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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검찰 압수수색 바로 전날 측근에 증거인멸 지시”

    “최순실, 검찰 압수수색 바로 전날 측근에 증거인멸 지시”

    국정 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씨(60)가 검찰이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 바로 전날 측근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최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던 지난 10월25일 한국에 있는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46) 등 측근 2명에게 전화해 “‘더블루K(최씨의 개인회사)’에서 가져온 컴퓨터 5대를 모두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측근들은 더블루K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카드를 포맷하고 망치로 부숴 증거를 없앴다. 다음날인 10월26일은 검찰이 최씨의 자택과 더블루K 사무실, 미르·K스포츠 재단 등을 전격 압수수색한 날이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지난 9월 초 언론의 의혹 제기가 시작되자 독일로 도피했다. 언론이 취재를 위해 최씨를 찾았을 때는 이미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소도시 슈미텐에서 딸 정유라씨(20)와 함께 종적을 감춘 뒤였다. 이 시기에 최씨가 삼성에서 받은 돈으로 매입한 ‘비덱 호텔’ 홈페이지와 최씨 모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잇따라 폐쇄됐다. 또 ‘강남 아지트’로 불리던 카폐를 폐점하고 신사동 건물에서 물품을 빼냈다. 핵심 정보의 입수 없이 불가능해보이는 증거인멸 정황들이 이어졌다. 이에 경향은 “극비에 해당하는 검찰의 압수수색 정보가 최씨에게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자신과 관련된 민정수석실의 ‘핵심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식회계 권고한 안진회계 ‘대우조선 감사’ 前이사 기소

    회계 부정이 이뤄지지 않게 감시해야 할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측이 대우조선에 도리어 분식회계를 권고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2일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정황을 발견하고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적정’ 외부감사 의견을 내준 혐의(공인회계사법 위반 등)로 배모 전 안진 이사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 전 이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 감사팀 업무를 총괄했다. 그는 2013∼2014 회계연도 외부감사를 진행하면서 대우조선이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부실 감사를 하고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안진의 대우조선 감사팀은 2014년 말 대우조선 분식회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내부적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한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해 취임한 정성립 사장은 전 경영진 때부터 이뤄진 분식회계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안진 감사팀이 이를 말리고 이전 방식의 회계 처리를 권고하기도 했다. 대우조선이 회계 기준에 따라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면 금융감독원 등에서 부실 감사 책임을 물을 것을 염려해서다. 딜로이트 미국 본사의 로저 다슨 부회장은 지난 18일 극비리에 대검 특수단을 찾아 “한국 검찰 수사를 존중하고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외부 감사 시스템을 철저히 할 테니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딜로이트 측의 설명을 수사에 참고하겠지만 회사 차원의 분식회계 연루 여부는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종인 “트럼프 인맥과 접촉”… 17일 극비리 출국해 20일 귀국

    김종인 “트럼프 인맥과 접촉”… 17일 극비리 출국해 20일 귀국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출국해 20일 귀국한 김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현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하고 돌아왔다”면서 “트럼프 인맥이 없어서 트럼프 당선인과 연관이 있는 사람을 찾아보겠다고 간 것이고 찾고 왔다”고 밝혔다. 다만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는 공화당 출신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포함해 트럼프 당선인측 인사들과 일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나 외교·안보에 관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당초 지난 14일 2박 3일간 중국·러시아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항까지 가서 돌연 취소하자 일각에서 ‘거국 중립내각 총리’ 역할을 제안받은 것 아니냐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이 때 김 전 대표는 “개인적 사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개인적 일정이 바로 트럼프 측 인사와의 만남이었다고 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치권내에 트럼프 인맥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측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는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 당시 “트럼프가 선거기간 표를 얻으려고 헛소리를 많이 했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대통령이 당선되면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크게 염려 안 해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韓 휴민트 - 日 테킨트 ‘교환’

    韓 휴민트 - 日 테킨트 ‘교환’

    “日서 제공 정보 가치 높지 않을 것”… 軍 “상호주의 원칙따라 동등 교환”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가서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 15일 야 3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절차에 착수했지만 정부는 남은 절차를 계속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GSOMIA가 최근 정부 비판 여론을 확산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떠올랐지만 국방부는 북핵 위협을 막기 위해 더이상 협정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국방부는 GSOMIA 체결로 한·일이 어떤 정보를 교환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협정 문안에도 정보 분류와 교환·관리 방법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실제 어떤 정보가 오갈지는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체결 직전에 무산된 협정은 한국이 ‘군사II급 비밀’, ‘군사III급 비밀’로 비밀 등급을 분류해 일본 측에 제공하고 일본은 ‘극비·방위비밀’, ‘비’(秘)로 분류된 정보를 한국에 제공한다고 규정했다. 이번 협정 역시 이에 준해 북한 핵·미사일 및 잠수함에 대한 정보 교환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만 나오는 상황이다. 양국의 정보 수집 능력을 비교해 보면 우리 군은 강점이 있는 휴민트(인적 정보)를 주로 일본 측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고위급 탈북자나 북중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보원들로부터 수집한 북한 내부 정보 등이다. 또 군사분계선 주변에서 활동하는 우리 군의 정찰기가 수집한 정보도 일본 측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일본은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6척과 정찰위성 6기가 수집한 풍부한 테킨트(기술 정보)를 주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주재 일본인이나 조총련계 등을 통해 얻은 일본의 휴민트도 무시 못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밀 등급 설정이 각국 판단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일본이 주는 정보의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또 이미 미국이 제공하는 테킨트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비밀 수준은 상호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 “철저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선별적으로 동등하게 교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체결시 양국간 교환되는 비밀 정보는?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체결시 양국간 교환되는 비밀 정보는?

    한국과 일본이 지난 14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했다. 이르면 이달 안에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체결 이후 양국 간 어떤 정보를 제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양국이 지난 2012년 체결 직전에 무산된 군사정보협정은 한국은 ‘군사Ⅱ급 비밀’, ‘군사Ⅲ급 비밀’로 비밀등급을 표시해 제공하도록 했다. 일본은 ‘극비(極秘)·방위비밀(防衛秘密)’, ‘비(秘)’로 분류된 정보를 한국에 제공한다고 돼있다. 국방부는 지난 14일 일본에서 열린 3차 과장급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GSOMIA 문안도 2012년에 만들어진 것과 거의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이 제공하는 비밀등급도 2012년 당시와 같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제공하는 비밀등급은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밀 등급을 해당 국가가 자의적 판단에 따라 정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같은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이 ‘방위비밀’로 분류해 우리 측에 제공하는 정보가 우리 입장에서 보면 ‘대외비’ 수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일 군사정보협정이 체결되면 백두(신호)·금강(영상) 정찰기가 수집한 감청·영상 정보(시긴트·SIGINT)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 이남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통신을 감청해 얻은 정보와 영상 정보를 주로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은 북한의 이런 지역에서 발생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이 제한된다. 고위급 탈북자 또는 북·중 접경지역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대북 정보(휴민트·HUMINT)도 일본 측에 제공될 전망이다. 휴민트는 미국이나 일본이 가장 부러워하는 첩보 수집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1997년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제3국에서 망명을 원했을 때 우리나라와 미국이 신병을 확보하려고 치열한 ‘첩보전’을 벌였던 사례는 휴민트의 가치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은 우리 해군의 214급(1800t급) 잠수함의 수중 탐지 정보 제공도 요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해상자위대 관계자들은 방한 때 우리 해군의 잠수함 기지 방문을 가장 원한다고 한다. 한국 잠수함의 탐지·추적 능력을 파악하는 것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일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략무기인 잠수함의 탐지·추적 능력 파악을 원하고 있으므로 특히 잠수함 능력을 노출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반면, 일본으로부터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한 정보와 군사위성이 촬영한 영상정보, 우리 정찰기가 탐지할 수 없는 북한 사각지역에 대한 신호(감청)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해상초계기 77대(한국 16대)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한반도 해역에서 북한 잠수함을 탐지·추적하는 능력이 우리 군보다 빠르고 광범위할 것이라는 게 국방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SLBM을 탑재한 신포급(2000t급) 잠수함의 이동 경로도 신속히 파악해 우리 측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선 북한의 잠수함이 노후화해 먼바다까지 나가 작전하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일본 해상초계기의 북한 잠수함 정보도 그다지 가치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 5기(광학 2, 레이더 2, 예비 1기)로 수집한 영상·사진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또 일본의 이지스함 6척(2척 추가 건조 중), 탐지거리 1000㎞ 이상의 지상레이더 4대, 조기경보기 17대 등으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 일부 감청정보 등이 수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檢, 결과 공개 원칙으로 박 대통령 조사해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직 대통령 조사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방침을 세우고 조사 일정을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대통령 조사는 불가피하다. 지난 주말 거대한 분노의 촛불을 밝힌 국민의 눈길은 이제 검찰을 향하고 있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민심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악화할 수도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 조사에서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의 진술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르·K스포츠재단의 774억원 모금을 대기업들에 강요했는지 여부다. 안 전 수석은 이미 대통령 지시로 모금했다고 진술했다. 기업의 청탁 여부에 따라 직권남용이나 제3자 뇌물 혐의 적용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 연설문이나 국무회의 발언 자료, 외교·안보 관련 국가 기밀이 최순실씨에게 넘어간 의혹도 대통령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기밀 누설 혐의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민간기업인 CJ의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 의혹, 최씨 등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 대통령 연루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관건은 검찰의 수사 의지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황제 수사’, 최순실씨의 늑장 체포 등에서 보듯 검찰은 그동안 이해할 수 없는 수사로 국민 불신을 자초했다. 박 대통령 조사에 대해서도 국민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이유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례가 꼽힌다. 1998년 특별검사는 당시 극비리에 백악관에 수사요원을 보내 클린턴 전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했다. 클린턴은 결국 혐의를 시인했다. 현직 대통령을 일반 피의자 다루듯 조사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예우를 갖추되 요식행위나 보여주기식 조사가 되지 않도록 빈틈없는 질문과 답변이 오가야 한다. 조사 장소도 검찰청사가 어렵다면 청와대나 안가가 아닌 제3의 장소로 해 검사의 자유로운 조사를 뒷받침해야 한다. 국회에선 어제 이번 의혹을 수사할 별도의 특별검사법안에 합의한 상황이다. 검찰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 한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다. 수사가 이전처럼 요식행위로 흐를 경우 특검에 의해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그보다 부실한 수사는 검찰 역사에 두고두고 오점을 남길 것이다. 조사 내용은 투명한 공개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신만 커진다.
  • 朴대통령 검찰 조사 앞두고...18년전 빌 클린턴 탄핵 위기 재조명

    朴대통령 검찰 조사 앞두고...18년전 빌 클린턴 탄핵 위기 재조명

     검찰이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15∼16일쯤 박근혜 대통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1990년대 현직 국가원수로서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은 빌 클린턴(70) 전 미국 대통령이 위증 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렸던 사례도 재조명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화이트워터 게이트’ 사건으로 특별검사 조사를 받았고, 백악관 인턴인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불륜 논란에 대한 위증 혐의로 탄핵소추까지 됐다.  ‘화이트워터 게이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있던 1980년대 중반 부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친구이자 정치적 후원자였던 제임스 맥두걸 부부와 함께 부동산 개발회사 ‘화이트워터’를 설립 휴양단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기 및 직권 남용 의혹이다. 맥두걸은 ‘화이트워터’와 별도로 신용금고 매디슨담보회사를 운영했는데 1989년 고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파산했다.  당시 핵심 의혹은 이 회사의 자금이 ‘화이트워터’나 1984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아칸소주 지사 선거전에 유입됐는지, 주지사였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 회사에 모종의 특혜를 주지 않았는지 여부 등이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86년 맥두걸에게 30만 달러를 대출해주도록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은 혐의와 위증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특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맥두걸이 1998년 교도소에서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고 클린턴 부부는 2000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어 르윈스키 ‘섹스 스캔들’과 관련한 위증 혐의로 1998년 미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하원으로부터 탄핵소추를 당하기도 했으나 상원 투표에서 부결돼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1998년 1월 맨 처음 성추문이 불거졌을 때 법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와 르윈스키는 성관계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위증을 했고, 르윈스키에게도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검수사가 본격화했다.  당시 미언론은 성추문 자체보다는 위증을 교사했다는 점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생명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특검팀은 르윈스키에게 증거를 들이대며,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지 않으면 위증죄로 기소하겠다고 위협했다. 르윈스키는 결국 기존 증언을 번복하고 성관계를 시인했다.  이에 클린턴 전 대통령도 연방대배심에 이어 대국민담화를 통해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본인의 형사적 혐의에 대해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하기는 미국 헌정사상 처음이었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묻은 정액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 비밀요원들이 백악관을 극비리에 방문해 클린턴 전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하도록 하기까지 했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예정된 저녁 식사 도중 화장실에 간다고 거짓말을 한 채 다른 방에서 혈액샘플 채취에 응해야 했다.  특검팀은 같은 해 9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위증, 사법방해, 권력남용 등 11개 항의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는 특별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했다. 하원은 10월 8일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그러나 11월 3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민주당이 승리해 탄핵을 주도한 공화당 뉴트 깅리치 의장이 사임하는 후폭풍이 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깊은 후회”를 표명하고 사임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원은 12월 12∼13일 법사위원회에서 위증, 사법방해, 권력남용 등 4개 혐의로 탄핵안을 가결한 데 이어 19일 본회의에서 위증 및 사법방해 혐의로 미국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1999년 2월 상원이 탄핵안을 부결시키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후 2001년 퇴임을 앞두고 르윈스키와의 관계에 대해 그릇되거나 회피적 진술을 했다고 인정하는 대신 기소를 면제받기로 특검 측과 합의해 퇴임 후 형사기소를 피할 수 있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유라, 국가대표 선발전 외국심판 사전 접촉 시도…‘심판매수’ 의혹

    정유라, 국가대표 선발전 외국심판 사전 접촉 시도…‘심판매수’ 의혹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측이 딸 정유라가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심판들과 사전 접촉을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1일 TV조선은 최순실 측에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외국인 심판들과 사전에 접촉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선발전은 투명성을 위해 외국 심판들의 이름과 한국 내 동선이 극비였다. 심판 인선에 관여했던 사람은 당시 심판이사와 국제담당 직원 2명 뿐이었는데 승마협회 박모 차장이 심판 초청을 담당한 부하직원에게 계속 심판 명단을 요구했다. 부당하게 심판 명단을 요구했던 박 차장은 승마협회 내 최순실의 심복으로 알려진 박원오 전 전무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TV조선에 따르면 협회가 ‘정유라 국가대표 만들기’를 위해 심판을 매수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승마협회는 이 사실은 물론 그 어떤 의혹에 대한 답변과 자료 제출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용우, 현대가(家)와 사돈 ‘재벌가와 인연 누가 있나?’ [SSEN이슈]

    길용우, 현대가(家)와 사돈 ‘재벌가와 인연 누가 있나?’ [SSEN이슈]

    40년차 배우의 아들과 재벌 4세의 만남이 이뤄졌다. 배우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 씨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녀 선아영 씨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한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 길성진 씨는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평범한 학생으로 알려졌다. 신부 선아영 씨는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과 정성이 고문의 맏딸이다. 두 사람의 만남, 결혼 과정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개인적인 문제라 답하기 곤란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1976년 MBC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길용우는 ‘제3공화국’, ‘금 나와라 뚝딱’, ‘오자룡이 간다’, ‘딱 너 같은 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SBS ‘내 사위의 여자’ 에 출연했다. 40년 차 배우 길용우는 2016년 현대가와 사돈을 맺는다. 그렇다면 재벌과 결혼 등으로 인연을 맺은 연예인은 누가 있을까? 1971년 재벌가와 연예인의 최초 인연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배우 문희와 한국일보 부사장이었던 고(故) 장강재 회장. 문희는 최초로 재벌과 결혼한 여자 연예인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문희는 전성기 때 1971년 한국일보 부사장이었던 고 장강재 회장과 결혼한 후 73년 개봉된 김기덕 감독의 ‘씻김불’을 마지막으로 연기 생활을 접었다. 이후 결혼 22년만인 93년 남편과 사별하고 98년 한국 종합 미디어의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재벌과 결혼한 연예인은 배우 유설아다. 그는 2014년 8월, 3년간 교제한 웅진홀딩스 윤새봄 상무와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윤새봄 상무는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차남이다. 당시 결혼식은 지인 십여 명만 불러 조용히 치러졌다. 배우 김희선은 2007년 중견 건설업체인 락산그룹 박성관 회장의 차남 박주영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최정윤은 지난 2011년 12월, 4살 연하남과 화촉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정윤 남편 윤태준은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으로, 그보다 네 살 연하다. 과거 그룹 이글파이브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배우 최정윤을 비롯해 임유진 샤크라 출신인 이은 등도 재벌가 며느리가 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KBS 아나운서 출신인 노현정 아나운서도 2006년 현대가의 며느리로 들어갔고 배우 김희애는 ‘한글과 컴퓨터’로 벤처 재벌이 된 이찬진 사장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또 행복하게 잘 사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재벌가에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결별한 스타들도 있다. 배우 황신혜는 에스콰이어 그룹 2세와 백년가약을 맺지만 일 년도 안 돼 파경을 맞았고,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고 주가를 올리던 배우 고현정은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사장과 결혼했지만, 지난 1995년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한성주도 지난 1999년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3남인 채 모씨와 결혼했다가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재벌은 재벌끼리 혼사를 이루거나 혹은 정가의 유력자와 사돈을 맺는 경우가 많다. 때론 이해관계가 저변에 깔려있기도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끼리문화’. 환경이 비슷한 계층끼리 어울리는 게 여러 가지 측면에 불협화음의 발생 소지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엔 ‘돈’보다 ‘사랑’을 택하는 커플이 많아졌다. 또 과거에는 재벌가 며느리로서 삶이 베일에 가려 궁금증을 자아냈다면, 최근에는 스타들이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하면서 그 민낯이 많이 알려지며 ‘환상’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 것도 한 원인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순실 검찰 출석…“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최순실 검찰 출석…“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31일 드디어 국민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최씨는 31일 오후 3시쯤 검찰에 출석했다. 최씨는 검찰에 출석하며 “국민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취재진은 포토라인을 설정하고 간략하게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 수사관들이 최씨를 호위하며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과 최씨에 대한 규탄 시위를 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엉기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을 포함한 수많은 인파 속에 묻힌 최씨는 충격을 받은듯 모자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채 제대로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최씨는 울먹이면서 검찰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검찰청사로 이동했고 순간 잠시 넘어지기도 했으나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아 청사 내로 이끌려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최씨의 왼쪽 신발 한짝이 벗겨지기도 했다.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씨가 30일 오전 영국에서 극비리에 귀국한 지 하루 만이다. 의혹의 정점에 선 최씨 소환으로 검찰 수사가 핵심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조사는 △미르·K스포츠 재단 사유화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 농단’ 의혹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발판 삼아 대기업들에 8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미르재단과·K스포츠재단에 출연하게 하고 해당 기금을 사업비로 빼돌려 자신의 딸의 승마 훈련비로 쓰려는 등 사유화하려한 의혹을 받는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측근 고영태(40)씨 등 내부자들의폭로로 최씨가 실제 두 재단 이사진 임명 등 운영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 문건을 대량으로 실제로 받아봤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이 확보한 태블릿PC에는 연설문 등 200여개 문서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가 원서 접수 기간이 지나고 나서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을 인정해 정유라씨를 체육특기생으로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최씨가 최경희 전 총장 등 학교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정한 이익을 약속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딸과 함께 독일에서 거주해온 최씨가 현지 호텔과 주택을 사고 비덱스포츠, 더블루케이 법인 설립 과정에서 들어간 돈을 옮기면서 외국환거래법 등 실정법을 위반했는지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횡령부터 탈세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강요, 업무방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등 최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혐의가 10여개 안팎까지 검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주요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전날 귀국 직후 변호인을 통해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전격 귀국 오후3시 檢 포토 라인…‘국정 농단’ 의혹 조사

    최순실 전격 귀국 오후3시 檢 포토 라인…‘국정 농단’ 의혹 조사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가 3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전날 오전 영국에서 극비 귀국한 최씨는 변호인과 검찰 출두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의 최측근 고영태(40)씨와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련자 조사를 해왔다. 또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도 유력한 증거물로 확보했다. 해당 기기 안에는 박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했다. 또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서도 교육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한 만큼 검찰이 이 쟁점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과 사전 교감? 靑 조기 마무리 의도?… ‘보이지 않는 손’ 있나

    檢과 사전 교감? 靑 조기 마무리 의도?… ‘보이지 않는 손’ 있나

    보안 지키려 英출발 외국 국적기 선택… 李변호사 취재진 따돌리며 ‘007작전’ ‘국정 농단’의 당사자로 꼽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전격 입국한 뒤 31일 오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달 넘게 언론의 추적을 피해 다니다가 지난 28일 변호인을 통해 “조만간 귀국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이틀도 지나지 않아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검찰에 출두하기 때문이다. 다른 주요 관계자들 역시 앞다퉈 모습을 드러내면서 전체 틀을 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최씨는 이날 철저히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한 일정으로 귀국했다. 독일 현지가 아닌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BA017)을 탄 최씨는 약 11시간을 비행해 이날 오전 7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직항편은 프랑크푸르트(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루프트한자)와 뮌헨(루프트한자) 두 곳에서만 출발한다. 한국인의 출입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최씨는 독일 현지의 취재진 눈을 피해 귀국하기 위해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하는 외국 국적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두꺼운 패딩 점퍼에 검정색 바지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탑승동 2층 118번 탑승구를 통해 항공기에서 내렸다. 이후 여객터미널 2층 입국심사대에서는 대면 입국심사대가 아닌 자동입국심사대를 거쳤다. 자동입국심사대를 통하면 지문 인식과 얼굴 사진 촬영, 여권 인식만으로 대면 없이 입국 심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후 최씨는 세관 심사를 거쳐 입국장으로 바로 빠져나갔다. 입국장 밖에서는 그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최씨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변호사 말고도 3~4명의 남성이 최씨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영접한 사람들은 공적 기관 관계자들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후 서울의 모처로 이동, 휴식을 취하며 검찰 소환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도 취재진과 최씨 측의 ‘007 작전’은 계속됐다. 이 변호사는 서울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최씨의 입국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린 뒤 자리를 떴지만 취재진이 이 변호사를 뒤쫓았다. 이에 이 변호사는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곧장 동서울버스터미널로 가서 청평행 고속버스를 탔지만 기자들 역시 고속버스에 함께 올라탔다. 이에 이 변호사는 청평에 도착해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다시 상경해 모처로 이동했다. 이 변호사의 청평행을 두고 일각에선 최씨가 청평의 모 종교시설에 은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계에서는 검찰이 최씨의 신병을 당장 확보하지 않은 데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긴급체포) 영장을 받지 않고 사람을 구속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늦게 검찰이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31일 소환하기로 결정, 최근 수사 과정에서 최씨에 대한 혐의를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에 대한 혐의는 횡령과 업무방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이 거론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씨의 귀국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상당히 앞당겨졌다는 반응이 많다. 최씨는 이 변호사 등을 통해 “지금 건강이 안 좋은 상태인 데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지 못해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씨는 사실상 ‘곧장 귀국’을 선택했다. 독일 모처에서 영국 런던으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탑승 대기시간 등을 포함해 24시간 가까이 걸린다. 이 변호사가 28일 국내 언론에 최씨의 귀국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귀국을 서둘렀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서도 검찰과의 사전 교감설이 나온다. 국제선의 경우 최소한 며칠 전에 예약이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최씨 본인의 실명과 여권번호를 전산망에 입력해야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씨가 개인 정보를 예약 시스템에 입력한 순간 국내 정보기관이 이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 역시 “소환조사와 관련해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만큼 소환 조사 내용이나 일정 등에 미리 양측이 ‘합의’했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검찰 관계자도 “입국과 관련해 여러 상황은 파악했고,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입국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사실상 본인이 자진해서 갑자기 오겠다고 했고, 우리가 따로 동행하거나 공항에 나간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빠른 귀국은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청와대 등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 24일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극비 정보가 최씨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관련 보도가 나온 뒤, 국내외에서 잠적해 있던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고영태(40) 더블루K 이사 등 핵심 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태도를 돌변했기 때문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비선실세’ 최순실 극비 귀국 이경재 변호사 기자회견 [전문]

    ‘비선실세’ 최순실 극비 귀국 이경재 변호사 기자회견 [전문]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씨는 30일 오전 전격 귀국하자마자 변호인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 변호사의 기자간담회 전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하여 2016.10.30.7시35분경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하였습니다. 최원장은 변호인과 상의하여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 등에 대해 연락하고 있습니다. 변호인은 수사 담당자에게 최원장이 건강이 좋지 아니하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최원장은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검찰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합니다.자신으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들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하여 깊이 사죄드리는 심경을 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순실 신병 확보·조기 송환 착수

    金법무 “소재 파악 형사공조 절차”… 특검 합의 불구 준비기간 등 감안 실제 활동은 12월에야 시작될 듯… 檢 신뢰 회복 위해 총력수사 예상 26일 검찰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은 물론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주거지·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건 최씨가 이번 수사의 핵심 타깃으로 본격적으로 떠올랐다는 것을 뜻한다. 여야의 ‘최순실 특검’ 합의에도 불구하고 검찰로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최씨의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검찰의 수사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검찰은 독일로 출국한 뒤 행방이 묘연한 최씨를 조기에 국내로 송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김현웅 법무부장관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형사 공조 절차를 밟고 있고, 국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국내로 송환하는 절차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대해서는 ‘범죄 단서가 나와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문 유출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고 언론 보도를 통해 자연인 신분인 최씨가 국정에 깊숙이 관여한 의혹이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검찰도 강제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했다. 시민단체가 최씨 관련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한 지 27일 만이다. 검찰이 확인해야 할 사안은 ▲박 대통령 연설문·홍보물 등 청와대 문서 유출 의혹 ▲미르·K스포츠 재단의 불법 기금 모금 의혹 ▲최씨의 자금 횡령·유용 의혹 등 크게 3가지다. 특히 최씨는 단순 연설문을 전달받는 수준을 뛰어넘어 대북 접촉 등 외교안보 정보와 국채 발행 계획, 대통령 세부 일정 등 ‘극비’ 사항들을 넘겨받았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등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또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최씨의 재단 자금 횡령 의혹도 불거졌다. 이날 정치권이 특검 도입에 합의했지만 실제 특검 활동은 12월에야 시작될 전망이다. 특검 형태에 대한 여야 협상과 특검 임명 등 준비에만 한 달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설특검(여)이냐 별도 특검(야)이냐를 놓고 정치권이 대립할 여지도 있다. 상설특검은 현행 상설특별법에 따라 국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반면 별도 특검은 여야가 이번 사건을 다룰 별도의 특별검사 도입 특별법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이 경우 특검 인선에 대한 대통령의 선택권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 어떤 형태가 됐든 한 달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기간 검찰 수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 특검에 합의한 이상 검찰로서는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관측도 있으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라도 총력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1999년 옷로비 사건 및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이후 11번의 특검이 이뤄졌지만 ‘몸통은 건드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특검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 등을 감안할 때 어느 때보다 ‘뜨거운 수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특검은 기존의 권력형 비리가 아닌 초유의 국가 기강에 관련된 수사인 만큼, 특검의 수사 범위를 기존보다 넓게 잡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연설문도 대통령기록물, 유출 땐 징역 7년… 원본 여부가 쟁점

    연설문도 대통령기록물, 유출 땐 징역 7년… 원본 여부가 쟁점

    靑비서진 교체·대북 접촉 등 포함 공무상 기밀누설죄 혐의 적용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연설문 유출 의혹’을 사실상 시인하면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출 내용은 단순한 연설이 아닌 청와대 인선이나 정책 결정과 관련된 ‘극비사항’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최순실씨의 태블릿 PC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JTBC가 박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200여개 파일이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던 컴퓨터다. 이 안에는 극도의 보안 유지 사항인 ‘드레스덴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진 교체 내용이나 정부조직 개편, 대북 접촉 정보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국민 사과에서 “(최씨가)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고 연설이나 홍보문도 같은 맥락에서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최씨가 건네받은 정보의 ‘수준’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수위라는 지적이 많다. 일단 공공문서를 유출했을 때 공무상 기밀누설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공무상 기밀누설죄는 공무원이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죄를 말한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혐의가 드러나도 현직 신분이라 헌법상 내란이나 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임기 중 형사소추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문건을 유출한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가능하다.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라면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나 가능하다. 이를 감안한 듯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는 이날 박 대통령과 청와대 보좌진을 대통령기록물 유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정보공개센터는 박 대통령과 허태열(2013년 3월~8월)·김기춘(2013년 8월~2015년 2월)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청와대 비서관,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피고발인으로 적시했다. 현재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이 문건이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르면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대통령 본인이나 보좌·자문·경호기관이 생산·접수·보유하는 기록물 및 물품’을 대통령기록물로 보고 있다. 이를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법조문 해석상 연설문 역시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다. 해당 내용이 ‘비밀 보호의 가치가 있는 직무상 기밀인지’도 따져 봐야 한다. 판례에는 ‘정치·군사·외교·경제·사회적 필요에 따라 비밀로 된 사항은 물론 객관적 입장에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것에 정부나 국민이 상당한 이익이 있는 사항’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생산이 완료된 원본 파일’인지도 핵심 쟁점이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사건’에서 재판부는 관련 자료의 경우 ‘생산 완료 문서’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고 봤다.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선 대통령기록물이 문서의 ‘원본’이어야 한다는 기준이 추가됐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현재 정황과 그동안의 판례에 따르면 초안을 보여 주고 수정한 것에 불과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처벌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면책특권을 가진 대통령이니 법적 책임은 아닐지라도 도의적 책임은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용우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본부장과 K스포츠재단 노숭일 부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 본부장 등을 상대로 대기업의 거액 출연금 모금 과정과 경위 등을 확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朴대통령 “최순실 도움, 보좌체제 완비 후 그만”…유출 드레스덴 연설문은 2014년 3월

    朴대통령 “최순실 도움, 보좌체제 완비 후 그만”…유출 드레스덴 연설문은 2014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각종 연설문과 발언자료 등이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직접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에는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 및 보좌체제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PC에서 발견된 44개의 대통령 연설문 중 극비의 보안 속에서 작성됐던 것으로 알려진 ‘드레스덴 연설문’은 2014년 3월에 쓰여졌다. 박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시각은 2014년 3월 28일 오후 6시 40분쯤(한국시간)이고,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PC에서는 이 원고를 파일 형태로 받아 하루 전인 같은 달 27일 오후 7시 20분쯤 열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최씨가 받아본 원고 곳곳에는 붉은 글씨도 있었고, 이 부분은 박 대통령이 실제로 읽은 연설문에서 내용이 일부 달라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대통령 입을 통해 최순실 말을 들어온 셈”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 극비 문서들을 미리 봤다는 언론보도에 SNS는 물론 정치권도 발칵 뒤집어졌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은 박대통령의 입을 통해 최순실의 말을 들어온 셈”이라고 개탄한 뒤, “이걸 두고 ‘국기문란’이라는 사람이 많은데, 국가라야 문란할 ‘국기’라도 있는 겁니다. 남의 영혼에 입만 빌려주는 사람을 최고통치자로 받들던 때는, ‘국가 형성’ 이전 시대”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최종 검토자가 ‘실권자’”라면서 “통치자가 어리거나 지나치게 어리석을 경우 ‘섭정’이나 ‘수렴청정’을 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무자격자’가 한 건 인류사상 처음”이라며 최순실씨가 사실상 수렴청정을 해온 것으로 규정했다. 야권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은 트위터를 통해 “이제는 최순실게이트가 권력게이트를 넘어 막장 종교드라마로 가는 느낌”이라며 최씨가 사실상 박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지배해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정우 더민주 의원도 “이건 그야말로 국기문란”이라고 분개했고, 박주민 더민주 의원은 “이것이 나라인가....너무 슬프고 화난다.”라고 탄식했다. 김부겸 더민주 의원도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본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민감한 남북문제도 포함되었습니다. 박대통령의 해명도 거짓이 되었습니다.”라면서 “이젠 최순실씨 구속수사가 불가피합니다. 검찰이 즉각 나서야 합니다.”라고 최순실 체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최순실 연설문 사전 입수 공개…극비 ‘비서진 교체’도 미리 알고 있었다

    JTBC, 최순실 연설문 사전 입수 공개…극비 ‘비서진 교체’도 미리 알고 있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60ㆍ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대통령 연설문 뿐만 아니라 청와대 비서진 개편 등 민감한 사안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JTBC에 따르면 2013년 8월 전격적으로 단행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최씨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을 담은 문건이 최씨의 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200여개의 파일 안에 들어있었다. 최씨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발견된 파일에 담긴 ‘국무회의 말씀자료’라는 이름의 문건이다. 이 문건은 2013년 대통령 여름 휴가 직후 열릴 국무회의를 앞두고 대통령 발언을 사전에 작성한 것이다. JTBC에 따르면 이 문건의 최종 수정시간은 국무회의가 열리기 이틀 전인 2013년 8월 4일 오후 6시 27분으로 나왔다. 특히 문건 작성 다음 날 이뤄질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민감한 사안도 그대로 나와있었다. 청와대는 문서가 작성된 다음 날인 8월 5일 오전에 허태열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진을 개편했다. JTBC에 따르면 문건 작성자를 파일에서 찾아보고, 아이디를 확인한 결과 청와대의 대통령 최측근 참모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최순실 연설문 공개…극비 ‘드레스덴 연설문’도 하루 전 받아봐(종합)

    JTBC 최순실 연설문 공개…극비 ‘드레스덴 연설문’도 하루 전 받아봐(종합)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44개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발표 전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극비였던 ‘드레스덴 연설문’도 최씨가 하루 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JTBC에 따르면 최씨는 44개의 대통령 연설문을 박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 받아봤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라면서 통일대박론을 제안하고 2개월 뒤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내놨는데, 이 드레스덴 연설문도 최씨가 사전 원고를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지지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 연설문은 극비의 보안 속에서 작성됐던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시각은 3월 28일 오후 6시 40분쯤(한국시간)이고, 최씨는 이 원고를 파일 형태로 받아 하루 전인 같은 달 27일 오후 7시 20분쯤 열어봤다. 최씨가 받아본 원고 곳곳에는 붉은 글씨도 씌어져 있었고, 이 부분은 박 대통령이 실제로 읽은 연설문에서 내용이 일부 달라지기도 했다. JTBC는 박 대통령 연설문 등 ‘최순실 파일’을 최씨의 사무실 PC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씨가 이 PC를 자주 썼다는 증언도 확보됐고, PC 안에 최씨의 것이라고 추정할만한 개인적인 정황도 충분이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서를 최종 수정한 사람의 PC 아이디가 ‘유연’으로 나타났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옛 이름이다. JTBC 취재팀은 최씨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곳곳에 있는 최씨의 사무실에 가봤지만 대부분 이사를 가고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최씨의 사무실 중 한 곳에서 최씨가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고 하면서 두고 간 짐들이 있었고 양해를 구해서 짐을 확인하는 중 최씨의 PC를 발견했다. 이 PC에서는 최씨가 2013년 8월 전격 단행됐던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도 발견됐다. 최씨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발견된 파일에 담긴 ‘국무회의 말씀자료’라는 이름의 문건이다. 이 문건은 2013년 대통령 여름 휴가 직후 열릴 국무회의를 앞두고 대통령 발언을 사전에 작성한 것이다. 이 문건에는 작성 다음 날 이뤄질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민감한 사안도 그대로 나와있었다. 청와대는 문서가 작성된 다음 날인 8월 5일 오전에 허태열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진을 개편했다. JTBC에 따르면 문건 작성자를 파일에서 찾아보고, 아이디를 확인한 결과 청와대의 대통령 최측근 참모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최순실 연설문 공개…극비 ‘드레스덴 연설문’도 하루 전 받아봐

    JTBC 최순실 연설문 공개…극비 ‘드레스덴 연설문’도 하루 전 받아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44개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발표 전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극비였던 ‘드레스덴 연설문’도 최씨가 하루 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JTBC에 따르면 최씨는 44개의 대통령 연설문을 박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 받아봤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라면서 통일대박론을 제안하고 2개월 뒤 독일 드레스덴 연설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내놨는데, 이 드레스덴 연설문도 최씨가 사전 원고를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지지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이 연설문은 극비의 보안 속에서 작성됐던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시각은 3월 28일 오후 6시 40분쯤(한국시간)이고, 최씨는 이 원고를 파일 형태로 받아 하루 전인 같은 달 27일 오후 7시 20분쯤 열어봤다. 최씨가 받아본 원고 곳곳에는 붉은 글씨도 씌어져 있었고, 이 부분은 박 대통령이 실제로 읽은 연설문에서 내용이 일부 달라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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