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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로 원폭 만든곳… 첨단무기의 메카(로스 알라모스에 가다:상)

    ◎미국의 핵무기 생산기지/반세기의 영광과 좌절/연구직원 1만명… 연10억불 투입/최근 군비감축으로 핵실험등 중단/「첨단기술 산업기지」로 변신 서둘러 북한의 핵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최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제조지였으며 지난 반세기동안 줄곧 미국의 유일한 핵무기생산기지인 뉴 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를 외국특파원들에게 공개했다.공개라고 해야 극히 제한된 것이긴 했지만 미국에 나와 있는 외국특파원들에게 4일간 핵시설을 공개한 「뉴 멕시코 프로그램」에는 로스 알라모스 외에도 앨버커키의 국립국방연구소인 샌디아연구소,미공군의 레이저및 특수위성연구 기구인 필립연구소,화이트 샌드소재 미사일발사실험장등이 포함돼 있었다.이들지역은 미국의 최첨단무기들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며 실험하는 지극히 민감한 지역들로 80년대까지만 해도 외부의 접근이 불가능했었다.로스 알라모스 방문기를 3회에걸쳐 연재한다. 1943년 3월,38세의 젊은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이끄는 일단의 과학자들이 뉴 멕시코의 로스 알라모스에 도착했다.로스 알라모스는 황량하기 이를데 없는 사막으로 이루어진 뉴 멕시코주의 북부에 자리잡은 보기드문 산악지대다. 미국이 당시로서는 극비중의 극비작전이었던 원폭개발을 위한 비밀장소로 로스 알라모스를 택한것은 그곳이 미국에서는 오지중의 오지라는 지리적 고립성 때문이었다고 한다.여기서 오지라는 뜻은 사람의 접근이 어렵다기보다 사막이어서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다는 뜻이다.따라서 비밀유지가 용이하고 핵실험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었던 것이다. 오펜하이머 일행은 이 메마르고 거친 산중턱에 임시로 세운 몇개의 바라크와 콘센트 생활을 하면서 「맨해턴 계획Y」란 인류 최초의 원폭제조연구를 시작했다.오펜하이머는 처음 원폭을 만들게 될 때까지는 로스 알라모스 인구가 약6백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1945년 7월16일 뉴 멕시코에서 실시된 원자폭탄 첫폭발실험에 성공했을때 이곳의 인구는 이미 5천여명에 이르러 있었고 2년여동안 투입된 정부예산이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이었던 7백50만 달러나 됐다. 이곳의 보안은 가위 「철통」이었다고 한다.한때는 보안요원수가 과학자들보다 많았고 외부로 발송되는 모든 우편물은 검색됐으며 장거리전화도 모두 도청됐다.이 타운을 일반인이 방문할수 있게된 것은 1957년에 이르러서였다. 미국은 45년 8월6일 일본의 히로시마에 원폭을 성공적으로 투하한 이래 원폭이나 수소폭탄 할것없이 미국이 만든 모든 핵무기를 이곳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했다.로스 알라모스는 그만큼 군사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지역이다.따라서 로스 알라모스는 미국의 숨겨진 도시였던 것이다. 로스 알라모스는 현재 인구1만9천명의 쾌적한 도시로 성장해있다.그중 핵물리학자를 포함한 연구소요원이 7천4백여명,연구소와 계약관계에 있는 사람이 3천여명이다.건물이 2천여개에 이르고 93년의 경우만 해도 이곳에 투입된 연예산이 11억달러나 됐다. 로스 알라모스의 기적을 미국사람들은 「한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한다.과학의 힘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가를 이타운은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로스 알라모스는 현대과학은 무엇이든 할수있음을 보여주었던 한시대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곳의 과학자들은 할일을 잃고 말았다.기자들이 로스 알라모스의 브래드버리 과학박물관에 처음 도착했을때 브리핑을 담당했던 데니스 저슨이라는 핵물리학자는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으며 실험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이곳을 방문했었다.그는 정부예산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연구활동을 하고있는 이곳 과학자들에게 대단히 정중하고 은근한 표현을 구사하긴 했으나 분명히 『나의 최우선 과제는 예산적자를 줄이는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가 이제 새로운 경쟁의 시대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시대는 군사기술을 평화적인 사업에 전용할 준비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이곳 연구개발비의 상당부분이 앞으로는 민간부문투자로 대체돼야 할것이라고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다.미국정부는 군비예산의 감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그동안 운영해오던 국방관련산업의전환을 위해 향후 5년동안 2백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미국의 국방예산은 냉전시대 군비경쟁이 절정을 이뤘던 85년(레이건 행정부때)에 비해 이미 29%가 줄어든 상태다.그런데 클린턴의 민주당정부는 97년까지 17%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군비예산을 줄이려면 연구개발비부터 손을 대는게 예산의 생리다. 이런 구조속에서 로스 알라모스를 포함한 뉴 멕시코,캘리포니아주 일대의 각종 국립군과학연구소의 존립이 어려워질 것은 당연한 이치다. 로스 알라모스는 40년대에 「한시대의 시작」을 고했지만 21세기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선 「한시대의 종언」과 함께 또다른 새시대의 개막을 알려 주고있다.
  • 우크라 핵폐기 미국방에 공개

    【키예프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국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있는 구소련의 극비 군사기지들을 방문,10개탄두적재 SS­24 핵미사일의 해체과정을 시찰한다. 페리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로부터 남쪽으로 3백㎞ 떨어진 페르보마이스크 미사일기지를 방문하는데 이 기지에는 냉전당시 미국을 겨냥했던 가장위험한 무기인 SS­24가 지하 격납고에 보관되어있다. 페리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 동부 페브덴마시공장의 SS­24 제작 시설을 시찰한다.
  • 부정수법/“내신은 엄마점수”…등급별시세 극비형성(고교내신관리:중)

    ◎담임교사가 조작대상 학생 비밀 과외/시험출제 직전에 문제 유출… 거액 수수 고교내신성적은 「엄마점수」라는 얘기가 있다.이른바 「치맛바람」이 드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 8학군에서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오래전부터 떠돌아온 말이다. 부모의 재력과 권력·로비력이 자식의 내신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는 반면,시쳇말로 「돈없고 빽없으면」 그만큼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개탄의 소리이기도 하다. 「내신과외」·「내신시가」라는 절묘한 표현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내신과외는 과목별 담당교사와 학생이 절대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1대1로 숨어서 하는 것으로 평소에는 적당한 값을 유지하다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시험문제 출제 직전이 되면 문제의 「감」을 주고받을 목적으로 과외비가 갑자기 폭등한다. 내신시가란 학교장이나 주임교사·담임교사등이 위험을 무릅쓰고 극소수 학생의 내신을 조작하는 것으로서 학교에 따라 「1등급 얼마,3등급 얼마」등의 시세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신성적을 둘러싼 이같은 비리는 이제까지 숱하게 터져나와 소문이 소문으로 끝나지 않았다. 상문고 비리는 어찌보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내신성적 비리는 이제까지 교육적차원의 아량에 의해서거나 권력·금력의 비호에 의해서거나 더이상 확대재생산되지 않고 일과성사건으로 끝났을 뿐이지 학교주변에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말썽을 빚어 왔다. 교육부는 18일 각 시·도교육청별로 전국 52개 고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는데 이들 거의 모두가 그동안 각종 비리로 말썽을 빚어온 학교들이어서 일선 교육현장의 부패구조를 짐작케 해준다. 이제까지 드러난 내신비리 사례를 살펴보면 지금부터의 감사에서 밝혀질 비리유형을 예견할 수 있다. 지난해 2월 검찰에 적발된 서울 강동고는 교장이 입시브로커의 부탁을 받고 담당교사에게 지시,다른 학교에 다닌 학생 2명을 마치 이 학교에 다닌 것처럼 꾸며 내신성적을 위조해 준 것으로 확인됐었다. 실제로 김모군은 서울 K고에서 내신 7등급이었으나 이 학교에서 1등급으로 조작됐으며 이모군은 서울 D고에서 내신10등급이었으나 강동고 2등급으로 껑충 뛰었다. 91년 서울 혜성여고에서는 육성회장이 교무주임에게 돈을 주고 시험지를 빼내 3학년생 딸의 성적을 올리려다 적발돼 구속됐으며 전북 K여고와 경북 K여고에서는 기말고사때 교사들이 문제내용을 유출하거나 성적을 조작해 소동를 일으켰다. 서울시 교육청의 92∼93학년도 감사자료에 따르면 내신조작 의혹이 가는 학교가 20곳이 넘는다. 신일고는 정식 정정날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92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9개 과목 성적을 수정액으로 지우고 마음대로 고쳐 넣었으며 세화여고는 91학년도 3학년 한 학생의 20개 과목 성적란을 아예 기재해놓지도 않고 있다가 지적을 받았다. 고교에서의 내신조작은 객관식 시험만으로는 성적을 측정할 수 없어 상대평가가 아닌 주관절대평가 방법을 취하고 있는 예·체능계에서 특히 심하다. 내신조작은 고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국대는 89∼91학년도에 내신조작등의 방법으로 49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 총장이 구속되기까지 했었다. 이밖에 지난해의 입시부정파동에서도 상당수의 대학들이 전산처리 과정에서 수험생들의 내신을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중,핵기술 수출/이·남아공등에 극비리

    【도쿄 연합】 중국은 아직도 국제적인 합의를 위반한채 파키스탄등에 탄도미사일과 관련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핵무기개발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 (산경)신문이 미의회의 보고서를 인용,17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의회 조사국이 이날 작성한 「중국의 미사일과 핵확산」이라는 미상·하의원용 보고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있는 주요국가는 중국과 북한』 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중국은 지난 80년이래 북한·아르헨티나·브라질·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파키스탄 등에 핵과 미사일관련 기술및 기재 또는 본체등을 수출해 왔다』고 말했다.
  • 미 「차세대로켓」 발사 성공/장비·인력 최소화… 2개위성 적재

    【반덴버그공군기지(미캘리포니아주) 로이터 연합】 미국방부는 13일 2개의 인공위성을 실은 토러스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비용이 적게 들고 이동가능한 새로운 로켓시대를 열었다. 토러스로켓은 이날 하오2시30분(한국시간 14일 상오7시30분)미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발사돼 수분후 2개의 첨단위성을 극권 궤도에 진입시켰다. 국방부관리들은 이번 성공이 고정된 발사기지와 발사대 없이 소수의 지상요원과 이동식 장비만으로 발사가 가능한 차세대로켓기술이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잰 워커 국방부대변인은 『토러스가 2개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처녀항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면서 1개 위성은 『미래의 우주항해를 위한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국방부의 극비계획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선경/중국에 대규모 정유공장건설/심천 100만평…일산 10만배럴로

    ◎최종현회장,강택민주석 예방… 약속받아/중 석유공사 등 합작… 15억불 투자 【북경 연합】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이 10일 극비리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을 면담,강주석으로부터 선경그룹이 심천시에 건설을 추진중인 정유공장 합작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우리나라 민간기업인이 중국의 국가원수를 단독으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의 한 서방고위소식통은 이날 『지난 6일 북경에 온 최회장이 10일 상오 극비리에 강주석을 예방,한·중간 실질경협확대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 자리에서 최회장은 강주석에게 선경그룹과 중국석유화공총공사,심천시정부등 3자 합작으로 추진중인 정유공장건설에 따른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주석은 이번 합작프로젝트가 양국간 실질경협확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업인만큼 중국정부로서도 가능한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전경련회장이기도 한 최회장과 강주석간의 면담은 약 30분 계속됐으며 최회장은 면담이 끝난 뒤 귀국길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선경그룹은 중국 최대의 석유화학기업인 중국석유화공총공사및 심천시정부와 각각 40대30대30의 비율로 15억달러를 합작투자,심천시내 1백여만평의 부지위에 일산 10만배럴의 정유공장을 세우기로 원칙합의,조만간 이에 따른 구체적인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곳 관측통들은 『이번 최회장의 강주석 면담으로 한·중 정유공장 합작건설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면서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김영삼대통령의 방중과 때맞춰 정식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구소 대한경협차관 현물상환/러,“우라늄·석유 제공 용의”

    ◎이즈베스티야지 보도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는 한국에 공여한 구소차관의 상환을 위해 최신형 군사 기술뿐만 아니라 우라늄·석유등 자원도 한국에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지가 10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상을 위해 이달말쯤 정부 대표단을 서울로 보낼 예정이다. 이 신문은 러시아 정부가 이미 여러차례 한국에 대해 미그­29 요격기,T­72형 탱크,로켓 설비등 최신형 무기를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제의했으며 우주에 한국인 우주인도 태워 보낼수 있다고 약속한바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러시아 국방부가 한국 기업인들을 위해 여타 외국인에게는 지금까지도 공개한 바 없는 최고 극비의 군산복합체 시설도 시찰케 했으며 최신형 군사기술을 비롯,항공기제조용 특수 재료,공업용 도자기,레이저,통신위성기술등을 보여준 바 있으나 아직까지 대규모적인 협력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신생당등과 제휴 시사/일 정계개편 관련 주목/자민당 와타나베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의 유력파벌 총수인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부총리는 27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내각의 배후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 대표간사와 제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전부총리는 이날 아사히­TV 대담프로에 출연해 오자와대표간사와는 사고방식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제휴할 수도 있다면서 『정책과 철학이 같은 사람이 협력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민주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호소카와총리의 정치적 자세에 관해서도 『표방하고 있는 것들이 내 생각과 틀리지 않다』고 말해 신생당은 물론 호소카와총리가 당수인 일본신당과도 장래 제휴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와타나베전부총리는 앞서 호소카와총리및 오자와대표간사와 극비리에 회담을 가진 바 있어 이날 발언은 앞으로 정계재편을 앞두고 신생당등과 제휴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일 여야지도자,극비 회담/호소카와·와타나베,정국운영 등 논의

    ◎“정계재편관련 주목” 니혼게이자이 【도쿄 연합】 내각개편을 둘러싸고 호소카와 모리히로내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호소카와 총리가 자민당 실력자인 와타나베 미치오 전부총리와 극비리에 회담을 가졌으며 사회당 차세대 지도자인 요코미치 다카히로 홋카이도지사는 중앙 정계에서 움직임을 본격화하는등 합종연횡을 향해 정국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일본 NHK­TV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호소카와 총리와 와타나베 전부총리가 23일밤 도쿄의 한 호텔에서 극비리에 회담을 갖고 향후 정국운영은 물론 경제대책,미일관계에 대해 회담을 가졌다고 24일 보도했다. 와타나베 부총리는 특히 연정 배후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 신생당 대표간사와 ▲일본의 국제적 역할 ▲국민복지세 신설등 여러가지 정책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정계개편과 관련해 귀추가 크게 주목돼 왔다. 그러나 호소카와 총리와 와타나베 부총리는 모두 극비회담 사실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반면 요코미치 홋카이도지사는 지난 12일 신당 사키가케 대표인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및 무라야마 도미이치 사회당위원장과 비밀 회동을 가진데 이어 중앙정계에서 움직임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 2통 지배주주 포철로

    ◎전경련 최종결정/지분 16%보유… 코오롱엔 14% 포항제철이 제2 이동통신의 지배주주로 확정됐다. 전경련 회장단은 23일 밤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사저인 승지원에서 극비 회동을 갖고 포철을 제2이동통신의 지배주주로 최종 결정했다.전경련은 이를 25일 공식 발표한다. 회장단은 승지원 회동에서 자신들이 전날 막후 밀사로 선정한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으로부터 포철·코오롱 양사에 대한 중재가 실패했다는 보고를 듣고 포철을 지배주주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전경련 회장단은 22일 밤 회의에서 참석자 전원이 『포철이 2통의 지배주주가 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공식 확정하지는 않았었다. 회장단은 전날 회의에서 쌍용의 김회장을 밀사로 뽑아 마지막 중재노력을 펴기로 했고,이에 따라 김회장은 23일 포철의 정명식회장과 코오롱의 이동찬회장을 잇따라 만나 양측 입장의 조율을 시도했다.그러나 실패했다. 이날 포철이 제2이동통신 사업의 주체로 결정됨에 따라 지난 89년부터 5년여를 끌어온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문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포철은 최종 결정이 내려지자 자신들이 16%의 지분을 갖고 차주주에게는 14%의 지분을 배정키로 하고 이같은 방침을 코오롱에 전달했다. 한편 전경련은 전날의 회장단 회의 결과에 대해 23일 상오 『회장단이 만장일치로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만 발표했다.
  • “이중첩자” CIA간부 파문 확산/미 소련담당 에임스 체포 안팎

    ◎8년 암약… 미정보체제 재편 불가피/클린턴 러에 항의… 외교적 알력 조짐 미중앙정보국(CIA)간부의 러시아간첩사건은 클린턴행정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더욱이 CIA에서 대러시아정보를 책임지고 관장해온 간부가 구소련,그리고 러시아의 스파이로 8년간이나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미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있다. 스릴러 스파이영화를 연상케 하는 이번 2중첩자사건은 미·러시아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미국가안보및 정보체제를 전반적으로 재검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2일 미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발표한뒤 클린턴대통령은 러시아정부에 강력히 항의토록 국무부에 지시하는 한편 앤서니 레이크안보보좌관에게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정보망의 허점이 미국가안보에 어떤 손상을 끼쳤는지도 점검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주재 러시아대리대사를 불러 항의했고 피커링 주러시아대사에게도 공식항의토록 훈령을 내렸다.또한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정부는 스파이활동을 조종해온 워싱턴주재외교관을 자진 철수시키도록 러시아측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21일 간첩혐의로 체포되어 이날 연방치안관에게 넘겨진 스파이부부는 올드리치 에임스(52)와 콜롬비아태생인 부인 마리아 델 로사리오 카사스 에임스(41).올드리치는 지난 69년부터 25년간 CIA에 근무해온 베테랑 요원으로 미·소대결이 한창이던 83년부터 85년까지 3년동안 바로 대소 역정보반 반장을 지냈으며 그 전에는 대소첩보활동을 위해 소련측 관리와 KGB요원을 포섭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임스 부부는 미정부의 각종 비밀정보를 KGB요원에게 넘겨주었고 소련 붕괴후 KGB후신인 러시아 해외정보처를 위해 일한 2중간첩혐의를 받고있다.그는 주로 CIA의 활동상황과 요원들의 인적 및 활동사항에 관한 비밀정보문서를 빼내 워싱턴외곽 비밀장소(무인 포스트)에 갖다놓아 KGB요원이 수거해가도록 하는 수법으로 각종 정보를 러시아에 제공해왔다. CIA측은 지난 85년이래 내부에 첩자가 있는것 같다는 감은 잡았지만 구체적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었다.그러던 중 FBI가 CIA와 협력,수상쩍은 에임스를 지난 2년간 은밀히 추적한 끝에 단서를 잡아내는 개가를 올렸다. 작년 6월 에임스의 사무실을 극비리에 수색한 끝에 그의 업무와 관계없는 1급비밀문서를 발견했다.또 그의 집에 각종 전자장치를 설치,집중적인 감시활동을 폈고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까지 샅샅이 뒤졌다.쓰레기에서 수거된 타이프라이터와 컴퓨터 프린터용 리본을 정밀 감식한 결과 결정적인 정보유출 증거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에임스부부가 러시아의 첩자로 일한 동기가 과연 무엇인지는 수사를 더 해봐야 밝혀지겠지만 일단은 막대한 금전의 유혹때문으로 짐작되고 있다.에임스는 스위스의 은행에 비밀계좌를 개설,러시아로부터 현금을 받아왔다.이들 부부가 최근까지 흥청망청 쓴 돈은 대충 1백50만달러(한화 약12억원)로 집계되고 있다. 연봉 7만달러 수준인 에임스는 워싱턴근교 알링턴에 54만달러 짜리 주택을 구입한 것을 비롯,영국제 고급 재규어승용차를 샀으며 주식에도 16만5천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민의 시각은 미국가정보망의허점에 대한 개탄과 함께 이같은 비밀정보의 누출에 따라 국가안보가 어느 정도로 손상을 입었는가에 집중되고 있다.동서냉전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첩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 일 자위대,사할린공격 도상훈련/일지 보도/85년부터 극비로

    ◎북방 4섬 포함… 주일미군과 함께/「방위전담」 설치목적 어겨 논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자위대와 미군이 지난 85년부터 북방4개섬,사할린등 러시아영토에의 공격을 상정한 극비도상훈련을 매년 실시해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도상연습은 실제로 부대를 운용하지 않고 컴퓨터화면을 보면서 실시하는 훈련이지만 러시아공격을 상정한 것은 일본의 영토·영공·영해방위만을 목적으로 하는 자위대의 전수방위의 권한을 벗어난 것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자위대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계속된 지휘소연습에서 러시아 연해주의 공격을 「C1공격」,일본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북방4개섬의 공격을 「C2공격」,사할린공격을 「C3공격」으로 상정하고 상황에 따른 각지역에의 공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도상훈련은 기동군사훈련과는 달리 작전지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지휘소통제훈련으로 올해의 경우는 지난달 26일부터 2월4일까지 미군 3천2백명과 자위대 3천4백여명이참가했다. 올해 연습의 통제관은 자위대측에서는 니시모토 데쓰야 통합막료회의의장,미군측에서는 리처드 마이어즈 주일 미군사령관이 맡았으나 통제부가 「국제정세의 배려」와 「정부판단이 없다」는 이유로 명령이 늦어져 공격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어느해 연습에서는 홋카이도상륙을 목표로 하는 러시아함대가 사할린남부 아니와만에 집결했다는 상황을 설정하고 먼저 사할린남단 노트로등에 배치된 러시아의 지대공 SAM마사일을 미군이 공격,제공권을 확보한 후 일본항공자위대의 F1지원전투기가 러시아함대를 공격하는 연습이 실시된 적도 있었으며 이는 「극비」로 취급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미하원 군사위원장 금주내 방북/김일성 면담… 「클린턴 메시지」휴대

    ◎판문점 거쳐 평양으로… 핵관련 주목 【뉴욕=임춘웅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 핵협상 마감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하원군사위원회의 로널드 V 딜럼스 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주)이 이번주안으로 평양을 방문한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방북이 북한정부의 초청으로 극비리에 주선됐으며 클린턴대통령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이 신문은 이어 한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그가 국무부관리 1명을 대동해 빠르면 15일 출국,서울에 도착한 뒤 판문점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딜럼스 위원장의 방북은 오는 21일의 IAEA이사회를 불과 일주일정도 앞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그가 북한지도층에게 전할 미정부의 메시지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딜럼스 위원장이 14일 전화접촉에서 자신의 방북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나 정부관리들에 따르면 그는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는데 조력하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가 김일성주석에게보내는 클린턴대통령의 서한을 휴대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하고 그러나 딜럼스위원장이 지난 12일 미정부내 북한문제전문가들로 부터 광범위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딜럼스 위원장의 방북에 대해서는 어떤 정부기관도 반대하지 않았고 정부측은 은밀히 외교 군사 정보전문가들의 브리핑을 주선했으며 소수의 정부및 의회관계자들만이 그의 방북계획을 알고 있었다고 미정부관리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딜럼스 위원장이 평양측으로부터 작년 12월말이나 지난달초에 방문초청을 받았다고 전하고 군사위에서 오래 활동한 만큼 국가안보문제에는 정통하지만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공개발언을 한적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그를 초청한 의도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딜럼스 위원장은 평양방문 기간중 김일성주석과 오진우인민무력부장,김영남외교부장등 핵문제를 주도하는 북한측 핵심인사들을 차례로 만난 뒤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 워싱턴으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관리는 『딜럼스위원장이 행정부가 보내는 밀사는 아니지만 그는 분명히 행정부측의 입장을 알고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무부 확인 【워싱턴 연합】 로널드 딜럼스 미하원군사위원장이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평양을 긴급 방문한다고 미국무부 소식통이 15일(이하 현지 시각)확인했다. 이 소식통은 딜럼스 위원장이 북한측 초청으로 판문점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간다면서 국무부에서 곧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정확한 입북일자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김준기동부회장 등 자보간부/서울노동청,극비 조사

    ◎지난 4일 소환… 노동부 보고 안해 의혹 한국자동차보험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방노동청이 지난 4일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김택기자보사장·박장광상무등 회사경영진을 비밀리에 소환,조사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김회장등 자보 경영진들은 당초 5일 출두하라는 1차 출석요구서를 받았으나 이날은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미리 출두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노동청은 이제까지 노조측 고소인 21명,피고소인 34명,참고인 1백50여명등 2백여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다음주초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노동청은 김회장등을 소환해 조사하고서도 노동부에 이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아 의혹을 사고있다. 이같은 의혹은 서울노동청이 지난해 8월 자보의 간부급 직원 45명에 대한 부당전직및 퇴직강요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퇴직간부들이 낸 고소장을 복사,회사측에 넘겨준데서도 제기됐었다. 서울노동청은 자보 해직간부들이 그동안 『회사와의 유착의혹이 있다』며 여러차례 항의를 했으나 이를 묵살해오다 「돈봉투사건」이 확대된 뒤인 지난 4일 담당직원 김현각근로감독관을 춘전지방노동사무소로 전보 발령했다.
  • 경희의료원­차병원 통합/새달초… 분당에 부속병원도

    국내 굴지의 산부인과 종합병원인 차병원과 경희대부속 경희의료원이 전격통합돼 단일 의료기관으로 새출범한다. 경희의료원측은 27일 『재벌의 잇단 병원 신규참여와 UR타결에 따른 외국병원의 진출에 대비,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경희의료원의 고황재단과 차병원의 성광재단간의 조인식을 다음달초에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 차병원은 내년 1월말 개원 목표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짓고 있는 6백병상 규모의 「분당 차병원」의 이름을 최근 「경희대부속 분당차병원」으로 바꾸고 「경희대부속 분당차병원 인력관리위원회」 명의의 의료진채용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이 광고는 신규 의료진을 경희의대 교수요원으로 발령내 해외연수 1년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또 인턴·레지던트도 모두 경희의대출신으로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병원이 돈을 대고 경희의료원이 인력및 시설을 지원하는 형태로 들어설 이 병원은 지하4층·지상10층의 분당지역 최대의 의료기관. 이번 통합작업은 경희대 조영식학원장(73)과 차병원 성광재단 차경섭이사장(74)이 극비리에 진행,재단실무자들조차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두 사람은 모두 평안도 출신.조학원장이 지난해 6월까지 만6년간 차이사장에게 고황재단 이사장을 맡길만큼 가깝다. 경희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강남구 논현동의 서울차병원(3백병상)을 한방병원으로 전환하고 분당차병원은 초대형 산부인과 특수기관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95년말 완공 예정인 강동구 상일동의 경희대 제2부속병원도 차병원형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 김정일 폭음 잦아 건강악화/양주를 맥주컵에 따라마셔 집무 불가능

    ◎김영주 기용도 직무공백 메우려는 조치 북한의 김정일 당비서가 지나친 폭음때문에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자주 정상집무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북경의 중국및 서방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김이 몇주 또는 2∼3개월씩 장기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폭음후 건강상태가 나빠져 치료를 받기 때문이란 믿을만한 정보가 있으나 정확한 병명은 알수 없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근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18년만에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시킨 것도 김정일이 병치료때문에 제대로 집무를 못할 경우 별다른 이상없이 정책을 추진하고 또 김씨 일가의 단결된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정권유지에 추호의 빈틈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해 6월22일자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평양발로 김정일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등 국정운영 잘못을 이유로 김일성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고 이 때문에 신경과민증을 일으켜 두달동안이나 집무를 보지못했다고 보도한바 있으나 중국측에서는 신경과민이 아닌 폭음으로 인한 건강악화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한 서방소식통은 말했다. 김영주가 다시 등장한 것도 이같은 김정일의 장기간 공백 직후인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이곳 소식통들은 김정일이 평소 양주같은 독한 술을 마실때도 조그마한 술잔은 성에 차지않아 맥주컵에 그대로 따라 마실 정도로 지나친 폭음을 하기때문에 알코올중독에 걸렸거나 간장 또는 위장을 크게 상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북한 당국이 그의 건강문제를 워낙 극비로 다루기 때문에 정확한 병세를 알아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러 정보부장 극비 방한/지난 연말/김 대통령 만나 북핵 등 논의

    구소련 정보기관 KGB의 후신인 러시아 대외정보부의 프리마코프부장이 지난 연말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대통령과 만나 북한핵문제를 비롯,동북아 정세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보기관 책임자로서는 처음 방한한 프리마코프부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내한했던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과 마찬가지로 김덕안기부장 초청으로 방한했다. 프리마코프부장은 방한중 김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와 만나 북한핵문제와 남북한 관계및 한반도 정세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마코프부장은 또한 김부장과도 만나 안기부의 대외활동 강화방안등 협력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핵 대응방안 극비 협의/울시 CIA국장 왜 다녀갔나

    ◎34시간 체한… 주변정세 정보 교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제임스 울시국장의 체한시간은 34시간.18일 하오 8시쯤 왔다가 20일 상오 서울 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떠났다.숙소는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미국대사관저로 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CIA국장의 방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바로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2년 울시국장의 전임자인 게이츠국장이 러시아를 거쳐 들어오려다 미리 알려지자 방한을 취소한 적이 있을 정도다. 그가 우리나라를 떠나 어디로 갔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일부는 귀국길에 올랐다고 얘기하는가 하면 더러는 아프리카 소말리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만큼 그의 행보는 안개에 휩싸여 있다. 울시국장은 서울에 머물면서 19일 상오 1시간15분 동안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이날 하오 3시 이병대국방부장관,5시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잇따라 만났다.초청자인 김덕안기부장은 저녁때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을 예방할 때는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핵문제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의회가 휴회중인 것을 이용,현장확인을 위해 동남아를 순방하고 돌아가는 길에 들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직책의 독특한 성격 때문에 해당국과 정책을 논의하거나 협의하는 것이 아니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면담이었다는 것이다. 울시국장도 의견교환에 앞서 『CIA는 정책결정 기관이 아니고 관련정보를 해당부처에 전달함으로써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면담에 배석한 한 당국자는 『북한과 중국에 대한 우리의 얘기를 듣고 각각 나름의 정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울시국장도 가장 큰 관심사인 북한의 핵개발 수준에 대해 『미국 안에도 의견이 분분하다.따라서 북한의 핵개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그리고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전략과 해결 이후 한·미관계의 변화에 대한 한국의 자세에 대해 경청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상하게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이 전부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들은 울시국장과의 면담에서 『우리의 핵정책에 변화를 줄만한 정보교환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울시국장은 한국 방문에 앞서 지부가 설치되어 있는 호주와 필린핀등 3∼4개국에 들른 것으로 알려진다.
  • 「평화」보다「기업이익」우선“충격”/일상사,미사일부품 대북밀수출파장

    ◎수차례 「코콤」 규제 위반… 아시아안전 위협/“고주파 정밀분석용” 북,수년전부터 밀수 일본기업이 북한의 탄도미사일개발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주파수분석기를 부정수출,충격을 주고 있다.주파수분석기의 부정수출은 북한의 핵의혹과 미시일개발이 아시아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국제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에 부정수출된 주파수분석기(스펙트럼 애널라이저)는 탄도미사일의 명중도를 높이는등 군사적 목적과 함께 원자로 제어장치의 전기관계부분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로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 규제대상이다.일본의 군사전문가와 공안당국은 부정수출된 주파수분석기가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1호」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일본방위청 관계자는 영국의 군사전문잡지가 이미 5년전에 북한이 COCOM규제대상인 주파수분석기를 일본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국가로부터 극비리에 입수,탄도미사일개발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밝혔다. 그는 노동1호의 명중도를 높이는 유도장치는 관성유도장치로 주파수분석기는 엔진의 진동해석이나 비행경로의 분석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몇개 전자메이커가 제조하고 있는 주파수분석기는 일반적으로는 통신기기의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미국등은 고주파를 수억분의 1 오차까지 분석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일본제 주파수분석기를 미사일의 명중도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일본공안당국은 일본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주파수분석기가 어떻게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는지 그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산케이신문은 중국을 경유,북한으로 들어갔을 의혹이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북한에 주파수분석기를 부정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요코하마기계무역은 북한·중국·베트남등 공산권을 주요대상으로 무역을 하고 있다.이 회사는 북한뿐만아니라 북경에도 사무실를 개설한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기업이 COCOM을 위반한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지난 87년 도시바기계가 잠수함의 고성능 스크루를 제작하는공작기계를 구소련에 부정수출하고 일본항공전자공업은 지난 91년 미사일부품을 싱가포르를 경유,이란에 부정수출했다. 일본의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에 대한 이번 전략물자 부정수출은 평화이념이 부족한 경영인이 기업이익을 우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선진국은 냉전이후 군사기술의 확산을 막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전대통령­김일성 정상회담 추진/장세동씨·허담교환방문/85년

    지난 85년 가을 전두환전대통령과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답전노동당비서(91년 사망)를 특사로 극비리에 각각 평양과 서울에 파견했다고 중앙일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허비서가 85년 9월4일부터 6일까지,장부장은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각각 신변보장 각서를 교환하고 판문점을 거쳐 평양과 서울에 도착,전전대통령과 김주석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장·허씨는 전전대통령과 김주석의 친서를 휴대한 교환비밀방문에서 1차 정상회담(남북한 최고위급회담)을 조기에 평양에서,2차회담은 서울에서 갖기로 하는등 구체적인 협의를 벌였으나 북측은 86년 이후 직선제 개헌문제 등으로 한국의 정치상황이 불안해지자 정상회담 자체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특사가 비밀리에 왕래했다 하더라도 그러한 사실이 표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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