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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폭음 잦아 건강악화/양주를 맥주컵에 따라마셔 집무 불가능

    ◎김영주 기용도 직무공백 메우려는 조치 북한의 김정일 당비서가 지나친 폭음때문에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자주 정상집무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북경의 중국및 서방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 소식통들은 김이 몇주 또는 2∼3개월씩 장기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폭음후 건강상태가 나빠져 치료를 받기 때문이란 믿을만한 정보가 있으나 정확한 병명은 알수 없다고 전했다. 북한이 최근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를 18년만에 다시 정치 일선에 복귀시킨 것도 김정일이 병치료때문에 제대로 집무를 못할 경우 별다른 이상없이 정책을 추진하고 또 김씨 일가의 단결된 모습을 과시함으로써 정권유지에 추호의 빈틈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해 6월22일자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평양발로 김정일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등 국정운영 잘못을 이유로 김일성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고 이 때문에 신경과민증을 일으켜 두달동안이나 집무를 보지못했다고 보도한바 있으나 중국측에서는 신경과민이 아닌 폭음으로 인한 건강악화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한 서방소식통은 말했다. 김영주가 다시 등장한 것도 이같은 김정일의 장기간 공백 직후인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이곳 소식통들은 김정일이 평소 양주같은 독한 술을 마실때도 조그마한 술잔은 성에 차지않아 맥주컵에 그대로 따라 마실 정도로 지나친 폭음을 하기때문에 알코올중독에 걸렸거나 간장 또는 위장을 크게 상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북한 당국이 그의 건강문제를 워낙 극비로 다루기 때문에 정확한 병세를 알아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러 정보부장 극비 방한/지난 연말/김 대통령 만나 북핵 등 논의

    구소련 정보기관 KGB의 후신인 러시아 대외정보부의 프리마코프부장이 지난 연말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대통령과 만나 북한핵문제를 비롯,동북아 정세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보기관 책임자로서는 처음 방한한 프리마코프부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내한했던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과 마찬가지로 김덕안기부장 초청으로 방한했다. 프리마코프부장은 방한중 김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와 만나 북한핵문제와 남북한 관계및 한반도 정세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마코프부장은 또한 김부장과도 만나 안기부의 대외활동 강화방안등 협력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핵 대응방안 극비 협의/울시 CIA국장 왜 다녀갔나

    ◎34시간 체한… 주변정세 정보 교환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제임스 울시국장의 체한시간은 34시간.18일 하오 8시쯤 왔다가 20일 상오 서울 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떠났다.숙소는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 미국대사관저로 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CIA국장의 방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바로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2년 울시국장의 전임자인 게이츠국장이 러시아를 거쳐 들어오려다 미리 알려지자 방한을 취소한 적이 있을 정도다. 그가 우리나라를 떠나 어디로 갔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일부는 귀국길에 올랐다고 얘기하는가 하면 더러는 아프리카 소말리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만큼 그의 행보는 안개에 휩싸여 있다. 울시국장은 서울에 머물면서 19일 상오 1시간15분 동안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이날 하오 3시 이병대국방부장관,5시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잇따라 만났다.초청자인 김덕안기부장은 저녁때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김대통령을 예방할 때는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핵문제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의회가 휴회중인 것을 이용,현장확인을 위해 동남아를 순방하고 돌아가는 길에 들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직책의 독특한 성격 때문에 해당국과 정책을 논의하거나 협의하는 것이 아니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면담이었다는 것이다. 울시국장도 의견교환에 앞서 『CIA는 정책결정 기관이 아니고 관련정보를 해당부처에 전달함으로써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관』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면담에 배석한 한 당국자는 『북한과 중국에 대한 우리의 얘기를 듣고 각각 나름의 정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울시국장도 가장 큰 관심사인 북한의 핵개발 수준에 대해 『미국 안에도 의견이 분분하다.따라서 북한의 핵개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그리고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국의 전략과 해결 이후 한·미관계의 변화에 대한 한국의 자세에 대해 경청한 것으로 알려진다.이상하게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이 전부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들은 울시국장과의 면담에서 『우리의 핵정책에 변화를 줄만한 정보교환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울시국장은 한국 방문에 앞서 지부가 설치되어 있는 호주와 필린핀등 3∼4개국에 들른 것으로 알려진다.
  • 「평화」보다「기업이익」우선“충격”/일상사,미사일부품 대북밀수출파장

    ◎수차례 「코콤」 규제 위반… 아시아안전 위협/“고주파 정밀분석용” 북,수년전부터 밀수 일본기업이 북한의 탄도미사일개발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주파수분석기를 부정수출,충격을 주고 있다.주파수분석기의 부정수출은 북한의 핵의혹과 미시일개발이 아시아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국제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북한에 부정수출된 주파수분석기(스펙트럼 애널라이저)는 탄도미사일의 명중도를 높이는등 군사적 목적과 함께 원자로 제어장치의 전기관계부분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로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 규제대상이다.일본의 군사전문가와 공안당국은 부정수출된 주파수분석기가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1호」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일본방위청 관계자는 영국의 군사전문잡지가 이미 5년전에 북한이 COCOM규제대상인 주파수분석기를 일본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국가로부터 극비리에 입수,탄도미사일개발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밝혔다. 그는 노동1호의 명중도를 높이는 유도장치는 관성유도장치로 주파수분석기는 엔진의 진동해석이나 비행경로의 분석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몇개 전자메이커가 제조하고 있는 주파수분석기는 일반적으로는 통신기기의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있다.그러나 미국등은 고주파를 수억분의 1 오차까지 분석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일본제 주파수분석기를 미사일의 명중도를 높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일본공안당국은 일본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주파수분석기가 어떻게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는지 그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산케이신문은 중국을 경유,북한으로 들어갔을 의혹이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북한에 주파수분석기를 부정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요코하마기계무역은 북한·중국·베트남등 공산권을 주요대상으로 무역을 하고 있다.이 회사는 북한뿐만아니라 북경에도 사무실를 개설한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기업이 COCOM을 위반한 것은 과거에도 있었다.지난 87년 도시바기계가 잠수함의 고성능 스크루를 제작하는공작기계를 구소련에 부정수출하고 일본항공전자공업은 지난 91년 미사일부품을 싱가포르를 경유,이란에 부정수출했다. 일본의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에 대한 이번 전략물자 부정수출은 평화이념이 부족한 경영인이 기업이익을 우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선진국은 냉전이후 군사기술의 확산을 막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전대통령­김일성 정상회담 추진/장세동씨·허담교환방문/85년

    지난 85년 가을 전두환전대통령과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답전노동당비서(91년 사망)를 특사로 극비리에 각각 평양과 서울에 파견했다고 중앙일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허비서가 85년 9월4일부터 6일까지,장부장은 10월16일부터 18일까지 각각 신변보장 각서를 교환하고 판문점을 거쳐 평양과 서울에 도착,전전대통령과 김주석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장·허씨는 전전대통령과 김주석의 친서를 휴대한 교환비밀방문에서 1차 정상회담(남북한 최고위급회담)을 조기에 평양에서,2차회담은 서울에서 갖기로 하는등 구체적인 협의를 벌였으나 북측은 86년 이후 직선제 개헌문제 등으로 한국의 정치상황이 불안해지자 정상회담 자체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특사가 비밀리에 왕래했다 하더라도 그러한 사실이 표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구소 극비시설 바이코누르우주기지/실습장비완벽…우주선 728회 발사

    ◎러 「고려일보」 장창종부주필 본지연재물 읽고 현장 방문/우주인양성교 활기… 고학년은 영어로 수업/소련붕괴후 활기잃어 우수인력 대거유출 러시아의 알마아타시에서 발행되는 고려일보의 부주필 장창종씨가 서울신문사가 지난 9월1일부터 5회 기획연재한 「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를 보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의 바이코누르우주기지및 우주인양성학교를 방문,그 방문기를 서울신문사에 보내왔다.내용을 정리해 싣는다. 구소련의 극비시설이었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운영을 지원하는 인터폰드 바이코누르재단의 최아나톨리 니코라예비치회장으로부터 우주기지를 한번 방문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호기심에 9월20일 알마아타 역에서 기차로 28시간의 여행을 시작했다. 비행기로 가면 불과 2시간반 거리를 국내선이 뜨지 못한다니 산유국인 이나라가 왜 이리되었는지 이해가 되지않았다.다음날 하오7시 바이코누르우주기지역인 출라탐역에 도착했다.역에는 레닌스카시에 있는 국제우주학교 교사인 지마씨가 영접 나왔다.이곳은 출입증없이는 시내출입 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곳이다. 레닌스카시는 바이코누르우주기지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과 가족을 위해 허허벌판에 건설한 신도시로 한때는 인구가 20만명이 넘는 대도시였으나 지금은 12만명 밖에 되지 않는다. 모스크바에서 2천4백㎞ 떨어진 이곳은 한때 최고의 도시였으나 소련이 붕괴하면서 몰락하기 시작했다.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이 계속되다가 여름에는 사막의 열풍이 불어닥치는 곳에서 어떻게 정밀한 우주산업을 추진했는지 불가사의한 생각이 들었다.이곳에서는 모두 7백28회의 우주선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도시에는 군데군데 텅빈 아파트들이 눈에 띄었다.카자흐스탄정부에서 관리해야하는데 경제적 여력이 없는 상황인듯 했다.그러나 우주학교만은 활기를 띠었다. 소련의 유일한 우주인양성학교인 이곳은 실험실습장비가 완벽했다.우주선을 절단해서 실험자재로 쓰고 있었으며 박물관과 전시관도 모두 실물위주로 어마어마하게 꾸며 놓았다.나를 안내해준 사람은 예비역대령인 토라스보 알렉세이 이바노비치부교장과 우샤코바 이자벨라 니고라예브나 여성부교장이었다.이 학교에서는 1학년에서 11학년까지 가르치고 11학년을 마치면 모스크바로 보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게 한다.7학년까지는 일반교육을 하며 8학년부터는 수학·물리·화학등을 배우는데 이때부터는 영어로 수업을 한다. 박물관에는 우주비행을 하고 돌아온 우주선을 분해해서 진열해 놓았다.우주선의 조종석에 앉아보았다.세사람이 타도록 되어있는 데도 혼자 앉으니 푹하고 파묻혀 꼼짝을 할 수가 없이 좁았다.발사로켓의 구멍을 통해 에너지통과구멍을 들여다 보았다.교실에서는 환등시설을 이용해 수업을 하고 있었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에서 살고 있는 우주인중 유일한 카자흐인인 아우바키로프 토케다 온가바예비치씨는 공화국에서는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대우를 받고있었다.그는 민족의 영웅으로 추대받고 있으며 국가우주항공사의 상임이사로 우주개발에 실권을 쥐고 있었다. 그는 바이코누르우주기지와 우리나라와의 과학기술 제휴를 통해 ▲우주발사대의 개발및 작동기술 개발 ▲우주관련 정보교환 ▲우주비행사 훈련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바이코누르기지는 61년 유리 가가린이 인류최초의 우주여행을 떠난 곳이며 19 75년에는 미·소의 우주선이 공중결합을 시도했던 역사적인 도시이다.이런 곳이 소련 붕괴이후 활기를 잃어가는 것을 보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3박4일의 일정이 끝났다.돌아올 때는 비행기여행을 했다.눈덮인 웅장한 천산산맥을 비행기로 가로지르며 한때 강력했던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우수한 과학자들과 첨단의 과학기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 러 핵도시/방사능오염 “위험수위”/40년간 핵실험…10억퀴리 누적

    ◎대기 통해 확산땐 세계적 환경재해 우려/국영TV,첼리야빈스크­65시 실태보도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우랄지방의 한 비밀과학도시에서 지난 수십년간에 걸친 핵반응실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능물질이 누적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세계 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야기시킬수 있다고 러시아TV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랄지방 첼리야빈스크­65시에 위치한 마야크 군수공장에서 소련당시 최초의 원자 폭탄 실험에 필요한 플풀루토늄을 제조한 이래 지난 40여년간 각종핵관련 실험을 실시한 결과 방사능 폐기물이 도시 주변과 수역으로 배출돼 현재 10억퀴리 상당이 누적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방사능 물질이 우랄지방의 토지와 수역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또한 대기를 통해 확산,세계적 차원에서 심각한 환경 오염 위험성을 야기시킬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첼리야빈스크­65는 얼마전까지만해도 내국인에게조차 극비 군사도시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어온 핵관련 군수공장 밀집지역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마야크 공장은러시아 핵군수공업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수년전 최악의 방사능 안전사고를 냈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약 50만퀴리의 방사능 오염치가 발생,수십명이 즉사하고 수십만명이 방사능에 오염돼 지금까지 악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플라베르트 러시아 아카데미 부원장은 러시아 TV와의 회견에서 『인류역사상 이처럼 많은 양의 방사능 폐기물이 한 곳에 집적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플라베르트 부원장은 앞으로 면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마야크 공장의 운영방침과 이와 관련한 일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며 남부 우랄지역 방사능오염 제거 방안이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실명제 실무주역 임지순씨/재무부 소득세제과장(올해의 인물)

    ◎“개혁중의 개혁”… 극비 합숙작업 금융실명제의 전격실시는 문민정부의 「개혁중의 개혁」이었다.엄청난 규모의 지하경제,정치·경제발전을 가로막아왔던 정경유착의 고리를 과함하게 끊는 금융실명제를 전격실시할수 있도록 극비리에 준비한 실무주역 재무부 임지순소득세제과장(45).임과장은 공식발표 한달전인 지난 7월12일 『금융실명제를 완성하라』는 명령을 받고 준비에 나서 과천에 아파트를 빌려놓고 6명의 동료와 함께 보름 동안 매달렸다.가족과 동료들에게 해외 출장이라는 거짓말했고 가족과의 두차례의 통화에서도 발신지를 미국이라고 속였다. 엄청난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중압감과 역사적 개혁작업에 참여한다는 책임감으로 하룻밤도 제대로 잡을 이루지 못했다.부작용과 반발도 컸지만 역대정권이 필여성은 인정하면서도 반발때문에 미루어왔던 엄청난 과제를 일단 시작했다는데 임과장은 크나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금융실명제는 금융관행의 실명화는 물론 의식개혁,나아가 깨끗한 사회로 나가는 모든 제도개혁의 출발점으로의 의미가 엄청나다』는 임과장은 예금주의 비밀보장을 강화하는 방안 및 오는 96년 시행될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준비로 오늘도 바쁘다.
  • 함구·연막 일관… 「윤곽잡기」 촉각/개각전야의 정·관가 표정

    ◎경제부총리 재계인사 기용 가능성/청와대/YS와 독대설속 총리 제청폭 관심/총리실/JP뺀 당3역 교체 등 대폭개편설 무성/민자당 개각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일부 해당자들에게 극비리에 입각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관가의 촉각은 온통 청와대 주변으로 쏠렸다. 곳곳에서 떠도는 하마평은 경제부총리에 재계출신인사가 기용될 것이며 현직차관의 입각케이스는 없을 것이라는등 갖가지로 무성했으나 방향정도만 감이 잡힐 뿐 구체적인 인사내용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22일쯤으로 예상되고 있는 민자당과 청와대비서실의 개편문제도 김종필대표의 유임이 기정사실화되고 당3역및 강재섭대변인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대폭개편설등이 나돌아 당직자들을 긴장 시켰다. ▷청와대◁ ○…개각을 하루 앞두고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지난주까지만 해도 관계비서관들이 자신들의 전망이나 분석을 빌어,개각의 범위등을 이야기했으나 20일에는 모든 것을 모른다고만 일관. 특히 한 수석비서관은 개각전야에 언론들이 집중취재를 하는 관행을 들어 『오늘 저녁은 아무리 뛰어봐야 헛 일』일 것이라고 미리 연막. 그러나 이런 보안과는 달리 김영삼대통령은 이날부터 입각자에대한 통보에 들어가는등 인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된 인상. 한 수석비서관은 21일로 발표날짜가 연기된 것과 관련,『대통령이 18일쯤 신임총리에 대한 국회동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해 21일쯤으로 잡은 것』이라며 『개각 인선작업은 당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부연. 시간이 지나면서 인선의 방향도 처음 예상대로 경제부처는 국제화·실무중시,비경제부처는 추진력과 개혁의지를 갖춘 인물중심으로 분위기가 굳어지는 분위기.한 관계자는 혹시 개혁세력과 보수세력간의 권력투쟁이 인선을 싸고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추측에 대해 『대통령을 모르는 소리』라면서 『당초의 계획대로 인선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특히 이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에 재계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에 대해 『없지 않다』고 확인해 눈길. 또 다른 관계자는 개각에 이어 서울시장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장에 단체장선거를 대비한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에대해 『일찍부터 선거분위기로 끌고 가는 일은 청와대가 가장 경계할 일』이라고 말해 이를 부인. 그러나 인사자료를 챙기는 사정1비서관실은 차관급 인선에 대비한 인사자료 작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당정개편에 이어 차관급인사도 대폭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 이날 박관용실장과 김영수민정수석·김혁혁사정1비서관은 합동회의를 가져 몇몇 인사에 대한 막바지 검증이 끝나지 않은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총리실◁ ○…이회창총리가 각료제청권을 얼마나 행사할지가 관심거리이나 외면적으로는 인선과 관련한 구체적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개각과 연관된 총리의 자료수집지시라든가 자문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상식적으로 볼때 19·20일 양일 사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비서관이 이총리에게 청와대측의 인선구상을 설명했을 것』이라고 관측. 이총리의 공식제청절차는 21일 상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앞서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대전엑스포성과 확산보고대회이후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독대가 있지않았느냐는 추측도 대두했으나 총리실 관계자들은 『20일에는 개각과 관련한 공식독대가 없었다』고 주장. 한편 총리 비서진은 이총리의 성품상 대부분의 비서진이 유임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김시형행조실장의 영전가능성을 조심스레 거론. ▷민자당◁ ○…김대표의 유임이 확실해지고 당직개편의 시기가 「개각후 빠른 시기」로 가닥이 잡히면서 긴장감이 더하는 분위기. 총리경질 발표후 당직개편에 대해 전혀 입을 열지 않던 김대표는 이날 낮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나누면서 『지난 17일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나 자신의 진퇴를 김영삼대통령께 이미 말씀드렸다』고 공개. 김대표는 『오늘 당3역·대변인과 같이 행동하지 않은 뜻이 거기에 있다』고 말하고 내년도 당운영에 대한 포부를 피력하는 것으로 재신임을 기정사실화. 김대표의 유임에 대해 민주계는 물론 민정·공화계도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고 경질될 경우 계파갈등이 커질 것을 우려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 김대표는 당직개편시기와 관련,『개각발표와 동시는 아니겠지만 바로 당관계도 조치를 하실 것』이라고 말해 늦어도 22일까지는 당3역과 대변인등의 사표수리 여부및 후임 인선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김대표는 이어 사무부총장등 하위당직개편을 염두에 둔듯 『부자가 붙은 사람들은 당3역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3역에 대한 인사가 이루어진 뒤 하위당직자에 대한 개편 가능성을 피력.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사표를 낸 당3역등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는 식의 인사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 당3역등의 전원 교체를 강력히 시사. 한편 사표를 제출한 황명수사무총장 김종호정책위의장 김영구총무등 당3역들은 겉으로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으나 향후 자신들의 거취를 생각한듯 다소 엇갈린 모습들.
  • 주씨 87년 러시아제 탱크 들여와/무기사기 고위층 연관 의혹 증폭

    ◎일반 무기상은 불가능… 배경에 관심/정치권 연계… 80년부터 폭넓게 간여 무기도입 국제사기 사건은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고위층 개입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의 행동반경이 예상 밖으로 넓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 사건이 단순히 군수본부 관계자와의 공모수준을 넘어 6공 당시 군고위층이나 정치권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포탄 대금인 53억원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후앙 장 르네씨의 수중이 아니라 주씨에게 역류,다시 국내로 들어왔을 가능성도 짙어지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주씨가 그동안 많은 종류의 무기구입에 폭넓게 간여했으면서도 베일에 가려있었고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등 전혀 거리낌없이 행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짙어지고 있다. 무기상들에 따르면 주씨는 87년 한·소 수교가 이루어지기 전에 안기부와 군당국의 주문으로 소련제 T72 탱크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같은 비밀무기 도입은 「극비중의 극비」사항이었기 때문에 이 일을 맡을 수 있었던 주씨의 「정치적인 배경」을 가늠케 하고 있다. 이런 무기의 도입은 일반무기상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실제 이 사건이 표면화된 이후 은행 주변에서는 주씨가 국방부의 비밀 에이전시로 80년대부터 많은 활동을 해왔으며 정부나 정치권의 고위인사와 밀접한 연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주씨 단독으로 비밀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불가능해 배후에 제3의 인물이 도사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주씨를 둘러싼 이같은 의혹은 그간 국방부가 이 사건에 대해 취해온 처리 및 수습방법을 보면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국방부는 지난 88년 1차 공개입찰이 유찰되자 재공개입찰을 실시하지 않고 등록 무기수입 대행 회사인 다성상사와 수의계약을 맺었으며 다성상사는 뚜렷한 이유 없이 사실상 주씨가 운영하는 내외양행과 최종계약을 맺었다. 국방부 검찰부는 이에 대해 다성상사의 소개로 내외양행을 알게 됐다고 밝혔으나 정부 구매선을 업자간의 소개로 옮긴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 조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지난 88년 첫 포탄도입 계약을 체결한 뒤 7차례나 계약을 경신한 끝에 물품을 인도받지 않은 상태에서91년 5월 대금 1백88만달러를 지불했고 또다시 1년7개월동안 물품이 도착하지 않은 가운데 2·3차 물품대금 1백44만달러와 3백43만달러 등 4백87만달러를 지불하고도 물품이 도착하지 않은 사실은 지난 6월에야 파악했다는 국방부의 중간수사발표는 스스로 군수본부 내부 공모나 군고위인사의 묵살지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문제의 무기상 후앙 장 르네씨가 주불무관 이모대령에게 『내년 2월까지 대금을 반환하겠다』고 알려 온 것도 주씨의 연락을 받고 전화 한 것으로 밝혀져 주씨가 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음이 입증됐다. 따라서 53억원도 후앙씨가 받아 다시 대부분을 주씨에게 넘겨주었을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씨는 군검찰부가 수사에 나선 이후인 지난 12일 홍콩에서 국내로 들어왔다가 지난 15일 일본으로 출국,현재 후앙씨의 에피코사가 있는 홍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앙골라 18년 내전 종식/정부­반군 공식승인/무장해제 등 타결

    【루사카 로이터 AP 연합】 앙골라 정부와 앙골라 완전독립민족동맹(UNITA)반군은 4일 18년에 걸친 세계 최악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협정을 공식 승인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말했다. 정부와 UNITA 반군 대표들은 그들이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개최된 극비 협상에서 난제였던 UNITA 반군의 무장해제 방법및 시기등 휴전에 필요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아마도 이날 유엔 중재자들에게 제출할 「정식 성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성명이 제출된후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새해예산안 법정시한 하루앞둔 여야 표정

    ◎심야까지 신경전… “극적타결” 탐색/“문민국회 시험대” 양보안 제시등 신축자세/민자/날치기 저지 실력행사속 실속챙기기 촉각/민주 새해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을 하루 앞둔 1일 하오 늦게까지 여야는 3역간 개별접촉과 3역회담을 통해 막바지 절충작업을 벌이는등 긴박한 모습을 보였다. 민자·민주양당은 그러나 빈번한 접촉에도 불구,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여당의 표결처리와 야당의 실력저지」에 따른 국회의 파행운영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밤 국회에서 쌀개방저지 선언식을 갖고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이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예산안의 기습처리에 대비한 비상대기조를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민자당이 다양한 채널의 막후접촉을 통해 한층 진전된 양보안을 제시하며 얽힌 실타래 풀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민주당 역시 실속챙기기에 적극적인 모습이 감지되고 있어 법정시한 마지막날 극적타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역회담및 총무접촉◁ ○…여야는 원만한 합의도출이라는 최상책을 끌어내기 위해 이날 하오 본회의 산회직후 세번째 3역회담을 열어 서로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타진. 하지만 3역회담은 민주당측이 쟁점현안인 수사권폐지와 추곡수매에 관해 종전보다 완강한 입장을 개진하는 바람에 30분만에 아무런 소득없이 결렬.때문에 이들 현안과 관련,상당한 양보안을 제시할 생각이었던 민자당 3역은 채 보따리도 풀지 못하고 다시 한번 심야 막후접촉에 돌입. 특히 야당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유지하고 있는 김덕용정무1장관은 하루종일 청와대와 민자·민주양당을 오가며 맨투맨 접촉을 계속,어느 정도 의견접근에 성공했다는 후문. 황명수 민자당총장도 상당수 민주당의원들과 비공식적으로 만나 현안에 대한 민주당측의 마지노선을 청취. 또 정치특위 양당간사인 박희태(민자)박상천의원(민주)은 이날 저녁 극비리에 만나 안기부법에 대한 서로의 최후 양보선을 조율.박의원은 이 자리에서 당지도부의 양보선을 전달했는데 박상천의원은 「진전된 새로운 제안」이라고 고무된 반응을 보이며 민주당지도부에 보고했다는 것.민자당이 이날 제시한 양보안은 간첩·내란·외환·군사반란·암호사용·기밀누설죄 등 7개분야에만 수사권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폐지하는 내용이라고 한 고위관계자가 전언.이로인해 한때 『타결되는 것 아니냐』는 장미빛 전망이 유력하게 나돌기도. 그러나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민자당측의 양보안을 검토했으나 끝내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결국 「수사권은 폐지돼야한다」는 기존입장을 고수,결국 심야 3역접촉은 무산. ▷여야전략◁ ○…최악의 경우 표결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민자당은 이에따른 부담을 의식,최후순간까지 야당측과의 극적인 타결을 모색하기로 입장을 정리.이는 문민시대 첫 정기국회가 좋지않은 모양새로 귀착될 경우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에 이미지 손상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야당을 끝까지 설득했음에도 불구,표결처리가 불가피했다는 대국민 명분축적 계산도 배경에 깔려있다는 분석. 민자당은 이같은 입장에서 안기부법 개정안을 수용한다면 민주당의 요구대로 예산안처리직후 여야합의로국회내에 쌀시장개방 반대대책위를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이미 민주당측에 전달. 반면 민주당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쌀수입개방 저지를 위한 모임을 갖고 철야농성을 시작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 민주당의 철야농성은 이날 상오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간담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민자당에 의한 예산안 기습표결처리를 막기 위한 사전대비책으로서의 성격이 짙다. 이에따라 이대표등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은 이날 밤 국회 총무실등 민주당사무실에 이불을 깔아놓고 밤샘. 민주당은 이와는 별도로 예결위·재무위·농림수산위·본부지원등 4개반으로 편성된 비상대기조를 가동,수시로 상임위등을 오가며 감시·감독활동을 전개. 하지만 민주당내에서도 지금까지 여당이 제시한 양보안도 소득이라는 유화파들의 주장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어 극적인 상황반전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
  • 한·미·일/극비 안보협의체 운용/북핵·중국 군비증강 정기협의

    ◎도쿄신문 【도쿄=이창순특파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일부 국가로 구성된 2개의 극비 안보협의체가 존재하고 있으며 모두 북한 핵개발문제와 중국의 군사력 증강문제 등을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이중 하나는 한국·미국·일본의 외무부 국장급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8월 일본의 시즈오카(정강)현 가와나(천나)에서 회담을 가졌고 다음 회담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또 하나의 협의체는 한·미·일 3개국에 캐나다·호주를 포함한 모두 5개국의 외무부 차관보급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난 8월 제주도에서 회담을 가진데 이어 내년봄에 캐나다에서 다시 회의를 갖는다는 것이다.
  • 「쌀개방」 싸고 정국경색 우려

    ◎민주/「쌀개방 저지 비상대책특위」 구성/민자/개방대비,충격 흡수방안 다각검토 오는 12월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정부가 쌀시장 개방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모두 정부의 명확한 방침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는등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황인성국무총리는 27일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이 문제와 관련,『관세화나 최소시장접근 등 어떠한 허용도 없을 것』이라면서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쌀개방에 대한 논의가 없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는 29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국회보고에 쌀시장 개방 반대를 분명히 천명하는 내용이 담겨있지 않을 경우 29일 상오 의원간담회를 열어 본회의 불참여부를 결정키로 하는 한편 시민단체들과의 연계투쟁과 단식농성및 의원직사퇴를 의미하는 중대한 결심까지 포함하는 강경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29일로 예정된 여야 3역회담의 결렬은 물론 전반적인 정국 경색까지도 우려된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이기택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쌀 시장 개방저지를 위한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하는 등 6개항의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 결의문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이 6백만 농민의 사활이 걸린 쌀수입개방을 국민적 토론과 동의없이 극비리에 합의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오는 29일 국회보고시 정상회담에서의 쌀시장개방 논의과정을 명확히 공개하고 개방 불가방침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김대통령은 쌀시장 개방 불가를 장담한 지난 대선공약을 상기해 농민과 국민경제의 사활이 걸린 쌀시장을 사수하라』고 요구했다. 민자당은 쌀시장 개방문제와 국회운영을 연계시키려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양당 3역회담에서 추곡수매와 안기부법 개정안 최종협상안을 제시하는 등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나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예산안의 표결처리도 불사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또 UR협상의 연내타결로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할 경우에 대비해 협상에서 최대한의 유예기간을 얻어내 충격을 흡수하는 방안과 농민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는 방안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정시채농림수산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개방에 대비해 여러가지 협상안을 마련해놓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 영/「진주만기습」알았나 몰랐나/극비문서 공개싸고 논란 재연

    작고한 윈스턴 처칠 전영국총리가 일본의 진주만공격이 임박했음을 사전에 감지하고서도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침묵을 지켰다는 주장이 올해 2명의 작가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처칠총리의 전시 정보문서들이 25일 공개됐다. 존 메이저 총리정부의 기밀완화정책에 따라 이번에 공개된 정보문서는 2차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41,42년 2년동안에 작성된 것으로 모두 1천2백73건에 이른다. 이중 「최상급 비밀」 표기가 돼있는 41년 12월 4일자의 한 문서는 일본 외무성이 워싱턴주재 대사에게 보낸 것으로 모든 암호를 소각하도록 지시하고 있다.12월 4일이면 진주만공격이 있기 3일 전이다. 또 하나의 문서는 베를린주재 일본대사가 같은해 11월 29일 본국에 올린 보고서로 독일 외무장관의 발언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문서를 공개한 공공기록 보관소측은 영국이 일본의 진주만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직접 가리키는 문서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사가들은 이들 자료가 지금까지 이를 둘러싸고 벌어져온 논쟁에 결정적인 새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작가인 제임스 루스브리저와 에릭 네이브는 「진주만에서의 반역」이라는 공저를 통해 영국이 일본의 결정적인 암호를 해독,임박한 진주만공격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발령한 일본 해군의 교신내용을 판독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지난 7월에 사망한 네이브는 호주출신의 암호해독 전문가로 2차대전중 일본의 중요 암호들을 판독해낸 바 있다.
  • 미,정보예산 280억불 승인(지구촌단신)

    【워싱턴 AFP 연합】 미의회는 20일 CIA(중앙정보국)와 기타 정보기구들의 활동비를 포함해 약 2백80억달러에 달하는 새해 정보예산을 승인했다. 새로 편성된 정보예산규모는 극비에 부쳐졌으나 언론들은 대략 2백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 사라진 「실장석 경호」(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의 첫 해외방문을 위해 경호실 선발대 5명이 미국을 다녀왔다.미국의 경호실(Secret Service) 요원들과 함께 방문지인 로스앤젤레스·시애틀·워싱턴에서의 경호계획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서다. 경호실 선발대는 미국현지서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작업을 마무리지었다.미국과는 자주 호흡을 맞춰 합동경호의 교본이 마련돼 있는 상태다.따라서 업무자체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보다 쉬운편에 속한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경호실장의 자리 마련을 위해 기울여야 했던 경호외적 노력이 없어진데서 찾을 수 있다.이전 정부에서 선발대가 맡았던 주요 업무중의 하나는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만 독특하게 높았던 경호실장의 자리를 외국정부 행사에서 어떻게 확보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우리측 경호실장은 정상회담에서까지 고정 참석멤버이기를 원했었다.6공시절 노태우대통령은 부시대통령과 워싱턴에서 오찬정상회담을 가졌다.이때 경호실장을 정상회담에 참석시키기위해 반드시 참석해야 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빠지고 만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에서 이를 이해하기는 어렵다.선발대와 현지 대사관은 이 문제를 둘러싸고 늘이다시피 당사국 정부와 충돌을 일으키거나 설득하는데 애를 먹곤 했다. 이런 실장자리 배려문제가 없어지면서 선발대의 규모가 대폭 줄었다.현재의 경호실장은 자신이 월급을 많이 받는 베테랑 경호요원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이는 선발대에도 전달이 됐었다.선발대 5명은 종전과 비교하면 절반규모에 해당한다. 경호규모를 줄이는게 반드시 좋은 것이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어쨌든 미국에 파견하는 경호실 본대의 규모도 종전의 그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이에대해 경호실관계자들은 『경호요원의 숫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불요불급했던 지원요원의 숫자를 줄여 경호 본연의 업무에는 사람이 모자라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예전의 외국방문때는 경호실장이 청와대 작전 군부대에도 몇 자리씩을 할애해 주었었다.고생하니깐 같이 외국이나 한번 다녀 오자는 생각이었다.이번에는 이런 선심이 모두 없어졌다. 여기다 검측요원·통신요원·검식요원·특별기 경비요원의 숫자를 대폭 줄였다.실제 이같은 분야는 방문국에서 모두 맡겨도 별 탈이 없다. 국가원수 경호관행은 행사 당사국이 모든 경호책임을 진다.한국의 국가원수가 미국을 가면 미국의 SS가 책임을 지고 미국대통령이 한국에 오면 이번엔 한국 경호실(Security Service)이 책임을 진다. 대통령 특별기가 공항을 출발하면 공중에는 거미줄 같은 경호조치가 취해진다.물론 탑승객들 눈에는 보이지 않고 이런 내용은 언제나 극비사항으로 분류되고 있다.특별기가 방문국의 관할구역에 들어가면서부터 경호책임은 방문국으로 이관된다. 미국의 SS는 3만5천명의 요원과 미국 국내와 세계전역에 6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최강의 경호능력을 가진 집단으로 평가되고 있다.미 SS는 우리와 달리 재무성 소속이다.당초 설립목적이 위조지폐 적발이었기 때문이다.지금은 마약수사와 경호업무까지 맡겨져 세계최강의 집단이 됐다. 이중에서 경호업무는 워싱턴에 있는 요인경호과에서 담당한다.나머지 요원들도 외곽 지원요원으로 활용된다.LA와 시애틀의 경우 요인경호과가 현지 지부의 지원을 받아 경호업무를 수행하게된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가원수의 외국방문은 경호실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긴다.통상 청와대에서는 3교대로 일을 하지만 외국에 나가게 되면 2교대가 고작이다.잠도 3∼4시간 자면 많이 자는 잠이다.
  • 「이」­PLO 자치협상 재개(지구촌단신)

    【카이로·예루살렘 AFP 로이터 연합】 지난 2일 타바 회동이후 중단됐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 팔레스타인 자치에 관한 협상이 8일 카이로시의 모처에서 극비리에 재개됐다고 아므루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이 밝혔다.
  • 골란고원 안전보장 등 논의/이­시리아 극비회담

    【예루살렘·암만 A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고위 군사정보 관리들은 골란고원의 안보보장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에서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이스라엘의 한 관리가 7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스라엘의 골란고원에 대한 감시및 중립화 필요성과 골란고원 영토를 어느 정도 반환할 것인가의 문제를 연계하는 이른바 「군사적 해법」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 민자 지구당 당무감사 결과에 촉각/원외위장 상당수 교체될 듯

    ◎B급이하의원 대부분이 민정·공화계/정계개편 흐름속 민주계 약진 관심 「내 지구당은 과연 몇 등급의 평점을 받았을까」. 다음주 당지도부에 종합보고될 전 지구당의 현지 당무감사결과를 놓고 현역의원은 물론 원외위원장들이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며칠전 황명수사무총장이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시적인 당무개선특별기구를 설치하겠다고 공언,심상치 않은 기류마저 감돌고 있다. 황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대체적으로 통합선거법 등 정치관계법의 현실화에 때맞춰 인적청산을 통한 대폭적인 15대공천 물갈이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관련,내년 5월 전당대회전에 열리는 지구당 개편대회 때 등급이 안좋은 원외위원장들이 우선적 교체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평점이 좋지 않은 현역의원은 국회안정의석 유지차원에서 당장 손대기 어려운만큼 다음총선 공천과정에서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같은 흐름은 문민정부 출범후 꾸준히 꼬리를 물어온 정계개편의 미묘한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또한 현정부의 실세그룹이지만 전당대회 대의원숫자를 비롯한 당내 세력분포에서는 약세인 민주계가 일련의 조직개편을 통해 어떤 강도로 약진할지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당지도부는 대다수 지구당위원장들의 동요 기미가 역력하자 대변인의 「입」을 빌려 『통상적인 당무감사일 뿐』이라고 한발뺐으나 이것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사실 민자당은 대선이나 총선 등 커다란 정치일정이 없으면 매년 1회씩 전국 지구당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연례행사라 하더라도 감사결과가 공천 때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부인키 어렵다.지금까지 당지도부는 공천탈락의 이유를 설명할 때 당사자에게 어김없이 당무감사결과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당기조국과 조직국 요원들을 2인1조,34개 감사반으로 편성해 각 지구당의 내부운영상태·기간조직실태·원외인사감사 등 세가지 측면을 꼼꼼히 살폈다고 한다. 더욱이 감사반은 비당원이지만 현지 여론주도층인 30∼60여명을물밑 접촉,객관적 평가에도 무척 신경썼다고 한 당직자가 설명했다. 민자당은 이러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당사근처의 M호텔에서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한 밀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자칫 이중 일부가 새나갈 경우 엄청난 파문을 몰고올 것을 우려,극비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관계자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상당수 원외위원장들이 A·B·C급중 최하등급인 C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조직개편의 폭을 짐작케 하고있다. 이와관련,평점이 좋은 것으로 전해진 서울송파을지구당 김병태위원장의 돌연 사퇴는 특히 그가 민주계라는 점에서 이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현역의원중에서도 B급이하의 평점을 받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후문이며 대부분이 민정·공화계인 것으로 알려져 민주계의 「일대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과감한 당체질 개선」주장이 점차 목소리를 키워갈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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