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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집값 하향 안정세/지난달 21∼28일

    ◎신도시 「부실」파문 불구/0.1∼0.2% 내려/전세값도 전반적으로 떨어져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파문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의 기존주택가격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설부와 주택은행이 수도권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가 알려진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서울의 경우 매매가격은 강북지역이 0.1% 떨어졌으나 강남지역이 변동이 없어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0.2%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도 부천지역의 매매가격이 0.2% 하락하는 등 매매·전세가격이 모두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 송파구 문정동 훼미리아파트 43평형의 경우 매매가격이 3억7천만∼3억8천만원에서 3억6천만∼3억7천4백만원으로 1주일 사이에 6백만∼1천만원이나 떨어졌다. 또 경기도 부천시 송내1동 우성아파트 31평형의 매매가격이 1억2천8백만∼1억5천만원에서 1억2천8백만∼1억4천만원으로 인기층에서 1천만원 하락했다. 전세값도 서울 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 55평형이 9천5백만∼1억2천5백만원에서 9천만∼1억2천만원으로 5백만원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파문과 이에따른 분양일정의 연기방침으로 기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주택시장이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오는 9월말로 예정된 분당 시범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임박하는 등 최근 2년간 대량공급된 주택의 입주가 잇따르는데다 현재 가격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일­북한수교 한국과 협의하도록/노 대통령,부시에 대일설득 요청”

    ◎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연합】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7월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소관계의 촉진을 미국의 전략 테두리 내에서 도모한다는 점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도 한·미·일 3개국 협의의 범위내에 편입토록하는 외교노력을 부시미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29일 신뢰할 수 있는 재미 한국소식통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점이 한국측의 시각으로서는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정상회담후에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은 없지만 한·미 쌍방이 정상회담에서 소연과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동서 냉전후의 극동아시아 전략을 조정하고 싶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회담과 관련,노대통령은 부시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일·북한간 교섭이 한국이 원하지 않는 형태로 진전되지 않도록 미국정부가 일본정부를 설득해줄 것을 거듭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앞으로의 선거 돈안드는 방법모색”/노대통령기자간담 1문1답 요지

    ◎“중소의 핵 사정권”… 「한반도 비핵화」는 무의미/선거구별 당리당략 버리고 여·야 합의 희망/「2백만호 건설」 공기 늦더라도 안전에 중점 노태우 대통령은 6·29선언 4주년과 미국·캐나다 방문을 이틀 앞둔 27일 낮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전반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6·29선언의 마지막 약속사항인 지방의회선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시겠습니다. 『기쁘기보다는 더 잘 하라는 국민의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무엇보다 6·29선언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한 것은 사실입니다. 두 차례 지방의회선거는 일부 지적이 있었긴 합니다만 냉정하게 보았을 때 과거에 비해 깨끗하고 공명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선거에 따른 정치적 비용을 줄이면서 나머지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매듭지으면 우리의 민주주의도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역선거 개표초반에 민자당이 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느꼈습니까 ○지자제선거 마쳐 홀가분 『확실히 옛날 부재자투표결과와는 달랐지요. 부재자투표자의 대부분이 군복무자라고 볼 때 우리 군이 선거에 대해 얼마나 중립적인가를 실증해준 것 같아 어느 면서는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면 부시 미 대통령에게 무슨 말을 하실 생각입니까. 『미국의 외교관행이 유럽이나 중동,동구에 편중되고 있음을 여러분도 느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태평양국가로서의 시각조정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1세기를 앞두고 세계정치,경제의 중심지가 아태지역이 될 것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동북아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이 동북아에 대한 현재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두고 21세기를 맞아도 될 것인가를 지적할 것입니다. 소련의 극동정책변화,21세기를 앞둔 한국의 통일,전후 미국의 도움으로 초강대국으로 돼 있는 일본 등에 대해 미국으로서 결산을 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편에서 부시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입니다』 ­대통령임기 1년 전에 민자당의대권후보를 뽑겠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는데 좀더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당헌에 그 절차와 시기·방법 등이 명시된 것을 바탕으로 외국의 사례도 참고해서 내 임기 1년 전쯤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훌륭한 사람이 차기후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자당에 대해 선거구제의 검토를 여러번 지시했는데 현행 제도에 무슨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선거구제 여·야 합의를 『선거구제엔 장단점이 있습니다. 여당내에서는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의견이 다르고 야당도 내부적으로는 같은 현상입니다. 소·중·대선거구 가운데 대통령 입장에서 꼭 이것이라고 못을 박을 수는 없습니다. 정치상황은 오늘 내일 따라 변할 수도 있으니까. 선거구 문제도 민자당이 그리고 여야가 잘 상의해서 가장 바람직한 제도를 찾아야겠지요.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너무 당리당략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정치상황이란 오늘 내일따라 비뀔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각제개헌 문제도 마찬가지입니까. 『내가 내각제에 대한 얘기를 하면 언론과 정치인이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 정치가 권력구조에 대해 논의한 방식이나 수준이 그렇게 높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혼란이 생기면 나라에 도움이 안 되는 만큼 가능하면 이 문제에 대한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내각책임제에 대한 나의 견해는 이미 여러 차례 밝한 바 있습니다. 개헌은 어느 제도든 국민이 원해야 하지 국민이 바라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번 광역의회 선거에서 지방색이 또 문제되니 내각제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를 두고 국민들이 생각을 해보겠지요』 ­차기 대통령은 통일을 맞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나는 임기중 통일의 기반을 닦고 다음 대통령이 통일을 이루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대통령은 통일에 대비해 필요한 자격과 요건이 구비돼야 하며 나 이상으로 통일을 깊이 생각하고 필요한 능력을 축적해 나가리라 봅니다. 그런 분이 나라의 책임자가 되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바 입니다』 ○통일 자질 갖춘 인물 많아 ­그런 자질을 가진사람이 여권내에 있습니까. 『여권내에서 없다면 야권에서 찾으라는 얘깁니까(웃음). 그런 사람이야 많습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의 가시화시기는 14대총선 이전이 좋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이후가 좋다고 보시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임기 1년 전쯤 되면 총선일정과 혼란스럽게 중복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후보자가 정리되고 가닥이 잡힌다는 뜻입니까 『가닥도 잡히고 총선스케줄과 중첩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신도시아파트 부실공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그나마 일찍 발견돼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일로 인해 2백만호 주택건설의 대역사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서둘러서는 무리가 있으니 공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만 최근 미국내 학계 등에서는 남한내에도 미국의 핵무기 배치돼 있다며 이의 철수문제가 거론돼야 한다고주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미 중 소가 같은 생각입니다.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는 의미가 없습니다. 중소의 핵이 충분한 사정거리에 있는데 설령 남한에 핵이 있다고 치더라도 빼버린다고 비핵지대화가 되겠습니까. 진짜 비핵지대화를 만들려면 한반도뿐 아니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나라,나아가서는 세계 각국의 비핵지대화가 필요하며 이 문제는 이미 핵을 보유한 나라들이 논의해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입니다』 ­캐나다 방문에는 어느 정도의 비중을 두고 있습니까. ○캐나다와 경협 큰 기대 『캐나다는 국토가 넓고 풍부한 자원과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말 큰 나라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와는 경제협력면에서 전망이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관의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관계책임자의 인책을 생각하고 계시니까. 『고약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내무부 장관이 감독책임자 등에 대해 인책할 일은 하게 될 것입니다』
  • 극동,일사와 합작/일 건설시장 진출

    【도쿄 연합】 한국의 극동건설이 일본의 재문건설(오사카 소재)과 합작회사를 설립,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 일,“자위대 파병 합헌” 명시/방위백서에/북한 핵개발에 우려 표시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신호라며 일본 야당과 시민,아시아국가들이 강력히 반대를 표명해왔던 자위대와 해외 파병에 대한 합헌론을 일 방위청이 방위백서를 통해 들고 나와 주목되고 있다. 24일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밝힌 방위백서 원안에 따르면 방위청은 『무력행사의 목적을 지니지 않는 부대를 타국의 영역에 파견하는 것은 헌법상 허용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자위대의 해외파병에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 외무성 등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말 발간될 예정인 방위백서의 원안은 또 일본을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극동 소련군의 군사력은 자체방위에 필요한 범위를 초과하고 있으며 ▲북한은 핵무기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미이어서 동아시아지역의 커다란 안정 저해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기 위해 자위대원을 포함,1천명 미만의 「국제평화협력대」(가칭) 창설을 골자로 한 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평화협력대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본부대 참여나 후방지원을 구별하지 않고 자위대를 포함해 1천명 미만을 조건으로 하되 ▲자위대가 부대로서 참가하는 것을 인정,자위대원의 신분을 겸임토록 하며 ▲국회승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 「6·25비화」 소 외교연 학자 본지 특별기고

    ◎“북침으로 꾸며라”… 스탈린,6개항 지침 시달/미 개입에 당황… “정면대결 피하라”/중국 파병따라 공군력 지원약속/「중국공산화」 미서 방관하자 남침 결심/종국엔 북한정권 지키기에 급급… 소,휴전 뒤 재도발 우려해 김일성 감시 서울신문은 6·25 41주년을 맞아 소련 외무부 산하 외교아카데미의 B 발레노프 박사(역사학·필명)가 특별기고한 「6·25는 스탈린의 작품」을 게재한다. 발레노프 박사는 외교아카데미의 최고급 간부 중의 한사람으로 중국문제와 한반도문제에 대한 소련내 최고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비밀문서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자신의 위치를 활용,지금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외무부 보관자료와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장 극비문서 등을 토대로 한국전 발발 배경과 책임소재 등을 규명했다. 발레노프 박사는 자신이 남북한 관계에서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현역 외무부 관리신분임을 감안,필명으로 게재할 것을 요청해 왔다. 정확히 41년 전 한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전쟁이 한반도에서 일어났다. 그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뒤 이제 오랜 시간이 지났고 세계는 엄청나게 변했다. 소련은 그동안 이념적,정치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고 강대국들이 「냉전종식」을 선언했다. 하지만 세상이 이렇게 변했는데도 한국전쟁의 진짜 비극의 역사는 여전히 숨겨진 채로 남아 있다. 소련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N 아닌이 밝혀낸 새로운 자료를 비롯,최근 필자가 어렵게 입수한 극비문서들은 비록 단편적이나마 어떻게 해서 그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됐는지를 재구성할 수 있게 해주었다. 1945년 소련군과 미군이 한반도에 진주한 뒤 스탈린은 한국에서 얄타협정과 포츠담협정의 조항들을 위반할 의사가 없었다. 1948년 주은래를 만났을 때도 스탈린은 『중국과 북조선 동지들은 절대 해방전쟁을 서두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혁명세력의 무력이 결코 우위에 있지 않으며 미국이 개입하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는 게 스탈린이 내세운 이유였다. 스탈린은 이렇게 모택동의 손발을 묶고 북조선 정부에 대해서도 38도선에서 무력도발을 삼가도록 단단히 지시를 내렸다. 『동유럽에서 제국주의세력과 싸우기에도 벅차다. 소련의 제1관심 지역은 유럽이다』는 게 당시 스탈린의 생각이었다. 스탈린의 이러한 생각은 그러나 1949년 중국공산당이 승리를 차지하자 바뀌기 시작했다. 그해 12월 모스크바를 찾아온 모택동과 만난 자리에서 스탈린은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그동안 아시아에서 공산혁명세력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했소. 저개발국가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내 생각이 틀렸소』 중국공산당의 승리,동유럽의 공산위성정권 수립과 함께 소련 경제가 꾸준히 성장추세를 보이자 스탈린은 관심을 한반도로 돌리기 시작했다. 북한의 소련대사관과 정보기관들은 한반도에서 혁명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보내오고 있었다. 『남한 정부는 붕괴 직전에 와 있고 경제는 침체됐으며 사회불안은 통제불능에 빠져 남한인민들은 한결같이 사회주의 체제가 들어서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정보보고들이었다. 남한 인민들은 북조선에서 전개되는 변화들에 「자석처럼」 이끌리고 있으며 자신들의 비민주적인 정부를 지원하는 미국을 증오하는 반면 소련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대감을 품고 있다는 내용도 들어있었다. 소련 정보장교들도 한결같이 남조선에서 전개되고 있는 군사·이념적인 상황은 모스크바에서 지시만 내리면 권력을 탈취할 수 있다는 보고들을 울렸다. ○애치슨 성명에 안심 스탈린은 크게 고무돼 조만간 세계,특히 아시아국가들이 소련의 혁명모델을 뒤따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 그 시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에서 혁명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은 소련의 당연한 의무라고 그는 생각했다. 한가지 우려되는 문제는 미국의 대응이었다. 그러나 스탈린은 중국에서 공산혁명을 수행할 때 미국이 적극 개입치 않았다는 사실에 유의했다. 모택동을 만나서도 그는 이 점을 상기시켜 주었다. 1950년 6월12일 한국은 미국의 방위선에서 제외된다는 딘 애치슨 미 국무장관의 성명은 스탈린으로서는 뜻밖의 선물이었다. 당시 소련 외무부에서 지도부에 제출한 보고서는 이 성명을 『미국이 한국의 군사분쟁에 무력개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스탈린은 미국의 대한 의사와 군사능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탐색토록 지시했다. 소련의 외교·군사·정보보고들은 남한내 미 군사력이 전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그나마 계속 감축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각국에 파견된 첩보원들로부터도 유사한 정보들이 올라왔고 그 가운데는 미 백악관에서 빼낸 정보들도 있었다. 이 정보들은 영국내 첩보원들에 의해 다시 「더블체크」됐다. 당시 영국 외무부와 정보기관의 고위직책에는 소련첩보 조직이 침투해 있었다. 영국정부가 미국정부에게 새로 수립된 중국 공산당정부에 대한 반대입장을 완화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정보도 런던으로부터 보고됐다. 트루먼 행정부내에는 극동지역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사태에도 미국이 무력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었다. 정보보고들은 한국에서 미국이 어떤 행동,특히 대응 행동을 취할 가능성에 대해서 거의 「제로」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이밖에 소군 지도부는 미국이 이승만 정부를 지켜줄 수 있을 만한 병력을 한국주변에 배치해 놓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유념했다. 스탈린은 미국이 이승만의 독재정치를 크게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고받았다. 스탈린의 의중을 어느 정도 감지한 북한 주둔 소군장성들은 김일성과 함께 한국에서 군사도발을 하는 문제에 대해 크렘린이 관심을 갖도록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소군사령관들과 김일성은 어느 주석에서 남한 괴뢰정부를 쳐부수자는 데 의기를 투합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계획은 여러 경로를 통해 스탈린의 귀에 들어갔다. 한국을 중국처럼 무력으로 통일시키자는 계획은 1949년말 김일성의 모스크바 방문 때 이미 구체적으로 검토됐고 스탈린은 이듬해 봄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최종결정을 발표하기 전 스탈린은 모택동의 의견을 물었다. 이웃 형제국의 「사회주의 해방운동을 종결짓는 일」에 모택동도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전쟁계획이 가동되기 시작했고 스탈린은 다음과 같이 전쟁의 주요지침들을 시달했다. 1,전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군사력의 압도적 우위가 확보돼야한다. 2,소련이 전쟁에 개입됐다는 혐의를 피하기 위해 소군사 고문단은 전선으로부터 철수시킨다. 3,북조선 당국은 적과 세계 여론의 주의를 돌려놓기 위해 전쟁 개시 전 평화공세를 강화한다. 동시에 남한당국과의 그들의 앞잡이인 미국이 전면전쟁을 벌일 목적으로 북조선에 무력도발을 일으켰다는 각종 선전을 강화한다. 4,대남 전면공격을 시작하기 전 국지침투를 감행하고 적의 대응공격을 유보하기 위해 전 전선에서 부분공격을 감행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외부세계에 전쟁이 남측에 의해 도발된 것으로 믿게 하는 효과도 얻는다. 5,전면공격은 불시 기습적이고 가능한 한 신속하게 수행돼야 한다. 6,군대가 38도선을 넘는 즉시 남조선 전역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난다. 남조선내 「혁명진보세력」들은 북조선에서 군대가 당도하기 전에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 ○전전 평화공세 강화 전쟁 개시일인 6월25일 스탈린은 측근 참모들과 함께 자신의 별장(다차)에 앉아 전선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속속 낭보가 날아들자 스탈린은 희색이 만면해 이렇게 말했다.『세계혁명에 관한 레닌 동지의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우리는 이 위대한 사업의 큰 공훈자들로 기억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각 한국의 마을과 도시들에서는 수많은 남녀,어린이들이 포탄에 맞아 목숨을 잃고 있었다. 한 늙은 독재자의 탐욕과 광기 때문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희생된 것이다. 초기 작전은 극히 순조롭게 진행됐고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은 한달내에 한반도 전체가 해방될 것이라고 보고해 왔다. 스탈린은 측근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모신 지도자의 위대한 천재성에 새삼 경외심을 가졌다. 스탈린은 한국전에서의 조기승리를 이미 예견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엄청난 사태반전이 일어났다. 그렘린의 예상과 달리 미국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미의 반격은 매우 효과적으로 진행됐다. 평양의 소련대사관에서 보내오는 전문들은 급전직하 비관적인 내용들로 바뀌었고 외교관들은 공포에 질려있었다. 외부의 도움없이 김일성 군대 혼자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들이 내려졌다. 스탈린의 측근 참모들은 김일성을 구하기 위해 소련군을 투입시키자는 주장을 계속 내놓았다. 흐루시초프 몰로토프,베리야도 소련군 투입을 지지했다. 그러나 스탈린은 소련군이 미군과 맞서 싸울 만한 힘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끝까지 소련투입에 반대했다. 한국전에서의 완전한 패배를 사실상 받아들이겠다는 자세였다. 바로 이때 새로운 상황이 벌어졌다. 중공군이 개입한 것이다.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나서지 않으면 미군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쳐들어 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군대를 투입시키기 전 모택동은 주은래를 모스크바로 보내 소군과 중공군을 한국전에 보내자고 스탈린을 설득시키려 했다. 스탈린은 남부 휴양지에 있는 자신의 시골별장에서 주은래를 만났다.그는 주은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잘들으시오,동지. 미군은 우리보다 훨씬 강하오. 만약 우리가 끼어들면 미국은 사회주의 세계 전체를 모두 파괴시키려 들 것이오.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우리는 이 시점에서 과연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결정을 내려야 하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할것이지 아니면 소를 지키기 위해 사회주의 세계 전체를 위태롭게 할 것인지』 주은래도 스탈린의 말에 수긍하고 북경으로 돌아갈 채비를 차렸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모택동이 보낸 전문 한통이 소련 주재 중국대사관에 입전됐다. 중공군을 한국전에 투입키로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전문은 스탈린에게 전달됐고 스탈린도 결국 이에 동의했다. 스탈린과 주은래 두 사람은 다시 만나 중공군이 지상병력을 파견하고 소련군은 북한의 공중방위를 책임진다는 데 합의했다. 전쟁을 치르면서 스탈린과 모는 두가지 목적을 염두에 두었다. 하나는 북한 공산정권을 지키는 것이고,또 하나는 미국과의 전면대결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피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이 두 가지 목적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국민들이 치른 인명과 물질적인 피해는 너무 끔찍했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되자 새 소련지도부는 현상고착을 정책목표로 결정했다(스탈린은 그해 봄 사망했다). 이듬해 흐루시초프는 『한국문제도 독일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고동료들에게 역설했다. 「두 개의 독일 두 개의 한국」 정책이었다. 흐루시초프는 이제 소련이 북한에 해줄 일은 북한동지들을 도와 북한을 근대화시켜 그 나라를 동아시아에서 사회주의 진열장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제국주의 앞잡이 남조선과 무력전쟁이 아니라 경제전쟁에서 이기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흐루시초프는 실제로 북한에 어마어마한 액수의 원조를 쏟아부었다. 이러한 원조를 바탕으로 북한은 점차 강성해져 갔다. 그런데 1950년대 후반 들어 소­북한 사이에는 긴장이 감돌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동기는 흐루시초프가 스탈린의 통치를 비난한 것이었다. 김일성은 이 일을 계기로 소련이 이끄는 「사회주의 형제국」의 대열에서 이탈,외부세계에 빗장을 걸고 소위 「주체사상」을 펴나갔다. ○모,주은래 보내 설득 소련이 북한정권에 대해 갖고 있던 신뢰감은 점차 옅어졌고 흐루시초프,브레즈네프는 김일성의 평화의지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 브레즈네프와 그의 이념담당 보좌관인 수슬로프는 수시로 외무부에 『북한의 무력도발 움직임을 체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소련지도자들은 북한대표단과 만날 때마다 한반도 통일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련은 이와 함께 북한에 대규모 첨단공격무기르 공급하는 데도 신중을 기하기 시작했다. 물론 소련은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식을 주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등지에서 전통적인 팽창주의 노선을 추구했다.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이렇듯 신중한 정책을 고수하려 한 것은 바로 미국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고르바초프가 집권하고부터 한국은 물론 기타 모든 문제에서 소련의 입장은 급격하게 변했다. 소련은 이제,첫째 모든 문제에 있어 군사적인 해결방식에 반대하고 있고,둘째 경제문제에 있어서도 북한식 모델을 이제 더이상 지지하지 않게 됐다.
  • 기름 넣고 쇼핑·휴식까지 한목 해결/주유소 겸업 편의점망 생긴다

    ◎유공,미사와 합작… 개점 서둘러/호유·경인에너지도 참여 채비 주유소는 이제 더 이상 기름만 넣는 곳이 아니다. 기름을 넣으려고 들르는 길에 커피나 음료수를 마실 수도 있고 햄버거로 요기도 할 수 있으며 간단한 쇼핑은 물론 잡지와 소설책을 사 읽을 수 있게 됐다. 유공,호남정유 등 국내 정유사들이 앞다투어 「주유소형 편의점」의 개점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유소형 편의점이란 기름을 넣으려고 주유소를 찾는 손님들에게 휴식과 쇼핑의 공간도 함께 제공해주는 편리한 영업형태다. 국내 정유사 가운데 가장 앞장서 주유소형 편의점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유공. 유공은 지난해 이미 주유소형 편의점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올해초 이 사업을 위한 법인설립을 끝마쳤다. 유공은 주유소형 편의점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지난 3월 미국의 주유소형 편의점 전문업체인 AM·PM사와 합작으로 AM·PM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5∼6개의 직영 주유소를 골라 편의점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편의점 업체인 (주)써클K코리아와의 제휴설이 오래전부터 나돌았던 경인에너지 역시 대리점을 통해 주유소형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경인에너지의 대리점인 동일석유는 써클K코리아와 손잡고 다음달까지 대치동 주유소를 편의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럭키금성그룹 계열의 호유는 그룹내 LG유통과 손잡고 주유소형 편의점 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호유는 당초 여러 가지 여건상 아직 국내에 주유소형 편의점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다른 정유사들이 이 사업의 추진을 서두르고 있을 뿐 아니라 LG유통의 편의점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곧 계열 주유소에 편의점을 설치키로 했다. 쌍용은 국내 또는 외국 편의점 업체와 제휴하기보다는 계열 주유소의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편의점 사업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극동도 현재 경영악화로 인한 현대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편의점 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주)코리아세븐과 제휴,주유소형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유사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주유소들의 공간이 편의점을 설치하기에는 비교적 좁을 뿐 아니라 제품 판매를 위한 전산화작업도 뒤져 있어 편의점 사업 추진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주유소는 기름을 넣는 곳이라는 오랜 인식도 주유소형 편의점이 확대되는 데 걸림돌이 되리라는 분석이다.
  • 러시아공,“한국에 대표부”/외무부 고위관리

    ◎경협 강화 위해 조기설치 희망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공화국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보리스 옐친은 한국을 중요한 협력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국내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방문 문제를 한국정부측과 협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공화국의 한 고위관리가 19일 말했다. 미하일 이바노프 러시아공화국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옐친의 방한시기는 아직 예측할 수 없으나 7월초의 대통령 취임과 함께 7,8월쯤 신연방조약이 체결되는 대로 한국방문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옐친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노태우 한국대통령이 공노명 주소 대사를 통해 서방국가 원수로는 첫번째로 공식적인 축하인사를 전해온 데 대해 옐친씨는 감사하고 있다고 전하고 쌍방간 협력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국장은 또한 공화국의 해외이익을 대변하고 외국과의 직접적 쌍무처리를 위해 한국 등 주요 파트너국가에 상주대표부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설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등 외국기업이 특히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서의 투자와 합작을 원활히 추진하도록 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보호와 차관에 관한 법률을 독자적으로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소 극동함대훈련 참관 초청/정부,수락 신중 검토

    정부는 소련으로부터 극동함대의 해상훈련 참관을 요청받고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19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오는 8월14일부터 16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근해에서 실시되는 소련 극동함대의 해상훈련에 군사참관단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받고 이의 수락여부를 관계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미 안보협력관계 등을 고려,참관단 파견문제를 신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경제석학 29일 「서울대토론」/이틀간 계량경제학 극동대회

    ◎30개국서 2백여명 참가/10개 분야 논문 2백9편 발표/세은부총재·노벨상 수상자도 참석/새달 1∼3일엔 「개도국경제」 국제학술회의 노벨경제학수상자를 비롯한 세계 30여 개 국 2백여 명의 경제학자들이 이달말 서울에서 대규모 경제학술회의를 갖는다. 한국계량경제학회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개최하는 세계계량경제학회 극동대회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 스탠퍼드대 케네스 애로 박사를 비롯,현재 세계은행 부총재인 래리 서머즈 박사(미 하버드대) 등 외국경제학자 1백50명과 국내 경제학자 50명이 참가,10개 분야에 걸쳐 2백9편의 각종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2백여 명의 각국 경제학자가 서울에서 모여 경제학술회의를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세계경제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계량경제학 극동대회에서는 래리 서머즈 박사가 「한국경제의 발전원인」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고 경제학자 출신으로 부총리를 지낸 조순,이승윤씨 등이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계량경제학회의 경제학술대회와는 별도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창립2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7월1일부터 3일까지 KDI에서 경제관련 학술회의를 갖는다. 「개발도상국의 장기경제발전과 사회적 능력」을 주제로 한 KDI학술회의에는 애로 박사를 비롯,폴란드 출신으로 사회주의 경제학의 대가인 고물카 박사(런던 경제대학)와 일본 경도대학의 아오키 박사 등 외국 경제학자 20명이 참가한다. 고물카 박사는 KDI에서 사회주의국가들의 경제가 실패한 원인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KDI가 개도국의 사회적 능력을 주제로 삼는 것은 그 동안 우리나라의 경제개발계획의 성과와 문제점들을 심층적으로 점검키 위한 것이다. 이번 회의를 준비해온 KDI의 박을용 박사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유형의 경제발전 모델을 다루게 돼 학술회의의 의의가 자못 크다고 말했다.
  • 소 태평양합훈 한국초청/미·일에도 참관요청/“신뢰구축에 기여”

    【도쿄 AFP 연합】 소련 해군 태평양 함대는 오는 8월14일부터 16일까지 동해블라디보스토크 부근해상에서 실시할 훈련에 미국 일본 한국 등 기타 국가들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했다고 소련외교 소식통이 18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앞서 미국과 일본이 『냉전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고 미소 관계에 대결적 요소가 남아 있던』 지난 89년의 경우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유를 들어 이같은 훈련 참관 초청 제의를 거부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상황은 변했으며 낙관할 만한 여지는 있다. 외국 군사 옵서버들의 참관은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어 소련이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을 포함,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각각 1개국씩 2개국을 이번 훈련을 참관할 군사옵서버로 초청했다고 밝히고 『다양한 정치적 문제의 해결에 이바지할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되는 군사부분에서의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소련 극동 연안지역의 방어를 위한 훈련으로 20척의 함정과 35대의 항공기 및 1만명의 병력이 동원될 예정이다.
  • 정유능력 하루 1백만배럴시대로/유공 제4공장등 9개시설 어제 준공

    ◎하루 43만배럴 정제… 국내선 최대규모/유전개발서 유화까지 「수직계열」 이룩 (주)유공의 제4정유공장·제2에틸렌생산시설 등 총 9개 신규공장이 15일 상오 울산 석유화학종합단지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준공된 공장들은 ▲하루 15만배럴 규모의 제4정유공장 ▲하루 3만배럴 규모의 휘발유 제조시설 ▲연간 40만t 규모의 제2에틸렌 제조시설 ▲연간 20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제조시설 ▲연간 10만t 규모의 사이크로헥산 제조시설 ▲연간 8만6천t 규모의 MTBE 제조시설 ▲연간 7만3천t 규모의 제2부타디엔 추출시설 등이다. 이번 정유 및 석유화학관련 공장건설에는 제4정유공장의 1천5백32억원을 포함,모두 1조5천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됐으며 공장에 따라 1년 7개월∼3년 9개월이 걸렸다. 특히 하루 15만배럴 규모의 제4정유공장이 준공됨에 따라 우리나라 실질적인 원유정제능력은 사상 최초로 하루 1백만배럴 수준을 넘어섰다. 이 같은 하루 정제능력은 미국 1천5백55만9천배럴(1위),소련 1천2백30만배럴(2위),일본 4백38만3천배럴(3위) 등에 비하면 아직 적은 편이나 인도의 1백12만2천배럴 다음인 세계 17위 수준이다. 유공은 제4정유공장 준공으로 하루 43만배럴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국내 최대의 정제시설을 보유하고 됐다. 현재 국내 정유회사들의 정제능력은 호유가 38만배럴,쌍용이 16만배럴,경인과 극동이 각각 6만배럴 등이다. 쌍용의 하루 10만배럴 신규 정유공장은 오는 9월초 사우디 아람코사와 합작회사가 설립될 때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긴 하나 현재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총 정제능력은 1백9만배럴인 셈이다. 1개 회사가 유공처럼 하루 43만배럴의 정제능력을 가진 것은 드물다. 하루 53만배럴도 세계 최고 규모이며 네덜란드의 한 회사가 하루 46만배럴로 그 다음이며 미 버어진아일랜드사가 54만5천배럴로 알려지고 있으나 공식집계는 아니다. 유공의 하루 43만배럴 규모는 세계 10위권 안에 속할 것이라고 유공관계자는 말했다. 유공의 제4정유공장 처럼 단일공장의 규모가 15만배럴이면 대형인 편이나 원유정제공장으로는 경제적인 규모로 평가돼흔하다. 국내에도 호유가 81년 준공한 정제공장이 하루 15만배럴 규모로 2개가 들어서게 됐다. 어쨌든 유공은 이번 9개 공장의 준공으로 유전개발에서 석유화학 하류부문까지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이룩했으며 종합에너지 및 종합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90년대말까지는 남북한 통일 될듯”/김학준보좌관

    김학준 대통령정책조사보좌관은 4일 『남북한 관계는 앞으로 한두 해 사이에 급격하게 본질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한반도에는 90년대 중반까지는 통일상태가 조성되고 90년대 종반까지는 정치적 및 법적 통일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보좌관은 이날 소련 모스크바에서 소련 과학아카데미동양학연구소와 경남대학 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제1차 한소 학술대회에 참석,「제주 한소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장래」라는 제하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북한이 한국에 이어 유엔에 동시가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소련과 중국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낸 노태우 대통령의 과단성 있는 북방정책이 낳은 결과라고 말했다.
  • 아주국가­미,경제블록화 싸고 대립/태평양경제협력회의서 반목 노출

    ◎「동아시아그룹」 구상등에서 미 배제/아주국/“거대시장 잃곤 침체탈피 난망” 반발/워싱턴 세계 경제성장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의 경제활동 참여를 둘러싸고 미국과 아시아 제국간에 마찰이 빚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아시아의 각종 경제블록화 제안을 바라보는 미국의 심사가 몹시 불편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은 구미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 지난해 평균 6∼7%의 높은 경제성장으로 세계경제를 주도했으며 앞으로도 세계 경제성장의 선도역할을 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미국의 경제활동 참여를 이들 제안들이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EAEG(동아시아경제그룹) 구상을 비롯한 중국남부와 대만·홍콩을 대상으로 한 화남경제권,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에 인도차이나반도 3개국을 합친 확대아세안 등 각종 경제블록화 제안이 나오게 된 것은 유럽의 경제통합,북미 자유무역지대의 결성 등 세계경제의 블록화추세에따라 아시아에서도 이에 대항할 새로운 경제블록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EAEG 제안이다. 아세안에 일본과 중국,한국,대만,홍콩 및 인도차이나반도의 3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EAEG 구상에 대해 여기서 제외된 미국과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맹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반발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CC) 총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기서 EAEG 구상을 설명하는 라피다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 장관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 대표단은 비판의 소리를 높였으며 EAEG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댄 퀘일 미 부통령은 EAEG란 용어조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아예 무시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같은 퀘일 부통령의 태도는 오히려 미국이 EAEG 구상을 얼마나 경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이 이처럼 EAEG 구상에 대해 조바심을 갖는이유는 『지난 88년 싱가포르는 1인당 GNP에서 뉴질랜드를 앞질렀다. 오스트레일리아도 머지 않아 뉴질랜드와 같은 경우를 당할 것이다. 다음은 한국과 대만의 차례이며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그 뒤를 이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버튼 오스트레일리아 산업기술상업 장관의 말에 잘 나타나 있다. 아시아는 지금 세계경제의 성장중심지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했던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극동 및 시베리아경제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복합체에 접목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소련과 중국 등 많은 나라들이 새로운 경제활성화의 도모를 위해 활발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경제와 자국경제를 연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90년대를 통해 세계 평균경제성장의 2배에 달하는 경제성장을 기록,새로운 거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는 아시아지역의 경제활동 참여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뒤처질지도 모를 위험을 안게 된다는 우려를 이들 나라들에 제기하고있는 것이다. 세계최대의 자유무역권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자유무역지대의 창설과 함께 동아시아의 경제활력을 미국경제에 접목시켜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려는 부시 미 대통령으로선 미국을 배제시킨 EAEG 구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이 EAEG 구상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 배제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동아시아지역의 경제를 일본이 독점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다. 현재 EAEG 구상은 말 그대로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 실현가능성이 확실치 않으며,그것이 이루어진다 해도 구체적 실현까진 아직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또 실제로 이 구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아시아 각국간에 마찰이 본격화할 경우 이제까지 이 지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준 정치적 안정이 흔들려 경제에 오히려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미 세계경제의 블록화는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이는 되돌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럽의 경제통합,북미 자유무역지대의 창설이 이제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이에 대응하려는 아시아 각국의 노력도 점점 구체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한반도 비핵화」 수용 말아야”/미 헤리티지재단 건의서 요약

    ◎아시아 군축/미국의 입장/“북한 병력 휴전선서 물러나게 압력/미군 감축은 소 극동군과 연계” 북한과 인도 파키스탄이 핵무기 개발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와 같은 우방의 미사일 방위능력을 개발시킴으로써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미 보수진영의 정책연구소인 헤리티지 재단의 아시아 전문가 리처드 피셔가 주장했다. 피셔는 최근 발표한 아시아군축에 관한 정책건의 논문에서 북한이 늦어도 오는 95년 이전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미 양국이 강력한 미사일 방위능력을 개발해서 한반도에 배치하겠다는 결의를 보일 때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도는 억제될 수 있을 것이며 미국은 북한과 소련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한국의 요청과 동의가 없는 이상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논문의 요지. 냉전시대의 긴장 완화와 더불어 아시아에서도 군축 추진 요구가 증대하고 있으나 미국은 아시아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이 지역의 정치적 민족적 대결이 어느 정도 완화될 때까지 역내 군축협상을 배격해야 한다. 워싱턴은 검증될 수 있는 군축제안만을 추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아시아의 평화 지속에 필요한 미국의 리더십에 제한을 가하지 않는 제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 주둔 미군의 급격한 감소는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이나 북한의 기세를 높여 이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 소련이 제안한 아시아 군축안은 이 지역의 군사 위협에 대처하는 워싱턴의 능력만을 감소시킬 것이다. 소련은 아시아 주둔군을 감축하겠다던 지난 4월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전투력이 증강된 군함·잠수함·항공기의 극동 투입을 계속하고 있다. 동서 양측의 지상군이 거의 균형을 이룰 수 있었던 유럽과는 달리 아시아에서의 미국 방위는 주로 해군력에 의존하고 있다. 소련 극동 지상군에 대해 미국이 필적하기란 그렇게 쉽지가 않다. 미국은 태평양의 긴 항로를 장악해야만 아시아 우방에 대한 군사공약을 지킬 수 있다. 미국은 한국·일본·필리핀·싱가포르에 군사기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남북한의 중무장 병력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는 아시아에서 지상전 발발 위험성이 가장 큰 곳이 공통된 민족적 배경과 통일 열의,동서관계 개선 등의 분위기 때문에 유럽형 군비통제가 궁극적으로 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는다. 아시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워싱턴이 취해야 할 조치는. ▲미군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소련군 감축에 대응해서만 감축해야 한다. 워싱턴은 모스크바에 대해 유럽 재래식군비 조약을 피해 아시아로 이동시킨 탱크를 파괴하도록 반드시 강조해야 한다. 한국내 미 공군과 지상군은 한국군이 그 임무를 떠맡을 수 있는 경우에만 감축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1개 미항모전단이 일본에 계속 배치되어야 한다. 일본·태국·필리핀 기지에서부터 걸프지역에 이른 미군 포진 능력은 대이라크전에서 미국의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호주·캐나다·소련 등에 의해 제기된 막연한 범아시아집단안보회담에 대한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 아시아엔 정치적 분쟁이 너무 많기 때문에 유럽처럼 효과적인 역내 안보회의를갖기가 어렵다. 그 대신 워싱턴은 아시아 우방들이 상호 군사협조의 확대를 통해 미국의 방위 부담을 경감시키도록 고무해야 한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해군력을 제한하는 군비통제 계획을 배격해야 한다. 부시 행정부는 북태평양을 대잠수함전 금지구역으로 설정하자는 모스크바의 제안을 거부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제한은 이 지역에서 발사되는 소련 미사일 앞에 미국의 취약성만을 보장할 것이다. 15개 남태평양국가들이 서명한 남태평양 비핵지대 조약도 이 지역에서 핵무기의 실험과 비축을 금지하고 있어 미국의 이익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 ▲인도·파키스탄·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중지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 북한은 최소한 1995년까지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생산,이집트와 이란 등에 수출하고 있다. 핵무기 생산금지 조치는 인도의 정치적 불안과 북한의 핵 국제사찰 수락거부 등 때문에 시기적으로 지금이 특히 중요하다. 압력이 실패할 경우 워싱턴은 핵심 우방들에게 예상되는 핵 위협을 상쇄하기 위해 현재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SDI(전략방위구상)계획하의 미사일 방어망 개발에 협조하도록 촉구해야 한다. ▲소련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 휴전선에 전진 배치된 북한 군사련을 뒤로 물러나게 만들도록 모스크바에 촉구해야 한다. 동시에 미국은 서울 정부의 개입요청이 없는 한 한반도 군축회담에 대한 개입을 거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해 아시아에서 워싱턴의 전략적 우선 순위는 군비통제가 아니라 아시아를 번영시키고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할 평화 수호에 두어져야 한다.
  • 북방 4섬 주둔군/소,33% 연내 감축

    【도쿄 AP 연합】 일­소 영토분쟁지역인 일본 북방도서에 배치된 소련 보병 병력수가 올 연말까지 3분의1 감축될 것이라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빅토르 노보칠로프 소련 극동군 구사령관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북방도서에서의 소련 병력 감축은 가을에 시작돼 연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우조선등 12사 「주력업체」로 추가/30대재벌 72개사선정 매듭

    ◎오늘부터 「새 여신관리」 시행/대림등 4사 주식분산 우량업체로/한진·한일은 비업무용 부동산 미처분 대출한도관리,주력업체 제도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여신관리제도가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31일 30대 재벌의 주력업체 72개사와 주식분산 우량업체 4개사의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주력업체로 선정된 재벌기업은 앞으로 대출한도 관리를 받지 않고 은행여신을 마음대로 끌어 쓸 수 있게 됐으며 기아자동차 등 4개 주식분산 우량업체도 대출한도 관리와 자구노력 의무 등 일체의 여신관리를 받지 않게 돼 금융기관의 여신운용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은행감독원은 주력업체 선정마감 시한인 이날 대우조선 등 12개사를 추가로 선정하고 대우중공업·기아자동차·대림산업·해태제과 등 4개사를 주식분산 우량업체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감독원은 그러나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은 한진·한일 등 2개 그룹에 대해서는 당초 방침대로 주력업체를 1개사씩만 선정하고 무역업종인 (주)대우국제상사 효성물산 등 8개사는 주력업체 선정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은행감독원은 또 10∼30대 그룹으로 식품업종을 주력업체로 신청한 그룹에 대해서는 계열내 비중으로 보아 간판기업으로 인정되는 경우 주력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선정에서 제외됐던 두산그룹의 동양맥주와 진로그룹의 진로,롯데그룹의 롯데제과가 주력업체로 추가선정됐다. 한편 극동정유 그룹의 세일석유와 진로그룹의 진로유리,우성건설그룹의 우성유통은 해당 그룹이 자진철회해 이번 선정에서 제외됐다. 은행감독원은 주력업체와 주식분산 우량업체의 선정이 끝남에 따라 조만간 30대 재벌의 대출한도 비율을 설정키로 했으며 이번에 1∼2개사 밖에 주력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재벌에 대해서는 1년 뒤 해당그룹의 신청을 받아 재선정해 줄 방침이다. ◎주력업체 선정 마감 뒷얘기/일부그룹 반발에 식품업도 인정/롯데는 막판 성업공사에 땅 위탁 ◎…제조업경쟁력 강화와 국제적 대기업 육성이라는 취지로 출범한 주력업체제도가 비업무용 땅처분 문제와 일부 재벌의반발 등으로 출발부터 진통. 지난달 8월 1차 주력업체 선정 이후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주력업체제도 도입의 취지로 보아 식품이나 유통·무역업체의 선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당 재벌에 주력신청 업체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해당 그룹들이 『식품업은 제조업이 아니냐』 『대체할 대안이 없다』고 반발하는 바람에 10대 이하 그룹에 대해서는 식품업을 주력업체로 인정해주기로 하는 편법을 동원. ◎…1차 선정에서 대규모 투자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제외됐던 현대석유화학이 현대측의 끈질긴 선정요구로 주력업체에 추가선정됐고 한국화약그룹이 비업무용 부동산의 미처분으로 1개사만 선정될 운명에서 계열사인 동보산업이 이날 하오 성업공사에 비업무용 땅을 매각위임함으로써 한국화약과 경인에너지를 주력으로 추가. 대우그룹은 대우전자와 대우조선이 선정됐으나 (주)대우를 놓고 막판까지 주거래은행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무역업체 제외방침에 밀려 결국 2개사로 낙착. ◎…비업무용 땅매각에 끝까지 버텨온 롯데그룹은 이날 상오까지 잠실제2롯데월드부지를 팔지 않고 있다가 하오 늦게서야 부지를 성업공사에 넘김으로써 롯데제과를 주력업체로 추가시키는 데 성공. 금융계는 롯데가 비업무용 땅처분과 연계된 주력업체 선정에서 식품업체인 롯데제과를 주력업체로 선정받기 위해 마지막까지 땅처분을 늦춘 게 아니냐고 비난. ◎…이번에 주력업체로 선정된 72개사 가운데 제조업은 62개사로 전체의 86.1%이며 주식분산 우량업체를 포함할 경우 제조업체 비율은 86.8%에 달해 제조업 중심의 주력업체 제도가 그런대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 그러나 주력업체의 대다수가 석유화학업 등 거액의 여신을 필요로 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새 여신관리제도가 대기업의 편중여신을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 많은 편. ◎…주력업체에서 제외된 16개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무역업체가 (주)대우,국제상사,효성물산,동국산업,삼미 등 5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도산매업으로 롯데쇼핑,세일석유,고합상사,우성유통 등 4개사로 나타났다. 또 선일포도당,진주햄 등 음식료업체 2개사와 건설 1개사(한일개발),기타업종(한진해운 경남모직 남북수산 진로유리) 4개사가 제외. □30대그룹 주력업체 선정 현황 계열명 기선정업체 추가선정업체 삼 성 삼성중공업,삼성전자,삼성종합화학 *한 진 대한항공 대 우 대우전자 대우조선 현 대 현대자동차,현대전자 현대석유화학 럭키금성 럭키,금성사,금성일렉트론 선 경 유공,SKC,선경인더스트리 *한 일 한일합섬 쌍 용 쌍용양회,쌍용정유,쌍용자동차 기 아 아세아자동차,기아기공,기아특수강 대 림 대림요업,대림콘크리트,대림자동차 금 호 아시아나항공,금호,금호석유화학 효 성 효성중공업,동양나일론 두 산 두산기계,두산유리 동양맥주 한국화약 한양화학 한화,경인에너지 동국제강 동국제강,한국철강 극동정유 극동정유 극동도시가스 극동건설 극동건설,극동요업 동아건설 동아건설,대한통운 *롯 데 호남석유화학 롯데제과 동 부 동부화학,동부건설,동부제강 삼양사 삼양사,삼남석유화학 코오롱 코오롱,코오롱ENG 코오롱유화 삼 미 삼미종합특수강,삼미금속 벽 산 벽산건설 동양물산,벽산 우성건설 우성건설,우성산업 고려합섬 고려합섬,고려종합화학 한 라 만도기계,한라시멘트 한라중공업 조양상선 조양상선 진 로 연합전선 진로 동양화학 동양화학,옥시,한국카리화학 계 60개 업체 12개 업체 *표시는 5월31일까지 비업무용부동산 미처분 계열
  • 정부 유가 조기인하 방침에 정유사들 강력 반발/“현실무시한 발상”

    국내 정유회사들이 정부의 유가 조기인하 움직임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유공,호남정유 등 국내 정유회사들은 최근 정부가 유가의 조기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지적,유가인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유회사들은 ▲인건비·수송비 상승 등으로 원유정제비용이 올라 자금압박이 크고 ▲정부로부터 받을 석유사업기금 손실보전액이 3천억원이 넘으며 ▲국제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들을 반대이유로 들고 있다. 현재 국내 정유5사가 받지 못하고 있는 석유사업기금 손실보전액은 유공 1천4백61억원,호남정유 9백9억원,쌍용정유 2백28억원,경인에너지 3백70억원,극동정유 2백77억원 등 총 3천2백44억원에 달하고 있다.
  • 한·일·대만 농협,“쌀시장 개방 반대”/대중서 회의

    ◎5개항 공동성명 발표/“3개국 소농들의 생존권에 직결/UR협상서 예외취급 마땅” 한국과 대만 및 일본 등 3개국의 농협은 24일 쌀시장의 개방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의 한호선 농협중앙회 회장,일본의 호리우치 전국농협중앙회 회장,우칭민 대만 농회 회장 등 3명은 이날 대만의 대중시농회에서 모임을 갖고 『쌀을 포함한 전통적 기본 농산물은 3개국 소농들의 주소득원이며 농민생존에 직결되기 때문에 수입자유화 대상에서 예외적으로 취급돼야 한다』는 등 5개항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 성명은 『농협의 역할은 단지 경제적인 의미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며 식량안보,국토와 환경의 보전,농촌지역의 고용유지,지역간 균형발전,농촌사회와 문화의 보존 등의 비교역적 기능이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식량수입국 및 개발도상국에 대하여는 급격한 농산물의 무역자유화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업부문의 구조조정에 필요한 충분한 이행기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3개국 농협 회장의 회동은 극동농협협력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한 회장이 소집한 것이다. 극동농협협력위원회는 3개국 농협이 이 지역의 농업생산력 증진과 농민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 및 국가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4월 설립됐다. 공동성명은 이밖에 이 지역 소농의 소득원 보호를 위해 합리적인 국내 농산물 생산을 지속하는 데 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각국 정부는 쌀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적절한 소비확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개국 농협 회장은 이와 함께 농촌문화 교류는 물론 농가숙박 형태의 농업기술 교류 추진을 골자로 하는 인적 교류 확대에 관해서도 합의했다.
  • 비업무용 부동산 1만평 추가처분/대성그룹

    대성그룹의 대성산업과 극동정유그룹의 고성진흥이 비업무용부동산 1만2천48평을 추가로 처분했다. 대성산업은 서울 강동구 신천동의 연탄판매점 등 3건 1백90평을 자체매각하거나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했고 고성진흥은 부산시 감만동에 있는 임대용 나대지 1만1천8백58평을 자체 매각했다. 이로써 재벌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과 관련,처분대상부동산 5천7백41만2천평 가운데 62.7%인 3천6백3만평이 처분 완료됐고 8개 계열 11개 사가 아직까지 2천1백38만2천평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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