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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대통령 국회연설

    한국은 우리와 가까운 나라로서 전통적으로 적대시한 적이 없었지만 오랜 세월동안 지극히 소원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이제 오랜 대립의 시대는 지나갔고 한국과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러시아국민은 러시아 공산주의의 교묘한 통치때문에 인격에 대한 횡포,자유에 대한 우롱을 겪었다.러시아가 공산주의병에 걸렸으며 교묘하게 남은 상처는 조만간 빠르게 완치될 것이다. 그 결실을 거두려는 우리소망은 간절하다.시장경제,성공적인 민주주의,인간의 존엄성,자유와 평화,이것이 우리정치개혁의 목적이다.개혁자가 정치·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고 만국간의 평화를 유지못한다면 우리는 되돌아 갈길이 없다.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민주러시아를 지지하고 있는 한국국민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오늘 노태우대통령과 최초로 기본관계조약을 맺었는데 이제 한국은 러시아의 주도적인 파트너로 등장했다. 본인은 호혜적인 33개의 가능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한국의 민간기업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시베리아 천연개발에 협조하고 있고 러시아의 과학기술과 결부시키는 사업을 하고있다. 우리는 이 모든 부분에 한국에 최혜국대우를 할 것이다.문화·스포츠교류·의원들의 친선교류 등 날이 갈수록 교류의 문이 열리고 있다.양쪽에서 같이 걸어가면 더욱 빨리 목표로 갈 수 있다. 지구차원에서 생활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국제모순의 해결수단으로 쓰이는 전쟁을 구축해나가겠다. 아·태지역의 역내 균열을 막고 건설을 위해 다자간 교섭기구 마련이 지체없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군사적 긴장 저지와 아·태지역의 분쟁방지를 위한 센터의 설치도 필요하다.러시아는 군사배치 등 군사기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한국을 방문해보니 분단되어 있는 비극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건설적인 남북통일은 시대의 지상명령이다.한반도 통일을 위한 외적인 장애는 모두 무너졌다.이제 남·북 양국의 수중에 달려있다.나는 남북상호 핵사찰이 전개되길 바란다.한반도의 통일은 러시아 극동 국경근처의 상황을 안정시킬 것이다. KAL기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한국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날 것이다.소련의 범죄적인 체제는 92년8월 완전히 무너졌다.범죄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사람은 이제는 아무도 없다.KAL기폭파사건의 모든 진상을 끝까지 밝히기 위해 다자간 국제진상조사단 구성을 제의한다.러시아는 모든 문서를 공개하겠으며 비극의 전말을 철저히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전쟁은 소련의 잘못으로 일어났지만 이제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러시아는 당시의 엄청난 죽음에 대해 아픔을 같이한다.우리는 스탈린 정책의 논리를 거부하며 한국전쟁은 냉전시대의 하나의 아픔이었다.우리는 이런 정책을 규탄한다.연말까지 KGB문서·구공산당중앙위서류들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 1919년 한국 독립선언서는 마음으로서 감동을 주는 문서이다.민족의 자율·민족의 자유·하나님의 계시를 담은 시대를 움직이는 논리이다.미국뿐 아니라 러시아정부는 한민족의 동질성과 독립성을 확인하고 있다.한민족의 고결한 이상은 다가오는 세계에서도 우호속에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차세대의 발전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풍요로운 경협을 이 땅에서 바라고 있다. 이번 방문이 한·러시아간 우호친선의 튼튼한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자자손손이 행복하고 편안한 세대로 살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한·러 적극협력 단계 진입/옐친 방한 의의와 정상회담 전망

    ◎안보·경제 기본조약외에 문화협정 서명/KAL사건 등 현안해결에도 전기될듯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은 북방 핵심국가의 정상이 대통령취임후 아시아국가가운데 첫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과의 쿠릴열도 4개 도서의 반환을 둘러싼 감정대립이 옐친의 발길을 우선 한반도로 향하게 하긴 했지만 어쨌든 고르바초프와는 달리 일본을 제치고 한국만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옐친 방한이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그의 방문은 개혁,특히 극동의 경제개발에 있어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한 것으로 양국 관계의 희망적인 장래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옐친대통령은 19일 노태우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할 예정이다.이 조약은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영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양국 관계의 법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러·북한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보·경제등 다방면에 걸친 우호·협력의 정도를 격상시킬 이 조약은 우선 안보협력면에서양국이 보다 적극적인 관계로 접어들 수 있게 하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다.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우리의 안보유지를 위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외교적 대상이다.러시아는 한국과의 관계발전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의 기존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북한과의 연결고리를 계속 확보하고 있으며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북한은 러시아와의 군사·경제적 유대를 상실했고 더이상 후원도 끊겨 웬만한 정치적 결정은 러시아와 협의없이 내릴수도 있지만 무력남침과 같은 결정적 선택의 순간에는 러시아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내부의 개혁에 따른 진통탓에 국외로 관심을 돌릴 여유가 없는 러시아로서도 전환기의 혼란이 수습돼 공고한 국가체제를 갖추기 전에 동북아에서 돌발적 변화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일본·중국이 동북아지역의 패자로 등장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도 한국과의 유대를 강화할 필요성이 러시아로서는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경제협력에 있어서도경협차관의 상환문제가 현안으로 부각돼 있으나 러시아측이 상환을 보장하는 법률문서를 제시하고 이자지급계획에 대한 새로운 양국간 합의로 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오히려 기본관계 조약에는 야쿠트 가스전등 시베리아지역의 자원개발,한국상품의 유럽수출시 시베리아횡단 철도를 이용하는 방안과 같은 거시적이고 대규모적인 협력을 가능케 하는 내용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양국은 기본관계조약외에 이중과세방지협정·세관협력협정·문화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군사의정서를 교환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정상회담뒤 발표될 공동성명에 포함될 이 협정들은 이미 체결된 투자보장협정·과학기술협정·무역협정등과 함께 한국의 대러시아 교역및 투자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옐친의 방한은 이처럼 양국 관계의 기본 골격을 완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지만 KAL 007기사건과 같은 두고두고 관계증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는 현안해결에 있어서도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옐친은 19일 국회연설때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할계획이다.또 방한때 진상규명에 도움이 될 추가자료를 휴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옐친은 궁극에는 블랙박스 자체를 넘겨주기로 양해했으며 이같은 약속은 믿어도 좋다는 게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옐친 방한의 또다른 관심사는 대한 군사장비 구매요청 여부이다.17일자 LA타임스는 옐친이 방한때 러시아의 군사장비를 구입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그리고 한국은 현대 군사장비의 20%정도를 미국이외의 국가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국의 러시아 군사장비 구입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상의 규정,무기체계 변경의 곤란함 때문에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지만 모델로 소량을 구매할 가능성은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양국은 옐친의 방한기간동안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규정짓고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안보협력에 관한 논의를 깊이있게 진행시켜 향후 동북아지역의 세력판도 변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옐친의 방한은 특히 한국의 대통령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한·러시아 약사 ▲18 84년=조·러 통상조약 체결 ▲96년=아관파천 ▲19 04년=한·일의정서로 조·러간 모든 조약 폐지 ▲10년=한·일보호조약 체결로 주한공사관 철수.영사관 설치 ▲17년=소련 수립후 영사관 철수 ▲49년=북한과 소련간 군사원조비밀협정체결 ▲78년=KAL기 소련 무르만스크 불시착 사건.알마아타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 신현확보사부장관 일행 참석,비공식 분야 간접접촉 증대 ▲88년 7월=노태우대통령 7·7선언으로 소·중등과 관계개선 노력 천명 ▲9월=고르바초프대통령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 통해 한국과 경제교류 증대 가능성 인정.88서울올림픽에 소련선수단 참가 ▲10월=노대통령 유엔연설에서 사회주의국가와 관계개선 정책 천명 ▲11월=고르바초프대통령 인도방문시 한반도 긴장완화가 아시아정세 개선에 중요한 도움이 된다고 언급 ▲89년 4월=한·소무역사무소 교환설치 ▲12월=영사처 교환설치 합의 ▲90년 3월=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 방소 ▲6월=한·소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9월=유엔 한·소외무장관 회담및 수교의정서 교환 ▲12월=노대통령 방소,모스크바정상회담(옐친과 비공식 면담) ▲91년 4월=고르바초프대통령 내한,제주 정상회담 ▲12월=소연방 소멸과 러시아연방 창설로 양국간 외교관계 자동승계
  • 나홋카에 1백개기업 진출/한­러 극동협회 1차회의

    ◎「공단」 조속설립·항만 등 시설 확충 한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의 나홋카에 협력공단을 설립키로 하고 두나라의 정보교환을 위한 정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나홋카에 들어설 협력공단에는 1백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하게 된다. 한·러시아극동협회는 17일 하얏트호텔에서 제1차 한·러시아 극동협력위원회및 합동회의를 열고 러시아 극동지역의 개발협력,나홋카의 협력공단조성,통상·기술·합작협력분야등을 협의했다. 양측은 러시아의 나홋카경제특구내에 한·러협력공단을 조속히 설립키로 합의했다. 러시아측은 협력공단에 필요한 항만,동력및 용수공급,도로,통신등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또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시장,상품가격,기술등에 관한 정보교환을 위해 「경제,과학,문화,기술정보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키로 했다. 양측은 또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무역및 경제협력분과위원회 ▲공동의 기업활동및 과학기술 분과위원회 ▲문화·어업·광물자원 분과위원회 ▲나홋카특구내의 한·러협력공단조성 분과위원회등4개분과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양측은 또한 세금,금융및 외환제도,노동문제 조정등에 관해 좋은 조건을 보장해 줄 것을 양국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2차합동회의는 내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봉수상공부장관,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쇼힌 러시아연방부총리,우스티노프 나홋카경제특구위원장등 2백여명의 양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 “빚 해결”청부폭력 7명 구속/채무자 납치·폭행… 회사경영권 뺐어

    ◎서울지검,8명 수배 폭력배를 동원해 채권포기를 강요하거나 빚을 받아내기 위해 채무자를 납치,회사경영권을 가로채온 기업체 대표등 8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채방은부장·임철검사)는 12일 원창전자대표 변인호씨(35·전과20범·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극동아파트 903호)와 미우건축대표 박국웅씨(47·전과5범·서울 동작구 노량진본동 420)등 민사분쟁폭력사범 7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감금등)혐의로 구속하고 김용맹씨(34·공주시 옹진동 479의3)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변씨는 90년 5월 등기부등본을 위조해 시유지인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땅 2백여평을 김모씨등 3명에게 5억2천만원에 판뒤 명의이전을 못해줘 김씨등으로부터 대금반환을 독촉받자 같은해 6월 임명호씨(29·운전사·광주시 서구 서2동 54의7·구속)등 「광주공원파」폭력배 10여명을 동원,김씨등을 성남관광호텔 객실에 감금,채권포기를 강요하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우건축대표 박씨는 지난 2월 족발생산업체인 H축산대표 이모씨에게 2천3백만원짜리 약속어음을 빌려줬으나 갚지않자 폭력배 김인철씨(35·수배)등 6명을 고용해 지난 6월 이씨를 납치·폭행하고 이씨의 회사운영권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외제중고차 매매업체인 비전상사사장 신행복씨(39·서울 강동구 고덕동 645의2)는 지난 2월 오모씨등 2명에게 7억3천9백만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할인비용으로 3할을 떼고 빌려준뒤 이를 갚지 않자 원상섭씨(32·회사원·서울 구로구 시흥3동 984의29·구속)등 폭력배들을 시켜 지난 5월25일 오씨 등을 납치,폭행해 3억원의 근저당을 설정받고 2억원짜리 지불각서와 승용차 1대를 빼앗은 혐의다. 구속된 사람은. ▲변인호 ▲박국웅 ▲임명호 ▲신행복 ▲원상섭 ▲정영주(34·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795) ▲엄태수(22·광주 북구 용봉동 700의46)
  • 클린턴의 불확실성 극동에 암운(해외사설)

    아카소주 리프록에서 샴페인을 터뜨릴 홍콩의 많은 사람들은 정말로 축하해야할 것인지 어리둥절했다.대통령 당선자인 클린턴은 그의 당선이 극동지역에 복이 될것이라는 점을 입증해줘야할 처지에 있다. 부시에대한 이곳 평가는 엇갈려있다.그는 일본방문으로 크게 점수를 잃었으나 베트남정책은 홍콩내 베트남보트피플을 송환할수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그러나 그는 국내인기의 하락을 자초했으며 중국에 최혜국대우를 계속 부여함에 따라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에 도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클린턴은 미지의 인물이다.아시아에대한 그의 입장이 무엇인지 불확실한 상태에서 그가 보호주의에 의존할 것이라는 끊임없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외교관계는 국내정책에 비해 우선순위가 크게 뒤처질 것이며 이에따라 미국제일주의라는 고립주의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그런가하면 지미 카터대통령때처럼 인권문제를 미대외정책의 핵심항목으로 구사해보려는 유혹을 받을지도 모른다. 클린턴이 대중인기주의자라면 낸시 펠로시하원의원과 같은 반중국운동가들에게 보다 더귀를 기울여 인권문제를 앞세울 것이지만 그가 실용주의자라면 대중국교역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십분 이해하게 될것이다.많은 이곳 관측통들은 클린턴이 민주당의 인권촉구정책으로부터 독자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는 중국측에 최혜국대우 부여와 인권개선을 연계시키는 문제를 비정치화하는데 행정부와 의견을 같이할지도 모른다. 클린턴의 재정정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적자를 줄이는 단순한 방법이 아닌것 같다.대신 자금을 경제쪽에 쏟아부음으로써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그의 정책은 이미 아시아금융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있다.미국내에서의 달러가치상승과 소비증대는 아시아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판매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어쨌든 미·중국무역문제는 홍콩주민들에게는 핵심과제가 아닐수 없다.정부나 기업은 이제 워싱턴에서의 로비가 어느때보다 절실해졌다.크리스 패튼 홍콩총독도 하루빨리 워싱턴에 모습을 나타낼 방안을 찾아야한다.그래서 클린턴과 사진을 찍어두는게 유리할 것이다.
  • 대학교부설 사회과학연/국제학술교류 창구로 자리

    ◎경남대 극동문제연… 연대 동서문제연·인하대 국제관계연 등/대학교 자체재정 지원… 착실하게 성장/영문저널 발간·국내연구 해외소개 앞장 대학부설 사회과학연구소들이 연구업적을 축적하는 가운데 국제학술교류활동을 활발히 펼치는등 내실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받는 자연과학연구소와는 달리 이들은 대학자체의 노력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새롭게 평가됐다. 최근 설립 20주년을 맞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만우)와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원장 정구현)을 비롯 한양대 중소연구소(소장 유세희),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소장 백광일)등은 영문저널발간,저서공동집필및 출판,국제학자들과의 교류등을 통해 외국이론의 국내소개및 국내학자 연구의 해외소개등에 큰 업적을 남겼다.현재 대학연구소 가운데 국제관계 영문저널을 내고 있는곳은 연세대와 경남대 인하대 세곳.봄·가을 두차례씩 국내외 학자들의 논문을 엄선하여 발간,국내외에 유료로 배포하고 있는 이들 저널은 외국학자들이 한국학자들의 연구를 접할수 있는거의 유일한 통로로 간주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것은 19 73년에 창간된 연세대의 「The Journalof Eastand West Studies」(동서연구).그 다음에는 경남대의 「Asian Perspectives」(아시아의 조망)가 77년에 창간된데 이어 85년에 설립된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의 경우는 86년부터 「PacificFocus」(태평양의 초점)를 펴내고 있다. 또 외국출판사와의 공동출판은 경남대가 86년 최초로 미국의 웨스트뷰사와 공동으로 「북한의 대외정책」이라는 영문서적을 펴낸후 지금까지 모두 6권을 시리즈로 발행했다.또 인하대 역시 웨스트뷰사와 공동으로 88년 「제3세계 방위산업의 딜레마」라는 영문서적을 낸후 지금까지 3권을 펴냈다.연세대는 이와는 달리 동서연구시리즈라는 영문서적을 자체 출판,모두 22권을 간행했다.이들 영문서적의 경우 국제판매망을 이용,전세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영문저널과 함께 우리 연구성과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 이들 연구소들의 해외학자들과의 학술교류도 단순한 학술세미나 차원을 넘어 다양하게 이루어졌다.경남대의 경우 하기 해외학자초빙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을 연구하는 해외학자들의 기초자료수집및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연세대는 10여개국의 자매 연구소에 70여명의 연구원을 파견하고 10여명의 해외학자를 초빙하는 형식으로 교류하고 있다.또 인하대는 모스크바대학과 미국 메릴랜드대학등에 연구원들을 교류하면서 지난 여름에는 경인지역 기업인 50여명을 3주간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 보내 국제관리자과정인 「인하­조지워싱턴 프로그램」에 참여케했다.이는 대학연구소가 학내 학문적 교류뿐아니라 사회교육 교류에까지 영역을 확대시키는 본보기가 됐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도 일반학자들에게 모든 자료및 시설을 공개,학술자료지원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특히 본교출신이 아니더라도 박사학위소지자나 과정중에 있는 학자들에게 연구실및 학술지 발표기회 제공등 실질적인 도움을 통한 학문의 저변확대에 노력해왔다. 이같은 대학연구소들의 다양한 학술교류및 전파 노력은 예산등의 이유로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에 있는 많은 대학연구소들에교훈을 줄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제소 한인 강제이주/구소 극비문서 발견

    【모스크바 연합】 지난 37년 러시아극동 연해주일대의 18만 한인들이 하루아침에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할 당시의 참상을 알리는 소련정부의 극비결정문들이 발견됐다. 연합통신이 2일 입수한 관련문서들은 소련 인민위원 소비에트(내각)가 결정한 1937년 9월5일자 「카자흐와 우즈베크공화국으로 이주하는 한인들의 회계절차」,9월8일자의 「한인이주에 대한 결정」및 10월1일자의 「(이주와 관련한)군용취사설비와 화물열차징발」등으로 당시 인민위원 소비에트의장인 몰로토프와 소비에트 총무 페루니체프가 공동서명한 것이다.
  • 해군 「함상안보토론회」 성황/10월30·31일 동해상에서 개최

    ◎1백여명 참가… 국방의식 고취 해군이 주최한 제1회 함상토론회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동해상에서 개최되었다. 어려운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제1함대사령부(사령관 김종대제독)소속 구축함인 「강원함」이 동해기지∼울릉도∼독도∼포항을 항진하는 17시간동안 계속된 이번 토론회는 해군이 처음 시도한 것으로 각별한 성과를 거두었다. 태풍주의보 해제를 기다린뒤 파고2m의 해상에서 「미국의 세계전략과 극동정책」(외대 김덕교수)·「일본의 방위정책과 군사대국화」(서울대 길승흠교수)·「중국의 군사현대화 노선과 러시아의 극동전략」(세종연구소 이춘근박사)·「동북아의 해군력 발전전망과 한국의 해군전략 선택문제」(강영오예비역 해군준장)·「한반도 군축과 군비통제」(중앙대 윤정석교수)·「통일시대를 대비한 국방투자방향」(세종연구소 이정민박사)등 6개 주제가 발표되었고,서울대 정치학과 「독도사랑회」회원 23명과 해군장교등 모두 1백여명이 참가했다. 해군의 안병태제독(작전참모부장)은 『이번 토론회는 국민들에게 해군력과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사회자인 이기탁교수(연세대)는 토론회를 정리하며 『상어떼같은 미국의 핵잠수함들이 태평양을 휘젓는 것은 중국과 일본을 컨트롤하기 위한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안보정책도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큰 전환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소군 핵잠수함 폐기물/러시아,동해 등에 투기

    【도쿄 연합】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30일 구소련이 최소한 지난 90년까지 원자력 잠수함 등에서 나온 핵폐기물을 동해와 북극지방등에 버리는 것을 용인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3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이날 러시아의 극동 지역과 극북부지역에서 방사능물질 유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공표하고 『러시아는 동해 등에 핵폐기물을 버림으로써 핵폐기물의 투기에 관한 런던 조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원자력 잠수함 등으로부터 나온 핵폐기물의 해양투기 문제와 관련,야블로코프 대통령 환경문제 고문을 책임자로 하는정부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사실이 지난 30일 확인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NHK TV도 31일 아침 뉴스에서 그린피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구러시아군은 원자력 함정 등에서 나온 핵폐기물을 동해 등에 버리도록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 저질영화 양산 이제 그만…/충무로에 고급영화 만들기 붐

    ◎통속멜러물 계속된 흥행실패에 자극/신석기·판소리 소재 「들소」·「서편제」 등 제작 한창/대부분 국제영화제 겨냥 작품성 추구 한동안 주먹구구식의 추악한 작품만 내놓던 영화업계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작품성과 흥행성,그리고 완성도의 3박자를 내세운 수준급 영화제작이 열기를 띠고 있는것. 특히 이들 영화는 지금까지의 값싼 통속이야기에서 일탈,나름대로 특이한 소재성을 지닌데다가 강렬한 메시지와 새로운 형식미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또 하나같이 국제영화제 출품을 겨냥해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들이라는 데서도 이채롭다. 이른바 고급영화를 표방,이미 촬영중이거나 곧 제작에 착수할 이들 영화로는 「들소」(동아수출공사)를 비롯,「서편제」(태흥영화사) 「웨스턴 애비뉴」(이화예술필름) 「아담이 눈뜰때」(화진영화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극동스크린),「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판영화사) 「화엄경」(태흥영화사)등이 꼽힌다. 이중 「들소」는 신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욕망을 다룬 작품.메거폰을 잡은 신인 최사규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인간사회의 단절감을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전체성의 시각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영화사상 첫비무장지대 촬영을 시도하고 있는 이 영화는 한국적 토속소재의 개발이라는 점과 한국영화에서 다루지 못했던 신석기시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해 본다는데서 주목받고 있다. 「서편제」는 우리 고유의 가락인 판소리의 정서를 소재로한 작품.우리 소리가 지닌 멋과 소리로 한을 맺고 푸는 사람들의 삶을 하나로 어우려 영상화하는 이색작이다. 연출자인 임권택감독은 『판소리가 얼마나 뛰어난 예술양식인가를 국내외에 알리는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이다.이 작품은 이미 지난 10월초 전남 해남과 지리산에서 촬영을 시작한 상태로 역시 한국적 소재의 영화로 기대를 사고 있다. 「웨스턴 애비뉴」는 LA흑인폭동사태로 표면화된 미국내 한인들의 왜곡된 삶을 정면에서 다룰 전형적인 사회물. 미국교포2세 여인을 통해 반쪽 미국인으로서겪는 한인들의 갈등을 파헤치게 될 이작품은 장길수감독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자신이 직접 연출할 예정이다. 재미동포 사회의 내부갈등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첫작품으로 기획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아담이 눈뜰때」는 혼돈과 정체를 반복하는 청년 아담의 파행적 일탈과정과 회귀를 통해 이시대의 인간소외현상을 진단하는 작품.연출을 맡은 김호선감독은 젊은이의 단순한 방황과 행적 묘사를 뛰어넘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이다.이영화는 특히 그 내용과 형식미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영화의 선험적 시도를 꾀할 예정이다. 또 「엄마는 오십에…」는 국내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의 여류작가 드니즈 샬렘의 처녀작을 영상화 하는 것으로 이미 국내 연극무대에서도 크게 히트했던 화제작이다. 혈육의 정으로 맺어진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동양적 정서로 묘파한 이 작품은 김수용감독이 「허튼소리」이후 6년만에 연출을 맡았다.김감독은 『약간 코믹한 뉘앙스를 가미하되 인간의 이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감동적인영화를 만들겠다』는 연출 의도이다. 이밖에 「화엄경」은 버려진 어린아이의 방황을 통해 참아름다움과 슬품,그리고 진리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불교소재의 영화로 장선우감독이 현재 연출중인 주목할만한 작품이며 「아이를 잘만드는 여자」는 독일에서 세계적인 닥종이 인형작가로 활동중인 김영희씨의 기구한 삶을 소재로한 영화로 이장호감독에 의해 시나리오작업이 진행중이며 역시 기대작이다.
  • UR 공동대응 모색/일·대만 대표와 회담

    【도쿄=황성기기자】 농협중앙회는 27일 상오 세계 82개국 협동조합 조직체인 국제협동조합연맹(ICA)총회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타결되기 위해서는 협상에 참가한 나라들의 이해가 골고루 반영돼야 하며 특히 한국등 농산물 수입국들의 입장이 무시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의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0차 ICA총회에 참석,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 유럽공동체(EC)등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회장은 이날 하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일본 및 대만 농협회장과 극동농협협력위원회(FEACCC)회장단회의를 갖고 UR협상 등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 러시아 극동군 20만명을 감축/핵실험 동결 연장

    【도쿄 연합】 러시아는 최근 극동지역 러시아군 병력중 20만명을 감축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20일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19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쿠퍼 뉴질랜드 국방·자치장관과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태평양 함대의 함정 수도 지난 4년동안에 77척이나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감축 시기에 대해 「최근」이라고만 말하고 상세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태평양 함대의 감축문제와 관련,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은 지난 89년5월 중국 방문당시 감축폭을 16척으로 밝힌 바 있어 그라초프 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감축 수가 급증한 것이지만 많은 함정이 노후화,유지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폐기처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달말에 시효가 만료되는 러시아의 핵무기실험 유예를 내년 7월까지 연장하는 포고령에 19일 서명하고 항구적인 국제 핵실험 금지를 호소했다. 러시아가 핵무기실험 동결을 1년간 연장하는 옐친 대통령의 포고령은 프랑스와 미국이 최근에 취한 비슷한 핵무기실험 유예에 상응하는 조치임이 분명하다.
  • 26개 신금 한도초과대출/검찰 발표/사업자등록증 위조…20명 기소

    ◎「광화문 곰」 3년간 1천억 대출 서울지검특수3부(김대웅부장검사)는 16일 진흥·동부등 26개 상호신용금고가 동일인 대출한도액을 초과해 기업인등 20명에게 거액을 부정대출해준 사실을 적발,이중 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해 이들 신용금고에서 1천여억원을 대출받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세형상사 기획실장 고경훈씨(33)등 3명을 공문서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고씨의 아버지 성일씨(70·세형상사회장·일명 광화문곰)등 17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위조된 사업자등록증 1백50여장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규정을 어기고 고씨부자등에게 초과대출을 해준 26개 상호신용금고의 임·직원들의 명단을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에 통보,징계토록했다. 고씨부자는 89년부터 증시침체로 자금에 쪼들리자 90년 2월 세형상사 부장 홍승근씨(44·불구속)가 마치 「홍전사」라는 회사를 경영하는 것처럼 사업자등록증을 위조,진흥상호신용금고로부터 5억원을 부정대출을 받는 등 3년동안 회사의 운전사 직원및 친구 친·인척등 30여명의 이름을 사용해 사업자등록증 3백50여장을 위조한뒤 시중 20여개,신용금고에 제출,부금대출및 어음할인등의 방법으로 1개 금고에서 1억원부터 2백여억원까지 모두 1천여억원을 부정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도봉구 미아동 빅토리아호텔 사장 문병욱씨(40)는 지난해 10월 호텔 신축공사비로 발행한 어음지급기일이 돌아오자 직원 이모씨등 3명을 하청업자로 위장,사업자등록증을 위조한 뒤 동양상호신용금고로부터 모두 60억원을 부정대출받았다. ◇구속기소자=▲고경훈 ▲문병욱 ▲박경조 ◇불구속기소자=▲고성일 ▲홍승근 ▲이갑기 ▲이재원(36·빅토리아호텔 경리차장) ▲심정보(44·신은상호신용금고 차장) ▲홍순문(27·〃직원) ▲김옥중(46·무학성카바레회장) ▲신기득(35·〃사장) ▲전재영(34·도해산업경리부장) ▲배석영(55·대평사장) ▲정득용(37·〃관리부장) ▲최용근(46·성신주택사장) ▲이완종(38·에도플러스경리부장) ▲마상호(38·성도문구사대표) ▲오진철 ▲황현상 ▲강달현(36·남서울공영사장) ◇적발된 상호신용금고=▲국제 ▲극동 ▲대생 ▲대아 ▲대한 ▲동부 ▲동양 ▲동인 ▲미주 ▲민국 ▲보람 ▲부흥 ▲사조 ▲삼보 ▲새한 ▲서울 ▲신민 ▲신은 ▲신중앙 ▲영풍 ▲우풍 ▲인천제일 ▲제일 ▲진흥 ▲한신 ▲해동
  • 주력기업 재무구조 취약/대우자 부채비율 2천3백% 최고

    ◎91년말 현재 30대기업 평균 3백68% 30대계열기업군 주력업체의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무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30대 계열 75개 주력업체의 평균부채비율은 91년말 현재 3백68.9%로 12월 결산상장제조업 부채비율(가중평균)2백45.15%에 비해 1백23.75%포인트나 높았다. 특히 대림자동차·극동정유·한라중공업등 3개 주력업체는 자본잠식상태에 빠져있고 부채비율이 5백%를 넘는 기업도 대우자동차등 19개사로 전체 주력업체의 25.3%에 이르고 있다. 부채비율이 5백%를 넘는 기업을 보면 대우자동차가 2천3백55.7%로 가장 높았다.
  • 한국전때 일군 1만명 파병/러 군사전문가,“경제발전 호기로 활용”

    한국전쟁기간중 일본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약1만명 규모의 병력을 극비리에 한반도에 파견,참전한 사실이 있다고 러시아의 군사문제전문가가 12일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직속 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가브릴 코로트코프박사는 일본의 한국전쟁참가는 당시 소련극동군 총사령부가 제반 정보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의해 확인됐으며 그 자신도 직접 관여한 일인포로에 대한 심문에서도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소련군 정보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남한이 공산화될 경우 일본의 존립도 위태로운 것이며 따라서 군사적지원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당시 준군사조직인 경찰예비대(자위대전신)와 함정을 한반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이같은 결정배경에는 한국전쟁참가를 계기로 군사조직을 부활하고 전후피폐한 경제를 발전시킬 호기로 삼기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이 한반도에 점차적으로 파견한 총 병력규모는 육상병력인 경찰예비대소속의 약8천명을 비롯,함정46척과 약1천5백명의 해상병력등 9천5백명 이상이었으며 이들은 미군에 대한 군수지원외에 실제전투에도 참가했다고 코로트코프박사는 말했다. 특히 일본이 동원한 46척의 함정과 관련,코로트코프박사는 정보수집책임자로 모든 함장의 이름과 가족상황등 상세한 자료를 수집,목록을 작성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 멸종위기 야생호랑이/보호운동에 세계가 한마음

    ◎인니·세계야생동물기금 등 보호지역설정 공동노력/밀림지대 개발로 서식지 사라져/현재 6천마리 아주일부에만 생존/우리나라선 1921년 포획기록 이후 자취 감춰 전세계의 자연보호 애호가들은 최근 아시아의 밀림지대에서 거의 멸종돼 가고있는 이 지역의 특산종이자 「밀림의 왕자」인 야생 호랑이를 적극 보호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과 국제야생동물기금(WWF)도 현재 아시아지역 일부에서만 야생하고 있는 호랑이가 밀림지대의 개발로 인한 서식지 박탈과 밀렵자들의 남획으로 방치해두면 오는 2000년초에는 지구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인도정부는 10여년전부터 국제야생동물기금과 공동으로 야생호랑이 보호계획을 수립,아삼지방·칸하보호지역·란탐브호르 지방등 전국에 15개 보호지구를 지정,멸종돼가는 호랑이 보호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백여년전까지만해도 극동의 시베리아 연해주지방에서 중국 양자강남부지역·인도차이나반도·태국·말레이시아·인도·버마·아프가니스탄·이란·중앙아시아·터키에까지 야생호랑이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그 수도 4만마리 이상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밀림의 개발과 남획으로 1972년에는 야생호랑이 수가 2천마리로 급격히 감소했다. 동물분류학상 고양이과에 속하는 호랑이는 크게 한국호랑이가 속하는 시베리아 호랑이를 비롯,페르시아 호랑이·자바호랑이·중국호랑이·발리호랑이·스마트라호랑이·인도차이나 호랑이·벵갈호랑이등 8아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몇마리이상 야생하고 있는 호랑이는 벵갈호랑이·인도차이나 호랑이·스마트라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중국 호랑이뿐이고 나머지는 멸종된 것으로 생각된다. 국제자연보존연맹이 추정한 야생 호랑이 수는 벵갈호랑이가 3천3백마리로 으뜸이며 다음은 인도차이나 호랑이 2천여마리,스마트라 호랑이 6백여마리,시베리아 호랑이 3백50여마리,중국호랑이 40여마리 등 총 6천3백여 마리로 집계된다. 특히 한국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지역은 우리나라 최북단인 백두산과 장백산맥일대·중국동북지방의 소흥안령일대와 구소련 연해주 스베틀라야 지방의 비칸강유역 밀림지대이다.중국은 호랑이 보호를 위해 1950년,구소련은 1956년,북한은 1959년부터 적극적으로 보호의 손을 뻗치고있다. 호랑이중 가장 덩치가 크고 힘 센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에 속하는 백두산호랑이다.일명 한국호랑이로 알려진 백두산호랑이는 70년전까지만해도 전국 가는 곳마다 늠름한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그러나 산림벌채로 서식지를 빼앗기고 총이 이땅에 들어오면서 줄기 시작,위정시대에는 거의 씨가 마를 지경이 되었다.남한에서는 1921년 9월13일 경북 경주시 대덕산에서 호랑이 한마리를 포착한 것이 마지막 기록이 된다. 한편 북한은 얼마전 평안북도와 함경북도 북부지역을 새로 구획한 양강도 대홍단군과 삼지연군 일대의 백두산지역 일대에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호랑이는 풍부한 먹이,깨끗한 물,몸을 마음대로 숨길수 있는 대밀림지대등이 서식의 3대 필수조건이다. 모든 종류의 포유동물을 잡아 먹지만 북방호랑이는 멧돼지·사슴·산양·노루따위초식동물을,남방호랑이는 원숭이·물사슴·고슴도치·물고기·거북·도마뱀·악어 등을 잡아먹는다.먹이가 없을때는 코끼리·물소까지도 공격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어미 호랑이는 보통 몸길이가 2m내외이고 몸무게 2백㎏·꼬리길이 1m·어깨높이 1m 안팎으로 사자보다 전반신이 발달되지 않았고 다리도 짧은 편이다.일반적으로 호랑이는 높이뛰기 2m,넓이뛰기 5m정도의 탄력으로 기습공격,멧돼지나 큰사슴은 앞발 일격으로 목뼈를 부러뜨린 다음 아래 위턱 어금니로 숨통을 물어 즉사시킨다. 호랑이의 몸빛깔은 대체로 황갈색 바탕에 얼굴·머리·목 등에 24개의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교미후 1백일만에 2∼5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평균 25년의 수명을 갖고 있다. 최근 인공사육기술 발달로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를 많이 번식시키고 있다.그러나 동물원내의 계속적인 근친교배는 유전적 결함인자의 출현으로 허약한 개체나 생식불능의 개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생태학·생리학·유전학·발생학·분류학 분야의 학자들은 최근 연구팀을 구성,호랑이의 인공수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 보험료 20억대 챙겨 도주/보험사 영업소장

    ◎30명에 “적금 예탁” 속여 【천안=이천렬기자】 보험회사 영업소장이 고객들이 맡긴 보험료 20여억원을 가로챈 뒤 유서를 써놓고 잠적,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충남 천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상오9시쯤 대한교육보험 천안지점 차암동 영업소장 안승영씨(37·여·천안시 청수동 극동아파트 104동 1504호)가 고객들이 맡긴 보험료 20여억원을 빼돌린뒤 남편과 고객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안씨는 지난 90년쯤부터 최근까지 김모씨(65)등 고객 30여명으로부터 『돈을 보험회사에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예탁하면 높은 이자와 함께 보험혜택을 받게 해주겠다』며 모두 20여억원의 보험료를 받아 이 가운데 2억8천여만원만 회사에 입금시키고 나머지는 자신이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 요즈음 중국의 대한관/황성돈 행정연연구원·정박(특별기고)

    중국은 변하고 있었다.오늘의 중국은 『잘 살아 보자』고 몸부림치던 1960년대 우리들의 변화희구 모습을 제현하고 있었다.거리의 잡상인으로부터 지식인과 정치인,그리고 관료들에 이르기까지 필자가 만나 본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중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시켜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과감히 변화시켜야 하고,배워와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값을 치르고서라도 배워와야 하며,이런 점에서 한국과의 수교는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한국은 크게 세 가지의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첫째는 「경제발전의 모델케이스」라는 모습이었다.『수교와 함께 한국에게 가장 시급하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필자의 질문에 중국의 황 화 전부총리는 『어떻게 한국이 그처럼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 되었는지를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천안문옆에서 만두국 장사를 하는 20대 젊은이도,책방에서 만났던 북경대학 여학생도,백화점의 점원들도,한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는 인사부 소속의 젊은 관료도,북경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도,무용을 전공했다는 가라오케의 조선족 여인도 『한국을 잘 사는 나라,가보고 싶은 나라,경제적으로 빨리 성공한 나라』라는데 입을 모았다. 인민대학교 국제정치학과의 한 노교수는 한중수교의 근저에 깔린 중국측 속셈의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또다른 흥미로운 한국관을 피력했다.『한국과의 수교가 중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일본과 미국에의 독점적 경제의존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제3의 카드가 바로 한국이라는 생각이 중국의 고위정책결정자들 사이에 폭넓게 공유되고 있다.비록 한국의 경제역량이 일본과 미국에 견줄만큼은 못되지만,이번 수교를 통해 무역상대국의 다변화를 꾀함으로써 그동안의 높은 대일·대미 무역의존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이익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제적 측면 이외에도 한국의 모습을 국제정치적 역학관계에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다.한 예로 언론관계 국제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부장급 인사에 의하면 한국은 극동아시아에 있어서 중국의 정치적 안정을 꾀하기 위한 적극적 포용상대국으로 인식되고 있었다.즉 중국이 소련과는 달리 자체붕괴하지 않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이념적 대립가능국이었던 미국,일본과 일찍부터 우호적 수교관계를 맺은데 힘입은 바 컸다는 자체분석에 입각,극동아시아의 주변국 중 마지막 이념대립국인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현실로 나타난 소련붕괴와 같은 가능성에 마지막 쐐기를 박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국의 한국관은 철저하게 실리적이었다.필자를 안내했던 젊은 통역관의 말처럼,그들은 「창문을 열면 신선한 공기도 들어 오지만,똥파리도 들어오고 벌레들도 들어 온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지하면서 문호를 개방한 조심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그들이 지니고 있는 인적,물적 하드웨어는 실로 엄청난 용량임을 필자는 보았다.동시에 그들은 자신들의 경제적 낙후의 원인이 엄청난 하드웨어를 저급의 소프트웨어로 운영해 왔다는데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진단하고,소프트웨어의 격상작업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고 있음도 역력하게 느낄 수 있었다.그들의 소프트웨어 격상작업이 성공하는 날,그날은 곧 「종이 호랑이」가 「표효의 호랑이」로 탈바꿈하게 되는 날이 될 것이다. 최근의 한중수교로 무슨 먹고 살 일이나 난 것처럼 실속없이 들떠 있을 것이 아니라,지금의 우리는 「중국을 삼킬 수는 있어도,결코 소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신중히 음미하며,중국을 아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중국을 너무나 모르고 있다.
  • 러,한인 권익회복 본격 심의/불법 강제이주 시인,귀환권리 부여

    ◎최고회의,본회의 곧 상정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연방최고회의(의회)는 22일부터 시작된 이번 정기회기중 지난 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명령에 의해 연해주등 극동지방에서 중앙아시아로 추방됐던 한인들의 명예와 권익회복문제를 처음으로 본격 심의할 예정이다. 독립국가연합내의 최대 한인단체인 국제고려인연합회(회장 김영웅)는 24일 한인들에 대한 강제이주조치가 불법적임을 공식승인하고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강제이주전의 거주지로 자유로이 귀환할 권리를 부여하는 내용의 결의문 초안이 최고회의 「피압박민족보호위원회」의 1차심의를 거쳐 조만간 본회의에서 다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문 초안에 따르면 한인들의 자발적 귀환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정부가 내년도 예산에 특별계정을 편성하도록 하고 지방당국은 개인주택용 토지를 무상으로 나누어주고 개별적 농사와 농업협동조합을 위한 농경지도 무상으로 내줄것 등 이주에 필요한 제반 특전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다.
  • 수배자검거 무마조 5천여만원 가로채/영화사대표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수사과는 22일 썬라이즈 영화사 대표 문종금씨(34·성동구 옥수동 428 극동아파트 8동405호)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해 10월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Y호텔 커피숍에서 김모씨(54)가 원장으로 있는 산부인과병원의 조산사 이모씨(28·여·성동구 금호1가)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로 수배중인 원장이 사이판에서 요양을 하고 귀국할 때 검거되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속이고 교제비조로 3천만원을 받는등 모두 3차례에 걸쳐 5천5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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