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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에 충남향토연구회/10회 향토문화대상 수상자

    ◎단체 1곳­개인 6명을 선정/서울신문사 제정·금성 협찬 서울신문사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문화의 창달에 힘써온 숨은 일꾼을 찾기 위해 제정한 제10회 향토문화대상수상자가 25일 결정됐다.전통문화부문과 현대문화부문으로 나누어 전국 시·군의 문화공보실과 문화원·예총등 관련단체에서 추천한 단체및 개인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충남향토연구회(대표 송각헌)가 선정됐다. 본상중 전통문화부문에는 ▲정명수(86·서예가·경남 진주) ▲이훈익(79·향토사학자·인천시) ▲이기태(57·사회사업가·전남 영광)씨등 3명이,현대문화부문에는 ▲박영출(75·울산문화원장) ▲조태훈(62·양주문화원장) ▲장규호(45·한국연극협회 속초지부장)씨등 3명이 뽑혔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에는 각각 2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심사는 구상(시인)·차범석(극작가)·임동권(중앙대 명예교수·민속학)·정영호(한국교원대교수 역사학)·이중한(서울신문사 논설위원)씨등 5명이 맡았다. ◎새달 6일 시상 서울신문사 주최,금성 협찬,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향토문화대상의 시상식은 오는 12월6일 하오4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대상/충남향토연구회 송각헌회장/태종왕지등 사료 발굴/보물지정된 선조교서도 찾아내/회지에 게재… 외국대학에도 배포 『이번 향토문화상 수상을 계기로 충남향토연구회는 지역문화 발굴·보존은 물론 잊혀진 우리 역사를 되살리는 길잡이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대상 수상단체로 선정된 「충남향토연구회」 송각헌 회장은 80고령으로 병중인데도 『이 사회를 위해 뭔가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우리 문화찾기에 앞장서온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충남향토연구회는 지난 85년1월 충남도청 사료실에서 향토역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전·현직공무원 13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사라져가는 고문적및 유적·유물·유품등을 조사·기록해 향토사연구와 한국학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였다. 이에따라 회원들은 창립초기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묻혀 있던 생생한 역사자료를 발굴,회지인 「향토연구」에 게재했다. 연구회는 또 국내 대학도서관·박물관·문화원·연구단체는 물론 미국 하버드대학과 중국 연변대학도서관,일본에 사는 동향인에게도 회지를 무료로 배포,우리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연구회가 발굴·소개한 것중에는 국보·보물·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것도 많아 학계에 끼친 영향이 적지않다. 회원 송창준씨(74)가 지난해 여름 은진 송씨 문중에서 발굴,향토연구 13집에 소개한 「이형의 왕지」는 조선 태종때 받은 개국원종공신을 기록한 문서로 그해 국보 278호로 지정됐다. 또 회원 김영한씨(74·충남도 사료실장)가 지난 86년12월 향토연구 3집에 소개한 조선 선조대왕의 국문교서도 88년4월 보물 951호로 지정됐다. 임진왜란 이듬해인 선조 26년(1593년)9월에 내린 이 교서는 「전란중에 어쩔 수 없이 왜군의 포로가 됐더라도 뛰쳐나오면 용서하겠다」는 내용으로 왕이 내린 최초의 교서라는 점에서 당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또 지난 85년7월 향토연구 창간호에 게재돼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윤돈의 동복화합입의」도 국보급 문서로 꼽히고 있다. 이 문서는 출가한 딸과 며느리에게 토지·노비·집등 재산의 균등분배를 명시한 재산상속문서라는 점에서 조선 전기의 사회·경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회원들은 또 우리 역사가 깃든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숨겨진 문화와 유적·유물들을 발굴·소개해 역사의 전령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0월 회원들은 명성황후 민비의 이모가 살던 충남 아산군 송악면 외암리 외암 이간선생의 고택을 방문,당시의 관복과 황후가 이모에게 보낸 서찰집등을 살펴보았으며 이 내용을 다음번 회지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88년에는 홍주의병실록을 토대로 당시 대덕구 산내면에 있는 단재 신채호선생의 생가터를 확인해내는등 이들의 지칠줄 모르는 역사확인작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본상 수상자 6명◁ ◎정명수 진주·서예가/서예 후학지도에 한평생 전국에 서예학원이 없던 69년도에 서예학원을 열어 후학을 지도하며 지방 서예교육의 기초를 세웠다.진주지방 향토예술제인 개천예술제 창설동인으로 활동하면서 향토사랑에 앞장서왔고 개천예술탑 건립사업회 고문으로 일하면서 91년11월에는 개천예술탑을 제막했다. 진양성안에 있는 북장대의 주변이 일부 분실·파손된 것을 자비(자비)로 보수하여 문화재보호에 솔선수범하고 촉석루의 남장대·서장대·진남루등의 문화재에 휘호를 남겼다. 또한 스승인 성파 하동주선생이 작고한 지 50년만인 지난 91년 「성파 하동주선생의 유묵집」을 발간했다.그는 제자들에게 『글을 쓰는 것은 명필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훈익 인천·향토사학자/제예책자 등 무료배포 60년대부터 인천지방의 향토를 연구하면서 자료를 모아 81년 인천지방 향토문화연구소를 설립했다.86년에는 「인천 충효록」을 간행하고 87년에는 「인천지지(지지)」,90년에는 「인천지방 향토문찬」,91년 「인천 성씨인물고」,93년 「인천지명고」,94년 「인천지방의 전통제례」를 간행했다. 이 책들을 모두 자비출판한그는 각권 1천5백부씩 모두 9천여부를 노인회,각급 학교등에 무료배포했다. 이씨는 1940년 부천군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하여 67년 인천시에서 퇴직할 때까지 27년간 인천지역에서만 근무했고 퇴직후에는 인천원예협동조합에서 9년을 근무한 인천역사의 산증인이다. ◎이기태 영광·사회복지사업/민속자료 수천점 수집 1956년 영광 백록육아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향토문화연구회를 설립,38년을 향토문화발전과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해왔다.영광향토지와 선사유적조사등 30여종의 향토문화지를 사재로 발간했고 연건평 60여평의 향토관을 설립,민속자료 1천여점과 도서 및 문헌자료 4천여점을 전시·보관하면서 후학들에게 자료를 빌려주고 있다. 운동회 또는 학예회에 버금가는 교육의 하나로 「민속놀이의 날」을 정하고 강강술래·씨름·제기차기·줄다리기·호놀이·오재미던지기등의 민속놀이와 교사들의 전통악기연주등을 시연,우리놀이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박영출 울산문화원장/문화제열어 민속놀이 보급 64년 울산문화원을 설립하여 27년간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1억여원의 사재를 털어가며 문화활동을 전개해왔다.울산공업축제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시민에게 애향심을 심어주고 향토문화창달에 큰 기여를 했다.울산체육회 부회장으로 많은 선수를 양성하고 68년에는 도서관이 없는 울산에 도서관을 설치해서 시민의 지식함양에 크게 기여해왔다. 73년부터 시민대학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78년에는 「울산울주향토사」(1천5백부),80년에는 「울산문화재」(1천부),86년에는 「울산지명사」(1천5백부)를 발간해서 각급학교와 사회단체에 배포했다.87년에는 울산의 물당기기놀이를 개발해서 밀양에서 개최한 제19회 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86년부터 처용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태훈 양주 문화원장/군지·관광책자까지 발간 87년 양주문화원을 창립하고 88년에 부지대금 2천5백만원을 희사해서 2백35평의 건물을 지었다.86년에는 이 지역에서 3·1운동이 일어났던 가래비 3·1운동기념비를 건립하고 이곳을 공원화하는 한편 후세의 교육도장으로 가꾸기 위해 해마다 3·1절행사를 하고 있다. 조선조 당시의 대양주권인 서울 3개구,경기 4개시,2개군의 향토문화사료를 수집하여 4년간에 걸쳐 2천5백쪽의 군지를 발간,배포했다.당시 출판자금중 1억2천만원을 자부담하면서 훌륭한 군지를 발간한 공으로 국사편찬위원장의 표창을 받았다.평생을 향토문화발굴에 공이 큰 동은 백인현선생의 뜻을 기리는 추모비를 건립하고 93년에는 양주문화 소식지를 발간했으며 올해에는 양주의 문화유적 관광책자를 발간했다. ◎장규호 연극협 속초지부장/속초 극예술 창달에 힘써 66년부터 극예술의 불모지인 속초에서 연극을 시작,67년 속초극동우회를 설립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했다.지난 25년간 수십편에 달하는 연극의 연기·연출·기획 및 제작에 참여하며 속초는 물론 강원도 북부지역 극예술을 이끌었다. 91년도 제9회 전국연극제에서 극협지부장으로 기획·제작에 참여,강원도가 최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데 견인차역할을 했다.또한 해마다 강원도 청소년 연극경연대회를 개최하면서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공으로 89년에는 제1회 속초시민문화상,제17회 한국연극예술상,93년 제35회 강원도문화상등을 수상했다.
  • 태평양항로 해상운임 내년초 대폭 인상/컨테이너당 1백20$까지

    태평양 항로의 해상 운임이 내년 1월부터 컨테이너당 1백∼1백20달러씩 오른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대만 등 9개국 13개 해운업체로 구성된 태평양운임 안정화기구(WTSA)는 최근 서울에서 94년 정기회의를 갖고 북미에서 극동지역으로 운반되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 운임을 화물의 종류에 관계없이 1개당 1백20달러씩 올리기로 했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는 1백달러씩,원유,목재,건자재 등 벌크 화물은 1t당 6달러씩 똑같이 인상한다.해운 운임은 북미 수출업체에 통보됐으며 품목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4일 사이에 인상된 요금이 적용된다.
  • 러 극동 디프테리아 비상/감염자 1,700명… 현재 43명 사망

    【블라디보스토크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 극동지역에 디프테리아가 창궐,감염자수가 1천7백명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위급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지역 당국은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블라디보스토크 전염병통제센터의 발표를 인용,최근의 디프테리아 환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1백50% 늘어난 것이라고 전하고 의료진들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프리모르스키지역에 급파돼 주민들에게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보건 관계자는 현재까지 디프테리아로 43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 부당 내부거래/26사·46건 적발/공정위 12개재벌 조사

    ◎22개사에 시정령·과징금 부과/조사대상 내년부터 대폭확대/시정령 불복·상습위반 고발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부터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확대,30대 재벌의 계열사는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30대 재벌이 아니더라도 계열사가 많은 재벌까지 포함,시정명령과 과징금 등의 조치를 내리고 시정명령 불복이나 상습·악질적 내부거래는 고발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12개 재벌에 대해 작년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26개 계열사에서 모두 46건의 부당한 거래를 적발,시정명령·과징금 부과·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발표했다.지난 8월부터 11월 초까지 한진,한화,롯데,대림,동아건설,한일,동양,진로,우성건설,한보,극동건설,벽산 그룹을 조사한 결과이다. 이로써 작년 이후 30대 재벌에 대한 내부거래 조사는 일단락됐다. 공정위는 당초 3차 조사 대상으로 26개 계열사를 선정했으나 경인에너지(한화),공영토건(동아건설),진로종합식품 등 3개 업체는 위반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대신 동아건설과 벽산화성 등 2개 사의 부당 내부거래 행위가 추가로 밝혀졌다. 그룹 별로는 ▲롯데가 3개 계열사·9건으로 가장 많고 ▲한진 3개사·7건 ▲한화 2개사,동아건설 2개사,한보 2개사,벽산 3개사 각 4건 ▲대림 2개사,우성건설 2개사 각 3건 ▲한일 2개사,동양 2개사,진로 1개사,극동건설 2개사 각 2건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한화종합화학,롯데제과 등 22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각 계열사 별로 1천만∼2천만원씩 모두 3억4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위반정도가 가벼운 한일합섬,경남모직(이상 한일그룹)과 동양시멘트,한보 등 4개사는 경고했다. 부당한 내부거래의 유형은. ◇결제조건 차별=전체 위반 건수 46건 중 14건으로 가장 많다.대한항공은 물품구입 대금을 비계열사에는 평균 만기 어음으로 주고,계열사인 제동흥산에는 평균 16일 어음으로 지급했다.롯데제과는 유지류 구입 때 계열사인 롯데삼강에는 비계열사보다 결제기간이 13일 짧은 어음을 줬다. ◇가격 차별=한화종합화학은 계열사인 한양바스프에 가성소다 제품을 비계열사보다 1.2∼4.3% 낮은 값으로 팔았다.(주)롯데햄·롯데우유는 탈지분유를계열사인 롯데제과에 비계열사보다 4.6% 싸게 팔았다.극동요업은 건축용 타일을 계열사인 극동건설에 비계열사보다 8.3∼29.8% 싼값으로 팔았다. ◇기타 차별=롯데삼강은 공장 및 보관창고 설비공사를 발주하면서 비계열사에는 계약이행 및 하자이행 보증을 요구하고 계열사인 롯데기공에는 면제했다. ◇우월적 지위 남용=대한통운은 계열사인 공영토건을 사전에 자체 거래당사자로 선정한 뒤 비계열사인 삼성중공업 등 2개사를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여시켜 계열사와 우선적으로 거래했다.우성건설은 토목·건축공사의 원재료인 강관을 사면서 비계열사로부터의 직접구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계열사인 우성유통을 통해 납품토록 했다. ◇구속조건부 거래=롯데삼강은 비계열사와 잠실야구장의 매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 및 계열회사 제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토록 하고 다른 제품을 취급할 수 없도록 했다.
  • 평양은 「개방대세」 거역 못한다/남·북관계/최평길

    ◎내외 전문가 한반도 정세 조망/미·일·중·러,대한유대 강화 모색할듯 벌써 1994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있다.1995년은 김영삼 문민정부의 중반기이며,그로부터 5년 후면 21세기가 시작된다.이 시기는 한민족 운명을 판가름할 중요한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남북통일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가시화되고 하나되는 코리아가 세계경제 10강에,동북아시아의 군사 5강의 대열에 진입하는 사건들이 코앞에 다가오는 시기가 될 것이다. 2000년 전후에 예상되는 한반도주변 4강의 상황을 분석하여 보면 우선 러시아는 정치민주화에 이어 시장경제를 추진하게 될 것인데,옐친은 당분간 경제개혁 가속화보다는 정권안정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한국과 협조하면서 러시아 극동개발에 정책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다.같은 시기에 중국은 등소평 사후 예상되는 정치민주화는 중국 공산당이 유일한 당이라면 그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복수정당 추천,그리고 지방분권화를 주장하는 욕구표출이 심화될 것이다.이 경우 한국에는 러시아나 중국의 문민화에 따른 경제협력이 한국이 쥐고 있는 카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권의 경제강자로서,거기에 걸맞는 군사력을 돋보이면서 한국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려할 것이고,미국은 상하 양원을 공화당이,행정부는 민주당이 장악하는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재정적자를 없애는 작은 정부를 지향할 것이다.따라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실질적인 철수를 하게 될 것이고,잔류병력에 대한 군사비 부담을 한국에 떠맡기면서 남북한 통일에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북미 핵회담 타결과 그 이행과정에서 미국은 체제붕괴,흡수통합,외교고립,경제난을 일거에 해결해 보려고 발버둥치는 북한을 말과 상징으로 감싸주고 비용이 드는 일은 전부 한국이 떠맡게 될 것이다.아마도 미국은 북한에 체제보장을 약속하면서 평양 모란봉에 민주 버들을 가꾸고 남북한 전쟁억제와 한국을 영향권속에 넣기 위해서도 당분간 평양에 미 육군을 주둔시키고 원산이나 청진항을 미 해군기지로 사용할지도 모른다. 이 시기에 미국과 일본에 내놓을 한국의 카드는 별로 없다.북한의 핵이 문제가 아니라 21세기 여명에 재래식 병기와 전략 핵무기로 무장된 미·일·중·러가 한반도 주변에서 통일코리아를 비핵화,비공격 무장력으로 동양의 스위스를 만들려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될 것인가.당분간 한국의 경제력 카드는 중국·러시아에는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미국과 일본에 보일 카드는 무엇일까.우리도 세계10강에 드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날렵한 과학군에 제조능력은 있으되 당장 조립하지는 않는다는 평화유지용 전략핵정책,핵 주권정책 표명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같은 흐름 속에 북한 정권이 백기를 들고 투항하든,스스로 무너지든,일대일의 대등한 통일이 되든,시장경제·의회정치·기술제공으로 남한이 책임져주는 통일정책을 실현할 수밖에 없다.이 경우 남한은 북한을 지금보다 조금 더 잘 살게 해주기 위하여 그동안 산업공해로 찌든 한국형 발전모형이 아니라 아예 아시아의 스위스·뉴질랜드·싱가포르정도의 관광국,깨끗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수 있는 민주사회,문화복지국가로 만드는 국가모형을 설정하고투자할 준비를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경제력으로 책임져 주는 통일은 시작되었다.당장 핵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경제협력이고 북미회담이고 뭐도 없다는 식의 발목잡힐 국지 제한적 전투기법보다는 의연하고 실용성 있는 대북한 정책을 구사해야 될 것이다.김정일이 당·정부·군을 모두 혹은 일부를 장악하든 그가 정권을 놓치고 기득권 세력이,군부가,민주지도자 그룹이 북한정권을 인수받든,지금부터 경수로 원자력발전소를 지어주고,경제난을 극복하게 해주는 돈줄은 한국이 쥐고 있다.북한에 전기를 밝혀주고,공장을 움직이게 해주고,먹을 것을 해결해 줄 수밖에 없는 한국이 뭐가 조급할 것이 있는가.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2000년을 바라보며 우선 올 연말부터 북한은 다급한 에너지,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구호의 손길을 물 밑에서 보내다가 물 위에서 아우성을 치게 될 것이다.90년초 겨울에 굶어죽지 않게 독일과 미국·유럽에서 모스크바에 C레이션까지 보냈던 상황이 올 겨울 평양에서도 일어나게 될 것이다.
  • 주일 미공군 북동태 감시 주력/성조기 보도

    일본 미사와(삼택) 공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 제35 전투비행단은 러시아보다 북한의 동태에 더욱 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미군기관지 성조지가 15일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미 35전투비행단 사령관 조지노드 준장은 『과거에는 구소련 극동사령부에 대한 임무때문에 북한에 대한 감시가 뒤로 밀려났으나 현재는 북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본 혼슈(본주)의 최북부 아오모리(청삼)현에 위치한 미사와 미공군기지는 냉전기간중 무선청취등을 통해 소련 극동군의 동태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했었다.
  • 직업훈련비 80억 횡령/훈련원이사장 등 13명 구속

    ◎노동부직원·기업간부화 결탁/50억착복 부동산투기/한미전산원 류지수이사장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직업훈련비 가운데 80억원을 횡령한 노동부인가 직업훈련원과 이들의 비리를 방조한 공무원,기업체 간부 등 21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이중 13명이 구속됐다.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안대희 부장검사)는 15일 한미전산직업훈련원 이사장 류지수씨(52)등 직업훈련원관계자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한국건설중기직업훈련원 본부장 이만동씨(62)등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금향직업전문학교 이사장 이도부씨(50)를 수배했다. 검찰은 또 위탁훈련기관지정 및 훈련계획승인과 관련,정책적인 특혜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노동부 산업안전국장 손원식씨(54)등 노동부 공무원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직업훈련원에 훈련비를 지급하면서 알선 사례비를 받은 동양제과 상무 김우성씨(52)등 기업체 인사 및 노무담당 임직원 3명을 배임수재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롯데제과 노무후생과장 정진문씨(33)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 직업훈련원이 횡령한 80억원을 국고(직업훈련촉진기금)에 회수하도록 노동부에 통보했다.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한신공영·임광토건·극동건설,우성건설등 35개 대형 건설업체로부터 위탁직업훈련비로 모두 1백35억원을 받아 인건비·실습재료비를 과다계상하거나 훈련원생의 숫자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50억원을 착복,이를 증권투자·부동산매입등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노동부 산업안전국장 손씨는 지난 92년1월부터 93년말까지 직업훈련원 관련 주무국장인 직업훈련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들 직업훈련기관을 노동부인정 위탁훈련기관으로 지정해주는가 하면 훈련기관에 대한 대부한도를 6억원에서 15억원으로 올려주는 등 직업훈련원에 정책적인 특혜 조치를 취해주는 대가로 4차례에 걸쳐 모두 2천2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적발된 동양제과 상무 김씨등 대기업체 임직원들은 소속 기업이 위탁훈련비로 지급한 돈 가운데5∼10%씩 1천9백만원에서 7천1백만원까지를 직업훈련원관계자로부터 사례비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다. 이밖의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작업훈련원관련자=김창국(46·한미전산원 이사) 김태환(47·국제식품직업훈련원장) 김성만(53·한국건설중기직업훈련원원장) 박한용(53·한국공업직업훈련원이사장) ▲공무원=김우열(48·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 훈련지도요원) 안창호(39·〃) 이영한(34·〃) 최남규(47·〃) ▲대기업관계자=양해원(49·한신공영노무이사) 정의근(31·임광토건 인사과장)
  • “안전한 서울 만들기”/현장확인 강행군/최병렬 서울시장의 24시

    ◎새벽부터 터널공사장등 순회 점검/시공사 사장 대동 종합대책 강구도/구조물 두드리며 살펴… 관련 공무원 초긴장 최병렬 서울시장이 새벽부터 현장을 뛰고 있다.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수습과 「안전서울」의 대임을 맡고 지난 3일 취임한 이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현장확인행정」을 위해 밤낮 없이 강행군을 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새벽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봉터널.시민 대다수가 곤히 잠들고 있는 일요일 새벽이지만 최시장은 공사중인 터널 내부 곳곳을 살폈다. 한시간 뒤 지하철2호선 이대역을 둘러보고서야 발길을 집으로 돌렸다.잠시 눈을 붙인 그는 이날 하오 지하철2호선 신설동기지와 난지도 쓰레기매립장,그리고 시민이 가장 불안해 하는 당산철교 등을 차례로 찾았다. 취임 열흘만에 17차례나 현장을 둘러봤다.구조물을 직접 두들겨보고 즉석에서 사후대책을 지시하는등 최시장 특유의 추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최시장은 특히 주요시설물들을 현장점검할 때 반드시 시공사의 책임자를 불러 부실공사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토록해 시공사 스스로가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은 13일 새벽2시 지하철 이대역구간에 나와 최시장과 함께 부실의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등 벌써 두차례나 밤잠을 설쳤다. 매봉터널공사현장에 도착한 최시장은 이날 이종록 삼익주택회장에게 콘크리트두께가 시방서와 다른 까닭을 묻고 즉시 비파괴시험을 실시,구조물의 안전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이대∼신촌역구간으로 자리를 옮긴 최시장은 『방수보호용 콘크리트가 시방서에는 20㎝로 돼 있는데 실제는 10㎝밖에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누수방지 및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시공사와 지하철공사측에 즉석 지시했다. 최시장이 이날 동부이촌동 집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4시.잠시 눈을 붙인 뒤 체력단련을 위해 인근 헬스클럽을 찾았다.하오2시 지하철2호선 신설동역을 찾은 최시장의 눈은 충혈된 상태였지만 발걸음은 무척 가뿐해 보였다.극동건설 김세중 사주가 함께 한 이곳에서 최시장은 방수대책과 시공이 허술하게 된 원인을 물은 뒤 직접 콘크리트를손으로 두드리다 오른손 중지가 찢어져 역무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메탄가스냄새가 코를 찌르는 난지도에 도착한 최시장은 두번 놀랐다.쌍봉을 이루고 있는 해발 90m에 달하는 거대한 쓰레기산에 놀랐고 하루에 3천㎥ 침출수가 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최시장은 즉석에서 『지하에 매설된 가스의 이용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96년 설계에 들어갈 침출수방지시설을 1년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산역에 도착한 최시장은 당산철교현황을 보고받은 뒤 『왜 세로보에 균열이 가느냐』고 관계자들에게 물어 주위를 긴장케 했다.이에 대해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강구조물의 기본을 무시하고 직각으로 세로보의 이음부분을 연결,한곳에 힘이 집중되기 때문 아니냐』고 질책,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오5시30분 청사에 도착한 최시장은 이날의 현장점검에 대해 『구조물의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곳곳이 부실공사투성이고 그동안 감독은무엇을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 모스크바/외제차 도둑 극성/판매상·정비업자가 마피아와 손잡고 범행

    모스크바에서는 가능한한 고급 외제차는 타지 않는 것이 좋다.러시아제도 새것은 위험하다.날로 기승을 부리는 자동차 도둑 때문이다.모스크바시청 통계로는 하루 도난 차량이 50대를 넘는다.신고하지 않은 것까지 치면 1백대는 넘는다는 것이 경찰의 추산이다. 차 도둑의 종류도 갖가지.우선 낡은 차를 가진 사람이 같은 모델의 새차를 훔쳐달라고 마피아에게 부탁하여 이루어지는 주문절도가 있다.이렇게 훔친 차는 엔진의 일련번호를 바꾸고 도색까지 새로 한다.간혹 새차를 알아볼 수 없도록 기술적으로 사고를 내 외양만 우그려뜨려 주기도 한다.그래서인지 모스크바에는 심하게 우그러진 것을 편 흔적이 남은 차들이 유난히 많다.주문에 따라 훔친 차의 값은 새차의 30∼50% 수준. 그리고 부품조달 내지 수출을 위한 도둑이다.모스크바에서는 외제차의 부품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일이 서유럽에 주문해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값도 비싸고 보통 보름 이상 기다려야 한다.이래서 부품 암시장이 생겨나는데 부품 주공급원이 바로 도난 외제차들이다. 도난차량의 유통 경로를 보면 과연 대국답다.시베리아나 극동지방에서 훔친 차는 중앙아시아로 보내고 모스크바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훔친 차는 우랄산맥 동쪽이나 중앙아시아로 보낸다.기차나 항공편을 이용하는데 군용기까지 동원된다고 한다.따라서 한번 잃어버린 차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다만 경찰이나 정부 고위층에 좋은 끈이 있으면 찾는 수도 있다.경찰에 찾아가 2천달러 내겠다고 하니까 5시간만에 찾아주더라는 이야기도 있다. 자동차 매매상이 마피아와 연계돼 차를 팔면서 고객 명단을 곧바로 마피아에게 넘겨 주는 일도 허다하다.물론 이럴 땐 보조열쇠,자동차등록증까지 딸려 넘어간다.이걸 모르고 차를 산 사람은 대부분 그날밤에 차를 잃는다.정비업소도 마찬가지.정비업소에 갔다온지 며칠만에 차가 없어진다.열쇠를 복사해 마피아에게 넘기기 때문이다.
  • 구소 항모2척 국내서 고철로 해체

    ◎「영유통」,2만7천t급 1∼2m로 잘라 판매/러,무기·통신시설 인도전 제거… 검사관 파견 구 소련의 극동 태평양 함대의 주력 항공모함 2척을 국내 업체가 고철로 해체한다. 영유통(대표이사 조권영)은 지난 달 6일 러시아 콤파스사와 퇴역 항공모함인 민스크호 및 노보로시스크호의 구매계약을 체결,이 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국내로 들여와 고철로 해체,판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모두 2만7천t급으로 길이는 약 2백50m이며 예인선을 이용,현재 정박 중인 러시아 연해주에서 부산까지 약 15일에 걸쳐 운송할 예정이다. 영유통은 인도되기 전에 탑재한 각종 무기와 통신시설은 제거되며 군사 목적으로의 전용을 막기 위해 러시아 정부에서 파견한 검사관 2명이 해체 진행 상황을 지켜본다고 밝혔다. 부산의 해체 조선소에서 4∼5개월에 걸쳐 대형 크레인과 해체 장비로 가로·세로 1∼2m 정도로 잘라 국내 전기로 업체에 팔 전망이다. 영유통의 조무상 이사는 『이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러시아에 내년 초 쯤 해체공장을 세울 예정』이라며 『일본과 중국 업체도 관심이 커 치열한 경쟁 끝에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민스크는 지난 79년,노보르시스크는 84년 태평양함대에 배치돼 미·소 냉전 시대에 미국의 엔터프라이즈와 미드웨이 항공모함 등과 대치했었다.아직 내용 연한의 절반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소련 붕괴 후 국방비가 삭감돼 수리비 동결 등으로 태평양 함대 소비에츠카 가반 기지에 사실상 폐함 상태로 방치됐다가 고철로 팔리는 신세가 됐다.
  • 중앙고속도로(신한국 대역사:7·끝)

    ◎“산악에 길내기”… 1단계 159㎞ 79% 진척/춘천∼대구 2백80㎞… 터널 31개·다리 2백79개/89년 착공… 춘천∼홍천 등 3개구간 내년 8월 우선 개통 국토 개발의 사각지대인 동부 내륙 지방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내륙의 요지 대구를 잇는 장장 7백리 길인 중앙고속도로 건설 공사는 성수대교 붕괴가 던진 부실공사 파문에도 아랑곳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깎아 지른 듯한 절벽에 터널을 뚫고 협곡 사이를 장대교로 잇는 공사 현장은 싸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기로 후끈하다. 중앙고속도로 공사 구간에는 지금까지 건설된 어느 고속도로보다도 험준한 산악지대와 계곡이 많아 난공사로 꼽힌다. ○6.7㎞에 교량만 10개 그 중에서도 1단계 공사 구간인 강원도 원주군 판부면에서 원주시 관설동 관설1교까지가 가장 난코스다.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치악산 연봉과 백운산 줄기들이 첩첩이 이어지며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공사 구간은 6.7㎞에 불과하지만 터널을 6개나 뚫고 그 사이사이로 1백m가 넘는장대교를 10개나 놓는다. 이 구간의 현재 공정은 93% 정도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치악 1터널(길이 3백70m) 등 현재 터널 공사는 대부분 마지막 공정에 접어 들어 포장까지 끝났고 원주대교와 백운1교 등 2개를 제외한 다리들도 거의 공사가 끝났다. 제천 쪽에서 산허리를 타고 달리던 콘크리트 도로는 이곳에 와서는 터널이 되어 사라졌다가 다리가 되어 나타나고 다시 터널과 다리로 쭉 이어지며 웅장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치악 1터널과 2터널 사이를 연결하는 6백40m의 가장 긴 원주대교는 11개 교각 중 6개 교각은 완공됐고 현재 2개의 교각을 세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교각 높이는 3.1빌딩과 맞먹는 85.4m나 되고 교각 둘레도 5m나 된다.아래로 중앙선 철로와 5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당초 8개의 교각 사이를 1백20m로 한 트러스 공법으로 건설하려 했으나 강풍이 부는 지형 조건을 감안해 교각 3개를 추가로 세우고 교각 사이도 평균 60m로 좁힌 스틸박스 공법으로 설계를 변경,안전성을 확보했다. ○92년 4차선으로 변경이 구간 공사를 맡고 있는 극동건설의 현장 소장 신용철 이사(47)는 『수려한 자연 경관을 최대한 살리면서 다리와 터널 등 연속된 구조물로 고속도로를 놓는 유례없는 대역사를 하고 있다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돼 예정대로 내년 8월 완공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총연장 2백80㎞의 중앙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지난 85년부터 1년 반동안 타당성을 조사한 뒤 89년 10월부터 1,2단계로 나눠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착공 당시에는 2차선으로 설계됐으나 교통량과 안전성을 고려해 92년에 4차선으로 변경됐다. 1단계인 춘천∼홍천(26.2㎞),제천∼원주(37.6㎞),대구∼안동(87.5㎞) 구간은 일단 2차선으로 내년 8월 개통된 뒤 2000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2단계 구간인 안동∼제천(86.2㎞)과 원주∼홍천(42.5㎞)은 내년부터 4차선으로 착공,오는 2004년에 완공된다. 3조3천1백90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공사기간만 무려 15년이 걸리는 대역사다.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4천7백30m의 죽령 터널 등 31개의 터널이 뚫리고 산과 산을 잇는 다리도 2백79개나 놓이게 된다.인터체인지 등 22개소의 출입시설과 8개의 휴게소도 들어선다. 1단계인 연장 1백51.3㎞의 2차선 구간은 극동건설과 두산건설 등 16개 대형 건설업체가 공사하고 있으며 올 10월 현재 79.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대구∼안동 간은 76.4%,제천∼원주 간 82.6%,홍천∼춘천 간 81.1%다.이 중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만종분기점에서 남원주 구간(6.2㎞)과 대구∼칠곡 구간(6.1㎞)은 이달말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정리 작업이 한창이다. ○춘천∼대구 3시간대 한반도의 등줄기를 잇는 중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그동안 오지로 남아 있던 동부 내륙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활성화 돼 국토의 균형있는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6시간 정도 걸리던 춘천∼대구간이 3시간대로 줄어들게 된다.현재 공사 중인 대구∼김해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춘천∼부산 간도 5시간대로 단축돼 명실상부한 전국토의 일일 생활권을 이룰 수 있게 된다.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와 만나고 대구 금호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연결돼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가져오게 된다. 또 충북과 경북 내륙지방의 풍부한 부존자원의 수송이 훨씬 쉽게 되고 공단 유치도 활발해져 국가 산업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서 치악산과 월악산·단양·충주호 등 동부 내륙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명소로도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북부건설사무소 정유상 공사1부장(46)은 『다른 고속도로와 달리 산악지대를 뚫는 난공사 구간이 많아 어려움이 많지만 그동안 개발의 뒷전으로 밀려온 동부 내륙지방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탈북 벌목공 김호 서울 왔다/어제/러 망명뒤 우리정부서 이주 허가

    ◎최호영·박명남씨와 함께 최근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벌목공 김호·최호영씨와 옛 소련 지역에서 북한식당 요리사로 일하던 박명남씨등 3명이 5일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김씨등은 시베리아 벌목장등에서 탈출한뒤 러시아 정부에 망명신청을 내 정식 거주허가증을 받은뒤 모스크바 한국 대사관 및 블라디보스토크의 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이주허가를 받아 서울로 왔다. 김호씨는 지난 91년 러시아의 조선 임업대표부 제1연합기업의 튀르마벌목장을 탈출한뒤 3년 동안 북한 정보당국의 추적을 피해 러시아 극동과 모스크바,중앙아시아,중국등지로 필사적인 탈출을 감행한 끝에 러시아 정부로부터 망명을 인정받고 서울로의 송환을 호소한 사실이 지난 4월 서울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북한 벌목공들의 한국 귀순을 허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들의 귀순을 허용했다.
  • 동토유랑 3년… “자유 만세”/탈북벌목공 김호 서울 오기까지

    ◎한때 북요원에 잡혀 압송직전에 탈출/올4월 본지서 「빠삐용 행로」 집중보도 탈출 벌목공 김호가 마침내 자유의 품에 안겼다. 지난 91년 8월24일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재쏘 림업대표부 제1련합기업소」의 튀르마 벌목장을 탈출한 뒤 올해초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식 망명허가를 받기까지 김씨는 북한 정보요원들의 추적을 피해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모스크바,중앙아시아,중국 만주 등지를 떠돌며 필사의 탈출극을 벌여왔다.이 과정에서 김씨는 두차례나 북한 정보요원들에게 붙잡혔으며 북한으로 압송되기 직전,자해를 하고 혈투를 벌이며 극적으로 탈출한 바 있다. 김씨는 이러한 눈물겨운 탈출행로가 러시아 사회에 알려지면서 지난해 모스크바로부터 임시거주 허가를 받았다.김씨는 그즉시 모스크바의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으나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또 올해 4월 서울신문이 김씨등 탈출벌목공들의 어려운 생활을 집중 보도,벌목공들의 송환문제가 정부의 중요 정책현안이 되었을 때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정식으로망명요청을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씨는 최근까지도 본사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서울에 가고 싶은 간절한 희망을 피력해왔다.『서울에 오면 눈이 뒤집힐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에게는 중앙아시아 도피생활중 카자흐공화국에서 만나 결혼한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인) 마야씨와 아들,딸이 있다.이들도 곧 서울에 데려올 예정이다. 김씨는 북한 공군장교 출신이며 아버지가 교사,형이 연구인,누나가 의사인 비교적 성분이 좋은 집안에서 생활했다. 김씨가 그토록 희망하던 서울에서 와서 어떠한 생활을 펼쳐 나갈지 매우 주목된다.많은 사람들이 주시할 것 같다.
  • 부산∼블라디보스토크/뱃길 열렸다/보스토치니행 연장운항 허용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뱃길이 열렸다. 해운항만청은 4일 부산과 러시아의 보스토치니를 오가는 컨테이너 선박의 블라디보스토크 연장 운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이는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수출하는 우리 상품의 70% 정도가 블라디보스토크를 목적지로 하고 있으나 해상로가 개설되지 않아 불편이 많다는 업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항로가 개설되면 지금까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이 현재 5백∼6백달러에서 1백달러로 줄고 운송 기일도 2∼5일 정도 단축된다. 부산∼보스토치니 간 뱃길은 지난 91년 7월부터 우리측 한소해운과 러시아의 극동해운공사가 선박 1척씩을 투입,주 1회 운항하고 있다.
  • 러,포탄·미사일도 동해투기/최근 1만2천t 넘어

    ◎일 TV 보도/러 태평양함대 오염 조장 【도쿄 연합】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지난해 동해의 액체성 핵폐기물을 버린데 이어 최근에는 못쓰게도니 포탄과 미사일도 동해에 투기하고 있다고 일본 NHK­TV가 31일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NHK는 러시아 태평양함대가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나훗카에서 20㎞ 떨어진 동해에 폐기된 포탄을 투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러시아 군함에서 병사들이 포탄을 바다에 마구 버리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평양함대가 바다에 버리고 있는 포탄을 신관이 제게되어 있으나 화약은 그대로 장전된 상태이며 포탄의 무게가 15㎏으로 하루에 2만상자 이상씩을 처리하고 있다.NHK는 러시아함대 관계자들이 예산부족 때문에 폐기된 포탄을 버릴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해양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또한 포탄 뿐 아니라 폐기된 순항미살일 부품중 쓸모가 없는 것들도 바다에 정기적으로 버려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동해에 1만2천t이 넘는다고말했다. NHK는 특히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의한 핵폐기물 동해 투기가 기억에 생생한 가운데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문제가 해결되자 이번에는 포탄을 마구 바다에 버리고 있다면 러시아 극동지역에 있어 냉전의 유물이 매우 심각하다고 논평했다.
  • 마약 밀매 기도 북한인/1명은 고위관리 아들

    【도쿄 연합】 북한과 국경을 이루고 있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하산」에서 지난 6월 마약을 밀매하려다 러시아 연방 방첩대에 체포된 북한인 2명이 27일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이중 1명은 북한 고위 간부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8일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 러 국경에 중국인 2백만 정착/구소해체후

    ◎부동산 과다보유… 양국간 마찰요인 【북경 로이터 연합】 소련의 해체 이후 중­러 국경지역의 통제가 완화되면서 러시아 극동지역에 약 2백만명의 중국인들이 새로 정착했으나 이들 정착민 때문에 양국간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의 한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모스크바 동아시아 자문협회의 안드레이 맥시모프 회장은 이날 환태평양 포럼에 참석,『중국의 이주민들이 극동지역의 정치·경제에 중요한 요인이 될 정도로 많은 부동산과 유가증권등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 러 극동노동자 반옐친 시위/만5천명 체임·생계곤란 항의

    【블라디보스토크 로이터 연합】 러시아 극동지역의 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생계곤란등에 항의하는 전국규모 시위의 첫 단계로 27일 블라디보스토크,시베리아등지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모스크바의 노조관계자들은 이날 블라디스보스토크 가두 시위에는 수백명만이참가했으나 시베리아등 다른 극동지역에서는 1만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이와관련,노동자들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러시아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불법 하도급 전면조사/새달부터/적발땐 영업정지·면허취소

    ◎백제교 입찰18개사 담합조사/공정위,건설부와 합동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주요 시설물의 안전실태가 크게 부각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건설부와 합동으로 주요 교량·지하철·철도·터널 등을 시공 중인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저가 하도급,위장 직영 등 불법 하도급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혐의가 드러날 경우 영업정지 및 면허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성수대교의 시공자인 동아건설을 비롯,우성건설·벽산 등 3개 그룹 6개 계열사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실태조사에 착수,다음 달 7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한편 충남 부여의 백제교 가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삼부토건 등 18개 건설업체의 입찰담합 여부를 27일부터 조사,고질적인 비리를 캐기로 했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부실공사의 주요인인 불법 하도급을 뿌리뽑기 위해 다음 달 조사계획을 세워 전면조사에 들어간다.대상 업체는 성수대교의 시공자인 동아건설을 비롯해 현재 주요 시설물을 시공 중인 모든 건설회사들이다.하도급법·공정거래법·건설업법·예산회계법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기업을 모두 가려낸다. 공정위는 또 한일·한보·극동 등 3개 그룹 6개 계열사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가 끝남에 따라 다음 달 7일까지 동아건설 그룹의 대한통운·공영토건 등 2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마치고,당초 조사대상에 들어갔던 동아건설산업은 부당 하도급 조사만 받도록 했다. 한편 지난 해 9월 조달청이 실시한 예정가 1백93억원의 백제교 가설공사를 예정가의 93·3%인 1백81억원에 낙찰받은 삼부토건을 포함,18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담합 여부도 조사키로 했다. 대상 업체는 삼부토건·현대·삼성·한양·남광토건·삼호·유원·삼창·풍림·극동·선경·신동아·두산·금호·동부·진흥·명지·계룡건설이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이들 업체의 담합의혹이 짙다고 보고 입찰을 무효화하는 한편 다음 달 10일 재입찰을 실시키로 했었다.
  • “쿠릴열도 주둔 러군 철수못해”/그라초프 국방

    【모스크바 로이터 AFP 교도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은 24일 영유권분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극동의 쿠릴열도가 러시아 방위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 열도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철수시키라는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쿠릴열도에는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4개섬이 남단에 들어 있다.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이날 사할린주의 유지노 사할린스크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러시아군은 과거 쿠릴열도에 주둔했고 현재도 주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언제나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일부 러시아 관리는 쿠릴열도의 분쟁도서에서 러시아군을 철수시키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금주말 모스크바로 돌아가면 의회에 출석하여 자신의 극동순방에 관해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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