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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품 절대부족… 물물교환의 밀무역 성행(북한은 지금…:2)

    ◎자동차 “기름절약” 내리막길 시동끄고 운전/소유권 인정 텃밭엔 채소 무성 “아이러니” 북한경제는 물물교환에 의존하는 「원시사회」로 회귀하고 있는 듯했다.러시아와 중국 접경지역에서는 많은 북한주민들이 오징어 명태등 가공이 필요없는 1차산업 상품을 들고나와 양식 등으로 바꾸는 원시적 물물교환 형태의 밀무역이 성행하고 있었다. 공산품 생산도 원자재 및 전력난으로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주민들의 최소한의 수요조차 댈수 없을 정도인데다 그나마 생산된 상품마저 유류난 등으로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다시피해 물류가 왜곡되고 있었다. 북한경제는 「세계의 성장센터」로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많은 나라들과는 달리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북한은 여러가지 비효율적인 경제요소들이 뒤섞여 경제기틀을 갉아먹으며 아·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90년이후 내리 6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난은 무엇보다 경제원리를 무시한 정치 최우선주의,남북관계를 고려한 군수산업에 대한 편중투자,주요 교역대상국인 동구 사회주의권의 몰락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한다.서울신문과의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공장 하나를 지을 때도 경제성을 도외시한채 당방침에 따라 원자재·에너지·인력 등을 우선 투입하거나,남북관계를 고려해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지하에 짓는 것 등이 경제난 악화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경제성을 무시한 정치 최우선의 투자와 군수산업 일변도의 투자는 결과적으로 전력난과 원자재난,물자난,유류난 등을 부채질하고 있다.전력난의 악화는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아 원자재 및 물자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노천철광산지로 유명한 함북 무산의 철광산은 전력난과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중지하고 지금은 호주에서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다』고 무산이 한눈에 보이는 중국 화룡시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유모씨는 전한다.구리를 생산하는 양강도 혜산광산도 전력난으로 가동시간을 줄여 생산량이 10여년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물자난의 심화는 종이 구하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게 하고 있다.학생들이 논문용지가 없어 논문을 쓰지 못하고 공문서용 종이마저도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훈춘에서 만난 조선족 전모씨는 『최근 원산에 있는 이종사촌 동생이 논문 쓸 종이를 좀 부쳐달라고 해 5백장정도를 보내줬다』고 말한다. 옛 소련의 몰락으로 원유수입이 어려워지고 유류난도 극도로 악화돼 있었다.두만강시·무산·남양·혜산·신의주 등 러시아와 중국에 인접한 북한도시 거리에서는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이들 도시 교외의 논밭에도 소달구지만 가끔 보일 뿐이었다. 기름절약을 위해 자동차들이 내리막길에서 시동을 끄고 내려가는 「위험한 운전」도 일상화되어 있다고 한다.『북한에서 운전할 때 오르막길 초입에 들어서면 차가 내려오나,안오나부터 살핀다.북한 차들은 내리막길에서 시동을 끄고 내려오는 게 보통이어서 제동장치가 말을 잘듣지 않기 때문에 잘못 올라가다가는 충돌한다.돈없는 그들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도 없어 옆으로 피해 있다가 지나간 뒤에야 올라간다』고 12년째 중국에서 회령으로 밀가루를 싣고다니는 트럭운전사인 조선족 임모씨는 털어놓는다. 북한의 경제는 전반적으로는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있지만 「풍요로운 예외」가 있다.집주변의 텃밭만큼은 채소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등 풍요롭다.함북 종성군 신전리에는 집집마다 집주위에 맥주의 원료인 홉을 심어놓고 있었다.합동조사에 참여한 한석태경남대 교수는 『텃밭생산물은 자신의 몫이고 농민시장 등에 내다팔아 돈이나 양식을 살수 있기 때문에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것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텃밭은 실패한 사회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주민들은 자기몫인 텃밭은 정성을 다해 가꾸지만 공동소유인 다른 분야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그것은 인간의 소유본능을 경시했던 사회주의 국가의 보편적 현상이었다.그러한 사회주의를 고집하고 개방·개혁정책을 거부하는한 북한의 경제난은 계속될 것 같다. ◎참여교수 시각/경제난 원인 및 실상/정치우선 놀리가 경제왜곡 시켜/함택영 경남대교수·국제정치학 오늘날 북한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해 있다.남한당국(통일원,한국은행 등)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 GNP는 1990년 이래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북한의 공식·비공식 소식통도 1989년을 정점으로 하여 그후 1인당 경상달러화 GNP의 감소를 보여주고 있으며,1993년에는 3차 7개년계획의 실패를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가장 심각한 것은 농업부문의 침체일 것이다.그 정확한 진상을 알수 없으나,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음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북한당국은 전세계에 식량원조를 요청하고 있으며,식량획득을 위한 주민들의 자구노력을 강력히 통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북한경제가 농업부문뿐만 아니라 공업과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도 극심한 침체에 놓여있다는 사실이다.외채난 및 외화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충분한 에너지·공업원료 및 반제품·생산시설 및 기계류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으며,또 북한에 대규모 투자나 차관제공을 시작한 나라도 없다.필자가 북한의 여러 국경도시와 마을을 강넘어 관찰한 바로도 광공업설비가 거의 조업중단 상태였다.다만 가파른 산기슭에까지 강냉이를 심어놓은 「다락밭」만이 안쓰러울 뿐이었다. 이같은 총체적 경제위기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북한당국은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안보부담,그리고 근래에는 물난리를 강조하여 외인론,환경론을 펴는 반면 남한측은 안보부담뿐만 아니라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의 내재적 문제에 원인을 돌려 내인론을 강조하고 있다.필자의 견해로는 남한측 주장이 북한경제의 장기적 침체를,그리고 북한측 주장은 1990년대의 위기를 설명해주고 있다.남·북한이 모두 막중한 군비부담을 북한경제침체의 큰 원인으로 꼽고 있으나,보다 전반적인 자원배분의 왜곡이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이다.북한은 군비 이외에도 비생산적인 정부부문소비에 막대한 자원을 낭비해왔다.대내외 과시용의 수많은 기념비적 사업과 대규모 행사들은 주체사상을 선전함으로써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나,그 결과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하게 됐던 것이다.현상태로는 북한경제가 자생력을 지녔는가 의심스러우며,따라서 경제개혁·개방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다.
  • 중·러 접경서 본 이상기류 밀착 분석(북한은 지금…:1)

    ◎「실패한 사회주의」 고집… 사회전반에 무력증/무산 명물 노천철광산 작업중단… 마치 폐허/“군인들조차 배고파 국경넘어 식량 도둑질”/본사 동북아기회팀­경남대 극동문제연 첫 언­학협동취재 세계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북한.북한에 대한 정보는 극도로 폐쇄돼 있기 때문에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서울신문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언론사상 처음으로 언·학 협동으로 보다 정확한 북한의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했다.이번 공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오랜 역사와 권위를 국내외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는 북한 및 사회주의권문제 전문연구기관이다.북한의 실태조사 내용을 시리즈로 엮는다. 러시아와 중국국경에서 바라본 북한의 8월도 무더운 듯했다.작열하는 태양 아래 지친듯 활력도 생명력도 없어 보였다.그러나 모두가 정지한 듯한 북한의 무기력한 모습은 사실 무더위 때문이 아니다.「북한식 사회주의실험」의 참담한 실패의 결과다. 세계는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데도 북한은 「실패한 사회주의실험」을 고집하며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최근에는 북한도 나진·선봉에서 「자본주의실험」을 시도하고 있지만 극히 제한적이며 전체적인 북한의 시스템은 여전히 폐쇄적 사회주의다. 북한은 시계는 지금도 거꾸로 가고 있는 듯하다.동유럽 사회주의국가가 역사의 흐름에 맞춰 선택한 개방정책을 거부하고 실패한 사회주의를 고집한 결과 계속되는 경제난에 허덕이며 가장 기본적인 식량문제조차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은 접경지역의 북한 모습에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공장 굴뚝에선 연기가 솟아오르지 않고 거리에는 지나가는 사람도 자동차도 거의 없었다.어선도 고기잡이를 잊은 듯 계속 부두에 정박해 있었다. 중국 연길에서 자동차로 2시간정도 달리면 만나는 용정시 노과향 맞은편의 북한땅 무산.이곳은 북한의 대표적인 노천철광산으로 유명했다.하지만 무산의 뒷산자락에 있는 노천철광은 생산이 중단돼 「폐허화된 전쟁터」처럼 보였다.이제 노천철광의 명성은 역사책에서나 찾아봐야 할 것같다. 무산교외의 논밭에도 농부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맞은편 중국 덕화진의 논밭에서 농부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의 논밭에 농부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은 의문이었다. 북한의 식량난은 최우선적으로 식량을 배급받는 군인조차 배고파 국경을 넘어온다는 접경지역 조선족의 이야기에서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함경북도 남양과 마주보는 도문시에서 만난 조선족 경모씨는 『북한군인이 국경을 넘어와 양식을 빼앗아간 사례가 최근에 10여차례나 된다』고 전한다.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탈북자도 늘어나고 있다.탈북자중에는 중국보다 돈벌이가 쉬운 러시아의 국경을 넘는 사람이 더 많다.이를 감지한 러시아는 탈북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최근 검문소를 새로 설치하거나 차량을 이용해 수시로 검문을 하는등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었다.핫산에서 5년째 막노동일을 하고 있는 북한 외화벌이꾼 김모씨는 『핫산지구에만도 탈북자와 외화벌이꾼 등 1천여명의 북한주민이 활동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선족 이모씨는 『굶을 바에야 전쟁이라도 해서 결판을 내야 한다는 소리도 있다』고 말해 경제난으로 주민의 민심이 극단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북한이 절망적인 상황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개연성이 있다고 일부 북한전문가는 말해왔다. 북한의 경제난이 악화되면서 김정일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표면화되는 징후도 있는 것같다.함북 온성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고 최근 돌아온 조선족 박모씨는 『김일성수령님과 김정일지도자동지께서 함께 영도하실 때는 좋았는데 수령님께서 세상을 뜨시니 지도자동지께서 힘에 겨우신 것같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밝힌다.그는 『이같은 말은 김정일을 지지하면서도 그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을 동시에 나타내는 이중적 태도로 김일성과 같은 절대적 지지가 김정일에 대해서는 존재하지 않음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참여교수 시각/오늘의 북한,어떻게 볼 것인가/「시각의 양극화」 현상 극복부터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에서 만난 한 고려인에 따르면 8월초 모스크바의 모TV방송이 현재 북한에서는 하루에 20∼30여명씩의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너무 충격적인 소식이어서 하바로프스크공업대학의 총장고문으로 있는 고려인 교수에게 이 보도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철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내가 보고 확인하기전에는 무었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짧은 대답이었지만 맞는 말이다. 북한과 관련된 수많은 소문과 이야기들은 시간이 지나서 보면 사실과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소련을 비롯한 동구공산권 국가들이 붕괴하고 독일이 재통일되었을 때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북한도 조만간 이들과 유사한 경로를 답습할 것이라는 희망섞인 관측을 해 왔다.이같은 현상은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을 계기로 최고조에 달해서 「승계위기설」「김정일중병설」「남침설」「체제붕괴설」등 온갖 억측이 난무했다. 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가.대략 세가지 요인을 지적할수 있다.첫째,북한이라는 인식대상 자체가 이데올로기적 속성이 강하고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폐쇄적이며 독특성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그만큼 북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둘째,북한을 보는 사람 자신이 갖는 상황인식의 이중성,즉 북한이 우리 민족의 일부인 동시에 위협 및 갈등,경쟁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미묘한 상황이 북한이라는 인식대상을 좀처럼 객관화시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셋째,한반도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강대국들이 그들의 정책적 필요성 때문에 종종 언론을 통해서 북한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요인들 때문에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맹목적인 반공주의나 자본주의나 민주주의의 척도로만 북한을 보거나 사회주의이념과 목표로만 북한을 보려고 하는 「시각의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우리는 오늘의 북한을 어떤 눈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북한이 공존과 포용의 대상인가.갈등과 타도의 대상인가에 대한 분명한 입장정리가 필요하다.상황에 따라서 두가지 입장을 시계추처럼 반복하는 한 국민들의 북한을 보는 눈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시각의 양극화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더불어 북한사회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위해서는 일단 있는 그대로 보고 그 바탕위에서 쉼없는 자기점검을 통해서 재해석하고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보기도 전에 판단이나 평가를 한다면 북한의 참모습은 좀처럼 우리앞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 현대정유 첫 “흑자”/극동정유 인수후 3년만에 전환

    ◎상반기 매출액 1조·영업이익 620억/일·중·동남아 수출 작년비 26배 증가 현대정유가 지난 93년 극동정유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현대정유는 18일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조1백60억원으로 3년만에 1조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2백29% 늘어난 6백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세전이익도 2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정유는 지난 5월 하루 20만배럴규모의 원유정제시설을 완공한 이후 일본및 중국,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26배 늘어난 2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여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또 휘발유,등유,경유 등 주요 경질유부문에서도 매출액이 46%이상 늘어난 6천4백50억원,납사·벙커 C유 등 기타 유종도 3천7백20억원으로 1백67%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동남아지역에 상당부분의 수출물량을 장기간 확보한데다 내수시장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 매출목표는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 미­러 극동서 군사훈련 실시/북한 정국불안 고조 대응 일환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14일 중국과 북한의 국경부근의 러시아 극동에서 북한내에서 고조되고 있는 위기 대응책의 일환으로 공동군사훈련을 실시 했다고 도쿄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라디보스토크발로 이번 훈련이 지난 94년 러시아 극동과 작년 하와이에서 실시한 유사한 훈련 이후 태평양에서 두나라의 해군과 해병대가 동동으로 실시한 세번째 군사훈련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4일 하룻동안 중국 국경으로부터 불과 30㎞,북한으로부터 60㎞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 남쪽에서 실시된 이번 군사훈련에 올해 처음으로 미국 타라와급 수륙양용 공격선이 동원됐으며 양국의 해병대원 4백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 제7함대 고위장교의 말을 인용,『북한내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의 이번 합동훈련이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흥남서 원폭개발 실험/소 점령직전 시설 파괴/2차대전말

    【도쿄 연합】 일본군이 2차대전말기 북한 흥남의 화학공장에서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실험을 실시한 사실이 워싱턴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돼있는 미군기밀문서에서 드러났다고 일본 지지(시사)통신이 1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일본군이 2차대전중 극비리에 원폭개발을 추진해온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연구시설이 흥남에 있었던 사실이 미군문서에서 밝혀지기는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극동군총사령부 내부문서(1945년 작성)에 따르면 『원폭의 연구실험이 흥남 화학공장에서 실시됐다.시설은 소련군이 이 지역을 제압하기 전에 일본군에 의해 파괴된 것』으로 돼있다. 문서에는 또 『일본군은 흥남 질소비료공장의 비밀구역에서 수소합성물에 의한 제트 연료계획의 실험을 실시했다.계획은 「NZ」라는 암호명으로 불렸다.이에 관여한 일본인 과학자는 45년10월 소련군에 의해 전범으로 억류됐다』고 기록돼있다.
  • 관방 장관 발언진의 무엇일까(해외사설)

    일본의 관방장관은 총리를 떠받치는 내각의 주요지위다.그러한 위치에 있는 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이 니케렌(일경연)의 세미나에서 강연하면서 유사법제 및 주일미군의 중요성에 언급하는 가운데 한반도에서 비상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예를 들어 대량의 난민이(일본에)온다.위장난민도 있다.여기에 무기가 제공된다면 어떻게 될까.그들에게는 국내에 조직이 있다.남과 북의 조직이 내분상태로 될 때 일본의 자위대는 싸울 능력도 없다』 가자야마씨의 발언에는 몇가지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포함돼 있다. 미일양국은 극동유사시 일본의 대미지원조치에 관해서 「미일방위협력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의 수정검토에 착수했는데 이 작업은 한반도의 유사시도 상정하고 있다.그러나 주한미군을 포함한 한국측의 군사력이 북한에 승리하며 북한이 한국을 본격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의 대다수 견해이다.가령 한반도에 대혼란이 일어나 난민이 발생한 경우에도 무기를 갖고 일본에 밀려들어온다거나 일본 상륙후에 무기를 제공받는 것 같은 사태를 상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현실과는 떨어져 있다. 가이드라인 수정검토에 수반해 일본측에서는 난민의 수용대책이 과제의 하나로 돼 있다.가지야마씨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일본에서 무력분쟁을 일으키는 것까지 검토의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이러한 문제제기는 남북의 긴장완화와는 반대로 한일,북일관계를 악화시킬지도 모른다. 가지야마씨는 남북한 통일이 될 경우 『한국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앞서 식민지지배를 한 일본에게 배상을 달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보증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한국에 대해 이같은 발언도 일본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킬 뿐이다. 관방장관은 내각의 입장을 설명하는 대변인이다.당연히 정부를 대표한 견해로 받아들일 수 있다.가지야마씨는 주일한국대사에게 『부적당한 예를 들어 폐를 끼쳤다』고 사죄했다.어디가 어떻게 부적당해서 폐를 끼쳤는가 내외에 확실하게 하길 바란다.
  • 한·러 경제공동위 10월말께 개최 합의/양국경협 활성화 예고

    ◎나홋카 한국전용공단·가스전 개발 등 논의/차관 미상환분 농축우라늄·헬기로 반입 한·러 경제공동위원회 1차 회의가 10월말이나 11월초쯤 모스크바에서 열려 그동안 침체됐던 양국간 경협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양국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인 1차 한·러 경제공동위는 나홋카 한국전용공단 및 모스크바 무역센터 건설과 극동지역 가스전 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문제를 협의하고 정부간 관련협정을 체결한다.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 미상환분에 대한 현물상환협정 내용이 일부 수정돼 철강대신 농축 우라늄과 헬기가 반입된다. 현정택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은 최근 한·러경제공동위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이그나텐코 부총리를 예방,양국간 경제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양국 부총리간 한·러 경제공동위 1차 회의를 10월말이나 11월초쯤 모스크바에서 열기로 합의했다.당초 5월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측 사정으로 연기된 한·러 경제공동위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문제 뿐 아니라 무역,투자,산업협력,통신,건설,자원,과학기술,원자력,어업,환경협력 등 양국간 경제협력 전반에 관한 사항 등을 주요의제로 협의한다. 나홋카 한국전용공단은 한국토지공사가 6천만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내에 50년간 임대조건으로 1백만평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며 세제·행정상 각종 특별우대조치에 대해 양국 정부간 협정 체결을 남겨놓고 있다. 또 현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나라 실무대표단은 2일 스미르노프 러시아 재무부 외채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러시아측 실무대표단과 대러시아 경협차관 상환문제에 대해 실무협의를 갖고 현물상환이 지연되고 있는 철강(95,96년 반입예정분 9천만달러)을 핵연료용 농축 우라늄(7천5백만달러)과 헬기(1천5백만달러)로 대체,98년까지 반입키로 하는 내용의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김주혁 기자〉
  • 용두2동 도로 침하/차량통행 한때 중단

    2일 하오3시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2동 144 왕산로 신설동방향 편도3차선 도로의 폭 1.5m 길이 2m가량이 70㎝정도 가라앉아 차량통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사고지점은 극동도시가스가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동안 도시가스관매설공사를 한 곳이다. 경찰은 가스관매설공사를 한뒤 지반다지기 등 되메우기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박준석 기자〉
  • 「머드게임」즐기며 “더위야 가라”/PC통신이용 여러명이 함께진행

    ◎옵션·캐릭터 다양해 네티즌에 인기 PC통신을 이용한 온라인 머드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머드(MUD)란 Multi­User Dungeon의 약자로 여러 명이 동시에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게임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보통게임은 상대방을 쳐부순다든지,퍼즐을 푼다든지 하는 목적에 따라 혼자서 하지만 머드에서는 30여명의 게이머가 각각의 역할을 맡아 함께 게임을 하게 된다. 갖가지 옵션과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고 시뮬레이션·어드벤처 등의 요소도 가미할 수 있어 「사이버 스페이스」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이용료는 분당 10원씩으로 386이상의 컴퓨터에서 실행이 가능하다. 하이텔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머드게임 여섯가지를 소개한다. ▲엔트로피아=주인공(플레이어)은 어느날 거리를 걷다가 강한 빛에 휩싸이며 정신을 잃는다.최근 빈발하던 실종사건의 피해자가 된 것.이곳이 어디인지,왜 여기로 오게 되었는지,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밝혀내는 과정이 게임의 내용이다.자연환경의 오염에 대한 우려와 경고를 게이머가 스스로 느끼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 지난달 23일부터 하이텔에서 제공하고 있는 최신 게임으로 종래의 머드게임과는 달리 그래픽과 배경음악·효과음을 지원하고 있다.go entropia. ▲망국전기=홍길동전 이후의 이야기를 기초로 「율도국」이란 가상의 무대를 배경으로 게임이 진행된다.내란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방황하는 홍길동의 손자인 태자 홍세영이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기억을 점차 회복하고 최후에 적대마인으로부터 빼앗긴 왕좌를 되찾는다는 내용의 「차세대 홍길동전」. 홍세영을 주인공으로 무당·고승·선비·격투가 등 5명의 캐릭터를 동료로 진행시킨다.01410으로 하이텔에 접속한 뒤 go pan. ▲쥬라기공원=게이머는 주인공이 돼서 쥬라기공원을 원상태로 복구하고 탈출한다.게임도중 타인에 의해 정보나 도움을 얻을 수도 있고,반대로 꼭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없게 되거나 훼방을 받을 수도 있다.6월 한달동안 이용횟수가 1만5천9백26건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go jura. ▲시간여행자=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안전한 것으로 밝혀지자 과거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시간여행사」가 생겨난다.암흑세력의 침공을 받고 있는 고대 무대륙으로 시간여행을 하며 모험과 환상을 즐길 수 있다.go ts. ▲오토 서바이벌=인류의 90%가 목숨을 잃고 폭력과 무법이 난무하는 서기 2015년.극동의 작은 도시 서울에서 플레이어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폭력조직과 전쟁을 시작한다.go auva.〈김성수 기자〉
  • “극동문화 신비찾아 한국왔어요”/국제배낭족 네덜란드 여대생 리사

    가장 맛있는 한국음식이 뭐냐니까 『인삼과 닭을 넣은 죽』이라고 어렵게 말했다.『혹시 삼계탕 아니냐』고 묻자 맞다며 큰 소리로 깔깔거리는 모습이 영락없는 신세대 여대생이다. 네덜란드 나이메겐대학 언어학과 3학년인 리사 드 그루트양(21).그녀는 말하자면 「국제 배낭족」이다.한국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주말에 왔다. 23일 아침 덕수궁에서 만난 그루트양은 주춧돌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진지한 표정이었다.힘차게 뻗어오른 처마선과 신비스런 단청의 화려함에 연신 「원더풀」,「인크레더블」을 외쳐댔다. 그녀는 매일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동서양이 교차하는 한국에서의 여름밤을 잠으로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워서다.새벽 6시면 기상,전날밤 짜놓은 일정표에 따라 분주히 움직인다.일단 이번주까지는 서울을 샅샅이 둘러볼 참이다. 다음주부터는 경주,부여 등 사적지 답사를 계획하고 있다.불교와 유교의 접목으로 이뤄진 극동 문화의 신비를 한껏 느끼고 싶기 때문. 그녀가 한국을 택한 것은 TV와 사진으로만 보던 동양의 아름다움을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배낭여행이라면 전문가라고 자부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달랐다.동양권은 물론이고 서울처럼 매머드 도시를 방문하기는 처음이어서다.까닭에 4백쪽이 넘는 한국소개 책자도 구했고 인터넷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다. 앞으로 3주동안 더 있으면서 국내 대학들도 두루 다녀볼 생각이다.한국의 젊은이들과 밤샘 토론도 마다하지 않겠단다. 『한국여행의 어려운 점이라면…,글쎄요,우선 거리이름이 몇 가 하는 식의 숫자로 안돼 있어 헷갈립니다.차들도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녀의 말에서 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는 관광한국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러,극동에 경제특구/프리마코프 외무 밝혀

    【자카르타 AFP 연합】 러시아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 「특별경제지대」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예프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4일 밝혔다. 프리마코프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그 주요 대화상대국들이 참가한 가운데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연설에서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증진을 위해 『과감한 실용적 조치들을 취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한·러 경협확대 본격화/한국 무역센터 22일 러서 착공

    ◎38층 규모/나홋카 공단 건설협정 연내 체결 모스크바 중심부에 국내기업이 투자하는 대규모 무역센터가 처음으로 들어선다.또 러시아 극동지역인 나홋카에 한국공단 건설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정이 체결되는 등 그동안 러시아의 정국 불안 등으로 부진하던 한·러간 경제협력 확대가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끝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된다. 17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러시아와 민간 차원의 경협확대를 위해 러시아에 대규모 무역센터 착공식을 오는 22일 모스크바 현지에서 갖는다. 모스크바 무역센터는 KOTRA와 LG 및 삼환그룹 등이 3백78만달러를 공동으로 투자,38층 규모로 짓는다.건평은 4만여평이며 오는 99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정부 대표인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 실장과 KOTRA,LG,삼환 등의 투자업체 대표자 등 민·관 사절단이 참석한다.무역센터는 층별로 나눠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의 사무소와 호텔 및 2백50가구의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정부는 또 연내에 러시아 정부와 「나홋카 한국공단 설치에 관한 한·러 정부간 협정」을 체결,나홋카 공단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양국은 이 협정에서 나홋카 공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우대 및 송금 등을 보장하게 된다. 정부는 이달 하순에 실무협의단을 러시아에 파견,이같은 내용의 양국간 경협확대 방안을 논의한다.정부는 이번 협의에서 지난 해 러시아가 제시한 제1차 부총리급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연내에 열어 나홋카 공단건설 관련 협정에 공식 서명할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오승호 기자〉
  • 중 환경오염/“20년내 한국 등 생태계 위협”

    ◎미 경제전문가 경고/홍콩 반환후 산업화 급속 진전 【홍콩 로이터 연합】 중국의 환경오염은 앞으로 20년내 이를 막으려는 모든 시도를 무산시킴으로써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 심각한 생태학적 위협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는 미국 경제전문가의 신간서가 나왔다. 랜디 해리스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증권사의 수석고문은 중국의 97년 홍콩 주권회복 후 20년간의 아시아 발전을 전망하는 「2017년」이란 제목의 저서에서 『이 문제는 실로 엄청난 규모여서 그 누구도 다룰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의 환경오염이 일단 국경을 넘어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극동지역,홍콩,대만 등으로 확산돼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심각한 국제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리스씨는 이 저서에서 홍콩의 중국통치 복귀가 갖는 장기적인 정치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이 지역 전체에 걸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보다 커다란 문제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정부가 환경문제 처리에 있어 보이고 있는 진지한 태도에도 불구,아시아지역을여행한 사람들은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특히 현재 중국 내륙지방으로 퍼지고 있는 산업화로 엄청난 환경문제들이 파생할 것임을 깨닫게 된다』고 강조했다.
  • 미 미사일 추적함/일 근해서 항해중

    【요코스카 교오도 연합】 미국의 미사일 추적함 「옵저베이션 아일런드」호가 지난 4월 1일부터 북한과 러시아 극동 남쪽 사이에 있는 동해상을 항해중이라고 일본 방위청과 미군 소식통들이 3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옵저베이션 아일런드」호가 탄도 미사일에 관한 자료를 입수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을 갖춘 세계 유일의 선박』이라고 소개했는데,일부에서는 이를 놓고 이 선박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요코하마에서 주일미군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는 한 민간단체의 회장인 사와다 세이씨는 이 선박이 북한의 군사활동을 감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오늘낮 당락 윤곽/동부지역 초반 옐친 우세/러시아대선 개표 순조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3일 러시아 전역에서 실시된 대통령선거 2차 결선투표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앞서고 있다고 미 CNN방송이 초반 투표소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미 투표가 끝나 약 30%가 개표된 동부 마가단주에서는 옐친 대통령이 65.89%로 25.17%의 주가노프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또 78개 투표소중 42개 투표소가 개표된 유즈노 사할린스크주에서도 옐친 대통령과 주가노프 당수의 지지율이 58%대 34%로 나타났다고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밝혔다. CNN방송은 미국과 러시아및 독일의 3개국 선거조사기관 합동으로 총 9만3천개 투표소 가운데 1백1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출구조사 결과 옐친 우세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수치나 다른 징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극동지역에서의 투표는 이미 완료됐고 서부지역인 칼리닌그라드는 4일 상오4시(이하 한국시간)에 완료됐다.당선의 윤곽은 이날 낮 12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여론조사전문가인 워런 미토프스키는 CNN방송에서 『우리가 아는 것은 옐친이 앞서고 있으나 선거 전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예견됐던 것만큼 큰 차이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진영은 승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높은 투표율이 필수적으로 보고 있으나 전국 11개 지역에서 집계된 투표율은 대체로 1차투표 때보다 다소 낮았다.마가단지역의 투표율은 60.9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 주가노프 표밭 극동서도 옐친 우세/출구조사

    ◎러 대선 결선투표 이모저모/「쾌청한 날씨」 영향 싸고 서로 “유리” 전망/옐친 휴양지서 늑장투표… “건강악화” 증폭 ○…건강을 이유로 행방이 묘연했던 옐친후보는 이날 하오1시쯤 러시아 국영TV방송들이 일제히 옐친이 투표하는 모습을 녹화방영함으로써 일단 건강외의 다른 특별한 상황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 RTR TV에 약 25초간 보여진 옐친의 모습은 안색이 안좋고 피곤한 기색이었으며 말소리 역시 평소보다 작고 힘이 없어보였다. 의학관계자들은 『TV를 통해 본 옐친은 분명 건강에 「적신호」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그는 짤막한 TV회견에서 저조한 투표율을 예상한듯 『미래는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투표장에 나가 투표를 하라』고 「마지막 유세」 코멘트. 이날 옐친 진영은 러시아 국영 ORT­RTR­TV의 카메라맨만 옐친이 휴식중인 모스크바 근교 바르비하 휴양지 투표소로 몰래 불러들였으며 이들 방송사들은 녹화 직후 외신기자들에게 녹화테이프를 공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대통령 결선투표에 대해 부분적인 투표소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를 앞섰으나 투표율은 1차 선거 때보다 낮았다고 미 CNN방송이 3일 보도.극동지역에서의 투표는 이미 끝났으며 러시아 서부지역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상오4시에 마무리된다. CNN방송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여론조사 전문가인 워런 미토프스키는 이와 관련,이 출구조사는 아직 투표가 끝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해 러시아전역에서 실시중이라고 설명.미토프스키는 『우리가 아는 것은 옐친이 앞서고 있으나 선거 전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예견됐던 것만큼 큰 차이는 아니다』라고 부연. CNN은 또 투표율은 지난달 16일의 1차 선거 때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시내 노보슬라보스카야 57번가에 자리잡은 제78투표소는 투표가 시작된 지 2시간이 지난 상오10시 현재 전체유권자 2천1백명 가운데 1백45명이 투표,1차선거때의 97명보다 무려 50%가 늘어난 유권자가 투표를 마쳐 옐친진영의 선거감시요원들이 희색. 옐친진영의 감시요원들은 『전통적으로 개혁진영인사를 선호해온 이 지역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옐친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이구동성.그러나 일부 선관위 직원은 『일찍 선거에 나선 사람이 대부분 60∼80대의 고령으로 이들은 주가노프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투표율이 어떻게 나타나는가가 결선의 승자를 결정한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투표일인 3일 날씨를 놓고 옐친진영과 주가노프진영은 서로 상반된 전망을 내려 신경전. 옐친진영에서는 이날 모스코바의 쾌청한 날씨가 투표율을 많이 올려 결국 옐친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주가노프 선거캠프에서는 『맑은 날씨 때문에 옐친쪽의 유권자 상당수가 다차(러시아 주말농장)나 교외로 빠져나가 주가노프진영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 ○…선거캠페인 내내 옐친지원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러시아 텔레비전과 라디오등 언론은 투표당일인 이날마저도 『귀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라』는 광고방송이나 옛공산당의 학정을 카툰형식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을 계속 내보내 옐친진영을 끝까지 간접지원. ○…투표일인 3일 옐친대통령의 포고령으로 휴일이 되자 「쉬지 않는 공기」역할을 해야 할 러시아 일간신문들은 하루 앞당겨 2일 하루 일제히 휴무에 들어가 신문기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외신 종합〉
  • 극동 전투지역 보급활동/일 자민당,합헌화 추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자민당은 한반도등 극동 유사사태를 상정한 자위대의 미군 후방지원과 관련,전투지역 근처에서의 보급 등을 합헌으로 해석하는 방향으로 당내 조정에 착수했다고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이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야마사키 정조회장은 오는 9일 발매예정인 「THIS IS 독매」 8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둘러싸고 위헌이냐 합헌이냐의 논란이 일고있는 이른바 회색지대로 ▲미함정·항공기 호위 ▲ 전투지역근처에서의 보급·정비·수송 ▲전투지역에서의 의료활동 ▲탄약보급 및 보관 ▲정보제공 등을 열거한 뒤 이들 문제는 집단적 자위권행사에 저촉되지 않는 합헌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현대성경산책」 완간 김요한씨(인터뷰)

    ◎“고어적 표현 성경 쉽게 풀어” 『2년동안 성경을 7번 가까이 통독했으나 말씀 자체가 고어적인 표현으로 가득차 있어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성경의 어려운 내용을 현대인이 알기쉬운 예화를 통해 수필이나 소설처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했습니다』 성경을 쉽게 풀어 쓴 「현대성경산책」(6권)을 최근 완간한 김요한씨(39)는 21세기 선교를 위해서는 어려운 성경을 다시 번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애초에 아주 쉬운 언어로 돼있었는데 1천6백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각기 다른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고 다시 1천9백년이 흐르는 동안 시간적·문화적·자연적 괴리현상이 일어나 난해한 내용이 되었습니다』 「현대성경산책」은 극동방송에서 연속 낭독중이며 순복음신문에 연재되고 있다. 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한뒤 기독교방송과 학원에서 생활영어와 토플을 강의하다 성경 전문작가로 전업한 김씨는 앞으로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성경예화를 출판할 계획이다. 『현대 성경산책은 올해안에 미국의 프린스턴대학의 피터 김교수가 영역해서 미국과 영국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원홍 기자〉
  • 해외도피범 러시아로 몰린다/각국 형사사범 2만여명 도피

    ◎범인 검거율 낮고 장기비자 쉽게 구입/한국인도 최근 “부쩍”… 기업가 위장 많아 해외에 도피중인 우리나라 형사사범들이 러시아로 몰리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해외도피 형사사범들이 이제까지 주로 미국이나 홍콩등 동남아국가를 「선호」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 현상은 도피 형사사범들의 신조류라고까지 여겨진다. 러시아 법무당국자들의 추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러시아에 퍼져있는 각국 형사사범들이 1만8천∼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또 이들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등 옛소련국가,동구권에서 몰린 범법자들이지만 최근에는 그 출신국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러시아를 도피대상지역으로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우선 러시아가 치안력이 허술,국제적인 수배를 받더라도 범인검거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러시아의 세계적인 항공망도 형사사범들이 몰려들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고 있다.모스크바에서만 1백54개 국적 여객기가 180개 도시를 취항,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느곳이든 범인들은 즉시 주거를옮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진 나라라는 것이다. 또 장기체류비자도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범법자가 몰려드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한 예로 11억원대의 회사공금을 유용하고 인터폴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19일 우리측에 인도된 전 중앙상호신용금고 임건식씨의 경우도 상용목적의 비자가 쉽게 발급된다는 점을 악용,지난 3년동안 자신의 비자를 어려움없이 수차례 연장받아 거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태국과 홍콩을 거쳐 지난 93년 입국한 그는 인터폴의 수배를 받으면서도 유통전문회사까지 운영해왔다. 러시아에 도피중인 한국의 형사사범들은 주로 경제사범들이며 모스크바와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시등에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극동지역에는 마약밀매와 불법무기거래에 관련된 수배한국인들이 기업운영을 가장하며 도피해있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이 러시아 언론들의 지적이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2천년대 들어설 초고층 첨단빌딩 미리 보면

    ◎서울의 「얼굴」 이렇게 바뀐다/삼성 2사옥 396m 제2롯데월드 460m “자랑”/무협 컨벤션센터·대우 실내스키돔 첨단경쟁/서울시는 여의도에 21세기 센터빌딩 청사진 서울 여의도의 63빌딩(2백50m)은 이제 몇년만 지나면 더 이상 국내 최고빌딩이 아니다.서울의 도심에 63빌딩보다 높은 초고층 건물신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많은 사람이 어린 시절에 세계최고의 빌딩으로 알던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높은 빌딩이 국내에도 속속 들어선다.경제력이 높아지는 것과 때를 맞춰 세계의 초고층건물에 뒤지지 않는 명물이 2000년부터 경쟁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삼성·대우·롯데·현대 등 주요그룹의 초고층·최첨단건물경쟁에 무역협회와 서울시까지 가세하고 있다.명건물들을 미리 본다. ◇삼성그룹의 도곡동 사옥 삼성그룹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7일대 1만여평에 지하 8층,지상 1백2층의 복합빌딩 건설을 추진중이다.그룹 제2의 사옥이지만 전자소그룹의 사옥에 가깝다.땅주인도 삼성전자인 데다 사옥의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삼성전관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IBM·필립스·히타치·소니·모토로라 등 외국의 유명전자업체도 입주할 것으로 보여 「전자빌딩」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삼우종합건축사무소에 설계를 맡겨놓고 있으며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는 교통심의를 의뢰해놓았다.6각형모양의 최첨단초고층빌딩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빠르면 올 11월에 공사가 시작돼 오는 2002년이면 완공된다.높이는 3백96m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시공을 맡는다.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의 세계최고층인 4백52m짜리 KLCC(콸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타워)빌딩을 극동건설과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다.초고층빌딩건설에 노하우가 있는 셈이다. 사무실 등 업무시설이 대부분이나 문화·전시·스포츠·호텔도 갖춰진 첨단복합빌딩이다.지하에는 쇼핑과 레저시설을 갖춘 대규모 지하복합타운이 들어서 지하도시의 탄생도 예고하고 있다.도곡동을 현재 삼성그룹 본관과 삼성생명 본사 건물이 있는 태평로의 삼성타운에 이은 제2의 삼성타운으로 가꾼다는 게 삼성의 방침이다. ◇대우그룹의 송도 실내스키돔과초고층빌딩 인천 송도유원지 매립지에 세계최대규모의 실내스키돔을 건설한다.88층의 호텔 및 콘도시설·레저스포츠·오락·문화·쇼핑기능이 복합된 세계적인 테마파크(주제별로 특색 있는 유원지)도 세운다.(주)대우 건설부문이 송도매립지 29만평에 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한다. 1단계인 오는 2000년까지 14만5천평의 부지에 실내스키장을 건설한다.높이 1백50m,슬로프길이 5백20m,폭 1백50m로 세계최대의 실내스키장이다.리조트호텔·비즈니스호텔·콘도 등의 시설을 갖춘 88층짜리 첨단건물과 중국대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차이나타운」과 대규모 회의장 및 오락시설도 갖춰진다. 2단계(2001∼2003년)에는 14만5천평의 부지에 21세기 국제화시대의 한국의 위상을 높일 명소로 스튜디오파크·오토월드·인공호수 등의 첨단오락시설을 갖춘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송도유원지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인천시는 동북아시대의 관문으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기존 공업중심도시의 틀에서 벗어나 송도매립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개발거점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의 제2롯데월드 서울 잠실 롯데월드 바로 옆인 신천동의 2만6천6백평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백8층의 제2롯데월드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롯데월드를 운영하는 롯데물산이 수년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복합위락시설을 세운다는 게 기본방침이다.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보다 2배이상 많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2천실규모의 호텔과 국제컨벤션센터·백화점·해양공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연건평은 20여만평이나 돼 단일건물로는 세계최대인 미국 국방부건물과 비슷하다.높이는 4백60m로 세계최고인 말레이시아의 KLCC빌딩보다 8m가 높다.모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현재의 롯데월드가 어드벤처(모험) 위주의 실내 테마파크라면 제2롯데월드는 「물」을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로 꾸며진다. ◇무역협회의 컨벤션센터 오는 2000년 서울에서 열리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 무역센터에 컨벤션센터를 세운다.삼성동의 무역센터부지 2만4천평에 약 2천8백억원을 투자해 연건평 2만4천6백평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97년4월에 착공해 99년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최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3천평,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볼룸 1천평,1천5백명 수용규모의 대회의실(2개) 1천8백평,60여개의 중소회의실 2천평,3개홀로 분할가능한 전시홀 3천평 등이 들어선다.위성방송시설·화상회의시설 등을 완비해 다양한 수준의 국제회의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기능의 전문컨벤션센터다. 지난 94년 컨벤션센터 건립방침을 정하고 미국 설계사인 솜사와 컨설팅사인 쿠퍼스 & 라이브랜드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컨소시엄에 의뢰해놓은 상태다.직접 투자해 컨벤션센터를 건설하지만 수익사업인 호텔·아케이드·쇼핑센터·오락시설 등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다.여기서 생기는 수익으로 컨벤션센터 운영의 적자를 보충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지난 94년말 여의도를 국제문화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기본계획과 함께 1백층 높이의 「21세기센터빌딩」을 세운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여의도광장과 안보전시장부지 2곳이 후보지다.현대건설도 최근 이곳에 1백20층짜리 빌딩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를 위해 미국 일리노이공대와 공동으로 기본설계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상태로 전해졌다.〈곽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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