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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시골 연극에 빠지다

    시골에서 열린 전국연극제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1회째를 맞은 이 행사가 군 지역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개막해 20일까지 홍성군 홍주문화회관과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 유료 객석 점유율이 78.2%에 이르고 있다. 반환점을 돈 지난 10일까지 지역 예선을 통과한 8개 극단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 초청공연까지 18차례 공연에 전체 객석 9970석 중 7795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서울 극단 유목민의 ‘끝나지 않는 연극’과 제주 극단 가람의 ‘해가 지면 달이 뜨고’를 각각 800명, 전남 극단 미암의 ‘나보고 우짜라고~’ 900명, 대구 극단 마루의 ‘김봉순 할머니를 사수하라’와 인천 극단 한무대의 ‘무화과 꽃피었네’를 각각 950명이 보았고 충북 청년극단의 ‘엄마야 강변 살자’는 1015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김돈곤 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예술 혜택에 목말라 하던 농촌에서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극단들의 수준 높은 연극이 잇따라 펼쳐지면서 시골 주민들이 모처럼 열광하고 있다”면서 “홍성·예산 주민은 물론 보령, 서산, 당진 등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공연장을 찾아와 연극을 맘껏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감독님 수모 저희가 갚을게요”

    “감독님 수모 저희가 갚을게요”

    지는 건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슈팅 수에서 27-4로 압도했다. 상대가 제대로 찬 슈팅은 딱 한번이었다. 그 슈팅이 차상광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빠졌다. ‘알까기’였다. 골망이 흔들렸다. 그 실점이 승부를 갈랐다. 금메달을 노리던 청년들은 억울함에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1994년 히로시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그 기세를 몰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와 8강전을 거치며 16득점(4실점)을 퍼부었던 한국은 절망했다. 황선홍-홍명보-서정원-유상철 등 ‘최강 전력’으로 불렸던 태극 청년들은 동메달도 못 딴 채 짐을 꾸렸다. 악연일까. 남자축구 8강전(19일) 상대는 또 우즈베키스탄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고배를 마셨던 홍명보-서정원이 이제는 감독과 코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6년 전의 아픈 기억을 되갚아줄 절호의 찬스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상대가 안 된다. 박주영(AS모나코)과 김정우(광주), 조영철(니가타)·구자철(제주)·윤빛가람(경남)·홍정호(제주)·김영권(FC도쿄)은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젊은 피’로 세대교체를 한 조광래호의 든든한 주축.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부터 발을 맞춰 와 짜임새도 좋다. 홍명보호는 북한에 패(0-1)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요르단(4-0)·팔레스타인(3-0)·중국(3-0)을 완파했다. 10득점 1실점. 공수 밸런스가 탄탄하게 잡혔다. 상대들은 극단적인 밀집수비를 들고 나왔지만, 한국은 빠른 선제골로 골 폭탄을 퍼부었다. 박주영·조영철 등 공격진뿐 아니라 구자철·김정우까지 득점원이 다양한 것도 고무적이다. 일주일 사이에 4경기를 치른 만큼 출전시간까지 세심하게 조절했다. 한국식당에서 고기까지 든든히 먹어 체력적인 부분도 끌어올린 상태. 우즈베키스탄은 반대다. 약체 방글라데시에 3-0으로 이겼을 뿐, 홍콩(0-1)과 아랍에미리트연합(0-3)에 무릎을 꿇었다. 조별리그 3위(승점 3·1승 2패), 와일드카드로 겨우 통과했다. 카타르와의 16강전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래저래 체력 소모가 크다. 하지만 단판승부인 만큼 상대를 우습게 아는 건 금물이다. 중국과의 16강전이 ‘텃세’와의 싸움이었다면, 우즈베키스탄전은 ‘방심’과의 싸움이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히로시마에서 감독이 당했던 수모를 제자들이 갚아줄 수 있을까.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게임 D-2] ‘벌떼수비’ 못 뚫으면 金은 없다

    숨이 막혔다. 페널티 지역에 촘촘히 박힌 선수들은 도무지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수비 라인에서 아무리 볼을 돌려도 전진하는 선수는 없었다. 패스할 최소한의 공간조차 없었다. 한국이 시도한 슛은 번번이 선수들의 몸에 맞고 튕겨 나갔다. 점유율(68-32)도, 슈팅(21-6)도 한국이 압도적이었다. 그리나 딱 한번의 실수가 승점 3을 앗아갔다. 8일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북한전에 대한 단상이다. 한국은 ‘벌떼 수비’에 첫판부터 일격을 당했다. 북한의 ‘인해전술’이라고 치부하기엔 찜찜하다. ‘아시아의 맹주’ 한국과 상대하는 팀들은 일단 한수 접고 들어온다. 이 때문에 수비 지역에서 잔뜩 웅크리는 방법이 매력적이다.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전술은 대회 내내 계속될 수 있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요르단도 선수비-후역습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요르단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떨어진다. 그러나 키가 큰 선수가 여럿 있다. 수비 지역에 잔뜩 머물며 세트피스 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할 터. 반면, 승점 0으로 C조 꼴찌로 처진 한국에는 승리가 절실하다. 밀집 수비에 대처할 방법은 뭐가 있을까. 패스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지나치게 생각했고, 지나치게 만들려 했다. 단순하더라도 빠르게 내지를 필요가 있다. 패스도, 몸놀림도 반 박자 빨라야 한다.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킬패스도 빠르고 예리한 패스에서 시작된다. 중거리 슈팅도 더 자주 필요하다. 수비 라인을 끌어내리는 특효약이다. 구자철(제주)-김정우(광주)-윤빛가람(경남) 등 한방 있는 미드필더들의 자신 있는 중거리포가 필수다. 세트피스도 해법이다. 볼 정지 상황에서 시작되는 프리킥, 코너킥은 가장 쉬운(?) 득점 수단이다. 연습으로 결정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감안한 날카로운 패턴을 갈고 닦아야 한다. 대표팀은 9일 중다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지며 10일 열릴 요르단전에 대비했다. 홍 감독은 “북한전 결과가 안 좋았지만,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다른 것보다 ‘결과’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승부욕을 보였다. 북한전에 뛰지 못한 박주영(AS모나코)은 “이제 한 경기 끝났을 뿐이다. 홍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교체투입이 예상된다. 그가 나선다고 해도 벌떼 수비를 뚫지 못하면 금메달은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밀양서 보내온 열번째 초대장

    밀양서 보내온 열번째 초대장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0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경남 밀양시 부북면 밀양연극촌에서 개막된다. 출범 10주년을 맞았지만 ‘21세기에도 연극은 연극이다’를 모토로 내걸었다. 연극을 중심으로 연출가의 힘에 주목했던 축제다운 모토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볼거리는 아직 공사 중인 ‘성벽극장’이다. 밀양축제는 출발점이 연출가 이윤택의 결단이었던 만큼 중소규모 실내극장 위주의 연극 작품을 많이 올렸다. 성벽극장은 새로 지어지는 밀양연극촌 본관의 정면을 옛 성처럼 꾸미고 그 앞에 원형무대를 설치한 뒤 운동장을 객석으로 쓰는 방식의 거대 야외극장이다. 밀양연극촌 자체가 폐교에 들어섰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다. 이 극장에 ‘한 여름밤의 꿈’, ‘태양의 제국’, ‘오구’, ‘이순신’ 등 연희단거리패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올린다. 새로운 무대가 어떤 감흥을 줄지 관심이다. ‘젊은 연출가’전에서는 ‘세 동무’(아츠플레이 본. 정가람 작·박지연 연출), ‘가족오락관’(창작집단 토마토, 이정현작·김태형 연출)을 비롯해 문학작품을 변용한 ‘관촌수필-옹점이를 찾습니다’(이문구 원작, 김원석 연출), ‘B사감은 러브레터를 읽지 않는다’(극단 미인, 김수희 연출), 연극의 고전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코믹하게 재구성한 ‘달려라 그루쉐’(극단 봉, 류태호 연출) 등 10여편을 선보인다. 대상 수상작에는 서울 대학로 게릴라 극장을 한 달간 무료로 대관해 준다. 대학극 경연대회인 ‘대학극전’ 코너도 마련해 서울예대, 영산대, 계명대 등 학생들의 생생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해외초청작은 비언어극 위주로 구성됐다.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에서 안무를 지도했던 영국의 케이트 플랫이 만든 무용극 ‘소울 플레이’, 2002년 독일 비평가협회 선정 ‘올해의 배우’로 뽑힌 안네 티스머가 쓰고 출연한 ‘히틀러리네’ 등이 눈에 띈다. 지난해 신종플루 때문에 공연이 취소됐던 ‘로빈손과 크루소’도 주목된다. 일본군 병사와 한국인 포로 사이의 인간애를 다룬 작품이다. 일본 시즈오카 무대예술센터가 한·일 합동으로 제작했다. 젊은 연극인 육성방안을 놓고 영국, 독일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토론회도 있다. 무대 위 동작에 대한 연구를 배우들에게 전해주는 스테이징 워크숍도 준비됐다. 자세한 공연일정과 숙박 등 편의시설 이용은 전화(055-355-2308)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stt1986.com)를 참조하면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고]늙지않는 아름다움과 성스러움 -정웅모 신부

    [기고]늙지않는 아름다움과 성스러움 -정웅모 신부

    어린 시절 살던 곳은 산골이었지만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읍내에 나가 재미있는 세상 구경을 하였다. 그 가운데 하나가 시장 한 모퉁이의 가설무대에서 벌어지는 공연을 보는 것이었다. 전통 악극단의 공연이나 서커스단의 묘기는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재미있었다. 중간에 흥을 돋우기 위해 등장하는 어릿광대들의 몸짓 하나하나도 어린아이들에게는 우상처럼 위대해 보였다. 우리나라의 광대와 비슷한 인물이 피에로(Pierrot)이다. 피에로는 원래 프랑스의 전통 연극에 등장하는 남성 연기자 가운데서 슬픈 표정을 부각시키기 위해 얼굴을 희게 분장하고 고깔모자를 쓴 배우를 지칭하는 것이다. 피에로는 연극의 앞뒤나 중간 휴식 시간에 등장하여 다양한 표정과 몸짓을 지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피에로의 역할은 다른 배우들처럼 돋보이지 않지만 그들 역시 연극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조르주 루오(Georges Rouault, 1871~1958)는 20세기 최고의 종교화가로 불린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도교와 관련된 주제뿐 아니라 피에로와 같은 소위 보잘것없는 사람들도 즐겨 그리곤 하였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세상에서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자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화폭에 남겼다. 이 같은 그의 따뜻한 마음이 작품 ‘듀오(Duo)’와 ‘젊은 피에로’에 잘 나타나 있다. 이 두 작품에 등장하는 피에로는 삶의 모든 버거움과 고단함을 뛰어넘어 아름다우면서도 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10년 전에 나는 프랑스 리옹의 작은 미술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 전시된 여러 작품 가운데서 내 마음속에 선명하게 자리 잡은 것은 루오가 그린 어린 피에로였다. 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작품 속의 피에로는 내 마음을 붙잡고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미술관 문턱을 나서면서도 몇 번이나 뒤를 돌아보면서 그 피에로와 눈맞춤을 하였다. 마치 오랜만에 정답던 친구를 만나고 아쉬운 작별을 나누는 사람처럼 어린 피에로와 그렇게 헤어졌다. 그로부터 또 오랜 시간이 흘렀고 나 역시 광대처럼 몇 년간 여러 나라를 떠돌다가 최근에 귀국하였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전을 관람하던 중 ‘듀오’와 ‘젊은 피에로’ 앞에서는 쉽게 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오래전에 리옹의 작은 미술관에서 헤어졌던 어린 피에로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다. 내가 만났던 작품 속의 피에로는 해가 바뀌어도 늙지 않고 여전히 어린이의 모습 그대로 있을 것이다. 눈앞에 있는 ‘듀오’와 ‘젊은 피에로’처럼 세상의 여러 미술관을 다니면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을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있을 것이다.
  • “승희야 교포의 아픔 우리가 안단다”

    “승희야 교포의 아픔 우리가 안단다”

    두 달 전 한국은 충격에 빠져들었다.32명이 숨진 미국 최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교포 조승희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조승희는 이민 1.5세들의 병폐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례였다. 버지니아 공대 참사는 영어 창작뮤지컬 ‘언약의 여정’(7월5∼22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의 시작점이다. 가정과 학교, 어디서도 위안받지 못하는 교포 청소년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작품의 목적. 그래서 27명의 출연진 중 7명을 1.5세와 2세 교포 청년들로 뽑았다. 작년 9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뉴욕, 시카고, 워싱턴,LA에서 오디션을 봤다. ‘언약의 여정’은 한인교포 청소년인 케린과 성경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간다. 케린은 부모님이 이혼한다는 말에 준비하던 연극을 그만두고 남자친구 존에게 매달린다. 혼자라는 생각에 흔들리던 그녀는 마약에 손을 대고 보호소에까지 들어간다. 케린이 변하기 시작한 건 요셉의 삶에 귀를 기울이면서부터. 27일 연습실에서 만난 다섯 명의 배우들은 얇은 여름 티셔츠만큼이나 가뿐한 표정들이었다. 조한나(26·여)씨는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김가람(22·남), 박정민(23·남), 오석진(20·남), 이준호(23·남)씨 네 명은 모두 이민 1.5세이다. 가람씨와 정민씨는 요셉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석진씨는 요셉의 형과 빵 굽는 사람 역할을 맡았다. 준호씨는 요셉의 능력을 알아보는 보디발 장군으로, 한나씨는 코러스로 극을 채울 예정이다. ‘언약의 여정’은 이 다섯 청춘들에게 남다른 작품이다. 첫 작품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휴학하고 주저없이 한국행을 택했다. 정민, 가람, 석진씨는 모두 참사가 일어난 버지니아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세 사람은 조승희가 어머니를 따라 잠시 나왔던 워싱턴 한마음 교회를 함께 다녔다.“재작년에 조승희가 왔었는데 그때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수련회도 참가했는데 사람들과 한마디도 안 나눴어요.” 정민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석진씨는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렸다.“그 사고로 고등학교 때 같은 수업을 들은 친구 한 명은 죽고, 한 명은 부상을 입었죠. 한동안 충격이 컸어요.” 사건이 일어난 뒤 버지니아의 한 한인 빵집에서는 흑인 청소년들이 유리창을 깨고 달아났다. 한국 치즈 말고 미국 치즈로 싸달라고 비꼬던 백인 아주머니도 있었다. 그러나 한인 전체에 퍼진 집단적 죄의식과는 달리 미국 내에선 미움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가람씨는 오히려 미국인 친구들이 ‘괜찮냐.´고 물어오며 ‘죄책감 느끼지 말라.´고 해 놀랐단다. 조승희 사건은 조승희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언어와 문화, 가족 간의 어긋남은 늘 이들을 괴롭혀왔다. 밝고 잘 웃던 가람씨는 중1때 이민을 간 후 말문이 막혔다. 지금도 사람들 앞에서 표현하는 법에 익숙지 못해 연기에 애를 먹는다. 준호씨도 거들었다.“저희 1.5세들끼린 이런 말을 해요.‘늘지 않는 영어, 잊혀지는 한국어’. 너무 와닿는 말이에요. 저도 5년전 처음 미국 학교에 갔을 땐 너무 긴장해 대소변도 안 나올 정도로 힘들었죠.”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정이 성한 친구가 없다는 것도 이들의 안타까움이다. 전형적인 기러기 가정인 석진씨도 친구들과 밤새 어울려 다니며 방황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나마 마약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이제는 웃는다. 한나씨는 이번 뮤지컬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상처도 많이 아물었단다.“백인이나 흑인이나 우리나 다 비슷해요. 방향도, 의미도 없는 생활의 연속이죠. 돈 벌고 잘 살아야지, 하는 생각뿐 인생의 답이 없어요. 이 작품이 그 답을 주었으면 해요.” 뮤지컬 배우와 영화배우, 가수, 목회자 등 저마다의 꿈을 키우는 다섯 명의 배우. 이들의 꿈은 버지니아 참사가 남긴 교포 사회의 얼룩과 아픔을 어느새 지워내고 있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2006 미술과 놀이 펀스터즈 8월2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박선기 김성호 나인주 등 34명의 현대작가들이 ‘유희와 놀이적 요소’를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미술 등 150여점의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 경기 고양시 어울림미술관에서도 9월5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02)580-1275. ■ Brush HourⅡ 30일까지 서울 소격동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현대 회화작가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전시. 한국 작가로는 김명숙 유정현 이우림 천성명 한수정 등이, 중국에선 샤샤오완 왕즈유엔 양미엔 루샤오판 우지안준이 작품을 선보인다.(02)720-5789. ■ 삶의 열정 전 심정리 홍익대 회회과 교수가 이탈리아 피렌체 디오세사노 미술관 초청으로 30일까지 현지에서 전시를 갖는다. 심 교수는 지난 해 12월 피렌체비엔날레에서 ‘로렌조 메그니피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담긴 ‘Time and Image’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뮤지컬 ■ 가위손 30일까지 LG아트센터.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의 흥행영화를 무대에서 만난다.‘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2005년 신작으로, 대사없이 춤과 노래로 진행되는 댄스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인다. 목·금 8시, 토·일 3시·7시 4만∼10만원.(02)2005-0114. ■ 베이비 9월17일까지 화∼금 8시(수 4·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철부지 예비부모, 간절히 아이를 바라는 불임 커플, 그리고 이미 자녀를 두었지만 황혼에 접어든 늦둥이 엄마 아빠의 좌충우돌 출산 프로젝트. 김성기 임선애 등 출연.1588-5212. ●연극 ■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25일~8월 27일 산울림소극장. 자식을 위해 삶을 희생하는 가난하고 순박한 엄마와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딸 사이의 갈등과 고뇌를 그린 여성 연극. 연륜이 묻어나는 배우 박정자의 모성 연기가 가슴을 울린다. 드니즈 살렘 원작·임영웅 연출, 박정자 정세라 출연. 화·목·금 7시30분, 수·토 3시·7시30분, 일 3시.2만∼4만원.(02)334-5915. ■ 유리가면 에피소드5 29일∼10월8일 화∼일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3시 인켈아트홀. 일본의 동명 순정만화를 무대화한 애플시어터의 다섯번째 시리즈. 전훈 연출, 김태정 김대건 등 출연.8000∼2만원.(02)742-7753. ■ 우리 읍내 8월6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손튼 와일더의 퓰리처상 수상작을 국립극단이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 오태석 번안, 김한길 연출, 장민호 권성덕 등 출연.1만 5000∼2만원.(02)2280-4115. ●무용 ■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공연 8월2∼27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춤과 해설, 안무자와 관객간의 대화가 어우러진 워크숍 형식의 실험무대 ●클래식 ■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8월4일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같은 달 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과 레너드 번스타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교향 무곡, 모리스 라벨 ‘라 발스’등 연주. ●어린이 ■ 꼬방꼬방 28일∼8월20일 화∼일 2시·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소재로 한 놀이음악극.1만 8000∼2만 2000원.(02)580-1300. ■ 모자와 신발 28일∼8월20일 화∼일 2시·4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신발을 찾아 떠나는 모자의 여행담을 통해 세상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운다.2만원.(02)382-5477.
  •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을 되새긴다

    일제강점기(1941∼1945)에 조선불교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한암(1876∼1951) 스님.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승으로 일제강점기 불법수호의 정신적 기둥이 된 선지식이다. 당대의 사상적 거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실참수행의 정진으로 조계종의 종조를 확립했다. 특히 선종과 교학의 병행, 선과 염불의 조화 등 극단적 가치에 편중되지 않고 널리 원융무애한 선사상을 펼친 인물로 통한다. 스물두살때 금강산 유람도중 장안사에서 행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운수행각에 나섰으며 1905년 양산 통도사 내원선원의 조실로 후학을 지도하다가 서른다섯에 대각, 이 때부터 인연 닿는 곳마다 선풍을 크게 떨쳤다. 그러나 1925년 서울 봉은사 조실로 있던 중 “차라리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삼춘(三春)에 말 잘하는 앵무새의 재주는 배우지 않겠노라.”면서 오대산으로 자취를 감췄다.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한암 스님의 열반ㆍ탄신일에 맞춰 13일부터 4월24일까지 여는 제2회 ‘한암대종사 수행학림’은 한암 스님의 이같은 선사상과 수행가풍을 재조명하기 위한 수행프로그램이다. 한국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산인 한암 스님의 불교사상과 수행관에 천착하면서 일상에서 흔들리기 쉬운 현대인들이 한국불교의 바람직한 수행자상을 정립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행사는 선·염불·간경·의식·수호가람 등 다섯 가지를 일컫는 승가오칙(僧伽五則)의 실참으로 진행하는게 특징. 선착순 지원한 재가불자 53명이 6주간 매주 금∼일요일 사찰에 머물면서 수좌 스님들의 지도를 받아 정진하게 된다. 행사 마지막날인 4월24일에는 ‘한암대종사 수행일화집’ 출판기념회와 ‘한암대종사 선사상 국제학술세미나’도 개최한다. 지도자로는 정념, 법상, 나우, 지수, 인광 스님 등이 나선다.(033)332-6664∼5.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무용/어린이 ■ 부토 페스티벌-무로부시 코 ‘미모의 푸른 하늘’ 12·13일 오후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216-1185. ■ 현대무용 페스티벌-신체표현써클 ‘히로시마 회전인간’ 외 9일 오후5시,10일 오후3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3216-1185. ■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 8∼10일 오후7시 63빌딩 국제회의장(02)744-7304. ■ 최현 3주기 추모공연 ‘누군가 다녀갔듯이’ 7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2263-4680. ■ 가루야 가루야 9∼8월2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한톨의 밀알이 자라 밀가루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놀이연극. 이영란 작·연출.(02)569-0696. ■ 알 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24개월~48개월의 유아를 위한 연극놀이.(02)382-5477. ■ 국악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31일까지 충무아트홀소극장. 환경오염때문에 더이상 땅위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의 이야기.(02)2235-5730. ■ 하륵이야기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재활용품 악기를 활용한 극단 뛰다의 가족극.(02)977-4856. 콘서트■ 2005년 인순이 우먼 파워 콘서트-여수 9일 오후 7시 여수진남실내체육관 (032)567-4075. ■ 녹색연합, 숲에서 날아온 씨앗음악회 9일 오후 7시 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 (02)3274-8500∼1. ■ 플라워 I LOVE 대한민국 콘서트-부산 10일 오후 3시·7시 부산 KBS홀 1588-9088. 뮤지컬 지하철1호선-무기한 학전그린소극장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중인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새 승무원을 영입,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관객을 맞는다. 옌볜 처녀의 눈으로 바라 본 90년대말 서울 풍경. 김민기 번안·연출, 김민정 이상원 조선형 출연.(02)763-8233. ■ 수천 7∼17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광개토대왕의 호위 무사 장하독과 그의 아내 수천을 통해 고구려인의 기상과 꿈을 형상화. 김정환 연출, 손광업 김영 출연.(02)335-1749. ■ 암살자들 9∼3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 이동선 연출, 오만석 엄기준 오세준 출연.(02)556-8556.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더 씽 어바웃 맨 31일까지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둘러싼 아찔한 삼각관계.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1544-1555. 클래식■ 대전시립교향악단 9일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한국 교향악단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는 대전시림교향악단과 ‘문화게릴라’지휘자 함신익이 모차르트와 말러를 연주한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제 2번과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인다. 말러 교향곡 3번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여성 합창단, 여성 솔리스트, 어린이 합창단등 웅장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02)751-9607. ■ 피아니스트 박미정의 피아노와 관을 위한 실내악 15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임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9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이귀란 귀국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김윤정 바이올린 독주회 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587-5961. 미술 팝팝팝 한일 현대미술전-31일까지. 가나아트센터 백남준, 강영민, 김준, 이동기, 홍경택과 무라카미 다카시, 구사마 야요이 등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인의 다양한 팝 아트 작품 100여점 전시. 팝 아트는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다루는 미술로 1950∼1960년대 출발해 여전히 현재 생활과 소비문화를 환기시키고 있다. 대중적인 것을 소재로한 작품에는 재치, 유머, 풍자가 담겨 있어 관람하기 재미있다.(02)720-1020. ■ 갤러리 미 개관기념전 18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미. 물방울 작가 김창렬, 김태정, 박서보, 서세옥, 윤형근, 이강소, 김환기, 김창기, 유영국, 장욱진 내로라하는 한국화단의 대가들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02)542-3004. ■ 남관 변종하 장욱진 3인 드로잉전 17일까지.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 독특한 기법으로 자기 예술세계를 구축,1950∼1970년의 한국화단을 이끌어온 3인 작가전. 화랑 개관 30주년 기념전.(02)395-5907.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피사체가 거의 의식하지 않게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로 유명한 ‘찰나의 거장’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된 사진전.(02)379-1268. 연극심청이는 왜 두번…/17일까지 국립극장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기발한 웃음, 강렬한 비애가 어우러지는 극단 목화의 대표작. 오태석 연출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기발랄함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황정민 조은아 강현식 출연.(02)745-3966. ■ 메데이아 콤플렉스 9∼24일 게릴라극장. 한국 전통양식을 덧입은 그리스 비극. 박재완 연출, 이승비 장재호 출연.(02)763-1268. ■ 나비 17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위안부 출신 세 할머니의 갈등을 통해 전쟁범죄의 참혹함을 고발한다. 방은미 연출, 김용선 조한희 윤혜영 출연.(02)741-5332.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02)762-9190.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뮤지컬 ■ 더플레이 엑스 6월26일까지 발렌타인 극장, TV 스타들의 공연계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보이 그룹 ‘태사자’ 출신의 김영민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세상을 향한 개들의 유쾌한 외침을 말하는 이 작품에서 그는 극중 해설자에 해당하는 ‘아무개’를 맡아 ‘제2의 조승우’를 꿈꾼다. 박재민 작·연출, 김영민 이동수 조은별 출연.(02)741-9120. ■ 헤이, 걸! 30일까지 인아소극장(02)762-0810. 권은아 연출, 김연재 장설하 김민숙 김정음 김유진 출연.‘배부른’ 대한민국 아줌마 5명의 ‘아카펠라’ 수다. ■ 아이 러브 유 6월26일까지 연강홀(02)501-7888. 한진섭 연출, 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 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무기한 인켈아트홀1관(02)764-7858. 김장섭 오만석 노현희 출연. 형제간의 화해를 그린 창작 뮤지컬. ■ 아가씨와 건달들 5월1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574-4012. 강대진 연출, 김장섭, 김선경, 김법래, 류정한, 김소현 출연. 대표적 흥행 뮤지컬 새 옷입고 돌아오다. ■ 넌센스 아멘 5월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556-8556. 고선웅 연출, 김성기 서영주 김수용 출연. 유명 코믹 뮤지컬 ‘넌센스’의 남자 버전. 연극 ■ 안녕, 모스크바 5월8일까지 아룽구지극장, 김태훈 번역·연출, 이원희 신서진 백향수 김선영 신지훈 출연.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린 1980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암울한 사회의 한 단면을 그리고 있는 작품. 대규모 국가 행사를 앞두고 실시된 거리 정화 운동으로 강제로 임시숙소에 기거하게 된 부랑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러시아의 인권 상황을 꼬집고 있다.(02)762-0810. ■ 관객모독 6월1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764-3076. 페터 한트케 작·기국서 연출, 전수환 윤상화 서은경 양동근 출연. 평생 동안 들을 욕을 먹어도 화가 나지 않는 이유. ■ 행복한 가족 30일까지 블랙박스씨어터(02)747-1010. 민복기 작·박원상 연출, 민복기 정석용 윤복인 출연. 가족해체 시대에 짚어보는 가족의 의미. ■ 농업소녀 29일까지 게릴라극장(02)763-1268. 노다 히데키 작·이병훈 번안·연출, 조영진 정동숙 김경익 박유밀 출연. 도시의 야만성에 짓눌린 농촌 소녀 이야기. ■ 나생문 5월29일까지 청아 소극장. 권오일 역·구태환 연출, 노진우 이요성 마정필 이서림 출연. 일본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원작 소설로 유명하며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195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대상을 받기도 한 작품.(02)745-0308. 미술 ■ 김찬일 개인전 23일까지 박영덕 화랑, 요철의 효과를 살린 오브제적 성격이 강한 회화. 은은한 화면 위로 스미는 듯 떠오르는 형상들이 시적 정취를 자아낸다.(02)544-8481. 김찬일 ‘점’. 캔버스에 오일과 안료. ■ ‘2005 아트 서울’전 28일까지 한가람미술관(02)514-9292. 강영길, 공선아, 문미란, 박상희 등 신진·중진작가들의 군집개인전. ■ 이철수 판화전 18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 선적인 시정 넘치는 따뜻한 판화 70여점. ■ 카리브 색채의 신비전 17일까지 갤러리 베아르떼(02)739-4333. 쿠바와 베네수엘라 작가를 중심으로 한 라틴미술전. ■ 이희중 개인전 17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 민화의 회화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작품 40여점. ■ ‘나무, 그 품에 안기다’전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02)725-3654. 환경재단 그린페스티벌이 주최하는 세번째 환경사진전. 클래식 ■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 내한공연 19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22일 오후 8시 노원문화예술회관 김덕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 연주.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에게서 극찬을 받은 이네사 갈란테는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를 세계에서 제일 잘 부르기로 정평난 소프라노.(02)599-5743. ■ 클로드 볼링 내한공연 16일 오후 4시·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860-5643. ■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 ‘맛있는 클래식’ 19일 오후 2시 현대백화점 목동점 토파즈홀(02)594-4324. ■ 서울시교향악단 제648회 정기연주회 15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741. ■ 정경화&체임버 오케스트라 순회공연 15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화예술회관(052)290-1139,17일 오후 7시 부산 문화회관(051)747-1536,19일 창원 성산아트홀 오후 7시30분 1544-4595,20일 오후 7시30분 광주 문화예술회관 1588-0766. ■ 어린이 체험오페라 ‘굴뚝청소부 쌤’ 14·15일 오전 11시, 오후 7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02)586-0945. ■ 장복희 피아노 독주회 15일 오후 7시30분 모차르트홀(02)3436-5929. 어린이 ■ 우당탕탕, 할머니의 방 15일부터 5월15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 박정자 주연의 첫 아동극. ■ 개구리 왕자 5월1일까지 하늘땅 소극장(02)3672-8276. 그림형제의 동화 ‘개구리 왕자’를 아이들 상상력에 맞게 풀어낸 뮤지컬. ■ 니꼬보까리좌-놀이는 즐겁다 19일부터 5월1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02)382-5477. 미술, 음악, 마술이 융합된 무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 노노 이야기 6월19일까지 상상나눔 씨어터(02)741-2323.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뮤지컬. ■ 마미, 웨어 아 유 15일까지 분당 베어캐슬 전용극장(02)762-0810. 전래동화 ‘콩쥐팥쥐’가 영어 뮤지컬로. 콘서트 ■ 신신버스 콘서트 16일 오후 7시 롤링홀(02)6080-1334. ■ 크라잉넛 인천 콘서트 16일 오후 6시 인천 롯데백화점8층 샤롯데홀(032)442-5470. ■ 지플라(정인) 콘서트 14·15일 오후 8시,16일 오후 4·7시30분,17일 오후 7시 서강대 메리홀 1544-1555. ■ 허클베리핀 콘서트 16일 오후 7시30분 클럽 사운드홀릭(02)3142-4203. 국악/ 무용 ■ 김일구의 적벽가 16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039. ■ 물의 축제 뱃노래 모음 15일 오후 7시30분,16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 국립창극단 ‘창극 춘향’ 17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80-4115. ■ 한양 대금 앙상블 ‘생동의 대금소리’ 15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019)208-2570. ■ 현대무용단 탐 25주년 기념 공연 17일 오후 6시,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3277-2584. 안무가 조양희의 ‘빙점, 김예림의 ‘열세번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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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 ■ 현을 타다 2∼4일 포스트극장(02)3141-1770.박소정,야마다 세츠코,홍은주 출연.창무국제예술제 프로그램. ■ 현대발레 작가전 2일 오후7시30분,3일 오후4시·7시30분 호암아트홀(02)587-6181.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시리즈로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박호빈,박인자의 작품 소개. □ 클래식 ■ 홍혜경과 친구들의 오페라 갈라콘서트 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720-6633. ■ 베를린필 12첼리스트 내한공연 2일 오후8시30분,3일 오후1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68-1515. ■ 장주혜 피아노 독주회 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732-0991. ■ 소프라노 원영경 귀국 독창회 3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78-6295. ■ 황인정 귀국 피아노 독주회 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주연수 귀국 피아노 독주회 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신혜정 피아노 독주회 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박주영 바이올린 독주회 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미술 ■ 서용선 작품전 18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55.강렬한 색채에 실린 전쟁과 신화 이야기. ■ 유현숙 작품전 5∼10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8.자연의 서정을 담은 수채화 ■ 제3회 해외청년작가전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518.허미회·최미선·주리아·이정아·장정연·황은옥·김희수·박향숙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브루스 나우먼 작품전 7월1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1960년대 후반들어 독립적인 미술의 형태로 자리잡은 신체미술의 세계를 표현. □ 뮤지컬 ■ 블러드 브라더스 4일부터 무기한 폴리미디어시어터 1544-1555.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서지영 이건명 출연.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 ■ 렌트 2일부터 무기한 연강홀 1544-1555.조너선 라슨 작·김재성 연출,김수용 김세우 출연.푸치니의 ‘라보엠’을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 카바레 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20∼2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27∼8월1일 부산 문화회관 1588-7890.1930년대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사회성 짙은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현지팀의 내한공연. ■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3∼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44-1555.이원종 연출,이정열 김선영 출연.70·80세대를 위한 가요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 어린이 ■ 우리는 친구다 2일∼8월1일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일상속에 담긴 아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 어니의 마법학교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6-1501.마술사 어니 클로드너가 펼치는 브로드웨이 마술쇼. □ 콘서트 ■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콘서트 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87-7800. ■ 오르케스타 코바나 콘서트 2·3일 오후8시,4일 오후6시 한전아트센터(02)565-4463. ■ 재즈트로닉 재즈 파티 9일 오후8시 FLUXUS 禾水木(02)515-3725. ■ 플라워 라이브 투어 인 부산 3일 오후4시·8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1588-7890. □ 연극 ■ 뙤약볕 11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소극장(02)764-7064.박상륭 작·김광보 연출,윤상화 문경희 출연.극단 청우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 바냐 아저씨 5∼1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80-4115.안톤 체호프 작·전훈 연출,백성희 이문수 출연.국립극단의 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년 기념작. ■ 메이드 인 차이나 25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02)6248-0303.마크 오로 작·이지나 연출,정원중 남경주 임춘길 출연.밑바닥 인생들의 치졸한 삶. ■ 짬뽕 25일까지 어뮤징시어터(02)2266-0867.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을 소재의 가슴 찡한 이야기. ■ 검정고무신 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허삼관 매혈기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7-5161.배삼식 극본·강대홍 연출,이기봉 김동영 출연.피를 파는 허삼관의 가족사를 해학적으로 묘사. □ 국악 ■ 여성국극 황진이 1·2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741-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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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 ■ 현을 타다 2∼4일 포스트극장(02)3141-1770.박소정,야마다 세츠코,홍은주 출연.창무국제예술제 프로그램. ■ 현대발레 작가전 2일 오후7시30분,3일 오후4시·7시30분 호암아트홀(02)587-6181.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시리즈로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박호빈,박인자의 작품 소개. □ 클래식 ■ 홍혜경과 친구들의 오페라 갈라콘서트 1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02)720-6633. ■ 베를린필 12첼리스트 내한공연 2일 오후8시30분,3일 오후1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68-1515. ■ 장주혜 피아노 독주회 4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732-0991. ■ 소프라노 원영경 귀국 독창회 3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78-6295. ■ 황인정 귀국 피아노 독주회 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주연수 귀국 피아노 독주회 2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신혜정 피아노 독주회 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박주영 바이올린 독주회 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미술 ■ 서용선 작품전 18일까지 일민미술관(02)2020-2055.강렬한 색채에 실린 전쟁과 신화 이야기. ■ 유현숙 작품전 5∼10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8.자연의 서정을 담은 수채화 ■ 제3회 해외청년작가전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518.허미회·최미선·주리아·이정아·장정연·황은옥·김희수·박향숙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그룹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브루스 나우먼 작품전 7월1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1960년대 후반들어 독립적인 미술의 형태로 자리잡은 신체미술의 세계를 표현. □ 뮤지컬 ■ 블러드 브라더스 4일부터 무기한 폴리미디어시어터 1544-1555.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서지영 이건명 출연.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 ■ 렌트 2일부터 무기한 연강홀 1544-1555.조너선 라슨 작·김재성 연출,김수용 김세우 출연.푸치니의 ‘라보엠’을 각색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 카바레 3∼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20∼2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27∼8월1일 부산 문화회관 1588-7890.1930년대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사회성 짙은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현지팀의 내한공연. ■ 행진!와이키키 브라더스 3∼1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544-1555.이원종 연출,이정열 김선영 출연.70·80세대를 위한 가요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 어린이 ■ 우리는 친구다 2일∼8월1일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일상속에 담긴 아이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 어니의 마법학교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6-1501.마술사 어니 클로드너가 펼치는 브로드웨이 마술쇼. □ 콘서트 ■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콘서트 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87-7800. ■ 오르케스타 코바나 콘서트 2·3일 오후8시,4일 오후6시 한전아트센터(02)565-4463. ■ 재즈트로닉 재즈 파티 9일 오후8시 FLUXUS 禾水木(02)515-3725. ■ 플라워 라이브 투어 인 부산 3일 오후4시·8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1588-7890. □ 연극 ■ 뙤약볕 11일까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소극장(02)764-7064.박상륭 작·김광보 연출,윤상화 문경희 출연.극단 청우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 바냐 아저씨 5∼1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80-4115.안톤 체호프 작·전훈 연출,백성희 이문수 출연.국립극단의 안톤 체호프 서거 100주년 기념작. ■ 메이드 인 차이나 25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02)6248-0303.마크 오로 작·이지나 연출,정원중 남경주 임춘길 출연.밑바닥 인생들의 치졸한 삶. ■ 짬뽕 25일까지 어뮤징시어터(02)2266-0867.윤정환 작·연출,윤영걸 박민규 출연.5·18을 소재의 가슴 찡한 이야기. ■ 검정고무신 11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5-2124.위기훈 작·손규홍 연출,유정기 배상돈 출연.해방 전후 격동기 민초들의 고달픈 삶. ■ 허삼관 매혈기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7-5161.배삼식 극본·강대홍 연출,이기봉 김동영 출연.피를 파는 허삼관의 가족사를 해학적으로 묘사. □ 국악 ■ 여성국극 황진이 1·2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741-1535.˝
  • [눈도귀도 즐거워] 보러갑시다

    ●국 악 ■ 열린 음악,젊은 공감 9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114.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 차세대 명인명창 협주곡의 밤 7·8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회. ●미 술 ■ 김보희 작품전 30일까지 카이스갤러리(02)511-0668.명상의 세계로 이끄는 풍경. ■ 김남용 개인전 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80-1802.‘상실’‘벽’등 캔버스에 그린 목탄화와 유화. ■ 신미술회전 5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7.구자승·김숙진·김영재·황정자 등 신미술회 회원들의 그룹전. ■ 최동열 초대전 16일까지 선화랑(02)734-0458.‘정물과 산수’‘정물과 누드’등 단순한 윤곽선으로 처리한 평면회화. ■ 김대원 작품전 8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02)736-6347.수묵산수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기획초대전.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월 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다양한 만남을 보여주는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설치,영상작품. ●뮤지컬 ■ 브로드웨이 42번가 8월15일까지 정동 팝콘하우스(02)766-8551.한진섭 연출,김미혜 윤석화 출연.스타를 꿈꾸는 코러스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뮤지컬. ■ 한여름밤의 꿈 20일까지 동영아트홀(02)569-0696.양정웅 작·연출,정해균 김은희 출연.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한국적 내용과 정서로 각색. ■ 터널 7월4일까지 문화일보홀(02)521-6284.서승만 연출,남경읍 진복자 출연.성장의 터널을 통과하는 청춘들. ●어린이 ■ 춤추는 모자들 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32-0997.재미있는 아이디어 소품을 활용한 아동극.극단 즐거운사람들. ■ 우리는 친구다 13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02)763-8233.겁쟁이 민호와 TV광 슬기,폭력적인 뭉치 등 세 아이의 일상을 그린 극단 학전의 첫번째 어린이극. ■ 열 두 동물이야기 20일까지 라트어린이극장(02)560-0999.‘리틀드래곤’‘신기한 스프’에 이은 어린이 영어연극. ●콘서트 ■ 게리버튼의 비르투오지 6일 오후7시 LG아트센터(02)2005-0114. ■ 핸슨 콘서트 9일 오후8시 올림공원내 올림픽홀 1588-1555. ■ 여행스케치 대학로컴백쑈 4일 오후8시,5일 오후 4시·8시,6일 오후 3시·6시30분 대학로 질러홀(02)741-9700. ■ 서문탁 콘서트 11·12일 오후7시30분,13일 오후6시 대학로 질러홀 1544-1555. ■ 라이브 어딕션2004 4∼28일(금·토)오후10시30분 정동극장(02)751-1500. ●무 용 ■ 하이델베르그의 밤 5·6일 오후 4시·7시 신촌아트레온갤러리(02)984-7063.현대무용과 탱고 파티의 만남.레드펄댄스시어터. ■ 어른들을 위한 춤동화,장화 홍련 8·9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 ■ 조지 발란신의 밤 4일 오후7시30분,5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02)587-6181.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 아멜리아 4일 오후8시,5일 오후6시 LG아트센터(02)2005-0114.캐나다 무용단 ‘랄라라휴먼스텝스’의 내한공연. ●연 극 ■ 잘자요 엄마 4일∼7월25일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마샤 노먼 작·심재찬 연출,윤소정 오지혜 출연.자살하려는 딸과 이를 막으려는 엄마의 하룻밤 이야기.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4일∼7월4일 동숭무대소극장(02)762-9190.손기호 작·연출,김학선 염혜란 출연.소아암을 앓는 아들과 정신장애 부모의 눈물겨운 가족애. ■ 호텔 피닉스에서 잠들고 싶다 13일까지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744-0300.오태영 작·김영환 연출,이현순 정인겸 출연.6·25전쟁과 베트남전의 상흔을 통해 되새기는 반전 메시지. ■ 허삼관 매혈기 4일∼7월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7-5161.배삼식 극본·강대홍 연출,이기봉 김동영 출연.생존을 위해 피를 파는 허삼관의 가족사. ●클래식 ■ 토스카 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30-5111.장수동 연출,자코모 로프리에노 지휘.캐슬린 맥 칼란,김동규 출연.제누스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 한경은 피아노 독주회 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780-5054. ■ 박치상 바이올린 독주회 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780-5054. ■ 야나첵 챔버오케스트라 6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5-2078. ■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과 함께하는 오벌린 사중주단 5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 5月 ‘가정의 달’ 어린이 공연 풍성

    ‘더도 말고,덜도 말고 5월만 같아라.’ 볼거리,놀거리가 넘쳐나는 5월은 호기심 많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일년중 가장 반가운 달.‘반짝 특수’를 겨냥한 셈빠른 상업용 공연도 간혹 눈에 띄지만 대부분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뿐 아니라 어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수준 높은 가족용 공연이 주류를 이룬다.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온가족이 나들이삼아 가볼 만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뮤지컬·연극 춤과 노래,화려한 무대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뮤지컬은 가족 공연중 가장 각광받는 장르.올해도 대여섯개의 대형 가족 뮤지컬이 각축을 벌인다.70년대 KBS에서 방영했던 인형극 ‘부리부리박사’를 뮤지컬로 부활시킨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는 자녀에겐 꿈과 희망을,부모에겐 어릴 적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가족 공연.죽은 엄마를 찾아 나선 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오세암’도 가족 사랑을 되새기기에 제격인 작품이다.동화작가 정채봉의 맑고 투명한 서정성이 아름다운 선율에 힘입어 감동을 더한다. 인간 마을로 쫓겨날 위기에 몰린 말썽꾸러기 늑대소년 모글리가 정글 가족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서울시뮤지컬단의 ‘정글북’,만화가 김수정의 원작을 무대화한 에이콤의 ‘둘리’,EBS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을 뮤지컬로 옮긴 ‘방귀대장 뿡뿡이의 초록별 대모험’도 눈길을 끈다.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이라면 애니메이션 ‘드래건 테일스 라이브’를 원작으로 한 미국산 영어뮤지컬 ‘용용나라로 떠나요’를 추천할 만하다. 아동극의 한계를 넘어 가족극의 가능성을 보여준 극단 유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재공연된다.‘지하철1호선’의 극단 학전이 제작한 어린이극 ‘우리는 친구다’는 권선징악을 내세운 교훈극의 틀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시각에서 사소한 일상을 그려낸 눈높이 접근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음악회·이색 체험 ‘클래식 버스커스와 함께하는 80분간의 세계일주’는 재밌는 클래식을 컨셉트로 내세운 이색 연주회.우스꽝스러운 닭볏 모양의 고무모자를 쓰고 플루트,오카리나,리코더 등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을 보노라면 웃음을 참을 수 없다.그렇다고 이들을 엉터리 연주자로 여긴다면 오산.유명 음반회사에서 음반을 낸 전문 연주자들이다.‘금난새와 함께하는 오페라 시리즈’는 어렵고,딱딱하게 여기기 쉬운 오페라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가족 교양음악회로 손색이 없다. 국립국악원은 창작판소리 ‘토끼와 거북이’,궁중무용 ‘학 연화대무’,어린이 국악명인 무대 등을 엮은 ‘소리야 노올자’로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의 향기를 전한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즐기면서 체험하는 이색 프로그램들도 많다.삼청각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빚거나 흙판위에 핸드프린팅을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보고,만지고,물체를 만들어나가는 체험전시를 연다.흙놀이 공연 ‘바투바투’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보러갑시다]

    ●미 술 ■ 인사동 고미술축제 28일∼5월4일 인사아트센터(02)736-1020.인사동 문화지구 지정 2주년 기념전.청동여래좌상·분청 연화문 매병·해강 김규진 ‘세죽도’·운보 김기창 ‘바보산수’등 ■ 모정이 있는 그림·조각전 5월16일까지 청작화랑(02)549-3112.구자승·이숙자·오용길·김병종·전뢰진·윤영자 등 중견·원로작가 31명. ■ 문범 작품전 25일까지 pkm갤러리(02)734-9467.‘우연한 풍경’을 주제로 한 평면작품. ■ ‘20세기 7인의 화가들’전 30일까지 노화랑(02)732-3558.박수근·이중섭·김환기·도상봉·오지호·이상범·변관식 등 대가들의 대표작. ■ ‘재미있는 디자인’전 5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02)580-1539.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줄 디자인 놀이전. ●뮤지컬 ■ 프라미스 25일까지 잠실올림픽주경기장(02)337-8474.예수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린 미국 초대형뮤지컬. ■ 판타스틱스 5월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소극장(02)762-0010.톰 존스 작·김달중 연출,최용민 추상록 출연.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그린 소극장뮤지컬. ■ 7인의 천사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07-0888.김정숙 작·권호성 연출,김정렬 이재훤 출연.희망을 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의 이야기. ■ 파우스트 27일∼5월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743-7252.괴테 작·이재성 연출,김장섭 한애리 출연.파우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국 악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방기준 ‘보성제 심청가’ 24일 오후3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 ■ 한동희스님 육법공양 29일 오후 4시·7시30분 호암아트홀(02)747-2760. ● 어린이 ■ 돌아온 부리부리 박사 24일∼5월30일 정동극장(02)751-1500.70년대 인형극 ‘부리부리박사’를 무대화.현대인형극회. ■ 태양을 찾는 아이들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82-5477.사라진 태양을 찾아 떠나는 해바라기 마을 아이들의 모험담.극단 사다리. ● 콘서트 ■ 김목경 콘서트 23일 오후8시 폴리미디어 씨어터 1544-1555. ■ 신승훈 광주 콘서트 24일 오후7시30분 광주 염주체육관 1544-1555. ■ 안치환 콘서트 24일 오후7시,25일 오후4시 한전아트센터(02)3486-3000. ■ 엠씨더맥스·아야카 조인트 콘서트 24일 오후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02)3453-8063. ■ 한대수 콘서트 24일 오후7시 폴리미디어 씨어터 1544-1555. ■ 한영애 콘서트 25일 오후7시30분 클럽 사운드홀릭(02)3142-4203. ■ 이미자 함양 콘서트 29일 오후 3시·6시 함양실내체육관 1588-0766. ●무 용 ■ 한국의 명인명무전 23∼25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2278-5452.김문숙 김진흥 등 인간문화재급 원로 춤꾼들의 무대. ■ 움직임과 접촉 23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141-1770.최데레사무용단의 ‘움직임과 테크놀러지’연작 시리즈. ●연 극 ■ 햄릿 23일∼5월30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셰익스피어 작·이성열 연출,김영민 장영남 장두이 출연.햄릿과 클로디어스의 대결을 부각시킨 정통 비극. ■ 프랑크와 슈타인 5월2일까지 아트홀스타시티(02)745-0308.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한 마니미스트 남긍호와 홍콩출신 와이킷 탕의 마임극. ■ 아니마 25일까지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인류학자 데스먼드 모리스의 ‘털없는 원숭이’에서 영감받은 캐나다 ‘4D 아트’의 홀로그램 연극. ■ 의자는 잘못없다 5월9일까지 삼일로창고극장(02)319-8020.선욱현 작·김태수 연출.의자에 얽힌 욕망과 집착. ■ 해일 5월2일까지 대학로 행복한극장(02)747-2090.이해제 작·연출,유지태 오달수 출연.두 인민군의 사투. ●클래식 ■ 마시모 콰르타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회 23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바흐 파르티타 2번,파가니니 무반주 카프리스 등 연주. ■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31)392-6422. ■ 한국가곡연구회 정기연주회 24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2265-9235.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9일 오후7시30분 KBS홀,3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1-2242. ■ 김현남 바이올린 독주회 25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4-1496. ■ 제2회 아르모니아 앙상블 정기연주회 2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874-7773. ˝
  • 키덜트 뮤지컬 “엄마 아빠 함께 보러가요”

    ‘가족극은 어린이용’이라고 생각해왔으나 요즘 들어 말 그대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극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01년 초연한 이래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극단 유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나 인기 TV 프로그램을 무대화한 연극 ‘TV동화,행복한 세상’ 등이 예.객석에 앉은 어른들의 어린 시절 향수를 정확하게 짚어낸 작품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28일 막을 올리는 극단 가람인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와 현재 공연 중인 극단 미추의 ‘정글 이야기’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가족’ 뮤지컬이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다섯살 소년 제제,라임오렌지 나무,마음 속 작은 새,이웃집 포르투가 아저씨….누구나 한번쯤 읽어봤을 J M 바스콘셀로스의 동명소설을 뮤지컬로 각색했다. “사랑을 통해서만 사랑을 배우게 된다는 걸 그때 알았지.신에게 바람이 있다면,아이들이 늦게 철들어 세상을 아름답고 즐겁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좀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야…” 어른이 된 제제의 회상으로극이 시작되면,어느새 우리가 기억 저편으로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개구쟁이 제제와 반갑게 대면한다.아빠의 실직으로 가난한 삶을 살지만 앞마당의 라임오렌지나무와 얘기하면서 늘 밝고 천진하게 뛰노는 제제의 모습은 가슴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작가 김태수가 각색했고,섬세하고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이는 김정숙이 연출을 맡았다.여기에 드라마 작곡가로 잘 알려진 최완희가 아름다운 선율을 입혔다.극단 가람인의 선다인 기획실장은 “어른과 아이 모두가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키덜트 뮤지컬’을 지향했다”고 말했다.7월29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2만 5000~5만원.1588-7890. ●정글 이야기 영국 작가 키플링의 ‘정글북’을 원작으로 삼았지만 여러 면에서 색다른 시도가 눈에 띈다.주인공 ‘모굴리’를 ‘민둥이’로,호랑이와 늑대 지도자를 각각 ‘칼바람’과 ‘산마루’ 등 우리 이름으로 바꿔 아이들이 쉽게 극에 몰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간의 행태를 우화적으로 꼬집은 원작과 달리 함께 더불어 사는 ‘공존의 법칙’을 강조한 점도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수풀 우거진 정글이 무대지만 실제 극장에는 은색 철골조로 이를 간략하게 형상화했다.아이들의 시각적 기대에는 크게 못미칠 수 있으나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대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도 한다.찢어진 청바지를 입거나 반짝이 문신을 한 동물들의 ‘현대적’ 의상도 독특하다. 무엇보다 1년 이상 동물 흉내 내기를 갈고 닦은 배우들의 기량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특히 늑대대장 ‘산마루’역의 서이숙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객석을 압도한다.젊은 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썼고,김태근이 음악을 맡았다.연출은 정호붕.7월6일까지.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1만 5000∼3만원.(02)747-5161. 이순녀기자 coral@
  • 문화광장

    ☆콘서트 ■ 이은미의 내추럴 20·21일 오후8시,22일 오후 4시·8시,23일 오후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784-2602. ■ 전인권 록콘서트 행진 22일 오후7시 장충체육관(02)3272-2334. ■ god의 100일간 휴먼콘서트 3월30일까지 목·금 오후7시·토·일 오후5시 팝콘하우스(02)6005-6827. ☆연극 ■ 웁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금∼일 오후 4시·7시 바탕골소극장(02)745-8888.닐 사이먼 작·남궁연 연출.급진적 웹진을 발행하는 청년과 애국심이 몸에 밴 처녀가 빚는 블랙코미디.전창걸,김시원 등 출연.극단 예군. ■ 집 20·21일 오후7시30분,22·23일 오후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2274-3507.박근형 작·연출.13평짜리 반지하 집에 사는 별난 가족의 좌충우돌.국립극단. ■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4월20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수·토·일 오후 3시·7시 소극장산울림(02)334-5915.로버트 제임스 월러 작,임영웅 연출.짧지만 격렬한 사랑을 담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무대화.손숙·한명구 출연.극단 산울림. ■ 스노우 쇼 20·21일 오후8시,22일 오후 3시·7시,23일 오후 2시·6시(월 쉼) LG아트센터(02)2005-0114.사랑·실연·고독에 관한 에피소드가 모인 환상적인 마임극.광대극의 계보를 잇는 러시아 슬라바 폴루닌 초청공연. ■ 미친 햄릿 3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 열린극장(02)743-6474.김민호 작·연출.군사분계선에서 몽환적인 환상으로 교차하는 햄릿의 이야기.극단 청년. ■ 붓다를 훔친 도둑 3월2일까지 화·수 오후7시30분,목∼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알과핵소극장(02)357-5355.원철스님 작,송미숙 연출.호시탐탐 훔칠 기회만 노리는 아이와 스님의 좌충우돌.중견배우 이호재 출연.극단 예삶. ■ 아트 20·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 4시·7시,23일 오후 3시·6시(월 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이지나 연출.세 중년남자가 펼치는 우정·예술에 관한 대화.루트원. ■ 오프로드 3월2일까지 월∼수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리듬공간소극장(02)744-8617.신근호 작,공재민연출.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광섭과 시각장애가 찾아온 피아니스트 진석의 마지막 여행.극단 금병의숙. ■ 19 그리고 80 3월16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 설치극장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뮤지컬 ■ 해상왕 장보고 22일∼3월16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일 오후3시30분(28일,3월1·2·3·10일 쉼)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762-6194.김지일 작,김진영 연출.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에 평화적인 무역항로를 개척한 장보고의 활약과 사랑.유럽서 호평 받은 창작뮤지컬.극단 현대극장. ■ 짱따 28일까지 월∼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24일 낮공연 쉼)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02)760-4800.김혁수 작·연출.‘짱’이 되고 싶은 친구들과 ‘왕따’가 되고 싶지 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뮤지컬.극단 금병의숙. ■ 카르멘 20·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 4시·7시30분,23일 오후 3시·6시30분 문화일보홀(02)762-0810.고선웅 작,양정웅 연출.순진한 병사 돈 호세와 유혹의 화신 카르멘을 새롭게 해석한 창작뮤지컬.극단 갖가지. ■ 인당수 사랑가 20·21일 오후7시30분,22·23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 학전블루소극장(02)762-0810.박새봄 작,최성신 연출.춘향가와 심청가를 모티브로 재창조.인형극,창극,연극이 어우러진 창작뮤지컬.마고극장. ■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 3월2일까지 오후 2시·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02)730-3637.이강백 작,송용일 연출.딸부잣집에 막내가 생기고 삼신할머니는 또 여자아이임을 알려주는데….생명 존중을 다룬 가족뮤지컬.극단 십년후.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냄.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 대중. ■ 55size 500cc 5cup 3월16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월 쉼)창조콘서트홀(02)923-2131.김영수 작·연출.단식원에서 벌어지는 살빼기 대작전.소극장 뮤지컬.극단 신화. ☆미술 ■ 제1회아트서울전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514-9292.공모전 과정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참여한 아트페어.도정숙·백원선·김숙자 등 출품. ■ 이진희 개인전 23일까지 서울갤러리 1전시실(02)2000-9737.풍경·인물·정물화를 중심으로 한 작가의 첫 개인전. ■ 운보 김기창전 28일까지 우림화랑(02)733-3738.‘청산목동’‘미인도’등 유작 29점. ■ 이설자 개인전 25일까지 인사갤러리(02)735-2655.한지 위에 그린 율동적 추상의 세계.‘자연·느낌’연작이 전통 수묵화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클래식 ■ 김이정 바이올린 독주회 20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780-5054.피아노 최승혜. ■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21일 오후7시30분,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3452-1100.지휘 새뮤얼 월.협연 21일 노블레스 콰르텟,22일 피아니스트 헬렌 황. ■ 다니엘 리 첼로 리사이틀 20일 오후7시30분 대구시민회관(053)656-1934,21일 오후7시30분 대전대덕과학문화센터 1588-4446,22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51-9606.피아노 로버트 코닉. ■ 공원영 피아노 독주회 22일 오후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 ■ 장훈순 귀국 오보에 독주회 2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2265-9235.바이올린 김재윤,비올라 이현정,첼로 정진,쳄발로·피아노 명지영. ■ 새 봄을 여는 슈만 23일 오후6시 경기도 남양주시 두물워크숍(031)592-3336.피아노 윤철희,바이올린 배상은,첼로 현혜진,비올라 최예선. ■ 홍민자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24일 오후7시30분 명동성당(02)583-6295. ■ 메조소프라노 경미숙 독창회 25일 오후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86-0945.피아노 정미애. ☆어린이 ■ 어린왕자-지구여행기 21일∼3월2일 오전11시·오후 2시·5시 아리랑소극장(02)3673-2086.생 텍쥐페리 작,김명규 연출.어린이가 직접 연기하는 영어뮤지컬.극단 서울. ■ 하우스 오브 테일즈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4시(월 쉼)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02)583-4564.짐 마틴·고재형 작,짐 마틴 연출.동화의 집에 사는 친구들의 갈등과 화해.미국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출연 배우 내한공연.영어 손인형 뮤지컬. ■ 큐빅스 3월16일까지 오후 3시·5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442-0747.오세형 작,김진만 연출.미래도시 버블타운에서 펼치는 주인공 하늘과 로봇 큐빅스의 모험담.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개그우먼 김지혜 출연.NG앙상블. ■ 내 친구 플라스틱 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4시,토·일 오후 1시·3시(월 쉼)동영아트홀(02)382-5477.공동창작,임도완 연출.유리병이 병플루트로,계란판이 다양한 얼굴로….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 연극.극단 사다리. ■ 토토 3월2일까지 화∼일 오후 1시·4시(금 오후 4시·7시30분)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6-3390.정태영 작·연출.쓰레기 별 화성을 구하러 떠나는 지구 소년 토토의 모험.뮤지컬.극단 동숭아트센터. ☆무용 ■ 아바타 처용 26·27일 오후7시30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78-3435.손인영 NOW무용단 2003 시즌 정기공연.■ 봄날,우리 춤 속으로 3월4·5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02)2263-4680.공연기획 MCT의 창립 8주년 기념 우리춤 스타 초대전. ■ 행초 3월 8·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780-6400.중국어권 최초의 현대 무용단인 ‘클라우드 게이트 댄스시어터’의 첫 내한공연.
  • 충북 청년극장 ‘세월이 가면’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

    전국 15개 시·도 대표극단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7일 울산에서 열린제18회 전국연극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은 충북 청년극장의 ‘세월이 가면’이 차지했다. 금상은 극단 황토(전북)의 ‘자전거’와 가람(제주)의 ‘마술가게’가,은상은 푸른가시(울산)의 ‘뼈와 살’,열린무대(부산)의 ‘길’,천안(충남)의 ‘조선제왕신위’,안산시협회(경기)의 ‘남에서 온 손님’이 각각 받았다. 한편 개인상인 희곡상과 연출상은 충북 청년극장의 ‘세월이 가면’의 작가우현종씨와 연출자 이윤혁씨가 각각 받았다.또 강원극단 굴렁쇠의 작품 ‘돼지비계’에 출연한 김귀선씨가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쉽고 재미있게’참신한 시각의 역사서 잇따라 출간

    ‘역사란 무엇일까’.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고민하는 주제이다.‘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란 역사학자의 말처럼 우리는 일상에서 유물·유적을 직접 찾거나 책을 통해 ‘역사와의 대화’를 나누며 역사의 실체를찾는다.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참신한 시각으로 역사를 접근한 서적들이속속 출판되고 있다. 평가는 전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독자로서는 ‘쉽고 재미있다’는 점에서 선뜻 손길이 간다. ■우리가 정말 몰랐던 조선이야기 고려대 민족연구소 김인호 박사 등 2명이함께 쓴 이 책은 조선 500년을 풍미한 인물과 사건에 관한 일반인의 인식을‘파괴’한다.소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책은정몽주를 기회주의자로,양녕대군은 야심가로 평한다.또 이순신이 조선정부에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기존의 역사서와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자작나무 8,500원. ■유물로 읽는 우리 역사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우리 역사를 각종 유물로 설명한다.‘철의 왕국’인 가야의 비밀을 들춰내고,고려청자의 쪽빛 아름다움뒤에 매몰된 백성의 고통도 알려준다.열녀문과 은장도를 통해 옛 여성의 한을 전한다.사진을 많이 넣어 이해를 도왔다.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 등 지음.세종서적 1만원. ■21세기 우리문화 지난 100년의 우리 문화계를 결산하고 21세기를 맞아 우리 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우선 제국주의가 우리 강토를 차지한 19세기 말은 ‘강간의 문화시대’라고 이름붙인다.외세가 주름잡은 현상을 ‘민족정기의 강간’이라고 다소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따라서 이제는 자주적 문화를 꽃피우는 ‘문화적 반역’을 꿈꿀 때라고 주장한다.전통문화연구가 주강현 지음.한겨레신문사 1만원. ■우리 역사를 움직인 20인 재상 고구려의 을파소부터 조선의 김홍집까지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재상들의 성장 및 발탁과정,치적 등을 살피고 있다.저자는 재상의 흥망성쇠는 그가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얼마나 실천했는가에 따라 좌우됐다고 분석한다.역사연구가 박윤규 지음.미래 M&B 1만원. 이밖에 실천민속학회가 펴낸 ‘민속문화의 새전통을 구상한다’(집문당,1만3,000원)와 혼인 노비 촌락 등을 통해 풀어본 ‘사회사로 보는 우리 역사의7가지 풍경’(역사문제연구소,역사비평사 1만2,000원),건축공학을 전공한 박시익씨가 풍수지리 이론을 건축학 관점에서 정리한 ‘한국의 풍수지리와 건축’(일빛 2만원) 등도 독자에게 선보인다. 정기홍기자 hong@
  • 대전서 24일부터 전국연극제/9월6일까지/14개 시도 대표극단참가

    ◎엑스포 관객들,지역연극의 현주소 한눈에/창작극 1편뿐… 김상열작 「가람」 등 눈길 제11회 전국연극제가 오는 24일부터 9월6일까지 14일동안 「93 엑스포」가 열리는 대전 시민회관에서 열린다.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대전직할시와 연극협회 대전지회가 공동주관하는 제11회 전국연극제에는 지역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14개 시도의 대표극단들이 1일 2회씩(하오4시30분 7시30분) 공연을 한다. 「93 대전 엑스포」 장외 문화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금년도 전국연극제는 엑스포 관람객들에게 우리나라 지역 연극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23일 국립극단이 극단 사상 처음으로 호평속에 한달간 장기공연했던 창작극 「피고지고 피고지고」(이만희작·강영걸연출)가 전야제 축하공연으로 열려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이어 24일 대전 대표인 극단 새벽의 「언챙이 곡마단」을 시작으로 열띤 경연에 들어간다. 지역연극의 고른 발전과 함께 극작가를 비롯,지역 연극인들의 발굴의 장이기도 한 전국연극제에 그러나 올해에는 창작극이 1편밖에 안돼 아쉬움을 준다.반면 한 극작가의 작품이 3편씩이나 공연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지역 극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상열씨의 경우가 그것으로 그의 작품 가운데 「언챙이 곡마단」(대전대표)과 「치악무대」(강원대표),「가람」(제주 대표)등 3편이 공연된다.이밖에 서울연극제 대상수상작인 극작가 이만희씨의 「그것은 목탁구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를 대구와 인천 대표들이 공연해 관객들에게는 같은 작품을 비교해 보는 관극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무대에 지역작가들의 신작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점과 관련해 연극계 관계자들은 『극단들이 지나친 경쟁의식을 앞세워 서울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을 주로 출품하는 안이한 태도는 지역연극의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우려했다. 최우수상(대통령상)을 비롯해 7개 단체상과 연출·연기등 7개 부문에 대한 개인상 시상은 오는 9월7일 상오11시에 열린다.최우수상 수상작은 서울연극제에 초청돼 오는 10월6일과 7일 서울공연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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