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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원전 앞바다서 잡힌 ‘세슘덩어리’ 물고기 공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일본 원전 앞바다에서 잡힌 ‘세슘 덩어리’ 물고기의 모습이 해외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1일 일본 도교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앞바다에서 잡았다고 밝힌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된 개볼락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개볼락은 별다른 외형 변화를 보이진 않았지만, 지역 과학자들은 오염 어류가 유출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은 오염 어류의 이동을 방지하기 위해 20km 앞바다까지 그물로 차단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번(지난해 12월 20일)에 잡힌 개볼락에서는 1kg 당 25만 4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일반 식품 기준치(1kg 당 100베크렐)의 2540배다. 같은 양의 세슘이 검출된 어류 1kg을 섭취하게 되면 4밀리시버트(mSv)의 내부 피폭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인의 연간 피폭허용 기준치(1밀리시버트)의 4배라고 한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10월에도 한 차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해 8월 잡혔던 쥐노래미는 1kg당 2만 58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당시 어류가 잡힌 지점이 원전에서 약 20km 이상 떨어진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주 해변서 잡힌 4.72m ‘괴물 상어’ 논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최근 호주 해변가에서 잡힌 몸길이 4.72m나 되는 ‘괴물’ 상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호주 일간 쿠리어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주 호주 퀸즐랜드주(州) 선샤인코스트에서 몸길이 4.72m, 몸무게 500kg이 넘는 암컷 뱀상어가 잡혔다. 임신 중인 이 상어는 야룸바 해변에서 400m 이내로 들어왔다가 퀸즐랜드주 상어통제프로그램(SCP) 규정에 따라 하청업체에 의해 잡혔다. 그 상어는 이후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상어잡이 전문가가 호주 유력 주간지 선데이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다. 경력 5년차 베테랑 사냥꾼인 패디 다이몬드는 동료와 함께 유명 쿨룸 해변 인근에 있는 야룸바에서 약 400m 미만 떨어진 바다로 들어온 뱀상어를 잡았다고 밝혔다. 잡힌 상어는 너무 무거워서 보트에 설치된 윈치(권양기)를 사용해 겨우 물 밖으로 끌어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일해오면서 가장 큰 상어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약 6개월 전 모펫 해변에서 잡은 몸길이 3.9m의 무태상어였다고 밝혔다. 보도가 나간 뒤 일부 사람들은 상어를 무분별하게 사냥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주정부 수산자원관리국 대변인은 그 4.72m 뱀상어를 방류하는 것은 너무 위험했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주에서는 수년 전부터 2m 이상의 위험한 상어들을 통제하고 있다. 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 주위에 그물을 설치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정 구역 이내로 상어가 들어오게 되면 하청 사냥꾼들이 잠재적 위험요소를 가진 이들을 잡는 것이다. 상어 습성전문가들에 따르면 해변으로 들어오는 상어는 5년 전 150건에서 지난 2011년 53건으로 감소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선샤인코스트에서는 총 50건의 상어잡이 중 28건이 몸길이 2m 이상인 위험한 종이었다고 한다. 한편 상어는 몸길이가 어느 정도 이상 자라면 사람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위험한 어류다. 이들은 먹성이 좋아 고래를 사냥하기도 하며 간혹 바다 위에 표류한 조류를 노리거나 다른 상어도 공격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성용, 올해는 달라…새해 첫날 EPL 첫 공격포인트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지난해 8월 셀틱에서 이적한 기성용은 새해 첫날(이하 현지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12~13 시즌 21라운드 종료 직전 대니 그레엄의 극적인 동점골을 도와, 2-2로 비기는 데 공헌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8분 웨인 라우틀리지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43분 안드레아스 바이만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점 3에 목 마른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후반 17분 기성용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29일 풀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 스완지시티는 후반 38분 네이선 다이어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바이만에게 쓸데없는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줘 크리스티안 벤테케에게 역전골을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기성용이 후반 49분 극적인 동점골을 유도했다. 문전에서 다이어가 찔러준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자 기성용이 넘어지면서 밀어준 공을 대니 그레엄이 슈팅, 공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다시 강하게 차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신선한 발놀림’이란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매겼다. 살인적인 경기 일정 탓에 체력을 안배하라는 배려인지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것인지 헛갈렸던 기성용이 팀에 소중한 승점 1을 안기는 데 공헌함으로써 앞으로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1월의 오키나와, 눈 시린 쪽빛 풍경화

    1월의 오키나와, 눈 시린 쪽빛 풍경화

    노인들은 여전히 일본인이길 거부한다. 대신 이곳 사람임을 뜻하는 ‘우치난추’라는 말로 정체성을 세운다. 450년간 독립 왕국이었다가 일본의 침략을 받았고 또 30년 가까이 미 군정을 겪은 뒤 다시 일본에 반환된 곳. 원주민들과 무관한 미군과 일본군의 전투로 20만명이 죽은 서글픈 역사가 서려 있다. 그러나 비극은 역사라는 이름으로 희석되고 있다. 우치난추뿐 아니라 한국인 위안부와 징용자들의 슬픈 넋까지 에메랄드 바다 빛에 가려진 땅 ‘아시아의 하와이’ 오키나와다. 오키나와는 1976년 일본의 한 현(縣)으로 편입됐지만 거리상으로는 한국이나 중국에 더 가깝다. 인천공항에서 2시간 10분이면 겨울철 평균 최저기온이 섭씨 17.2도인 아열대 해양성 기후의 섬으로 피한(避寒)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한겨울에도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없어 북방의 관광객들은 가벼운 차림에 카디건이나 바람막이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20도를 넘나드는 기온에도 오리털 파카를 입는다.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 공항에 내리면서부터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키 작은 소철나무와 파인애플을 닮은 아당나무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미 군정에서 일본으로 반환된 후 오키나와의 농업이 환금성 높은 사탕수수 경작으로 치우치면서 식량까지 바닥나자 현지인들은 ‘보릿고개’를 겪게 됐다. 그때 우치난추들의 배를 채워 준 것이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아당 열매와 3일간 물에 담가 독을 뺀 뒤 삶은 소철나무 잎이었다. 독을 빼는 3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먹었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나하공항이 있는 나하섬은 오키나와의 본섬으로 제주도의 4분의3 크기다. 여기에 슈리성, 추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월드, 국제거리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절경을 품은 나하섬 주변의 크고 작은 섬 160개(유인도 40여개)를 모두 합하면 제주도의 1.5배에 이른다. 그중 도카시키 섬은 오키나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변과 투명한 코발트 블루 물빛을 자랑한다. 특히 도카시키 섬 내 ‘아하렌 비치’는 세계적인 수준의 투명도를 갖고 있다. 배를 타면 수심 20m 아래까지도 훤히 보인다. 인근의 ‘도카시쿠 비치’도 투명한 물빛과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로 유명하다. 도카시키 섬은 오키나와 해양스포츠의 메카다. 아하렌 비치와 도카시쿠 비치 모두 해변 가까이에 산호초가 넓게 자라고 있다. 산호초 사이로는 색색의 물고기들이 오가며 전 세계 스노클러들을 유혹하고 있다. 도카시키 섬 곳곳엔 전흔(戰痕)도 숨어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은 본섬에 상륙하려는 미군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도카시키 섬을 포함한 게라마제도에 함선을 주둔시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미군이 대규모 선단으로 게라마제도를 공격했고, 궁지에 몰린 일본군은 주민들과 함께 도카시키 섬 최북단으로 도망친다. 여기서 일본군은 민간인들에게 명예로운 자살을 종용한다. 이날의 아픈 기억은 도카시키 섬 북부 ‘집단자결지’에 새겨져 있다. 본섬에서 오키나와의 독특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과거 류쿠왕국의 고도(古都) 슈리성이다.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리성은 1429년 쇼하시(尙巴志) 왕이 오키나와 본토를 통일하고 류쿠왕국을 세운 이후 450년간 역대 왕이 머물렀던 곳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대부분 파괴됐지만 성곽과 전각을 복원해 1992년 슈리성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중국과 류쿠의 문화가 융합된 독자적인 양식은 일본 본토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1975년 세워진 추라우미수족관도 오키나와 관광에서 건너뛸 수 없는 곳이다. 7500t의 수압을 기둥 하나 없이 견뎌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수족관이 자랑이다. 대형 고래상어와 쥐가오리, 특이한 모양의 산호, 열대어들이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오키짱극장에서는 돌고래 쇼를 감상할 수도 있다. 오키나와의 해양성 기후는 남다른 야생미가 물씬 풍기는 자연풍경을 소성해 냈다. 이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포레스트 어드벤처’(www.forest-adventure.jp)는 일종의 익스트림 스포츠다. 안전장치를 건 채 와이어를 타고 그물 다리를 건너 숲속을 탐험한다. 울창한 고사리 나무 숲을 걸으며 힐링을 하는 방법도 있다. 북부 ‘얌바루 이코이노 모리’ 휴양림에서는 ‘히카게헤고’라는 원시 고사리 나무 3000그루와 각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오키나와의 상처가 더 궁금하다면 평화기념공원을 찾아보자. 태평양전쟁 때 희생된 한국인들을 기리는 위령탑이 서 있다. 대한민국 각지에서 가져온 돌을 위령탑 앞에 쌓아 뒀다. 탑 앞에 선 비석은 충청도에서 가져온 돌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글씨를 쓴 것이다. 한국, 한국인의 흔적도 여기저기 숨어 있다. 미야코지마에는 조선시대 홍길동 후손의 것으로 알려진 무덤이 있다. 슈리성 한켠에서는 고려대장경을 ‘모셔둔’ 장경각도 만날 수 있다. 고려시대 삼별초가 이곳까지 유입됐다는 얘기도 전한다. 국제거리와 마키시 공설시장에 가면 오키나와 사람들이 뭘 즐기고 먹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본토 일본인과 묘하게 외모가 다른 우치난추들의 생김생김을 슬쩍슬쩍 훔쳐보는 것도 재미다. 글 사진 오키나와(일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여행수첩 →진에어가 저비용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4일 인천~오키나와 정기편을 취항했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키나와를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주 7회 운항하며 매일 오전 10시 35분 인천을 출발한다. 홈페이지(www.jinair.com) 참조. 1600-6200. →자유여행이라면 렌터카를 빌리는 게 편하다. 12시간 기준 5000엔 수준. 오키나와 중심부는 나하공항에서 슈리성까지 설치된 모노레일로 돌아볼 수 있다. →쇼핑은 오모로마치에 있는 DFS갤러리아 오키나와점과 대형 아웃렛몰인 아시비나가 유명하다. 특산물은 자색고구마로 만든 ‘베니이모타르트’다. →전통요리는 오이과의 채소 ‘고야’를 두부, 계란과 함께 볶은 ‘고야찬푸르’다. 해초의 일종인 ‘모즈쿠’도 일본 전역에서 소비될 정도로 유명하다. ‘오키나와 소바’는 강한 양념에 익숙한 사람들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 오키나와 전통주인 아와모리와 오키나와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오리온 맥주, 오키나와 사탕수수 흑설탕을 이용한 도넛 ‘사타안다기’ 등도 맛있다. 일본 요리 뷔페인 ‘다이콘노 하나’ 등에 가면 다양한 오키나와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 내가 바로 볼턴 靑龍

    내가 바로 볼턴 靑龍

    이청용(24·볼턴)이 시즌 4호골을 터뜨려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 냈다. 이청용은 30일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의 2012~13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25라운드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1-1로 맞선 전반 33분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케빈 데이비스가 왼쪽에서 찔러 준 패스를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버밍엄의 오른쪽 그물을 흔들었다. 볼턴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32(8승8무9패)로 14위가 됐다. 더기 프리드먼 볼턴 감독은 “훌륭한 선수가 터뜨린 훌륭한 골”이라며 “이청용은 그 어떤 칭찬을 받아도 마땅하다. 끔찍한 부상을 당하고도 이렇게 회복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청용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며 “지금 몸 상태는 80~90% 정도이며 자신감도 이전 상태로 거의 돌아왔다.”고 밝혔다. 4호골은 지난해 4월 9일 웨스트햄전 이후 무려 21개월 만에 나온 홈 경기 득점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의 기성용(23·스완지시티)은 풀럼과의 원정 경기 후반에 교체 출전해 45분여를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으나 팀은 데니 그레이엄의 선제골과 조너선 데 구즈만의 결승골을 엮어 2-1로 이겼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깔깔깔]

    ●이별 바닷속에 멸치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날 신나게 헤엄치다 그만 그물에 걸려 버렸다. 멸치부부는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안타까워 했다. 산더미처럼 잡힌 멸치들 속에서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면서 어쩔수 없이 멀어져 가던 둘은 안타깝게 손을 흔들며 외쳤다. “여보~ 우리 죽어서 국수 국물에서 다시 만나요.” ●직업별로 싫어하는 사람 1. 목사:하느님을 찾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 2. 세무사:고지서 나온 대로 곧이곧대로 세금 내는 사람 3. 산악인:내려올 걸 뭐하러 올라가느냐고 말하는 사람 4. 중매쟁이:연애 잘 하는 사람 5. 여행업자: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사람 6. 성형외과 의사:생긴 대로 산다는 사람
  • “초목뿌리 훼손 등 생태계 파괴 방목염소 구제·포획 등 시급”

    “초목뿌리 훼손 등 생태계 파괴 방목염소 구제·포획 등 시급”

    “무인 도서의 염소는 야생성이 강해 닥치는 대로 초목의 뿌리까지 먹고 파헤치는 등 심각하게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환경과학원 길지현 자연평가 연구사(박사)는 염소의 생태계 위해성 조사 과정에서 겪었던 일을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야생화된 염소의 생태계 위해성 조사는 1년 동안 6개 유인 도서와 1개 무인 도서, 3개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7개 유·무인도서 염소 구출작전 염소는 인기척에 민감해 위협을 느끼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절벽으로 재빨리 달아난다. 또한 퇴로가 막히면 뿔로 위협하거나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2009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무인도에서 염소를 구제하던 중 절벽으로 달아난 염소를 포획하는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목숨을 잃은 사례도 발생했다. 그는 “도서 지역에서 서식하는 염소의 외형적 특성과 무리의 구성 등을 알아보려면 근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조사자는 주변 환경의 위협보다는 새롭게 확인될 연구 결과에 집중하기 때문에 퇴로가 없는 절벽에서 염소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인도 조사에서는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유인도에서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지만 무인도에서는 의지할 곳이 없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육농가 비협조·문전박대도 도서 지역 조사에서는 사고의 위험으로 힘들고, 사육 농가에서는 사육 농민의 선입견으로 인해 고생이 심했다. 사육 농가의 생태계 위해성 조사를 할 때는 손해 볼 것을 우려해 비협조적이거나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길 연구사는 “사육 염소와 생태계 위험성이 높은 염소의 차이를 설명해 줘도 농가에서는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이해되기도 한다.”며 “하지만 야생 염소의 위해성과 구제 필요성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방목 염소의 관리 교육 등 기관의 노력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다도해상 국립공원에서는 2009년부터 어유도·소매물도·청산도 등 국립공원 관할 구역내 도서에서 지역 주민들과 협조해 방목 염소를 포획해 왔다. 구제방식 중 몰이식은 30여명 전후로 주민이 같이 참여하는데, 일정 지역을 선정해 그물망을 미리 설치해 두고 염소들을 그 방향으로 몰아 포획하는 방법이다. 몰이식 구제는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평지나 경사 지지 않은 지역에서 적용한다. 염소는 물을 싫어하여 주로 암반에서 휴식하는데,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 해변의 돌이 튀어나온 곳으로 염소를 몰아 미세 그물망을 쳐놓고 한 마리씩 잡는다. 구제작업 중 인명사고가 일어난 이후로는 몰이식 구제보다는 유인망을 설치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방사금지 서약받고 주인에게 돌려줘 포획 후에는 소유주에게 차후 방사를 하지 않기로 서약서를 받은 뒤 되돌려 준다. 무인도에서 염소 방목은 별도의 유지 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소유주나 도서 관리자들이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풀어 놓기 때문에 주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방사 염소는 소유주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전에 일정 기간 공고를 통해 소유주를 확인한 뒤 동의를 얻어 포획하게 된다. 길 연구사는 “무인도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방목 염소의 포획·구제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자연 보전을 위해 매년 생태계 위해종에 대한 자연평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덩치·모양 제각각 왕도마뱀의 생태

    덩치·모양 제각각 왕도마뱀의 생태

    왕도마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지능이다. 대부분의 파충류가 실험 환경에 놓였을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왕도마뱀은 호기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EBS는 10일 밤 11시 15분, 8000만년 전 지구상에 등장한 왕도마뱀의 얘기를 다룬 다큐 10+ ‘도마뱀의 제왕, 왕도마뱀’을 방영한다. 공룡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 파충류인 왕도마뱀은 생태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동물이었다. 현재 전 세계 60여종의 왕도마뱀 중 절반 정도가 호주에 서식한다. 어떤 왕도마뱀은 자신과 같은 종의 왕도마뱀도 잡아먹는다. 왕도마뱀은 덩치가 1만배에서 10만배나 차이가 날 만큼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왕도마뱀인 ‘짧은꼬리왕도마뱀’과 가장 큰 도마뱀인 ‘코모도왕도마뱀’은, 쥐와 코끼리만큼 덩치가 차이 난다. 하지만 크기를 제외하면 종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다. 체형과 감각적 능력은 동일하다. 도마뱀들 간 먹이그물에서 최상위 계층에 있는 것이 왕도마뱀이다. ‘퍼렌티도마뱀’은 단순히 먹이의 냄새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지름길로 이동해 매복해 있다가 먹이를 잡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미얀마-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되어

    미얀마-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되어

    인레호수는 소수민족의 젖줄이다 Myanmar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되어 미얀마라 쓰고 ‘버마’라 읽었다. 민주화가 움트지 못한 서슬 퍼런 나라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황금빛 자유를 만끽했다. 타나카를 바른 수줍은 미소 1962년 쿠데타 이후, 미얀마의 봄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 미얀마 양곤 공항에서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 여사의 사진이 새겨진 기념품을 발견했을 땐 불필요하게 심장이 뛰었다. 독재를 글로 배운 나에게 미얀마는 쉬운 나라가 아니었다. 미얀마인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둡고 일그러져 있겠거니. 마음이 불편한 여행을 마치고 무기력하게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여행 전부터 엄습해 왔다. 그때까지 나는 미얀마를 몰랐다. 아뿔싸, 그들은 너무 쉽게 웃었다. 은은하게 퍼지는 엷은 미소를 던지거나 “안녕하세요, 니하오, 곤니찌와.” 3개 국어를 동시에 구사하며 까르르 자지러졌다. 수십년간 군부의 그늘에서 살아 온 사람의 표정이 아니었다. 영국이 통치한 시간까지 합하면 억압당한 세월은 더 길고 길 터인데, 어찌 저리도 해맑을 수 있나. 마음이 짠해지는 분노가 일렁였다. 그들이 방긋방긋 웃을 때마다 분을 바른 듯 뽀얗게 물든 두 볼이 도드라졌다. 얼굴을 도배한 희뿌연 것의 정체는 타나카였다. ‘타나카’는 나무를 갈아 만든 미얀마표 ‘천연 화장품’으로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고 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멋’을 내는 데도 한몫했다. 광대 주변에 살짝 바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얼굴 전체에 골고루 펴 바른 사람도 있었다. 바간의 쉐지곤 파고다Shwezigone Pagoda에서 한 번, 양곤의 보족 아웅산 시장Bogyoke Aung San Market에서 또 한 번 타나카를 바르고 있는 어린 소녀를 만났다. 엄마의 화장품을 훔쳐 바르는 사춘기 소녀의 표정이 저러할까. 거울 속에 비친 소녀의 손동작은 어설프면서도 진지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2 그들이 웃을 때마다 두 빰을 물들인 타나카가 도드라졌다 3, 4 타나카를 바르던 소녀 롱지를 두르고 신발을 던지다 미얀마에서 파고다는 기도하는 ‘카페’다. 무섭게 세포분열 중인 도시의 카페와 미얀마의 파고다는 데칼코마니로 찍어낸 것마냥 닮았다. 일단 둘 다 명당을 꿰차고 앉은지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파고다에서 미얀마인은 친구를 만났고, 주전부리를 먹었으며, 잠을 자기도 했다. 한쪽에선 엉덩이를 드러낸 갓난아이가 바닥을 기어 다녔지만 다른 한쪽에선 언제 신의 부름을 받을지 모르는 나이 지긋한 노인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다. 그곳은 사는 것과 죽는 것의 경계가 묘연한 중간지대였다. 4박 5일간 10여 개가 넘는 파고다를 찾을 예정이었다. 미얀마의 파고다가 조건을 제시했다. “긴 하의를 입으시오, 신발과 양말은 벗으시오.” 그동안 내가 알던 ‘입기’와 ‘벗기’라는 행위는 이글거리는 욕망의 징표였다. ‘무엇을 걸치느냐’로 사람을 평가하는 이 사회에서 매일매일 옷 입기를 고민했고, 타인의 맨몸을 보고 싶은 원초적인 자아를 발견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미얀마의 파고다에선 입는 것도 벗는 것도 욕망을 지우는 과정이다. 끝까지 반바지와 신발을 고수한다면, 여행은 뒤틀리고 말 터. 급한 대로 바간의 냥우 시장NyaungU Market에서 산 ‘롱지Longyi’를 반바지 위에 둘렀다. 미얀마의 전통의상인 롱지는 사실 옷이라기보다 그저 길고 넓은 천 조각에 가까웠다. 천을 허리에 대고 몇 번을 칭칭 감은 후, 천 끝에 매달린 긴 끈으로 고정하자, 비로소 롱지가 제 모습을 갖췄다. 남자든 여자든 성별을 불문하고 롱지를 착용했다. 고작 천 하나 둘렀을 뿐인데 ‘먼 나라 이방인’이라는 흔적이 지워졌다. 신발과 양말까지 벗자 파고다의 신성한 기운이 맨 발을 에워쌌다. 풀 한 포기며 개미 한 마리며 아랑곳하지 않고 쿵쾅쿵쾅 밟았을 두 짝의 무기는 미얀마의 사원에선 온순해졌다. 까끌까끌한 모래가 발바닥을 간질였고, 자글자글한 나뭇잎까지 말을 걸어 왔다. 1, 4 미얀마의 파고다에선 신발과 양말을 신을 수 없다. 일정 내내 맨발로 돌아다녔건만 오히려 평소보다 몸과 마음이 더 편해졌다 2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쉐산도 파고다에 앉아 미얀마를 내려다보면 인간세계가 한눈에 들어온다 3 양곤의 ‘보족 아웅산 시장’에서 만난 승려 인형 5 해질녘의 파고다가 마음을 어루만졌다 작은 수레바퀴 아래서 괴로움을 끊다 자꾸만 나풀거리는 롱지를 잡고, 두 발을 조심스럽게 내디뎠다. 여기가 말로만 듣던 미얀마의 파고다Pagoda로구나. 미얀마 인구의 약 89%가 불교 신자라 했다. 손을 들었다가 내렸다가 바닥에 몸을 바짝 붙였다가 허리를 꼿꼿하게 세웠다가…. 같은 동작을 쉼 없이 되풀이하는 저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 기도하는가. 한때 가톨릭 신자였던 적도, ‘종교는 아편’이라는 말에 감동하며 <만들어진 신>과 같은 책을 뒤적인 적도 있다. 결론은 원점. 결국 종교에 속하지도 벗어나지도 못했다. 나 같은 사람이 과연 삶이 곧 종교인 미얀마인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사원을 돌고 또 돌며 미얀마를 관통하는 ‘불교’를 이해하려 애썼다. 소승불교상좌부불교를 믿는 미얀마인은 ‘작은 수레바퀴 아래서’ 살고 있다. 파고다에서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그들 하나하나가 모두 내 눈에는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로 보였다. ‘큰 수레 안에 중생을 싣고 극락으로 간다’는 대승불교이건 개인의 해탈을 중시하는 소승불교이건간에 ‘열반’을 꿈꾸는 마음만은 같았다. 열반은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깨우친 경지, 불이 꺼진 상태를 일컫는다. 무작정 미얀마 신도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눈을 감았다. 세상이 일순간 캄캄하게 방전됐다. 안간힘을 쓰며 붙잡고 있었던 것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미얀마어로 내 옆에서 기도하던 이의 목소리가 마음을 어루만지는 주술이 되어 돌아왔다. 불심은 삶의 ‘괴로움苦’에서 출발한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미얀마인은 더 으리으리하고 더 화려하게 사원을 짓고 꾸몄다. 현세에서 불심을 증명해야 지금의 고통을 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그들은 중얼중얼 기도하면서도 얇은 금박지를 덕지덕지 불상에 발랐다. 사람들의 금박지 세례 때문에 불상의 몸집은 날로 거대해졌다. 1, 3 미얀마 인구의 89%가 불교 신자다. 기도하는 그들은 열반을 꿈꾼다 2 쉐지곤 파고다 귀퉁이에 ‘황금 꽃’이 피었다 4 괴로우니까 사람이다. 미얀마인이 불교를 믿는 이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미얀마의 갠지스강, 인레 호수 미얀마 고원지대인 헤호에 다다르자, 끝없이 펼쳐지던 파고다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대신 헤호에는 신비로운 인레 호수Inle Lake가 흘렀다. 호수의 크기는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수준. 그곳엔 갠지스 강의 신성함과 메콩 강의 건강함이 동시에 요동쳤다. 여기가 ‘극락’이로구나. 인레 호수는 온몸으로 자비를 베풀었다. 특히 호수 한가운데 떠 있던 파고다는 육지의 파고다보다 몇 배는 더 강렬한 기운을 뿜어냈다. 파고다를 에워싼 강물은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레테의 강에서 흘러든 것인지도 모른다. 인레 호수는 삶의 현장이었다. 샨족, 인타족 등 미얀마의 소수민족이 호수를 끌어안고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 물은 집이고 밭이고 학교다. 그들은 물 위에서 무수히 많은 것들을 건져 올렸다. 물풀, 갈대, 흙 등을 뒤섞어 근사한 밭을 일구었다. 여기서 생산된 토마토, 양파 등은 만달레이, 양곤 등 미얀마 전역으로 유통되고 있다. 한쪽 발로 노를 젓고 통발을 내려 물고기를 잡는 인타족의 몸짓도 아름다웠다. 장대를 수없이 툭툭 내리쳐야 물고기를 낚아 올릴 수 있다. 또 다른 소수민족은 직접 손으로 한 땀 한 땀 실과 면을 만들어 냈다. 심지어 그들의 손이 닿으면 연꽃의 뿌리조차 가느다란 실이 됐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곳을 4~5인승 보트에 앉아 1시간 가까이 유람했다.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보니, 하늘과 강물이 하나 되는 순간이 찾아왔다. 시골 아궁이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희뿌연 물안개가 조용히 피어올랐고, 소나기가 그친 후 무지개도 반원을 그렸다. 그곳에서 나는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었다. 1 인레 호수에서 탈 수 있는 4인승 보트 2 누군가에게 호수는 집이고 밭이고 학교였다 3 미얀마에서 극락을 만났다 글·사진 구명주 기자 취재협조 베트남항공 www.vietnamairlines.com PAGODA ▶Bagan바간 정신을 잃게 만드는 황금 언덕이여 쉐지곤 파고다Shwezigone Pagoda 그늘진 사원의 복도를 관통하면, 일순간 시력을 잃을 것만 같은 강력한 빛이 뿜어져 나온다. 쉐지곤 파고다는 농후하게 익은 샛노란 과일처럼 불탑 전체가 황금빛으로 타오른다. 부처의 치아 사리를 등에 업은 코끼리가 멈춰선 명당이기도 하다. 파고다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그마한 물 웅덩이 하나가 있는데 웅덩이 앞에 앉으면 파고다 꼭대기가 물속에 비쳐 들어온다. 미얀마의 ‘마추픽추’라 부르겠소 쉐산도 파고다Shwesandaw Pagoda 일행 중 한 명은 ‘페루의 마추픽추보다 쉐산도 파고다가 아름답다’고 탄식했다. 쉐산도 파고다에 오르면 바간을 수놓은 파고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5층짜리 건물과 맞먹는 높이를 자랑하지만, 여행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맨발로 파고다의 계단을 오른다. 후들후들 흔들리는 다리를 다독이며 파고다에 오르면 붉은 토양을 뚫고 불룩불룩한 솟아오른 수천개의 파고다가 걸어온다. ▶Yangon 양곤 최고 중의 최고, 파고다 대표선수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미얀마를 소개하는 사진에는 응당 쉐다곤 파고다가 주인공을 차지한다. 세계 불자의 성지순례지인 이곳은 규모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으뜸이다. 높이가 100m, 둘레가 426m에 달해 도는 데 족히 30분은 걸린다. 이 파고다는 낮에 가도 좋지만 해질 무렵, 혹은 해가 진 이후 방문하길 추천한다. 맨발로 조용히 걷다가, 기도하는 미얀마인 옆에서 함께 명상을 해보자. 거대한 쉐다곤 파고다의 신성한 기운을 온몸이 흡수하는 것만 같다. 영롱한 촛불이 켜져 있어 마음이 편안하게 가라앉는다. ▶Heho 헤호 사원을 점령한 고양이 군단 점프하는 고양이 사원Jumping Cat Monastery 사원의 이름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진다. 고양이가 점프를 한다고? 아니나 다를까. 사원 입구부터 고양이가 여행객을 반긴다. 사원에서 사는 지체 높은 고양이신지라 사람이 다가가도 전혀 겁내지 않는다.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길 한가운데 벌러덩 드러눕는 건 기본이다. 이 사원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고양이의 묘기를 볼 수 있는 ‘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스님이 굴렁쇠를 높이 들면 그 안으로 ‘폴짝’ 뛴다. 그러나 현재는 정부에서 쇼를 금지한 상태라 쉽게 쇼를 볼 수는 없다. 여자는 들어갈 수 없다고? 파웅도우 파고다Phaungdawoo Pagoda 인레 호수에 떠 있는 파웅도우 파고다에는 눈길을 사로잡은 경고문이 하나 있다. “Ladies are prohibited.” 아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여성의 출입을 금지하는가! ‘남자’만 접근할 수 있는 ‘그것’은 축구공을 닮은 불상 5개. 불상을 둘러싼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1965년 마을 축제 기간에 복을 빌기 위해 불상을 배에 싣고 떠났는데 그만 물속에 불상이 빠져 버렸다. 4개의 불상을 찾고 1개의 불상은 포기했는데…. 사원에 돌아오고 나니 불상이 떡 하니 기다리고 있었다고. 5개의 불상을 여자 여행객은 만질 수 없지만, 멀리서나마 볼 수 있다. ▶Travel to Myanmar 항공 인도차이나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 베트남항공은 인천과 부산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으로 직항편을 운영 중이다. 12월1일부터 오후 6시5분 인천에서 출발하는 하노이행 비행기가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된다. 동계 스케줄을 기준으로 하노이에서 양곤으로, 호치민에서 양곤으로 각각 주 7회(오후 4시35분 출발→오후 6시10분 도착), 주 4회(11시40분 출발→오후 1시25분 도착)운항한다. 스케줄 인천-하노이 VN417편(오전 10시35분 출발→오후 1시45분 도착), VN415편(오후 6시5분 출발→오후 9시10분 도착), 인천-호치민 VN409편(오전 10시15분 출발→오후 1시45분), 부산-하노이 VN427편(오전 10시30분 출발→오후 12시45분 도착), 부산-호치민 VN421편(오전 10시 출발→오후 1시 도착) 문의 02-757-8920 www.vietnamairlin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인타족은 한 발로 노를 젓고 통발을 내려 물고기를 잡는다 2 알려주기 싫은 비밀의 공간, 인레 리조트 숙소 바간 트리파이차야 생추어리 리조트Bargan Thiripyitsaya Sanctuary Resort 이 리조트는 미얀마 스타일을 자랑한다. 멀리서 보면 ‘리조트가 아니라 파고다 아냐?’ 하고 착각할 정도로 고풍스럽다. 키 큰 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 정원의 사이사이로 독립된 객실이 마련돼 있다. 객실의 수는 총 76개. 객실 입구에는 몸을 누이기 좋은 넓은 의자가 있다. 이 의자에서 낮잠을 청해도 좋고 책을 한 권 읽어도 좋다. 리조트의 압권은 야외 수영장. 수영할 때마다 이라와디 강이 보이기 때문에 마치 강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만 같다. 로비에서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진다. 문의 +95-61-60048 www.thiripyitsaya-resort.com 주소 Bagan Archeological Zone, Old Bagan, Mandalay Division, Union of Myanmar 인레 리조트Inle Resort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은 ‘아지트’ 같은 곳이다. 인레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면 리조트가 나온다. 인레 호수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리조트에까지 스며들어 있다. 저녁 무렵, 야외 테라스에서는 앉아 있으면 호수 속으로 고개 숙이는 해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인레 리조트는 자연 친화적이다. 수풀이 우거진 리조트를 걷다 보면 피곤함이 순식간에 달아난다. 문의 +95-9-521-4655 www.inleresort.com 주소 Inlay Lake, Nyaung Shwe Township Southern Shan State, Myanmar 수도 미얀마의 수도를 ‘양곤Yangon’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하지만 현재 미얀마의 수도는 네피도Naypyidaw다. 2005년 말 미얀마 군사정부가 수도를 양곤에서 핀마나Pyinmana로 이전했으며 1년 뒤 핀마나라는 도시명을 네피도Naypyidaw로 변경했다. 통화 & 시차 미얀마의 공식 화폐 단위는 차트Kyat. 달러를 받는 가게가 있긴 하지만 극히 드물다. 달러는 공항이나 호텔 등지에서 환전할 수 있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2시간 30분 늦다. 날씨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므로 우산이나 우의 준비는 필수다. 12월은 미얀마 여행의 적기다. 비가 적게 내릴 뿐더러 기온도 20~30도 선을 유지한다. 사전준비 미리 해외로밍을 하지 않으면 미얀마에선 원시인이 될지도 모른다. 자동 해외로밍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문자, 전화 모두 쓸 수 없다. 출국 전 미리 로밍을 신청하라. 또한 파고다에선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을 수 없으니 미리 긴 옷을 준비하자. 현지에서 미얀마 전통의상인 롱지를 사 입어도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물 반 도루묵 반’ 동해안으로 오세요

    ‘물 반 도루묵 반’ 동해안으로 오세요

    “물 반, 도루묵 반…. 강원 동해안으로 오세요.” 동해안이 겨울 별미 도루묵 풍어로 신바람이 났다. 30일 속초, 강릉 등 강원 동해안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산란기를 맞은 도루묵들이 알을 낳을 해초 등을 찾아 연안으로 몰려들면서 대풍을 이루고 있다. 방파제와 항구마다 낚시꾼들이 장사진을 치고 관광객들까지 통발을 동원해 도루묵 잡기 삼매경에 빠졌다. 일부 지자체들은 도루묵 축제까지 펼치고 있다. 도루묵잡이가 절정에 이른 11월 중순부터 벌어진 풍경이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재미 삼아 바닷속에 던져 놓은 통발에 수십마리씩 도루묵이 잡혀 올라오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한 시간에 수백마리씩 잡아 즉석에서 소금구이 등으로 구워 먹는 재미까지 맛보고 있다. 이처럼 풍어를 이룬 도루묵은 올겨울 들어 어획량이 5000t을 넘어서면서 알을 밴 암컷 도루묵은 1두름(20마리) 5000원, 수컷은 30㎏(1000마리 이상)에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당 위판가격이 수지를 맞출 수 있는 6000원에서 2000원 정도로 급락, 어민들은 울상이다. 거진항 어민들은 지난 29일 조업을 하루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양양군 강현면 물치어촌계는 물치항 일대에서 이날 도루묵축제를 개막,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소비를 촉진하기로 했다. 축제는 2일까지 계속된다. 물치항에선 도루묵 화로구이가 제공되고 도루묵어선 승선과 그물 당기기 체험이 이뤄진다. 최상열 양양 물치어촌계장은 “도루묵은 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알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숫도루묵은 조림이나 양념구이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주말, 도루묵도 맛보고 겨울 바다 추억도 만드는 동해안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축구] 조찬호 첫 해트트릭… 포항 3위로

    [프로축구] 조찬호 첫 해트트릭… 포항 3위로

    FA컵 우승팀 포항과 K리그 우승팀 서울 간의 대결에서 골 폭풍을 몰아친 포항이 웃었다. 포항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43라운드에서 조찬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서울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74가 된 포항은 이날 제주에 1-2로 덜미를 잡힌 수원(승점 73)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다음 달 2일 최종전에서 수원과 3위를 놓고 다툰다.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서울은 주전들을 빼고 그동안 벤치 신세였던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를 비롯, 정조국과 하대성까지 빼고 대신 고광민·강정훈을 모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데몰리션이 없는 서울의 전방은 위력을 뿜지 못했다. 최전방이 약하다 보니 자꾸 볼 배급도 끊기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곤 거의 베스트 멤버를 가동한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명주가 올린 크로스를 김광석이 인사이드 킥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9분 뒤엔 황진성이 페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시켜 추가골을 넣었다. 올 시즌 11골 8도움이자 개인 통산 40-40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포항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26분과 29분엔 황진성-박성호-조찬호 삼각편대의 찰떡 호흡이 더욱 빛났다. 조찬호는 전반 26분 왼쪽에서 황진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주자 헤딩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고 다시 3분 뒤엔 황진성의 절묘한 공간 패스를 박성호가 살짝 내줬고 이를 조찬호가 달려들어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전반에만 무려 4골이나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조찬호는 후반 18분에도 이명주의 스루패스를 받아 김용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쐐기골을 박아 프로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남 원정을 떠난 2위 전북은 경남에 1-2로 지며 2010년 11월 20일 이후 이어온 경남전 6연승 행진을 멈췄다. 시즌 26골로 데얀(서울·30골)을 4골 차로 추격하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 서울전에 이어 골침묵을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만 남긴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은 데얀이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귀국선은 오지 않았다…조국은 사할린을 버렸다

    귀국선은 오지 않았다…조국은 사할린을 버렸다

    “귀국선은 오지 않았다. 1945년 전쟁이 끝난 뒤 사할린에는 ‘이제 곧 귀국한다’, ‘조선인이 먼저 떠난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속임수에 지나지 않았다. 1949년 7월 23일 마지막 일본인들을 태우고 간 귀국선 ‘운센마루’는 돌아오지 않았다.” 파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귀국선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열여덟 살 청년. 그는 이제 팔순의 노인이 됐다. 경기 안산시 고향마을 영주귀국노인회의 고문 성점모(81)씨는 “일본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러시아 사할린(당시 일본령)으로 끌려간 강제동원 피해자 1세대의 후손이었다. 2010년 12월 가까스로 아버지의 나라에 돌아왔지만 망향의 설움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일본은 “1965년 한·일 협정에 따라 사할린 동원자의 재산권은 소멸했다.”며 보상을 거부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버티기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참다 못한 사할린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2295명은 지난 23일 “국가가 사할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것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성씨는 이 자리에서 사할린 동포들의 수난사를 기록한 수기 ‘망향의 반세기, 사할린 동포의 눈물 젖은 과거’를 서울신문에 제공했다. 성씨의 아버지는 하루 12시간 넘게 도로 건설에 노동력을 착취당했지만 우편저금 등의 명목으로 빼앗긴 임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수기에는 한인들의 고통과 분노가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하루 한 줌도 안 되는 콩밥과 간한 청어 한 토막으로 2년을 버텼다. 분노를 참지 못해 반항하면 아이구… 때리고 또 때리고 죽도록 얻어맞았다.”(사할린 탄광에서 일했던 이기복) “어렸을 때 그물로 멸치를 잡던 일이 어제 같다. 그 멸치를 삶은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으면 왜 그렇게 맛이 있던지.… 한 번이라도 가봤으면 한다.”(노동에 시달리다 현지에서 사망한 울산 출신 김길용) 광복 이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황국신민화정책’을 통해 일왕에 충성을 강요했던 일제는 전쟁이 끝나자 사할린 동포들의 국적을 박탈한 뒤 모르쇠로 일관했다. 소련은 노동력 확보를 위해 이들을 억류했다. 그들의 모국은 힘이 없었다. 동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소련 국적을 취득하거나 무국적자로 남았다.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배상의 길이 열리는가 했지만 사할린 문제는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성씨는 “그때 ‘조선이라는 것은 잊어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 접고 러시아어를 배워 모스크바 법과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모국 대신 생존을 택한 이들을 새롭게 가로막은 것은 이념 갈등이었다. 북한과 소련은 한국 정부와 교류가 없었다. 사할린 동포들은 일본과 소련에서 귀향 운동을 시작했다. 경기도 출신 도만삼씨는 1977년 소련 공산당위원회 앞에 가서 “한국으로 보내 달라.”고 외쳤다. 소련은 어쩐 일인지 “귀국 준비를 하라.”고 답했다. 그러나 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두만강 기슭이었다. 북한 장교가 ‘환영 인사’를 건넸을 때 도씨는 충격에 휩싸여 기절했다. 성씨는 “도씨 등 조선인 40명이 북한으로 추방된 뒤 한인사회는 공포에 휩싸여 귀향에 대한 말은 입 밖에도 낼 수 없었다.”고 적었다. 귀향의 꿈은 1980년대 고르바초프가 소련 사회를 개방한 뒤에야 찾아왔다. 1990년 6월 제주도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소련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있었다. 그해 한국 가수들이 찾아와 사할린에서 위문 공연을 가졌다. 성씨는 “너무 늦었지만 드디어 잃었던 모국을 찾았다.”면서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눈시울을 적셨다.”고 회고했다. 1992년부터 영주귀국 사업이 시작돼 지난 3월까지 4000여명의 동포 및 배우자, 장애 자녀가 귀국했지만 망향의 한은 지워지지 않았다. “남한 노인들이 말하더군요. ‘사할린 동포들은 사할린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나랏돈을 받는다’고. 나라를 잃고 설움 속에 헤맨 우리들의 고통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프로축구] 챔프의 ‘말쇼’… 상암은 ‘폭소’

    [프로축구] 챔프의 ‘말쇼’… 상암은 ‘폭소’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39) 감독이 진짜 말을 탔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42라운드에서 몰리나(32)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2만 5316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와 가족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올 시즌 좌절과 영광의 순간을 담은 영상을 감회어린 표정으로 지켜봤다. 주장 하대성이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자 폭죽이 터졌다. 백미는 최 감독의 세리머니였다. 말을 타고 홈 서포터들 앞에 나타났다. 구단 넥타이를 채찍처럼 휘저어 관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말 위에서 진짜 말춤을 추겠다는 계획은 이뤄지지 않았다. 말이 관중의 박수갈채에 놀라 긴장했기 때문이다. 낙마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최 감독은 “태어나서 처음”이라며 “난 말이 무서웠고 말은 내 눈을 피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이미 우승을 확정했던 터라 김빠진 대결이 예상됐지만 역시 서울과 2위 전북은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선제골은 꽤 빨리 몰리나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15분 고명진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연결했고, 바닥을 한 번 치고 날아간 공은 골포스트를 맞은 뒤 그물로 향했다. 시즌 18호골이자 K리그 4시즌 만에 개인 통산 50골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전북은 전반 40분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잔칫집 분위기에 재를 뿌리려 했던 전북은 에닝요가 에스쿠데로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이에 항의하던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 역시 퇴장당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부산을 불러들인 수원은 상대 자책골과 김두현의 득점을 엮어 2-1로 승리했다. 김두현이 수원 소속으로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2010년 10월 27일 이후 761일 만이다. 20승13무9패(승점 73)가 된 수원은 경남과 3-3으로 비긴 포항(승점 71)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며 남은 두 경기에 관계없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5위 울산(승점 62)이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수원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룹 B(하위)에선 전남이 전날 성남을 2-0으로 물리치고 내년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가운데 대전, 광주, 강원의 강등권 탈출 싸움은 계속 불꽃 튀게 됐다. 13위 대전(승점 47)은 이날 광주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14위 강원(승점 43)을 따돌릴 기회를 놓쳤고 광주(승점 42)는 15위로 내려앉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케네디가 죽지 않았다면 세상은 더 나아졌을까?

    케네디가 죽지 않았다면 세상은 더 나아졌을까?

    자동차(영화 ‘백 투 더 퓨처’)나 파란 전화박스(영화 ‘닥터 후’)를 타고 떠나는 요란한 시간 여행을 상상했다면 실망할 게 뻔하다. 드라마 ‘닥터 진’의 주인공처럼 급작스럽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장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것은 전 세계 3억명의 독자를 지닌 이야기꾼 ‘스티븐 킹’(65)이 촘촘하게 엮어 놓은 서사의 그물에 걸려들었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사건을 바꾼다면 세상은 더 나아질까’라는 작가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다. 소설 ‘11/22/63’(황금가지 펴냄)은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불황과 냉전, 전쟁의 공포로 치닫던 시기에 희망을 제시한 존 F 케네디의 암살을 막는다면 어떻게 역사가 달라질 것인가 하는 그럴듯한 가정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풀어 간다. 소설의 주인공인 35세의 영어교사 ‘제이크 에핑’은 사실 작가의 분신이다. 미 메인주 출신으로, 세탁공장 인부와 건물 경비원을 전전하다 작은 공립학교의 영어교사로 일했던 작가는 역시 메인주 출신의 궁핍한 영어교사 에핑을 내세워 자전적 얘기인 양 소설을 서술한다. 어느 날 에핑에게 동네 음식점 주인이자 친구인 앨이 비밀스럽게 시간 여행을 제안한다. 앨의 음식점 창고에 1958년 9월 9일 오전 11시 58분으로 고정된 시간대의 한 곳으로만 여행이 가능한 통로가 자리한다는 것이다. 반신반의하던 에핑은 몇 시간 동안 과거를 돌아보고, 그날 밤 앨로부터 1963년 11월 22일 벌어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을 막아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폐암 말기인 앨은 암살을 막기위해 1958년부터 1963년까지 무려 5년이란 시간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케네디가 죽지 않았다면? 작가는 후임 대통령인 존슨과 닉슨에 의해 베트남전이 확전되지 않았을 것이고 6만명의 미군과 수백만명의 베트남인이 목숨을 부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러시아인 아내를 수시로 폭행하는 떠돌이 건달에 불과했던 암살범 오스왈드를 사전에 제지하거나 배후 세력을 알아내는 대안이 제시된다. 하지만 주인공이 미래에 영향을 주는 작은 일이라도 바꾸려 들면 의문의 사건이 끊임없이 터져 이를 방해한다. 외줄을 타듯 위태로운 상황과 기나긴 시간의 기다림을 뚫고 주인공은 마침내 역사의 진실에 한발 다가서는데…. ‘미저리’ ‘미스트’ 등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들처럼 마치 영화 속 스릴러를 보는 듯한 흡인력이 돋보인다. 2권은 새달 초에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연평도 포격 2년] 섬 곳곳 주택개량 한창… 연습 포성에도 당시 공포에 몸서리

    [연평도 포격 2년] 섬 곳곳 주택개량 한창… 연습 포성에도 당시 공포에 몸서리

    “그래도 대대로 살아온 이곳이 좋지요.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까 두렵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달리 갈 데가 없지 않습니까.”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의 포격으로 만신창이가 됐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이곳 주민들은 김장을 하고 굴을 캐는 등 생업에 열중하면서 겨울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포격 이후 육지로 피란 나와 “다시는 연평도에 들어가기 싫다.”며 인천시에 정주할 곳을 요구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포탄에 집이 날라가 연평초등학교에 임시로 마련된 조립식 목조주택에서 머물다 지난해 말 새로 지어진 자택으로 돌아온 김모(57·여)씨는 “‘예전처럼 섬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십년 넘게 삶의 터전이었던 섬을 떠날 순 없었다.”면서 “시간이 약인지 새집에 들어온 뒤 예전 생활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포격 당시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22일 현재 2065명으로 2010년 1756명보다 300여명 증가했다. 장흥화 연평면 부면장은 “순수한 거주민이 늘어났다기보다는 군부대 증원으로 군 간부 가족들이 연평도로 이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을은 한눈에 보기에도 산뜻해져 있었다. 포격으로 파손돼 새로 지어진 32채 외에도 180채의 노후주택이 리모델링되었기 때문이다. 50채는 주택개량이 아직 진행 중이다.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은 정부지원금과 자부담 8대2 비율로 개량할 수 있다. 이 밖에 통합 초·중·고교, 상가, 숙박업소의 신축이 한창이어서 마치 마을이 공사현장처럼 보이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중장비의 굉음이 들린다. 외지서 500여명의 공사인력이 몰려드는 바람에 여관·민박집의 방도 동이 났다. 연평초등학교 운동장에 신축되는 통합학교 건설현장에서 만난 최모(42)씨는 “우리도 공사장 인부 수를 잘 모를 정도로 공사인력이 많다.”면서 “숙박업소가 꽉 차 가정집 방을 빌려 잠을 자고 있다.”고 밝혔다. 포격 2주년을 맞아 23일 준공되는 안보교육장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안보교육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34㎡ 규모의 안보교육관과 피폭가옥 3채로 구성된다. 피폭가옥은 포탄을 맞아 철저히 부서진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었는데 앞에는 ‘포격 1∼2분 전까지 사람이 있던 집입니다’라는 팻말을 붙여 놓아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 지붕은 포격에 날아갔는지 앙상한 철골 뼈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고 그을린 가스통, 종잇장처럼 구겨져 나뒹구는 가재도구는 그날의 참상을 말해주는 듯했다. 연평도를 상징하는 꽃게잡이는 지난달 중순 이후 조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꽃게 수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이달 말까지 예정된 가을철 조업이 중단되고 지금은 바다에 나가도 어구 수거작업을 하는 정도라고 한다. 선주인 유모(50)씨는 “봄에는 꽃게가 많이 잡혔어도 크기가 작아 제 값을 못 받았는데 가을에는 그나마도 나오지 않아 올해 꽃게농사는 엉망”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부둣가에 나가 5만원의 일당을 받고 그물에서 꽃게를 떼내는 작업을 하던 주민들도 덩달아 돈벌이를 못하고 있다. 가을조업이 시작된 9월 이후 두 달간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87만 820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다. 어획고도 56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었다. 마을 여성들은 연평도 인근 갯벌에 나가 굴을 캐 그런대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은 ‘조금’ 때라 오후에 나가 서너 시간 굴을 캐면 하루 7만~8만원을 벌 수 있으니 제법 짭짤한 돈벌이인 셈이다. ‘거문여’로 불리는 곳에서 만난 김모(73) 할머니는 “하루 6㎏ 정도의 굴을 캐는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 안정적이지는 못하다.”면서 “그래도 하루 3만 7000원 받는 취로사업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을에 복귀한 뒤 대체로 일상적인 삶을 찾아가고 있지만 잠재된 불안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연평도에 주둔하는 군이 사격연습을 하면 2년 전의 악몽이 떠올라 놀랄 때가 많다는 것이다. 민모(50·여)씨는 “며칠에 한 번씩 포소리가 들릴 때마다 군부대 연습이려니 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밖에 나가보곤 한다.”면서 “면사무소에서 사전에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방송을 하지만 못 들을 때가 많다.”말했다.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이 불시에 연평도를 방문했을 때는 갑자기 헬기들이 섬에 들이닥쳐 놀란 주민들이 많다고 한다. 강박증과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있다. 옹진군은 정신건강 전문의 등 의사들을 주기적으로 연평도에 보내 우울증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에게 상담과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병문 연평초등학교 교장은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밝아졌지만 상처가 완치된 것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와 많은 사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자가 연평도에 2박 3일 머물면서 느낀 것은 섬 사람들의 마음이 삭막해져 있다는 점이다. 이웃끼리 왕래나 대화가 포격 전보다 줄어들었고 대화를 하더라도 깊은 얘기는 되도록 삼가는 분위기다. 외지 사람들이 말을 붙이기는 더욱 힘들다. 지난 10여년간 6차례나 연평도를 찾았지만 이런 적은 없었다. 박모(53·여)씨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포격사건 이후 이웃끼리 덜 친하게 된 것 같다.”면서 “어쩌다 이웃과 얘기를 나눠도 깊이 있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선거가 다가왔지만 이곳에서는 정치나 대선 후보들에 대해 얘기하는 일이 별로 없다고 한다. 이모(56)씨는 “지난번 대선 때만 해도 누가 낫느니 하면서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않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정말 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전제한 뒤 포격으로 부서진 집 신축이 주민 간 반목의 원인이 되었다고 귀띔했다. 전에 허름했던 집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말끔한 양옥으로 단장되자 이웃들이 시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주민들 간에는 ‘로또를 맞았다’는 빈정거림도 나왔다. 실제 집과 창고가 신축된 주민은 “이웃의 눈총으로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밝혔다. 인심이 흉흉해진 데에는 당국에 대한 불만도 작용하는 것 같다. 성조차 밝히기를 거부한 주민은 “포격사건 이후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발표해 섬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폭격 맞은 집이 새집으로 된 것 말고는 좋아진 것이 없다.”고 비꼬았다. 주민들은 가정용 보일러에 쓰는 기름에 대해 면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반 등유가 드럼당 39만원인 것에 비해 면세유는 21만원에 불과해 면세유를 공급받을 경우 생활비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최모(54)씨는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지만 정부가 주민들에게 정주환경을 보장한다며 섬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으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민 1인당 월 5만원의 정주생활지원금이 지급되지만 생활에 큰 보탬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주민들은 나아가 의료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부족을 하소연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00명이 넘어 보건소 만으로는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당국이 섬에 작은 병원이라도 하나 세워주거나 주민이 군부대 의무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모(51)씨는 “목욕탕 하나 없어 목욕을 하려면 인천으로 나가야 하는 현실에서 주민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면서 섬에 살라고 하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겉으로는 안정돼 보이지만 내재된 불안과 불만, 포격 2주년을 맞은 연평도의 현주소다. 연평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원전 사고의 일상화… 이중으로 불안한 국민

    원전사고의 일상화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원전사고에 국민은 그야말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다. 이번에는 국내 원전부품 공급업체 8곳이 품질보증서를 대거 위조해 부품을 공급해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물코보다 촘촘해야 할 원전 부품관리체계에 구멍이 숭숭 뚫린 셈이니 아무리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한들 믿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위조된 품질보증서 60건으로 납품된 제품은 230여개 품목에 이른다. 퓨즈, 스위치, 다이오드 등 일반 산업용으로 통상 사용되는 소모품이라지만 높은 안전등급을 요구하는 설비에 들어가는 만큼 각별히 관리했어야 한다. ‘잡자재’로 여길 대상이 아니다. 당국이 미검증 제품을 전면 교체하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 미검증품이 집중적으로 사용된 영광 5·6호기의 가동을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한 것 또한 안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그러나 문제는 원전이 2기나 멈춰섬에 따라 예상되는 전력난이다. 정부는 고강도의 전력수급대책을 마련해 이달 중순쯤부터 서둘러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력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영광 5·6호기 부품교체가 지연될 경우 내년 1~2월 예비력은 30만㎾에 불과해 ‘블랙아웃’(완전정전)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은 원전사고 못지않게 유례 없는 전력난이라는 이중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당국은 동절기 비상전력 수급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올들어 원전은 크고작은 고장으로 9차례나 가동이 중단됐다. 원전 1기당 평균 2.5일꼴이다. ‘인재’(人災)의 혐의는 없는가. 근무 중 마약을 투약한 원전 직원이 적발된 것이 불과 두 달 전이다. 이번 서류위조 사건도 초유의 일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품질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는 한편 강력한 도덕재무장운동을 펼쳐야 한다. ‘원전 제로’를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이유를 새겨보기 바란다.
  •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바람과 함께 걸어서 한바퀴 소무의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수도권 전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인천 앞바다에 다다를 수 있다. 반나절 만에 다녀온 ‘소무의도’ 여행. 바다와 어우러진 청정 도보여행코스였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차창 밖 개펄 위로 드넓은 칠면초 군락이 붉게 펼쳐지는 영종대교를 지나면 어느새 종착지인 인천국제공항역이다. 서울역에서 일반열차를 탄 지 53분 만이다. 3층 공항터미널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10여 분, 개펄체험장을 찾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마시안 해변을 가로지르면 어느새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비릿하고 짭짤한 갯내음이 확 달려든다. 물때를 맞춰 개펄로 뛰어든 사람들이 여기저기 조개를 캐느라 부산하다. 여기서 철부선에 올라타기 무섭게 뱃머리만 돌리면 도착하는 거리에 무의도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남쪽에 있는 무의도는 영종도에 인천공항이 들어선 이후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섬 여행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여의도만한 크기의 이 섬은 국사봉과 호룡곡산의 등산 코스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세트장으로 유명한 하나개해수욕장, 영화 <실미도>의 실제 무대인 실미도 등을 즐길 수 있어 피서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무의도의 남동쪽에 본섬의 9분의 1 정도 크기의 작은 섬, 소무의도가 있다. 자동차를 싣고 들어갈 수 있는 북적대는 본섬과는 달리 아직 아는 이 적고 자동차 한 대 없는 소박하고 깨끗한 섬이다. 낚시꾼 들의 배만 드나들던 이 섬에 작년 4월, 무의도 광명항선착장과 소무의도 떼무리선착장을 잇는 414m의 인도교가 놓이고 올 5월, 섬을 일주할 수 있는 ‘무의바다 누리길’이 조성되면서 섬은 온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1 무의바다 누리길의 팻말을 따라가면 곳곳에 절경이 펼쳐진다 2 인도교와 연결된 소무의도 3 해풍에 콩 말리기가 한창인 동쪽마을 4 몽여해변과 어우러진 동쪽마을 전경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언덕마다 해안마다 눈이 시리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면 기다렸다는 듯 마을버스가 서 있다. 소무의도 입구인 광명마을까지는 이 버스를 타고 20분쯤 가야 한다. 성수기 때는 자주 운행되어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는데도 운전기사는 친절하게도 핸드폰 번호까지 버스 안에 광고처럼 큼지막하게 적어 놨다. 언제라도 전화하면 달려온단다. 북적대는 하나개해수욕장을 거쳐 섬의 좁은 길을 천천히 내달리면 버스는 어느새 광명마을 삼거리에 방문객들을 부려 놓는다. 오색 천들이 환영하듯 나부끼는 인도교 너머에 소무의도가 얌전히 앉았다. 다리 양쪽으로 펼쳐지는 바다에 마음을 주는 사이 다다른 소무의도 떼무리선착장은 낚시꾼들의 차지다. 저마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우럭, 광어 등을 낚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소무의도는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대로 총 8구간으로 이루어진 ‘무의바다 누리길’을 따라가도 좋고, 섬 곳곳에 서린 이야기와 무의8경을 따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부처깨미, 몽여해수욕장, 몽여, 명사의 해변, 장군바위, 안산, 어촌마을 등 그림 같은 무의8경과 섬 곳곳마다에 전망데크와 포토존, 이야깃거리가 적힌 안내판들이 자리하고 있다. 섬을 빙 두르고 있는 2.5km의 산책로는 해안과 낮은 산을 오르내리며 시원스럽게 펼쳐진 바다와 푸른 숲, 소박한 마을풍광을 번갈아 펼쳐 보인다. 쉬엄쉬엄 돌아도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지만 걷다가 멈추기를 몇 번을 해야 할 만큼 섬은 다채로운 경치를 뽐낸다. 섬에서 가장 높다는 안산으로 향했다. 나무 계단을 오를수록 아름답게 펼쳐지는 바다의 절경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74m의 안산 봉우리 정상에는 하동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과거 번창했던 어촌마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장소다. 맑은 날에는 북한산까지 볼 수 있다는 이곳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지구, 안개 속에 누운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 빌딩들까지 아스라이 눈에 들어온다. 점점이 떠 가는 배들, 한없이 펼쳐진 바다 위의 섬과 섬을 바라보고 있자니 떠나가고 떠나오는 일이 문득 새삼스럽다. 눈앞의 풍광도 머릿속 생각도, 몽환적으로 변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바람과 안개의 섬 날아갈 듯 바람이 세차다. 누가 섬 여행은 멀어야 맛이라 했을까. 소무의도의 바람은 이런 편견을 단숨에 날려버린다. 서울 가까운 섬은 다 거기서 거기인 줄 알았건만 이 호젓한 섬은 꼭꼭 숨겨 놓고 싶다는 부질없는 욕심이 앞선다. 안산으로부터 오는 길은 해풍을 맞으며 자생하는 소나무 숲길로 이어진다. 섬의 소나무는 키가 작다. 그래서 어깨 너머로 넉넉히 바다를 보여준다. 가는 길에 눈에 들어오는 해녀섬 풍경이 멋지다. 소무의도 남쪽 바다 위 1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곤 했다는 섬이다. 해변으로 이어진 길은 명사의 해변과 맞닿는다.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명사의 해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겼던 곳이지만 우기 때는 죽은 사람들이 자주 떠밀려 오던 슬픈 장소이기도 하다. 해변으로 하얗게 밀려온 예쁜 조개껍질을 줍느라 아주머니들은 나이도 잊었다. 근처에는 1995년까지 장례 도구를 보관하던 상여집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시야가 다시 넓어진다. 몽여해변이다. 몽여는 바닷물이 빠져 나가는 길목에 자리한 두 개의 바윗돌로 물이 빠져야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언둘그물을 매던 장소인 언두꾸미가 있는데, 조수의 흐름을 이용해 갯벌에 참나무를 세우고 그물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소무의도는 예부터 언둘그물을 매는 적지로 과거에는 150칸을 설치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바다에 꽂힌 참나무 기둥이 유난히 눈에 띈다. 몽여해변에 자리한 동쪽마을은 방문객들과 음식점이 있는 섬 입구 쪽 서쪽마을에 비해 한가롭다. 가을맞이가 한창인데도 마을은 고요하고 또 정겹다. 경치가 좋다고, 얼른 올라가 보라고 권하는 마을 어르신의 부추김에 힘입어 언덕 위로 오르니 부처깨미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주민들은 부처깨미에서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며 소를 잡고 풍어제를 올렸다. 국사봉과 호룡곡산을 비롯해 사렴도, 매랑도, 팔미도 등, 만선기가 펄럭이는 이곳에서 한숨 돌리고 내려다보는 경치가 또한 기가 막히다. 과거의 영화는 사라졌어도 소무의도는 본섬인 대무의도와 함께 무의도舞衣島라고 불렸다. 옛날 어부들이 안개를 뚫고 근처를 지나가다 섬을 바라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 같기도 하고 선녀가 춤추는 모습 같기도 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민들은 본섬을 ‘큰무리’, 소무의도를 ‘떼무리’라고 부른다. ‘본섬에서 떨어져 나가 생긴 섬’ 또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떼배’만하다고 하여 부쳐진 이름이라고 한다. 사실 본섬이 조선 말기까지 소를 키우던 목장이었던 데 반해 소무의도의 역사는 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동기란 이가 처음 딸 3명과 함께 들어와 섬을 개척한 후 기계 유씨 청년을 데릴사위로 삼으면서 유씨 집성촌이 형성되었는데, 산 서편에는 아직까지 ‘시조묘’가 남아 있다. 지금은 40여 가구가 사는 소무의도는 60년대까지만 해도 400~500명의 주민이 살며 조기와 새우의 한 종류인 동백하를 잡던 부유한 섬이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에는 군 병참기지로도 이용되었다. 풍족했던 섬은 이후 어족자원이 차츰 고갈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소무위도는 해마다 여름이면 화려한 무의도 춤축제가 열리고 무의바다 누리길로 인해 관광객이 몰리면서 다시금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소무의도 여행은 물이 빠졌을 때가 좋다. 하루 두 번 간조시에 드러난 해안 길을 따라 숨었던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풍경이 훨씬 수려해진다. 체험료 1,000원을 내면 조개류와 박하지도 잡고 낚시도 할 수 있다. 돌아가는 길, 광명마을 삼거리 입구에서 마을버스 기사님께 전화를 걸었다. 기다리는 지루함이 싫어서라기보다는 호기심이 반이었던 전화에 “반쯤 왔어요! 조금만 기다려요”라는 답이 돌아온다. 약속처럼 마을버스가 도착했다. 이것저것 따져 보아도 꽤 흡족한 하루 여행이다. ▶travie info 하루만에 다녀오는 소무의도 ① 공항철도 ‘주말 서해바다 열차’ 이용하기(11월25일까지 토, 일요일 상하행 각 11회 운행) 서울역-용유임시역 매시 39분 출발(오전 7시39분~오후 5시 39분), 용유임시역-서울역 매시 27분 출발(오전 9시27분~오후 7시27분) 용유임시역은 서해바다열차만 운행하는 인천국제공항역 다음의 임시역이다. 용유임시역과 잠진도 선착장까지의 거리는 대략 1km로 도보로도 이동할 수 있다. 문의 코레일공항철도 032-745-7343 www.arex.or.kr ②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역 하차→3층 7번 승강장에서 222번 버스→잠진도 선착장→무의도 인천공항에서 222번 버스 매시 20분 출발, 잠진도 선착장에서 매시 35분 출발 ③ 선박운행 잠진도 선착장→무의도행 매시 15, 45분 출발 요금 일반 3,000원(용유임시역에서 잠진도 선착장까지 도보 15~20분) 문의 무의도해운 032-751-3354 www.muuido.co.kr ④ 무의도 마을버스 큰무리선착장에서 10분 간격 수시운행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거센 파도 헤치고 대하잡이 나선 사람들

    거센 파도 헤치고 대하잡이 나선 사람들

    EBS ‘극한직업’은 24~25일 오후 10시 45분에 ‘영광 대하잡이’를 방영한다. 가을은 무엇보다 풍요로운 계절이다. 산해진미가 넘쳐난다. 가을의 대표 제철음식은 전어, 송이, 꽃게 같은 것들이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대하다. 가을 대표 별미로 꼽히는 대하는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잡힌다. 요즘 워낙 양식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 살이 통통하게 오른 자연산 대하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그러나 거센 풍랑을 헤치고 대하를 잡으러 나선 이들이 있다. 제작진은 전남 영광의 한 어촌을 찾았다. 새벽 2시인데도 항월항에는 배 한 척이 출어를 서두른다. 가을을 맞아 5년 만에 영광으로 돌아온 대하를 잡기 위해 동신호가 출항하기 때문이다. 영광 앞바다에서 3시간 정도 배를 타고 나가 도착한 안마도 근해에서 본격적인 투망이 이뤄진다. ‘그물 놓자.’는 선장의 신호에 맞춰 20m 길이에 이르는 그물 200여개가 던져진다. 투망 장소는 조류의 차가 큰 곳으로 정해진다. 투망 작업이 끝나기 무섭게 망을 걷어올리는 양망 작업이 이뤄진다. 자연산 대하가 귀하다 보니 한두 마리씩 걸려 올라오는 대하를 보는 선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신다. 그러나 끌어올려 보니 아무래도 대하보다는 잡어가 많다. 힘 빠지고 어려워지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먹구름이 몰려들고 기상상황은 악화된다. 며칠째 대하를 많이 못잡다 보니 모두들 신경도 예민해졌다. 선장은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조업을 감행한다. 파도가 몰아치지만 몇 번의 투망 끝에 마침내 조금씩 대하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날 항해에는 선장의 아들도 배에 올랐다. 아들에게는 뱃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선장의 말에 30년 동안 바다에서 지내온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대하를 싣고 항구로 되돌아오자 항구는 바빠진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총리실 “정권 말 줄서기 등 엄단”

    국무총리실의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임기 말에 다시 칼을 빼들었다. 정권 말 무사안일 또는 줄서기 공무원에 대해 ‘시범 케이스’로 일벌백계하겠다는 의지도 배어 있다. 국무총리실은 22일 공직복무관리관실 직원을 중심으로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이 벌이는 특별감찰은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주요 점검 사항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등에게 줄서는 정치적 중립 훼손 행위 등에 맞춰져 있다. 주요 감찰 대상은 ▲당면 현안을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정책 결정을 차기 정부로 미루는 직무태만 ▲주요 정책 자료나 기관 내부자료를 무단 유출하거나 특정 정당 등에 제공하는 비밀엄수·보안유지 의무 위반 행위 등이다. 특별감찰은 공직사회의 복지부동과 줄 서기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김황식 국무총리의 지시로 이뤄졌다. 김 총리는 공무원의 중립성을 강조하면서 무사안일 등 태만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총선 때에도 김 총리는 “줄서기를 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정부의 임기 마지막날까지 공무원들이 근무에 해이해지는 일 없이 충실히 임해 달라.”고 여러 차례 주문해 왔다. 총리실이 이번 감찰과 관련, “적발 사안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총리실의 강력한 공직기강 특별감찰 의사로 이미 시작된 행정안전부의 특별감찰단과 감사원의 특별공직감찰 등 3중 그물의 공직 감찰이 연말까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기고] EU가 동북아에 주는 희망메시지/김창범 주벨기에·EU 대사

    [기고] EU가 동북아에 주는 희망메시지/김창범 주벨기에·EU 대사

    10월 12일 유럽연합(EU)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소식을 접하면서 마음 한편에 전쟁의 대륙에서 평화의 대륙으로 바뀐 유럽과, 아직도 분단상태인 한반도라는 서로 다른 사진이 교차했다. 60여년이 지났지만 한쪽에는 냉전의 유산이, 유럽에는 평화의 유산이 있다는 게 우리에게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끝난 후, 유럽은 공포와 분열의 후유증으로 더 큰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폐허 속 유럽에서는 또 다른 전쟁을 막고 평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뭉쳐야 한다는 절박감이 커졌다. 수십개의 나라로 나누어진 현실에서 통합만이 살 길이라는 막연한 인식이 있었지만 방향을 잃고 표류했다. 다행히 모네, 슈망, 아데나워 같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희망의 싹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거창한 구호나 원대한 이상 대신 실현 가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에서 평화의 묘목을 심고자 했다. 그 노력은 1951년 유럽 석탄철강공동체 결성으로 나타났다. 세계대전 당시 전쟁 물자였던 석탄과 철강을 공동 관리해 화해와 평화의 상징으로 바꿨다. 이후 자유무역지대와 관세동맹, 단일시장으로 나아가는 점진적인 진화의 과정을 거쳐 세계 최대의 경제공동체로 성장했다. 오늘날 EU는 27개 회원국으로 뭉쳐 있다. 다른 민족, 문화와 언어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자유, 민주주의와 평등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그물망보다 더 촘촘히 엮여 있다. 이제 전쟁은 상상하기도 어렵고 희미한 기억 속에 잊혀진 단어가 됐다. 전쟁의 대륙에서 평화의 대륙으로 거듭난 EU가 노벨평화상의 영광을 누린 이유다. 잠시 시선을 지구 반대편의 한반도로 돌려보자. 분단되고 갈라진 틈 사이로 세계에서 가장 밀집된 군사력이 대치하고 있다. 1000만명의 이산가족들이 헤어짐의 아픔을 다독거리면서 통일의 그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고대하고 있다. 한반도는 마지막 남은 냉전의 유산이다. 다행히 우리에게도 희망의 씨앗이 있다.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근세기 역사상 처음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모했다.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한국이 거쳐 온 과정과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20세기 초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국운을 잃어야 했던 우리나라는 이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북한이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따른다면, 우리나라는 전쟁과 대립의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꿀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갖게 됐다. 오늘날 세계 경제의 중심축은 서에서 동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중·일 3개국이 그 중심에 서 있다. 잘못된 과거사를 청산하고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EU 못지않은 동북아연합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EU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이후 국제사회 일각에서 논란도 일고 있다. 하지만 노벨평화상은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꿈을 현실로 이루고 지난 수년간 재정위기 극복과 더 강도 높은 통합을 위해 진통을 겪고 있는 EU와 시민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 있다. 변화는 고통을 수반하고 고통을 이겨낸 변화는 더욱 아름답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 지역도 더욱 살기 좋고 꿈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뀌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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