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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이재명 등판에 “‘이 시대의 노무현’ 찾기 힘들어”

    박영선, 이재명 등판에 “‘이 시대의 노무현’ 찾기 힘들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혼란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명분일까? 실리일까?’ 제하의 글을 올리며 이렇게 평했다. 그는 “명분과 실리를 놓고 정치권이 다시 시끄럽다”며 “이번에는 시끄러움이 내면으로 스며드는 느낌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에둘러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크게 품고 눈 감아 주자’는 조언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다가올 미래가 너무 혼란스러워 보인다”고 적었다.박지현 위원장은 전날 민주당이 성남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에 이 전 지사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성남 사수가 정치적 고향을 지키는 ‘이재명의 명분’이라면, 계양 차출은 지방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민주당의 명분’”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그래도 애당심이라는 것에 기대어 보지만 원칙과 공정이라는 가치 앞에 더 혼란스러워지는 마음”이라며 “침묵이 해결하지 못하는 묵직한 연기가 너무 호흡을 힘들게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각 분야 가운데 가장 고무줄 잣대를 지속하는 곳이 정치권이다. 특히 공천시즌이 오면 더하다”며 “전날 정치권에서 있었던 두 사건(이재명 계양을 전략공천·안철수 분당갑 출마 선언)은 그러한 공천시즌의 연장선에 있는, 명쾌하지 못함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득 민화에서 보았던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그림이 떠올랐다”며 “나는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보다 단원 김홍도의 ‘기백이 넘치는 호랑이’를 너무나 당연시 했나 보다. 혼란의 시대에 김홍도의 호랑이를 닮은 ‘이 시대의 노무현’은 찾기 힘든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뼈에 사무치는 노무현의 애절함과 그리움’이 승화된 5월이다”라고 마무리했다.
  • 아동친화도시 청주 전국 첫 아동권리북 제작

    아동친화도시 청주 전국 첫 아동권리북 제작

    충북 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제작한 아동권리북 200부를 6일 아동 대표와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에 전달했다. 아동권리북 ‘권리가 뭐예요’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시가 자체 개발한 병풍형 책자다. 권리북은 총 16페이지다. 아동권리헌장과 아동의 4대 기본권인 보호권, 생존권, 발달권, 참여권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아동권리를 재미있게 안내하기 위한 미로찾기도 있다. 아동이 권리를 잘 누리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수록돼있다. 아동의 의견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아동권리북은 올해 7세 아동을 대상으로 배부된다. 어린이집, 아동생활 시설, 사례관리 선생님들과 함께 권리교육 시 활용될 예정이다. 아동권리북을 원하는 기관에는 그림 파일이 제공된다. 시는 배포된 아동권리북을 일부 수거해 아이들이 표현한 글과 그림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들 의견 가운데 좋은 제안은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아이들의 의견을 연중 수렴할 예정이다. 시가 이번에 7세 아동에게 책자를 배부한 것은 6세 이하는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게 아직은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 성락준 회장은 “아동권리북 발간 전에 아이들과 함께 활동해봤는데 미로찾기와 스티커 붙이기 등 다채로운 내용이 포함돼 아이들이 흥미로워했다”며 “아동권리북을 통해 유아들 의견이 많이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됐다.
  • ‘정신질환’ 입원 후 작가는 붓을 들었다…캔버스에 쏟아낸 빨강의 힘

    ‘정신질환’ 입원 후 작가는 붓을 들었다…캔버스에 쏟아낸 빨강의 힘

    수많은 색깔 중 빨강처럼 명백한 상징성을 띠는 게 있을까. 미술에서 빨간색은 자주 정열, 에너지, 혁명, 그리고 사랑의 동의어로 쓰인다. 서울에서 각각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근민·이지현 작가는 이런 기존 문법에서 벗어난 빨강을 펼쳐 보인다. 작풍은 전혀 다르지만, 이들이 그리는 붉은 이미지는 특정한 장면이나 대화로 기억되는 어느 순간,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는 강렬한 찰나를 독창적으로 표현한다. 이근민 “아픔 숨기는 세상에서 위로 전하고파”이근민 작가는 빨간색을 가장 따스하게 쓰는 화가 중 하나다. 서울 강서구 스페이스K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그리고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에서 이 작가는 자신의 정신질환을 바탕으로 한 회화와 드로잉을 선보인다. 초등학교 때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구토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고, 대학 진학 이후 환후(幻嗅)가 심해졌다. 아무도 맡지 못하는 시체 썩는 냄새가 났다. 그가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은 경계성 인격장애. 몇 달간 입원해 병상에서 겪은 환각과 피해망상, ‘덜 아픔’을 증명해야 하는 억압의 기억은 그에게 고통이자 작업의 원동력이 됐다.캔버스를 채우는 건 인간이나 짐승의 살, 내장으로 보이는 추상들이다. 뭔가를 해부한 것처럼 검붉은 핏빛 장기와 창백한 색의 피부가 관객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작가가 보는 환각을 형상화한 작품은 비정상적 느낌을 주지만 거북하지만은 않다. 그에게 빨강과 주황, 노랑 등 난색은 살, 피, 그리고 생명의 빛깔이다. 그림은 병으로 인한 기억에서 벗어나는 통로이기도 하다. 환각의 이미지는 개인을 멋대로 분류하고 재단하는 사회 시스템에 대해 반기를 든다. 이 작가는 “작품도 건강해야 할 수 있다. 내면에 상처가 있지만 우울한 이미지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며 “아픔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고, 가리게 만드는 세상에서 이를 서로 공유하며 위로받고 싶었다”고 전했다. 18일까지. 이지현 “그리운 엄마의 부엌을 캔버스에”서울 종로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개인전 ‘레드씬’을 열고 있는 이지현 작가에게 빨강은 잊힌 과거를 현실로 소환하는 장치다. 12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내면 가장 깊숙이 자리한 유년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유난히 붉은색으로 부각됐던 부엌 벽면, 사물이 비쳐 보일 정도로 맨들맨들한 빨간 찬장이 그것이다. 2m가 훌쩍 넘는 대형 회화 ‘레드씬 글립토텍’은 이 붉은 부엌의 이미지와 그동안 경험한 현실, 혼재된 기억이 일종의 콜라주처럼 겹쳐진 작품이다. 카메라 렌즈에 붉은 셀로판지를 씌우고 찍은 듯 붉은 배경 아래 호텔이나 박물관 로비 같기도, 연극 무대 같기도 한 공간이 그려졌다.작가에게 붉은색 공간은 작품과 관람객을 분리하는 경계이자 가상과 현실, 실재와 허상, 현재와 과거가 뒤섞인 곳을 뜻한다. 그는 “부엌에서 어머니, 가족들이 시간을 보내며 대화하는 모습은 꿈에 나올 정도로 그리운 장면”이라며 “붉은색은 과거로 돌아가기 좋은 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 준 수제 인형을 떠올리며 만든 봉제 오브제, 도자기 드로잉, 대형 회화 작업 중간중간 환상처럼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여러 생각을 이미지화한 ‘판타즈마’ 연작들은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29일까지.
  • 대구대 K-PACE센터,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 행사 개최

    대구대 K-PACE센터,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 행사 개최

    대구대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K-PACE센터가 최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나는 나,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요’ 행사를 2주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독립생활을 위한 ‘사회적 의사소통 선언식’을 시작으로 재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주제로 그림·시·사진 작품을 선보인 ‘우리가 본 세상’ 전시회를 열었다. 작품은 교내 K-LOUNGE, 창파도서관, 재활과학대학에 전시되며, 성적 우수 학생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재학생 간의 유대감과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멤버십 트레이닝 행사는 1박 2일간 영천시 일대에서 열렸으며, 한의 마을, 최무선 과학관 등 유관기관을 방문해 지역사회 주민들과 교류했다. 김화수 대구대 K-PACE센터장(언어치료학과 교수)은 “발달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성공적인 독립생활을 위해 K-PACE센터는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그들을 위한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선 후 두 달,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기대감’

    대선 후 두 달, 부동산 시장 키워드는 ‘기대감’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기대감’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에 호응해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세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대출 규제와 거래 절벽으로 올해 초(1월 24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던 서울의 아파트값은 4월 초(4월 4일)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이후 한달간 보합을 이어가다가 5월 첫째 주에 상승 전환했다. 1월 넷째 주 이후 15주 만이다. 인수위 첫 메시지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내놓은 첫 번째 메시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간 유예’였다. 양도세 부담 때문에 집 팔기를 꺼렸던 다주택자들이 6월 보유세 확정 전에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겠다는 방침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으로 규정하고 징벌적 수준의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폈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주택을 1년 미만으로 보유한 뒤 거래하면 양도세는 기존 40%에서 70%로, 2년 미만의 경우 60%로 올렸다.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자는 30%포인트를 중과하면서 양도세 최고세율은 75%까지 인상됐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최대 82.5%다. 그러나 새 정부의 조치 완화를 기대하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움켜쥐는 이른바 ‘매물 잠금’이 나타나 거래가 얼어붙었고, 오히려 집값 급등을 불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인수위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인수위의 ‘4월 중 시행’ 요구를 현 정부가 거부하면서 시행은 새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로 미뤄졌지만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를 제외한 매물, 즉 서울 강북이나 외곽 등 비강남 지역에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6일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물량은 총 37만 2767건으로 3월 10일(34만 6063건)에 비해 7.7% 증가했다. 광주가 7011건에서 9975건으로 42.2%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인천(15.0%), 서울(12.9%), 경기(11.6%)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22.1%로 매물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강북구(19.1%), 성북구(17.6%), 성동구(17.2%) 등의 순이었다. 다주택자 입장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오는 10일부터 보유세 확정일인 6월 1일 사이에 매물을 처분하는 것이다. 그래야 보유세와 양도세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6월 1일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한계가 있다. 5월 31일까지 잔금을 치르거나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이뤄져야 하는데 통상 매매 거래가 완료되는 데 1~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기간이 너무 빠듯하다. 게다가 대출 규제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매수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급하게 파느라 가격을 시세보다 낮추면 절세 효과를 못 볼 수도 있다. 용산은 ‘집무실 이전’…1기 신도시는 ‘재건축’ 기대감새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특정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했다. 가장 먼저 호재를 맞은 곳은 서울 용산구였다. 당초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석열 당선인 측이 집무실 이전지를 용산으로 선회하면서다. 집무실이 이전될 국방부 청사 및 공관과 인접한 지역은 고도제한 등 규제가 불가피하지만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부이촌동이나 노후 아파트·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이태원동, 재건축 추진이 한창인 한남동 등은 개발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5월 첫째 주까지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도 0.01(3월 28일)에서 0.04(5월 2일)로 꾸준히 커진 상태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는 세제 및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꾸준히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대선 이후 줄곧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다. 1기 신도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대 주택 200만 가구 건설 목표의 일환으로 조성된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으로 올해 입주 30년을 맞았다. 윤 당선인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전진단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규제 완화, 토지 용도 변경 및 용적률 상향 등으로 재건축 사업을 촉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1기 신도시 일대의 집값이 대선을 전후해 가장 큰 움직임을 보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올해 대선 전 약 2개월(1월 1일~3월 9일) 동안 0.07%의 미미한 상승폭을 기록했다가 대선 이후 약 2개월(3월 10일~4월 22일) 동안 0.26% 오르며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수도권 주요 권역 중 대선 전후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1기 신도시가 유일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서울 용산구도 대선 전후 같은 기간 1.15%에서 0.39%로 상승폭이 오히려 둔화됐다. 부동산R114는 윤 당선인의 주요 부동산 공약인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따른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군포시(0.06%), 고양 일산동구(0.06%), 성남 분당구(0.05%) 등 일부 1기 신도시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기대감 속 집값 들썩임에 새 정부는 “속도조절” 강조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기대감 속에 들썩이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수위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며 속도조절론을 내세웠다. 당초 새 정부의 부동산 종합 대책의 큰 그림이 지난달 중순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과 지난 3일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용으로 대체됐다. 이 과정에서 혼선도 빚어졌다. 인수위가 지난달 25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중장기 국정과제로 검토한다”고 발표했다가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부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서 “공약 파기”라며 공세를 펼치자 인수위는 다시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을 달랬다. 그렇지만 새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시장 가격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은 면밀하게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단기간에 불필요하게 가격을 자극하는 조치는 후순위로 미루고 전체적인 청사진과 방향성에 대해 일관된 신호와 함께 시급한 공급 조치와 양도소득세 중과 완화 등의 실행력을 보여줌으로써 시장에 신호를 명확히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집값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이 적정한지’를 묻는 질문에 “물가와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장기 추세선에 집값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안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尹 취임식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국가부주석, 美 ‘세컨드젠틀맨’ 참석

    尹 취임식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국가부주석, 美 ‘세컨드젠틀맨’ 참석

    소설 ‘파친코’를 쓴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최초 탈북 국군포로 3명 취임식 초청취임식 본행사, 당선인 내외 입장으로 시작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하는 외빈으로서 전·현직 정상급 인사로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등이 있다”고 밝혔다. 박주선 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이라고 평가받는 분이 참석하시게 됐다”며 “중국의 입장에서 새로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축하와 앞으로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마틴 월시 노동부 장관, 아미 베라 하원의원,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 토드 킴 법무부 차관보, 린다 심 대통령 인사담당 특별보좌관과 소설 ‘파친코’를 쓴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 등이 참석한다. 변호사인 엠호프는 남성 부통령의 아내가 ‘세컨드 레이디’(Second Lady)로 불리는 것처럼, 첫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의 취임으로 ‘세컨드 젠틀맨’이 된 인물이다.또한 캐나다 상원의장, 우즈베키스탄 상원 제1부의장, 카타르 전 중앙은행 총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총재 겸 아람코 회장 등이 각국을 대표하는 경축사절로서 참석할 예정이다. 취준위는 “이 밖에도 143명의 주한외교사절을 포함해 약 300여명의 외빈이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일본의 경우 각료급 인사 파견이 예정돼 있으며, 일본 내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취임식에 초청됐다”며 “6·25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에 포로가 되어 강제 억류 및 노역을 하다 반세기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3명의 참전유공자들에 대해 취준위는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본행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내외의 입장으로 시작한다. 취준위는 “지휘자 차인홍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연주 및 이 마에스트리와 연합합창단의 합창을 바탕으로 당선인 내외가 입장하게 되며, 단상에 올라설 때는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낸 국민희망대표 20인과 함께 올라간다”고 했다. 이어 “성악가 연광철과 레인보우합창단이 함께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을 통해 편견과 차별을 넘어 꿈을 향해 모두가 동행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무대 배경은 지난달 24일 용산공원에서 열린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미술행사 참가 어린이 100명이 그린 그림들로 꾸며진다. 취준위는 이에 대해 ‘어린이가 꿈꾸고 상상하는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윤 당선인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의 공식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행사(10일 0시)는 조수빈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혼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의 축하공연, 서예가 율산 리홍재 선생의 대붓을 활용한 타묵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새뱅이 찌개/신언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새뱅이 찌개/신언관

    새뱅이 찌개/신언관 가을 일 끝나고얼음 얼기 전 이맘때댕댕이넝쿨 바구니와 얼기미 들고마른 억새 된서리 헤치며논둑 따라 둠벙에 가면방개가 저쪽 끝으로 도망가고송사리 떼가 새까맣게 물을 튀기는데가장자리 슬쩍 훑으면톡톡 튀는 새뱅이 한 웅큼 올라온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송사리와 새뱅이 한 사발 내기그리고 쌀방개 몇 마리금세 바구니 가득 챙겨젖은 발 시린 줄도 모르고엄마한테 뛰어간다 열한 살 꽁꽁 언 발아궁이 앞에서 녹이고 있으면이듬해 먼 곳으로 가버린 엄마는빨간 새뱅이찌개를 만든다 새뱅이찌개 새뱅이찌개. 혼자 중얼거리는데 기분이 좋아지네요. 음식 이름을 듣고 시가 좋아지기는 백석의 시 ‘국수’ 이후 처음입니다. ‘국수’를 읽고 있으면 내가 조선 사람이라는 의연한 자부심이 들지요. 새뱅이는 민물새우입니다. 어린 시절 고무신으로 새뱅이를 잡고 놀았지요. 새뱅이는 작고 귀엽고 살빛이 사랑스럽습니다. 새뱅이를 생각하니 나도 엄마 생각이 납니다. 새뱅이는 이 땅의 산하에 이 땅의 어머니들이 풀어놓은 하고많은 그리운 우리들의 얼굴인지도 모릅니다.
  • ‘예술의 절정’ 르네상스 시대로 시간 여행 [그 책속 이미지]

    ‘예술의 절정’ 르네상스 시대로 시간 여행 [그 책속 이미지]

    9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 ‘봄’(산드로 보티첼리 작품)은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부분적으로 떼어 그림을 해석했을 땐 그럴듯한데, 그 해석이 전체를 관통하려면 작품 속 어느 누군가 해석에 제동을 거는 탓이다. 그림 자체도 매력이 넘치다 보니 같은 작가의 유명한 그림 ‘비너스의 탄생’을 보러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은 정작 돌아갈 때는 이 작품에 반해서 돌아간다고 한다. 인간의 이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은 오래 보고 더 깊이 이해할수록 그림에서 새로운 세계가 하나씩 열린다. 이탈리아에서 미술 복원을 전공한 저자의 섬세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상 예술이 가장 화려하게 꽃핀 그곳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든다. 책을 읽고 나면 미술 작품을 읽는 힘을 갖추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 고교생 딸 논문 논란… 한동훈 “언론이 왜곡” 서울시 “시장상 수상 맞다”

    고교생 딸 논문 논란… 한동훈 “언론이 왜곡” 서울시 “시장상 수상 맞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자신의 고교생 딸이 여러 논문과 영어전자책 등을 썼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보도”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한 언론이 장기간 직접 작성한 고교생 수준의 글들을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며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용 왜곡 과장이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언급한 글들은 2019년부터 3년간 학교 리서치 과제, 고교 대상 에세이대회를 통해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 페이퍼를 모아 2021년 11월쯤 ‘오픈액세스저널’이 요구한 형식에 맞게 각주, 폰트를 정리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어전자책도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진행하는 학습봉사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직접 작성한 약 10~30페이지짜리 강의안”이라며 “영어수학문제모음, 중고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아마존의 디지털자가출판 사이트 툴을 이용해 업로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적인 입시컨설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장녀는 소위 유학용 컨설팅 업체에서 컨설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한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장상을 받았지만 시상내역이 없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수상 여부를 재차 수기기록과 대외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자 장녀의 수상내역이 시스템에서 누락된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서울시와 인천시에 한 후보자 딸과 봉사 단체에 대한 포상 수여 내역을 문의한 결과, 내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 한동훈, 딸 논문 의혹 “왜곡 보도” 반박…수상 이력도 ‘사실’(종합)

    한동훈, 딸 논문 의혹 “왜곡 보도” 반박…수상 이력도 ‘사실’(종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자신의 고교생 딸이 다수의 논문과 영어전자책 썼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보도”라고 반박했다. 딸이 대외활동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수상한 이력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상은 사실”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한 후보자 측은 이날 “한 언론이 장기간 직접 작성한 고교생 수준의 글들을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며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용 왜곡 과장이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겨레는 한 후보자의 딸이 지난해 하반기 6개의 논문을 작성해 4개 저널에 게재하고, 10개의 영어 전자책을 출판하는 등 전문 입시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측은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언급한 글들은 2019년부터 3년간 학교 리서치 과제, 고교 대상 에세이대회를 통해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 페이퍼를 모아 2021년 11월쯤 ‘오픈액세스저널’이 요구한 형식에 맞게 각주, 폰트를 정리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어전자책도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진행하는 학습봉사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직접 작성한 약 10~30페이지짜리 강의안”이라며 “영어·수학 문제 모음, 중고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아마존의 사이트 툴을 이용해 업로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적인 입시컨설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장녀는 소위 유학용 컨설팅 업체에게서 컨설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의 딸이 대외활동으로 서울특별시장과 인천시 산하 단체상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왜곡됐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서울시는 한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장상을 받았지만, 시상 내역이 없다는 MBC 보도에 대해 “수상 여부를 재차 수기 기록과 대외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자 장녀의 수상 내역이 시스템에 누락된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서울시와 인천시에 한 후보자 딸과 봉사 단체에 대한 포상 수여 내역을 문의한 결과, 내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도 한 후보자의 주장이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이 ‘후보자 장녀는 지난해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시 산하 단체장으로부터 수상했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해당 상에 대해 “인천시 위탁기관이 요청해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을 받은 것”이라며 “인천시장상도 아니고 의회가 인천시 산하 단체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 딸의 수상 내역을 인천시 산하 단체장이 준 상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그러나 한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후보자의 장녀는 2021년 서울특별시장, 2020년 인천광역시 산하 단체장 등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차편 어려운 벽지 학생들 위해 헬기 띄워文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아”‘아동문학계 노벨상’ 이수지 작가친필서명 그림책·靑기념품 선물10일 尹취임식 참석 후 양산 사저로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맞는 임기내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아 벽지 분교 학생 등 어린이 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해 직접 대면한 것은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모자를 거꾸로 쓴 경쾌한 모습으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이날을 보낸 특별한 추억을 잘 간직해 달라”며 아이들과 게임을 즐긴 뒤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文 “코로나에 소풍도, 운동회도 못했을텐데 오늘 마음껏 뛰어놀아야” 청와대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국방부 군악대 연주에 맞춰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했고, 정부를 대표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어린이들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한 뒤 대통령 경호 차량을 체험하고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파란색 셔츠에 남색 점퍼와 베이지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녹지원에서 어린이날을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가 됐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소풍도 못 가고 운동회도 못 했는데, 오늘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니 마음껏 뛰어놀아야 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어린이들과 어울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종이 뒤집기 게임, 큰 공 뒤집기 게임, 공 던져서 바구니에 넣기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게임에서 승리한 청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한편, 백팀 어린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최근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문구류 등 청와대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다.녹도분교 학생 교통편 열악에대통령경호처·공군 헬기 띄워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충북 동이초등학교 우산분교, 경남 부림초등학교 봉수분교, 전북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 전남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 등 벽지 분교 학생 등 90여명이 초대됐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와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하기로 약속했던 충남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 도성초등학교 학생도 청와대를 찾았다. 2020년과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상공간과 온라인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눠야 했다. 이 가운데 녹도분교 학생들은 청와대로 향하는 교통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통령경호처와 공군 본부의 협조로 헬기로 이동하기도 했다. 청와대를 찾은 초등학생 중에는 100번째 어린이날과 개교 100주년을 함께 맞은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도 포함됐다.文, 10일 尹 취임식 참석 후 양산 이동사저 인근 평산 마을회관서 주민 인사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동선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쯤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근 주민과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치고 온 소회 등을 밝히고 인사할 것”이라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9일 오후 6시에 근무를 마치고 나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청와대 정문을 나올 계획이다. 이어 청와대 분수대로 향해 시민과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나면 서울 시내의 모처에서 임기의 마지막 날 밤을 보낸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외롭지 않도록 가장 큰 박수로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9일 오후 6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 모여 문 대통령을 배웅하자고 제안했었다.
  • 성평등교육·요리교실·고민상담소… ‘가정의 달’ 맞이 풍성한 행사

    성평등교육·요리교실·고민상담소… ‘가정의 달’ 맞이 풍성한 행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5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는 가정의 달 기념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가족정책 유공자, 관련 단체와 여러 가족들을 초청해 열리는 행사다. 전국의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가족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성북구 가족센터에서는 배우자의 얼굴을 관찰, 그림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통한 부부 성평등교육을 연다. 이 외에도 전국에서 가족소통교육, 부모교육, 다문화 교육 등의 프로그램과 숲체험, 가족 협동화 그리기, 요리교실 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가족사랑걷기대회(세종), 가족사랑축제(대구), 가족사진공모전(울산·인천)이 열리며, 가족인식 개선을 위한 가사분담캠페인(부산), 행복가족캠페인(서울) 등도 열린다. 여러 형태의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다문화가족 전통놀이와 가족캠프, 한부모가족을 위한 고민상담소, 1인 가구를 위한 자조모임 등도 운영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가족센터 홈페이지나 다문화가족지원 ‘다누리’를 통해 안내한다. 여가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캠페인 ‘행복지붕 챌린지’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 가족 사랑을 의미하는 지붕모양 손동작을 만들어 사진을 찍고, 가족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캠페인을 통해 접수된 가족응원 메시지는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책갈피로 제작, 참가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정심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가족과 이웃 간 상호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형태의 가족이 존중받고, 모든 가족구성원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 딸 논문 의혹 “왜곡 과장 보도” 반박…서울시 수상도 ‘사실’

    한동훈, 딸 논문 의혹 “왜곡 과장 보도” 반박…서울시 수상도 ‘사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자신의 고교생 딸이 여러 논문과 영어전자책 등을 썼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보도”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한 언론이 장기간 직접 작성한 고교생 수준의 글들을 ‘두 달간 논문 5개, 전자책 4권을 썼다’며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의도적인 프레임 씌우기용 왜곡 과장이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언급한 글들은 2019년부터 3년간 학교 리서치 과제, 고교 대상 에세이대회를 통해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 페이퍼를 모아 2021년 11월쯤 ‘오픈액세스저널’이 요구한 형식에 맞게 각주, 폰트를 정리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어전자책도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진행하는 학습봉사 활동에 사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직접 작성한 약 10~30페이지짜리 강의안”이라며 “영어수학문제모음, 중고교 수준 과학이론 그림책 등을 아마존의 디지털자가출판 사이트 툴을 이용해 업로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적인 입시컨설팅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장녀는 소위 유학용 컨설팅 업체에게서 컨설팅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날 한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시장상을 받았지만 시상내역이 없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수상 여부를 재차 수기기록과 대외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자 장녀의 수상내역이 시스템에 누락된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서울시와 인천시에 한 후보자 딸과 봉사 단체에 대한 포상 수여 내역을 문의한 결과, 내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 심은진, ‘전처 폭행 논란’ 전승빈 런던 신행 사진…애정 과시

    심은진, ‘전처 폭행 논란’ 전승빈 런던 신행 사진…애정 과시

    전처 홍인영 “머리채 끌고 다니며 폭행”주장에 전승빈 측 “폭언·폭행한 적 없어”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과 배우 전승빈 부부가 런던 여행 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승빈은 전처인 배우 홍인영에 대한 폭행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지만 심은진과 전승빈은 이에 상관없이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심은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영국 런던을 여행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새벽부터 유로스타 타고 런던으로 건너가서 아주 짧았지만 알차게 런던 투어도 하고 하루를 정말 꼼꼼하게 채웠다, 런던을 알뜰하게 걷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너무 따뜻해진 하루!”라고 올렸다. 사진 속 심은진 전승빈 부부는 런던의 랜드마크 관광지를 찾아 인증샷을 찍었다.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서로를 꼭 껴안고 포즈를 취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최근 전승빈이 전처인 배우 홍인영을 과거에 폭행함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들의 신혼여행 사진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홍인영은 소장을 통해 전승빈이 자신과 부부였던 2019년 머리채를 잡아끌고 다녔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전승빈 소속사는 스타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29일 “고소인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전승빈은 집에 있지 않았으며 폭행이나 폭언도 없었다는 증거를 경찰 수사단계에서 이미 제출한 상황”이라면서 “게다가 이혼 조정 당시 이러한 사항이 있었으면 협의이혼도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며,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심은진과 전승빈은 지난해 1월 부부가 됐다는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MBC 드라마 ‘나쁜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고 부부가 됐다. 전승빈이 전처 홍인영과 2016년 5월 결혼했지만 4년 만인 2020년 4월 이혼했다.
  • 추사랑, 12살인데…173cm 엄마 키 따라잡겠네

    추사랑, 12살인데…173cm 엄마 키 따라잡겠네

    일본 모델 야노 시호가 딸 추사랑과 함께한 사진을 공유했다. 4일 야노 시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Hello with 추사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야노 시호와 딸 추사랑의 그림자가 보인다. 추사랑은 엄마 옆에 꼭 붙어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추사랑은 173cm인 엄마 야노 시호의 키를 따라잡을 것처럼 길쭉길쭉한 다리길이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편 야노 시호는 지난 2009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결혼해 슬하에 딸 추사랑 양을 두고 있다.
  • “남친 관리 잘해”…한혜진, ‘박나래 열애설’에 조언

    “남친 관리 잘해”…한혜진, ‘박나래 열애설’에 조언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개그우먼 박나래의 열애설에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박나래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열애설을 해명한 바 있다. 앞서 박나래는 tvN ‘줄 서는 식당’ 방송 화면에 잡힌 휴대폰 배경화면 속 그림자와 열애설이 불거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제 휴대폰 배경화면의 그분은… 내 남자라고 하기도 뭐하고. 뭐랄까? 자웅동체? 아가씨와 아저씨의 중간. 아가저씨? 내가 봐도 잘 생김.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는 해명글을 남겼다.이는 ‘코미디빅리그’ 무대를 위해 기영이 분장을 한 박나래의 그림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박나래의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해 수많은 누리꾼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때 박나래와 절친한 한혜진은 “어머 너 기영씨 관리 잘해라”라고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나래가 출연 중인 ‘줄 서는 식당’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 책 유튜버의 피아노 짝사랑 고백기

    책 유튜버의 피아노 짝사랑 고백기

    “피아노 연주자와 애호가, 전문가 사이 어딘가에서 피아노를 즐깁니다. 방과 방 사이 복도, 늘 거기가 제 자리죠.” 유명 북튜버 김겨울 작가가 ‘아무튼 시리즈’에 동참했다.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를 깊게 파고들며 세 출판사가 따로 또 같이 만드는 에세이 시리즈로 50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독자 24만명을 거느린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의 운영자인 김 작가가 시리즈에 마흔여덟 번째로 참여하며 선택한 주제는 의외로 책이 아닌 피아노. 그래서 제목은 ‘아무튼, 피아노’다. 최근 만난 김 작가는 “어릴 때 그림은 못 그렸는데 음악은 처음부터 빨리 늘어 잘 맞는다고 느꼈다”며 “클래식 피아노를 끝까지 못한 결핍의 경험과 박탈을 겪었기 때문에 피아노에 더 집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유하는 사람보다 참여하는 사람이 그것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 (중략) 절망적인 짝사랑에 빠졌다고 느낀다.”(13쪽), “피아노는 내 삶의 모든 것이었다가, 순식간에 빠져나갔다가, 느릿느릿 돌아왔다. 피아노를 치기 위해 돈을 버는 날들이 있었다. 피아노를 치다가 우는 날들이 있었다. (중략) 나의 정체성의 일부분은 피아노라는 하나의 존재, 그 물건과 물건에 얽힌 무수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30~31쪽) 등 책에는 피아노에 대한 처절하고 숭고한 짝사랑 고백이 가득하다. 김 작가는 피아노라는 세계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감각과 지각을 책에 빼곡히 새겨넣으며 문학, 발레 등 다른 장르를 함께 소환한다. 그는 “피아노를 전공했으면 이렇게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며 “클래식 마니아가 너무 많고 제가 짐작만 하는 피아노 연주의 경지가 있겠지만 반대로 작가로서 피아노에 얽힌 무수한 이야기를 곁들일 수 있는 게 저만의 강점”이라고 했다. ‘아무튼, 피아노’는 읽는 것을 넘어 듣는 책이 된다. 김 작가는 “아무리 열심히 설명한다 해도 한 번 듣는 것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분이 책 속에 나온 음악을 찾아 들으며 책을 읽는 것 같다”며 “그렇게 완성되는 책”이라고 했다. 최근 ‘김겨울, 겨울서점 추천’이란 문구가 신간 띠지에 들어갈 정도로 출판계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이번엔 피아노,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까지 드러낸 그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막연하지만 언젠가 피아노 곡 작업을 해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유튜브를 통해 TV 프로그램 못지않게 수준 높은 영상을 만드는 큰 기획도 하고 싶어요. 물론 ‘겨울서점’이 책에 대한 마음의 허들을 낮추는 채널,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채널이라는 일관된 기조는 쉽게 변하지 않겠지만요.” 
  • ‘아싸’도 “아싸!” 외치게 만든 ‘아싸’

    ‘아싸’도 “아싸!” 외치게 만든 ‘아싸’

    “어린이는 세상 모든 것을 신기하고 새롭게 바라보죠. 그런 특별하고 강렬한 시각을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갖고 있는 게 중요합니다.” 누구보다 환상적인 세계를 그려 내지만 누구보다 고독한 천재, 그로테스크함으로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선구자, ‘아싸’(아웃사이더)도 주류가 될 수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예술가….세계적인 영화 제작자이자 예술가 팀 버튼의 창작 원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리고 있다. 특별전 ‘더 월드 오브 팀 버튼’은 그의 50년간의 발자취가 담긴 기록을 망라한다. ‘비틀쥬스’부터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신부’,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 수많은 작품의 드로잉과 스토리보드, 대본 520여점이 공개된다. 노트와 스케치, 식당 냅킨에 남긴 그림과 메모, 영화 콘셉트 드로잉 등을 찬찬히 훑어 나가면 캐릭터와 이야기가 그의 머릿속에서 어떻게 그려지고 있었는지 살필 수 있다.팀 버튼은 몽환적이고 기괴하지만 독창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그만의 스타일, 세계관을 뜻하는 ‘버트네스크’(Burtonesque)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기획전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팀 버튼은 기자들과 만나 “어릴 때 언어 구사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고 싶은 얘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게 더 쉬웠다”고 돌아봤다.어린 시절 공동묘지를 자주 찾는 등 독특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혼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그는 “나는 여전히 ‘E’(외향형) 특성이 있는 ‘I’(내향형)”이라며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게 당연하다. 내향적 아이들도 그림이나 음악으로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분출해야 한다. 거기서 창의력이 나온다”고 말했다. ‘오해받는 낙오자’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잭 스켈링턴(‘크리스마스 악몽’), 에드워드(‘가위손’), 스파키(‘프랑켄위니’) 등 어딘가 괴상하지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는 소외된 자들의 것이다. 사회에서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손가락질받는 외톨이들에게 그의 작품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잔잔한 위로를 안긴다.전시장의 마지막 섹션에선 팀 버튼이 그림을 그리고 신작을 구상하는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곧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웬스데이’ 등 최근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메모보드에 붙어 있다.팀 버튼은 “스스로 그렇게 위대한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내 전시가 아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어린이들이 즐기면 좋겠어요. 이번 전시가 ‘나도 그릴 수 있겠다’, ‘나도 그려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전시는 오는 9월 12일까지.
  • 맛 보셨슈? 백제 봄도시락[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맛 보셨슈? 백제 봄도시락[이우석의 미시(微視) 여행]

    공주, 꽤 낭만적 지위의 명칭이다. 공화정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왕자와 공주는 판타지 소설이나 동화 속에나 등장하는 존재다. 특히 ‘공주를 찾아 떠난다’고 하면 악에 의해 억압된 고결한 존재를 구출하기 위해 신비스러운 힘을 발휘하는 영웅 이야기가 떠오른다. 짐작했겠지만 이번 여정은 그런 환상적인 스토리가 아니다. 완연한 봄의 한복판에 들어선 도시 충남 공주(公州)로 떠나는 여행 이야기다. 공주란 명칭은 원래 ‘곰’에서 나왔다. 공주는 ‘곰주’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옛 지명은 고마나루, 곰나루, 웅진(熊津) 등이다. 모두 공주(princess)가 아닌 곰(bear)과 연관됐다(단군신화와 비슷한 곰나루(고마나루) 설화가 남아 있다). 뭔가 왕가의 이야기를 기대했더라도 실망할 것까지는 없다. 다행히 단군을 낳은 웅녀(熊女)는 환웅의 비로, 왕녀(princess)의 신분이다. 공주란 지명은 ‘곰의 전설이 서린 나루’가 근원이 됐다. 다만 이중환은 ‘택리지’에 이 지역 북쪽 작은 산의 모양이 ‘공평할 공’(公) 자와 같아 이름이 유래됐다고 이 위대한 신화에 ‘초’를 친 바 있다.우리 민족에게 곰이란 얼마나 친근한 동물인가. 건국신화의 토템이다. 마산(馬山)이나 인제(麟蹄) 등을 제외하고 어느 도시 이름에 특별한 동물이 들어가 있었던가. 부산 갈매기나 평창 수호랑 등은 후대에 갖다 붙인 것이다. 아무튼 공주는 곰과 봄의 도시다. 비록 봄이 늦긴 하지만 그만큼 신록의 아름다움이 빼어나기로 소문났다. “봄에는 마곡사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의 단풍이 좋다”는 말이 있다.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 해서 공주의 봄 가을 경치를 칭송하는 말이다. 서울에서 공주를 가려면 주로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알밤 산지로 유명한 정안을 지나자면 벌써 포근한 봄기운에 휩싸인다. 한반도에 몇 개 되지 않는 옛 도읍지의 평온한 느낌은 아무 곳에서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주는 충청도의 한복판에 있다. 세종시가 생기며 땅을 내줬지만 지금도 충남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도시다. 세종시와 대전시, 계룡시, 청양군, 논산시, 부여군, 천안시, 아산시, 예산군에 모두 접한 충남의 노른자다. 백제의 도읍은 웅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웅진성은 사실 존속 역사가 짧다. 채 100년이 되지 않는다. 문주왕부터 성왕까지 5대 63년(475~538)간 백제의 중심 역할을 했다. 660년 의자왕이 마지막 항거를 위해 웅진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패망했다. 이후 신라의 9주5소경 중 하나인 웅주(熊州)가 돼 충청도 지역을 관장했다. 조선 시대에 명실상부한 충청의 중심으로 융성했다. 충청감영이 있었으며 관찰사가 주재하던 핵심도시였다.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에서 나온 이름이지만 이전에는 공충도, 공홍도, 공청도, 충공도, 청공도 등으로 불렸다. 어느 이름에나 공주의 공(公)자가 빠지지 않았을 정도였다. 번성했던 공주는 일제강점기 한밭(대전)에 밀려났다. 금강의 수운 대신 새로운 교통 물류 수단으로 부상한 경부선 철도가 공주를 비켜 간 탓에 1500여년을 지켜온 ‘충남의 중심’이란 지위를 내줘야 했다. 공주에는 산도 강도 많다. ‘전국구’ 영산 계룡산이 버티고 선 차령산 맥과 비단 같은 금강이 지난다. 공주에 대한 ‘TMI’(과도한 정보 소개)는 여기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나가는 요즘, 뭔가 심심하고 출출하다면 공주 봄 여행이 좋다. 뚜껑을 열면 화려한 봄날 소풍의 도시락처럼 모든 것이 아기자기하게 들었다. 우선 백제의 도읍지로서 많은 이야기가 스며 있다. 싱그러운 자연 풍광이야 더이상 말할 것도 없다. 교육도시라 유학생과 이주민이 많다 보니 값싸고 맛있는 음식문화가 있다. 접근성도 좋다. 고속도로와 고속열차가 재빨리 실어나른다. 다만 우리가 그동안 공주를 잘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백제의 봄’을 지키는 공주 시내에는 공산성이 버티고 있고 인근에 송산리 고분군과 무령왕릉 등 여러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공산성은 공주 시내에 있어 큰 품을 들이지 않고 성벽 외곽을 두르는 길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기에 좋다. 낮에는 시원한 금강 바람이 불어들고 밤엔 불 밝힌 야경이 근사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백제유적지구)에 속한 공산성은 애초 백제가 만들었지만 조선의 유적이다. 산성이 성곽 역할을 하도록 조선이 보강한 것이다. 서쪽 문인 금서루가 정문 격으로 내부엔 공북루 등 여러 정자와 왕궁지(추정), 성안마을 터 등이 있었다. 금강대교 건너 고마나루 솔숲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요즘이 최고다. 금강 변과 연미산, 무령왕릉 서쪽의 낮은 구릉을 모두 포함해 고마나루라 부르지만, 공주보 아래쪽 고마나루 솔숲은 그 신화만큼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세월의 멋이 든 구불한 솔숲에는 곰 형상 조각들이 많이 서 있고 곰 사당도 따로 있다. 이른 아침에 살짝 깨어 나간 길에 물안개라도 피어오른다면 역사와 전설을 담은 곳에 걸맞은 몽환적 분위기가 연출된다. ‘고마’는 곰을 뜻하는 우리 옛말이다. 일본어로 곰을 ‘구마’라 하는데 공교롭게도 발음이 매우 비슷하다. 일본은 스스로 백제가 그들의 문화적·역사적 원류라 여기는데 공주가 백제의 수도였음을 떠올리면 딱히 신기할 것도 없다. 이곳에 ‘아트센터 고마’가 있다. 고도 공주의 문화적 심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적 수혈을 하기 좋은 때도 지금이다. 거리두기도 완화돼 현재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는 등 활개를 젓는 중이다.계룡산국립공원도 꼭 들러 봐야 한다. 좀더 무르익은 봄이 기다린다. 신원사와 갑사, 동학사까지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이른 봄 벚(櫻)과 매(梅)를 뽐내던 늙은 절집은 이젠 청춘의 푸른 잎으로 덮여 가고 있다. 계룡산을 오르는 길에는 여러 방향이 있는데 가장 많은 이들이 몰리는 곳은 역시 동학사를 끼는 코스다. 푸른 숲속 계곡과 함께 걷는 길이 산행이라기보단 봄나들이에 가깝다. 비구니 도량이라 화려하지 않은 대신 고즈넉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낸다. 반짝이는 신록 이파리와 들꽃이 오랜 고찰을 장식하고 있다. 갑사는 여러 보물급 문화재도 있지만, 절집 아래 갑사구곡의 경치가 국보급이다. 갑사를 누가 ‘추갑사’라 한정했나. 수정 같은 물이 졸졸 흐르는 계곡을 아래에 둔 절집은 봄에도 심히 아름답고 근사하다. 대숙전 아래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좋아 몇 번이고 두리번거리게 만든다. 신원사 가는 길옆에는 금색으로 바뀌어 가는 보리밭이 만춘의 전원 속에서 빛을 발하며 공주에 닿은 ‘백제의 봄’을 찬양한다. 꽁꽁 숨겨 뒀다 여름철에 슬쩍 다녀가기 좋은 상신과 하신계곡은 계룡이 품은 아름다운 계곡이다. ‘S라인’ 금강에 걸린 석양… 골목엔 추억이 방울방울 ‘청벽’이라 불리기도 하는 창벽은 금강의 ‘S자’ 물길(사행천)에 석양까지 눈에 담을 수 있는 곳. 가파르긴 하지만 20분쯤 쉬엄쉬엄 오르면 커다란 바위 위 촬영 포인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가 좋아 사진가들이 몰린다. 특히 해질 녘 창벽에 올라 금강을 바라보면 왜 ‘비단 금’(錦)자를 쓰는지 알 수 있다. 태화산 마곡사는 바야흐로 봄의 절정을 맞았다. 춘마곡의 여린 신록은 따가운 만춘의 볕을 세상 어떤 조명보다 아름답게 만든다. 백범 김구가 잠시 출가했던 마곡사는 조계종 6교구의 본사다. 설법을 들으러 온 신도들이 마치 마(麻)밭처럼 골짜기(谷)를 가득 메웠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곡의 신록을 제대로 보려면 조금 걸어야 한다. 뒤편 솔숲 사이로 난 작은 길에는 눈부시도록 푸른 잎사귀들이 돋아났다. 이리저리 굽은 노송이 중첩된 산길을 걷다 보면 콧속으로 청량한 봄의 향기가 스미고, 풀 돋은 땅을 디딘 발바닥은 폭신폭신 절로 춤을 춘다. 봄은 짧다지만 이처럼 많은 감각을 흔들 만큼 사뿐하다.공주 시내 투어도 깨알 같은 재미가 가득하다. 특히 중동 대통골목길 투어는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일명 하숙마을 앞 골목으로 통하는 이곳엔 가다가 길이 막히고 거기서 모퉁이를 몇 번 돌면 다시 제자리로 오는 그런 옛 골목이 아직 남았다. 공주시에 거주하는 문화·예술인과 청년 상인들이 빛바랜 오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의 공장 기숙사는 갤러리로, 차 한 대 들어갈 수 없는 길은 쪽마당으로 변신해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고택이 아닌 50~60년 된 중고(?) 한옥이 늘어선 골목을 돌아다니다 낡은 한옥에서 맛보는 차 한 잔은 여행의 자잘한 재미를 더한다. 금강에 산 그림자가 드리우며 밤이 찾아오면 잔잔한 물결 위로 공산성이 은은한 빛을 발한다. 마침 금강교 위로 휘영청 ‘백제의 달밤’이라도 펼쳐진다면 더없이 좋을 일이다. 어물거리다 보면 금세 지나치고 마는 올봄의 뒷모습을 기억 속에 선명히 새겨 놓고 보낼 수 있다. 놀고먹기연구소장
  • 고사리손들의 구로, 꿀잼 전시

    고사리손들의 구로, 꿀잼 전시

    서울 구로구가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작품을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 그림 그리기 등 비대면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며 “출품작 중 우수작을 선정해 야외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말했다. 우수 작품 야외 전시회는 고척근린공원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그림 그리기, 백일장, 아동친화달력 등 부문별 우수 작품 총 42점이 전시된다. 앞서 구가 지난달 11~15일 개최한 어린이날 행사에는 그림 그리기 168명, 백일장 37명, 아동친화달력 14명 등 총 219명이 참가했다. 구로문인협회, 구로미술협회, 굿네이버스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등 총 84명의 작품을 선정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예술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구는 18일까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리가 그린(GR) 초록세상 그림 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 보전 및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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