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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된 게놈 지도, 생명의 기원 넘어 질병 해답 찾을까

    완성된 게놈 지도, 생명의 기원 넘어 질병 해답 찾을까

    美주도 인간 범게놈 분석 연구단세계 인류 47명 유전체 서열 분석기존 구조적 변이 정보 2배 늘어인류 질병 해방 큰 발걸음 내디뎌 70년 전인 1953년 4월 25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발표한 이중 나선 모양의 DNA 구조에 관한 논문이 실리면서 세포를 넘어 유전자 단위의 생물학 연구는 필연적이었다. 이는 생물체가 지닌 유전정보의 집합체인 게놈(유전체)을 분석해 생명 현상을 파헤쳐 보자는 시도로 이어졌다. 199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에너지부(DOE) 주도로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인간 유전체를 구성하는 30억쌍의 DNA 염기서열 전체를 해독함으로써 인간의 생로병사를 결정짓는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겠다는 거대 프로젝트였다. 인간게놈프로젝트는 2001년 2월 12일 초안이 발표되고 2년 뒤인 2003년에는 인간게놈 지도가 완성됐다. 첫 번째 게놈지도는 인간 유전자 92%만 해독됐다. 연구자들은 지금까지도 나머지 8%를 채워 가고 있기는 하지만 애초에 한 사람의 게놈을 분석한 ‘단일 게놈지도’이기 때문에 인간의 유전적 다양성을 대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런 상황에서 ‘인간 범(汎)게놈 분석 연구단’은 유전적으로 다양한 사람에게서 얻은 게놈을 분석해 보다 완전한 인간게놈 지도를 만들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에 3편,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1편의 논문으로 실렸다. 4편의 논문은 모두 5월 11일자로 발표됐다. 4편의 논문 중 개괄적 내용을 담은 논문은 미국 예일대 의대 유전학과를 중심으로 미국,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캐나다, 영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9개국 59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또 인간 게놈 중 돌연변이나 변이가 나타나는 원리에 관한 연구는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의대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6개 연구기관이, 인간 말단 동원 유전체의 재조합 관련 연구는 미국 테네시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 이탈리아 게놈연구센터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게놈 그래픽 작성은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SC) 게놈연구소, 하버드대 의대,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 연구진이 주도했다. 이번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조상과 인종이 다양한 47명의 게놈을 분석했다. 한 사람은 한 쌍의 염색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94개의 서로 다른 게놈 서열을 분석한 것과 같다. 이번 연구로 2000년대 초반 완성한 인간게놈 지도에 1억 1900만개의 염기쌍과 1115개의 중복 유전자 정보가 추가됐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부분이 포함된 인간게놈 지도에는 기존의 것보다 구조적 변이 관련 정보가 2배 넘게 증가해 인간 게놈 내 유전적 다양성에 대한 보다 완전한 그림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2024년 중반까지는 게놈 분석 대상자 수를 350명까지 늘려 700개의 게놈 서열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토비아스 마샬 독일 하인리히 하이네대 의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물정보학 기술의 발달로 가능했다”며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수천개의 복잡한 유전자 변이를 이해함으로써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베네딕트 페이튼 미국 UCSC 교수(생물공학)는 “기존 게놈 지도가 유전적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해 임상에서 적용하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좀더 다양한 인종과 유전적 배경을 가진 사람을 분석한 만큼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정 참여 인사-자비상】이순희 서울구치소 교정위원 [제41회 교정대상]

    【교정 참여 인사-자비상】이순희 서울구치소 교정위원 [제41회 교정대상]

    2014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된 후 3594명을 대상으로 종교집회를 주관하고 655만원 상당의 떡과 과일 등을 지원했다. 특히 사형이 확정된 수용자와 자매결연을 맺고 개인 종교상담과 그림 지도를 꾸준히 했다. 그 결과 해당 수용자는 지난해 ‘교정작품전시회’ 서양화 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등 모범적인 수용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2021년부터는 원각사 무료 급식소 봉사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다.
  • 문화의 구로… 책과 함께 숲속 음악회

    문화의 구로… 책과 함께 숲속 음악회

    서울 구로구가 항동 천왕산 가족캠핑장에서 숲속 음악회 ‘여름 담아 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보는 책, 노는 책, 만드는 책 ▲숲속 음악회 ‘여름 담아 봄’ ▲숲에서 열리는 장터 ‘마음 나눠 봄’으로 구성됐다. ‘보는 책, 노는 책, 만드는 책’은 폐기되는 그림책을 재활용해 나만의 팝업북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천왕산책쉼터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운영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인 ‘여름 담아 봄’은 천왕산 가족캠핑장에서 오후 1~4시에 진행된다.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형태의 콘서트다. 환경퍼포먼스그룹 유상통프로젝트가 다양한 폐기물로 만든 악기와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싸운드 써커스’와 요들, 벌룬 쇼, 성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천왕산책쉼터 앞에서 장터도 열린다.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의류, 공예품, 공정무역 물품 등을 판매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도심 속 자연에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바다 밑 7000년 전 도로, 크로아티아서 발견

    [영상] 바다 밑 7000년 전 도로, 크로아티아서 발견

    크로아티아 남쪽 바다 밑에서 7000년 전 사람들이 거닐던 도로가 발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교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고고학자들이 코르출라(Korčula) 섬 바다 진흙 퇴적물 아래서 흐바르(Hvar) 문화 선사시대 정착지와 코르출라 섬 해안을 연결하는 도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다르대학교에 따르면 도로는 조심스럽게 놓인 석판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선사시대 정착지와 섬의 해안을 연결하는 폭 4m 연결로의 일부분이다. 가장 최근 조사에서 발견된 나무 보존물을 방사성 탄소 분석한 결과, 정착지의 연대는 기원전 49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들은 거의 7000년 전에 이 도로를 이용했다고 자다르대학교는 설명했다. 고고학자들은 코르출라 섬 반대편에서도 토지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곳의 그라디나만(灣) 근처에서 신석기 시대 정착지와 부싯돌 칼날, 돌도끼, 맷돌 조각 등 유물을 발견했다. 한편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해(海)에 위치한 코르출라 섬은 그림 같은 풍광으로 많은 여행자와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찾는 섬이다. 베네치아 상인 가문 출신의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해 로마, 비잔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프랑스의 나폴레옹 등의 지배를 받은 탓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 中 배우 유역비 유학시절 한국인에게 괴롭힘 경험…뒤늦게 온라인 확산

    中 배우 유역비 유학시절 한국인에게 괴롭힘 경험…뒤늦게 온라인 확산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 배우 리우이페이(刘亦菲,유역비)가 미국 유학시절 한국 유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인터뷰 영상이 갑자기 재조명되고 있다. 9일 중국 다수의 현지 언론에서는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에서 과거 유역비의 TV 출연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작은 온라인에 올라온 한 익명의 네티즌의 ‘고백’ 이었다. 이 사람은 자신이 어릴 적 유역비를 여러 차례 때린 적이 있다고 올렸고 때린 이유는 “예뻐서”라고만 대답했다. 예쁘고 춤까지 잘 춘 그녀에게 단순하게 시기질투해 때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해당 댓글은 자신이 유역비를 때렸다는 사실에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고 확실히 언제 그랬는지가 불분명해 진실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여부와 관련 없이 해당 게시물은 24시간 만에 4억 80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다가 유역비의 과거 인터뷰 영상까지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9년 한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학창 시절 미국 유학 당시 몇몇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녀의 진술에 따르면 몇몇 한국 여학생들이 자신을 괴롭혔고 수업 시간에 일부러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펜으로 자신의 등에 글자나 그림을 그리면서 괴롭혔다는 것. 이후 유역비는 이런 사실을 바로 학교장에게 알렸고 해당 한국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은 정말…”이라며 반한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학교 폭력은 유역비처럼 적극적으로 선생님과 학교에 알려야 한다”, “모든 형태의 괴롭힘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제43주년 5·18기념행사 다채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 제43주년 5·18기념행사 다채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시민, 대학생, 세계민주주의·인권운동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광주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62개 참가단체로 구성된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지난 3월 시민 공모를 통해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를 올해 기념행사 공식구호(슬로건)로 선정했다. 5·18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역사왜곡 대응 등의 과제를 안고 맞이한 제43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5·18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적 5‧18기념행사로 꼽히는 5·18전야제는 오는 17일 저녁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성대하게 진행된다. 총 5부로 구성된 전야제는 오월시민난장, 민주평화대행진, 5·18정신계승 풍물굿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3시간 동안 ‘의향·예향·미향의 도시 광주’를 춤과 무용, 연극, 뮤지컬, 퓨전 공연으로 표현한다. 특히 민주평화대행진은 시민·시민단체·아시아공동체 각국 대표단·고려인마을 동포·북한이탈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 수창초등학교 앞에서 집결해 풍물놀이패의 흥겨운 장단과 함께 전일빌딩245 앞 전야제 특설무대까지 행진하며 1980년 5월 당시의 대동정신을 재현한다. 이어 18일 오전 10시에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국가기념식’이 거행된다. 기념식은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경과보고, 임을위한행진곡 제창 등 순서로 펼쳐진다. 5·18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는 문화예술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12일에는 오라토리오 ‘빛이여, 빛이여, 빛고을이여’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공연되며, 16일부터 21일까지는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K-뮤지컬 ‘광주’ 순회공연이 열린다. 30일에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특별음악회가 열리며, 5·18민주광장에서는 오월의 노래 상설음악회가 5월 중 18일동안 펼쳐진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추모 분위기 확산을 위해 5·18 당시의 주요 사건을 그림으로 표현한 가로 6m, 세로 3m의 대형 전경화 7점을 시청 1층 시민홀에 전시한다. 또 학술행사 ‘광주민주포럼’에는 강기정 시장이 발제자로 참여해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中연구진 “고대 중국인, 아메리카 원주민의 선조” [핵잼 사이언스]

    中연구진 “고대 중국인, 아메리카 원주민의 선조” [핵잼 사이언스]

    수만년 전 아메리카 원주민의 조상이 중국에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는 중국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전문매체가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학원 분자구조 인류학 연구진은 아시아-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를 밝히기 위해 동아시아 구석기 시대 인구와 칠레,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멕시코 등과 견관된 조상의 혈통을 추적했다.  유라시아 전역에서 10만 개가 넘는 현대인의 DNA 샘플과 1만 5000개 이상의 고대인류 DNA 샘플을 조사했고, 이중 희귀 혈통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현대인 216명, 고대인류 39명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특히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해 각 개체가 살았던 지리적 위치와 DNA의 돌연변이, 탄소연대 측정 나이 등을 비교하고 혈통의 분기 경로를 추적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 내 소기관이며,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의 세포질 속 미트콘드리아에 존재하는 DNA를 의미한다.  분석 결과, 중국 북부 해안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두 번의 이동이 있었으며, 두 경우 모두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내륙 대신 태평양 연안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두 경우 중 첫 번째 이주는 1만 9500~2만 6000년 전에 발생했다. 이 시기는 빙상의 면적이 가장 넓고, 중국 북부가 인간이 거주하기 힘든 환경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이주는 1만 9000~1만 1500년 전으로, 빙하가 녹았거나 녹기 시작한 시기에 일어났다. 이 시기는 기후가 개선되면서 인류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이러한 환경이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를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또 아메리카 원주민과 일본인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발견했다. 빙하가 녹는 시기에 또 다른 그룹이 중국 북부 해안에서 흩어져 일본으로 이동했다는 것.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아메리카 원주민과 일본인에게서 공통적인 혈통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이 1만5000~5000년 전 여러 차례에 걸쳐 시베리아를 거쳐 베링해를 건넌 아시아인의 자손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시베리아 북동부의 경우 수만년 전 살았던 해당 지역의 고대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DNA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다만 중국의 특정 지역에서부터 이동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결과가 나온 사례는 거의 없다.  연구를 이끈 중국과학원의 리유춘 박사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아시아 조상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복잡하다”면서 “이번 연구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유전자 풀(생물의 한 집단에 존재하는 모든 개체가 가진 유전자의 집합)에 시베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멜라네시아,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북부 해안지역의 선조도 기여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메리카 원주민 조상이라는 퍼즐의 또 다른 조각을 추가했지만 아직도 많은 요소가 불분명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유라시아 혈통을 수집하고 조사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원에 대한 보다 완전한 그림을 그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Cell Reports) 최신호(5월 9일자)에 게재됐다. 한편, 중국의 선사인류와 아메리카 원주민의 오래된 조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역시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1989년 중국 윈난성 멍쯔의 선사동굴 ‘마루동’에서 발견한 유골 30여 점과 곰, 멧돼지 등의 동물 화석의 유전 물질을 추출해 게놈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마루동에서 발견된 한 유골의 주인인 ‘여성’은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이어진 동아시아인들과 같은 모계 혈통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연구를 이끈 중국과학원 수빙 박사는 “멍쯔에서 발견된 마루동 유골은 고대 아메리카 인디언과 아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금으로부터 수만 년 전 동아시아 남부에 살던 일부가 중국 동부 해안과 일본을 거쳐 시베리아에 도착한 뒤 베링해(海)를 건너 미주 대륙의 첫 원주민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아빠 잃은 세 아들의 슬픔 그림책 엮은 미국 여성, 남편 살해 혐의로

    아빠 잃은 세 아들의 슬픔 그림책 엮은 미국 여성, 남편 살해 혐의로

    미국 유타주 파크 시티에 사는 여성 코우라 리친스(33)는 남편 에릭이 세상을 떠난 일년 뒤 아버지를 잃은 자녀들의 슬픔을 소재로 책을 써 제법 유명해졌다. 세 아들의 어머니인 코우리는 지난해 3월 3일(현지시간) 밤 늦게 경찰에 전화로 신고해 남편의 몸이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차갑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이 보드카 칵테일을 마셨는데 몇 시간 뒤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얘기했다. 그런데 부검의는 나중에 남편 에릭이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영국 BBC가 10일 전했다. 부검의는 그의 몸에 남은 약물 잔존량이 치명적인 수준의 무려 다섯 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방송은 다만 코우리가 범죄 혐의를 시인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법원 문서들에 따르면 그녀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마약 관련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인물에게 문자를 보내 등을 다친 투자자에게 줄 것이라며 진통제 처방전을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코우리는 하이드로코돈 알약들을 받았는데 “마이클 잭슨이 먹어 죽음에 이르렀던” 것보다 몇 배 센 것을 구해달라고 해 기어이 펜타닐을 손에 넣었다. 펜타닐을 받은 사흘 뒤가 발렌타인 데이였다. 둘이 함께 저녁 만찬을 든 뒤 남편은 의식을 잃고 말았지만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다. 법원 문서에는 “에릭은 자신이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믿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고 한 친구에게 털어놓았다”고 기재돼 있다. 그로부터 2주 뒤 에릭은 더 많은 펜타닐을 복용한 뒤 숨을 거뒀다. 코우리는 경찰에 남편이 침대에서 보드카 칵테일 ‘모스크바 뮬(Moscow Mule)’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 줬고, 자신은 밤을 무서워하는 어린 자녀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몇 시간 뒤 침실로 돌아오니 남편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코우리는 두 달 전에 그림책 ‘나랑 함께 있나요(Are You With Me)?’를 펴냈는데 사랑하는 이를 잃은 것에 아이들이 어떻게 적응해야 했는지를 담았다. 그녀는 지난달 현지 라디오 방송 KPCW 인터뷰를 통해 그 책이 자신과 세 아들들에게 평안을 가져다줬다고 털어놓았다. 코우리는 “이 책은 분명히 우리 가족에게 위안을 줬을 뿐만 아니라 같은 일을 겪는 다른 가족들에게도 분명 위안이 될 것이란 점을 우리는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발 나아가 그녀는 “나의 대단한 남편과 빼어난 아버지”인 에릭에게 책을 헌정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 말고도 그녀는 금지약물인 GHB(일명 ‘물뽕’)를 소지하고 있었던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 약물은 레크레이션용으로 사용되곤 하는데, 이른바 ‘데이트 강간’에 쓰이는 약물로 거론된다. 전날 체포돼 구금된 그녀의 적부심 심사는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 어쩌다 부부가 된 모네 이야기 [으른들의 미술사]

    어쩌다 부부가 된 모네 이야기 [으른들의 미술사]

    클로드 모네(Claude Monet·1840~1926)의 ‘양산을 든 여인’은 ‘시시각각 변하는 대기의 빛’을 그린 그림이다. 이처럼 모네는 인상주의의 기본 원칙인 빛을 가장 충실하게 그린 화가다.  모네는 1875년과 1886년 양산을 든 여인을 세 점 그렸다. 1875년 작품은 그의 첫 번째 부인 카미유와 아들 장을 모델로 그린 그림이다. 1886년 작품은 두 번째 부인 알리스의 딸 수전을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하게 해 그린 그림이다. 수전은 알리스와 전 남편 사이의 딸로서 모네에게는 의붓딸인 셈이다.  모네는 1870년대 가난한 형편을 벗어나지 못했다. 모네는 물감이나 캔버스를 살 돈이 없어 예전 작품 위에 덧그리거나 작품을 쪼개 팔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인상주의 작품이 조금씩 팔리기 시작하며 숨통이 트였다. 모네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후원자가 생기면서 모네는 어려운 형편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다. 그 후원자 가운데 하나가 에르네스트와 알리스 오셰데(Hoschedé) 부부였다. 오셰데 부부는 모네가 생활고를 겪을 때 모네의 그림을 적극적으로 후원한 고마운 은인이었다.  고마운 후원자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그러나 1877년 에르네스트는 무리한 사업확장과 투자로 파산하게 되었다. 오갈데 없어진 오셰데 부부는 2남 4녀를 이끌고 모네의 집에 빌붙는 처지가 되었다. 모네의 가족은 군식구가 늘어 복닥복닥했지만 모네는 자신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오셰데 부부의 딱한 사정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모네는 에르네스트의 사업이 풀려 금세 회복되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모네의 기대처럼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에르네스트의 상황은 더 심각해져 이제 처자식을 내팽개치고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알리스 부인과 아이들은 그렇게 고마운 후원자에서 눈칫밥을 먹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내를 잃은 남자, 남편이 도망간 여자 모네의 아내 카미유는 아무 불평 없이 늘어난 군식구들을 2년간 뒷바라지했다. 두 가족의 동거가 계속되던 어느 날 둘째를 낳고 몸을 추스르지 못한 카미유가 사망했다. 그렇게 아내를 잃은 남자와 남편이 도망간 여자가 한 지붕 아래 함께 살게 되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기약도 없이 사라져버린 무정한 남편과 현재 자신과 아이들을 돌보는 고마운 모네 사이에서 알리스의 입장은 더 난처해졌다. 그러나 서로가 필요했던 모네와 알리스는 자연스럽게 남편과 아내가 되었다. 그렇지만 에르네스트가 언제고 돌아올 수 있으므로 둘은 결혼하지 않은 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그렇게 10년이 훌쩍 지난 1891년 에르네스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듬해 모네와 알리스는 이제야 맘 편히 결혼식을 올리고 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 둘은 비록 어쩌다 부부가 되었지만 세상 누구보다 사랑했다. 모네는 첫 부인 카미유가 사망했을 때 카미유의 얼굴을 그렸다.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사망한 아내의 얼굴을 그릴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 실은 가난한 화가가 아내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사랑의 선물이었다. 알리스가 사망했을 때 모네는 자신의 깊은 상실감을 편지에 담았다. 때론 아무 이유 없이 뒤늦게 진짜 사랑이 찾아오기도 한다. 
  • 겸재의 진경산수, 강서구를 물들이다… 겸재문화예술제 개최

    겸재의 진경산수, 강서구를 물들이다… 겸재문화예술제 개최

    서울 강서구는 오는 12일과 13일 주민과 지역예술인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 ‘제7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겸재문화예술제는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상징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의 화혼을 기리고 진경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구의 대표적인 참여형 문화예술제다. 이번 행사는 ‘겸재 진경산수, 강서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겸재의 주요 작품 활동지였던 궁산 근린공원과 겸재정선미술관, 마곡 어울림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12일 오후 1시 30분 시작하며, 개회식과 함께 겸재정선미술관 개관 1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경계를 너머’가 열린다. 특별전은 국내와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의 국제교류전으로 전시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한다. 13일에는 ▲제18회 겸재전국사생대회 ▲청소년 문화예술제 ▲문화예술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올해로 18번째를 맞는 겸재전국사생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겸재가 거닐던 궁산의 모습을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화폭에 담으며 기량을 뽐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11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에 방문, 전화, 전자우편으로 하거나 당일 현장접수 하면 된다. 오후 3시부터는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경연의 장 ‘청소년 문화예술제’와 문화예술 공연 ‘문화예술한마당’이 동시에 열린다. 청소년 문화예술제는 예선 127팀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9팀이 노래, 춤 등 다양한 장기로 경연을 펼친다. 경연 중간중간 ‘나는 가수다’ 가왕 출신 가수 ‘더원’,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댄스팀, 강서구립 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들이 마련돼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곡 어울림공원에서는 지역 문인들이 겸재의 작품을 시상으로 표현한 ‘겸재시화전’과 ‘2022 겸재전국사생대회 수상작품전’이, 궁산 입구에서는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산 속에 자신의 소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우산 속 소원 담기전’이 열린다. 이 밖에도 동의보감 속 동물 거울 만들기, 사철나무 원예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겸재문화예술제는 겸재의 작품을 사랑하는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 강서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행사”라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겸재문화예술제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전현무 “내 인생의 ‘흑’(黑)? KBS시절”

    전현무 “내 인생의 ‘흑’(黑)? KBS시절”

    전 아나운서 전현무(46)가 자신의 인생에서 ‘흑’(黑)으로 KBS 재직 시절을 꼽았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 ‘노머니 노아트’에는 예술가 김동진·김상희·황정빈·채정완이 도전 작가로 출연한다. 이들은 ‘흑과 백’ 특집으로 꾸며지는 이날 방송에서 각자의 화풍으로 밝음과 어두움을 표현했다. 전현무는 작가들의 작품 소개하면서 개코, 봉태규, 김민경, 김지민에게 자신의 인생 속 ‘흑과 백’의 순간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봉태규는 “솔직히 말하자면 결혼하기 전의 인생이 정말 ‘흑’이었던 것 같다”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백’으로 바뀌었다”라고 답했다. 개코는 “가수로서의 전성기 시절을 ‘백’으로도 볼 수도 있지만, 빛이 커지면 그림자도 커지더라”라며 “안정적인 현재가 오히려 백의 시간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인생의 흑이 언제였느냐”라는 질문이 전현무에게 돌아가자 그는 “인생의 흑은 KBS에 있을 때”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를 KBS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너스레를 떨고는 “지금은 방송을 즐기면서 하는데 당시에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쫓기듯 방송을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 “이탈리아 치즈인 척”…中제품인데 포장지엔 ‘유러피언’ ‘피사의 사탑’

    “이탈리아 치즈인 척”…中제품인데 포장지엔 ‘유러피언’ ‘피사의 사탑’

    중국 업체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차렐라 치즈 포장지에 이탈리아의 명물 ‘피사의 사탑’ 그림을 그려 넣어 ‘이탈리아 원조 치즈인 척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 업체 ‘가오푸 푸즈’가 오스트리아에서 판매하는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다. 얇게 자른 치즈가 12장 들어 있는 제품으로, 치즈 포장지에는 영어로 ‘European Mozzarella Cheese’라는 제품명과 중국어 등이 혼용돼 적혀 있다. 또한 포장지 가운데에는 이탈리아 명물 ‘피사의 사탑’과 곤돌라를 연상시키는 그림을 그려져 있다. 포장지 속 곤돌라는 베네치아 관광 명소인 리알토 다리와 대운하를 배경으로 하는 것처럼 묘사돼 있다. 여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 의원 토마소 라졸리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제품 사진을 올리고 ‘피사의 사탑’ 등 이탈리아 명물을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처가 의심스러운 제품에 이탈리아 명물을 갖다붙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이 “이탈리아 농식품의 우수성을 해치는 또다른 위조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식품 업계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식품 전문가 협회는 앞서 문제의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에 대해 원조를 모방한 “가짜”라고 규정하고 소비자가 이탈리아 제품과 구분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문제의 치즈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등에서도 발견됐으며 심지어 이탈리아까지도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최대 농업 협회인 콜디레티에 따르면 세계에서 이탈리아 식품을 모방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00억 유로(174조 6000억원)로 증가했다. 콜디레티 관계자는 ‘유러피언 모차렐라 치즈’가 “정체성을 도용한 최악의 사례 중 하나”라면서 “이런 제품은 소비자를 혼동하게 만들고 원조 이탈리아 음식 시장을 훔쳐 간다”고 말했다.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그림책 큐레이션 서비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온·오프라인 접근성을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K-그림책 영상 큐레이션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제별로 그림책을 추천하고 새로 온 자료를 보기 쉽게 안내한다. 취약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확대한다. 전국 11개 소년 보호기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서와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 등의 어린이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120개 기관이 도서관과 함께 책을 읽고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특수학교(맹학교)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 5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으로 장애 청소년들을 초청한다. 매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앞마당에서 음악회도 즐길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또 어린이날을 맞아 개막한 특별전시 ‘위기에 빠진 숲을 구하라, 출동! 기후수비대’를 8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지구를 지키는 일일 수비대가 되어 섹션별 미션을 수행하고 숲을 구하는 체험형 전시다.
  • 탈북민단체 “올해 첫 대북 전단 풍선 살포”..통일부 “자제하라”

    탈북민단체 “올해 첫 대북 전단 풍선 살포”..통일부 “자제하라”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 5일 올해 처음으로 의약품과 대북 전단 등을 대형 풍선에 실어 북한으로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일 인천 강화도에서 타이레놀과 비타민C, 소책자, 대북전단 등을 대형 풍선 20개에 실어 북쪽으로 날렸다”며 “올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령의 현대판 노예로 전락한 북한 동포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전하여 그들이 스스로 일어나 자유를 쟁취하게 함은 우리의 사명이고 의무”라고 주장했다. 대형 풍선 아래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핵·미사일 도발에 열중하면서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그림이 달려있다. 그동안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주로 남서풍이 부는 봄철에 남북 접경 인근에서 풍선을 매단 대북 선전물을 살포해왔다. 지난해 10월엔 마스크, 의약품, 대북 전단 등을 실은 대형 풍선 8개를 북한으로 보냈다. 반면 정부는 민감한 남북 관계를 우려해 살포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민감한 남북 관계 상황과 접경지역 주민들의 우려 등을 고려하여 전단 살포는 자제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접경지역의 대북 전단 살포는 2021년 3월 시행된 대북전단금지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지만, 탈북민 단체들은 시행 직후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헌법 소원을 제기해 심판이 진행 중이다. 대북전단금지법 입법 당시 통일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이를 금지해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에 “대북전단금지법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 인도 갔던 김사랑… 돌연 ‘결혼사진’ 올렸다

    인도 갔던 김사랑… 돌연 ‘결혼사진’ 올렸다

    배우 김사랑이 어버이날을 기념해 부모님의 흑백 결혼 사진을 업로드했다. 8일 김사랑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어버이날’이라는 멘트와 함께 부모님의 결혼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의 오른쪽 모퉁이에는 찢어진 흔적이 보였는데 김사랑은 이를 의식한 듯 “찢어진 사진은 다시 그림으로 그려드리기로~”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사진 속 김사랑의 모델같은 키와 부모님은 흑백 사진임에도 우월한 이목구비로 눈길을 끌었다. 김사랑은 최근에는 “인도 사리 입고 다니니 인도 분들 그래도 친절하신데 엄청 더 잘해주심, 감사합니다”라며 인도에 방문 중인 근황을 전했다. 김사랑은 2021년 1월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복수해라’에서 강해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 대통령 풍자화 그렸다고 징역 1년…벨라루스 블로거, 옥중 사망

    대통령 풍자화 그렸다고 징역 1년…벨라루스 블로거, 옥중 사망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그려 최근 교도소에 수감됐던 벨라루스 60대 남성이 옥중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내 인권운동 단체인 뱌스나(Viasna·봄)는 이날 텔레그램에 블로거 미콜라이 클리모비치(61)가 벨라루스 북부 비텝스크 지역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법원은 지난 2월 말 클리모비치에 대해 그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루카셴코 대통령의 풍자화는 국가 지도자를 모욕한 것이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당시 판사는 클리모비치가 심각한 심장 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뱌스나는 설명했다.클리모비치는 지난해 12월 국가 지도자 모욕 혐의로 구금된지 사흘 만에 심장 장애가 발생해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선고 당일 징역형을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고, 이후 비텝스크 제3 교정 시설로 이송돼 2주간 옥살이를 해왔다. 루카셴코 정권의 탄압을 피해 해외로 망명한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이날 클리모비치의 옥중 사망 소식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썼다. 최근 벨라루스 법원으로부터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한 티하놉스카야는 “(루카셴코 정부가) 정치범들에게 긴급 의료지원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벨라루스에는 약 1500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다고 뱌스나는 밝혔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소련 해체 뒤 199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30년 가까이 벨라루스를 철권통치하고 있다. 2020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직면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옛소련 정보기관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 벨라루스 KGB를 동원해 핵심 반정부 인사들을 더 많이 구금하거나 추방해왔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남부 접경지를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도 키이우로 진격하도록 영토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 [씨줄날줄] 근묵(槿墨)/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근묵(槿墨)/서동철 논설위원

    조선 후기 중인들의 과거시험인 한어(漢語), 곧 중국어 역과(譯科)는 흔히 대과로 불리는 문과(文科)만큼이나 어려웠다. 경제력이 있는 역관 집안에서는 분야별로 당대 최고 실력자를 2~3명씩 초빙해 전담 공부방인 가숙(家塾)을 설치했다. 개화사상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오경석 집안도 그랬다. 아들 오세창이 1871년 8세가 되자 가숙을 만들어 과거를 준비시켰고, 16세인 1879년 합격시켰다. 오경석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그의 아버지는 역관의 최고 지위인 정3품 사역원 정(正)을 역임한 오응현이다. 해주 오씨는 오지항부터 오세창까지 8대 역관 집안이 됐다. 이들이 사상과 문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새로운 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일찍부터 높은 수준의 교양을 쌓은 것도 역할을 했을 것이다. 오경석만 해도 우선 이상적에게 한어와 서화를 배웠고, 초정 박제가와 실학을 공부했다. 이상적은 제주에 유배된 추사 김정희에게 중국 서책을 전해 주곤 했던 인물이다. 의리를 저버리지 않은 제자에 대한 추사의 보답이 유명한 ‘세한도’(歲寒圖)다. 변혁의 시대, 위창(葦滄) 오세창(1864~1953)은 역관에 머물지 않았다. 1886년 박문국 주사로 한성순보 기자를 겸했고, 1894년 군국기무처 총재비서관이 됐다. 갑신정변에 연루되면서 1897년엔 도쿄외국어학교에 조선어 교사로 체류하기도 했다. 이후 만세보와 대한민보 사장을 지냈다. 3·1운동 때는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옥고를 치렀다. 이런 개화사상가와 독립운동가ㆍ언론인 경력이 광복 이후 서울신문 초대 사장에 오른 배경이 됐을 것이다. 위창은 서화 연구가로 더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오늘날 삼국시대 이후 서화가 기록을 한데 모은 ‘근역서화징’(槿域書畫徵), 소장 자료를 글씨와 그림으로 각각 묶은 ‘근역서휘’(槿域書彙)와 ‘근역화휘’(槿域畫彙), 인장 자료를 집성한 ‘근역인수’(槿域印藪)를 참고하지 않으면 사화 연구는 불가능하다. 이런 위창의 ‘근묵’(槿墨)이 지난주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정몽주 이후 근대까지 1136명의 필적이 수록된 국내 최대 분량의 서첩이다. 위창이 우리나라를 뜻하는 무궁화 근(槿) 자 돌림으로 자료 이름을 붙인 것에도 깊은 뜻이 느껴진다.
  • [사설] 미래지향 안보·경제협력 방점 찍은 한일 정상

    [사설] 미래지향 안보·경제협력 방점 찍은 한일 정상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현안을 논의하러 일본 정상이 방한한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 도쿄에서 두 정상이 만난 지 2개월도 되지 않아 답방이 성사됐다. 기시다 총리가 서둘렀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강제동원 해법 제시를 계기로 빠른 속도로 셔틀외교가 복구됐다. ‘잃어버린 10년’으로 불리던 양국 관계사의 공백을 메우는 큰 진전이라 하겠다. 정상들은 안보에 가장 큰 방점을 찍었다.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창설은 일본이 부러워하는 기구다.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의한 핵 위협이 노골화·상시화한 지금 한미 및 미일 동맹만으로는 완전히 대처하기 어렵다. 미국이 그리는 큰 그림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핵계획그룹(NPG)을 한미일에도 만드는 것이다. 윤 대통령도 NCG 논의에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일 군사협력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2018년 초계기 레이더 조사 사건을 둘러싼 군사당국의 오해부터 풀어야 한다. 북핵 대응에는 한일 안보협력이 필수라는 점에 두 정상의 인식이 일치한 만큼 차근차근 성과를 내면 될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6단체장과 티타임을 갖는다. 경제협력의 상징적 장면이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ㆍ배터리 공급망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한일 반도체·배터리 협력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우주, 인공지능(AI), 디지털 바이오 등 한일의 경합도가 낮은 신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도 기대된다. 후쿠시마 원전에 시찰단을 파견하겠다는 우리측 요청을 일본이 수용했다. 국민의 불안을 불식할 좋은 기회다. 일각에서는 한일 공동 검증을 말한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넘어서는 권위 있는 검증은 없다. IAEA 후쿠시마 검증단에는 한국인 과학자도 있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에서 채취한 시료를 우리측이 분석하고 IAEA에 보낸 결과가 곧 공개된다. 야당의 ‘후쿠시마 정치화’로 과학이 설 자리를 좁히는 건 옳지 않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역대 내각 계승’에 이어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으로 사죄성 발언을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윤 대통령 언급처럼 과거사가 정리 안 되면 한일 미래협력은 없다는 인식에서 이제 우리도 벗어날 때가 왔다.
  • 춘향도 몽룡도 ‘드론 사랑 1번지’… 남원은 하늘로 미래로

    춘향도 몽룡도 ‘드론 사랑 1번지’… 남원은 하늘로 미래로

    바야흐로 드론 전성시대다. 정부는 미래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드론산업을 포함하고 관련 규제 개선 등 정책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 역시 드론 시장 규모를 2026년 90조 3000억원까지 전망할 정도로 드론사업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전북 남원시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항공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선정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2023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국제대회 유치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엑스포도 개최하는 등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로 도약할 채비도 마쳤다. 남원에 건립을 추진 중인 LX드론활용센터를 중심으로 공공부문 드론산업 발전의 기틀도 다지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드론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해 남다른 행보를 펼치는 남원시의 드론산업 추진 상황을 7일 살펴봤다. ●LX드론활용센터로 항공산업 질주 국토부는 드론을 혁신성장 선도 사업으로 선정하고 일상 속 드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LX드론활용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드론·항공 공공기관, 연구기관, 교육기관을 한 곳에 유치하는 등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2020년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추진하는 ‘LX드론활용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참여해 7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 센터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8개 사업을 추가로 추진해 본격적인 드론 선도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드론레저 스포츠대회 유치▲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실증도시▲드론통합관제센터 구축▲항공안전기술원본원 등 공공기관 유치▲드론 레저 스포츠 스타디움 및 드론·UAM 가상체험관 건립▲UAM 실증단지 조성 등이다. 시는 드론·UAM산업 선도 도시 도약을 위해 내년에 인프라 구축 등 성숙기를 갖고 2027년 이후 고도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원시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드론실증도시 구축 밑그림 완성 드론·UAM 시대를 선도해 나갈 밑그림은 사실상 드론 실증도시로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도전장을 내밀고, 최근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드론산업의 본격적인 상용화 발판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국비 13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말까지 ▲첨단 드론스포츠 시스템 개발 실증▲드론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중화물 소방드론 자율주행 실증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토부가 시행하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특구) 지정·운영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16개 기관 및 기업과 체결하고 공모를 신청했다.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가시화 남원시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시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 본격 개막과 연계한 남원의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남원형 항공산업도시 모델 도출을 위한 마스터플랜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다. 지난 1월 25일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를 통해 남원시 항공산업 추진의 필요성 및 타당성 분석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단기 및 중장기 계획 세부안 등을 논의했다. 용역 결과를 보면 남원시는 비행 위해 요소가 없고, 다양한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향후 다양한 항공산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를 토대로 남원형 항공산업도시를 위해 단계별 정책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10월엔 드론레이싱 최고권위 대회 올해 남원에서는 각종 드론산업 이벤트가 열린다. 시는 올해 국내 최초로 국제항공연맹(FAI)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드론레이싱 대회인 ‘2023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을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뉴 원더, 남원’을 콘셉트로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한다. 40여개국 500여명의 선수단과 산업 관계자 1000명 등이 집결하고 8000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회 기간에는 레이싱 경기뿐만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드론레저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제1회 남원 국제 미래항공모빌리티·드론레저스포츠 엑스포도 개최돼 드론·UAM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남원만의 성찬이 차려질 전망이다. 대회에서는 드론레이싱, 드론축구 등 드론레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전시회, 콘퍼런스, 드론라이트쇼 등 드론의 모든 것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국제 엑스포는 드론산업 육성과 홍보를 목적으로 차별화된 국내 UAM 드론 대표 박람회가 될 예정이다. 국제 드론산업 인프라 관람이 가능한 행사로 펼쳐지게 된다. 잇단 드론 관련 국제 행사로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 효과가 예상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련 인구 증가, 남원 하면 드론이라는 국제적 명성을 통한 한류가 기대된다.
  •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장엄한 월면 풍경들 [아하! 우주]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장엄한 월면 풍경들 [아하! 우주]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이 우리 이웃 천체인 달의 숨 막힐 정도로 장엄한 월면 풍경을 놀라운 디테일로 잡아내고 있다.  다누리로도 알려진 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는 지난해 12월 중순 달의 낮은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미 일련의 인상적인 월면 이미지를 지구로 보내온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이후 달의 지질학적 특징을 뚜렷이 보여주는 놀라운 사진이 포함된 웹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촬영된 이미지는 모두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와 크레이터 내 봉우리 등 자세한 형상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4월에 발표된 KARI의 월면 이미지들 속에는 로켓의 이상적인 도달속도는 가스의 분출속도에 비례한다는 로켓 방정식을 공식으로 만든 구소련 물리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의 이름을 딴 치올콥스키 크레이터가 포함돼 있다. 달의 뒷면에 있는 이 대형 충돌구는 구소련의 루나 3호가 발견한 것이다.  다누리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잡은 이 이미지는 크레이터 바닥 위로 3200m 이상 우뚝 치솟아 있는 중앙 봉우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또 다른 이미지들은 마찬가지로 눈길을 끄는 슈뢰딩거 계곡과 비츠만 크레이터다. 달 표면을 가로지르는 폭 8~10㎞, 길이 320㎞의 장대한  슈뢰딩거 계곡 형태와, 19세기 독일 천문학자 모리츠 L. G. 비츠만의 이름을 딴 비츠만 크레이터의 모습을 손에 잡힐 듯이 보여준다. 위의 이미지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또한 달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에 민감하도록 최적화된 NASA의 셰도캠을 탑재하여 그림자가 드리워진 분화구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다누리의 주요 임무는 1년 동안 달 표면의 수많은 이미지와 측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KPLO 임무의 파트너인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 데이터는 미래의 달 착륙 로봇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우주 분야에서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위성을 활용한 기후변화 모니터링 노력 등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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