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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비 “은지원, 지금 여자친구 있다…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 폭로

    솔비 “은지원, 지금 여자친구 있다…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 폭로

    가수 겸 화가 솔비가 타로점을 통해 방송인 은지원의 열애를 확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5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솔비와 연애 상담소를 오픈한다. 이날 이민우는 최근 함께 그림 작업을 하며 더 돈독해진 19년지기 ‘여사친’ 솔비와 만난다. 이민우는 솔비를 보자마자 “오늘따라 더 예쁘다”라고 말하며 다정하게 그를 챙긴다. 이에 솔비는 “모든 사람한테 다 잘해주지 말고 내 여자한테만 잘해라”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날렸다. 두 사람의 묘한 기류에 MC 은지원은 “나한테만 잘하라는 것 아니냐”라며 핑크빛 의혹에 부채질했다. 특히 솔비는 ‘살림남’ 방송을 통해 이민우 어머니의 치매 판정 소식을 접한 뒤 직접 영양제까지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민우는 “그때부터 엄마가 너를 관심 있게 보더라”라며 솔비에게 은근한 어필을 시작했다. 이어 평소 취미로 타로점을 본다는 솔비는 이민우의 연애운을 봐줬다. 은지원의 연애운까지 점쳐 본 솔비는 “은지원에게 지금 여자 친구가 있다”고 100% 확신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대”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백지영은 “연예인 아니냐”라고 묻고, 은지원은 “연예인은 만나본 적 없다”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 한국 만화의 뜨거운 현재…부천국제만화축제 막 올렸다

    한국 만화의 뜨거운 현재…부천국제만화축제 막 올렸다

    만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이번 주말에 꼭 경기 부천을 가봐야 한다. 국내 최대 만화 축제인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일요일인 오는 6일까지 열려서다. 지난 3일 화려한 막을 올린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이다. 세계 23개국에서 온 만화가, 편집자, 코스어(코스튬 플레이어) 등이 현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2024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정년이’의 작가 서이레(글), 나몬(그림)이 대상을 받았다. 신인만화상에는 노경무(글), 쏘키(그림)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선정됐다. 해외작품수상작으로는 ‘천막의 자두가르’가 정해졌다. 1950년대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한 ‘정년이’와 저출생 시대에 도발적인 상상을 펼친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모두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5일과 6일에는 작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기념전 ‘푸메토’(Fumetto)의 개막식도 아울러 열렸다. 타니노 리베라토레의 라이브드로잉과 함께 나폴리 코믹콘의 음악감독인 다리오 산소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독특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이탈리아 만화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주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다. 금요일인 4일에도 만화기획전시 및 체험행사 등이 이어진다. ‘무서운 게 딱 좋아’ 이동규 작가의 사인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리베라토레 작가 대담이 열린다. 가장 인기가 좋은 ‘캐리커처, 마음을 열다’ 행사는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아울러 축제 야외광장에서는 만화책 3500여권을 열람할 수 있는 무료 야외 만화방도 운영 중이다. 시민들을 위한 만화행사 외에도 만화계 관계자들을 위한 국제비즈니스미팅도 진행된다. 4~5일에는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12개국에서 온 웹툰관계자와 국내 기업 등 총 7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웹툰 콘텐츠 수출 방안이 논의된다. 전날에는 1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렸다. 입주기업의 작품 연재 및 2차 사업 확대를 위한 멘토링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이 웹툰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키도 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시민과 만화 팬들에게 최고의 축제이며 웹툰 작가와 콘텐츠 기업의 저변에도 힘이 될 수 있는 마켓 행사”라고 말했다.
  • 광주은행, 제8회 ‘광주화루 공모전’ 개최

    광주은행, 제8회 ‘광주화루 공모전’ 개최

    광주은행은 지역경제와 문화예술의 상생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사업인 ‘제8회 광주화루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한국화 작가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화 공모전으로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광주화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1차 포트폴리오 심사, 2차 작품심사, 3차 심층 면접을 거쳐, 대상 1명(상금 3000만원), 최우수상 1명(상금 2000만원), 우수상 3명(상금 각 1000만원), 입상 5명(상금 각 200만원)을 선정해 총 10명에게 9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내년 3월에는 광주은행 아트홀에서 ‘광주화루 10인의 작가전’을 통해 수상 작가들의 작품 20점을 선보이며, 한국화의 흐름과 동향을 아울러 관람할 수 있는 교류 현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광주화루 공모전’은 한국화 장르가 현대미술에서 새로운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참여 기회의 폭을 넓혀 한국화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모든 심사과정이 단독 심사 시스템이 적용된 한국화 분야에 특화된 대표 공모전이자, 모두가 그림 하나로 경쟁하고 교류하는 뜨거운 화합의 장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광주은행의 대표 문화사업인 ‘광주화루 공모전’은 매년 재능 있는 한국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광주광역시가 예향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국화의 세대 교류와 지속적인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책 읽는 서초 어린이… 그림책 100권 읽기 ‘어디서나 도서관’

    서울 서초구는 이달부터 어린이들의 일상 속 그림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위한 ‘서초 어디서나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서초구와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이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서초 어디서나 도서관’은 그림책과 함께 어린이집을 찾아 책, 독서, 도서관과 가까워지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매월 그림책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어린이집 12곳과 연계해 ▲주제별 그림책 매월 제공 ▲어린이집 내 독서환경 조성을 위한 오픈형 전시 책장 지원 ▲독후 활동지원을 위한 그림책과 연계된 플레이북 활동 ▲찾아가는 이야기 도서관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도서관 사서들이 유아정규교육과정과 연계해 10가지 주제를 선정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린이도서연구회 등의 추천 도서를 고려해 선정한 총 100권의 그림책을 각 어린이집에 제공된다. 그림책 100권 읽기 프로젝트를 완주한 유아는 ‘리워드’ 슈퍼리더 배지를 받는다. 선정된 도서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책장인 ‘어디서나 책장’과 함께 배송된다. 아이들은 직접 좋아하는 주제와 디자인으로 책장을 꾸밀 수 있다. 또 반포도서관 내 운영 중인 창작공간인 ‘모야’로 아이들이 직접 방문해 만들기 체험 등을 연계 진행하고, 아이들에게 도서관 웰컴 키트를 제공해 도서관 이용에 대한 친숙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립반포도서관에서는 유아 가족을 대상으로 ‘위즈덤 모먼트’ 부모교육 특강, 가족 뮤지컬 공연 지원 등 책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 [씨줄날줄] 고선사와 원효대사

    [씨줄날줄] 고선사와 원효대사

    ‘삼국유사’에는 원효(617~686)에게 가르침을 준 고승이 여럿 등장한다. 사복(蛇輻)도 그런 인물 중 하나다. 원효가 고선사에 주석하던 시절 사복의 어머니를 장사 지내며 “세상에 나지 말 것이니 그 죽는 것이 괴로우니라. 죽지 말 것이니 세상에 나는 것이 괴로우니라”라고 했다. 그러자 사복은 “말이 너무 번거롭다”면서 “죽는 것도 사는 것도 괴로우니라”로 고쳐 주었다고 한다. 고선사는 토함산에 있던 사찰이다. 경주 시내에서 대왕암을 향해 토함산을 오르자면 제법 규모 있는 호수가 나타난다. 고선사의 옛터는 덕동댐 건설로 호수 아래 잠겨 있다. 절터는 1975년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는데 1962년 국보로 지정된 높이 9m의 삼층석탑은 이때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절터는 동서 100m, 남북 80m에 이른다. 회랑 내부에 금당과 석탑이 나란히 있는 절집은 우리나라에서 고선사가 유일하다. 금당과 회랑의 초석과 장대석, 서당화상비를 받치고 있던 귀부도 모두 삼층석탑 곁으로 옮겨 갔다. 석물들은 지금 박물관 마당 한켠에 모여 있다. 원효의 손자인 중업이 세웠다는 서당화상비에는 대사의 일생이 새겨져 있다. 서당(誓幢)은 원효의 어린시절 이름이었다고 한다. 1914년 고선사 터에서 서당화상비 일부가 발견된 데 이어 1965년엔 멀리 떨어진 동천사 터 주변 농가에서 작은 조각이 추가로 수습됐다. 고선사 터 삼층석탑의 이건(移建) 안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한다. 이번에는 박물관 동남쪽 끝자락에 있는 석탑을 다보탑·석가탑 복제품이 있는 마당 가운데 야외 전시장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모조품 대신 진품을 상징성 있는 자리에 세우겠다는 구상에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옛터 주변에 절터를 복원하는 방안은 더욱 실현이 어려워질 것이다. 토함산 중턱 유서 깊은 절터와 호수에 비치는 우람하면서 균형미 있는 석탑의 그림자는 관광자원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한 만큼 마음이 엇갈린다. 서동철 논설위원
  • 작가를 두 번 살게 했던 평론가…여성문학과 함께 살아 숨 쉬다

    작가를 두 번 살게 했던 평론가…여성문학과 함께 살아 숨 쉬다

    “정오에도 그림자는 스스로를 벗어던지지 않고, 빛이라는 외투를 입고 나타난다. 그림자를 벗어던졌을 때는 ‘보이는 것’이 전부지만, 빛이라는 외투를 입었을 때는 ‘빼앗긴 것’까지도 보여 준다.” 문학이라는 판도라 상자 속에서 건져 낸 그림자와 빛을 모두 꿰뚫어 바라봤던 문학평론가. 여성문학 이론과 분석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음에도 여성문학이라는 나무에 물 한 번 주는 행위가 됐으면 좋겠다던 학자. 제자들에게 책임지는 뒷모습을 보여 줬던 선생님. 지난해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문학평론가 김미현(1965~2023) 전 이화여대 교수의 1주기를 맞아 고인의 비평 선집 ‘더 나은 실패’가 출간됐다. 199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담론과 신세대 문학에서 출발해 2020년대 포스트휴머니즘 담론과 SF 소설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이 닿지 않은 문학이 없었지만 이 가운데 ‘한국여성소설과 페미니즘’, ‘판도라 상자 속의 문학’, ‘여성문학을 넘어서’, ‘젠더 프리즘’, ‘그림자의 빛’ 등의 저서에서 뽑은 대표작 10편과 에세이 2편, 인터뷰 1편이 실렸다. 고인의 제자인 강지희 한신대 교수(문학평론가)가 엮었다. 강 평론가는 “그의 비평적 여정은 여성의 언어와 몸, 정체성에 뒤엉킨 환상들을 찢어 내며 새로운 길을 터 왔다”며 “그 비평적 여정은 유난히 경쾌한데 이 특유의 경쾌함은 삶과 문학 모두에서 긍정과 부정을 단순히 나누지 않고 ‘부정 자체의 긍정’을 응시하는 힘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제목 ‘더 나은 실패’는 고인의 2020년 김환태평론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따왔다. 그는 “문학에서 성공은 무의미하지만 그렇다고 실패만을 반복하지도 않는다”며 사뮈엘 베케트의 말을 빌려 “‘더 나은 실패’는 문학에서 엄청나게 위로가 되는 명제”라고 말했다. 수록된 평론은 모두 김미현식 ‘살게 하는 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브, 잔치는 끝났다’는 한국여성문학사의 축약본이라 부를 수 있으며, ‘포스트휴먼으로서의 여성과 테크노페미니즘’은 윤이형과 김초엽 작품을 중심으로 포스트휴먼으로서의 여성이 어떻게 젠더 정체성을 찾아가는지 살펴본다. “문학비평가는 자신의 방식으로 작가를 두 번 살게 하는 자다.” 고인의 제자들이 모여 김미현을 대표하는 단 한 구절로 꼽은 문장이다. 그가 그랬던 것처럼 이 선집은 그를 지금 이곳으로 데리고 와 여전히 그가 문학 속에서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 민주 ‘경제통’ 이언주, 실용주의로 이재명 집권 밑그림 그리나 [주간 여의도 Who?]

    민주 ‘경제통’ 이언주, 실용주의로 이재명 집권 밑그림 그리나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떤 결정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논의 중에 있는 것이죠. 당내에선 여러 의견이 있으니까요. 다만 지금 시장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조세 정의가 중요하다고 해도 세금 얘기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상법 개정을 비롯해서 시장의 선진화라든가 활성화 방안부터 먼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을 뜨겁게 달군 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폐지’로 가닥을 잡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언주(52) 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SBS라디오에서 신중한 어조로 선을 그었다. 당 일각에서 금투세 시행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완전 폐지로 당론을 결정하기는 부담스러워 사실상 유예로 기운 당 지도부의 의중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지난 8·18 전당대회로 출범한 ‘이재명 2기 체제 민주당’에서 민생 경제 부문의 책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정성호·김영진 의원 등이 원조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꼽힌다면 지난 2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7년 만에 돌아온 이 최고위원은 당내 ‘전략가’로 꼽히는 김민석 최고위원과 함께 새롭게 이 대표의 신임을 얻은 ‘신명’(신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를 입증하듯 이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의 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최고위원은 신성장 전략·지역경제 발전전략·지속가능성장·중소상공인 기업성장 등 각종 분과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이는 민주당이 ‘먹사니즘’으로 대표되는 이 대표의 실용주의적 경제 정책을 마련하고 제시함으로써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성장 담론을 이끌고 경제 전략과 정책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선 포석 염두에 둔 인사‘친문 비판’ 민주당 탈당 전력 극복이 최고위원의 발탁은 이 대표가 2027년 대선에 대비해 일찌감치 차기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포석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민석 최고위원이 전반적인 정책과 전략을 구상한다면 이 최고위원은 신산업정책 발굴에 힘쓰고,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외교안보 담당으로 당내 기구인 ‘윤석열 정부 독도지우기 의혹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당 지도부 전체가 하나의 대선 팀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특히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는 다음 달 15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는 같은 달 25일로 예정돼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해 민주당이 그만큼 수권 능력이 있고 유능하다는 점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으로 일부 당원들의 비판을 받게된 ‘핸디캡’이 있었지만, 이를 상쇄할만한 능력으로 ‘실용주의를’ 강조한 이 대표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지난 1월 이 대표가 이 최고위원에게 복당을 권유할 때부터 예고됐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이 최고위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에쓰오일 상무를 거쳐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됐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당내에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다 2017년 4월 당시 국민의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 지지를 선언한 뒤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전력이 있다. 이후 국민의당이 쪼개지며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창당에 참여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부산 남구을에 출마했다 낙선했고, 이후 국민의힘 당적을 유지하다 지난 1월 탈당했다. 결국 이 대표의 권유에 따라 민주당에 복당해 지난 4월 경기 용인정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 됐지만 탈당 전력은 여전히 부담됐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이 실물 경제에 유능하다는 강점 덕에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에게 조언해 이 최고위원의 복당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으로서는 사실상 자신을 발탁한 이 대표에게 정치적 명운을 걸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이 최고위원은 7년 전 민주당 탈당에 대해선 “안철수 현상에 들떠 새 정치를 꿈꿨으나 제 생각이 짧았다”며 “그대로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선 이 최고위원이 ‘문재인 저격수’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비판도 제기됐지만, 지난 4월 총선을 거치며 ‘이재명 일극 체제’가 완성되면서 이러한 부담도 줄게 됐다. 현실 판단 빠르고 李 의중 잘 읽어합리적 보수·중도 표심 확보 주목무엇보다 이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신임을 얻게 된 것은 현실 판단에 빠르고 이 대표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읽기 때문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금투세에 대해 “이 대표도 자본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갖고 있다. 이 대표도 주식투자 경험이 있다고 밝혔었다. 지금 시장 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작은 충격조차 나쁜 시그널이 될 수 있는 이 시점에 어떤 결정이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일부 야당 의원들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충분히 여론이 무르익고 때가 돼야 되는 건데, 아직까지는 때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탄핵·정권 교체는 국민들이 하시는 것이지 국회가 먼저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교조주의적 강경파와는 다른 현실 인식이 엿보인다. 이 최고위원의 언행은 결국 대선을 염두에 두고 합리적 보수·중도 진영을 붙잡고자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 “참 끔찍하다, 얘” 부모님 댁 기괴한 그림, 87억짜리 피카소 작품이었다

    “참 끔찍하다, 얘” 부모님 댁 기괴한 그림, 87억짜리 피카소 작품이었다

    고물상을 했던 부모님 댁에서 ‘기괴하다’는 취급을 받고 지하실에 방치돼 있던 그림이 사실은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으로 보인다는 감정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영국 가디언과 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문제의 작품은 이탈리아 폼페이의 한 가정집 지하실에서 발견됐다. 부모님 댁을 방문해 지하실을 정리하던 안드레아 로 로소(60)는 그림 한 점을 발견했다. 안드레아의 어머니 루이지에 따르면 이 그림은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 섬 출신인 안드레아의 아버지가 1962년 발견해 폼페이로 이사 올 때 가져왔다. 이후 이 그림은 액자에 담겨 수십년 동안 거실 벽에 걸려 있었다. 안드레아는 아버지가 고물을 수집해 헐값에 파는 고물상이었다며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 그림을 발견했지만 피카소가 누군지 전혀 모르셨다”면서 “백과사전에 나온 피카소의 작품을 보다가 작품 속 서명과 거실 벽 그림 속 서명이 비슷한 것 같아 아버지께 계속 말씀드렸지만, 이해를 잘 못 하셨다”고 말했다. 심지어 가족들이 이 그림을 없앨 뻔 했다고도 전했다. 안드레아는 “어머니는 이 그림이 끔찍하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면서 이 때문에 그림은 한동안 지하실에 방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아는 이 그림이 피카소의 작품일 것 같다는 생각에 스페인 말라가의 피카소 재단에 여러 차례 연락했다. 그러나 재단 측은 안드레아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여기고 조사는커녕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안드레아와 가족들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미술 탐정인 마우리치오 세라치니를 비롯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다. 예술품의 감정과 복원 등을 다루는 아카디아 재단의 과학위원회 위원이자 전문가인 친치아 알티에리는 수년간의 조사 끝에 안드레아 집에서 발견된 그림 속 서명이 피카소의 서명이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가디언에 “몇달 동안 피카소의 원본 작품과 비교하면서 감정 작업을 벌였다”면서 “피카소의 서명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고 서명이 허위라는 증거는 없었다”고 말했다. 피카소가 카프리섬을 자주 방문한 데다가 이 그림이 피카소의 ‘여인의 초상(도라 마르)’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점도 이 그림이 피카소의 진품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안드레아가 감정을 의뢰한 작품이 1930년에서 1936년 사이에 완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 작품이 피카소의 진품으로 인정받으려면 피카소 재단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1973년 사망한 피카소는 1만 4000점 이상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피카소 재단은 진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하루에도 수백통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 1938년에 그려진 ‘여인의 초상(도라 마르)’은 1999년 사우디 왕가의 요트에서 도난당한 후 20년 만에 발견됐다. 아카디아 재단의 루카 마르칸테 회장은 이 작품의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둘 다 원본일 수 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그는 “피카소가 동일한 모델을 서로 다른 시기에 그린 두 개의 초상화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카프리에서 발견된 (안드레아의) 그림이 진품이라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재 안드레아가 감정을 의뢰한 그림은 밀라노의 금고에 보관 중이다. 아카디아 재단은 피카소 재단에 이 작품이 피카소의 진품이 맞다는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카디아 재단은 이 작품이 진품으로 인정될 경우 최소 600만 유로(약 8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드레아는 “피카소 재단 측이 어떻게 판정할지 궁금하다”면서 “우리는 그저 평범한 가족이며 그저 진실을 알고 싶을 뿐 이걸로 돈을 버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 “한국인이라고? 어쩐지 잘생겼더라” 중국서 K컬처 인기 실감한 유튜버

    “한국인이라고? 어쩐지 잘생겼더라” 중국서 K컬처 인기 실감한 유튜버

    中여행 중 현지인들 “한국 남자 잘생겨”‘형제가 한 여자와 결혼’ 장족 문화 ‘충격’새파란 호수 등 주자이거우 풍경엔 ‘감탄’ 황산, 장자제(장가계)와 함께 중국 3대 절경으로 꼽히는 주자이거우(구채구)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잘생겼다”는 칭찬 세례를 받으며 K컬처의 영향력를 실감했다. 형제가 한 명의 배우자를 맞기도 한다는 현지의 티베트 장족의 문화에는 놀라움을 표했다. 구독자 58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노마드션(본명 신소운·34)은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국 자연 끝판왕 구채구와 충격적인 남녀문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3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다. 중국 베이징에서 5년간 유학해 현지인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노마드션은 이날 영상에서 구독자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여행지 주자이거우를 방문했다. 노마드션은 쓰촨성 성도 청두시에서 북동쪽으로 260㎞가량 떨어져 있는 광위안시에서 7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주자이거우 내 자연경관 관광지인 풍경구로 향했다. 우연한 기회로 관광버스 등에서 합석하게 된 40세와 41세 중국인 여성들은 “한국 오빠들 잘생겼다”며 노마드션과 대화를 시도했다. 노마드션이 “한국인이 잘생겼냐”고 되묻자 여성들은 “한국 남자들이 확실히 잘생겼다. 너 잘생겼잖아”라고 칭찬했다. 노마드션이 묵었던 숙소 사장의 소개로 풍경구를 안내해주기로 한 29세 장족 여성도 “이렇게 잘생겼는데 여자친구가 없냐”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 여성이 “내 친구가 너 잘생겼대”라고 하자 노마드션은 “여기서 살아야겠다. 한국에서는 아무도 나한테 잘생겼다고 안 한다”며 웃었다. 여성은 이에 대해 “여기엔 잘생긴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며 “여기 애들 보다가 너 보면 정말 잘생겨 보인다. 친구가 너 보더니 ‘여기 사람 아닌 것 같다’고 해서 한국인이라고 말해주니 ‘어쩐지’(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10형제 중 막내라는 이 여성은 자신들의 장족 전통 결혼 문화를 소개해 노마드션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여성은 “여기서는 한 남자가 두 명의 여자와 결혼할 수도 한 여자가 두 명의 남자와 결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후자의 경우 보통 형제에게 한 여자가 시집을 간다고 했다. 이렇게 결혼하면 아이가 어느 남자의 자식인지 따지지 않고 친형제가 함께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한다. 잠자리를 가질 때는 침실 밖에 모자를 걸어두는 식으로 표시해 형제가 매일 번갈아 가며 아내와 함께 밤을 보낸다는 게 여성의 설명이다. 여성은 “어차피 아이의 핏줄은 그 집안 혈통이니까 따지지 않는다”고 했다. 노마드션은 “처음 들어본다. 신기하다”고 반응했다. 한편 주자이거우 풍경구의 에메랄드빛 호수 등 그림 같은 자연경관은 감탄을 절로 자아냈다.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미디어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가. 동양인들 다 똑같이 생겼는데 한국인더러 잘생겼다고 하는 거 보면”, “형, 더 이상 돌아다니지마. 한국인들 다 잘생겼다는 오해가 계속 커지잖아”, “형제가 한 여자와 결혼할 수 있다니 상상도 못 한 충격이다”, “중국에선 ‘황산을 다녀오지 않고는 산에 대해 논하지 말며 구채구를 다녀오지 않고는 물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등 댓글을 남겼다. 2021년 콩고민주공화국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 여행기를 올리고 있는 노마드션은 자신의 강점이 발휘되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여행에서 현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을 담아내고 있다. 최근엔 MBC·라이프타임 예능 ‘지구를 닦는 남자들’에서 배우 권율 등과 함께 몽골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 소년 임경재 ‘제주 4·3 기억 일기’ 유네스코에 전시

    소년 임경재 ‘제주 4·3 기억 일기’ 유네스코에 전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 4·3’이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는 ‘기억’으로 되새겨지고 있다. 2일 제주도교육청과 평화섬네트워크연대 등에 따르면 ‘아름다운 섬 제주, 소년 임경재의 기억 그림일기(농사꾼 고 임경재의 4·3 이야기를 담은 그림일기)’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컨퍼런스홀 6번룸에 전시되고 2024 평화섬네트워크포럼에서 소개됐다. 그림일기에는 중학생 시절 임씨가 제주 4·3을 경험한 후의 공포와 트라우마를 그림으로 극복한 개인의 삶이 담겨 있다. 앞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말 제주 4·3 기록물인 ‘진실을 밝히다: 제주 4·3 아카이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제출했다. 전시 준비를 위해 파리에 머물고 있는 임씨의 딸 임애덕 사회복지법인 청수 이사장(제주대 겸임교수)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75세의 아버지가 ‘일제 강점기에 일본 순사에게 매를 맞는 동네 노인들의 모습이 가장 슬픈 기억이었다’고 고백하면서 6년간 매일 눈물을 흘리며 그림일기를 썼다”고 말했다. 고창훈 평화섬네트워크연대 공동대표는 “안네의 일기나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기록처럼 그림일기는 미래 세대에게 국제 평화교육 자료로서도 매우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 우리 아이 그림책, 상 받은 작품부터 시작해 볼까

    우리 아이 그림책, 상 받은 작품부터 시작해 볼까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어린이 문학상을 휩쓰는 등 ‘K그림책’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그림책 공모전이 늘고 있다. 향상된 수준의 수상작들은 서점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출간된 그림책 ‘하얀 선물’과 ‘달꽃 밥상’은 모두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다. ‘하얀 선물’은 어린이책 출판사인 책읽는곰의 제1회 어린이책 공모전에서 그림책 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달꽃 밥상’은 제4회 사계절 그림책상의 대상 수상작이다. 두 작품 모두 조부모와 친근한 요즘 어린이들의 상황이 반영돼 할머니가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연 작가의 ‘하얀 선물’은 어릴 적 얼음에 실려 남쪽 섬으로 오게 된 북극곰 바오와 그런 바오를 구출해 함께 사는 토끼 할머니 토토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 안에서 스스로를 긍정하며 자라는 꼬마 북극곰 이야기를 통해 입양 문제를 다뤘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영우 작가의 ‘달꽃 밥상’은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 아빠와 아이 세 식구의 단출한 저녁 밥상으로 시작한다. 매일 가족을 돌보며 밥을 차리던 할머니의 빈자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밥상이다. 반면 아이와 할머니가 보름달밤 떠난 여행 속에서는 꽃밥과 달전, 푸짐한 반찬들이 정성스럽게 차려진 밥상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심사에서 “돌보는 존재에서 돌봄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된 할머니가 삶의 여정 안에서 보듬어지는 내용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독자 반응도 크다. 지난 추석에 맞춰 출간된 책은 인터넷 서점들에서 유아 부문 주간 순위 5위 안에 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출판사 창비는 2022년부터 ‘창비그림책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비룡소, 웅진주니어, 미래엔 아이세움 등도 그림책 공모전을 진행한다. 신생 공모전도 눈길을 끈다. 한국그림책출판협회는 올해 3월 처음으로 30여개 그림책 출판사가 함께 연합한 제1회 그림책 공모전을 열었다. 어린이책 출판사인 달리 역시 제1회 그림책&동화책 공모전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달꽃 밥상’을 편집한 백승윤 사계절 출판사 편집자는 “공모전 수상 작품들이 서점가에서 눈에 띄게 반향을 일으키면서 출판사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전을 만드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림책 작가 지망생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했다. 우지영 책읽는곰 편집장은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려면 좋은 작가들이 계속 나와야 한다”며 “새로운 작가 발굴이 공모전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 공격… 네타냐후 “대가 치를 것”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 공격… 네타냐후 “대가 치를 것”

    이란 “군 기지 3곳 겨냥, 90% 명중”“보복 안 하면 끝” 추가 충돌은 회피이스라엘 “美 도움받아 상당수 요격”이란 공격 ‘실수’ 규정… 재보복 시사 이란이 공동 운명체인 ‘저항의 축’ 세력을 차례차례 격파한 이스라엘을 겨냥해 본토를 공격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 행동을 ‘실수’로 규정하고 재보복을 시사했다. 그간의 대리 세력을 통한 ‘그림자 전쟁’을 넘어서 두 숙적 간 정면충돌이 현실화하면 제5차 중동전쟁 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쯤 “이란에서 최소 18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돼 수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 지구, 네게브 등 주요 도시로 향했다”고 발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전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이란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 지 1시간 만이다. 방공망 아이언돔에서 쏜 미사일이 이들을 격추해 곳곳에서 섬광이 일고 폭발음이 퍼졌다. 현장을 목격한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들은 “그런데도 많은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내륙으로 계속 날아갔다”고 전했다. 오후 8시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면서 “이스라엘군 기지 3곳이 타격받았다.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13일 이란의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 이후 171일 만이자 7월 31일 테헤란을 방문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가 폭사한 지 62일 만이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된) 하니야와 레바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소셜미디어(SNS)에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침략에 단호히 대응했다”고 적었다. 특히 이란은 이번 공습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일부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5(시속 6120㎞) 이상 속도로 날아가는 미사일로, 현존하는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7일 발발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 제재를 푸는 것을 우선순위로 판단해서다. 그러나 최근 ‘저항의 축’ 핵심 지도부가 잇달아 이스라엘에 살해되고 가자에 이어 레바논에서도 지상전이 전개되자 이란 대리 세력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결국 이들을 달래고자 테헤란이 고심 끝에 이스라엘 공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미군의 도움으로 날아든 탄도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4월 공세 때 “99%를 요격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지 않아 다소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이걸로 끝난다”고 썼다. 양측이 이 정도 선에서 충돌을 마무리하자는 신호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재보복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전현직 고위 관료들은 “이참에 이란 핵 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네타냐후를 부추기고 있다.
  • “소속사 초비상 사태” 이동욱, 25주년 팬미팅 준비 중 실종?…무슨 일

    “소속사 초비상 사태” 이동욱, 25주년 팬미팅 준비 중 실종?…무슨 일

    배우 이동욱 측이 데뷔 25주년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이동욱 데뷔 25주년 팬미팅에 앞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특별 취재기자로 변신한 아나운서 출신 조정식이 이동욱의 실종 소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욱이 팬미팅 포스터 촬영 도중 그림자만 놓고 사라지면서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그를 찾기 위한 소속사 직원들의 인터뷰가 잇따른 것은 물론, 텅 빈 팬미팅 일정 달력은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끝으로 이동욱을 찾는 전단지와 함께 팬미팅 현장에서 그를 만날 수 있을지 의문을 남긴 채 영상이 마무리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그동안 팬사인회,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소통을 이어가며 팬 사랑을 입증했다. 최근 그는 데뷔 이후 첫 공식 팬클럽 ‘너희(neohee)’를 모집, 팬들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욱 데뷔 25주년 팬미팅은 오는 11월 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철도 위에서 빛나는 또 다른 단편영화의 대양, 문화예술의 대반격”

    문성호 서울시의원 “철도 위에서 빛나는 또 다른 단편영화의 대양, 문화예술의 대반격”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2선거구)이 지난달 27일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제15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에 참석, 수상작과 출품된 작품 모두 훌륭한 문화예술의 대반격이며 이러한 영화제가 더욱 발전해야 함을 담아 예찬의 축사를 전했다. 문 의원은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제15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교통과 문화의 결합, 사회의 축을 이루는 두 가지 요소고 조화를 이룬 본 문화행사는 서울지하철이 지난 50년간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켰듯, 문화와 예술로써 서울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덧붙여 문 의원은 “전철 속 서울시민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은 기껏해야 몇 mm의 두께일 정도로 매우 얇다. 이는 우리 대한민국의 훌륭한 과학기술로 이룬 일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전달받는 것은 의미 없는 폭식이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일명 ‘쇼츠’만을 내보내고 있다. 과학기술에 비해 문화예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영화제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그야말로 문화예술의 대반격이라 생각한다”라며 수익을 위한 자극적인 영상물이 남발하는 현상을 꼬집으며 출품된 작품들에 대해서도 예찬했다. 수상작을 감상한 후 문 의원은 “5분이 안 되는 짧은 순간에 마치 ‘꿈보다 해몽’이라는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타인에 대한 인식과 우리 주변의 환경에 대한 자각을 담은 국내경쟁 대상작 한민경 감독의 ‘물고기, 묵례’는 그야말로 멋진 동화책을 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며, 국내경쟁 우수상 황동석 감독의 ‘용기가 필요해’는 본 의원의 20대 시절을 떠오르게 하여 웃으면서도 가슴이 아픈, MZ세대 용어로 ‘웃픈’ 희망의 순간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라며 감상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철도 위에서 빛나는 단편영화의 대양인 본 영화제를 개최한 서울교통공사와 함께한 신한카드에 큰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장이 더욱 활성화되어 전철 내에서 숨 가쁜 시간 속 문화예술의 발전을 더욱 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제15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에는 총 59개국서 1669편의 훌륭한 작품이 출품됐으며, 숙고한 심사를 통해 국제경쟁 부문(대상 조르주 슈비츠게벨 감독의 ‘한 장의 그림에서’, 우수상 클레어 플레밍 감독의 ‘우리들의 생각’), 국내경쟁 부문(대상 한민경 감독의 ‘물고기, 묵례’, 우수상 황동석 감독의 ‘용기가 필요해’, 관객상 한민경 감독의 ‘물고기, 묵례’), ESG 부문(신한카드상 최창규 감독의 ‘엄마의 편지’)으로 나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밀레의 ‘만종’이 태어난 특별한 장소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밀레의 ‘만종’이 태어난 특별한 장소

    한 개인에게 특정한 장소가 사랑의 대상이자 기쁨의 원천이 되는 것을 ‘토포필리아’(Topophilia·장소애착)라고 한다. 이 용어는 그리스어의 ‘장소’를 의미하는 ‘topos’와 ‘사랑’을 의미하는 ‘philia’가 결합된 것으로, 중국 출신의 지리학자 이 푸 투안이 처음 사용했다. 장소애착은 어떤 장소를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 그곳에서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이 개인의 정체성과 깊이 연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가 있었다.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 바르비종 주변의 샤이 들판이다. 파리에서 살던 밀레는 콜레라의 공포로 도시가 큰 혼란에 빠지자 1849년 파리와 가깝고 물가와 집값이 싸며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바르비종으로 이주해 1875년 사망할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흙냄새를 맡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밀레는 샤이 들판에서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했다. 씨앗을 뿌리는 농부들의 손길, 땀 흘리며 밭을 가는 모습, 풍요로운 수확의 기쁨까지 본능적으로 땅을 사랑하는 농부들에게서 노동의 숭고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했다. 샤이 들판은 밀레가 예술적 영감과 정체성을 찾은 곳이자 농부들의 일상과 자연의 순환을 깊이 관찰할 수 있는 장소였다. 그는 이곳에서 농부들의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랑했으며, 그런 감정을 ‘이삭 줍는 여인들’, ‘양치는 소녀’, ‘씨 뿌리는 사람’ 등 대표작들로 승화시켰다. 어느 날 해 질 무렵 밀레는 샤이 들판에서 감자를 캐던 농부 부부가 저녁 종소리에 맞춰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가난한 농민 부부가 힘든 노동 속에서도 삶에 감사하며 신께 기도하는 모습이 숭고하게 다가왔다. 밀레는 이 감동적인 순간을 화폭에 담았고 그렇게 탄생한 그림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만종’이다. 이런 그림에 관한 배경 설명을 듣고 작품을 감상하면 밀레의 시선을 따라 샤이 들판에 서서 농부 부부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밀레는 샤이 들판을 사랑했고, 그 사랑은 밀레에게 ‘만종’이라는 위대한 작품을 선물했다. 밀레와 샤이 들판, ‘만종’의 연결 고리는 장소애착이 예술가의 삶과 창조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
  • ‘와일드 로봇’ 한인 애니메이터들 “친근한 원형 로봇, 친절함이란 삶의 기술 전해”

    ‘와일드 로봇’ 한인 애니메이터들 “친근한 원형 로봇, 친절함이란 삶의 기술 전해”

    “크리스 샌더스 감독님이 제가 구상한 디자인을 보고 ‘댓츠 잇!’(바로 이거야!)이라 하시더라고요.” 드림웍스의 허현(왼쪽) 모델링 감독이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 주인공 ‘로즈’를 구상할 때의 일을 소개했다. 1일 개봉하는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동물들만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겪는 일을 그렸다. 로즈는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 빌’의 보호자가 된다. 겨울이 오기 전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 빌을 위해 로즈는 다른 동물들과 함께 생존 기술을 가르친다. 영화는 미국 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삽화에는 사각형 몸체의 평범한 로봇으로 나오지만 허 감독이 이를 바꿔 구 형태로 디자인했다. 로즈는 공처럼 숲속을 굴러다니고 몸속에서 온갖 물체를 꺼내 동물들을 돕기도 한다. 드림웍스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허 감독은 ‘드림웍스 한국인 1호 애니메이터’로도 알려졌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그동안 굵직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허 감독은 최근 서울신문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친근한 로봇으로 그리고 싶어 삼각형이나 사각형 대신 원의 따뜻함과 유연함을 살려 디자인했다”며 “스위스 나이프처럼 만능 도구를 갖춘 로봇으로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로즈는 브라이트 빌의 생존을 돕던 중 차츰 감정을 가지게 된다. 허 감독은 “기분에 따라 카메라 렌즈 조리개처럼 눈이 넓어지고 좁아지도록 했다”며 “감정 표현의 수위를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는 데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으로 12개 팀이 3년에 걸쳐 완성했다. 특히 배경과 동물을 표현할 때 2D 느낌을 한껏 살려 냈다. 거칠지만 강렬한 붓 터치가 마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이를 담당하는 디지매트 팀은 한국인 박혜정(오른쪽) 애니메이터가 이끌었다. 드림웍스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앞서 ‘트롤: 월드 투어’와 ‘보스 베이비 2’ 등에 참여했다. 이날 화상 인터뷰에 함께한 박 애니메이터는 “따뜻한 스토리를 살리고자 3D 표현은 물론 2D 느낌이 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와일드 로봇’은 ‘친절함이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이와 관련해 “외톨이였던 이들이 우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로 사회 약자들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40년 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로 가는 까닭은

    ‘40년 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로 가는 까닭은

    ‘40년 현대맨’ 정진행(69) 전 현대건설 부회장이 2020년 현대건설을 떠난 지 4년 만에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건설업계에 복귀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 신임 부회장은 10월 2일부터 대우건설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함께 해외사업 영토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2년 중흥그룹에 편입된 이후 해외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기보다는 미등기 임원으로 ‘해외영업’ 분야에 자문을 해 주는 일종의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혔던 인물이다.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설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전략통’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장(2000년),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2005년)과 유럽총괄 본부장(2006년),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2011년) 등을 지냈으며 2020년 현대건설 부회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현대건설 부회장 당시 현대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용지를 인수하고 밑그림을 짜는 데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건설업계의 종가집’으로 불리는 만큼 출신 임원들이 퇴직 후에도 다른 건설사로 영입되는 사례가 많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는 현대건설에서 건축총괄본부장(전무), 삼성동 신사옥추진사업 총괄단장(부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의 김용식 북미사업 총괄사장 역시 현대건설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 표현의 자유 사라진 세상…모든 자유는 함께 죽는다

    표현의 자유 사라진 세상…모든 자유는 함께 죽는다

    호메이니 “루슈디 살해하라” 포고2022년 테러당해 오른쪽 눈 잃어신간 ‘나이프’서 괴한과 상상 대화“혐오의 대척점, 사랑의 힘에 관한 책”“좌우 모두 ‘표현의 자유’ 보호해야” ‘사형으로 다스려야 할’ 신성모독자 혹은 문학적 자유의 기수.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77)를 둘러싸고 이슬람권과 서구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루슈디는 최근작인 회고록 ‘나이프’의 한국어판(문학동네) 출간을 앞두고 국내 언론과 서면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루슈디의 대표작인 동시에 작가를 평생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도록 했던 소설 ‘악마의 시’를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나는 나를 공격한 자가 읽지도 않았던 나의 책, ‘악마의 시’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독자들이 언제나 이 책을 위협의 그림자 속에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하나의 총체로, 문학으로서 읽기를 바랍니다.” 루슈디는 2022년 미국 뉴욕 강연 도중 흉기를 든 괴한에게 습격당했다. 목숨까지도 위태로웠으나 가까스로 살아남은 그는 이 일로 오른쪽 눈을 잃었다. ‘나이프’는 이 사건 이후에 쓴 회고록이다. 영국 부커상 3관왕에 올랐고 해마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이토록 존경받는 그가 어째서 테러의 표적이 됐는가.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금으로부터 36년 전 ‘악마의 시’가 발표됐던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소설은 인도계 영국인으로서 느낀 ‘혼종성’을 근간에 둔다. 동서양의 서사를 절묘하게 혼합한 수작이다. 그러나 표현상의 문제로 이슬람권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출간 이듬해인 1989년 당시 이란의 최고지도자였던 루홀라 호메이니는 “루슈디를 포함해 책 출판에 관여한 누구든지 살해하라”는 파트와(포고령)까지 내렸다. 실제로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한 번역가가 대학 교정에서 살해됐고 노르웨이판 출판 담당자는 집 앞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번엔 루슈디의 차례였다. 책에는 루슈디가 괴한 ‘A’와 상상 속에서 펼친 대화가 실리기도 했다. “A가 ‘나이프’를 읽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찰하거나 반성하지도 않겠죠. 그래도 상상 속 대화를 쓴 이유는 그 사람 역시 이 이야기의 일부인 점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를 ‘나’의 등장인물로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이젠 그가 ‘내 것’이 됐다고도 할 수 있겠죠.” 아무리 작가는 문학으로 살아간다지만 문학 때문에 죽어야 한다면 어떨까. 그때도 문학을 이어 나갈 수 있을까. 자신이 쓴 작품의 영향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루슈디는 결코 문학을 멈추지 않는다. 끔찍한 기억을 끄집어 올리는 가운데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다. 한 구절을 뽑자면 이렇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A가 나와 보낸 시간은 27초였다. 혹시 당신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27초 안에는 주기도문을 외울 수 있다. 종교를 빼고 말하자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한 편을 큰 소리로 낭송할 수 있는 시간이다. 여름날에 관한 소네트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네트 130번을 낭송할 수 있을 것이다.’(31쪽) “독자로서 나는 유머와 재치가 전혀 없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책은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중요한 건 범죄에 대한 진술만이 아니라 ‘문학적 텍스트’로서 즐길 수 있는 풍부하고 다층적인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폭력에 예술로 응수한 루슈디는 폭력의 진상을 캐묻는다. 폭력은 왜 벌어졌는가. 그 이후에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이프’에서 루슈디는 시종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는 이 작품이 “혐오의 대척점에 서서 혐오를 이기는 사랑의 힘에 관한 책”이라고 했다. 문학은 원하든 그렇지 않든 루슈디 자신을 ‘표현의 자유’의 화신으로 만들었다. 문학이란 무엇이며 또 그걸 가능케 하는 표현의 자유란 어떤 것일까. 작가의 생각은 이렇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지 않으면 다른 모든 자유도 함께 죽어 버리는 자유입니다. 좌우 양측으로부터 강력히 보호되어야 합니다. 수많은 작가가 자신의 안전을 포기하면서 그렇게 해 왔죠. 그러나 다행히 자유에는 적만큼 친구도 많습니다. 문학은 인류에게 인류의 이야기를 전하는 존재이자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유산입니다. 우리 자신에 대해 그릴 수 있는 최고의 초상이죠.”
  • 이용균 서울시의원 “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 된 행복한 삼양동 축제 동행”

    이용균 서울시의원 “주민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 된 행복한 삼양동 축제 동행”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28일 삼양동 주민들과 함께 ‘제8회 삼양동 가족한마음 대동제’에 참석해 지역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동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가족 노래자랑, 글짓기·그림 사생대회, 한식문화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냈다. 또한 여러 체험 부스와 공연이 더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행사에 참석한 이 의원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행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마을만들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더욱 활기차고 따뜻한 도시 강북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와일드 로봇’ 이렇게 만들었다…한국인 애니메이터 허현·박혜정

    ‘와일드 로봇’ 이렇게 만들었다…한국인 애니메이터 허현·박혜정

    “크리스 샌더스 감독님이 제가 구상한 디자인을 보고 ‘댓츠 잇!(바로 이거야!)’이라 하시더라고요. 그때의 기분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허현 드림웍스 모델링 감독이 밝힌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 주인공 ‘로즈’에 대한 이야기다. 1일 개봉하는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동물들만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겪는 일을 그렸다. 로즈는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해 가던 중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 빌의 보호자가 된다. 겨울이 오기 전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 빌을 위해 동물들과 함께 생존 기술을 가르친다. 영화는 미국 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삽화에는 사각형 몸체의 평범한 로봇이 등장하지만, 허 감독이 구 형태로 디자인했다. 로즈는 공처럼 굴러다니기도 하고 몸속에서 온갖 물체를 꺼내어 동물을 돕는다. 드림웍스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허 감독은 ‘한국인 1호 드림웍스 애니메이터’로도 알려졌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그동안 굵직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허 감독은 서울신문과 27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친근한 로봇으로 그리고 싶어 삼각형이나 사각형 대신 원의 따뜻함과 유연함을 살려 디자인했다”면서 “스위스 나이프처럼 만능 도구를 갖춘 로봇으로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로즈는 브라이트 빌의 생존을 돕던 중 차츰 감정을 가지게 된다. 허 감독은 “기분에 따라 카메라 렌즈 조리개처럼 눈이 넓어지고 좁아지도록 했다”면서 “감정 표현의 수위를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는 데에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으로, 12개 팀이 참여해 3년에 걸쳐 완성했다. 특히 배경과 동물을 표현할 때 2D 느낌을 한껏 살려냈다. 거칠지만 강렬한 붓 터치가 마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이를 담당하는 디지매트 팀은 한국인 박혜정 애니메이터가 이끌었다. 드림웍스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앞서 ‘트롤: 월드투어’와 ‘보스 베이비 2’ 등에 참여했다. 이날 화상 인터뷰에 함께한 박 애니메이터는 “따뜻한 스토리를 살리고자 3D 표현은 물론, 2D 느낌이 나도록 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와일드 로봇은 ‘친절함이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그동안 드림웍스 작품들은 슬랩스틱이나 조크가 많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번 영화는 ‘선입견으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는 내용이 중심”이라며 “외톨이였던 이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우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로 사회 약자들에 대한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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