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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빌딩 전망대 새단장/첨단 입체영상 「텔비젼」 등 시설보강

    ◎다양한 프로그램 관람객 직접사연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으로 유명한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가 단순한 전망대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공간의 미래형 전망대로 새롭게 태어난다. 올해로 개관 12년을 맞는 63전망대는 지난달초부터 전면 개보수공사를 시행해 오는 15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한다.새롭게 선보이는 63전망대는 세계 어느 전망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체험시설들을 도입,기상조건에 별 관계없이 관람객들이 언제나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한 신개념의 미래형 전망대이다. 4차원의 갖가지 네온들이 무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무한거울의 방」,책장을 넘길 때마다 컴퓨터시스템으로 서울의 명소를 알려주는 「이야기 그림책」,벽면의 구멍에 귀를 대고 여러가지 신비한 소리를 듣는 「신비의 소리」,첨단 입체영상 프로그램으로 살아움직이는 영상을 체험케하는 「텔비젼」,광섬유와 거울을 이용해 입체적 영상효과를 보여주는 「광섬유만화경」과 「플렉탈만화경」,징검다리를 밟을때마다 경쾌한 멜로디를 연주하는 「노래하는 징검다리」 등이 새로 선보인다. 이 시스템들은 첨단과학이 접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이 직접 시연해봄으로써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탐구정신과 미래개척의 의지를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기존 전망대에서 느낄수 없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Zini’s Activity Page(아동교육 사이트:10)

    ◎귀여운 고양이가 캐릭터로 점잇기·미로찾기·오려붙이기 등 놀이로 배우는 영어교재 가득 신체나 지능이 한창 발육단계에 있는 취학기의 어린이들은 주변의 사물에 대한 왕성한 탐구력과 관찰력을 기르도록 자극함으로써 지능을 더욱 개발할 수 있다. Zini’s Activity Page(http://www.incwell.com/Zini/Zini.html)에는 점잇기·미로찾기 등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교재들이 들어 있어 이런 능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준다. 교재마다 지니라는 이름의 귀여운 고양이가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흥미를 끄는데도 그만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교재들의 제목이 정리된 인덱스가 보이는데,그중 마음에 드는 제목위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가 누르면 GIF형식의 그래픽파일이 첨부된 학습교재가 나타난다. 인텍스 파일의 제목뒤에는 각각 교재의 종류를 나타내는 약자가 붙어 있는데 CB는 색칠놀이용 밑그림,CP는 잘라서 붙이는 공작교실,DD는 점잇기,M은 미로찾기,SD는 큰 것과 작은 것을 구별하거나 관련있는 사물들을연결시키는 관찰력 기르기,Tr은 따라그리기를 의미한다. 점잇기 교재들은 영어단어의 개념을 익히기에도 안성맞춤이다.up이라는 단어가 써있는 교재는 점과 점을 이으면 지니가 계단을 올라가는 그림이 완성되고,in이라는 단어가 써있는 교재는 지니가 욕조안에서 목욕하는 그림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Cicle,Triangle,Rectangle,Square,Diamond등의 도형 역시 점을 이어가면서 선과 각 등의 구성요소를 익히게 되는데,정사각형의 경우 4개의 직각과 길이가 같은 4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자연스럽게 깨우쳐 준다. 점잇기를 할때는 아무렇게나 연결하기 보다는 알파벳이나 수의 순서에 따라 이어가도록 지도해야 수의 대소나 순서를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칼러링 북의 경우에도 단순히 색칠을 하며 노는게 아니라 부활절 계란만 찾아 색칠하기등의 문제가 주어져 있어 관찰력을 기르도록 배려하고 있다. 미로찾기로는 발렌타인데이에 친구에게 보낼 편지를 넣을 우체통을 찾는 게임과 지니가 잃어버린 공이나 아이스크림·나비 등을 찾으러 가는 게임이 들어있다. 교재가 마음에 들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하고 싶으면 마우스 커서를 그림 위로 옮겨가 오른쪽 버튼을 누른다.이때 커서 옆으로 나타난 팝업 메뉴에서 Save Image As항목을 선택하면 파일을 저장할 폴더나 디렉토리를 묻는 창이 열리는데,알맞은 곳을 골라 확인(OK)버튼을 누르면 된다. 고속의 모뎀을 사용하거나 약간의 인내심이 있는 독자라면 멀티미디어 그림책인 The Tales of Edgeriver Wood를 방문해 본다. 땅속의 미로에서 집을 찾아 헤매는 개미의 이야기와 낙엽·나무 등 자연에 얽힌 이야기들이 움직이는 영상과 함께 쉬운 영어로 씌어 있다.
  • 일제,한국인 학대 그림책 발견/가야하라 하쿠노 1924년작

    ◎남녀 손묶은채 추궁·죽창 찔려 쓰러지고…/관동 대지진때 자경대 만행 입증 희귀자료 【도쿄 연합】 1923년9월 관동 대지진이 일어난 뒤 일본인들이 조선사람을 학대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은 그림책이 발견돼 역사적 자료로서 주목되고 있다. 이 그림책은 일본화가 가야하라 하쿠도(본명 다케오·1896∼1951)가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이듬해인 1924년3월 그린 폭 45cm,길이 12m의 것으로 흰 저고리를 입은 조선인 남녀가 뒤로 손이 묶인 채 칼을 든 경찰과 자경단원에게 조사를 받는모습 등이 들어있다. 특히 노동운동가와 무정부주의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연행돼 많은 자경단원들로부터 대창에 찔려 쓰러져 있는 처참한 광경도 그대로 그려 대지진 후 조선사람들이 받은 고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림책은 오사카에서 고미술상을 경영하는 다다 도시카쓰씨가 작년 11월 입수한 것으로 관동 대지진 후 도쿄의 초등학교 수업풍경과 밥을 짓는 민중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관해 연구하고 있는 강덕상 교수(자하현입대)는 『경찰관이 조선인을 연행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은 있으나 그림책은 처음』이라며 『조선인 희생을 보여주는 자료가 적은 가운데 나온 이번 그림책은 그동안 무시되어온 역사를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 “어린이 그림책도 작품”/예술성·참신한 아이디어 “반짝”

    ◎재미마주,「내가 처음 가본 박물관」·「꿈의 동물원」 시리즈 펴내/미술전공자들이 구상·작가선정까지 총괄 가정의 달 5월.온가족이 둘러앉아 볼만한 재미나는 그림책이 없을까? 어린이그림책 기획사 「재미마주」의 그림책들은 격조와 예술성에서 국내 그림책 수준을 한껏 높인 것으로 꼽힌다.구상,작가선정,진행을 총감독하고 때로는 직접 그림까지 그리는 「재미마주」는 「어린이 책도 작품」이라는 모토하에 통념을 뒤엎는 많은 작품을 내놨다. 「재미마주(J’aimimage)」란 「나는 그림을 사랑한다」는 불어에서 따온 이름.우리말로는 「재미있는 그림을 마주한다」고도 풀이한다. 이들은 그동안 어린이책 전문출판사인 길벗어린이와 손잡고 「내가 처음 가본 그림박물관」「우리문화 발견」「꿈의 동물원」시리즈 등을 기획했다.「꿈의 동물원」시리즈의 하나인 「어,내 표범팬티 어디갔지?」는 한 꼬마의 표범팬티가 여러 동물들을 거쳐가는 줄거리로 동물이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끔 구성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최근엔 1백여년전 연변에 이주한 한민족의 삶을 한 소녀의 천연스런 시선으로 그려낸 연변작가 이혜선작 「폭죽놀이」를 펴내 유화터치의 메시지가 강한 그림을 선보였다. 어린이 책이라면 알록달록한 컬러인쇄가 대종이었던 아동물 출판계에 어두운 유화,묘사에 충실한 세밀화 등 이들이 시도한 실험적인 기법은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잇따라 많은 미술전공자들이 그림책「작품」에 뛰어들게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재미마주 대표 이호백씨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프랑스로 유학가 이미지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94년 미술전공자들을 규합,기획사를 열었다.그는 『어린이 그림책도 작가정신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으로 「어린이책은 순진무구한 세계를 담아야한다」는 「동심천사주의」에 도전했다고 한다. 『외국 그림책은 날카로운 펜으로 삶과 죽음을 그리는 등 너무나도 포괄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21세기는 이미지 시대라는데 아무렇게나 그린 콩쥐팥쥐를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 외국아이들과 경쟁이 되겠습니까』 재미마주가 기획중인 다음 작품은 생쥐가족의 한 꼬마를 통해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쥐돌이는 예술가」시리즈.수채화 그림이 돋보이는0이 책은 비000서 연내 출간된다.〈손정숙 기자〉
  • 프랑스인들 한국문학에 높은 관심

    ◎불 국립도서센터 주관 「한국문학 포럼」 열려/최인훈씨 등 초청작가 13명 앞자리에/현지 출판인·문인들 “한국문학 본격소개 계기”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 올리비에 메시엥 홀에서 열린 「한국문학포럼」행사는 현지인들의 호기심과 관심속에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날 밤 이곳에 도착한 시인 고은 신경림 황동규씨,소설가 최인훈 김원일 박완서 오정희 윤흥길 이균영 이문열 조세희 최윤 한말숙씨 등 초청작가 13명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것을 비롯,자문위원을 맡은 문학평론가 김윤식 김치수 이선영 윤지관씨,한국문학의 번역소개에 앞장서온 파트릭 모뤼스 성대 교수등의 모습도 보였다. 프랑스측에서는 한국문학출판에 앞장선 악트쉬드 출판사 우베르 니센 사장과 베르트랑피 편집장을 비롯해 문학전문지 마가린 리테레르 기자 시몬느 아루스,시인 알랭 제오프르라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행사를 주관한 프랑스 국립도서센터의 장 세바스티앙 듀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들간의 진정한 대화와 만남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문학포럼은 작품번역을 유도하고 독자층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아시아 대륙의 오랜 지혜로 성숙해 있고 고통과 해방의 역사를 극렬하게 체험한 한국문학의 대표적 문인들이 참석해준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장선섭 주불대사는 『한국문학포럼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한국인과 프랑스인간의 이해를 높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한국문학 소개를 맡은 모뤼스 교수는 한국문학이 특성을 「비극성,짧은 형식,역사지향』으로 요약했다. 초청대상 인터뷰,자작소설·시낭독 등으로 꾸민 비디오가 불어자막과 함께 1시간여 상영됐는데 이 비디오에서 황동규시인은 『작곡가가 되려고 화성학을 공부했다가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알고 음악을 포기하는 대신 가장 인접한 장르인 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소설가 한말숙씨는 남편인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씨 못지 않은 솜씨의 가야금 연주를 들려주어 인기를 모았다. 지난 70년대 한국에서 생활했으며 한국문학의 열렬한팬이라고 밝힌 한 프랑스인 신부는 『한국문학 특유의 색채를 섬세하게 드러내기엔 미흡했지만 이번 행사가 프랑스에 한국문학이 적극 소개되는 디딤돌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문화성 산하 국립도서센터에서 외국문학의 실상을 국내에 소개하고 활발한 출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펼치는 「외국문학포럼(레 벨레트랑제)」의 일환.지난 87년 브라질을 첫 대상으로 막을 열었으며 우리나라는 25번째 초청국가다. 우리문인들은 포럼기간 동안 파리시내 퐁피두 센터,국립도서센터,작가의 집,프랑스 펜클럽 등과 보르도,몽펠리에,엑상 프로방스,라로셀,에브레,페리줴,랭 등 지방도시 및 벨기에 브뤼셀을 돌며 토론회·시낭송회·작가와의 만남 등 총 25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문학의 독창성」「한국문학에서의 여성의 위치」「문학과 참여」「서울문화 19 95」등의 주제로 열릴 토론회에서는 아니 에르노,이자벨 라캉 등 우리 귀에 익은 프랑스 현대작가들도 참여,양국간 문화적 이해를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본행사개막에 맞춰 삼성문화재단 후원으로 퐁피두센터와 주불문화원에서 한국어린이 그림책 및 원화전시회가,파리 기메박물관에서 한국문학작품 원작영화 11편이 총 22회에 걸쳐 상영돼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어린이날「마음의 양식」선물하세요/어린이도서연구회,「좋은책목록」발표

    ◎전래동화 그림책·동시·외국동화 등 추천/대형서점,부모와 책찾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어린이날 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책을 꼽는 부모가 적지 않다.그렇지만 막상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대부분의 부모들이 망설이는 것도 사실이다.어린이도서연구회(회장 곽정란)가 나이에 맞춰 추천한 좋은책 목록을 싣고 그 가운데 새책 몇권을 소개한다.어린이단체,출판사,대형서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벌이는 책관련 행사도 곁들였다. 올해도 어린이날을 겨냥한 어린이책들이 쏟아져 나왔다.예년과 다른 특징이라면 오랜 기간을 두고 공들여 만든 기획도서가 적지 않다는 것.또 소재가 아주 다양해져 우리의 전통적인 삶을 다룬 책에서 부터 그동안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외국의 최신 동화와 백과사전까지 두루 다뤘다. 그림책 「숨쉬는 항아리」는 솔거나라 시리즈의 하나로 출간됐다.유아 때부터 우리 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뜻에서 기획한 이 시리즈는 설화와 의식주 생활,고유문화등 우리의 전통을 아름다운 그림에 담았다.유아용으로 획기적이라는 평을 받았다.「숨쉬는 항아리」를 비롯해 현재 9권이 나왔으며 모두 33권으로 완간된다. 전래동화로 꾸민 「쌀 한 톨로 장가든 총각」은 그림자연극처럼 검은 윤곽으로 주인공의 움직임을 표현한 이색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북돋운다.「깨비 깨비 참도깨비」는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쓴 정통 도깨비이야기,「꽃별이와 함께 보는 북한 이야기」는 북한지역의 설화를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에게 북한 사람도 우리와 다름없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이에 견줘 「윈도우」전집은 영국 돌링 킨더슬리 출판사의 「윈도즈 온 더 월드」를 우리말로 옮긴 것.선사시대부터 우주과학에 이르기 까지 인류 문명과 자연의 발자취를 정교한 그림과 함께 소개한 백과사전이다. 이밖에 「엄마의 런닝구」는 한국글쓰기연구회 교사들이 지난 10년동안 글쓰기를 지도한 결과를 엮은 아이들 시집이고,「윗몸 일으키기」는 이웃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본 시모음집이다. 한편 5월초 곳곳에서 다양한 책행사가 벌어진다.서울 교보문고와 을지서적은 우수도서·만화 전시회를 연다.교보는 5일,을지는 월말까지.또 대부분의 대형서점들이 어린이책 특설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그림책 원화전시회도 활발해 ▲롯데백화점 본점 7층 화랑에서는 웅진출판과 보리에서 낸 그림책 원화 1백여점을 2∼8일에 ▲신촌 그랜드문고에서는 「솔거나라」시리즈 원화를 3∼10일에 각각 전시한다. 이밖에 이색행사로 교보문고의 「부모와 함께 책찾기 경연대회」가 6일 하오3시 매장에서 열린다.국민학생과 부모가 짝져 지정도서를 빨리 찾는 내기이며 푸짐한 상품을 준다.선착순 50명만 접수한다.문의(02)397­3433.
  • 자연사박물관 없는 나라 이기용 전북대교수·생물학(일요일 아침에)

    그림책에 나와있는 생물사진을 보던 아들이 생물교사인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여기 나와있는 금강초롱은 어디가면 볼 수 있어요』『응,그건 영국의 런던에 가야지,그곳 자연사박물관에 말야』『그럼 이 꼬리치레 도룡뇽은요』『응 그거,그건 미국 워싱턴에 가야돼.그곳엔 세계각국의 생물표본이 다 있거든』『그럼 제주도에 있다는 이 대왕나비는요』『그건 바로 일본에 가면 볼 수 있어』 이것은 바로 1백년후 우리의 고손자들이 아빠들에게 물을 질문이다.그러나 그 다음에 아이가 다시 물었다.『그럼 우리 할아버지들은 이런걸 다 모아 놓지 않고 무얼 했어요?』아빠는 그만 할말이 없었다.속으로는 울분과 원망이 치밀었으나 아들 앞에서 조상을 나무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이런 사정이 사실상 앞으로 1백년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그렇다는 것을 정부고위당국자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그간 우리는 해방된지 반세기,엄청난 경제성장으로 무역규모 세계13위에 올랐다.올림픽과 엑스포를 치르고 기술선진 7개국권에 들겠다는 구호도 대단하다. 이와같이 나라발전의 의욕은 크나 국토사랑은 어떤가.이름과 칭송만으로 「금수강산」이지,이를 소중하게 모으고 보존하는 채비는 0점이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우리에겐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이루고 있는 갖가지 나무·돌·풀,그리고 짐승들을 표본으로 영구보존하여 연구하고 교육에 활용하는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것이다.그나마 우리의 이러한 표본들은 막대한 숫자가 19세기 중반부터 열강들의 여행가·학자·군인들의 손에 의해 마구 구미와 일본에 옮겨졌다.그러나 표본들의 유출은 8·15해방 후에도 여전하여 일본의 한 대학에만 50만점 이상,따라서 일본엔 1백만점 이상 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동유럽의 헝가리는 1970년부터 북한에 20여차례 원정대를 파견하여 수집한 결과 지금 헝가리 국립자연사박물관엔 북한의 생물표본이 1백만점 이상 소장되어 있다.북한과의 기술협정으로 북한의 생물을 정식으로 채집해간 나라는 그밖에도 폴란드·불가리아·체코 등의 여러나라이다. 그러면 이런 표본에 왜 우리는 연연해 하는가.이것은 왜 열강들이,그리고 동구의 여러나라들이 그렇게도 열심히 채집해 갔는가를 되묻는 질문으로 자명해진다.우선 지구상의 생물이 날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최근 유전공학이 발달하면서 죽은 표본 뿐 아니라 화석에서 조차 유전자를 뽑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표본은 이제 먼지앉은 낡은 고물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유전자원이 된 것이다.더욱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조사연구와 환경 모니터링은 이러한 표본들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엔 동물이 약 1만8천종,식물이 약 7천종,합해서 2만5천여종이 알려져 있다.그 가운데 고등식물이 약 3천5백종 되는데 그중에 우리나라 특산이 6백종이 넘는다.그러나 우리나라엔 이러한 귀중한 생물들을 한데 모아 보존·연구하는 기관이 없다.즉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국가 자연유산의 보존·연구에서 세계 최후진이라는 사실이다.미국에서 나온 최근 보고에 의하면 이러한 역할을 하는 자연사박물관이 미국엔 1천2백여개,독일엔 6백개,영국에 3백개,프랑스 2백30개,일본에 1백50여개가있고 동남아의 말레이시아·태국·방글라데시에도 각각 10여개씩 있는데 북한엔 고작 1개,그리고 남한엔 그나마 0개로 나와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중앙박물관을 헐고 새로 지어 옮긴다고 한다.그러나 왜정의 총독부로 쓰였다고 해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헐어버리는 것이 국립자연사박물관 하나 없는 세계최후진의 수치를 탕감하고도 남음이 있을까.그 건물을 허는 일이 이 나라의 자연표본들을 외국에 모두 빼앗기고 있는 이 무방비의 수치를 방치해도 좋을 만큼 시급하고 값나가는 일일까.우리는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만약 총독부건물을 활용할 경우 그 공간을 전시로 채울 막대한 양의 표본을 헌납할 독지가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기 바란다.우리의 백년대계와 먼 후손을 위해 우리는 어떠한 지혜를 짜고 용단을 내려야 할까.
  • 인류생활사/리더스 다이제스트지음(화제의 책)

    ◎원시서 현대까지 인류 생활풍속 다뤄 수렵과 채취로 산 원시인에서부터 전기를 쓰며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19세기 말의 미국인들까지 1만5천여년에 이르는 인류의 생활풍속을 자세히 다뤘다. 정치·제도사가 아닌 생활사여서 시대별·민족별로 의·식· 주,종교,가정,직업 예술들이 다양하게 소개된다.그림책을 연상할 만큼 각 쪽에 유물·유적의 사진과 풍속그림들을 풍부하게 넣은 화려한 편집이 돋보인다. 「인류의 생활지혜 100선」을 부록으로 실었다. 읽고 보기에 재미있는데다 다른 민족의 삶,인류역사의 발달을 자연스레 알려주는 좋은 책이지만 동아시아 역사를 다룬 부분이 중국·일본 위주로 서술돼 우리민족의 역사가 철저히 외면당한 것이 큰 흠이다. 동아출판사 3만원.
  •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동화 읽히자”

    ◎「동화읽는 어른모임」주최 「…책문화행사」/국내동화작가 10인 작품 28편 전시·판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책을』­.태어나면서부터 서양식 이유식을 먹고 서양작가의 동화책을 읽으며 서양식 놀잇감을 가지고 놀면서 온통 서양것에 길들어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알려주기 위한 목적의 「94 어린이와 책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어린이 도서연구회(회장 곽정란)와 어린이를 생각하는 학부모 자치모임 「동화읽는 어른모임」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16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광명·시흥,인천의 부평,경북의 안동 등의 지역을 순회하며 2∼3일씩 열린다. 어린이 도서연구회 곽정란 회장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서양문화를 익히기에 앞서 우리문화를 알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머니들이 먼저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힌다.곽회장은 특히 각 가정마다 세계 명작동화는 세트로 갖추고 있는데 정작 우리의 고전이나 창작동화는 몇권도 갖고있는 가정이 드믄 실정이라고 지적한후 앞으로는 어머니들이 우리 작가가 쓴우리 책에 더욱 자부심을 갖고 자녀들에게 우리 창작동화를 읽히기를 희망했다. 어린이와 책 문화행사는 어린이 도서연구회에서 우리 역사를 주제로 선정한 우리 동화작가 10인의 작품집 28권을 소개하는 어린이 책 전시·판매와 우리 화가들이 그린 창작그림책과 원화 전시회 및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골라줄까를 주제로 하는 학부모 독서강연 등으로 진행된다.또 30여 가족의 일상사를 담아 만든 가족신문 전시회 및 독서클럽 아이들이 여름캠프때 만든 인형극 공연과 그림책 슬라이드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이가운데 동화작가 10인과 그 작품은 다음과 같다.◆방정환­사랑의선물 1·2 ◆마해송­떡배 단배,사슴과 사냥개 ◆이원수­꼬마옥이,해와같이 달과같이,갓난 송아지 ◆이주홍­못나도 울 엄마,사랑하는 악마,피리부는 소년 ◆권정생­하느님의 눈물,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짱구네 고추밭 소동,몽실언니,점득이네 ◆이현주­날개달린 아저씨,아기도깨비와 오토제국 ◆손춘익­새를 날려보내는 아저씨,어린 떠돌이,도도새와 카바리아 나무◆윤기현­해가 뜨지않는 마을,서울로 간 허수아비,회초리와 훈장 ◆장문식­도둑마을,누나와 징검다리 ◆이금이­가슴으로 크는 나무,밤티마을 큰돌이네집,영구랑 흑구랑 등.이밖에 창작 그림책으로는 올챙이 그림책,달팽이 그림책,세계는 내 친구,살아있는 그림 그리기 등.
  • 입체 그림책/지구촌 베스트셀러로

    ◎92년 일본서 첫 출간… 전세계 확산/미국판 「매직 아이」 가장많이 팔려/최근엔 PC에 등장… 광고상품도 불티 지난해말에 우리나라에서도 출판돼 나온 적이 있는 입체그림책의 열기가 유럽 각국은 물론 전세계 출판계에서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이제 전산업으로 이용도를 넓히고 있다. 지난 92년말 일본에서 처음으로 입체그림이 출판된 이후 미국은 물론 독일·영국등 유럽과 호주·브라질등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최근까지 베스트셀러의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서적비평가들이 입체그림책을 새로운 문학의 한 장르로 구체화해서 봐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입체그림책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각국에서는 앞다퉈 이를 출판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까지 가장 인기가 있는 책의 이름은 93년초 미국에서 발행된 「매직아이」로 처음에는 커피를 마시며 가볍게 보라는 뜻으로 발행됐으나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곧바로 같은 이름을 가진 2편의 책이 더 발행됐다. 이 책은 미국에서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책들이 각국에서도 속속 발행돼 영국과 독일에서도 필독서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호주에서도 이 책은 이미 30만부이상이 팔렸고 브라질에서는 순식간에 14만부가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초 이같은 입체그림책은 인간의 눈이 일으키는 착시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용으로 만들어진 것에서 유래한다.지난 1950년대 미국 뉴저지주의 벨연구소에서 일하던 벨라 줄리시즈란 연구원이 점으로 이뤄진 그림을 만들어 사람의 눈과 뇌가 어떻게 착시를 일으키는지 알아보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줄리시즈의 점그림은 두장의 카드로 이뤄져 있었고 특수안경을 끼고 봐야하는 제약이 있었다.이는 미국에서 「뷰 마스터」란 어린이용 입체그림 투시기로 일반에 소개되기도 했다. 줄리시즈의 동료들은 그뒤에도 어떻게하면 두장의 그림을 한개의 그림으로 줄이고 안경을 쓰지않고 맨눈으로 볼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해왔다. 이같은 연구진들의 노력은 최근 들어서야 가능해졌는데 퍼스널컴퓨터가 급속도로 보급돼 용량이 방대해지면서 어려운계산을 거쳐 고안된 미세한 차이를 가진 비슷한 그림들이 한곳에 합성돼 드디어 3차원의 입체영상이 떠오르게 된 것이다. 입체그림의 원리는 그러나 최근에는 출판계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까지도 응용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의 여러 회사들은 이를 T셔츠에 새겨넣는가 하면 넥타이·앞치마 등 의류 뿐만 아니라 연필·쇼핑백·목욕탕 타일·가구무늬 등에도 그려 팔고 있어 약삭빠른 상술을 엿보게 한다. 또 영국의 펩시콜라회사는 콜라병과 캔에 이 그림을 그려넣어 팔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독일의 한 CD회사는 컴퓨터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어떤 그림이든 입체그림을 그려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팔고 있어 입체그림에 대한 이용은 이제 응용되지 않는 곳이 없게된 실정이다. 아울러 프랑스 파리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입체그림이 그려진 포스터를 상점앞에 내걸었는데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며 서로 말을 나누면서 친숙해져 곧바로 이 레스토랑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매상고가 엄청나게 늘었는데 『그림의 매력이 사람들을 친하게 만드나보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 30대 치과의사/한낮 투신자살

    2일 하오 3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대림아파트 2동앞 화단에 송파구 거여동 문성치과의원 원장 윤철순씨(39·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23)가 피를 흘리며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강대호씨(56)가 발견했다. 강씨는 이날 『윤씨가 8층에 사는 사람을 찾아간다며 올라간뒤 10여분쯤뒤 「꽝」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화단에 윤씨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12층 베란다에서 발견된 윤씨의 지갑안에는 『나를 화장시켜 주세요.저금통장은 병원내 그림책속에 있다』고 적힌 유서가 들어 있었다.
  • 유아용 그림책 “봇물”/가정의 달 앞두고 출판사들 앞다퉈 출간

    ◎글 보다 그림 위주로… 한국적인 선 강조/일러스트레이터 집필… 원화전도 잇달아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많은 책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미취학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책 부문. 이들 그림책은「글보다는 그림 위주」,「한국적인 그림의 선」을 강조하고 있어 그림책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새로 그림책을 낸 출판사들은 그림의 수준을 자신하듯 책출간에 이어 원화전시회를 다투어 열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최근 도서출판 보림이 펴낸「한국 최초로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시리즈와 현암사에서 나온「새로 쓰고 새로 그린 이솝이야기」시리즈. 「…작가가 쓰고 그린 그림책」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림만 그린게 아니라 글까지 직접 쓴 것이 특징. 그동안 나온 그림책들이 대부분 동화작가의 글에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그림을 덧붙인데 비해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글·그림을 함께 맡아 철저히 그림 위주로 만들었다. 『3∼6세의 어린이들은 글을 몰라도 그림만으로 책을 이해할 수 있다.따라서 그림책은 그림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게 출판사측의 기획의도이다. 이 시리즈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21명이 참여해 모두 25권의 창작·각색동화를 펴냈다. 이 가운데 강우현·나애경씨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동화를 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책에 실린 그림의 원화 1백50점을 모아 22일부터 한달 예정으로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 3층 레인보우프라자에서 전시에 들어갔다. 총 4권으로 구성된「…이솝이야기」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이솝우화를 다루면서 기존의 책에 비해 글의 분량을 대폭 줄이고 그림의 크기를 과감하게 늘렸다. 또 원작은 외국작품이지만 그림은 한국적인 선으로 처리해 어려서부터 우리 그림에 익숙해지도록 배려했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모임인「무지개 일러스트」회원 28명이 그림을 맡았으며 이들도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동방플라자내 신세계 동방미술관에서 원화 54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초에 나온 미당 서정주시인의 그림책「우리나라 신선 선녀 이야기」(전5권·민음사)도 민담을 다룬 내용에 걸맞게 민화를 변용한 그림을 도입해 각광을 받았었다. 이처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적극 참여한 그림책들이 쏟아져나오는데 대해 출판계에서는『출판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 미술공모전/올 5개 신설/문인화대전 포함… 모두 102개로

    올한해 전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미술관련 공모전은 무려 1백2개나 되고 대상 최고상금은 1천5백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미술자료전문가인 김달진씨가 금년에 열릴 미술공모전 실태를 조사,「월간미술」 2월호에 기고한 「올해 공모전 이렇게 열린다」에서 밝혀졌다. 올해는 특히 공모전이 5개 신설돼 공모전 1백개 돌파를 기록하게 됐다.올해 신설된 공모전은 ▲한국문인화대전(7월·미술세계) ▲편집디자인·비트맵·드로잉·CIP·멀티미디어 5개분야로 세분해 시행되는 「94 한국컴퓨터디자인대전(2월·엘렉스컴퓨터) ▲제1회 서울국제조명기구 디자인공모전(2월·서울국제조명전시회 운영위) ▲「94 서울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 콘테스트(3월·계몽사) ▲전국 중·고교생 산업디자인전(6월·한국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 등. 올 공모전을 장르별로 보면 ▲종합전 43개(42%) ▲공예·디자인 20개(20%) ▲서예 13개(13%) ▲양화·판화·수채화 12개(12%) 등으로 두 장르이상의 종합전과 공예·디자인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다. 기타는 사진(5),조각(3),건축(2)등 순이다. 주관단체는 미술단체,공공기관,언론기관,기업체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있다. 김씨는 『공모전의 무용·폐지여론에도 불구하고 90년대들어 올해까지 새로 등장한 공모전은 무려 24개에 이른다』면서 『이는 화가지망생이나 소외된 지방작가에게는 공모전이 아직도 화단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유용성을 갖기 때문일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각종 공모전의 대상 상금규모를 살펴보면 부산야외조각대전이 1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미술협회 주관 각 대전,매일미술대전,중앙미술대전,MBC미술대전등도 1천만원에 달한다. 5년전인 89년과 비교하면 대한민국미술대전의 경우 2백만원(해외시찰지원비 3백만원 별도)에서 5배로 껑충 뛴 셈. 부산야외조각대전의 대상 상금 1천5백만원은 69년 구상전 공모전 금상의 10만원에 비하면 무려 1백50배로 늘어난 것이다.
  • 그림형제… 동화집1·2그림형제지음 김열규옮김(화제의책)

    ◎다양한 사람들 생존방법 체험담 독일 민족에게 그림형제의 동화집은 성경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한다.그림형제의 동화집은 물론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옮긴이는 잘 알려진대로 구비문학을 전공한 국문학자.그는 명색이나마 그림형제의 동화집이라고 우리에게 소개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 그림책으로 불과 몇편의 이야기만 소개되어 있는 상황에 당혹감을 느끼면서 이 책을 완역했다. 그는 이 책이 신비로운 혹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기 보다는 비합리와 불합리를 넘어서고자 하는 교육적인 책이라고 말한다.그림형제는 생존하는 방법을 알고있던 다양한 사람들의 체험을 전승하면서 후대에게 교훈을 주고자 했다는 것이다.그림형제 지음 김열규 옮김 춘추사 각권 9천원.
  • 창작동화 중요성 알리는 이색전

    ◎아동작가 정승각,「초방공간」서 연작그림전 「까막나라…」 열어 창작동화책을 만들기 위한 연작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어 책을 꾸며줄 출판사를 물색하는 색다른 시도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이화여대 후문 쪽에 있는 「초방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정승각씨(33)의 그림책 원화전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가 그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전시회를 갖는 것보다 아이들을 위한 얄따란 한권의 그림책을 내는 것이 더욱 손쉬운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그만큼 이 전시회는 국내 출판계의 아동창작물에 대한 열악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 그림책이 판을 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림책」을 만들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존재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끄는 전시회이다. 이 자리에는 6편의 이야기를 위한 70여점의 원화가 출품됐다.이 가운데 정씨가 출판계를 향해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이 전시회의 제목이기도 한 「까막나라…」이다.전시된작품 가운데 「눈 먼 곰과 다람쥐」와 「해와 달이 된 오누이」「호랑이와 곶감」등 5편은 이미 그림책이 되어 나왔다. 정씨는 지금까지 우리 이야기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단순히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그대로 그림책으로 만드는 것이 불만스러웠다고 한다.안데르센이나 그림형제처럼 설화를 적극적으로 아이들이 사는 현실에 맞게 재해석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까막나라…」는 출판사가 넘겨주는 스토리에 단순히 그림을 붙여오던 정씨가 이런 생각에 따라 전래설화를 재구성하고 14점의 그림을 그린 최초의 「미완성 그림책」인 셈이다. 정씨는 중앙대 서양화과를 다니던 지난 87년 수해를 입은 경기도 광명시의 둑방 아이들에게 그림지도를 하다 아이들의 그림에서 보이는 순수한 현실인식에 감명을 받아 「자신의 갈길」을 깨달았다고 한다.이후 「서양귀신」(데생용 석고상을 이렇게 부른다고 했다)을 떠나 아이들과 어울려 골목길 어귀에 벽화를 그리고 어른들이 모여 동화책을 읽는 모임에도 참여했다.그가 아이들과 그린 벽화는 이미 철거된 87년 당시 광명시 하안동의 「물 난리난 우리집」과 88년 안양 주공아파트 상가 벽의 「노래야 나오너라」등 9개에 이른다. 정씨가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지식산업사가 88년10월 권정생씨의 동시집「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의 초판을 내며 2판용 표지 및 속그림 공모에 당선되면서 부터.이후 정씨는 모두 13권의 그림책을 냈다. 그러나 그를 「그림작가」가 되게한 「어머니 사시는…」의 2판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우리 창작아동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의 「까막나라…」는 일식과 월식현상을 소재로 한 전통설화「불개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그 불개가 바로 천연기념물 삽사리라는 것이다.그는 지난해 여름 한국삽사리보존회 하지홍부회장(경북대 유전공학과교수)의 도움을 받아 이 설화를 재구성하고 지난 7월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들어가 최근 비로소 완성했다. 전시를 기획한 어린이 전문서점 「초방」의 신경숙씨는 『좋은 그림책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것』이라면서 『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판종사자를 포함한 어른들에게 우리 창작동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 이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9일까지 열리며 3일 하오2시에는 전시장에서 「어린이 미술책과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정씨의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는 392­0277.
  • 어린이들 「독서 편식」 심화

    ◎올 여름방학동안 「키드캅」「쥬라기 공원」등 영상소설 불티 1위 「키드 캅」,2위 「쥬라기 공원」,3위 「알라딘」. 개봉되고 있는 영화의 흥행 성적표가 아니다.교보문고가 발표한 지난주 어린이 서적 부문의 베스트셀러 순위이다. 이처럼 올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들의 독서 「편식」이 어느 때 보다도 심각하다. 1·2·3위 뿐이 아니다.5위는 「참견은 노,사랑은 오 예」,6위는 「개구쟁이 데니스」,7위는 「내 친구 빙고」가 차지했다.모두 영화를 소설로 옮긴뒤 영화속의 장면을 사진으로 담은 이른바 「영상소설」들이다. 이 소설들은 장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이청준의 「서편제」와는 내용이 다르다.「서편제」는 영화의 흥행성공에 힘입기는 했으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경우이다.그러나 베스트셀러에 오른 아동물의 경우는 오히려 영화가 소설화 된 경우이다.소설로서의 짜임새도 엉성하다.문학으로서가 아니라 호기심으로 어린이 독자들을 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인기있는 외국영화를 소설화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국내흥행에서 참패한 영화 「키드 캅」과 「참견은 노,사랑은 오 예」가 소설로는 크게 인기를 끈다는 점이다.또 「내 친구 빙고」의 경우는 영화가 국내에 개봉되지도 않았는데 어린이소설로는 불티나게 팔려나간다는 점이다. 베스트셀러 10위까지 가운데 「영상소설」이 아닌 것은 4위에 올라선 「매직 아이 2」와 7위의 「먼나라 이웃나라」,9위의 「도전 추리 특급」,10위의 「노인과 바다」이다.이 가운데 「매직 아이 2」는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입체영상 그림책으로 「읽는 책」과는 구별되어야 한다. 이렇게 볼 때 베스트셀러에 들어있는 어린이 도서 가운데 그런대로 의미있는 책은 「먼나라 이웃나라」와 「도전 추리 특급」,그리고 「노인과 바다」 뿐이다.그것도 이원복의 「먼나라…」는 좋은 책이지만 만화이다.「도전…」은 한 사건을 제시하고 정답을 묻는 흥미 위주의 형식이다.헤밍웨이의 「노인과…」도 꾸준히 팔리기는 하지만 TV에서 이 영화가 방영된뒤 더욱 많이 팔려나갔다는 후문이다. 결국 방학동안 많이 팔린 책들은 어린이들의 흥미는 충족시키되 인내를 요구하는 내용은 아니였던 셈이다. 출판계에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 흥미 위주의 출판을 지양하고 전집류가 아직도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좋은 어린이용 단행본이 더 많이 나와야 되겠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그러나 궁국적으로는 내용이야 어떻든 「책을 사주었다」고 의무를 다한 것처럼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좀더 설득력을 갖는다.아이들의 독서지도에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 대화형 CD/국내개발 완료… 이달중 시판

    ◎“음악·화면 골라 즐기고 자료검색도 간단”/가전업계,「ABC나라」등 상품 출시 앞다퉈 국내에서도 가정용 첨단 멀티미디어인 CD­I(대화형 콤팩트디스크)시대가 열리고 있다. CD­I는 텔레비전이나 VCR처럼 미디어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가 리모컨 등을 이용,디스크에 입력된 화면과 음악,도형,문자 등의 자료를 검색·조회하고,보고싶은 장면들을 마음대로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미디어이다. 최근 국내에서 개발·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영어교육용 프로그램 「신나는 ABC나라」의 경우 TV에 CD­I를 연결하면 음악과 함께 시장·동물원·학교·집 등의 모습이 담긴 첫 화면이 나온다.동물원을 보고싶으면 리모컨을 조작해 화살표를 동물원 그림에 맞추고 동물을 하나하나 검색하면 된다.이때 동물의 한글·영어이름과 발음이 나와 학습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CD­I는 12㎝ 크기의 디스켓으로 기존 VCR장치에 꽂아 볼 수 있기 때문에 2만5천∼4만5천원짜리 소프트웨어(타이틀)만 구입하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CD­I타이틀은 명화,음악,그림책,게임,관광안내,기업카탈로그,도감,박물관소개 등 오락·교육분야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작성하는데 쓰인다.뿐만아니라 컴퓨터그래픽이나 CD­ROM(전자책)등 기존의 멀티미디어를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또 모든 데이터를 디지탈방식으로 수록할수있어 저장용량이 기존 아날로그방식보다 훨씬 많고 화면과 음이 생생하다. CD­I는 네덜란드 필립스사가 지난 91년10월 세계최초로 미국에서 상품화,세계시장을 휩쓸어왔고 일본 소니사가 개발을 완료,세계시장을 공략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4월 금성사가 하드웨어인 CD­I플레이어를 개발했고 선경 SKC에서 이달중에 소프트웨어인 CD­I타이틀 2편을 판매한다.또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도 이미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술심사를 마치고 곧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국산 소프트웨어를 처음 개발한 선경은 올 연말까지 교육용제품 9종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 시장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제 보급이 시작된 CD­I플레이어와 타이틀은 오는 96년쯤 시장규모가 5백억원대로 커질 것』이라면서『현재 기능에 녹음기능까지 추가되면 20 00년대에는 VCR와 CD,컴퓨터그래픽 등을 완전히 대체하는 첨단 미디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3차원 입체 그림책」큰 인기/뚫어지게 들여다보면 입체영상 나타나

    ◎“양쪽눈에 비친 2개상 뇌에서 융합” 이용/어린이 시각기능 훈련·사시교정에 도움 「과학인가」,「예술인가」.최근 신비한 3차원의 세계를 경험할수 있는 독특한 그림을 담은 책들이 서점가에서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즉 전혀 있을것 같지도 않은 영상이 정해진 방법에 따라 갑자기 선명한 입체그림으로 눈앞에 다가와 놀라게하는 내용의 그림책이 청소년층부터 직장인들에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점가에 나온 책으로는 청림출판의 「매직아이」(MAGIC EYE)와 도서출판 기린원의 「스테레오그램」(STEREOGRAM)등.가정에서는 3차원의 입체 영상을 보기 위해 자녀들이 이런 그림을 집중 응시함으로써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한다. 3차원 영상이란 2차원 평면에 표현되는 모양,일러스트등에 컴퓨터를 이용한 과학기술을 첨가시켜 3차원의 불가사의한 공간을 보여주는 것. 전문가들은 『입체를 평면 위에 표현해 보고 싶었던 인간의 오래된 욕구를 컴퓨터란 신기술을 이용하여 완성시킨 입체표현기술의 결집체』라고 말하고 있다. 교보문고의경우 입체영상을 다룬 책들이 5월 출시된 이후 1주일에 평균 2백부 가량 나가는 등 판매에 급신장을 보이고 있다. 출판사들은 원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나 점차로 독자층이 중고생·직장인등 일반인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다. 3차원영상의 입체그림은 1833년 미국 심리학자 휘스톤이 입체경원리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됐다.그뒤 19 60년대 후반 미국 전자통신연구소인 벨연구소의 벨라 줄레스가 「무선점입체경자극」(두 눈에 보이는 상들의 차이를 이용한 입체형상 표현방법)을 제시한 이래 그 응용분야가 확대되어 의학, 화학,생화학 등 입체구조가 필요한 연구분야에 많은 도움을 주어왔다.예를 들면 어떤 복잡한 화학물질의 구조를 나타낸 그림(또는 사진) 두장을 나란히 붙여놓고 자세히 집중해서 들여다보면 그 입체구조가 쉽게 들여다 보이게되는 것이다. 이러한 입체상을 볼 수 있는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정찬섭박사(연세대 심리학과·입체지각이론 전공)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의 눈은 왼쪽과 오른쪽이 각기 다른 상을 보게되어 있어서 각각의 눈에 보이는 2개의 상이 뇌 속에서 융합되어 입체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3차원영상(입체상)은 바로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컴퓨터를 도입, 왼쪽 눈에 보이는 상과 오른쪽 눈에 보이는 상을 하나의 평면에 합쳐놓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눈의 초점거리만 조절해서 평면의 그림을 가지고 마치 책 속을 들여다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교수는 『이러한 입체지각을 이용한 그림들이 어린이들의 시각기능 훈련에도 도움이 되며 특히 사시교정에도 부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 그림 동시집 「바퀴달린 모자」 출간 신형건씨(인터뷰)

    ◎“시어를 구어체로… 읽히는 시 쓰려 노력” 『좋은 시에는 동시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듯 아이들 시도 좋은 것은 어른들에게 공감을 주게 마련이지요』 그림동시집 「바퀴달린 모자」를 펴낸 아동문학가 신형건씨(28)는 『좋은 아동문학 작품이란 아홉살부터 아흔살까지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퀴달린 모자」(현암사 간)는 신씨의 시에 위승희씨(37가 일러스트를 말은 순수한 창작 그림동사집.복제한 외국그림책이 갈수록 판을 쳐 아이들이 우리다운 정서를 완믿 잃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책은 어린이 책이 가야할 올바른 길을 제시했다는 경가를 받고 있다. 『지금의 동시에 제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제기능을 하기위해서는 동시가 아닌 「어린이를 위한 시」로 변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씨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동시라고 부르는 것은 30·40:년대 방정환·이원수·윤석중 등이 쓴 동요로 불려진 노래말이다.이것이 박목월에 이르러 시적인 요소가 더해졌고 진정한 문학으로서의 동시는 60년대부터 시작됐다.여기에 70년대에는 문학성을 심화시키다 보니 너무 난해해졌다.아이들이 읽지 안는 동시라는 우스광스런 모습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우선은 아이들에게 잃기는 시를 쓰려고 했습니다.그래서 이 시집에서는 모든 시어를 구어체로 바꾸고 아이의 입을 빌려 아이에게 말하는 형태를 취했지요.아이들의 생활과 심리,그리고 아이들의 어른에 대한 시각을 정리한다 보지까 동시지만 어린아이들에 머루르지 않는 시가 되더군요』 「바퀴달린 모자」는 지난 90년 펴낸 「거인들이 사는 나라」에 이은 신씨의 두번째 동시집.그러나 자신의 시가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닌 만큼 『이 책은 나의 두번째 동시집』이라면서 『그래서 표지에서도 동시집이 아닌 「그림과 함께 읽는 동심의 시」라고 썼다』고 말했다. 신씨는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송탄에서 푸른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치과의사.그는 치과에 오는 아이들과 그 부모에게 『단 것은 몸에 나쁘다』고 일러주곤 한다.초콜릿과 사탕이 이를 썩게 만들듯 비디오나 만화 등 몸에단것은 아이들의 정서를 해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유치원·국교생 일어교육 붐/강남아파트촌 중심 확산

    ◎“영어와 함께 조기교육 필수” 부모들 극성/그림책 등 이용… 가정교사 방문지도도 국민학생과 영·유아들사이에 일본어 교육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영어에 대한 기초교육이 어린이들사이에 「전공과목」으로 자리잡은데 이어 일어가 제2외국어인 「선택과목」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태어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유아들에게도 영어와 함께 일어를 가르치고 있을 정도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에 대비,최소한 2∼3개 정도의 외국어는 유창하게 구사해야 출세할 수 있고 언어교육은 조기에 실시해야 효과가 높다는 극성부모들의 「교육열」에 따른 것이다. 최근 일어 교육붐이 크게 일고 있는 곳은 중산층이상이 많이 모여사는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군. 교육은 가정학습지·카세트테이프등의 교육자료를 바탕으로한 반복학습과 지도교사의 가정방문을 통한 현장학습으로 나눠진다. 이가운데 가정학습지를 통한 일어교육은 중학교입학을 앞둔 국민학교 5∼6학년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학습지의 경우 한달에 2만원을 내면 기초부터 독해까지 할수 있는 일어학습지를 매일 보내주고 1주일에 한차례씩 지도교사를 가정에 보내 보충학습을 벌인다. 처음에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일어회원을 모집했으나 지금은 국민학생들에게도 학습지를 보내주고 있다. 이 회사 소비자상담실 차미애과장(39·여)은 『대부분이 20세 이상의 직장인이지만 일어학습지를 받는 2천여명의 회원가운데 10% 정도인 2백여명은 국민학생들』이라면서 『최근에도 일어교육을 문의하는 전화가 젊은 주부들로부터 하루에도 여러차례씩 걸려온다』고 밝혔다. 영·유아들을 상대로한 일어교육은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다. 6세이하의 어린이들에 대한 개인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H가정학습학원은 첫돌이 채 지나지도 않은 영아들부터 국민학교 입학전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일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살까지는 그림책과 카세트테이프를 이용,외국어 보고·듣기 연습을 시키고 4살까지는 간단한 영어·일어단어의 말하기연습을 거쳐 문장 구사력을 가르친다. 이같은 과정에 드는 비용은 기본교재비가 40여만원정도이며 매주 한번씩 가정을 방문,개별지도하는데는 한달에 8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주부 이모씨(33)는 『지난해말 고교동창모임에 나갔다 영아들을 대상으로 일어교육을 시킨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언어교육은 어릴때 시켜야 효과가 있다고들 말해 둘째아이(3)에게 올해부터 일어교육을 시키기 시작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대해 서울대 교육학과 이종재교수(49)는 『어린이들에게 지나친 외국어교육을 강요하기보다는 심성을 밝게 키우고 부모의 사랑을 통해 건강한 인간으로 자라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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