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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바다로 간 가우디(다지마 신지 글,강우현 그림,김미월 옮김) 고층 빌딩속 ‘대자연 수족관’의 명물인 바다거북 가우디가 수족관을 탈출해 고향바다로 돌아가는 여정을 통해 지구 오염의 심각성을 들려주는 환경동화.계수나무 펴냄.8000원. ●매미,여름 내내 무슨 일이 있었을까?(박성호 글,김동성 그림) 여름이면 지지치도 않고 울어대는 매미의 생태를 다룬 책.열악한 도시 환경에서 생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도시 매미들의 힘겨운 사투가 문학적인 구성력에 힘입어 재미있게 펼쳐진다.사계절출판사.9500원. ●심부름(천즈위안 글·그림,정환종 옮김) 2003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한 그림책.아빠 심부름으로 달걀을 사러 집밖에 나온 주인공 소녀가 골목길에서 맞닥뜨리는 일상속의 사소한 모습들을 아기자기하게 그렸다.은행나무 펴냄.8000원. ●열두살에 인생을 준비하라(김농주 글,오성봉 그림) 초등학생 2131명이 뽑은 장래 희망직업 20가지와,연세대 취업담당관인 지은이가 추천하는 미래 유망직업 60가지를 담은 직업 안내서.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파랑새어린이 펴냄.9800원.˝
  • 양천구 가족신문공모전

    양천구 가족신문공모전

    “우리 가족들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엄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같이 돕습니다.아빠는 쇼핑,나는 쓰레기분리수거,다희는 옷정리,4살짜리 쌍둥이동생 민주·진주는 신발정리가 몫입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주관한 ‘가족신문 공모전’에서 1등상인 ‘평등상’을 수상한 안홍주(8·신월7동 시영아파트)군이 가족신문 ‘크는 아이 넷,크는 어른 둘’에서 밝힌 이야기다. 제9회 여성주간(1∼7일) 기념행사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졌다.정옥란 구 여성정책과장은 “가정주부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해서는 가족의 도움과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신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주군의 부모 안태환(41)·김영미(39)씨는 “딸 셋을 기르면서 여성의 역할과 중요성 등에 대해 많은 걸 함께 느꼈다.”면서 “권리 주장보다 책임을 다할 때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안군 가족의 가족신문을 비롯,모두 45개 작품이 접수됐다.여기에는 2등상인 ‘노력상’을 받은 정혜윤(9·갈산초 2년)·혜인(6) 자매 가족의 ‘윤·인의 가족신문’,안지혜(12·목원초 6년)양 가족의 ‘우리집 신문’ 등도 포함됐다. 정 과장은 “남녀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가족신문 공모전 등 평등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정기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모전 시상식은 이달 중순쯤 거행되며,상장과 상금(평등상 20만원,노력상 10만원) 등이 주어진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천구 가족신문공모전

    “우리 가족들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엄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같이 돕습니다.아빠는 쇼핑,나는 쓰레기분리수거,다희는 옷정리,4살짜리 쌍둥이동생 민주·진주는 신발정리가 몫입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주관한 ‘가족신문 공모전’에서 1등상인 ‘평등상’을 수상한 안홍주(8·신월7동 시영아파트)군이 가족신문 ‘크는 아이 넷,크는 어른 둘’에서 밝힌 이야기다. 제9회 여성주간(1∼7일) 기념행사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졌다.정옥란 구 여성정책과장은 “가정주부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해서는 가족의 도움과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신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홍주군의 부모 안태환(41)·김영미(39)씨는 “딸 셋을 기르면서 여성의 역할과 중요성 등에 대해 많은 걸 함께 느꼈다.”면서 “권리 주장보다 책임을 다할 때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안군 가족의 가족신문을 비롯,모두 45개 작품이 접수됐다.여기에는 2등상인 ‘노력상’을 받은 정혜윤(9·갈산초 2년)·혜인(6) 자매 가족의 ‘윤·인의 가족신문’,안지혜(12·목원초 6년)양 가족의 ‘우리집 신문’ 등도 포함됐다. 정 과장은 “남녀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가족신문 공모전 등 평등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정기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모전 시상식은 이달 중순쯤 거행되며,상장과 상금(평등상 20만원,노력상 10만원) 등이 주어진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미녀와 야수(잔 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지음,김정미 옮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미녀와 야수’의 프랑스 원전.원래 비슷한 유의 민담이 많았는데,보몽 부인이 18세기에 동화로 엮었다.외모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강조하는 책.아이들판 펴냄.8000원. ●솔직히 말해주세요(에지오 아체티·알베르타 로텔리아 글,비토리오 세디니 그림) 아기가 태어나서,자라고,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이탈리아 작가의 성교육 동화.아이를 위한 그림책과 부모를 위한 가이드북 2권으로 구성돼 있다.서광사 펴냄.9000원. ●동물의 흔적 누가 있었을까?(모니카 랑에 글,크리스티네 팔터마이르 그림,조국현 옮김) 동물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생태도감서.동물의 먹이,보호색,날개,겨울나기 등 주제별로 내용을 구성해 지루함을 덜었다.‘네버랜드 생태 그림책’ 시리즈의 첫번째 책.시공주니어 펴냄.8000원. ●어느날 밤,고양이가(이방 포모 글·그림,최윤정 옮김) 처음으로 혼자 밤 나들이에 나선 아기 고양이가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해 어엿한 야행성 동물로 성장하는 이야기.뒤에서 몰래 아기 고양이를 돌보는 아빠 고양이의 부정이 가슴 따뜻하다.유아용.물구나무 펴냄.9500원.˝
  • [이주일의 어린이책]세개의 황금열쇠/피터 시스 글·그림

    그림책은 취학전 아동들이나 보는 것이란 선입견 때문일까.이 책에는 ‘초등학생이 보는 그림책’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하지만 읽고 나면 오히려 ‘어른이 보는 그림책’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든다.그만큼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과 한쪽에 겨우 두세 줄에 불과한 시적인 글 모두가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피터 시스가 쓴 이 책은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대한 지은이의 애틋한 향수가 곳곳에 배어 있다.열기구를 타고 바람에 실려 고향에 돌아온 주인공은 기억을 더듬어 옛 집을 찾아가지만 대문에는 자물쇠 세개가 굳게 잠겨 있다.그때 옛날에 기르던 고양이가 눈앞에 나타나고,주인공은 고양이의 안내를 받아 추억이 깃든 장소들을 하나하나 순례한다.세개의 열쇠를 모두 찾은 주인공은 마침내 대문을 열고,어렴풋하게만 느끼던 고향의 추억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건져올린다.살바도르 달리를 연상케 하는 비현실적인 그림들은 몽롱하면서 나른한 과거로의 여행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이 책은 냉전이 종식되기 전,미국으로 망명한 피터 시스가 딸 매들린에게 조국 체코의 문화와 모습을 보여주고픈 마음에서 펴냈다.아이와 부모가 함께 한장한장 책갈피를 넘기면서 그림 속에 숨은 다양한 의미를 찾아 상상의 나래를 펴기에 딱 좋은 책이다.1만 2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 ‘군국주의 우려’ 그림책 매진행렬

    |도쿄 이춘규특파원|최근 일본의 ‘군국주의’ 노골화 경향을 경계하는 내용으로 시민들이 만든 그림책이 초판 5000부가 단번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7일 ‘전쟁을 일으키는 방식’이라는 제목의 36쪽짜리(A5판) 그림책이 지난 1일 서점가에 선보이자마자 초판이 매진됐다고 보도했다.이어 11일 7000부가 추가로 인쇄돼,도쿄·삿포로·나고야의 주요 서점에 선보여 일부 서점에선 베스트셀러 명단 상위에 올랐다. 도쿄의 주부와 학생,교사 등으로 구성된 한 공부모임이 집필한 이 책은 지난달 일본 국회에서 제정된 이른바 ‘유사(有事)관련 7법안’에 대한 우려를 담았다.법안 제정 등이 어떻게 방위에만 전념하는 국가에서 ‘전쟁가능 국가’로 바꾸게 하는 지를 추적했다.일본이 무력행사를 금지한 평화헌법의 정신을 무시하고 착착 군사대국화를 진행해가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3000원 정도 하는 이 책은 공부모임의 논의와 집필 외에 일부 대학교수 등 지식인 30여명이 조언했고,화가 이노우에 야스미치가 그림을 그렸다. taein@seoul.co.kr˝
  • “남북어린이 그림책 버스 함께 탔으면…”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임진각에 평화공원을 조성해야 합니다.그리고 어린이와 어른 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임진각에 군사시설과 음식점만 있을 뿐 도서관 하나 없는 현실이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 조준영(39)씨는 버스도서관 ‘그림책 뚜뚜’를 운행하며 어린이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3년전부터 폐차 직전의 버스를 문화공간으로 꾸며 제주·대구·진해·광주·섬진강 등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버스 안에는 각종 그림책과 슬라이드 자료를 갖춰 그야말로 움직이는 아동문화관이다.이 덕에 ‘문화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씨는 8월14∼1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평화도서관 및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평화한마당’을 개최한다.이 행사에는 한국도서관협회·어린이문화연대·남북어린어깨동무·전교조 인천지부 등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26일 평화한마당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전야제를 연다.또 8월 이후에는 아예 매월 마지막 주말에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어서 임진각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조씨는 33인승 버스를 몰고 ‘뛰뛰 빵빵’ 전국 어디든 달려간다.사람이 많은 공원에 버스를 세워 ▲좋은 그림책을 전시하는 전시마당 ▲슬라이드를 통한 지역 공연마당 ▲어린이들과 걸개그림 등을 함께 그리는 참여마당 ▲생태살리기를 위한 특별마당 등 4가지 마당을 신명나게 펼친다.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원주 토지문학공원에 버스도서관이 들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산 부족만 탓할 수 없습니다.폐차되는 버스를 이용하면 간단합니다.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산책도 하면 그야말로 웰빙공원이 아닐까요.” 조씨는 10년전 아파트벽에 갇힌 어린이 교육에 답답함을 느껴 아이디어를 짜냈다.서울 사당동 자택에 ‘파란나라’라는 ‘그림책 슬라이드 보여주기’ 공간을 만들었다.대학 때의 사진학 전공을 살렸다.소문이 나서 이웃집 아주머니들이 그림책과 슬라이드를 빌려가기 시작했다.자연스럽게 ‘파란 어머니모임’이 만들어졌다.내친김에 공원을 찾아가는 이동 문화공간으로 이어졌다. 조씨는 3년전 통장에서 1000만원을 털어내 폐차 직전의 버스를 구입했다.그런 다음 버스 안을 그림책·도서관·미술전시품 등으로 꾸몄다.혼자 나설 용기가 없어 머뭇거리다가 지난해 9월 뜻을 같이하는 화가동료를 만나면서 정식 개관식을 갖고 전국을 돌기 시작했다. 조씨는 이외에도 매주 월요일 서울 신월동의 탈북어린이 공부방도 방문한다.놀이터 없이 살아가는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마당도 틈틈이 벌이는 등 숨은 노력 또한 계속하고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남규철의 DVD 폐인]

    아이들에게 만화영화 비디오를 틀어주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테이프가 느슨해 질만큼 같은 만화영화를 수십 번 반복해서 보고,그렇게 보았음에도 볼 때 마다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즐거워 하는 아이들.그 모습은 늘 신기하고,때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하지만 아이가 만화영화만 줄기차게 보고 있으면 부모님 입장에선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아이가 좋아하는 걸 해주고는 싶지만 교육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하니까요.그럴 땐 아이들만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아동용 타이틀을 보여 주세요.만화영화보다 재미있고 놀이동산보다 신나는 즐거움 외에도 교육효과까지도 거둘 수 있습니다.물론 영상물을 너무 오래 틀어주면 학습장애 등의 부작용도 있다고 하니,이 점은 유의해야 겠지요. ●피터 래빗과 친구들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라면 한번쯤 보셨을 법이 분명한,세계에서 1억부 이상이 팔린 ‘피터 래빗과 친구들’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입니다.1902년 탄생한 이래 세계적 사랑을 받았으며,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이 타이틀은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을 DVD화 한 것으로 우리말과 영어더빙을 제공하며,별도의 대본집도 포함하고 있어 외국어 학습용 교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윈 더 라이온스 2000년 처음 TV로 방영된 이래,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매료시켰던 대표적 아동용 프로그램입니다.교육과 엔터테이먼트를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평과 함께 비평가들과 학부모단체들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실사와 인형극,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예쁘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출연하여 영어의 기본 모음의 다양한 발음들과 단어의 사용예를 보여줍니다.DVD로 출시된 이 타이틀은 5장의 디스크와 CD 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별도의 그림책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장나라의 팡팡 동요나라 앞의 타이틀은 모두 외국에서 기획되고 촬영된 작품들로,우리나라에선 번역과 더빙 정도만 더한 타이틀입니다.그러다 보니 주인공이 파란 눈에 금발인 등,우리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하지만 이 타이틀은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든 작품으로 우리 말과 노래가 가득 담겨 있어 친숙합니다.아울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아동 타이틀들이 영어학습이나 숫자놀이 등 학습목적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음에 견줘 이 타이틀은 율동과 동요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들이 즐겁게 따라 하며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공부를 목적으로 한 학습용 타이틀과는 또 다른,즐겁고 유쾌한 놀이와 노래의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남규철의 DVD 폐인]

    아이들에게 만화영화 비디오를 틀어주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테이프가 느슨해 질만큼 같은 만화영화를 수십 번 반복해서 보고,그렇게 보았음에도 볼 때 마다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즐거워 하는 아이들.그 모습은 늘 신기하고,때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하지만 아이가 만화영화만 줄기차게 보고 있으면 부모님 입장에선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아이가 좋아하는 걸 해주고는 싶지만 교육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하니까요.그럴 땐 아이들만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아동용 타이틀을 보여 주세요.만화영화보다 재미있고 놀이동산보다 신나는 즐거움 외에도 교육효과까지도 거둘 수 있습니다.물론 영상물을 너무 오래 틀어주면 학습장애 등의 부작용도 있다고 하니,이 점은 유의해야 겠지요. ●피터 래빗과 친구들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라면 한번쯤 보셨을 법이 분명한,세계에서 1억부 이상이 팔린 ‘피터 래빗과 친구들’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입니다.1902년 탄생한 이래 세계적 사랑을 받았으며,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이 타이틀은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을 DVD화 한 것으로 우리말과 영어더빙을 제공하며,별도의 대본집도 포함하고 있어 외국어 학습용 교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윈 더 라이온스 2000년 처음 TV로 방영된 이래,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매료시켰던 대표적 아동용 프로그램입니다.교육과 엔터테이먼트를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평과 함께 비평가들과 학부모단체들로부터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실사와 인형극,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예쁘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출연하여 영어의 기본 모음의 다양한 발음들과 단어의 사용예를 보여줍니다.DVD로 출시된 이 타이틀은 5장의 디스크와 CD 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별도의 그림책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장나라의 팡팡 동요나라 앞의 타이틀은 모두 외국에서 기획되고 촬영된 작품들로,우리나라에선 번역과 더빙 정도만 더한 타이틀입니다.그러다 보니 주인공이 파란 눈에 금발인 등,우리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하지만 이 타이틀은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든 작품으로 우리 말과 노래가 가득 담겨 있어 친숙합니다.아울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아동 타이틀들이 영어학습이나 숫자놀이 등 학습목적에 주안점을 두고 만들어졌음에 견줘 이 타이틀은 율동과 동요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들이 즐겁게 따라 하며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공부를 목적으로 한 학습용 타이틀과는 또 다른,즐겁고 유쾌한 놀이와 노래의 세계를 느낄 수 있습니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어린이 책꽂이]

    ●꾸러기 강아지 단추와 뭉치(김향이 글·김정선 그림) 초등생 남매 보름이·아름이가 말썽쟁이 강아지 단추와 뭉치를 키우면서 겪는 각종 에피소드를 통해 애견에 관한 상식을 전하는 책.현직 수의사의 자문을 거쳐,실제로 강아지를 키우는 아이들에게 유익하다.초등생.비룡소 펴냄.8500원. ●좋은 엄마 학원(김녹두 글·김용연 그림) 누구네 엄마처럼 맛있는 간식도 안해주고,집안 일에는 소질이 없는 엄마를 ‘좋은 엄마 학원’에 보낸다는 깜찍한 내용의 표제작을 비롯해 아이들의 내면을 진솔하게 담은 글을 모은 창작동화집.초등 3·4년.문학동네어린이 펴냄.7800원. ●털북숭이 신문이 나왔어요(로렌 리디 글·그림,이문희 옮김) 동물 마을의 소식지 ‘털북숭이 신문’의 제작 과정을 담은 그림책.발행인 큰곰 아저씨와 토끼 편집장,강아지 기자가 전해주는 재밌는 신문 이야기다.6∼9세.미래M&B 펴냄.8000원. ●또리는 달린다(한성척 글·방대훈 그림) 강원도 산기슭의 농장에 살던 집돼지 또리가 멧돼지 꾸리와 만나면서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가며 산속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동물과 자연,환경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초등 저학년.아이세상 홍 펴냄.8800원.˝
  • ‘꼬마들의 천국’ 노원어린이도서관

    노원구 중계4동 삿갓봉근린공원내 노원어린이도서관은 꼬마들의 ‘천국’이다. 엄마의 손을 잡고 온 꼬맹이들은 아파트 안방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보며 책읽는 습관을 키운다.싫증나면 방바닥에 누워 뒹굴뒹굴거리고 그것도 귀찮으면 볼풀장을 찾는다. ●서울여대 문헌정보과 위탁운영 노원어린이도서관은 국내 기초자치단체가 지은 최초의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1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지하1층 지상3층 규모다.지난해 2월 문을 연 도서관은 서울여대 문헌정보학과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전문적인 사서교육을 받고 다른 도서관에서 일하던 우수 인력들이 투입됐다. 노원어린이도서관은 독서·학습·무대공연·특강·놀이 등이 다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노원 외의 타 지역에서도 이곳을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2일에는 중랑구 묵동초등학생들이 다녀갔다.박지선(9·묵동초 3년)양은 “다시 꼭 오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면서 “노원구민이 아니라 회원가입을 못해 정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3층 건물이지만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1층 유아열람실은 1세부터 7세까지의 미취학아동 전용공간이다.22평 공간이 마룻바닥으로 되어 있어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다.이성환(4)군의 어머니 김영애(33·중계4동 주공2단지)씨는 “아이에게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1주일에 한번 꼴로 찾고 있다.”면서 “창작동화가 많아 좋다.”고 반겼다. 지하1층 놀이교육교실은 볼풀장을 비롯해 7종의 놀이기구가 있다.책을 읽다 싫증난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곳이다.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잔디정원이 나오는 데 도시락을 먹거나 소규모 회의를 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23석의 디지털자료실은 전자책과 DVD,CD롬 등 학습자료가 풍부하다.초등학교 3∼4학년이 주로 이용하고 유아들도 엄마와 함께 DVD를 이용해 한글과 영어를 공부한다.사서 이정미(28·여)씨는 “이곳에서 컴퓨터게임은 일절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게임방이란 인식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대신 학습용 콘텐츠나 다른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층 열람실은 초등학생이 주로 이용한다.철학·사회과학·종교·순수과학·기술과학·예술·언어·문학·역사 등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 1만 8000여 장서가 들어차 있다.3층 강당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영화상연 및 공연이 있기 때문이다.웬만한 스튜디오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조명과 음향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하 놀이방 환기시설 늘렸으면 먼 거리에 있는 주민들은 가고 싶어도 쉽게 가지 못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어린이도서관에 닿는 버스가 많지 않고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꽤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중계4동을 제외한 나머지 중계동과 상계·하계동 주민들은 셔틀버스가 운행되길 바란다. 구청에서도 이런 점을 의식해 셔틀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있다.차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임대해 쓰는 방법이 있음을 내비쳤다.많은 주민들에게 고루 혜택을 준다는 측면에서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지하의 놀이교육교실 환기시설도 개선할 점으로 지적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책꽂이]

    ●21개의 열기구(윌리엄 페네 뒤 부아 글·그림,박향주 옮김) 열기구를 타고 40일만에 세계일주를 한 원로 산수교사 셔먼의 별난 모험담.사고로 태평양의 화산섬 크라카토아에 불시착하면서 맞닥뜨리는 놀라운 일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초등 고학년용.문학과지성사.8000원. ●선생님,이야기하고 싶어요(하이타니 겐지로 글,하야가와 슈헤이 그림,오근영 옮김) 수줍음 때문에 말못하는 자폐아 이츠코가 모든 일이 서툴러 허둥대는 초보교사 이쿠코에게서 동질감을 느끼고 용기를 내 현실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유아용.동연어린이.8000원. ●초록색 코가 된다면(맥스 루카도 글·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유행따라서 너도나도 초록색으로 코를 칠하려고 길게 줄을 늘어선 우스꽝스러운 웸믹(나무사람)을 통해 개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풍자했다.5세 이상.고슴도치.7500원. ●이젠 아프지 않아요(유타 랑로이터 글,베라 조바트 그림,강석란 옮김) 아이들 세상을 이해하려면 그들의 언어로 대화해야 한다는 진리를 엄마곰과 아기곰의 이야기에 빗대 되짚는다.유아용.국민서관.8000원.˝
  • [책꽂이]

    ●우리아기 까까머리(샐리 크랩트리 글,제인 카브레라 그림,이상희 옮김)까까머리 아기 여동생을 위해 온갖 머리 모양을 떠올려 보는 꼬마 오빠의 유쾌한 상상을 유화로 그렸다.이제 막 동생이 생긴 아이에게 읽히면 딱 좋을 책.8000원.중앙출판사. ●아빠 보내기(박미라 글·최정인 그림)간암으로 아빠를 떠나보낸 민서와 민서엄마가 슬픔을 극복하고,마침내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창작동화.엄마를 위로하는 옆집 할머니를 통해 가족사랑 못지않은 이웃사랑의 소중함을 깨우친다.6500원.시공주니어. ●픽칸 픽과 픽칸 몰(휴 럽턴 엮음,허유미 그림,윤미연 옮김)스코틀랜드 민간설화에서 따온 이야기.픽칸 몰은 나무에 올라가 호두를 따는 동안 픽칸 픽이 혼자 호두를 다 먹어버리자 친구를 혼내 줄 방법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8900원.주니어김영사. ●하나 하면 하나 있는 것은(임석재 시·인강 그림)시인 임석재의 동시 ‘수세기’를 엄마와 아기가 서로 묻고 답하며 놀 수 있도록 꾸민 그림책.하나부터 여덟까지 숫자공부와 사물관찰력을 동시에 길러준다.7000원.웅진닷컴.˝
  • [이주일의 어린이책] 용기/버나드 와버 글·그림

    잠시 눈을 감고 용기란 무엇일까 떠올려 보자.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것,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속에 뛰어드는 것?.그렇다.그러나 위대한 영웅도,비범한 인물도 아닌 평범한 소시민들에게 이런 용기는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것이 사실.그렇다면 아이에게 진정한 용기의 의미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용기엔 여러 종류가 있지.굉장한 것부터,언제라도 할 수 있는 모험까지.’ 버나드 와버의 ‘용기’는 우리가 매일매일 얼마나 용기 있게 살아가는지를 일러주는 책이다.보조바퀴 없이 자전거를 타고,맛있는 사탕 하나는 내일을 위해 남겨두고,말다툼한 뒤라도 먼저 사과하고,헤어질 때 ‘잘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그리고 새싹이 차가운 눈을 뚫고 솟아나오는 것 역시 용기라고 말한다.용기에 관한 이처럼 재치 있고,감동적인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일상속의 작은 행복이다.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책꽂이]

    ●올리브나무 숲 오두막에서 생긴일(구드룬 멥스 지음,김라합 옮김,반딧불이 펴냄) 여름방학 캠프에 가지 않고 엄마 몰래 오두막으로 돌아온 로베르트가 오두막 근처 화가 볼프강 아저씨를 만나 우정을 싹틔우는 이야기.8000원. ●구름이 찾아 준 엄마(후세노비치 지음,최수민 옮김,꼬마이실 펴냄) 부모를 잃고 자란 지은이가 유년 시절의 심정을 바탕으로 쓴 그림책.친부모를 잃고 자기만의 세계에서 살던 소녀는 하늘로 향한 문을 통해 엄마가 있는 곳으로 떠난다.8800원. ●넌 어느 별에 살고 있니?(로렌 차일드 지음,조은수 옮김,국민서관 펴냄) 갓 학교에 입학한 소녀 클라리스 빈이 일상을 통해 지구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들려준다.콜라주 기법의 장난기 넘치는 그림과 아이들 특유의 유쾌한 말투가 재미있다.8500원. ●마음속의 샘물(틱낫한 지음,이해인 옮김,계림북스쿨 펴냄) 틱낫한 스님이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쓰고,시인인 이해인 수녀가 우리말로 옮긴 그림책.틱낫한 스님이 처음으로 성자를 만나게 되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한 수채화로 그렸다.8500원.˝
  • [책꽂이]

    ●너는 내 사랑이야(베아트리체 알레만냐 글·그림,고승희 옮김,주니어김영사 펴냄) 헝겊과 단추,색색의 실로 얼기설기 만들어진 이상한 모습의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콜라주 그림책.8500원. ●성자가 된 똥지게꾼(김종표 글·그림,푸른나무 펴냄) 좀체 만나기 어려운 판화 그림책.불교 경전에 나오는 설화를 동화로 다듬어 목판에 새긴 뒤 여러 색깔을 입혀 찍어낸 독특한 질감으로 회화와는 다른 부드러움과 깊이를 느끼게 한다.8800원. ●크레용 왕국의 딸기마을(후쿠나가 레이조 글·박수지 그림,물구나무 펴냄) 크레용 왕국을 배경으로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인간 관계의 소중함을 작가 특유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전하는 팬터지 동화.20년 넘은 일본의 스테디셀러다.9000원. ●초록꼬리(레오 리오니 글·그림,이명희 옮김,마루벌 펴냄) 상냥했던 들쥐들이 가면놀이에 취해 사나운 동물로 변하는 이야기를 통해 가면을 벗고 인간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을 충고하는 우화.단순명쾌한 줄거리에 재치있는 결말이 돋보인다.8800원.˝
  • 책꽂이

    ●반 고흐부터 비발디까지(황성옥 지음,비엠코리아 펴냄) 다양한 화풍의 아름다운 명화 19점을 골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덧붙인 그림책과 60여점의 미술 작품에 클래식 9곡을 삽입한 비디오로 구성된 그림 입문서.2만 2000원. ●마우스의 여행(이영식 지음,식스디자인 펴냄) 컴퓨터 마우스가 여러 형태로 변신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지은이가 집에서 딸들과 하던 놀이를 그대로 책으로 만든 것이어서 활용도가 높다.7500원. ●갯살림 도감(도토리 기획·이원우 외 그림,보리 펴냄) 갯벌이나 바닷가에서 흔히 만나는 동식물 180여종을 세밀화로 그린 도감. 야외에 들고 다니기 편한 크기에다 튼튼한 재질의 표지로 효율성이 돋보인다.2만 5000원. ●안보여요 안보여(카트야 캄 지음,마루벌 펴냄) 배경색에 묻혀 사라지는 신체나 사물의 깜짝 마술을 통해 추리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키고,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하는 그림책.2003년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7600원.˝
  • [이주일의 어린이책] 개구리논으로 오세요/여정은 글·김명길 그림

    개구리논은 경기도 의왕시 청계산 자락에 있는 작은 논이다.이곳은 ‘개골개골’ 울지 않고 ‘오로로로록 오로로로록’하며 꼭 새처럼 예쁜 울음소리를 내는 산개구리들의 보금자리.생태교육가 류창희씨가 청계산 개구리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해 7년 전 시당국을 설득해서 개구리들의 안전한 서식지로 이 논을 만들었다.이후 개구리논은 매년 아이들 수천명이 찾아오는 생태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구리논에서 성장하는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와 이곳에서 자연을 체험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생태 그림책이다.경칩날 개울에서 나와 찻길을 건너는 산개구리들을 개구리논으로 안전하게 옮겨주면서 아이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다.산개구리들이 낳은 알에서 개구리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놀라움과 기쁨도 맛본다.어린이 시점의 관찰 일지를 따로 넣어 공감대를 갖게 한 세심함이 돋보인다.5세 이상.85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조정래의 세상보기] 지옥인 서울 천당 만들기

    광적인 인구밀집·켜켜이 쌓인 매연·무차별 난개발로 묘사되는 거대지옥. 그런데 한술더떠 서울시는 도심건축물의 높이제한까지 풀어주려 한다. “엄마,별이 뭐야?” 며칠 전에 그림책을 펴놓고 별을 가르쳐 주었는데도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는 이렇게 물었다.엄마는 자기 아이가 둔하거나 명민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짜증으로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그러나,딸과 함께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별이 없었다.놀라고 당황한 엄마는 눈을 크게크게 떴다.그제서야 한두 개의 별빛이 마지못한 듯 흐릿하게 깜박거렸다.엄마는,하늘이 처져내릴 지경으로 무수한 별들이 명멸하고 있는 아름다움은 20여년 전의 고향 기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너무 오래 무심하게 살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서울 하늘에서 별이 안 보이게 된 것은 이미 10년도 넘었다.대기가 매연가스로 오염되었기 때문이다.얼마 전에 세계적인 대도시들 중에서 대기 오염으로 공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단연 서울이 꼽혔다.광적인 인구밀집의 불균형과 함께 서울이 누리는 또 하나의 영광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전국토의 0.1% 면적에 전체 인구의 4분의1인 1300여만명이 와글와글 몰려 산다.이것이 서울이다.그러니 자동차들은 얼마나 많이 뒤엉키며,쉴 새 없이 뿜어대는 매연은 또 얼마일 것인가.그 매연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 별이 안 보이게 하늘을 가리고 말았다.누구든지 남한산성 같은 데 올라가 서울 쪽을 한번 바라보라.일년 사시장철 불그죽죽한 공해띠가 서울하늘을 드넓게 뒤덮고 있다.그 검붉은 공해띠는 별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다.사람의 숨쉬기에 치명타를 가한다.영국 의사의 연구에 의하면 담배연기보다 10배 해로운 것이 대도시의 매연 가스다.그래서 담배를 입에 물어본 일이라고는 없는 30대 여성이 폐암으로 죽어가고 있다.그런 서울은 지옥이다. 서울의 난개발은 또 하나 세계적인 명성감이다.특히 도심의 난개발은 무질서의 극치이고,비문화의 상징이다.어느 세계적인 건축가는 ‘이건 도시가 아니라 시멘트 콘크리트 정글이다.’라고 했다. 미국이 자랑해 마지않는 뉴욕을 보고 미국을 경멸해버렸던 사르트르가 서울을 보았더라면 뭐라고 했을까.그러나 서울의 난개발은 우리만의 슬픈 사연이 없는 것도 아니다.다급한 경제 건설,숨가쁜 산업화,인구의 도시 집중,걷잡을 수 없는 도시 팽창,이 피치 못할 과정 속에서 서울은 불구가 될 수밖에 없었다.그 불구성을 치유하는 것이 서울도 살리고,나라도 살리는 것이라는 사실에 누구나 동의하고 있다.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인구를 줄이는 것이라는 점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서울시가 도심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한다.왜냐하면 ‘도심의 공동화’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란다.서울시가 정신이 제대로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도심의 건축물 고도 제한을 푸는 것은 난개발의 난개발을 부추기는 것이고,지옥의 지옥을 촉진시키는 망발이다.서울을 그나마 사람 사는 도시로 바꾸어 가려면 지금 도심에 들어찬 건물들을 모두 10층 이하로 낮춰야 한다.그러지는 못할망정 높이 제한을 풀다니,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마치 마술을 부린 것처럼 3·1고가도로가 사라져 버렸을 때 시민들 모두가 환호했던 것은 ‘인간다운 도시’ 서울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 때문이었다.맑은 물이 흐르고 가로수 숲이 무성한 청계천 길을 걷고,차를 한잔 마시는 것,그건 얼마나 아름답고 풍요로운 일인가.도시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일 아닌가.그리고,미 8군이 이전해가는 용산의 땅에 숲이 울창한 시민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했을 때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고 박수를 보냈던 것은 서울을 인간다운 도시로 살려내고자 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뭉쳐진 것이었다. 서울시는 잘 가던 길에서 왜 역행을 하려 하는가.지금도 벌써 부분부분 남산이 가리고,북한산이 가리고,도봉산 줄기가 가린다.우리가 애써서 살려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기 위함이다.이 나라의 상징이기도 한 서울을 인간답게 만드는 길은 확대가 아니라 축소이며,자연 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 [조정래의 세상보기] 지옥인 서울 천당 만들기

    광적인 인구밀집·켜켜이 쌓인 매연·무차별 난개발로 묘사되는 거대지옥. 그런데 한술더떠 서울시는 도심건축물의 높이제한까지 풀어주려 한다. “엄마,별이 뭐야?” 며칠 전에 그림책을 펴놓고 별을 가르쳐 주었는데도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는 이렇게 물었다.엄마는 자기 아이가 둔하거나 명민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짜증으로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그러나,딸과 함께 올려다본 밤하늘에는 별이 없었다.놀라고 당황한 엄마는 눈을 크게크게 떴다.그제서야 한두 개의 별빛이 마지못한 듯 흐릿하게 깜박거렸다.엄마는,하늘이 처져내릴 지경으로 무수한 별들이 명멸하고 있는 아름다움은 20여년 전의 고향 기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하늘을 쳐다보지 않고 너무 오래 무심하게 살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서울 하늘에서 별이 안 보이게 된 것은 이미 10년도 넘었다.대기가 매연가스로 오염되었기 때문이다.얼마 전에 세계적인 대도시들 중에서 대기 오염으로 공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단연 서울이 꼽혔다.광적인 인구밀집의 불균형과 함께 서울이 누리는 또 하나의 영광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전국토의 0.1% 면적에 전체 인구의 4분의1인 1300여만명이 와글와글 몰려 산다.이것이 서울이다.그러니 자동차들은 얼마나 많이 뒤엉키며,쉴 새 없이 뿜어대는 매연은 또 얼마일 것인가.그 매연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 별이 안 보이게 하늘을 가리고 말았다.누구든지 남한산성 같은 데 올라가 서울 쪽을 한번 바라보라.일년 사시장철 불그죽죽한 공해띠가 서울하늘을 드넓게 뒤덮고 있다.그 검붉은 공해띠는 별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다.사람의 숨쉬기에 치명타를 가한다.영국 의사의 연구에 의하면 담배연기보다 10배 해로운 것이 대도시의 매연 가스다.그래서 담배를 입에 물어본 일이라고는 없는 30대 여성이 폐암으로 죽어가고 있다.그런 서울은 지옥이다. 서울의 난개발은 또 하나 세계적인 명성감이다.특히 도심의 난개발은 무질서의 극치이고,비문화의 상징이다.어느 세계적인 건축가는 ‘이건 도시가 아니라 시멘트 콘크리트 정글이다.’라고 했다. 미국이 자랑해 마지않는 뉴욕을 보고 미국을 경멸해버렸던 사르트르가 서울을 보았더라면 뭐라고 했을까.그러나 서울의 난개발은 우리만의 슬픈 사연이 없는 것도 아니다.다급한 경제 건설,숨가쁜 산업화,인구의 도시 집중,걷잡을 수 없는 도시 팽창,이 피치 못할 과정 속에서 서울은 불구가 될 수밖에 없었다.그 불구성을 치유하는 것이 서울도 살리고,나라도 살리는 것이라는 사실에 누구나 동의하고 있다.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인구를 줄이는 것이라는 점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데,서울시가 도심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한다.왜냐하면 ‘도심의 공동화’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란다.서울시가 정신이 제대로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도심의 건축물 고도 제한을 푸는 것은 난개발의 난개발을 부추기는 것이고,지옥의 지옥을 촉진시키는 망발이다.서울을 그나마 사람 사는 도시로 바꾸어 가려면 지금 도심에 들어찬 건물들을 모두 10층 이하로 낮춰야 한다.그러지는 못할망정 높이 제한을 풀다니,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마치 마술을 부린 것처럼 3·1고가도로가 사라져 버렸을 때 시민들 모두가 환호했던 것은 ‘인간다운 도시’ 서울을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 때문이었다.맑은 물이 흐르고 가로수 숲이 무성한 청계천 길을 걷고,차를 한잔 마시는 것,그건 얼마나 아름답고 풍요로운 일인가.도시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는 일 아닌가.그리고,미 8군이 이전해가는 용산의 땅에 숲이 울창한 시민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했을 때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고 박수를 보냈던 것은 서울을 인간다운 도시로 살려내고자 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뭉쳐진 것이었다. 서울시는 잘 가던 길에서 왜 역행을 하려 하는가.지금도 벌써 부분부분 남산이 가리고,북한산이 가리고,도봉산 줄기가 가린다.우리가 애써서 살려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기 위함이다.이 나라의 상징이기도 한 서울을 인간답게 만드는 길은 확대가 아니라 축소이며,자연 회복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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