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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다라박-이민호 만남, 필리핀서도 주목

    산다라박-이민호 만남, 필리핀서도 주목

    2NE1 멤버 산다라박과 ‘꽃남’ 이민호의 CF 동반 출연 소식이 필리핀에 ‘최고의 선물’이라고 보도됐다.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의 새로운 광고 모델로 기존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와 함께 걸그룹 ‘2NE1’의 산다라 박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필리핀 민영방송 ABS-CBN은 ‘산다라-구준표, 맥주광고로 만났다’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하면서 “2NE1과 드라마 ‘꽃보다 남자’ 팬들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또 “엑스트라가 200명 이상 동원되는 대규모 촬영이 될 것”이라면서 “팬들에겐 광고 자체가 최고의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에서 연예 활동을 시작한 산다라박은 2NE1 데뷔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현지 언론에 중계되다시피 할 만큼 인기가 높다. 이민호는 최근 필리핀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이름을 알렸다. ABS-CBN은 오비맥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이 선정된 이유는 제품과 꼭 맞는, 트렌디한 이미지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산다라박과 이민호의 인기에 힘입어 나라 밖에서도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방송은 “ABS-CBN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스타 서클 퀘스트’로 데뷔해 필리핀에서 연기활동을 했다.”면서 산다라박의 필리핀 활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카스 광고는 남들과 똑같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톡톡 튀는 사랑 방식을 그릴 계획이다. 사진=ABS-CBN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아이리스, 이병헌 옆에 두고 김태희와 정준호 ‘밀담’

    [NOW포토] 아이리스, 이병헌 옆에 두고 김태희와 정준호 ‘밀담’

    3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충무로 영화제 특별이벤트 KBS2 드라마 ‘아이리스’(연출 김규태 양윤호, 극본 김현준)쇼케이스에서 주연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등이 출연하는 ‘아이리스’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첩보원들의 숨막히는 액션과 배신 그리고 로맨스를 그릴 블록버스터 첩보액션으로 10월 14일 첫 방송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M 이수만 회장의 최고급 오피스텔 인터넷 화제

    SM 이수만 회장의 최고급 오피스텔 인터넷 화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57) 회장이 사는 집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수만 회장이 산다고 알려진 곳은 강남의 최고급 주상복합인 청담동의 P 오피스텔. 23층 건물에 55평부터 118평까지 있으며 118평의 경우 보증금이 2억원에 월세가 900만~1000만원 수준이다.   이 회장이 사는 곳은 인터넷 등기 열람 결과 당초 알려진 최고층 펜트하우스가 아닌 고층이었다. 인접한 두 오피스텔을 같이 소유, 두 공간을 터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스러운 천국’이란 뜻의 피엔폴루스는 2003년 공사를 시작해 2007년말 분양과 입주가 완료됐다. 평당 분양가는 약 2300만원이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신세계 건설에서 냉장고와 와인 냉장고는 미국의 서브제로, 그릴은 독일의 쿠스한트, 세탁기는 스웨덴의 유피오, 커피 메이커는 독일의 밀레, 비데는 일본의 토토를 쓰는 등 내부 자재를 최고급 수입품으로 꾸몄다.  피엔폴루스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곳은 수영장이 딸린 스파 템플럼. 화려한 인테리어와 조명, 유명인만을 대상으로 한 회원제 운영 등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연예인 등 톱스타의 입주는 집값 상승과 크게 관련이 없지만 분양을 할 때는 마케팅 수단으로 홍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가 끝난 오피스텔이 이 회장의 거주로 화제를 모으는 것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가 소송 중에 있어 법정 싸움에서 유리한 여론을 가져가기 위한 기싸움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관련기사 보러가기 법원 “동방신기 분쟁 원만한 합의를”     
  • [현장 행정]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인기

    [현장 행정]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자연공원 인기

    강동구 둔촌동의 주부 노영아(35)씨는 최근 서울에서 허브향을 맡으며 바비큐를 하는 1박2일 캠핑에 참가했다. 방학을 맞은 두 딸과 함께 별빛을 보고 텐트에서 잠이 든 뒤 아침햇살을 맞으며 잠을 깨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노씨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도심 캠핑이 아닌 올챙이를 잡고 산길을 산책하는 생태체험이 어우러진 캠핑이었다.”며 “딸들에게도 두고두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가 오는 22일부터 둔촌동 일자산(一字山) 자연공원에 가족캠프장을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캠프장은 지난 8~16일 시범운영을 거쳐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강동구는 지난해 말부터 17억원가량을 투입, 1만 5000㎡의 가족캠프장을 조성했다. 캠프장에는 야외에 텐트 56동을 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 가운데 8동은 차량을 갖고 이용할 수 있는 오토캠프장이다. 이 밖에 다목적운동장·야외그릴·샤워시설 등을 갖춰 캠프장으로서 손색 없는 시설을 자랑한다. ●단돈 2만원에 온 가족이 도심 캠핑 체험 경기침체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서민층이 늘면서 일자산 캠프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돈 2만원에 온 가족이 도심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2000원에 불과하다.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입장만 하면 캠프장에 마련된 나무탁자와 평상, 야외 그릴, 수돗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인 가족이 캠프장을 방문하면 입장료와 1만 5000원의 텐트 대여비를 합해 2만원 안팎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침낭과 버너 등도 1500~2000원에 빌려준다. 일자산캠프장의 강점은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일자산의 나무와 곤충을 체험하고, 산책과 배드민턴을 즐긴 뒤 약수 한모금을 들이킬 수 있다. 또 일자산 중턱에 위치한 해맞이 광장과 산기슭의 허브천문공원까지 다양한 체험공간이 갖춰졌다. 3.5㎞ 길이의 산책로인 그린웨이는 이미 국제시민스포츠연맹으로부터 ‘걷기 좋은 코스’로 인증받았다. 일자산 자락에는 잔디광장과 인라인스케이트·스케이트보드장 등도 자리한다. 캠프장 안의 허브천문공원에는 허브 3만여본이 자라고 있다. 2만 5500㎡ 규모로 캐모마일·라벤더·재스민 등 종류만 120여종에 달한다. ●다양한 체험으로 캠핑을 풍성하게 이해식 구청장은 평소 “올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캠프장을 열어 연령·시간대별로 맞게 디자인된 음악이 흐르는 등 자연에서 문화의 향취를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의 구상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불과 9일 남짓의 시범운영 기간동안 240여 가족, 1900여명이 캠핑장을 찾아 추억을 아로새겼다. 주로 주말에 캠핑장이 붐빈 점을 감안하면 문전성시를 이룬 셈이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학생들에겐 생태체험장과 야영장으로, 직장인에겐 야외워크숍장소로, 주말에는 가족캠프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서민들의 주머니가 얇아진 요즘 가족휴가의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0일부터 홈페이지(www.igangdong.or.kr)를 통해 캠프장 이용 예약을 접수받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美 정보국, 테러범 인맥 DB 구축

    ‘테러범, 페이스북으로 잡는다?’미 정보당국이 국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정보를 담은 소셜네트워킹(사회적 관계망)사이트를 구축해 테러잡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리스트·용의자·무고한 민간인간의 사회적 관계망을 구성, 이를 분석해 주요 테러범을 쉽게 식별하고 테러공격을 미리 예견하려는 취지다. 복잡하고 방대한 기존 컴퓨터 프로그램의 덫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도 있다. 한 미군 정보당국자는 “새 무기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문에 말했다.이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준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에서 이용될 정보를 캐내기 위해 현지인 수천명을 체포, 심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감시장비로 인터넷 이메일부터 전화통화까지 광범위한 통신 자료를 채집 중이다. 카네기멜런대 캐슬린 칼리 교수는 “사회적 관계망 분석은 누가 누구를 알고, 누가 누구와 연락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줍니다. 말 그대로 ‘페이스북 스타일’의 자료 전부를 제공해주는 거죠.”라고 설명했다.콜린 파월 전 국방장관의 참모였던 로런스 윌커슨은 “현장에 있는 신문자에겐 의미없는 것들이라도 토막 정보들을 모으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들고 엄청한 인권침해를 낳을 수 있다는 비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관계망 정보를 얻는 데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무고한 사람들을 구금해 신문할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웨스턴대의 조지프 마르길리스 교수는 “질 대신 양으로 승부하는 공허한 정보에 파묻힐 가능성이 있다. 컴퓨터가 모든 걸 알 수 있다는 생각은 신화”라고 꼬집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일 모두 야스쿠니 극복해야 근대성 확보”

    “한·일 모두 야스쿠니 극복해야 근대성 확보”

    광복절을 즈음해 민중미술 1세대 작가인 홍성담(54)씨가 야스쿠니 신사와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연작을 서울 견지동의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 평화공간에서 선보인다. 2004년 학고재 전시 이후 5년 만에 서울에서 여는 개인전이다. 작은 공간이 3개로 나뉘어진 전시장에 들어서면 각각의 그림보다도 가장 먼저 화려한 보라색과 분홍색의 향연이 눈에 들어온다. ●“야스쿠니 한꺼풀 벗기면 일왕 나와” 홍씨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보라색과 분홍색 점들은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그린 것”이라며 “벚꽃이 일본에서 다산성과 생명력을 뜻하던 명치유신 이전의 이미지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등 일본 문학에서 벚꽃은 주로 ‘죽음의 미학’으로 표현되지만, 이것은 1800년대 후반 일왕제의 강화와 군군주의의 탄생에 낭만주의 문학이 결합돼 나타난 집단 히스테리적 현상이라고 홍씨는 지적한다. 그는 왜 야스쿠니를 비판하는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을까. 홍씨는 “일본 친구들을 만나면 뭔가 억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따져보니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것이 한국에서 국가보안법이라면, 일본에서는 일왕이었다. 그런데 야스쿠니를 한꺼풀 벗기면 나오는 것이 일왕이기 때문에, 일왕제도를 비판할 수 없는 일본인들은 야스쿠니를 비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왕제도에 대한 비판이 막혀 있다면, 과거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도 없다는 게 홍씨의 생각이다. 그렇게 야스쿠니 신사 연작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야스쿠니 신사에 군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전사자들의 얼굴 위로 위안부로 끌려가야 했던 꽃다운 한국인 소녀들의 모습들을 겹친 그림, 야스쿠니 신사가 지닌 역사적 문제의 핵심에는 일왕제가 있음을 지적하기 위해 ‘천황과 히로시마 원폭’이라는 그림도 그렸다. 핵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배경 속에 히로히토가 이른바 일본의 ‘3종의 신기’인 청동거울과 칠지도, 굽은 옥을 들고 있는 그림이다. 물론 3종의 신기는 장난감 거울과 문방구 칼, 도자기 파편으로 바꿔놓았다. 홍씨는 “8월15일 패망하자 일왕은 일본 국민들에게 ‘3종의 신기를 지켜야 국체가 보장된다.’고 했다는데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도 아니고, 국민의 희생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풍자하기 위해 그렸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그림이 2007년 일본 도쿄에서 전시됐을 때 그의 친구들(좌익 또는 시민운동가) 대부분은 좋아했다고 한다. 자신을 ‘우익’이라고 칭했던 노부부도 홍씨의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태평양 전쟁때 울어야 할 것을 지금 와서 울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인 내면에도 야스쿠니 신사 존재” 홍씨는 “우리는 일본 총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판하지만, 알게 모르게 한국인 내면에도 야스쿠니 신사가 존재한다.”면서 “일본 국민은 물론 우리 국민도 이것을 극복해야만 진정한 근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의 미망(迷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순회전은 도쿄를 거쳐 지난해 제주에서 열렸으며, 오는 31일까지 서울 전시 후 오키나와와 타이베이, 독일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글ㆍ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계최고 방탄차 ‘BMW 7 하이 시큐리티’ 공개

    세계최고 방탄차 ‘BMW 7 하이 시큐리티’ 공개

    세계 최고 수준의 방탄차 ‘BMW 7시리즈 하이 시큐리티’(High-Security)가 공개됐다. 청와대 의전차로도 잘 알려진 7시리즈 하이 시큐리티의 2010년형은 세계 최고의 방탄 기준인 VR9을 만족시키는 최초의 모델이다. 차체는 특수 합금으로 제작돼 외부 공격으로 부터 승객을 보호한다. 창문은 폴리카보네이트를 결합한 구조로 두께가 6cm에 달한다. 차체 하부는 특수 도금 처리로 폭발물 공격에 대비했다. 이 차는 방탄은 물론 화생방 공격까지 견딜 수 있다. 유독 가스 감지시 모든 창문이 닫히며 신선한 공기를 유입해 환기를 유도한다. 엔진룸에는 온도 센서와 화재 진압 시스템을 탑재해 화재시 자동으로 진화된다. 주력모델이 될 760Li 하이 시큐리티는 7단 자동변속기와 V12 엔진을 탑재해 76.5kg.m의 최대토크와 54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6.2초만에 끝내며, 최고속도는 210km/h로 제한된다. BMW는 주고객이 될 정부와 대사관을 위한 특별한 옵션도 제공한다. 깃발을 달수 있는 깃대와 총기 케이스, LED 라이트가 장착된 프론트 그릴, i드라이브로 조작되는 사이렌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자동차 통신원 정치연 chiyeons@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준모의 시시콜콜 예술동네] 박수근-존 릭스가 주고받은 연하장이 발견됐다는데…

    우리에게 박수근은 어려운 상황에서 ‘착한 그림을 그렸던 화가’가 아니라 매번 경매에서 한국최고인 자신의 그림 값을 경신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더 깊다. 아름다운 돌, 미석(美石)은 박수근(1914~1965)의 호. 우리 대부분이 그의 호를 모른다. 물론 그의 호를 알고 모르고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아는 미석 박수근은 신문서평 읽고 책 한권 다 읽은 것으로 착각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사실 박수근의 ‘빨래터’가 45억원이란 최고가로 낙찰되었을 때 사람들은 물론 미술계의 관심사도 그림의 미학적 가치나 작가의 예술적 성과보다 누가 그런 거액을 내고 샀을까였다. 게다가 ‘빨래터’ 위작 여부가 제기되면서 ‘박수근’은 어디로 가고 ‘빨래터’만 남았다. 그 사건은 우리의 그림에 대한 속물적 인식을 그대로 드러나게 한 씁쓸한 일이지만, 작은 성과도 있었다. 안목감정에 앞서 과학감정이 최고라는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과학이라는 것은 작품과 관련해 분석한 자료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자료를 가지고 최종적으로 진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역시 사람이다. 즉 과학적 분석내용을 누가 어떤 생각과 실력으로 읽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빨래터’ 논쟁과정에서도 입증됐다. 위작시비로 괴로운 박수근씨 일가에 최근 좋은 소식이 생겼다. 두어 달 전 박수근 연구자 공주형씨가 강원 양구의 박수근미술관에 유족이 기증했던 200여점의 자료더미를 뒤지는 과정에서 박수근과 존 릭스가 주고받은 옛날의 연하장이 추가로 발견된 것이다. 1964년 존 릭스가 보낸 연하장에는 “당신이 보내준 크리스마스 카드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당신의 ‘그림들’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 존 릭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만든 박수근의 위작을 세탁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폄하됐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셈이다. 6·25 전쟁으로 초토화된 상황에서 박수근이 그림을 꾸준히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일부 한국인과 주한 외국인들의 도움이 컸다. 마리아 헨더슨, 마거릿 밀러 등은 익히 알려진 후원자이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후원자도 많을 터이다. 이번에 발견된 추가자료로 문제의 ‘빨래터’를 소장했다가 내놓은 존 릭스도 알려지지 않은 후원자의 하나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현재 한국의 많은 미술사학자들을 괴롭히는 문제는 한국근현대기 관련 문헌과 작품들이 유실되었다는 사실이다. 연구와 노력으로 감상적, 양식사적 미술사가 아닌 실증적이며 합리적인 미술사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국민’들도 휴가 끝물에 ‘국민화가를 아는 국민’이 되기 위해 두어 줄의 서평보다 오광수나 공주형이 쓴 한 권의 박수근을 읽어 보았으면 한다. <미술평론가>
  •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전국 단위 선거에서 ‘텃밭’ 사수는 여야 모두에 승리의 기반이 된다. 승패의 관건인 수도권 못지않게 고정 지지 기반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영남 불패를, 민주당은 호남 장악을 기본 목표로 삼고, 덤으로 상대의 ‘안방’을 노린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싸움, 민주당 내 공천 개혁 기류, 친노(親) 진영의 도전이 맞물려 복잡한 함수관계를 그릴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 내년 지방선거의 비 수도권 지역중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이제까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현 정부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풍(風)’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의 대구·경북(TK) 편중인사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핵심 당직자는 6일 “정권 초기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던 당 지지율이, 부산이 정치적 고향인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뚝 떨어졌다.”면서 “대구·경북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큰 인물론에 친노 바람 솔솔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지만 같은 당 중진 의원들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긴장감이 팽팽하다. “중앙권력에서 소외됐다.”는 민심이 “이번엔 ‘큰 인물’을 뽑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박 서병수 의원의 도전이 거세다.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그는 “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지역의 다른 친박 중진인 김무성·허태열 의원과의 입장 정리가 남았기 때문이다. 친이 핵심인 안경률 의원도 거론된다. 친노(親) 인사들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변호사가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문 변호사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도 거론된다. 진보신당에서는 김석준 시당위원장이 3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사에 장관·리틀 노무현 도전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지사의 3선 도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젊고 참신한 인물로 ‘최고경영자(CEO) 도지사’ 이미지를 가진 김 지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다. 개혁적 이미지가 상당부분 훼손됐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이 틈을 비집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완수 창원시장이 거론된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수 출신의 하영제 농림부 제2차관도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친노 인사로는 ‘리틀 노무현’인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거론된다. ●진보 표심 잡는 게 관건될 듯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 시장의 3선 도전 속에 같은 당 정갑윤·강길부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거론된다.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나온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창현 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노옥희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당선으로 표출된 민심이 내년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대구·경북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이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전신인 민자당을 포함해 한 차례도 시·도지사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본선보다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친박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친박 인사들이 얼마나 위력을 보일지가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비(非)경북고 친박 핵심 통할까 대구에서는 비교적 중립 성향인 한나라당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같은 당 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친박 핵심인 서상기 의원과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까운 이명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 의원은 이 지역의 ‘박근혜 정서’를 등에 업고 강력히 도전할 태세다. 통상 지역 의원들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 시당위원장을 서 의원이 최근 연임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2006년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서 김 시장과 맞붙어 큰 표 차이로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서 의원의 패인으로 ‘비(非) 경북고 출신’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서 의원은 경북중을 졸업해 경기고를 나왔다. 반면 김 시장을 포함한 역대 민선 대구시장은 예외없이 경북고 출신이다. 대구고 출신의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 의원과 경쟁하다가 막판에 양보했다. 대구시장을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경북고 출신의 이한구 의원도 거론된다. 이 의원은 서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될 때 “시당위원장을 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들어 지역 정가에서는 서 의원이 도전장을 내면 이한구 의원도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친이가 친박에 도전장 경북에서는 친박 성향의 한나라당 김관용 지사에 맞서 친이 진영의 도전이 거세다. 포항시장을 지낸 친이계의 정장식 중앙공무원연수원장이 ‘리턴 매치’에 나선다. 김 지사는 구미, 정 원장은 포항 출신이다. 정 원장은 2006년 당내 도지사 경선에서 김 지사에게 패한 뒤 3년간 와신상담했다. 친이 쪽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참여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최고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광주·전남·전북민주당의 텃밭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세균 대표가 시사한 ‘공천 물갈이’도 관전 포인트다. ●박광태 3선에 강운태 등 각축 광주시장 예비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을 넘는다. 민주당에서는 박광태 시장이 3선을 노린다. 지역현안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강운태 의원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경력에 최근 복당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동철·이용섭 의원도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광주 출신 인사를 내세워 표심(票心)을 두드릴 참이다.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태욱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오병윤 사무총장, 강기수 현 시당위원장, 장원섭 전 시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복당·새만금편지 등 변수 전북에서는 민주당 김완주 지사가 재선에 나선다. 김 지사가 대통령에게 보낸 ‘새만금 감사 편지’나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과 옛 민주계의 중심인 한광옥 상임고문도 거론된다. 정읍 출신의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의 주자로 거론된다. ●박준영·주승용·이석형 3파전 민주당 박준영 전남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수 출신으로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승용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이석형 함평군수도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업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기룡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출신 관료들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0 지방선거 D-300](상) 수도권 출마예상자

    [2010 지방선거 D-300](상) 수도권 출마예상자

    내년 6월2일 민선 5기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오는 6일이면 ‘D-300일’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2012년 총선과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여야가 민심을 얻기 위해 대격전을 치를 전망이다. 출마자로서는 정치적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때문에 16개 광역 시·도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고, 예비 후보자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16개 광역 시·도의 예상 출마자와 분위기, 전망을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서울 與프리미엄 오세훈 재선 도전 한명숙·신계륜·노회찬 대반격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단연 서울특별시장 선거다. 관내에 48개 국회의원 지역구와 25개 기초자치단체를 보유하고 있어 수도권 민심의 흐름은 물론 차기 대선과 총선의 향방을 읽을 수 있다. 정치권은 이미 여야 예비 후보군을 여론조사에 대입해가며 판세를 살피고 있다. 여당의 현직 프리미엄 속에 야당에서 친노(親) 진영의 거물 후보가 나설지 주목된다. 친노 진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가 선거 직전인 5월23일이라는 점도 친노 돌풍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선 서울시장 최초로 재선을 노리는 오세훈 현 시장에게는 적잖은 부담이다. 오 시장은 대과(大過) 없이 시정을 이끌어왔다는 평이다. 하지만 친정인 한나라당 내 부정적인 여론이 장애요소로 지적된다.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 의원들이 ‘뉴타운’ 공약에 발목 잡혔을 때, 오 시장이 애매한 태도를 보인 것이 화근이다. 의원들이 청와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경선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이유다. 당 안팎에선 공성진 최고위원, 홍준표 전 원내대표, 원희룡·정두언·박진·나경원 의원,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낸 공 최고위원은 당협협의회와 교류하며 기반을 다졌다. 원 의원은 정책·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야당은 ‘서울 탈환’을 노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자체 여론 조사결과를 토대로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은 친노 핵심인사로서,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가장 유력한 카드로 내세운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비중있게 거론된다. 당내에선 이미경 사무총장, 송영길 최고위원, 박영선·추미애 의원, 김한길 전 원내대표, 신계륜·이계안 전 의원 등이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신정치문화원을 기반으로 정치 재개를 준비해온 신 전 의원이 가장 의욕적이다. 송 최고위원도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패배 후 미국에서 체류하던 이 전 의원은 지난달 초 귀국해 정치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영입대상으로는 박원순 변호사와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출마 0순위’로 꼽힌다. 당의 핵심인사는 “출마선언만 안 했다뿐이지, 이미 당 운영체제를 노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기득권 세력에 거부감을 가진 젊은층을 지지 기반으로 삼아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경기 현역 김문수 ‘여당 필승카드’ 야권선 김진표·심상정 유력 경기지사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차기 대선을 향한 여야의 양대 승부처로 꼽힌다. 전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단체로서, 내로라하는 인물이 많아 공천과 본선 과정에서 각축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선 김문수 현 지사의 입지가 돋보인다. 지난 4·29 재·보선 및 경기도교육감 선거 참패 등 악재가 겹친 한나라당에선 김 지사를 필승 카드로 여긴다. 최근 당정의 불협화음, 친이·친박 갈등 국면에서 불거진 여권 내 소통 문제 등에 쓴소리를 뱉어낸 김 지사도 “당이 원한다면….”이라는 전제조건으로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도전의 발판으로 ‘재선 도지사’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한 측근은 3일 “김 지사는 당이 어려울 때 힘을 보태야 한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추진해온 경기발전 중장기 비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명분도 출마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포스트 김문수’를 노리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인사들이 10명 안팎에 이른다. 임태희 전 정책위의장,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이 자천타천으로 유력한 예비 후보자로 분류된다. 친이 쪽 지지를 받고 있는 임 전 의장과 전 장관은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지만, 당내에선 여전히 ‘승산 있는 카드’로 거론된다. 경기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원 의원과 가평 출신인 정 의원은 3선의 관록을 바탕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인 남 의원은 최근 한 측근이 지역구인 수원 팔달에 사무실을 열면서, ‘지역구 승계 및 도지사 출마’를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친노(親) 카드와 당내 유력 인사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지사의 현역 프리미엄을 이겨낼 적임자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눈치다. 당내에선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두터운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김진표 최고위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된다. 경제·교육 부총리를 지낸 이력도 두드러진다. 문희상 국회 부의장, 원혜영 전 원내대표, 김부겸·이종걸·정장선 의원 등도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교과위원장직을 경기지사로 향하는 징검다리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측근들에게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지만, 김 최고위원의 경복고 후배라는 이유 등으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도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심 전 대표가 최근 특화 분야인 경제에 이어 교육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지사 출마를 고려한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인천 안상수 “3선”… 이윤성 추격 민주 유필우·이호웅 저울질 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서는 안상수 현 시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이에 도전하려는 예비 후보자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같은 수도권이면서도, 서울시장과 경기지사에 가려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2014년 아시안게임과 송도국제도시 건설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어 여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역대 인천시장 선거가 정국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만큼 정국 상황을 예민하게 반영해 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집권당인 민자당이 승리했고, 98년 2기 선거에서는 공동 여당인 자민련이 이겼다. 반면 3기 선거인 2002년에는 ‘김대중 정부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현재의 안 시장이 야당인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고, 2006년 4기 선거에서도 ‘참여정부 심판론’으로, 역시 야당인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때문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둔 시점에 치러지는 내년 5기 선거에서 ‘노풍(風)’과 현 정부 심판론이 어떤 함수를 그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3일 현재 지역 정치권에서는 개발 욕구가 강한 만큼 유권자들이 집권 여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과,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민심이 야당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동시에 나왔다. 안 시장은 이미 지난달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인천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인천의 도시 미래를 완성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현직 시장의 출마선언으로 여야 후보군은 기류를 살피며 바닥을 훑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우선 거론된다. 2006년에도 출마를 노렸지만, 안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에 무릎을 꿇었다. 중진 의원이 많은 인천지역의 특성상 강자의 출현을 꺼리는 의원간 상호견제로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국회 본회의의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 원활하게 의사를 진행하지 못한 점도 부담이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초선인 윤상현 당 대변인과 이학재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다. 박상은 의원이 거론되지만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당내에서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유필우 전 의원, 옛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대표를 지낸 이호웅 전 의원, 인천시의원과 부평구청장을 역임한 최용규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변호사 출신의 무소속 이기문 전 의원도 출마를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게으르다?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게으르다?

    A형은 꼼꼼하고 분석적이고 친절한 반면 소심하고 우유부단하다. B형은 낙관적이고 활발하며 개성적이지만 게으르고 자기중심적이다. O형은 적극적이고 솔직하며 리더십이 있지만 승부 집착욕이 강하다. AB형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반면 엉뚱하고 개인주의적이다. 이러한 분석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면 인기 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하 혈관고)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2005년 처음 인터넷에 등장한 뒤 공감대로 웃음 전선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혈관고’가 소담출판사를 통해 처음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다. 앙증맞은 캐릭터를 내세워 일상적인 에피소드로 혈액형별 성격과 기질을 풀어내는 이 웹툰은 인터넷상에서 ‘쳐돌았군맨’이라는 예명으로 통하는 박동선(31) 작가의 작품이다. 미공개 에피소드에다가 ‘쳐돌았군맨 다이어리’에서 엄선한 에피소드가 보태졌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단편적으로 그리다가 혈액형 분석에 대한 관련 서적을 여러권 찾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독자들에게 바라는 것도 마찬가지. 그는 “관계의 골이 깊어질 때 돌이켜보면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남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한다. 혈액형 분석을 맹신하지 않는다는 그는 “저는 O형인데 O형은 어떤 욕구에 대한 자제력이 떨어져 시간 약속에 늦고 의지도 약하다고들 하죠. 대신 목표가 생기면 똑부러져요. 저도 비슷한 면이 있는데 그렇게 보면 혈액형 분석이 전적으로 허황된 것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웃었다. 처음에는 혼자 즐기기 위한 취미 정도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책으로 나와 느낌이 색다르다. “무형의 콘텐츠였는데 가격이 매겨지고 각자 받아들이는 가치에 따라 책이 선택되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으니 긴장되네요. 웹에서는 독자들의 반응을 곧바로 느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단행본은 그런 부분이 없어 아쉽기도 하죠.” 심상치 않은 예명은 군대갔다가 복학한 뒤 학교 후배들에게 말을 건낼 때 ‘쳐’라는 격한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가 붙여진 별명이라고. 지난해부터 모 여고에서 기간제 미술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학교에서 유명세를 치를 것 같았지만 고개를 가로젓는다. “혈관고를 봤다는 학생들은 많은데 작가가 누구인지는 대부분 모르더라고요. 제 스스로 밝히기도 우스운 이야기라 굳이 드러내지는 않고 있어요.” 그냥 좋아서 할 때는 몰랐는데 교단에 서게 되며 그림 그릴 시간이 줄어들자, 작품 활동이 단순한 취미 이상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지금은 틈틈이 그림 그리는 것에 만족하지만, 상황이 허락한다면 언젠가는 전업 작가의 꿈도 있어요. 혈액형 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시트콤 같은 이야기를 펼쳐보고 싶습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난지 캠핑장 새달 5일 재개장

    난지 캠핑장 새달 5일 재개장

    서울 난지한강공원에 캠핑장이 보다 깨끗하고 편리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월27일 난지한강공원을 정식 개장하기에 앞서 여름 피서객을 위해 다음달 5일 캠핑장을 먼저 개장한다. 또 주변에 한강을 바라보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조감도)도 함께 문을 연다. 서울의 한강공원 중 유일하게 야영과 취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샤워장·취사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추가 비용을 내면 텐트·담요·버너·바비큐 그릴 등 필요한 장비도 빌릴 수 있다. 지난해 3~8월 13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도심캠핑장인 난지캠핑장은 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이 낡고 지저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는 이에따라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난지 한강공원을 새 단장하면서 캠핑장을 한강쪽으로 이동하고 각종 시설을 개보수했다. 야영장에는 10인용 몽골텐트·인디언텐트, 6~10인용 그늘막텐트, 6인용 캐빈텐트, 4인용 가족텐트 등이 있고 한꺼번에 최대 97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또 9월 말 정식개장에 맞춰 문을 열 생태학습장(3만 3600㎡)과 야생탐사센터 등이 들어서면 도심에서 ‘에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캠핑장 부근 강변 물놀이장이 함께 문을 열어 가족단위 캠핑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물놀이장은 강변에 길이 140m, 수심 80㎝, 넓이 7000㎡ 크기로 조성해 1950, 60년대 한강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이밖에 6개 과녁이 설치된 국궁장과 천연잔디가 깔린 야구장 등이 있어 다양한 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이용요금은 1인당 입장료 3750원이며, 텐트를 임대하려면 홈페이지(www.nanjicamping.co.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글로벌 철강시장 다시 불붙었다

    글로벌 철강시장 다시 불붙었다

    국내 및 글로벌 철강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전 세계 조강 생산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억t에 육박했다. 포스코 등 세계 주요 철강 업체들은 앞다퉈 고로(高爐·용광로)를 재가동하며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한때 50%대까지 추락했던 공장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이달 들어 감산 없이 100% 가동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는 올 3·4분기(7~9월) 조강 생산량을 2분기보다 12.2% 증가한 800만t으로 잡았다. 하반기 전체로는 상반기보다 24%가량 늘어난 1600만t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현재 85% 수준인 공장 가동률을 3분기 중 95%까지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재료 값이 하락한 데다 수요처인 가전,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조강 생산과 설비 가동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철강협회는 “하반기 국내 조강생산량이 2557만 6000t에 이르러 상반기보다 9.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조강 생산량은 9983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다. 5월보다도 4.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생산량은 5월에 견줘 7.6%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의 조강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 증가하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 조강 설비 가동률도 지난해 말 사상 최저인 67%에서 5월 75%, 지난달 82%로 급상승했다. 쌓이기만 했던 재고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판재류 유통재고량은 올 1월 122만t 이후 매달 10% 안팎씩 감소하며 지난달 79만t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국, 일본의 철강재 유통재고도 5월 말 현재 전월 대비 각각 9%, 3.3% 줄었다. 세계 주요 철강 업체들은 향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설비 재가동 및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포항제철소의 전기아연도금설비(EGL)를 수리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흑색수지강판 등 LCD, PDP TV전용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광양 1열연공장 가동도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1일부터 세계 최대의 연간 5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광양제철소 4고로를 다시 가동했다. 동국제강도 10월 말쯤 당진 후판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은 다음달부터 프랑스 플로랑스 고로와 벨기에 젠트 공장의 A고로 등을 재가동한다. 신일본제철(NS C)도 다음달 오이타 고로를 다시 돌린다. 브라질의 우지미나스와 호주의 블루스코프 역시 다음달 일부 고로를 재가동한다. 그러나 경계의 시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 산업이 살아나고 있으나 철강경기 회복세는 3분기 이후에나 완만한 ‘U’자형을 그릴 것”이라면서“철강 공급 과잉 우려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청풍호반 동대문수련원서 한여름 즐기세요

    청풍호반 동대문수련원서 한여름 즐기세요

    “올여름, 청풍호반 동대문수련원으로 놀러 오세요.”  서울 동대문구는 최근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조성한 ‘청풍호반 동대문수련원’을 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개원식에는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과 엄태영 충북 제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가 청풍면의 폐교를 매입한 뒤 5년만에 문을 연 수련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25개의 객실과 노래방·PC방·다목적실·세미나실·바비큐 그릴 등 웬만한 콘도미니엄을 능가할 정도의 교육·위락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요금은 콘도 숙박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고, 모텔 숙박비에도 못 미친다.  동대문구민의 경우 성수기인 8월20일까지는 4인 기준 5만원, 6인은 6만원이다. 비수기에는 20% 할인까지 된다. 동대문구 구민이 아닌 경우엔 각각 1만원씩 추가된다.  예약은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ddmgongdong.or.kr)에서 할 수 있다.  수련원 근처에는 망월산성을 비롯해 청풍 문화재 단지·제천의림지·단양팔경·문경새재·월악산 등 관광명소가 있다. 또 KBS와 SBS 드라마 촬영장과 비봉산 패러글라이딩장, 능강 촛대공원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수경분수가 있는 수상아트홀과 번지점프, 인공 암벽장 등 청풍호반의 다양한 레포츠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은 “구청 직원들은 물론이고 관내 기관과 기업이 수련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구민들도 부담 없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수련원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방 구청장 권한대행과 엄태영 제천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차차차’, 가족애 버리고 막장으로 변신?

    ‘차차차’, 가족애 버리고 막장으로 변신?

    가족드라마 ‘다함께 차차차’가 막장드라마 대열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BS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는 애초 건강한 가족드라마를 표방해 따뜻한 가족애를 그릴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따뜻한 가족애가 아닌 막장의 요소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해 시청자들의 성토가 줄을 잇고 있다. 이전 방송에서 진경(박한별 분)이 사촌인 수현(이청아 분)의 남자친구 이한(이중문 분)을 좋아하게 되면서 삼각관계를 형성하더니 최근 방송에서는 급기야 모텔까지 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뿐만 아니라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윤정(심혜진 분)의 남편이 15년 만에 은혜(이응경 분)의 남편으로 나타나 놀라게 했다. 이는 윤정의 조카 진우(오만석 분)와 은혜의 딸 나윤(조안 분)이 점차 러브라인을 형성해가고 있던 터라 더욱 충격적이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드라마가 막장으로 달려가고 있구나.”, “사촌 남자 뺏어서 사랑 쟁취하는 내용 나오고 상식 밖의 이야기 진행된다면 더 이상 가족드라마라는 의미는 사라질 것 같다.” 등의 글을 남기며 안타까워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MBC ‘밥줘’나 SBS ‘두아내’의 적나라한 불륜극에 비해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다함께 차차차’ 역시 이미 막장의 요소가 짙게 깔려있는 만큼 앞으로 어떻게 막장의 요소들을 정리하고 애초의 포부였던 진정한 가족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KBS 1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신성형 거친 차세대 ‘재규어 XJ’ 공개

    전신성형 거친 차세대 ‘재규어 XJ’ 공개

    전신성형과 다이어트를 거친 재규어의 차세대 기함이 공개됐다. 재규어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사치갤러리에서 신형 XJ를 공개했다. 재규어의 최고급 라인업인 XJ는 참신한 디자인과 경쟁모델보다 약 150kg을 경량화한 알루미늄 차체가 특징이다. 새롭게 공개된 XJ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스포츠 세단인 XF와 같은 쿠페 스타일이다. 전면의 커다란 그릴과 날렵해진 헤드램프는 재규어의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이다. 뒷모습은 최근에 출시된 링컨의 디자인을 닮았다. 실내는 블랙 패널과 크롬, 최고급 가죽 등으로 꾸며졌다. 파노라마 선루프,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와 DVD, 최고급 오디오 등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돋보인다. 이 차는 알루미늄 차체 구조를 채용해, 경량화와 고강성을 실현했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와 비교해 약 150kg이 가벼워졌다. 엔진은 3.0ℓ 디젤과 5.0ℓ 가솔린이 탑재된다. 최상위 모델인 5.0ℓ 슈퍼차저의 경우 5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4.9초만에 끝낸다. 신형 XJ의 영국 현지 판매가격은 모델에 따라 52,500파운드(약 1억 1천만원)에서 88,000파운드(약 1억 9천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자동차 통신원 정치연 chiyeons@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명 태우고 오르막길도 거뜬히~

    3명 태우고 오르막길도 거뜬히~

    우리나라도 ‘그린카(친환경차)’시대를 열었다. 현대자동차는 8일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국내 첫 하이브리드 상용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나섰다. 공인연비는 ℓ당 17.8㎞(유가 환산연비 39㎞/ℓ)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만원 주유로 236㎞가량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로 국내 최저치다. 기존 아반떼에 견줘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이 매끈하게 바뀌었고, 리어스포일러와 에어댐 등이 추가됐다. 시동버튼을 누르니 전기모터가 먼저 돌아갔다. 가속 페달을 밟자 엔진이 작동하며 속도가 붙었다. 가속 성능은 기존 아반떼나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보다 낫다. 주행 성능도 만족스럽다. 트렁크에 배터리를 장착해 차량 무게가 기존 아반떼보다 100㎏ 이상 무거워졌지만, 앞·뒤 무게 배분은 좋아졌다. 소음도 적다. 어른 3명이 타고 에어컨을 켠 채 언덕길을 올랐으나 힘이 부치지 않았다. 1600㏄ 감마 LPI HEV엔진(114마력, 최대토크 15.1㎏.m)에 20마력짜리(15㎾) 전기 구동모터가 힘을 보탠 덕이다. ‘ISG(Idle Stop&Go:아이들 스톱 앤드 고 )’ 기능이 적용돼 멈추면 엔진이 꺼지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이 켜진다. 변속기를 ‘E모드’에 놓으니 엔진 성능은 낮아지지만 연료 소모는 줄어든다. 판매가는 차급별로 2054만~2324만원(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으로 3년 정도 타면 가솔린 모델에 견줘 초기 비용을 뽑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리집 레시피] 보양식 장어

    [우리집 레시피] 보양식 장어

    사위사랑은 장모라는 말, 바로 저희 친정엄마와 남편 이야기 같습니다. 사위를 끔찍이 챙기시는 엄마 덕에 간만에 들른 친정에서 거한 상차림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 사위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절로 배가 부르다고 하시며, 계속 사위만 챙기시니 딸인 저는 서운할 만도 하겠죠? 나중에 집에 갈 채비를 하자 “남편이 건강해야 네가 편해.”라고 하시며, 언제 챙기셨는지 꼼꼼히 손질해두신 장어를 비롯해 부추며 마늘, 김치를 바리바리 싸주시네요. “엄마, 괜찮아~. 우린 알아서 먹는데 뭐, 엄마아빠 해 드세요.”라고 눈을 찡긋해도 기어이 보자기에 싸주십니다. “누가 너 먹으라고 주는 줄 아니? 전 서방 장어 좋아하니 보양식으로 맛있게 해줘라.”고 하십니다. 장모님 덕에 여름철 장어로 기운이 펄펄 난다고 너스레를 떠는 신랑을 보니, 새삼 친정엄마께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재료 중간크기 장어 한 마리, 유장(참기름 1큰술, 간장 1/2큰술), 양념장(고추장 1큰술, 매실액 1/2큰술 , 올리고당 1/2큰술), 다진마늘, 깨, 파 ●만드는 법 1. 장어의 미끌한 부위는 소금으로 문질러서 씻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적당한 크기로 썰어진 장어는 칼집을 내고 유장을 고루 바른다. 3. 유장이 발린 장어는 약한 불에 1차 초벌구이한다. 4. 1차 초벌구이가 끝나면 양념장1/2을 장어 위에 고루 바르고, 양념이 발라진 부위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장어를 뒤집는다. 5. 팬에 굽거나 그릴에 구울 때는 양념장이 불에 닿으면 탈 수 있으니, 약한 불에서 서서히 굽는다. ●식사 후 반응 신랑은 장어구이 먹는 내내 맛있다며, 기어코 엄지손가락을 세워주더군요. 엄마 덕에 제가 칭찬을 받는 것 같아 쑥스러웠지만,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장모님 덕분에 여름 보양 제대로 했다며 맛있게 잘 먹었다고 감사전화하는 남편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정작 저는 엄마한테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저 또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저희 친정 엄마는 내심 맛이 궁금하셨는지 다음에 친정에 오면 장어 준비해 둘 테니, 솜씨 한번 보자고 하시네요. 그때는 꼭 제가 만든 장어구이로 부모님 몸보신시켜 드릴게요! 윤순영(28·광주 북구 각화동) ●청정원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에 사연을 담아 사진과 함께 청정원 홈페이지(www.chungjungwon.co.kr) 가입→ 숟가락 라이프 →식탁이 있는 풍경에 올려주신 뒤 채택되신 분께는 10만원 상당의 청정원 선물세트 및 종가집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 귀여운 스누피·미피 만나러 미술관으로 가요

    귀여운 스누피·미피 만나러 미술관으로 가요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시가 열린다. 미국 신문만화 주인공인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귀엽고 순진한 토끼 얼굴의 주인공 ‘미피’가 주인공이다. 사실 미피와 스누피, 찰리 브라운은 어린이들만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는 없다. 특히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을 보고 자란 30~50대의 어른들은 자신들을 동심으로 데려다 주는 그들과의 재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한 식기회사가 어린이용 스누피 시리즈 식기를 내놓았을 때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상당한 인기가 있었다. 이번 기획전시들은 만화나 동화책의 캐릭터들이 당당히 미술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누피와 함께 춤을’ 미국 만화가 찰스 슐츠(1922∼2000)는 1950년 만화 ‘피너츠(peanuts)’를 제작했다. 제목이 ‘스누피’나 ‘찰리 브라운’이 아니어서 놀라울 것이다. 당시 에이전트인 유나이티드 미디어가 제멋대로 붙인 피너츠는 영어권에서 ‘별것 아닌 것, 하찮은 것’이란 뜻이다. 작가는 이 제목이 불만이었다는 후문이다. 하찮은 것이란 제목의 피너츠는 찰리 브라운과 그의 애완견 스누피를 주인공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덕분에 2600개의 신문과 잡지에, 21개의 언어로 출판됐다. 출연진은 실수투성이 찰리 브라운과 왈가닥 루시, 대찬 성격의 샐리, 강아지 주제에 철학자연하는 스누피, 담요를 끼고 사는 귀여운 라이너스, 놀라운 연주력을 보여주는 베토벤 신봉자 슈로더 등. 이들 귀여운 어린이 캐릭터가 평범하지 않은 철학을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향에서 보여준 것이, 무려 50년이 넘게 인기를 모은 이유로 평가된다.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는 21일까지 이 슐츠가 그린 스누피와 찰리, 슈로더 등이 등장하는 동판화 10점이 전시된다. 작가가 직접 수채물감으로 색칠한 판화들은 사이즈가 작은 엽서만한데, 들여다보고 있으면 빙긋 웃음이 나올만큼 기분이 좋아진다. 500장 한정 에디션으로 제작돼 전 세계로 팔려나간 작품이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을 재해석한 작품도 전시된다. 디지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보연 홍익대 교수의 작품으로 작은 스누피가 바글바글한 것이 재밌다. (02)734-7555. ●‘미피의 즐거운 미술관’ ‘미피’는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겸 아동만화 작가 딕 브루너(82)가 창조한 캐릭터다. 미피는 까만 눈에 두 귀를 가진 토끼소녀. 검정 포스터 컬러로 그린 윤곽선과 최대 6가지 색깔만으로 그려진 단순한 캐릭터다. 주로 노랑과 주황에 가까운 빨간 원피스를 입는다. 마티스나 몬드리안 등 현대미술의 거장에게서 받은 영향 덕분에 색채와 형태는 단순화됐다. 1955년 탄생한 이후 동화책 등을 통해 전 세계 45개국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브루너는 색채를 6가지로 제한하며 색채가 갖는 힘을 강조한다. 그는 한번에 많은 색을 사용하지 않으며 보통 한 페이지에 2∼3가지 색만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만을 사용했다. 브루너는 “미피와 친구들을 그릴 때는 따뜻함과 안락함을 느끼기 위해 주로 빨간색과 노란색 배경을 그린다.”고 말한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8월30일까지 ‘미피의 즐거운 미술관’전이 열린다. 브루너의 우수한 표현력과 완성도가 높은 초기 북커버 디자인 2000점과 미피 원화 200여점이 전시된다. 미피 외에도 귀여운 곰돌이 보리스와 곰순이 바버라, 용감한 멍멍이 스너피, 동글동글 통통한 돼지 아줌마 뽀삐와 그런티 등 미피의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내 디자이너인 배지훈, 김영나 등 젊은 디자이너들이 미피 동화책을 기본으로 해서 만든 영상작품과 가구, 조명 등도 함께 전시된다. 관람료 1만 5000원. (02)580-1705∼6.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탤런트 5명 중 1명 “성상납 강요 받았다” ☞여성 42% ‘임시직 굴레’…男보다 2배가량 많아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MB 재산 기부하기까지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음식점 잔반 재활용 단속 첫날 동행해보니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수능의 맥을 잡아라] 외국어·사탐
  • “일상 경험담 소재… 잔잔한 웃음 주고파”

    “일상 경험담 소재… 잔잔한 웃음 주고파”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다가 우연히 ‘생활의 참견’이나 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행복한 웃음을 지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목표입니다.” 인기 만화가 김양수(그림·36)가 ‘생활의 참견, 뉴 시즌’을 소담출판사를 통해 펴냈다. 1998년부터 월간 ‘페이퍼’에서 연재하던 것을 묶어 2005년에 발간한 적이 있으니, 지난해 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페이퍼에서 함께 연재했던 분량을 담은 이번 단행본은 두 번째 권이다. 일상에서 오는 경험담을 소재로 잔잔한 웃음을 버무리고 있는 ‘생활의 참견’은 세상에 나온 지 10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김양수는 “아무래도 독자들이 겪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니까 ‘나도 옛날에 그랬는데….’라는 공감대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소재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것도 사실. 자신이나 가족들로도 부족해 주변 친구들과 친한 만화가, 독자들에게 이르기까지 소재를 찾고 있다. 마땅한 거리가 발굴되지 않는 주에는 밥도 잘 넘어가지 않는다고. 그럼에도 꾸준히 시리즈를 이어가는 비결을 물었더니 의외로 간단한 답이 돌아왔다. “열심히 해야죠, 살아 남으려면. 하하하.” 어렸을 때부터 길창덕, 윤승운, 김수정 작가 등의 명랑만화 세례를 듬뿍 받았다. 특히 김수정 작가의 ‘오달자의 봄’이나 ‘날자! 고도리’ 같은 작품은 책이 헤질 정도로 즐겼다고 했다. 한 때 만화가를 꿈꾸기도 했으나, 만화는 우연히 그리게 됐다. 대학 졸업 뒤 페이퍼에 음악 담당 기자로 취직했는데, 우연히 다른 사람의 원고가 ‘펑크’나는 바람에 ‘카툰판타지-생활의 참견’을 선보일 기회를 잡았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투 잡’을 꾸렸으나, 최근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 “지난해부터 네이버에 일주일에 두 차례씩 연재하게 됐는데, 아이디어를 짜고 그림을 그릴 시간이 부족해 직장 생활을 병행하기가 버거웠어요. 10년 넘게 다닌 직장이라 모두들 평생 가족 같아서 고민 많이 했죠.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지고 살아야 하고, 젊었을 때 도전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어렵게 결정했습니다.” ‘생활의 참견’ 외에도 ‘음악의 발견’, ‘시우는 행복해’ 등을 통해 에피소드 위주로 작품을 그려가고 있는 그는 장편에 대한 꿈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스토리도 두 개 정도 준비해 놨다고 했다. 하나는 어린 시절의 경험담, 또 다른 하나는 할리우드 액션물과 비슷한 이야기다. “‘생활의 참견’은 평생 그리고 싶어요. 하지만 만화가로서 장편에 대한 욕심도 많죠. 저는 도제식으로,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운 게 아니기 때문에 그림체나 연출 등에 대해 공부를 더 해야 합니다. 역량이 어느 정도 채워지는 시점에 장편을 선보일 것입니다. 기대해주세요.”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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