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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사람들의 ‘길상’… 지금 행복하십니까

    옛사람들의 ‘길상’… 지금 행복하십니까

    수·부·귀·강녕·자손중다 ‘오복’간절한 기원 그림 등 한자리에지난 17일 마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시험을 잘 치르길 바라는 다양한 염원을 볼 수 있었다. 시험 결과는 수험생의 실력에 달린 것이지만 사람들은 자그마한 무엇이라도 수험생에게 좋은 기운을 전해 주길 바랐다. 일상에서 좋은 기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16일 시작한 ‘그 겨울의 행복’ 특별전은 좋은 상징을 통해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행위인 ‘길상’을 보여 주는 전시다. 그림, 병풍, 공예품 등 200여점을 통해 좋은 일을 염원했던 옛사람들의 마음을 보게 된다.옛사람들이 행복으로 여겼던 다섯 가지를 오복이라 한다. ‘통속편’에 따르면 오복은 수(壽)·부(富)·귀(貴)·강녕(康寧)·자손중다(子孫衆多)로 오래 살고,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를 얻고, 건강하고 편안하며, 많은 자손을 두는 것이다. 동물, 식물, 글자, 기하무늬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오복을 기원했다. 고양이는 70세 노인을 의미하는 모(耄)와 중국어 발음인 ‘마오’와 같아 장수를 의미하고, 까치는 희작(喜鵲)이라 하여 기쁨을 상징한다. 조지운(1637∼1691)이 그렸다고 전해지는 ‘유하묘도’는 고양이 5마리와 까치 1쌍을 함께 그려 부부가 해로하길 기원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되는 이한철(1812∼1893)의 ‘해도’(蟹圖)는 딱딱한 게의 ‘등갑’을 뒤집으면 1등을 의미하는 ‘갑등’(甲等)이 된다는 언어유희를 활용해 게 네 마리를 그린 그림이다. 자녀가 많길 바라는 마음은 포도, 석류, 오이 등 씨가 많은 식물들의 이미지에 담았다.과거에만 물건을 통해 행복을 기원한 게 아니다. 지금은 거의 안 쓰는 성냥은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불이 활활 타오르듯 살림이 일어나라’는 의미로 줬던 집들이 선물이다. 로또, 돼지저금통 등 지금 세대가 행복을 기원한 물건들이 전시된 공간에는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 2022’에서 발췌한 한국의 행복 순위(세계 156개국 중 59위)가 벽에 적혀 있어 관람객들에게 지금 행복한지 돌아보게 한다.이번 전시는 시각·청각 장애인도 함께 행복의 발자취를 살필 수 있게 점자 리플릿, 큰 글씨로 주요 유물을 설명하는 빅 레이블, 수어 해설 영상 등이 준비됐다. 이주홍 학예연구사는 “행복을 추구하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본성”이라며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길상 관련 소장품을 보면서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3월 2일까지.
  • 내연기관 車 타면서 탄소중립?… 사우디發 ‘이퓨얼’ 뜰까

    내연기관 車 타면서 탄소중립?… 사우디發 ‘이퓨얼’ 뜰까

    “저희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그린수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이퓨얼’(e-Fuel)을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대자동차 임원이 한 말이다. ‘전동화 올인’ 분위기 속 관심이 떨어졌던 또 하나의 탄소중립 대안 이퓨얼이 사우디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부상할지 주목된다. 현대차 임원이 이런 말을 한 배경에는 지난 3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맺은 업무협약(MOU)이 있다. 양측은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에서 이퓨얼과 함께 이를 적용할 내연기관 엔진을 2년간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퓨얼이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신개념 연료다. 원유가 섞이지 않았음에도 휘발유, 디젤 등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에 쓰일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만 배출된 탄소를 다시 포집해 반복 활용할 수 있어 ‘탄소를 뿜는 탄소중립 연료’라는 역설적인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강력한 탄소중립 압박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이라 자동차 회사들의 관심은 작지 않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은 독일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연내 이퓨얼 공장을 짓고 생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엔진 기술력을 고수하는 일본 도요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빠르다고 하지만 2050년이 돼도 비중이 30~40%에 그치는 만큼 남은 자리를 채우려면 이퓨얼 연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동화 전환이 늦은 완성차 회사에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인 동시에 아예 전동화가 어려운 조선, 항공산업에는 어쩔 수 없는 ‘강요된 선택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감세·스마트그린산업·워케이션… ‘新삼다도’로 신성장기업 부른다

    감세·스마트그린산업·워케이션… ‘新삼다도’로 신성장기업 부른다

    미래 먹거리 생태계 변화 꾀해수도권 유망 3개사 이전 MOU 투자 보조금 3% 추가 지원 등‘제주형 인센티브’로 기업 유치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 등 앞장친환경·디지털 산업단지도 조성 이전 희망 기업들 워케이션 활기서귀포시에 공유 오피스텔 마련제주가 대규모 관광개발 위주에서 청정제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신성장산업 중심의 기업 유치로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 실례로 포털 사이트 다음이 제주로 이전한 후 10년 동안 지역에 지출한 액수가 15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1890억원, 부가가치 유발 1042억원, 고용 유발 2705명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기업 유치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철학 중 하나인 눈 위를 굴러갈수록 눈덩이가 커지는 ‘스노볼 효과’와 닮았다. 특히 다음이 제주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섬’인 제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의 불안감도 덜어 주는 효과도 거뒀다.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은 현재 제주에 카카오 본사를 두고 있다. 이런 성공을 기반으로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자와 돌, 바람이 많은 삼다도에서 청정제주 브랜드를 살리면서 제주만의 특별한 인센티브와 스마트그린산업, 워케이션 성지가 많은 ‘신삼다도’로의 재탄생을 꾀하고 있다. ●청정 제주에 부합한 기업 유치 제주도는 오 지사가 지난 15일 내년 예산안 제출 전 시정연설에서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하는 등 미래 먹거리 생태계의 변화에 발맞춰 도정을 펼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의 기업 등의 유치 실적은 카카오를 비롯해 제주반도체, 네오플, 한국BMI, 김정문알로에 등 기업 17곳, 콜센터 4곳, 연수원 6곳 등 총 27곳에 그쳤다. 투자 효과 3980억원에 고용창출 효과 2703명이었다. 그나마 2015년 네오플 유치 이후 기업 유치는 끊겼다. 오 지사가 취임한 이후 핵심 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결실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26일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위메이드그룹 주력 계열사인 ㈜전기아이피 외 1개사와 본사 이전 투자협약을 맺고 메타씨앤아이와 연구개발(R&D)센터 설립, 제주대와 반도체 분야 교육과정 개설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도권 이전 성장 유망 기업 3개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법인세 등 3년간 100% 면제 제주라는 브랜드는 청정 자연환경과 제주의 문화가 어우러져 기업 부가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3월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강화한 ‘제주형 투자 인센티브’는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기업들의 제주 이전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타 시도에 거의 없는 인센티브로는 ▲신성장동력 기업 대상 설비투자 보조금 3% 추가 지원 ▲도내 생산 완제품 출하 및 원자재 운반 목적으로 도외로 운송하는 경우 이전 기업 및 외국인 투자 기업에 2년간 물류비의 50% 이내 지원(2억원 한도) ▲상시고용 인원이 50명 이상인 이전 기업 직원 숙소 건축 또는 임대 때 최대 2억원 지원 등이 있다. 또한 특별법에 의거해 제주도에 투자하는 국내외 자본에 대해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제주투자진흥지구를 지정했다. 관광 관련 사업에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내외국인 기업(그 밖의 사업 500만 달러 이상)에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면제하고 취등록세는 5년간 75% 감면해 준다. 도민을 80% 이상 고용해야 하는 조건이다. ●스마트그린산단으로 더 도약 도는 지하수, 용암해수, 동백, 녹차, 유채, 감귤 등 제주의 대표 바이오산업 육성 기반과 4차 산업혁명 분야 우주항공,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드론 자유화구역, 자율주행,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등 스마트그린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산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분야 유망 기업 유치를 위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6월 이미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내년 9월까지 진행한다. 도내 기업 유치 시 입지 부족 문제 해결과 친환경·디지털 환경에 부합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플랜이다. 도가 구상하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규모는 10만㎡이며, 후보지 3곳 가운데 용역에서 한 곳이 대상지(최적 입지)로 선정될 전망이다.●번 아웃된 그대, 제주로 오라 도는 제주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도 활발히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 이미지를 심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2곳에서 2개월간 민간시설을 임차해 워케이션을 운영했던 도는 최근 서귀포시 복합혁신센터에 워케이션 전용 공유 오피스 공간을 마련했다. 제주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전기아이피가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기에 앞서 직원 60여명을 대상으로 6주간 워케이션을 진행했다”면서 “일부 제주 이전에 난색을 표하던 직원들도 워케이션을 경험한 뒤로 매우 흡족해했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최근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휴양형 워케이션 성지를 만들어 어디에서나 일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제주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번아웃된 그대들이여, 지치고 힘들 땐 제주가 안아 드리겠습니다.”
  • 감사원, 이번엔 文정부 한수원 신재생에너지 들여다본다

    감사원, 이번엔 文정부 한수원 신재생에너지 들여다본다

    문재인 정부 당시 월성 원전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를 벌인 데 이어 발전 공기업 경영 실태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이 이번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하며 감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전 정부 사업을 겨냥한 표적 감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민주당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0일 공개한 감사원 자료 요구 목록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8월 18일 한수원에서 조직·재무 현황 등을 제출받은 데 이어 같은 달 30일 새만금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고덕청정에너지, 강릉사천연료전지, 춘천그린에너지 등 수소연료전지 사업 관련 자료를 추가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한수원이 40% 이상의 지분을 출자해 추진하고 있는 미준공 사업으로, 감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 특히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새만금 전북도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한수원은 특수목적법인(SPC)인 새만금솔라파워의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4월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계속 지연되고 있는 사업이다. 정 의원은 “청정에너지 발전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데 감사원이 이전 정부가 추진한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표적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면 감사원의 헌법상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막겠다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감사위 의결 사항을 공개하고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 베토벤 제작자, 박효신·옥주현 등 주역들에 “보컬적으로 천재” 극찬

    베토벤 제작자, 박효신·옥주현 등 주역들에 “보컬적으로 천재” 극찬

    “전 세계에 이렇게 노래 부를 수 있는 배우들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음악적 관점에서 베토벤 배우들은 거의 천재입니다.” 뮤지컬 ‘베토벤’의 공동창작자 실베스터 르베이(78)가 ‘베토벤’을 열연하는 한국 배우들에 대해 “세계 어딜가도 찾을 수 없는 드문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베토벤’이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내년 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베토벤 역은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맡았고 안토니 브렌타노 역은 옥주현, 조정은, 윤공주가 맡았다. 팬들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뮤지컬 곡들에 대해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입혀 상상하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랑했으나 끝내 공식적으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남자, 베토벤이 선율에 담은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베토벤’은 하고 싶은 말 하지 못했던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뮤지컬이다. ‘엘리자벳’, ‘레베카’, ‘모차르트!’ 등을 만든 뮤지컬계 영혼의 단짝 극작가 미하엘 쿤체(80)와 작곡가 르베이가 11년 전 구상해 작업기간만 7년에 걸쳐 만들었다.지난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쿤체는 “유럽에서 베토벤은 신화와도 같은 중요한 인물이라 동시대로 끌어오는 것이 금기라고 느꼈을 것”이라며 “베토벤이란 인물에 대해 선입견이 없는 나라에서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거장은 한국 관객들이라면 베토벤을 어떤 식으로 구현했을지 판단하기보단 열린 마음으로 작품 자체의 의미나 중요성을 생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베토벤의 사후 비밀 서랍 속에서 발견한 절절한 편지가 ‘베토벤’의 영감이 됐다. 쿤체는 “베토벤의 불멸의 사랑은 음악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외롭고 영혼의 상처가 많았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구원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말했다. 편지 속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베토벤’의 두 창작자는 안토니를 편지의 주인공으로 정했다. 쿤체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서 이 사람이다 하긴 어렵지만 시대적 배경에 근거해 안토니로 추정하고 접근했다”면서 “극작가로서는 안토니가 결혼도 했고, 아이도 4명이나 있어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에도 조금 더 좋았다”고 설명했다. 청력을 잃은 베토벤 앞에 나타난 안토니는 그의 영혼을 바라봐 줬고, 베토벤은 안토니에게서 얻은 힘을 통해 내면의 음악을 끌어내게 된다.베토벤이 사랑의 힘으로 음악을 창조하는 이야기이다 보니 뮤지컬 곡들도 베토벤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다. 선공개된 ‘사랑은 잔인해’, ‘매직 문’, ‘그녀를 떠나’는 각각 ‘비창’, ‘월광 소나타’와 ‘코리올란 서곡’을 변주해 가사를 얹었다. 르베이는 “음악적으로 베토벤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 “음악 안에는 베토벤의 영혼, 감정이 담겨 있어서 원곡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품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뮤지컬에 관심을 갖고, 뮤지컬이 익숙한 관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접점을 만드는 게 작곡가로서 그의 목표다. 늘 알던 베토벤이지만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베토벤을 새롭게 보게 됐다고 전했다. 음 하나에 담긴 그의 영혼을 봤고, 선율 속에 숨은 절규를 들었다. 그래서 더 인간 베토벤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수 있었다. 음악을 주제로 한 뮤지컬인 만큼 가장 공들인 건 역시 음악이다. 팬들 역시 가사 없이 음악으로만 듣던 베토벤의 음악을 듣는다는 기대감이 크다. 르베이는 “가장 집중했던 게 음악적 구현이 가능한지 부분이었다”면서 “이번 작업에서 무엇보다 음악적 진실성 많이 주의 기울였다. 하늘에 있는 베토벤도 미소를 지으면서 이 뮤지컬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사우디 모래바람과 함께 재조명된 ‘이퓨얼’

    사우디 모래바람과 함께 재조명된 ‘이퓨얼’

    “저희가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위주의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그린수소를 통해 만들어지는 ‘이퓨얼’(e-Fuel)을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겁니다.”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과 함께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대자동차 임원이 한 말이다. ‘전동화 올인’ 분위기 속 관심이 떨어졌던 또 하나의 탄소중립 대안 이퓨얼이 사우디와의 협업을 계기로 다시 부상할지 주목된다. 다만 경제성 확보 등 아직 갈 길은 멀다. 3월에 이미 MOU 체결...탄소중립, 내연기관 두 마리 토끼 현대차 임원이 이런 말을 한 배경에는 지난 3월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맺은 업무협약(MOU)이 있다. 양측은 사우디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KAUST)에서 이퓨얼과 함께 이를 적용할 내연기관 엔진을 2년간 공동 개발키로 약속한 바 있다. 이퓨얼이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신개념 연료다. 원유가 섞이지 않았음에도 휘발유, 디젤 등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에 쓰일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만, 배출된 탄소를 다시 포집해 반복 활용할 수 있어 ‘탄소를 뿜는 탄소중립 연료’라는 역설적인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석유의 시대가 저물면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에서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로 꼽히는 만큼 추후 이퓨얼 생산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에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강력한 탄소중립 압박을 우회할 수 있는 길이라 자동차 회사들의 관심은 작지 않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은 독일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가장 적극적으로 이퓨얼 개발·생산에 나서는 곳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최근 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칠레에 이퓨얼 공장을 짓고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같은 그룹사인 아우디를 비롯해 하이브리드 등 내연기관 엔진 기술력을 고수하는 일본 도요타도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프랑스 르노그룹 루카 데 메오 회장도 최근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이퓨얼을 언급하며 “내연기관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탄소중립 압박의 우회로...환경단체 반발도 내연기관 엔진이 사라지면 커다란 수요를 잃게 될 정유사들의 관심도 크다. 국내 정유사 현대오일뱅크는 일찍이 지난해 덴마크의 친환경 에너지 업체인 할도톱소와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에너지도 지난달 미국 이퓨얼 개발사 인피니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키도 했다. 이런 움직임에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실현 가능성이 적은 이퓨얼을 핑계로 정유사와 완성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을 포기하지 않을 빌미를 주고 있다”며 관련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서 국내 정유사와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꾸렸던 ‘e퓨얼 연구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e퓨얼의 생산단가가 현재 일반 석유와 비슷해지는 시점은 2050년쯤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이퓨얼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기대 반 의심 반이다. 이미 전기차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는데 굳이 개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시각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개발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빠르다고 하지만 그래도 2050년이 돼야 비중이 30~40%에 그치는 만큼 남은 빈자리를 채우려면 이퓨얼 연구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동화 전환이 늦은 완성차 회사에게는 피할 수 없는 유혹인 동시에 아예 전동화가 어려운 조선, 항공산업에게는 어쩔 수 없는 ‘강요된 선택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野 “文정부 표적 감사”… 감사원, 한수원 신재생사업 감사 착수

    野 “文정부 표적 감사”… 감사원, 한수원 신재생사업 감사 착수

    한수원 지분 81% 새만금 태양광사업 감사지분 40%↑ 미준공 수소전지 자료도 요청정일영 “이전 정부 겨냥한 표적 감사”野, 감사 결과 국회 보고 의무화 당론 채택민간인 감사 금지·위법 감찰시 처벌 포함문재인 정부 당시 월성 원전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를 벌인 데 이어 발전 공기업 경영 실태 감사에 착수한 감사원이 이번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하며 감사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앞서 원전 조기 폐쇄에 대해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발표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맹공을 받았었다. 민주당은 “이전 정부 사업을 겨냥한 표적 감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탈원전 정책, 발전사 수익 악화 여부 감사감사 결과 따라 사업 지연·무산도 가능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민주당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원 자료 요구 목록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8월 18일 한수원에 조직·재무 현황 등을 제출 받은 데 이어 같은 달 30일 새만금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고덕청정에너지, 강릉사천연료전지, 춘천그린에너지 등 수소연료전지 사업 자료를 추가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업은 모두 한수원이 40% 이상 지분을 출자해 추진하고 있는 미준공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특히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새만금 전북도 지역주도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한수원이 특수목적법인(SPC)인 새만금솔라파워의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4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사업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한수원이 지분 40%를 출자한 고덕청정에너지는 지난 7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강동구의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내년 9월로 준공이 연기됐다. 감사원은 지난 8월 감사위원회의에서 하반기 감사 운영 계획을 공개하며 “최근 발전 비중이 높아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한국전력, 한수원 등 발전 공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민주당, 감사원법 개정안 당론 채택“감사 의결 공개·결과 국회 보고 의무화” 정일영 의원은 “청정에너지 발전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는데 감사원이 이전 정부가 추진한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표적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면 감사원의 헌법상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막겠다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감사위 의결 사항을 공개하고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간인을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위법한 감찰을 하는 경우 처벌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전임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탈원전) 정책·코로나19 백신 수급 관리를 감사 대상에 올리고, 민주당 출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정치감사’, ‘표적 감사’라고 비판해왔다.
  • ‘新 3多島’ 기업하기 좋은 제주... 신성장기업 부른다

    ‘新 3多島’ 기업하기 좋은 제주... 신성장기업 부른다

    다음(daum)이 제주로 이전한 후 제주지역에 쓰인 것으로 집계된 지출액은 1566억원에 달한다. 10년 동안 제주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189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042억원, 고용 유발 효과 2705명으로 분석됐다. 매출구조가 분명한 기업 하나가 지역에 유치될 경우, 그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철학 중 하나인 눈 위를 굴러갈수록 눈덩이가 커지는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와 닮았다. 그래서 ‘다음’은 제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에게 불안감을 덜어주고 성공할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다. 카카오와 합병한 다음은 현재는 제주에 카카오 본사를 두고 있다. 바로 이런 효과 때문에 오영훈 도정은 제주란 ‘섬’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섬이라는 제약을 딛고 환경 보전을 전제로 친환경, 미래 신성장산업으로의 투자 정책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청정제주 브랜드에 타 시도에 없는, 제주만의 인센티브와 스마트그린산업 육성, 워케이션 성지인 ‘新三多島’로 재탄생하고 있다.#오영훈 도지사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겠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5일 2023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관광개발 위주에서 청정제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신성장산업 중심의 기업 유치만이 살 길이라는 미래 먹거리 생태계의 변화에 발 맞춘 행보이기도 하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기업 유치 실적은 수도권 이전 및 신증설 기업은 카카오를 비롯해 제주반도체, 네오플, 한국BMI, 김정문알로에 등 17개소, 콜센터 4개소, 연수원 6개소 등 총 27개 기업에 그쳤다. 물론 3980억원의 투자효과, 270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2015년 네오플 유치 이후 5년동안 끊겼던 수도권기업 이전 및 신증설 기업 유치는 오영훈 도정 출범 이후 핵심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올해 9월 26일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위메이드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전기아이피 외 1개사 본사 이전 투자협약, 메타씨앤아이가 R&D센터 설립 및 제주대학교와 반도체 분야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는 등 수도권 이전 성장유망 기업 3개사와 MOU를 체결해 결실을 본 것이다. #제주라는 청정 브랜드에 세제 감면혜택으로 기업들 러브콜 ‘제주’라는 브랜드는 청정 자연환경과 제주의 문화가 어우러져 기업 부가가치를 상승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3월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강화한 ‘제주형 투자 인센티브’는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기업들의 제주이전에 촉매제가 되고 있다. 타 시도에는 거의 없는 인센티브로 ▲신성장동력 기업 대상 설비투자 보조금을 3% 추가 지원하며 ▲이전기업 및 외국인투자기업에 도내 생산 완제품 출하 및 원자재 운반 목적 도외운송하는 경우 2년간 물류비의 50% 이내 지원(약 2억원 한도)하고 ▲상시고용 인원이 50명 이상인 이전기업 직원 숙소 건축 또는 임대때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것도 기업 이전의 메리트로 작용한다. 또한 특별법에 의거해 제주도에 투자하는 국내외 자본에 대해 지원하는 국내유일의 제주투자진흥지구를 지정했다. 관광관련 사업에 2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내외국인 기업(그밖의 사업 500만달러 이상)에게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100% 면제하고 취·등록세는 5년간 75% 감면해 주고 있다. 물론 도민 고용 80%이상 조건이다. 반면 2010년부터 2022년 7월말까지 도내 법인 및 도내에 사업장을 둔 법인이 제주에 납부한 법인지방소득세는 총6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으로 한단계 더 도약 도는 지하수, 용암해수, 동백, 녹차, 유채, 감귤 등 제주의 대표 바이오 산업 육성 기반과 4차 산업혁명 분야 우주항공,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드론 자유화구역, 자율주행,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도심항공교통(UAM) 등 스마트그린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산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분야 유망기업 유치를 위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이미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내년 9월까지 15개월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도내 기업 유치 시 입지 부족 문제 해결과 친환경·디지털 환경에 부합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플랜이다. 도가 구상하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규모는 10만㎡이며, 용역에서 제시되는 3개소 중 한 곳이 대상지(최적 입지)로 선정될 전망이다.#번아웃된 그대여 제주로 오라… 제주 이전 희망 기업 대상 워케이션 활기 도는 제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워케이션도 활발히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 이미지를 심고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2곳에서 2개월간 민간시설을 임차해 워케이션을 운영했던 도는 최근 서귀포시 복합혁신센터 내 워케이션 전용 공유 오피스 공간을 마련했다. 제주도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 ‘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위메이드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전기아이피가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기에 앞서 직원 60여명을 대상으로 6주간 워케이션을 진행했다”면서 “일부 제주 이전에 난색을 표하던 직원들도 워케이션을 진행한 뒤로 매우 흡족해 했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최근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휴양형 워케이션 성지를 만들어 어디에서나 일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제주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번아웃된 그대들이여, 지치고 힘들 땐 제주가 안아드리겠습니다.”
  • ‘로또 1등’ 한곳에서만 7개 나왔다…모두 ‘수동’ 당첨

    ‘로또 1등’ 한곳에서만 7개 나왔다…모두 ‘수동’ 당첨

    제1042회 로또복권의 1등 당첨자 중 수동 당첨자 7명이 한 판매점에서 나왔다. 동일인일 경우 총 86억 8464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4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5, 14, 15, 23, 34, 43’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이다. 당첨번호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20명이다. 이들은 각각 12억 4066만원을 받는다. 1등 당첨자 20명 중 7명은 자동선택이다. 판매점은 행운복권방(서울 도봉구), 복권판매점(인천 남동구), 로또명당(인천 미추홀구), 행복한사람들 흥부네 (경기 광주시), 복권백화점 (경기 파주시), 꿈로또복권전문점(강원 강릉시), 그린로또(강원 양양군)이다. 나머지 12명은 가로판매대(서울 강동구), 행운복권마트(서울 종로구), 백령로또(인천 옹진군), 간이매점(경기 시흥시), 나눔로또편의점(전남 광양시), 중앙로또(경북 칠곡군)에서 수동 당첨됐다. 특히 경북 칠곡군 중앙로또 한 곳에서는 수동선택 1등 당첨이 7개나 나왔다.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동일인일 경우 총 86억 8464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 하남시, 규제개혁위에 개혁 안건 12건 건의

    하남시, 규제개혁위에 개혁 안건 12건 건의

    경기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을 위한 규제 개혁,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 관련 제도 개선 등 12건의 규제개혁 안건을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남시는 이날 시청에서 이현재 시장, 김종석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 안종일 하남시 기업인협의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혁 간담회를 열어 불합리한 규제 12건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시 역점사업인 K-스타월드 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재산정, 수변구역 시설입지 허용 등을 요청했다. K-스타월드 프로젝트는 하남 미사동 일원에 K-POP 공연장과 글로벌 영화촬영장, 미국의 마블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및 2조5천억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이현재 시장의 역점사업이다. 하지만 사업 예정지인 미사섬 일대가 그린벨트법, 상수도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각종 규제를 받고 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또 교산신도시 기업유치 여건 개선을 위한 자족용지의 성장관리권역 지정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이용계획을 지자체장이 변경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하남지역의 투기과열지구 재조정,공공시설로 이용 중인 가설 건축물의 존치 기간 연장 등도 요청했다. 이에 김종석 위원장은 “중첩 규제를 받는 하남시의 각종 규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檢, 노웅래 자택 등 추가 압수수색…수억원 현금다발·휴대전화 압수(종합2보)

    檢, 노웅래 자택 등 추가 압수수색…수억원 현금다발·휴대전화 압수(종합2보)

    2차 압수수색 나서 현금·휴대전화 압수노 의원 측 “문제 없는 돈··· 짜맞추기 수사피의사실과 무관한 압수수색, 정치 보복성”검찰이 18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택 등을 추가 압수수색해 수억원의 현금다발과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압수수색 당시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 뭉치와 노 의원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의혹이 제기된 자금의 출처와 용처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수사에 따라 추가 수수 의혹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오전부터 노 의원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5만원권 묶음 등 현금 수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6일 노 의원 자택 1차 압수수색 때 자택 장롱 안에서 돈다발을 발견했지만 당시 영장의 압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아 실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재차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2차 집행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노 의원이 쓰던 휴대전화도 확보해 통화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다. 노 의원은 2020년 2~11월 사업가 박모씨의 아내 조모씨로부터 선거비용 및 각종 청탁 명목으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알선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노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21대 총선 및 전당대회에 쓸 명목 등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적시됐다. 한편 박씨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 사건의 여죄를 쫓는 과정에서 노 의원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박씨에게 총 9억 4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19일 구속기소됐다. 노 의원 측은 이날 “최초 수색 영장에 현금은 압수 대상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의사실과 전혀 관련성이 없는 출판기념회 때 남은 돈과 부친상 조의금에 대해 임의로 봉인 조치를 한 것은 전형적인 짜맞추기 수사”라며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또 “검찰은 PC 압수수색 과정에서 피의사실과 전혀 상관 없는 ‘K-뉴딜’, ‘그린뉴딜’, ‘탄소중립’ 키워드를 검색해 자료를 압수했다. 단순한 개인 뇌물 수사가 아닌 문재인 정권을 표적으로 한 정치 보복 수사임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반발했다.
  • ‘중후장대 산업’, 한물 갔다고?…탈세계화의 수혜 부문

    ‘중후장대 산업’, 한물 갔다고?…탈세계화의 수혜 부문

    사회기반시설과 첨단 산업의 근간을 맡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이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과 맞물려 재조명되고 있다. 중후장대란 ‘무겁고 두텁고 길고 크다’는 의미로, 자동차·철강·조선·화학 등 전통적인 대형 장치 산업을 통칭한다. 이런 산업은 그동안 정보통신기술(ICT)과 반도체에 이어 최근 2차전지에도 밀리면서 한물간 구식 경제로 치부됐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때 한국 기업이 사우디 정부 및 기업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대다수는 중후장대 산업이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Neom) 철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롯데정밀화학은 화학, DL케미칼은 합성유 등에서 사우디 정부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석유공사·한국전력·남부발전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 및 그린 수소, 암모니아 생산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한국전력은 열병합, 대우건설은 가스·석유화학, 효성중공업은 가스절연개폐장치 등에서 사우디 진출을 위해 사업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조·단조 공장건설,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밸브, 터보윈은 전기컴프레서, 동명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서비스, 메센아이피씨는 재활용플랜트 분야에서 각각 사우디 파트너 기업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사우디 최대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스오일(S-Oil)의 울산공장 2단계 사업은 국내 건설사 간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면서 주요국들이 에너지 관련 투자와 자국의 생산설비 건설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중후장대 산업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도시 봉쇄를 거듭했던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면서 코로나 봉쇄 완화와 경기 부양 기대감에다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가동될 재건 프로젝트에서도 중후장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중후장대를 선호 업종으로 꼽는 연구원도 나왔다. 탈세계화 흐름 속 공급망 재편으로 각국이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중후장대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중후장대는 B2B 투자에서 본업과 신사업이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의 투자 호황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중후장대 산업은 그동안 중국의 추격이 거센데다 탄소 배출량도 많고, 시대적 변화에 민첩하게 따라잡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탄소 포집과 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 특히 사우디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박성훈, 송혜교와 사진에 ‘♥’…이유 밝혔다

    박성훈, 송혜교와 사진에 ‘♥’…이유 밝혔다

    배우 박성훈이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송혜교와의 친분에 대해 언급했다. 박성훈은 18일 오후 서울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유포자들’(감독 홍석구) 관련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와 관련해 “촬영을 종료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훈이 출연하는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그는 송혜교와 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최근 송혜교와 다정한 투샷을 올려 화제를 모았던 터. 이에 대해 “인스타그램 글에 하트를 썼는데 원래 잘 사용하는 편이라 썼고, 누나와 이성적인 관계도 아니니까”라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송혜교라는 배우의 팬이었어서 같이 한 작품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아직도 누나한테 문자를 받으면 ‘송혜교가 나한테 문자를’ 이런 생각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유포자들’은 핸드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사회, 사람들이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린 범죄 추적 스릴러 영화다. 박성훈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던 선생님인 도유빈으로 분해 김소은, 송진우, 임나영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 교황 “한국인, 고난 속 미소 지을 줄 아는 사람들”

    교황 “한국인, 고난 속 미소 지을 줄 아는 사람들”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인간으로서 아름다웠던 분이다. 영화를 찍으면서 그분의 삶에 대해 연구와 공부를 한 것은 여러분에게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의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한국인 첫 가톨릭 사제인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탄생’의 제작진을 만나 이렇게 덕담했다. 이날 박흥식 감독을 비롯해 윤시윤과 김강우 등 출연 배우들, 제작사 및 투자·배급사 관계자 30여명이 교황을 알현했다. 교황은 수요일마다 두 차례 일반 알현을 받는데, 이날은 한국에서 온 영화인들에게 이 시간을 모두 할애했다. 오후에는 교황청 뉴 시노드홀에서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생’의 세계 첫 시사회가 열렸다. 교황은 유흥식 추기경으로부터 영화의 기획 의도와 김대건 신부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한국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김대건 신부에 관한 영화를 만든 것이 인상적”이라며 “제가 여러분들의 방문으로 영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인 교황은 그곳에서 만났던 한국인은 영리한 사업가이자 고난 속에도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고 떠올렸다. “화장을 많이 한 미소가 아니라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태어난 미소였다.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근면한 한국인은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항상 웃으면서 일했다. 여러분의 미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핼러윈축제 때 한국의 많은 젊은이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일을 여전히 가슴에 품고 있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배급사 관계자가 영화 흥행에 대한 소원을 말하자 “천만 관객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감독은 교황 알현 뒤 “영화에서 김대건 신부가 순교하면서 마지막에 웃는다. 그런데 교황님이 한국인들이 고통 속에서도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민족이라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주인공 김대건 신부 역을 소화한 윤시윤은 “제가 안 보이고 김대건이라는 인물만 보였으면 좋겠다”면서 “교황님께도 그렇게 말씀드렸다”며 환하게 웃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시사회를 마친 뒤 붉어진 눈시울을 닦는 관객의 모습도 보였다. 파올로 루피니 교황청 홍보부 장관은 “아름다운 영화였다. 당시의 고통과 슬픔, 기쁨의 역사를 잘 표현한 훌륭한 연출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 J P모건 사서가 백인인척 살았던 아픈 이유

    J P모건 사서가 백인인척 살았던 아픈 이유

    1900년 전후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했던 미국의 금융황제 존 피어폰트(J P) 모건은 개인 도서관을 두고 여러 고서적 희귀본과 각종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었다. 이런 도서관을 꾸민 주역은 그의 개인 사서 벨 다 코스타 그린이다. 벨은 도서관 자료를 백방으로 모으고 대중한테 공개하도록 이끌었다. 벨의 이야기는 흥미로운 부분이 꽤 많다. 벨은 22세에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모건의 개인 사서가 됐으며, 뉴욕 사교계에서도 유명인이었다. 많은 남자들, 심지어 70대 모건과 염문설을 뿌리기도 했다. 그가 평생을 백인인 척했다는 건 다소 충격적이다. 소설은 그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프린스턴대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던 벨이 새로 설립한 모건 도서관의 사서가 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유색 인종치고는 유달리 피부가 하얀 편이었던 벨은 있지도 않은 포르투갈 할머니를 내세워 자신의 혈통을 숨긴다. 그리고 모건의 조카인 주니어스의 추천으로 모건의 개인 사서로 고용된다. 이후 희귀 필사본과 고서적 그리고 예술품 등을 수집하는 일도 맡게 된다.1900년 초반은 여성이 공개적인 무대에 나서서 활동하는 일은 꿈도 꾸지 못할 때였다. 그러나 벨은 탁월한 예술적 안목을 모건에게 인정받고, 모건의 경제력을 무기 삼아 백인과 남성 중심 큐레이터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경매 전 소유자에게 접근해 약점을 이야기하고 물건을 사는 등 대담하고 주도면밀한 협상 능력으로 예술품을 수집한다. 인종을 구분할 수 없는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외모와 과감한 패션을 내세워 단번에 뉴욕 사교계의 별로 떠오른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실제 이름은 벨 마리온 그리너. 흑인 최초 하버드대 졸업생이자 유명한 흑인 평등 주창자인 리처드 그리너의 딸이다. 벨과 모건을 비롯해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이 실존 인물인데도, 소설로서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가 컸던 미국사회에서 아버지는 흑인 평등 운동을 펼쳤고, 어머니는 딸의 성공을 위해 백인인 척하라며 이혼까지 불사한다. 모건의 막내딸인 앤은 시종일관 벨의 혈통을 의심하고 그녀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벨은 르네상스 미술 전문가 버나드 베런슨과 불륜 관계를 유지하면서 모건과 아슬아슬한 지경까지 가기도 한다. 그러면서 모건이 간절하게 갖고 싶어 했던 토머스 맬러리의 ‘아서왕의 죽음’ 캑스턴 버전을 수집하는 데도 성공한다. 모건의 사후 개인 도서관을 대중에게 공개하기까지,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이다. 벨을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 낸 데는 작가들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 있다. 모건 도서관 애용자였던 저자 마리 베네딕트는 지나가는 도슨트에게 우연히 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흥미가 생겨 자료를 모으고 소설을 구상했다. 그러나 백인으로서 1900년대 흑인들 마음마저 이해할 수가 없었고, 백인 경찰관을 쏜 흑인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빅토리아 크리스토퍼 머레이의 책을 읽은 뒤 그에게 연락해 함께 소설을 완성했다. 벨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건 백인 역사소설 작가와 흑인 현대소설 작가의 협업 결과인 셈이다. 파란만장한 벨의 인생에 감탄하고, 섬세한 내면 묘사에 다시 한번 감탄할 수밖에 없다.
  • 40조 빅딜 안긴 빈 살만… ‘제2 중동 특수’ 온다

    40조 빅딜 안긴 빈 살만… ‘제2 중동 특수’ 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한국·사우디 간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26개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등 사우디발(發) ‘제2의 중동특수’가 본격화됐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에 이후 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공식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를 초청해 확대·단독 회담 및 공식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일정은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첫 외빈 행사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동지역 최대 교역·해외건설 파트너인 사우디를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핵심 동반자라고 평가하고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진행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밝혔다. 이에 빈 살만 왕세자는 “수교 이래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에너지·방산·인프라건설 3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사우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규모를 300억 달러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26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정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 3곳(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70억 달러(9조 258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과 사우디 정부·기업 간 계약과 MOU가 잇따랐다.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8조 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 ‘손예진♥’ 현빈, 안중근 된다…‘하얼빈’ 확정“

    ‘손예진♥’ 현빈, 안중근 된다…‘하얼빈’ 확정“

    배우 현빈이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 의기투합, 영화 ‘하얼빈’ 출연을 확정지었다. 배급사 CJ ENM 측은 17일 “우민호 감독의 신작 ‘하얼빈’에 현빈부터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박훈까지 캐스팅이 최종 확정됐다”라며 “오는 20일 전격 크랭크인”이라고 밝혔다. ‘하얼빈’은 1909년, 조국과 떨어진 하얼빈에서 일본 제국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대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등 매 작품 시대를 읽는 깊은 통찰력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던 바. 여기에 신뢰도 높은 조합인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박훈까지 캐스팅되며 기대감을 높인다. 모두가 기억해야 할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할은 현빈이 맡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국내외 폭발적 인기를 증명한데 이어, 2022년 빅 히트작 ‘공조2: 인터내셔날’을 통해 다시 한번 스크린 흥행 보증수표로 인정받은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는 자의 외로움과 목숨을 건 독립운동을 통해 불안감, 책임감 등 다양한 감정 연기와 액션을 보여줄 계획이다. ‘하얼빈’ 팀은 11월 14일 안중근기념관에서 거사의 뜻을 기억하며 고사를 진행했다. 크랭크인을 앞둔 우민호 감독은 “제가 전에 했던 작품들과 접근하는 방식도, 마음가짐도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달라서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모든 스태프들의 안전과 무사 촬영을 기원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현빈은 “작품에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가슴 속에 깊은 묵직함과 떨림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 컨템포러리 주얼리 브랜드 ‘넘버링’, 성수동 ‘캐럿 하우스’ 팝업 스토어 오픈

    컨템포러리 주얼리 브랜드 ‘넘버링’, 성수동 ‘캐럿 하우스’ 팝업 스토어 오픈

    컨템포러리 주얼리 브랜드 ‘넘버링’(NUMBERING)에서 시뮬럿 다이아몬드 라인 ‘캐럿 넘버링’(CARAT NUMBERING)의 뉴 컬렉션 런칭을 기념해, 성수동에 ‘캐럿 하우스’(CARAT HOUSE)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뉴 캐럿 넘버링 컬렉션은 ‘뉴 캐럿, 뉴 클래식, 뉴 컬러’라는 슬로건 아래, 넘버링만의 트렌디하고 세련된 감성을 럭셔리하게 풀어냈다. 기존의 ‘하이 퀄리티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N-다이아 제품을 바탕으로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새로운 아이템들로 구성됐으며, 새로운 쉐입의 하트 컷과 오벌 컷 N-다이아 제품들도 선보였다. 성수동 팝업 스토어는 ‘캐럿 하우스’라는 타이틀로 운영된다. 반짝이는 캐럿 넘버링을 컨셉으로 홀리데이 무드로 꾸며진 ‘캐럿 하우스’에서는 신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과 팝업 스토어 구매 고객에만 제공되는 홀리데이 패키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모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 상당의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넘버링의 뉴 캐럿 컬렉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넘버링 ‘캐럿 하우스’ 팝업 스토어는 성수동에서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넘버링 관계자는 “옐로우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그린 및 사파이어 블루 컬러의 화려한 유색 스톤을 사용해 더욱 럭셔리하고 세련된 연출이 가능한 컬렉션”이라고 설명했다.
  •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네옴시티’ 특수 기대감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26개 초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시티, 고속철도, 에너지, 제조 분야 등 전 산업에 걸친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로 1970년대 건설 특수에 이은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협약별로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모두 성사된다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 3곳(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와 사우디 정부·기업 간 계약과 MOU가 잇따랐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사업으로 총 5000억 달러(약 64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한전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각각 맺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와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의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의 제조 분야도 사우디와의 협력 사업에 돌입했다. 백신·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의 농업·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투자 포럼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사우디의 스마트시티에 우리 기업이 철도망을 구축하고 ‘키디야’, ‘홍해’ 등 미래도시 건설에 한국의 최첨단 건축공법인 3D 모듈러를 적용하는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권광택 도의원, ‘안동 강북 중학교 강남 재배치 건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공립대안학교 지역 주민과 협의 통해 상생해야’

    권광택 도의원, ‘안동 강북 중학교 강남 재배치 건 교육당국이 적극 나서야, 공립대안학교 지역 주민과 협의 통해 상생해야’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권광택 의원(안동)은 “2022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폭넓은 의정활동, 경북교육의 현안 하나하나를 세심히 챙기는 모습으로 지역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역 숙원으로 남겨진 안동 강북지역의 중학교를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활용해 강남지역으로 이전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하여 지난 11대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에 이어 재차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강력히 실행될 수 있도록 챙기는 등 세심한 면모를 보여 지역민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8일 경상북도교육청 화백관에서 “안동지역 강북에 위치한 중학교를 강남으로 재배치하는 노력의 추진상황을 질문하며 교육당국인 도교육청과 안동교육지원청이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실행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고 이에 최상수 행정국장은 “지역사회와 공감대 형성이 먼저이기에 도교육청과 안동교육지원청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계속해서 권 의원은 “안동 임동중학교 폐교부지에 추진 중인 공립형 대안학교를 두고 주민들이 반대해 우려가 크다.”며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①사전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 ②주민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적인 시설로 설계할 것, ③교육과정에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세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권 의원은 민간경상보조사업의 프로그램 다양화, 회계정산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특수학교에 특수교육실무사와 생활지도원 등 다양한 구성원이 원활히 역할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줄 것과, 운동부 학생 선수의 기초학력저하가 심각한 상황을 인지해 개선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해달라며 다양한 교육현안, 지역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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