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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넘친다” 감싸더니 ‘아동 포르노’ 공유…트럼프 2차 암살범 아들 체포

    “사랑이 넘친다” 감싸더니 ‘아동 포르노’ 공유…트럼프 2차 암살범 아들 체포

    미국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던 라이언 라우스의 아들이 ‘아동 포르노’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아동 착취와 관련 없는 일로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즈버러에 있는 오란 라우스의 집을 수색했으며 이 과정에 오란 라우스가 수백개의 아동 포르노 파일을 저장한 SD 카드를 발견했다. 또한 그의 것으로 보이는 기기에서 아동 착취 콘텐츠가 포함된 판매를 위한 개별 광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링크가 포함된 채팅을 발견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수색은 그의 부친인 라이언 라우스와 관련된 것이었다. 아직 오란 라우스의 변호를 맡을 변호인은 구하지 못한 상태다. 앞서 라이언 라우스는 지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하려다 붙잡혔다. 그는 미 비밀경호국(SS) 직원에 발각되자 AK-47 돌격 소총을 버린 뒤 검은색 닛산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고속도로에서 비무장 상태로 검거된 뒤 구금됐다. 오란 라우스는 당시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뒤 CNN에 “사랑이 많고 배려심 깊은 아버지이자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었다”며 아버지를 감쌌다. 그는 “제가 아는 아버지는 미친 짓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 같지는 않기 때문에 일이 과장됐을 뿐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잠실새내나들목에 그린 해치·소울프렌즈 벽화

    잠실새내나들목에 그린 해치·소울프렌즈 벽화

    24일 서울 잠실한강공원 잠실새내나들목에 서울시 상징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 벽화가 그려져 있다. 서울시는 미술전공자 등이 참여하는 한강벽화봉사단의 재능 기부로 뚝섬·잠실한강공원 내 4개 시설물에 벽화를 조성했다. 뉴스1
  • 단국대, ‘박달나무의 꿈’ 창작무용극 선보여

    단국대, ‘박달나무의 꿈’ 창작무용극 선보여

    단국대학교(총장 안순철)는 오는 10월 8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독립운동가이자 대학 설립자인 범정 장형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무용극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단국대 한국무용단(團)이 선보이는 ‘박달나무의 꿈, 꽃을 피우다’는 범정 선생이 일제강점기 한반도와 만주를 넘나들며 펼쳤던 독립운동과 해방 이후 교육자로의 삶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범정 선생 서거 60주기를 추모한 이번 무용극은 △1막(조선과 대한제국) △2막(성장, 자유를 향해) △3막(독립의 노래) △4막(타오르는 불꽃) △5막(해방의 춤) △에필로그(박달나무의 꿈, 꽃을 피우다)로 구성된다. 안순철 총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조국의 독립과 민족정신을 일깨우는데 진력하신 독립운동가 범정 선생을 조명하고 함께 기억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89년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난 범정 장형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건국실천원양성소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 힘썼으며, 1947년 해방 이후 최초의 4년제 사립대학인 단국대를 설립했다. 1963년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훈했다.
  • 장애아·쌍둥이 육아기 그린 웹툰 작가 유영, 41세로 사망…“수면 중 심정지”

    장애아·쌍둥이 육아기 그린 웹툰 작가 유영, 41세로 사망…“수면 중 심정지”

    웹툰 ‘열무와 알타리’를 그린 유영(본명 이유영·41) 작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독자들에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유영 작가가 23일 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유영 작가는 10살짜리 장애아와 비장애아 쌍둥이를 키우는 육아기를 그린 웹툰 ‘열무와 알타리’로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우리 가족의 시간은 남들보다 조금 느리게 흘러간다. 우리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몹시 낯설지도 모른다. 또 누군가에게는 공감 가는 일상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혹은 누군가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일상의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장애 가족입니다”라고 웹툰 줄거리를 소개했다. 2019년부터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열무와 알타리’는 뇌성마비로 장애를 갖게 된 아들 ‘열무’와 열무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인 ‘알타리’를 키우는 자신과 남편 ‘토토’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의 출생부터 성장, 진학까지의 과정을 세세히 묘사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2일까지 총 244화까지 연재됐으며 약 열흘 전 작가가 재충전을 위해 휴재를 공지한 것이 마지막 소식이 됐다. 24일 현재 누적 조회수는 4500만회다. 작가는 생전 인터뷰에서 “저처럼 조금 특별한 육아를 하는 분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웹툰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우리 사회가 장애아 가정의 이야기를 어색하게 느끼지 않고, 이웃의 이야기처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빈소는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정오에 진행된다.
  • 스승 부인의 유혹을 물리친 뭉크 [으른들의 미술사]

    스승 부인의 유혹을 물리친 뭉크 [으른들의 미술사]

    오다 크로그(Oda Krohg·1860~1935)는 에드바르 뭉크의 초기 스승인 크리스티안 크로그(Christian Krohg·1852~1925)의 제자이자 아내다. 오다는 꽤 명망 있는 가문 출신으로 그녀의 집은 유복한 편이라 어려서부터 음악과 미술 등 예술 교육을 받았다. 오다는 스물한 살이 되던 1881년 사업가인 에르겐 엥겔하트와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다. 여기까지는 오슬로 상류층 여성의 무난한 결혼 이야기다. 그러나 곧 두 사람은 별거 생활에 들어갔으며 결혼 생활 7년 만인 1888년에 이혼했다. 오다는 별거 기간 중인 1884년 1월 예술 학교에 등록했고 거기서 크리스티안을 만났다. 오다는 여전히 유부녀였지만 스승 크리스티안을 사랑하게 되었다. 오다는 엥겔하트와 이혼하자마자 곧바로 크리스티안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찬 성격에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자세오다는 붉은 셔츠에 푸른 리본 치마를 입고 활짝 웃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생생한 빨간색은 오다의 활기차고 당찬 성격을 말해준다. 이 작품은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독립적 성향의 오다를 그린 초상화다. 오다의 자유분방하고 독립적인 성향은 자세에서도 보인다. 정면을 향해 허리에 손을 얹은 자세는 전통적으로 통치자 초상의 전형이다. ‘아킴보’(akimbo)라고 불리는 이 자세는 루이 14세, 찰스 1세를 비롯해 통치자들의 초상화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상징하는 자세다. 오다는 점차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에서 ‘보헤미안 공주’로 불리며 독보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뭉크의 그림 속에 등장한 스승의 여인뭉크의 작품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II’에도 오다는 같은 차림과 자세로 묘사되었다.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에서 오다는 스포트라이트 속에 등장한다. 왼편부터 첫 번째 남편 엥겔하트, 군나르 헤이베르그, 한스 예게르, 오다, 야페 닐슨, 크리스티안과 뭉크가 등장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남자들은 모두 오다의 옛 애인이었거나 현재의 연인인 남성들이다. 단 한 사람만 빼고 말이다. 그는 바로 뭉크였다. 이들이 모인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은 자유연애를 주장했다.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연애란 법이나 사회적인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연애를 말한다. 뭉크는 크리스티안과 오다의 삶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그룹 내에서 불륜, 외도, 사랑은 구분이 없었다.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뭉크는 첫사랑 때문에 이들의 자유 연애 행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첫사랑 밀리를 대신할 수 없었던 오다뭉크의 마음 속에는 오직 한 사람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뭉크의 첫사랑 밀리 테울로브였다. 밀리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벅차 어느 누구도 뭉크의 마음에 자리 할 수 없었다. 그 틈을 비집고 오다가 뭉크의 마음을 차지하려 했다. 그러나 뭉크는 오다에게 철벽을 치고 스승의 아내로만 깍듯하게 대했다. 그런 뭉크에게 오다는 늘 불만이었다. 오다는 처음엔 뭉크에게 호기심으로 다가갔고 나중엔 오기로 다가갔다. 그러나 돌부처 마냥 뭉크는 꿈쩍하지 않았다. 오다와 뭉크의 관계는 크리스티안과 뭉크의 관계가 멀어지며 영영 멀어졌다. 온 세상 모든 남자를 사귀던 오다지만 남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뭉크를 유혹할 수 없었다. 그녀 역시 뭉크에게 돌을 던졌다. 그렇게 그들은 스승의 부인과 제자로 남았지만 끝내 화해하지 못했다.
  • 월 1% 수익 미술품 투자…‘아트테크 사기’로 905억 가로챈 일당 검거

    월 1% 수익 미술품 투자…‘아트테크 사기’로 905억 가로챈 일당 검거

    ‘한 달에 투자금의 1%를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며 미술품 투자를 미끼로 905억원을 가로챈 갤러리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갤러리 회장 정모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영업 매니저 등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예술품을 통한 재테크를 의미하는 ‘아트테크’를 빙자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사서 이를 다시 갤러리에 위탁·전시하면 매달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다. 이들은 2019년 6월 3일부터 지난해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인허가나 등록·신고 없이 미술품 투자를 하면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1110명에게 약 90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갤러리 전속 작가들이 그린 그림의 가격을 부풀려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가들에게 창작 지원금 명목으로 그림 가액의 일부를 주고 그림을 그리게 한 뒤, 작품 촬영본을 이미지 파일로 받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미술품을 구매하자마자 갤러리에 위탁, 보관하는 방식이었던 터라 대다수 투자자는 미술품을 사진 외 실물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전속 작가들에게는 한국미술협회에서 받은 가격확인서를 100만원까지 부풀려 받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미술협회에서 높은 가격의 확인서가 발급되지 않으면 5000만원, 1억원 상당의 허위 가격확인서도 만들었다. 이들이 투자 사기에 활용한 미술품은 약 3000~4000점에 달했고, 피해자는 대부분 30~40대였다. 16억원을 투자해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도 있었다. 다만 전속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 사진이 투자 사기 범행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는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속 작가들은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 검찰로 송치하지 않았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처럼 속였다. 빼돌린 투자금은 정씨의 개인사업 대금이나 명품 소비, 갤러리 영업 매니저들의 수당 등으로 사용됐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와 가방 등을 압수했고, 계좌 추적 등으로 122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 10월 한달 순천은···2024 세계유산축전 기간

    10월 한달 순천은···2024 세계유산축전 기간

    전남 순천시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선암사와 순천만갯벌을 무대로 ‘2024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개최한다.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의 가치를 온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 확산함을 목표로 국가유산청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시는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유산 대표 도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모에 선정됐다. 2023 세계축제협회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별히 이번 축전은 ‘유산, 시간이 쌓은 흔적’이라는 주제로 선암사와 순천갯벌 뿐만 아니라 이 둘을 연결하는 도심 속 오천그린광장까지 행사를 확대해 도시 전체가 세계유산 향유의 장이 되도록 했다. 행사기간 오천그린광장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담아내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순천만 갈대를 활용한 전시, 불전사물 체험, 모래갯벌놀이터, 전통놀이를 재해석한 남승도 놀이, 힐링아침요가, 지역예술인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체험·전시가 펼쳐진다. 선암사와 순천갯벌에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해설 투어, 세계유산의 가치를 체험하는 캠핑과 가을 철새 탐조, 와온 풍어제, 거차 뺄배 경주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한 달간 진행된다. 시민들과 직접 만드는 축전이라는 취지를 살려 시민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8개의 단체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축전은 10월 1일 오전 10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에서 순천만습지까지 순천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도보) 운동을 모티브로 한 람사르길 걷기 행사로 문을 연다.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기념식은 10월 6일 오후 6시에 오천그린광장에서 ‘사유의 길-마음으로 생각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시민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김준선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위원장은 “시민들의 유산에 대한 관심과 보존 노력이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품격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의미 있는 큰 행사에 오셔서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걷기의 일상화’ 취지는 좋은데… 시작 전부터 말 많은 ‘차없는 거리’ 행사

    ‘걷기의 일상화’ 취지는 좋은데… 시작 전부터 말 많은 ‘차없는 거리’ 행사

    # 28일 오전 9시부터 연북로 제주문학관~메가박스 왕복4㎞서 열려 오는 28일 제주시 연북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차없는 거리 행사가 행사 시작 전부터 뒷말이 무성해 ‘걷기문화 활성화’라는 본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탐라홀에서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열리는 ‘걷는 즐거움, 숨 쉬는 제주!’ 행사를 앞두고 도와 행정시를 비롯해 출자·출연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긴급 현안 점검 회의에는 제주도 실국장과 양 행졍시 부시장, 지방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제주시 연북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까지 왕복 4㎞ 구간에서 진행되는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의 취지를 공유했다. 행사 구간 6차선 중 3개 차선은 걷기 전용, 2개 차선은 자전거 전용, 1개 차선은 비상차량 운행에 사용된다. 행사 순수 의도는 ‘걷기 문화 활성화를 통해 비만율을 개선하고 나아가 15분 도시와 탄소중립 정책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도의 의지가 반영됐다. 앞서 오영훈 도지사도 ‘9월 소통과 공감의 날’ 발언을 통해 ‘걷기의 일상화’를 강조하며 “15분 도시와 탄소중립 정책의 전면적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로, 차 없는 거리 행사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 표방… 비만율 36.1%로 전국 1위 불명예 개선등에 초점이 행사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Ciclovía)’를 표방했다. 1982년부터 시작된 시클로비아는 자전거(bicicleta)와 길(via)의 합성어로 온전히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도시 주요 간선도로의 차량을 통제하는 정책이다. 매주 일요일과 국경일마다 보고타시 북부 5개, 중부 6개, 남부 5개 노선 총 120㎞ 구간의 도로에 7시간 동안 차량은 들어설 수 없으며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한 해에 70회 가량 진행되는 시클로비아에는 하루 평균 170만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걷기 문화를 확산하고, 매 주말마다 보고타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 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는 이번 행사가 전국 최하위권인 주요 건강지표 개선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걷기실천율은 41.1%로 16위(전국 평균 47.4%)에 그쳤고, 건강생활실천율도 29.2%로 전국 16위(전국 평균 35.2%)다. 반면, 비만율은 36.1%로 전국 1위(전국 평균 33.2%)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문제는 행사 시작 전부터 장소에 대한 의문부터 지적됐다. 틸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지난 20일 행사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곳이라며 생색내기용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우려된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사전신청 공문 산하기관 발송 독려에 “순수한 걷기 참여 의지 퇴색” 지적행사의 취지 의도에는 공감하나 행사 장소인 연북로는 행사 취지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행동은 “해당 구간은 자가용 이용이 집중된 공간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취약해 자전거와 도보로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2019년 이후 중단된 행사가 부활하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이지만 생색내기용 일회성 행사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차 없는 거리 행사’ 사전신청을 요하는 공문을 모든 산하기관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에는 ‘가족과 함께 임직원들이 걷기 행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라며,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에도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 참여인원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 명목이라지만 시민들의 순수한 걷기 참여 의지마저 퇴색시킨다는 지적이다. 또한 행사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발표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광로, 전농로, 해안도로 등 후보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골목길 등이 상대적으로 적어 교통통제가 그나마 수월할 것으로 판단되는 연북로로 결정됐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걷기행사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량 통행 제한… 체험·공연·버스킹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도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이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연북로를 지나는 8개 버스노선에 대해 우회 경로를 마련하고 임시 정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행사장 내 밀집현상에 대비해 출발지인 제주문학관부터 부민장례식장 교차로까지 5차로를 걷기 전용차선으로 활용한다. 교차로에서는 안전요원의 통제 하에 참여인원을 3차로로 분산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인근에 제주시 3개 보건소 구급차 3대와 간호인력 3명 응급인력을 상시 배치해 만일에 발생할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도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과 동행 시에는 반드시 펫티켓(목줄 착용, 배변봉투 지참 등)을 준수해야 한다. 행사장에서는 공유 전기자전거 150대를 무료로, 전동킥보드 20대(안전모 포함)를 유료(600~1200원, 분당 180원)로 대여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는 운전면허를 소지한 16세 이상의 이용자만 대여할 수 있다. 또한 그린자전거 교실, 자전거 무상 정비 서비스, 자전거연맹 등 자전거 관련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이 밖에 향낭 만들기, 반려인형 키링 만들기, 자전거 발전기를 활용한 주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공연·버스킹, 건강 체험 부스, 버스체험 코너,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는 도민의 건강 증진, 환경 보호, 지역 공동체 강화 등 여러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동시에 참가자 모두가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X, 독립 2년 만에 대기업집단… 영업이익 줄고 캐시카우 안 보여[2024 재계 인맥 대탐구]

    LG상사 등 4개사만 떼어내 독립공격적 M&A로 자산 4조원 껑충LG반도체 뺏겼던 구본준 회장국내 최대 팹리스 ‘세미콘’ 키워HMM 인수 포기, 퀀텀점프 불발작년 그룹 매출 18% 감소해 20조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실행합시다.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갑시다. 핵심가치인 ‘연결’, ‘미래’, ‘사람’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을 이룹시다.” 2021년 5월 3일 구본준(73) LX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사에서 미래를 강조했다. 당시 자산 총액 137조원 규모의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이라는 든든한 큰집을 떠나 대중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LX’로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도 자신감이 엿보였다. 구 회장은 “저는 평생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았다”면서 “새로운 도전은 항상 쉽지 않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는 말자.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있다”고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웠다. ●장자 승계 원칙 따라 2021년 LG서 분리 그간 재계에서는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직계 후손 중 장자가 모그룹인 LG의 경영권을 물려받고, 차남부터는 그룹 계열사 일부를 들고 나가 별도의 법인으로 완전 계열 분리하는 방식을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일컬어 왔다. 경영권 승계와 회사 계열 분리 과정에서 단 한번의 경영권 분쟁이나 소송 등 갈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전통은 사고로 아들을 일찍 잃은 고 구본무 그룹 선대회장이 동생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46) 현 LG그룹 회장을 양자로 들여 경영권을 넘겨준 이후 균열이 갔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장녀 구연경(46) LG복지재단 대표가 어머니 김영식(72) 여사와 여동생 구연수(28)씨와 함께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세 모녀의 소송 제기 이전까지 2021년 5월 LX그룹의 계열 분리는 범LG가의 마지막 아름다운 이별로 평가됐다. 구 회장은 LG로부터 계열 분리 당시 다양한 사명 후보군 가운데 LG그룹 명맥을 이어 가면서도 현신과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LX로 낙점했다. 계열 분리 준비 당시 구 회장이 새 사명에는 영문 L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LG계열 광고대행사인 HS애드가 사명 컨설팅을 진행해 디지털 전환(DX) 등에 쓰이는 X를 제안해 LX란 조합이 만들어졌다. 빨간색 사각형 바탕에 흰색으로 영문 L을 물결 모양으로 넣은 그룹 로고는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그룹의 로고를 계승했다. 이 역시 LX의 뿌리가 구인회 그룹 창업주에게 있음을 잊지 않고, 그의 개척·도전 정신을 이어 가겠다는 구 회장의 다짐이 반영됐다. 그룹 새 출발의 변수는 의외의 곳에서 불거졌다. 모그룹과의 잡음은 없었지만 신설 법인명 LX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이미 영문 약칭으로 사용하고 있어 상표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LX공사는 “지난 10년간 322억원을 투입하는 등 LX 브랜딩에 공을 들여 왔는데 LX홀딩스가 출범하면 국민에게 불필요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지만, 이 문제는 양사가 LX 상호와 상표권을 공동 사용하며 추후 첨단기술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하며 마무리됐다. ●판유리·친환경 발전 등 사업 영역 확장 구 회장은 LG상사와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까지 4개 회사를 들고 나왔다. LG상사의 자회사였던 판토스(옛 범한판토스)까지 포함한 신생 LX그룹의 자산 규모는 7조 44억원이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계 서열 4위 그룹의 구성원이었지만, 계열 분리로 공정거래위가 각종 규제를 부과하는 대기업의 기준인 자산 총액 10조원(현행 10조 4000억원)에 못 미치는 규모로 내려온 것이다. 1등 DNA를 강조했던 구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뛰어들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기업을 인수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쏟았다. LG상사에서 탈바꿈한 종합상사 및 자원개발 기업 LX인터내셔널은 건축·자동차용 판유리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원에 인수해 LX글라스로 편입시켰고, 이어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용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신성장 사업군인 친환경 신재생 발전사업으로 확장했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 트래픽스에 311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고 실리콘웍스에서 사명을 변경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회사인 텔레칩스 지분(10.9%)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LX세미콘은 반도체 제조 공장 없이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국내 팹리스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과거 LG반도체 대표를 맡아 반도체를 그룹 대표 사업으로 키우려 했지만, 1999년 정부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기업의 사업 구조조정(빅딜) 당시 회사를 현대전자에 매각해야 했던 구 회장이 각별히 챙기는 기업이다.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는 2012년 SK그룹에 매각되며 SK하이닉스로 새출발했고, SK하이닉스는 재계 순위 2위인 SK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반도체 사업은 구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자 숙원으로 거론된다. 구 회장의 공격적 투자 전략은 주효했다. 계열 분리 1년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 2732억원과 1조 3457억원으로 계열 분리 전인 2020년 대비 각각 57.7%, 234.3% 급증했다. 그해 그룹 자산총액은 2020년 대비 4조 936억원 이상 증가한 11조 2734억원을 기록, 이듬해 계열 분리 2년 만에 공정위 공시대상 기업집단인 대기업군에 올랐다. 당시 LX의 재계 순위는 44위로, 올해 5월 공정위 발표 기준으로는 자산총액 11조 3566억원, 순위는 45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LX그룹 독립 경영 초반 연이은 M&A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핵심 사업군 대부분이 글로벌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없다는 점은 LX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글로벌 업황 따라 영업이익 빨간불 매년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려 온 그룹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발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의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반토막 수준인 433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LX세미콘의 실적 또한 반도체 업황이 불황에 빠지면서 영업이익이 계열분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1290억원)로 후퇴했다. 석유화학업체인 LX MMA는 2021년 영업이익 1568억원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547억원으로 급감하더니, 지난해에는 아예 150억원 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이처럼 주력 계열사들의 사업이 불황에 흔들리면서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39% 감소한 20조 625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51.19% 급감(6569억원)했다. 애초 LX그룹이 단숨에 10대 그룹으로 ‘퀀텀점프’(단기간 비약적 성장)할 승부수로 보고 뛰어들었던 국내 1위 해운사 HMM 입찰 경쟁을 결국 포기한 것도 그룹 경영 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초 LX그룹은 HMM을 인수해 LX인터내셔널과 LX판토스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최대 매각가 7조원으로 추산되는 HMM 입찰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룹을 대표해 입찰에 나섰던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본입찰에 불참하며 인수를 포기했다. 당시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2조 5000억원 수준에 그쳤고, 그룹의 성장세가 멈춘 상황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투자는 아무리 승부사 기질의 구 회장이어도 강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LG맨 노진서·삼성 출신 이윤태 눈길 그룹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구 회장과 함께 지주사 LX홀딩스를 이끄는 노진서(56) 사장이 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구 회장이 LG전자와 LG상사 대표를 지냈을 당시 각 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담당했고, 이런 인연이 LX그룹으로 이어지면서 구 회장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주력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을 맡고 있는 윤춘성(60) 사장은 1989년 회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 시절에 입사해 LG상사를 거친 정통 ‘상사맨’이다. 그룹 출범 초 구 회장의 대형 M&A 추진에 따라 이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올해 초 LX세미콘 대표에 취임한 이윤태(64) 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에서 영입한 사례다. 1985년 삼성전자 산업설계팀에 입사한 그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분야 연구원으로 일했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삼성전기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2009년 LX하우시스의 전신 LG하우시스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던 한명호(65) 사장은 실적 부진에 빠진 회사를 구하기 위한 구 회장의 부름을 받고 2022년 말 복귀했다. 회사를 떠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대표이사로 돌아온 한 사장은 회사 실적 반등을 빠르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가축이나 곡물 없이 전기로 단백질과 비타민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가축이나 곡물 없이 전기로 단백질과 비타민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전 세계 육지의 상당 부분이 80억 명이 넘는 인류에게 공급할 식량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평균 농지 면적은 국토의 약 40%로 산지나 사막, 툰드라처럼 경작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지역을 제외하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지역 중 상당수가 사람이나 가축이 먹을 농산물을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늘어나는 인구와 갈수록 높아지는 생활 수준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작지를 늘리고 더 많은 농약과 비료를 투입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긴 하지만, 최근 빈번해진 기상 이변과 꾸준히 늘어나는 식량 수요는 식량 공급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막대한 농약과 비료, 그리고 기계를 동원하는 현대 농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가축을 사육하지 않고도 직접 세포를 배양하는 배양육이나 혹은 아예 무생물적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어 영양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입니다. 독일 튀빙겐 대학 라구스 안제넌트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물과 이 식물이 만드는 씨앗이나 열매에 의존하지 않고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얻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광합성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을 생산하는 박테리아입니다. 써모안에어로박터 키부이(Thermoanaerobacter kivui)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고 부산물로 아세테이트를 내놓습니다. 물론 이 아세테이트를 곡물이나 고기 대신 식량으로 먹을 순 없기 때문에 연구팀은 두 번째 단계를 연구했습니다. 이번에 채택한 것은 빵 효모로 알려진 사카로마이세스(Saccharomyces cerevisiae) 효모입니다. 빵 효모는 보통 빵이나 맥주 등을 발효시키는 데 쓰입니다. 이 효모의 또 다른 특징은 설탕이나 전분 대신 아세테이트도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아세테이트만 준 상태에서도 빵 효모가 단백질과 기타 유용한 영양소를 합성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빵 효모가 아세테이트만 먹고도 단백질과 엽산(비타민 B9)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빵 효모 85g 정도면 하루 필요한 단백질의 61%를 공급할 수 있고 6g만 있어도 하루 엽산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공기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최근에는 분리포획 기술이 발전해 발전소나 공장에서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수소의 경우 사실 현재는 대부분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에서 얻지만, 앞으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 그린 수소가 대세가 되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지 단백질이나 비타민만 먹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할 수 있을지도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면 가축이나 작물 대신 미생물을 이용한 식량 생산도 고민해볼 수 있는 대안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앞으로 인류가 우주로 진출했을 때 재배하기 어려운 식물이나 기르기 힘든 가축 대신 미생물과 전기를 이용해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 결과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 “책으로 그린(Green) 미래는”…2024 은평도서문화축제 다음 달 5일 열린다

    “책으로 그린(Green) 미래는”…2024 은평도서문화축제 다음 달 5일 열린다

    서울 은평구는 다음 달 5일 ‘책으로 그린(Green) 미래’를 주제로 한 ‘은평도서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은평도서문화축제는 응암역 교통섬 은평너른마당에서 개최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은평구가 주최하고 은평구 공공도서관과 공사립 작은도서관이 공동 주관했다. 도서관별 다양한 체험 부스를 포함해 퓨전국악, 재즈와 어쿠스틱 공연, 마술 공연과 독서 진흥 유공자 시상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서관 체험 부스에서는 ▲바다 유리 목걸이 만들기 ▲자전거 자가발전기 체험 ▲자연환경과 대체에너지 주제의 도서 전시 ▲업사이클링 가죽 DIY토끼 동전지갑 만들기 ▲친환경 삶을 주제로 한 북큐레이션 ▲에코 손수건 만들기 ▲헌책을 활용한 북아트 전시 ▲만년 달력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올해는 ‘책으로 그린 미래’라는 주제 아래 도서관과 함께 환경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고 나누며,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 위기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책을 매개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축제인 만큼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도서관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도서 문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지구온난화로 민가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지구온난화로 민가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 마을까지 내려온 어린 북극곰이 굶주려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 지역 회프다스트뢴드(Höfðaströnd) 해안 인근 마을에서 150∼200㎏ 정도의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당시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다. 북극곰이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동안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2층으로 피신했다. 이 여성은 위성 전화로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여름 별장에 머물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집으로 돌아간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북극곰이 위험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한편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되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구상에는 2만2000마리에서 3만1000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민희진 “뉴진스 7년 청사진 그렸는데…희망고문 되지 않길”

    민희진 “뉴진스 7년 청사진 그렸는데…희망고문 되지 않길”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분쟁 중인 ‘뉴진스맘’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일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먼 미래까지 그린 청사진이 있다”면서 “멤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23일 가요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 위성 방송 채널 ‘WOWOW(와우와우)’는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의 민 전 대표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와우와우는 ‘애스크 진스! 뉴진스 인터뷰’라는 제목의 뉴진스 멤버들 과의 인터뷰 중간에 민 전 대표의 인터뷰를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7년, 먼 미래까지 그린 청사진이 있다”면서 “매년 ‘도장깨기’하는 기분이었다. 계획대로라면 매년 매 앨범마다 놀래킬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는 무지갯빛 미래인데, 예전에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지금의 바람은 거기까지 안전하고 최대한 잘 도달할 수 있게 상황이 잘 만들어졌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산다”면서 이같은 청사진에 대해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에게 청사진을 실현해나가자고 이야기하며 희망찬 포부 덕분에 한 고비, 한 고비 넘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청사진이) 멤버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길,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함께 나눈 이야기가 실현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와의 인터뷰는 지난 6월 뉴진스의 일본 도쿄돔 팬미팅 ‘버니즈 캠프’ 이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와우와우는 지난 8월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을 독점 방송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4개월에 걸쳐 뉴진스 멤버들과의 인터뷰와 뮤직비디오 모음 등 특집 방송을 공개한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는다는 게 어도어 측의 주장이지만, 민 전 대표는 “일방적인 해임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정체성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면서 하이브를 향해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구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뉴진스는 “(스태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고생하고 있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홍보를 도와주지 못할 망정 배임 등의 기사를 내며 뉴진스를 나쁘게 표현했다”, “(하이브 계열사의) 다른 팀에게 인사했다가 그 팀 매니저로부터 ‘무시하라’는 말을 들었다” 등 하이브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뉴진스가 평행선을 달리는 동안 하이브는 뉴진스 ‘디토’ ‘ETA’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등과도 갈등을 빚으며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 폭염·운영비 탓에… 지자체, 축구장 잔디 관리 ‘골치’

    전국 지자체가 축구 경기장 잔디 관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잦은 문화행사 대관에다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로 잔디가 엉망이 되면서다. 이는 부상 위험과 경기력 저하로도 이어진다. 2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 위해 서울시설공단에 대관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직후부터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가수 아이유(IU)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향후 문화행사 시 ‘그라운드(잔디)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대관을 허용한다. 공단은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 FC서울이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021년 10억원을 들여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95대5 비율로 혼합한 하이브리드잔디를 심었다. 잔디 파임 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문화행사 대관과 무더위로 잔디가 훼손됐다. 울산HD의 홈 경기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9년 유럽형 잔디인 ‘켄터키 블루그래스’를 심었으나 죽은 잔디가 속출했다. 광주FC는 지난 17일 국제 규격 문제로 평소 사용하는 전용구장 대신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다. 그런데 이곳에선 2020년 이후 공식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터라 광주시체육회가 잔디 복구에 진땀을 뺐다. 잔디 상태가 엉망이 된 건 축구 경기장에 사용하는 유럽형 잔디와 우리나라 기후가 맞지 않아서다. 이 잔디는 15~25도 사이가 최적의 생육 조건이지만, 고온다습한 한국의 여름·초가을 날씨는 관리를 어렵게 한다. 그럼에도 강원FC의 홈 경기장인 강릉종합경기장은 잔디 상태가 좋은 ‘그린스타디움’으로 선정됐고,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도 선수들 사이에서 ‘잔디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들 경기장은 시즌 중 그라운드 내 문화행사를 최소화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장현 대구시 잔디관리팀장은 “15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들이 집중 관리를 하는 데다 축구 이외의 행사를 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은 “폭염이 잔디 관리를 어렵게 하는 기본적 원인이고, 예산 부족, 대관 행사 등도 부수적인 원인으로 운영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지자체에 경기장을 축구 경기에만 쓰라고도 할 순 없는 노릇”이라며 “경기장 관리 예산의 상당 부분을 잔디 관리에 할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유빙 타고 떠내려온 아기 북극곰”…민가 쓰레기통 뒤지다 사살

    아이슬란드에서 희귀한 북극곰이 민가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에 있는 마을에서 체중 150∼200㎏ 정도 되는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고 당시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있었다. 이 여성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숨어 있는 동안 북극곰은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북극곰, 사람 공격은 극히 드물어…승인 없이 사살 금지현재 전 세계에는 북극곰이 2만~2만 5000마리 정도 서식한다. 북극곰은 곰 중에서 가장 큰 종류로, 수컷 몸무게는 일반적으로 272~544㎏이고 최고 771㎏ 이상 나가는 경우도 있으며 몸길이는 최대 3m에 이른다. 미국에서 북극곰은 2008년 멸종위기종법에 따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해양포유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두 법 모두 인간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승인 없이 북극곰을 해치는 것을 금지한다. 비영리 단체인 야생동물협회에서 발표한 2017년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보고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70년부터 2014년까지 5개의 북극곰 서식 지역(미국, 캐나다, 그린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에서 북극곰이 사람을 공격한 일은 모두 73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다.
  • ‘인간이 미안해’…유빙 타고 아이슬란드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포착]

    ‘인간이 미안해’…유빙 타고 아이슬란드까지 온 어린 북극곰, 결국 사살 [포착]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 마을까지 내려온 어린 북극곰이 굶주려 쓰레기통을 뒤지다 결국 사살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웨스트피오르드 지역 회프다스트뢴드(Höfðaströnd) 해안 인근 마을에서 150∼200㎏ 정도의 어린 북극곰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북극곰은 당시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는 민가 가까이에 있었다. 북극곰이 집 밖의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동안 집 안에는 고령 여성 한 명이 겁에 질려 문을 잠그고 2층으로 피신했다. 이 여성은 위성 전화로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딸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여름 별장에 머물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집으로 돌아간 상태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북극곰이 위험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위협’으로 간주돼 사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안경비대 헬기를 동원해 추가 수색한 결과 다른 북극곰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사체는 연구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곰이 목격된 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가 북극곰 서식지가 아니지만 매우 드물게 그린란드에서 유빙을 타고 아이슬란드 해안까지 도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구 온난화로 해빙이 녹아내리면서 굶주린 북극곰이 육지로 올라가 인간과 북극곰 모두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도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곰은 보호종으로 분류돼 있으나 사람·가축에 위협이 될 경우에는 사살할 수 있다. 한편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레드리스트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되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구상에는 2만2000마리에서 3만1000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외형 커진다고 달라질까?…합병 이후가 더 중요한 SK이노

    외형 커진다고 달라질까?…합병 이후가 더 중요한 SK이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통합법인 출범은 일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 회사 임원만 각각 50명이 넘다보니 합병 후 업무 중복을 피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었다. 사채권자들의 합병에 대한 이의제기 여부를 확정하기 위한 자리다. 회사 측은 전날 자정 종료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관련해선 신청 금액을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자율 공시 사안이라 당장 공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합병 완료 공시에는 행사 규모가 포함될 전망이다. 증권사를 통해 신청된 규모는 3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9일까지 행사할 수 있지만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추석 연휴 전인 13일 마감됐다. 회사 측은 1차 마지노선으로 8000억원을 제시했는데 현재 알려진 행사 규모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 1943원)와 현 주가가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만 7000원(종가 기준)으로 매수 예정가에 거의 근접했고,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주가는 11만 2700원으로 매수 예정가를 뛰어넘었다. 시장에서 예측한 행사 규모 8000억~1조 4000억원과는 큰 차이로 회사 측은 5000억~1조원의 여유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는 게 증권가 분석(KB증권)이다. ‘합병 밑그림’ 박상규, 그룹 입지 강화될 듯실적,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 기대 부응해야이제 SK이노베이션은 11월 1일 합병 법인 공식 출범을 앞두고 두 회사간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단지 두 회사를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회사의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게 관건이다.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이끄는 추형욱(50) SK E&S 사장이 석유·화학, 배터리,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등 여러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커지면서 방대한 조직과 인력을 어떻게 운영할 지도 과제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임직원 수는 각각 1500명, 580명 정도다. 임원 수는 각각 59명, 55명(6월 말 미등기 임원 기준)으로 비슷하다. 합병을 하게 되면 임원이 기존 대비 두 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올 초부터 합병 작업 밑그림을 그린 박상규(60)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합병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룹 내 입지가 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3년 최태원(64)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을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고 이후 SK네트웍스, SK엔무브 대표를 지내며 각 회사의 체질 개선 작업을 주도했다. 박 사장이 합병 청사진에 걸맞는 실적, 주주가치 제고 계획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사장은 지난 7월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주주 환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 영등포구민 다음 주 신나겠네... ‘구민의 날’ 잔치 풍성

    영등포구민 다음 주 신나겠네... ‘구민의 날’ 잔치 풍성

    서울 영등포구가 ‘제29회 영등포 구민의 날’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8일은 영등포 구민의 날로 1946년 9월 28일 영등포구가 서울시로 처음 편입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영등포구는 이번 29회 구민의 날을 기념해, ▲구민의 날 기념식 ▲데니스 홍 명사특강 ▲영등포 주요 명소에서 열리는 특색 있는 주간 행사 ▲구민 혜택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했다. 먼저 26일 오후 3시에는 영등포 아트홀에서 ‘구민의 날 기념식’을 한다. 기념식은 ‘젊은 영등포의 미래’를 주제로 한 미디어 아트 공연을 비롯해 ▲민선8기 2주년의 성과를 담은 구민의 날 기념 영상 ▲구민 헌장 낭독 ▲명예구청장 위촉 ▲구민상 시상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영등포구는 이날 기념식을 통해 장한어버이상, 효행상, 봉사상, 체육상, 문화예술상 등 총 9개 분야에서 선정된 자랑스러운 구민 16명 및 1개 단체에 영등포구민상을 수여한다. 이 상은 헌신과 봉사로 구민 화합과 구 발전에 이바지하며, 희망·행복·미래도시 영등포를 빛낸 구민에게 수여하는 구 최고 영예의 상이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로봇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데니스 홍의 특강을 한다. ‘다르게 보기 새롭게 연결하기’를 주제로 진행하며 ‘초·중학생 과학문화 이용권’ 신청자에게 참여 우선권을 준다. 21일부터 29일까지 남녀노소가 다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주간 행사도 한다. ▲문래동 꽃밭정원에서 개최되는 정원토크·그린시네마 문화축제(21일, 28일)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23일) ▲어르신 건강문화 교실(25일) ▲안양천 힐링 걷기 대회 및 가족과 함께하는 e스포츠 체험(29일) 등이 진행된다. ▲영등포 사랑상품권 54억원 발행 ▲고척 야구장 야구경기 관람료 할인 ▲전통시장 경품 증정 이벤트 ▲관내 음식점 및 이·미용업소 할인 등 풍성한 혜택도 준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금까지 영등포를 발전시켜온 것은 바로 구민 여러분들이다. 영등포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기회를 주신 구민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구민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며 구민분들과 함께 젊은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버려진 빈집, 스마트팜 만들까 주민 소통 공간 할까

    버려진 빈집, 스마트팜 만들까 주민 소통 공간 할까

    서울시가 20일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 22개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방치된 빈집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으려고 지난 7∼8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공모전을 열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디자인 2개 부문에서 총 22개의 아이디어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골목길에 있는 빈집 필지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조성, 생산된 채소를 판매하는 스마트 스토어와 빗물을 활용한 스마트 포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계획한 ‘빈집 비우고 그린 인프라 채우기’가 아이디어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디자인 부문 대상은 저층 주거지 내 건물과 건물 사이 수평·수직 동선을 튼 골목길을 만들어 주민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제안한 ‘미아동 골목집’이 차지했다. 이 밖에 ▲모듈러 이용 다양한 공간 조성 ▲대학가 소통의 장 ▲단기 거주를 위한 ‘스테이 위드 서울’ 등 빈집을 활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공모 결과는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모전 수상작을 시민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열리는 ‘제16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도 전시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 빈집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디스토피아… 무지하고 외로운 개인의 불안을 먹고 핀다

    디스토피아… 무지하고 외로운 개인의 불안을 먹고 핀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기술에 보폭을 맞추지 못해 도태될까 두려워하는 마음, 진보해 가는 기술의 방향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데서 오는 불안. 그 지점에서 피어나는 디스토피아를 그린 장편소설이 찾아왔다. 천선란, 청예 등을 배출한 한국과학문학상의 제7회 대상 수상작 ‘스파이라’가 그 주인공이다. ●기술에 보폭 못 맞추면 나는 도태되나 신예 김아인(27) 작가가 직조해 낸 세계는 ‘에피네프’라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창궐한 근미래다. 인구의 급감에 따른 온갖 마비와 장애 속에서 인간은 기억과 인격을 데이터화하는 정신 전산화 기술을 개발한다. 그 기술을 독점해 고객들에게 제2의 가상 인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AE라는 기업이 생겨난다. “대비해 오던 것과 조금도 대비하지 못한 것의 경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뒤섞이는” 혼란 속에서 인간은 “불안을 달랠 수 없으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오묘한 불안을 담아내고 싶어 쓴 소설”이라며 “겉으로 봤을 때 소설 속 인물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에피네프지만, 실상 그들의 삶과 가치관의 근원을 뒤흔드는 건 AE로 대표되는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라고 말했다. 기술을 둘러싼 소설 속 인물들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저마다 입장 차를 여실히 드러낸다. 과거 홍콩 염습소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주인공 ‘나’ 웨이쉬안은 ‘반송체’를 폐기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정신 전산화에는 뇌와 척수만 필요할 뿐, 남은 신체는 반송체로 불리며 폐기된다. AE가 제공하는 백신을 맞으며 생활을 영위해 가던 나는 어느 날 반송체 캡슐 속에서 전염병에 걸려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여자친구 페이를 마주하게 되면서 의문을 품는다. 페이는 AE의 서비스를 ‘가짜 천국’ 같은 곳에 목숨을 의탁하는 일이라며 AE가 세상을 더 망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페이는 “수명을 다할 때쯤에는 AE가 주는 가짜 영생을 다시 바라게 될 거야. 현재 삶을 덜 진지하게 바라볼 테고. 그런 게 희망이라면 없는 게 나아”라고 이야기한다. 주인공과 같은 AE 직원인 하라바야시 가스미는 뇌과학 연구원으로 정신 전산화 기술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대신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도피의 길로 세상을 끌고 갈 뿐”이라고 비판하면서도 AE가 독점한 기술을 활용해 팬데믹을 타개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로밍셀’이라는 동면 기술과 AE가 가진 기술만 연결해도 전염병의 대피소가 돼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황 신부라는 존재는 AE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과격한 집단을 대변하며 물리적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한 기업이 만든 인공적인 천국과 영생은 종교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AE의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의 인격 데이터인 ‘신’이라는 캐릭터는 작품을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존재다. 제목인 ‘스파이라’는 고대 유럽 언어들에서 파생된 어휘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형태소로 ‘나선’이라는 뜻이다. 혹은 뾰족한 줄기, 첨탑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결국 모든 인류를 수용한 첨탑의 끝, AE의 세계는 과연 천국이라 불릴 수 있을까? ●처음 겪는 인간에게 묵직한 질문 작가는 생활 편의를 위해 존재했던 기술이 이제는 개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시기에 이른 지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전과 분명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인류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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