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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이전 위헌 파장] 탄핵·수도이전등 연이은 결정에 눈길

    [수도이전 위헌 파장] 탄핵·수도이전등 연이은 결정에 눈길

    헌법재판소가 달라졌다.1988년 설립 이후 26년 만에 헌재의 ‘행보’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올 들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수도이전 헌법소원 사건을 연이어 처리하면서 헌재의 권능이 어디까지인지 놀라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비록 신청이나 청구가 있어야 심리를 진행해 결정을 내리는 ‘피동적’ 위치에 있지만 헌재의 권능은 사실상 무소불위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든 국가기관이 따라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대 공약사업인 행정수도이전이 결국 헌재의 결정으로 ‘좌초’됐다. ●“헌재는 조용한곳” 인식 깨 불과 5개월 전 노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으로 탄핵의 위기를 모면했다. 헌재가 5개월 만에 노 대통령과 관련된 두 가지의 가장 중요한 국가적 대사를 처리한 것이다. 헌재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과외금지 위헌, 그린벨트 헌법불합치 등 재산권 등 국민의 기본권과 관련된 사건을 주로 처리해 왔다.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사건들이었지만 국민들이 헌재의 ‘권능’을 실감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법조계 내에서도 헌재는 ‘조용한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런 헌재가 연이어 두 ‘대형사건’을 처리함으로써 국민들이 헌재를 다시 보고 있으며 헌재가 원하건, 원치 않건 그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헌재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윤영철 소장은 두차례의 선고에서 ‘법치주의’를 유난히 강조했다. 헌재가 헌법을 근간으로 탄생한 기관인 만큼 헌법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달라진 헌재의 위상이 오히려 헌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치적 타협으로 구성… 태생적 한계 기본적으로 헌재의 인적 구성의 한계에서 비롯된 우려이다.9명의 재판관을 대통령이 3명, 국회가 3명, 대법원장이 3명씩 임명하는 정치적 타협으로 헌재는 구성된다. 헌재는 우선 차기 재판관 임명 때부터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내년에는 김영일 재판관,2006년에는 권성 재판관 등이 물러난다.20007년까지 7명이 임기만료로 새 인물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나 국회, 대법원장이 각각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천거할 가능성이 높다. 올 들어 두 차례의 ‘중대 결정’으로 헌재는 위상을 한껏 드러냈지만 역설적으로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군포·의왕에 납골공원 추진

    경기도 군포시 둔대동 반월저수지와 의왕시 오전동 오메기마을에 공원형 납골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군포시는 21일 둔대마을 반월저수지 일대 6만평이 최적지로 평가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납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들이 납골공원 조성에 찬성할 경우 주민 마을 발전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왕시도 2012년까지 62억원을 들여 오전동 오메기 공동묘지 일대 3만 4000평에 납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말까지 그린벨트 해제, 부지 매입,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6년 착공에 들어간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올 노벨평화상에 케냐 왕가리 마타이 여사

    올 노벨평화상에 케냐 왕가리 마타이 여사

    2004년 노벨평화상이 아프리카 케냐의 여성 환경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64)에게 돌아갔다. 5명으로 구성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지속가능한 발전,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마타이의 공헌으로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위원회는 “마타이는 케냐를 포함한 아프리카에서 생태적으로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을 촉진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마타이는 노벨평화상 창설 이래 아프리카 여성으로서는 첫 수상자이다.또 지난해 수상자인 이란의 인권 변호사 시린 에바디에 이어 연달아 여성이 수상하게 됐다.여성으로서는 12번째 평화상 수상자이다. 케냐의 환경차관보이기도 마타이는 여성들이 주축이 돼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운동’을 지난 1976년에 시작했다.이를 통해 많은 가난한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금까지 3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케냐의 민주주의 진전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리고 상금은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 16억원)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왕가리 마타이는 ‘그린 아프리카’ 代母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왕가리 마타이 케냐 환경차관보는 동부와 중앙아프리카 지역 여성박사 1호다.마타이는 여성운동과 환경운동에 투신,다양한 활동을 벌여왔으며 정계에도 진출,2002년 98%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나무 심는 여자’ 마타이 노벨위원회가 시상 이유로 밝힌 ‘생태적으로 가능한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은 마타이가 1976년 시작한 그린벨트운동을 뜻한다.마타이는 케냐 전국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시절 보육소를 중심으로 한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개발을 우선하던 케냐 정부와 충돌,체포와 구타를 반복해서 당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3000만그루가 심어졌을 것으로 추산되는 이 운동은 1986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지금까지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짐바브웨 등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프리카 여성인권 향상에도 기여 1998년 9월에는 ‘2000년 연대’를 조직,공동회장을 맡았다.‘2000년 연대’에서 아프리카 빈국의 이행불가능한 채무를 2000년까지 탕감,서구 자본의 삼림 강탈을 막자는 운동을 펼쳐 국제적 조명을 받았다.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도 계속해 유엔에서 여러번 여성 인권에 관한 연설을 했다.다양한 활동 만큼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유엔환경계획(UNEP)이 500명을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고 1997년 환경전문지 ‘어스 타임스(Earth Times)’가 선정한 환경운동가 100인에 뽑혔다.올해도 노벨상에 버금가는 상으로도 불리는 ‘올바른 삶’ 상,페트라 켈리 환경상 등을 받았다. 1940년 케냐 은예리 태생으로 1964년 미 캔자스주 마운트 세인트 스콜래스티가 대학을 졸업했다.1966년 미 피츠버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독일과 나이로비 대학에서 공부,1971년 나이로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보호로 세계 평화에 기여 지난 2001년 노벨연구소는 환경운동가나 록스타,심지어 기자도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었다.1901년 창설돼 100년을 넘은 노벨평화상이 그동안 정치인 위주의 수상자 선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에 문호를 넓힌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마타이는 “환경은 평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부문 중 하나다.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자원을 파괴해 바닥이 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벨위원회도 마타이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의 삼림 황폐화가 아프리카의 사막화를 초래하고 나아가 유럽은 물론 세계의 다른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물론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있다.노르웨이 진보당의 모르텐 호에글룬드 의원은 “대량살상무기 등 노벨위원회가 주목했어야 할 더 긴박한 문제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날자! 도봉의 꿈 활짝 핀다

    서울 동북부에 자리잡아 발전이 더뎠던 도봉구가 비상(飛翔)을 꿈꾸고 있다. 레저관광·업무·생활문화 등의 성장동력을 갖춘 신개념의 직주통합형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도봉구의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4일 도봉구에 따르면 연간 유동인구 1000만여명에 이르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일대를 오는 2007년까지 생태골프장,생태공원,승마공원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옛 국군창동병원 부지에 들어서는 법조단지와 구청사 사이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복합업무단지로,민자역사가 들어서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주변지역은 강북 최대수준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도봉구 중장기 지역발전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도봉산역 주변에 들어서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다. ●도봉산엔 생태골프장·생태공원 우선 구는 도봉동 산 2의 1일대 6만 2400여평에 380억원을 투입,9홀 규모의 도봉 생태골프장을 조성한다.구는 3월 골프장 조성 추진계획을 세우고 7월에는 도봉 생태골프장 건설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올 연말까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승인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건교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및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도봉산역 환승주차장과 도봉 엑스 스포츠랜드와 맞닿아 있는 골프장 예정지는 눈병 및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고 경제성이 없는 아까시나무와 은사시나무 군락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수목갱신이 필요하다.게다가 경작지와 훼손지역이 많아 현 상태로 보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김진열 도봉구 공원녹지과장은 “골프장이 건설돼도 그린·러프·페어웨이 등에 새로운 식생이 조성되면 바람직한 생태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환경파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디를 가꾸는 데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할 계획이다.김과장은 “도봉 생태골프장은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돼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도 조성된다.18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골프장 맞은편에 8700여평 규모로 들어서는 생태공원에는 청소년과 시민들이 환경 및 생명공학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과학관과 다양한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서종태 도봉구 문화체육과장은 “생태과학관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내 자연생명관 등 유명 과학전시관을 벤치마킹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공원 위쪽에는 옛 뚝섬경마장이 이전해 7100여평의 승마공원으로 조성된다.정해민 도봉구 기획조정팀장은 “현재 서울시로부터 이전계획을 통보받고 시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승마공원의 조성비용은 모두 승마협회가 부담하게 돼 구가 따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이외에도 도봉산과 도봉산역 사이의 진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징육교’를 세워 서울 동북지역 관문으로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또 현재 불법 노점상들이 난립해 있는 도봉산 입구는 ‘만남의 광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법조단지 인근엔 복합업무단지조성 법조단지를 유치한 옛 국군창동병원 자리와 구청사 사이는 법무·행정서비스 관련 사무실을 유치해 복합업무단지로 조성한다. 우선 구는 연말까지 방학2·3동 지역에 각각 건립되는 방학동노인복지센터와 도봉실버센터가 건립되면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한다.도영태 도봉구 도시정비과장은 “법조단지와 구청사를 양끝에 두고 복지시설이 사이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업무시설이 확장돼 구의 새로운 산업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이 지역은 고층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이 속속 입주해 부도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손꼽힌다. ●창동역주변은 쇼핑·문화 중심지로 현재 환승역 기능에만 머물고 있는 있는 창동역은 2007년까지 지하2층 지상11층 연면적 2만 6000여평의 민자역사로 바뀌게 된다.멀티플렉스 극장과 개방형광장,쇼핑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현재 입주업체를 분양 중이다. 민자역사 주변에 창동운동장과 문화체육센터가 내년 11월 조성되면 9월 개장된 이동식공연장인 ‘서울열린극장 창동’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중장기 지역발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도봉동에는 레저관광단지,방학동에는 업무단지,창동에는 생활문화단지가 일직선으로 배치돼 서울 동북부와 경기도 지역의 주거 및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최선길 도봉구청장 도봉구의 야심찬 중장기 지역발전 전략의 수립과 추진의 중심에는 최선길 도봉구청장이 있다.최 구청장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허덕이던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발전전략의 성공적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다음은 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도봉산역 인근 지역을 지연친화적 관광레저타운으로 조성하게 된 이유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북한산국립공원 앞자락에 위치한 도봉산역 주변은 등산인파가 연간 1000만여명에 이르러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그러나 이 지역은 그린벨트,고도제한,군사시설 등으로 묶여있어 제대로된 발전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리적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자는 결론을 내리게됐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대처방안은? -우선 골프장 조성 예정지역이 도봉산의 전체 조망을 훼손하는 것이 아님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생각이다.생태골프장이 조성될 지역은 도봉산 능선과는 상당히 벗어나있어 도봉산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예정지역의 40%는 10여년간 나대지 형태로 방치된 땅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겠다. 또 기존에 사용되던 농약 사용을 억제하는 자연친화적 잔디 식재법 및 관리방법도 사전에 이해시키겠다.정릉지역에 골프연습장을 운영,매년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북구의 사례를 들어 골프장의 경제적 효과도 설명하겠다. 사업 재원확보 방안을 설명해달라.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도봉구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승마공원과 생태공원에 드는 비용은 유관단체나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 방안이 유력하다. 생태골프장은 민자유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건립 후 위탁운영을 하면 가능하다고 본다.또한 승마나 골프 등은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성도 높아 사업비의 조기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역점을 두는 사업이 있다면. -고령화사회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노인복지 문제에도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도봉동과 방학동 등에는 노인복지센터가 올해 개장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도 추가적으로 입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전문가가 본 잇단 관광단지 개발 서울 각 자치구들이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으로 문화관광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발표해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서울신문 수도권섹션 ‘서울인서울’은 중랑구가 망우산과 용마산을 연계한 ‘서울 동북부 문화·관광·레저벨트’,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 등을 이은 ‘마포U벨트’ 등을 연이어 소개했다. 최근 지역 특화산업과 관련한 논문을 여러편 발표한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이성우(도시및지역계획) 교수는 “각 자치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전략을 채택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며 “서울 및 경기북부의 인구를 유치할 수만 있다면 자치구의 경제력도 함께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시 도시재개발 전문가포럼 위원으로 활동하는 서울시립대 도시계획전공 남진(도시계획) 교수는 “자칫하면 이같은 계획들은 전시행정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도심보다는 배후 주거지 비중이 높은 자치구들은 자연경관을 이용해 고급 주거지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남 교수는 “2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이나 10년 단위의 도시관리계획 등 서울시 차원의 장기발전 계획 아래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러지 못한 실정이 아니냐.”며 꼬집었다.이 교수 역시 “개발은 지역주민들이 장기적으로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데 자치구들의 발전방안이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의견이 개발계획 초기부터 반영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대체로 계획안의 골격이 만들어진 후에 의견수렴 정도로 진행돼 개발관련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더욱이 주민참여 기회도 많지 않아 주민들의 저항도 거센 편이다.남교수는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계획 초기단계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 역시 “자치구 관련 뉴스를 전하는 지역신문 등을 활용해 주민과 자치단체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광역시나 중앙정부 등 상급관청의 결정을 기다리는 행정구조도 문제다. 일본이나 독일의 경우 지자체가 개발계획을 세우면 상급관청에 신고만 하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성남 그린벨트 41만평 연내 해제

    성남시 외곽지역 취락지구를 포함한 그린벨트 41만여평이 이르면 연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수년 전부터 해제가 예상돼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라 이번 조치에 따른 추가 가격 상승여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는 지난 2002년부터 해제를 추진해온 수정구 신촌동 일대 중규모 취락지구 18곳과 고등동 429의1 일대 등 그린벨트 41만 5000평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최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공람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 도시계획변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교통영향평가에서 까다로운 보완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오는 11∼12월쯤 열리는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무난히 통과한 뒤 연내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해제대상지역은 신촌·오야·심곡·매착·창말·외곡·안골 등 취락지구 18곳 34만 6000평과 고등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6만 9000평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 그린벨트해제조치가 내려질 경우 단독주택과 슈퍼마켓,사무실,휴게음식 점 등 1종 근린생활시설 건축이 가능해 진다. 한편 이번 해제대상지역 가운데 상당수가 판교 또는 서울시계와 접하고 있는 데다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돼 3∼4년 전부터 부동산투기 열풍에 시달려 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 농군들 “올해도 쌀 1만5000섬”

    서울 농군들 “올해도 쌀 1만5000섬”

    서울에도 추수를 앞둔 황금벌판이 있다.그리고 서울 쌀은 아무나 먹지 못한다. 1000만명이 사는 거대도시 서울에서 대규모 벼 농사를 짓는 농민이 513가구에 2000여명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연간 생산량은 서울시민들이 하루 먹을 분량으로 미미한 수준이다.그러나 서울 쌀은 청둥오리농법 등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2001년에는 ‘경복궁 쌀’이라는 브랜드도 붙였다. 1963년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편입되기 전 김포평야였던 강서구 마곡·개화·과해동이 서울 쌀의 주무대다. 서울의 논 면적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어 올해 경작지가 478㏊,바꾸어 말하자면 4.8㎢(145만평)에 이른다.8.4㎢인 여의도 면적의 절반을 조금 웃돈다. 강서구가 457㏊로 대부분이고 구로구 항동이 10㏊(3만 300여평)로 그 다음이다.송파구 마천동 4㏊,강남구 세곡동과 강동구 하일동 각 2㏊,서초구 우면동·노원구 공릉동·도봉구 도봉동 각 1㏊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벼 담당’ 강대경(45·농촌지도사·6급 상당)씨는 수확을 눈앞에 둔 과해동 논을 내려다보며 “청둥오리농법과 왕우렁이,쑥,쌀겨,유박(기름을 짜고 남는 찌꺼기)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재배에 온힘을 쏟는 등 서울 농민들의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생산량 100% 시내에서 소비 논은 도시계획상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개인 소유의 땅이 대부분이다.임대료는 200평당 쌀 한가마니(80㎏)다.적게는 7000∼8000평에서 수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영농이어서 쌀시장개방 등의 파고가 높은데도 서울 농민들은 ‘먹고 사는’ 데엔 지장이 없다.300평당 60만원의 소득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강씨는 특급 태풍이나 가뭄 등 급변하는 기상때문에 애태우는 적도 많지만 먹거리 만드는 일이니 먹는 문제는 덜어놓은 셈이고,자녀들 교육도 무난히 시키고 있으니 ‘천직’으로 여긴다고 귀띔했다. 벼 재배농민 15명은 오는 8일부터 5박6일 동안 일본 니카타(新潟) 등 9개 지역을 돌며 농장,농업 관련 연구소 현황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학구열이 대단한 셈이다. 서울농업지도자연합회 수도(水稻)분과위원회 장홍연(54)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이 찾아왔지만 살짝 비껴간 데다,7∼8월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0.7∼0.8도 높고 일조량도 20시간쯤 많아진 덕분에 작황이 좋다.”면서 “목표인 2151t(1만 4940섬)을 넘을 것으로 보여 농민들 가슴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지하철 9호선이 경작지 밑으로 지나가는 등의 이유로 갈수록 경작면적이 줄어들고 있으나 농민들의 의욕은 높은 편이다.‘경복궁 쌀 연구회’ 회원 22명 가운데 유광환(43) 총무처럼 ‘40대 젊은이’가 11명이나 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전우신(55·강서구 내발산동)씨의 경우 6만여평을 경작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농이다.대부분 윗대에서부터 농사를 지었거나,김포평야 등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 벼를 재배하는 이들의 자손들이다. ●“이래 봬도 대기업형” 그러나 장 회장은 “수확이 끝난 뒤에는 갈수록 줄어드는 논 면적 생각에 다시 마음이 무거워질 게 뻔하다.”며 거대도시 서울에서의 농사가 쉽지 않다는 점을 내비쳤다. 지난해의 경우 572㏊에서 1만 7915섬 분량인 2580t의 ‘소출’을 거뒀다.이 가운데 407t은 농가에서 소비하고 173t은 수매,나머지 2000여t은 소비자에게 팔려나갔다.그해 서울시민이 하루에 소비한 쌀이 2343t인 데 비춰보면 1.1일분이란 계산이 나온다.전국 연간 생산량이 보통 500만t이기 때문에 서울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6% 정도 된다. 경복궁 쌀은 고급화라는 전략 아래 매우 적은 양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특장점으로 통한다.연간 100t 안으로만 상품화한다.따라서 장기적인 재고가 거의 없다.소량 주문을 받고 소비자가 보는 데서 도정(搗精·곡식을 찧는 일)도 하고 각 가정까지 택배도 해준다. 장 회장은 “홍보를 한다고 애써왔는데 아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실정”이라면서도 “그러나 밥맛이 일품인 추청벼(아끼바레)여서 100% 신뢰해도 좋다.”고 뽐냈다. 경복궁 쌀은 소단위 포장으로 신선한 맛을 유지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에 전화(02-3462-5705)로,또는 농가에 직접 주문하면 된다.5㎏짜리 1만 3000원,10㎏짜리는 2만 6000원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항공방제 한 해 3~4차례 농협등서 농약 무상 제공 헬기로 농약을 뿌리는 항공방제를 서울시내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지역 벼농사의 마지막 보루인 강서구 마곡·개화·과해지구 일대 경작지 140만평에는 매년 7∼9월중 3∼4차례에 걸쳐 항공기를 이용한 농약살포가 이뤄진다.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소속 소방헬기가 동원되며 농약은 강서구와 강서농협,농업기술센터에서 무상으로 제공한다.항공방제는 서울에서 희귀직업에 속하는 농민들을 위한 일종의 지원사업인 셈이다.농업인구가 적은 서울에서 노동력의 부족을 해소하고 농약살포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병해충 피해를 줄여 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것. 지난 1977년 시작된 이 연례행사는 올해로 28번째를 맞았으며 140만평에 농약을 모두 뿌리는 데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농약은 잎집무늬마름병을 비롯해 도열병,나방류 등 병해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대다수다.올해 항공방제는 지난 7월2일을 시작으로 같은달 28일과 8월12일 각각 2,3차를 마쳤으며 7일 마지막 방제가 실시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항공기로 농약을 살포하면 이에 따른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장독이나 음식물을 덮어야 한다.”면서 “특히 채소류 재배농가는 항공방제 실시후 10여일이 지난뒤 출하해야 안전하며 양봉농가는 봉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푸른세상 일구는 ‘서울 4H’ ‘살기 좋은 우리나라 우리 힘으로,빛나는 흙의 문화 우리 손으로‘ 대도시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4H노래 후렴이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무렵 농촌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4H운동이 오늘날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 다름아닌 서울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1907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智·Head),덕(德·Heart),노(勞·Hands),체(體·Health)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네잎 클로버를 상징물로 시작한 이 운동은 국내에서는 갈수록 사그라지는 추세다.하지만 대도시인들에게 친환경적인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서울 조직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사회변화에 발맞춰 영농교육 위주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서울 ‘4H클로버’에는 현재 초·중·고교 등 학생과 일반인을 통틀어 모두 1200여명이나 가입했다. 수도권 곳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우리 먹을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민들에게 일깨우고 심성도 푸르게 가꾸고 있다.환경캠페인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청년층 의식구조 개혁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정식 회원이 되려면 만 9세에서 29세 사이의 나이라야 한다.그러나 학교에서 활동했거나 사회로 진출한 뒤 새로 관심이 생겨 후배들과 교감을 나누는 ‘선배4H회’ 회원도 2개 동아리에 30여명 된다.보육원 아동 등 소외계층으로 이뤄진 특수4H도 연합회에 5곳 가입했다.초·중·고교 동아리는 28개 학교가 소속됐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4H 담당 주재천(31)씨는 “장년층의 경우에는 다르지만 젊은이들이 떠나는 바람에 공동화된 농촌지역과 비교할 때 각 도시들 가운데서는 학생 4H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 서울”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배동환 서울농업지도자 연합회장 “농민이 인구의 0.1%에 불과하다고 가벼이 했다가는 후회할 겁니다.농업의 중요성은 발전한 사회일수록 강조되기 마련이죠.” ‘서울농군’을 자처하는 배동환(56) 서울농업지도자연합회장은 강남구 도곡동 말죽거리 892의 6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를 없애자는 주장에 맞서 7년째 투쟁을 벌이고 있다. 1998년 서울시가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전신인 농촌지도소의 폐지를 선언하자 배 회장은 시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이같은 열성이 무서워서(?)인지 시는 그해 8월 직원을 60명에서 30명 선으로 줄이는 ‘차선’을 선택했다. “메마른 도시에서 자라는 새싹들에게 우리 먹을거리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야죠.그런데 센터를 없애요?” 2002년 말 서울시가 또다시 센터 폐지안을 시의회에 내자 그는 재정위원회 소속 16명의 시의원을 초청,농업현장을 둘러보도록 설명회를 열어 이해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건의안은 무기한 유보됐다.농업센터 폐지·축소론이 빚을 문제점은 심각하다고 얘기한다.농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텃밭·주말농장 가꾸기,생활원예 등 도시형 농업의 기반이 죽어 시민들의 정신적 황폐화가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97년 물난리,2001년 폭설 때 전재산이라 할 철제 비닐하우스가 폭삭 내려앉아 동료 농민들과 함께 새까맣게 속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16개 시·도 가운데 농촌지도자를 농업지도자로 부르는 곳은 서울뿐이다.도농(都農)이 분리돼 농촌지도자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 뉴욕,일본 도쿄 등 세계 대도시들도 저마다 농업센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2002년에는 국내 농업단체로는 유일하게 세계최고 권위의 영국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친환경 농업기술 보급 인증서를 따냈다. 그의 한마디가 비수처럼 날아와 등에 꽂힌다.“‘식량전쟁’이란 식량부족현상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먹을거리나 환경 등이 얽힌 농업 부문에 무관심하면 분명 후회하게 돼요.환경오염뿐 아니라 정신적인 공황 등 온갖 문제가 빚어지고 결국 식량전쟁으로 번지는 게지요.”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동산 in] 땅으로 뭉칫돈이 몰린다

    [부동산 in] 땅으로 뭉칫돈이 몰린다

    토지 시장이 투자열기로 뜨겁다.새 아파트에 대한 청약 제한이 강화되고,기존 주택 역시 거래가 꼭꼭 묶인 반면 토지 시장에는 대규모 개발 호재를 안고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수도권·충청권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면서 ‘묻지마 투자’까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통계,확실한 개발 정보가 뒷받침되지 않는 투자는 금물이다.개발 호재가 많은 서울·수도권이라고 모두 땅값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지역·지목별로 돈 되는 땅은 따로 있다.지난해 말 대비 올 상반기 땅값 동향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수도권 땅 투자 유망 지역을 알아본다. 서울의 땅값은 생각과 달리 강남이 아닌 강북이 이끌었다.서울지역 평균 땅값 상승률은 3.07%에 그친 반면 용산구 땅값은 5.84% 올랐다.은평·성동·마포·서대문 등도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미군기지 이전·뚝섬개발 용산·성동 용산지역에서는 주거지와 상업지역 땅을 사두는 것이 좋다.상업지역은 무려 7.24% 상승했다.용산 미군기지 이전으로 도시 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성동지역은 뚝섬개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역시 주거·상업지역 땅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은평·서대문의 땅값을 움직이는 호재는 뉴타운 개발.이를 반영하듯 주거지역 땅값 상승이 다른 지역보다 눈에 띈다. 강남권은 아파트 거래 중단과 원룸주택 개발이 끊기면서 주거지역 땅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상업지 가격 오름세도 멈췄다. 개발 호재 유무에 따라 땅값 변동의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경기지역 평균 땅값 상승률의 3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주거·상업지역 땅값 상승은 둔화됐지만 녹지지역·관리지역은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농지와 임야 가격이 많이 올랐다. 파주 지역은 신도시 건설 및 지방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호재를 안고 8.75% 상승,수도권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파주 신도시 지역 보상이 시작된 2·4분기에만 7% 이상 상승,땅값 기울기가 급경사를 그렸다.투자자들이 많이 찾은 땅은 녹지·관리지역으로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앞으로도 땅값 상승 여력이 남아 있어 파주 LG필립스 공장과 지방산업단지 조성 공사 진행 속도에 맞춰 계단식 땅값 상승이 예상된다. ●오산·파주일대는 임야·농지 노릴만 파주와 붙어 있는 고양시는 관리지역 임야·농지 등이 유망 투자 상품이다.상반기 농지 가격이 7.4% 상승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의정부·포천지역도 택지지구 개발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관리지역 임야 등을 사두면 돈이 된다. 경기 남부지역은 분당을 빼놓을 수 없다.판교 신도시 개발이 이 곳 땅값 상승의 든든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광명도 전문 땅 투자자들이 군침을 삼키는 곳이다.그린벨트 해제와 고속철도개통 등의 호재가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상반기에만 녹지지역 상승률이 11.89%를 기록했다. 오산은 지난해부터 전국 땅값 상승률 ‘톱 10’에 들 정도로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미군기지 이전,국제평화도시 건설 등 굵직굵직한 개발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땅값이 저렴한 녹지지역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상반기에만 15% 이상 올랐다.정부 통계가 이 정도면 실제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크다.2∼3년 앞을 보고 도심 도로와 가까운 임야·전답을 사두면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땅투자 10계명

    (1) 타이밍이 중요하다=땅값은 단계적으로 오른다.개발 구상 시기에 소문이 돌면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발표 이후 급등한다.판교·파주 주변의 움직임을 보면 개발 단계마다 땅값이 계단식으로 올랐음을 알 수 있다. (2) 도넛 효과를 노려라=개발 중심지보다는 주변 지역 땅값 상승률이 크다.중심지는 수용 등의 조치가 따르는 반면 주변 지역은 거래 가격이 노출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이 기대된다. (3) 도로를 따라가라=땅값 움직임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은 큰 길과 붙어 있는 땅이다.값이 아무리 싸고 모양이 좋더라도 맹지(盲地)는 쓸모없는 땅이다.접근이 쉬워야 거래가 쉽고 가격 오름세도 크다. (4) 개발계획을 읽어라=도로,택지지구 조성 등 크고 작은 개발 호재는 모두 도시개발계획에서 출발한다.대개 입안 단계부터 개발이 이뤄지는 과정이 주민에게 공개된다.도시계획공람을 따라 다니면 개발 방향을 읽을 수 있다. (5) 정확한 정보만 믿어라=떠도는 소문을 믿다가는 큰 코 다친다.꼭 개발계획을 확인,가능성이 있는 곳인지를 판단한 뒤 결정해야 한다. (6) 발품을 팔아라=땅은 등기부등본과 달리 권리·이용·모양새가 다를 수 있다.임야,하천 옆 땅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7) 싼 게 비지떡=내가 먹기 좋은 떡이 다른 사람에 눈에도 띈다.비싸고 모양새 좋은 땅이라야 쉽게 팔 수 있고 투자수익률이 높다. (8) 분수에 맞게 투자하라=자금 능력을 감안해야 한다.욕심이 앞선 나머지 덩치 큰 곳에 투자했다가 자금 동원 길이 막히면 체하기 십상이다. (9) 파는 것도 지혜다=지나친 투자수익률을 기대하다가는 시기를 놓친다.규제에 묶이거나 수용 조치가 따르기 전 적당한 시기에 털고 나오는 전략도 세워야 한다. (10) 눈에 보이는 것만 투자하라=초보자는 그린벨트·택지지구 입주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권리에 투자할 때 조심해야 한다.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기꾼들이 득실거리고 있다.
  • 세운상가 주변 30층빌딩 선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주변에 30층짜리 고층건물이 들어서는 등 4대문안 스카이라인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의 ‘서울 도심부 및 청계천 주변지역에 대한 도심부발전계획(안)’을 상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심부발전계획은 지난 2000년 수립된 ‘도심부관리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청계천복원 등 바뀐 도심환경에 맞춰 건축물의 높이기준 등을 재수립한 것이다.도심부발전계획은 다음달중 원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계획안에 따르면 청계 3∼6가 구간의 경우 70m,종묘 주변은 30∼50m로 최고높이 기준을 지역별로 다양화했다. 특히 세운상가 주변 등 전략재개발구역에서는 공공용지 기부채납 규모에 따라 20m 범위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적용,최고높이 기준이 90m까지 높아진다. 여기에 평균 높이 개념을 적용하면 최고 높이기준의 20%인 18m까지 기준을 상향받을 수 있어 세운상가 주변에서는 최고 108m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공간 구조 개편이나 도심활성화 등 공익성이 필요한 재개발사업의 경우 전략재개발구역으로 지정,높이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심 재개발구역에서 주상복합 건물을 지을 경우 건물 높이를 현재 규정보다 1.5배 높일 수 있게 하려던 계획은 사실상 폐기됐다.이같은 안에 대해 자문위원 사이에서는 역사·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고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도심활성화를 위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단체와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놓은 발전계획안인 만큼 원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계획위원회는 시나 국가의 정책사업과 무관한 100가구 이상 취락지에 대해 그린벨트를 우선해제했다.이에 따라 ▲구로구 항동232 매화빌라(8627㎡)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강남구 세곡동 168의6 반고개마을(8만 5516㎡)과 ▲강남구 율현동 196 방죽2마을(3만 602㎡)은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용도가 각각 변경됐다. 또 노원구 상계동 및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 26만 8490㎡에 대한 도시개발구역지정 안건도 의결됐다.이 구역으로 광역도로망이 통과하면서 주택건설용지가 약 2만 2800㎡ 줄어들어 건축계획도 당초 3030가구에서 2570가구로 460가구가 줄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고양시 개명산‘ 생태보전지역’ 추진

    경기 고양시가 개명산(해발 621.8m)의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명산은 일산신도시를 배후로 하고 있어 성사되면 도시인접형 생태보전지 지정의 첫 사례가 된다.또 대규모 신도시·택지개발지구 등의 그린벨트 해제와 난개발 폐해를 보완하는 녹지환경보전의 바람직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벽제동 산1의 1 일대 개명산 일원 285만㎡를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조만간 환경부에 승인신청을 하기로 했다. 시는 개명산이 원시상태의 녹지자연도 7∼8등급의 숲과 수령 40년 이상된 서나무·신갈나무 군락,오목눈이 딱새와 흑두루미 등 희귀 조류,버들치 등 1급수 서식생물이 발견되는 등 자연환경보전법상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요건인 ‘생태·자연도’(生態·自然圖) 1등급 지역임을 감안,보전지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일산신도시가 형성되면서 ‘고양의 허파’ 구실을 해야 할 개명산 기슭에 골프장·납골당·아파트형 공장 등의 설치허가 신청이 잇따르는 등 개발압력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고양환경운동연합,파주환경운동연합,고양녹색소비자연대,고양 YWCA 등 10여개 시민단체와 주민들도 ‘개명산 지킴이’ 등의 단체를 만들어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착수했다.시의회도 지난달 개명산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환경부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야생 동·식물의 포획·채취와 건축물 신·증축,토석 채취와 출입이 금지 또는 제한되나 지역 주민들은 등산로 등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 김경주 환경보호과장은 “보전지역 지정이 가장 확실한 생태보전 방안이나 편입 토지주 등의 반대 등 난관이 없지는 않다.”면서 “수도권 신도시 지역의 생태환경 확보를 위한 자치단체와 시민들의 노력을 환경부가 적극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시의 개명산 생태보전지역 예정지엔 전체의 45.7%인 130만평의 사유지가 있다. 현재 국내의 환경부 지정 생태보전지역은 낙동강 하구(철새도래지),지리산(원시림),대암산(고원습지),우포늪(원시자연늪),무제치늪(희귀 동·식물 서식 습지),섬진강 수달 서식지,전남 함평의 붉은박쥐 서식지와 동강유역 등 8곳으로 모두 도시지역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의왕에 아파트형 공장 잇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체면적의 90%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규제돼 산업기반이 취약한 경기도 의왕시에 아파트형 공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고천·오전·포일동에 지상 7∼8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 3개가 들어서 모두 45개 업체가 입주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2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준공됐다. 이중 오전동 D아파트형 공장은 지하 3층,지상 12층 규모로 모두 50개 업체를 입주시켰으며 고천동에 건립된 I아파트형 공장은 37개 업체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 S화학·B물산 등 4개 회사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고천동과 오전동에 8∼10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모두 190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등록공장 258개를 합쳐 전체 기업체수가 500여개에 불과한 의왕지역에 아파트형 공장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공장 이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용토지가 많은 데다 서울 강남권과도 30분 거리에 위치,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을 위한 아파트형 공장 신축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고천·오전동 지역의 굴뚝산업단지를 축소하고 기술 집약형 벤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업구조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개편하기 위해 포일동 일대 17만평에 IT,BT 산업 위주의 포일 첨단지식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도 가깝고 교통이나 주거여건,분양가격 등 모든 면에서 벤처기업이나 영세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곳이 바로 의왕”이라며 “공해도 없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정부, 그린벨트 토지 본격매입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토지매입이 본격화된다.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정부가 사들일 필요가 있는 땅은 땅주인과의 협의매수 방식을 통해 적극 매입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원활한 토지 매입을 위해 ‘그린벨트 토지매수 및 관리 심의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건교부는 2002년 말부터 협의 매수 근거를 마련하고 올해 35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땅주인과 정부 매수가격차가 커 매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매입대상 토지는 ▲방치시 난개발로 훼손 가능성이 있는 곳 ▲녹지축 유지에 꼭필요한 지역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예정인 조정가능지 ▲집단취락 해제지 주변지역 ▲건교부 장관이 그린벨트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 등이다. 협의매수 가격은 2개 이상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감정평가액의 평균치로,시세의 약 80% 선이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까다로운 절차 등의 이유로 매입실적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새로 도입된 협의매수 제도 하에서는 절차가 간단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게 쳐주기 때문에 토지매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우리 동네 이야기] 상계 1동

    [우리 동네 이야기] 상계 1동

    노원구 상계1동 하면 여전히 ‘달동네’를 연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하지만 2∼3년 내로 서울의 최변방 상계1동은 ‘서울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는 세 개의 자동차 전용도로가 상계1동과 경기 의정부시 경계에서 만나게 되기 때문.기존 동부간선도로는 의정부 신곡동까지 연장이 확정됐고 서울 외곽을 둘러싸는 외부순환도로는 내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여기에 2006년 경기 동두천시까지 연결되는 평화의 도로가 완공되면 상계1동은 말그대로 교통의 요충지가 된다. 면적 5.62㎢에 4만 3000여명이 사는 상계1동은 서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노원구 24개동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다. 한천의 맨 위쪽부분에 자리잡았다 하여 상계동이라는 명칭이 유래됐는데 1963년 서울시 성북구 중계동으로 편입되기 전까지 경기 양주군에 속해 있었다.73년 도봉구 신설과 함께 도봉구에 속해 있던 상계1동은 88년 1월1일 노원구가 설치되면서 노원구에 편입됐다. 무허가 판잣집이 연상될 만큼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이 지역은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삼림욕장이 조성된 수락산을 끼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주거단지를 이루고 있다.게다가 지난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노원마을로 불리는 상계1동 1200의1 일대 9366㎡(2833평)의 그린벨트를 해제키로 의결해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들이 많아 시골처럼 넉넉한 정이 넘친다.매년 봄 상계1동 주민들은 자비를 들여 수락산 산신제를 올리며 마을과 등산객들의 안전을 기원한다. 이에 대해 전 노원구 문화원 부원장 권주원씨는 “돈 많은 건 자랑이 될 수 없고 인정많은 것이 자랑이 되는 동네”라며 자랑했다. 주변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데도 상계1동은 모범적이다.노원마을에 사는 독거노인과 주민의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돌보기도 하고 ‘사랑의 저금통’ 사업을 벌여 주민 및 각 지역 사업장에 나눠준 저금통을 연말에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한다. 최두호 주민자치센터 위원장은 “주민들 사이에 인정이 넘치고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동네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며 “집값은 여전히 서울에서 가장 싼 편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어느 동네보다 부자라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병숙 시민기자 dulmaru@hanmail.net
  • 안양쓰레기매립지에 체육공원 내년까지 야구·축구장 등 조성

    경기도 안양시 석수2동 쓰레기 매립지가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최근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석수2동 옛 쓰레기 매립지(7만 7768㎡)와 동안구 비산동(2만 8158㎡)에 대한 그린벨트 관리계획변경안을 승인함에 따라 각각 체육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석수2동 쓰레기 매립지에 내년말까지 모두 98억원을 들여 야구·축구·농구·배구장 각 1면과 배드민턴장(8면) 등을 갖춘 체육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1980년부터 86년까지 쓰레기를 매립한 뒤 빈터로 방치되고 있는 이 곳에 시는 체육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이미 128억 7000여만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다. 시는 또 동안구 비산동에 내년 말까지 모두 127억원을 들여 스피드경기장(200m트랙),로드경기장(400m트랙),피겨경기장(25m×50m) 등을 갖춘 국제규격의 롤러스케이트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국가대표 권채이(16·동안고 1년),남유종(18·동안고 3년) 등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기록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우리 동네 이야기] 상계 1동

    노원구 상계1동 하면 여전히 ‘달동네’를 연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하지만 2∼3년 내로 서울의 최변방 상계1동은 ‘서울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는 세 개의 자동차 전용도로가 상계1동과 경기 의정부시 경계에서 만나게 되기 때문.기존 동부간선도로는 의정부 신곡동까지 연장이 확정됐고 서울 외곽을 둘러싸는 외부순환도로는 내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여기에 2006년 경기 동두천시까지 연결되는 평화의 도로가 완공되면 상계1동은 말그대로 교통의 요충지가 된다. 면적 5.62㎢에 4만 3000여명이 사는 상계1동은 서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노원구 24개동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다. 한천의 맨 위쪽부분에 자리잡았다 하여 상계동이라는 명칭이 유래됐는데 1963년 서울시 성북구 중계동으로 편입되기 전까지 경기 양주군에 속해 있었다.73년 도봉구 신설과 함께 도봉구에 속해 있던 상계1동은 88년 1월1일 노원구가 설치되면서 노원구에 편입됐다. 무허가 판잣집이 연상될 만큼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이 지역은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삼림욕장이 조성된 수락산을 끼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주거단지를 이루고 있다.게다가 지난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노원마을로 불리는 상계1동 1200의1 일대 9366㎡(2833평)의 그린벨트를 해제키로 의결해 본격적인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들이 많아 시골처럼 넉넉한 정이 넘친다.매년 봄 상계1동 주민들은 자비를 들여 수락산 산신제를 올리며 마을과 등산객들의 안전을 기원한다. 이에 대해 전 노원구 문화원 부원장 권주원씨는 “돈 많은 건 자랑이 될 수 없고 인정많은 것이 자랑이 되는 동네”라며 자랑했다. 주변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데도 상계1동은 모범적이다.노원마을에 사는 독거노인과 주민의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돌보기도 하고 ‘사랑의 저금통’ 사업을 벌여 주민 및 각 지역 사업장에 나눠준 저금통을 연말에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도 한다. 최두호 주민자치센터 위원장은 “주민들 사이에 인정이 넘치고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동네로 가꾸어 나갈 것”이라며 “집값은 여전히 서울에서 가장 싼 편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어느 동네보다 부자라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병숙 시민기자 dulmaru@hanmail.net
  • 고양, 11만평 개발제한 완화추진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왕릉골 등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소규모 마을 18곳 11만 8500여평이 집단취락지구로 지정돼 이르면 내년부터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지고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고양시는 덕양구 관내 선유·원당·신원·성사·화정·대장동 등 12개동 개발제한구역 내 10가구 이상 20가구 미만 18곳을 집단취락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공람공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주민의견을 들은 뒤 오는 9월말까지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시의회 의견청취절차 등을 거쳐 오는 10월 경기도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시는 예정대로 추진되면 도시관리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취락지구로 지정되면 거주 기간에 관계없이 3층 이하,90평 이하 증·개축이 가능하며 단란주점과 안마시술소 등 주민생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시설을 제외한 1·2종 근린생활시설로의 용도변경이 가능하다. 또 시가 별도의 취락정비 계획을 마련한 뒤 도로·주차장·공원·상수도·하수도·소하천·오수처리시설·어린이놀이터·마을회관 등 도시기반시설 및 생활편익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최고 70%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정비할 수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과천 기무사 이전 예정지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

    국군 기무사령부 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여부가 23일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사실상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무사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과천 기무사 이전 예정부지 6만2000평 그린벨트 해제

    건설교통부가 국군기무사령부 이전 예정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승인함에 따라 기무사 이전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16일 소위원회를 열어 기무사 이전 예정부지인 과천시 주암동 일대 그린벨트 22만 7000평의 해제 여부를 논의한 끝에 이 가운데 6만 2000평에 대해 해제를 승인했다.기무사는 이에 따라 5층 규모 본관을 비롯해 기념관·군인아파트 등을 신축,2007년까지 서울 소격동에 있는 부대를 이전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무사 이전을 강력히 반대해온 과천시는 향후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이전사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수도권 지자체 행정타운 건설 붐

    수도권 지자체 행정타운 건설 붐

    서울 구로구에서 제조업을 하는 박기섭(49)씨는 얼마전 공장이전 문제 때문에 수원에 왔다가 경기도청 등 관련 기관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원 IC까지 가는데 50분 가량 걸렸는데 그곳에서 권선구 매산로 도청까지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도청에서 일을 마친 후 ‘공장설립지원센터’가 들어선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진흥센터까지 가는데도 길을 몰라 30분 이상 소요됐다. 박씨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행정기관들이 곳곳에 산재하는데다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특히 수원 시내 교통체증이 심해 아까운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다.”고 불만을 늘어놨다.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이처럼 흩어져 있어 민원인들이 이들 기관을 찾아다니느라 불편을 겪고 있다. ●행정기관 흩어져 있어 민원인 불편 최근 수도권 자치단체들마다 이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행정타운’ 조성에 나서고 있다.행정타운은 각종 기관이 한데 몰려 있어 주민들은 원 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상주 기관들도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수 있어 자치단체들 사이에 붐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1년부터 행정타운 건설을 추진해 왔다. 현 청사 건물이 낡고 비좁아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접근성이 취약하기 때문이다.한때 현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고도제한은 물론 공간 부족으로 장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청사 이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경기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곳은 영통구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대에 조성중인 수원 이의신도시.335만평의 이의신도시는 지난달말 건설교통부로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받았으며 2010년까지 2만가구 주택과 행정타운 첨단산업,연구·개발시설이 건설된다.이중 7만 3000여평의 행정타운에는 경기도청·도 의회를 비롯, 법원과 검찰청 등 도 단위행정기관 10여곳이 입주한다. 경기도 제2청도 의정부 금오동 제2청사 맞은편에 15만평 규모의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의정부 지방법원 및 지방검찰청,경기경찰청 제2청,경기도 교육청 제2청,병무청 등의 행정기관이 들어선다. 제2청은 “경기 북부의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행정기관의 입주 부지가 마땅치 않아 광역행정타운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시 등 자치단체 10여곳 건설 추진 용인시 역북동 7만 9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용인 행정타운은 내년 7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6월 말 현재 공정 50%로 골조공사를 모두 마치고 외벽 유리공정과 기계,설비 등 내부공사가 진행중이다.시청사,의회청사,보건소,복지센터,문화예술공연장 등 모든 공공시설이 집결된 복합공간으로 설계됐다. 이천시도 증일동에 1만 7000여평 규모의 행정타운 부지를 확보했으며 이천경찰서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시청·시의회·교육청·세무서·상공회의소·법원 등기소 등이 이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현 청사에서 2㎞ 떨어진 송정동 일대 4만 3000평 부지에,성남시는 분당과 구 도심 중간 지점인 중원구 여수동 일대 30여만평에 행정타운을 세울 예정이다. 여주군은 오는 2010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1만여평 규모의 행정타운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부지선정 작업 중이다.주민들로부터 신청받은 여주읍 하리·교리,북내면 천송리·오금리·오학리 등 5곳 중 한 곳을 선정하게 된다. 이밖에 고양·평택·파주·포천시 등도 중장기 계획으로 행정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투기 우려… 정보유출 차단 비상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행정타운은 주민편익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과 함께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행정타운은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투자 가치가 높다.특히 지방 도시의 경우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이동 인구가 집중,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꾼들의 투기대상이 되기도 한다. 고양시는 지난 2001년부터 대장동·원당역 등지에 행정타운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해오다 최근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구역에 포함되면서 중단했다.그러나 행정타운 건설 발표 후 그린벨트 지역으로 평당 50만원에 불과했던 땅값이 100만~150만원 이상으로 2배 뛰었다. 용인행정타운 주변 상업용지 가격도 평당 50만∼200만원에서 2∼3년 사이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 이천 행정타운 주변도 땅값이 크게 올라 밭과 임야는 평당 15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임성 경기도 신도시택지담당은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청사 이전을 이유로 무리하게 행정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정보유출 차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일본 도쿄도 신청사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에 자리잡은 도쿄도 신청사는 복합행정타운의 모델로 꼽힌다.1988년 착공,91년 3월에 완공된 도쿄도 신청사는 대지 1만 3000여평에 제1,2청사와 의사당으로 나뉘어져 있다.지하 3층에 지상 48층(제1청사),지상 34층(제2청사),지상 7층(의사당)의 세 건물이 복합된 연면적 11만 5000여평 규모의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초대형 빌딩이다. 도쿄도 신청사에는 경찰청·교육청·소방청·선거관리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 등이 입주해 있다.하지만 이 기관들은 외부기관이 아니다.자치경찰,자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이들 기관은 내부기관 즉,도청 산하기관이다.한 청사 안에서 일반 행정과 교육·치안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업무가 상호 연계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엄청난 높이와 딱딱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보여 주는 도쿄도 신청사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도쿄를 방문하면 다녀가는 필수 코스다.48층에 조성된 전망탑은 마천루가 즐비한 도쿄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개관 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5시30분이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30분∼오후 7시다. 민간인들도 청사 안에서 커피숍과 책방·식당·옷가게 등을 내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세금으로 지어진 호화건물이라서 ‘택스 타워(Tax Tower)’라는 비판도 받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행정타운 1호 용인시 자치단체가 건설하는 행정타운 1호가 될 ‘용인시 행정타운’은 주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인시 구 시가지 면모를 크게 바꿀 용인시 행정타운 옆에는 이미 용인경찰서가 입주했고 앞으로 용인교육청,우체국 등도 행정타운 부근에 청사를 짓고 이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복합행정타운 계획은 민선 1기 때인 지난 1997년 윤병희 전 시장이 내놨다.윤 전 시장은 청사가 낡고 협소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자 가급적 유관기관을 한데 묶는 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용인시가지 중심도로 42번 국도변에 자리잡은 행정타운에 들어서면 중앙 정면에 시청사가 자리잡고 시의회가 동쪽으로 연결돼 있다.진입로 왼편에는 복지센터가 있고 복지센터와 시의회 청사 사이에 보건소,시청사 서쪽에 문화예술원이 조용히 이용자들을 기다린다.행정타운 가운데 지상 16층으로 높이 솟은 시청사는 용인 시가지 어디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복지센터에는 수영장,스쿼시장,헬스장,에어로빅장,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동아리실,세미나실,컴퓨터실,노인대학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설계됐다. 복지센터에는 특히 어린이들을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과 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주간보호시설까지 갖춰 보호자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화예술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200석 규모의 열람실 도서관이 있고 국제회의가 가능한 200석 규모의 대회의장을 만든다.여유공간에는 청소년 광장,어린이놀이터,농구장,테니스장,생태연못 등 시설을 만들고 나머지는 녹지공원으로 꾸민다.폭 60m,길이 300m의 주진입로는 주말과 공휴일에 차량통행을 제한,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탈 수 있게 해 녹지공간과 함께 시민들의 놀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문 용인시장은 “용인 행정타운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시설”이라며 “특히 공공 민원업무와 문화·복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고 말했다. 용인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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