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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이해식 강동구청장

    [민선 5기 3년! 구정의 품격] 이해식 강동구청장

    부자의 몸조심일까, 겸손일까.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현직 구청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직무평가’와 ‘재출마 시 지지도’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4일 만난 이해식(50) 강동구청장에게 이 얘길 꺼냈더니 손을 휘휘 내저었다. “보니까 구별 표본이 300명이고 해서…. 그렇게 믿을 만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조사 결과는 안 본 걸로 치고 일하려고요.” 몸조심 치곤 표정이 너무 엄격해 겸손으로 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구청장이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대목은 공약의 성실한 이행이다. “이런저런 상을 많이 받았지만 ‘민선 5기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고 했다. 그럴 만도 하다. 둔촌동에 친환경 텃밭을 마련해 2010년부터 시작한 도시농업 사업은 전국적인 도시농업 열풍으로 이어졌다. 이 열풍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시농업지원센터 ‘싱싱드림’을 중심으로 ‘강산강소’(강동에서 생산된 농산물 강동에서 소비)를 내세운 로컬푸드시스템도 인기다. 2010년 태풍 곤파스로 숲이 파괴된 걸 역이용한 숲 가꾸기 운동으로 10만 4000여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었다. “당직실 야근보고를 받아 보면 늘 빠지지 않는 게 고양이 폐사였다”며 그게 가슴이 아파 시작한 것이 ‘길냥이(길거리 고양이) 급식 사업’이다. 이 사업은 발상의 전환이란 차원에서 전국적인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지역발전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숙원사업이던 지하철 9호선 연장 문제를 해결했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대비해 2010년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세웠다. 구와 학교, 재단, 동문이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금을 만들어 학생들 교육에 투자하는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를 만들어 기초 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수를 확 줄였다. 요즘 이 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녹지와 주거단지 위주의 베드타운 이미지를 넘어 자체적인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2011년 엔지니어링공제조합회와 손잡고 상일동 일대에 짓기로 약속했다. 걸림돌은 그린벨트 문제다. “성사만 된다면 6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입해 1만 6000여명이 일하는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문제는 그린벨트인데, 어쨌든 그린벨트 일부를 허물어서 만드는 거니까 이윤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공공성 부분을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성사시키려고 해요. 최근 박원순 시장도 긍정적인 뜻을 보였기 때문에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여기에다 고덕동 첨단업무단지까지 합치면 강동구의 미래청사진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는 5년째 구청장이다. 2008년 보궐선거로 구청장에 당선돼 2010년 재선됐다. 2008년 당선 때는 유일한 민주당 구청장이자 최연소 구청장이었다.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1995년 강동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풀뿌리 정치에 몸담아 왔다. “30대 초반에, 그러니까 기성 시스템에 불만이 있을 때 구의원, 시의원으로 시작했어요. 해 보니까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젊은 분들에게도 지방의회부터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정부가 만들었던 ‘새동네’ 주민들의 손으로 새 동네로

    정부가 만들었던 ‘새동네’ 주민들의 손으로 새 동네로

    도봉산 입구 새동네가 주민의 손으로 다시 태어난다. 도봉구는 최근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도봉동 새동네 재생 사업을 오는 11월 착공, 2014년 4월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봉동 280 일대는 원래 논이나 밭이었다. 1980년대 들어 도봉산 공원화 사업으로 산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정책이 추진됐다. 책을 엎어 놓은 모양의 박공지붕을 올린 단독 주택가가 조성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마을 이름이 ‘새동네’다. 고즈넉하던 동네는 국철과 지하철 7호선이 놓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이 크게 늘며 등산용품점과 음식점이 생기기 시작한 것. 새동네는 연간 1000만명이 거쳐 가는 공간이 됐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어 마을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가 조성했던 새동네는 주민 손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 2006년 그린벨트에서 풀리고 나서 고민 끝에 주민참여형 재생 사업을 낙점했다. 낡은 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을의 역사와 환경을 보전하며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정비하는 것이다. 특히 주민 아이디어로 마을 곳곳이 꾸며진다. 이를 위해 무려 8개월 동안 주민 대표와 전문가, 도봉구와 서울시 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대표적인 게 낡은 노인정 자리에 새로 지어지는 마을 회관이다. 공간 배치와 활용 계획에 주민 목소리가 반영됐다. 앞으로 회관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데 보탬이 될 마을 카페가 1층에 들어선다. 2층에는 방과 후 학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더 크게 지을 수 있었으나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적정 규모로 줄였다. 또 애초 지하주차장도 계획했으나 역시 직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백지화됐다. 동네를 좌우로 나누던 가로 분리대도 공원으로 거듭난다. 이따금 등산객이 노상 방뇨를 하는 등 제대로 관리가 안 돼 흉물스럽게 남아 있었던 곳으로 넘어다닐 수 없어 동네를 단절시키던 공간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5일 ‘서초 엠코타운’ 256가구 분양 현대엠코는 오는 5일 청계산 인근 서울 서초구 신원동에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조감도)를 분양한다.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는 지하 1층, 지상 5∼9층, 9개 동 256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127가구, 101㎡ 66가구, 114㎡ 63가구 등 세 가지로 구성되며 청계산, 구룡산 인근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있어서 친환경 전원단지로 꾸며진다. 경부고속도로(양재IC),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내곡IC)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직선 800m 거리에 있어 강남역까지 접근이 쉽다. 1644-6566. 부산 ‘e편한세상 화명2차’ 529가구 분양 대림산업과 삼호는 부산 북구 화명1구역 재개발 사업지의 ‘e편한세상 화명 2차’(조감도)를 분양한다. e편한세상 화명 2차는 지하 4층, 지상 14∼24층, 10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공급 물량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 69㎡(19가구), 84㎡(200가구), 100㎡(310가구) 등 총 529가구이다. 지하철 2호선 화명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화명대교가 인접해 있다. 2017년 4월 북구와 금정구를 연결하는 산성터널이 개통될 예정이다. 입주는 2015년 10월 예정. (051)365-3633. 포항 ‘양학산 KCC 스위첸’ 585가구 분양 KCC건설은 포항 북구 용흥동 산151 일대에서 ‘양학산 KCC 스위첸’(조감도)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585가구로 조성된다. 74㎡ 64가구, 83A㎡ 327가구, 83B㎡ 156가구, 83C㎡ 3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피트니스클럽, 멀티룸, 키즈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단지 인근 남부초, 양학중, 용흥중, 동지고, 동지여고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포항역, 포항고속버스터미널, 대구~포항 고속도로(포항IC)도 가까이 있다. (054) 2740-111.
  • 광명시흥 보금자리 면적 25% 축소…주택 3만가구 줄어 6만~7만될 듯

    보금자리주택지구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경기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면적이 4분의1 정도 축소되고 주택 수도 기존 계획보다 2만 5000~3만여 가구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사업 정상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광명시흥지구는 1740만㎡에 이르며 2010년 5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주택 9만 4000가구(공공주택 6만 가구)가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택경기 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금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중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구조조정 계획이 탄력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사업 규모 축소가 결정됐다. 국토부와 토지주택공사는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일부 부지를 지구에서 빼 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지구에서 제외되는 땅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우선해제 취락지구(174만 1000㎡)와 지구에 포함된 6개 군부대(132만 7000㎡), 양호한 삼림, 도로 단절지, 토지이용 불합리 구역, 경계 정형화 구역 등으로 당초 계획 면적의 25% 정도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구 전체 주택 가구 수도 6만~7만 가구로 줄어든다. 공공주택 비율도 현재 71%에서 50% 수준으로 축소되고 나머지 땅은 민간분양 주택용지로 전환된다. 개발 콘셉트도 주거기능 위주에서 자족복합도시로 바뀐다. 국토부는 공단, 대규모 물류단지, 벤처기업용지 등이 들어서는 30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단지는 지구를 동서로 지나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에 있던 2단계 지구를 쪼개 맨 아래쪽에 건설된다. 지구 안에 있는 공장을 산업단지로 우선 이주시키고 이들에는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제척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도 주택·상가 등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흥지구 구조조정 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과잉공급 지적을 받아 온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정리하는 ‘출구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남양주 진건, 서울 고덕강일,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등도 가구 수를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결국 쪼그라든 보금자리… 13곳서 4만 가구 줄인다

    보금자리주택지구 구조조정 윤곽이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보금자리주택지구 13곳에서 공공분양주택 등 4만 가구를 축소할 방침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를 짓기로 했던 땅은 민간에 팔거나 공공임대 아파트 용지로 변경한다. 국토부는 21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계획 조정 방안을 이같이 보고했다.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밟는 광명 시흥지구 등 3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면적이 축소돼 주택 3만 6000가구가 줄어든다.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지구에서는 공공분양주택을 민간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아파트로 전환한다. 아직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지구 3곳은 아예 일부 면적을 지구에서 제외시켜 3만 5000~3만 6000가구를 줄일 방침이다. 대표적인 곳이 광명 시흥지구인데 이곳에서만 2만 6000~2만 7000가구를 축소한다. 지구에서 빠진 땅은 산업용지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또 수도권 10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4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 용지를 공공임대 또는 민간 분양주택 용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상 지구는 사전예약 등 청약절차를 밟기 시작하지 않았거나 일부 미분양 택지를 갖고 있는 곳이다.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남양주 진건, 서울 고덕강일,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등이다. 분양에서 공공임대로 전환된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건설하고, 민간 기업이 사들인 땅은 민간이 사업계획을 세워 분양 주택을 공급한다. 박근혜 정부는 주택시장 정상화 차원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정을 약속했었다. 보금자리주택은 그린벨트를 풀어 싼값에 택지를 조성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었고, 민간 아파트 분양가 인상을 막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 그러나 주변 주택 시세나 분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하는 바람에 청약 수요 대기 현상과 기존 아파트 거래 중단으로 이어지는 등 주택시장을 왜곡시켰다는 지적도 따랐다. 지난 정부가 임기 내 약속을 지키겠다는 욕심으로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과잉 지정한 보금자리주택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구전략 의미도 담겼다. 그린벨트를 풀고 보상이 이뤄진 택지지구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 주도로 지구 지정을 취소할 경우 정책의 신뢰성 추락은 물론 지자체·주민들이 재산권 행사 제약, 지역개발 약속 파기 등의 이유를 내세워 집단 민원을 제기할 우려도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생각나눔] “공익 위해 이익금 내놔야” “개인 재산 빼앗는 행위”

    “공공을 위해 이익금의 일부를 내놔야 한다.”, “개인 재산을 빼앗는 행위나 다름없다.” 경기 안양시가 석수동과 박달동 일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면서 일부 토지주들에게 그린벨트 해제 조건으로 땅 일부를 기부채납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공공시설 용지 매입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공공을 앞세운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는 2001년 그린벨트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석수동과 박달동 일대 집단취락지역의 그린벨트 추가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석수동 삼막마을 3만 7000㎡와 화창마을 1342㎡, 천년문화관 주변 2390㎡, 박달동 호현마을 1만 2051㎡, 비산동 내비산마을 3700㎡ 등으로 5개 지역 5만 6476㎡에 이른다. 해제 이유는 삼막마을의 경우 석산개발에 따른 주민 피해 보상과 경인교대 대학가 조성 차원에서, 호현마을은 주변 환경처리시설 입지와 서해안고속도로 소음 등에 따른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 및 보상 차원이다. 다음 달 경기도에 입안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안양시가 지난 4월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대상 토지주 80여명 가운데 18명에게 땅을 시에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이런 내용의 동의서를 만들어 이들을 찾아가거나 우편을 통해 서명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주 18명의 그린벨트 내 토지 2만 6700㎡ 가운데 시가 요구한 토지는 30% 수준인 8357㎡에 이른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되는 공원, 도로 등 부지를 매입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토지 가치 상승분에 따른 기부채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시의 요구에 토지주 16명은 동의했지만 나머지 2명은 “기부채납 면적이 3분의1이나 돼 재산권 침해 정도가 심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미 동의한 토지소유주들도 “80명 전체가 아닌 일부에게만 기부를 요청한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시는 토지주들이 시의 요청을 계속 거부할 경우 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시의회 이재선 의원은 “말이 동의서 서명이지 관련 근거 규정도 없이 그린벨트 해제를 조건으로 개인 재산을 빼앗는 초법적인 행위”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행복주택지구 지자체와 협의 후 지정

    정부가 행복주택지구 지정에 앞서 일선 시·군·구와 사전 협의를 거친다. 한창섭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17일 “행복주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구 지정에 앞서 반드시 시·군·구와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주택 후보지 발표 이후 일선 구청과 주민의 반발로 출발부터 잡음이 나는 데 따른 보완 조치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석호(새누리당) 의원이 이런 내용의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서는 법에 나온 모든 보금자리주택 명칭을 폐기하고 ‘공공주택’으로 통일했다. 지난 정부의 공공주택 브랜드인 ‘보금자리주택’ 명칭은 사라지고 박근혜 정부의 핵심 주택정책 공약인 ‘행복주택’ 사업은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고 보금자리주택법 개정안의 테두리 안에서 추진하기로 했다.<2013년 4월 11일자 21면> 또 행복주택지구를 지정할 때 ‘필요할 경우’ 시·군·구와 사전 협의하도록 했다. 한 단장은 그러나 “법에서는 ‘필요할 경우’ 협의를 거치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모든 행복주택지구 지정에 앞서 시·군·구와 사전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주택 감축 등이 필요한 경우 지구 면적의 30% 이내에서 축소, 조정할 수 있고 지구에서 해제된 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다시 묶도록 했다. 행복주택지구에서는 건폐율, 용적률, 대지개념, 공개 공지, 층고 제한, 주차장 건설 규제 등이 완화된다. 함께 들어서는 판매, 업무, 호텔 시설은 일괄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의 요구’에 막힌 자치단체장 비위 조사

    지방의회가 자치단체장의 비위 혐의 조사를 위해 의결한 특별행정사무조사계획이 해당 단체장들의 ‘재의요구’로 번번이 무산돼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구리시의회 김희섭 행정사무조사위원장은 13일 박영순 시장이 시의회가 결정한 고구려대장간마을 인근 음식점 이축 허가 건에 대한 특별행정사무조사를 전날 재의 요구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시장 지시를 어겨 가면서까지 담당 공무원 3명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음식점의 이축 허가를 내주지 않은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감사원 감사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로 시의회 조사를 거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시장의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4일 ‘박영순 시장의 지시를 어겨 담당 공무원 3명의 직위 해제 사태를 불러왔던 고구려대장간마을 인근 음식점 이축허가건’에 대해 이날부터 나흘간 특별행정사무조사를 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같은 기간 감사원 감사가 예정돼 있고 시장의 고유 권한인 공무원 직위 해제 인사권을 조사하는 것도 월권이라며 재의를 요구했다. 인접한 남양주시에서는 이석우 시장이 올 들어 시의회가 통과시킨 3건의 특별행정사무조사 결정을 재의 요구, 일부 시의원들이 40여일간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했었다. 이 시장과 집행부는 “국공립 및 보육비 지원 어린이집 운영과정에 관한 조사계획은 남양주시 모든 어린이집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관련법 및 조례에 위반되며, 가스충전소와 웰섬공장 인허가 관련 특위는 이미 사정기관에서 충분히 조사가 이뤄져 공무원 연루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의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성남시에서도 이재명 시장의 수차에 걸친 재의 요구로 어수선하다. 2011년 이후 무려 10번이나 시의회 결정에 대해 재의를 요구, “역시 변호사 출신답다”는 말을 듣고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의회 의결사항에 대해 단체장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연속해서 재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재의 요구를 받은 의회는 이를 다시 의결할 경우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수원·성남·고양·구리·남양주·의정부 등 도시지역에선 여야 의석수가 비슷해 사실상 재의결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이 풀뿌리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의원 다수의 안건 처리에 대해 자치단체장이 재의요구를 남용하자 이를 적절히 규제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부대 신현덕 교양학과 교수는 “지방의회는 지방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데 자치단체장이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반대 결정이라고 해서 의회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문제”라며 “양측 모두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임을 잊기 때문에 지방정치 불신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집 있어도 1순위 청약 자격 주어진다

    집 있어도 1순위 청약 자격 주어진다

    중대형(85㎡초과) 민영 아파트에 대해서는 집이 있는 세대주에게도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또 청약가점제 대신 분양 아파트 전량을 추첨방식으로 공급, 유주택자의 아파트 청약 문호가 한층 열리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85㎡ 초과 중대형 주택에 대한 가점제 적용 폐지 등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를 개정, 지난달 31일부터 적용했기 때문이다. 청약 가점제는 민영주택 공급시 동일 순위내 경쟁이 있으면 무주택기간·부양가족수·통장 가입기간 등을 점수화해 다득점자에에 우선 공급하는 제도. 무주택자에게 청약우선권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나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져 개선하게 된 것이다. 집을 한채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큰 평형으로 넓혀가거나 새집을 마련하고자 했던 유주택자들에게 반가운 조치다. 따라서 유주택자의 주거상향 이동을 위한 청약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당장 이달 분양 예정인 위례신도시 중대형 아파트부터 적용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 ‘래미안 위례신도시’ 410가구와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 62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85㎡를 넘는다. 당초 분양성을 걱정하던 건설업체들은 적극 반겼다.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외에도 투자 목적의 청약수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가재울뉴타운 4구역 ‘래미안’, 아현 제4재개발구역 ‘공덕자이’와 강남 도곡동 ‘대치 청실 래미안’ 등도 바뀌는 청약제도를 적용받는다. 다만 이미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간 아파트는 실제 청약일이 6월 이후에 이뤄지더라도 바뀐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85㎡ 초과 민영주택에 대한 가점제 폐지 등 가점제 적용 대상 완화 ▲가점제 적용비율 조정 권한 하향 위임 ▲유주택자에 대한 청약 제한 완화 ▲국민주택채권 입찰제 폐지 ▲민영주택에 대한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확대 등이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은 가점제를 폐지하고 100% 추첨 방식으로 공급된다. 지금까지는 무주택자는 가점제, 집이 있는 경우는 추첨제로 각각 절반씩 공급했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은 가점제는 적용하되, 비율을 크게 낮췄다. 가점제 적용비율을 현행 75%에서 40%로 완화했다. 나머지 60%는 가점제 낙첨자를 대상으로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 유주택자도 청약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집이 한 채 이상 있는 유주택자라해도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개설 6개월이 지났으면 1순위 자격을 준다. 지금까지는 무주택자에게만 청약 1순위 자격을 주었다. 다주택자에게 청약1순위 자격을 주되, 기존의 무주택자에 대한 가점재도는 유지해 무주택1순위자의 피해는 최소화했다. 다만 서울·수도권 보금자리지구(그린벨트해제면적 50%이상)와 주택거래신고지역, 투기과열지구는 현행과 같이 무주택자에게만 1순위 가점제 자격이 부여된다. 청약시장 변화도 예상된다. 국토부는 침체된 주택청약시장에 온기가 돌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 단지에서는 분양시장을 달굴 가능성도 점쳤다. 민영주택에 대한 다자녀가구(3명 이상 미성년 자녀를 둔 무주택 세대주) 특별공급도 10%로 확대된다. 지금은 국민주택은 10%, 민영주택은 물량의 5%를 다자녀가구에 특별공급하고 있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주택마련 기회를 확대, 출산장려 차원이다. 85㎡초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에 적용하던 제2종 국민주택채권 매입의무도 면제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주·완주 통합시청사 주변 그린벨트 해제

    전주-완주 통합에 대비해 전북 완주군 용진면 일대 그린벨트 해제지역의 규제완화가 추진된다. 전북도는 21일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214.9㎢ 가운데 전주·완주 통합청사가 들어설 완주군 용진면 운곡리 일대 62㏊에 대해 용도지역 변경안을 환경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녹지지역으로 묶여 있는 운곡리 일대가 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이는 통합 신청사가 건립될 경우 주변에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합시청사가 완주지역에 건립되면 1800가구 5000명의 주민이 신개발지역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시가화 용지면적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일부 지역 용도변경이 이뤄지면 전주시와 완주군의 연계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가 통합시 주변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개발 규모나 절차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용도지역 변경에 제한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권 그린벨트 해제지역 용도지역 변경은 환경부의 승인을 거쳐 지방환경청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벌금과 묵인 사이… 요상한 그린벨트 단속

    지방자치단체들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불법 건축물들을 형평성 없이 단속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접한 두 불법 건축물에 대해 한쪽은 노골적으로 봐주고, 다른 한쪽은 수시로 수천만원씩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변은 그린벨트이자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구역이라 건축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유명 인사 A씨는 2만~3만㎡의 토지에 ‘손님 접대용 건물’ 등을 갖고 있다.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강가에 있는 작은 건물은 사방이 유리창이며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다. 인근 재벌 별장들보다 입지가 좋다. 하지만 2006년과 지난해 5월 10여 가지 위법행위가 적발됐으나 제대로 된 제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 5월 자녀 명의로 편법 농가주택을 신축하다 여러 언론에 뭇매를 맞고, 감사원 감사도 받았지만 무풍지대다. 반면 인접한 B카페는 사정이 다르다.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명소로 유명하지만, 허가 면적을 초과해 영업한다는 이유로 매년 최고가(5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받는다. 식파라치들의 단골 타깃도 됐다. 지난해 7월 한 40대 남성이 육개장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며 배상을 요구해 거절했더니 시에 신고했다. 지난 2월 20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했다. 지난달에는 한 일간지에 소각장 사용 등이 보도돼 5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또다시 내야 한다. 최근에는 인근 별장 주인과 진입로 문제로 다투던 중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견디다 못한 카페 주인은 최근 청와대 신문고에 ‘대통령께 호소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남양주시내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고 매일 수천 명의 손님이 다녀가자 남들은 내가 많은 돈을 버는 줄 알지만 빚이 40억원이 넘는다”면서 “이제는 몸도 마음도 지쳐 더 버틸 힘이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40여명의 대학생들이 시급 6500원을 받고 수년째 일하고, 노인 30여명은 정년 80세를 보장받고 일한다. 해외에서는 이 정도 명성이면 정부 차원에서 보존시키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흠집 잡기로 폐업을 시키려 한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고양시 덕양구의 C동물원 대표도 마찬가지 심정이다. 연간 40만명의 관람객이 찾지만 그린벨트 지역에 있어 주차장이 부족하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주차장을 확보하려 했지만 허사였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구청이 이 잡듯이 뒤져 5000만원과 1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나눠 부과했다. 지금은 두 손 들고 포천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근처 대형 음식점 및 유희시설들은 농지를 주차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하거나 부속 건물을 멋대로 지어 사용하지만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남양주시 삼패동과 시흥시청 방면 39번 국도변에는 축사로 허가받아 상가나 공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해 사용 중인 건물이 수십여 동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그야말로 제멋대로다. 누군가 경쟁 업소를 괴롭히기 위해 시에 민원을 제기하면 수천만원씩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다른 업소들은 묵인해 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행정이 균형을 잃으면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를 만들어도 국민들은 따르지 않는다”면서 “‘편파행정’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구리월드디자인시티 3중고 출발부터 ‘삐끗’

    구리월드디자인시티 3중고 출발부터 ‘삐끗’

    연간 7조원 이상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경기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구리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된 이 사업은 시와 구리도시공사가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한강변인 토평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72만 1000㎡를 수용해 도로·공원 설치 등 기초공사를 한 뒤 2016년까지 월드디자인센터, 인테리어 관련 외국기업, 호텔, 외국인 전용 주거시설, 국제학교 유치 용도로 토지를 분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용 2조 1000억원은 시와 구리도시공사가 공사채를 발행하고 외자를 유치해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가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각종 중첩 규제로 낙후한 경기동부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사업비 마련과 그린벨트 해제, 친수구역 지정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2조 1000억원의 총사업비가 일시에 필요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기초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인 구리도시공사가 공사채를 얼마나 발행할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부터, 부동산 및 건설 경기침체로 목적 용지 분양에 큰 기대를 걸기도 어렵다는 게 경기도의 관측이다. 특히 환경부와 인접한 서울시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사업부지가 암사취수장과 1.5㎞, 구의취수장으로부터는 3.9㎞, 잠실상수원보호구역과는 550m 거리에 불과해 수질보전 측면에서 사업 추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도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수질 악화가 우려되는 데다, 물이용 부담금 지원 취지에도 배치된다”며 난색을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0일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취수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서울시와 사전 협의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우량 농지가 대규모로 편입된다며 주거용지를 축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발이 만만치 않자 도는 “세부 개발계획이 확정될 경우 마이스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에 반영해 행정적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재원 및 분양계획, 유치시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서울SH공사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개발면적과 비슷한 168만㎡ 규모의 고덕강일보금자리지구 개발사업을 상수원보호구역과 연접해 개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54만여㎡ 규모의 하남미사보금자리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구리시 사업만은 안 된다는 논리는 불합리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인테리어 관련 외국기업들이 아시아권으로 이전하려 하기 때문에 기업유치 문제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며, 개발 후에는 지금보다도 한강수질을 더 친환경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LH 올 사업비 20조… 계획보다 22% 축소

    LH 올 사업비 20조… 계획보다 22% 축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올해 사업비가 지난해 계획보다 22% 줄어든다. 주택 공급도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분양물량을 줄이고 임대물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설정됐다. LH는 이사회를 통해 올해 전체 사업계획을 20조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계획 물량인 26조원보다 22%가 줄어든 것이고, 지난해 실제 집행된 사업비 20조 9000억원보다 60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사업비가 줄어든 것은 새 정부가 민간 주택시장 위축과 주택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예년에 비해 축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LH가 계획한 입주자 모집 물량은 공공분양 2만 2370가구, 공공임대 4만 2620가구 등 6만 4990가구다. 이는 지난해 8만 247가구보다 1만 5000여 가구가 줄어든 것이다. LH 관계자는 “일단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정을 중단하고 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의 공급 물량을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주택공급에 있어 임대의 비중을 높였다.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해 7만 2494가구에서 올해 5만 5312가구로 줄였다. 이 가운데 지난해 3만 1137가구였던 공공분양은 올해 7252가구로 대폭 축소했다. 반면 국민·영구임대 등 임대주택은 지난해 4만 1357가구에서 4만 8060가구로 확대했다. 올해 매입·전세임대 등 주거복지 사업은 다가구 매입임대 7302가구, 전세 후 임대 2만 2740가구 등 총 3만 3503가구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LH의 임대주택 건설 비중을 늘리게 되면 LH의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보류됐던 투자 다시 속도 낼 것 수도권 규제 안 풀린 건 아쉬워”

    정부가 첫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의 ‘빗장’을 풀기로 한 데 대해 산업계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1일 투자 활성화 대책에서 기업들이 주목하는 것은 지방 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그린벨트 내 공장입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부분이다. 그동안 일부 대기업들은 지방 산단에 공장을 건설하고 싶어도 부지가 없어 투자를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해 왔다. 따라서 그동안 울산·여수산단 내 마땅한 공간이 없어 제2 정유공장 설립을 미뤄 왔던 에쓰오일은 당장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규제 완화책으로 한동안 보류됐던 투자 계획이 다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동출자법인 중 외국인 합작법인 규제 완화로 SK종합화학이 일본 JX에너지와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파라자일렌(PX) 합작공장 투자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는 수도권 입지 규제 완화가 빠진 데 대해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당장 기업 투자에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대책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수도권 규제 완화가 빠져 반쪽 대책이 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도권은 과밀억제권역(서울), 성장관리권역(서울 인근 지역), 자연보전권역 등 세 권역으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성장관리권역은 지난 정부가 규제를 많이 풀어놔 공장 신·증설 시 애로가 많이 해소됐지만 자연보전권역은 좀 더 신축성 있게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재계에서는 요구해 왔다. 환경에 특별한 영향이 없는 시설물의 경우 신·증축을 허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는 대·중소기업 할 것 없이 우선적으로 꼽는 규제인 만큼 앞으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는 좀 더 전향적인 조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무역투자진흥회의] ‘의료 한류’ 활성화·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때 부담금 50% 감면

    [무역투자진흥회의] ‘의료 한류’ 활성화·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때 부담금 50% 감면

    강동경희대병원에는 해마다 350~400명의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찾아온다. 그런데 숙박시설이 변변치 않아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 그래서 고심 끝에 병원 앞 주상복합 오피스 건물 일부를 활용하기로 했다. 인허가를 받으려 했더니 생각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호텔업 규정에는 의료관광객용 숙박시설이 없어 관광호텔로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피스 건물은 주거지역에 있어 관광호텔 인가를 받으려면 용도 변경 신청을 따로 내야 했다. 더 큰 걸림돌은 동네 주민들이 “관광호텔이 웬 말이냐”며 들고 일어선 데 있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차였다. 강동경희대병원 관계자는 1일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메디텔(의료관광객용 호텔) 건립이 가능해졌다”면서 “이미 ‘큄스’(Kuims)라는 상표권도 등록한 상태인 만큼 메디텔 이점 등을 앞세워 외국 환자들을 대대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재벌 계열 병원과 대학병원들도 메디텔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투자 활성화 대책은 과거와 달리 특정 사안별로 규제를 풀어준 것이 특징이다. 한마디로 ‘손톱 밑 가시’를 하나하나 뽑아줬다. 따라서 그만큼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의 기대 섞인 분석이다.공공기관의 산단부지 활용이나 지주회사 공동출자법인의 손자회사의 증손회사 보유 지분율 완화 등에 따라 12조원의 투자 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기업의 투자는 극도로 부진한 상태다. 설비와 건설 등 투자액수를 뜻하는 총고정자본형성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2011년 1.0%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7% 줄었다.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더불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유일하게 2년 연속 투자가 감소했다. 그렇다고 기업들이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10대 그룹의 내부잉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 405조 2484억원이다. 4년 전보다 170조원 정도 늘었다. 유보율은 무려 1441.7%다. 자본금의 14배가 넘는 돈을 곳간에 쌓아두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메디텔을 통한 ‘의료 한류’확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동남아 지역 등의 부유층은 국내 병원을 이용할 때 가족들이 함께 움직이는 만큼 메디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기존 병원 말고도 병원과 호텔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메디텔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벨트 내 공장 증축 시 부담금을 50% 감면해 주고 승인절차에 따른 이행기간도 단축시켜 준다. 산업단지 및 경제자유구역 내 사업시행자 요건 등도 완화해 준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설비투자펀드는 3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려 준다.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규제를 풀어줬다고 해서 기업들이 반드시 투자에 나선다는 보장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 때도 초기에 규제를 풀었지만 기업 투자가 증가하지 않았다”면서 “기술력 부족이나 노사 문제 등의 요인은 제쳐 둔 채 ‘규제만 풀면 투자가 늘 것’이라는 환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도 “투자를 늘리기 위해 마구잡이로 규제를 풀면 자칫 전체 규제의 틀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11개월여 허송세월… 감사받아야 할 감사원

    11개월여 허송세월… 감사받아야 할 감사원

    감사원이 1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 편법으로 허가받은 A씨의 별장형 농가주택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하자 ‘봐주기 감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날 감사결과 공개는 서울신문이 “개발이 엄격히 제한된 팔당에서 연면적을 편법으로 늘린 별장형 농가주택이 난립하고 있다”고 보도<2012년 5월 29일자 14면>한 지 1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또 지난해 5~6월 때마침 지역 토착비리를 기동점검하던 감사원 특별조사국이 인허가 과정에 위법 부당한 행위가 있었는지 3일간 조사에 나선 지 10개월여 만의 일이다. 그러나 거의 1년 만에 내놓은 감사결과치고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남양주시가 상수원보호구역 내 건축 특례규정을 임의로 적용해 주택건축을 특혜허가했다”고 결론지었다.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는 농업인만이 각각 100㎡ 이하 규모의 단독주택과 농가용 창고를 설치할 수 있는데, 시는 건축주 A씨가 농업인이 아닌데도 2010년 7월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석우 남양주시장에게 인허가 당시 관련 공무원 3명을 징계처분하라고 통지했다. 이에 대해 B씨와 C씨 등 10여명의 주민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은 “우리 마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식수원과 접해 있어 개발이 매우 엄격해 재벌들의 별장터에도 건물이 단 한 채뿐인데 시의 특혜로 A씨만 이번에 세 채를 추가로 개축하거나 신축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번에 주택 세 채를 포함해 2만~3만여㎡ 규모의 부지에 모두 네 채의 집을 갖게 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 부동산 가치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 강이 보이는 대지 시세는 3.3㎡당 500만원 내외이며 강이 안 보이면 200만~3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벌들의 별장이 몰려 있는 이 마을은 개발제한구역이자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 등에 해당돼 강이 보이는 대지를 시세대로 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밖에 감사원은 A씨가 관리사 한 채를 주택으로 개축하고 아들·딸 명의로 한 채씩 농가주택을 신축했는데도 이번 감사 결과 공개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정도의 사안이라고도 밝혔으나 징계 수위를 명시하지 않아 경징계로 그칠 수도 있다. 주민들은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허가를 받아 공사하면 나중에 적발돼도 그만이란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팔당상수원보호구역에서는 사실상 1층짜리 중·소형 농가주택만 신축할 수 있는데 A씨는 바닥에 석축을 쌓고 복토해 지반을 인위적으로 높였다. 여기에다 필로티(건물을 지면보다 높이 받치는 기둥)를 만들어 부설주차장으로 설계하면 건축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북한강이 조망되도록 3층 규모의 원주막형 농가주택을 허가받아 신축했다. 하지만 감사원이 감사 결과 보고서를 내지 않고 우물쭈물한 6개월 사이에 남양주시가 준공승인을 내줬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감사원 측은 “다른 지역 사안과 함께 조사해 신중하게 발표하느라 공개 시점이 늦은 것이고 (유명인사와 관련한) 봐주기 감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위법행위가 명백한 만큼 사전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놓고 감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감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고 시에서 판단할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보금자리주택사업 폐지

    이명박 정부의 상징적인 주택정책이었던 보금자리주택사업이 폐지된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법률이 개정되면 보금자리주택사업 브랜드(명칭)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법에 국민·영구임대주택 건설 규정 등도 담긴 만큼 개정 법률 이름을 기존 임대주택까지 아우르는 가칭 ‘공공주택사업법’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대표적인 주택 공약인 ‘행복주택’사업은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고 보금자리주택법 개정안의 테두리 안에서 추진하되, 사업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철도부지, 국공유지, 공공시설용지로 획정됐으나 목적을 상실한 땅 등을 행복주택 용지로 사용할 수 있게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점용허가 의제사항 등을 담을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국공유지 점유 등 특례조항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별도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고 보금자리주택법에 행복주택 건설을 촉진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임대주택만이 아니라 공공이 짓는 중소형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2008년 9월 이명박 정부가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도시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방안’을 내놓으면서 추진됐다. 2018년까지 분양주택 70만 가구와 임대주택 80만 가구 등 15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동안 그린벨트를 풀어 지정된 보금자리지구는 21곳이며, 지난해 말까지 53만 8000가구를 공급했다. 보금자리주택은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싼값으로 아파트를 공급, 민영주택 분양가를 끌어내렸다는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공공기관이 분양 아파트까지 공급, 기존 주택시장 질서를 무너뜨렸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이해식 강동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이해식 강동구청장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시 열병합 발전소 부지를 재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동지구에서 풍산지구로, 다시 황산 사거리 인근으로 변경한 것이다. 그러나 강동구는 LH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왜냐하면 장래에 강동 구민들의 주거지가 될 곳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부지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입지를 검토한 세 곳 중 두 번째 풍산지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하남 미사 보금자리 지구계획의 변경승인을 받고 고시까지 한, 말하자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만 남겨뒀던 곳이다.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자 부지 재선정 절차에 착수했는데 놀랍게도 하남시는 강동구와의 접경 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별안간 뒤통수를 얻어맞은 강동 구민들은 들고 일어났다. 하남시청으로, LH로, 국토부로 쫓아다니며 “세상에 뭔 이런 일이 다 있느냐”고 항의하고 있다. LH의 발표는 이 와중에 나왔다. 기존 주거지와 1㎞ 떨어진 곳에 부지를 선정했으니 강동구도 하남시도 다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 LH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 향후 4000여 가구 규모 고덕강일 보금자리 입주민들이 살게 될 곳과 불과 4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부지를 선정한 것이다. 여기에 LH는 강동 구민에게 억울한 누명까지 씌우고 있다. 접경 지역 인근에 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지역이기주의(NIMBY·님비)라고 몰아세웠다. 시설과 아무 관계없는 강동 구민들이 어느 날 갑자기 환경적, 재산적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르는 사태에 직면하며 반대 운동을 벌이는 일이 어떻게 님비인가. 책임은 정부에도 있다. 실적주의와 임대 주택 숫자에 급급해서 강동구와 하남시 경계의 그린벨트를 모조리 풀어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한 정부가 근본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열병합 발전소 부지 하나 정교하게 지구계획에 반영하지 못한 책임은 국토부, LH, 하남시, 코원 에너지 서비스 모두에게 있다. 인구 10만여명에 달하는 도시가 새로 생기는 것인데 열원 부지 선정을 소홀히 취급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구민의 대표기관인 강동구 의회가 결의문을 통해 밝혔듯 최소한의 이격거리가 필요하다. 부디 강동 구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
  • 그린벨트 불법 비닐하우스 토지보상법 따라 보상하라…권익위, LH에 권고

    A씨 부부는 약 20년 전부터 대전 유성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관엽식물과 조경수 등을 길러서 팔았다. 그런데 이 지역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대덕 R&D 특구 1단계 개발사업에 편입되면서 A씨의 비닐하우스 화훼 판매장은 철거되고 말았다. LH가 그린벨트 내 비닐하우스는 불법이라며 보상을 거부하자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4일 A씨의 비닐하우스 영업손실을 토지보상법에 따라 보상하라고 LH에 권고했다.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를 위한 특별조치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채소, 연초, 원예를 위한 농업용 비닐하우스는 허가나 신고 없이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화훼직판장 등 판매전용시설은 제외된다. 권익위는 A씨의 비닐하우스가 화훼 재배와 판매를 같이했고,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도 허가나 신고 없이 그린벨트 비닐하우스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애최초’ 기준 부부소득 年 6000만원 이하

    4·1부동산 대책에 따라 올해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한시적으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등을 대폭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정확한 시기와 대상 등에 대해선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다. 주택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봤다. →연말까지 취득세를 면제받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기준은. -부부합산 소득이 연 6000만원 이하 가구로 이전에 집을 산 적이 없어야 한다. 취득하는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증빙은 원천징수영수증의 총소득을 기준으로 한다. 이전과 달리 급여 이외에 상여금도 포함된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가 9억원 초과 주택을 구입하면. -생애 첫 주택구입자가 9억원 초과 주택을 6월 말까지 구입하면 2%(12억원 이하)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하반기에는 원래 세율(4%)이 적용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금리 인하 시점은. -금리 인하는 이달 중순 기금운영계획을 변경해 곧바로 시행된다. 하지만 금리 적용은 최초 도래하는 이자 납입일 다음 날부터 바뀌게 된다. 이자납입일이 4월 5일이고 금리인하가 10일에 이뤄지면 4월과 5월은 기존 금리대로 이자를 내고 6월부터 금리가 낮아지게 된다. →양도세 면제를 받을 때 매수자의 주택 수는 관계없나. -요건에 맞는 주택(9억원 이하의 신규·미분양주택 등)이라면 주택 수와 무관하게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도세 면제의 적용시점은. -관련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날부터 올해 연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주택이 대상이다. →보금자리주택 공급은 중단되나.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신규 보금자리지구 지정은 중단되고 기존 지구의 공공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공급은 계속된다. →이전에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을 생애 최초 구입대출로 구매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 -현행 생애 최초 금리인 3.8%에서 3.5%로 인하만 가능하다. 신규 수요를 늘리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이전에 집을 구매한 이들의 경우 60㎡ 이하에 적용되는 3.3%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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