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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창원대 11일 학교 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 개최

    국립창원대 11일 학교 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 개최

    국립창원대는 오는 11일 학교 체육관에서 경남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국립창원대 취업전략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대기업, 공공기관, 지역 강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기관은 채용설명회, 채용 상담, 직무상담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등 지역 2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는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시행, 지역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NH농협은행 등에 근무하는 국립창원대 출신 재직 동문도 직무상담 멘토링에 나선다. 국방기술품질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도 채용 상담을 한다. 취업 골든벨, 퍼스널컬러, 푸드트럭 운영, 스탬프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박정식 국립창원대 취업전략센터장은 “2024년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국립창원대는 지역산업을 대표하는 우수기업과 대학 간의 협력관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립창원대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지역 청년 취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지속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곰팡이는 ‘음쓰 해결사’?…새로운 음식으로 변신시켜줘 [고든 정의 TECH+]

    곰팡이는 ‘음쓰 해결사’?…새로운 음식으로 변신시켜줘 [고든 정의 TECH+]

    곰팡이가 핀 빵은 가급적 먹으면 안 됩니다. 상한 부분만 떼고 먹더라도 이미 눈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곰팡이가 퍼져 있는 상태이기에 곰팡이도 같이 먹는 걸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인간의 위는 곰팡이를 비롯해 세균까지 모두 위산으로 소독하지만, 일부 곰팡이와 세균은 위를 통과해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식품의 발효를 도와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거나 장기 보존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다양한 음식을 발효할 때 곰팡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흔히 세균으로 오해받지만 효모는 사실 균류(fungi)에 속하며 술을 만드는 데 쓰는 누룩도 곰팡이의 일종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박사후 연구자인 힐-마이니와 제이 케슬링 교수는 인도네시아에서 두부나 콩 요리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발효한 식품인 온쿰을 조사했습니다. 먹기 힘들고 맛도 없는 콩 찌꺼기를 새로운 음식을 바꿔주는 곰팡이의 정체는 붉은 빵 곰팡이로 불리는 ‘뉴로스포라 인터메디아’(Neurospora intermedia)입니다. 뉴로스포라 곰팡이는 젤리 같은 몰드를 만드는데, 식감이 우수해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전통 식품을 발효시키는 데 사용돼 왔습니다. 연구팀은 뉴로스포라가 콩 찌꺼기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 곰팡이는 콩이나 귀리, 쌀 같은 곡물이나 그 찌꺼기를 분해해 발효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기간이 지난 빵이나 곡물을 발효시켜 새로운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많은 폐기물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콩기름이나 옥수수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는 현재까지는 그냥 버려야 했지만, 이를 새로운 식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사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못지 않게 산업용 식품 폐기물도 많고 너무 오래되어 버려지는 곡물이나 농산품도 적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뉴로스포라가 이런 식품 및 음식 폐기물을 분해해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 섬유가 풍부한 새로운 식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효 식품이 더 영양가가 높다는 점을 생각하면 타당한 결과입니다. 또 발효된 결과물이 먹기도 좋고 맛도 좋다는 것 역시 많은 발효 식품을 통해 입증된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수백 년 넘게 수많은 사람들이 먹어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것 역시 뉴로스포라의 장점입니다. 그러나 빵이나 다른 식품 폐기물을 발효시켰을 때 사람들이 기꺼이 먹는 음식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식당 알케미스트(Alchemist)와 뉴욕에 있는 블루 힐(Blue Hill) 레스토랑의 셰프와 협업해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테스트 결과 뉴로스포라는 36시간 만에 오래된 평범한 식빵을 발효시켜 구워 먹으면 치즈 맛과 버섯 맛이 나는 새로운 음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라이스 커스타드도 달콤판 간식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콩 찌꺼기를 먹음직스러운 요리로 탈바꿈시켰습니다. 60명의 손님이 시식한 결과 첫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멀쩡하지만 오래되어 버리는 음식이나 생산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생기는 식품 폐기물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면 이것 역시 지구 환경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누구나 쉽게 제조가 가능할지, 그리고 대중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식품이 될지는 아직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그래도 인류가 오랜 세월 도움을 받아온 발효 곰팡이에 거는 기대가 커지는 소식입니다.
  • “유명해지기 전 그리워”…‘이 가수’ 충격 선언에 벌어진 일

    “유명해지기 전 그리워”…‘이 가수’ 충격 선언에 벌어진 일

    팝스타 아델이 긴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콘서트 암표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NME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아델의 마지막 콘서트 티켓 가격은 3819달러(약 512만원)에서 1만 7050달러(2284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정상가는 일반 티켓 400달러(약 54만원), VIP 티켓 1000달러(약 134만원)이지만, 아델이 무기한 활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암표가 기승을 부린 것이다. 앞서 아델은 지난달 3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끝내고 긴 휴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 자신을 위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지난 7년을 보냈다. 이제 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엄청나게 오랜 시간 동안 무대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델은 지난 7월 독일 방송사 ZDF와의 인터뷰에서도 “유명해지기 전의 모든 것이 그립다.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보던 때가 그립다”며 “잠시동안 다른 창의적인 일을 할 것이다”라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암시한 바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아델 대변인은 “(아델은) 그냥 휴식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아델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말마다 공연을 진행해 왔다. 오는 11월 공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7년 싱글 ‘홈타운 글로리’(Hometown Glory)로 데뷔한 아델은 ‘헬로’(Hello),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 등 전 세계적인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다. 아델의 활동 중단 선언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그의 선택을 지지하고 있다.
  • 남편도 해냈다… 진한 ‘금빛 키스’ 파리서 나눈 트랙&필드 ‘파워 커플’

    남편도 해냈다… 진한 ‘금빛 키스’ 파리서 나눈 트랙&필드 ‘파워 커플’

    미국 육상 화제의 커플인 우드홀 부부가 파리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잇달아 목에 걸었다. 남편 헌터 우드홀(25)은 6일(현지시간)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육상 남자 400m(스포츠 등급 T62) 결선에서 46초36을 기록, 이 종목 세계기록 (45초78)을 보유한 독일의 요하네스 플로스(46초90)를 2위로 밀어내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헌터가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200m(T44) 은메달과 400m(T44) 동메달을, 3년 전 열린 2021 도쿄 대회에선 400m(T62) 동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헌터는 이날 400m 경기 후 1시간 30분 만에 400m 계주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함으로써 패럴림픽 메달을 모두 5개(금 1개, 은 1개, 동 3개) 보유하게 됐다. 이날 헌터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큰 관심을 모은 장면은 부인 타라 데이비스-우드홀(25)과의 ‘금빛 키스’였다. 헌터는 경기가 끝난 직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그를 기다리던 타라에게 입맞춤했다. 한 달 전과는 자리만 바뀐 채 이들 부부의 사랑 넘치는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앞서 타라는 지난달 8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욕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석으로 달려가 헌터에게 안겨 입을 맞췄다. 헌터는 타라에게 “당신이 올림픽 챔피언이야”라고 외쳤다. 타라는 하루 뒤 미국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말 잘생겼더라.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기뻤는데, 남편을 보고 정신을 잃을 뻔했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헌터는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내 아내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일기에 ‘나는 올림픽 챔피언이 될 것이다. 나는 강하다. 나는 빠르다’라고 썼다”며 “나도 ‘나는 꼭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일기에 썼다. 그리고 이렇게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트랙&필드 파워 커플’로 통한다. 헌터는 1999년 종아리뼈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올리려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랐다. 11세까지 홈스쿨링을 하던 헌터는 미국 유타주 시러큐스의 공립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의족을 차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타라를 만난 건 2017년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전미 고교육상선수권에서였다. 타라는 “잘생긴 남자가 열심히 뛰고 있었다. 그냥 가서 안아주고 싶었다”고 헌터를 처음 본 순간을 떠올렸다. 타라는 아칸소주, 헌터는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에서 훈련을 하는 탓에 자주 만날 수는 없었지만 전화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일 연락하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2019년 9월 멕시코에서 약혼하고, 2022년 10월 텍사스주에서 결혼했다. 우드홀 부부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서 “우리 부부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하다. 여전히 가끔 싸우고 화해하는 데 누구보다 서로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여보 미안” 21살 연하女와 바람피우고 공개 사과…울먹인 伊장관 결국

    “여보 미안” 21살 연하女와 바람피우고 공개 사과…울먹인 伊장관 결국

    불륜 관계의 21살 연하 인플루언서 여성을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젠나로 산줄리아노(62)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결국 장관직에서 사임했다. 6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 BBC 등에 따르면 산줄리아노 장관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장관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해당 서한에서 산줄리아노 장관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끝에 문화부 장관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한 뒤 로마의 현대 국립 미술관인 막시(MAXXI)의 알레산드로 줄리 관장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줄리 신임 장관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번 스캔들은 산줄리아노 장관의 내연 관계인 여성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사업가인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41)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요 행사 고문으로 임명해준 산줄리아노 장관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때부터 둘의 관계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산줄리아노 장관 측은 “보차를 장관의 고문으로 임명한 바 없다”며 “보차와 산줄리아노 장관 사이에는 어떤 친분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산줄리아노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문화장관 회의 준비를 위해 방문한 폼페이에 보차와 동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또 보차는 각종 정부 행사에서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잇따라 올렸다. 함께 비행기에 탄 사진뿐만 아니라 기밀문서로 보이는 서류도 게시했다. 보차는 마이크와 카메라가 내장된 선글라스까지 활용해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사적인 대화를 녹음해 증거로 제시했다. 공적 자금 유용 의혹과 기밀 정보 유출 의혹까지 불거지자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야당의 장관직 사퇴 압박에 산줄리아노 장관은 전날 공영 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보차와 불륜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며 “그리고 나를 믿어준 멜로니 총리에게 그와 정부를 당혹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나폴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보차를 만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산줄리아노 장관은 불륜 외에 제기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보차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해 상충이 될 수 있어 임명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차의 행사 참석과 관련한 모든 여행·숙박 비용은 개인적으로 지불했다며 은행 명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보차가 G7 문화장관 회의와 관련한 운영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으며 기밀문서에 접근할 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장관 교체는 2022년 10월 멜로니 내각이 들어선 이래 처음이다. 감사원은 현재 산줄리아노 장관의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 [외안대전] 자율살상무기·로봇 탐지… ‘게임체인저’ AI, 국제규범 청사진 만든다

    [외안대전] 자율살상무기·로봇 탐지… ‘게임체인저’ AI, 국제규범 청사진 만든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군사 분야에서도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보다 정밀하게 정보를 분석하고, 신속하교 효율적이면서 정확도를 높인 군사기술은 상상만으로도 위력이 크게 그려집니다. 실제로 자율탐사로봇이나 자율살상무기 등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첨단 AI 기술이 오남용되거나 또다른 유형의 군비경쟁을 키울 수도 있고, 대량살상무기(WMD) 등과 결합해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AI 기술의 잠재력이 커질수록 첨단 기술의 위험요소들은 최소화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AI 활용에 관한 국제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 논의의 장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오는 9~10일 외교부와 국방부 공동 주관으로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REAIM: 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 고위급 회의를 개최합니다. 한국과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는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네덜란드와 REAIM 논의 주도…위험 최소화 위한 규범 논의AI 주도 미·중 정부 대표단 모두 참석…미묘한 입장차도 REAIM 고위급 회의는 회의는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의 국제 다자회의체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REAIM 고위급 회의를 출범시켜 지난해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네덜란드 의회가 정부에 AI 이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건의했고 네덜란드 정부가 한국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해 양국이 공동 주최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인 AI 관련 논의를 주도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반도체 기업이 있는 네덜란드와 반도체는 물론 IT와 관련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 한국이 미중 패권 경쟁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AI 군사적 이용 관련 논의를 선도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서울에서는 AI정상회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는데 이 가운데 34개국의 외교·국방 장·차관급 인사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국내외 국제기구·학계·산업계·시민사회 관계자 등 2000여명도 서울을 찾습니다. 특히 AI 경쟁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정부 대표단을 보내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계자들도 논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121개국 정부대표와 62개국 기관 등에 고위급 회의 참석을 초청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초청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AI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군사 분야 AI의 책임있는 이용 이행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의 장이 이어진 뒤 이틀째인 10일에는 군사 분야 AI 규범 마련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선언적 문서인 ‘블루프린트 포 액션(Blueprint for Action)’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AI 기술의 혜택은 누리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가져야 할 책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AI 기술이 성숙하지 않은 데다 워낙 이해관계가 다양한 만큼 얼마나 구체적인 약속들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AI가 아닌 사람이 문제…위험 줄이고 혜택 누리도록 약속” 결과 선언문 채택 이후 유엔총회 등 국제사회 논의 확대 회의에 참석하는 미국과 중국만 해도 벌써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첫 고위급 회의 때부터 자체적으로 AI 군사 이용 관련 정치적 선언을 만들어 오는 등 규범을 만드는 데 매우 적극적인 반면 중국은 AI가 또 다른 군비 경쟁이나 패권 추구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많이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율살상무기, 오작동, 사이버 공격 등 AI와 군사를 떠올리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먼저 들기도 하지만, 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런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사실은 사람이 문제이지 AI가 문제는 아닙니다.” 부족한 병력을 AI가 대신 채워줄 수도 있고 더욱 정확한 공격과 방어를 인명 피해를 더 줄이거나 인간이 닿기 어려운 영역까지 탐지·정찰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AI가 줄 수 있는 혜택은 무궁무진한데 사용하는 사람과 국가들이 위험하게 활용을 할 수 있으니 규율을 갖는 것”이 이런 회의체에서 논의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군사 분야 AI 이용 관련된 최소한의 ‘가드레일’과 책임있는 이용을 위한 원칙 등이 제시될 ‘블루프린트 포 액션’이 채택되면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후속 논의를 추진하는 등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20A 포기하고 18A 올인…위기의 인텔, 승부수 던졌다[고든 정의 TECH+]

    20A 포기하고 18A 올인…위기의 인텔, 승부수 던졌다[고든 정의 TECH+]

    지난 2021년 인텔 CEO로 취임한 펫 겔싱어는 업계에서 상당한 이력을 쌓은 전문가입니다. 그는 80486 (486 프로세서) 개발 같은 초기 CPU 개발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인텔 개발자 포럼(IDF)을 설립하고 Wi-Fi 표준이나 USB 표준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12년 VMware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30년을 인텔에서 일한 ‘인텔맨’이었기 때문에 당시 위기에 처한 인텔로 다시 자리를 옮겼을 때 새 CEO로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펫 겔싱어는 취임한 후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반도체 팹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확장해 다른 회사의 제품까지 제조하는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AMD처럼 반도체 생산 시설을 매각한 후 팹리스 회사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5개의 공정 (인텔 7, 인텔 4, 인텔 3, 20A, 18A)을 도입해 경쟁자인 삼성이나 TSMC보다 뒤처진 미세 공정을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실 이런 결정에는 과거 10nm 공정에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인텔은 14nm 공정에서 10nm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다가 오히려 기술적 문제가 자꾸 생기는 바람에 오랜 세월 14nm 공정에 의지했고, 결국 이것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됐습니다. 따라서 겔싱어 CEO는 여러 단계에 걸쳐 미세 공정을 개선하기로 하고 통상 2년에 한 번 정도였던 새로운 공정 도입을 4년에 5번으로 쪼갰습니다. 만약 이런 계획들이 순조롭게만 진행됐다면 획기적인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그렇지 못합니다. 처음 의도와 달리 너무 짧은 시간에 다수의 공정이 개발되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따라잡아야 할 경쟁자인 TSMC의 도움을 받는 비중은 더 커졌습니다. 그 징조는 메테오 레이크 (코어 울트라 1세대)부터 나타났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메테오 레이크는 CPU 코어 부분인 컴퓨트 타일만 인텔4 공정으로 제조하고 나머지 그래픽, SoC, IO 타일은 모두 TSMC가 제조해 사실상 TSMC가 제조하는 부분이 더 큰 프로세서가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등장한 루나 레이크 (코어 울트라 2세대)는 컴퓨트 타일마저 TSMC의 N3B 공정으로 제조되어 인텔이 제조하는 부분은 타일을 올리는 기본 타일인 포베로스 인터포저 베이스 타일 (Foveros interposer base tile) 밖에 없게 됐습니다. 사실상 TSMC에 모두 외주를 준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는 본래 계획에는 없었던 일입니다. 과거 공개한 인텔 로드맵에는 루나 레이크가 20A 공정 컴퓨트 타일을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따라서 20A 공정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텔은 최근 20A 공정을 건너뛰고 18A 공정에 집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역시 20A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었던 데스크톱 버전의 애로우 레이크 역시 외부 파운드리를 사용한다고 밝혀 TSMC의 N3B를 사용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AMD와 인텔 양사의 소비자용 x86 CPU가 사상 최초로 TSMC에 의해 전량 제조되는 셈입니다. 인텔은 이 상황에 대해 18A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A 공정에서 자체 GAA 기술인 리본펫 (Ribbon FET)이나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PowerVia)를 성공적으로 검증해 다음 공정으로 진행하게 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20A를 포기하고 20A의 개량형인 18A에 집중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텔은 매우 부진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15,000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고 10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아마 절감하는 인력 중 상당수는 본래 20A 공정에 투입하려던 인력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미 올해 초부터 애로우 레이크에 외부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한다는 루머가 돌았고 실제 프로세서에 적용하기 위해서 1년 정도는 먼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루나 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 모두 TSMC에 외주를 맡긴다는 결정이 생각보다 오래 전 이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텔의 주장대로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막대한 비용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18A마저 성공하지 못하면 사실 기술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것이 되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인텔은 이미 18A 파운드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나 미 국방부 같은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라 이번엔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차세대 프로세서인 팬서 레이크와 서버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 역시 18A 공정으로 제조됩니다. 인텔에 따르면 18A의 개발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중반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만약 18A가 기대한 만큼의 성능을 내고 양산에도 성공한다면 인텔은 종합 반도체 회사로써 미래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성공하지 못하면 먼저 팹리스 회사로 전환된 AMD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리고 TSMC는 점유율이 더 늘어나 반도체 미세 공정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점 기업이 될 것입니다. 파운드리 제조 비용을 더 높여도 견제할 기업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팹리스 반도체 제조사와 최종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물론이고 미국의 국가 안보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런 만큼 18A에 올인한 인텔의 마지막 승부수가 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7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블락비…피오 폭탄 발언에 ‘깜짝’

    7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블락비…피오 폭탄 발언에 ‘깜짝’

    그룹 블락비 피오가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출연해 내년 블락비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6일 KBS 2TV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마지막 회에서는 스탠다드프렌즈, 장필순, 황제성 그리고 블락비가 함께 했다. 2부를 알리며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한 주인공은 7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블락비였다. 지코의 제안으로 7년 만에 뭉치게 된 블락비는 “저희는 전부 기다리고 있었다”며 특히 재효는 오늘을 위해 12㎏를 감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피오는 이날을 위해 연습했던 비하인드를 풀며 “지코가 순해진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같이 연습해보니까 여전히 무섭더라”며 리더를 향한 거침없는 디스전을 이어가 지코를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이어 “그렇지만 항상 손 내밀어주는 존재”라며 지코의 또 다른 따뜻한 면모를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블락비는 활동기에 있었던 일화를 하나씩 이야기하며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 그룹 콘셉트상 다양한 스타일을 지향했던 블락비는 방송국에서 제지받은 일화를 최초로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마지막 회에 블락비로 인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운을 뗀 지코는 “오늘 이 무대로 그리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블락비의 대표곡인 ‘닐리리맘보’, ‘Very Good’을 연이어 선보였다. 또 마지막으로 피오가 “내년에 블락비 컴백하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라고 외쳐 환호를 받았다. 모든 녹화를 마친 뒤 홀로 무대에 선 지코는 “편지를 써왔다”고 운을 떼며, 직접 써온 손 편지를 천천히 읽어나갔다. 지코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그동안 간직해왔던 진심을 전하며 ‘더 시즌즈’ MC로 활약했던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다음 시즌 첫 녹화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사이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모녀 대 형제 갈등이 최근 양측이 날선 공방과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며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한미 일가의 갈등은 고 임성기 창업주의 사망 후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발생한 데 있습니다. 임 창업주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부인과 세 자녀가 엇비슷한 지분율로 보유하게 됐는데요. 상속세를 해결하는 방법을 두고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모녀)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형제)는 외부 투자 유치가 답이라며 다른 청사진을 내놓으며 갈등이 생깁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이,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다 보니 지주사와 계열사가 갈등을 빚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오늘 業데이트는 한미약품그룹의 갈등이 왜 일어났으며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승기 잡아가던 형제, 3자 연합의 반전 지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수많은 기자가 모였습니다. 모녀와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이 이날 표 대결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목했던 것이죠. 결과적으로 형제 측이 승리했습니다. 사주 일가의 지분이 엇비슷했던데다 개인 최대 주주였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형제 측에, 국민연금은 모녀 측에 같이할 뜻을 내비치면서 소액주주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형제 측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9인 중 5인을 차지하면서 곧이어 기존 대표였던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임 대표는 지난 5월 모친 송 회장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고 단독 대표에 올라섭니다. 임 대표 뜻에 맞는 임원 인사를 송 회장이 반대하며 갈등이 생겨서였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물론 경영권까지 온전히 형제 측이 차지하면서, 이어질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도 자연스럽게 형제 측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생깁니다. 형제 측에 섰던 신 회장이 돌연 모녀 측과 손을 잡은 겁니다. 지난 7월 신 회장은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자 연합’을 구성했습니다. 신 회장은 임성기 창업주의 절친한 고향 후배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 등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일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 등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신 회장과 그의 회사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8.93%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랐습니다. 형제 측에 꽤 불리한 형국입니다.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29.07%)은 3자 연합(우호 지분 합산 시 약 48.19%)에 밀립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3대 7로 형제 측이 열세고요. 참고로 한미약품의 지분은 41.42%를 한미사이언스가 갖고 있습니다. 3자 연합은 다시 임시 주총을 열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유리하게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4대5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사진 구성을 바꾸기 위해서죠. 이사회 인원을 증원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도 명시했습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10명까지 구성이 가능한데요. (현재 이사진은 9명) 3자 연합이 만약 새로운 이사를 한 명 더 선임하더라도 5대5 구도가 됩니다. 주요 결정을 단독으로 처리하기가 어렵기에 증원이 필요한 것이죠. 임종윤·종훈 형제 입장에선 지주사 경영권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주사 vs 계열사, 초유의 갈등 지난달 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집니다. 지주사 대 계열사 구도의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시작한 겁니다. 지난달 28일 박 대표는 한미약품 안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전까진 한미사이언스에 수수료를 내고 맡겨왔었던 업무였는데 직접 하겠다며 독자 경영을 시도한 거죠. 한미사이언스는 곧장 “지주사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건 절차상 흠결”이라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OCI그룹 통합에 찬성했던 인물로,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됩니다. 한미약품이 독자 경영을 하겠다고 나선 건 3자 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밀접합니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펼쳐 위축되어온 신약 연구개발(R&D) 기조를 복원하겠단 게 목표입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를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3자 연합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사실 양측은 그 전부터 골이 깊어진 게 사실입니다. 지난 7월 박 대표는 임종윤 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홍콩 코리그룹과 북경한미 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한 적이 있거든요. 북경한미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 계열사가 중국 내에서 유통하는 게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있단 것이었죠. 이에 대해 임 이사는 “중국은 의약품 제조사가 유통을 함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그리곤 지난 2일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선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고 맙니다. 전무로 강등된 박재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임 이사는 “박 대표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신을 북경한미 동사장에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 이는 허위 보고”라며 박 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점점 더 진실공방으로 양측은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4일 3자 연합은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당시 그 이유로 “한미사이언스에 총회 목적 사항을 구체화해 임시 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허가한다면 주총은 이르면 10월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2인 추가 선임에 대한 의안도 명시했습니다. 추가 선임을 원하는 2인은 신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고요. 그러자 다음날 한미사이언스는 “법원을 통해 주총 소집을 서두르는 것은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묵묵부답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쪽은 3자 연합”이라고 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막상 이사 후보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아 알려달라고 했음에도 회신받지 못했단 입장입니다. 3자 연합이 애초 이사 3인 선임을 말하다 2인 선임으로 슬그머니 말 바꾸기를 했다고도 지적하고요. 한미사이언스는 이를 두고 “결국 임주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뜻”이라며 “전문경영인을 운운했던 것은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3자 연합 측은 “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외부세력은 누구?골이 깊어진 갈등의 뿌리에 외부 세력이 있음이 나타납니다. 지난달 박재현 대표의 전무 강등이 있고 난 후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시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외부 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 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중략) 외부 세력은 3자 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사이언스가 말하는 외부 세력이란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라데팡스 파트너스‘를 일컫습니다. 라데팡스는 고 임 창업주의 사망 후 한미그룹 경영 전반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아왔는데요.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을 통해 통합을 주선한 것도 이들입니다. 형제 측은 이번에 박 대표가 인사팀과 법무팀에 배치한 임원이 모두 라데팡스와 뜻을 같이하는 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데팡스는 2021년 삼성전자 출신의 김남규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그는 행동주의펀드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요. KCGI에서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꾸리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싸움을 벌인 적 있습니다. 아워홈 일가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해 지분 일부를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적도 있죠. 신 회장이 형제 측에서 모녀 측으로 입장을 바꾼 것도 라데팡스의 설득 때문이었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 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통한 1조원 규모의 투자 건을 추진해왔습니다. 형제는 경영권을 보장받고 KKR은 연구개발(R&D) 분야에 자금을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형태죠. 라데팡스 입장에선 KKR과의 딜이 성사되면 영향력이 줄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지분을 매각하는 게 더 낫다는 말로 신 회장이 모녀와 손을 잡도록 했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신 회장 입장에선 경영권 확보, 모녀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게 됐지만 회사 발전을 위한 투자금 유치 계획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형제 측은 과연 신 회장이 투자금을 끌고 올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죠. 다만 신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형제 측의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해 “회사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들의 개인 부채 탕감을 위한 것이라 반대한다고 했다”고도 했고요. 표면적으론 가족 간 갈등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무수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미그룹의 기업 가치에 대한 저평가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5만 6200원까지 올랐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현재 3만원대 초반대를 맴돌고 있고요. 개량 신약 명가로 거듭났던 한미약품그룹이 분쟁을 말끔히 종식하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국민 세금으로 20살 연하 인플루언서와 불륜…伊장관 논란

    국민 세금으로 20살 연하 인플루언서와 불륜…伊장관 논란

    이탈리아 정부의 공식 회의에 문화부 장관의 고문을 자처하는 민간인 여성이 참석하고 기밀 정보까지 제공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이번 논란은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41)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여성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보차는 젠나로 산줄리아노(62) 문화부 장관과 다정하게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요 행사 고문으로 임명해준 산줄리아노 장관에게 감사하다”고 썼다. 둘의 관계는 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불륜설 등 갖가지 소문을 낳았다. 이에 대해 산줄리아노 장관의 참모진은 보차를 장관의 고문으로 임명한 바 없으며 보차와 장관 사이에는 어떤 친분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때만 해도 이 문제는 가십 정도로 취급됐지만, 산줄리아노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문화장관 회의 준비차 폼페이를 방문했을 때 보차가 동행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G7 문화장관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운영 회의에 보차가 참석하고 기밀 정보까지 건네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정치 현안으로 번졌다. 공식 직책도 없는 불륜 관계의 여성을 정부 행사에 데리고 다니면서 공적 자금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야당은 산줄리아노 장관이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국민의 세금을 민간인에게 썼을 뿐만 아니라 기밀 정보를 유출해 G7 문화장관 회의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장관직 사퇴를 요구했다. 제1야당 민주당(PD)은 “총리의 발언이 보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문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인됐다”며 “산줄리아노 장관은 결백을 주장하려고 총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공격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장관은 5일(현지시간) 공영 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사업가인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와 불륜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며 “그리고 나를 믿어준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그와 정부를 당혹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불륜 외에 제기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보차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해 상충이 될 수 있어 임명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 한일, 재외국민 협력각서 체결…출입국 간소화 협력

    한일, 재외국민 협력각서 체결…출입국 간소화 협력

    수단 쿠데타·이스라엘 하마스 사례 참고자국민 철수 지원과 협력 협의하기로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6일 양국이 재외국민협력각서를 체결해 제 3국에서 양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 김 차장은 “협력각서는 작년 4월 수단 쿠데타 발생 시, 그리고 10월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 발생 시 한일 양국이 재외국민 긴급 철수를 위해 협력한 사례를 기초로 우리 측이 먼저 한일 간 공조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총 8개 항으로 이뤄진 각서에는 제3국에서 위기 발생 시 양국이 자국민 철수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위해 협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평시에도 위기 관리 절차, 연습, 훈련에 관한 정보와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등 제3국 내 자국민 보호와 관련된 양국 간 협력 사항을 담았다. 김 차장은 “세계 각지에서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는 한일 양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또 출입국 간소화 등 인적 교류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차장은 “양국 정상은 연간 1000만 명에 이르는 한일 국민들 간 왕래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보다 더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양국 간 출입국 간소화와 같은 인적 교류 증진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한일 항공 노선을 이용한 한국인이 1950만명, 일본이 600만명 가까이 된다”며 “한국 사람들이 더 긴 줄을 서고, 시간을 소요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출국 전에 입국 심사를 병행하는 제도를 일본이 먼저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 [프리즈]BMW 세단에 자라난 거미발…모빌리티는 유기체를 꿈꾸는가

    [프리즈]BMW 세단에 자라난 거미발…모빌리티는 유기체를 꿈꾸는가

    자동차에서 거미발이 자라난다. 헤드라이트에는 뿔도 달렸다. 기술의 발달은 ‘기계적인 것’의 한계를 점차 허물고, 늘 인간과의 접목을 꿈꿨던 모빌리티는 유기체가 되는 꿈을 꾼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프리즈 서울 2024’에 참가한 자동차 회사 BMW는 조금 독특한 결과물을 전시장에서 선보였다. BMW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의 한정판 미니어처인데, 이 장난감에는 마치 곤충의 다리처럼 보이는 것들이 곳곳에 돋아나 있다. 자동차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헤드라이트에 달린 건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한 뿔 같기도 하다. 여러모로 그로테스크한 이 작품은 국내 아티스트 정희민 작가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지난 4일 프리즈 현장에서 만난 정희진 작가는 이것을 ‘자동차의 미래’라고 굳게 믿는 듯했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미래 자동차’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그에게 좀더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점차 인간 혹은 자연을 닮아가는 자동차라는 기계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진화할 수 있는지, 그 하나의 가능성을 이것으로 표현했습니다. 모빌리티도 결국 초기 단계에서는 새나 곤충 등 자연을 모방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기계의 직선이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의 곡선으로 둘이 공명하는 지점을 찾은 것이죠.” 정희민 작가는 운전을 하지 않으며 자동차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BMW가 협업을 제안할 때 정희민 작가에게 제공했던 정보는 ‘i7’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라는 것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제한된 정보는 자동차라는 사물을 오히려 색다르게 볼 기회이기도 했다. 자동차 그리고 인간, 이 두 개념이 교차하는 지점을 끊임없이 생각했고 그 상상을 극단으로 밀어붙인 것이 이 작품이라는 얘기다. 정 작가는 5일 프리즈 현장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크에서 “‘기술 마법’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기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역사상 존재했던 여러 종류의 마술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그중 하나가 바로 기술에 대한 기대로, 과거의 시도와 현재의 첨단 기술이 주는 상상력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부스 정반대에는 서정성이 돋보이는 미니어처도 있었다.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인 알바로 배링턴의 작품이다. 그는 똑같은 i7 미니어처에 연인이 키스하는 장면 등을 그렸다. 그러면서 이것이 “모빌리티의 미래”라고 주장했다. 차 안에서 키스하는 것은 지금도 있는 일 아닌가. 어째서 이것이 미래인지, 그에게 물어봤다. “자동차에서 키스하는 것은 당연히 일상이죠. 음악을 듣는 것도 그렇고요. 자동차라는 ‘공간’이 주는 그런 감정적인 가치가 앞으로 변할까요? 모빌리티는 과거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도 앞으로도 영원히 ‘사적인’ 공간일 것입니다.” 작품은 모두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각 800만원 이상이다.
  • 민주 “與, 여야의정 협의체 6개월 늦게 답변…신속히 가동하자”

    민주 “與, 여야의정 협의체 6개월 늦게 답변…신속히 가동하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의·정(여당·야당·의료계·정부) 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 “신속히 가동하자”면서도 협의체 구성은 민주당에서 6개월 전 먼저 제안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의료대란에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 등을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의 협의체 제안과 관련해 “만시지탄”이라며 “협의체 구성은 우리 당의 여러 제안 중의 하나일 뿐 이 협의체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는 수단으로만 활용돼선 안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반응이다. 또 특위는 “지난 3월, 의정갈등이 심화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야정 그리고 의료계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 제안한 바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이 제안에 대해 6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답변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초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와 정부, 의료계를 포괄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위는 의료진들의 현장 복귀를 위해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재검토뿐 아니라 의대 정원 규모의 추계와 증원 방식 등을 폭넓게 논의해야 한단 입장이다. 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25년 정원 규모도 논의에서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119 차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복지부) 장관과 차관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박 차관의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 등으로 여권 일각에서도 경질론이 일자 이를 파고든 것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은 즉시 경질되어야 마땅하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은 이들의 경질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을 가리기 위한 꼬리 자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일 민주당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박찬대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 국민의힘이 동의한 점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도 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회의장이 개원사에서 제안한 여·야·의·정 사회적 대화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장 만나자. 다음 주도 좋다”고 했다.
  • 제349회 경북도 임시회 교육위원회 마감…주요업무 보고 청취

    제349회 경북도 임시회 교육위원회 마감…주요업무 보고 청취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지난 5일 제349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를 개최하고, 경북교육청과 5개 직속기관 및 11개 교육지원청의 주요업무 보고를 받으며 제34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를 마감했다. 이날 주요업무 보고에서는 소속기관의 업무현황과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와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조용진(김천3) 부위원장은 경기도 동탄 소재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우수사례를 언급하며, 학교복합시설을 추진할 경우 교육청과 지자체의 연계 및 공동관리, 학교장의 학교 개방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학교복합시설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일(안동3) 위원은 교육활동 보호센터의 기능이 단위 학교별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요구했으며, 유초등 교육과정이 최소한의 기본적인 교육 기준을 세우것임에도 과도한 자기주도형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런면에서 볼 때, 유·초등과 중등 교육과정을 구분하여 편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에 있어 경북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여유있는 학교시설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희수(포항2) 위원은 지역 도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원활한 예산 확보가 필요함을 언급하고, 학교 시설이 있음에도 인근에 체육시설을 짓고 이용하는 지자체가 있다며, 경기도 동탄의 학교복합시설을 예로 들며 교육청과 도의원의 소통, 교육청과 지자체의 소통을 통한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학교시설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경숙(비례) 위원은 사이버 박물관에 있는 교과서가 한자 또는 한자와 일본어로 표기돼 있어 아이들이나 성인이 교과서의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점이 있으므로 우리말 번역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을 교육청에서 미리 세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하며 예산 편성은 물론 아이들 정신 교육의 중요성도 중요하다며, 교육청이 선도적으로 관련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박용선(포항5) 위원은 노후된 전선으로 인한 기숙사 화재가 많았다며 스프링클러와 같은 사후 대책이 아닌 사전에 화재 예방을 할 수 있는 대책를 요구했다. 또한 조리원들의 건강을 위하여 조리 로봇 도입과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콩고기와 같은 대체식품을 찾도록 주문했다. 한편, 최근 포항 제철중학구 민원의 근본 원인을 밝히며 학생 배정에 따른 선량한 학부형과 학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종호(구미6) 위원은 올해 예산이 많이 부족할 것이 예상되므로 지역현안특별교부금 신청을 통한 예산의 경우 국회의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또한 지역의 단위학교에서 원활히 예산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을 주문했다. 정한석(칠곡1) 위원은 지역주민들이 학교 운동장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학교는 학생들에 대한 보금자리고 학생들이 설 수 있는 당연한 공간이지만 그 외 시간에는 지역 주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민들과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당부했다. 차주식(경산1) 위원은 행복학교 거점센터 변호사 채용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지역에 있는 고문 변호사 제도를 검토하거나, 연봉을 올려 주는 등 대안을 세울 것을 주문했으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 복직 후 휴직한 곳에 복직하도록 하는 등 출산에 대한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서관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이 평생학습 개념으로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므로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더 많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관장님들이 좀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두영(구미2) 위원은 학교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에 따른 학생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선배, 친구 등 주변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이 자기몸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충분한 예방교육을 주문했다. 한편, 일선학교에 설치된 노후 방송장비의 잦은 수리 문제를 언급하며 계속되는 수리보다는 교체가 더 바람직하지 않은 지 면밀하게 살펴 볼 것을 당부했다. 박채아 위원장(경산3)은 “디지털화, AI 교육, 늘봄교육 확대 등 재정수요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가세수는 2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디지털 성범죄, 딥페이크 등 디지털화에 따른 폐해도 나타나고 있어 교육을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다. 교육위원회는 교육현장을 발로 뛰며 교육수요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교육을 둘러싼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추운 9월’ 등돌린 외국인에 코스피 흘러내렸다[서울 이테원]

    ‘추운 9월’ 등돌린 외국인에 코스피 흘러내렸다[서울 이테원]

    미국 증시는 9월에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여왔습니다. 1928년 이후 9월에만 평균적으로 1.2% 가까이 하락했고 최근 4년 동안에도 9월에는 마이너스 행보를 걸어왔으니까요. 안타깝지만 올해에도 이 같은 공식이 현재까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9월 들어서만 나스닥지수는 3.3%가 빠졌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도 각각 1.95%와 2.57%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에 많은 영향을 받는 한국 증시 역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8월 초 ‘검은 월요일’의 악몽에서 채 깨기도 전에 다시 한 번 급락장을 마주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우리 증시에서 눈을 돌리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서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이테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우리 증시와 외국인 투자자들 간의 ‘케미’는 훌륭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9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면서였죠. 올해 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을 때엔 2월 한달에만 7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건 ‘검은 월요일’이 있었던 8월부터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에만 2조 856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들은 증시 폭락 사태가 발생한 5일과 직전 거래일인 2일 각각 9740억원과 9950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9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9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1조 7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던졌습니다. 6일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고 코스닥 시장에선 8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나흘 연속 순매도 행진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에 코스피는 흘러내렸습니다. 지난달 5일 2400선까지 내렸던 코스피는 이내 2600선을 회복하고 2700선을 찍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다시 조금씩 하락곡선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4일 3% 이상 급락한 코스피는 결국 이날 2550선까지 내주면서 2544.2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증권가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재점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던 것이 경기 침체의 방향을 가르킨다는 판단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덩달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일 하루에만 2789억 달러(약 374조 2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고 있는 우리 증시엔 자연스레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돼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우리 증시인데 반도체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지니 이탈이 가속화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경계심이 특히 더 큰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증시 내 거래비중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9시 30분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고용보고서는 9월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국 오늘 밤 미국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면서 마지막 카드까지 열어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번 발표가 향후 글로벌 증시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임만균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장 “관악산 으뜸공원 개장·별빛내린천 개통 환영”

    임만균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장 “관악산 으뜸공원 개장·별빛내린천 개통 환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구 3선거구)은 관악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으뜸공원 개장과 별빛내린천 개통에 환영 인사를 전했다. 임 위원장은 “그동안 관악산 입구는 만남의 장소·휴게 공간 등이 부족했는데, 이번 으뜸공원 조성으로 많은 주민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탁트인 공간이 마련됐다. 신림선 개통과 더불어 생태 복원된 별빛내린천, 그리고 관악아트홀까지 이어지는 으뜸공원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별빛내린천 개통에 대해서도 임 위원장은 “4년간의 긴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2기, 4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사업 초기에 필요한 예산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관악산 으뜸공원 조성에 37억 원, 별빛내린천 복개 철거 및 친수공간 조성사업에 100억 원 등 총 137억 원의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두 사업의 성공적인 개장과 개통에 기반을 마련했다. 임 위원장은 “초선 때 진행한 서울시민과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완성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서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서울시민과 관악구 주민들을 위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관악산 으뜸공원과 별빛내린천이 구민 여러분의 일상에 행복을 더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 더욱 맑고 더욱 푸른 관악구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김용현 국방부 장관 취임… “즉·강·끝의 끝은 북한 정권 종말”

    김용현 국방부 장관 취임… “즉·강·끝의 끝은 북한 정권 종말”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은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인 국방 태세와 능력을 구축해서 적의 도발을 억제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발한다면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참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즉·강·끝’의 ‘끝’은 북한 정권과 지도부다. 그들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하이브리드전, 사이버·우주·전자전 등 새로운 전장 환경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또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시키겠다”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로 개선해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장병 복무 여건과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도 밝히며 “군 복무가 자랑스럽고 선망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인생의 가장 보람된 순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취임식에 앞서 열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국방부 장관 이임식에서 신 전 장관은 “평생 몸담았던 국방부와 군을 정말 떠나게 됐다”며 “안보실장으로서 우리 군의 국방력이 튼튼한 안보로, 그리고 국가경제 발전과 민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장관은 임기 내 주요 성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정착시켰다”며 “유엔사 회원국, 나토 등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과의 글로벌 안보협력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즉·강·끝’은 적의 도발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는 신 전 장관의 ‘시그니처’ 구호이기도 하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발의 ‘예비타당성조사 개선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문성호 서울시의원 발의 ‘예비타당성조사 개선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수도권 역차별로 작용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지표개선 촉구 목소리가 조사를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발의한 ‘수도권 역차별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이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중교통 중 가장 효율적으로 운송수요를 충족하는 수단이 철도사업이다. 이에 서울시는 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해 다양한 철도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번번이 통과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수도권 역차별로 작용하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살펴보면, 평가 지표에서부터 경제성(최대 70%)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장기간 교통 인프라 없이 조성된 지역별 특성상 드러난 수요보다 강력한 잠재적 수요가 높지만 이를 반영할 지표 역시 부재한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 관내를 통과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 철도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을 잇는 ‘강북횡단선’, 그리고 서울 서남부지역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목동선’까지 경제성을 이유로 줄줄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문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시정질문, 5분 발언을 통해 기재부 예타항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가 앞장서 수도권 역차별로 종결되는 예타지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건의안을 통해 경제성 평가 비중에 지나치게 집중돼 수도권에 적용되는 예비타당성조사 지표개정을 강력히 촉구하며, 편익 항목에 시민 안전·쾌적성·만족도 등이 반영된 지표를 신설하고 저평가된 여가 목적 통행량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문 의원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차별이 아닌 지역균형발전 달성의 현명한 도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 변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특히 서울시 내 교통 소외지역이 더이상 외면받지 않도록 서울시 철도사업 필요성을 충분히 관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건의안 통과 소회를 밝혔다. 한편, 해당 건의안은 대통령실·국무총리실·기획재정부·KDI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 “지구는 중국이 지킨다!”…‘지구방위대’ 꿈꾸는 中, 소행성 방어 전략 공개[핫이슈]

    “지구는 중국이 지킨다!”…‘지구방위대’ 꿈꾸는 中, 소행성 방어 전략 공개[핫이슈]

    지구로 근접하는 소행성의 위협과 관련해 중국이 ‘지구 방어 전력’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중국 달 탐사선 ‘창어-7호’ 임무의 부책임자인 탕위화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省) 황산시(市)에서 열린 제2차 심우주 탐사 국제회의에서 ‘동반 비행-운동에너지 충격-동반 비행’으로 구성된 지구 근접 소행성 방어 모델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충돌기체가 목표 소행성에 운동에너지 충도을 하게 되면, 탐지기가 충돌 과정을 모두 관측하고, 충돌 이후에도 결과에 대한 평과 및 과학적 탐지 등의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 근접 소행성 방어는 인류의 운명과 관련된 일이며, 소행성 공동 관측·경보·방어 능력 향상은 전 인류의 공동 사명”이라면서 “ 국제 파트너와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 관측, 데이터 공유 등 전방위 협력으로 지구를 함께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지구 인근 소행성은 위험한 ‘우주 손님’으로 우리 태양계에 3만 5000개 이상 존재한다”면서 “중국은 책임있는 우주강대국으로서 지구와 인류 안전에 대한 위협을 고도로 중시하고, 소행성 방어를 위해 중국의 지혜와 방안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우주 굴기’를 내세우며 우주 탐사 분야에 국가적 역량을 쏟고 있다. 2022년에는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완공해 반년마다 우주비행사들을 교대로 보내고 있고, 올해는 달 탐사선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다. 2026년에는 달 탐사선 창어-7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소행성, 한국 가까이서 지구 대기권과 충돌앞서 필리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오전 0시 45분경 최북단에 있는 섬의 상공에서 지구 대기권과 충돌하는 순간이 포착된 바 있다. 지름 약 1m의 작은 소행성인 ‘2024 RW1’은 지구 대기층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화염을 뿜어냈고, 이내 긴 화염 꼬리를 그리다가 사라졌다. 충돌 당시 속도는 시속 6만 3360㎞, 초당 17.6㎞로 추정된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학의 앨런 피츠시몬스 박사는 “일반적인 소행성의 속도라고 보여진다”면서 “하늘을 가로지르며 다가오는 물체를 보고 어디론가 대피하려고 하는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르다. 실제로 소행성이 다가온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대피할 만한)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이 정도 크기의 천체 2~3개가 지구와 충돌한다. 천문학자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전에 이를 일찍 발견하는 능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년 대기에 충돌하는 더 작은 소행성들을 감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ASA, 소행성 방어 프로젝트 이미 시작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2년 9월 26일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접근할 경우 우주선 등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전략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약 1100만㎞ 떨어져 있던 디모르포스에 무게 570㎏인 ‘다트’(DART) 우주선을 시속 2만 2000㎞로 충돌시켰다. 그 결과 디모르포스의 궤도가 변하면서 공전 주기가 약 32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우주선 충돌로 소행성 궤도를 수정하고 더 나아가 치명적인 재앙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디모르포스는 지구에서 1080만㎞ 떨어진 우주에 있는 소행성이다. 지름 160m의 이 소행성은 지름이 5배(780m)인 또 다른 소행성 디디모스를 1.2㎞ 떨어진 거리에서 시속 0.5㎞로 도는 쌍소행성계의 작은 행성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비교적 작은 크기의 디모르포스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작은 국가 전체가 파괴될 만큼 큰 피해가 예상된다. 게다가 디모르포스와 지구의 충돌 확률은 과거 공룡을 멸종시켰던 대형 소행성(지금 10㎞) 보다 수천 배 높다. 이에 천문학자들은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대비한 조기 경보시스템을 꾸준히 개발‧개선하고 있다. 더 나아가 소행성이 지구로 다가오기 전 선제 예방책으로 우주에서 소행성을 파괴하는 ‘다트’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구로 접근하는 ‘잠재적 위협 소행성’ 약 2250개한편, NASA에 따르면 지구에 약 75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름 140m 이상의 소행성은 ‘잠재적 위협 소행성’(PHA)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지름이 140m 정도의 소행성이 지구에 추락할 경우, 국가 하나를 초토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해 관측하고 있다. 현재 2246개의 소행성이 잠재적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중 크기가 1㎞ 이상인 것은 160개에 달한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로 1908년 시베리아 퉁그스카에 크기 60m의 운석이 떨어져 서울시 면적 3배 숲이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크기 140m 이상인 소행성이 100년 안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현재까지 100~300m 크기의 근지구 소행성은 약 16%만 발견됐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슈퍼스타 뱅덕이’ 마당놀이 보러 오세요

    ‘슈퍼스타 뱅덕이’ 마당놀이 보러 오세요

    마당놀이가 돌아왔다. 마당놀이는 서민의 삶과 애환, 풍자와 해학을 그려내며 한국인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던 전통극이다. 익살스러운 연극배우 손영주와 탤런트 강성진이 만들어가는 신명 나는 마당놀이다. 이번 마당놀이는 암울했던 코로나19를 깨끗이 씻어내듯 배꼽 잡는 웃음보따리를 먼저 털어놓는다. 열정적인 연기와 화려한 민속무용, 흥겨운 음악과 현란한 무술 등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로 일찌감치 관객을 압도한다. 배우는 관객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각본의 틀을 벗어날 것 같이 수시로 애드리브를 터트린다. 배우와 관객의 소통으로 흥이 일렁이며 혼연일치의 한마당을 함께 일궈낸다. 그래서 잠재된 한국인의 끼를 부추겨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바람 나는 세상 속으로 몰아간다. 고전 심청전을 현대물로 각색한 슈퍼스타 뺑덕이는 어떤 모습을 담았을까? 가난과 역경 속에서 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지극정성을 다하는 심청. 그뿐인가,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가녀린 효녀 심청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심청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슈퍼스타 뺑덕이는 이런 모습을 그리고자 한 것이 아니다. 이런 심청이보다 오늘날의 시대성과 사회성을 반영하여 현실성 있는 뺑덕어미(뺑덕이)를 콕 집어 내세웠다. 정의롭고 당차며 생활력이 강한 뺑덕이를 주인공으로 악인을 권선징악 함으로써 도덕성을 부각하고, 시원한 사건 해결을 통해 청량감을 내뿜었다. 제작자는 뺑덕이에게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영웅적인 인물상을 부여하여 시대적 공감대를 얻고자 한 것이다. 또한, 마을 잔치에 누구나 기웃거리듯 친근감 있게 다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한마당을 마련코자 하였다. 깔깔거리는 웃음 속에 찡한 울음을 넣고, 뺑덕이의 영웅적 활약상을 보고 통쾌한 맛을 느끼며, 음악과 무용, 무술 등으로 화려함을 더 하였다. 이로써 신명 나는 무대로 관객과 어우러지고 싶다. 당차고 생활력이 넘치는 뺑덕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두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원한 웃음거리를 선사하고 싶다. 올해 8월 초, 영국에서 개최한 연출자협회 워크숍에 소개된 본 마당놀이극은 이번 추석에 적지 않게 회자 될 예정이다. 부모님께 드릴 효도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마당놀이 슈퍼스타 뺑덕이’를 적극 권한다. 오랜만에 한껏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효도선물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본 마당놀이는 9월 2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발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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