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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국어 중력 벗고 언어의 우주를 유영… 그게 바로 ‘詩’였다

    모국어 중력 벗고 언어의 우주를 유영… 그게 바로 ‘詩’였다

    모국어의 영토에서 로켓이 하나 발사된다. 그 로켓의 이름은 시(詩)다. 그러나 모국어에는 중력이 있다. 자꾸 시를 아래로 끌어내리려고 한다. 시는 자신의 모든 걸 불태운 뒤에야 비로소 언어의 무중력에 도달한다. 그곳에서 시는 비로소 자율주행을 시작한다. 어디까지 갈 것인가. 아마 시인도 모를 것이다. 철학자이자 번역가로 독일에서 활동하는 박술(39)의 첫 시집 ‘오토파일럿’(사진·아침달)이 얼마 전 출간됐다. “입안에 침이 고이듯/한국말이 고였다//지금 입을 열면/모두에게 더러운 것이 튄다/외국어란/쓰레기를 삼키고서 병에 걸리는 일”(‘쟤네말’ 중) 고등학생 때 독일로 건너가 쭉 공부했다. 철학을 공부하며 박사학위까지 받았음에도 피어오르는 시심(詩心)은 누를 수 없었다. 2012년 국내 한 문예지를 통해 등단했다. 그리고 13년 만에 시집을 엮었다. 지금은 독일 힐데스하임대에서 철학을 가르친다. 언어철학의 대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을 깊이 공부했다.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과 게오르크 트라클의 시를 한국어로 옮겼다. 그래서일까. 시집에는 이 ‘죽은 형님’들과의 대화가 가득하다. “너희는 녹슬지 못하는 빛이 되어야 한다./부디 크게 굴절하거라.//묻건대 난자 없이 태어난 나의 아들들아,/가장 투명한 나의 미궁을 보느냐. … 매듭을 풀려는 자는 바로/그 매듭의 모습으로 엉키는 것”(‘비트겐슈타인’ 중) 발문은 지난해 ‘날개 환상통’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는 등 세계적인 시인 반열에 오른 김혜순이 썼다. 박술이 시집을 내기 전 두 사람은 시인과 번역가로 인연을 맺었다. 김혜순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박술이 독일어로 옮겼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서 두 사람은 각각 한국어와 독일어로 ‘죽음의 자서전’을 낭독하는 행사도 함께했다. 김혜순은 발문에서 “나는 우리나라에서 이 시집만큼 여러 언어를 몸으로 체득해 감각화하는 시집을 본 적이 없다”고 평했다. ‘백색왜성’, ‘목성’ 등 우주를 감각토록 하는 시가 여럿 있다. 시집 뒷부분에 실린 산문 ‘무중력의 글쓰기’에서 밝히기를 박술의 아버지는 예전 우주 탐사선 프로젝트에 몸담았던 물리학자였다고 한다. 자신의 시론을 적은 이 산문은 언어의 우주를 유영하는 자로서의 자신을 정체화하고 있다. 얼핏 일론 머스크와 그의 기업 테슬라가 떠오르는 제목인 ‘오토파일럿’의 비밀은 이 산문에 숨어 있다. 시인들은 안다. 시는 머리도, 가슴도 아닌 그저 손이 쓴다는 걸. 내 손을 움직여 시를 창조한 이는 누구인가. “달을 바라보다가 문득, 중력이 없다면 날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어느 것에도 매이지 않는 천사의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대부분 손이 가는 대로 쓰이게 내버려두었다. … 재진입 시퀀스를 시작한다.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면서. 손을 키보드에서 뗀다. 여기부터는 오토파일럿이다.”(‘무중력의 글쓰기’ 중)
  • 故김수미 유품서 복권 수백장·통장 뭉치 발견

    故김수미 유품서 복권 수백장·통장 뭉치 발견

    ‘국민 엄마’로 통한 고(故) 배우 김수미가 남긴 재산과 일기장 원본이 처음 공개된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에서 김수미가 떠난 뒤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시즌1에 출연했던 김수미의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고인의 아들인 사업가 정명호씨가 텅 빈 고인의 집을 찾는다. 두 개의 가방에 담긴 김수미의 마지막 유품엔 수백 장의 복권과 통장 뭉치가 발견됐다. 서효림과 정명호는 김수미가 남긴 재산과 기록들을 살펴보며 엄마의 빈 자리와 마주하게 된다. 특히 16세 처음 서울에 상경했을 때부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써왔던 김수미의 일기장 원본이 첫 공개된다. 세월의 흔적을 가득 품은 그녀의 일기장에 대해 서효림은 “거기에만 본인의 속 이야기들을 담으셨던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힌다. 일기를 통해 몰랐던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정명호는 결국 참고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그는 “1초도 잊어본 적이 없다. 나 좀 안아달라고 하고 싶다”며 엄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특히 20대에 MBC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어머니를 연기하며 ‘시골 할머니’의 상징이 됐다. 어머니의 다양한 얼굴도 보여줬다. 영화 ‘가문의 영광’의 조폭 보스, ‘맨발의 기봉이’의 지적장애 아들을 둔 순진한 촌부 등을 연기했다. 차진 입담으로 예능계 블루칩이기도 했다. 요리 솜씨가 뛰어나 특히 tvN ‘수미네 반찬’,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등 음식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국내 유일 단관극장 광주극장,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 ‘눈길’

    국내 유일 단관극장 광주극장,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 ‘눈길’

    광주 동구가 올해로 3년째 고향사랑 기금사업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공을 들이고 있는 전국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이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광주극장은 1990년대 초중반이 배경인 3막 9~10화에서 애순이와 관식의 딸 금명(아이유)이 매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깐느극장 내부로 나왔다. 금명이 남자친구인 영범(이준영)과 상영관 스크린 앞에서 달콤한 재회를 하는 장면, 개봉하는 영화의 간판을 그리는 화가인 충섭(김선호)이 극장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이 2023년 12월 이곳에서 촬영됐다. 드라마에 광주극장이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에 ‘광주극장을 넷플릭스에서 봤어요’ ‘극장의 익숙한 붉은 의자들은 하얗게 덮었지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극 중 배경으로 일상 속 장소가 나오니까 더 친근하고 애틋했다’ ‘드라마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렸다, 광주극장 오래 있어주라’ 는 글을 쓰기도 했다. 광주 동구 충장로46번길 10에 위치한 광주극장은 1935년 10월 1일 개관한 국내 최고(最古) 단관극장이다. 극장이 오래된 만큼 내부 시설과 장비들도 그만큼 낡아 존폐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광주극장을 보존하고자 ‘국내 최고(最古) 단관 극장 –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극장의 향후 100년을 준비하며 문화·예술·역사성을 보존해 광주극장을 국내 대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낡은 영사기와 조명, 좌석 등을 교체해 시민들에게 좀 더 나은 관람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광주극장을 관광과 연계한 인문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또한 시민이 만드는 영화 그림 간판 학교, 광주극장 아카이브관 제작 등도 추진한다. 광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2023년 8400여만 원, 2024년 1억3400여만 원을 모금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490여 만원이 모였다. 광주 동구는 기부금으로 광주극장을 활성화해 ‘인문도시 동구’의 위상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광주극장 인근 지역의 상권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의 인문자산인 광주극장이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 전세계에 방송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앞으로도 광주극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상계역·노원역 승강편의시설 설치공사 현장점검

    윤기섭 서울시의원, 상계역·노원역 승강편의시설 설치공사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13일 상계역과 노원역의 승강편의시설 설치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윤 의원이 발의한 지하철 승강 편의시설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상계역 내부 엘리베이터(E/L)-27억 5000만원, 노원역 10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E/S)-15억원 설치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윤 의원은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두 역사를 방문하며 공사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상계역에서는 2층 대합실에서 감리단장으로부터 엘리베이터 설치공사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현장을 둘러본 후, 노원역으로 이동해 10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 현장도 확인했다. 그리고 추가로 상계역 비둘기 진입차단 시설을 점검했는데 여러 차단시설(버드스파이크, 그물망, 비둘기 퇴치제, 독수리모형)을 설치했지만 상계역은 고가 역사로 전동차 진·출입을 위한 선로 측면공간과 선로 상부가 오픈 구조로 되어 있어 비둘기 상시 승강장에 진입해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윤 의원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승강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노원구 주민들, 특히 교통약자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일정과 안전 관리에 철저히 신경 써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빠른 시일 내 공사가 마무리되어 주민들과 특히, 어려운 주변 상권으로 인한 상인들의 영업손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고 “선로 상부와 승강장 벽체 그물망 추가설치로 승강장에 비둘기 진입을 차단하여 지하철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줄여줄여 달라”고 추가 요청했다. 한편, 승강편의시설 설치사업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과 지하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하나로, 윤 의원은 앞으로도 관련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 제주여행의 꿀팁 ‘제주의 선물’ 받고… “함께 떠나요”

    제주여행의 꿀팁 ‘제주의 선물’ 받고… “함께 떠나요”

    ‘제주의 선물’이 여행의 꿀팁처럼 쏟아집니다. 제주도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국민 대상 여행 지원 정책 ‘제주의 선물’을 본격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난 2월 7일 ‘2025 제1차 관광대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선정된 4대 핵심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도는 이번 정책에 총 50억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개별관광객과 단체관광객 모두의 제주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 관광업은 물론 숙박, 음식, 쇼핑 등 연관 산업의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수학여행의 경우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해 안전요원 고용지원항목을 신설하고 학교별 지원금액을 상향 조정했다. 지원기준을 20인에서 10인으로 완화하고, 지원액은 회당 최대 60만원에서 100만원(학교별 연 35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수학여행단은 사전 예약 없이도 한라산 탐방(1일 200명 규모)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단체의 경우엔 기존 여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행정·공공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매결연·협약 단체와 동창·동문회 등까지 인센티브 대상을 새롭게 넓혔다. 자매결연·협약단체는 20인 이상이면 1인당 3만원, 건당 최대 600만 원까지, 동창회·동문회 등은 15인 이상이면 1인당 3만원, 단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마이스(MICE) 분야도 해외 마이스 참가자에 대한 지원금을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소규모 행사 영역 확대를 위해 이색회의시설(유니크베뉴) 행사 기준 인원도 30명에서 20명으로 완화했다. 항공편 감편으로 인한 좌석 부족 문제는 뱃길 관광 활성화로 보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원대상을 일반단체와 동호회까지 확대한다. 여행사와 일반단체·동호회 등 단체관광객 지원액을 기존 5만원에서 1박 3만원, 2박 5만원, 3박 7만원으로 나눠 지급한다.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과 재방문율 향상을 위해 개별관광객 대상 지원책도 새롭게 마련했다. 제주여행주간 이벤트인 ‘2025 지금, 제주여행’ 행사와 연계해 제주공항에서 ‘제주와의 약속’ 서약에 참여한 관광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지급한다. 또한 전국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팝업 이벤트에서도 ‘제주와의 약속’ 서약 참여자에게는 항공권과 숙박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 ‘디지털 관광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제주형 원패스’ 구매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의 선물’ 정책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혜택과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관광업과 연계 산업의 매출 증대를 통한 실질적인 소득 향상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과 도민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이 정책을 통해 제주관광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24일 제주국제공항에서 ‘2025년 항공 노선 확충 및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경기 침체와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내국인 관광객 감소, 그리고 변화하는 국제여행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4개 기관들은 제주 관광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국제선 노선 확충과 관광 인프라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사업으로는 ▲국내선 공급석 증대 및 국제선 노선 확충 ▲반려동물 동반 여행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제주형 통합 프로모션 시행 ▲관광 활성화 및 효율적 공항 활용 방안 모색 ▲‘제주와의 약속’ 공동 캠페인 추진 ▲기관 보유 콘텐츠 및 데이터 교류 등이 있다. 장세환 제주공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 관광업계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기관별로 시행 중인 인센티브 제도와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제주여행주간’ 행사 등에 역량을 결집해 더 많은 내외국인이 공항을 통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테슬라 신세된 F-35…동맹국들 “美 못 믿겠다…구매 재검토”

    테슬라 신세된 F-35…동맹국들 “美 못 믿겠다…구매 재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 동맹국 정책에 불신이 쌓여 서방측 공군력의 주축인 5세대 전투기 ‘F-35’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을 멀리하고 어떤 기준으로는 러시아를 더 가까이하듯 보여 미국의 안보 우산에 대한 신뢰가 급속히 바닥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에 대한 동맹국들의 분노가 커서 “F-35가 새로운 테슬라가 될지”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인기를 누리던 전기차 테슬라가 최근 불매운동 대상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동맹국들이 미 공군과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의 추가 주문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F-35는 지난해 3월부터 생산이 본격화돼 연간 150여대 생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주요 동맹국들이 앞으로 F-35를 주문해야 할지 의구심을 제기했고, 유럽이 자체적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프랑스는 지난주에 국내 전투기 생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 공군과 보잉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F-47’의 개발 계획을 공개하면서 동맹국들에는 기능을 줄인 버전을 공급하겠다며 “왜냐하면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의 동맹국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의구심을 더욱 부추겼다. 동맹국들은 현역 기종인 F-35에 대해서도 미국이 앞으로 지원을 제대로 해줄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됐다. 미국으로부터 F-35를 구매하더라도 미국이 수리용 부품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끊어버리면 계속 운용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과 록히드마틴이 간단한 원격조작으로 전투기를 못 쓰게 만들어버릴 수 있는 ‘킬 스위치’를 F-35에 넣어뒀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록히드마틴은 이런 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미국 동맹국 중 상당수는 이런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되자 F-35 구매 대열에서 이탈하고 있다. 캐나다는 F-35를 총 88대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2023년에 체결했으나 최근 들어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누누 멜루 포르투갈 국방부 장관도 F-35 구매를 보류한다고 최근 밝히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있어서 최근 미국의 입장은 우리에게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며 “우리 동맹들의 예측 가능성은 고려해야 할 더 큰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무부 사무차관, 주미 대사, 뮌헨안보회의 의장 등을 지낸 독일의 전직 외교관 볼프강 이싱거는 독일 정부가 35대의 F-35 주문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유럽은 한때 군사 장비의 3분의 2를 미국에 의존했으나, 이제는 자체적으로 방위산업체들을 키우려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 덕에 프랑스의 항공기 산업이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되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다소사(社)의 전투기 라팔을 밀고 있다. 다만 항공우주 분야 분석가인 존 헴러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사브 그리펜, 한국의 KF-21 등 대안이 있으나 모두 F-35에 비해 성능이 떨어져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안전이 최우선

    서현옥 경기도의원,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안전이 최우선

    서현옥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 3)은 20일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 정담회에서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와 관련하여 “도민의 안전,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현옥 의원은 최근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학교 내 충전소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안이 발의된 배경과 맞닿아 있다. 서현옥 의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학교는 어린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기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미흡한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에 깊이 공감했다. 서현옥 의원은 특히 경기도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100만 도시가 많은 경기도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도심지에 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학교 부지가 넓은 지역과는 상황이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좁은 공간에 충전소를 설치할 경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현옥 의원은 “도민을 위해 일한다면, 도민들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집행부가 도민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학교 내 충전소 설치는 개방을 전제로 하는데, 현실적으로 학교는 보안 문제로 개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서현옥 의원은 “평택시청만 해도 지하 주차장에 직원 전용 외에는 충전소가 거의 없고, 외부에만 몇 대 설치되어 있다”라며, “관공서에도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충전소를 학교에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학교보다는 공공기관 주차장 등에 충전소를 우선 확충하고, 야간에는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현옥 의원은 “집행부와 교육청, 그리고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집행부도 무조건 안 된다는 입장이 아니라,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현옥 의원은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학교 내 전기차 충전소 설치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과 교육환경개선사업 현황 논의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과 교육환경개선사업 현황 논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예산결산특별위원회·경기북부지역의원협의회장인 이영봉(더민주·의정부2)도의원은 지난 21일 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만나 교육환경개선사업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논의의 주요 사업은 학교 시설 현안 수요 사업 , 진입로 개선 사업 , 소규모 교육환경 개선 사업 , 그리고 교육환경 개선 지원을 위한 학교 회계 전출금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업들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8개 학교(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유치원 1곳)를 대상으로 운동장 펜스 설치, 체육관 방수 공사, 냉난방기 교체 등 다양한 소규모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이영봉 도의원은 “아이들이 춥고 더운 환경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냉난방 개선 사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교들이 최대한 빨리 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 국중범 경기도의원, 성남 하원초 책숲도서관 재개관식 참석…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모범사례

    국중범 경기도의원, 성남 하원초 책숲도서관 재개관식 참석…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모범사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중범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4)은 지난 12일 성남 하원초등학교에서 열린 ‘책숲도서관’ 재개관식에 참석해 교육공동체의 노력을 격려하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2023년 성남교육지원청 동아리 공모사업에 선정된 하원초 학부모회의 주도로 시작됐으며, 그림책 동아리 활동을 통해 도서관의 노후화를 인식한 학부모들이 학교와 협력하여 추진한 결과이다. 특히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숲’을 테마로 조성된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책장을 재활용한 무지개 터널 설치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재개관식에는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국중범 경기도의회 의원(하원초 운영위원장),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 조우현·추선미·김윤환 성남시의회 의원, 금광1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충민 하원초등학교 교장은 “학교도서관 새로고침 사업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교육공동체, 특히 이한올 사서교사와 홍진희 학부모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하원초등학교를 이루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된 멋진 도서관이 완성되었다”며 “성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성남교육지원청의 슬로건인 ‘질문과 상상’처럼, 하원초 학생들이 ‘책숲도서관’에서 미래를 여는 질문을 던지고 내일을 바꾸는 상상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학교는 교사,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라며 “이번 도서관 리모델링은 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함께 이뤄낸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성공 사례가 성남을 넘어 전국 각지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서관 운영을 담당하는 이한올 사서교사는 “책숲도서관에서 하원초 학생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고,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끼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활동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하원초등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학교와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이뤄낸 의미 있는 교육 혁신 사례로 평가받으며, 앞으로 ‘책숲도서관’이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 박명수·황세주 경기도의원, 공도 양성간 지방도 도로확포장공사 정담회 실시

    박명수·황세주 경기도의원, 공도 양성간 지방도 도로확포장공사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박명수 의원(국민의힘, 안성2)과 황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공도-양성간 지방도 312호선 도로확포장공사 현안 사항 관련으로 20일 도의회 안성상담소에서 접견해 정담회를 갖고, 공도지역 현장사무실에서 관계자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는 경기도건설본부 도로건설과 지방도로팀장과 공사관리과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안성시 도로시설과 과장과 관계 공무원 그리고 안성경찰서, 건설사업감리단 관계자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지방도 312호선 확장 공사 구간 - 반제리 일원에 도로확포장공사로 인하여 차량 진입 통제, 교통 체증 등의 주민 불편사항이 제기되어 유관기관과 지역 주민과의 정담회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소통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정담회 참석자들은 현장 사무실과 공사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현재의 난항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며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명수 의원과 황세주 의원은 “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도와 시 관계자는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협력으로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우리 사회,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 아닌가”…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인터뷰]

    “우리 사회,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 아닌가”…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인터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사회가 둘로 갈라졌다. 넷플릭스에서 21일 공개한 연상호(47) 감독 신작 ‘계시록’은 그래서 눈길이 더 간다. 2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만난 연 감독은 “각본을 쓸 땐 아무래도 살면서 느낀 것을 쓰게 마련 아니겠느냐.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는 사회가 잉태해서 나온 것 아닐까 생각도 든다”면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계시록’은 아동 실종 사건의 범인 권양래(신민재)를 단죄하는 게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권양래 때문에 동생을 잃고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성민찬은 권양래가 자기 딸을 납치했다고 믿고, 다투다가 그를 절벽으로 밀어버린다. 이때 산에서 예수의 형상을 목격하고 자신의 실수를 ‘신의 계시’라 믿게 된다. 영화가 그리는 개신교의 치부가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민찬은 자신의 교회를 열고자 4년 동안 대형교회의 정 목사 밑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개척교회를 가까스로 열었지만, 정 목사는 인근에 대형교회를 지어 아들에게 세습할 계획을 세운다. 연 감독은 “10년 전쯤 개척교회를 다녔다. 당시 목사는 교회가 번영하지 않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그가 성민찬의 모델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믿음에 대한 우화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개신교가 소재로 쓰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에겐 이데올로기가 믿음일 수 있고 다른 게 믿음의 대상일 수 있다”면서 개신교를 비판의 대상으로 하려는 게 아니라는 의도를 밝혔다. 성민찬을 맡은 배우 류준열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실종된 아동을 위해 기도회를 열고 설교하는 장면이 단연 압권이다. 연 감독은 “자칫하면 목사를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질 법한 장면이었는데, 류준열이 정말로 목사처럼 연기해 많이 놀랐다. 실제 목사의 기도를 녹음하고 반복해 연습해서 자신만의 톤을 만들더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성민찬과 이연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결론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연 감독은 “취조실에서 이연희와 성민찬이 거울을 보듯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둘의 믿음은 맹목적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믿음은 결론이 아닌 과정임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연 감독은 영화 ‘부산행’(2016)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흥행하면서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장르 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구축한 영화 속 세계를 일컬어 ‘연니버스’라고도 부를 정도다. 그러나 연 감독은 “‘연니버스’가 무의미하다는 정도 이야기 나올 때까지, 그 색깔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차기작인 영화 ‘얼굴’은 그동안 스타일과 아주 다를 것임을 예고했다. 5개의 인터뷰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연 감독은 “돈을 못 벌어도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그래야 앞으로 작업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제작이나 투자사에서는 원치 않지만 소재로 한 영화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웃었다.
  • ‘이 문신’이 갱단원 증거라고?…머리 빡빡 민 채 연행, 진짜 정체는

    ‘이 문신’이 갱단원 증거라고?…머리 빡빡 민 채 연행, 진짜 정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기반 국제적 갱단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와의 연관성을 이유로 불법체류자를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가운데, “증거 없이 특정 디자인의 문신을 한 사람을 갱단원으로 간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3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일간 라프렌사그라피카와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미국에 있던 베네수엘라 국적자 200여명을 엘살바도르로 추방하면서, “이들은 국제 마약 밀매·폭력 집단인 TdA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추방 이후 일부 추방 대상자의 변호인들은 “미 이민 당국이 특정 문신을 한 이들을 갱단원으로 간주하고 추방을 강행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프로 축구선수였던 레예스 바리오스의 경우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명문 팀 레알 마드리드의 로고를 본뜬 문신을 새겼다는 이유로 추방당했다고 그의 변호인은 주장하고 있다. 추방 명령 무효 청구 관련 재판에서 확보한 문서 일부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범죄 이력 없는 바리오스에 대해 왕관, 축구공, ‘디오스’(스페인어로 하나님이라는 뜻) 등 문양의 문신을 팔에 새겼다는 것을 ‘갱단원 증거’로 삼았다. 다른 추방자의 경우 왼손에 있는 장미 꽃잎 문신이 갱단원으로 인식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그가 이 문신에 대해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멋지다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진술한 내용도 공개됐다. 다만 톰 호먼 미국 국경 담당 차르는 일부가 갱단원이 아닌 데도 추방당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을 이끄는 그는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방 대상자를 태운) 그 비행기에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며 “그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베네수엘라 이민자는 수많은 범죄 수사, 정보 보고서, 그리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의 업무를 기반으로 할 때 모두 TdA 구성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방된 이들은 곧장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초대형 감옥 ‘세코트’(CECOT·테러범구금센터)에 구금됐다. 지난달 3일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에 구금된 불법 이민자들을 국적에 상관없이 수용해 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 박명숙·이혜원 경기도의원, 단월면 향소교 일대 교통정체 해소 위해 현장점검

    박명숙·이혜원 경기도의원, 단월면 향소교 일대 교통정체 해소 위해 현장점검

    경기도의회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과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지난 21일 단월면 덕수리 향소교 일대를 찾아 교통 정체 실태를 점검하고 해법 마련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12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열린 정담회의 후속 조치이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지방도 341번에서 향소교를 지나 국지도 70호선으로 이어지는 구간, 특히 명성리 방향 좌회전 신호 대기로 상습 정체가 발생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향소교는 2005년 위험도로 개선공사로 재정비되어 사고의 위험성은 줄었으나, 인근 휴양시설과 나들이객 증가로 인해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정체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개장을 앞둔 파크 골프장과 풋살장 등 체육시설의 영향으로 평일에도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장을 둘러본 이혜원 의원은 “이 일대 교통 문제는 주민의 일상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신속한 설계와 함께 단기·장기적 대안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이 현장을 찾은 박명숙 의원도 “예산과 행정상의 문제로 양평군 단독으로 해결이 어려운 만큼 경기도와 시·군이 협력해 실현 가능한 인프라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신호체계 조정을 통한 차량 흐름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좌회전 차선 확보를 위한 향소교 일부 구간 확장 공사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양평군은 단기적으로 신호체계 조정과 지장물 제거를 통해 시인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향소교 확장 설계를 조속히 진행해 교통 흐름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장을 방문한 경기도 관계자 역시 문제에 대해 깊이 공감을 하며, 해결방안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명숙·이혜원 의원은 양평군의 조속한 해결 의지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며, 경기도에는 예산이 신속히 수립돼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경기도의회 박명숙 의원과 이혜원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도로정책과, 양평군 도로과, 단월면사무소 관계자, 그리고 민원인 등이 참석하여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강태형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와 안산시 지역 현안정책 해결 위해 적극 노력

    강태형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와 안산시 지역 현안정책 해결 위해 적극 노력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5)은 지난 20일 안산시청에서 열린 경기도의회-안산시 지역 현안 정책 간담회에서 안산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과제를 적극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는 안산도의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 의원이 참석해 인구감소, 산업 침체, 대규모 개발사업 등 안산시의 복합적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와 안산시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 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소속 의원, 안산시 부시장 및 고위 공무원, 경기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반월국가산단 활성화, 초지역세권 개발, 안산선 지하화 사업, 다문화 인구 증가,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와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문제 등 총 31건의 정책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반월국가산단 문제와 관련해 강 의원은 “4년 전 국토부 산단대개조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기도가 약 9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단의 활력은 여전히 저조하다”며 “소재·부품·장비 지원을 넘어 강소기업 육성과 산업 구조 고도화 등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지역세권 개발에 대해서는 “약 4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 단순 개발로 흐르지 않도록, 50년 후, 100년 후 안산의 미래를 그리는 중장기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산선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도 “시유지가 66%에 달함에도 안산시가 사실상 권한이 없다”며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로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고, 시민설명회 등 공공 소통을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강 의원은 다문화 인구 10만 명을 넘어선 안산시의 다문화 정책, 예산, 설계, 건설사가 확정된 416생명안전공원의 안전하고, 원활한 건립을 위한 시의 주도적 역할, 그리고 이미 확보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백지화된 와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고도화 사업에 대해 주민 요구를 반영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특히 와동 지역 유관단체와 주민 다수가 원안 추진을 희망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청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강태형 의원은 “이번 정책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교환이 아니라, 안산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정책 협의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의성 산불 피해 현장 긴급 방문

    경북도의회, 의성 산불 피해 현장 긴급 방문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23일 오전 10시 의성 산불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경북도의회 박성만 의장, 최병준·배진석 부의장, 이춘우 의회운영위원장,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이동업 문화환경위원장, 신효광 농수산위원장, 박순범 건설소방위원장, 박채아 교육위원장, 이형식 기획경제위원 등 의장단·상임위원장들과 산불 진화 소관 상임위원회인 건설소방위원회 김진엽 부위원장을 비롯한 김창기·남영숙·최덕규·한창화·허복 의원, 그리고 의성 지역 도의원인 최태림, 이충원 의원이 참석했다. 도의회 방문단은 먼저 안평면사무소에 설치된 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진화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이재민 임시 대피소가 설치된 의성체육관으로 이동해 산불로 인해 긴급히 대피한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불편사항을 직접 살피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히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박 의장은 이날 현장에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화 작업과 함께 피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북도의회는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앞으로 산불 예방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4년 적십자회비 납부율 절반 감소…은평구 1위, 강남구 25위 변화 없어”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4년 적십자회비 납부율 절반 감소…은평구 1위, 강남구 25위 변화 없어”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22~2024년)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고지현황 및 납부실적’ 자료를 검토한 결과, 2024년 서울시 적십자비 납부율(2024.12.31 기준)이 2023년 평균 적십자회비 납부율(15.4%) 대비 약 2배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이 검토한 최근 3년간 적십자회비 현황 및 실적자료에 따르면, 2024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은 8.56%로 이는 2023년도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인 15.43%에서 6.9%P 감소한 것으로, 이는 지지난해인 2022년 8.01%에서 2023년 15.43%로 7.4%P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적십자회비 참여율이 다시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3년간 감소한 납부율 수치를 비교하면 2023년의 경우, 고지금액이 2022년 대비 292억원 감소하긴 했으나, 납부(참여) 금액에 있어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적십자회비 납부에 대한 지자체별 참여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4년 고지금액의 경우, 2022년(596억 6000여만원) 못지않게 2023년(304억 200여만원)보다 약 264억여원 증가한 568억 9000여만원으로서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보이나, 2024년 적십자회비 참여금액은 2022년(47억 7000만원), 2023년(46억 9000만원) 대비 48억 7000여만원으로, 2023년 대비 약 1억 8000여만원 증가에 그쳐, 고지금액 대비 참여금액의 변동 폭이 낮아 2024년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김 의원은 “2024년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2023년 대비 2배 가까이 감소해, 2022년과 유사한 10% 미만의 참여율 행태를 보인다”라며 “지난 3년간 고지금액이 2022년 596억원 대비 2023년 304억원, 2024년 568억원으로서, 2023년 대비 절반 가까이 증가했으나, 납부금액은 2023년 대비 미미한 증가추세에 그쳐 큰 변동폭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적십자회비는 국민성금의 일환인 만큼 중요한 요소로서, 향후 지자체별 회비 납부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납부 부담에 대한 해소 및 관심 확대를 통해 납부율 증대 등을 위한 지자체의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최근 3년간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을 살펴보면, 납부율 상위 3위 안의 자치구는 2022년은 은평(11.7%), 도봉(10.4%), 노원(10.0%) 순, 2023년은 은평(26.4%), 노원(23.5%), 도봉(23.2%) 순이며, 2024년은 은평(21.5%), 노원(17.1%), 중랑(16.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1위를 보인 은평구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의 경우, 2023년은 26.4%인데 반해, 2024년은 21.5%로서 납부금액 고지금액 대비 납부금액이 다소 감소해 참여율이 전년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자치구 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납부율 하위 3위 안의 자치구의 경우, 2022년은 강남(5.8%), 마포(6.0%), 금천(6.7%) 순, 2023년은 강남(9.4%), 마포(10.7%), 금천(10.7%)인 데 반해, 2024년은 강남(3.9%), 중구(5.0%), 서초구(5.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강남구의 경우, 2022년 5.8%, ’23년은 9.4%, 2024년은 3.9%로 3년 연속 10% 이하, 특히 2024년은 5% 이하에 그쳐 저조한 납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22~2024년 납부율 최하위권인 강남에 이어 2022~2023년 24위를 기록한 하위권 마포구의 경우, 2024년 20위(5.8%)로 지자체 대비 참여 순위는 다소 증가하긴 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을 보인 강북권 일대 은평(21.5%), 노원(17.1%), 중랑(16.6%), 도봉(15.8%), 강북(15.1%)의 납부율뿐만 아니라 2024년 평균(8.6%)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 차원에서 매년 자치구별 대시민 홍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나, 적십자회비가 자발적 참여라는 특성을 가진 국민성금의 하나임에도, 계속적인 참여율 감소를 한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서울시의 노력뿐만 아니라, 자치구별 지속적인 회비 납부 참여율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지역별 참여도 상승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 도출을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부자동네이나 낮은 납부율을 보이는 강남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에 해당하는 은평구의 경우, 지속적으로 1위를 기록하는 이유에 대한 심층적 원인 분석도 필요하다”면서 “지자체별로로 은평구에서 추진하는 주민자치회 사무국 등의 활용 및 지역 취약계층 돌봄 운동 등에 대한 심층적 사례 검토와 벤치마킹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저조한 회비 참여율을 보이는 지자체별로 우수 지자체 사업 방식 적용 등을 참조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하고, 보다 선제 대응 방안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라며 “지역별 홍보전략 구상 및 실제 적용을 통한 실현 구축으로,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회비 납부 확대는 물론 선진 서울로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다.
  •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美 압박·회유 등 한국의 능동적 외교 ‘K정치의 시발점’ 된 코리아게이트경제 부상·88올림픽 통해 질적 도약YS·DJ 거치며 도덕적 권위도 장착盧정부서 진화한 온라인 대중 참여정치 역동성과 함께 불안정성 키워 尹계엄 이후 혼란조차 선도성 담아 NYT, 한국인 유튜브 의존성 지적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현재까지 한국 정치에 대한 외신과 해외 언론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인용 때도 외신 보도가 많았지만 양과 질 모두에서 지금이 압도적이다. 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레딧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틱톡이나 엑스(X·옛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 주요 해외 언론 사이트나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등으로 나타나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이다. 구체적 통계를 찾긴 어렵지만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시민들의 관심이 압도적이었다. 동북아 바깥 나라 시민들과 이들의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관심도의 차이가 컸다. 그런데 지금은 유럽, 남아메리카, 동남아, 중동의 젊은이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같은 K콘텐츠를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K팝 아티스트 팬 인스타그램 혹은 K뷰티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 주거나 K푸드 먹방을 내보내는 유튜브 댓글 창에서 한국 정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낯 뜨겁기도 하면서 묘한 ‘국뽕’도 차오르는 장면들이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양 측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나라의 정치가 몇 달 동안이나 출렁거리고 있으니 주목받을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세계 속의 K시리즈 끄트머리에 슬그머니 붙어버린 ‘K정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K정치나 한국 정치나 실체는 같지만 한국 밖에서 소비하고 반응하며 그 일부를 수용하거나 영향을 받기도 하는 한국 정치를 ‘K정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美에 한국 국력을 투사한 K정치 K정치의 맨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타임지 표지를 두 번이나 장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20세기 초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통으로 공산주의와 맞서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 낸 인물이지만 미국 정부와는 거칠게 충돌하며 불화했던 인물, 미국 지식인 사회나 언론과 직접 소통하며 미 정부에 대한 압박까지 시도했던 카리스마적 독재자의 입체적 면모는 당시에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을 겹쳐 보는 시각도 있으니 한국 정치뿐 아니라 K정치의 시원이라 할 만하다. 그다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쿠데타, 장기 집권, 북한과의 체제 경쟁,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의 존재감은 이 전 대통령보다 더 크다. 지난 1999년 타임지는 아시아의 20세기 인물 20인을 선정했는데 마오쩌둥, 쑨원, 간디, 호찌민 등과 더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반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제적 무능력 상태에 있던 나라를 산업 강국으로 키운 것이 선정 이유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승만처럼 박정희도 재임 시에 북한과 맞서면서 미국과 불화했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대한민국 중앙정보부가 박동선 등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네 친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 스캔들이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대문짝만 하게 폭로되고 미 의회 청문회에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출석해 박정희를 맹비난한 것은 K정치의 중요한 챕터다. 이 전 대통령 때는 군사, 경제 양면에서 신생 대한민국과 이승만 정부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갈등의 시작이자 끝이었고 북한에 우리나라가 먹히면 당신들에게도 손해라는 자해적 압박이 주된 전략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때부터 양상이 상당히 달라졌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나 베트남전 파병이라는 외교·군사적 레버리지를 미국에 사용했다. 코리아게이트 역시 한국 정부가 통일교 조직, 재미교포 등 미국 주류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액을 들여 미국 정치인들을 설득, 회유, 매수한 사건이다. 도덕성을 떼놓고 본다면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 양면에서 신장된 국력을 미국에 투사한 K정치의 능동적 면모의 시발점이 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쪽은 경제성장과 단임제를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K정치의 관점에서 보자면 5공화국은 12·12, 5·18, 대규모 시위와 진압으로 요약된다. 물론 그 이전의 폭압적 인권 탄 압에 비해 5공 시절에 대한 주목도와 ‘인지도’가 높은 것은 1980년대 한국의 위상, 경제력이 더 높아진 것과 연결된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나 냉전의 첨병으로서의 효용뿐 아니라 중진국 국민이 된 한국인 한 명 한 명의 값어치가 5공 시절에 많이 올라갔다. ●냉전 종식의 신호탄 된 88올림픽 K정치가 외교관과 군인 그리고 정보원, 국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기자와 인권운동가라는 소비층을 벗어나기 시작한 분수령은 88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 세력의 타협을 통한 직선제 실시, 평화적 정권 이양(정권교체는 아니지만),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직후 개최된 서울올림픽은 진영적 보이콧으로 반쪽짜리 신세였던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달리 말 그대로 세계의 축제였다. 한반도에 국한해서 보자면 남북 체제 경쟁의 종말,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자면 냉전 종식의 신호탄이었다. 서울올림픽은 ‘소련’이라는 나라가 참가한 마지막 올림픽이기도 하다. 인권을 탄압하는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유무형의 규제, 체제 경쟁의 상대 선수에 대한 사회주의권의 배제와 냉대라는 족쇄를 떼내고 경제력이라는 엔진을 장착한 K정치는 질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자유 진영의 똘똘하고 자랑스러운 막내 취급을 받았고 동구권에서는 기존 선진국처럼 젠체하지 않는 신흥 부자 대우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달리 국제적 원죄도 없는 ‘워너비’의 자리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리더들이 차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시대가 되면서 K정치에는 도덕적 권위까지 장착됐다. 여야 갈등, 정치적 부패 등이 상존했지만 후진국형 국가 폭력이나 야당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우위 등은 사라졌다. YS 때부터 한국 대통령은 각종 인권상도 받는 존재가 됐고 노벨상 수상자인 DJ는 국제 정치무대에서 ‘구루’ 같은 존재였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들 사이에선 “‘넬슨 만델라와 김대중을 존경한다’ 정도는 말해야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이 시기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라는 타격이 있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중국과의 수교, 남북 화해 모드, 일본 문화 개방, 반복적인 평화적 정권교체, 여소야대 정치 구도의 수용 등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K정치는 선진국형 보편성을 획득해 나갔다. ●2002년부터는 세계 정치 트렌드 선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K정치는 선진성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선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정치의 새로운 트렌드들이 한국에서 시작됐고 전통적 선진국들이 한국의 뒤를 따르고 흉내 냈다. 2003년 2월 24일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로그온하다’(World’s first internet president logs on)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실었다. HTML로 구현된 웹사이트 코드를 이해하는 세계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의 취임과 더불어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발전된 온라인 민주주의 국가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보크라시(webocracy: 웹민주주의)의 등장은 이미 한국을 활기가 넘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기사 속 문장은 지금까지도 효용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가디언’은 (2003년 당시) 영국에서는 5%에 불과한 일반 가정의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이 한국은 70%에 달한다고 전달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대선 캠페인과 ‘노사모’ 조직, 온라인 신문 오마이뉴스, 여중생 두 명이 사망한 미군 장갑차 사고로 촉발된 촛불 반미시위 등을 웨보크라시의 실제 예로 소개했다. 전통적 정치 선진국은 물론이고 3세계에서도 정당 활동가와 선거 컨설턴트, 사회운동가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따라 배우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한 대중의 자발적 참여라는 한국형 정치운동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의 진보적 정치운동인 무브온과 커피파티, 보수적 정치운동 티파티가 그 열매들이다. K팝보다 K정치의 ‘성취’가 오히려 더 빨랐던 셈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액 정치후원금 모금, 정치 리더 팬클럽, 정치 팟캐스트, 거대한 규모의 비폭력 촛불시위 등도 참여정부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화한 한국형 웨보크라시, K정치의 산물들이다. ●편 가르기·선동 등 그림자도 짙어져 하지만 그 그림자도 점점 짙어졌다. 대중들이 강고한 정치 기득권을 길들이면서 정당정치의 구심력이 약해졌고 직접 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서 대의제가 훼손됐다. 정치적 역동성의 다른 이름은 불안정성이다. 정권 교체는 곧 청산주의적 리셋을 의미하게 됐다. 상대 진영에 대한 악마화, 편 가르기와 선동,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결집, 유튜브 의존이 정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야말로 K정치의 가장 충실한 제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그 이후의 혼란조차도 K정치의 특성과 특유의 선도성을 담고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고급 정보를 접하는 대통령이 참모들이나 정보기관의 보고나 주류 언론의 보도를 불신하면서 유튜브에 심취하고 유튜버가 전파하는 부정선거론에 공감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 아닌가?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공포와 음모론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부추긴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국인들의 유튜브 의존성을 분석하며 계엄과 유튜브의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노벨문학상의 한강과 오징어게임2, 블랙핑크 같은 소프트파워에서부터 반도체와 방산, 조선업 같은 하드파워까지 K시리즈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정치도 주목도와 영향력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K와 달리 지금은 워너비가 아니라 반면교사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美 공연 취소로 트럼프에 항의…“음악의 힘, 사회의 힘보다 강해”

    美 공연 취소로 트럼프에 항의…“음악의 힘, 사회의 힘보다 강해”

    예술가는 정치가가 아니다. 하지만 예술은 정치적이다. 정치도 예술도 결국 인간의 일이기에 그렇다. 여기서 예술이 추구하는 정치는 ‘당파적인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 예술은 진보와 보수 또는 좌파와 우파를 넘어 더 보편적인 정치를 지향한다. 가령 인간의 존엄이나 약자를 향한 연민 같은 것이다. 독일 정통 바이올리니스트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연주자 크리스티안 테츨라프(59)가 오는 5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을 펼친다. 2023년 무반주 리사이틀 이후 2년 만인 이번 공연이 특별히 기대되는 이유는 최근 그의 ‘정치적 행보’ 때문이다. 테츨라프는 얼마 전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미국에서 예정된 일련의 공연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잇달아 시행된 정책들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러시아적 태도와 더불어 일론 머스크가 수장인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공무원 대량 해고, 반 트랜스젠더 정책 등이다. 지난 21일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진행된 한국 미디어와의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관련 소회를 밝혔다. “음악가는 정치가가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 하지만 음악은 언제나 사회와 권력에 저항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같은 인물이 대표적이다. 상상의 힘은 사회의 힘보다 더 강하다.” ‘사회의 힘’이 권력자가 가진 것이라면 ‘상상의 힘’은 예술가에게 주어진 힘이다. 정치도 예술도 모두 더 나은 세계를 지향하지만 현실에 종속된 정치는 자주 부패하며 당파적 이익에 복무한다. 그러나 예술은 정치보다 자유롭다. 그래서 힘도 더 세다. 어지러운 시기일수록 예술가의 할 일은 분명해진다. 영어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테츨라프는 ‘자유’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그는 “음악은 단순히 즐기고 끝나는 의미의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를 비롯해 더 큰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고악기와 현대 악기의 큰 차이는 잘 모르겠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봐도 결과는 같았다. 옛날에 쓰던 악기라고 해서 더 좋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데 딱 테츨라프의 이야기다. 그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즐겨 사용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등 유명한 고악기 대신 현대 악기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테츨라프는 슈테판페터 그라이너가 제작한 현대 바이올린을 쓴다. 무엇으로든 연주자는 작곡가의 의도만 정확하게 전달하면 되는 법. 그게 테츨라프의 연주 원칙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요세프 수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소품’ 그리고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카롤 시마노프스키의 ‘신화’와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려준다. 테츨라프는 간담회 끝에 ‘또 다른 자유’를 이야기했다. “음악은 이야기다. 연주자가 아니라 작곡가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실현하는 일이 자랑스럽다. 악보를 들여다볼 때마다 예전에는 미처 알아채지 못한 게 있다. 모든 음악에는 이런 작곡가의 힌트가 숨어 있다. 그래서 역설적이다. 작곡가에게 다가갈수록 (연주자는) 더 자유로워진다.”
  • ‘분량 실종’ 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보면서 분노…“속에서 천불이”

    ‘분량 실종’ 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보면서 분노…“속에서 천불이”

    배우 박보검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며 분노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시청자 모드 ON, 서로의 연기에 또 뭉클한 애순이들과 관식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배우 문소리와 박해준, 아이유, 박보검은 ‘폭싹 속았수다’ 3막 하이라이트를 함께 시청했다. 금명(아이유)의 상견례 장면을 보던 박보검은 “엎어, 엎어”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어휴, 저 때 엎었어야 해”라며 맞장구쳤다. 박보검은 금명의 아빠인 ‘관식’의 청년 시절을 맡아 연기했다. 박보검은 금명이 국을 푸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속에서 천불이 났다. 우리 금명이를”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이유는 “잘 키워놨는데, 관식이가”라고 말했다. 극 중 금명의 남자친구 영범의 모친을 연기했던 故강명주가 “왜 영범이를 봐?”라고 하자 박보검은 “볼 수도 있죠”라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이유는 “네가 저날 왔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박보검은 “금명이는 살림해야 하니 회사는 관둘 것”이라는 대사에 “왜 관둬, 왜 관둬. 잘 다니고 있는데”라며 또다시 분노했다. 한편 시청자들은 ‘폭싹 속았수다’ 회차가 거듭되면서 박보검의 분량이 줄어들자 “분명 주연인데 분량이 없다”, “박보검이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 등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출연한 박보검은 ‘분량 실종’ 논란에 “뒤에도 조금씩 조금씩 나오니까 끝까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4부씩 총 네 번에 걸쳐 공개되는 ‘폭싹 속았수다’는 현재 3막까지 공개됐다. 3막은 장년에 접어든 애순과 관식 그리고 딸 금명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폭싹 속았수다’ 4막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 英풍자잡지, 신간 표지로 트럼프 비판 “모든 걸 요약” 평가도 [포착]

    英풍자잡지, 신간 표지로 트럼프 비판 “모든 걸 요약” 평가도 [포착]

    영국의 유명 사회정치 풍자잡지 ‘프라이빗 아이’가 신간 표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해서 화제다. 프라이빗 아이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가 점령지 유지를 요구한다’(Russia Demands To Keep Captured Territory)라는 제목 아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하는 사진을 넣은 신간 표지를 공개했다. 특히 이 잡지는 이번 사진 속에 푸틴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말풍선을 그려 넣고 ‘백악관을 포함해서’(Including the White House)라고 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장악당한 것처럼 푸틴 대통령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비꼬는 것이다. 이를 두고 많은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완벽하다”, “모든 것을 요약한다”, “아이러니한 진실” 등이라고 호평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외교를 본격 시작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으로부터 ‘친(親) 푸틴’ 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2014년 이래 러시아에 빼앗긴 우크라이나 영토의 전면 수복을 ‘비현실적 요구’라고 규정하며 선을 긋고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부른 데 이어,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언쟁을 벌인 뒤 그를 백악관에서 사실상 내쫓은 모양새를 보이면서 ‘친러 행보 논란’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1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전면 휴전 구상은 거부하고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30일 휴전’ 추진만 수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주고 실리를 챙겼다. 이에 따라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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