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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父장제원 비보 후 노엘에 쏟아진 위로… ‘자필 편지’에 “힘내라 용준아”

    父장제원 비보 후 노엘에 쏟아진 위로… ‘자필 편지’에 “힘내라 용준아”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일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소셜미디어(SNS)에 팬들의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노엘이 이날 새벽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엔 “힘내라 용준아” 등 댓글 수천개가 달리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장 전 의원 비보와는 관련 없는 글이지만, 가장 최근 글이기에 여기에 팬들이 응원의 말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용준아, 밥 잘 챙겨 먹어라”, “다 괜찮아질 거야”, “아버지의 소식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텐데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 등 댓글을 달았다. 한 네티즌은 “노엘아, 강해져야 한다. 너를 좋아하고 네가 행복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네가 불행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그들을 실망시키는 멋있는 삶을 살아줘”라며 노엘이 정치인 아버지를 둔 이유로 불필요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 댓글에서도 장 전 의원의 죽음을 조롱하며 노엘을 싸잡아 욕하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댓글을 막는 게 좋겠다”, “싹 다 고소해 버려라”, “댓글은 보지 말고 잘 보내드리고 와라”, “부모 돌아가신 자식한테까지 와서 이런 댓글 다는 사람들이랑 같은 나라에 산다는 게 개탄스럽다” 등 악플러 비판과 노엘에 대한 응원을 이어갔다. 노엘은 이날 게시물에서 자필로 적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그는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받았다고 얘기해줘서 고마워”라고 적었다. 이어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 너희를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날 떠난 친구들 또는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 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이라고 말했다. 노엘은 또 “사랑하고, 꿈을 이뤄줘서 고마워. 사랑해. 5월 31일에 보자”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은 전날 밤 11시 45분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남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에 대해 “범죄 혐의점 없다”고 밝혔다. 성폭력 의혹 사건 고소인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와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지만, 회견을 취소했다.
  • 신정환,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특별한’ 인연 고백 “16년간 못 잊어”

    신정환,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특별한’ 인연 고백 “16년간 못 잊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구치소 수감 당시 연쇄살인범 강호순과의 소름끼치는 인연을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지난 31일 ‘[논논논] 카지노에서 만난 톱 스타들 ep.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신정환은 “판사님이 8개월을 주셔서 다녀왔는데 16년 동안 잊히지 않는 게 있다”면서 “자다가 가위에 눌린다거나 경기를 일으키며 깰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신정환은 “아침에 운동하기 위해 문을 열어 준다. 답답한 방에 있다가 30분 동안 야외로 나갈 시간인데 빨간색 명찰은 사형수, 노란색은 조폭들, 파란색은 마약사범이다. 거기에 내가 껴있는데 맨날 볼 때마다 무서웠다”며 수감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안 무서운 척했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이어 그곳에서의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그는 “어느 날 뒤에서 ‘정환씨’하고 불러서 봤더니 (명찰이) 빨간색이었다”며 “‘정환씨 혹시 사진 있어요, 사진?’ 그러기에 ‘사진은 왜요?’라고 물었더니 ‘내가 그림 그려주게’라고 해서 내가 말을 더듬으면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 사람이 사진을 달라고 하지’ 싶더라”며 “다음날에도 ‘정환씨 사진 주세요’ 해서 ‘네네’하고 말았는데 며칠을 그랬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해당 빨간색 명찰 수감자에 대해 “머리를 빡빡 밀었는데 약간 래퍼 스타일에 나이도 많아 보이지 않아서 너무 궁금해서 교도소에 가장 오래되신 교도관분께 ‘맨날 나한테 말을 거는데 무서워서 피하고 싶다. 누구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그러자 교도관은 그 수감자가 강호순이라고 알려줬다. 신정환은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복숭아뼈에서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아서 다음날부터 운동을 안 나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배식 담당이 저한테 왔길래 ‘그 사람은 왜 저한테 사진을 달라고 할까요’라고 물었더니, 그분이 자기가 밥 주면서 (강호순의 방안을) 봤더니 그 안에 유명한 연예인들을 연필로 그린 초상화가 온 벽에 있었다더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그중에 내 사진도 그리려고 한 거다. 지금도 밤에 한 번씩 그 사람 얼굴이랑 한 짓이랑 (생각난다)”고 했다.
  • “××” 욕설 안영미·“고환은 ××” 김태균 라디오 결국… 방심위 ‘주의’ 받았다

    “××” 욕설 안영미·“고환은 ××” 김태균 라디오 결국… 방심위 ‘주의’ 받았다

    생방송 중에 진행자가 욕설하거나 방송에 내보내기 적절치 않은 내용을 다룬 라디오 프로그램들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지난 3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대해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 안영미는 지난해 10월 29일 이 프로그램 ‘안영미의 간당간당’ 코너를 진행하던 중 욕설을 내뱉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안영미는 게스트로 나온 갓세븐 영재와 더보이즈 선우에게 “생방송을 하다가 팬들이 ‘성대모사를 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고, 이에 선우가 “라디오 박스 밖에 팬 분들이 계셔서 쉬는 시간에 그걸 한다”라고 답하자 “그리고 뒤돌아서 ‘××이라고 하는 건가”라며 짓궂게 받아쳤다. 안영미는 이후 “신발신발 한다는 뜻”이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그러나 부절적한 발언이었다는 청취자 지적이 이어지자 그는 다음날 방송에서 “어제 제가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서 놀란 분들이 계셨을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이 시간을 빌려 사죄드린다. 앞으로는 적절한 방송 용어로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리겠다”라고 사과했다. MBC 측은 “명백한 잘못이며 진행자에게 지나치게 재미를 좇다가 실수하면 안 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재발 방지를 다짐받았다”며 “비슷한 사고 발생 시 코너 폐지나 조정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생방송 중에 욕설이 나온 것을 제작진이 들었을 텐데 프로그램 말미에 사과 조치 없이 다음 날 사과 멘트만 나오고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정수 위원도 “적절한 사후 조치가 부족했다. 방송 중 욕설한 쇼호스트는 출연 정지 2년을 받았는데 안이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방심위는 또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가 지난해 5월 남성의 고환을 소재로 한 사연을 소개하며 저속한 단어를 지속해 발언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2일 이 프로그램 ‘사연진품명품’ 코너에서는 오토바이 사고로 고환이 아랫배까지 올라왔다는 사연을 전하며 게스트 최재훈이 “불룩하게 나와 있던 건 그 녀석의 ××이었다”라고 사연 내용을 읽었다. 그러자 DJ 김태균은 “고환, 이게 우리말이 아마 ××일 거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게스트 이재율이 “아랫배에서 멈춘 게 다행이다. 목젖까지 올라왔으면 입으로 나왔을 수 있다”고 하자 김태균이 “그럼 다시 삼키면 된다”라고 말하는 내용 등이 방송됐다. 방심위는 이같은 방송 내용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5호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강경필 의원은 “게시글 중에 방송 소재를 고른 것으로, 진행자의 우발적인 발언도 아닌데 부적절한 내용이 방송됐다”고 지적했다. 류 위원장도 라디오 사연 선정에 유의하고 진행자에게 각별한 언어교육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SBS 측은 “다소 안이한 생각으로 청취자 입장을 고려하지 못해 깊이 반성하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공매도의 귀환

    [씨줄날줄] 공매도의 귀환

    기록된 최초의 공매도는 1609년 향신료 무역을 독점하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대상이었다. 주요 주주였던 한 상인이 횡령이 드러나 회사에서 쫓겨나자 복수로 공매도를 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 기법이다. 빌렸을 때 주가가 되돌려 주려고 살 때 주가보다 높으면 이익이 된다. 버블을 막아 적정 가격을 찾게 해 주고 시장의 유동성을 늘리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조건으로 종종 거론된다. 2017년 세워진 미국의 힌덴버그리서치는 공매도 전문이다. 2020년 ‘제2의 테슬라’로 불리던 전기·수소 트럭제조업체 니콜라의 사기 사실을 폭로해 유명해졌다. 창업자는 사기죄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고 회사는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미국의 거대 에너지기업 엔론의 파산도 회계자료를 의심한 공매도에서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기관투자자에 한해 공매도가 처음 도입됐다. 기관투자자는 정보와 자금 모두 개인투자자보다 우위다.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지만 투자은행(IB)들은 관행적으로 해 왔다. 금융당국이 2023년 11월부터 공매도 상위 IB 14개사를 조사한 결과 13개사가 관련 규정을 위반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다. 2008~2009년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2021년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네 번째 금지다. 어제 공매도가 17개월 만에 재개됐다.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풀리기는 5년 만이다. 주식 상환기간과 담보율에 있어 개인·기관투자자의 구분이 없어졌다. 그래도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에 부정적이다. 주가 하락에 베팅해서다. 공매도가 금지됐던 지난해 한 해 코스피는 10.1%, 코스닥은 22.8% 떨어졌다. 어제도 3%가량 떨어졌다. 외국인은 1조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 탄핵정국과 관세전쟁에 공매도가 더해진 결과겠지만 우리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이 줄어드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 “고려아연 완전히 갖겠다” 상처 남기고 끝난 75년 ‘가문의 동업’[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고려아연 완전히 갖겠다” 상처 남기고 끝난 75년 ‘가문의 동업’[2025 재계 인맥 대탐구]

    1949년 공동 창업 이후 역할 분담지주회사·전자쪽은 장씨가 맡고고려아연 등 비철금속 최씨 담당3세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노선 분리영풍은 차입금 대폭 확대에 반발고려는 배당금 의존 영풍에 반기MBK파트너스 가세해 전선 확대줄소송에 경영권 방어 등 과제로 “지난 75년간 이어져 온 두 가문의 공동경영 시대가 이제 마무리되는 게 바람직하다.”(장형진 ㈜영풍 고문) “온 힘을 다해 경영권을 지키고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영풍문고 외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풍그룹이 연일 자본시장을 떠들썩하게 한다. 한때 동업자였던 장씨와 최씨 가문이 등을 돌리고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쟁을 선포하면서다. 75년 동안 두 가문이 손을 잡고 전 세계 비철금속 분야 1위 기업이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이제는 서로를 완전히 밀어내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무엇이 이들의 75년 동업 관계를 저버리게 했을까. ●지난해 초부터 ‘세기의 경영권 분쟁’ 영풍그룹은 종합 비철금속 제련과 전자부품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풍그룹은 재계 순위 32위, 소속 회사 28개의 대기업 집단이다. 자산 총액이 16조 8857억원인데 자본이 13조 4668억원(79.8%)일 정도로 재무 구조가 튼튼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철금속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영풍그룹의 사업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뿌리는 1949년 황해도 사리원 출신의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설립한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에서 찾을 수 있다. 지주회사인 ㈜영풍과 전자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그리고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하는 비철금속 계열사는 최씨 일가가 담당한다. 지난해 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점화하기 전까지 75년 동안 두 가문은 ‘한 지붕 두 가문’이라는 공동 경영의 전통을 이어 갔다. 양사의 본사는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 함께 있었고 직원들이 서로의 사무실에 자유롭게 드나들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다. 영풍의 석포제련소와 고려아연의 온산제련소는 공동으로 원료를 수급하거나 비철금속 유통회사인 서린상사(현 KZ트레이딩)를 세워 제품을 공동 판매하기도 했다. 최씨 일가 3세인 최윤범 회장이 본격적으로 고려아연 경영권을 잡으면서 75년의 전통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2년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최 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 손을 뻗었다. 투자 확대는 곧 차입금 확대를 의미했다.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하는 장형진 고문 측이 공격적인 투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고, 최 회장은 독자 경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최 회장의 경영 분리 배경에는 실적이 부진한 영풍이 고려아연의 막대한 배당금에만 의지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장씨 일가가 이끄는 영풍의 주요 사업소는 경북 봉화군에 있는 석포제련소로, 2020년대 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환경 규제로 조업 중단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 실적 하락에 시달리던 영풍은 고려아연의 배당금에 의존했다. 당시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였던 장씨 일가의 지분은 약 33%로, 2019~2023년 5년 동안 영풍이 받은 고려아연의 배당금은 3576억원에 이른다. 2023년 ㈜영풍이 1698억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의 배당금으로 이익을 보전한 셈이다. 영풍과 고려아연이 처음 표 대결을 벌인 안건도 지난해 3월 고려아연의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현금 배당안이었다. 최 회장은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호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 분리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가 가장 먼저 고려아연의 동맹으로 나섰다. 2022년 한화임팩트의 미국 자회사 한화파워시스템글로벌(HPSG)은 고려아연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를 4700억원에 매수했다. 당시 장 고문은 한화그룹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을 해당 안건을 의결하는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에서야 들었다고 한다. 장 고문은 이사회에 불참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화학도 잇따라 고려아연 주주로 참여해 최 회장은 우호 지분을 포함한 지분율을 약 33%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영풍은 지난해 3월 현대차그룹의 해외 합작법인 HMG글로벌을 상대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고려아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맞서 지난해 6월 최 회장 측은 장 고문의 차남인 장세환씨가 대표로 있던 서린상사의 이사회를 장악한 뒤 장씨를 대표 자리에서 몰아냈다. ●MBK vs 한화·… ‘전략적 우군’ 전쟁도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놓칠 위기에 직면한 영풍은 사모펀드(PEF) 운영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았고 본격적인 ‘쩐의 전쟁’을 벌였다.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인 장씨 일가와 ‘의결권 공동 행사에 관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참전했다. 이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의결권에 대해 공동의 의견을 행사하겠다는 계약으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지분을 영풍 및 장씨 일가보다 1주 더 갖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확보하게 됐다.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MBK파트너스는 당시 55만원 수준이었던 고려아연 주식을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고려아연 주식 1.85%를 가진 영풍정밀(현 케이젯정밀)에 대해서도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3%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후 공개매수 가격을 고려아연 75만원, 케이젯정밀 2만 5000원으로 각각 올리기도 했다. 최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최 회장은 장씨 일가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하고 같은 해 10월 주당 89만원에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카드를 꺼냈다. 총 3조 2000억원 수준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1조 8000억원이 넘는 돈을 썼고 막대한 차입금으로 고려아연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여기에 공개매수에서 지분을 뒤집지 못한 최 회장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한때 24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폭락했고 주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최 회장은 유상증자를 철회했고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6조 투입한 고려아연 첫 분기 손실 지분 싸움의 승자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었다. 고려아연 지분 40.97%를 확보한 MBK연합은 곧바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주총에서 신규 이사를 대거 선임해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선언이었다. 수세에 몰린 최 회장은 지배구조를 뒤집는 순환출자를 강행했다. 임시 주총 하루 전인 지난 1월 22일,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 지분 10.3%를 취득하면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다. 이후 법원이 외국 ‘유한회사’인 SMC는 상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판결하자 최 회장은 주식회사인 자회사 선메탈홀딩스(SMH)에 영풍 지분을 현물 배당해 순환출자 고리를 유지했다. 순환출자를 근거로 고려아연 주총 의장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임시 주총과 지난 28일 정기 주총에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현재 영풍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해 유한회사 와이피씨(YPC)를 설립해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25.42%를 넘긴 상태다. 지난해 초 시작된 경영권 분쟁은 두 가문 모두에게 깊은 상흔과 무거운 과제를 남겼다. 먼저 최 회장은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에 막대한 차입금을 안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 2조 6000억원가량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했고, 부채비율은 2023년 25%에서 지난해 95%로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내기도 했다. ●영풍, 복잡한 지분구도 노출 등 한계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법정 다툼과 당국의 조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고려아연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은 총 5건이다. 이 가운데 고려아연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 달라거나, 집중투표제 도입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 등은 인용될 경우 자칫 경영권 방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여기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최 회장 측이 시도했던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 회장은 사법 리스크까지 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 회장이 도입한 순환출자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랜 동업자가 적이 되면서 영풍도 경영권 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75년의 동업 관계가 복잡한 지분 구도를 남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산업용 기자재를 생산하는 케이젯정밀은 ㈜영풍 지분 4.4%를 가져 주총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케이젯정밀은 최 창업주의 4남인 최창규 회장이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열린 ㈜영풍 주총에서도 케이젯정밀은 집중투표제 도입을 추진하며 장씨 일가에 대한 경영권 흔들기에 나섰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사월이 왔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 사월이 왔다

    봄이 오면 정원이 있는 집은 갑자기 바빠진다. 양지녘에는 벌써 초록이 꿈틀거리고 있다.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갖게 하는 새싹들이다. 자질구레한 기구들도 준비해야 한다. 뒷마당에 있는 삽자루는 부러져 있고 모종삽 하나는 어디 있는지 간 곳이 없다. 전지가위는 시커멓다. 녹이 많이 슬었다. 마당 수돗가 숫돌에 전지가위를 간다. 쓱싹쓱싹, 칼 가는 소리가 이른 봄 하늘에 울려 퍼진다. 하지만 마당일은 아마추어 정원사 집주인에게 늘 어렵다. 이마에 땀방울이 흘러내린다. 진흙이 착 들러붙은 장화가 무겁다. 삽자루를 든 손에는 어느새 물집이 생겼다. 햇볕이 조금 덥게 느껴질 정도로 강렬하게 내리쬔다. 어디서 익숙한 뻐꾸기가 울어댄다.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가 듣던 뻐꾸기 소리다. 완연한 봄이다. 제행무상, 이른 봄날 정원을 손질하다 보면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이상교 시인의 시 ‘남긴 밥’과 딱 맞아떨어진다. “강아지가 먹고 남긴 밥은 참새가 와서 먹고/ 참새가 남긴 밥은 쥐가 와서 먹고/ 쥐가 먹고 남긴 밥은 개미가 물고 간다/ 쏠쏠쏠 물고 간다.” 자연의 섭리다. 그래서 선조들은 콩을 심을 때도 한 구멍에 세 알씩 심었다고 한다. 벌레에게 한 알, 새에게 한 알, 그리고 자신을 위해 한 알 심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어머니 자연 속에서의 인간을 의식한 행동이다. 예전 아파트에서 살 때는 늘 정원이 있는 집을 부러워했다. TV 속의 전원주택, 단독주택을 볼 때마다 “언젠가 저런 집에서 살리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서 그런지 봄날 정원에 설렘이 가득하다. 이럴 땐 봄노래를 들어야 한다. 모노로 녹음된 베니야미노 질리의 진주조개잡이 중 ‘귀에 익은 그대 음성’은 애창곡이다. 조용히 들으면 절로 탄식이 나온다. 그러나 오늘은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가 제격이다. 김순애 작곡이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마침내 사월이 왔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서울광장] 대권 법정의 오징어게임

    [서울광장] 대권 법정의 오징어게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왜 지연되고 있을까. 이 질문의 힌트는 지난달 7일 이미 제시된 듯하다. 헌재 선고가 예상됐던 그날, 서울중앙지법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 속도전으로 진행되던 윤 대통령 사법 절차에 급제동을 건 사건이자, 사법부가 절차적 엄격성을 심리하겠다는 선언이었다. 또한 법원과 헌재라는 별개 기관이 암묵적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신호였다. 정치적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사법 소극주의 속에서 육성된 법관들이 자신의 결정으로 파면이나 피선거권 제한이라는 정치적 결과가 초래되는 상황을 회피하려는 전략이 엿보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재판은 거대한 사법 시스템의 작동이지만, 결국 최종 결정을 내리는 건 법관 개인이다. 87년 체제는 사법부의 위상을 강화했으나 법관이 자율성과 재량으로 판단했을 때 존중받고 보호되는 체계까지 만들었는지는 의문이다.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여론과 흔들리는 사법부 권위 속에서 법관들의 운신 폭은 더욱 좁아졌다. 결국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아닌, 그들의 사건을 맡은 법관들이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되어 게임을 무난히 끝내기에 급급해졌다. 윤 대통령 구속이 취소된 이후 사법부의 시계는 속도와 방향을 바꿨다. 헌재는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고 선언했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앞서 국무총리 탄핵 사건을 선고해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라는 안정적인 국정운영 체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울고법은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법리 해석의 엄격성을 강조하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제 공은 다시 헌재로 넘어왔다. 헌재는 이 대표 판결의 법리를 윤 대통령 탄핵 심리에도 일관되게 적용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마치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들이 동일한 규칙 아래 게임을 수행해야 하듯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술래가 참가자들의 미세한 움직임을 세세히 보듯 서울고법은 이 대표의 선거법 관련 행위를 쪼개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렇다면 탄핵심판에서도 윤 대통령의 계엄 행위를 세세하게 봐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특히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에 관해 다른 합리적 해석 가능성을 배제한 채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취지로만 해석하는 것은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라는 형사법의 기본 원칙에 반한다”고 판시했다. 윤 대통령 측의 “극소수 병력으로 국회의원을 끌어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는 항변에도 형사법 기본원칙을 적용한다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도형이 깨지는 ‘행위’로 탈락하는 달고나 게임처럼 서울고법은 이 대표가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 처장이 기억에 없다고 한 것이 ‘인식’에 관한 것이어서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했다.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이 국토교통부의 “협박을 받은 변경”이란 이 대표 발언도 “과장된 표현일 뿐 허위로 보긴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 논리가 탄핵심판에 적용된다면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는 윤 대통령의 ‘인식’과 실제 국회의원 체포가 없었던 ‘행위’는 정치적 맥락에서 더 넓은 해석의 여지를 가질 수 있다. 법정 밖 줄다리기 게임의 열기는 더 뜨겁다. 국민의힘이 “법원이 사진 확대를 조작으로 인정한 건 판사들의 문해력을 의심케 한다”고 성토하면, 이 대표는 왜곡된 프레임을 보여 주는 우화 그림으로 반박하는 식이다. 민주당의 ‘국무위원 줄탄핵’에 국민의힘은 ‘내란선동 고발’로 맞선다. 양측이 팽팽한 줄 끝에서 기습의 틈을 노린다. 사법리스크에만 국한된 일도 아니다. 연금개혁 전장에선 1% 포인트 차이로 난항이었고, 추경은 일인당 25만원 지역화폐 이견에 묶여 논의의 적기를 놓쳤다. 대권 스케일의 혈투가 ‘사법리스크’라는 좁은 경기장에 갇혀 자구와 숫자 고치기에 역량을 소진하는 사이 체제개혁 논의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이야말로 87체제가 보여 주는 비극이다. 서로의 발목을 잡는 데는 능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불가능한 교착 속에서 게임의 판을 바꿀 거시적 개혁 어젠다는 제시하지 못한다. 우리는 계속 오징어게임에 갇혀 시즌마다 다른 참가자가 등장하는 모습만 보게 될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18세 피아니스트 김세현, 佛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

    18세 피아니스트 김세현, 佛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김세현(18)이 2025 롱 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했다. 31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세현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폐막한 롱 티보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청중상 등 특별상도 받았다. 우승 상금은 3만 5000유로(약 5577만원). 김세현을 비롯한 모든 수상자는 부상으로 몬테카를로 오페라 극장, 그스타트 신년 축제 등 세계적인 음악 축제 10여개에 초대된다.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세현은 2023년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롱 티보 콩쿠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1943년 창설한 대회다. 1~3년 주기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으로 열린다. 만 16세부터 33세 이하의 젊은 음악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영상 심사(예선)를 통해 32명의 피아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김세현 외에도 이효(18)가 결선에 올랐고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에서 2위는 선정되지 않았다.
  • 현악기 넷, 콰르텟의 ‘쫀쫀한 매력’

    현악기 넷, 콰르텟의 ‘쫀쫀한 매력’

    바이올린 둘, 비올라 하나, 첼로 하나. 현악기 넷이 물 샐 틈 없이 쫀쫀하게 호흡한다. 음 하나라도 놓칠세라 관객은 대규모 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을 때보다 더 귀를 기울인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네 명의 지식인이 나누는 대화”라고 상찬한 ‘현악사중주’ 이야기다. 세계적인 현악사중주단이 올해 한국을 찾는다. 클래식 기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에벤 콰르텟과 벨체아 콰르텟이 곧 내한한다. 이들은 1~2일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제오르제 에네스쿠의 ‘8중주’ 등을 선보이며 호흡을 맞춘 뒤 각각 3일(에벤)과 4일(벨체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을 각자 레퍼토리로 꾸린다. ●에벤 콰르텟, 6년 만에 내한 공연 에벤 콰르텟은 2004년 ARD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는 악단으로 평가된다. 2019년 이후 6년 만의 내한이다. 피에르 콜롱베, 가브리엘 르 마가뒤르(이상 바이올린), 마리 쉴렘(비올라), 유카 오카모토(첼로)로 구성됐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번’과 ‘현악사중주 13번’, ‘대푸가’와 함께 벤저민 브리튼의 ‘현악사중주를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티’를 연주한다. ●벨체아 콰르텟, 한국계 강수연 몸담아 벨체아 콰르텟은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이다. 1994년 결성된 이후 세계 유명 공연장의 상주단체를 역임한 유서 깊은 현악사중주단이다. 단원으로는 한국계 강수연과 코리나 벨체아(이상 바이올린), 크시슈토프 호젤스키(비올라), 앙투안 레데를랭(첼로)이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현악사중주 20번’과 벤저민 브리튼의 ‘현악사중주 3번’,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9번’을 들려준다. 베토벤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베토벤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현악사중주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베토벤의 작품을 ‘현악사중주의 구약성서’라는 말로도 상찬한다. ●50주년 타카치 콰르텟 새달 20일 공연 클래식 기획사 크레디아는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는 타카치 콰르텟의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 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영국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 등에 이름을 올린 타카치 콰르텟은 현악사중주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과 모리스 라벨 등으로 구성된 이번 레퍼토리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로 현대음악 거장 파울 힌데미트의 ‘멜랑콜리’다. 콰르텟의 앙상블에 성악가의 목소리가 더해지는 이 곡은 소프라노 박혜상이 함께한다.
  • 재즈란 일상 속 살아 숨쉬는 자유

    재즈란 일상 속 살아 숨쉬는 자유

    많은 사람이 관심은 갖고 있지만 잘 알지 못해 다가가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와인과 재즈가 대표적이다. 그냥 마시면 되고, 들으면 되지 뭘 알아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안다면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재즈는 쉽지 않은 분야다. 즉흥연주가 많아 그 역사를 알아야 이해도가 높아지고 귀에 쏙 들어오기 때문이다. 혹자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들은 뒤에 들을 수 있는 게 재즈라고 말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재즈는 어울리는 한 쌍이기도 하다. 초심자도 재즈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도와줄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재즈가 너에게’(북스톤)는 세계적인 재즈 콘서트의 순간을 한 달에 한 편, 1년 12편의 편지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키스 재럿, 엘라 피츠제럴드, 빌 에번스, 마일스 데이비스 등 재즈는 모르더라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전설적 뮤지션들과 재즈 정신을 이야기한다. 재즈는 즉흥연주와 스캣으로 상징되는 자유의 음악이며 동시에 실수와 우연의 음악이다. 그렇지만 예상치 못한 실수나 돌발 상황조차도 새로운 가능성으로 받아들인다. 미국의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재럿이 1975년 독일 쾰른 콘서트에서 연주 직전 피아노가 고장 난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난감한 상황에서 그는 당황해 콘서트를 포기하거나 망쳐 버리지 않고 오히려 악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나의 첫 재즈 수업’(미다스북스)은 재즈 보컬리스트이기도 한 저자가 재즈의 탄생부터 다양한 스타일, 역사로 남은 연주자들, 그리고 현대적 해석까지 재즈를 제대로 들어보고 싶어 하는 초보자들에게 딱 맞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8부로 구성된 책은 꼭지마다 ‘재즈 속에 나를 만나다’와 ‘당신은 지금 재즈가 듣고 싶습니다’ 코너를 포함하고 있어, 재즈를 인문학적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보자에게 저자가 추천하는 곡들까지 소개한다. 저자는 재즈에서 중요한 것은 끝이 아니라 과정과 흐름이라고 강조하며, 재즈 속에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삶의 흐름 속에서 진정한 나를 깨달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두 저자가 공통으로 말하는 재즈의 매력은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자유로움”이다. 재즈의 자유로움은 우리 삶에도 녹아 있다. 많은 사람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즉흥적인 선택으로 살아가며 때로는 예상과 다른 길을 가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우리만의 삶의 멜로디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재즈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 저자들은 단언한다.
  • LS 전방위 압박에 ‘국내 최대 낙월해상풍력’ 위기

    LS 전방위 압박에 ‘국내 최대 낙월해상풍력’ 위기

    지난 20일 전남 영광군 계마항에서 배로 1시간 남짓 거리인 송이도 인근 해역에는 45층 아파트 높이의 커다란 구조물이 홀로 서 있었다. 이 구조물은 높이 137m, 너비 58m 규모의 대형 크레인 ‘순이(Shun Yi) 1600호’다. 순이 1600호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대 규모인 364.8메가와트(㎿)의 낙월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왔다가, 각종 법적 시비에 휘말려 아무런 작업도 수행하지 못한 채 망망대해를 표류하며 녹슬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순이 1600호 주변으로 64기의 해상풍력발전기의 하부구조와 타워 등이 수면 위로 우뚝 솟아야 했지만, 공정이 멈춰 서는 바람에 외롭게 거센 파도만 맞고 있다. 중국에서 온 엔지니어 17명도 순이 1600호에서 5개월째 오도 가도 못한 채 사실상의 ‘감금살이’를 하고 있었다.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모르거니와 순이 1600호에 대한 국내 수사당국의 제재로 비자 발급도 이뤄지지 않아서다. 질병 치료나 식료품 공급에도 애를 먹는다. 순이 1600호 플랫폼장은 “이 사업을 이끄는 명운산업개발과 임대 계약을 맺고 함께 들어왔다가 중국 땅도, 한국 땅도 못 밟는 신세가 됐다”며 “영문 모를 송사가 사업을 그르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송이도에 설치 중인 육상변전소, 계마항 인근의 개폐소 건립 상황 또한 비슷했다. 낙월해상풍력발전 사업은 해상의 발전기, 송이도의 변전소, 계마항의 개폐소 건설이 핵심이다. 해저전력케이블도 중요한데 발전기와 변전소를 잇는 배전선로를 내부망이라고 하고, 변전소와 개폐소를 잇는 송전선로를 외부망이라고 한다. 개폐소 공정률은 그나마 70%에 이르렀지만 변전소는 골조만 드러낸 채 30%의 더딘 공정률을 보였다. 발전단지 공사팀 관계자는 “변전소의 경우 지하부 시공을 이제 막 마쳤다”며 “육지에서 자재를 끌어와야 하는 데다 여기저기서 제기되는 공사 방해 압박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추진된 낙월해상풍력 발전사업은 LS전선의 사업 참여가 무산되면서 시련을 겪기 시작했다. 순이 1600호가 망망대해에서 제 역할을 못 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사업을 주도하는 명운산업개발은 당초 LS전선과 풍력발전 해저케이블 구매계약 체결을 시도했으나 LS전선의 무리한 요구로 지난해 4월 최종 무산됐다. LS전선은 케이블 가격 인상을 계속해서 요구했고 LS그룹 계열사의 케이블 시공 참여까지 강요했다. 또 통상 해저에서 사용되는 구리 케이블이 아닌 알루미늄 케이블 공급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웠다. 알루미늄은 전도율이 구리의 60% 수준에 불과해 해저보다는 공중 배전선에 주로 사용된다. 결국 명운산업개발은 지난해 4월 LS전선 측에 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대안으로 국내의 대한전선, 해외의 한 전선업체와 각각 해저케이블 내부망과 외부망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계약이 무산된 다음달에 업무상 배임 및 가장납입 등의 혐의로 명운산업개발을 고발했다. 협회 측은 명운산업개발이 자회사인 낙월블루하트에 자본금 납입 후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위법성을 보였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당국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측은 “국내 산업에 조금이라도 위태로운 사업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자는 차원에서 고발한 것” 이라면서 “회원사들의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협회 차원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LS전선 대표이사가 협회장인 건 맞지만 협회장 의견에 따라 일방적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LS전선 측은 “(고발은) 협회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과 계약 불발 직후 고발전정식 통관 절차 밟아 임차한 ‘순이’돌연 장비 아닌 선박이라며 수사도비슷한 시기 목포해양수산청의 의뢰를 받은 목포해양경찰서가 명운산업개발을 선박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명운산업개발이 순이 1600호를 당국의 승인 없이 사업에 활용하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확한 상호는 기억나지 않지만 다수의 법인, 협회 측의 민원 제기와 조사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명운산업개발은 목포해수청으로부터 “국내에 들여와도 된다”는 답변을 듣고 정식 통관 절차를 밟아 순이 1600호를 지난해 10월 ‘장비’로 임차했다. 그러나 임차 직후 해수청은 돌연 순이 1600호를 장비가 아닌 ‘선박’으로 취급해야 한다며 전혀 다른 판단을 내놓았다. 장비와 달리 해외 선박은 현장 해역(불개항장·항구를 제외한 한국 영해 및 내수)으로 이동하려면 입항 허가가 필요하다. 해수청은 명운산업개발이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봤다. 명운산업개발 측은 “다수의 민원 제기와 모호한 선박법으로 인해 혼란만 커졌다”고 주장했다. 명운산업개발은 순이 1600호를 둘러싼 법적 시비 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풍력발전기의 하부 구조물과 타워, 블레이드 연결 등 핵심 공사를 모두 중단한 상태다. 올 상반기에 작업을 재개하지 못하면 준공 지연에 따른 사업비 급증으로 사업이 좌초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6월 상업 운전이 목표였지만 현재 공정률은 40%에 불과하다. 이에 명운산업개발은 지난 2월 수백억원을 들여 순이 1600호를 아예 사들인 뒤 국내 선박 등록 절차를 마쳤다. 순이 1600호를 국내 선박으로 만들면 선박법 저촉 문제가 해소될 거란 판단에서다. 업계에선 이 사업이 국내 해상풍력발전 성패의 시금석이란 점에서 꼬투리잡기식 사법적 문제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성진기 한국풍력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의 풍력발전사업은 지난 10여년간 아무런 성과를 못 냈다. 300㎿ 이상의 대형 사업은 낙월풍력발전이 처음이다. 이 사업이 성공해야 다음 사업을 기약할 수 있고 참여업체들의 경쟁력도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발전 선진국들도 처음부터 완벽하지 못했다. 제도적 지원이나 관계기관 간 협의로 풀어야 한다”고 했다. 명운산업개발 측은 “수년에 걸쳐 수십 단계의 사업 인허가 절차를 모두 밟고 나니 각종 비방이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온갖 방해를 극복하느라 막대한 자금과 에너지를 또 쏟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낙월해상풍력사업이란 낙월해상풍력 발전은 총사업비 2조 3000억원을 들여 전남 영광군 낙월면 해역에 364.8㎿ 규모의 풍력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국내 육·해상풍력 발전사업 중 최대 규모다. 명운산업개발 주도로 2017년 시작돼 2019년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본격화됐다. 명운산업개발은 당초 서부발전·대우건설·하나은행 등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2023년 자재 및 시공 비용 증가 등으로 컨소시엄이 해산됐다. 이후 태국 기업 비그림파워코리아의 투자로 사업이 기사회생했다. 명운산업개발은 2026년 6월 사업 준공 후 20년 이상의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업 시행은 명운산업개발과 비그림파워코리아가 각각 지분 71.8%, 28.2% 출자해 설립한 명운산업개발의 자회사 낙월블루하트(SPC)가 맡고 있다.
  • 김수현 눈물의 기자회견…“미성년 교제 사실 아냐. 유족 측 증거 거짓” 120억 소송도

    김수현 눈물의 기자회견…“미성년 교제 사실 아냐. 유족 측 증거 거짓” 120억 소송도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미성년자였을 때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교제하긴 했지만, 미성년자 때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유족들이 제시한 카카오톡 대화는 “조작된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시사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상암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김새론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고인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와 고인은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2020)에 1년여 정도 교제했다. 다만 ‘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 이 사실이 알려졌을 땐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사귀는 것을 인정하면 나와 함께 연기 배우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 모든 것을 건 제작사, 우리 회사 식구분들이 어떻게 되는 걸까 생각이 들었다”면서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 선택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을 선택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1일 만이다. 소속사에서 입장을 낸 적은 있지만, 김수현이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자신이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좋게 좋게 가자. 리스크 관리 하고 적당히 받아들인 뒤 사람들 관심 멀어지면 컴백하면 된다’는 말도 들었다. 그랬으면 지금처럼 협박도 안 받았을 것이고, 제 사생활이 유출돼 모욕당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거짓을 사실로 인정하라는 강요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고인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자신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변제를 독촉한 7억원 상당 채무와 관련,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무 대리인과 김새론 전 소속사인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의 통화 음성을 반박 자료로 내놨다. 법무 대리인이 내용 증명을 보낸 이유를 설명하고 ‘천천히 갚으라’고 하자, 고 대표가 ‘알겠다’고 하는 내용이다. 김수현은 이에 대해 “왜 소속사 대표가 말을 바꾸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고인의 유족이 고인이 미성년자였을 때 사귀었다는 증거로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서는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대화 시점과 유족이 주장한 시점이 다르고, 고인과 김수현의 나이 차이가 틀린 부분,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 시점이 종료된 시점 오류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김수현은 “그 유튜브 채널(가세연)에서는 2016년 카톡과 카톡에 있는 발언을 증거로 저에게 소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프레임을 씌운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오열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오늘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한 결과,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은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자료에는 ‘92%의 확률로 동일 인물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수현은 이와 관련 “저와 소속사가 입장을 내면 새롭게 녹음된 증거가 공개된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꾼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행태에 대해 “제가 카톡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받겠다”고 밝혔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말한 뒤 회견을 끝냈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종복 변호사는 “오늘 유족분들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 불상자분, 그리고 유튜브 운영자분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정보보호법에대한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이분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 지드래곤의 ‘이것’ 입찰가 ‘200만원’…경매 과열로 삿대질·실랑이까지

    지드래곤의 ‘이것’ 입찰가 ‘200만원’…경매 과열로 삿대질·실랑이까지

    가수 지드래곤이 만든 ‘한정판 향수’가 경매에 나오자 모델 홍진경과 개그맨 조세호 사이에 입찰 경쟁이 붙으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게스트가 참석한 총회가 진행됐다. 총회에는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방송인 데프콘, 정형돈, 조세호 등 다양한 출연진들이 자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시 경매사 데프콘이 참석자들의 애장품 경매를 진행했다. 모델 이수혁은 지드래곤이 만들었던 ‘한정판 향수’를 경매에 내놨다. 그러면서 “판매하는 게 아닌 지드래곤이 친구들한테만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가수 황광희가 “저거 못 받은 사람은 친구가 아닌 거야?”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홍진경이 “너 못 받았니?”라며 위로했다. 그러자 황광희는 “그때 지드래곤과 연락이 잘 안될 때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이들 바로 옆에서 대화를 지켜보며 폭소를 터트렸다. 이수혁이 “이 향수를 몇 개 만들었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100개”라고 답했다. 경매가 시작되자 홍진경은 곧바로 200만원을 적어냈다. 데프콘이 “왜 200만원을 써냈냐”고 묻자 홍진경은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질세라 조세호는 210만원을 적어냈다. 홍진경은 삿대질하며 “왜 210만원을 쓰냐. 왜 오버를 하냐”며 조세호를 나무랐다. “(지드래곤이 만든) 향수를 이미 갖고 있지 않냐”라고 이수혁이 묻자 조세호는 “향수를 거의 다 썼다”며 구매하려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던 중 데프콘은 조세호에게 한정판 향수를 210만원에 낙찰했다. 당황한 홍진경은 “아니다. 아직 안 끝났다”라고 외치며 조세호에게 “네가 왜 210만원을 쓰냐”고 다시 한번 핀잔을 줬다. 이에 조세호는 “왜 그러시냐. 저도 갖고 싶은데”라며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실랑이 끝에 홍진경은 “그리고 아직 안 끝났는데, 왜 경매를 끝내는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경매에 등장한 한정판 향수는 지드래곤이 설립한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프랑스 향수 브랜드 ‘프레데릭 말’이 협업해 내놓은 제품이다. 실제 지드래곤은 해당 향수를 한정판으로 100개만 생산해 오직 지인들에게만 선물했다고 밝혔다.
  • 김수현 측 “故 김새론 유족·이모·가세연 고소…120억원 손배소송”

    김수현 측 “故 김새론 유족·이모·가세연 고소…120억원 손배소송”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유족과 이모,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법정 싸움에 나선다. 31일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김수현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불상자,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계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도 오늘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수현은 “고인과는 5년 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 방영 4년 전 1년여 정도 교제했다”면서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현의 소속사이자 김새론이 숨지기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7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할 것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의 유족을 향해 “허위 증거로 내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현은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 증언들은 사건이 폭로된 뒤 새로 녹음한 것”이라면서, “2016년에 김새론과 찍었다는 사진은 사실 2019년에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새론의 유족 측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김새론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에 대해서는 “2016년과 2018년 대화 내역은 각각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한 것”이라면서, 카카오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해 이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은 “나와 소속사가 유족이 주장한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된다”면서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꾸는 등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운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는 절차를 밟겠다”면서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KBO “4월 1일 모든 경기 취소…희생자 명복 기원”

    KBO “4월 1일 모든 경기 취소…희생자 명복 기원”

    경남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와 관련해 KBO가 오는 1일로 예정된 프로야구 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KBO는 31일 애도문을 내고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29일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머리를 다친 관중 A씨가 사고 이틀 만에 숨졌다. KBO는 애초 1일부터 3일까지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창원NC파크 3연전을 무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친 관중이 사망하면서 이 3연전은 모두 취소하고 추후 재편성하기로 했다. 창원을 제외한 잠실과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2일부터 재개되며,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또 경기는 응원 없이 진행되며 경기에 참가하는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KBO와 10개 구단은 전 구장 그라운드 안팎의 시설물과 구조물의 안전성을 경기에 앞서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구단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자체 진단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BO는 “사고 희생자분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유가족 및 부상자분들과 그 외에도 깊은 심신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야구팬과 관계자분들의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KBO가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 김수현 “카톡 대화는 짜깁기…수사기관 통해 검증할 것”

    김수현 “카톡 대화는 짜깁기…수사기관 통해 검증할 것”

    배우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유족 측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역에 대해 “타인과 한 대화 내역을 짜깁기한 것”이라면서 과학적인 검증 기관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고 31일 주장했다. 김수현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과는 5년 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 방영 4년 전 1년여 정도 교제했다”면서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또 김수현의 소속사이자 김새론이 숨지기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7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할 것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2차 내용증명을 보낸 지난해 3월 당시 골드메달리스트 대표가 김새론 측에 “내용증명은 행정 절차상 저희가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새론의 유족을 향해 “허위 증거로 내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현은 “유족이 주장하는 음성 증언들은 사건이 폭로된 뒤 새로 녹음한 것”이라면서, “2016년에 김새론과 찍었다는 사진은 사실 2019년에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새론의 유족 측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김새론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에 대해서는 “2016년과 2018년 대화 내역은 각각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한 것”이라면서, 카카오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해 이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세연은 ‘2016년 카톡’이라면서 나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새론이 ‘사진 공개’ 사건 뒤 지인에게 전달했으나 공개하지 않은 입장문의 내용도 반박했다. 김수현은 “고인은 나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고,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일을 틀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나와 소속사가 유족이 주장한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된다”면서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꾸는 등 사진과 영상, 그리고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온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운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는 절차를 밟겠다”면서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아빠는 내 인생의”…최동석, 아들이 건넨 말에 깜짝 놀란 이유

    “아빠는 내 인생의”…최동석, 아들이 건넨 말에 깜짝 놀란 이유

    방송인 최동석이 아들의 말에 감동받은 마음을 전했다. 최동석은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잠에서 깬 아들 이안이가 팔베개를 해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아빠 사랑해 아빠는 내 인생의 50퍼센트야’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생각해보니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표현할 때 하는 말인 ‘넌 내 인생의 전부야’라는 말은 거짓말이겠구나, 오히려 이 아이가 표현한 50퍼센트라는 말이 더 풍성한 사랑의 표현이겠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안아 넌 내 인생의 50퍼센트야…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누나”라면서 아들에게 인생의 깨달음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이번 주말 내내 아이들과 오랜만에 시간을 보낸 최동석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함께 시청하며 가족애를 떠올리기도 했다. 최동석은 “드라마에 관심 없는 딸이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10분 정도를 몰입하면서 보더니 드라마가 너무 재밌다고 한다. 나와 처음부터 함께 보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드라마는 연기자들의 연기도 물론 훌륭하지만 작가의 마음이 읽힌다. 이 드라마는 사람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읽힌다”고 전했다. 다음날에는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한다고 옆에 있어 달라는 딸, 달콤한 커피 조금 나눠마시며 이런저런 얘기하던 밤. 폭싹 속았수다 함께 보면서 수다 떨던 밤, 아들은 요즘 유독 아빠랑 더 있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그런 사소한 모든 게 좋았던 밤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밤”이라고 적어 자녀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KBS 공채 아나운서 동료로 인연을 맺은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파경 소식을 전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산자락 밀집 거주 지역 산불 예방 및 대응 방안 점검 요청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산자락 밀집 거주 지역 산불 예방 및 대응 방안 점검 요청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전국적 발생한 대규모 산불 화재로 인해 큰 우려를 제기하는 서대문구 주민들, 특히 안산과 궁동산 자락에 있는 밀집 거주 지역의 주민 목소리를 담아 서울시 재난안전본부와 서대문소방서에 직접 대응 방안에 대한 점검을 요청했다. 문 의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화재를 보니 우리 서대문구의 밀집 거주 지역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직접 해당 지역의 산불 예방 및 효과적이고 안전한 대응 방안에 대해 점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서대문구 안산과 연희동 궁동산 자락에는 보편적인 소방용 펌프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밀집 거주 지역이 존재하므로 만약 그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진압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대피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있다. 이에 확실한 화재 진압계획 및 구축된 주민 대피장소에 대한 점검, 그리고 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상황을 알릴 알림 장치 구축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고 이어갔다. 또한 문 의원은 “직접 주민들과 함께 서대문구 안산 자락과 연희동 궁동산 자락을 거닐어보면서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산자락 일대 밀집 거주 지역을 탐사했는데, 서대문구 안산 자락에서는 10개 거점, 연희동 궁동산 자락에서는 3개 거점이 가장 시급한 곳으로 주민들과 의견을 모았다. 물론 13개 거점 외에도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우려되는 지역이라 대표적으로 요청함에 제시한 것”이라며 요청한 거점에 대한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원은 “현재 해당 13개 거점에서는 보편적인 소방용 펌프차가 진입하기 어려워 소방대원들이 직접 개인용 휴대형 소화 장비를 가지고 진압 작전을 펼칠 수밖에 없으므로 이에 대한 장비는 물론, 대원들을 보호할 개인 장구류 역시 점검을 요청했다”라며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보편적인 소방용 펌프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곳을 위해 ‘진우SMC’에서 제작한 초소형 0.8t급 전기 소방차(JEF K013ECL)도 존재한다. 밀집 거주 지역을 완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겠지만, 블록 쌓듯 그러할 수 없으니 이러한 장비 구축을 통해 주민 안전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말을 마쳤다.
  • 김성수 경기도의원,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를 통해 도내 철도지하화사업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김성수 경기도의원,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를 통해 도내 철도지하화사업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1)은 28일(금)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도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운용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전문가들 그리고 도민 의견을 청취하였다. ‘경기도 철도지하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부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이 작접 참석하여 축사를 진행하고,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 허 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등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는 등 의회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었다. 또한, 김의중 ‘경부선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 위원장, 장명희 안양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안양시의회 의원들과 지역 관계자, 철도지하화사업을 추진하는 군포시, 안산시 등의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하여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채진기 안양시의회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두 명의 주제발표자와 다섯 명의 토론자가 나서 2시간 동안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먼저, 주제 발표를 맡은 장재민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소장은 ‘경부선(석수-당정) 철도지하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전략과 향후 방향’ 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언더시티를 활용한 지상철도 인근 도시 기능 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지하에 지역선호시설·지역기피시설 등을 고루 배치하는 동시에 사업성 향상을 위해 지상부지 수익률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업성이 부족한 부분 및 이주민 지원사업, 피해 주민 지원사업, 교통문제 민원 해결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기금 및 재정지원으로 해결한다면 보다 성공적인 철도지하화사업 추진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어,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성수 의원은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에서 경부선을 비롯한 도내 지상 철도가 그동안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해 온 만큼 이제 지상철도를 지하로 옮기고 선로가 있던 공간을 도민들에게 돌려줄 시간이다”면서, 철도지하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경기도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경기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도 토론자들은 대체로 조례 제정 및 기금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였다. 첫 번째 토론을 맡은 김지윤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 방안도 포함되는 만큼, 이번 기금 설치 조례는 경기도의 의지와 역할을 보여 줄 방안이 될 것이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철도지하화사업이 준공되기 전까지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금의 존속 기한 또한 5년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범현 성결대학교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는 “철도지하화사업은 단순히 철도를 지하로 이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도시를 입체화하고 재구조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하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업시행자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나아가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세 번째 토론자인 박혜림 한국지방세연구원 지방재정분석센터 센터장은 현재 경기도의 재정건전성을 비롯한 재정분야 지표가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우수하다고 평가하면서, “철도지하화사업기금의 설치 필요성이 인정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금을 운용하고, 서면심의 최소화 등 내실 있는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운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하였다. 전문가 토론에 이어 경기도 및 안양시를 대표하여 토론에 나선 고태호 경기도 철도정책과장, 김동근 안양시 도로교통국장 또한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에 공감한다는 의사를 피력하였다. 고태호 과장은 “이번 기금 조성 자체에 법적·절차적 문제가 없는 만큼, 기금이 설치된다면 예산 부서와 함께 기금 조성 방안 및 실질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적극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성수 의원은 “오늘 공청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조례 제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하는 동시에, 조례 제정 이후 실제로 기금을 운용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하였다. 한편, 대표발의자 김성수 의원 포함 총 31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경기도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운용에 관한 조례」는 3월 31일(월) 발의되어,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제383회 임시회에서 소관 상임위 심의 및 본회의 의결을 거칠 전망이다. 빠르면, 5월 초부터 경기도 내 철도지하화사업기금이 설치되어 본격적으로 철도지하화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노태우 사장 취임해…원제형 대표이사는 회장 취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노태우 사장 취임해…원제형 대표이사는 회장 취임

    반도체 제조 장비 업계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대표이사 원제형)는 1일 노태우 부사장이 사장에 취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노태우 신임 사장은 1994년 도쿄일렉트론코리아에 입사해 공정, 세일즈 등의 분야에서 총 3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신사업 및 발안공장을 총괄했으며, 2023년 부사장에 취임해 약 2년간 사업 관련 부서를 이끌기도 했다. 특히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전문성을 보여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왔다. 노태우 사장은 “한국 시장의 비즈니스는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한편 고객에게 최첨단의 기술과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협력업체들과도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앞으로 사장과 회장의 투톱 집행 체제로 속도감 있는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제형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회장이 되어 신임 사장을 뒷받침한다. 원제형 대표이사 회장은 일본 오사카대학에서 Wide-Bandgap-Semiconductor Physics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반도체 업계의 여러 직위를 거쳐 2017년 7월부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원제형 대표이사 회장은 그동안 근접거리에서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거점을 확대하고, 우수한 공정 기술 개발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 제공 등에 크게 공헌해 왔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직원 수 8백여 명에서 성장해 현재 2천 명을 넘었고, 8천여억 원이었던 매출도 지난해 1조 4천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거점인 TEL Technology Center Korea-2도 새로 문을 열었다. 원제형 대표이사 회장은 “한국 반도체 장비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대표로서 기술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산학협력과 지역 우수 인재 발굴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고객에게 다가가고, 고객의 요구에 기여하는 기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도쿄일렉트론그룹이 소중히 여기는 ‘기업의 성장은 사람. 사원은 가치 창출의 원천’이라는 생각 아래,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통해 최첨단의 기술과 확실한 서비스로 꿈이 있는 사회의 발전에 공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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