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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초’ 강민구 710일 만에 PBA 4강, 상대는 ‘꽃길’만 걸은 조재호

    ‘잡초’ 강민구 710일 만에 PBA 4강, 상대는 ‘꽃길’만 걸은 조재호

    ‘속사포’ 강민구(40)가 710일 만에 프로당구(PB) 투어 대회 4강 테이블에 선다. 강민구는 23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PBA 투어 웰뱅챔피언십 8강전에서 최준호를 3-1(15-1 15-12 8-15 15-12)로 제압했다. 강민구는 1세트 시작부터 9이닝 연속 공타에 그치는 등 몸이 덜 풀린 최호준을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손쉽게 따내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세 번째 세트 제 컨디션을 되찾은 상대에게 세트를 내줬지만 역전에 재역전을 이어간 4세트 1점차로 끌려가던 강민구는 최준호가 4이닝 공타를 돌아선 틈을 타 5점 하이런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두 이닝 공타 끝에 왼쪽 뒤돌려치기로 남은 한 점을 따내 93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강민구는 4년 전 PBA 투어가 출범하면서 탄생한 ‘깜짝 스타’였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를 비롯, 실력차가 확연한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그는 ‘토종 기대주’로 이목을 끌었다. 대한당구연맹(KBF) 시절 특별한 성적이 없는 ‘잡초’ 출신이지만 원년 개막전인 파나소닉오픈 결승까지 올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를 상대했다. 이름값에서 하늘과 땅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지만 PBA 투어의 ‘기대주’로 불리기엔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첫 대회에서 받아든 ‘준우승’의 딱지는 4년 동안 내내 따라다녔다. 그해 4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다시 결승에 올랐지만 이번엔 쿠드롱에게 2-4로 져 두 번째 쓴 잔을 들이켰다. 2020~21시즌에도 그는 두 차례 더 결승에 올랐지만 각각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카시도코스타스(웰뱅챔피언십)에 잇달아 패하면서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받아들었다. 강민구가 이날 4강에 이름을 올린 건 통산 6번째. 김재근을 따돌리고 웰뱅 대회 준결승에 오른 2021년 2월 14일 이후 만 2년에서 꼭 20일이 모자란 무려 1년 345일 만이다. 그의 4강전 상대는 당구를 시작할 때부터 ‘롤모델’로 여기고 자신과는 달리 ‘꽃길’만 걸어온 조재호다. 조재호는 마 민 캄(베트남)과의 또 다른 8강전에서 3-1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조재호는 쿠드롱과 팔라존, 카시도코스타스(2회) 등 지난 4강전에서 만났던 ‘초강호’에 못지 않은 ‘난적’이다. 강민구는 조재호와 지난 시즌 휴온스 대회 8강에서 딱 한 차례 만나 1-3으로 패한 기억이 있다. 강민구는 당시 첫 세트를 따냈지만 역전패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세트 7점 하이런으로 만든 5이닝째 12-11의 리드 상황에서 회심의 뒤돌려치기가 적구를 외면하면서 내준 난구 포지션을 조재호가 4연속 득점으로 연결한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줘 역전패했다. 강민구는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피지컬과 멘털, 스트로크까지 모든 걸 바꿔 재도약하겠다’고 했는데 시즌 막판에야 그 약속을 지켰다”면서 “4강전에서는 한 점 부끄럼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승전 세리머니는 특별히 생각한 건 없지만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강민구와 조재호의 4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24일 오후 2시 시작된다.
  • “용서 쉽지 않은 한국” 추신수 발언 논란…‘학폭’ 용서는 누가 하나요?[이슈픽]

    “용서 쉽지 않은 한국” 추신수 발언 논란…‘학폭’ 용서는 누가 하나요?[이슈픽]

    메이저리그 출신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41·SSG 랜더스)가 ‘학폭(학교 폭력)’ 이슈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제외된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작심 발언을 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NET’에 출연해 오는 3월 WBC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과 관련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학폭 전력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안우진을 두고 추신수는 “안우진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제3자로서 들리고 보이는 것만 보면 굉장히 안타깝다”며 “해외에 진출해 박찬호 선배 다음으로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지만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용서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잘못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뉘우치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았다. 그런데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KBO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또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위에 해당하는 224개의 삼진을 잡아 탈삼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투수 2관왕에 오른 안우진은 지난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과거 학폭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안우진은 WBC 대표팀 최종 3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학교폭력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징계와 대한체육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아마추어 국제대회 대표팀 선발이 불가능하다. WBC의 경우 참가 주체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아닌 한국야구위원회(KBO)라 규정상으로는 안우진을 대표팀으로 발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KBO 기술위원회와 대표팀 코치진은 안우진을 선발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추신수는 “일찍 태어나서 먼저 야구했다고 선배가 아니다. 선배라면 이런 불합리한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며 “이게 너무 아쉽더라. 후배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제대로 바꿀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하는데 지켜만 본다”고 야구계 선배들도 비판했다. 이날 추신수는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가까운 일본만 봐도 국제 대회를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김현수(35·LG 트윈스)가 정말 좋은 선수긴 하지만 저라면 미래를 봤을 것 같다. 새로 뽑혀야 했을 선수들이 더 많아야 했다. 언제까지 김광현(34·SSG 랜더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이냐. 이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니다. 어린 선수들 중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WBC 같은 대회에 다녀오면 느끼는 감정이나 마인드가 무척 달라진다. 문동주(19·한화 이글스), 안우진 같은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얼굴을 비추게 해서 외국으로 나갈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한국 야구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서는 피해자가 하는 것” 네티즌 반발 추신수의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네티즌들은 “추신수 본인은 음주운전 후에 쉽게 용서 받아서 저런 발언이 쉽게 나오는 건가. 군 면제 받고 국대에 얼굴도 안 비추던 분이 베이징부터 국대에서 헌신한 김현수 선수한테 말 얹는 것도 대단하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대표에 음주운전, 학교폭력, 강력 범죄 이력자들은 다 퇴출시켜야 한다”, “말 그대로 국가대표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수는 선발될 수 없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특히 추신수의 “용서가 쉽지 않은 한국”이라는 발언은 야구계를 넘어 한국 사회 전체를 불합리한 집단으로 몰아세웠다는 지적이다. 또한 가해자인 안우진을 용서해야 할 주체는 야구계나 한국 사회가 아닌 학폭 피해 당사자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제3자가 나서서 용서해야 한다고 말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추신수의 해당 발언이 오히려 학폭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일부 야구 커뮤니티에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한다”, “징계까지 받았는데 뽑지 않은 건 국민정서법 때문 아닌가”, “지난 잘못을 제대로 마무리 짓고 다음에는 태극마크 달고 뛰었으면”이라며 추신수의 발언에 공감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가 과거 학폭 사실이 알려지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최근 이재영의 국내 복귀설이 불거진 바 있으나 한국 배구팬들의 분노 시위로 무산됐다.
  • 쿠드롱 떨어지고 사파타 짐 싸고, PBA 투어 웰뱅챔피언십은 ‘무주공산’

    쿠드롱 떨어지고 사파타 짐 싸고, PBA 투어 웰뱅챔피언십은 ‘무주공산’

    프로당구(PBA) 투어 2022~23시즌 7차전인 웰뱅챔피언십은 지금 ‘무주공산’이다. 사흘째 접어든 20일 현재 내로라하는 우승후보들이 모조리 탈락한 때문이다. 일찌감치 ‘챔프들의 무덤’이 된 이번 대회, ‘주인없는 빈 산’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지난 대회까지 PB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한 차례 이상 섰던 챔피언들은 7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포함해 모두 14명. 불참으로 불참한 신정주를 제외한 13명 가운데 20일까지 1, 2회전에서 조기 탈락한 선수는 역시 쿠드롱을 포함해 9명이나 된다. 128강이 겨루는 1회전에서 쿠드롱이 초청선수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김현석 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에게 3-1로 져 탈락한 건 대회 이틀째인 지난 19일.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상위권과 중하위권을 들락날락하며 ‘롤러코스터’같은 행보를 펼쳤던 쿠드롱으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였다. 더욱이 그는 생애 처음 만난 상대에게 무너진 적이 이번 뿐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5차 대회인 하이원챔피언십 첫 판인 128강전에서 쿠드롱은 ‘무명’의 김욱에게 정규경기를 2-2로 마친 뒤 가진 승부치기 끝에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보따리를 꾸렸다.앞서 2021~22시즌 두 번째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32강에서도 쿠드롱은 초청선수로 출전한 ‘해커’에게 0-3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김 해설위원을 포함한 이들 세 명 모두는 쿠드롱 입장에선 처음 상대해 본 ‘낯선 이방인’들이었다. 쿠드롱과 지난 대회 8강에서 맞섰던 ‘라이벌’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도 같은 날 정해창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해 6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역대 PBA 투어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던 챔프들의 수모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64전이 시작된 20일에는 ‘탈락 사태’가 쏟아졌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이국성에게 1-3패를 당하고 PBA 투어 두 번째 시즌 4차전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역대 첫 무실세트 우승을 거머쥐었던 하이베르 팔라존(이상 스페인)도 임태수의 0-3 딴죽에 넘어졌다.이어 2020~21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포함, 투어 3승의 다비드 사파타 역시 박인수와의 승부치기 끝에 패해 짐보따리를 꾸렸다. 국내 챔프 출신으로는 투어 원년 최종전이었던 웰뱅 2차 대회에서 우승했던 ‘보미 아빠’ 김병호가 김현석 해설위원에 승부치기의 희생양이 됐고, 2020~21시즌 개막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투어 정상을 밟았던 오성욱도 정해창에게 쓴 잔을 받아들었다. 서현민은 강민구에게 0-3으로 완패했다. 강동궁은 강성호에게 1-3으로 져 2021~22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19개월 만의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할 기회를 잃었다. 이번 대회에 빠진 신정주를 제외하면 살아남은 위너스컵 멤버는 조재호, 에디 레펜스(벨기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마 민 캄(베트남) 등 4명 뿐이다. 하지만 이들이 ‘주인없는 집’을 차지하란 보장은 없다.팽팽한 균형 끝에 승패를 갈랐던 승부치기가 1, 2회전 통틀어 무려 26차례나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64강전에는 승부치기로 당락이 결정된 경기는15번이나 됐다. 임정완 경기위원장은 “승부치기가 많다는 건 그만큼 전력이 평준화됐다는 방증이다. 이번 대회 역대 우승자들이 초반부터 줄줄이 탈락한 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이제 누구도 우승을 함부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나달 이어 루드 탈락…호주오픈 2회전 이변

    나달 이어 루드 탈락…호주오픈 2회전 이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남자 단식 1, 2번 시드가 모두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세계랭킹 3위의 2번 시드 카스페르 루드(사진·노르웨이)는 19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39위 젠슨 브룩스비(미국)에게 1-3(3-6 5-7 7-6<7-4> 2-6)으로 졌다. 전날 톱시드를 받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2회전에서 탈락한 데 이어 루드도 32강이 겨루는 3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1, 2번 시드가 모두 3회전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2년 호주오픈 이후 21년 만이다. ●치치파스·조코비치 우승 땐 세계 1위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준우승한 루드는 이번 대회 결승에만 올라도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꾸렸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4위·그리스)나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우승하면 세계 1위가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위를 유지한다. 알카라스는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브룩스비는 4세트를 6-2로 끝내며 첫 호주오픈 출전에서 ‘대어’를 낚았다. 그의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US오픈 16강이다. 브룩스비는 지난해엔 호주오픈 출전을 앞두고 호주행 비행기를 타기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불참했다. 그는 3회전에서 토미 폴(35위·미국)을 상대한다. ●‘가짜 백신 논란’ 조르지 女3회전 진출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70위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가 105위의 안나 카롤리나 슈미들로바(슬로바키아)를 2-0(6-4 6-3)으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조르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가짜 백신 논란에 휘말렸던 선수다. ‘미녀 스타’로 유명한 조르지의 주치의였던 다니엘라 그릴로네는 최근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르지가 가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조르지는 이틀 전 1회전 승리 후 열린 인터뷰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 휴일 없이 달린다… 스타들의 짜릿한 세배

    휴일 없이 달린다… 스타들의 짜릿한 세배

    2023년 계묘년 설 연휴도 스포츠로 뜨겁다. 유럽파 태극전사를 필두로 스포츠 스타들이 짜릿한 승부로 팬들에게 세배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 16강을 일군 태극전사 가운데 겨울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재성(마인츠)이 21일 밤 각각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가장 먼저 출격한다. 스페인 라리가 이강인(마요르카)은 이날 새벽 열리는 셀타 비고전에 경고 누적으로 아쉽게 출전하지 못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김민재(나폴리)는 22일 새벽 살레르니타나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같은 날 밤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새벽에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는 황인범·황의조 듀오가 대기하고 있다.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연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연휴 직전인 20일 맨시티전을 치른 손흥민은 24일 새벽 풀럼과 런던 더비를 갖는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이 팬들에게 ‘골 세배’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손흥민은 EPL 득점왕(23골)에 오른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지난 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리며 감각을 다시 끌어올렸다. ●축구, 정우영·이재성·김민재 출격 대기프로농구와 배구는 설 연휴 쉬는 날이 없다. 농구에선 21일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의 경기가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까지 KGC를 이끌다 캐롯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과 김 감독과 동행한 ‘불꽃 슈터’ 전성현이 리그 1위를 달리는 친정과 네 번째로 격돌한다. 지금까지는 KGC가 모두 이겼다. 24일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조상현·동현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 볼거리다. LG가 2위, 현대모비스가 3위로 두 팀은 치열한 순위 싸움도 벌이고 있다.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감독이 경질되고, 후임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는 등 내홍 속에서도 승리를 이어 가고 있는 흥국생명은 21일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1위 현대건설을 맹추격 중인 흥국생명과 3위 싸움 중인 한국도로공사 모두에게 중요한 결전이다. 국가대표 전·현 주장 김연경(흥국생명)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도 관심이다. ●씨름 장사대회, 7년 만에 새 기업팀 등장명절의 터줏대감 씨름도 설날장사대회로 올해 포문을 연다. 24일까지 전남 영암체육관에서 열린다. 특히 7년 만에 창단된 기업팀 MG새마을금고 씨름단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 관심이 뜨겁다. 프로당구 여자부 챔피언이 23일, 남자부 챔피언이 24일 탄생한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개인 통산 6승, ‘당구 황제’ 프레데리크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8승에 도전한다.‘새신랑’ 김시우(CJ대한통운)는 20~24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해 통산 5승·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라 더욱 기대를 부풀린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은 22일 막을 내리는 인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올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도 금빛 스매싱을 준비한다.
  • 전쟁과 분열 위기 속 교류는 기회… ‘신학문’ 열망은 대학 문을 열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전쟁과 분열 위기 속 교류는 기회… ‘신학문’ 열망은 대학 문을 열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096년부터 200여년 동안 여러 차례 계속된 십자군 원정은 서양의 팽창 전쟁이자 정복 전쟁이었다. 십자군 원정은 사냥과 마상경기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유럽의 기사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심각한 토지 부족 현상으로 부모에게서 토지를 물려받지 못한 방랑 기사들은 십자군 원정을 노획물과 경작지를 획득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 이렇게 해서 ‘신이 원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전쟁은 약탈과 정복을 위해 피를 흘리는 비극을 연출하게 된다.●십자군전쟁 종교적 대의명분을 내세운 십자군 전쟁의 이면에는 이처럼 서유럽 사회의 내부적 갈등을 외부로 시선을 돌려 해결하려는 세속적인 이해관계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러나 200년 동안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세력이 군사적으로 무력 충돌을 한 시기는 정작 채 50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십자군 전쟁은 알려진 것과 달리 항구적 ‘전쟁’이 아니라 긴장과 적대 기류가 흐르는 냉전과 같은 상태로 보는 것이 옳다. 십자군 원정은 장기적으로 볼 때 두 집단 사이에 다양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전쟁 기간에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상인들은 동방의 비단, 설탕, 향신료, 의류 염색에 필요한 백반 등을 사들여 서유럽에 판매했고 그 대신에 모직물, 곡물, 은과 철, 목재를 이슬람 시장에 수출했다. 이렇게 해서 유럽과 이슬람 세력 사이에 점점 접촉이 잦아졌으며, 교통과 화폐를 이용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양측을 넘나드는 외교·사회·경제적 교류는 근동과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사회에도 적지 않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시리아, 카이로, 베이루트, 알렉산드리아로 세계 각 지역의 상인들이 몰려들어 글로벌 무역은 호황을 누렸다.●글로벌 지식 교류 십자군 원정이 서양의 문화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바로 두 세계가 지적으로 교류한 일이다. 이슬람 문화는 낙후된 지역인 아라비아반도에서 유래했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뛰어난 동화력을 보여 주었다. 이슬람 세계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과학적·철학적 지식을 아랍어로 번역한 뒤 여기에 유대, 시리아, 힌두 문화에서 얻은 고유한 지식을 덧붙였다. 십자군전쟁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럽 학자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접촉할 기회를 주었을 뿐 아니라 아랍어 저작들이 서방 그리스도교 세계의 학문 언어인 라틴어로 번역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 ‘이슬람 스승들’이 보존하던 것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적 지식이 담긴 보고들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들, 에우클레이데스의 수학,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고대의 의학서적들이 이렇게 해서 몇 세기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제 학문의 중심지가 아테네와 로마에서 이슬람 문명의 거점이었던 바그다드와 톨레도를 거쳐 서유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장기적으로 볼 때 전쟁에도 불구하고(혹은 전쟁 기간에) 이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호작용은 유럽 중세사회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플랑드르, 중부 유럽에서 이슬람 세계로 지식인들이 몰려들었는데, 이 같은 국제적·개방적인 지적 교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부활, 중세 유럽 대학의 설립, 서양의 과학과 의학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신학문’이 몰고 온 문화적 충격은 실로 대단했다. 특히 서유럽의 지식인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이성 중심적 철학을 바탕으로 권위의 장벽에 막혔던 신의 문제에 이성적으로 접근했고 성경도 학문적 분석의 대상이 됐다. 이렇게 해서 중세 말기에 신학을 이성적으로 연구하려는 스콜라철학이 등장한다. 이러한 이유로 스콜라 철학자들은 스스로를 ‘거인의 어깨에 앉아 있는 난쟁이’로 지칭했다. 거인은 물론 고전·고대의 문화적 전통을 의미한다. 하지만 고전 문명의 재발견은 그리스도교의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려는 수구 세력과 고전 문명을 적극 수용하려는 진보 세력 간의 갈등을 일으켰고, 결국 학문적 분열을 가져왔다. 진보적 사상가들은 기존의 성당과 수도원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거리로 나왔다.●대학의 탄생…변화의 시작 위기와 변혁의 시대에 대학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도시 한 구석의 허름한 장소에서 이들이 처음으로 가르친 교과목이 바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과 이슬람 학자들이 주석을 붙인 과학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다. 유럽 각지의 젊은 인재들이 새로운 학문을 배우려고 대학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대학은 교황, 세속 통치자, 부유한 상인들의 관심과 후원 속에 성장하면서 다양한 권리와 면책특권을 누리게 됐다. 통치자들은 사회적 성장을 이루려면 학문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 생각했고, 공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고등교육을 받은 전문 인재가 필요했다. 지방 분권적인 독일 지역에서는 대학이 서유럽의 경쟁 국가들보다 늦게 설립됐다. 프랑스의 파리대학,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 영국의 옥스퍼드대학 등과 비교해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대학은 이들보다 150년 정도 뒤인 1386년에 설립됐다. 대학 설립이 지체된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으나 중요한 점은 독일 뮌헨대학의 경제학 교수 다비데 칸토니가 조사한 바와 같이 독일 대학들이 비록 늦게 설립됐으나 지역사회의 제도 개혁과 경제성장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사실이다. 대학에서 배출한 고등 인력이 사회와 국가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결과 대학이 설립된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성장이 두드러졌다. 독일 대학들이 배출한 우수한 인재들은 교양시민 계층으로서 이후 독일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서양 근대의 시작을 알리는 종교개혁이 마르틴 루터가 ‘교수’로 근무하던 대학에서 시작된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로 중세 독일의 대학 설립은 독일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변화의 순간으로 평가된다.●중세 대학 설립과정의 시사점 서양 중세의 대학 설립 과정은 몇 가지 주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대학의 기원은 신학문 교육의 필요성에서 찾을 수 있다. 옛것을 모범으로 삼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것을 창조해 가되 근본을 잃지 말라는 ‘법고창신’이라는 말이 당시 상황과 잘 어울릴 듯하다. 대학은 위기 속에서도 고전 전통을 발굴하고 시대적 고민을 해결하고자 이를 재해석하던 곳에서 탄생했다. 대학은 문명 교류의 국제화가 열어 놓은 기회의 공간에서 탄생했으며, 지역 공동체의 인적·물적·자원적 교류와 공유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개방성, 국제화, 지역화는 바로 대학의 설립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소들이다. 대학은 지역 혁신 거점으로서 공적 역할을 수행했다. 세상과 동떨어진 학문공동체가 아니라 연구를 매개로 사회에 등불을 밝혀 놓은 것이다. 또한 학문공동체 간 수평적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획기적인 연구 방법론을 확립하고, 지역사회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진화하는 공진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지역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동반 상승효과를 일으키면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대학은 전통적으로 연구, 교육, 사회봉사, 참여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 과도한 수도권 인구 집중, 지역 인재 수도권 유출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제 대학이 다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중세의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 혁신성장의 허브 역할을 했듯이 우리 대학들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사회의 회생과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는 대학과 지자체가 협업체계를 구축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대학·지자체·정부가 협력해 지역사회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려면 근본적인 고민과 노력을 해야만 한다. 지금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되 지역 특성을 살려 경제·평화·환경 문제 등에서 초국가적 노력을 기울이는 ‘글로컬’ 전문 인재를 양성할 때다.
  • 국가보훈처, 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에 표지판 세워

    국가보훈처, 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에 표지판 세워

    미국 하와이에서 독립운동가 36명을 배출한 해외 첫 한인교회를 기리는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세워졌다. 국가보훈처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에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제막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을 설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다. 낯선 하와이로 이주한 이들의 적응을 돕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 독립운동가 36명을 배출했다. 보훈처는 이곳을 시작으로 한인기숙학교 터,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합성협회회관 터, 대한인동지회 회관, 한인기독교회, 올리브연합감리교회, 오하우 묘지 등 하와이 독립운동사적지 14곳에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미주한인재단과 함께 표지판 설치 장소를 설명하는 안내서도 제작한다.박민식 보훈처장은 “하와이 이민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독립운동이 보인다는 말이 있는 정도로 당시 열악한 노동환경과 생활고에도 조국 독립을 향한 하와이 한인의 염원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 MLS 미네소타, 황의조 영입 제안

    MLS 미네소타, 황의조 영입 제안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한 황의조(31)가 미국프로축구(MLS)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인 이탈리아의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MLS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가 황의조의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노팅엄 포리스트에 공식적으로 그의 영입을 제안했다”며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은 종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에서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2022~2023시즌을 임대로 보냈다. 황의조는 그리스 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를 원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정규리그 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경기 등 공식전 총 12경기에서 도움 1개를 올린 게 전부다. 그는 리그에선 지난해 10월 PAOK와 8라운드를 끝으로 9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달 12일에는 아트로미토스와 2022-2023 그리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2-2 무)에서 약 두 달 만에 1군 경기를 치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설 자리를 잃으면서 그가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하거나,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거란 것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유럽 주요 리그에서 새 소속팀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최대 3개의 클럽에 등록할 수 있고, 이 기간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이미 올 시즌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다른 구단에선 출전이 불가능하다. 예외가 적용되려면 추춘제(가을부터 이듬해 봄)로 운영하는 유럽 리그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FIFA는 리그 일정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 즉 추춘제 리그에서 뛰다가 춘추제 리그를 치르는 팀으로 이적하는 상황에는 세 번째 구단에서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뒀다. 미국, 한국, 일본 프로 리그에선 춘추제를 시행 중이다. 로마노는 “FC서울(한국), 비셀 고베(일본)와 함께 LAFC, 포틀랜드 팀버스, 시카고 파이어(이상 미국),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도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은 황의조 측과 아무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계자는 이날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도 없고, 황의조 측에서 연락이 온 것도 없다. 현재로선 이야기가 오고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 피렌체의 책 사랑에서 르네상스는 피어났다

    피렌체의 책 사랑에서 르네상스는 피어났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 피렌체(플로렌스) 지도가 책의 앞부분에 실려 있다. 베키오 다리 근처에 베스파시아노의 집이 표시돼 있고, 그 다리를 건너 시뇨리아 광장을 통과하면 그가 운영했던 서점 자리가 나온다. 지금은 피자 가게가 됐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고전들은 중세 암흑기에 철저히 사라졌는데 어떻게 오늘에까지 전해졌을까? 르네상스를 이끈 피렌체 사람들의 책 사랑 덕분이었다고 이 책은 전한다. 포조 브라촐리니는 수도원들을 샅샅이 뒤져 500년 넘게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를 찾았다. 그는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필사해 피렌체로 보냈다. ‘책 사냥꾼’이 늘면서 피렌체는 차츰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변의 아테네’로 변모했다. 베스트셀러 ‘브루넬레스키의 돔’을 썼으며 역사 연구가인 로스 킹은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지식 파수꾼들의 삶을 통해 르네상스의 탄생 열쇠를 추적했다. 저자는 브라촐리니를 비롯해 피렌체에서 가장 박학다식한 장서가로 통했던 니콜로 니콜리, 르네상스 초기 인문학자 레오나르도 브루니, 학자들의 재정적 후원자 코시모 데 메디치, 그리고 이들의 중심에 있었던 ‘세계 서적상의 왕’ 베스파시아노 다 비스티치가 누볐던 15세기 피렌체를 재현해 냈다. 벌레가 들끓고 먼지와 검댕이 쌓인 서가를 뒤지며 희귀 필사본을 찾던 책 사냥꾼, 고대 그리스어를 라틴어로 옮긴 학자들, 좋은 서체로 필사하던 필경사들, 지면의 빈 곳에 정성스레 금박을 붙이고 장식 그림을 그리는 채식사와 세밀화가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주선하고 감독한 베스파시아노를 ‘살려냈다’. 구텐베르크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베스파시아노는 1000권이 넘는 책을 제작해 판매했으며 그의 서점은 인문주의자들의 토론과 만남의 장이었다. 에필로그와 감사의 말, 각주와 색인이 압권이다. 피렌체 인문주의자 프란체스카 페트라르카의 경구다. “이 망각의 장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으리라. 어둠이 걷히면 우리의 손자들은 과거의 순수한 광휘를 받으며 다시 걸으리라.” 
  • 송파구, 2036 올림픽 유치 염원…IOC 회원국 국기 게양

    송파구, 2036 올림픽 유치 염원…IOC 회원국 국기 게양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향한 서울 송파구의 열망이 잠실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방문해 2036년 서울 올림픽 개최 의지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인도, 카타르, 인도네시아, 튀르기예 등이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한 스포츠 외교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88 서울 올림픽’의 주무대였던 송파구가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까지 4㎞ 구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0여 회원국의 국기를 게양해 송파구민의 염원과 의지를 알렸다. 올림픽 오륜기를 시작으로 1896년 제1회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 국기가 뒤를 잇고, 다음은 국가별 알파벳순으로 등장한다. 이밖에도 올림픽로에는 복싱, 레슬링, 유도, 탁구, 핸드볼 등 올림픽 경기 종목을 주제로 스포츠 정신을 살린 50여개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구는 매년 봄을 맞아 세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송파구 구민여론조사’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추진과 관련해 송파구민 90.8%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를 통해 많은 구민들이 올림픽 유치에 따른 문화, 관광, 스포츠 시설 등 인프라 확대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냈다. 아울러 구는 ‘88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스포츠, 전시, 문화, 비즈니스 및 관광을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MICE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까지 이뤄진다면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는 이미 다양한 올림픽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면서 “과거 ‘88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송파가 다시 한 번 적극 협력할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아 플로렌스! 어디선가 책 냄새가 난다

    아 플로렌스! 어디선가 책 냄새가 난다

    피렌체 서점 이야기/ 로스 킹 지음/최파일 옮김/책과 함께/640쪽/ㅎ3만 5000원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 피렌체(플로렌스) 지도가 책의 앞부분에 실려 있다. 베키오 다리 근처에 베스파시아노의 집이 표시돼 있고, 그 다리를 건너 시뇨리아 광장을 통과하면 그가 운영했던 서점 자리가 나온다. 지금은 피자 가게가 됐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고전들은 중세 암흑기에 철저히 사라졌는데 어떻게 오늘에까지 전해졌을까? 르네상스를 이끈 피렌체 사람들의 책 사랑 덕분이었다고 이 책은 전한다. 포조 브라촐리니는 수도원들을 샅샅이 뒤져 500년 넘게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루크레티우스의 ‘사물의 본성에 대하여’를 찾았다. 그는 한 자 한 자 정성 들여 필사해 피렌체로 보냈다. ‘책 사냥꾼’이 늘면서 피렌체는 차츰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변의 아테네’로 변모했다. 교황 사절단은 낙후된 이탈리아의 도시 국가가 이처럼 몰라보게 달라진 것에 경탄했다. 베사리온 추기경은 “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다. 책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며, 우리를 가르치고 위로한다”고 했다. 스위스 역사학자 야코프 크리스토프 부르크하르트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명’을 통해 처음 르네상스란 말을 썼다. 그가 바티칸의 도서관에서 읽은 책이 15세기 피렌체 유명인들의 간략한 전기였다. 그 책을 쓴 이가 바로 베스파시아노였다. 이 책은 부르크하르트의 관심을 시각예술에서 책과 도서관의 세계로 이동시켜 고대 저작물의 재발견이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일으킨 원동력이 됐다고 주장했다. 베스트셀러 ‘브루넬레스키의 돔’을 썼으며 역사 연구가인 로스 킹은 피렌체에서 활동했던 지식 파수꾼들의 삶을 통해 르네상스의 탄생 열쇠를 추적했다. 저자는 브라촐리니를 비롯해 피렌체에서 가장 박학다식한 장서가로 통했던 니콜로 니콜리, 르네상스 초기 인문학자 레오나르도 브루니, 학자들의 재정적 후원자 코시모 데 메디치, 그리고 이들의 중심에 있었던 ‘세계 서적상의 왕’ 베스파시아노 다 비스티치가 누볐던 15세기 피렌체를 재현해 냈다. 벌레가 들끓고 먼지와 검댕이 쌓인 서가를 뒤지며 희귀 필사본을 찾던 책 사냥꾼, 고대 그리스어를 라틴어로 옮긴 학자들, 좋은 서체로 필사하던 필경사들, 지면의 빈 곳에 정성스레 금박을 붙이고 장식 그림을 그리는 채식사와 세밀화가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주선하고 감독한 베스파시아노를 ‘살려냈다’. 구텐베르크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 베스파시아노는 1000권이 넘는 책을 제작해 판매했으며 그의 서점은 인문주의자들의 토론과 만남의 장이었다. 에필로그와 감사의 말, 각주와 참고문헌, 색인이 압권이다. 책의 7분의 1정도를 차지한다. 베스파시아노는 “모든 악은 무지에서 생겨난다. 하지만 작가들은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을 밝게 비춰왔다”고 갈파한다. 그보다 피렌체 인문주의자 프란체스카 페트라르카의 경구가 더 귓가를 맴돈다. “이 망각의 장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으리라. 어둠이 걷히면 우리의 손자들은 과거의 순수한 광휘를 받으며 다시 걸으리라.”
  • 한가인 “ 8세 딸 영어·중국어 다 잘해” 언급

    한가인 “ 8세 딸 영어·중국어 다 잘해” 언급

    한가인이 딸이 언어 천재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한가인이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8살 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MC들은 한가인이 출연하는 방송 중 아이가 어떤 걸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해 했다. 한가인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그렇게 좋아하더라. 너무 좋아해서 대본 나오면 알려주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아이가 잘하는 게 따로 있다던데”라고도 물었다. 한가인은 “언어 쪽이 굉장히 많이 발달했다”라고 알렸다. 특히 딸이 언어 영재라고 밝힌 뒤 “영어도 중국어도 다 잘한다”라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딸도 그렇고 아들도 그렇고 책을 정말 좋아한다. 많이 본다. 아침에 일어나면 밥 먹으면서 책 보고 학교 갔다 와서도 본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책을 더 많이 보고 자야 한다고 하더라. 차에서는 신문도 본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더했다. 한가인은 언어 천재 딸에게 ‘팩폭’을 당할 때가 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제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프로디테 역으로 MC를 봤다. 그걸 말했더니 딸이 ‘아프로디테? 미의 여신인데?’ 하면서 어이 없어하더라”라고 회상해 웃음을 샀다. 이어 “‘왜? 엄마 안 예뻐?’ 했더니 ‘엄마는 얼굴이 틀렸어’ 하더라. 얼굴이 틀렸단 말을 어떻게 하는지 저는 처음 들어봤다”라며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종종 문어체로 말을 하고 사자성어도 많이 안다”라고 덧붙여 또 한번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한가인 외에도 에이핑크 정은지, 아이브 안유진, 방송인 재재 등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강동궁 SK렌터카 PS행에 군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강동궁 SK렌터카 PS행에 군불

    ‘헐크’ 강동궁이 소속팀 SK렌터카의 포스트시즌행 ‘불씨’를 살렸다.SK렌터카는 지난 9일 경기 고양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6라운드 2일째 경기에서 전기리그 우승팀 하나카드를 4-1로 꺾고 3위(10승6패)로 올라섰다. 전날 NH농협카드에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후기리그 2위 자리를 내준 SK렌터카는 이날 강동궁의 복식 2연승에 힘입어 3위는 지켜냈다. NH와의 승차는 단 1승에 불과해 탈환의 여지는 충분하다. 강동궁은 1세트와 3세트 각각 응고 딘 나이(베트남), 강지은과 호흡을 맞춰 승리를 챙겨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렌터카는 첫 세트 강동궁-응고 조합이 5이닝 만에 11점을 합작하면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오태준을 11-1로 제압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히다 오리에(일본)과 이우경이 김가영-김진아를 97(8이닝)으로 돌려세우며 격차를 벌렸다.SK렌터카는 에디 레펜스(벨기에)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에 남자단식에서 7-15로 세 번째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강동궁-강지은 조가 김병호-김진아 조를 5이닝 만에 9-4로 제압하고 4세트를 따내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고, 이어진 5세트 응고가 오태준을 상대로 하이런 6점을 앞세워 7이닝 만에 11-5로 물리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휴온스는 선두 웰컴저축은행을 4-2로 제압해 6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세연과 최혜미가 출전한 모든 세트에서 승리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2위 경쟁을 이어가던 블루원리조트는 TS샴푸∙푸라닭에 패해 4위로 내려앉았다.
  • 황인범 대포알슛, 그림 같은 그리스 데뷔골

    황인범 대포알슛, 그림 같은 그리스 데뷔골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황인범이 소속팀 복귀 이후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리그 데뷔골과 함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황인범은 9일(한국시간)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 볼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2분 올림피아코스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황인범의 활약에 올림피아코스는 볼로스를 4-0으로 대파했다. 황인범은 15라운드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5-0 승), 16라운드 이오니코스전(2-0 승)에서도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황인범은 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터뜨린 1골을 더하면 공식전 2골 4도움이다. 올림피아코스(10승5무2패·승점 35)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갔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순위는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전반 7분 펩 비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올림피아코스는 15분 뒤 터진 황인범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황인범은 페널티 아크 왼쪽까지 전진한 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의 손을 지나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에 꽂혔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45분 세드릭 바캄부의 헤딩골과 후반 30분 유세프 엘아라비의 슈팅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고, 세 차례 태클도 선보이며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늦은 시간 경기를 보시면서 관심을 보여 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더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는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삼프도리아와 치른 2022~23시즌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나폴리 입단 후 처음으로 교체 아웃됐다. 감독은 경기 후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민재는 전반 45분만 뛰고 나폴리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시작할 때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그동안 김민재는 휴식을 취한 스페치아와의 6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세리에A 15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 기독교교회협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돼야”

    기독교교회협 “국민 생명·안전 최우선돼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올해 “생명의 하나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사회의 그늘진 곳을 살피는 다양한 사역을 실천한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9일 서울 중구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의롭고 참여적이며 지속 가능한 전환을 위한 NCCK의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탈성장·탈자본주의사회, 공동체적·수평적 참여사회, 우주적 생명생태공동체로 전환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 목사는 “한국 사회가 갈수록 위험사회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일어난 국가 부재의 이태원 참사는 생명 안전의 가치를 다시 일깨운다”고 말했다. 책임의 문제를 거론한 그는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정치적·도덕적 책임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정부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할 것을 주문했다. NCCK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여러 현안도 진행한다. 북측 교계 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교류·협력 재개, 한반도 종전 평화운동, 간도 학살 100주년 관련 행사 등을 추진한다. 간도 학살과 관련해서는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1일 도쿄에서 공동 추모예배를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후위기 비상 행동 10년 운동,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발족 등 기후와 노동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
  • 피케티 등 경제학자들 “국가부도 스리랑카 빚 탕감” 왜[뉴스 분석]

    피케티 등 경제학자들 “국가부도 스리랑카 빚 탕감” 왜[뉴스 분석]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은 스리랑카의 부채 탕감을 위해 토마 피케티를 비롯한 저명한 경제학자 182명이 국제사회의 정의 실현을 외치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저서 ‘불평등 경제’로 잘 알려진 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이 “중대한 단계에 있는 스리랑카의 부채 탕감 협상을 거대 헤지펀드들이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 성명을 내놨다. 성명에는 그리스의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재무장관, 인도 경제학자 자야티 고시도 동참했다. 학자들은 부패한 정치인에게 고이율로 돈을 빌려주고 막대한 이익을 챙긴 헤지펀드들이 채무를 돌려받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리랑카가 경제 회복의 기회를 얻으려면 광범위한 부채 탕감이 필요하다”며 “스리랑카 사태는 세계적인 부채 위기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시험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리랑카가 올해부터 2029년까지 갚아야 할 대외채무에는 헤지펀드를 포함한 165억 달러(약 20조 5000억원)와 중국 45억 달러 이외에도 각국 채무 35억 달러가 잔존한다. 가디언은 최근 국제 금리가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업계가 거둬들이는 이자 수입만 스리랑카가 외국 정부에 지급하는 전체 이자의 50% 규모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경제학자들은 “(민간) 채권자들은 자신들의 투자 위험을 피하기 위해 높은 할증 금리를 적용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면서 스리랑카가 지난해 4월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스리랑카는 20년 가까이 이어진 부패 족벌정치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수입 타격,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510억 달러(63조 3600억원)의 채무불이행 사태에 빠졌다. 94.9%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스리랑카 국민들이 반정부 시위에 나서 대통령을 갈아 치웠지만 경제 회생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스리랑카에 이어 가나가 지난 12월 대외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레바논, 수리남, 우크라이나, 잠비아 등이 채무이자 증가로 경제 위기에 빠졌다. 개발도상국 지원단체인 ‘부채 정의’는 “스리랑카를 포함한 27개 저개발 국가들이 새로운 채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머스크 지난해 사흘에 한 번 꼴로 제트기 운행, 달랑 6분 비행도

    머스크 지난해 사흘에 한 번 꼴로 제트기 운행, 달랑 6분 비행도

    기후변화 등 지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부호 등 기업인들이 솔선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개인 제트기 운행 자제가 손꼽힌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52)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34차례 개인 제트기를 운행해 사흘에 한 번 꼴로 이산화탄소 배출에 앞장선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달랑 6분 비행한 일도 있었다. 이런 사실을 밝혀낸 것은 머스크의 개인 제트기 항적을 추적해 그가 눈엣가시로 여기는 @일론제트(ElonJet)의 잭 스위니라고 인사이더 닷컴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6분 비행은 롱비치 공항에서 이뤄졌는데 머스크가 탑승하지 않고 조종사가 제트기 위치를 바꾼 것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 해 그의 개인 제트기 운행 비용은 260만 달러(약 32억4220만원)로 추계됐다. 유류 비용은 110만 달러(13억 7170만원)에 그쳤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95t으로 집계됐다. 스위니는 대학생 때인 2020년부터 머스크의 개인 제트기인 걸프스트림 사의 G650ER 모델 기체가 비행하는 항적을 추적해 왔다. 이 제트기의 호출 부호는 N628TS다. 물론 134차례 운행 가운데 머스크가 실제로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본다며 카타르까지 날아갔다. 이 밖에도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노르웨이, 독일, 미국까지 제트기를 타고 날아갔다. 이 중 가장 장거리 비행은 지난 7월 18일 그리스 미코노스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간 것이었다. 이틀 전에 그리스에서 사진 촬영된 적이 있어 머스크는 이 비행에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가장 빈번하게 다녀간 목적지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텍사스주 오스틴과 브라운스빌이었다. 지난달에 머스크는 스위니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했다. 두 살 아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핑계를 댔다. 스위니는 인사이더 닷컴에 머스크의 위협에 겁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위니는 연간 260만 달러의 개인 제트기 운행 비용에 비교하면 푼돈에 불과한 5만 달러만 자신에게 지급하면 이 항적 추적 사이트를 폐기하겠다고 제안했는데도 머스크가 거부해 계속 항적 추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만 달러만 더 부담하면 사생활은 걱정할 일이 없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스위니의 @일론제트 계정은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에서 삭제돼 그는 비슷한 계정 @일론제트넥스트(ElonJetNext)를 만들어 24시간 늦춰 업데이트하고 있다. 머스크는 인사이더의 코멘트 요청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 물오른 황인범 중거리슛 꽝… 리그 데뷔골 3연속 공격포인트

    물오른 황인범 중거리슛 꽝… 리그 데뷔골 3연속 공격포인트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 황인범이 소속팀 복귀 이후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리그 데뷔골과 함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황인범은 9일(한국시간) 그리스 볼로스의 판테살리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수페르리가 엘라다 17라운드 볼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2분 올림피아코스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황인범의 활약에 올림피아코스는 볼로스를 4-0으로 대파했다. 황인범은 15라운드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전(5-0 승), 16라운드 이오니코스전(2-0 승)에도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황인범은 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터뜨린 1골을 더하면 공식전 2골 4도움이다. 올림피아코스(10승 5무 2패·승점 35)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골득실차에 밀려 순위는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전반 7분 펩 비엘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올림피아코스는 15분 뒤 터진 황인범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황인범은 페널티아크 왼쪽까지 전진한 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의 손을 지나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에 꽂혔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45분 세드릭 바캄부의 헤딩골과 후반 30분 유세프 엘아라비의 슈팅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날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고, 세 차례 태클도 선보이며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늦은 시간 경기를 보시면서 관심을 보여주시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 더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는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삼프도리아와 치른 2022~2023시즌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폴리 입단 후 처음으로 교체 아웃됐다. 감독은 경기 후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민재는 전반 45분만 뛰고 나폴리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시작할 때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그동안 김민재는 휴식을 취한 스페치아와 6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세리에A 1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 역대 가장 강한 전염력…별명 ‘크라켄’ XBB.1.5 전세계 확산 공포

    역대 가장 강한 전염력…별명 ‘크라켄’ XBB.1.5 전세계 확산 공포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XBB.1.5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역대 가장 강한 전염성을 보이고 있는 XBB.1.5가 미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이에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XBB.1.5는 그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했던 오미크론 우세종인 BA.5의 먼 친척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불과 2개월 여 만에 우리나라를 포함 최소 29개국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특히 미국에서의 확산세는 놀라울 정도다.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신 변이 비중을 발표했는데 애초 4%에 불과했던 XBB.1.5 비중은 12월 한 달만에 41%가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앤드루 페코스 박사는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최악의 변종은 XBB.1.5”라면서 “최근 유독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세가 뚜렷한 지역 7개 주에서 이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하게 발견됐다"고 지적했다.지난 4일 세계보건기구(WHO) 마리아 밴커코브 코로나19 기술 책임자도 기자회견을 통해 "XBB.1.5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가공할만한 전염성에 영어권에서는 XBB.1.5를 ‘크라켄’이란 별명으로 부를 정도. 크라켄은 그리스 신화 속에 나오는 문어의 모습을 한 괴수다. 이에대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인 아시시 자 박사는 "XBB.1.5의 확산세가 정말 놀라울 정도"라면서도 "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실제 전문가들은 XBB.1.5의 빠른 확산세에 놀라워하고 있지만 이전의 하위 변이들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시시 자 박사는 "XBB.1.5가 다른 파생형에 비해 면역을 빠져나가는 능력이 높지만 중증화율이 높은 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중증화를 막기 위해서는 질 높은 마스크를 쓰고 신속한 검사와 최신 백신을 맞아야한다"고 권고했다.    
  • [씨줄날줄] 파르테논 마블스의 귀환/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파르테논 마블스의 귀환/이순녀 논설위원

    그리스가 오스만튀르크의 지배를 받던 1799년 영국 외교관 토머스 엘긴 경은 대사로 발령받아 아테네로 향한다. 고대 유물 애호가였던 그는 기원전 5세기에 지어진 파르테논신전에 매혹돼 1802년부터 10년간 대리석 벽면과 기둥, 조각품 253점을 떼어내 영국으로 실어 날랐다. 자신의 저택을 꾸밀 목적이었지만 막대한 비용 소요로 파산하게 되자 엘긴 경은 영국 정부에 유물 매입을 제안한다. 당시에도 남의 나라 유물을 제멋대로 약탈한 엘긴 경의 행위에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1816년 영국 의회는 유물을 구입해 ‘엘긴 마블스’라는 명칭으로 대영박물관에 이전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200년 넘게 대영박물관의 대표 소장 유물로 자리잡은 ‘파르테논 마블스’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세계 각국이 진행 중인 약탈 문화재 반환 협상 가운데 가장 상징적이고 유명한 파르테논 마블스의 귀환과 관련해 대영박물관이 4일(현지시간) “건설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완전 반환이 아닌 장기 대여 형식이며, 다른 고대 그리스 보물들을 빌려오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고 한다. 유물을 돌려받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온 그리스로서는 어느 때보다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영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는 최근 여러 국가가 약탈 문화재를 자발적으로 원 소속 국가에 반환하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바티칸 박물관이 소장 중인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품 3점을 그리스에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아프리카의 옛 베닌 왕국 유물 20점을 나이지리아 정부에 반환했고, 미국은 2300년 전 사제의 관인 ‘황금관’과 ‘녹색관’을 이집트에 돌려줬다. 약탈, 기증 등 여러 이유로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약 21만여 점이다. 병인양요 때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의궤는 프랑스 정부와의 20년 협상 끝에 2011년 대여 형식으로 돌려받았다. 반면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보관 중인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의 경우 약탈이 아닌 거래여서 반환 협상이 불가능하다. 재작년 11월 우리 정부가 프랑스에 한국 전시를 요청했으나 진전이 없다. 그리스가 새삼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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