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그리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폭스뉴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블록체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글날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황교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29
  • 자유형 200m 결승 좌절 털어내나...황선우 단체전 재기 노린다

    자유형 200m 결승 좌절 털어내나...황선우 단체전 재기 노린다

    수영 자유형 200m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황선우가 단체전에서 재기를 노린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올림픽 무대 첫 결승 진출과 첫 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8분에 예선을 치른 뒤 31일 오전 5시 결승에 도전한다. 예선에는 16개국이 참가하며 두 조로 나눠서 경기한 뒤 성적을 합산해 8개국이 결승진출권을 얻는다. 한국은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스라엘, 스위스와 예선 1조에 속해 있다. 2조는 영국, 호주, 중국, 이탈리아, 그리스, 브라질, 리투아니아, 캐나다가 경쟁한다. 올림픽 계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경험도 없는 한국 수영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김우민과 황선우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박태환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아쉽게 9위에 그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명실상부한 한국 수영 에이스다. 지난 29일 자유형 200m 준결승에 탈락한 뒤 황선우는 “남자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 자유형 100m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오늘 이 기분을 빨리 떨쳐내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여기에 양재훈, 이호준, 이유연, 김영현이 가세한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로 1위 중국(7분01초84)과 0.1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 세상을 구원할 찬란한 사랑의 노래[뮤지컬 리뷰]

    세상을 구원할 찬란한 사랑의 노래[뮤지컬 리뷰]

    노래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 적어도 이 무대를 마주하는 동안은 그럴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솟는다. 2021년 국내 초연에 이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하데스타운’이다. 하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죽은 자들의 신, 지하 세계의 지배자다. 뮤지컬에는 하데스와 그에게 납치돼 아내가 된 페르세포네, 음유시인 오르페우스와 그의 뮤즈 에우리디케, 전령의 신 헤르메스 등 신화 속 인물들이 등장한다. 기본 설정과 인물 캐릭터는 신화에서 빌리되 시공을 초월해 울림을 주는 보편적이고 동시대적인 서사로 각색됐다. 2019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개막해 토니상 8개 부문을 수상했다. 무대에는 두 개의 사랑 이야기가 교차해서 펼쳐진다. 거대한 지하 광산의 주인인 하데스와 일 년의 절반인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머무는 페르세포네의 뒤틀린 사랑, 그리고 음악적 재능과 순수한 열정을 간직한 가난한 청년 오르페우스와 그의 아름다운 노래에 반해 결혼하지만 굶주림과 추위를 피해 지하 광산으로 떠나는 에우리디케의 가슴 아픈 사랑이다. 봄을 불러오는 노래를 만드는 데 열중하느라 에우리디케를 보살피지 못한 오르페우스가 뒤늦게 아내를 쫓아 지하로 향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절묘하게 섞여 든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다채로운 음악의 매력이 압도적이다. 해설자 역할인 헤르메스의 ‘지옥으로 가는 길’을 시작으로 오르페우스가 지하 세계로 가면서 부르는 ‘기다려 줘’, 어둠과 고통 속에서도 연대의 희망을 북돋는 ‘잔을 높이 들어’까지 뉴올리언스 재즈, 아메리칸 포크, 블루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넘버들이 귀를 사로잡는다. 초연에 출연했던 배우 상당수가 이번 공연에도 참여해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선 처음으로 여성 헤르메스 역에 도전한 최정원(55)의 활약이 돋보인다. 헤르메스는 남녀 구분이 없는 ‘젠더 프리’ 배역이지만 거의 남자 배우가 맡고 있다. 최정원은 오르페우스와 세상에 대한 연민을 섬세하게 표현해 설득력을 높인다. 공연은 10월 6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
  • ‘무대의상 논란’ (여자)아이들, 적십자사에 5000만원 기부

    ‘무대의상 논란’ (여자)아이들, 적십자사에 5000만원 기부

    최근 무단으로 적십자 표장을 무대 의상에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그룹 (여자)아이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은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멤버(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여자)아이들이 국제조약인 제네바협약에 따라 생명 보호를 위한 표식으로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과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면서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지원과 복구에 동참을 결정하며 이뤄졌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대한적십자사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적십자 표장을 무대 의상에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무대 의상을 본 누리꾼들은 “직업인 의상을 노출 의상으로 입어 성적 대상화해도 되냐”, “적십자 허가는 받은 거냐, 아니면 콜라보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는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그리스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 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적십자 표장을 무단 사용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멤버 전원은 “생명을 구하는 적십자 인도적 활동을 통해 실의에 빠진 수재민이 위로를 얻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여자)아이들의 지원이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후의 만찬에 ‘여장남자’가?…파리올림픽 “종교 폄하 아냐” IOC “영상 삭제”

    최후의 만찬에 ‘여장남자’가?…파리올림픽 “종교 폄하 아냐” IOC “영상 삭제”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연출한 ‘최후의 만찬’ 패러디 공연이 ‘드래그퀸’(여장 남자)의 등장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가 공식 사과했다. 여장 남자, 트랜스젠더 등을 등장시켜 다양성에 대한 관용을 상기하고자 했을 뿐, 기독교와 예수를 묘사하거나 조롱할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29일(한국시간) 앤 데스캉스 조직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림픽 개회식 연출을 두고 불쾌감을 느낀 모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종교 단체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연출가인 토마스 졸리는 지역사회의 관용을 기리기 위해 이와 같은 연출을 시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진행된 개회식에선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양옆으로 드래그퀸, 트랜스젠더 모델 등 공연자들이 모여 서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 속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연상시키는 듯한 복장과 동선을 구성한 것이다. 여기에 뒤이어 등장한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는 망사 옷 차림으로 식탁 위에 누워 ‘벌거벗은(Nu)’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체포돼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열두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가진 장면을 다빈치가 묘사한 그림이다. 이러한 장면이 전 세계로 보도되자 가톨릭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은 크게 반발했다. 미네소타주 위노나·로체스터 교구장 로버트 배런 주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는 극악무도하고 경솔한 조롱”이라며 “이 신성모독적인 행위는 기독교를 적대시하는 ‘깊이 세속화된 포스트모던 사회’를 상징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감히 이슬람을 비슷한 방식으로 조롱했을까. 그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코란(이슬람 경전)의 한 장면을 조롱하는 꿈을 꿨을까”라며 “가톨릭 신자들은 양처럼 굴어선 안 되며 저항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프랑스 주교회도 성명을 내고 “(해당 장면은) 기독교를 조롱하고 비웃는 장면이었다”며 “이에 깊이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그리스 신화 속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통해 인간 사이 발생하는 폭력의 부조리를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반발이 가라앉지 않자 대변인이 직접 나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IOC도 올림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파리올림픽 개회식 동영상을 삭제했다. 현재 올림픽 채널에는 2012 런던, 2016 리우 등 하계 올림픽과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물론 2024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까지 각종 올림픽 개회식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IOC와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파리올림픽 개회식 영상을 삭제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 그리스 정보기관 EYP 수장 “야당 인사 통화 도청 안했다”

    그리스 정보기관 EYP 수장 “야당 인사 통화 도청 안했다”

    파나요티스 콘톨레온 그리스 국가정보원장(EYP)이 2019~2022년 정보기관이 불법 멀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해 야당 인사 통화를 도청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법원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리스는 2022년 8월 야당 사회주의 정당 파속의 당수 니코스 안드룰라키스가 정보기관으로부터 도청과 감시를 당했다고 주장이 나온 뒤 스캔들로 이어졌다. 당시 야당 인사 뿐만 아니라 언론인 타나시스 쿠카키스의 휴대폰이 그리스에 본사를 둔 인텔렉사 컨소시엄의 감시 업체인 사이트록스가 개발한 프레데터 스파이웨어에 감염됐다. 독립 통신 개인정보 보호 기관 ADAE에 따르면 정치인, 언론인, 사업가를 포함한 수십 대의 휴대폰에서 프레데터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보수 신민주당 내각은 “안드로울라키스 사회당 대표의 통신을 합법적으로 모니터링했다”면서도 “하지만 어떠한 불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 의혹은 사법 당국의 수사를 촉발시켰고, 당시 콘톨레온 EYP 원장과 총리 비서실장의 사임으로 이어졌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EYP의 최고 책임자였던 콘톨레온은 지난 5월에 열린 비공개 청문회에서 그리스에서 개인 통신 보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로이터통신이 직접 검토한 문서에는 콘톨레온이 판사들에게 “내 임기 동안 EYP는 불법 스파이 프레데터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대여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서에 포함된 전문가 보고서에 따르면 “그 기간 동안 EYP의 공격 대상 중 일부는 휴대폰이 프레데터에 감염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리스 통신 규제기관 ADAE는 올해 국가 정보기관이 감시하는 정치인과 기자 인적망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사찰 인사 중 한 명인 안드룰라키스와 쿠카키스는 감시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 문서에 따르면 EYP는 ADAE에 이들의 사건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 정부는 2022년 콘톨레온 원장이 “합법적인 도청 절차 중에 발견된 잘못된 조치에 따라 물러났다”고 밝혔다. 콘톨레온은 “재임 기간 동안 도청이 이루어지기 전에 모든 요건이 충족되었으며, 그러한 요청은 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증언했다. 그는 “운영 문제(정보 수집, 대상 및 방법 선택 등)에 대해 나의 정치적 감독자인 사무총장과 총리에게 보고하지 않았고 나에게 보고를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2021~22년 EYP의 정치적 감독자였다가 사임한 그리고리스 디미트리아디스 사무총장도 “EYP가 스파이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7월에 증언한 인텔렉사의 설립자 탈 딜리안은 “이 사건에 관여하거나 잘못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결례를 범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엔 선수단 사진으로 한국 국민의 악감정을 자극했다. 이미 한 차례 갈등의 씨앗을 뿌린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수상 행진한 각국 선수단 사진을 게재했다. 조직위는 총 206개국 가운데 자국인 프랑스와 그리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바레인, 부탄, 캐나다, 카보베르데, 중국, 아일랜드, 콜롬비아, 쿠바, 카메룬, 사이프러스, 덴마크, 영국, 멕시코, 케냐,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노르웨이, 몽골, 룩셈부르크, 바누아투, 모리셔스, 튀니지, 스위스, 뉴질랜드, 미국, 일본, 한국 등 31개국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각국 선수단은 흥분된 표정으로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흔들며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한국 선수단은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조직위는 공개한 31개국 선수단 사진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단 사진만 ‘B컷’ 수준의 질 낮은 사진을 선정했다. 사진은 선수단 뒷모습 그마저도 선수 한 명의 머리만 걸린 것이었는데, 초점이 선수단이 아닌 센강 위 다리 관광객에게 맞춰져 태극기는 흐릿하게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는 공식 촬영본이라기에는 조악했다. 특히 일본 선수단 사진은 2장을 포함시키고 미국 선수단 사진은 별도로 3장을 뽑아 소개한 것과 비교하면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조직위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왜 대한민국 사진만 흐릿하게 초점 안 맞는 사진을 올렸느냐”, “한국 국기만 흐릿하게 나온 사진을 쓰다니 의도가 있는 것이냐”라는 한국인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스스로 올림픽 개최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질책도 잇따랐다. 앞서 선수단 입장 때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한 결례를 범한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셈이다.조직위는 26일 개회식에서 48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을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가 아닌 북한을 뜻하는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했다. 영어 소개에 앞서 불어로도 한국은 북한(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으로 소개했다. 반면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을 소개할 때는 제대로 호명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새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름을 오기해 빈축을 샀다. 조직위는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했고, 팬들이 댓글을 통해 비판하자 곧 정정했다.
  • 지단부터 셀린 디옹까지…‘다양성’ 외친 파리 개회식, 폭우 아쉬움도

    지단부터 셀린 디옹까지…‘다양성’ 외친 파리 개회식, 폭우 아쉬움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프랑스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깜짝 등장으로 시작해 1990년대 최고의 팝스타 셀린 디옹(56)으로 마무리됐다. 인종, 성별, 국적, 출신 등 ‘다양성’에 대한 포용과 존중에 방점을 찍은 이번 개회식은 올림픽 최초의 야외 축제였는데 비를 대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단 감독이 2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과 트로카데로 광장 등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초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성화 최종 점화자로 점쳐졌으나 영상의 첫 장면에 나타난 뒤 끝부분에 성화를 스페인의 테니스 간판 라파엘 나달에게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로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회식은 프랑스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랑, 하양, 빨강의 삼색 폭죽과 함께 시작됐다. 근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선수들은 가장 먼저 50m 정도 되는 긴 배 위에서 깃발을 흔들었다. 인원이 많은 캐나다, 중국 등도 다른 국가와 나눠탔을 정도로 큰 관광선이었다. 이날 이용된 배는 85척이며 개회식에는 올림픽에 출전한 1만 500명의 선수 중 6800여명이 참석했다.1980년에 개봉한 프랑스 영화 라붐의 배경음악이 선수들의 등장 곡으로 쓰였다. 이 음악이 끝난 뒤에는 대중가요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가 특유의 무대 매너와 함께 불어로 노래를 불렀다.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과 쿡 아일랜드 다음으로 등장했다. 그리스와 난민 선수단이 등장한 다음에는 개최국의 알파벳 순서를 따르는데 한국은 프랑스어 ‘C’로 시작해서 48번째를 배정받았다.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30·경북도청)에게 가장 큰 태극기를 맡긴 한국 선수단은 하늘색 단복 위에 투명한 우비를 입고 깃발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국가명을 소개하는 프랑스어·영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말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카타르 다음으로 소개된 북한도 10명의 선수가 방방 뛰며 8년 만의 올림픽 복귀를 자축했다. 우크라이나에는 유난히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차기 개최국인 미국은 마지막 순서인 프랑스 전에 배를 타고 이동했다. 배 하나를 가득 메운 미국 대표팀은 맨 앞에서 혼자 하얀 단복을 입은 ‘농구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큰 성조기를 휘날렸다. 토머스 졸리 개회식 예술감독은 짧은 뮤직비디오와 패션쇼 등을 통해 ‘다양성’에 방점을 찍었다. 수중 패션쇼에서는 두 다리에 의족을 단 장애인과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여성, 발레의 포인 자세로 걷는 남성 등이 출현해 자신감 넘치는 런웨이를 보여줬다.최종 성화 점화자는 1990년대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마리 조제 페레크(56)와 최근 3연속 올림픽 유도 종목 우승자 테디 리네르(35)였다. 파리는 여성 은퇴 선수(페레크)와 남성 현역 선수(리네르)를 선택해 양쪽의 균형을 맞췄다. 또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인 리네르로 이번 대회에서 강조한 다양성과 포용에 절정을 장식했다. 지단이 나달에게 성화를 줬고 나달은 칼 루이스(육상),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이상 미국), 나디아 코마네치(체조·루마니아) 등과 함께 센강을 가로질러 루브로 박물관에 도착했다. 아멜리 모레스모(테니스), 토니 파커(농구), 르노 라빌레니(육상) 등 프랑스 ‘레전드’들이 불을 이어받았고 이후 패럴림픽 선수들까지 더해졌다. 마침표는 셀린 디옹이었다. 셀린 디옹은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지는 에펠탑에 올라 ‘사랑의 찬가’를 열창했다. 희소병 강직인간증후군을 앓은 셀린 디옹은 녹슬지 않은 실력으로 그를 지켜보는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하지만 비가 문제였다. 비로 인해 질서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서 항해를 마친 선수단은 제각각 스타디움에 입장했다. 그리스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가 개회식 시작 1시간 10분 만에 도착했다. 첫 번째로 배를 탔던 그리스는 이때로부터 30분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는데 기수인 야니스 아테토쿤보(30·밀워키 벅스)는 없었다. 많은 선수가 폭우에 중도 퇴장하거나 아예 스타디움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입장한 선수들은 마지막 프랑스가 도착할 때까지 얇은 우비 하나에 의지해 덩그러니 서 있어야 했다. 그 와중에 오스트리아 선수단은 옆 아르헨티나 선수에게 단체 사진을 부탁한 후 함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자리를 빛냈다.
  • 한국 없이 북한만 2번 등장…‘치명 오류’ 파리 개회식, 장미란 차관 대응책 주목

    한국 없이 북한만 2번 등장…‘치명 오류’ 파리 개회식, 장미란 차관 대응책 주목

    장대비 속에서 정신없이 치러진 하계 올림픽 최초의 야외 개회식이었다고 해도 나와선 안 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국을 소개하는 아나운서들이 한국을 북한으로 설명한 것이다.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들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부터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으로 소개됐다.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시작으로 난민 선수단이 등장했고 이후 프랑스 알파벳 순서로 화면에 나타났다. 빗줄기가 굵어지는 가운데서도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관중 환호에 호응했다. 그런데 48번째로 등장한 한국의 소개 과정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한국은 프랑스어로 보면 ‘C’로 시작하기 때문에 콩고 민주공화국, 쿡 아일랜드 다음으로 입장했다. 첫 번째 아나운서가 프랑스어, 두 번째가 아나운서가 영어로 소개했는데 두 명 다 한국이 아닌 북한을 말했다.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 Republic of Korea인데 그들은 각각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전했다. 모두 북한을 뜻하는 말이다. 북한은 카타르 다음인 153번째로 입장했다. 아나운서들은 한국이 등장할 때와 같은 이름으로 북한을 호명했다. 한국은 사라지고 북한만 두 번 나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즉시 조치할 뜻을 밝혔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이기흥 회장이 이날 오후 9시 30분 개회식 입장 관련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 차관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 효과적으로 항의할 방식 등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 NBA 슈퍼스타 ‘르브론·쿤보·슈뢰더’ 개회식 빛낸다…10개국은 ‘한국 국기’ 태권도 기수

    NBA 슈퍼스타 ‘르브론·쿤보·슈뢰더’ 개회식 빛낸다…10개국은 ‘한국 국기’ 태권도 기수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을 빛낼 각국의 기수가 공개됐다. 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미국), 야니스 아테토쿤보(그리스), 데니스 슈뢰더(독일)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는 가운데 한국 국기인 태권도 선수들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부터 개최되는 올림픽 개회식 기수 명단을 공개했다. 선수단 입장은 근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첫 번째, 난민팀이 두 번째다. 이후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들어선다. 한국은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을 앞세워 48번째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개최국인 프랑스가 마지막인 205번째이며 차기 올림픽을 여는 미국과 2032년 개최국인 호주가 각각 204번째, 203번째다.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 선수들이 기수로 이름을 올렸는데 특히 NBA에서 뛰는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들이 많았다. 미국은 ‘현역 전설’ 제임스가 선봉에 선다. 40세의 나이로 22년째 프로 무대를 누비고 있는 제임스는 4번의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번의 NBA 파이널 우승 및 MVP를 받았다. 또 NBA 역사상 최초 통산 4만 득점을 기록했고 1만 리바운드와 1만 도움까지 달성하면서 유일하게 4만-1만-1만의 역사를 세운 선수다. 미국은 제임스뿐 아니라 스테픈 커리, 제이슨 테이텀 등을 모아 드림팀을 꾸렸다.아테토쿤보는 그리스의 국기를 들고 가장 먼저 입장한다. ‘그리스 괴인’으로 불리는 아테토쿤보는 NBA 정규시즌 MVP를 두 번 수상했고 2020~21시즌에는 2021년에는 밀워키 벅스에 50년 만의 우승을 안긴 뒤 파이널 MVP까지 받았다. 독일의 슈뢰더도 2013년부터 NBA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을 이끌고 2023 세계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우승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요르단은 2명 모두 태권도 선수로 채웠다. 여자 라마 아보알루브, 남자 엘샤라바티 살레다. 살레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 결승에서 한국 박우혁에게 패배하면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그 외 태권도 선수를 기수로 세운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두냐 알리 엠 아부탈레브), 코트디부아르(체크 살라 시세), 레소토(미셀 타우), 레바논(레티시아 아운), 북 마케도니아(밀랴나 렐지크), 니제르(압둘 이수푸), 파푸아 뉴기니(깁슨 카오고 마라), 동티모르(아나 다 코스타 다 실바 핀토), 우루과이(마리아 사라 그리폴리 갈리아르도) 등이다.
  • 파리 올림픽 1위가 ‘4각형 도금 메달’을 받았다고?

    파리 올림픽 1위가 ‘4각형 도금 메달’을 받았다고?

    파리 올림픽이 현지 시각 26일 오후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환호와 탄성이 교차하는 순간 메달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올림픽 종목 1~3위 입상자에게 금·은·동메달을 수여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근대 올림픽이 시작되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니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 일부 종목이 상금을 주는 것도 나중엔 어쩌면 관례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근대 올림픽 1위에겐 금메달 주지 않았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첫 근대 올림픽에서 1위 우승자는 금메달이 아니라 은메달과 둥글게 관으로 만든 야생 올리브 가지를 받았다. 2위 입상자에겐 동메달과 월계관이 주어졌다. 3위에겐 시상하지도 않았다. 근대 올림픽 첫 메달 수상자는 3단 뛰기의 제임스 B 코널리(미국)이다. 그는 개막 당일인 14월 6일 이 종목 결선에서 13.71m를 뛰어 가장 멀리 뛰었다. 1위에게 야생 올리브 가지를 부상으로 주는 전통은 사라졌다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다시 ‘반짝’ 등장했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직사각형 메달이 등장했다. 100년이 넘는 올림픽 역사에서 둥글지 않은 메달이 탄생한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 1위에겐 금도금을 한 은메달, 2위는 은메달, 3위는 동메달이 주어졌다. 현재와 같은 둥근 모양에 1위는 금메달, 2위 은, 3위 동메달을 시상한 것은 3회 대회인 1904년 세인트루이스부터다. 메달은 입상자의 가슴에 핀으로 꽂아줬다. 메달, 목에 거는 시상은 1960 로마대회부터 수상자가 등급별로 높이가 다른 시상대 위에 올라서는 것은 1932년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올림픽부터다. 그 이전에는 시상 형식이 표준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정은 패자도 땀 흘린 동료로서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여전히 시상대 없이 1~3위에 시상한다. 일부 선수는 다른 선수에게 열패감을 주지 않고자 메달을 바로 주머니에 넣어 보이지 않게 하기도 한다. 메달을 입상자의 목에 걸어주는 방식으로 바뀐 것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다. 이후 메달의 크기와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지만, 시상 형식은 대동소이하다. 메달 디자인이 올리브 가지에서 올림픽 로고로 바뀌었다. 파리 대회, 육상·복싱 메달리스에겐 처음 현금 하지만 파리 대회부터 육상과 복싱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받은 지원금 일부를 입상자들에게 상금으로 나눠주기로 하면서 ‘올림픽주의’에 변화가 예상된다. 세계육상연맹(WA)은 지난 4월 파리 올림픽에서 48개 종목 금메달리스트에게 상금 5만달러(약 7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계주와 같은 단체전에서는 우승팀에 분배된 5만달러를 참가 선수들이 나눠 갖는 방식이다. 또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은, 동메달에도 금전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세계복싱협회(IBA)도 지난 5월 금메달리스트에겐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 은 5만달러, 동 2만 500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복싱 입상자들이 받는 상금의 절반은 NOC와 코치가 나눠 갖는다. 예컨대 금메달리스트는 5만달러, 은 2만 5000달러, 동 1만 2500달러를 갖게 된다. 각국 NOC와 정부, 입상자에게 상금 포상은 현실 IOC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경기연맹(IF)들에 수입의 90%를 분배하고 있다”라며 “이는 전 세계 운동선수와 스포츠 조직에 매일 420만 달러(58억원) 상당이 지원되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CNN이 전했다. 또 “선수와 스포츠를 육성하기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는 NOC와 IF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IOC가 선수들에게 직접 상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올림픽 성공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은 많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독일 정부로부터 포상금을 받았다고 회고한 바 있다.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들은 메달 성과금 560만달러를 받았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3만 7500달러, 은 22만 500달러, 동 1만 5000달러를 지급했다. 각국 NOC나 정부 차원에서 올림픽 메달 입상자에게 포상금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경기 단체의 지원을 막을 수는 없어 보인다. 문제는 금전 지원이 선수들에게 ‘비교적’ 균등하게 지원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마크 콘래드 포덤대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CNN을 통해 “돈을 버는 선수는 몇몇 슈퍼스타에 심하게 편중돼 있으며, 대다수 덜 알려진 올림픽 참가자는 자기 돈을 써야 한다”라며 “후원금을 받으려면 시몬 바일스 수준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체조 슈퍼스타 바일스는 포브스에 따르면 710만달러의 후원을 받았다.
  • 사상 첫 수상 개회식…한국 선수단, 48번째 보트 입장

    사상 첫 수상 개회식…한국 선수단, 48번째 보트 입장

    근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수상에서 열리는 파리 대회 개회식에 우리 선수단은 48번째로 입장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시간 26일 개회식 입장 순서를 발표했다. 1924년 이후 100년 만의 파리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27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 30분) 열린다. 현지에서는 비가 예보돼 있다. 이번 올림픽 개회식은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 센강에서 열린다. 센강은 파리를 관통한다. 강에서 개회식이 열리는 128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205개국 선수단과 관계자 등 6000~700여명이 94척의 배에 파리 동쪽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한다. 이후 30분간 6㎞를 행진하면서 루브르 박물관·오르세 미술관·콩코르드 광장·에펠탑 등 명소를 지난다. 조직위는 예술감독 토마스 졸리의 지휘 아래 개회식을 준비했다. 졸리는 현지 매체에 “(개회식은) 하늘과 물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2개 구간으로 나눠 ‘다양성’의 국가인 프랑스를 전하고 전 세계가 함께 모이는 것을 기념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도심 곳곳에 설치된 80여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회식을 시청할수 있도록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3000여 명의 댄서, 음악가, 배우 등이 센강 인근 무대 마련된 장소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유명 가수인 셀린느 디옹과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예상된다. 성화 최종 점화자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지만, 프랑스의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다. 가장 먼저 근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입장하고, 이어 난민팀이 들어온다. 이후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로 입장한다. 48번째로 센강 퍼레이드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은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이 기수를 맡았다.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한다. 2032년 브리즈번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호주는 203번째,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여는 미국은 204번째다. NBA 대표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의 기수로 참여한다. 개최국인 프랑스는 마지막 순번인 205번이다. 올림픽 소식지 인사이드더게임즈는 “개막식을 경기장에서 파리 중심부로 옮긴 것은 엄청난 도전”이라며 “창의성도 필요하지만 완벽한 보안 관리가 필요하다. 역사적인 행사에는 도시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개막식 당일인 26일(현지시간) 새벽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이 방화 등 ‘악의적 행위’로 고속철도(TGV)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이날 “네트워크 마비를 노린 대규모 공격이 벌어져 파리와 서부·북부·동부 간 노선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 스톱! 스톱! 스톱!… 센강 주변 ‘통제 물결’[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스톱! 스톱! 스톱!… 센강 주변 ‘통제 물결’[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오후 10시가 돼서야 어두워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하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의 가장 화려한 장면은 후반부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는 역사상 처음 도전하는 야외 축제의 성공을 위해 센강 주변에 ‘소총 무장’ 경찰을 배치해 행인과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9시 55분 샹젤리제 거리의 가로등이 비로소 불을 밝혔다.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파리올림픽을 찾은 손님의 발길을 비춘 것이다. 개회식은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선수들이 배를 타고 센강의 6㎞ 구간을 모두 지난 다음 해가 모습을 감출 가능성이 높다. 이후 조명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30만명 이상의 관중이 개회식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범위가 넓어 흐름을 한눈에 담기 어려운 부분은 강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해결한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배 안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선수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센강 주변 출입을 강도 높게 제한하고 있다. 샹젤리제 마르셀 다소 로터리에서 그랑팔레 방향으로는 일반 차량이 진입하지 못한다. 그랑팔레에서 알렉상드르 3세 다리로 향하는 길도 통행증을 발급받은 인근 거주민 등만 들어설 수 있다. 파리 경찰은 오후 10시쯤 샹젤리제 거리와 연결되는 마리니 길의 중간 지점을 갑자기 막은 뒤 다른 곳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각국 지도자 120여명이 파리를 방문하기 때문에 보안은 생명이다.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개회식에 참석한다. 지난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테러 방지 등 안전을 위해 개회식 당일 시내에만 경찰 4만 5000명이 투입되고 상공도 반경 150㎞를 통제한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고 선수들은 자국 국기를 들고 개회식을 빛낼 예정이다.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30·밀워키 벅스)에게 기수를 맡겼다. 그리스 선수단은 전통에 따라 개회식에서 가장 먼저 입장하고 난민 선수단이 뒤를 잇는다. 12년 만에 올림픽으로 돌아온 ‘농구의 전설’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도 미국 선수단 맨 앞에 우뚝 선다. 한국의 기수는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30)이다.
  • 하늘을 지붕 삼아, 산을 벽 삼아… 잿더미 속 다시 싹튼 신앙의 씨앗[마음의 쉼자리]

    하늘을 지붕 삼아, 산을 벽 삼아… 잿더미 속 다시 싹튼 신앙의 씨앗[마음의 쉼자리]

    아치형 지붕의 이색적 퀀셋 구조광업 쇠락하자 성당서 공소 격하문화재 지정 앞두고 2021년 화재지붕·벽 없이 야외 성전 형태 복원 천주교에서는 해마다 1월 1일을 성모마리아대축일로 기념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떠받드는 날이다. 이 경사스러운 날 강원 영월 상동공소(현 상동교회)는 화마에 휩싸이고 만다. 2021년 화재 당시 등록문화재(국가등록 문화유산) 지정을 기다리던 60년 역사의 교회 건물은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불타 사라졌다. 빈한한 두메의 작은 교회에 닥친 시련치고는 무척 가혹하다. 회복이 힘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신도들이 회상하듯 이 모든 시련이 하느님의 뜻이고 안배였을까. 상동교회는 6·25전쟁 중이던 1952년에 영월성당이 관할하는 공소로 시작했다. 본당으로 승격된 1959년엔 아연 강판을 씌운 아치형 지붕의 교회를 완공했다. 이 같은 형태의 구조물을 ‘퀀셋’(quonset)이라 부른다. 당시로선 보기 드문, 이국적 형태의 건물이었다. 성당은 광산촌에 신앙의 씨앗을 뿌리며 외형을 키웠다. 광산 붐이 사그라들기 전까지만 해도 신자 수가 600명에 달했다고 한다. 15명 안팎인 현재와 비교하면 얼마나 대단한 규모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상동교회가 깃들여 있던 상동읍 일대는 당시 나라 전체 경제를 쥐락펴락하던 요지였다. 일제강점기이던 1923년 중석(텅스텐) 탄광이 개발됐고, 1952년 대한중석 상동광업소가 들어서면서 넘쳐 나는 돈으로 흥청거렸다. 실제 1960년 대한중석의 수출액은 국가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웃돌 정도였다고 한다. ‘당대의 삼성전자’였던 셈이다. 하지만 1992년 채산성 문제로 상동광업소가 문을 닫으며 도시는 급격히 쇠락해졌다. 성당 역시 신도가 줄면서 1993년에 다시 공소로 격하됐다. 상동성당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다 쓰러져 가던 상동공소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화재 때문이었다. 퀀셋 건물은 앞, 뒷면에 반월형 벽을 쌓은 뒤 그 사이를 지붕과 벽의 구분 없이 하나의 곡면으로 덮는 방식이다. 짓고 헐기가 수월해 주로 전시에 군용 막사로 이용된다. 상동공소 역시 전후 물자가 부족하던 시절에 미군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 누전으로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교회를 집어삼켰다. 우리나라에 유일했다던 퀀셋 공소는 전소됐고 종탑과 외부 벽체만 남았다.화재 뒤 주민과 기업 등 지역사회와 교회 신도, 익명의 기부자 등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성당 재건에 나섰다. 기본 개념은 ‘지붕 없는 성전, 기도의 벽’이었다. 하늘을 성전의 지붕 삼고 산을 벽 삼아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였다. 상동공소 복원 작업은 지난해 8월 마무리됐다. 애초 구상대로 지붕이 없는 야외 성전 형태로 지어졌다. 앞뒤 외벽엔 화재 당시 그을린 흔적을 그대로 남겼다. 종탑 꼭대기의 종은 보수를 거쳐 제자리에 배치했고 무너진 성전을 감싸고 있던 담장은 옹벽 형태로 새로 쌓았다. 앞마당에서 시작된 ‘십자가의 길’은 성전을 에워싸며 올라가다 야외 성전에 새로 설치된 제대를 제14처로 해 마무리된다.화재가 시작됐던 1층 사제관은 주민들이 미사를 올리는 공간이 됐다. 성당 건축부터 화재 직전까지의 성당 모습과 초대 주임 이영섭 신부의 유품, 화재 더미 속에서 수거한 성물 등도 전시했다. 그을음이 들러붙어 거무튀튀해진 기도의 벽 앞에 서면 공연히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 벽에 앞서 새겼던 이들의 한숨과 정성과 기도가 느껴져서다. 믿음이 있는 이라면 아마 더 깊은 울림이 있을 터다.
  • 르브론·커리 제친 골프 ‘욘 람’…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연간 수입 1위

    르브론·커리 제친 골프 ‘욘 람’…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연간 수입 1위

    상위 10명, 모두 골프·농구 종목 선수테니스 알카라스 13위·조코비치 18위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명이 넘는 선수 가운데 연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는 남자 골프에 출전하는 스페인의 욘 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25일 발표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연간 수입 상위 20명’에 따르면 람은 지난 1년 사이에 2억 1000만 달러(약 2910억원)를 벌어들여 최다를 기록했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활약 중인 미국의 르브론 제임스로 1억 2700만 달러(약 1760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람이 제임스에 비해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린 데는 이적료가 크게 한몫했다. 람은 지난해 말 미국프로골프(PGA)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활약하며 하루에 8억원 가까이 벌어들였다. 람과 제임스 아래 상위 10명은 모두 골프와 농구 선수들로 채워졌고, 2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테니스 선수 2명이 추가된다. 3∼5위는 미국의 스테픈 커리(1억 190만 달러), 그리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1억 80만 달러), 미국의 케빈 듀랜트(8970만 달러)로 NBA 선수들이 차지했다. 아일랜드의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7790만 달러)와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6260만 달러)가 각각 6, 7위에 자리했다. 이어 미국의 조엘 엠비드(5770만 달러), 세르비아 니콜라 요키치(5470만 달러), 미국의 데빈 부커(4810만 달러) 순으로 NBA 선수들이 10위까지 자리를 채웠다. 테니스 종목에서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4500만 달러로 13위,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3870만 달러로 18위를 기록했다. 여자 선수 가운데에서는 제임스와 함께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 테니스 종목의 코코 고프가 256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 트럼프 참모들, 나토에 ‘방위비 3%’ 상향안 검토

    트럼프 참모들, 나토에 ‘방위비 3%’ 상향안 검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들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의 방위비 지출 기준 상향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들어설 경우 미국 탈퇴까지 공언했던 나토와의 긴장 관계가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의 외교안보 자문역들은 지난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2%인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을 3%로 상향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더 높은 목표치도 논의됐지만 그렇게 설정하는 게 과연 좋은 아이디어인지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고 전했다. 나토 탈퇴를 공언해 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나토가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을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외교 책사인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 주재 미국대사 역시 전당대회 기간 외신 브리핑에서 “전 세계 어떤 클럽도 회비를 안 내면 시설을 쓸 수 없다”며 동맹국에 방위 무임승차는 없다고 단언했다. 동맹을 가치 공유의 안보 집단으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철저히 주고받는 이해관계로 인식한 발언이다. 국방비 지출 3%를 넘는 나토 회원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3.49%), 폴란드(3.9%), 그리스(3.01%)뿐이다. 2%를 넘는 국가도 영국, 핀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체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8개국으로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 위주다. 나토 32개 회원국 중 23개국이 올해까지 2% 기준을 맞추기로 했지만 트럼프식 새 기준에 부합하려면 또다시 수천억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트럼프 캠프에 정통한 소식통은 “3%라는 수치는 동맹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조금 올린 걸로 자만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협상 전략”이라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후 나토에 국방비 기준 상향을 요구해도 이를 현실화하려면 모든 동맹 회원국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 “페가수스인 줄” 자유로서 역주행하는 말 포착…사육장서 탈출

    “페가수스인 줄” 자유로서 역주행하는 말 포착…사육장서 탈출

    자유로에서 역주행으로 질주하는 말이 포착돼 운전자들을 놀라게 했다. 24일 경기 고양시의 한 사육장에서 말이 탈출해 자유로에서 역주행하다가 포획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고양시 덕양구 신평동 자유로에서 말 한 마리가 역주행하며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말은 5차로 도로 중앙에서 역주행하다가 약 20분 만에 경찰과 사육장 관계자에 의해 무사히 포획됐다. 이 과정에서 일대 일부 교통이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한 운전자는 KBS뉴스에 “3차로로 달리고 있었는데 앞에 차들이 조금 이상했다. 왼쪽으로 보니까 말이 역주행해서 달려오더라”며 “페가수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말)인줄 알았다. 갑자기 말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더라”고 목격담을 전했다. 해당 말은 자유로 인근 사육장에서 키우고 있었고, 묶어둔 끈이 풀려 탈출해 도로를 활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방 말을 다시 잡아서 사고는 없었다”며 “사육장 관계자에게 경고 조치를 한 뒤 트럭에 실려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 말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 탄 감자 아냐?…‘이 금속’ 정체에 연구진도 ‘깜짝’

    탄 감자 아냐?…‘이 금속’ 정체에 연구진도 ‘깜짝’

    태평양 속 깊은 해저에 있는 금속 덩어리 ‘망간단괴’에서 산소가 뿜어져 나온다는 국제 공동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해양과학협회와 독일 킬 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 미국 보스턴대 소속 과학자 등이 구성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태평양의 수심 4000m 해저에 깔린 망간단괴가 산소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사상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망간단괴는 수심 3000~6000m 해저에서 흔히 발견되는 검은 금속 덩어리로, 크기는 감자 정도다. 식물 같은 유기체가 아니라 금속에서 산소가 생성되는 현상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 망간단괴의 주성분은 망간이지만 철과 니켈, 코발트, 희토류 등도 섞여 있다. 이는 전통 제조업과 함께 태양 전자판과 배터리 산업 등에도 활용되는 물질로 경제적인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망간단괴가 산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전기 분해’라고 설명했다. 망간단괴 표면에서 최대 0.95V의 전기가 생기면서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지구 생물의 진화 역사에서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구에 산소를 공급해 고등 생명체가 생길 수 있도록 한 주체에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유기체뿐만 아니라 망간단괴가 포함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학자도 있다. 도널드 캔필드 남덴마크대 교수는 “심해 광물인 산화망간을 생산하려면 산소가 필요하다”며 “산소는 생산의 전제 조건이지 결과물이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바닷속에서 산소를 뿜는 망간단괴를 수면 밖으로 건져 올려 자원으로 삼아도 되는지에 대한 논란을 만들 수 있다. 산소 공급원이 줄어들 경우 해양 생물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한국도 가입한 국제해저기구(ISA)가 조만간 심해 광물 채굴에 관한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ISA는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제29차 ISA 총회를 개최한다. ISA는 국제 해역에서 상업용 심해 채굴 허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 캐나다의 심해 광업 회사인 TMC를 비롯해 태평양의 섬나라들이 심해 광물 채굴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반대로 페루나 그리스 등 20여개국은 심해 채굴 금지와 유예를 요구하고 있다.
  • “프랑스 유명 작가·역사학자 합류”…역사적인 야외 개회식, 안세영·구본길 불참?

    “프랑스 유명 작가·역사학자 합류”…역사적인 야외 개회식, 안세영·구본길 불참?

    센강을 따라 펼쳐지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프랑스 유명 작가, 역사학자까지 합류하면서 낭만적인 7월의 여름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회 경기 입장권이 880만장 이상 판매되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으나 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 펜싱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금메달이 유력한 한국 선수들의 모습은 개회식에서 못 볼 전망이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23일(한국시간) 센강 주변을 봉쇄하고 개회식 리허설을 진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주최한 외신기자 모임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개회식을 치른다. 처음엔 헛소리 같았지만 결국 실현됐다”며 “대회가 끝나도 프랑스인들은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다. 올림픽이 남기는 유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개회식에선 에펠탑과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그랑 팔레 등 파리의 상징물들과 센강이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토머스 졸리 개회식 예술 감독은 파리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패니 에레로, 작가 레이라 슬리마니·다미앵 가브리악, 역사가 패트릭 부쉐론 등 4명으로 예술팀을 구성했다. 선수들은 60만 명 이상의 관객 앞에서 116척의 배를 나눠탄 뒤 오스터리츠 다리부터 이에나 다리까지 서로 다른 12개의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졸리 감독은 “전 세계가 프랑스 문화에 몰입하는 것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으로 팀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선수들은 에펠탑 앞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항해가 끝나면 스타디움으로 진입한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을 선언한 다음 성화대에 불이 붙으면서 행사가 끝난다. 전통에 따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하고 난민 선수단이 뒤를 잇는다. 나머지 국가는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를 기준으로 차례가 정해지고 개최국 프랑스가 마지막에 들어온다. 한국의 기수는 우상혁과 김서영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안세영과,구본길을 비롯해 김우민(23),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 등 한국 주요 선수들은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컨디션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배드민턴, 펜싱, 수영 등은 다음 날부터 중요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단체 구기종목인 여자 핸드볼은 개회식 전날 독일과 첫 경기를 치르고 양궁 여자부도 이날 예선전에 돌입한다. 한국 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선수가 개회식에 불참한다. 좋은 성적을 낸 다음 기분 좋게 폐막식을 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기 입장권 판매량은 이날까지 880만장을 돌파하면서 1996 애틀랜타올림픽의 최다 기록(830만장)을 넘어섰다.
  • 산책하다 1800년 전 ‘나체 여신 반지’ 발굴…“녹슨 볼트인 줄”

    산책하다 1800년 전 ‘나체 여신 반지’ 발굴…“녹슨 볼트인 줄”

    아버지와 함께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세 소년이 약 18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1일(현지시각) 이스라엘21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이르 화이트슨은 최근 아빠와 함께 이스라엘 하이파시 마운트 카멜 국립공원 고대 채석장 근처를 지나던 중 땅에서 녹색 물건을 발견했다. 평소 화석과 암석에 관심이 많고 그것들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화이트슨은 그 물건을 집어 들었다. 처음에는 녹슨 볼트로 착각했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더 자세히 살펴봤다. 그는 “가열할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반지라는 걸 알았다. 집에서 이미지가 그려져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화이트슨과 가족들은 이스라엘 고대 유물 관리국(IAA)에 연락해 발견 사실을 알렸다. IAA의 전문가들이 감정한 결과 이 반지는 1800년 전 청동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감정을 맡았던 아이탄 클라인 박사는 반지 문양이 그리스 여신 아테나로도 알려진 로마 신화의 미네르바를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전히 보존된 이 아름다운 반지 위에는 투구를 쓴 나체의 인물 형상이 새겨져 있다. 한 손에는 방패를, 다른 손에는 창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반지가 만들어졌을 시대에 미네르바는 이스라엘 지역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전쟁과 군사 전략의 여신이자 지혜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반지의 원래 소유주는 불명확하다. 전문가들은 로마 시대 후기의 여성이나 소녀의 소유였을 가능성, 카멜산 주변의 로마 농장에 살았던 여성의 것이었거나 일하는 중에 반지를 잃어버린 채석장 노동자의 소유였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고대 유적지 주변의 무덤 근처에 묻히기 위한 제물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21c는 “이 새로운 발견은 기존의 고고학적 기록에 귀중한 정보를 더해 준다”고 평가했다. 이 일로 화이트슨은 ‘선량한 시민’ 표창을 받았다. IAA는 이 반지를 국립 이스라엘 고고학 캠퍼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 ‘블랙 회화’를 주제로 열리는 ‘페인트 잇 블랙’ 전시회…26일 갤러리 비선재 개막

    ‘블랙 회화’를 주제로 열리는 ‘페인트 잇 블랙’ 전시회…26일 갤러리 비선재 개막

    갤러리 비선재가 한국의 유명 작가 5명을 ‘블랙 회화’라는 주제로 묶어 전시회를 개최한다. ‘블랙 회화’라는 이슈로 묵묵하게 자기 길을 걸었던 유명 작가 최명영·신기옥·김호득·최두남·안미자 작가 등 5명의 전시회인 ‘페인트 잇 블랙’(Paint it black)이 오는 26일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3길 갤러리 비선재에서 개막해 오는 9월 10일까지 열린다.갤러리 비선재는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스가 1966년 발표한 ‘Paint it black’에서 빌린 것으로 ‘현대적 태도’(modern attitude)를 대변한다”면서 “1966년쯤을 기점으로 1940년대에서 60대에 걸쳐 태어난 우리 작가들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회화를 단색으로 그려야만 했던 시대적 분위기와 끝없는 모색에 고난과 환희를 동시에 느꼈던 개인의 실존에 관한 의미를 재검토하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갤러리 비선재에 따르면 검은색이 위주가 되는 흑백 회화의 역사는 서구에서 고대 그리스로 소급되며, 동아시아에서는 한나라까지 소급된다. 그러나 블랙의 단순한 평면 회화, 즉 추상화로서의 블랙은 프랑스 작가 필 빌호드가 무려 27세 때 그린‘밤에 이루어진 검은 싸움’(1882)이다. 이후 블랙의 전면적 추상회화는 서구 역사에서 부지기수로 많다.우리나라의 추상회화가 서구 미술을 이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땅에서 발아한 식생은 그것과 다르게 성장했고 독자적 의미를 지니게 되었고, 단색화라는 국제적 무브먼트가 인정받았다. 그리고 동아시아적 수행을 그림의 내용에 응결시키거나 동아시아의 미학적 주제였던 기운생동을 현대미술로 승화한다. 우리 미술은 우리만의 토대와 식생을 구축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숨은 주제이다.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이는 최명영(1941~) 작가는 26세 때 한국 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청년미술연립전’을 주도한 인물이었다. 같은 해 파리비엔날레의 한국 대표 작가로 참가해서 유럽의 사회적 분위기를 직접 체험했다. 현대성이 무엇이며 알게 되었고, 전통을 반대하며 신성에 반대하여 세속적 문물을 만드는 것이 유럽 현대성의 특징이라는 사실을 보게 되었다.신기옥 작가 역시 우리만의 현대미술을 만들자는 의지가 강했고, 김호득 작가는 서울대 진학 당시 이미 두각을 나타냈으며 서양화와 동양화를 모두 구사할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인재였다. 작가는 결국 동양화를 선택했고, 일필휘지(一筆揮之)나 기운생동(氣韻生動)과 같은 동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미학적 담론에 천착했고, 이제는 세계적 수준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최두남 작가는 미국 버클리와 하버드를 졸업한 건축가로 자연으로 귀결되는 요소로 환원하는 그림을 그렸으며, 안미자는 깨달음이나 청정한 마음이라는 동아시아적 수행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