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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구대성 모처럼 ‘쨍’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3경기 만에 선발출장,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고, 구대성(36·뉴욕 메츠)도 모처럼 깔끔한 피칭으로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최희섭은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1타점에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시즌타율을 .308에서 .312로 끌어올렸다. 0-0이던 2회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99년 데뷔 이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통산 96승41패 방어율 3.30을 찍어 ‘제2의 그렉 매덕스’로 불리는 특급투수 팀 허드슨의 2구째를 정확하게 받아쳐 시즌 18번째 타점을 기록했다.4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6회엔 몸에 맞는 공으로 또다시 출루했다. 다저스(21승16패)는 이날 애틀랜타에 2-5로 패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추락했다. 구대성(36·뉴욕 메츠)은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8회 구원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1개 삼진 1개로 틀어막았다. 시즌 방어율도 5.00에서 4.50으로 낮췄다. 첫타자 에이브러햄 누네스를 3루땅볼로 처리한 구대성은 강타자 래리 워커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어 스탠딩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짐 에드먼즈마저 2루 플라이로 처리해 ‘좌완 스페셜리스트’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17일 메이저리그 최고승률팀(27승11패 .711)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세번째 ‘4승사냥’에 나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영화] 15일 개봉 ‘미트 페어런츠2’

    문화와 가치관이 다른 배경에서 자란 두 남녀가 결혼하며 빚는 갈등을 소재로 많은 관객의 공감을 얻어낸 전편의 뒤를 잇는 ‘미트 페어런츠2’(Meet the Fockers·15일 개봉). 전편이 개봉한지 4년이 흘렀지만, 장인에게 어렵사리 승낙을 얻은 그렉은 여태 팸과 웨딩마치를 올리지 못한 채 또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이번엔 ‘가문의 전쟁’으로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남자 간호사 그렉(벤 스틸러)과 팸(테리 폴로)은 양가 부모의 상견례를 치르러 팸의 부모와 함께 그렉의 부모네로 간다.‘경쟁만이 살 길이다.’라는 정신으로 무장한 전직 CIA 요원인 팸의 아버지 잭(로버트 드니로)과, 승패보다는 열정과 즐거움이 중요하다고 믿는 그렉의 아버지 버니(더스틴 호프먼). 이 화해할 수 없는 두 가족의 가치관 차이가 속편의 주된 갈등요소다. 하지만 모던과 포스트모던의 마찰처럼 보이는 매력적인 밑그림은, 그 위에 그림이 하나둘 그려지면서 망쳐진다. 결코 섞일 수 없는 가치관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화해한다는 기본줄기를 설득력있게 끌어내기보다는, 가족간의 엉뚱한 소동에만 초점을 맞춰 부담스런 유머만 늘었다. 망가지는 캐릭터가 온갖 사고를 저지르는 에피소드의 나열은 극의 흐름을 끊고, 성적인 농담들도 도를 넘어 거슬린다. 숨겨놓은 아들과 전직 CIA의 실력을 발휘해 뒤를 캐는 모습은, 재미도 현실성도 없어 무리수를 뒀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가볍게 웃고 적당히 즐기는 오락영화로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결혼의 갈등요소로는 오로지 경제·사회적 차이만이 존재하는 한국의 드라마와 비교해볼 때,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이 충돌하는 이들의 모습이 조금은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로버트 드니로와 더스틴 호프먼 등 왕년에 한가락했던 연기파 배우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망가지는 모습도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도 그렉의 어머니로 새롭게 출연했다.‘오스틴 파워 제로’로 데뷔한 제이 로치가 전편에 이어 감독을 맡았다.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약물과 맞바꾼 꿈

    롭 가리발디라는 이름의 어린 야구선수가 있었다. 그의 꿈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야구 기술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나 체격이 작아 꿈을 이루지 못했다.16세가 되던 해 그는 남 캘리포니아 대학의 야구부 트레이너로부터 체격을 키우는 영양보조제를 넘겨받았다.10㎏ 정도 몸무게를 늘려 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쇼핑백 두 개에 들어 있던 그 영양보조제는 스테로이드였다. 그가 24세가 되던 어느 날 부모는 그가 먹는 약이 무엇인지를 묻자 스테로이드라고 당당히 답하면서 대학이건 프로건 거의 모든 선수들이 사용하는 약이라며 복용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꿈은 0.357이라는 숫자로 끝났다. 몇 달 후 그는 자살했다.0.357은 타율이 아니라 그가 자살을 위해 훔친 권총의 구경이었다.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은 어린 야구선수의 꿈을 산산조각냈다. 야구 팬들은 지난 17일 미국 의회의 스테로이드 청문회에 출석한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얼굴을 보고 착잡해 했다. 자서전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폭로한 호세 칸세코, 마크 맥과이어 등 은퇴한 선수는 물론 커트 실링, 라파엘 팔메이로, 새미 소사 등 쟁쟁한 얼굴들이었다. 칸세코의 자서전이 청문회까지 열리게 된 계기가 됐지만 사실 이 사건은 2년전 한 대학 코치의 신고로 시작됐다. 자신을 육상 코치라고 밝힌 그는 도핑 방지 위원회에 몇몇 선수들이 검사에 걸리지 않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며 주사기 샘플을 보냈다.UCLA의 연구진은 이 물질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테트라하이드로제스트리논이란 이름의 신종 스테로이드라고 분석했다. 사법 당국은 이 물질의 공급처를 수색, 각종 약물 상자를 압수했고 그렉 앤더슨이라는 트레이너 집을 뒤져 고객 명단까지 확보했다. 팬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앤더슨이 홈런왕 배리 본즈의 어릴 적 친구이며 현재도 개인 트레이너라는 사실이었다. 이후 당국은 제이슨 지암비 등 40명의 스포츠 스타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현재 IOC,NFL,NCAA 등 주요 스포츠 단체들은 근육 강화제 등에 대한 검사 강화와 강력한 처벌 규정을 시행하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는 주로 마약류에만 신경을 썼다. 이런 현상은 한국과 미국이 같다. 미국은 선수 노조의 강력한 반대 때문에 도핑 테스트가 실시 된 것은 지난해부터이고, 처벌 규정도 다섯번 양성 반응이 나와야 겨우 1년간 출장정지의 솜방망이였다. 한국은 아예 이에 대한 규정이나 검사조차 없다. 병역 비리로 홍역을 치른 한국 스포츠도 미국 꼴이 되기 전에 선수들에 대한 교육과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할리우드 한국계 배우 맹활약

    지난달 28일 열린 제77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방송을 본 국내 영화팬들은 감회가 남달랐을 듯싶다.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2명의 한국인이 카메라에 잡혔기 때문이다. 단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호주 동포 박세종 감독과 영화 ‘사이드웨이’의 한국계 여배우 산드라 오. 비록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세계 영화산업의 심장부에 당당히 진입했다는 것 만으로도 뿌듯함을 안겨줬다. 지난 6일에는 한국계 배우 소냐 손이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낭보가 이어졌다.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를 둔 소냐 손은 HBO채널 ‘와이어(Wire)’의 마약단속반 형사 사키마 그렉스역으로 오는 19일 열리는 제36회 이미지 어워즈 시상식의 TV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에미상 수상감독인 마크 레비 감독의 98년작 ‘슬램(Slam)’에서 여주인공 로렌으로 열연했다. 최근 몇년새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를 두고 성급하게 ‘할리우드의 한류바람’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겠지만 그간 한국계 배우의 역할이 인종차별당하는 아시안이나 무장강도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슈퍼마켓 주인역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들 만큼 눈부신 발전이다. ‘사이드웨이’의 감독 알렉산더 페인의 아내이기도 한 산드라 오는 한국계 여배우중 가장 성공한 인물. 캐나다 오타와 근교에서 태어난 그는 열살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연극, 방송, 영화, 라디오드라마를 두루 섭렵하며 ‘캐나다 최고의 코미디 배우’로 떠올랐다. 94년 TV드라마 ‘이블린 로의 일기’로 국제방송프로그램페스티벌의 최우수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프린세스 다이어리’‘투스카니의 태양’등 할리우드로 반경을 넓혀 맹활약 중이다. 10일 개봉하는 범죄 스릴러 영화 ‘쏘우’에선 또다른 한국계 여배우 알렉산드라 전을 만날 수 있다. 용의자 가운데 한명으로 출연하는 그는 미국 TV시리즈 ‘어나더 월드’로 데뷔,‘시카고 메디컬’‘텍사스 레인저’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95년 개봉한 한국영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이휘소 박사의 딸로 출연하기도 했다. 남자 배우들의 활약도 이에 못지않다. 지난 1월 국내 개봉한 ‘엘렉트라’에선 한국계 2세 배우 윌 윤 리가 닌자 집단의 우두머리 키리지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7월 개봉한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에서 주연을 맡았던 존 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미국 잡지 피플지가 선정한 ‘미국의 매력 남성 50인’에도 뽑혔다. 이밖에 007시리즈 ‘다이 어나더 데이’에서 북한 인민군 장교역으로 낯익은 릭 윤과 ‘게이샤의 추억’에 공리의 애인으로 출연 중인 칼 윤 형제,‘메리디안’‘퍼펙트 스코어’등에서 열연을 펼친 레오나르도 남 등이 주목받는 한국계 배우들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들의 이름이 호명되는 날을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할 듯싶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공연리뷰] 홍혜경의 ‘라보엠’

    소프라노 홍혜경의 ‘라 보엠’(연출 리처드 그렉슨)은 오페라 초심자와 마니아 양쪽 모두에게 의미깊은 무대였다. 오페라의 실체를 알고 싶은 초심자들에게는 기교가 자제된 ‘오페라 교과서’로, 마니아들에게는 배우들의 ‘노래’만이 아닌 ‘연기’까지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보기드문 공연으로 평가받을 만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20년 넘게 주역을 맡아온 홍혜경은 객석 곳곳에서 “역시!”라는 찬사가 터지게 만들었다. 국내 오페라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가 나오는 나흘치 입장권은 일찌감치 동이 났었다. 두번째 무대였던 지난 6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예매관객들이 홍혜경의 미미(극중 여주인공)를 만나기 위해 별렀던 이들이어선지 객석은 한두 자리 빼고는 꽉 차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존 코플리 프로덕션이 꾸민 무대는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격조있었다는 게 현장의 중평이었다. 코플리 프로덕션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 존 코플리가 1974년 만든 프로덕션. 창단 당시 초연한 ‘라 보엠’ 무대 컨셉트를 30년이 넘도록 고수해온 단체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이별을 비극과 서정으로 그려내는 고전답게 파리 뒷골목을 표현한 무대장치는 조촐하고 고풍스러웠다. 뒤쪽을 깊게 파지 않고 객석 가까이로 바짝 끌어당겨진 무대가 특징. 덕분에 배우들의 성량은 마이크를 거친 듯 생생히 관객들에게 고루 전달됐다. 배우들이 ‘소리 만들기’에 급급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연기의 질(質)이 배가됐다는 호평들이 쏟아졌다. 콘서트로 치자면 ‘원전 연주’ 같은 고졸한 맛을 만끽할 수 있었으니 초보관객들이 오페라의 ‘기본’을 터득하는 데는 안성맞춤이었던 셈. 반면 현대감각의 색다른 시도를 기대한 오페라팬이라면 그 점이 다소 심심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2막과 3막 뒤 두 차례나 휴식시간을 갖는 공연에서 홍혜경의 서정적이면서도 힘있는 리릭 소프라노는 객석을 몇 차례나 웅성거리게 할 정도였다. 특히 침대에 반듯이 드러누운 채 노래를 ‘토하듯’ 불러낸 마지막 대목은 ‘메트의 디바’의 기량을 압축적으로 웅변한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홍혜경을 기억하게 할 듯싶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쉬어가기˙˙˙

    10년 전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남용을 내사했다고 공개해 관심을 모은 FBI 요원 그렉 스테스칼이 또다른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스테스칼은 20일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나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내가 입을 열면 평지풍파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언급, 스테로이드 남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기도.
  •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미켈슨 2주연속 우승 ‘GO’

    ‘왼손잡이의 지존’ 필 미켈슨(미국)과 ‘새 황제’ 비제이 싱(피지)의 명암이 페블비치 해변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미켈슨은 13일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링크스(파72·684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0언더파 196타로 사흘째 선두를 고수했다.2위 그렉 오웬(잉글랜드)을 무려 7타차로 앞선 미켈슨은 이로써 지난주 FBR오픈에 이어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과 생애 첫 1∼4라운드 선두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싱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91타로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컷오프 기준타수인 3언더파와는 무려 6타차. 싱이 컷오프의 수모를 당한 것은 29경기 만이다. 54홀을 치르면서 버디 22개를 잡고 보기는 2개에 그친 미켈슨은 지난 97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세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을 2타 줄였다. 미켈슨은 4라운드에서 1언더파만 쳐도 97년 마크 오메라(미국)가 작성한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을 깨게 된다. 앞서 미켈슨은 첫날 가장 어려운 스파이글래스힐코스에서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세웠고,2라운드 합계 129타로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131타)도 2타 경신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는 나란히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30위로 컷을 통과했다. 최경주는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에 버디 5개를 솎아냈다. 위창수는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했다가 5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6번홀(파5)과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숨은매력이 새록새록 ‘괌’

    숨은매력이 새록새록 ‘괌’

    괌에서는 매일 무지개를 만날 수 있다. 그만큼 자연환경이 깨끗하다. 괌의 최대 매력은 마구잡이로 개발되지 않은 자연이다. 어느 해변에 뛰어들더라도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발을 톡톡 친다. 한국의 겨울이 시작되는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괌은 건기에 접어든다. 골퍼들은 상쾌한 무역풍을 받으며 태평양으로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괌은 우리에게 너무 낯익은 곳이지만 구석구석 숨은 매력은 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해변과 정글, 골프장은 해맑은 얼굴의 원주민 차모로족처럼 관광객들에게 ‘하파데이(안녕)’하고 인사를 건넨다. 괌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유머가 살아있는 이판비치 “나 숏다리야!” 이판비치 리조트(www.ipan.co.kr)의 차모로족 가이드 아브라함은 어설픈 한국어 실력에 개그맨 뺨치는 유머감각을 자랑한다. 만난 지 10분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려버리는’ 궁극의 ‘작업’ 실력과 한국화된 개그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배를 타고 괌에서 가장 긴 탈로포포강을 가로지르는 정글 투어에 나서면 아브라함의 또 다른 장기를 볼 수 있다. 코코넛 나무를 타고 올라 칼로 열매를 잘라서 관광객들을 향해 던지는 것이다. 떨어지는 코코넛이 튀기는 탈로포포강 물벼락에 놀랐다가도 “나 괌 원숭이∼”란 그의 너스레에 금방 웃음보가 터진다. 한시간여 배를 타고 탈로포포강 주변의 밀림을 탐험하면 망그로브 나무와 바나나, 야자 나무 등 다양한 열대나무를 볼 수 있다. 밀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물인 악어는 괌에 없다. 하지만 이구아나, 뱀, 메기와 괌의 환경청소부로 유명한 손바닥 크기의 앙증맞은 도마뱀 게코 등을 만나게 된다. 탈로포포강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전쟁에서 진 사실을 모르고 28년이나 숨어 살았던 요코이의 은신처이기도 하다. 이판비치에서는 1시간 걸리는 정글크루즈 외에도 실탄사격, 스노클링, 바닷가의 수영장 등을 즐길 수 있다. 바비큐 점심 등 10가지 코스가 포함된 정글 패키지는 1인당 95달러다. ●신비한 매력의 파이파이 비치 ‘둥둥둥둥둥∼’ 일단 파이파이 파우더 샌드 비치(www.faifaibeach.com)에 들어서면 차모로족이 두드리는 북소리가 제일 먼저 환영한다. 파이파이 비치는 일본인 소유의 개인 해변이라 도로 포장이 덜 돼 있어 10분정도 걸어들어가야 한다. 차모로족들은 환영 북소리와 함께 시원한 레모네이드로 땀을 식혀준다. 해변의 해먹에서 누워 놀거나 카약, 낚시 등을 하다 보면 원주민 전통의 바비큐 점심식사에 이어 코코넛쇼가 시작된다. 코코넛을 잘라 주스를 마시고 코코넛 잎으로 머리띠, 물고기, 꽃, 메뚜기 등을 만드는 차모로족의 손놀림이 신기하기만 하다. 차모로족이 훌라춤을 출 때는 관광객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그들의 리듬감각에 맞춰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기도 한다. 정글 투어에 나서면 도마뱀, 소라게, 코코넛 크랩 등 각종 열대 동식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압권은 화산이 폭발해서 만들어진 동굴에서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 스파를 즐기는 것. 정글을 걷다 땀이 난 몸을 시원하게 식힐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6시간 정도 걸리는 파이파이 비치 관광 가격은 65달러다. ●바다 속을 걷다, 시워킹 괌에서는 스카이 다이빙, 개 경주 외에도 약 70가지의 해양스포츠를 해볼 수 있다. 다양한 해양스포츠 가운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시워킹(Seawalking).TV 오락프로그램에 나와 더 유명세를 탔다. 시워킹은 무거운 산소통을 짊어질 필요없이 헬멧만을 쓰고 바다속을 거니는 것. 무게가 35㎏정도 나가는 헬멧에 연결된 호스로 산소가 공급돼 숨쉬기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 시워킹이라고는 하나 안전을 위해 바다 속에선 정해진 코스만을 걸을 수 있다. 역동감은 스킨 스쿠버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입으로 물방울 도넛을 만들거나 줄로 마술을 부리는 다이버들의 묘기와 각종 열대어들의 황홀한 색깔에 바다 속 산책은 잊지못할 경험이 된다. 시워킹과 스노클링, 해변 카약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값은 85달러 정도 든다. 괌의 자연이 가장 근사한 장관을 연출하는 시간은 해와 바다가 어우러진 노을이 질 때다. 구름 사이로 갈래갈래 번진 선명한 붉은 빛이 남태평양 수면까지 빨갛게 물들인다. 괌이 만들어내는 황홀경 앞에서는 누구나 ‘내 컴퓨터 바탕화면’을 위해 앞다퉈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빠진다. ■ 괌에서 아이스쇼? ‘모든 즐거움이 한 곳에’ 휴양지 괌의 밤은 화려하다. 원주민쇼를 비롯한 각종 쇼를 저녁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면세점부터 아웃렛까지 쇼핑 장소도 다양하다. 특히 투몬호텔가의 중심지에 있는 플레저 아일랜드에는 모든 오락거리가 집중됐다. 길이 1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터널식 수족관 ‘언더워터 월드’가 관광객을 압도한다. 잠자는 상어의 모습을 보거나 웃는 표정으로 관광객을 내려다보는 가오리의 얼굴을 관찰하는 재미가 일품이다. 수족관 터널이 끝난 뒤에는 직접 작은 상어를 만져볼 수도 있다. 입장료는 20달러. 일본 세가 엔터테인먼트 등이 만든 실내 놀이공원 ‘게임웍스’도 놓치기 아까운 놀거리. 하와이의 유명 요리사 ‘샘초이스’의 이름을 딴 식당에서 신선한 해물 저녁을 먹고나면 ‘샌드캐슬쇼’를 볼 차례다. 입장료 80달러. 얼음 위에서 모든 출연자가 스케이트를 신고 벌이는 이 쇼의 주제는 갑자기 사라졌다 나타나기. 독창적인 안무와 마술이 뒤섞인 공연은 열대의 나라에서 은반 위의 환상으로 한시간 동안 공간이동한 느낌을 준다. 오후 11시까지 문을 여는 DFS갤러리아에서 쇼핑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괌의 하루는 저물어간다. ■ 태평양을 향해 나이스샷! 괌의 7개 골프장은 한국인 골퍼에게 모두 활짝 열려 있다. 일부는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 회원권을 판매중이다. 대부분의 코스는 잭 니클로스, 그렉 노먼, 게리플레이어 등 유명 골퍼들이 설계했다. 이용 요금은 괌이 건기에 접어드는 1∼3월에 가장 비싸다. 골프장에 따라 60∼210달러 수준. ●괌 최대규모 레오팔레스 레오팔레스 리조트 컨트리클럽(www.kr.leopalace21.com)은 4개 코스에 36홀로 구성돼 있으며 계속 확장중이다. 괌에서 가장 고난도의 코스로 알려져 있다.110동에 달하는 콘도미니엄 외에 야구장, 축구장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이 머물며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망길라오 골프 클럽 ‘시그내처 홀’이라 불리는 12번 홀은 망길라오 클럽(www.mangilaogolf.com)의 하이라이트.188야드의 티샷을 남태평양으로 날려 바다 건너편 그린에 안착시켜야 한다. 예전에는 회원제였으나 지금은 누구에게나 개방됐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클럽하우스는 태평양의 전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절벽 위에 있어 괌의 연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요금은 1∼2월의 경우 18홀에 190달러. ●탈로포포 골프리조트 벤 호겐 등 미국의 프로골퍼 9명이 골프 코스를 디자인했다.1993년 열었으며 골퍼의 대다수는 일본인이다. 한국인은 약 30%.11∼3월 성수기에는 하루에 200여명, 그외 비수기에는 15∼20명의 골퍼가 방문한다. 그룹으로 부킹하면 할인해준다. 골프 코스가 주변의 산과 조화를 이룬 데다 정원과 정글의 분위기가 공존, 해외 회원이 가장 많기로도 소문난 곳이다. ■ 이런점에 유의하세요 괌으로는 대한항공과 오사카를 경유하는 전일본공수항공(ANA)이 매일 한편씩 정기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오후 8시30분 출발, 괌에서 돌아올 때는 인천에 오전 6시45분 도착한다. 금요일 오후에 떠나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기에 적당하다. ●출입국 절차 까다로워 괌은 미국령인 만큼 출입국 절차가 까다롭다. 괌 관광청이 ‘아킬레스 건’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공항에서 이민국을 통과할 때 직원에 따라 지문날인과 사진촬영을 실시하기도 한다. 한국인은 15일동안 비자없이 괌에 체류할 수 있다. 미국비자가 있다면 옛날 여권이라도 괌 입국시에는 가져가는 것이 낫다. 괌을 떠날 때 부치는 짐도 다시 한번 공항 직원 손을 거쳐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골프공 등이 폭발물로 오인받아 짐을 수색당하는 경우도 있다. ●렌터카 편하지만 위험 괌에서는 한국 운전면허증만으로도 30일동안 운전할 수 있다.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면 도로가 혼잡하지 않아 해변가를 손수 운전하는 시원함을 맛보기에 좋다. 하지만 괌은 비가 잦은 데다 아스팔트에 산호가 섞여 있어 매우 미끄럽다. 내리막길에서의 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섬 남부의 아가트∼우마탁 구간과 아가나에서 동해안으로 빠지는 4번 도로 등에서 사고가 많다.
  • 美스포츠계 ‘약물 스캔들’ 일파만파

    미국 스포츠계에 금지약물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베이에이리어연구소(BALCO·발코) 약물 스캔들’로 불리는 미국 스포츠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최근 언론에 잇따라 폭로되면서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 지난 4일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 등은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슬러거인 배리 본즈(3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해 연방대배심에서 금지약물로 알려진 스테로이드계 물질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본즈는 지난해 자신의 트레이너인 그렉 앤더슨으로부터 합성스테로이드(THG)계의 ‘클리어’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함유된 연고 형태의 ‘크림’을 제공받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강타자 제이슨 지암비(34)도 같은 사실을 지난해 연방대배심에서 증언했다고 전했었다. 게다가 이번 스캔들의 장본인인 BALCO의 빅터 콩트 사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팀 몽고메리(29)가 2002년 그랑프리육상대회에서 세운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도 약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발언, 충격을 더했다. 모리스 그린(미국)의 종전기록을 100분의1초 단축한 몽고메리는 약물 파문에 휩쓸리며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결백을 주장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청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가장 아름다운 英단어 ‘mother’

    |런던 AFP 연합|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는 ‘어머니(mother)’라는 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영국 문화 홍보를 위한 정부기구인 영국문화협회는 창설 70주년 기념행사로 102개 비영어권 국가에서 4만여명에게 70개 단어를 제시하고 가장 좋아하는 단어를 고르도록 한 결과 ‘어머니’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 뒤를 ‘열정(passion)’과 ‘미소(smile)’,‘영원(eternity)’ 순이었으며 ‘환상적(fantastic)’과 ‘운명(destiny)’,‘자유(freedom)’,‘자유(liberty)’,‘평온(tranquility)’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밖에 ‘반짝반짝 빛나다(twinkle)’가 23위를,‘막대사탕(lollipop)’이 42위,‘딸꾹질(hiccup)’이 63위를 각각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렉 셀비 영국문화협회 대변인은 “70개 단어 가운데 사람들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설명하는 유일한 단어인 ‘어머니’가 1위에 올랐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 [하프타임] “본즈 약물복용” 수사기록 공개파문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수사 기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국세청 요원 제프 노비츠키는 지난 30일 지방법원에 유명 운동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발코연구소’에 대한 국세청 수사기록을 법원에 제출했다. 특히 발코 부사장 제임스 발란테는 수사 과정에서 “본즈도 ‘클리어’를 복용했다.”면서 “이후 피 검사도 받았으나 혈액 샘플에 자신의 트레이너인 그렉 앤더슨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코는 게리 셰필드, 제이슨 지암비(이상 뉴욕 양키스) 등에게도 금지 약물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프타임] “본즈 테스트에 안걸리는 약물 복용”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7일 배리 본즈(4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레이너 그렉 앤더슨이 본즈에게 금지 약물을 공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발언이 들어있는 전화녹음 테이프를 공개했다. 이 테이프는 본즈의 금지 약물 복용사실은 물론, 테스트 시기를 사전에 통보 받을 것이라는 사실도 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적이다.
  • [2004 美대선] ‘빅3’중 2곳만 이기면 대권

    [2004 美대선] ‘빅3’중 2곳만 이기면 대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선거캠프는 접전이 벌어지는 8∼10개 전략 지역에 가용할 시간과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또 전국적인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접전지역 부동층의 여론 흐름에 초점을 맞춰 TV광고와 유세 등의 전략을 기획, 조정하고 있다. 지난 8월만해도 17∼21개 주에 달했던 접전지역이 절반으로 줄었다. AP통신은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아이오와, 네바다, 뉴멕시코, 뉴햄프셔 등 8개 ‘스윙 스테이트(접전이 벌어지는 주)’에서 선출되는 선거인단 99명이 차기 대통령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는 현재 부시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수는 222명, 케리 후보는 217명이라고 분석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수가 270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빅 3’주만 차지하면 나머지 접전주를 모두 잃어도 당선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그렉 하스는 “세 주 가운데 둘만 차지해도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욕타임스는 ‘빅 3’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가 케리 쪽에 기운 것으로 분석했다.9월 중순 이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케리 후보가 1∼7%포인트 앞섰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함께 미네소타, 오리건, 콜로라도 등 세 주를 포함시켜 10개 주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측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펜실베이니아를 차지한 케리 후보가 221명으로 부시 대통령의 213명보다 많다고 집계했다. CNN은 17일 “오늘 당장 투표한다면 부시 대통령이 277 대 261로 당선되겠지만, 케리 후보가 세차례의 TV토론을 승리로 이끈 뒤 오하이오와 뉴햄프셔 등 접전주에서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간지 타임이 1000명의 등록 유권자들과 865명의 잠재적 유권자(투표권은 있지만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14,15일 조사한 결과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에 48% 대 46%로 오차의 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가한 유권자의 30%는 세번의 TV토론을 통해 케리 후보쪽으로 기울었다고 답한 반면 부시 대통령에게 마음을 줬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ABC와 워싱턴포스트가 유권자 1203명을 상대로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나란히 48%씩을 기록했다. 조그비 인터내셔널의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48%, 케리 후보가 44%로 지난 주와 변동이 없었다. 조그비는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여전히 6% 남아 있고, 두 후보의 지지도가 며칠 간격으로 바뀌는 등 2000년 대선과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dawn@seoul.co.kr
  • 日, 오키나와 미해병 철수 요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주둔 주일미군 해병연대의 국외 철수를 미국측에 요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일본측은 주일미군 재배치와 관련,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양국 실무회의에서 미군부대 밀집지역인 오키나와현의 부담경감을 위해 이같이 제안했다는 것이다.대상 부대는 오키나와 미 해병대의 주력부대로 나고시에 소재한 제3해병사단 제4연대(보병 2000∼3000명)이다.이 부대는 지난 2월 이후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제3해병사단 사령관인 월리스 그렉슨 준장은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국외 철수) 가능성은 있지만 전략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오키나와의 전략적 중요성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연인 장르/예매율 무협멜로/60.1%(12세) 감독/배우는 장예모/금성무·유덕화·장쯔이 어떤 줄거리 당나라 세 남녀 무사들이 엮는 음모와 사랑 이래서 좋아 입이 벌어질 만큼 탐미적인 스펙터클 이래서 별로 내용보다는 포장에 치중해 이미지 과잉 홈피 반응은 “영상은 아름답고 스토리는 약한거 같고 반전은 어설프고…” ●터미널 장르/예매율 휴먼드라마/16.0%(전체) 감독/배우는 스티븐 스필버그/톰 행크스·캐서린 제타 존스 어떤 줄거리 입국심사대를 통과못한 한 이방인의 공항 생활 정착기 이래서 좋아 사회의 축소판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 이래서 별로 스필버그의 가족주의와 휴머니즘은 여전하네 홈피 반응은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 ●가족 장르/예매율 드라마/14.4%(15세) 감독/배우는 이정철/주현·수애·박지빈 어떤 줄거리 반항아 딸이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하기까지 이래서 좋아 슬픔을 끌어올리는 수애의 내면연기 ‘짱’ 이래서 별로 지나치게 억눌린 감정이 불편할 수도 홈피 반응은 “가슴을 꼭 쥐고 봤어요.” ●알 포인트 장르/예매율 전쟁공포/2.9%(15세) 감독/배우는 공수창/감우성·손병호·오태경 어떤 줄거리 실종된 전우를 찾아나선 베트남전 병사들의 ‘공포체험’ 이래서 좋아 군인들이 귀신에 휘둘리는,독특한 공포 이래서 별로 화끈한 반전없이 밋밋하기만 한 드라마 홈피 반응은 “감우성 연기,카리스마가 조금 부족한 듯”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장르/예매율 드라마/1.6%(15세) 감독/배우는 피터 웨버/스칼렛 요한슨·콜린 퍼스 어떤 줄거리 화가 베르메르와 하녀 그리트의 은밀한 사랑 이래서 좋아 머뭇거리는 사랑의 긴 여운과 그림같은 영상 이래서 별로 확실한 사랑 사건이 없어 지루할 수도 홈피 반응은 “명배우와 아름다운 화면,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는…”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장르/예매율 SF공포/1.4%(15세) 감독/배우는 폴 앤더슨/새넌 래이든·랜스 헨릭슨 어떤 줄거리 할리우드의 두 대표 외계 괴물의 한판 승부 이래서 좋아 실제 모형으로 촬영해 실감나는 스펙터클 이래서 별로 정신없는 괴물들과 개성없는 인간들 홈피 반응은 “인간이 낄 자리가 없는 영화” ●갓센드 장르/예매율 공포·미스터리/1.3%(15세) 감독/배우는 닉 햄/로버트 드 니로·그렉 키니어 어떤 줄거리 죽은 인간을 복제한 부모가 겪는 미스터리 사건들 이래서 좋아 SF스릴러와 심령공포의 장점을 반씩 섞은 영화 이래서 별로 여기저기서 짜깁기한 듯한 이야기 얼개 홈피 반응은 “예고편에서 볼 건 다 봤다.” ●돈텔파파 장르/예매율 휴먼코미디/4.2%(15세) 감독/배우는 이상훈/정웅인·유승호·채민서 어떤 줄거리 나이트클럽 MC인 아버지와 천진한 아들의 웃기고도 찡한 사랑 이래서 좋아 유승호의 눈물을 보면 같이 울 수밖에 이래서 별로 ‘오버’한다 싶은 화장실 유머만 빠졌으면 홈피 반응은 “웃으러 갔는데 울게도 한 영화”
  • [시네마 천국]갓센드

    불의의 사고로 죽은 아들과 똑같은 모습의 아이를 다시 얻을 수 있다면? 신의 섭리에 순응해 그 유혹을 떨칠 수 있는 부모는 세상에 얼마나 될까. 3일 개봉하는 ‘갓센드’(Godsend)는 가족애와 클론(복제인간)이라는 전혀 다른 질감의 소재를 융합시킨 미스터리 공포다. 시골 고교 교사로 소박하게 사는 던칸(그렉 키니어)부부는 여덟살난 아들 아담(카메론 브라이트)이 갑자기 사고로 죽자 실의에 빠진다.그런 부부는 아들의 장례식날 찾아온 산부인과 의사 웰스(로버드 드니로) 박사의 은밀한 제의를 물리칠 수가 없다.죽은 아들의 염색체로 똑같은 아이를 복제해주겠다는 것.웰스 박사의 극비 실험대상이 된 뒤 한동안 불안을 떨치지 못하던 던컨 부부는 아담이 무사히 다시 태어나면서 예전의 행복을 되찾는 듯하다. 가족애를 집중 부각시킨 드라마로 출발한 영화는 이내 미스터리 스릴러로 분위기를 바꾼다.여덟번째 생일을 맞은 그날 이후 복제아 아담이 끔찍한 환영에 시달리면서 단란했던 가정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한다. 영화는 몇가지 힌트를 던져주며 관객들에게 수수께끼를 풀어보라고 권한다.죽기 전의 온순한 성격과 달리 나날이 포악해지는 아담,아담의 기억 속에서 환영으로 나타나는 의문의 소년 제커리의 정체 등이 웰스 박사의 음모에서 비롯됐음을 조금씩 귀띔해준다. SF스릴러와 심령공포의 장르적 특징을 반반씩 섞어 감상포인트를 다양하게 찍는다.“아빠,나 죽은 적 있어?”라고 묻는 아담의 대사,날카로운 효과음과 함께 화면에 명멸하는 죽은 소년의 환영 등은 심리공포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만족시킬 만하다.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그것들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여러 영화들에서 이미 재미를 본 설정과 대목들을 요령껏 짜깁기한 극의 구도에는 개성이 없다. 제목은 극비리에 인간복제 실험을 감행한 웰스 박사의 극중 연구소 이름.‘더 홀’을 만든 닉 햄 감독이 연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331주 랭킹 1위 우즈 ‘1주만 더하자’

    타이거 우즈는 다음주에도 ‘황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경쟁이 12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총상금 미정)에서 또 한번 치러진다.위스콘신주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 스트레이츠코스(파72·7514야드)에서 열릴 이 대회에서는 역대 최장기간 랭킹 1위를 유지하려는 우즈와 ‘황제’ 자리를 쟁취하려는 2위 어니 엘스(남아공),3위 비제이 싱(피지) 등 2인자 그룹의 치열한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여느 때와 달리 우즈에게 닥친 위기가 장난이 아니다.올시즌 들어 침체에 빠진 우즈는 단 1승에 상금랭킹에서도 4위(352만 3258달러)로 처지는 등 이미 ‘황제’로서의 위엄을 잃은 상태.이에 견줘 싱은 4승에 상금 1위(581만 3566달러),엘스는 2승에 상금 3위(413만 775달러)를 달리며 우즈를 따돌렸다. 우즈에게 위안거리가 있다면 이번 주까지 통산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그렉 노먼(호주)이 보유하던 랭킹 1위 역대 최장기간과 동률을 이뤘다는 점.이번 주만 버티면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현재 우즈의 세계랭킹 평균포인트는 12.24로 엘스(11.04)나 싱(10.27)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97∼98년 사이 9주 동안 랭킹 1위를 유지한 적이 있는 엘스의 랭킹 1위 복귀 시나리오는 3가지.▲자신은 우승을 차지하고 우즈는 공동2위(3명 이상과 함께) 이하일 경우 ▲자신은 단독 2위를 차지하고 우즈는 단독 16위 이하일 경우 ▲자신은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우즈는 컷오프될 경우다.싱도 우즈가 컷오프되고,엘스는 공동2위 이하인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최초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이동수패션) 등 2명이 동반출전,각각 우승과 톱10에 도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 대선 관전법/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제44대 미국대통령 선거전은 지난달 말 민주당 전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우리의 안보와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그만큼 우리 외교안보팀은 선거과정에서 미국의 전반적 대외정책과 한반도 정책이 어떻게 논의되는지 주도면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거용의 과장된 주장과 실현가능한 정책을 명확하게 구분짓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선이 어떤 선거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지를 우선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이것은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 대선은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칙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미국 선거는 미디어 선거전의 효시가 된 1930년대초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전에서 정착된 몇가지 원칙에 의해 서로 치고박고 싸운다.그 내용은 그렉 미첼이 쓴 책인 ‘세기의 선거전’에 잘 나와 있다.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의 선거전략도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첫번째 원칙은 방어적이 아니라 공세적 선거전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상대 후보의 공격에 대해서 방어적으로 일관하다가는 결국 죽은 고기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밀리면 끝이라는 인식에서 나온 일종의 맞불작전이다.공세적 선거전략은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전략으로 발전함으로써 미국 사회에서도 커다란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지난 1992년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진영은 당시 악화된 경제상황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책임으로 몰아붙인 결과 방어적 변명으로 일관한 당시 현직 부시대통령을 패배시켰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상대방의 대북정책의 한계점을 서로 비판하면서 공세적 전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번째 원칙은 언론과 방송을 강압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체들이 집어삼킬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특정 후보의 애국심을 부각시키고 싶다면 그 후보는 미국 성조기를 만드는 공장을 방문한다.이때 자연스럽게 기자와 텔레비전 카메라가 따라올 것이고 이 기회에 자신의 전쟁 참여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애국심을 강조하는 식이다.공화당이 이번 전당대회 장소를 뉴욕으로 잡은 것도 9·11테러 이후 미국의 안보 문제에 대해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잘 대처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기 위한 이벤트이다.케리는 베트남전쟁 영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베트남 복무 당시 동료를 초청하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세번째 원칙은 상대 후보를 빨갱이로 모는 것이다.이른바 안보와 관련된 색깔논쟁으로서 냉전시기 대소련 정책이 유화적이라든지 국방을 소홀히 한다고 상대 후보를 몰아붙이는 것이다.1992년 대선에서 아버지 부시측은 클린턴 후보가 군복무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영국 유학시 주영 미국대사관 앞에서 반전데모를 했다는 사실을 집중부각시켰다.이번 선거전에서도 양 진영은 서로 상대 후보가 대테러전쟁 수행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네번째 원칙은 정치인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도덕적 평가는 매우 낮기 때문에 선거 유세 때 국민을 훈계하기보다는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위기에 몰린 후보가 어떠한 재치와 유머로 그 상황을 벗어나는지도 유권자의 커다란 관심사항이다.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동원되는 이런 선거전략들은 정책논쟁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 선거전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미국 내에서 매우 높다.그렇지만 우리로서는 한국의 국가이익과 관련된 현안들이 미국 대선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2004 美대선] “멍청이 부시” “빨갱이 케리”

    “케리 너는 빨갱이” “부시 너는 멍청이” 26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의 개막과 함께 미국 대통령선거 레이스에 불이 붙은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패러디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동영상은 인터넷 광고제작사인 집잡(jibjab.com)을 운영하는 그렉과 에반 형제가 70년대 포크가수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의 노래에 가사를 새로 붙여 만든 ‘이 땅 (This Land·미국을 지칭)’이라는 플래시 동영상. 동영상은 부시 대통령과 케리 의원이 서로를 욕하며 “이 땅은 내 땅이라 나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동영상에서 부시 대통령이 “나는 텍사스 호랑이.너(케리)는 자유주의 겁쟁이.”이라고 비난하면 케리 의원은 “나는 배운 지식인.너는 골 빈 멍청이.”라고 응수한다.또 둘이 “이 땅은 내 땅”이라며 우기면 인디언이 나타나 “이 땅은 본디 내 땅이었어.”라며 면박을 준다. 동영상의 인기로 26일 NBC방송의 토크쇼 ‘더 투나잇 쇼’에 제작자인 그렉과 에반 형제가 초청되는 등 현지 언론들은 대선과 관련해 이를 앞다투어 다루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하프타임] 99위 이형택 루세드스키 꺾고 2회전에

    프랑스오픈테니스 선전으로 세계 99위에 오른 이형택(삼성증권)이 시속 239.8㎞의 대포알 서브를 앞세워 한때 세계 4위에 군림한 영국의 광속서버 그렉 루세드스키를 제압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이형택은 8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스텔라아토이스오픈(총상금 79만유로) 1회전에서 루세드스키에 2-1(3-6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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