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그래피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원외 후보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평화체제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부장판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말 꿈 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3
  • 격리 아동 보러 간 멜라니아...재킷엔 “신경 안써, 너는?” 의미는

    격리 아동 보러 간 멜라니아...재킷엔 “신경 안써, 너는?” 의미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이자 슬로베니아 이민자 출신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난 정말 신경 안쓴다. 당신은?”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재킷을 입고 미 텍사스 주 멕시코 접경지역의 소도시 맥앨런의 불법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인 ‘업브링 뉴호프 칠드런센터’를 깜짝 방문해 구설에 올랐다. 부모와 격리된 12~17세 아동·청소년이 수용된 곳이다. 이날 CBS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신장 질환 증세로 수술을 받은 뒤 공식 일정을 자제해온 멜라니아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는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 시설 관계자들과 만나 “당신들의 수고와 열의, 친절에 감사한다”면서 아동들이 가족과 통화하는 횟수나 심리 상담 방법, 아동들이 보호소에 머무는 기간 등을 물었다.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멜라니아 여사는 (격리 시설) 영상을 보고, 녹음을 들었다. 그녀는 직접 현실을 보고 싶어했다”면서 “(방문 목적은)트럼프 행정부가 아동들과 가족의 재결합을 위해 어떻게 더 노력할 지 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문제는 멜라니아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텍사스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때 입은 재킷 뒷면에 두꺼운 흰색 글씨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모자가 달린 야상 스타일의 재킷에는 그래피티같은 글자체로 ‘신경 안쓴다’를 비롯해 ‘관심 없다’, ‘상관 안한다’ 등으로 해석되는 짧은 문장이 쓰여 있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부모·격리 정책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은 멜라니아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그녀의 패션에 담긴 메시지는 전날 평가와는 상반된 것이어서 더 큰 혼란을 불렀다. 뉴욕타임스(NYT)는 특히 멜라니아가 이날 입은 카키색 재킷은 남미에서 미성년,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해 착취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스페인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자라’의 지난 시즌 39달러(약 4만 3000원)짜리 제품이라고 전했다. 그리샴은 논란이 커지자 “그저 재킷일 뿐이다. 숨겨진 메시지는 없었다. 상의에 집중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구설은 쉽게 가라않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8월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초토화된 텍사스 피해지에 영국 고가 브랜드인 검은색 마놀로 블라닉 스틸레토힐(뾰족구두)를 신고 나타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NYT는 멜라니아가 남편의 무관용 정책에 대한 비판자들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자체를 향해 보낸 메시지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그러면서 “멜라니아는 자신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이목이 집중된다는 걸 알뿐만 아니라, 영부인이 입는 옷은 그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녀는 평소 백악관에서 정원관리를 할 때조차 1380달러짜리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인)발망 셔츠를 입는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타임스 에디터 카렌 어티아는 “(멜라니아 여사는) 전직 모델로서 대중의 눈에 노출되는 것을 낯설어하는 사람이 아니며 그녀와 그녀의 팀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옷의 힘을 잘 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성의 한 명으로서 그런 메시지가 적힌 재킷을 선택한 것은 고통받는 아동들의 면전에서 둔감함과 냉담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논란과 관련 트윗을 올려 “가짜 뉴스 미디어에게 하는 말“이라면서 “멜라니아는 그들이 얼마나 부정직한지 배웠고 진실로 더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상에 하나 뿐인 ‘진짜 자동차로 만든 어항’ 등장

    세상에 하나 뿐인 ‘진짜 자동차로 만든 어항’ 등장

    자동차 모양의 어항이 아닌, 진짜 자동차로 만든 어항이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더럼주에 사는 앤디 테이트(44)는 무려 10개월 간 공들인 ‘자동차 어항’을 공개했다. 평소 남들이 하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던 테이트는 우연히 자동차로 어항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그 길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자동차였다. 그는 지역 고물상에서 버려진 닛산 자동차 한 대를 공짜로 얻었고, 이후 이를 어항으로 개조하기 위한 각종 도구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자동차를 어항으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유리가 필요했으며, 차량 내부의 의자 등 부품을 모두 제거하고 녹이 슬지 않도록 코팅제를 바르는 일 등이 모두 그의 몫이었다. 그가 차량을 거대한 어항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쏟아 부은 시간은 무려 10개월. 고물 차량은 테이트의 손을 거쳐 내부에 예쁜 LED가 장착돼 있고 멋진 그래피티가 그려진, 세상에서 하나 뿐인 어항으로 다시 태어났다. 테이트는 이 자동차 어항에 금붕어와 비단잉어 등 여러 물고기를 넣고 집 앞에 전시해놨으며, 이는 곧바로 길을 지나는 행인이나 이웃주민들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는 명물이 됐다. 그는 “12살 때 처음으로 어항을 가져봤다. 이후 엄청나게 큰 어항을 가져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면서 “독특하고 커다란 어항을 갖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나의 꿈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일종의 인공폭포이자 동시에 아쿠아리움, 연못, 어항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강화유리부터 자동차까지, 자동차 어항 제작에 필요한 많은 부품을 얻는데 친구와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 이들과 함께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지혜, 문화창고와 전속계약..고소영-전지현과 한솥밥 “워너비 여배우”

    서지혜, 문화창고와 전속계약..고소영-전지현과 한솥밥 “워너비 여배우”

    배우 서지혜가 문화창고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한민국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배우 서지혜가 문화창고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서지혜는 드라마 SBS ‘그래, 그런거야’, SBS ‘질투의 화신’를 비롯해 최근 KBS2 ‘흑기사’에서 미스터리한 캐릭터 ‘샤론‘으로 냉혈한 카리스마까지 보여주며 장르를 불문한 독보적인 연기로 큰 호평을 얻었으며, 다방면에서 팔색조의 매력을 펼치며 대세 여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이처럼 끊임없는 활동으로 흥행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녀가 앞으로 문화창고와 함께 새 출발하며 더욱 폭넓고 다채로운 활약을 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문화창고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워너비 여배우 서지혜와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말을 전했다. 이어 “그녀의 넘치는 연기열정을 더욱 좋은 작품에서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화창고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린 배우 서지혜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한편 문화창고에는 배우 전지현과 고소영 등이 소속돼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민호, 데뷔 20년 만에 이태리로 활동명 변경 “수년간 고민해왔다”

    이민호, 데뷔 20년 만에 이태리로 활동명 변경 “수년간 고민해왔다”

    배우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새 둥지를 틀었다.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민호가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하고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하우스 측은 “이태리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태리는 타고난 감각과 강한 내실의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는 배우”라며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은 무한대의 가능성을 지닌 배우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이태리의 연기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태리는 이민호라는 이름으로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시간이탈자’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태리는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로 “주변에서도 많은 의견을 줬고, 스스로도 수년간 고민을 해 왔던 부분”이라며 “부모님이 정해 주신 이름인 이태리로 새로운 시작을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게 되었다.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리는 다양한 연기로 다채로운 작품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해를 품은 달’, ‘대풍수’ 등 굵직한 작품부터 ‘옥탑방 왕세자’, 영화 ‘시간이탈자’, ‘여곡성’ 등 장르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탄탄한 연기력, 화사한 외모로 최근에는 장대운 감독의 컬링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드라마 ‘못말리는 컬링부’의 촬영을 마쳤다. 또한 중국 영화 ‘미스터리 파이터(Mystery Fighter)’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더 비터스윗(The Bitter Sweet)’도 싱가폴, 대만, 중국 등 개봉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흉물처럼 보여서…” ‘베를린장벽’ 훼손 예술가 소환

    서울 중구 청계천 인근에 설치된 ‘베를린장벽’(높이 3.5m, 폭 1.2m, 두께 0.4m)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그래피티 예술가 정태용(테리 정·28)씨가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정씨를 이날 오후 2시에 소환해 5시간가량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30분쯤 중구 청계2가 베를린광장에 설치된 베를린장벽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린 혐의(공용물건 손상)를 받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럽을 여행할 때 베를린장벽에 예술가들이 예술적 표현을 해놓은 걸 봤는데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관심도 없고 흉물처럼 보였다”면서 “건곤감리 태극마크를 인용해서 평화와 자유를 표현했다”고 진술했다. 독일 베를린시는 2005년 남북 통일의 염원을 담아 청계천 복원 완공 시점에 맞춰 베를린에 있던 실제 장벽을 서울시에 기증했다. 정씨가 장벽을 훼손한 사실은 지난 8일 정씨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즈+] 발렌타인 17년 서울 에디션 출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1일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의 첫 서울 한정판인 ‘발렌타인 17년 서울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점에만 단독 출시되는 이번 제품은 스코틀랜드의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이 서울에 머물면서 받은 영감을 담았다고 페르노리카는 설명했다. 캘리그래피스트인 박지은 작가와 협업해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풍경을 제품 포장에 표현했다. 국내 면세점에서 이달부터 판매하며 가격은 79달러(약 8만 4000원)다.
  • [지금, 이 영화] 얼굴과 장소의 숭고한 교집합

    [지금, 이 영화] 얼굴과 장소의 숭고한 교집합

    다음은 다큐멘터리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감상하기 위한 사전 질문이다. ‘얼굴과 장소에 공통점이 있을까?’ 사실 얼굴과 장소는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 어려운 사물이다. 그래도 한번 천천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정답 같은 건 없는 물음이지만, 그 과정에서 평범한 일상을 예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작은 힌트를 얻을지도 모르니까. 당신의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우선 내가 떠올린 것부터 밝힌다.① ‘얼굴과 장소는 고유하다’: 고유하다는 것은 다른 개체와 구별되는 특성이다. 그래서 얼굴은 A와 B가 똑같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일차 기준이 된다. 장소도 마찬가지다. (당연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서울과 뉴욕이 다른 도시인 까닭은, 무엇보다 양자가 동일한 곳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② ‘얼굴과 장소에는 역사가 새겨져 있다’: 역사는 흘러간 시간의 흔적이다. 이런 점에서 역사적 탐구는 그것을 잊지 않고 어떻게든 기억하여 지켜내려는 싸움이기도 하다. 얼굴에는 한 사람이 지나온 나날이, 장소에는 한 공간이 품어낸 과거가 오롯하게 담겨 있다. 그 자체로 얼굴과 장소는 역사다. 곧 역사적 탐구의 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③ ‘다양한 표정을 얼굴과 장소가 짓는다’: 얼굴에는 여러 가지 표정이 드러난다. 이것을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장소도 색색의 표정을 갖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명이 불가피하다. 장소가 표정을 짓는다는 것은 그곳에 감각적 정서가 내포돼 있다는 의미다. 어딘가에서 유독 포근한 느낌을 받은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지 않을까 싶다. 장소는 단순한 땅덩이가 아니다. 사람과 교감한다.이렇게 나는 얼굴과 장소의 세 가지 공통점을 찾았다. 실은 전부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을 보면서 발견한 것들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아녜스 바르다와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JR이다. 두 사람은 함께 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어떤 것인가 하면 프랑스 곳곳을 누비면서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찍고, 이를 큰 사이즈로 출력해, 건물 벽면에 부착하는 작업이다. 예컨대 바르다와 JR은 곧 철거될 광산촌에 가 마지막까지 이곳을 지키고 있는 자닌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그녀의 사진을 비롯해, 예전에 여기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사진을 커다랗게 인화해 담벼락에 붙였다. JR은 이야기한다. “우린 광부들을 기리고 최후의 저항자 자닌의 얼굴을 자택에 붙여 그녀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는 일상이 예술화된 한 가지 사례다. 그때의 얼굴과 장소는 분명 고유하고 역사적이다. 또한 숭고한 표정을 짓는다. 이외에도 얼굴과 장소의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할지 궁금하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여성 감독이 상업영화? 기회의 확장이죠”

    “여성 감독이 상업영화? 기회의 확장이죠”

    내몰린 여성들 다룬 ‘미씽’ 이후 프랜차이즈 영화 맡아 다들 갸웃 “다양한 영화 한다는 믿음 중요…현실 뿌리 둔 웃음에 또다른 쾌감”‘어벤져스’, ‘쥬라기 월드’, ‘미션 임파서블’ 등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시리즈로 기획되는 영화)는 늘 국내 극장가를 휩쓸지만 정작 우리 영화계에선 시리즈 영화 제작이 드물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장군의 아들’,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여고괴담’ 등의 시리즈 영화들이 명멸해 간 가운데 최근에는 지난 2월 3편을 내놓은 ‘조선명탐정’ 시리즈가 유일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개봉 당시 262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탐정: 더 비기닝’이 속편 ‘탐정: 리턴즈’를 선보여 프랜차이즈 영화로 입지를 굳힐지 관심을 모은다.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추리극에 능청스럽고 지질한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든 권상우와 성동일의 코미디 연기 호흡이 어우러진 ‘탐정’은 대중의 평균 취향에 맞춤한 상업영화다. 이 영화를 ‘미씽: 사라진 여자’를 연출한 이언희 감독이 맡아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관람해 화제를 모은 ‘미씽: 사라진 여자’(2016)는 사회에서 내몰린 여성들을 품고 이해하려는 진중한 통찰과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의 전작 ‘…ing’(2003), ‘어깨 너머의 연인’(2007) 역시 투톱 여성 주연을 내세워 ‘관계’를 탐구한 작품들이다. 때문에 그의 전작을 아는 이들이라면 이번 선택에 고개를 갸우뚱할 법하다. “저도 처음엔 제작사에서 제안을 받고 ‘저한테 왜 농담하시냐’, ‘저한테 왜 이러시냐’고 했어요(웃음). 1편이라는 분명한 비교 대상이 있는 상황이고 신인도 아니고 ‘미씽’도 많은 응원을 얻은 상황에서 속편을 한다는 건 본격적으로 비교되는 싸움에 뛰어드는 거잖아요. 하지만 목표가 생겼죠. 여성 감독에게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 상업영화를 함으로써 여성 감독에게 붙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워지고 ‘이 감독은 다양한 영화를 할 수 있구나’란 믿음이 생기게 해야겠다고요.”오는 13일 개봉하는 ‘탐정: 리턴즈’는 1편에서 미제 사건을 해결한 콤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 사무소를 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경찰 2계급 특진도 마다하고 사무소를 개업한 노태수, 만화방을 닫으며 아내에게 갖은 구박을 받는 강대만은 손님이 없어 고전한다. 그러다 우연히 맡게 된 사건은 파헤칠수록 몸집과 무게를 불리며 유쾌한 코미디에 중심을 잡아 준다. 이 감독은 “전작 ‘미씽’이 불편하고 갈수록 긴장해서 등이 의자에서 떨어져 앞으로 나가는 얘기라면, ‘탐정’은 점점 등을 의자에 기대며 보는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미씽’을 보고 제게 기대가 생기신 관객도 있겠지만 이번 영화는 정반대의 반향을 목표로 한 영화예요.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의 실체가 뭔지 스릴감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실에 뿌리를 댄 웃음과 고민에 주력하며 캐릭터와 한껏 친해지는 과정을 보여 주려 했죠.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가 나오면 관객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다 친근함을 느끼고 그 안의 서사를 익혀 나가잖아요. 그와 마찬가지예요. ‘탐정’이라는 영화를 하나의 마을이라 보면 캐릭터와 친해질수록 속편이 나올 때마다 하나의 세계가 확장되는 거죠.” 때문에 이 감독은 사회적 메시지가 분명하고 감독의 철학을 드러내는 전작에서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탐정’ 세계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 “사람들이 함께 이해하고 울어 주고 공감해 주는 영화를 만들면서 스스로 소진된 면이 있다면, 이번 영화는 관객들에게 거는 기대가 전혀 달라요. 관객들이 웃어 주고 즐거워해 주길 바라요. 2시간 동안 웃을 수 있다는 건 이야기 자체에 관객들이 끌려들어가는 거잖아요.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웃음의 최종 선택자는 관객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는 다른 종류의 쾌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인 거죠.”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깨 너머의 연인’과 ‘미씽’ 사이 9년의 공백기가 눈에 띈다. 그는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여성 감독의 작품, 여성 주인공 영화가 아직도 극소수인 우리 영화계의 현실이 투영된 공백기인 셈이다. “기회가 주어질 거라 생각했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죠. 전작들이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요. 공백기 때의 시간이 너무 아쉽고 앞으로의 시간도 아쉬워요. 이번 영화를 선택한 것도 기회의 폭을 넓히고 싶어서였어요. 하고 싶은 걸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할 수 있었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쇄문화산업 발전의 기초는 인재교육에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유건룡 교수>

    인쇄문화산업 발전의 기초는 인재교육에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유건룡 교수>

    인쇄문화산업은 국민의 문화향유와 국가적 문화융성, 한국문화 세계화의 핵심 근간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국민경제 발전의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일자리 및 부가가치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인쇄문화산업의 문화적 기능과 경제적 기능은 인쇄문화산업의 존재 가치이자 고유의 미션으로 지속되어야 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를 지속 발전시키기고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인쇄문화의 발전이 우선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능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 교육이 필요하다. 글로벌 인쇄 브랜드들의 청년 기술인력 수요 증가 세계 인쇄문화산업계의 근로자 평균 연령이 상승하고 베이비부머 은퇴가 가속화되면서 우수한 청년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인쇄문화산업단체인 PIA(Printing Industries of America)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미국 인쇄문화산업은 연간 약 5만5천명의 신규 인력 고용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린팅코리아, 2015년 11월) 또한 미국 인쇄문화산업계에서는 베이비부머가 2011년부터 은퇴를 시작했고 미국 인쇄문화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6세로 타 산업의 42.3세보다 높게 나타나 청년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인쇄문화산업에서도 산업환경과 기술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인쇄 근로자의 사고방식과 능력을 넘어서는 우수한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의 인쇄사들은 ‘그래픽장학금연합회’ 등과 같은 단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장학금 운영으로 우수한 청년 인재의 산업 내 유입을 유인하고 있으며 ‘그래픽 커뮤니케이션스 챔피언십’ 등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한 우수 청년 인력 유인 전략도 시도되고 있는데, 현장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병행하는 것은 인쇄기장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습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글로벌 인쇄 전문 브랜드들의 우수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투자 및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데 하이델베르그, 제록스, RR도넬리, 바음, 프린트크래프트서플라이, 콰드그래픽스, 리코, GAERF 및 PIA 등과 인쇄산업 메이저 브랜드 및 관련 단체들은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장비, 재료 및 훈련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6년 개최된 북미의 대표적 인쇄문화산업 이벤트인 그래피엑스포(GraphExpo)에서는 SkillsUSA라는 부스가 운영되었는데, 인쇄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이고 이들의 원활한 고용 진작을 위한 단체가 운영한 이 부스는 하이델베르그, 제록스, RR도넬리, 바음, 프린트크래프트서플라이, 콰드그래픽스, 리코, GAERF 및 PIA 등을 통해 부스 운영 지원을 받았다. 이들 글로벌 브랜드들은 ‘미국 인쇄산업의 미래’라는 전문 웹사이트를 개설 및 운영을 지원하면서 인쇄산업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원활한 정보교류를 후원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인쇄사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프로그램을 이 웹사이트에 기초하여 지원하고 있고 해당 지역의 전문 인력 개발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구인구직 활동을 돕고 있다. 세계적으로 우수 전문인력 육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력육성 방법으로 인턴 십과 글로벌 교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일본 국제인쇄대학교(JPA)는 2015년 일본에서 개최된 ‘PAGE‘의 개막일에 ’인쇄업에 알맞은 인재육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전문 인재육성을 원칙으로 인쇄미디어 관련 대학 설립, 인쇄교육과 인쇄산업계와의 커리큘럼 조정, 인턴 십 지도내용의 조정, 해외인쇄미디어와의 교육과 교류, 사내 교육활동은 총지급 급여액의 1% 이상으로 하고 고급인재의 육성 강화와 커리어업, 여성 및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턴 십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인턴 십 성공 사례로 1984년에 설립된 선엠칼라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선엠칼라의 경우 인턴십의 효율화를 위해 2012년부터 ‘교육사업회의’라는 조직을 만들고 사내 인재 육성 환경 정비와 함께 우수한 인재와의 만남의 통로가 되는 인턴 십을 추구하였고 회사 소재지인 교토시내의 대학, 전문학교, 대학컨소시엄 등을 통해 인턴 사원을 선발했다. 이러한 선엠칼라의 인턴 십은 인턴 사원들에게는 인쇄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으며 동시에 기존 직원들에게는 지도력 향상과 신입 교육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 인쇄문화산업의 성장 동력을 재정비하자 전 세계 인쇄시장은 전통적인 인쇄방식 위에 디지털방식이 더해 이제는 상호보완적인 단계로 이어졌으며 향후에는 보편적인 방식으로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특히 독일기계공업협회 산하 인쇄기술협회의 2016년 전망에 따르면 디지털 인쇄 시장은 향후 10년간 매년 7.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그래픽 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특수 보안 라벨, 패키지, 인쇄전자 등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친환경, 최첨단 인쇄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으로 선진 외국은 이미 1960년대부터 ISO TC130을 통한 그래픽국제표준 제안 및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침울할 정도이다. 국내는 선진 외국처럼 글로벌 인쇄 기업이 존재하고 있지 않아 인쇄관련 전문 인재양성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정부와 산업이 합심해서 전폭적인 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현재는 그나마 존재하던 수많은 교육기관이 정부와 업계의 무관심과 무계획으로 속속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되는 인쇄문화산업이 진정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인쇄문화에 대한 새로운 자각과 더불어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길 바란다.
  • 손담비, 키이스트와 재계약..소속사 측 “전폭적인 지원 약속”

    손담비, 키이스트와 재계약..소속사 측 “전폭적인 지원 약속”

    손담비가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맺고 하반기 스크린 접수를 예고했다.‘미쳤어’, ‘토요일밤에’, ‘Queen’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디바의 자리에 오른 가수 손담비는 2009년 연기에 입문, 2012년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로 제20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여자 신인상과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손담비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2015년 키이스트와 손잡고 드라마, 연극, 영화, 예능,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자유분방한 싱글녀에서부터 강력계 독종 형사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17년에는 희극의 정수로 여겨지는 연극 ‘스페셜 라이어’로 관객과 만나 능청스러운 연기와 무대 장악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손담비는 최근 스크린 데뷔도 앞두고 있다. 성동일, 권상우, 이광수와 호흡을 맞춘 영화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와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과 함께 출연하는 ‘배반의 장미’(감독 박진영) 모두 올 여름 개봉할 예정. 특히 ‘배반의 장미’는 손담비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손담비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탄탄하게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손담비는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번 키이스트와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서로 간의 신뢰를 확인했다. 키이스트 매니지먼트 부문 대표 홍민기 부사장은 “손담비는 노래, 연기, MC 등 다양한 재능과 실력을 갖춘 아티스트다. 특히 연기 열정이 대단하다. 3년간 함께 하면서 배우로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성과를 이뤄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손담비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담비가 출연하는 영화 ‘탐정: 리턴즈’는 6월 13일, ‘배반의 장미’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키이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를부탁해]남북정상의 진한 인사는 ‘형제의 포옹’이었다

    [뉴스를부탁해]남북정상의 진한 인사는 ‘형제의 포옹’이었다

    스위스 유학파라서 볼 뽀뽀 ‘비쥬’?동지애·우정 상징하는 ‘형제의 포옹’김정은, 2번 만난 시진핑과는 포옹 안 해김정일은 2000년 남북회담 때 DJ와 포옹‘40년 우정’ 김일성과 덩샤오핑도…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지난 26일 토요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렸습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핫라인(직통전화) 통화도 건너뛰고 한 달 만에 다시 성사된 남북 정상의 만남에 전 세계가 놀라워했습니다.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2시간가량 회담이 끝난 뒤 남측으로 돌아가는 문 대통령을 환송했습니다. 온 얼굴에 환한 웃음을 피운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가 그것만으론 안 되겠다는 듯 와락 문 대통령을 안았습니다.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 번갈아가며 3번을 포옹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처 예상치 못한 김 위원장의 인사에 당황한 듯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내 따뜻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언론들은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프랑스에서 유래한 인사법인 비쥬(Bisous·볼 뽀뽀)로 문 대통령에 친근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비쥬는 상대방과 양쪽 볼을 번갈아 맞대는 인사법입니다. 뺨에다 입을 맞추진 않고 입으로만 ‘쪽’ 소리를 내는 것이 예의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비쥬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혈연관계나 친한 친구 사이에서 주로 하는 친밀함의 표현입니다. 남자들끼리는 비쥬를 거의 하지 않지만, 격의 없이 친한 사이에서는 하기도 한답니다.오른쪽 볼부터 시작해 왼쪽 볼까지 각 1번씩 2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비쥬이지만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3번 이상 볼 키스를 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3번 포옹하는 비쥬 인사를 한 것은 김 위원장이 어릴 때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서 공부한 유학파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지난 기사와 사진, 동영상 자료를 뒤적여봤습니다. 그 결과 김 위원장이 스위스 유학파여서 포옹 인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하나씩 차근히 설명해보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베일에 싸인 은둔의 지도자였습니다.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6년간 북한 밖을 벗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가 만난 외국 정상은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명뿐입니다.올 들어 2번 북·중 정상회담을 가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공식석상에서 악수만 했을 뿐 포옹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3월 26일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그리고 지난 7~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2차 북·중 회담을 가졌을 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이 공개한 편집 영상에서 두 정상은 여러 차례 만나 3~5초간 양손을 포개어 잡고 있긴 했지만 그 이상의 스킨십은 없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떠날 때에도 담백하게 악수만 하고 손을 흔들며 헤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일 방북했을 때,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두 차례 평양을 찾았을 때에도 악수로 맞이하고 배웅한 바 있습니다. 볼 키스나 포옹 등의 친밀한 표현은 조선중앙TV 영상 속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그런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잇달아 세 번 껴안았으니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지나친 해석은 아닐 겁니다. 일부에서는 남북 정상의 별명을 들어 ‘이니(문 대통령의 애칭) 삼촌’과 ‘으니(김 위원장을 지칭) 조카’의 애정표현이라고 하더군요. 실제 삼촌과 조카뻘만큼 나이 차(31세)가 나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비쥬식 포옹을 나눴습니다. 판문점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기념 촬영을 위해 잡은 손을 위로 들어 올렸던 남북 정상은 문 대통령의 제의로 2번 연달아 포옹했습니다.역대 북한 최고지도자들의 포옹 인사는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 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조부인 김일성 국가주석도 동맹국가 정상들과 만날 때 진한 포옹으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김정일 전 위원장을 먼저 예로 들어볼까요. 2000년 6월 13일,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김정일 전 위원장이 직접 맞이했습니다. 붉은색 꽃 장식을 흔드는 평양시민들과 도열한 북한군 의장대를 배경으로 두 정상이 환한 얼굴로 손을 마주 잡고 오랫동안 흔들었던 장면이 아마 가장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2박 3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김 전 대통령이 서울로 돌아갈 때, 두 남북 정상은 세 번 연속 포옹 했습니다. 김정일 전 위원장은 “또 만납시다”라며 김 전 대통령을 떠나 보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세 번 껴안으며 뺨을 맞대는 인사로 친밀함을 과시했고,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도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김일성 전 주석은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등 중국 최고지도자와 교류했는데 역시 진한 세 번 포옹으로 우정을 쌓았습니다. 특히 김 전 주석과 덩샤오핑 전 주석과의 관계는 조선중앙TV가 제작한 기록영화를 보면 매우 특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1953년 이후 1991년까지 수십 차례 만날 때마다 포옹 인사를 나눴습니다. 김 전 주석은 41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덩 전 주석은 5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했습니다.중국의 시사주간지 ‘세계지식’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은 1991년 10월 5일이었는데 구순을 앞두고 공직을 떠난 덩 전 주석은 만나자마자 김 전 주석을 뜨겁게 포옹하며 오랜 친구를 반갑게 맞이했다고 합니다. 특히 두 사람은 그냥 포옹만 하지 않고 뺨과 뺨을 맞대는 비쥬식 인사도 했습니다. 김 전 주석이 1994년 7월 사망하고 덩 전 주석이 2년 뒤인 1997년 2월 세상을 떠나면서 두 사람의 각별한 우정도 끝을 맺었습니다. 이전에도 북한 지도자들이 포옹이라는 외교적 인사를 통해 다른 국가 정상과 우애를 표현한 점에 미뤄볼 때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껴안은 것은 스위스 유학파여서라기보다는 선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한 장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동쪽에 있는 벽화 말입니다. 중년의 서양남성 두 사람이 진하게 입을 맞추는 모습을 그래피티로 표현한 ‘신이시여, 이 치명적인 사랑에서 저를 구원하소서’(My God, Help Me to Survive This Deadly Love)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1979년 10월 초 동독 정권 수립 30주년을 맞아 동독을 방문한 뒤 에리히 호네커 동독 공산당 서기장과 반가운 나머지 키스로 인사한 장면을 그린 것이지요. 볼 키스와 포옹은 사회주의 국가권의 독특한 인사입니다. ‘형제의 키스’(fraternal kiss) 또는 ‘형제의 포옹’(fraternal embrace)이라고 부릅니다. 공산주의 국가 정상들이 특별한 유대관계를 드러내고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동지애를 표현할 때 쓰는 인사법입니다. 형제의 키스는 양쪽 뺨을 번갈아가며 3번 맞대는 행동입니다. 볼에 입을 맞추지는 않지만 아주 예외적으로 정말 가까운 사이라면 볼에 입을 맞추기도 한답니다. 형제의 포옹은 3번의 진한 포옹을 뜻하는데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하되 볼을 맞대지는 않습니다. 이 방법은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 정상들이 주로 쓰는 인사법입니다. 냉전기간 중국, 북한 등 아시아 사회주의권 국가 정상들이 유럽, 쿠바처럼 스킨십 문화가 있는 정상들과 교류하면서 형제의 포옹은 받아들이되 볼 키스는 뺐다는 게 대체적인 추측입니다. 1990년대 들어 구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에서 공산주의 정권이 붕괴하면서 형제의 키스 문화는 사라졌지만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에는 이런 풍습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형제의 키스 또는 형제의 포옹은 19세기 중반 노동자 계급의 투쟁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유산계급을 상대로 벌인 험난하고 외로운 투쟁과정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동지애를 표현하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인사였던 것입니다. 평등과 형제애, 연대와 결속의 상징을 뜻하는 형제의 포옹은 유럽식 인사법인 비쥬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김 위원장이 ‘형제의 포옹’을 문 대통령과 나눴다는 것은 남북이 그만큼 이념을 뛰어넘을 만큼 가까운 사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요. 어쩌면 ‘혈맹’ 관계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보다 더 친밀한 사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했던 문 대통령의 담화가 ‘형제의 포옹’으로 한껏 더 와 닿습니다. 우리는 세계 평화와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역사적인 만남을 앞두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인사를 나누게 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바쁜 엄마 대신 ‘마마식당’

    바쁜 엄마 대신 ‘마마식당’

    서울 관악구가 맞벌이 등으로 바쁜 엄마를 대신해 마을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저녁 밥상을 차려 주는 ‘행복한 마마식당’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마마식당은 구, 구 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 가게,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운영하며 ‘마을 엄마와 마을 아이들이 행복한 식당’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마마식당은 매주 화요일 열리며 결식 우려가 있는 초등학생 30명이 대상이다. 마마식당은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엄마들이 차려 준 밥을 함께 먹고 놀이 시간을 갖는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마마놀이터가 열린다. 풍선아트, 캘리그래피 등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가 이어진다. 서울대 학생들의 1대1 학습지도도 받을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노원구,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상계청소년문화의집’ 개관

    노원구, 청소년복합문화공간 ‘상계청소년문화의집’ 개관

    서울 노원구는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고자 ‘상계청소년문화의집’ 조성하고 오는 23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구는 57억원을 들여 노원구 상계동 966-15번지에 지하1층 지상 5층 연면적 1239㎡ 규모의 구립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하 1층은 청소년들이 무한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연연습실과 밴드실, 드럼실로 구성돼 있다. 1층은 약 2000여권의 책을 비치한 청소년 북카페가 있고 열린 무대로 연결돼 있어 특정한 목적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2층은 사무공간과 배움터가 있다. 3층은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닌텐도 스위치(휴대용게임), 인터넷부스, 농구게임, 코인노래방, 파우더룸, 동아리실 등 다양한 청소년들만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코인노래방은 500원에 3곡을 부를 수 있다. 4층은 미디어 공간으로 마디팟 스튜디오(팟캐스트), 다목적 미디어실, 공연연습실을 갖췄다. 특히 3층과 4층을 이어주는 상상계단이 꾸며져 있어 청소년들이 계단에 앉아서 마음껏 독서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5층은 강당과 공연연습실이 있다. 옥상은 청소년들을 위한 도시락카페로 구성되어 주변 전경을 바라보며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운영 프로그램은 생활체육영역(요가, 어린이 발레, 음악줄넘기 등), 음악·감성영역(드럼, 바이올린, 통기타 등), 교양·취미영역(방송스피치, 푸드테라피, 마술 등), 미술영역(창의미술, 캘리그래피, 유아몰펀 등), 외국어영역(영어회화, 중국어회화 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달 무료특강과 공개강좌 등을 한 후 7월부터 정식 운영한다. 이외 주요사업으로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동아리, 청소년기자단 등 청소년자치활동사업과 마디축제, 캠프, 학교폭력예방캠페인, 진로이야기 등 청소년활동사업 등 4개분야 8개사업 75개 프로그램이 계획 돼 있다. 6월부터 운영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칸이 불타오르고 있다… ‘버닝’ 2000석 매진, 기립 박수 5분

    칸이 불타오르고 있다… ‘버닝’ 2000석 매진, 기립 박수 5분

    19일(현지시간) 폐막을 앞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시네아스트들의 신작이 초청돼 경합 중이다. 개막작인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에브리바디 노스’를 시작으로 장뤼크 고다르, 자파르 파나히, 고레에다 히로카즈, 스파이크 리, 스테판 브리제 등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이 차례차례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이창동 감독의 ‘버닝’도 지난 16일 저녁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처음 공개됐다.이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2000여석 대극장은 밀물처럼 몰려든 관객들로 꽉 차 보조석까지 준비했다. 상영관 밖에는 ‘‘I’m burning(버닝) to see it’(이 영화를 보고 싶어 불타고 있어요) 등의 피켓을 든 채 초청장을 구하는 관객도 눈에 띄었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다. 서사의 근간은 같지만 몇 가지 설정에 변화를 주었고, 소설의 종결부에 한 챕터를 더해 영화만의 결말을 만들었다. ●8년 만의 복귀작… 전작 뛰어넘다 영화는 소설가를 꿈꾸는 ‘종수’(유아인)가 고향 친구인 ‘해미’(전종서)를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돈 많은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과 묘한 삼각관계를 맺게 되는 과정으로 전개된다. 인물의 과거에 대한 구구한 설명은 생략하고 대사보다 행동으로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은 ‘위대한 개츠비’ 같은 벤은 물론이고 종수와 해미에 대한 궁금증도 극대화시킨다. 종수는 윌리엄 포크너 소설 속의 인물과 닮아 있고, 노을 앞에 옷을 벗고 춤을 추던 해미는 어느 날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미스터리에 쌓여 있는 것은 세 인물 모두라고 할 수 있다.이들 모두가 비닐하우스처럼 불투명한 메타포라면 원관념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세 사람의 경제 계급적 좌표가 이 질문에 힌트를 제공한다. 넓고 쾌적한 벤의 빌라와 종수, 해미의 좁고 지저분한 공간 대비에서 오는 이질감이 그 첫 번째 단서고, 종수의 ‘한국에는 위대한 개츠비가 너무 많아’라는 푸념이나 ‘쓸모없고 불필요한 것들은 태워 버려도 된다’는 벤의 오만함이 두 번째 단서다. 벤과 해미의 수직적 거리 사이에서 해미와 훨씬 가까이 있는 종수는 나름의 결심을 하고 만다. ●‘버닝’ 수상 여부 19일 폐막식서 판가름 영화 곳곳에는 이 감독의 전작들이 보여 준 특징들이 화석처럼 남아 있다. 가령 ‘초록물고기’의 분노와 복수, ‘오아시스’의 계급적 갈등, ‘시’가 천착했던 범죄와 도덕, 예술 등의 소재가 ‘버닝’에도 틈틈이 녹아들어 있다.그러나 가장 최근작이었던 ‘시’로부터도 무려 8년이란 세월이 흐른 만큼, 현대적인 문법을 시도한 점이 영화를 새로운 영역으로 인도한다. 카메라의 움직임이 많아졌고, 편집점도 한 템포 빨라졌고, 거의 사용하지 않던 스코어도 종종 삽입해 스릴러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중요한 것은 이창동 감독이 지금, 이 세대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에 안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것은 ‘버닝’을 경쟁 부문에 올라 있는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시킨다. 장뤼크 고다르는 ‘이미지의 책’을 통해 수십년 전부터 보여 준 이미지와 사운드의 실험을 계속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만비키 가족’에서 보여 준 특유의 가족 서사에 ‘세 번째 살인’의 모티브를 살짝 얹어 놓았다. 자파르 파나히의 ‘스리 페이스’, 스파이크 리의 ‘블랙 클랜스맨’ 등도 그들의 과거 작품들의 총집산이라 할 만큼 안정적이다. 그들은 이런 작품들만으로도 작가로서의 명성과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계속 이런 식이라면 그들 최고의 작품은 결코 미래의 필모그래피에서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작품들과의 경쟁보다 자신의 전작들을 뛰어넘는데 더 초점을 맞춰야 할 거장 감독들에게 ‘버닝’은 좋은 모델이다. 이 감독은 오랜 휴지기 동안의 고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이었는지 입증했다. 공식 상영 후 객석의 기립 박수는 5분간 이어졌다. 티에리 프레모 칸 집행위원장은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로 평했고,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은 “칸에서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최고의 연출력으로 최고의 연기를 끌어내 심장이 멈출 듯한 경험을 안겨 줬다”고 극찬했다. ‘버닝’의 수상 여부는 19일 폐막식에서 판가름난다. 무엇보다 이창동의 작품을 인내하며 기다려 온 관객들에게 ‘버닝’은 그 자체로 훌륭한 선물이 될 것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신혜선·양세종,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출연 확정 ‘대세의 만남’

    신혜선·양세종,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출연 확정 ‘대세의 만남’

    배우 신혜선, 양세종이 SBS 새 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출연을 확정했다.16일 오는 7월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 측은 “신혜선과 양세종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20대를 스킵한 채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스팸男’이 만나 벌이는 코믹 발랄 치유 로맨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연출한 조수원PD와 ‘그녀는 예뻤다’를 집필한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믿보작감’(믿고 보는 작가 감독)의 탄생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 가운데 신혜선과 양세종이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 지어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먼저 신혜선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적인 마스크 그리고 흥행 보증능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그는 ‘학교 2013’을 통해 데뷔한 이래 수많은 흥행작에 이름을 올리다 첫 주연작인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시청률 45%라는 진기록까지 달성하며 명실공히 ‘흥행요정’으로 거듭났다. 특히 신혜선은 조성희 작가와 ‘그녀는 예뻤다’ 이후 두 번째 호흡. 이에 3년만에 재회하는 신혜선과 조성희 작가가 만들어낼 유쾌한 시너지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양세종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사랑의 온도’를 통해 대세 배우로 우뚝 선 바 있다. 특히 양세종은 데뷔 2년만에 ‘낭만닥터 김사부’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는가 하면 SF 스릴러와 멜로드라마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초고속 성장’의 바람직한 예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에 양세종이 선보일 첫 로코 연기에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그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서 핫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대세 배우계의 남녀대표선수라 할 수 있는 신혜선과 양세종이 어떤 하모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극중 신혜선은 꽃다운 열일곱에 사고로 코마상태에 빠져 13년의 세월을 ‘간주점프’한 서른 살의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 우서리 역을 맡았다. 우서리는 액면가 서른과 정신연령 열일곱 사이에서 스펙터클한 성장통을 겪게 될 인물. 반면 양세종은 언제든지 세상을 차단할 준비가 되어 있는 ‘스팸男’ 공우진 역을 맡았다. 공우진은 열일곱이었던 13년 전에 얻은 트라우마로 인해 타인과 얽히기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서른 살의 무대디자이너다. 신혜선과 양세종은 이처럼 각자의 이유로 ‘열일곱에 멈춰버린 서른 살 남녀’로 만나 코믹하고도 발랄한 케미스트리를 뽐낼 예정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은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 등 믿고 보는 제작진에 이어 신혜선-양세종이라는 대세배우가 합류해 한층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자 분들께 ‘로코 드림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드라마를 만들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미니시리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기름진 멜로’ 후속으로 오는 7월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YNK엔터테인먼트, 굳피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윤시윤 ‘친애하는 판사님께’ 출연..데뷔 후 첫 1인2역 도전

    윤시윤 ‘친애하는 판사님께’ 출연..데뷔 후 첫 1인2역 도전

    배우 윤시윤이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 출연한다.윤시윤은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 연출 부성철) 주인공에 캐스팅, 대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비상한 두뇌, 훤칠한 외모, 모든 유전자를 똑같이 나눠 가졌으나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를 담은 법정 장르물로, 감성적인 멜로까지 더해져 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그려 나갈 계획이다. 이에 윤시윤은 극 중 양형 기준을 벗어난 판결이 단 한번도 없는 ‘컴퓨터’ 판사 형과, 전과 6범을 거치며 쌓은 ‘실전법률’을 바탕으로 사라진 형을 대신해 판사의 삶을 살아가는 동생, 이두 인물을 연기하며 데뷔 후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윤시윤은 최근 종영한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왕좌를 지켜내야 하는 은성대군 ‘이휘’역을 맡아 안정되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매회 호평을 받았다. 특히 5%대 시청률을 기록, TV조선 내 역대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며 다시 한번 주연배우로서의 저력을 발휘한 것. 이에 윤시윤이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다시금 대세 배우임을 입증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1인 2역을 도전하는 만큼 ‘믿고 보는 배우’ 윤시윤이 또 어떤 연기를 선보이게 될지 벌써부터 안방극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7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모아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전한 워너비” 고소영, 문화창고와 전속계약 ‘전지현과 한솥밥’

    “여전한 워너비” 고소영, 문화창고와 전속계약 ‘전지현과 한솥밥’

    배우 고소영이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2일 전해졌다.고소영은 문화창고와 한 식구로 배우 인생의 다음 페이지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며 늘 신선하고 개성 강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고소영은 새 소속사로 이적 후 다방면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창고의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배우이자 지금도 많은 이들의 워너비로 손꼽히고 있는 배우 고소영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남다른 배우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동반자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앞날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씨제이 계열사인 문화창고에는 배우 전지현이 소속돼 있다. 한편 고소영은 1992년 데뷔, 2010년 배우 장동건과 결혼해 슬하에 자녀 둘을 그는 한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복귀했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평마을속학교 토요 방과후 활동

    서울 은평구 은평마을속학교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구파발역 환승센터 대기공간에 개소한 은평마을속학교는 아이들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고 마을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학교, 교육 단체와 연계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평마을속학교 토요프로그램은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 아동·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개설 프로그램은 나만의 인형 만들기(5일), 캘리그래피와 아트&가드닝(12일), 조물조물 나만의 표현 폴리머 클레이(19일) 등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15명 이내로 구성해 운영한다. 신청 접수는 은평마을방과후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현장 방문으로 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커서 환경 미화원 될래요”…쓰레기차와 사랑에 빠진 3살 꼬마

    “커서 환경 미화원 될래요”…쓰레기차와 사랑에 빠진 3살 꼬마

    일주일 중 유독 쓰레기 수거일 아침만을 기다리는 세 살 꼬마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국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 사는 크루 스미스. 크루는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가 되면 가장 먼저 집 앞에 차 진입로로 달려간다. 환경 미화원 아저씨를 기다렸다가 맞이하기 위해서다. 엄마 리즈 스미스는 “크루는 쓰레기 수거차가 올때마다 들떠서 흥분한다. 크루가 걷기 시작하면서 쓰레기차에 큰 관심과 흥미를 보였다. 이제는 트럭 뒤에 환경미화원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고, 미화원 아저씨를 영웅으로 섬긴다”고 설명했다. 크루는 가족의 쓰레기통을 비우러 오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든다. 환경 미화원들은 자신들을 반겨주는 크루와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작은 간식을 크루의 집 문 앞에다 두고가기도 할 정도로 친해졌다. 폐기물 관리 차량 운전사 에릭 제프리스는 “이 일의 가장 보람있는 부분중 하나가 길에서 마주치는 고객 혹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크루는 그것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는 항상 쾌활하게 손을 흔들며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그를 웃게 만들어서 행복했다. 하지만 실은 크루가 내 하루를 정말 즐겁게 해준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크루의 미화원 아저씨들에 대한 사랑은 한 단계 진화했다. 크루는 환경 미화원 복장으로 옷을 차려입거나 쓰레기를 테마로 한 독특한 생일파티를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폐기물 관리회사를 상징하는 녹색과 쓰레기차 그림으로 자신의 침실까지 꾸몄다. 엄마는 “크루가 커서 쓰레기 트럭 운전사를 꿈꾸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아들은 환경 미화원들이 자신들의 직업과 지역 사회에 헌신적임을 어른들 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왜 일상의 영웅으로 여기는지 이해할 것 같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사진=스미스포토그래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국인 워라밸은… ‘가족·여행·취미’ 집중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추구하는 사람이 느는 가운데,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워라밸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크게 ▲홈매니저형 ▲사교형 ▲뷰티형 ▲헐크형 ▲금손형 등 5가지 유형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노션은 이런 내용을 담은 ‘워라밸러스, 2018 대한민국 워라밸을 찾는 사람들’이란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년 동안 주요 포털과 블로그, 카페, 동호회, 커뮤니티 등에서 생산된 데이터 7만 8000여건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홈매니저형’은 주로 집안 활동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사람들이다. 이와 관련된 키워드는 ‘홈가드닝’(3411건), ‘홈인테리어’(2944건) 등 집 꾸미기와 관련된 것들, ‘키즈’(1405건), ‘놀이’(654건) 등 자녀교육, 육아와 관련된 것들이 나타났다. 사교형은 연인이나 지인, 가족들과 맛집·술집을 찾아다니고 여행이나 파티 등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삶의 활력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맛스타그램’(2740건), ‘파티’(1504건) 등이 대표 키워드였다. 뷰티형은 신체적 아름다움을 가꾸는 취미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다이어트’(3923건), ‘네일아트’(208건) 같은 키워드가 이에 해당한다. 헐크형은 여가시간에 건강한 몸 만들기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관련된 키워드로 ‘운동’(7832건), ‘헬스’(1436건) 등의 키워드가 검출됐다. 마지막 유형은 작품을 만들고 그리는 활동을 즐기는 금손형이다. ‘드로잉’(1804건), ‘캘리그래피’(1304건) 같은 키워드가 이 분류에 해당한다. 이노션의 빅데이터 분석조직인 디지털커맨드센터의 이수진 팀장은 “이외에도 인테리어·헬스·소셜·뷰티·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은 가속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