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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음반]

    ●머라이어 캐리 ‘이멘시페이션 오브 미미(Emancipation Of Mimi)’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해방’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의 10번째 앨범이다.‘미미’는 그의 애칭.7옥타브의 음역을 자랑하며 15개의 넘버원 싱글,2개의 그래미상 등 데뷔 10년간 사랑을 독차지해왔던 머라이어 캐리. 그는 이번 앨범에서 대중의 기대에서 벗어나 좀더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했다. 앨범 제목의 ‘해방(Emancipation)’이란 단어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첫 싱글 ‘It’s Like That’에서부터 확실한 변화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힙합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있다. 예전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멜로디는 사라졌지만 한층 당당하게 돌아온 그를 반갑게 맞아줘야 할 듯. 그러나 여전히 대중들이 원하는 것은 그의 장기인 감미로운 발라드. 맑고 섬세한 보컬의 미드 템포 곡인 두 번째 싱글 ‘We Belong Together’가 현재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유니버설. ●케런 앤 ‘놀리타(NOLITA)’ 광고 배경 음악이 띄운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케런 앤의 새 앨범.‘Not Going Anywhere’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을 찾았던 그는 이번 신보에서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쓸쓸함과 외로움을 실은 노래들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영어로 부른 곡과 불어로 부른 곡이 나란히 실려 있는데 언어가 다른 만큼 분위기도 다르다. 첫 곡 ‘Que n’ai-je?’를 비롯해 불어로 부른 곡은 몽상적이면서 냉소적인 느낌이 공존한다. 반면 ‘Greatest You Can Find’ 등과 같은 영어 노래들은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케런 앤만의 개성과 역량이 드러나는 곡은 러닝타임 7분이 넘는 7번 트랙 ‘Nolita’. 읊조리듯 시작해 천천히 폭을 넓혀가는 이 곡은 듣는 이의 감정을 끌어가는 솜씨가 탁월하다.30초 짧은 광고에서 보여진 그의 음악은 아주 작다. 이번 앨범은 이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만하다.EMI.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퓨전클래식 피아노 즐겨볼까

    퓨전클래식 피아노 즐겨볼까

    클래식 피아노 콘서트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 퓨전 클래식 피아노 연주회 두 개가 기다린다. 16일 오후 4시·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클로드 볼링 무대와, 역시 같은 날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마련되는 막심 므라비차 무대. 클래식은 엄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조금은 풀어져서 즐겨도 좋을 퓨전공연들이다. ●클로드 볼링 전설적 음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으로 잘 알려진 클로드 볼링(75)의 재즈앙상블 공연은 팬들 사이에선 진작부터 화제였다.2003년 겨울 예술의전당 공연 때도 매진을 기록했던 그는 팬들의 호응에 화답이라도 하듯 3년 연속 내한무대를 가져오고 있다. 그는 프랑스 칸 출신이다.18세 때 ‘딕시랜드’라는 그룹을 만들어 첫 레코딩을 한 뒤 유럽의 대표적 재즈뮤지션으로 꾸준히 성장했다.‘프랑스의 그래미상’이라 불리는 그랑프리 디스크를 6회나 수상했다. 클래식에 팝과 재즈를 접목해 부기우기, 블루스, 스탠더드 팝 등의 분야를 두루 개척했다. 그의 화려한 연주세계를 한마디로 대변해주는 기록은 뭐니뭐니 해도 명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올해로 발매 30주년을 맞는 음반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530주간 머무는 전설적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TV와 영화 등 대중 장르에 꾸준히 기여한 것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배경.‘빌리와 필’‘루이지애나’ 등 100여편의 영화 및 TV드라마 음악을 맡았다. 이번 서울공연에서는 플루트 연주자 오신정이 협연한다.(02)860-5643. ●막심 므라비차 75세의 볼링이 관록을 보여준다면 이제 서른살인 막심 므라비차의 무대는 ‘패기’와 ‘속도감’으로 채워질 듯하다. 맹렬한 속도로 인기를 확보해가고 있는 그는 퓨전 클래식 피아노계의 ‘황태자’쯤 된다고 할까. 그의 일렉트릭 피아노를 접한 신세대 관객들이 “게임음악인 줄 알았다.”고 평할 만큼 힘있는 속주가 주특기다. 이번 무대는 그의 개인기에 서울시청소년교향악단의 연주가 더해져 조금은 웅장해질 것 같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널리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2번’, 그룹 퀸의 인기곡 ‘보헤미안 랩소디’ 등 이번에도 대중에게 익숙한 곡목들을 골랐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그는 9세때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해 그해 연주회를 가졌던, 말 그대로 ‘피아노 신동’이다. 이 젊은 피아니스트에게는 그러나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1990년 고국의 내전상황에서 “하루에도 수십개씩 터지는 포탄소리를 들으면서도 사는 것을 포기할 수 없어 피아노를 쳤다.”고 기억하는 연주자이다.(02)515-474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獨공연 뮤지컬 ‘아이다’ 관람기

    獨공연 뮤지컬 ‘아이다’ 관람기

    신시뮤지컬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오는 8월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일 초대형 뮤지컬 ‘아이다’. 국내 공연 사상 처음으로 8개월간 장기 공연이라는 과감한 기획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낳은 ‘아이다’를 현재 라이선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독일에서 먼저 봤다. ●2000년 브로드웨이서 초연… 500만 관람 17일 오후 8시(현지시각) 독일 중서부 루르공업지대의 중심도시 에센에 있는 콜로세움 시어터. 제2차세계대전 당시 대포 공장으로 사용되다 극장으로 개조된 콜로세움 시어터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로 붐볐다. 대표적인 공업도시이지만 최근 새로운 문화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에센에서 ‘아이다’는 지난 2003년 막을 올린 이래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은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를 비롯해 이석준·이건명(라다메스), 배혜선(암네리스), 문혜영(아이다) 등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 4명도 함께 관람했다. ‘아이다’는 200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2004년 9월 막을 내릴 때까지 전세계 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이번 독일 공연은 라이선스 무대지만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토니상 4개 부문과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이라는 브로드웨이 공연의 공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이다’는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은 작품으로, 디즈니에 의해 이전에 만들어졌던 ‘라이언킹’‘미녀와 야수’와는 전혀 색다른 맛이다. 비극적 사랑이라는 흡입력 있는 드라마, 팝의 거장 엘튼 존과 유명 작사가 팀 라이스가 빚어낸 뛰어난 음악,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의 무대 등 관객들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이집트관. 돌무덤 앞의 두 남녀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서로를 마주한 순간, 현재 시간은 멈추고 유리 진열장 안에 있던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가 걸어나오면서 극은 시작된다. 그가 부르는 오프닝곡 ‘모든 이야기는 사랑이야기(Every Story Is A Love Story)’를 따라 무대도 관객도 고대의 전설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다. 운명적 사랑을 거스르지 못한 라다메스와 아이다는 함께 돌무덤에 묻히고 마지막 장면은 박물관의 첫 장면으로 이어진다. 비로소 알아본 두 남녀, 라다메스와 아이다가 서로를 향해 다가가면서 막이 내린다. ●디즈니 제작… 토니상 등 수상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 주된 줄거리지만 예기치 않은 사랑에 자신의 삶과 목표에 의심을 품게 되는 라다메스, 조국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사랑을 버려야 하는 아이다, 사랑의 상처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암네리스 등 주인공들이 성숙해가는 과정은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현대적 시각에서 풀어낸 무대도 전형성을 벗어던졌다. 세트, 의상, 조명, 노래 등 무대 위에서 표현된 모든 것은 시대의 감각을 리드했다.‘아이다’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원색의 의상과 조명이 만들어내는 색의 향연이다. 무대와 의상을 동시에 제작한 밥 크로울리의 천재성이 빛을 발한 장면은 암네리스와 시녀들이 펼치는 패션쇼 장면.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신나는 음악과 원색의 의상에 맞춰 빨강, 녹색, 노랑, 분홍 등 카멜레온처럼 변화하는 현란한 무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8월27일부터 8개월간 국내 장기공연 단순하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 장치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힘을 보여줬다. 커다란 붉은 돛만으로 4000년전 이집트 노예선을 재현해내고, 흰 천으로 만든 물결을 배경 삼아 와이어를 매단 배우들이 헤엄치듯 무대 위 아래를 오가는 수영장 장면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세 명의 주인공을 감싼 삼각 레이저빔은 피라미드를 연상시켜 시대적 배경을 나타내는 동시에 이들이 처한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돌무덤에 갇힌 라다메스와 아이다의 모습을 카메라의 조리개가 닫히는 것처럼 사라지게 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총 120억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뮤지컬 ‘아이다’는 LG아트센터에서 8월27일 첫 막을 올린다. 한국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 공연 때 사용됐던 무대와 의상을 그대로 올릴 예정이어서 오리지널 무대의 완벽함도 확인할 수 있다. 에센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재즈와 포크 어떤 색깔일까

    재즈와 포크 어떤 색깔일까

    전혀 다른 음악적 색깔과 분위기를 지닌 해외 여성 뮤지션 두 명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캐나다 출신으로 매혹적인 음색만큼 화려한 외모의 여성 재즈보컬리스트 다이애나 크롤과 미국 여성 포크계의 대명사로 통하는 수전 베가가 그 주인공이다. 최고의 여성 재즈보컬리스트로 손꼽히고 있는 다이애나 크롤. 허스키한 중저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쓸쓸한 느낌의 뇌쇄적인 음색이 매력이다. 금발머리의 매혹적인 외모 또한 그를 주목하게 하는 이유다. 크롤은 영화 ‘노팅힐’의 삽입곡 ‘She’를 부른 대니얼 코스텔로의 부인. 사생활도 그의 음악적 역량을 높이는데 한몫 한다고 할 수 있겠다. 1997년 ‘Love Scenes’로 66주간 빌보드 재즈 차트 1위 독주,99년 ‘When I Look in Your Eyes’로 그래미상 수상,2001년 ‘The Look Of Love’로 400만장의 판매고 기록. 앨범 발표 때마다 대중적 인기와함께 음악성을 인정받아온 그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The Girl In The Other Room’ 발매 이후 갖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 세 번째 내한 무대다.31일 오후 8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 16명의 스태프를 대동하고 입국하는 크롤은 자신의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에 버금가는 피아노 연주도 선보일 예정. 이미 두 번의 공연으로 한국 청중을 사로 잡은 그가 이번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02)541-6234. 뉴욕 언더그라운드의 기수, 여성 포크 음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장 지적인 여성 아티스트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포크 음악계의 대표 뮤지션 수전 베가.4월 4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어쿠스틱 기타 선율 가득한 담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1990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앨범 ‘Days Of Open Hand’에 수록된 전세계적인 히트곡 ‘Tom’s Diner’를 비롯해 아동 학대에 대해 경종을 울린 ‘Luka’, 영화 ‘개와 고양이에 대한 진실’에 수록된 ‘Left Of Center’ 등의 히트곡으로 80∼90년대 전성기를 보냈다. 때문에 뒤늦은 감이 없지 않은 그의 첫 내한 공연에 고개를 갸우뚱할 법하다. 이번 서울 공연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로 이어지는 태평양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개관한 충무 아트홀은 800석 규모.“절대 1000석 이상의 공연장은 사양한다.”는 그의 주문에 따라 ‘아담한’ 공연장이 선택됐다. 티켓 가격도 R석 5만 5000원,S석 4만 4000원으로 경제적이다. 오랜만에 상업성에 찌들지 않은 해외 뮤지션의 소박한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다.(02)3444-9969.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포근함으로 아로새긴 노라의 밤

    포근함으로 아로새긴 노라의 밤

    차분하고 섬세한 노래로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아온 미국 팝·재즈계의 샛별 노라 존스(24).5일 그의 첫 내한 공연이 6000석 규모의 코엑스 컨벤션홀을 청중으로 가득 채운 가운데 열렸다. 해외 스타들의 공연이 종종 그렇듯 이날도 예정보다 20분 늦었다. 불이 꺼지자 조바심이 났던 청중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그를 재촉했다. 드디어 노라 존스가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일명 ‘핸섬밴드’와 무대에 섰다. 피아노 앞에 앉자마자 미리 배운 서투른 한국말로 인사말 “안녕하세요.”를 건넨 뒤 곧장 시작한 첫 곡 ‘Turn Me On’부터 마지막까지 그는 청중을 완전히 장악했다.‘울리처(wulritzer)’라고 불리는 건반 악기와 피아노를 오가며 쏟아낸 전반부의 10곡은 모두 휴식처럼 편안한 노래들. 청중은 심연처럼 아득한 노래에 깊이 빠져들었다.‘What am I to You’‘Humble me’‘Come Away With Me’ 등 쉬지 않고 이어지는 곡 사이사이 폭발적인 함성과 갈채가 없었더라면 혹시 클래식 공연장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초반의 ‘엄숙한’ 분위기는 공연 중반에 접어들면서 반전됐다. 작심한 듯 무대 앞으로 나와 작은 율동과 박수를 치며 부른 ‘The Long Way Home’으로 청중의 분위기를 띄우더니 최대 히트곡 ‘Don’t Know Why’를 불러 쐐기를 박았다.“컨트리 음악을 좋아할지 모르겠다.”며 부른 다음 곡은 ‘Creepin’In’. 무대와 객석 사이의 빈 공간을 가리키며 “춤추기에 딱 알맞은 공간”이라는 그의 말에 고무된 관객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박차고 몰려 들었고 흥겨운 리듬에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1시간 30분 남짓 진행된 공연에서 노라 존스는 앙코르곡을 포함해 모두 18곡을 쉴새 없이 쏟아냈다. 빨간 실크 슬리브리스 상의와 청바지 차림의 앳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강약을 조절한 노래 선곡, 나이답지 않게 노련한 매너는 무대를 더욱 빛냈다. 이날 무대는 단 두 장의 앨범으로 그래미를 연거푸 수상한 이 여가수의 명성과 실력을 그대로 입증하는 자리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클래지콰이 5개부문 후보에

    지난해 ‘한국의 그래미’를 지향하며 출범한 대안적 가요시상식인 한국대중음악시상식이 두 번째 행사를 연다.23일 오후 7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 17개 부문 후보와 작품을 발표했다. 후보작들은 2004년 한해 발표된 음반을 대상으로 대중음악평론가, 음악방송 PD, 기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철저하게 작품성을 기준으로 실시한 3차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가수는 모던록 밴드 클래지콰이. 데뷔 앨범 ‘Instant Pig’로 ‘올해의 앨범’‘올해의 노래’‘올해의 가수’‘올해의 신인’‘최우수 모던록’‘최우수 팝’ 등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모던록 밴드 마이앤트메리(Just Pop), 가수 이승철(The Livelong Day), 힙합계의 대부 바비킴(Beats within My Soul)이 각각 4개 부문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보다 낯익은 가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는 점이 특징.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어머나’로 ‘올해의 노래’ 부문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가수 서태지와 인순이도 각각 ‘올해의 가수’남자 솔로와 여자 솔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공로상은 한국 포크계의 대부 한대수가 받는다. 첫 행사 뒤 공개 토론회까지 거쳤던 시상식은 좀더 체계적으로 정비됐다. 우선 상의 공신력을 높이고자 선정위원 수를 지난해 17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수상부문도 ‘올해의 연주’,‘최우수 팝’, 하드록만을 심사하는 ‘최우수 록’ 등 3개 부문이 신설돼 총 17개 부문으로 늘어났다.18일까지 홈페이지(www.kmusicawards.com)에서 네티즌 투표가 실시되며 결과는 최종수상작 결정에 20% 반영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차후 KMTV를 통해 중계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프린스 ‘흑인지위향상 선구자상’ 받아

    |로스앤젤레스 연합|영화 ‘퍼플 레인’으로 1984년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미국의 팝가수 프린스가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로부터 올해의 선구자상을 받게 됐다. 미 폭스TV는 3월19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유색인종 민권운동단체 NAACP의 36회 ‘이미지 어워즈’ 시상식에서 프린스가 별도로 수여될 선구자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상은 인종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증진시키는 등 뛰어난 공로가 있는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만든 영화제작자 겸 감독인 스탠리 크래머나 스티븐 스필버그도 역대 수상자들이다. 프린스는 ‘퍼플 레인’으로 아카데미상 이외에 그래미상 2개 부문을 탔고 ‘키스’와 ‘아이 필 포 유’ 등으로 레코드와 최우수 리듬 앤드 블루스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 동화&음악, 음미하고 싶다면…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는 ‘실제’라는 이유만으로도 적잖은 감동을 안긴다. 국내외 영화계에서 이같은 영화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은 아마도 감동에 목마른 시대 탓인지도 모른다. 올해 아카데미상에도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가 많은 부문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가 ‘피터팬’을 써가는 과정을 담아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네버랜드를 찾아서’와, 맹인 가수 레이 찰스의 일대기를 그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레이’가 25일 나란히 국내 관객을 찾는다. #‘네버랜드를 찾아서’ 실존인물을 다뤘지만 전기영화는 아니다.‘네버랜드를 찾아서(Finding Neverland)’는 작가 제임스 매튜 배리가 ‘피터팬’을 완성해가는 특정시점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 실화를 포착해내는 시선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함이 실렸다. 상상력의 힘을 잃어버린 채 생활에 지친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20세기초 영국 런던.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 제임스(조니 뎁)에게 어느날 젊은 미망인 실비아(케이트 윈슬렛)와 그녀의 네 아들이 다가온다. 그날부터 마치 아이가 된 것처럼 제임스는 이들과 함께 어울리고, 실비아와도 인간적인 사랑을 싹틔운다. 아이들과의 놀이 속에서 다시금 상상력을 키우는 제임스.“연극은 즐기는 건데 비평가들이 심각하게 만들었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모험극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실비아와 제임스 사이에는 나쁜 풍문이 떠돌고, 실비아는 시름시름 앓는다. 제임스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네버랜드’로 실비아를 초청한다. 영화는 ‘한 예술가와 한 가족 사이의 따뜻한 사랑’이라는 기둥줄기 사이에 다양한 의미를 새겨놓는다. 사실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은 제임스 자신이다. 그는 현실의 자리에 조금씩 상상력을 내줘야만 하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그 상상력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실제로 팍팍한 삶을 살던 한 가족에게 상상력으로 행복을 불어넣는다. 결국 그 상상력이 예술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예술에 대한 찬가라고 할 만하다. 동시에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소신있게 말한다. 연기파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것도 영화의 매력이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영혼이 언제든 튀어나올 것 같은 조니 뎁과, 강인한 영혼을 가진 어머니 역의 케이트 윈슬렛은 뛰어난 앙상블을 선사한다. 흥행에 실패할까 걱정하면서도 밀어주는 든든한 후원자인 제작자 찰스 역엔 더스틴 호프만이 열연했다.‘몬스터볼’의 마크 포스터 감독.12세 관람가. #‘레이’ 전형적인 전기영화의 틀을 따르고 있는 ‘레이(Ray)’를 비범하게 만드는 건, 실존인물 레이 찰스와 그의 음악이 가진 힘이다. 여기엔 이미 세상을 뜬 이 천재 음악가의 굴곡진 삶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완벽하게 재연한 배우 제이미 폭스의 공이 컸다. 영화는 레이 찰스의 젊은 시절을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군데군데 어린시절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자칫 지루해질 법한 일대기에 강약의 호흡을 불어넣었다. 흑인과 맹인이라는 이중의 차별을 딛고 성공하지만, 깊은 그늘을 안고 살았던 한 인간의 이중성도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 관객을 더없이 깊은 영혼의 바다로 초대한다. 일곱살 때 시각을 잃은 레이는 “마음의 장애인이 되어선 안 돼.”라는 어머니의 교육 덕에 세상과 용감하게 맞선다.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시킨 새로운 노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승승장구하는 레이. 미인인 델라(게리 워싱턴)와 결혼해 가정도 꾸리고, 음반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더 부러울 게 없는 듯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를 둘러싼 환한 빛 곁엔 언제나 그림자가 따라다녔다. 어린시절 빨래통에 빠져 죽은 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깊은 늪이 되어 그를 괴롭혔고, 어둠의 두려움은 그를 마약중독자가 되게 했다. 영화는 이런 이중적인 레이 찰스의 모습을 그의 음악과 함께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하지만 아쉬운 건 그의 노래들이 깊은 고뇌의 산물이라기보다는 삶의 배경음악 정도로만 느껴진다는 점이다. 후반부에 들어 마약 중독을 힘들게 극복한 뒤 그를 괴롭혀 왔던 기억과 화해하는 모습도 영화를 뻔한 ‘휴먼 전기영화’로 전락시킨다. 그럼에도 레이 찰스가 환생한 것처럼 보이는 연기와 음악들은,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갔던 한 영혼의 거친 숨결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레이 찰스는 지난해 여름 74세로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작 앨범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는 최근 그래미상에서 8개 부문을 휩쓸었다.‘사관과 신사’의 테일러 핵포드 감독.15세 관람가.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
  • [아하 그렇구나]Sing Sing 새앨범

    [아하 그렇구나]Sing Sing 새앨범

    ●더 칼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put) 올 그래미 최고의 ‘비운아’ 카니예 웨스트의 데뷔 앨범. 고(故) 레이 찰스와 더불어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3개 부문 수상에 그쳤고 그나마 본상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거머쥐지 못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말이 신인이지 이미 미국 팝음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경력 8년의 고참 프로듀서다. 제이-Z,D12, 앨리샤 키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톱스타 가수들의 음반을 진두 지휘해왔으며 제니퍼 로페즈, 재닛 잭슨의 앨범에도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남들이 잘 안쓰는 샘플링 음원을 발굴해 대중의 귀에 맞게 포장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총 2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곡마다 사회와 개인에 대한 날카로운 의식을 담고 있으며 그의 장기인 현란한 샘플링이 돋보인다. 1984년 발표된 샤카 칸의 고전 솔 발라드를 샘플링한 타이틀곡 ‘Through the Wire’는 교통사고 후 삶의 의지를 다지는 내용이다. 두번째 싱글인 ‘All Falls Down’은 로린 힐의 ‘Mystery Of Iniquity’를 원전으로 한 곡으로 흑인 공동체에 만연한 물질 만능주의를 풍자하고 있다. 비장한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 ‘Jesus Walks’에서는 ‘예수’라는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했을 대상을 소재로 현대사회, 인종차별, 테러리즘, 자신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天上의 레이 찰스 그래미 휩쓸다

    지난해 6월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솔·R&B의 거장 레이 찰스가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제47회 그래미 시상식을 휩쓸었다. 레이 찰스는 마지막 앨범이자 첫 듀엣 앨범인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Genius Loves Company)’로 ‘올해의 앨범’‘올해의 레코드’‘최우수 팝 보컬 앨범’ 등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히어 위 고 어게인(Here We Go Again)’을 함께 부른 노라 존스는 ‘최고의 여성 팝 보컬’상과 ‘최고의 팝 협연 보컬’상을 받았다.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어셔와 앨리샤 키스는 ‘컨페션스(Confessions)’와 ‘더 다이어리 오브 앨리샤 키스(The Diary of Alicia Keys)’로 각각 3관왕과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마이 부(My Boo)’를 함께 불러 ‘최우수 R&B 듀오 또는 보컬’상을 수상했다. 신작 앨범에서 이라크 전쟁을 강하게 비판한 아일랜드 그룹 U2는 ‘최우수 록 듀오 또는 보컬 공연’상을 포함해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펑크밴드 그린데이 또한 부시 행정부를 비판한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으로 ‘최우수 록앨범’상을 차지했다. 레이 찰스와 더불어 가장 많은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신예 랩퍼 카니예 웨스트는 ‘더 칼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으로 ‘최우수 랩 앨범’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베스트셀러 회고록 ‘나의 인생(My Life)’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최우수 구술 앨범상’을 받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 음반]

    ●아이리시 손(Irish Son) 인기 정상의 보이그룹 웨스트라이프의 전 멤버 브라이언 맥파든이 홀로서기를 선언한 앨범. 매력적인 거친 음색이 돋보이는 첫 싱글 ‘Real To Me’가 영국 차트 1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 솔직한 가사로 화제가 되고 있는 ‘Irish Son’, 애절한 사랑 노래 ‘Almost Here’ 등 총 11곡이 수록돼 있다. ●그래미 노미니즈 2005(GRAMMY NOMINEES 2005)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리는 제 47회 그래미 시상식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최고 아티스트들의 대표곡을 담은 앨범.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카니예 웨스트, 고(故) 레이 찰스와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어셔, 알리시아 키스를 비롯해 블랙 아이드 피스, 마룬5, 조스 스톤, 노라 존스, 비스티 보이스 등이 부른 21곡이 담겨 있다.
  • m.net ‘그래미 어워즈’ 생중계

    음악채널 m.net은 14일 오전 9시50분부터 4시간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제47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을 생중계한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로 떠오른 케인 웨스트가 ‘올해의 앨범’ 등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R&B계의 디바 알리샤 키스도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세상을 떠난 레이 찰스는 다른 뮤지션들과 듀엣으로 녹음한 앨범으로 ‘올해의 레코드’ 등 7개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 ‘재즈 신데렐라’ 노라 존스 한국 온다

    ‘재즈 신데렐라’ 노라 존스 한국 온다

    단 2장의 앨범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미국 ‘팝·재즈계의 신데렐라’ 노라 존스가 한국에 온다.3월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첫 내한 무대를 열고 휴식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1년 21살의 나이에 발표한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로 전세계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올해의 앨범’ 등 무려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노라 존스. 지난해 발표한 2집 앨범 ‘Feels Like Home’으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5개 부문과 고(故) 레이 찰스의 유작 앨범 ‘Genious Loves Company’에 수록된 듀엣곡 ‘Here We Go Again’으로 2개 부문 등 총 7개 부문의 후보로 올라 ‘2년생 징크스’를 깨는 저력을 과시했다. 2년 가까이 공을 들인 노라 존스의 내한은 2월27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3월14일까지 총 9개국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1979년 뉴욕에서 태어난 노라 존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아버지는 비틀스 멤버들에게 인도의 전통악기 ‘시타’ 연주법을 가르쳤던 인도 음악의 거장 라비 샹카. 음악적 재능과 관심을 물려받은 존스가 재즈에 깊이 빠진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에서 만난 제시 해리스, 리 알렉산더, 댄 리이저 등과 그룹을 결성해 만든 데모 테이프 한 장으로 블루 노트와 계약을 맺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도 바뀌었다. 존스의 음악이 가진 매력은 듣는 이에게 평안과 안식을 준다는 점. 나이답지 않은 원숙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부르는 노래는 세계 대중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데뷔 시절부터 함께해온 일명 ‘핸섬 밴드’를 대동하고 내한 무대에 서며 최고 히트곡 ‘Don’t Know Why’를 비롯해 2집 수록곡들을 선뵐 예정이다.5만∼15만원. 공연 전과 후 열리는 파티 참석권을 포함한 플래티넘 패키지(25만원)도 마련돼 있다.(02)541-6234. 때맞춰 EMI에서는 그녀의 공연 실황을 담은 DVD를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가진 공연을 담은 것으로 보너스 트랙과 뮤직비디오 포함, 총 22곡이 실려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음반] ‘R&B 황제’ 맥나이트의 정규 8집

    [새음반] ‘R&B 황제’ 맥나이트의 정규 8집

    ●제미니(GEMINI) 국내 가수들이 특히 좋아하는 미국 ‘R&B의 황제’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8번째 정규 앨범. 별자리 가운데 ‘쌍둥이자리’를 뜻하는 타이틀은 자신이 지닌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에서 지어진 것.R&B, 발라드, 힙합, 재즈, 가스펠 등 여러 장르에서 세련되고 농익은 음악성을 과시하고 있다. 가창력은 기본에다 달콤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강점인 그의 음악은 단번에 귀를 잡아끈다. 첫 싱글 ‘Everytime You Go Away’는 그의 히트곡 ‘Back At One’과 같은 분위기의 곡으로, 팬들을 위해 작정하고 준비한 곡. 감각적이면서 달콤한 미드 템포의 노래 ‘What We Do Here’로 그는 2005년 그래미 ‘최우수 R&B 가수상’ 후보에 올라 있다. R&B·힙합 쪽의 후배 가수들과 함께 부른 ‘What We Gonna Do’에서는 고급스러운 힙합 비트가 느껴진다. 애절한 발라드 ‘Don’t Lie’, 재즈풍의 ‘Your Song’, 아카펠라곡 ‘Stay With Him’ 등 15곡이 수록돼 있다.
  • [세상에 이런일이]동성애 者~ 오세요

    영국이 전통깊은 건축물과 문화를 자랑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동성애자의 관광명소로 새로이 부각되고 있다. 영국관광청은 동성애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영국을 ‘동성애자의 천국’으로 부각시키는 관광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관광청을 대변하는 비지트브리튼(VisitBritain)은 웹사이트에서 ‘동성애자 영국’이라는 부문을 개설하고 “동성애 역사, 주변부 문화와 패션, 현란한 도시와 생동감 넘치는 밤의 유흥”을 선전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커밍아웃(동성애자가 성 정체를 밝히는 행위) 같은 단어를 동원해 “이제 당신이 영국에 올(컴 아웃)때가 아닙니까.”라고 권유한다. 또 동성애자로 소문난 주디 갈란드와 마돈나를 들먹이며 “주디 갈란드가 오랜 공백기 후 어느 무대에서 공연을 재개했습니까.”,“마돈나가 재기를 다짐하고 그래미상을 받았을 때 어느 나라로 옮겼습니까.”라며 “바로 영국”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영국에서 이미 13세기에 동성애자 왕이 나왔고, 현재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동성애자가 영국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을 방문하면 동성애 영화제, 미스터 동성애 경연대회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다고 이 웹사이트는 홍보하고 있다. 연합
  • 세계적 재즈밴드 ‘포플레이’·팝스타 ‘스팅’ 내한

    2005년 새해 벽두 음악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정상급 뮤지션들이 한국을 다시 찾는다. 재즈계의 슈퍼밴드 포플레이와 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스팅이 내년 1월 한 주 간격으로 한국팬들과 조우한다. 각각 2년,8년 전 가진 첫 공연에서 매진 사태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이들의 방한 소식은 훌륭한 새해 선물이 될 듯하다. 포플레이는 16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의 감동을 재현한다. 지난 2002년 9월 공연은 록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드러머 하비 메이슨은 “한국에서의 공연이 포플레이의 라이브 콘서트 중 최고였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포플레이는 1991년 밥 제임스(키보드), 래리 칼튼(기타), 네이던 이스트(베이스·보컬), 하비 메이슨(드럼) 등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재즈 밴드. 무수한 해체설에도 불구하고 지난 13년간 함께 해온 이들은 총 9장의 앨범에서 보여준 경쾌하고 친근한 연주로 재즈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연주실력, 멋진 편곡, 적절한 보컬 활용으로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지난 6월 나온 새 앨범 ‘Journey’는 단 1회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이들이 편안한 연주로 새롭게 풀어낸 스팅의 ‘Fields of Gold’와 네이던 이스트가 감미롭게 부르는 ‘Journey’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는 행복감을 키워줄 듯.(02)3453-8406. 데뷔 25년의 노장 뮤지션 스팅은 28·2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 이번 서울 공연은 싱가포르(1월10일)를 시작으로 펼치는 아시아 5개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첫 만남의 환대를 잊지 못한 그는 한국 관객을 배려, 주말 공연을 마련하기 위해 흔쾌히 일정까지 변경했다고 한다. 지난 1996년 10월 열렸던 이틀 공연에 2만 5000여명의 관객이 몰렸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7명의 밴드를 포함한 35명의 출연진,20t의 무대 장비를 투입한다.8000석 규모의 공연장에 맞는 음향 시스템, 객석의 사각지대를 최대로 줄인 무대 구조, 무대 양 옆에 각각 대형 스크린을 내걸어 보다 생생한 공연 관람을 돕는다. 폴리스 시절의 주옥 같은 명곡들과 ‘Shape of my heart’‘Englishmen in New York’ 등 대표적인 히트곡들로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7집 앨범 ‘Sacred Love’에 수록된 신곡들도 선뵌다. 1951년 영국에서 태어난 스팅은 25년간 활동해오면서 총 16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소유하고 전세계 8400만장의 판매고를 가진 초대형 아티스트. 평화와 인류애를 노래할 뿐 아니라 브라질 삼림보호운동, 국제사면위원회 활동 등 왕성한 사회참여로 가수들이 존경하는 가수로 꼽히고 있다. 그룹 폴리스의 성공적인 밴드 시절을 거쳐 1984년 솔로로 전향한 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1588-908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04 결산] 사라진 별들-꽃은 졌으나 그 향기는 영원하리라

    세월은 정직하다. 그 어김없는 흐름에 올해에도 각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사람은 가도 자취는 남는 법. 그들이 남긴 지혜와 역정은 오롯이 남아 후세의 귀감이 된다. 현실이 실타래처럼 꼬일 때마다 그들의 부재가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각부 종합 ■ 국내 ●정·관계 지난 9일 한국 외교계와 야당사에 큰 획을 그은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과 이민우 신민당 전 총재가 나란히 타계해 세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 전 장관은 10여년 동안 한국 외교사의 주요 현장을 지킨 ‘외교사의 산 증인’으로 65년 한·일협정을 비롯, 베트남 파병 등 외교사의 길목에서 기틀을 다졌다.1958년 4대 민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는 6선을 거쳐 87년 신민당 총재로 정계 은퇴하기까지 정치 인생 40여년을 외곬으로 야당을 지켰다. 유도 10단으로 대한유도회장, 대한체육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남다른 체력을 자랑하던 5선 의원 출신의 신도환 전 신민당 최고위원도 세월을 비켜가지 못했다. 관계 인사로는 장예준 초대 동력자원부 장관을 비롯, 79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이한빈 전 부총리,98년 한은법 개정 뒤 첫 한은 총재에 부임해 외환위기 타개를 이끌었던 전철환 전 한은 총재, 내무부와 보건사회부 장관을 거친 뒤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홍성철씨 등이 유명을 달리했다. 이밖에 5·16 직후 군정에 반대하다 군복을 벗은 원충연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이 캐나다에서 생을 마감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도 세상을 떠났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수사받던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시절 인사·납품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 전남지사는 ‘자살’로 삶을 마감해 충격을 던졌다. ●재계 카지노의 대부로 불렸던 전낙원(77)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지병으로 타개했다. 그는 73년 국내 최초의 서울 워커힐호텔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관광공사로부터 인수, 이를 기반으로 호텔과 면세점, 건설 등 관광·레저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파라다이스그룹을 일궈냈다. 대한산업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40여년간 대한전선을 중견그룹으로 키워낸 설원량(62) 대한전선 회장도 지난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박남규(83) 전 조양상선그룹 회장도 해체된 조양상선그룹의 재기를 보지 못하고 지난 2월26일 세상을 떴다. 또 장기하(72) 전 진로그룹회장은 9월에, 이은범(76) 전 범양사 사장은 5월에, 양회문(53) 대신증권 회장은 9월에 타개했다. ●사회·체육계 사회분야에서는 종군위안부로 고통을 겪은 김순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만년에 김 할머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머물며 종군위안부의 피해실태를 증언하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원일한 전 연세대 재단이사와 설대위 전주예수병원 원장 등 두 사람의 미국인도 눈에 띈다. 원씨는 연세대와 YMCA를 설립한 언더우드가(家)의 3세이다. 미국 이름이 데이비드 존 실인 설씨는 전쟁 고아와 버림받은 노약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체육분야에서는 1970년대 씨름왕 김성률씨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이원우씨, 송만덕 한양대 배구감독 등이 많지 않은 나이에 부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1935년 프로자격을 얻은 한국인 프로골퍼 1호로 국제대회 첫 출전과 국내대회 첫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연덕춘씨도 타계했다. ●문화예술계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리 문학의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해온 큰 인물들이 잇따라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남겼다. 연작시 ‘초토의 시’에서 한국전쟁의 고통을 초월해 구원의 세계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줬던 한국 시단의 원로 구상(85) 시인은 7개월여의 폐질환 투병 끝에 지난 5월11일 별세했다. 교과서에 수록된 시조 ‘다보탑’으로 친숙한 시조 시인 김상옥(84)은 부인 김정자 여사가 먼저 세상을 뜨자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다 장례식 이틀만인 지난 10월31일 세상을 하직해 세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국민의 애송시 ‘꽃’의 시인 김춘수(82)는 기도폐색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4개월간 투병을 벌이다 지난달 29일 끝내 타계했다.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과꽃’‘꽃밭에서’등 350여편의 주옥 같은 동시를 지은 아동문학가 어효선(79)도 지난 5월15일 소천했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농부 작가 전우익(79)은 지난 19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등의 저서를 통해 그가 전해준 소박한 삶의 소중함은 더욱 가치있게 다가온다. 1953년 출판사 ‘일조각’을 설립, 반세기 동안 출판 외길을 걸어온 출판계 원로 한만년 대표도 ‘한국사신론’(이기백 저),‘고가연구’(양주동 저) 등 기념비적인 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예술계에서는 60년대 한국 액션영화를 누빈 악역 스타이자 영화배우 독고영재의 부친인 원로배우 독고성(75)이 지난 4월10일 별세했다.‘빨간 마후라’를 작곡한 작곡가 겸 평론가 황문평(85)도 800여곡의 영화·드라마 음악을 남기고 유명을 달리했다. 재즈계, 타악 연주계의 거목인 김대환(71),‘오뚜기 인생’의 가수 겸 음반제작자 김상범((66),‘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른 가수 박경애(50)도 올해 우리가 떠나보낸 스타들이다. ●학계 올해 학계도 훌륭한 스승을 잃었다. 사학계에서는 동양사학계의 거목 고병익(80) 박사와 연세대 황원구(74) 교수가 5∼6월 잇따라 별세했다. 실증주의사관의 확립자로 불리는 국사학계의 태두 서강대 이기백(80) 교수도 6월 타계했다. 한글학회에서도 ‘한글지킴이’ 허웅(86) 한글학회 회장이 1월26일 눈을 감았고 지난달 21일에는 KBS 라디오프로그램 ‘바른 말 고운 말’로 유명한 한글재단 한갑수(91) 이사장마저 세상을 떠났다. 진보사회과학계의 큰별 서울대 김진균(67) 교수도 2월14일 별세했다. 민족과 계급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를 설명한 김 교수는 늘상 정권의 핍박에 시달렸지만 그가 만든 산업사회연구회는 진보학술운동의 모태였다.‘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학술단체협의회’도 김 교수의 작품이다.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육각수이론을 창안해 ‘물박사’로 통했던 전무식(72) 박사와 한국 핵의학분야를 개척한 전 서울중앙병원장 이문호(82) 박사가 8월13일, 지난 5일 각각 별세했다. 또 전 과학기술처장관 최형섭(84) 박사도 5월29일 타계했다. 화학야금학을 공부한 최 박사는 박정희 정권 시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초대소장, 과기처 장관을 지내면서 과학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종교계 올해 종교계는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세수 77)의 입적이 무엇보다 큰 뉴스였다. 지난달 30일 원적에 든 숭산 스님은 달라이 라마, 틱 낫한 등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으며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진력해왔다.1966년 일본 홍법원 개설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세계를 돌며 32개국에 120여개의 선원을 세웠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한 꽃)라는 가르침 속에 한국 불교 세계화에 일생을 바친 숭산 스님은 5만여 눈푸른 납자와 제자들을 뒀다. 기독교 쪽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을 지낸 조용술 목사가 지난달 15일 84세로 별세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신대를 나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재단이사장,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고문 등을 맡으며 복음 전파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 국외 한 시대를 풍미한 지구촌의 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숱한 영광과 오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한줌의 흙이 됐으나 그들이 남긴 자취는 또렷하다. 올해 사라진 인물들을 되돌아본다. 야세르 아라파트(75) 35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 이끈 중동의 풍운아. 이집트 태생으로 지난달 파리의 군병원에서 사망했다.59년 무장단체 ‘파타운동’을 설립했다.67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96년 자치정부 수반이 됐다. 테러와 평화협상을 병행하면서 오슬로 평화협정으로 94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부패와 개인축재 등의 의혹에 시달렸다. 그의 사망으로 중동의 평화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다. 로널드 레이건(93) 구두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나 B급 영화배우에서 미 40대 대통령(81∼89년)에 올랐다. 뛰어난 정치감각과 유머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이 됐다. 공급경제학 ‘레이거노믹스’를 추진했고 우주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스타워스’를 구상, 냉전 종식에 기여했다. 퇴임 이후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타계했다. 자크 데리다(74) 이성 중심의 전통적 서양철학에 반기를 든 ‘해체론’의 창시자.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현대철학의 거두로 10월 파리에서 췌장암으로 숨졌다. 언어의 명료성과 통일성이 아니라 다극적 의미를 강조, 니체나 하이데거와 같은 ‘반(反)철학’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레이 찰스(74) 노래로 미국 내 흑백통합을 이룬 흑인 솔 음악의 거장.7살 때 시력을 잃고 15살 때 고아가 됐으나 천부적인 자질로 13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았다.‘아이 캔트 스톱 러빙 유(I can’t stop loving you)’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8월 사망했다. 말론 브랜도(80) ‘대부’의 돈 콜리오네 역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배우.‘워터프런트(50년)’와 ‘대부(73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나 두번째 상은 북미 인디언에 대한 미국의 차별정책에 항의해 거부했다.‘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51년)’,‘지옥의 묵시록(79)’ 등에서 열연했다.7월 타계. 크리스토퍼 리브(52) 가슴에 ‘S’자를 달고 붉은 망토를 걸친 불멸의 ‘슈퍼맨’.78년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맨에 발탁된 뒤 83년까지 3차례 시리즈에 출연했다.95년 승마대회에서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됐다. 재활치료 끝에 휠체어를 타고 영화에도 출연했으나 10월 심장마비로 숨졌다. 장애인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했다. 에스티 로더(97) 지난 4월 타계한 미 화장품업계의 여왕. 그가 창안한 ‘공짜샘플’과 ‘고급매장’ 전략은 20세기 모든 마케팅의 표본이 됐다. 부엌에서 만든 미용크림으로 46년 에스티 로더를 창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서 50억달러어치의 화장품을 판다. 프랜시스 크릭(88) 1953년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처음 발견한 영국의 생물학자. 지난 8월 결장암으로 미 샌디에이고에서 숨졌다. 인간의 유전정보가 다음 세대로 복제되는 과정을 밝힌 공로로 62년 노벨상을 탔다. 생명공학 산업의 기초를 일궈 다윈과 멘델에 견줄 만한 과학자로 평가된다. 이밖에 할리우드의 여배우로 ‘킹콩’의 페이 레이(96)와 앨프리드 히치콕의 스릴러 ‘사이코’에서 열연한 재닛 리(77)가 8월과 10월에 각각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내전을 카메라에 담은 전설적 사진작가 앙리 브레송(96)은 8월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슬픔이여 안녕’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69)은 9월에 타계했다. 자신을 마담으로 부르도록 한 네덜란드의 여왕 줄리아나(94)는 1월에, 장징궈(蔣經國) 전 타이완 총통의 부인인 장팡량(蔣方良·88)은 지난 15일 사망했다. 1968년 북한에 피랍된 미 첩보함 푸에블로호의 함장 로이드 부커(76)는 1월에 죽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창시자 셰이크 아메드 야신(66)은 이스라엘의 헬기 공격으로 숨졌다. 의약업계의 황제 잭 에커드(91)와 이탈리아 자동차 왕국 피아트의 움베르토 아그넬리(69)는 5월에 운명을 달리했다.
  • [단신]

    ●얼라우 어스 투 비 프랭크(Allow Us to be Frank) 아일랜드 출신의 인기 보컬 그룹 웨스트라이프가 4인조로 거듭난 뒤 발표한 여섯번째 앨범. 음악이 나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 빅밴드 풍의 스윙 재즈를 시도했다. 평소 존경해온 프랭크 시내트라의 음악을 추구한 것.‘우리가 솔직할 수 있게 해달라’는 뜻의 앨범 제목은 ‘우리가 프랭크(Frank)처럼 되게 해달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60인조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Fly Me to the Moon’ ‘Mack the Knife’ ‘When I Fall in Love’ 등 귀에 익은 재즈 고전들이 수록돼 있다. ●블루 보사(BLUE BOSSA) 그래미상을 수상한 작곡가 데이빗 매튜스와 일본의 명 프로듀서 시게유키 가와시마가 만나 결성한지 20주년을 맞는 맨해튼 재즈 퀸텟의 새 앨범.‘Agua de Beber’‘Wave’와 같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노래와 영화 ‘흑인 오르페’에 삽입됐던 ‘Samba de Orfeu’ 등 보사노바의 명곡들이 수록돼 있다. 이외에 스팅의 ‘Englishman in New York’과 냇 킹 콜 등이 즐겨 불렀던 ‘Route 66’ 등이 매튜스에 의해 멋지게 편곡, 연주됐다. ●존 레넌의 어쿠스틱(ACOUSTIC) 오노 요코가 보관하고 있던 음원 중에서 16곡을 엄선해 리마스터링을 거쳐 완성한 것. 존 레넌이 기타를 치며 곡을 만들던 중 녹음된 데모 버전이다.‘Real Love’ ‘God’ 등 7곡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미발표 음원들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황우석 교수

    한국언론인연합회(회장 서정우)는 제4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최고대상 수상자로 인간배아 줄기세포로 유명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문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의약개발부문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 ▲발명특허부문 남종현 ㈜그래미 회장 ▲조국봉사부문 하병옥 재일민단중앙본부 고문 ▲광학기술부문 김기영 암전정밀광학㈜ 회장 ▲나라사랑부문 명승희 대한무궁화중앙회 총재 ▲외식산업부문 김순진 ㈜놀부 대표이사 ▲사회봉사부문 최후자 ㈜홍원 대표이사
  • 스웨덴 ‘리얼그룹’ 내한공연

    스웨덴 ‘리얼그룹’ 내한공연

    일상의 피곤함을 덜어내는 데 음악만한 치료제가 있을까. 완벽하면서도 따뜻한 화음으로 행복감을 선사해온 스웨덴 재즈 아카펠라그룹 리얼그룹이 가을 끝자락에 한국을 찾는다.17∼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결성 20주년 특별 공연을 연다. 한국 공연은 이번이 네 번째. 리얼그룹은 마르가레타 얄케우스(소프라노), 카타리나 스텐스트롬(알토) 2명의 여성과 안더스 에덴로스(카운터테너), 페더 칼슨(테너), 안더스 얄케우스(베이스) 3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혼성 5인조 그룹. 모든 멤버들이 스톡홀름 왕립 음악원 출신으로 탄탄한 음악실력을 갖추고 있다. 1984년 결성된 이래 자신들의 목소리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음반과 콘서트를 통해 전세계 대중의 귀를 사로잡아왔다.3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조지 마틴, 바비 맥퍼린, 바버라 헨드릭스, 투츠 틸레망스 등 걸출한 뮤지션들과 한 무대에 서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아카펠라 음악계의 그래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CASA(미국 현대아카펠라협회) 어워드의 단골 수상자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지난 1998년 7집 앨범 ‘원 오브 포 올(One Of For All)’이 발매되면서부터 이름을 알렸다. 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는 이들의 음악은 각종 CF에 쓰이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세 번의 내한 공연을 통해 인간이 가진 최고의 악기, 목소리로 빚어내는 화음과 뛰어난 기교로 탄성을 자아냈던 이들이 이번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02)333-0305.www.fly21.co.kr 박상숙기자 alex@ 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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