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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문학 창의력과 통찰, 이제 스페인과 남미에서도 통하죠”

    “K-문학 창의력과 통찰, 이제 스페인과 남미에서도 통하죠”

    “김경욱의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한국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소설 속 초현실적 인물상에 녹여 낸 창의력이 대단합니다. ‘태평천하’를 비롯한 채만식의 문학은 10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현대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해학, 풍자가 탁월하죠.” 스페인에서 근래 한국 문학을 번역해 소개한 선구자로 꼽히는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34) 살라망카대 현대문학부 교수는 6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은 다양하고 풍요로우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갈수록 뜨거워지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국의 최첨단 기술, 소셜미디어 덕분에 한국 문학도 사람들에게 더 많이 다가가고 있다”며 “현재는 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가장 유명한데, 앞으로는 최근 소설들이 더 인기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한 한국 문학 번역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알바로 교수는 김훈의 ‘남한산성’을 비롯해 김경욱의 ‘개와 늑대의 시간’,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 등을 번역해 스페인어권 국가들에 소개했다. 그는 “‘개와 늑대의 시간’은 첫 장편 번역이라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애착을 느낀다”며 “지난해 ‘남한산성’을 번역하려고 조선 시대에 대해 많이 찾아봤는데 제가 처음 읽었던 한국 소설이 같은 작가의 ‘칼의 노래’라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살라망카대 언어학부에서 아랍어를 전공했던 알바로 교수는 2008년 교환학생으로 간 독일에서 만난 한국 학생들과 친해지면서 한국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두게 됐다. 이후 스페인으로 돌아와 기초 한국어 수업을 들었고, 2013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어와 한국 역사로 석사 학위를 땄다. ‘태평천하’와 이상의 ‘날개’,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을 읽고 감명받아 한국 문학을 널리 알리기로 마음먹은 그는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수료 뒤 2017년 권여선의 ‘삼인행’을 스페인어로 번역해 제16회 번역신인상을 수상했다. 알바로 교수는 “대학 시절 아랍어 수업 직전이 한국어 수업이라 칠판에 남아 있던 한글을 보며 어려운 언어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고향에서 한국 문학을 가르치니 제 아랍어 교수님들이 놀랐다”며 “한국 사람과 스페인 사람은 독일인보다 성격이 여유로운 점이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알바로 교수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작가로 황석영을 꼽았다. 그는 “황석영은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구현할 줄 아는 작가로, 한국 문학을 대변하는 힘이 있다”며 “한강의 초현실주의 역시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박민규나 이기호처럼 재치 있는 소설가들도 매우 참신하다”고 말했다. 또 “번역은 기계적 작업이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고 독창적으로 최상의 번역을 해낼 때가 기쁜 순간”이라면서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관계된 어휘, 각 지방 사투리, 속담, 유머 등을 살리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알바로 교수는 “스페인에서는 역사 소설이 선전하고 있다”며 한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스페인 작가로 알무데나 그란데스, 훌리아 나바로,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페르난도 아람부루 등을 꼽았다. “스페인에서는 스티븐 킹처럼 해외에서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작가들을 응원하는 걸 잊어버리곤 합니다. 한국 독자들은 국내 작가들 작품도 많이 찾아 읽어 주셨으면 해요.”
  • “아파트 완공해라”… 中, 부동산업체에 39조원 투입

    “아파트 완공해라”… 中, 부동산업체에 39조원 투입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2000억 위안(약 39조원)의 특별대출을 제공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건설사가 분양대금을 받고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자 긴급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재정부, 주택·도농건설부는 지난 19일 공동성명을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특별대출 제공 의지를 밝혔다. 당시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 포인트, 5년 만기 LPR도 4.45%에서 4.30%로 0.15% 포인트 각각 인하했다.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것이어서 금리 인하 조치가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만큼 중국의 건설 시장 위기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최근 수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를 기치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대대적으로 압박했다. 중국인의 소득 수준에 비해 대도시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자 거품을 꺼뜨리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시장이 빠르게 경색되면서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 등 다수 개발사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뼈대만 올려놓은 채 공사가 중단된 건설 현장이 속출했다. 주택 분양자들 사이에서 ‘이러다가 분양 대금만 날리고 아파트를 못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고, 주담대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도 생겨났다. 중국 당국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86개 도시, 230여곳 주택 단지에서 ‘주담대 상환을 거부한다’는 집단행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경제회복과 발전의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며 “국유은행들이 실물경제 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 中 부동산업계 불확실성 증폭..헝다 CEO·CFO 동반사임

    中 부동산업계 불확실성 증폭..헝다 CEO·CFO 동반사임

    지난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이달 말 채무 구조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동반 퇴진시켰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의 자회사 빚보증 손실에 개입한 샤하이쥔 CEO와 판다롱 CFO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올해 3월 헝다는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회사 헝다물업이 제삼자에 담보로 제공한 회사 예금 134억 위안(약 2조 6000억원)이 채권자인 금융기관에 강제집행됐다”고 밝혔다. 조 단위 자금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헝다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결과 강제집행됐다는 예금은 헝다그룹으로 비밀리에 빼돌려져 운전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판명났다. 그룹 위기 해결을 위해서 샤 CEO와 판 CFO 등이 자회사의 자금을 유용한 것이다. 현재 헝다는 유용한 예금을 헝다물업에 돌려주고자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헝다가 이달 말 발표하는 부채 구조조정안이 부동산업계의 위기 대응 로드맵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은 2020년 당국의 투기 단속을 시작으로 수 년째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국 부동산 업체 다수는 달러 표시 채권을 갚지 못해 만기를 연장하며 정부의 구제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공사가 중단돼 입주가 미뤄진 분양자들이 대출 상환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헝다 구조조정이 부동산 업계 전반에 퍼지는 디폴트와 관련한 구조조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중요한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 돌아온 김선호 “더 나아지는 배우, 사람 되겠다.”

    돌아온 김선호 “더 나아지는 배우, 사람 되겠다.”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배우 김선호가 돌아왔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를 통해서다.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 여파로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선호는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린 연극열전9 프레스콜을 통해 9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연출가와 배우들의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무대에 오른 김선호는 적어온 글을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것이 도리인듯 해서 나왔다”며 “프레스콜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게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올 봄부터 여름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하면서 이 연극을 만들었는데, 이 자리에 누가 되는 것 같아 팀에게 죄송하다. 또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제 부족한 점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최초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 담아냈다. 김선호는 신성민, 이휘종과 함께 시울라 그란데 등반 중 조난을 당한 주인공 ‘조’ 역할을 맡았다. 김선호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스타트업’ 등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앞서 연극 ‘얼음’, ‘메모리 인 드림’, ‘거미여인의 키스’,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클로저’ 등 수많은 연극 무대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이미 오래 전에 제안을 받았던 작품이었기 때문”이라며 “영화, 연극 등 분야를 가렸던 것은 아니고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김선호는 크레바스 아래로 떨어진 상황에서 누나 새라의 환영을 보는 장면을 연기했다. 김선호는 공백이 무색하게 빼어난 눈물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은 9월 18일까지 계속된다.
  • 中 부동산 폭탄 터지나… 230여곳서 “주담대 상환 거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부동산 시장이 끝 모를 침체의 늪에 빠진 가운데 최근 중국 전역에서 아파트 분양자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사태가 만연해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은 거주의 공간이지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건설 시장에 섣불리 메스를 댔다가 주요 개발사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부동산 위기’는 중국 경제를 사지로 몰아넣는 ‘시한폭탄’이 됐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는 시중 은행들을 상대로 “적격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건설사에 대한 자금 지원도 적극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최근 중국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주담대 상환 거부’ 움직임에 대응해 부동산 개발사들의 추가 도산을 막고 금융 위기로 전이되지 않게 하려는 의도다. 최근 수년간 시 주석은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를 기치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대대적으로 압박했다. 대도시 주택 가격이 소득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이를 완화하려는 취지였지만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헝다(에버그란데) 등 대형 개발사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곳곳에서 아파트 신축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주택 분양자들 사이에서 ‘이러다가 분양 대금만 날리고 아파트를 못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고 주담대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까지 생겨난 것이다. 자신이 분양받은 가격보다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SCMP는 “최근 몇 주간 중국 86개 도시, 230여곳 주택 단지에서 ‘주담대 상환을 거부한다’는 집단행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산시성 시안에서 아파트 공사 중단 피해자 1000여명이 은행감독국 건물을 에워싸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포위 시위’를 벌였다. 중국에서 부동산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30% 가까이 차지하는 경제의 핵심이다. ‘중국 GDP는 콘크리트(아파트 건설 재료)로 이뤄져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주담대 거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야 하는데 당국을 믿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우려로 시장이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중국 부동산 개발투자액은 6조 8314억 위안(약 1335조 8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다. 신축 착공 면적도 6억 6423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4% 줄었다.
  • “출근길이라고!” 러시아워 도로 막은 시위대, 질질 끌어낸 伊 운전자들 (영상)

    “출근길이라고!” 러시아워 도로 막은 시위대, 질질 끌어낸 伊 운전자들 (영상)

    출근 시간, 안 그래도 막히는 도로를 시위대가 불법 점거하자 뿔이 난 운전자들이 직접 시위대를 끌어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로마투데이는 출근길 주요 도로를 막은 환경운동가들과 시민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로마 ‘그란데 라코르도 아눌라레’(GRA) 일부 구간에서 역대급 정체가 빚어졌다. GRA는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이 16만대에 달하는 로마의 대표적 순환고속도로다. 꽉 막힌 도로에서 차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멈춰 서 있었다. 출근길 시민의 발을 잡은 건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지오네’(Ultima Generazione, 마지막 세대) 회원들이었다.환경운동가 6명은 시내 방향 차선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NO GAS NO CARBONE’(온실가스 반대 탄소 반대) 현수막을 펼치고 일렬로 도로에 앉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역설했다. 출근길 시민은 발을 동동 굴렀다. 화가 난 몇몇 운전자들은 차 문을 박차고 나와 항의를 쏟아냈다. 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분노가 폭발한 운전자들은 직접 환경운동가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환경운동가들 손에 들린 현수막을 빼앗아 내던지고 팔을 붙잡아 질질 끌어냈다. 그 덕에 맨 앞에 있던 차 몇 대는 정체 구간을 빠져나갔다.그러나 환경운동가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운전자들이 집어던진 현수막을 다시 펼쳐 들고 도로에 앉아 차량 행렬을 막았다. 하마터면 차에 치일뻔한 위기 상황도 있었으나 꿋꿋하게 버텼다. 운전자들은 뒤늦게 출동한 경찰과 특공대가 환경운동가들을 체포한 뒤에야 다시 출근길에 오를 수 있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해당 환경단체는 화석연료 사용을 당장 중단하고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활성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단체 측은 “출근기 시민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정부가 우리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로 점거 농성에 참여한 환경운동가 비아트리체 코스탄티노(29)는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직장에 늦을까 봐 화를 낸다. 하지만 기후 비상사태를 멈추지 않으면 몇 년 안에 우리 삶이 더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아르헨 명소 ‘이구아수 폭포’ 막혔다... 낙수량 사상 최대 육박

    아르헨 명소 ‘이구아수 폭포’ 막혔다... 낙수량 사상 최대 육박

    세계적인 명소인 남미의 이구아수 폭포가 부분 폐쇄됐다.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국립공원은 3일(현지시간) 이구아수 폭포 최상부 '악마의 목구멍' 전망대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악마의 목구멍은 275개 이구아수 폭포 중 가장 큰 폭포로 이구아수에서 가장 화려한 볼거리다.  국립공원은 "이구아수 강우량이 전례 없이 빠르게 불어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판단, 전망대와 관광서킷을 폐쇄하고 관광객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공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악마의 목구멍으로 떨어지는 이구아수 강의 수위는 평소에 비해 엄청나게 불어나 있다. 전망대 난관 바로 밑까지 물이 바짝 차올라 있다.  관계자는 "이렇게 강 수위가 불어날 때는 순식간에 범람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전망대가 언제 물에 잠길지 몰라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수량은 급속도로 불어났다. 이구아수 악마의 목구멍 낙수량은 평소 초당 1500~1600㎥ 정도지만 지금은 9000~1만㎥에 달하고 있다.  복수의 이구아수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악마의 목구멍이 막힐 정도라는 우스갯말이 돌 정도로 낙수량이 엄청나다"면서 "덕분에 (안전사고의 위험 없는) 아래쪽에서 볼 때는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원 측은 낙수량이 최대 초당 1만 3000㎥까지 불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 악마의 목구멍이 폐쇄된 건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파라나, 산타카탈리나, 리우 그란데 델주르 등 브라질 남부에 몰아친 폭우로 이구아수 강우량은 역대급으로 늘어났다. 당시 악마의 목구멍 낙수량은 초당 1만 1000㎥까지 불어났다.  이번에도 원인은 최근 브라질에 줄기차게 내린 집중 호우였다. 현지 언론은 "쿠리치바 등지에 이구아수 강 상부에 있는 브라질 댐들이 (한계에 달해) 물을 방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아쉬움을 보였다. 한 프랑스 관광객은 "이구아수에서 가장 멋진 폭포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면서 "끝내 전망대에 오르지 못하고 돌아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공원 측은 "서두르지 않고 사고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뒤 관광객의 접근을 다시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원 형태로 전개돼 쉬지 않고 물을 쏟아내 공포감마저 들게 하는 악마의 목구멍은 이구아수 폭포 중 가장 웅장한 폭포로 높이는 82m에 이른다.
  • 김선호 연극으로 돌아온다…‘터칭 더 보이드’ 7월 개막

    김선호 연극으로 돌아온다…‘터칭 더 보이드’ 7월 개막

    배우 김선호가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돌아온다.연극열전 측은 13일 김선호가 출연하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를 7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초연으로 올해 연극열전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과 사이먼 예이츠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앞서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나온 바 있다.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돼 ‘무대 위에서 불가능한 것은 없음을 증명한 공연’, ‘고조된 전율과 긴장감에 머리가 아찔하다’ 등의 찬사를 받았다. 우리나라 초연에서는 소리 자극을 관객이 마치 그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몰입형 음향 기술’이 구현될 예정이다.김선호는 배우 신성민, 이휘종과 함께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역을 맡는다. 조의 누나 ‘새라’역에는 배우 이진희와 손지윤이 참여해 생사의 경계에 선 ‘조’에게 삶의 투지를 일으킨다. 조와 함께 시울라 그란데를 등반한 ‘사이먼’역에는 배우 오정택과 정환이 함께해 딜레마에 빠진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앞서 김선호는 드라마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전 여자친구와의 일로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및 영화에서 하차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일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미안합니다. 올해 생일도 너무 과분하게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전해주시는 마음 소중히 기억하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 “이게 합성사진이 아니라고!?”...구름 위에서 외줄타기 세계신기록

    “이게 합성사진이 아니라고!?”...구름 위에서 외줄타기 세계신기록

    브라질 출신 슬랙라인의 달인 라파엘 주그노 브리디가 또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했다. 10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브리디는 최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州) 프라이아 그란데에서 세계신에 도전했다. 종목은 열기구 사이에 띄워 놓은 외줄타기였다. 높이를 맞춰 나란히 하늘에 떠 있는 2대의 열기구 사이로 폭 1인치의 외줄을 띄우고 맨발로 외줄을 타는 아찔한 종목이다. 기네스는 얼마나 높은 곳에 외줄을 띄웠는가를 기준으로 세계기록을 공인한다. 기네스가 인증한 이 종목 종전 최고기록은 브리디가 세운 해발 1860m였다. 브리디는 1900m 돌파를 목표로 자신의 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보다 배 이상 높은 곳에 띄운 외줄 타기는 보는 사람이 손톱을 물어뜯을 정도로 아찔했지만 도전은 멋지게 성공했다. 브리디는 1901m 상공에 띄운 외줄을 맨발로 걸어 출발점 열기구에서 반대편 열기구로 건너갔다. 워낙 높은 곳에 띄운 곳이다 보니 맨발로 외줄을 타는 브리디의 발 아래 쪽으로 보이는 건 구름뿐이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외줄타기에 성공한 브리디는 "하늘에 떠 있는 느낌, 그리고 그때 느끼는 자유감은 슬랙라인 도전에 있어 항상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특히 열기구 사이에 띄운 외줄을 탈 때의 기분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말했다. 육지에서 고층빌딩 등에 띄운 외줄을 타는 것과 열기구 사이에 띄운 외줄타기는 완전히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브리디는 "육지에선 아무리 높은 곳에 외줄을 띄워도 출발점과 도착점이 고정돼 있어 줄이 안정적이지만 열기구는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균형을 잡기가 훨씬 어렵다"고 했다. 산타카타리나주가 고향인 브리디는 지금까지 25개국을 돌며 다수의 다양한 외줄타기 기록을 남겼다. 기네스 기록 2건, 비공인 세계신 1건, 남미 신기록 1건 등을 수립해 외줄타기 기록제조기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는 "더 많은 기록이 있었지만 이미 깨져버렸다"면서 "이제 하나둘 다시 기록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디는 "체육교사 출신인 어머니 덕분에 슬랙라인에 입문해 지금까지 왔다"면서 "어머니를 닳아서인지 내 혈관엔 경쟁본능이 흐르는 것 같다. 경쟁을 하려고 하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 올림픽처럼 온 도시가 축제… ‘더 시티’ BTS 없이도 뜰까

    올림픽처럼 온 도시가 축제… ‘더 시티’ BTS 없이도 뜰까

    “우선 BTS 굿즈를 사고, 그다음 사진전에 갈 거예요. BTS 노래에 맞춰 진행되는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 쇼도 너무 기대됩니다.” 지난 8~9일(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한 ‘아미’(BTS 팬)의 얘기다. 오는 15~16일 콘서트까지 앞둔 라스베이거스는 도시 곳곳이 BTS 관련 쇼핑,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풍성했다. 전 세계 연예계 사업이 집중되는 곳이지만, 도시 전체를 페스티벌로 만드는 소속사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는 신선한 콘셉트가 돋보였다. 하이브는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 시티’ 프로젝트는 2020년 구상했지만 코로나19로 미루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음악 지식재산권(IP)을 단순히 공연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넓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콘서트 관람 여부와 상관없이 도시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더 시티’ 프로젝트는 BTS 이후에도 계속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행사 때 유치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하는 것처럼 소속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이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이브에는 BTS가 속한 빅히트를 포함해 산하에 7개 레이블이 있는데, 빌리프랩 소속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쏘스뮤직의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 역시 데뷔조 멤버들이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BTS 정도의 IP를 가진 그룹이 없는 만큼 앞으로 다른 가수를 내세운 ‘더 시티’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김태호 하이브 COO(운영 및 비즈니스 총괄)는 “당연히 BTS의 힘이 가장 크겠지만, 산하 레이블인 하이브 아메리카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도 소속돼 있다”며 “프로젝트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내부에서는 이와 함께 다른 아티스트의 성장이 우선이라는 시각도 공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으로 7개 레이블의 합동 오디션을 개최했다. 만 11~19세 지원자 1만 3000여명이 사전 접수했는데, 이들의 자료는 모든 레이블에 공유된 뒤 각 회사 특성에 따라 추가 오디션을 진행한다. 일각에서는 기존에 팬들이 향유하던 문화를 하이브가 ‘더 시티’ 프로그램을 통해 상업적으로 독점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하이브는 “그런 비판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팬덤은 균질하지 않으며, 어떤 팬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 연극열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아홉 번째 시즌 출발

    연극열전 ‘네이처 오브 포겟팅’으로 아홉 번째 시즌 출발

    연극열전이 오는 14일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을 시작으로 아홉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연극열전9’은 다양한 장르의 라이선스 초연작 4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연극열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존과 삶의 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관객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살아온 세상을 돌아보며 다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이라고 밝혔다.‘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2017년 영국 런던 초연 당시 ‘삶의 축복으로 가득 찬 움직임’이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2019년 우란문화재단과 연극열전의 초청공연 역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번이 영국과 한국 프로덕션이 협업한 최초의 라이선스 공연이다. 이 작품은 조기 치매로 기억이 얽히고 그조차 점점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과정들 속에 ‘기억이 사라진 후에도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사라지는 기억의 조각들 속에서 혼란을 겪는 남자 역은 뮤지컬 ‘팬레터’, ‘판’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지철이 맡는다. 그의 딸과 아내 역은 김주연이 캐스팅됐다.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두 번째 작품 ‘보이지 않는 손(The Invisible Hand)’은 2013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파키스탄계 미국인 극작가 에이야드 악타의 작품이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인 ‘보이지 않는 손’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 파키스탄 무장단체에 납치된 미국인 투자 전문가 ‘닉 브라이트’가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옵션거래’로 자신의 몸값 1000만 달러를 벌어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 ‘금융 스릴러’다. ‘닉’이 갇힌 작은 방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외부 세계의 자본과 권력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촘촘한 구조로 엮어 냄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보이지 않는 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을 투영하며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오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7월에 선보이는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는 1985년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의 회고록인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의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 서쪽 빙벽을 하산하던 중 발생한 산악 조난사고가 주요 내용이며,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제작됐다. 7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공연 예정인 ‘웨이스티드(Wasted)’는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으로 널리 알려진 브론테 자매의 생애를 ‘록 다큐멘터리’라는 참신한 형식으로 담아낸 뮤지컬이다. 작품은 실패를 반복하는 브론테 형제자매의 생애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실패와 좌절 속에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맞서는 그들의 저항정신을 록 장르에 담아 관객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 낸다.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 BTS, 혼신의 ‘기립박수’ 무대…배철수 “그래미가 홍보에 활용” 분노

    BTS, 혼신의 ‘기립박수’ 무대…배철수 “그래미가 홍보에 활용” 분노

    “우리가 이렇게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대단한 일이에요. 전혀 슬프지 않아요.”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에 초대된 방탄소년단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주최 측에 실망한 팬들을 위로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진이 손가락 수술을 했고, 정국과 제이홉이 차례로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모든 멤버가 합을 맞춘 건 단 하루 뿐이었지만 기립박수를 받는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2019년 61회 그래미에서는 시상자로, 이듬해 특별 무대로 참여했던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에서는 수상 후보로서 단독 무대를 선보였다. 영화 ‘007’ 시리즈 속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키는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배경화면을 한글로 장식하고, 격렬한 안무와 흔들림없는 라이브 무대로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래미에는 저스틴 비버, 에이브릴 라빈, 레이디 가가, 실크 소닉(브루노 마스, 앤더슨 팩), 존 레전드, 아리아나 그란데, 두아 리파, 빌리 아일리시, 할시, 메간 디 스탤리온, 더 키드 라로이, 키스 어반, 캐리 언더우드, 제이 발빈, 릴 나스 엑스, 존 바티스트, 도자 캣, H.E.R(허),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세계적 가수들이 함께 했다. 아쉽게도 방탄소년단 ‘버터(Butter)’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자로 호명되지 않았지만 저스틴 비버, 콜드플레이, 도자 캣, 레이디 가가와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도자캣과 시저가 이 분야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Butter)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0주 1위를 기록하며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았고, 올해 이 부문 시상이 이례적으로 본 시상식 후반부로 배치됐던 만큼 BTS 팬들의 기대는 컸지만 수상의 영광은 누리지 못했다. 댄스 음악·보이그룹이라는 특성과, 아시아 가수에게 유독 박한 그래미 특유의 보수성이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인으로서 아쉽다” 이날 시상식을 중계한 배철수는 “그래미 측에서 방탄소년단을 본인들 홍보에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상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대미를 장식해줬으면. 저를 위해서라도 꼭 수상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임진모 역시 “아미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한 부문 후보에만 오른 걸 섭섭해 할 정도”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아쉽다. 방탄소년단이 이번에도 수상하지 못했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 그래미 시상식 중계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임진모도 “앞으로 더 많은 후보에 올라 수상하게 될 거다. 지금은 뜸을 잘 들이고 있는 거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팬들을 위로했다. 방탄소년단은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브이라이브’를 키고 방송을 했지만 순식간에 몰린 접속자로 인해 4분 만에 서버가 터지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좋은 무대들을 많이 봐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언제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언제 해보겠나”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제 64회 그래미 어워드 주요 수상자 명단 ▲앨범 오브 더 이어: 존 바티스트 ▲송 오브 더 이어: 실크 소닉 ▲레코드 오브 더 이어: 실크 소닉▲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도자 캣-시저▲베스트 팝 보컬 앨범: 올리비아 로드리고▲베스트 컨트리 앨범: 크리스 스테이플턴▲베스트 뉴 아티스트: 올리비아 로드리고▲베스트 랩 퍼포먼스: 베이비 킴 & 켄드릭 라마▲베스트 알앤비 앨범: 재즈민 설리번
  • BTS 효과… 하이브, 가요계 첫 年매출 1조 돌파

    BTS 효과… 하이브, 가요계 첫 年매출 1조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 낸 하이브가 코로나19 위기에도 국내 가요 기획사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브가 22일 공개한 2021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연매출이 1조 2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30.8%, 순이익은 1410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브는 BT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 등으로 740만장의 음반을 판매한 것을 비롯해 세븐틴 370만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장, 엔하이픈 220만장 등 밀리언셀러를 다수 배출했다. 하이브가 인수한 미국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장의 앨범을 팔았다. 지난해 공연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0.5% 증가하는 등 약 10배 폭증했다. 그중 대부분인 453억원이 4분기에 나왔다.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BTS 콘서트가 21만명 이상을 동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이브는 올해 중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와 상품을 공개하고 게임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코로나 돌파한 BTS…하이브, 가요계 첫 ‘매출 1조’

    코로나 돌파한 BTS…하이브, 가요계 첫 ‘매출 1조’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키워낸 하이브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가요 기획사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브가 22일 공개한 2021년 연간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작년 연매출이 1조 2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31%, 순이익은 1410억원으로 62% 늘었다. 하이브가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가요 기획사로는 최초다. 지난해 하이브는 BT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 등으로 740만장의 음반을 판매한 것을 비롯해 세븐틴 370만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장, 엔하이픈 220만장 등 밀리언셀러를 다수 배출했다. 하이브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장의 앨범을 팔았다. 공연 매출도 폭증했다. 작년 공연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980.5% 증가해 약 10배 늘었다. 그중 대부분인 453억원이 4분기에 나왔다. 지난해 11∼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BTS 콘서트가 21만명 이상 동원한 결과로 분석된다. 하이브는 이 오프라인 콘서트 티켓 매출만 약 4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올해 중순 NFT(대체불가토큰) 거래소와 상품을 공개하고 6월 신작 게임을 선보이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BTS의 서울 공연을 비롯해 해외 공연을 개최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 등의 첫 오프라인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 “中 부동산 거품 단숨에 붕괴”… ‘투자 거물’ 소로스의 경고

    “中 부동산 거품 단숨에 붕괴”… ‘투자 거물’ 소로스의 경고

    미국의 투자 거물 조지 소로스가 “중국에서 부동산 거품이 단숨에 꺼져 경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 더는 투자하지 말라는 의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소로스는 미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중국의 부동산 호황은 지방 정부에 혜택을 주고 국민의 목돈 투자를 장려하는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자산이 폭락하면 전 재산을 투자한 이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며 “중국의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 주석이 부동산 시장을 살릴 도구를 여럿 갖고 있기는 하다. 문제는 그런 도구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소로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중국 정부의 고강도 시장 억제 정책 탓에 채무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의 자신감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부동산 관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30% 정도를 차지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헝다가 무너지면 중국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로스는 고평가된 화폐에 투자한 뒤 이를 폭락시켜 차익을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2년에는 이 방법으로 영국 중앙은행을 파산시켰다. 그러나 2016년 홍콩달러 하락을 장담하며 베이징을 상대로 화폐 전쟁을 벌였다가 패해 거액을 잃었다. 이때부터 중국에 대한 반감을 원색적으로 드러내며 대표적인 ‘중국 비관론자’로 자리매김했다.
  • 일자리 반토막, 부동산 벼랑끝… 中, 연초 돈풀어 ‘5% 성장’ 불 댕기기

    일자리 반토막, 부동산 벼랑끝… 中, 연초 돈풀어 ‘5% 성장’ 불 댕기기

    연초부터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개발도상국인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북유럽 국가 수준으로 치솟았다. 헝다(에버그란데) 사태로 상징되는 부동산 산업의 구조조정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중국 지도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올가을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5% 성장률 사수’를 위해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인민대 고용연구소(CIER)와 구직 사이트 자오핀이 공동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 4분기 대졸자 1인당 취업 가능 일자리 수가 0.88개로 줄어 6개월 전인 같은 해 2분기(1.52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6~24세 청년 실업률이 14.1%에 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전체 실업률(5.1%)의 세 배에 달하고 만성적 실업난에 시달리는 프랑스(15%), 스웨덴(14%)과 차이가 없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자 수는 1076만명으로 추산된다. 고급인력은 넘쳐나지만 이들을 흡수할 ‘질 좋은 일자리’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알리바바와 텅쉰(텐센트) 등 민간 대기업도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에 발목이 잡혀 신규 인력 채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10위권 부동산 업체 스마오는 지난 21일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와이탄의 미개발 프로젝트를 상하이시 국유기업에 매각했다. 또 다른 10위권 업체 야쥐러(애자일)는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지 개발 관련 합작법인 지분 26.66%를 국유기업에 넘겼다. 부동산 붕괴의 출발점이 된 헝다에도 여러 국유기업이 달라붙어 ‘수술’을 집도 중이다. 시장 원리에 맡겨서는 사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을 대거 투입해 급한 불을 끄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인하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급랭과 투자 부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성장이 최근 몇 개월간 급속히 둔화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4%에 그쳤다. 위융딩(余永定)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지금의 중국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만으로는 부족하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수만·방시혁·봉준호, ‘버라이어티’ 선정 영향력 있는 리더에

    이수만·방시혁·봉준호, ‘버라이어티’ 선정 영향력 있는 리더에

    케이팝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대중문화 잡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 2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이 프로듀서에 대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레드벨벳, 엑소, 슈퍼엠, NCT, 에스파 등의 아티스트를 배출한 선도적인 K팝 레이블 SM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 음악 산업의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2017년부터 매년 1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명을 꼽아 발표한다. 올해는 수전 워치스키 유튜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밥 차펙 월트디즈니컴퍼니 CEO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올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방 의장은 2년 연속 명단에 들었다. 버라이어티는 하이브가 지난 4월 미국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 점을 언급하며 “BTS를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등 스타들이 소속된 회사와 함께하게 했다”고 했다. 영화인 중에는 봉준호 감독이 3년 연속 포함됐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이 2019년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점을 언급하며 “미국 방송사 HBO가 이 작품을 토대로 시리즈 제작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생충’을 제작한 이미경 CJ 부회장도 ‘미키 리’(Miky Lee)라는 영어 이름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이 부회장은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와 손잡고 미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케이팝 영화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에 관여하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 밖에도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처음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 안정 속 성장… 시진핑 3연임 승부수?

    안정 속 성장… 시진핑 3연임 승부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가 판가름 날 내년 중국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정’이다. 미국의 공급망 압박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시 주석의 국정 어젠다인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 시행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8∼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안정 속 성장’을 내년 경제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매체는 ‘안정을 우선으로 하되, 안정 속에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온자당두 온중구진’(穩字當頭 穩中求進)을 새해 경제 계획의 방향으로 강조했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이듬해 경제성장의 방향을 정하는 회의다. 여기서 마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3월에 열리는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된다. 지난해만 해도 ‘세계 유일의 플러스 성장 국가’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반독점 강화 및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 방지’, ‘대도시 부동산 문제 해결’ 등 대대적 개혁과제를 핵심 임무로 제시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기조다. ‘온중구진’은 미국과 한창 무역전쟁을 벌이던 2018~2019년 회의에서 내놓은 화두이기도 하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보는 것이다.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폭등이 겹치면서 중국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밑돈 4.9%에 그쳤다. 헝다(에버그란데) 부도 위기로 부동산 업계 전체가 위축돼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낙관하기 어렵다. 중국을 ‘세계 최고 정보기술(IT) 국가’로 탈바꿈시켜 온 알리바바·텅쉰(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이 잇따라 철퇴를 맞아 기업가 정신도 위축됐다. 이런 난맥상을 이해한 듯 회의에서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이 수요 축소와 공급 충격, 기대치 약세 전환이라는 세 가지 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적극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감세, 인프라 투자 증가,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부동산 정책에서도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 소재가 아니다’라는 기조를 유지하되 “거래용 주택 시장이 주택 구입자의 합리적 수요를 만족할 수 있도록 지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빅테크 규제 기조도 바뀌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진 않았다. 내년부터는 추가 규제보다 안정적 관리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공동부유에 대해서도 “장기적 역사 과정”이라며 경제의 역동성을 해칠 만큼 급진적으로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 헝다 위기에… 中 은행 지급준비율 0.5%P 인하

    헝다 위기에… 中 은행 지급준비율 0.5%P 인하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춘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평균 지준율은 8.4%로 낮아진다. 인민은행은 공고와 별도로 올린 ‘기자와 문답’ 형식의 설명 자료를 통해 이번 지준율 인하로 1조 2000억 위안(약 223조원)의 장기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효과적으로 실물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장기 자금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지준율 인하로 금융기관의 대출 원가는 매년 150억 위안(약 2조 8000억원)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단행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15일자로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충격에 대응해 지준율을 0.5% 포인트 내린 바 있다. 당시 지준율 인하는 15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중국은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4.9%로 추락하며 4분기 성장 둔화 압박이 커진 상태다.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로 부동산 경기도 식고 있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의 이번 지준율 인하는 헝다발 충격 완화, 급속한 경기 둔화 속 경기 안정화 도모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 헝다 “3000억원 갚기 어려워”… 中정부, 부도 위기에 개입

    헝다 “3000억원 갚기 어려워”… 中정부, 부도 위기에 개입

    중국 3대 부동산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힘들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월 쉬자인 회장이 긴급 심야회의를 통해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겠다”고 선언한 지 3개월 만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한 중국 정부는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이끌겠다며 개입 의지를 표명했다. 5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 3일 밤 “2억 6000만 달러(약 3075억원)에 대한 채무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기습 공시했다. 더는 부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헝다의 달러 채권은 192억 달러에 달한다. 이 채무를 갚지 못하면 연쇄 디폴트 사태로 이어지게 돼 어렵게 틀어막았던 부채 위기가 한순간에 폭발한다. 결국 당국이 나섰다. 헝다 사태 관리 책임을 맡은 광둥성 정부가 공시 직후 쉬자인 회장을 긴급 소환해 면담했다. 이후 광둥성 정부는 “헝다의 요청에 따라 실무팀을 파견해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게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도 심야 성명을 통해 “광둥성 정부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헝다 위기는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확장만을 추구한 결과다. 일개 부동산 기업의 위험이 시장 전체 기능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다는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로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올해 9월부터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제때 갚지 못해 디폴트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대두됐다. 현재 헝다의 총부채는 2조 위안(약 371조원)이 넘는다. 다만 정부가 직접 개입 의사를 표명하고 상황 통제에 나서면서 헝다가 극적으로 파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시장은 정부가 과거 하이난항공그룹의 구조조정 사례를 참고해 헝다를 여러 개로 쪼갠 뒤 국유화하거나 민간기업에 매각할 것으로 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연구 책임자 루이스 퀴즈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에서 (헝다 사태를 수습하지 못해) 부동산 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내년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0%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세계 경제성장률도 0.7% 포인트 낮아진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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