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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년 전 물맛은 어떨까? 세계 최고(最古) 생수병 발견

    200년 전 물맛은 어떨까? 세계 최고(最古) 생수병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생수병이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Discovery News)는 폴란드 국립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고고학 연구진이 생산된 지 약 200여 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最古) 생수병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란드와 러시아 영토에 걸쳐있는 북유럽 발트 해 남동부 그단스크 만 수심 12.2m에 잠들어있던 난파선 속에서 발견된 이 생수병은 진한 갈색 빛깔로 오랜 세월을 짐작하게 한다. 길이 30㎝에 생산연대가 1806~1830년도 사이로 추정되는 이 생수병은 당시 만들어진 맥주병, 와인병과 유사한 형태로 보이는데 겉면에는 ‘젤터스(Selters)’라는 상표 문구가 적혀있다. 젤터스는 19세기 당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독일의 고급 미네랄워터(광천수) 브랜드로 지금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로 광천수(鑛泉水)는 땅 속에서 솟아난 샘물로 칼슘·마그네슘·칼륨 등의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생수병이 여전히 미 개봉 상태라는 점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19세기 젤터스 생수병이 전혀 개봉되지 않은 완전한 상태로 발견된 경우는 매우 희귀하다. 이와 관련해 발견을 주도한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고고학자 토마츠 베르나르즈는 “우리는 아직 병을 개봉하지 않았다. 200년 전 물맛이 어떨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그단스크 해양 박물관 연구진에 따르면, 생수병이 발견된 난파선은 19세기 당시 발트 해를 오고가던 무역선박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Gdánsk National Maritime Museum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 약보다 안전할까?

    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 약보다 안전할까?

    건강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사람들이 운동 다음으로 챙기는 게 바로 건강기능식품이다. 원기를 보충하는 데 좋다는 홍삼, 노화를 방지하는 제품, 관절염에 좋다는 제품,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제품, 성 기능 개선 제품 등 종류도 수백 가지다. 손쉽게 건강해지고 싶지만 약을 먹자니 부작용 때문에 꺼림칙하고 그나마 ‘식품’ 형태로 섭취하면 부작용이 덜 할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다. 그러나 이는 막연한 기대이자 착각이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인한 부작용 신고 건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접수된 것만 올해 655건(6월 18일 기준)에 달한다. 건강기능식품에 의약품과 같은 효과를 부여하려고 비만치료제, 발기부전치료제, 스테로이드제를 첨가하는가 하면, 당국의 눈을 피하려고 이와 유사한 물질을 불법적으로 개발하기도 한다. 발기부전치료제 등의 화학구조를 변형하면 검사 과정에서 분석이 어려워 감시망을 빠져나오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지금까지 발견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만 호모실데나필, 홍데나필, 하이드록시호모실데나필, 슈도바데나필, 하이드록시홍데나필 등 십여 가지에 달한다. 모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물질들이다.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양심 불량자에 의해 전문적으로 불량 건강기능식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의 유효성분만 검사할 뿐 그 외의 성분에 대해서는 검사하지 않다 보니 신종유해물질이 섞여 들어가도 알 길이 없다. 그마저도 수입 건강기능식품은 성분검사를 일일이 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 항상 따른다. 오히려 약은 여러 번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시판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건강기능식품보다 안전하다. 운 좋게 제대로 된 건강기능식품을 만났다고 해도 의사 처방을 받고 사는 게 아니므로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 성분이 그 안에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성분은 대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만약 1개 제품 이상을 먹고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특정 성분을 과다하게 복용하는 중일 수도 있다. 종합비타민 효과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핀란드·노르웨이·미국에서 55~69세 여성 3만 8772명을 대상으로 비타민제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구리는 조기사망의 위험을 18%, 철분은 4%, 엽산보충제는 6% 증가시켰으며, 종합비타민은 2.4%, 비타민B6는 4%, 마그네슘은 3.6%, 아연은 3% 정도 위험을 높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2008년 미국의학협회저널에 실린 논문도 엽산이나 비타민 B6 등이 심혈관질환이나 이로 인한 사망률을 낮춰주지 못한다고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원인까지 분석하지는 못했지만 과다한 비타민제 복용이 신체 면역 등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건강기능식품, 비타민제 자체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먹어 자연 그대로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순수 자연 재료가 최고의 보약인 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모래로 스마트폰 충전? 기존 3배 용량 배터리 개발

    모래로 스마트폰 충전? 기존 3배 용량 배터리 개발

    스마트폰,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존 배터리보다 용량이 3배에 달하는 새로운 배터리가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캠퍼스연구팀에 따르면 고용량의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나노규모의 초소형 규소(실리콘)에 주목했다. 규소 배터리는 산화-환원 반응에 의해 작동하지만 나노규모의 규소 대용량을 한꺼번에 가공할 시 지나치게 빨리 분해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석영 모래’를 활용했다. 석영 모래란 유리·도자기 제조, 금속주조용 주형의 재료로 주로 사용된다. 주로 화강암이 풍화돼 생긴 광물로 강도가 높고 침식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석영 모래를 나노미터 단위까지 축소한 뒤 정화단계를 거쳐 원래의 갈색에서 밝은 흰색으로 변화 시켰다. 여기에 잘게 빻은 소금과 마그네슘을 혼합했다. 나노미터크기의 석영 모래와 소금, 마그네슘의 혼합물에 열을 가하자 소금은 열을 흡수하는 역할을, 마그네슘은 석영 모래로부터 산소를 제거하고 순수한 규소를 얻는데 도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순수한 나노입자의 규소가 이전과 달리 스펀지처럼 다공성(多孔性) 성질로 변했고, 이는 나노-규소 배터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이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캠퍼스의 졸업생 재커리 페이버와 공학기술학과 교수 2명은 “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제작비용이 적고 독성이 없으며 친환경적이라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동성 문제만 해결된다면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에 소모되는 배터리의 효율성이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특히 스마트폰 등 자주 충전해야 하는 일상용품의 사용이 더욱 손쉬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려움증·천식에도 효과... ‘양파’의 의학효능 7가지

    가려움증·천식에도 효과... ‘양파’의 의학효능 7가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 재배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파는 아삭한 맛과 독특한 향기로 샐러드, 수프, 향신료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양파는 뛰어난 맛뿐 아니라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한 영양덩어리로도 유명한데 체내 면역체계 증진, 심장질환 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양파 속에 숨겨져 있는 의학적 효능 7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양파의 효능-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건강 양파 속에 풍부한 ‘황’ 성분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유입시켜 심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 황은 혈액을 맑게 해주는 자연 희석제 역할을 하기도 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크다. 또한 양파 껍질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이자 산화방지제인 퀘세틴(quercetin)은 동맥에 이로운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가 오지 않도록 도와준다. 2. 항염증 작용 양파는 수세기 동안 체내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특히 양파 속에 함유되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퀘세틴(quercetin)은 관절염 예방은 물론 천식 치료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면역 체계 증진 양파 속 항산화물질과 비타민C 성분은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해주고 미네랄 흡수를 증진시켜 강력한 면역 체계가 형성되도록 촉진해준다. 때문에 양파를 자주 먹어주면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대폭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4. 항암작용 양파 속 항산화물질 퀘세틴(quercetin)은 강력한 항암제로도 명성이 높다. 이 퀘세틴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소화 촉진 양파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위궤양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양파 속에는 결정성 폴리펩티드인 글루타티온도 풍부한데 이는 간의 독소를 빼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6. 혈당조절 양파 속에는 무기질이자 인슐린 생성 보조인자인 ‘크롬’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7. 여성 골밀도 향상 2009년 발표된 한 의학연구에 따르면, 양파는 폐경 여성의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보면 양파를 자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양채소 ‘양파’에 숨겨진 의학효능 ‘7가지’

    영양채소 ‘양파’에 숨겨진 의학효능 ‘7가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 재배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파는 아삭한 맛과 독특한 향기로 샐러드, 수프, 향신료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양파는 뛰어난 맛뿐 아니라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한 영양덩어리로도 유명한데 체내 면역체계 증진, 심장질환 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양파 속에 숨겨져 있는 의학적 효능 7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양파의 효능-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건강 양파 속에 풍부한 ‘황’ 성분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유입시켜 심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 황은 혈액을 맑게 해주는 자연 희석제 역할을 하기도 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크다. 또한 양파 껍질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이자 산화방지제인 퀘세틴(quercetin)은 동맥에 이로운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가 오지 않도록 도와준다. 2. 항염증 작용 양파는 수세기 동안 체내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특히 양파 속에 함유되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퀘세틴(quercetin)은 관절염 예방은 물론 천식 치료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면역 체계 증진 양파 속 항산화물질과 비타민C 성분은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해주고 미네랄 흡수를 증진시켜 강력한 면역 체계가 형성되도록 촉진해준다. 때문에 양파를 자주 먹어주면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대폭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4. 항암작용 양파 속 항산화물질 퀘세틴(quercetin)은 강력한 항암제로도 명성이 높다. 이 퀘세틴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소화 촉진 양파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위궤양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양파 속에는 결정성 폴리펩티드인 글루타티온도 풍부한데 이는 간의 독소를 빼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6. 혈당조절 양파 속에는 무기질이자 인슐린 생성 보조인자인 ‘크롬’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7. 여성 골밀도 향상 2009년 발표된 한 의학연구에 따르면, 양파는 폐경 여성의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보면 양파를 자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오리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오리

    오리고기는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동물성 식품이다.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다른 육류에 비해 높다. 체내 대사활동에 필수적인 라이신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 무기질 함량도 높은 고급 육류이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향약집성방 등의 의학서에서는 오리가 허한 것을 돕고 열을 덜어준다고 기술하고 있다. 오리고기가 여름철 보양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이다. ●허한 기운 돕고 열을 덜어 주는 여름철 보양식 오리고기는 가금육으로서 닭고기와 같이 백색육으로 분류되지만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의 풍미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백색육의 영양학적 장점과 적색육의 미각적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오리고기는 예로부터 ‘날개 달린 소’로 불리기도 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에 비해 지방이 많은 편이지만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유해한 기름이 적고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피부의 콜라겐을 합성해주는 아미노산과 피부미용에 좋은 리놀렌산 같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탄력과 재생 능력을 촉진한다. 동의보감에는 오리고기가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으며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두루 좋은 것으로 쓰여 있다. 또 오리고기는 칼륨, 인, 마그네슘 등 무기질 함량이 높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비타민 A가 다른 육류에 비해 월등히 많다. 따라서 환절기 감기 예방, 눈 건강 등에 좋을 뿐 아니라 두뇌를 성장시키고 기억력도 증진시켜 성장기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마늘이나 부추는 오리와 궁합이 좋은 식품으로 오리 특유의 냄새를 잡고 영양을 보강해준다. 또한 오리의 찬 성질을 보완하기 위해 오리를 먹은 후에는 계피차나 대추차 등을 후식으로 마시면 좋다. 오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먹는 나라는 중국이다. 오리를 소금물에 절여 먹는 옌수이야(鹽水鴨)는 난징의 1000여년 역사가 깃든 명물이다. 하얀 오리고기가 부드러우면서 느끼하지 않고 맛이 고소하다. 귀한 손님이 오면 반드시 올리는 요리다. 대추나무 등으로 구운 오리를 야채와 함께 밀전병에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 카오야(?鴨·베이징덕)는 중국의 대표적 요리로,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난징을 도읍으로 삼으면서 황실에서 즐겨 먹었다. 후난성(湖南)의 장반야(醬板鴨)는 오리를 약재에 담갔다가 건조시키고 구워내는 것으로 단맛, 매운맛, 짠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푸젠성(福建)의 장무야(姜母鴨)는 생강이 많이 들어가는 탕으로 겨울철에 온기를 보충해 주는 건강식으로 유명하다.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漢)의 야보쯔(鴨?子)는 오리의 목을 다양하게 양념한 지역의 명물 요리이다. ●中·佛·말레이시아 세계 오리 생산의 80% 차지 프랑스 오리 요리도 빼 놓을 수 없다. 고대 이집트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 푸아그라(거위나 오리의 간 요리)는 캐비어, 트러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에 꼽힌다. 콩피 드 카나르는 오리 다리를 소금으로 간하고 허브로 향을 내어, 자체 지방으로 굽는 남서부의 유명한 요리다. 마그레 드 카나르는 오리의 가슴살을 소스에 졸여서 먹는 것이며, 카나르 알 로랑즈는 통오리에 소금간을 해 와인을 둘러 굽고, 신맛이 강한 오렌지로 마무리하는 요리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서는 오리 피를 주재료로 해 설탕과 식초를 가미한 체르니나라는 전통 수프가 있다. 말레이시아의 이틱 팀은 오리고기에 염장된 자두와 겨자잎, 생강, 양파, 고추, 토마토 등을 넣어 끓이는 전통요리다. 우리나라의 전통 오리 요리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주로 탕, 백숙 등의 형태인데, 최근에 현대식으로 재해석되면서 경기 과천의 유황오리 진흙구이, 화남의 유황오리 구이, 충북 음성의 매운 오리스테이크 등이 탄생했다. 남부 지역은 경북 군위의 청둥오리 숯불고기, 경남 산청의 한방오리백숙, 전남 익산의 허브오리 찰흙구이 등이 있다. ●관절염·노화방지에 탁월… ‘실버 푸드’로 각광 중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이 세계 오리 생산의 약 80%를 차지한다. 중국은 세계 생산량의 약 70%, 세계 수출량의 약 23%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웰빙 열풍으로 오리 소비가 크게 증가했지만 85%가 전문식당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소비 형태는 훈제, 구이, 백숙 등으로 다른 육류에 비해 종류가 적고, 주요 소비층도 중장년층에 편중돼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콜라겐, 젤라틴, 황산 콘드로이틴 등 오리 부산물의 기능성 물질을 이용하는 부가가치의 향상 방안도 연구 중이다. 황산 콘드로이틴, 젤라틴 등은 관절염, 노화방지, 신경계 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어 ‘실버 푸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혁 농촌진흥청 가금과 농업연구사 문의 douzirl@seoul.co.kr
  • 독특한 외관의 힐링와인하우스 조성…新부동산 투자가치 기대

    독특한 외관의 힐링와인하우스 조성…新부동산 투자가치 기대

    포나배(총재 이찬석)가 경기도 광주 퇴촌 일대에 신개념 주거공간인 ‘힐링와인하우스’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는 조성하는 힐링와인하우스는 퇴촌 일대 지주인 이국표 씨와 분양 전문가 고준성 씨와 함께 진행되는 사업으로 건물 디자인에 이찬석 총재가 직접 참여했으며, 외관은 와인 잔 모양의 건물 옆으로 와인 병 모양의 건축물을 세울 계획이다. 실내는 유럽풍 고딕 양식과 동서양의 디자인을 접목한 현대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로 꾸며지며, 주방은 동선이 자유롭게 통로를 만들고, 2층에는 이동식 서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자동식 개폐장치가 설치된 문으로 오염된 실내공기가 빠르게 환기되도록 한다. 옥상은 잔디로 공원을 조성해 따뜻한 낮 시간엔 일광욕을 즐기고, 미니 천문대 설치로 밤에는 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집 울타리는 낮에는 낮지만 해가 지면 자동으로 높이가 높아져 방범에 효과적이다. 실내 가구는 자동 시스템을 도입해 스위치 하나로 위치를 간편히 바꿀 수 있도록 배려했다. 1, 2층 공간 모두 테라스가 360도로 설치되며, 지붕은 유리로 된 자동 개폐장치가 탑재돼 비 오는 날에도 채광을 즐길 수 있게 조성한다. 단지 내 공용시설로 와인 저장고와 동굴 찜질방을 설치하고, 숲 속 조깅 코스를 만든다. 또한 숲 속 도서관, 전망대 카페, 노천탕, 등산 코스 등으로 한층 더 ‘부부를 위한 힐링’이라는 목적에 힘을 더한다. 1,004개의 계단과 공동 바비큐 마당, 숲 속 그네를 설치하고 ‘백년 사랑 하트 조각 공원’을 설치해 단지 입주자에게 특별 옵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분양 전문가 고준성 씨는 “색다른 힐링 공간을 선사할 힐링와인하우스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도 놀랄 만큼 창의적인 공간으로 높은 부동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와인회사나 와인동호인들 그리고 바이어 접대를 많이 하는 회사들이 구입해 두면 세컨하우스(레저용 주택)로서도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힐링와인하우스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영동리 산 50번지 일대에 11만 5천㎡ 규모로 2015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총 3차에 걸쳐 9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며, 1~3차 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제주도와 여타 관광지역에 같은 모델 하우스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방침이다. 한편, 힐링하우스에는 포나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걸그룹 메이퀸이 입주할 예정이다. 메이퀸은 최근 포나배 협력사인 IT 전문기업 센스에서 개발한 ‘힐링콜 아바타’의 삽입곡 ‘돌려줘요 송’을 부르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기 전 먹어도 살 덜 찌는 음식 8가지

    자기 전 먹어도 살 덜 찌는 음식 8가지

    자기 전에 야식이 비만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배가 고파 잠을 잘 수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야식을 먹어 살찌게 되어도, 텅빈 속으로 인해 잠을 잘 수 없어도 곤란한 올빼미족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최근 해외 매체들이 자기 전에 먹어도 체중이 잘 늘지 않고 잠도 쉽게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음식 8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기 전에 라면이나 과자를 먹거나 치킨이나 족발을 시켜먹고 다음 날 후회할 것이라면 읽어보고 이런 경우 시도해보자. 바나나=달콤한 향기와 부드러운 식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뇌의 흥분을 억제해 수면 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해주는 신경 물질인 ‘세로토닌’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이 세로토닌과 수면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풍부한 식이 섬유로 소화에도 부담이 없다고 한다. 꿀=달콤한 꿀 속에 함유된 포도당은 수면과 각성을 관장하는 신경 펩티드 ‘오렉신’의 분비를 멈추도록 뇌를 제어한다. 사람은 오렉신이 감소하면 잠이 온다고 한다. 따뜻한 물이나 차에 녹여 마시면 몸도 따뜻해져 더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우유=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 한 잔도 숙면을 도와준다. 이는 우유에 세로토닌의 재료가 되는 아미노산 ‘트립토판’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 감자=몸의 산성 물질을 제거하는 작용이 있어 트립토판의 산화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단 감자를 튀겨먹거나 치즈와 곁들여 먹으면 고열량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참깨=잠들 수 없는 원인의 하나로서 낮 시간대의 과로가 뇌를 지나치게 활성화해 밤에도 깨어있게 하는 것이다. 그런 뇌를 쉬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 ‘릴렉스 물질’이라고도 불리는 신경 전달물질 가바(GABA)이다. 이 물질의 생성 재료가 ‘글루타민’인데 참깨에는 글루타민이 상당량 포함돼 있으며 트립토판, 비타민 B6, 니아신, 칼슘도 풍부하다. 바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슈퍼 식품이다. 캐슈=남미 견과류인 캐슈는 참깨와 마찬가지로 트립토판, 글루타민, 비타민 B6, 마그네슘이 포함돼 있다. 세토로닌과 멜라토닌의 생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통밀빵=좀 더 확실히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고 느끼는 경우라면 통밀빵을 먹는 것도 대안 중 하나다. 섬유질과 단백질이 비교적 많고 일반 빵보다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고단백 저지방 고기=닭고기나 햄, 어묵 등을 들 수 있다. 통밀 빵으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없다면 함께 먹어도 좋다. 단 기름을 사용해 굽는 등 가미를 하면 열량을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바나나(ⓒ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밥도 보약, 우유도 보약

    밥도 보약, 우유도 보약

    낙농업계가 남아도는 우유 때문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전국 총 원유 생산량은 각각 19만4천여톤과 19만2천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각각 6.2%, 5.5% 증가한 양이다. 이에 따라 남은 원유를 말려 보관하는 분유 재고량 역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우유 가격인상 이후 경기 부진이 맞물린 까닭에 우유 소비량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낙농업계의 우유 소비 부진을 극복하고, 우유 음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노인 및 장년층을 대상으로 우유 소비 캠페인을 전개한다. 낙농진흥회는 전국 시도 노인회관 등을 방문해 장년층의 우유 음용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각종 유제품과 홍보물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경기도 안양 소재의 노인회관을 찾아 우유의 우수성과 음용효과를 홍보하는 행사를 가졌다. 우유소비 확대 캠페인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우유가 없어 노인을 위한 맞춤형 우유가 개발됐으면 좋겠다’, ‘우유를 어린아이들만 마시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치매예방 등 노인에게 꼭 필요한 식품이란걸 알게 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섭취해야겠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낙농진흥회 이근성 회장은 “우유는 노년층의 숙면을 돕고 노화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우유를 많이 마셔 우유 소비확대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유는 치매는 물론 당뇨 예방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규슈대 미오 오자와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우유 속 비타민과 인,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치매 원인 중 하나인 영양 불균형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우유의 유당은 체내로 흡수돼 노년층의 노화된 췌장을 대신해 당뇨를 막아주며, 고기를 씹기 어려운 노인들의 경우에도 우유를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노인 및 장년층에게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량 낮고 몸에 좋은 천연감미료 ‘토디팜 재거리’

    열량 낮고 몸에 좋은 천연감미료 ‘토디팜 재거리’

    단맛은 그대로이면서 먹을수록 건강에 좋은 천연 감미료가 나왔다. DBYL은 천연 감미료 ‘토디팜 재거리’(Toddypalm Jaggery)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얀마의 공작 야자수에서 채취한 원당을 고체화한 뒤 이것을 국내 공장에서 다시 액체 형태로 가공했다. 단맛을 내지만 열량이 낮고 폴리페놀과 칼슘,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풍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당지수(GI)는 35로, 설탕(109)이나 꿀(88)보다 낮고 흡수시간도 길기 때문에 당뇨 및 고혈압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으며, 항산화 및 항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함유량은 설탕의 1300배, 꿀의 21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650g, 1만 5000원. 공식 홈페이지(www.toddypalmjaggery.com)에서 판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맛있는데 몸에도 좋아? ‘바나나’의 장점 5가지

    맛있는데 몸에도 좋아? ‘바나나’의 장점 5가지

    지구에서 가장 널리 소비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파초 과 식물인 바나나는 노랗게 물든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하얀색 과육의 달콤함이 인상적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사과, 오렌지보다 더 많이 섭취될 정도로 바나나의 인기가 독보적인데 이는 국내에서 마찬가지다. 특히 바나나는 훌륭한 맛뿐 아니라 칼륨, 섬유질, 마그네슘, 비타민C 등 영양분이 풍부해 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바나나의 영양학적 장점 5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바나나의 장점,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보호 바나나에 풍부한 칼륨 성분은 혈관 흐름을 원활히 만들어 심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 미국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바나나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고혈압, 동맥 경화, 뇌졸중,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2. 우울증 완화 몸에 섭취된 바나나는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아미노산 성분인 트립토판의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고 우울증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B6와 마그네슘은 각각 숙면 유도와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된다. 3. 소화 및 체중 감소 바나나 속에 섬유질 성분은 소화 작용을 촉진시키고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바나나 1개 속에 들어있는 섬유질은 일일권장섭취량의 10%에 달해 소화기관에 긍정적 작용을 한다. 또한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 B6는 식욕억제에 도움을 줘 체중감소에 영향을 주며 혈당 수준을 유지시켜 2형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4. 시력 향상 바나나에는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A가 상당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A에는 눈 주위의 세포막과 각막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요소 화합물이 다량 포함되어있으며 황반변성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5. 신장암 예방 지난 2005년, 스웨덴 연구에 따르면, 바나나를 자주 섭취한 여성들은 신장 암 발생률이 40% 가까이 감소했는데, 특히 일주일에 바나나 4~6개를 섭취한 여성은 신장 암 발생 위험이 50% 밑으로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바나나 속 항산화 페놀 화합물이 신장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한산모시 짜기’ 장인을 만나다

    [이종원 선임기자의 카메라 산책]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한산모시 짜기’ 장인을 만나다

    장마를 앞두고 초여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옛 어른들은 한여름에 무슨 옷을 지어 입고 어떻게 더위를 견뎠을까. ‘입고 있어야 오히려 시원하다’는 전통 옷감이 있었으니 ‘한산모시’가 바로 그것이다. 가볍고 우아하면서도 천의 짜임이 마치 잠자리 날개처럼 섬세하기가 으뜸이라 모시의 대명사로 불린다. 한낮의 이글거리는 태양이 바람을 잠재우고 있던 지난 14일. 모시의 고장 충남 서천군 한산면은 곳곳이 모시밭이었다. 1m 이상 기다랗게 웃자란 모시가 바람에 가볍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한산면 지현리 한산모시관에서는 방연옥(69·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모시 짜기 보유자)씨의 모시 길쌈이 한창이다. 갓 수확해 온 모시풀에서 뽑아 낸 굵은 실을 방씨는 일일이 입으로 쪼개 가늘게 만들고 있었다. 그는 “입안이 헐고 입술이 찢어지는 일도 다반사”라며 침을 바른 뒤 무릎에 문질러 길게 잇고 손짐작으로 21.6m의 길이로 실타래에 감았다. “쩔거덕 쩔거덕.” 수백 개 날줄 사이를 씨줄을 얹은 북이 바쁘게 움직인다. 참빗처럼 촘촘한 ‘바디’(베틀의 일부)에 모시실을 끼워 가며 같은 동작을 셀 수 없이 반복하는 방씨의 손놀림이 현란하다. 가느다란 모시실이 나무 베틀 위에서 고운 옷감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모시 고장에서 태어나 60여년 동안 모시를 삼아 온 방씨는 “모시는 품질과 들인 공력으로 볼 때 서양에서 들어온 천과는 비교가 안 된다”며 “모시가 비싼 듯해도 대물림하며 입는 명품”이라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산모시 짜기’는 한산면 일대에서 1500여년에 걸쳐 전승되고 있는 모시 짜는 장인 기술을 말한다. 오늘날에도 모시를 째고 삼고 짜는 모든 직조 과정은 옛날 그대로다. 2011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이유다. 한산모시 짜기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100여명의 아낙들이 가내수공업으로 생산한 모시를 알음알음으로 판매하거나 한산모시 장에 내다 팔며 모시 고장의 명맥을 잇고 있다. 모시는 섬세한 특성 때문에 모시 베틀도 정밀하게 만들어야 한다. 3대째 가업을 이어온 모시 베틀 장인 윤주열씨는 “나무가 뒤틀어지거나 한 치의 틈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천군에서는 윤씨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토록 준비 중이다. 서천군은 해마다 한산모시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며 진가를 체험할 수 있는 ‘한산모시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진행한다. 역사적으로 한산모시는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여름 전통 옷감으로 가치가 높다. 일찍이 삼국사기에 따르면 한산모시는 신라시대에 모시를 짜는 관청을 따로 두고 당나라에 공물로 보낼 정도로 중요한 직물이었다. 정약용의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서는 주발 하나에 한 필이 들어갈 만큼 섬세한 옷감인 ‘발내포’(鉢內布)라 하여 가벼운 질감을 예찬했다. 오늘날까지 모시는 소재로도, 제작 방식으로도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더위를 이기기 위해 자연 속에서 터득한 지혜를 실천했다. 천연섬유인 모시로 여름옷을 직접 지어 입으며 자연의 순리를 함께하는 길을 걸었다. “세모시 옥색 치마 금박 물린 저~댕기가”라고 하는 가곡 ‘그네’의 가사처럼 한 폭의 풍속도를 그려 내던 이 땅의 여름은 모시옷과 더불어 왔다. 정갈하게 풀을 먹인 모시 적삼과 함께 더위를 이겨 내며 품위와 멋을 지녔던 것이다. 아른아른 속살을 비쳐 내며 와삭와삭 풀 바람을 일으키는 그 싱그러운 청량감이 삼복염천(三伏炎天)에서도 땀을 씻을 만큼 시원하다. ‘한산모시 짜기’는 우리 민족 의류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이다. 이 여름에 편리함과 속도를 좇는 우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글·사진 서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심장 쫄깃해지는 90도 수직 ‘썬더볼트’ 롤러코스터 화제

    심장 쫄깃해지는 90도 수직 ‘썬더볼트’ 롤러코스터 화제

    ‘롤러코스터의 첫 경험, 황홀 그 자체’ 88km 속력, 35m 높이에서 90도로 떨어지는 9인승 롤러코스터가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 ‘루나 파크’의‘썬더볼트’(Thunderbolt) 롤러코스터가 일반인에게 첫 공개 돼 운행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썬더 볼트’는 수직으로 35m 고공에 올랐다가 시속 88km 속력으로 직각 경사각 아래로 떨어지며 618m에 달하는 레일 위를 달리는 9인승 롤로코스터다. 현 ‘썬더 볼트’의 자리에는 1925년에서 1982년까지 운행한 나무로 만들어진 ‘썬더 볼트’가 있던 자리다. 미국 놀이공원 역사의 살아있는 기구로 인정받은 목조 ‘썬더 볼트’는 그 형태를 유지, 전시되어 오다 2000년 가을 해체작업에 들어가 최근 강철로 만들어진 썬더볼트로 다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코니 아일랜드’는 뉴욕 브루클린 남단 해변에 위치한 놀이공원으로 2010년 재개장한 루나 파크에는 84년 전통의 사이클론을 비롯해 전투기를 탄 듯한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에어 레이스’, 100피트 높이의 상공에서 빠르게 도는 회전 그네 ‘브루클린 플라이어’등 20여개의 최신형 놀이기구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영상= Julia Xanthos nydailynews / New York Daily News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가맹점 수수료 늘렸다 줄였다… 누굴 위한 정책?

    지난해 여신금융전문업계의 최대 화두는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이었습니다. 금융당국이 35년 만에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 새로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2012년 12월부터 전면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대형 가맹점들이 규모의 경제와 협상력을 앞세워 영세 가맹점보다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불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입니다. 새 수수료 체계 도입으로 기존 1~1.5%였던 대형 가맹점 수수료가 1.8~2.5%까지 높아졌습니다. 제도 시행까지 진통도 적지 않았지만 새로운 수수료 체계가 어느덧 시행 1년 반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대형 가맹점에 너무 쉽게 수수료 체계 예외조항 적용을 추진하고 있어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올 초 불거진 카드사 고객 정보유출 사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후속 대책으로 기존 가맹점에 설치된 마그네틱(MS) 카드 단말기를 집적회로(IC) 카드 단말기로 교체해 카드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는 7월 대형 가맹점을 중심으로 3만대가량 IC카드 단말기를 보급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형 가맹점 위주로 시범사업을 실시해야 홍보 효과나 파급 효과가 크다는 계산입니다. 문제는 대형 가맹점들에 카드 단말기 교체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고심 끝에 금융당국이 내놓은 유인책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입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중 일부(30%)를 일시적으로 환급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는 카드사와 당국, 가맹점이 합리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장 카드 가맹점들을 중심으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IC카드 단말기 교체 시범사업도 오는 7월 실시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 내부에서조차 새로운 보안 표준을 적용한 단말기 제작 및 검사 기간 등을 고려할 때 9월 이후에나 실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금융시장의 혼란만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당뇨엔 ok, 다이어트 글쎄…‘고구마’의 장·단점

    당뇨엔 ok, 다이어트 글쎄…‘고구마’의 장·단점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보통 ‘고구마’하면 한 겨울 추위를 따뜻이 감싸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의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 채소다. 길쭉하고 동그란 담홍색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굽거나 찜을 해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특유의 달콤함과 담백함이 공존하는 그 맛은 전 세계에 어디에서나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구마의 인지도는 특히 높은데 삶든 튀기든 굽든 어떻게 요리해도 맛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자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당질과 비타민C는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고구마가 건강에 좋은 영양분 덩어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정말 몸에 좋은 것만 있을까? 혹시 우리가 몰랐던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고구마’ 속에 숨겨져 있는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정밀 분석한 칼럼을 지난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된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심장 보호 고구마 속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6는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칼륨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박동을 알맞게 조절해준다. 2. 혈당 제어 고구마의 달콤함은 높은 당질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이 달콤함의 원천인 고구마 속 당분은 흔히 우리가 같은 고칼로리의 설탕과는 다른 ‘자연 설탕’성분이다. 이 자연 설탕은 혈류에 무리를 안주면서 천천히 몸에서 자연스럽게 감소되면서 필요한 에너지는 꾸준히 축적되도록 도와준다. 의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는 혈당조절에 민감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뼈 형성을 돕는 ‘망간’도 풍부한데 이 성분 역시 혈당 수준을 건강히 유지시켜주면서 식욕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 감소 고구마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뇌를 진정시켜 휴식에 이르게 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며 동맥, 혈액, 뼈, 근육, 신경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이를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4. 면역력 증강과 항염증 작용 고구마에 가장 풍부한 3가지 영양소를 꼽으라면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다. 이들은 체내 면역 시스템을 강력히 지원해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이들 영양분은 항염증 작용도 해 관절염 같은 염증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5. 피부와 머릿결 보호 고구마 속 비타민A는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이 성분은 콜라겐 성분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와 머릿결이 촉촉이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6. 소화기관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음식물 소화에 배출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건강한 소화기관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7. 암 예방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비롯한 녹황색 채소, 과일,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군인 ‘베타카로틴’은 여성 난소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 성분은 체내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 예방, 피부 건강 유지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의 영양학적 단점> 고구마는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몸에 전혀 해가되지 않고 도움이 더 되는 건강식품이지만 맛을 잊지 못해 먹는 양이 늘어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먼저 고구마는 생각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 중간 크기 1개 기준으로 탄수화물 23g이 평균적으로 들어있는데 이를 칼로리로 환산하면 약 100칼로리로 같은 다이어트 식품인 브로콜리가 45칼로리인데 반해 그리 적은 양이 아니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고구마에 충부한 비타민A는 분명 많은 장점이 있는 영양소이지만 매일 풍부하게 섭취할 경우, 피부를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이는 고구마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주변인들에게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인데 고구마 섭취를 줄이면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과다 섭취는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 있는 물질들이 돌과 같은 형태로 굳어져 콩팥 안에 침투해 여러 가지 합병증과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주원인은 칼슘과 옥살산나트륨이다. 고구마에는 옥살산 성분이 풍부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조심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장결석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 2∼3ℓ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정말 건강식일까? ‘고구마’의 영양학적 장·단점

    정말 건강식일까? ‘고구마’의 영양학적 장·단점

    30도를 웃도는 덥고 습한 초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고구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뭔가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 보통 ‘고구마’하면 한 겨울 추위를 따뜻이 감싸주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의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 채소다. 길쭉하고 동그란 담홍색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하얀 속살은 굽거나 찜을 해주면 먹음직스러운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특유의 달콤함과 담백함이 공존하는 그 맛은 전 세계에 어디에서나 각광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구마의 인지도는 특히 높은데 삶든 튀기든 굽든 어떻게 요리해도 맛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감자보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당질과 비타민C는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고구마가 건강에 좋은 영양분 덩어리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정말 몸에 좋은 것만 있을까? 혹시 우리가 몰랐던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고구마’ 속에 숨겨져 있는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정밀 분석한 칼럼을 지난 3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된 고구마의 영양성분과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심장 보호 고구마 속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6는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분해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칼륨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압을 낮춰주고 심장박동을 알맞게 조절해준다. 2. 혈당 제어 고구마의 달콤함은 높은 당질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이 달콤함의 원천인 고구마 속 당분은 흔히 우리가 같은 고칼로리의 설탕과는 다른 ‘자연 설탕’성분이다. 이 자연 설탕은 혈류에 무리를 안주면서 천천히 몸에서 자연스럽게 감소되면서 필요한 에너지는 꾸준히 축적되도록 도와준다. 의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는 혈당조절에 민감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고구마에는 뼈 형성을 돕는 ‘망간’도 풍부한데 이 성분 역시 혈당 수준을 건강히 유지시켜주면서 식욕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3. 스트레스 감소 고구마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뇌를 진정시켜 휴식에 이르게 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며 동맥, 혈액, 뼈, 근육, 신경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이를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4. 면역력 증강과 항염증 작용 고구마에 가장 풍부한 3가지 영양소를 꼽으라면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다. 이들은 체내 면역 시스템을 강력히 지원해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이들 영양분은 항염증 작용도 해 관절염 같은 염증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5. 피부와 머릿결 보호 고구마 속 비타민A는 태양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해준다. 이 성분은 콜라겐 성분 생성에도 영향을 미쳐 피부와 머릿결이 촉촉이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6. 소화기관 고구마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음식물 소화에 배출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건강한 소화기관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7. 암 예방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비롯한 녹황색 채소, 과일,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군인 ‘베타카로틴’은 여성 난소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 성분은 체내 항산화 작용, 유해산소 예방, 피부 건강 유지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의 영양학적 단점> 고구마는 적당량을 섭취할 경우, 몸에 전혀 해가되지 않고 도움이 더 되는 건강식품이지만 맛을 잊지 못해 먹는 양이 늘어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고구마에 충분한 비타민A는 분명 많은 장점이 있는 영양소이지만 매일 풍부하게 섭취할 경우, 피부를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바뀌게 할 수 있다. 이는 고구마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주변인들에게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인데 고구마 섭취를 줄이면 곧 정상으로 회복된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과다 섭취는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신장 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 있는 물질들이 돌과 같은 형태로 굳어져 콩팥 안에 침투해 여러 가지 합병증과 고통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주원인은 칼슘과 옥살산나트륨이다. 고구마에는 옥살산 성분이 풍부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조심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신장결석을 예방하려면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 2∼3ℓ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단오에 즐기는 그네, “오랜만에 타니 잘 안되네~”

    단오에 즐기는 그네, “오랜만에 타니 잘 안되네~”

    음력 5월 5일로 단오를 맞은 2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천 년 축제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에서 주민들이 단오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그네를 뛰며 흥겨운 단옷날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쌀 미래는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기능성 쌀’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30~40%를 쌀에서 섭취한다. 하지만 밥이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리가 가늘고 배만 나온 ‘마른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쌀이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한다. 27일 농촌진흥청의 ‘쌀의 새로운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쌀은 밀 전분에 비해 소화 흡수가 느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해 비만과 당뇨 예방에 효과적이다. 당뇨는 밥보다 서구식 식습관과 육류 섭취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쌀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밀가루, 옥수수, 조 등보다 2배 더 들어 있다. 라이신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밀가루를 주식으로 할 경우 필수아미노산 부족으로 채소와 육류를 훨씬 더 많이 곁들여 먹어야 영양상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쌀은 쌀눈과 쌀겨를 중심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등 10여 가지의 영양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듀크대 의대는 70년간 ‘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이 요법으로 4주간 다이어트를 한 결과 여성은 평균 8.6kg, 남성은 13.6kg을 감량했다. 이들 중 66%는 1년 후에도 요요현상(다이어트로 한때 체중이 줄었다가 원래 체중으로 급속히 복귀하는 현상)을 경험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쌀밥이나 현미를 매일 섭취하는 사람이 전체적으로 양질의 식사를 하고 있다는 미국 내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5년간 자료(성인 1만 4386명·2005~2010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쌀을 섭취하는 사람은 과일, 채소, 다른 곡류, 콩, 육류 등도 섭취했고, 설탕이나 포화지방은 적게 먹었다. 칼륨, 마그네슘, 철, 엽산,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를 상대적으로 많이 섭취했다. 쌀은 크게 식용, 의약용, 산업 소재용으로 발전하고 있다. 식용은 식이섬유 함량을 3배로 늘린 다이어트 쌀이 대표적이다. 이를 당뇨병에 걸린 쥐에게 먹인 결과 혈당량은 20%,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각각 30% 줄었다. 필수아미노산을 30% 이상 늘린 쌀은 ‘키 크는 쌀’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이 많은 노인 인구를 위한 미네랄 쌀도 출시된 상태다. 노화 지연 및 피부 미용에 좋은 흑색미, 어린이 성장 발육에 좋은 녹색미 등 컬러쌀도 개발됐다. ‘밀양 263호’는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하기 위한 쌀이다.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을 많이 넣어 음주 충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알코올 의존증에 걸린 쥐에게 밀양 263호 발아현미를 먹인 결과 알코올 섭취량이 65%까지 줄었다. 밥으로 먹는 예방 백신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의 B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일본의 콜레라 백신, 홍콩의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고추의 비타민A 유전자를 합성한 ‘황금쌀’이 개발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 비타민A 결핍으로 6분에 1명꼴로 아이들이 시력을 잃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주려 한 것이다. 코팅 쌀은 일반 쌀의 표면에 영지, 상황, 아가리쿠스, 동충하초 등 버섯 추출물을 코팅한 제품이다. 칼슘이나 철분, 라이신 등을 코팅하기도 한다. 산업 소재로 쓰이는 쌀은 막걸리와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쌀뜨물을 이용한 온천도 있다. 쌀 전분을 이용해 CD케이스, 비닐봉지 등 바이오플라스틱이 개발됐고, 항공기나 테니스 라켓 등에 쓰이는 공기보다 가벼운 소재인 에어로젤을 만들기도 한다. 쌀로 벽지, 바닥재, 벽돌 등 새집증후군을 줄이는 웰빙 인테리어 제품도 만들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래된 쌀이나 품질이 나쁜 쌀로 자동차를 움직이기 위해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추진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감자’는 정말 건강식품일까? 오해와 진실

    ‘감자’는 정말 건강식품일까? 오해와 진실

    기상 악조건에서도 웬만큼 수확이 가능해 흉년 때 큰 도움이 되는 구황작물이자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건강식으로 알려진 ‘감자’는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식탁에서 사랑받는 식품이다. 단백질, 비타민C 등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해발 5,000m에 달하는 고산지대에서까지 재배가 가능한 만능식품 ‘감자’는 정말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만 끼치는 작물일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감자의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감자의 장점>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되어있으며 영양학 전문가들도 입을 모으는 감자의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혈압 조절 감자에 풍부한 섬유질은 체내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쳐 혈당 수준을 알맞게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감자 속 칼륨 성분도 비슷한 작용을 하는데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도와준다. 또한 감자의 쿠코아민(kukoamines) 성분은 그 자체로 혈압강하 작용을 해준다. 2. 뇌 기능 개선 감자 속 비타민B6 성분은 뇌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 개선, 스트레스 해소, 숙면에 도움을 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B6 세로토닌, 멜라토닌, 에피네프린 등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촉진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감자 속 탄수화물과 칼륨은 혈관을 확장시켜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움을 준다. 3. 괴혈병, 감기 예방 감자 속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체내 콜라겐 합성작용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괴혈병은 물론 감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예방해준다. 4. 소화 작용, 관절염 예방 감자 삶은 물(그냥 감자 포함)을 마셔주면 비타민C, 칼륨, 비타민 B6가 직접 체내로 유입돼 소화 기관 및 내장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함께 유입되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에도 큰 영향을 끼쳐 관절염 등의 류머티즘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 작용을 한다. 5. 심장 건강 감자 속 비타민C, B6 성분은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체내 활성 산소를 감소시켜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 6. 암 예방 감자에 풍부한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암세포 성장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7. 피부 개선 감자 속 비타민C, 비타민 B6, 칼륨, 마그네슘 , 아연, 인 성분은 모두 웬만한 화장품 크림보다 피부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전문가 중 일부는 으깬 감자를 직접 피부에 발라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감자의 단점> 1. 높은 탄수화물 함량 감자 속에 풍부한 탄수화물 함량은 비만 체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사람들과 달리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을 경우 감자 속 탄수화물은 혈당을 상승시키고 인슐린 수치에도 좋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 과체중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감자 섭취를 줄여주는 게 좋다. 2. 독성 감자의 잎, 뿌리, 싹 부분에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이는 감자가 자연 포식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는데 일반적으로 햇볕을 오래 쬐거나 시간이 계속 경과하면 독성이 증가한다. 이 독성분은 사람에게 충분히 위협이 되는데 보통 심한 두통, 설사, 구토를 유발하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감자껍질 바로 아래 부분에 독성이 많이 들어있는데, 170°C 고온에서 요리해주면 독성이 대부분 사라지며 처음에 잎, 뿌리, 싹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감자를 건강하게 요리하는 방법> 감자를 구워주거나 물에 삶아주면 영양분이 가장 덜 손실되면서 독성성분은 사라지기에 이렇게 요리해주는 게 좋다. 이때 야채를 함께 곁들여주면 영양소 공급이 몇 배로 향상되니 함께 알아두면 더 도움이 된다. 어떤 요리 전문가는 감자의 간을 된장으로 해주면 좋다고 한다. 된장 성분이 감자 속 나트륨을 빼주고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산화작용이 일어나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곡예사, 공중 그네뛰기 하다 바닥으로 추락 사망

    곡예사, 공중 그네뛰기 하다 바닥으로 추락 사망

    서커스 곡예 중 곡예사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데일리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파라나주 론드리나의 ‘티하니 서커스’에서 곡예사 윌슨 고메스 바레도(28)가 곡예용 그네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연을 촬영한 영상에는 공중 그네뛰기 묘기가 펼쳐진다. 공중묘기를 위해 곡예용 그네가 앞뒤로 움직인다. 높이 떠오른 그네에서 바레도가 건너편 그네로 이동하기 위해 점프를 시도한다. 점프가 잘못됐는지 공중으로 날아간 그가 수직으로 떨어지자 스태프들이 분주하게 긴 천으로 만들어진 안전망을 낙하지점으로 옮겨가지만 결국 그는 무대 바닥으로 추락하고 만다. 11m 높이에서 추락한 바레도는 팔꿈치 관절이 부서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지만, 이틀 후인 지난 20일 뇌부종(외상이나 종양 등의 건강문제로 인하여 뇌의 부피가 커진 상태)으로 사망한다. 한편 론드리나 현지 경찰은 바레도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liveleak/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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