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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 연구진, 몸에서 녹는 혈관 스텐트 개발

    전북대 연구진, 몸에서 녹는 혈관 스텐트 개발

    전북대학교 생체재료&메카노 바이올로지 연구실 서일원·김진우 박사 연구팀이 몸에서 녹는 혈관 스텐트(인체삽입형 중재의료기기)를 개발해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속 재질의 스텐트는 몸에 삽입할 경우 영구적으로 남아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폴리머 및 마그네슘 합금 스텐트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전북대 연구팀은 기존 제품들은 유연성이 낮아 미세하고 복잡한 혈관 조직에서 파손 위험성이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악마의 철갑 딱정벌레’의 겉날개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스텐트를 개발했다. 이 딱정벌레는 북미 서부 참나무 숲에서 서식한다. 딱정벌레는 키틴질 껍질로 구성된 독특한 겉날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이 구조를 폴리머 및 마그네슘 합금 스텐트 설계에 적용했다. 그 결과 기존 스텐트보다 강도와 유연성이 높아 혈류를 균일하게 분산시키고 혈관 내 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 연구는 금속공학 분야 세계 1위 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그네슘 앤드 얼로이즈(Journal of Magnesium and Alloys)’에 온라인 판에 실렸다.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잃고 나는 걸었네 [강동삼의 벅차오름(끝)]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나를 잃고 나는 걸었네 [강동삼의 벅차오름(끝)]

    #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걷는 여행의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상심 증후군’에 빠진 듯 했습니다. 상심증후군은 전문 의학용어로 타코츠보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좌심실이 수축되어 위쪽이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일본에서 쓰이는 문어 잡는 항아리 타코츠보와 비슷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떤 상실과 고통으로 인해 힘든 시간이 지나고 났을 때, 별안간 모든 목표를 상실했을 때, 지독한 열병을 앓는 듯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을 때, 타코츠보 증후군에 빠졌을 때, 그때 ‘걷기’를 택했습니다. 살기 위해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엔 몇걸음만 걸어도 헉헉대는 내 몸에 절망했습니다. 큰 병을 앓고 난 내 몸은 한마디로 저질체력이 돼 있었습니다. 가까운 도두봉도 헉헉대며 올라갔습니다. 안되겠다싶어 제주도의 오름을 주말마다 한번씩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걷는 여행’의 참맛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새별오름에서 시작한 ‘벅차오름’ 토요연재 시리즈도 50회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오름을 어디로 해야 할 지, 선뜻 정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오름을 선택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49회에 나간 말미오름과 함께 올레길 1코스를 마지막으로 정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심사숙고하다가 새별오름 옆 오름이 떠올랐습니다. 새별오름에서 시작한 오름연재니까 새별오름으로 끝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오름을 ‘이달오름’으로 정하게 됐습니다. #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이 나란히 솟아오른 모습이 마치 젖가슴 같습니다 이달오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새별오름 옆에 있는 오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달오름에 눈길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제주당 억새풍경을 감상하다가 그 앞의 오름이 궁금해졌습니다. 이름이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김종철의 ‘오름나그네’에는 이달오름을 대지에서 솟아오른 아름다운 젖가슴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봉우리가 두개인 쌍둥봉이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보면 흡사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달봉과 이달촛대봉이 이어져 나란히 솟아 있습니다. 초행길이어서 이달오름을 가는 방법을 검색해보니 가장 쉬운 길은 새별오름 왼쪽 시멘트 길로 걸어가는 방법과 제주당 억새들녘을 지나가거나 아니면 새별오름 정상에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별오름이 익숙해져 있어 오름 왼쪽 길을 택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 공동묘지가 나옵니다. 새별오름 서쪽 뒤편에 마을공동묘지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참고로 이쪽 탐방로로 이달오름을 가는 것은 비추합니다. 같이 갔던 아내가 하산할 때는 이쪽으로 오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심란해지는 것 같다며…. 우여곡절 끝에 이달오름 앞에 멈췄습니다. 또 한번 실책을 범합니다. 탐방로 시작점에서 오름 오른쪽으로 좀 더 가서 올라가야 하는데 시작점 앞 숲속으로 난 길이 보이길래 그 길을 택했습니다. 숲속입구로 들어가는 바람에 이달촛대봉으로 가는 길을 먼저 만납니다. 이달봉은 표고가 488.7m이고, 비고가 119m입니다. 반면 이달촛대봉은 표고 456m, 비고 86m여서 낮습니다. #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비우는 법을 배우고 인생의 내리막을 내려오는 법을 배웠습니다오름을 산책하며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높은 산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을. 우거진 숲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길없는 길처럼 막막해도 다가서야 길이 열린다는 것을. 헤매고 헤매고 나서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평탄한 길보다 실패하며 굴곡진 길을 걸어가봐야 상대방의 심경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 앞에서 자신을 낮추게 된다는 것을, 가슴이 따뜻해야 상대방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 깨달았습니다. 비우는 법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비워야 누군가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을. 수풀이 우거져 들어갈 공간이 없으면 들어가려다가 포기한다는 것을. 비워야 홀로 되는 순간에도 외롭지 않다는 것을. 비워야 정상에서도 가슴이 뻥 뚫린다는 것을. 비워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것을, 비워야 멋진 전망을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려오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구나 인생의 절정기가 있습니다. 정상을 밟았지만, 금세 정상을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을. 정상을 오래 지키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생의 내리막길은 늘 존재한다는 것을. 올라가는 법보다 내려오는 법이 더 힘들다는 것을. 늙어가지만 여전히 포기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성숙해져야 단풍 들고 잎새를 떨굴 수 있다는 것을. 그래야 새싹이 다시 돋아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정비 안된 길로 또 잘못 들어서서… 가시밭길을 헤매었습니다이날도 그렇게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오르막길이 힘들어도 곧 정상이 나오고 다시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소나무숲을 오르다보니 이달오름 정상입니다. 조그만 막사같은 산불초소가 보입니다. 탐방객이 올라와 드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정상이 탁 트이는 곳이 아니어서, 벤치조차 없어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달봉이라고 쓰여있는 표지석이 누워있습니다. 세워져 있어야할 표지석이 땅에 누운 채 있습니다. 새별오름과 달리 그만큼 이달오름은 탐방로 정비가 안된, 사람 발길이 드문, 조금은 초라한 오름임을 실감합니다. 내려오는 길은 더 험합니다. 가시덤불은 아니지만, 미끄러운 흙길이고 붙잡을 밧줄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후덜덜하며 내려옵니다. 혹시라도 낙상할까봐, 천천히 걸어내려옵니다. 남들이 올라온 길을 역방향으로 내려오는 탓에 코스는 난코스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산한 뒤 새별오름 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이번엔 갈림길에서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가시밭길을 헤맵니다. 가시덤불을 헤집고 겨우 빠져나와 다시 길을 찾았습니다. 20분간 지체된 듯 합니다. 다행히 겨울이어서 풀이 무성하지 않아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탐방이 때론 고행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달오름은 새별오름처럼 유명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말없이 서 있는 모습이 웬지 애정하게 됩니다. 조금은 아웃사이더 같은 인생에 연민의 정을 느끼는 이유와 비슷한 듯 합니다. 존재감 없는 모습이지만 진솔한 모습에 설득당했습니다. ‘미안하다, 몰라봐서…’ 그런 감정이 듭니다. # 서쪽 오름의 대명사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불놓기 대신 빛의 축제로 열린답니다그리고 산길을 올라 새별오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집니다. 360도가 탁 트인 오름이 50회를 소개하면서 많지 않았습니다. 남쪽이 트이면 북쪽은 막혀있고 동쪽이 트이면 서쪽은 숲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새별오름은 멀리 서귀포 앞바다, 마라도, 비양도, 한라산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새별오름은 은빛 억새가 장관인 곳입니다. 겨울인데도 억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누군가는 셔터를 눌러대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 아래 억새오름을 카메라에 담고 마음에도 담습니다. 새별오름을 처음 소개할 당시 들불축제를 하느냐 마느냐 논쟁이 뜨거울 때였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논쟁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방애불(들불)을 놓는 행사는 하지 않습니다. 산불위험·환경보호 논란으로 ‘오름 불놓기’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불 대신 빛의 축제로 바뀝니다.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을 포함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함께 미디어파사드, 빛, 조명, 불꽃 등으로 디지털 연출기술을 활용한 불놓기로 새로운 실험을 선보입니다. 새별오름을 유난히 사랑하는 한 선배는 이참에 365일 문화예술축제가 펼쳐지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던 말이 떠오릅니다. 2년 만에 새 모습을 보일 새별오름 들불축제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사랑하라… 마치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샛별과 같이 빛나는’ 새별오름을 오르며, 춤추는 억새들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를 읊어봅니다. 이 시는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쓴 미국의 유명작가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라는 설도 있지만, 난 류시화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 시집에서 읽고 알게 됐습니다. ‘춤춰라, 마치 아무도 안 보는 것처럼(Dance like there’s nobody watching). 사랑하라, 마치 상처받은 적이 없는 것처럼(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노래하라, 마치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Sing like there’s nobody listening).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 처럼(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살아라,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Live like it’s heaven on earth)’. 오름을 오르는 순간만큼은 내 자신도 오름을 닮아가려 했습니다. 이 시(詩)와 같은 결로 말하자면… 걸으면서, 내 자신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마치 한번도 사랑해본 적이 없는 것처럼. 걸으면서 내 주위에 너그러워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친구가 있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용서하는 법을 알게 됐습니다, 마치 한번도 미워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내 자신에게 관대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엄격해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내 자신에게 다시 성실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게을러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어느 때보다 겸손해졌습니다, 마치 한번도 거만해 본 적이 없는 것 처럼. 걸으면서, 걸으면서…
  • 운행 종료 앞둔 롯데월드 회전그네에 ‘장사진’

    운행 종료 앞둔 롯데월드 회전그네에 ‘장사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놀이동산 이용객들이 다음 달 2일 운행을 종료하는 ‘회전그네’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2002년 9월 매직아일랜드에 도입된 회전그네는 신규 놀이기구의 도입으로 ‘번지드롭’과 함께 20여년 간의 운행을 마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 “잠이 보약이다”… 숙면에 도움 주는 음식 5가지

    “잠이 보약이다”… 숙면에 도움 주는 음식 5가지

    “잠이 보약이다.” 숙면은 노화를 늦추고 기대 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꿀잠 자는 방법의 하나는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적절히 찾아 먹는 것이다. 꿀잠을 위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살펴보자. ▲바나나 바나나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바나나는 칼륨과 마그네슘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칼륨과 마그네슘은 밤에 발생할 수 있는 근육 경련을 예방하고 완화한다.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바나나는 또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다. 트립토판은 멜라토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이다. 트립토판이 몸속에서 멜라토닌으로 변환된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좌우하는 호르몬이다. 멜라토닌 분비가 활성화되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대추차 대추에는 멜라토닌과 트립토판이 포함돼 있다. 또한 대추의 사포닌이라는 성분은 진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와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준다. 대추차를 끓여 따뜻하게 마시면 몸을 이완시키고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아몬드 아몬드는 대표적 멜라토닌의 공급원이다. 또 아몬드는 수면을 촉진하는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 마그네슘은 수면을 방해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우유 우유는 칼슘과 트립토판 등이 다량 함유된 음식이다. 우유의 칼슘은 트립토판의 전환을 돕기 때문에 꿀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신경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호두 호두에는 멜라토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숙면에 최고다.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도 포함돼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호두는 열량이 높아 다량으로 섭취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5~6알 정도가 적당하다.
  • 일양약품, 필수 비타민·생약 한 포에 담아

    일양약품, 필수 비타민·생약 한 포에 담아

    일양약품이 생약을 함유한 짜 먹는 어린이 종합영양제 ‘도담도담 트리플 비타액’을 내놓았다. 편식이 심하거나 활력 보충이 필요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도담도담 트리플 비타액’은 홍삼, 황기, 작약 등 생약 성분 3종이 포함돼 있어 어린이 성장 발육뿐 아니라 면역조절 활성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면역 기능에 필수적인 아연과 신경 근육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을 더했다. 또 성장기 필수 비타민인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콘틴산아미드, 피리독신 등 4종이 포함돼 체내 에너지 생성을 돕는다. 일양약품만의 공법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구르트 맛으로 만들어져 생약 맛이 전혀 나지 않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스틱으로 돼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도담도담 츄어블정’은 홍삼 성분이 함유된 어린이 영양제로, 성장 발육에 필요한 12가지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일양약품은 ‘도담도담’ 라인의 경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품질과 부작용 관리 측면에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운행 종료…왜?

    롯데월드 번지드롭·회전그네 운행 종료…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20여년간 사랑받아 왔던 ‘번지드롭’과 ‘회전그네’ 등 2개의 놀이기구가 운행을 마친다. 롯데월드는 두 놀이기구를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한 후 철거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번지드롭은 2000년 35억원을 투자해 선보인 것으로 탑승 시설이 시속 72㎞ 속도로 32m 높이까지 상승했다가 낙하를 반복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오픈 당시엔 실내인 어드벤처에 있다가 2006년 실외 매직아일랜드로 옮겼다. 2002년 문을 연 회전그네는 12m 높이의 버섯나무에 매달린 나뭇잎 모양 의자가 빠르게 회전하는 방식의 놀이기구다. 의자는 시속 50㎞로 빠르게 돌면서 최고 4.5m까지 올라가는데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롯데월드는 24년간 두 놀이기구의 누적 이용객 수가 약 4242만명이라고 밝혔다. 놀이기구의 철거 이유는 신규 놀이기구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두 놀이기구는 서로 10여m 남짓 떨어져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춘 새로운 기구를 도입할 예정이며, 두 놀이기구의 수명이 다해서 철거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 “무대 꼭”…김연아, 세차장서 아일릿 ‘마그네틱’ 댄스 포착

    “무대 꼭”…김연아, 세차장서 아일릿 ‘마그네틱’ 댄스 포착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김연아가 KBS2 예능프로그램 ‘세차JANG’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13일 방송되는 4회에서는 MC 장민호와 장성규, 알바생 김민석이 두 게스트와 함께 유쾌한 시간을 가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니 구가 가져온 특별한 물건이 공개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 그는 “전 세계에 50개도 없는 희귀한 물건”이라고 소개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는 의외의 춤 실력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평소 바이올린 연주 외에도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김연아는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Magnetic) 무대를 완벽히 재현했다. 이를 본 MC들은 “무대에 꼭 서야 한다”며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세차JANG은 장민호와 장성규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셀럽들의 차량을 손세차하며 추억과 최신 근황을 나누는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방송된다.
  • “서울 시민들 일상 지키는 데 집중… 생활정치·현장정치로 달리겠다”

    “서울 시민들 일상 지키는 데 집중… 생활정치·현장정치로 달리겠다”

    문제 보면 바로 해결하는 ‘직진녀’‘탁상공론 없다’… 1일 1현장 목표소방학교 부실 식사 시정 등 성과여성의 유연함·따뜻함 강점으로경기 침체에다 정국마저 어수선안전·약자 복지·민생 예산 늘려서민경제 보듬고 성장 동력 육성무너지는 골목상권 활성화 모색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의 첫 여성 의장. 이 가볍지 않은 타이틀의 무게를 생각하면 그 주인공은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처럼 ‘철의 여인’이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당사자인 최호정 의장은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 항상 “도와줘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그는 일상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시민들을 만나면 눈시울이 빨개지기 일쑤다. 하지만 현장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직진녀’로 변신한다. 지난해 12월 서울소방학교를 방문한 뒤 부실한 식사 문제에 대해 서울시에 바로 시정을 요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눈물과 웃음, 정이 모두 많다는 평가를 듣는 ‘생활정치인’ 최 의장으로부터 올해 서울시의회 의정에 대해 들어 봤다. -현장을 정말 많이 다닌다. 철도 파업부터 급식 점검까지 활동량이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은. “일단 가서 눈으로 보면 더 잘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공개적으로 찾은 현장만 15곳이다. 최근에 나간 현장 중에서는 두 곳이 기억에 남는다. 먼저 지난해 11월 26일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의 첫 운행 현장이다. 12월에 방문했던 서울소방학교도 기억이 또렷하다.” -이유도 소개해 달라. “사실 자율주행버스를 잊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생을 많이 해서다.(웃음) 전날 경남 사천시에서 열린 한강버스 진수식에 갔다가 서울에 올라와서 2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점검을 나갔다. 엄청 피곤했지만 보람이 있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강남으로 출근하는 버스에 자리가 없는 것을 보고 고단한 얼굴로 출근하는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 -서울소방학교를 꼽은 이유는. “서울소방학교는 현장에 가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한 보람이 컸다. 소방학교에서 훈련도 하고 밥도 먹었는데 급식이 영 부실했다. 식단이 왜 이런가 봤더니 식비로 책정된 예산이 한 끼 5000원에 불과했다. 이 5000원에 인건비도 포함돼 있어 실제 재료비는 1000~2000원 정도밖에 안 됐다. 서울시에 2025년에는 (한 끼 예산을) 얼마로 잡았느냐고 물으니 5500원으로 책정하려 한다고 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얼마냐고 물으니 7200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울리지 않게 ‘레이저’ 한번 쏴 준 뒤 더 올리라고 했다. 결국 올해 7200원으로 식비를 올렸다. 아직 부족하지만 문제를 하나 해결한 것 같아 보람찼다.” -의장이 되고 나니 좋은 점은. “음… 좋은 게 있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좀 생긴 것 같다. 지난해 11월에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살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실제 상황도 확인하고 지역의 방범 활동을 하시는 분들 격려도 할 겸 현장에 나갔다. 현장을 살펴보니 골목에 빛이 거의 없어서 범죄가 일어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조명이 없느냐고 물어보니, 좁은 골목 사이로 청년들이 사는 작은 고시원이 있는데 가로등을 설치하면 빛 때문에 이들이 잠을 자지 못해서 설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방법이 없느냐고 하니 가로등 대신 벽면에 조명등을 설치하면 빛 공해도 줄이고 범죄 예방도 가능한데 1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당장 예산안에 설치비를 넣어서 문제를 해결했다. 뭔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 -항상 ‘생활정치’를 이야기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말 그대로다. 생활 속 불편과 불만, 부당함을 해결하는 정치가 바로 생활정치다. ‘탁상공론’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의장 취임 후 ‘1일 1현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 이유다. 시의회는 ‘현장과 집행기관의 연결고리’로 생활정치를 해야 한다.” -생활정치로 이룬 성과는. “지난해 12월 초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 중인 학교를 방문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이야기하고 해법을 찾아 ‘서울형 처우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학교 및 급식 관계자들의 실질적인 애로를 귀담아들은 결과다.” -첫 여성 의장이다. 6개월 동안 해 보며 여성으로서의 장단점을 느꼈을 것 같다. “여성 특유의 유연함과 따뜻함은 확실히 시의회를 이끌어가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의원들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도 의장의 큰 역할 중 하나다. 확실히 여기에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기 위한 ‘태풍과 해님의 승부’ 우화로 비유하자면, 힘을 통해 강제로 옷을 벗기려 한 태풍은 옷을 벗기는 데 실패하지만 따뜻한 햇볕은 성공한다. 마찬가지다. 여야 진영을 넘어 110명 서울시의원을 포용하고 진두지휘해 가야 하는 자리임을 감안할 때 유연함과 따뜻함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점은 아직 모르겠다.(웃음)” -정치 상황이 혼란스럽다.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현재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일상적인 의정 활동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대응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시의회는 ‘현장’에서 그 일상을 지켜 나갈 것이다. 제자리에서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중앙정치의 빈틈까지 채우겠다는 각오로 정상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계엄 발령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의회 지도부 공동 명의로 입장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흔들림 없이 오직 ‘민생 최우선’으로 정례회를 정상 진행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 특히 경기 침체 등으로 시민의 삶이 어렵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를 보듬고 서울의 성장 동력을 키워 나가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시의회가 한 일을 구체적인 예로 든다면. “지난해 시민의 안온한 일상을 지켜 줄 서울시와 교육청의 59조원 예산 심사를 완료했다. 특히 급하지 않은 예산은 삭감했지만 시민 안전, 약자 복지, 민생 경제 회복 예산은 과감히 늘렸다. 일상적 의정 활동, 그것이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특히 어떤 부분을 신경 쓰고 있나. “민생이다. 계엄과 탄핵으로 골목 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식당이다. 시의회 직원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관광객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광화문광장 등 주요 관광지도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시의회 차원에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챙겨 보고 있다.” -의장으로서 2025년 어떻게 서울시의회를 이끌어갈 것인가. “2025년은 의회가 현장을 밀착 마크하는 ‘현장 퍼스트’ 원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의회 현장 감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올해 1월 1일자로 ‘현장민원담당관’을 신설한 것이다. 기존의 ‘현장민원팀’을 과 단위로 승격해 시의회가 현장 애로를 적극 수렴하고 이를 집행기관에 전달,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 ‘쇠맛’으로 케이팝 휩쓴 에스파,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쇠맛’으로 케이팝 휩쓴 에스파,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지난해 ‘쇠맛’ 컨셉으로 주목받은 걸그룹 에스파가 히트곡 ‘슈퍼노바’(Supernova)로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에스파는 4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과 디지털 음원 본상을 받아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슈퍼노바’는 2024년 해외 매체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글로벌 히트곡이다.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노래 50선’에 9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스태프 선정 2025 베스트 K팝 노래 25’ 차트에서 1위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아마존뮤직과 애플뮤직 역시 연말 결산에서 이 곡을 ‘최고의 케이팝 노래’로 소개했다. 디지털 음원 본상은 에스파를 비롯해 뉴진스·데이식스·비비·아이브·아이유·아일릿·태연·투어스·(여자)아이들이 수상했다. 깜찍한 소녀 컨셉으로 ‘마그네틱’을 노래하던 걸그룹 아일릿과 청량한 소년미로 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소화한 보이그룹 투어스가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골든디스크 인기상은 르세라핌, 플레이브가 받았다. 뉴진스는 본상과 더불어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을 수상해 2관왕을 달성했다. 골든 오너러블 초이스 지난해 10주기였던 고(故) 신해철에게 주어졌다. 이밖에도 베스트 그룹에는 르세라핌, 베스트 OST에 크러쉬, 베스트 밴드에는 데이식스가 주인공이었다. 한편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4일 음원 부문, 5일 음반 부문 시상을 이어간다. 다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애도하기 위한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에 개최돼 녹화 방송으로 진행한다. 시상식 녹화 방송분은 6~7일 방영된다.
  • 새해 저녁 모임 앞두고 있다면…다음날 숙취 해소는 ‘이 음식’으로 하세요

    새해 저녁 모임 앞두고 있다면…다음날 숙취 해소는 ‘이 음식’으로 하세요

    연말에 이어 새해 초 역시 신년회 등 모임이 잦아지는 때다. 저녁 술자리 다음 날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등 숙취 증상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영양 전문가가 권한 음식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노스웰 헌팅턴 병원 소속 영양학자인 스테파니 쉬프 박사는 숙취 해소를 위해 수분 섭취를 강조했다. 알코올이 이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하는 탓이다. 체액과 소변에 녹아있는 전해질인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이 손실되면 숙취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쉬프 박사는 “술을 먹는 중간중간 물을 한 잔씩 마시고 나중에 칼륨이 포함된 코코넛 워터와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이 들어있는 전해질 음료로 손실된 체액을 보충하라”라고 설명했다. 쉬프 박사는 숙취를 완벽하게 해소하는 ‘마법의 음식’은 없다면서도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음식 4가지를 권했다. 그가 가장 먼저 꼽은 것은 바나나다. 바나나에는 칼륨을 비롯해 빠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천연 당과 신경 세포 기능 유지를 위한 비타민B가 풍부하다. 쉬프 박사는 바나나와 더불어 아보카도도 추천했다. 아보카도 한 개에는 하루 칼륨 섭취량의 약 15%가 들어있다. 또한 아보카도는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고 두통을 줄이며 포만감을 느끼게 해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이 위장을 통해 더 빨리 이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생강 역시 메스꺼움을 완화해 숙취를 완화할 수 있다. 쉬프 박사는 생강을 갈아서 또는 말려서 먹거나 차에 넣어 마실 것을 권했다. 소화하기 쉬운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도 메스꺼움을 줄여 숙취를 해소하는 데 좋다. 쉬프 박사는 대표적으로 잼 등을 바르지 않은 구운 식빵을 추천했다. 한편 쉬프 박사는 튀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은 숙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위를 자극하거나 소화를 늦추고 속쓰림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쉬프 박사는 사람들이 술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즐겨 마시는 커피 역시 술과 마찬가지로 이뇨 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유발하므로 숙취 해소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정전의 밤/민지인 [서울신문 2025 신춘문예 - 동화]

    정전의 밤/민지인 [서울신문 2025 신춘문예 - 동화]

    늦은 밤, 나는 침대에 누워 휴대폰 화면 속 로아를 보며 말했다. “솔, 빛, 언, 니. 따라 해 봐. 솔빛 언니!” 로아는 태어난 지 12개월 된 아현이의 여동생이다. 옆으로 늘인 내 입 모양이 웃겼는지 로아가 양 볼이 빨갛게 웃었다. 내가 아현이한테 영상통화를 거는 이유는 단 하나, 머리털이 새싹처럼 자란 로아가 보고 싶어서다. 아현이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로아 있잖아. 엄마 나가니까 좀 전까지 엄청 울었어. 나도 언니인데 완전 서운해.” 아현이는 5학년이 되어 친해진 친구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어린 동생이 있다는 걸 알고 좋아졌다. 외동인 나는 아현이가 부러웠다. 심심할 틈이 없겠지? “어디가 불편한 거 아니야? 배고프거나, 응가를 했던가?” “그런가?” 아현이가 휴대폰을 내려놓았는지 깜깜한 화면에 말소리만 들렸다. “진짜네? 으. 냄새. 엄마한테 기저귀 가는 법 좀 물어보고 올게!” 전화를 끊자 밖에서 설거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방문을 열어 아빠의 뒷모습을 보았다. 아빠가 고무장갑을 털어 개수대 위에 올려놓고 인기척을 느꼈는지 뒤를 돌았다. “누구랑 무슨 통화를 그렇게 재밌게 해?” “아현이.” “아현이가 누구더라?” 아현이는 동그란 안경이 잘 어울리는 애라고 여러 번 말했지만 아빠는 깜빡깜빡한다. 작년에 부모님이 이혼한 뒤 나는 아빠와 둘이 산다. 그 이후 아빠는 한숨이 늘었고 나는 말수가 줄었다. 거실로 나가는 그때였다. 순식간에 모든 전등불이 꺼졌다. 에어컨 소리도 멈췄다. 베란다로 갔다. 아파트 전체가 잠든 듯 어둡고 고요했다. 베란다 문을 열고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주민들도 나처럼 베란다로 나와 양옆을 기웃거렸다. 아빠가 투덜댔다. “이 더운 날 정전이야? 시대가 어느 때인데….” 조금 있다가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아파트 주민 여러분. 현재 정전의 원인을 파악 중이니 동요하지 마시고 차분히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빠는 안방에서 손전등을 꺼내 빛이 천장을 향하도록 거실 탁자 위에 세워 두었다. “기다려 보자. 금방 복구될 거야.” 나는 아현이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괜찮아? 로아는?” “울고불고 난리 났어. 너희 집도 정전이지?” “응. 엄마한테 전화했어?” “했지. 오는 데 30분은 걸린대. 아빠는 출장 가서 내일 오고. 엄마가 시키는 대로 기저귀 갈았는데 왜 울지. 잠깐만 지금….” 아현이가 뭘 잘못 눌렀는지 전화가 뚝 끊겼다. 안내 방송이 나왔다. “현재 정전의 원인이 변압기의 용량 부족으로 보입니다. 한 시간 이내로 복구할 예정이오니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침착하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한 시간이라니. 길다. 아빠는 소파에 앉아 애꿎은 노트북 키보드만 두드렸다. 오늘도 남은 회사 일이 많나 보다. 고민 끝에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나 친구네 집 좀 갔다 와도 돼?” “지금은 위험하지.” “친구가 동생이랑 둘만 집에 있는데 걱정돼서. 동생이 애기인데 계속 우나 봐. 응가를 해서 기저귀를 갈아 줬는데도 운대.” 아빠는 노트북과 나를 번갈아 보더니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 엉거주춤 일어섰다. “아빠도 같이 가. 꼭 가야 한다면.” 그건 예상에 없었는데… 어쩔 수 없다. 아현이에게 아빠와 집에 가도 되냐고 묻자 집 주소가 적힌 메시지가 왔다. 아현이는 넉살이 좋아서 “아저씨! 다음에 로아랑 집 놀러 가도 되죠?”라며 호들갑을 떨게 분명하다. 그나저나 아현이의 집은 다른 동 18층인데…. 방금 나눈 말들을 주워 담고 싶었다. 우리는 휴대폰만 챙겨 집을 나섰다. 문을 열자 뜨거운 열기가 훅 끼쳤다. 우리 집은 12층. 엘리베이터가 멈췄으니 1층까지 걸어 내려가야 한다. 아빠가 검은 반바지를 추켜올리며 휴대폰의 손전등 기능을 켰다. “조심해서 걸어. 뛰지 말고.” “아빠도 조심해.” 며칠 전 아빠는 콧등에 반창고를 붙이고 나타났다. 일하다가 다쳤다고 했지만 아빠는 IT 개발자이다. 내가 바보도 아니고 그런 거짓말을 하다니. 술 먹고 고꾸라진 게 틀림없다. 10층으로 내려가는데 밑에서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망할 놈의 아파트… 이십 년 넘으니 멀쩡한 것이 하나도 없어. 염병.” 나도 모르게 아빠의 팔목을 움켜잡았다. 팔이 축축했다. 아빠는 안심하라는 듯 내 어깨를 두들겼다. 빛을 비춰 보니 강아지 버들이를 끌어안은 1005호 할머니다. 할머니가 버들이를 내려놓자 버들이가 꼬리를 흔들며 컹컹 짖었다. 할머니가 아빠에게 물었다. “이 난리에 어디 가셔?” “급하게 갈 곳이 있어서요.” “아아. 근데 둘이 부녀지간이야? 같이 있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몰랐네. 호호.” 나는 버들이를 쓰다듬었다. 버들이는 할머니가 노인정에 갔을 때 내가 종종 산책을 시키는 갈색 푸들이다. 내가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를 타면 할머니는 나에게 버들이를 맡겼다. 우리는 버석거리는 나뭇잎을 밟고 화단의 꽃을 구경하며 친구가 되었다. 아빠가 버들이를 만지려 하자 버들이가 이를 드러냈다. 할머니가 말했다. “얘는 남자 어른을 안 좋아해요. 영감이 살아생전 엉덩이를 자꾸 걷어차서 말이야.” “예? 예….” 나는 웃음을 참으며 버들이의 턱을 긁어 주었다. “버들아. 이 사람은 우리 아빠야. 아빠.” 그래도 버들이는 컹컹 짖으며 경계 태세를 갖췄다. 버들이에게 아빠가 야근이 많다고 투덜댔는데 알아들은 걸까? 내려가려는데 할머니가 다시 불렀다. “그런데 12층 아저씨. 한겨울에 애 슬리퍼만 신기지 마요. 예?” 아빠는 머리를 긁적이며 조아렸다. 맞다. 지난겨울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다가 할머니한테 혼났다. 다시 계단을 내려가는데 아빠가 휙 뒤돌았다. 깜짝 놀라 계단 한 칸을 훅 올랐다. “솔빛. 왜 겨울에 슬리퍼 신고 다녔어. 어?” “슬리퍼가 편해.” “구멍 뚫린 데로 눈이 막 들어왔을 거 아니야.” “그게 좋은데. 구멍으로 눈이 숭숭 들어와서 발이 젖는 거.” “좋다고? 그리고 저 강아지 이름은 어떻게 알아. 사나워 보이던데.” “하나도 안 사나워. 아빠가 낯설어서 그래. 나랑 산책도 하는 사이인걸.” 나는 아빠를 앞질러 내려갔다. 아빠는 위험하다며 나를 등 뒤로 세웠다. 3층에 도착해 모퉁이를 도는 그때였다. “아악!” 아빠가 뭔가와 부딪혀 무릎을 부여잡고 깽깽이걸음을 했다. 빛을 비춰 보니 킥보드 하나가 엎어져 있었다. 잠시 후 킥보드 앞 현관문이 열렸다. 얼굴을 빼꼼 내민 남자아이는 나보다 키가 한 뼘 작았다. 아빠가 짜증스럽게 입을 열었다. “얘. 여기다가 킥보드를 놓으면….” “어? 우리 학원에서 피아노 제일 잘 치는 누나다!” 빛을 비춰 보니 같은 피아노학원에 다니는 파마머리 남자아이다. 3학년이던가. 내가 피아노 칠 때 창문으로 엿보던 아이. 갑자기 사탕을 한 주먹 주던 아이. 뭔가를 오물거리던 남자아이는 상황을 보더니 집으로 들어가 양손에 자기 주먹만 한 토마토를 들고나왔다. “누나 이거 먹어! 아저씨도 드세요!” 우리는 얼결에 토마토를 받았다. 맞다. 이 아이는 피아노 연습을 안 했을 때 선생님께 사탕이나 초콜릿을 한 움큼 내민다. 잘못을 모면하려는 거다. 내가 잘못한 게 있을 때 아빠에게 학교에서 만든 엉터리 작품을 내미는 것과 똑같다. 남자아이가 집으로 들어간 뒤 아빠의 무릎을 내려다보았다. “괜찮아?” “코에 비하면 멀쩡해. 저번에 회식 끝나고 계단에서 엎어진 거 생각하면….” 아빠가 아차 싶었는지 입술에 힘을 꽉 주었다.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럴 줄 알았어.” “뭐, 뭐를?” “술 냄새 없애려고 집 앞에서 탈취제 뿌리는 것도 다 알아. 내가 바보야?” 아빠가 콧잔등을 실룩이니 반창고가 구겨졌다. 아빠는 말을 돌렸다. “근데 쟤 너 좋아하나 보다. 널 보고 얼굴이 환해졌어.” 생각해 보니 아빠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나한테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탕을 줬으니까. 안 되는데…. 정말 날 좋아하나? 공동 현관문을 나가니 밤바람이 불었다. 땀으로 끈적해진 몸이 시원했다. 화단을 지나 단지 중앙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각자 미니 선풍기와 부채를 들고 더위를 식혔다. 우리도 그쪽으로 갔다. 아빠가 땀을 닦고는 토마토를 내밀었다. “이것만 먹고 갈까?” 고개를 끄덕였다. 밖에서 보니 토마토가 더 빨갛게 보였다. 토마토를 한 입 깨물었다. 새콤달콤했다. 내 옆에 있는 조그만 여자아이가 자기 엄마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하늘을 가리켰다. “엄마! 별! 별!” 우리는 동시에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유난히 별이 더 잘 보였다. 가만히 서서 눈을 감으니 바람 소리, 매미 소리, 풀벌레 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빠가 한 발 가까이 오더니 나지막하게 물었다. “근데 아까 걔가 고백하면 사귈 거야?” “뭐?” “걔는 공중도덕이 없어. 사과도 안 하고 말이야. 아빠는 반대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났다. “토마토 내밀었잖아. 그게 사과야.” “토마토가?” “나도 그래. 저번 주 월요일 날 아빠한테 학교에서 만든 아크릴 무드등 줬잖아. 그날은 아빠가 생일 선물로 사준 무선이어폰이 고장 난 날이었고.” “그랬지.” “이어폰, 친구가 고장 냈다고 했잖아. 사실 내가 고장 낸 거거든. 친구랑 장난치다가 떨어졌는데 내가 밟았어… 미안.” “으이구. 근데 그 무드등 왜 불이 안 들어와? 물어볼까 말까 하다가 말았는데. 혹시 아빠가 고장 냈나?” “그거 처음부터 안 됐어. 내 거만 불량이었나 봐.” “그럼 고쳐 달라고 하지 그랬어. 이따 고쳐 봐야겠네.” 나는 다시 하늘을 봤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아빠한테 하나 더 말하고 싶었다. 아빠가 3층 아이와 나를 오해하니까. “그리고 나 남자 친구 있어.” “뭐? 누구?” “김민찬이라고 있어. 우리 반. 근데 헤어질 거야. 걔 5반 유채린 좋아하는 거 같아.” 그때 아현이에게 ‘언제 오냐’는 톡이 왔다. 그게 구조 신호처럼 느껴져서 입을 쓱 닦고 아빠의 팔을 잡아끌었다. 아빠는 김민찬이 어떤 자식이냐며 중얼댔다. “빨리 가자. 응?” 아현이네 동 앞에 도착했다. 공동 현관문은 정전 때문인지 열려 있었다. 우리는 마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목표는 18층. 시작이다! 1층, 2층… 5층에 올라서자 힘에 부쳤다. 아빠는 계단에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었다. 나는 아빠 옆에 나란히 앉았다. “맨날 앉아만 있어서 그런지 힘들다. 솔빛이는 잘 걷네. 옛날이랑 다르게.” “당연하지. 나 체육 엄청 잘해. 줄넘기도 연속으로 100개 할 수 있어. 몰랐지?” “몰랐네. 이제 너가 앞장서서 가.” 아빠가 올라가는 계단에 불빛을 비췄다. 내가 한 발 내딛는데 아빠가 뒤에서 말했다. “그, 있잖아. 아빠가 솔빛이에 대해 너무 몰라서 미안해.”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나도 이것저것 말 안 한 거 미안해….” 어두우니까 용기가 생겼다. 아빠도 그런 거겠지? 어두운 게 꼭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아빠와 내가 비추는 빛이 맞닿자 빛이 길게 이어졌다. 마침내 18층에 도착했다. 문밖까지 로아 우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거실에 모여 앉았다. 아현이는 손전등으로 빛을 비추고 나는 코끼리 인형을 흔들며 로아를 달랬다. 아빠는 거실 매트 위에 로아를 눕혔다. 그리고 기저귀를 다시 확인했다. “응가가 잘 안 닦여서 불편했나 봐. 그리고 기저귀는 이렇게 바짝 붙이면 안 돼.” 아빠는 로아의 엉덩이를 물티슈로 닦고 기저귀를 다시 갈았다. 아빠가 로아의 등을 토닥이며 아기 침대 위에 눕히자 울음소리가 잦아들었다. 아빠가 속닥였다. “솔빛이도 어렸을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원하는 걸 얻을 때까지 울었다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몰라. 그래서 기저귀 갈기는 항상 아빠 담당이었어.” “솔빛이 애기 때 그렇게 까탈스러웠어요? 너 지금이랑….” 아현이가 시간을 끌더니 힘주어 말했다. “똑같다.” 나는 아현이의 등을 때렸다. 로아는 울다 지쳤는지 새근새근 잠들었다. 아현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였다. 전등불이 반짝 들어왔다. 우리는 소리 없이 환호했다. 그러다 아빠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 아빠의 앞머리가 미역 줄기처럼 이마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아빠는 ‘쉿’ 하고 입술 위에 검지를 올렸다. 나는 깨금발을 하고 거실 불을 껐다. 우리가 애써 재운 로아가 다시 깨면 안 되니까. 오늘은 나도 로아처럼 푹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 ‘남해’ 오는 해, 소중해 희망해

    ‘남해’ 오는 해, 소중해 희망해

    경남 남해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조용히 일어나고 있다. 외지인들이 지역 곳곳에 살며시 뿌리를 내리며 생긴 일이다. 그들 중엔 젊은이도, 도시물 잔뜩 먹은 늙수그레한 이들도 있다. 이들은 ‘고급지고’ ‘트렌디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낸다. 남해 관광 전체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들 덕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지역 분위기가 다소나마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서 조금씩 감지된다. 한국이 경제를 넘어 문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강국으로 성장하며 빚어낸 현상이다. 여기에 보리암 등 전통의 명소, 멸치 쌈밥 등 토속 먹거리들까지 엮어 놓으니 퍽 그럴싸한 남해 여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남해 끝자락의 은모래 비치. 남해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다. 예전엔 지역 이름을 따 상주해수욕장이라 했지만 요즘은 은모래비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2007년 주민들이 합의를 통해 바꾼 ‘세련된’ 지명이다. 은모래비치 뒷골목에 독특한 집들이 오밀조밀하다. ‘은모래 마을 책방’은 그중 하나다. 2004년 문 닫은 상주 유일의 목욕탕 ‘약수탕’ 자리에 들어섰다. 이후 17년간 비어 있다 2년간 빵집으로 쓰던 곳을 수선해 책방으로 만들었다. 목욕탕 하면 흔히 떠오르는 대욕장, 사우나실 등은 그대로 쓰는 중이다. 형태만 살짝 바꿨을 뿐이다. 책방 곳곳에선 짙은 개성이 묻어난다. ‘마을 주민 공유 책장’이 눈에 띈다. 주민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공유 책장에 두고 방문객 누구나 마음껏 읽도록 했다. 감명 깊게 읽은 구절, 추천사 등을 써 놓은 책도 있다. 생면부지의 사람이 전하는 감성을 마주하는 재미가 각별하다. 공유 책장 문화는 아이들에게로 이어졌다. 소문난 독서광인 상주초등학교의 한 학생은 자기 이름을 딴 ‘재홍이의 소설방’ 코너를 마련했다. ‘종의 기원’과 ‘총·균·쇠’ 등이 꽂혀 있다. 남해에선 ‘초딩’이 이런 책을 읽는 모양이다. 은모래마을 책방은 책만 파는 서점이 아니다. 책을 읽으러 오는 학생도 있고 수다가 필요한 동네 아주머니도 있다. 독서 모임, 명상 클래스, 강연 등 문화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책방을 운영하는 이는 서울 사람 김소민씨다. 유명 중앙일간지 기자로 살던 그는 이 지역 ‘동고동락협동조합’을 취재하러 왔다가 그대로 눌러앉았다. 이 지역 사람들이 꿈꾸는 ‘느슨한 공동체’란 이상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다. 결국 단칼에 도시 생활을 정리한 그는 남해로 내려와 반려견 ‘몽덕이’와 함께 책방지기 노릇을 하며 남해의 햇살을 만끽하는 중이다. 책방 아래엔 ‘마을 빵집 동동’이 있다. 직접 지은 토종 밀로 빵을 빚는 집이다. 소금빵이 잘나간다고 한다. 커피, 차 등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유자로 만든 맥주 ‘오시다 비어’도 판다. ‘오시다’는 현지 사투리다. 표준어로는 ‘어서 오세요’ 정도의 의미다. 삼동면 지족마을에도 책방이 몇 곳 있다. 그중 하나가 ‘밝은 달빛책방’이다. 은모래마을 책방처럼 책보다는 수고와 열정을 파는 책방이다. 맞은편 ‘아마도 책방’은 이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개업 7년차에 ‘지점’까지 냈단다. 미조 남항에 있는 ‘스페이스 미조’는 필수 방문 코스다. 부두의 거대한 냉동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공간마다 공연장, 전시장, 카페 등이 빼곡하다. 건물 안팎의 자태가 꽤 빼어나 ‘인증샷’ 성지로 맞춤하다. 전체 규모는 4층이다. 냉각용 열교환기 등 냉동창고 시절의 산업 유산을 설치미술 작품처럼 활용했다. 카페와 레스토랑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유자, 참다래, 시금치, 멸치 등을 활용한 음료와 음식, 디저트 등을 판다. 이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시설을 만나러 간다. 삼동면 바닷가 언덕에 세워진 남해 보물섬 전망대는 요즘 남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하나다.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다 풍경도 보고 스릴 만점의 스카이워크도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선 공중에 설치한 강화유리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장비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한 뒤 걸으면 하늘과 바다 사이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다. 미조면 산자락에 조성된 설리 스카이워크도 긴장감 넘치는 전망대다. 상징 시설은 ‘하늘 그네’다. 스카이워크를 걷는 것도 섬뜩한데, 끝자락에 세운 그네에 올라타 발을 구르는 건 정말 어지간한 담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순서는 뒤바뀌었지만 이제 남해의 명소 이야기를 하자. 새해가 막 시작되려는 이즈음이라면 상주면 보리암이 첫손 꼽힌다. 남해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다. 보리암이 깃들어 있는 금산은 남해의 금강, 혹은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암릉미를 자랑하는 산이다. 이른 아침이면 너른 남해를 적신 붉은 태양 빛이 보리암 뒤편 금산 38경 암봉들에 부딪치며 선경을 펼쳐 낸다. 보리암은 해발 681m 바위 절벽에 둥지를 틀었다. 도량 앞엔 해수관음상이 남해를 굽어보고 있다. 흔히 강원 양양 낙산사, 인천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전국 3대 관음 도량으로 꼽힌다. 내친걸음 상사바위까지는 가 보자. 보리암에서 약 600m,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바위 위에 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보리암보다 외려 상사바위의 해돋이 장면을 더 높게 치는 이도 있다. 독일마을은 어려웠던 근대화 시기에 독일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했던 이들의 귀환을 위해 2001년 조성된 마을이다. 독일에서 건자재를 수입해 전통 독일식으로 조성했다. 요즘은 젊은이들이 정착하며 활기 넘치는 마을이 됐다. 이제 남해의 맛을 말할 차례다. 곳곳에 숨어 있는데도 미식가들은 귀신같이 알고 찾아간다. 독일마을에서 운영 중인 식당들은 거개가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만큼 맛집이다. 독일 정통 소시지와 햄, 사우어크라우트, 슈톨렌 등을 내는 집과 샤퀴테리아(가공육 공방), 독일식 인테리어 카페 등이 마을 언덕마다 빼곡하다. ‘쿤스트라운지’, ‘부어스트라덴’ 등에서 슈바인 학센 같은 독일 전통 요리 대부분을 맛볼 수 있다. ‘독일 빵집’은 천연 발효종으로 빵을 만드는 집이다. 슈톨렌이 가장 잘 나간다. 원래 앵강만 근처에서 작은 빵집으로 출발했는데, 이젠 남해를 대표할 정도로 성장했다. 설리 스카이워크 인근의 속초항은 멍게비빔밥이 맛있다. 오래 숙성한 멍게가 덜 비리면서도 맛이 진하다. 대게 파스타 등 독특한 요리도 낸다. 이동면의 ‘남해전복물회’는 이름처럼 전복 물회로 유명한 집이다. 점심시간을 지나도 대기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붐빈다. 멸치 쌈밥은 미조항 들머리의 ‘미조식당’, 독일마을 인근 ‘동천식당’ 등을 권한다.
  • 하루 커피 5잔, 암·치매 예방에 ‘굿’

    하루 커피 5잔, 암·치매 예방에 ‘굿’

    구강암 확률 30% 인두암 41% ‘뚝’카페인이 체내 염증 20% 줄여줘한 잔보다 인지 나이 6.7세 젊어“고열량 라테보다 블랙커피 도움” 많은 사람이 아침에 막 일어나 멍한 두뇌를 깨우고, 점심 직후나 오후에 밀려오는 나른함을 쫓기 위해 커피를 찾는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눈 내리는 겨울, 통유리로 된 전망 좋은 카페에서 갓 내려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실용적 측면과 낭만을 떠나 과학자와 의학자들은 커피의 다양한 효과에 관해 관심을 갖는다. 미국 유타대 의대 연구팀은 커피와 차를 섭취하는 것이 구강암과 인후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암’ 12월 23일 자에 발표했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하고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샘 등 목 위쪽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으로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흔한 암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발생과 커피, 차 음용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4개 연구 자료를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9548명과 일반인 1만 5783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포함 커피, 디카페인 커피, 차를 얼마나 마시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카페인 함유 커피를 매일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두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17%, 구강암은 30%, 인후암은 22%, 인두암은 무려 41%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더라도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25%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고 차를 마시는 것도 인두암 발생 확률을 29% 낮춘다는 사실이 발견했다. 그런가 하면 스위스 바덴 칸톤 병원, 취리히대학병원, 바젤대학병원, 취리히대, 베른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하루 5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협회 저널’ 최신 호에 실렸다. 심방세동은 심장에서 발생하는 빠른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심장세동이 오래되면 뇌졸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스위스 심방세동 코흐트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평균 연령 73세의 남녀 2413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하루 커피 섭취량을 조사하고 최근 8년간 뇌졸중, 혈액 염증 지표, 혈액 응고, 뇌 영상, 인지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들보다 인지 측정 점수가 더 높게 나왔다. 커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하루 1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들보다 과제 처리 속도, 시각 운동 조정, 주의력 점수가 11% 높았고 인지 나이는 6.7세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염증 지표도 매일 5잔을 마신 사람들이 1잔 미만 마신 이들보다 20% 이상 낮았다.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카페인, 마그네슘, 비타민 B3(니아신) 등 활성 성분과 함께 염증 유발 물질을 줄이는 커피 속 또 다른 성분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영양학회에서 제시한 지침에 따르면 하루 3~5잔의 블랙커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라테, 마키아토 등의 커피 음료는 열량이 높고 설탕과 지방이 첨가된 경우가 많아 건강상 이점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홍준표, ‘악연’ 유승민 향해 “레밍·배신자” 맹비난

    홍준표, ‘악연’ 유승민 향해 “레밍·배신자” 맹비난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자신을 ‘레밍(나그네쥐) 1호’라고 직격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을 향해 “그자는 늘 사욕과 분풀이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서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나는 괘념치 않는다”며 “나는 언제나 같이 내 길만 간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에 동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의원 등을 싸잡아 레밍에 빗댔다. 홍 시장은 ‘빠르면 주말(14일) 탄핵 될 수 있을 텐데’란 질문에 “탄핵 될 거다. 지금 한동훈과 레밍들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잖으냐”라며 “탄핵 되면,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은 당을 재정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대구시장하시는 분이 레밍이라고 하던데, (탄핵에 반대한) 그것이 레밍이고 그분이 레밍 1호”라고 말했다. 이에 홍 시장은 “그간 내가 한동훈의 실체를 공격해 왔는데 최근 이를 반격하는 한동훈 레밍들의 반발 정도야 흔쾌히 받아 주겠다”면서 “한모(한동훈)와 유모(유승민)는 둘 다 자기 주군의 탄핵을 초래한 배신자일 뿐이다”고 했다. 그는 유 전 의원에게 “시샘을 부리든지 앙탈을 부리든지 마음대로 해 보라”며 “그런다고 레밍이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고, 배신자가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레밍은 레밍일 뿐이고 배신자는 영원히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악연은 13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7·4 전당대회에서 홍 시장은 당 대표로, 유 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그러나 친이명박계 대표주자였던 홍 시장과 친박근혜계를 대표했던 유 전 의원은 당 쇄신안을 놓고 대립했다. 급기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최구식 의원 비서관의 디도스 파문 등으로 당이 흔들릴 때 유 의원은 당시 남경필·원희룡 최고위원들과 동반 사퇴해 사실상 홍준표 대표체제를 무너뜨렸다. 2017년 19대 대선 때도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은 보수를 대표해 출마해 적통 논쟁을 벌였다.
  • (영상) 러 군인들, ‘드론 회피’ 훈련도 받았다…북한군은? [포착]

    (영상) 러 군인들, ‘드론 회피’ 훈련도 받았다…북한군은? [포착]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소형 자폭 드론을 피하기 위한 특이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 4명이 짝을 이뤄 한 사람은 로프에 매단 1인칭 시점(FPV) 드론을 그네처럼 밀고 다른 사람이 몸을 굴려 이를 피하고 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이 훈련이 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속 150㎞ 이상으로 비행하는 FPV 드론을 피하는 것은 어렵다. 이 훈련이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하는 것일 뿐이라는 견해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 훈련병 대부분은 드론이 접근하면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추라는 지시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포브스는 이런 전술을 러시아 군인들이 시도했으나 효과가 없다는 증거가 많이 있다면서 드론 카메라는 성능이 뛰어나고 드론 운영자도 대부분 숙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도 드론을 보고 가만히 있는 모습도 드론 카메라에 여러 차례 찍혔다. 이는 물론 나무와 같이 엄폐 장소가 있는 곳이었지만, 화면에는 겁에 질린 표정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이런 영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텔레그램에 공유해 주목받기도 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제8특수작전연대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눈 덮인 쿠르스크 개활지를 따라 빠르게 전진하다가 날아드는 FPV 드론을 보고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화면은 드론이 폭발하면서 끊기는데, 현장에 있던 북한군 다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 우크라이나 부사관은 “북한군은 FPV 드론이 어떤 것인지 몰랐던 것 같다. 땅에 엎드리거나 나무 뒤에 숨어 있다면 우리가 그들을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면서 “원격조종 기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은 1만 1000명이 넘는다. 이 중 2000명가량이 러시아의 해병 여단과 공수부대 사단에 배치돼 지난 14일부터 지금까지 쿠르스크 각지에 있는 우크라이나 진지들을 겨냥한 공격에 적극적으로 동원되고 있으며,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다.
  • 스케일이 남다르네… K뮤지컬 전성시대

    스케일이 남다르네… K뮤지컬 전성시대

    올겨울 국내 제작진이 만든 대형 창작 뮤지컬이 잇달아 무대를 달구며 ‘K뮤지컬’ 전성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그동안 연말연시에는 해외에서 들여온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이 부쩍 늘었다. 지난달부터 초연 중인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는 제약회사 유한양행의 창업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유일한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물이다. 유 박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비밀첩보 작전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 19명 중 한 명이었고 암호명 A로 불렸다. 통상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들에 엄숙한 비장미가 흘렀던 것과 달리 이 뮤지컬에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비밀첩보 작전을 펼친 주인공 일형(유 박사의 어릴 적 이름)의 이야기가 세련되고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3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고 1000만 관객 1호 영화 ‘실미도’(2003)의 김희재 작가가 극본을 썼다. 내년 2월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일형의 사랑과 우정은 물론 상류층이었던 일형이 독립운동에 뛰어든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김태형 연출은 “독립운동도 멋있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며 “전반적인 무대나 일형의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2막의 스윙 댄스 장면은 격렬한 드라마가 맞물려 들어가는 극중극 형태로 감정을 고조시키고 무대 중앙의 대형 그네는 극을 이끌어 가는 일형, 만용, 야스오의 유년 시절과 현재가 교차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신성록, 유준상, 민우혁이 일형을 번갈아 연기한다. 일형의 친구 만용 역을 맡은 하도권은 “탄탄한 대본과 음악 등 완성도가 높은 창작 뮤지컬”이라며 “실존 인물을 다룬 만큼 배우들도 책임감을 갖고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성공적인 창작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힌다. 주로 유럽 작품을 수입해 선보였던 EMK뮤지컬컴퍼니가 처음 제작한 창작 뮤지컬로 130억원을 들인 대작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이중간첩 혐의로 처형된 무희 마타하리를 주인공으로 한 이 작품은 2016년 초연 이후 올해 네 번째 공연한다. 마타하리의 관능적인 춤을 보여 주는 ‘사원의 춤’과 프랑스 ‘벨 에포크’(19세기 말부터 1차 세계대전에 이르는 시기)의 화려함을 담은 200벌의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작품은 번역하기 쉽게 각본을 썼을 정도로 세계 시장을 겨냥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여성 서사 중심 뮤지컬로 마타하리 역에는 초연 때부터 참여한 옥주현과 지난해 뮤지컬에 데뷔한 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출연한다. ‘광화문연가’도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2017년 초연 이후 네 번째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 공연은 ‘광화문연가’, ‘붉은 노을’,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로 구성된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3층 높이의 무대를 도입하는 한편 화려한 영상을 활용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 명우 역으로 윤도현, 엄기준, 손준호가 출연한다. 내년 1월 9일에는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2018년 초연 때부터 해외에 진출한 작품으로 이번이 네 번째 무대다.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마타하리’와 ‘웃는 남자’ 모두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제작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는 “대한민국 정도 규모의 국가에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숫자가 이렇게 많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한국 가수들을 위해 음악을 쓰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 놀이동산까지!… ‘노원 눈썰매장’ 26일 연다

    놀이동산까지!… ‘노원 눈썰매장’ 26일 연다

    가족과 함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노원 눈썰매장이’ 오는 26일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종합운동장에서 문을 연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난 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아이스링크, 눈놀이동산, 놀이동산, 빙어잡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눈썰매장은 내년 1월 26일까지 열린다. 컬링이나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길이 90m의 성인용과 길이 50m의 어린이용으로 나눠 운영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전용 튜브를 이용하면 된다. 자동출발대도 설치된다. 아이스링크는 빙질 유지를 위해 45분을 운영하고 15분 휴식하는 1시간 단위로 운영된다. 하루에 총 6회다. 눈놀이동산에서는 플라스틱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대여비는 1회차당 2000원으로 스케이트화와 보호구 착용은 필수다. 올해 처음 조성된 놀이동산에는 슬라이딩카, 회전그네, 플라이트,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 5종의 놀이기구가 마련된다. 기구별로 이용료는 3000~4000원이다. 빙어잡이는 올해도 진행된다. 체험료는 15마리 기준 4000원이다. 노원 눈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1월 3, 16, 20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노원구민과 서울과기대 학생·직원, 36개월 미만 아동의 경우 무료다. 타 지역 주민은 2000원이다. 확인을 위해 입장 시 주민등록증 등 증빙자료를 지참하면 된다. 휴장일인 1월 20일에는 장애인 가족 초청 행사를 연다. 지난해 5만 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인파가 몰려 노원구는 안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주민 요구와 피드백을 반영해 눈썰매장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도 집 근처에서 겨울철 실외 활동을 즐기며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놀이동산까지! ‘노원 눈썰매장’ 26일 연다

    놀이동산까지! ‘노원 눈썰매장’ 26일 연다

    가족과 함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노원 눈썰매장이’ 오는 26일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 종합운동장에서 문을 연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난 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아이스링크, 눈놀이동산, 놀이동산, 빙어잡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눈썰매장은 내년 1월 26일까지 열린다. 컬링이나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눈썰매장은 길이 90m의 성인용과 길이 50m의 어린이용으로 나눠 운영한다. 무료로 제공되는 전용 튜브를 이용하면 된다. 자동출발대도 설치된다. 아이스링크는 빙질 유지를 위해 45분을 운영하고 15분 휴식하는 1시간 단위로 운영된다. 하루에 총 6회다. 눈놀이동산에서는 플라스틱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대여비는 1회차당 2000원으로 스케이트화와 보호구 착용은 필수다. 올해 처음 조성된 놀이동산에는 슬라이딩카, 회전그네, 플라이트,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 5종의 놀이기구가 마련된다. 기구별로 이용료는 3000~4000원이다. 빙어잡이는 올해도 진행된다. 체험료는 15마리 기준 4000원이다. 노원 눈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1월 3, 16, 20일은 휴장한다. 입장료는 노원구민과 서울과기대 학생·직원, 36개월 미만 아동의 경우 무료다. 타 지역 주민은 2000원이다. 확인을 위해 입장 시 주민등록증 등 증빙자료를 지참하면 된다. 휴장일인 1월 20일에는 장애인 가족 초청 행사를 연다. 지난해 5만 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인파가 몰려 노원구는 안전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주민 요구와 피드백을 반영해 눈썰매장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시즌에도 집 근처에서 겨울철 실외 활동을 즐기며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첨단소재·조선해양·우주항공… 신기술 개발·기업 경쟁력 강화 돕는다

    첨단소재·조선해양·우주항공… 신기술 개발·기업 경쟁력 강화 돕는다

    순천 등 8개 시군에 9곳 운영산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총력 전남테크노파크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지역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순천·여수·광양·목포·나주시와 장성·고흥·영암군 등 8개 시군에 걸쳐 9개 특화센터를 운영한다. 소재산업 고도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소재기술지원본부’와 세상을 바꾸는 미래산업의 중심 기능을 하는 ‘융합기술지원본부’로 구성됐다. 소재기술지원본부는 친환경 미래 첨단 소재 산업 중심 역할을 하는 ‘신금속산업센터’, 친환경 소재산업의 중심 ‘화학산업센터’, 첨단세라믹 기업과 산업 육성의 거점기관 ‘세라믹산업센터’, 미래 첨단 레이저산업의 메카 ‘레이저산업센터’, 고부가가치 철강산업 재도약의 거점 ‘철강산업센터’ 등 5개 센터가 있다. 마그네슘 등 경금속소재, 세라믹, 화학, 철강과 레이저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거점기관으로 신기술 발굴,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융합기술지원본부에는 전남 우주항공산업의 핵심기관 ‘우주항공산업센터’, 조선해양산업 기업육성의 산실 ‘조선산업센터’, 전남 에너지산업의 기업지원 거점기관 ‘에너지산업센터’, 스마트 농산업의 메카 ‘스마트실증산업센터’가 있다. 융합기술지원본부는 드론산업과 우주항공산업의 지역 안착 등 미래산업을 중심에 두고 세상을 바꾸는 도전을 하고 있다. 직원들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미래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융합기술지원본부 구성원의 역량”이라는 자부심과 의무감으로 뭉쳐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첨단 기술들을 몸으로 익혀 역량을 높이고 타 기관, 타 부서와의 연계와 협력을 통한 신개념 국가 연구개발(R&D) 발굴 및 산업 정책 기획으로 새로운 지역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포부다.
  • 홍준표, 지지자의 ‘꼭 대통령 돼라’는 응원에 답은?

    홍준표, 지지자의 ‘꼭 대통령 돼라’는 응원에 답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조기 대선 분위기에서 “꼭 대통령이 돼라”는 지지자의 응원에 “고맙다”고 응답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민전·김재원·인요한·장동혁·진종오 등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의사를 밝혔는데 한동훈은 사퇴의사가 없다”고 하자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사퇴 당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중 3분의 2 이상이 사퇴 시 지도부는 자동으로 붕괴한다. 홍 시장은 한 성(性)소수자가 “홍 시장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며 “꼭 대통령이 돼 홍 시장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고맙습니다”라고 응답했다. 또 다른 지지자가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의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하고 박살 내시라”며 당부하자 “알겠다”고 답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총사퇴하라”고 말했다. 이어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들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그 12표는 정치권에서는 대강 추측할 수 있다. 비례대표야 투명 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의원들은 제명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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