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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IST 태양광을 이용한 수소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유종성 교수팀이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산소와 수소로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는 신개념 촉매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DGIST는 이 광촉매는 기존 광촉매 보다 효율성이 높아져 수소 대량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27일 밝혔다. 유 교수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 사무엘 마오 교수팀과 함께 마그네슘 하이드리드를 이용해 이산화티타늄으로 된 광촉매 표면에 산소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시 수소를 채워 넣음으로써 수소 원자가 도핑된 새로운 광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촉매는 수소 생성을 위해 사용하던 기존의 이산화티타늄 광촉매보다도 밴드갭을 줄여 4배 정도 더 높은 활성도를 70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밴드갭은 물질의 전자가 가질 수 있는 에너지의 허용된 대역 사이의 에너지 차이를 말하는데 밴드 갭의 대소로 그 물질의 전기 전도성 정도가 결정된다. 또 기존의 광촉매와 달리 가시광선에도 감응할 수 있어 수소 생산의 한계점을 극복했다. 이처럼 새로운 광촉매 개발을 통해 수소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향후 수소 에너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종성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광촉매는 기존 수소 생산에 쓰인 광촉매에 비해 그 성능이 수 배 향상된 광촉매로 합성방법 또한 매우 간단해 앞으로 수소 에너지 상용화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촉매의 효율과 경제성을 개선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소 에너지 생산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공촉매 분야 상위 1%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 인바이러멘탈’ 8월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방북 최정우 포스코 회장 “우리나라 철강업계에 큰 기회 될 것”

    방북(訪北)길에 올랐던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뿐 아니라 우리 철강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한 최 회장은 이날 오전임원회의에서 “좋은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재 가동 중인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에서 남북미 관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경협이 재개되고 우리 그룹에 기회가 오면 구체화하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남북 경협 재개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남북 경협이 재개되면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와 흑연 등 그룹사 사업에 필요한 지하자원에 대한 타당성 검토부터 착수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스코는 남북 경제협력에서 가장 실수요자”라면서 “북한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나 북한 제철소 리노베이션 등 철강업에 대한 투자도 포스코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가족 다 함께 전통 민속놀이 ‘꺄르르’

    가족 다 함께 전통 민속놀이 ‘꺄르르’

    추석 연휴 기간에 귀성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민속 행사 등이 펼쳐진다.●울산-투호·활쏘기·팽이 만들기 울산시설공단은 23일부터 26일까지 울산대공원과 시립문수궁도장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널뛰기·투호·고리던지기·비석치기·제기차기·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울산시립문수궁도장은 추석 당일인 24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활쏘기 체험 기회를 준다. 또 울산박물관은 풍물놀이 공연, 사자춤 공연, 민속경연대회, 떡메치기, 민속놀이, 팽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과 고래문화마을에서도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남-탁본·국악·소싸움·민속축제 경남 밀양시립박물관은 귀성객들에게 탁본이나 여러 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23~26일 운영한다. 경남 사천문화재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개최하는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를 추석 연휴 기간인 23일에는 ‘한가위 프러포즈’로 개최해 국악, 양악, 타악기, 재즈밴드, 컬래버레이션, 모듬북, 장구 합주,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경남 진주시 판문동 진주 전통 민속 소싸움 경기장에서는 22일 오후 1시 30분 ‘토요상설 진주 소싸움 경기’가 열린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태백동과 성산구 안민동을 잇는 고개인 안민고개에서는 25~26일 ‘안민고개 만날제’ 행사가 개최된다. 설화를 민속축제로 계승하고 시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전통행사 체험, 마당극, 걷기대회,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북-사물놀이·딱지치기·가족영화 전북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이 열린다. 연휴가 시작되는 22일부터 26일까지 옥외 뜨락과 문화사랑방에서는 전통민속놀이, 사물놀이 체험, 추억의 놀이, 옛 생활도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딱지치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동전 던지기 등 추억의 놀이도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국악공연, 가족영화 상영, 만들기 체험 등도 있다. ●전남-연날리기·서예 퍼포먼스·전통 혼례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이순신 전술연 연날리기, 떡메치기, 한가위 약방, 소원쓰기 이벤트, 생태체험 오감활동, 시민 재능기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추석 연휴 기간에 한복을 입을 경우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인 전남 낙안읍성마을에서는 22일부터 26일까지 판소리, 퓨전국악, 가야금병창, 농악 등의 공연이 읍성 객사무대에서 열린다. 서예 퍼포먼스와 전통 떡 만들기, 전통 혼례, 전통 악기 만들기 등도 있다. 추석 당일과 한복 착용 입장객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경북 경주-팽이 만들기·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 경북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24~26일 선덕광장에서는 수막새 등 탁본 뜨기, 전통 팽이 및 제기 만들기, 나뭇잎 차량용 전화번호판 만들기 등이, 공연 행사에선 국악, 성악, 첼로, 밸리댄스 등 명절 흥을 돋울 다양한 전통·현대 공연이 선보인다. 방학 기간 수도권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복귀한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은 추석 연휴 기간 40% 할인해 준다. 한복을 입으면 6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북 봉화-제기차기·시베리아호랑이 관람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22~26일 한복 입은 방문객에게 선물을 주고,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행사도 연다. 백두대간수목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호랑이’(백두산호랑이)를 볼 수 있게 호랑이숲을 조성했다. 호랑이 3마리가 매일 오전 9시∼9시 40분쯤 방사장으로 나와 생활하다가 오후 5시에 우리로 되돌아간다. 국내 최초의 체험형 화조원(花鳥園)인 경주 동궁원은 25일 고전 ‘흥부놀부전’을 어린이 정서에 맞게 각색한 마당놀이 ‘이바가지 똥바가지’를 무대에 올린다. 부산박물관은 24~26일 야외마당 등에서 ‘박물관에서 노닐다’라는 주제로 한가위 민속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제주-전통음식 체험·민속놀이기구 만들기 제주민속박물관에서는 22~26일 전통음식체험, 민속놀이기구 만들기, 풍물한마당, 민속놀이 체험 등이 열린다. 제주전통음식인 지름떡 만들기, 떡메치기, 달고나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윷놀이, 전통그네 타기, 지게발 걷기, 동차타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민속촌의 전속공연팀과 함께하는 낮은 줄타기, 버나돌리기, 민속타악기 연주, 민속 공연 등을 한다. 전국종합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판 ‘다낭 용다리’ 유등, 진주 남강의 가을밤 밝힌다

    한국판 ‘다낭 용다리’ 유등, 진주 남강의 가을밤 밝힌다

    무료 입장… 계절 전통놀이 ‘등’ 형상화 진주성 따라 100개 횃불… 진주대첩 재현‘2018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다음달 1~14일 경남 진주시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19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유등축제 주제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이다. 진주성 안에 봄 말타기, 여름 단오 씨름과 그네, 가을 추석 강강수월래, 겨울 설날 연날리기 등 사계절 대표 전통놀이를 표현한 등(燈)을 설치해 사계절 평화롭고 풍요로운 진주시민의 생활모습을 보여 준다. 지난 3년간 받았던 입장료는 없앴다. 축제 기간에 소망등 달기와 유등 만들어 띄우기, 한국의 풍습등 전시, 한국의 등 및 세계풍물 등 전시, 창작 등 만들기 및 전시, 시와 등이 있는 시와 연인의 등 거리, 종교계가 참여하는 종교 참여등 전시를 비롯해 각양각색 등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베트남 랜드마크인 다낭 용다리를 본떠 큰 용 한 마리가 진주성을 수호하며 세계로 뻗어 가는 모습을 표현한 초대형 ‘용다리 유등’도 선보인다. 진주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용, 봉황, 거북, 기린 등 신성한 4령(靈)등이 남강을 밝힌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나타낸 사신도등, 12마리 대형 군마등, 행복·장수·입신양명·행운재물을 상징하는 4가지 복등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행운과 복을 기원한다. 진주성을 따라 100여개의 횃불등이 전시돼 주변을 밝히고 진주대첩을 재현한 등이 진주성 외곽에 설치된다. 축제 첫날 읍·면·동 상징등 거리행렬과 초혼등 점등식에 이어 남강 일원에서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매일 진주성전투 3D 입체 영화를 상영한다. 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예술제인 ‘제68회 개천예술제’(10월 3~10일)가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예술제 개막일과 폐막일 오후 8시에 불꽃놀이가 열린다. 드라마와 유명 배우를 만나 볼 수 있는 ‘2018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2일 오후 5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1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가 열려 연기대상 등 각 분야 시상식을 한다. 이 밖에도 진주실크박람회(10월 1~12일 진주남강 야외전시장)와 제125회 진주 전국전통소싸움대회, 시민의 날 행사(10월 10일), 진주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SOC·자원개발·에너지 ‘투자 1순위’… 불어라, 경협 봄바람

    포스코, 철도·도로 등 인프라 사업 추진 현대,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준비 농심, 초코파이·신라면 정식 유통 기대 대북제재 탓 당장 보따리 풀기 힘들 듯 4대그룹 총수의 방북과 함께 산업계에서는 대북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건설, 철도, 에너지 등 사회간접자본(SOC)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관광과 가전, 식음료 등까지 산업계 전반에서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된 이후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남북 경협이 재개되면 건설과 철도 등 SOC 분야와 자원개발, 러시아와 연계한 에너지 사업 등이 국내 산업계의 투자 ‘1순위’로 꼽힌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7일 “북한의 철강 사업이 우리와 무엇이 다른지 보고 오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달 남북 경협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북한의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구축과 철강소 재건, 지하자원 개발 등 주요 그룹사들이 경협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북한에는 마그네사이트와 흑연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다”면서 “대북 제재가 해제되고 경협의 여건이 조성되면 철강 및 그룹사 사업에 필요한 광물 사용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 토지이용권 등 7개 남북경협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 SOC 사업 등을 기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건설업계도 내부적으로 특별팀을 구성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과 남광토건 등이 사업 재개를 기대하고 있으며 철길과 도로 연결사업이 추진될 것에 대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건설 관련 공기업들도 실태 조사를 마치는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식품업계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이미 ‘초코파이’ ‘신라면’ 등 국내 주요 제품들이 북한에서 암암리에 유통돼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식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만큼 남북 경제 교류가 이뤄지면 대규모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특히 백두산 물로 만든 생수 ‘백산수’를 생산하는 농심은 북한과 철도가 연결되면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어 기대가 높다. 전자업계도 TV와 휴대전화 등에서 임가공 형태의 협력이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 탓에 당장 선물 보따리를 풀기는 어렵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자칫하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재계는 공식 입장을 내놓는 것조차 자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섣불리 어떤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남북 경협이 재개된 이후를 대비해 사업 가능성을 살피고 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길섶에서] 구월의 맛/황수정 논설위원

    맛보다는 추억으로 먹는 것이 있다. 옛 기억이 흐뭇해서 절로 손이 가는 과일이 내게는 무화과다. 쏟아져 나오는가 했더니 제철이다. 성질 급하게 물러지는 탓에 해질녘 과일가게들이 약속이나 한 듯 반값 떨이를 외칠 때가 이즈음. 제철 한때만 왔다 가는 무화과에 꼼짝없이 가을이 업혀 왔다. 어릴 적 우리집 대문가의 무화과나무는 해마다 덩실덩실 덩치를 키웠다. 겨울 한철 빼놓고는 잎사귀들이 마당귀에 온종일 그늘을 던져서일까. 사철 푸른 소나무보다 더 푸른색으로 기억에 남았다. 어른 손바닥 닮은 넙데데한 이파리는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는 우리집 어른이었다. 풀방구리 드나드는 생쥐처럼 대문턱을 넘던 내 머리를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도 휘휘 잘도 쓸어 주었고. 저하고 나만 아는 사연이 없다면 구월의 무화과를 손꼽아 기다릴 일 없다. 제 품만큼 그늘이 깊고 제 세월만큼 열매를 맺는 나무의 덕성도 그때 눈치챘다. 가을바람 소리는 나그네가 먼저 듣는다고 했지. 객지의 가을맞이에는 어째서 내공이 붙지 않는가. 삼십 년째 막막하고, 삼십 년째 먹먹한 것은. 고향집 무화과는 오늘도 제풀에 떨어지겠고. 그리운 말을 삼키느라 나는 제풀에 목젖이 따갑고.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父 손녀 나은에게 그네 선물 “애교로 화답”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父 손녀 나은에게 그네 선물 “애교로 화답”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주호의 아버지가 손녀 사랑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주호가 딸 나은이와 아들 건후를 데리고 경기도 하남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주호 아버지는 손녀 나은을 위해 정자와 그네를 만들어 선물했다. 할아버지표 그네를 탄 나은은 “신난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할아버지 고마워요”라며 애정표현을 하자, 할아버지는 손녀바보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를 본 박주호는 “아버지 고생하신 보람이 있다”고 흡족해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라라랜드’ 서동주 “이혼 결심 이유는…”

    [포토] ‘라라랜드’ 서동주 “이혼 결심 이유는…”

    배우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이혼 이유와 심경에 대해 밝혔다. 15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이하 ‘라라랜드’)에서는 서동주의 미국 싱글 라이프 생활이 전파를 탔다. 그는 로스쿨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서동주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공중그네를 타러 가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이유에 대해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공중그네를 타는 장면이 있다”고 설명하며 “그 장면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매트에 떨어지며 환하게 웃는다. 이처럼 새로운 것에 도전해 실패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는 자신의 마음을 다지기 위해서였는데, 4년 전 이혼과도 연관돼있었다. 서동주는 “세상에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제가 힘들다고 말하는 거 자체가 부끄러웠다. 이혼으로 아이처럼 어리광 부리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모든 사람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이혼을 선택하는 것 같다. 사람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결국 행복하지 않기 때문일 거다. 그분도 행복하지 않았을거다. 그래서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이혼을 빨리 잘 선택한 것 같다. 저같이 끌고 나가면 심장이 오그라들고 뼈가 삭는 고통이 있다. 그걸 겪을 걸 생각하니, 저처럼 힘들지 않길 바라는 엄마의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동주 외에도 90년대 원조 베이글녀 이제니, 한국계 필리핀 방송인 그레이스 리도 얼굴을 비췄다. 스포츠서울
  • 루마니아 “결혼은 男女끼리만” 동성결혼 금지 헌법 개정 추진

    루마니아 “결혼은 男女끼리만” 동성결혼 금지 헌법 개정 추진

    루마니아 상원이 11일(현지시간) 현재 ‘배우자 간의 결합’으로 규정한 루마니아 헌법상 결혼의 정의를 ‘남자와 여자 간 결합’으로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루마니아 상원은 이날 찬성 107대 반대 13, 기권 7로 이같이 헌법 개정의 길을 열었다. 이에 앞서 루마니아 하원은 지난해 압도적 표 차이로 같은 결정을 했었다. 집권 사회민주당의 리비우 드라그네아 대표는 의회의 결정에 따라 다음달 헌법개정안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폴란드 및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루마니아 민법은 동성 결혼을 금지하고 있는데 상위 법률인 헌법이 결혼을 ‘배우자 간의 결합’으로 애매하게 규정했기 때문에 동성애자들이 그동안 민법이 위헌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번 헌법 개정은 이같은 위헌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사민당 소속인 세르반 니콜라에 상원의원은 개정 이유에 대해 종교적 배경 때문이라며 “루마니아는 2000년 이상 기독교 국가였다”고 설명했다. 인구 2000만명의 루마니아는 국민의 86.5%가 동방정교, 6.1%가 개신교, 5.4% 가톨릭으로 종교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2016년에는 300만명이 참여한 보수 단체들의 동성 결혼 반대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승윤 “산삼 먹고 바로 아이 생겼다” 효능 인증

    ‘라디오스타’ 이승윤 “산삼 먹고 바로 아이 생겼다” 효능 인증

    ‘라디오스타’ 이승윤이 ‘산삼을 먹고 애가 생겼다’며 효능을 인증한다. 그는 화려한 불차력 쇼까지 보여주며 ‘자연인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5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임채무, 윤정수, 김도균, 이승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근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하고 있는 이승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산 넘고 물 건너며 말 그대로 많은 자연인들을 만나고 있으며, 과거에는 ‘개그콘서트’에서 헬스 보이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이다’가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단독 MC 욕심으로 시작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특히 그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산삼을 먹은 일화를 공개했는데 “그리고 나서 바로 애가 생겼어요”라며 효능을 제대로 인증해 웃음을 폭발하게 했다. 또한 이승윤은 자연인들이 준비해주는 음식을 함께 먹어야 했는데 생선 대가리에서 고라니 간으로 이어진 음식문화 충격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하고, 화제를 모은 ‘레전드 눈빛’의 탄생 비화를 밝혀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기도. 특히 이 프로그램을 하는 7년 동안 죽을 뻔한 고비까지 넘겼다는 이승윤은 ‘자연인’들을 통해 얻은 교훈까지 공개하며 시선을 집중시킬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그는 ‘라스트 헬스 보이’를 끝으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코너 제목을 따라가고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그가 준비하던 개그를 보여주자 모두가 대폭소를 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지막에는 화려한 차력 쇼도 이어진다. 전통무예 동아리 출신의 이승윤은 화려한 불 쇼를 보여준 뒤 ‘인간 그네’로 변신해 MC 김국진 들어올리기에 나섰다고 전해져 그 결과를 궁금하게 한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라디오스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모험 놀이터가 필요한 이유

    [그 책속 이미지] 모험 놀이터가 필요한 이유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김성원 지음/빨간소금/256쪽/1만 5000원흙탕물 웅덩이에서 아이들은 조그만 나무 뗏목을 타고 막대기로 물을 가른다. 뒤편으로 줄지어 흔들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은 옷이 젖든, 더러워지든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충분히 재밌게 논 증거이자 훈장이다. 놀고 싶은 만큼 놀고 근처에 있는 샤워 시설에 몸을 씻으면 그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허팅턴 해변 놀이터 모습이다. 한국으로 눈을 돌려 보자. 시소, 미끄럼틀, 그네. 이른바 ‘3S’라 불리는 표준 놀이터뿐이다. 아이가 다칠까 지나치게 걱정한 부모와 아무 고민 없이 이를 받아들인 지자체가 만든 결과물이다. 놀이터 디자이너 김성원씨의 신간 ‘마을이 함께 만드는 모험 놀이터’는 우리에게 맞는 놀이터가 무엇인지에 관한 고민이 담긴 책이다. 왜 19세기 미국에서 최초로 놀이터가 생겼는지, 놀이터가 나라마다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려준다. 폐타이어 놀이터, 팝업 놀이터, 아이들이 설계한 놀이터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개성 넘치는 놀이터도 소개한다. 자는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재미와 안전이 살아 있는 모험 놀이터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그네 인생과 작별 하늘로 떠난 ‘하숙생’

    나그네 인생과 작별 하늘로 떠난 ‘하숙생’

    지난 24일 별세한 원로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 발인식이 2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은 유족과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맨발의 청춘’, ‘팔도강산’ 등 많은 히트곡을 낸 고인은 대표곡 ‘하숙생’의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라는 가사처럼 ‘나그네 같은 인생’과 작별했다. 고인은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이자 한때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빈소에는 수많은 가요계와 정치계 인사들이 찾아 애도를 표했다. 정치인 가운데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등이 찾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하기도 했다. 고인은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가수 출신 1호 정치인’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다닌 그는 1958년 학교 축제에서 노래를 부른 것을 계기로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특유의 허스키한 저음이 매력으로 작곡가 손석우를 만나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다. 그는 특히 철학적 가사를 담은 ‘하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2008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숙생’에 대해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래 과연 인생이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면서 “또 가사처럼 부담없이 인생을 살다 보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다. 2001년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2003년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7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을 받았다. 장지는 경기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희준 발인 ‘구름 흘러가듯’ 세상과 작별..정치-가요계 조문 행렬

    최희준 발인 ‘구름 흘러가듯’ 세상과 작별..정치-가요계 조문 행렬

    지난 24일 별세한 원로가수 최희준 발인식이 26일 엄수됐다. 고인의 대표곡 ‘하숙생’의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란 가사처럼 고인은 명곡들을 남겨둔 채 ‘구름이 흘러가듯’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했다. 26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된 발인식은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유족들은 고인의 운구 차량에 마지막 인사를 하며 깊은 슬픔에 젖었다. 고인은 1960년대를 풍미한 가수이자 한때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해 이 분야에서 생전 인연이 있던 지인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대철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전직 국회의원인 작가 김홍신 씨 등이 조문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하기도 했다. 또 가요계에서는 남진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과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비롯해 현미, 진송남, 쟈니리, 서수남, 박재란, 남일해, 남상규, 박일남, 최성수, 김국환, 민해경, 이자연, 현당, 옥희 등이 빈소를 찾았다. 1936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1950년대 후반 미8군 무대에 서면서 진로를 바꿨다.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한 최희준은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1960년대를 풍미했다. 고인의 대표곡은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로 시작하는 ‘하숙생’. ‘하숙생’은 1965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최희준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 ‘가수 출신 정치인 1호’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고인은 1996년 총선 안양시 동안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고, 2000년까지 국회의원 활동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생은 나그네길” 최희준, 24일 지병으로 별세..향년 82세

    “인생은 나그네길” 최희준, 24일 지병으로 별세..향년 82세

    원로 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지난 24일 ‘하숙생’으로 알려진 최희준이 지병으로 눈을 감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936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1950년대 후반 미8군 무대에 서면서 진로를 바꿨다.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한 최희준은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1960년대를 풍미했다. 고인의 대표곡은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로 시작하는 ‘하숙생’. ‘하숙생’은 1965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최희준은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 ‘가수 출신 정치인 1호’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고인은 1996년 총선 안양시 동안갑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됐고, 2000년까지 국회의원 활동을 했다. 최희준의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45분이다.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숙생’ 부른 원로 가수 최희준 별세

    ‘하숙생’ 부른 원로 가수 최희준 별세

    노래 ‘하숙생’으로 1960년대를 풍미한 원로 가수 최희준(본명 최성준)이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82세.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희준은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한 이후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종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그는 학교 축제에서 노래를 부른 것을 계기로 미8군 무대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특유의 허스키한 저음이 매력이었던 그는 작곡가 손석우를 만나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다. 활동 당시 예명이었던 ‘최희준’이라는 이름에 ‘항상 웃음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기쁠 희’자를 붙여준 것도 손씨였다. 최희준은 특히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로 시작하는 노래 ‘하숙생’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91년에는 가수 이승환이 리메이크하면서 시대를 뛰어넘어 두루 불렸다. 최희준은 지난 2008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월이 지나도 ‘하숙생’이 대중들 사이에서 널리 불리는 까닭에 대해 “인생이 뭐냐 하는 것은 항상 화두가 된다. 이 노래의 가사는 때로는 묵상을 하게 만들고, 철학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들린다”면서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래 과연 인생이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또 가사처럼 부담없이 인생을 살다 보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하면서 ‘가수 출신 정치인 1호’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한국연예인협회 가수분과 위원장,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 가요대상 특별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 45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잘가…고마웠어” 홍이와 마지막 인사

    [김유민의 노견일기] “잘가…고마웠어” 홍이와 마지막 인사

    홍이가 떠나던 그 날 폭염 때문인지 며칠째 입맛을 잃어 거의 먹지 못한 홍이를 안고서 영양제 주사라도 맞힐까 싶어 동물병원 세 군데를 돌아다녔어요. 고령이라 주사쇼크 위험이 있어 세 군데에서 퇴짜를 맞고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왔는데 귀가 들리지 않아 오가는 소리도 듣지 못하던 홍이가 어제는 아빠 출장가신다고 짐 챙겨서 나가시는데 갑자기 큰 소리로 짖었었는데... 그래서 홍이가 이제 기운을 차리나 보다 하고 기뻐했는데... 그것이 온 힘을 다한 마지막 인사였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요. 다가올 마지막을 예감한 듯 다리 가눌 힘도 없던 아이가 아빠를 문 앞까지 따라 나가 아주 오랜만에 큰소리로 배웅을 했어요. 아빠한테 잘 지내라는 고마웠다는 온 힘을 다한 홍이의 마지막 인사였을 겁니다. 그리고 오후, 가쁘게 숨을 쉬며 엄마 품에 안긴 홍이는 백내장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았겠지만 엄마를 그리고 저를 마치 눈에 담고 가려는 듯 한참을 바라보더군요. 17년을 함께 했으니 말하지 않아도 홍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제 아프지 말고 먼 길 잘 가라고 한참을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떠난 모습도 잠든 듯 편안해 보이더군요. 8월 15일 그렇게 우리 가족 홍이는 잠들 듯 편안한 모습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가족으로 함께 한 17년, 소중한 추억들2002년 겨울 제가 수능 보던 날,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며 동생이 친구집에서 새벽같이 데려온 홍이는 긴장되고 정신없는 아침에 선물처럼 우리집 식구가 되었어요.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줌 크기... 까만 하늘을 담은 것 같은 눈동자를 가진 초콜렛색 토이푸들 홍이는 갓 태어나 엄마와 헤어져서 그런지 왠지 슬퍼 보이기도 했습니다. 걸어가다 힘이 없어 픽픽 쓰러지던 홍이가 제법 잘 뛰어다닐 때쯤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정신없이 친구들과 놀러다니는 동안 홍이도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서 애교 많고 창 밖 내다보기를 좋아하는 강아지가 되었습니다. 맞벌이 하시던 부모님, 철없는 고등학생 동생은 밤낮없이 바빠서 몸이 불편하셔서 경로당에 가시기 힘들어진 저희 할머니 곁은 자연히 홍이 차지가 되었습니다. 할머니 옆에 누워서 애교도 부리고 가끔은 과자도 얻어먹고, 아주 가끔은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짜장면도 한 두 가닥씩 얻어먹고, 대장암 때문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무료하신 삶을 TV와 함께 보내던 할머니 곁을 우리 가족 대신 지켜주던 홍이.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홍이는 참 고마운 강아지였습니다. 몇 년 뒤 저는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가 되어 서울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일찍 결혼을 한 동생의 출산으로 귀염둥이 조카가 태어났습니다.동생 부부는 타지에서 맞벌이를 하게 되어 조카는 자연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손에 크게 되었고 매일 신천이라는 집 앞 작은 개천 앞에서 지민이가 그네 타는 것을 지켜보다가 잔디밭을 숨이 차도록 달리는 것이 홍이의 행복한 일상이었습니다.그렇게 지민이가 일곱 살이 될 때까지 지민이의 든든한 친구이자 형제자매가 되어주었던 홍이는 참 든든한 강아지였습니다.어느덧 홍이는 열 두살이 되었지요. 여전히 애교 많고 까만 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진 우리 눈엔 둘도 없는 귀요미였지만 뜀박질에 예전보다 숨을 가빠해서 우리 마음을 심난하게 하기 도 했어요.홍이의 시간이 우리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야속한 시간은 홍이의 시계만 빨리 돌려서 어느덧 홍이의 까만 하늘을 담은 예쁜 눈동자는 백내장으로 서서히 하얗게 변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홍이눈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게 했어요.그 때문에 처음으로 우리가 홍이와 언젠가는 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때부터 엄마는 전국 방방곡곡을 홍이와 함께 틈나는 대로 여행을 가시겠다고 했습니다.제주도 유채꽃밭에서, 동해 해수욕장에서, 어느 계곡 그늘 밑에서... 어머니는 몇 년간 홍이를 데리고 다니시며 참 많이도 사진을 찍으셨습니다.홍이가 열다섯살이 되면서부터는 우리가 외출하고 돌아오면 숨이 차도록 뛰어와서 반갑게 맞아주던 홍이가 대문을 열고 우리가 불러도 잘 듣지 못 했어요. 그래서 집에 들어온 우리가 홍이 곁으로 달려가서 홍이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야속하게도 우리의 1년은 홍이의 7~8년과 같더군요. 헤어짐의 시간이 이리도 빨리 올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몰랐어요.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불러줄걸 그랬어요. 시간은 흐르고 흘러 저는 어느덧 30대 중반의 아줌마가 되었고, 열일곱 살이 된 홍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소파에서 누워서 잠을 자거나 가끔 베란다 창밖 풍경을 꿈꾸는 눈으로 멍하니 보고 있기도 했습니다.홍이의 그런 모습은 긴 여행을 계획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홍이는 긴 여행을 떠났어요.홍이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진짜 우리를 무지개다리 건너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나중에 나를 마중 나올지, 마중 나올 때 내가 할머니가 되어 있어도 나를 기억할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17년간 네가 있어서 우린 정말 행복했어. 홍이야 다음 세상에서도 꼭 우리 가족으로 태어나주렴. 너를 영원히 기억하고 사랑하는 채연 누나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기술료 200억~300억 받고 중국에 공장 지으면 좋겠습니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기술료 200억~300억 받고 중국에 공장 지으면 좋겠습니까”

    차세대 기능성 복합비료 개발한 김영욱 대표가 토로하는 ‘공장 증설 어려움’“한국 사람들도 잘 모르는 우리 같은 작은 기업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이 뭘 보고 주문하겠습니까. 바로 기술력입니다. 빗물에도 서서히 녹는 ‘기능성 차세대 복합 고형비료’를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팜에선 필수적인 거죠.” ●“과거 실적 보여달라면 신생 벤처 기업은 어떻게 되나” 21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만난 김영욱(51) 리젠트랜스바이오테크(RTBT) 대표는 기자를 보자 목소리부터 높였다. “비료 공장을 설립하려고 은행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가면 영업실적이나 재무제표를 보자고 합니다. 내수가 아닌 ‘수출용’이라고 하면 신용장과 같은 수출실적 3회치를 보여달라고 합니다. 한국에선 기술의 장래성보다는 은행이나 공무원들이 자신들이 설정한 조건에 맞느냐 안맞느냐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한번 시비로 8개월 지속···고온다습한 동남아 적격” 이런 답담함을 호소하기 위해 김 대표는 언론을 찾았다고 한다. “우리같은 벤처기업은 어떻게 하면 되냐”고 하소연 하던 김 대표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국가기관인 고무나무위원회(MRB)와 지방정부인 트랑가누 주(州)가 조성하는 고무나무 및 팜나무의 스마트팜에는 김 대표가 개발한 고형 비료가 필수적이다. “우리가 개발한 비료는 6개월 이상 우기가 계속되는 고온다습한 동남아에 적합합니다. 한번 시비로 6~8개월간 지속됩니다. 나무의 영양 흡수와 성장 속도에 맞춰 비료가 녹죠. 우리와 입찰 경쟁했던 중국 비료는 96시간 밖에 안갔죠.” 동남아는 농작물에 비료를 충분히 뿌려도 잣은 비 탓에 비료 성분이 씻겨나가버린다. 그가 대뜸 비료 샘플을 보여줬다. 둥글납작하게 하키의 퍽 모양과 만두처럼 생긴 것 두 종류였다. 만져보니 돌처럼 딱딱했고, 무게는 25~30g 정도란다.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았다. 이 비료에는 “질소, 인산, 칼륨과 마그네슘 뿐만 아니라 70여가지의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죠. 한국같은 기후에서는 1년에 한번만 시비하면 됩니다.” 비료를 주는 횟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비료 개발에는 미생물 전문가 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문가, 무선인식(RFID) 전문가, 화학 전문가 등이 동원됐습니다. 이들의 기술이 모두 접목된 최첨단 비료죠.”●“차세대 비료에 반도체 및 RFID 기술도 접목” 비료에 RFID 기술이 필요한 이유를 묻자 그는 “고무나무의 경우 키(높이)보다 고무 채취를 위해서는 두께가 중요한데 두께를 측정하는 센서인 GMD와 이 비료와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 때문에 몬산토와 바스코 같은 세계적 농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카길 같은 곡물 및 사료 메이저들을 제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가 개발한 복합 고형 비료를 시험한 결과 고무나무는 4개월 빨리 수확하면서 수확량이 40%가량, 팜나무는 30%가량 더 늘어났다고 한다. 보통 고무나무 한 그루에 이런 고형 비료 16개가 필요하고, 1헥타르(ha·1만㎡·3025평)에 1.6t 정도가 소요된다. 팜나무에는 헥타르당 1.2t 정도가 필요하다. 현재 t당 가격은 750달러 정도다. RTBT는 경기도 안성 공장에서 현재 월 1200t 정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 등서 주문 폭주···중국산은 겨우 96시간 지속” 김 대표의 고형 복합 비료를 사용해 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그 효과에 놀라 주문을 늘리고 있다. 폭증하는 수출 주문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공장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2009년도에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연구소로 출발해 2015년 기업으로 바꾸면서 2016년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월 1200t 생산 분량은 16만t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수출용으로 내실있는 중소기업으로 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 바람···.” 공장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설립할 것이 아니라 월 2만 5000t 생산 분량의 공장을 7~8곳에 나눠짓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공장 하나에 최소 1만평에서 1만 5000평이 소요된다. 그는 공장 하나 짓는데 드는 비용을 800억원으로 추산했다. 공장당 100명 정도의 고용도 따른다.김 대표가 말레이시아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말레이시아 정부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부터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2015년 6월 국제적으로 발주한 ‘고무나무 성장을 위한 스마트팜 비료기술 용역 과제’를 김 대표가 따냈다. 비료공장을 설치하면 악취와 같은 오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질소와 같은 화힉비료의 원재료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암모니아 냄새와 같은 악취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개발한 비료는 아주 서서히 녹아 땅에 스며들게 하는 공법이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도 나쁜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 회사에는 연구소를 포함해 박사급 개발인력이 26명이란다. 인삼 성분인 사포닌이 나오는 콩나물과 파프리카 등을 개발하고 특허를 보유하는 등 전이성 미생물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유산균 두부도 그가 개발했다. 미생물이나 발효 홍삼 등과 관련된 특허도 2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대만·말레이, 공장 유치 경쟁···기술 유출 우려”그래도 뭔가 보여줘야 믿을 수 있을 것같다는 ‘도발’에 김 대표는 주문계약서 등을 내밀었다. MRB와의 10년 계약에 연 10만t의 비료공급 계약서, 말레이시아 주정부인 트랑가누와 3년 계약 연 16만t, 인도네시아의 국영 팜나무 농장 관리회사인 PTPN과 10년 계약의 연 10만t, 같은 나라의 팜오일협회 및 YPI와의 계약 등의 발주계약서를 보여줬다. “대만 국영비료 회사가 비료를 생산해 주겠다고 오퍼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펠다그룹이 온갖 좋은 조건을 내세우며 자기 나라에 공장을 짓도록 권유하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중국이 인민해방군을 위한 벼·차·사과 등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이 비료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목돈을 쥐어줄테니 중국에 공장을 지으라고 성화입니다. 거기에 공장 지으면 3년 안에 기술이 고스란히 중국으로 넘어갑니다. 한 200억~300억원 받고 중국에 공장을 지으면 좋겠습니까?” 그의 되물음이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귓가를 울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비타민C, 식이섬유 풍부한 ‘키위’로 여름철 자외선에 지친 피부 활력 충전

    비타민C, 식이섬유 풍부한 ‘키위’로 여름철 자외선에 지친 피부 활력 충전

    올 여름 유례 없는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햇빛 속 강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뜨거운 햇볕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되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꾸준한 피부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휴가철 강한 자외선에 의해 눈에 띄게 기미, 주근깨 등과 같은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멜라닌 색소가 급속히 증가해 나타난다. 피부과에 내원해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여름철 레이저 치료는 자극을 주어 피부를 더욱 약한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색소 침착이 일어나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색소 침착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우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평소에는 피부 미백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피부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를 최소화하고 비타민C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제철 과일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피부의 잡티를 유발하는 멜라닌세포의 생성을 막고, 피부 본연의 맑은 안색을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항산화 물질은 노화를 예방하고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를 탄탄하게 가꿔준다. 비타민C와 항산화제가 풍부한 과일로는 여름 제철을 맞이한 키위가 대표적이다. 보통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로 신맛이 강한 레몬이나 오렌지를 떠올리지만, 사실 키위에 더 많은 양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C 함량이 그린 키위의 경우 100g당 85mg, 썬골드 키위 161.3mg로, 썬골드키위에는 오렌지 3배 이상의 비타민C가 들어있는 것과 같다. 하루 한 알의 키위로 일일 비타민C 권장량(100mg)을 채울 수 있다 보니, 매일 키위 한 알을 천연 비타민제처럼 섭취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게다가 키위에는 피부 노화를 늦추고 보호할 뿐만 아니라 각종 현대인의 병을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항산화 영양소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도 풍부하다. 이외에도 키위는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의 필수 영양소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100㎉의 음식 섭취 기준 영양학적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인 ‘영양소 밀도’가 무려 29.8점으로 오렌지(17.2점), 수박(7.1점), 바나나(5.6점), 포도(3.6점), 사과(3.5점)와 비교해 눈에 띄게 높다. 무더운 올 여름, 더위와 자외선에 지친 피부와 건강 회복을 위해 하루 한 알씩 ‘영양 만점 키위’를 꾸준히 섭취해보기를 추천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마그네슘 권위기관 재료연구소 방문

    허석 순천시장, 마그네슘 권위기관 재료연구소 방문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8일 ‘순천시 마그네슘 산업육성’과 관련해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재료연구소를 방문, 공동 대응과 상호 협조를 구했다. 순천시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육성사업과 허 시장 공약인 연구소 유치 실행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재료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기관으로 마그네슘 소재 관련 국내 권위기관이다. 이번 허 시장의 방문으로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재료연구소 순천분소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육성’은 예산 2686억원을 투입해 순천에 글로벌 마그네슘 단지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마그네슘 산업은 신산업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의 ‘마그네슘 소재부품 육성사업’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입지적정성 검토위원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날 만남에서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현재 포스코 마그네슘이 있는 순천이 입지상 국내 최적지로 보인다”며 “마그네슘 단지와 재료연구소가 순천에 유치되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소재 혁신의 기술, 특히 마그네슘이 주목 받고 있다”며 “글로벌 마그네슘 단지를 조성하고 건립중인 순천만잡월드와 연계해 순천을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길섶에서] 통도사에서/박현갑 논설위원

    양산 통도사의 부속 암자인 자장암을 다녀왔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6년 자장율사가 통도사 창건에 앞서 수도하던 곳이다. 돌로 된 일주문까지 백팔번뇌를 잊게 한다는 108계단이 있다. 속세의 번뇌를 잊으라는 배려일 게다. 하지만 무더위에 아무 생각 없이 두서너 계단씩 냅다 오른다. 관음전 앞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른 적송 너머 펼쳐지는 영축산 풍경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관음전 뒤 깎아지른 바위 속 작은 구멍도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불심이 깊은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금개구리가 사는 곳이다. 자장율사가 엄지손가락으로 바위에 이 구멍을 뚫었다는 설화가 있다. 햇살을 등진 채 컴컴한 구멍 속을 들여다보려는 나그네 몸짓은 속세에서 극락을 희구하는 듯 경이롭다. 자장암 아래 계곡에 발 담그고 쉬던 외지인을 빤히 쳐다보던 두꺼비는 금와(金蛙)보살이 환생한 게 아닐까. 통도사 대웅전엔 불상이 없다. 부처님 머리뼈 등 사리를 모시고 있어서다. 대웅전을 나오며 불이문(不二門)을 되돌아본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산 자와 죽은 자가 다르지 않다는 뜻이리라. 통도사 방문 전 조부모 묘를 옮겼다. 조부모의 안녕을 빌며, 번뇌와 욕망을 녹일 마음속 불이문을 세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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