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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고준희, 승리 루머에 ‘퍼퓸’ 하차 “여배우로서 수치..법적대응”

    [종합] 고준희, 승리 루머에 ‘퍼퓸’ 하차 “여배우로서 수치..법적대응”

    배우 고준희가 이른바 ‘성접대 여배우’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결국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퍼퓸’에서는 하차했다. 1일 고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저로 인한 터무니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 분들이 상처 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면서 승리 성접대 사건과 관련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고준희는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있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다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준희는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라면서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고준희는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 가 됐다.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를 준비하며 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승리가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고 하자,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물었다.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했고,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여튼 배우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화에서 언급된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설이 나돌았다. 승리와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었을 뿐 아니라, 당시 고준희가 미국 뉴욕에 체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준희는 지난 2월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고준희는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에 일부 팬들이 댓글로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접대할 때 부르려고 한 여자 접대부가 언니라는데?”라고 묻자, “아니에요”라고 남겼다. “최종훈씨랑 친하다면서요?”, “뉴욕 간 여배우가 누나 맞아요?” 등의 댓글에도 “아니에요”라고 일일이 답했다. 이후 고준희가 승리 사건 여파로 ‘퍼퓸’ 출연이 무산 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고준희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작품”이라고 부인했으나 결국 1일 “‘퍼퓸’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하 고준희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고준희입니다. 지금 상황에 할 말은 많고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최근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나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결국, 저는 제 의도,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 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 누구일지언정 가해자보다 피해자에 초점이 맞춰지고 가십거리로 소비되며, 비난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000의 의혹’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상처를 넘길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금에서라도 제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며,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힙니다. 저의 결백함은,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 등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도합니다. 모든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동안 말도 안 되는 의혹에도 저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고준희 드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범인은 성도착증”…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단서는 빨간 매니큐어

    “범인은 성도착증”…포천 여중생 살인사건, 단서는 빨간 매니큐어

    2004년 2월, 경기도 포천시 도로변 인근의 배수로의 지름 60cm 좁은 배수관 안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 입구로부터 1.5m 안쪽에 알몸으로 웅크린 채 처참하게 발견된 시신은 석 달 전 실종된 여중생 엄 양이었다. 집에 다 와간다고 엄마와 마지막 통화를 했던 엄 양은, 5분이면 집에 도착할 시골길에서 흔적 없이 증발했고, 96일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장기 미제 사건이 된 ‘포천 여중생 매니큐어 살인사건’. 엄 양의 시신은 심한 부패 때문에 사인과 사망 시각을 특정할 수 없었다. 알몸으로 발견됨에 따라 성폭행 피해가 의심됐지만 정액반응은 음성이었고, 눈에 띄는 외상이나 결박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나온 유일한 단서는 죽은 엄 양의 손톱과 발톱에 칠해져 있던 빨간 매니큐어였다. 평소 엄 양이 매니큐어를 바르지 않았다는 가족과 친구 진술에 따라 이는 엄 양 사후에 범인이 칠한 것으로 추정됐다. 범인은 엄 양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한 후 깎기도 했다. 범인이 남긴 유일한 단서인 붉은 매니큐어.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30일 방송을 통해 사건이 벌어진 시기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던 한 여성을 만났다. 이 여성은 당시 자신이 근무하던 매장에서 빨간 매니큐어를 구매한 남성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한 남성이 매장을 정리하던 자신에게 빨간 매니큐어를 두 개 보여주며 “언니, 뭐가 더 진하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여성은 “아내나 여자 친구의 심부름으로 사갔다면 그런 식으로는 말하지 않았을 거다.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3년 정도 거기서 일을 했는데 그 이후로 빨간색 매니큐어를 사간 남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라고 증언했다. 당시 부검의였던 김윤신 조선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이렇게 어린 여학생의 손톱과 발톱에 아주 빨간 색 매니큐어가 칠해진 사건은 평생 처음”이라며 “상당히 가지런하고 깔끔하게 발라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손·발톱에 빨간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는 점, 유류품 중 교복과 속옷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통해 범인이 성도착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비틀어진 욕망이 굉장히 많이 반영된 시신 같다. 몸 안에서 제삼자의 정액이 나오지 않았다 하여 성범죄가 아니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처음부터 의도한 범행의 목적은 성폭행이 아니고 성적인 유린 행위가 아니었을까 싶다. 성적인 쾌감이나 만족감을 얻는 형태의 도착증일 가능성이 점쳐졌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수정 교수는 “이름표를 뗀 것을 보면 여러 가지 가설이 가능하다. 지인관계였기 때문에 피해자를 알 수도 있고 부모님이 알 수도 있고 발견이 쉽게 되지 않도록 위한 노력이었을 수도 있다. 또 피해자 물품을 수집하는 살인범일 수도 있다”라며 면식범이거나 연쇄살인범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방송은 성도착증 범죄자 특성상 단독범행 가능성과 초범이 아닐 가능성이 있고, 겉으론 매우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생활을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종합] 고준희, ‘승리 비밀누나’ 의혹→‘퍼퓸’ 출연 불발 “아니에요”

    [종합] 고준희, ‘승리 비밀누나’ 의혹→‘퍼퓸’ 출연 불발 “아니에요”

    배우 고준희가 승리와 관련된 루머 때문에 KBS2TV 새 드라마 ‘퍼퓸’ 출연이 불발됐다는 보도에 고준희 및 드라마 양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퍼퓸’ 제작사 호가엔터테인먼트는 28일 “출연 불발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고준희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한 매체는 고준희의 ‘퍼퓸’ 출연이 무산됐고, 이는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개한 카카오톡 채팅방 내용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해당 채팅방에서 승리는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고 말했고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돼지?”라고 답했다. 이어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말했고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여튼 배우 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했다. 이러한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여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그리고 고준희라는 추측들이 나왔다. 고준희와 승리가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고 당시 고준희가 미국 뉴욕에 있었다는 것. 이에 고준희의 SNS에는 ‘승리 씨랑 연관 되신 건가요?’ ‘고준희 씨 승리 비밀누나 진짠가요?’ 등의 댓글이 달렸고, 고준희는 “아니에요”라고 댓글을 달며 해명했다. 고준희는 현재 OCN 수목극 ‘빙의’에서 송새벽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준희, 승리 카톡방에 언급된 여배우? “아니에요” 의혹 해명

    고준희, 승리 카톡방에 언급된 여배우? “아니에요” 의혹 해명

    배우 고준희가 승리와 얽힌 의혹을 해명했다.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승리와 클럽 버닝썬 게이트 편을 방송했다. 이날 승리와 가수 최종훈, 정준영 등이 2015년 일본 사업가 접대를 준비하는 채팅방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해당 채팅방에서 승리는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고 말했고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돼지?”라고 답했다. 이어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말했고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여튼 배우 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했다. 이러한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여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그리고 고준희라는 추측들이 나왔다. 고준희와 승리가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고 당시 고준희가 미국 뉴욕에 있었다는 것. 이에 고준희의 SNS에는 ‘승리 씨랑 연관 되신 건가요?’ ‘고준희 씨 승리 비밀누나 진짠가요?’ 등의 댓글이 달렸고, 고준희는 일일이 “아니에요^^”라고 댓글을 달며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2015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승리는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채팅방 등 다수의 단체 대화방에서 상대방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을 유포한 혐의가 추가됐다. 정준영과 함께 성관계 동영상 등을 돌려 본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역시 사진 등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최종훈은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성폭력처벌특별법 위반)와 ‘경찰총장’ 윤모 총경 청탁 의혹으로 4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킴림 누구? ‘승리가 VIP 테이블 잡아준 싱가포르 패리스힐튼’

    킴림 누구? ‘승리가 VIP 테이블 잡아준 싱가포르 패리스힐튼’

    승리가 ‘버닝썬’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는 킴림이 화제다.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활동 중인 모델 킴 림(25· Kim Lim)은 170㎝ 55㎏의 늘씬한 키와 예쁜 얼굴,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싱가포르의 10~20대에게 워너비 패셔니스타로 손꼽힌다. 싱가포르 출신 사업가이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구단을 인수한 피터 림(62)의 딸로도 유명하다. 킴림은 싱가포르와 홍콩을 무대로 명품브랜드 루이비통, 토즈, 까르띠에, 지방시, 톰포드, 버버리, 펜디, 샤넬, 디올, 멀버리, 입생로랑 뷰티 등의 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최근 한국에 소속사를 두고 한국 진출을 본격 선언하고 방한한 그는 국내 패션지와 인터뷰 및 화보를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과거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킴림은 평소 한국 문화와 음식을 비롯해 한국 화장품과 쇼핑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킴림은 “한국을 굉장히 사랑하고 관심이 많아 자주 온다. 한국에 놀러 왔을 때 지금의 회사랑 미팅을 하게 돼 한국에서 모델로서 경력을 쌓을 기회가 왔다”며 “한국의 매니지먼트회사 서브라임아티스트와 계약해 이번 방문에서 패션지 슈어와 뷰티 인터뷰를 했고, 나일론 코리아 6월호에 인터뷰와 화보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싱가포르에 비해 굉장히 크고 기회가 많은 곳이다. 한국에선 큰 도전이 있고 선의의 경쟁이 더욱 많아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한국으로 오고 싶었는데 운 좋게도 기회가 됐다. 한국 활동을 충실히 한 뒤 중국에 진출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모델로 활동한 지 2~3년 됐다는 그는 한국에서는 아버지나 빅뱅의 승리 등이 연관검색어로 등장한다. 특히 평소 SNS를 통해 빅뱅의 승리와 절친한 사이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승리가 말레이시아 공연을 마친 뒤 폭풍 때문에 비행기가 못 뜨자 킴이 자신의 전세기를 보내줘 한국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승리와 관련해 “남매처럼 가까운 친구다. 어려울 때 도와주고 필요할 때 함께 있어 주는 절친한 사이”라면서도 “남자로선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 좋은 남동생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한국 활동 목표에 대해 “유명한 모델이 된 다음 연기나 방송 활동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단순히 유명한 디자이너를 위한 모델이 아니라 한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들이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잡지의 커버걸로도 나오고 싶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한편 킴림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2015년 12월 9일 난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아레나에 갔고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지만, 다른 사람은 없었다”며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번 사건에 얽히게 됐다”고 억울함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스포츠서울)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지창욱 버닝썬 목격담, “현 시각 춤추는 중” 휴가나와 클럽 못가?

    지창욱 버닝썬 목격담, “현 시각 춤추는 중” 휴가나와 클럽 못가?

    ‘그것이 알고싶다’ 킴림과 사진 찍은 배우 지창욱이 화제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 “성지 순례 왔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글은 지난 2018년 10월 21일 새벽 5시 45분에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지창욱 휴가 나왔나 봐요’라는 제목에 “현 시각 버닝썬에서 춤추는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린사모’의 정체에 대한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 과정에서 린사모가 승리, 지창욱 등 국내 연예인들과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지창욱은 린사모와 얼굴을 다정하게 맞대고 있어 지창욱도 버닝썬과 관계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지창욱 측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린사모와의 연관설에 대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린사모와 지창욱은 전혀 관계가 없으며 루머 유포시 법적 대응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논란이 불거진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입대한 지창욱은 백골 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오는 4월에 전역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지창욱-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후폭풍”[종합]

    지창욱-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후폭풍”[종합]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를 집중 보도한 가운데, 배우 지창욱과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이 방송 이후 화제에 올랐다.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클럽 버닝썬 사태를 보도하며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린사모를 배후에 있는 의혹의 인물로 지목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린사모가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왔다”는 버닝썬 전 직원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 바 검은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린사모가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린사모와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전파를 탔고, 지창욱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면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해당 사진에 대해 “린사모가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진을 올렸다. 지창욱 씨 사진 역시 린사모 SNS에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며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또한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 킴 림이라고 지목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킴 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구단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구단주 피터 림의 딸이다. 제작진은 킴 림이 오래전부터 클럽 버닝썬을 소유한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와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또한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또 다른 인물이 킴 림의 남동생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킴 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버닝썬과 승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난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에도 나를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가 해당 언론에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하더라.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난 그가 왜 내게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전화가 끝난 뒤 매우 혼란스러웠다.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킴 림은 또 “승리가 내게 한국에서 다른 여자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파티를 주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내 친구들과 우리끼리 논 후 자리를 떴다. 2015년 12월 9일에 나는 내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는데,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놀러갔고 승리가 VIP석을 잡아줬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은 전국 기준 11.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지창욱 사진 논란에 “린사모 설명 위해 사용”[공식]

    ‘그것이 알고싶다’ 지창욱 사진 논란에 “린사모 설명 위해 사용”[공식]

    ‘그것이 알고싶다’가 배우 지창욱과 대만 린사모의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 그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있다는 게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갑부 린사모를 소개하며, 지창욱과 린사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방송에는 또 축구선수 호날두와 린사모가 찍은 사진도 공개됐는데, 호날두 얼굴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됐으나 지창욱의 얼굴은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그것이 알고싶다’ 관계자는 “린사모가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진을 올렸다. 지창욱 씨 사진 역시 린사모 SNS에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며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호날두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자막에 호날두라는 설명이 등장하는 만큼 얼굴을 모자이크 할 필요가 없었는데, 제작진과 CG팀의 소통 문제로 모자이크 됐다. 지창욱의 얼굴만 공개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며 “배우는 물론 가족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팬 여러분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시청률 11.2% “#대만 린사모 #삼합회”[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시청률 11.2% “#대만 린사모 #삼합회”[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이 11.2%를 기록하며 10%대를 넘어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은 전국 기준 11.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6일 방송분 시청률 6.8%에 비해 4.4%P 상승한 수치이자 동 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약 7개월 만에 10%대 시청률을 돌파했다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앞서 10%대를 돌파한 편은 지난해 8월 방송된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 편으로 10.2%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은 2006년 방송된 ‘벼락부자, 그 후-부자라서 행복하십니까?’ 편이 기록한 19.2%다. ‘그것이 알고 싶다’ 버닝썬 편에서 제작진은 3개월 간 추적한 클럽 버닝썬의 수많은 의혹과 버닝썬 게이트의 본질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버닝썬 의혹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뿐 아니라 대만 린사모, 삼합회 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린사모는 버닝썬의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해외투자자다. 제보자들은 “린사모는 제일 거물이다. 대만에서는 사모님 이름조차 못 꺼낸다. 남편이 대만에서 거의 총리급이다”고 말했다. 버닝썬 전 직원들은 린사모는 보통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 남성의 이름으로 테이블을 예약하고, 2억원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 직원은 “린사모는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오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검은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승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휴대폰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이용하였고, 그걸 공익제보라고 포장하여 여론을 동조시키고 무명 변호사가 본인이 권익위에 제보하였다라고 인터뷰하고”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하여 자료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의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없이 보도하고. 저희들은 회사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반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되지는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알’ 대만 린사모 “버닝썬에서 제일 거물..승리는 돈 없었다”

    ‘그알’ 대만 린사모 “버닝썬에서 제일 거물..승리는 돈 없었다”

    ‘그알’이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다뤘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버닝썬 손님이었다고 밝힌 한 제보자는 “어떤 젊은 남자가 1층에서 자기네 룸에서 술을 마시자고 해서 따라 갔다.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여자가 누워있고 그 위에 남자가 올라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다 나를 보자마자 떨어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바로 112에 전화했다. 2시간 뒤 어떤 번호로 전화가 와 ‘아 뭐 신고하셨죠?’ 이러더라. 나는 이미 집이었다. (여자가) 아예 의식이 없었다. 그래서 신고한 거다. 진짜 시체였다”라고 폭로했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관계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씨는 구속 전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고향 친구 최씨와 말 그대로 알아만 봤다”라면서 “나도 한참 후에 알았다. 엄청난, 위에서 체계적으로 플랜이 다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몽키뮤지엄부터 승리와 함께 일한 최측근이라고. 승리 초호화 생일파티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2박3일간 진행된 승리 생일파티에는 유명 정치인, 재력가 A씨 아들, 룸살롱 여성 등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 생일파티는 클럽 버닝썬 단합 파티격으로 진행돼 사업설명회도 열렸다고 전해졌다. 특히 린사모 실체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날 한 제보자는 린사모에 대해 “제일 거물”이라고 밝히며 “린사모는 남의 테이블에도 술을 시켜줬다. 남편이 대만 총리급이라 이름도 잘 못 꺼낸다.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을 데리고 온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즉, 검은 돈을 세탁하는 곳으로 버닝썬을 택했다는 것. 린사모는 대만 패션 잡지와 인터뷰에서 “빅뱅 지드래곤을 통해 승리와 친분을 쌓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버닝썬의 지분구조는 호텔 측이 50%, 승리 친구인 이문호 대표가 10%, 승리와 유인식이 함께 세운 회사 유리홀딩스가 20%, 해외투자자가 20%다. 린사모가 20%의 지분을 가진 해외투자자라는 것. 이문호 대표는 “승리는 원래 돈이 없었다. 린사모가 10억을 투자했고 우리에게 지분을 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범의 리스트…끝나지 않은 추적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범의 리스트…끝나지 않은 추적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끝나지 않은 ‘암수살인’을 추적한다. 5일 방송은 ‘사자(死者)가 남긴 수수께끼-암수살인 그리고 나머지 퍼즐’이란 부제로, 영화의 모티브가 됐던 수수께끼 같은 살인 리스트와 이를 끝까지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29년의 수사 경력을 가진 베테랑 경찰관 김정수 형사는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누군가가 숨겨놓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 수수께끼를 낸 장본인은 자신의 화려한 범죄를 자랑하던 살인범 이두홍(가명)이었다. 지난 2010년 김정수 형사는 교도소에 있는 이 씨로부터 한 통의 퍼즐 같은 편지를 받았고, 그 속에는 자신이 다수의 살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고백이 담겨 있었다. 김 형사를 만난 이 씨는 그에게 11개의 사건 리스트를 적어주었다. 이른바 ‘살인 리스트’에서 경찰은 실제 사건들을 찾아냈고, 이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범죄자와 형사의 진실게임은, 이 씨가 보내온 또 다른 편지 한 통으로 인해 다시 시작됐다. 그 편지 속에는 이 씨가 이전에 말하지 않았던 새로운 살인 사건들의 목록이 적혀 있었다. 이 씨가 언급한 사건 목록 속에는 장기 미제 사건과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었던 암수 범죄 사건이 함께 들어 있었다. 사건 목록과 100여 통에 달하는 편지를 살펴본 전문가들은 그 속에 일관된 공간 묘사가 있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사실들이 편지 속에서 반복해서 등장한다고 진단한다. 그의 고백이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편지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한 장소에 그가 저지른 범죄의 증거인 유골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수수께끼를 던진 이 씨는 지난해 교도소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해자는 사라졌고, 공소권은 소멸됐다. 하지만 김 형사는 피해자에게 여전히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걸어 들어와 죽어 나가는 곳”…요양병원 내부자들 폭로

    “걸어 들어와 죽어 나가는 곳”…요양병원 내부자들 폭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5일 방송을 통해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환자 폭행 사건에 대해 추적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자식들에겐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던 이 모씨는 아내와 사별하고 치매가 찾아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한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던 이 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을 만큼 우수한 병원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이씨는 지난해 7월 각막에 출혈이 생기고 눈 주변과 온 다리에 멍이 들 정도로 흰 가운을 입은 남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병원 측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고 CCTV도 녹화되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와 병원 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정확한 물증 또한 없어 미궁 속에 빠질 뻔했던 이 사건은 한 공익제보자의 이야기로부터 새 국면을 맞게 된다. 공익제보자는 누군가 병원 내부에서 녹화된 CCTV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증언했다. 수사결과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그 병원의 병원장이자 지역의 최대 의료재단 이사장인 박 모씨였다. 박 이사장은 해당 지역에서 가장 큰 의료재단을 운영하며, 동시에 3개의 병원을 맡고 있었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해당 병원의 내부 관계자들은 박 이사장을 ‘요양재벌’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병원 운영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는 것이다. 폭행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근에도 또 다른 병원을 개원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치료’보다는 ‘치부(致富)’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폭로자들의 주장에 대해 제작진은 박 이사장 관련재단의 내부 제보자들을 비롯, 여러 요양병원의 관계자들로부터 일부 요양병원에서 벌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걸어 들어와서 죽어서 나가는 곳이 요양병원이다.”, “(요양병원은) 밥장사 잘하는 환자수용소일 뿐이다.”, “이거는 명백하게 환자 치료가 아니라 돈 장사잖아요.” - 내부 제보자들 인터뷰 中 - 수많은 요양병원에 근무했었다는 영양사들의 제보 역시 충격적이었다. 250명의 닭백숙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닭은 5마리, 돈뼈감자탕에는 고기를 찾아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로부터 식대뿐만 아니라 영양사와 조리사에 대한 지원금도 지급되지만, 환자들의 밥 한 끼에 드는 비용은 단돈 800원이고 나머지는 운영자들의 주머니로 돌아갔다. 또 다른 내부자가 제공해준 자료에는 병원 간에 환자가 1명당 1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한 여성은 요양병원에 모셨던 어머니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폭행을 당해 골절을 입었지만 증거가 없어 어디에도 하소연하지 못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분노만큼, 국민들의 혈세를 받아가는 요양병원에서 우리 부모들에게 가해지는 비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30대 부부 사망사건…성폭행인가 불륜인가

    ‘그것이 알고싶다’ 30대 부부 사망사건…성폭행인가 불륜인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일 방송을 통해 세상을 떠난 부부와 법적 공방을 하고 있는 남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3월 전북 무주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부부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을 찾았을 때 부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중태에 빠진 남편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역시 사망했다. 부부가 발견된 방에서는 전소된 번개탄과 함께 가족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전송한 것이 확인됐다. 사망한 남편 양씨와 아내 강씨는 3년 전 재혼 가정을 꾸린 젊은 부부였다. 가족들은 제작진에게 부부가 남긴 유서를 건넸다. 가족에게 남긴 18장의 유서에는 한 사람을 향해 쏟아내는 저주가 담겨 있었다. ‘무언의 살인자’이자 ‘가정파탄자’. ‘죽어서라도 끝까지 복수할’, ‘매 순간순간이 지옥이고 잠이 든 순간마저 악몽이어야 할’ 상대로 지목된 이는 가족들에게도 익숙한 인물, 장씨였다. 숨진 양씨의 죽마고우인 장씨는 지난해 4월 양씨가 업무 차 해외에 간 사이 양씨의 부인을 폭행, 협박하여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장씨는 그 모든 혐의를 부인했는데, 법원에서는 강제에 의한 성폭행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11월 강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 무렵 장씨는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서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성폭행 무죄 판결이 나자 주변인들은 “성폭행이 아니라 두 사람이 바람난 거다”라고 믿고 있었다. 이후 강씨의 은둔생활이 시작됐다. 강씨는 장씨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보이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였다. 남편 양씨는 아내의 치유를 위해 노력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함께 병들어갔고 항소심을 준비하던 부부는 2심 공판이 시작된 지 3일 뒤, 피의자를 비난하는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부부 없이 이어진 2심에서도 장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고, 그렇게 부부의 죽음은 잊혀져갔다. 그런데 올해 10월 대법원이 2심의 무죄 판결을 파기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원심판결이 성폭행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았고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현재 폭행과 협박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장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제작진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면회가 불허되자 장씨는 제작진에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장씨는 자신의 협박 때문에 모텔에 가게 됐다는 강씨의 주장에 대해 “맥주를 먹자고 해서 내가 모텔 가서 먹자고 했다. 나에게 스킨십을 했고 관계를 가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법원이 잘 살펴보고 판단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부부의 가족과 동료, 장씨 측 지인 등 20여 명의 사람들을 만나 지난해 4월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취재했다. 강씨와 장씨가 함께 만났다는 카페의 종업원은 “남자가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남자가 스피커폰으로 어딘가에 전화를 해서 여자분한테 들려줬다. 여자분은 그냥 가만히 듣고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교수는 장씨의 행동에 대해 “여성에 대해 호감이 있었던 것 같다. 남편이 출장 간 사이에 남편과 여성 사이에 틈을 만들고 틈새에 들어가야만 했다. 그래서 협박을 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당시 큰 저항을 하지 않은 강씨의 행동에 대해 “피해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빨리 모텔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고 나오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왜 저항하지 않았냐 라고 피해자를 탓할 수는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씨 부부의 유족들은 “부부의 명예를 지키고 상처 받은 가족들을 지키는 방법은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것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상규 법사위원장, ‘마이웨이’ 호통 진행 논란

    여상규 법사위원장, ‘마이웨이’ 호통 진행 논란

    “법관대표회의 해산하라” 8분여 발언표창원 의원 “개인적 발언” 지적하자“내가 왜 개인이야” 삿대질하며 ‘버럭’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의 독단적인 회의 진행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28일 법사위 회의를 주재한 여 의원은 최근 사법농단에 연루된 판사들의 탄핵을 촉구한 법관대표회의를 해산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여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여 의원은 8분여 동안 자신의 생각을 말했으면서도 반박을 위해 발언 기회를 요청한 여당 의원들은 묵살했다. 급기야 여 의원은 “내가 틀린 말 했느냐”며 여당 의원들을 향해 삿대질하고 호통을 쳤다. 판사 출신인 여 의원은 이날 회의에 출석한 안철상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질의하며 전국법관대표회의에 대한 불만을 전달했다. 여 의원은 “모든 법상 기구를 초월한 법관대표회의가 마치 사법부 대표 회의체인 것처럼 언론에 오르내린다”며 “동료 법관에 대한 탄핵 소추를 촉구한 결의를 했는데 그런건 정치권에 맡기면 된다”고 말했다.여 의원은 대표회의의 최근 결의 내용도 문제 삼았다. 그는 “105명이 모여서 53명이 찬성하고 52명이 반대했다”며 “이게 뭡니까. 0점 몇 퍼센트 차이로 결의하고, 재판을 그렇게 합니까?”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여 의원은 안 차장에게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적 근거가 없는 대표회의를 해산하라고 하시라”며 “김 대법원장이 자꾸 대표회의에 기대고, 데려다 밥 먹이는 게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 의원의 발언이 계속되자 여당 의원들은 “그만 하십시오”라며 제지에 나섰다. 하지만 여 의원은 “(사법행정권 남용에 연루된 판사의 탄핵을 촉구한) 결의를 한 사람들은 절대 옳지 않다”며 “김 대법원장이 가까이 두어선 안 된다”며 말을 이었다. 여당 의원들이 발언 기회를 요구했지만 여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은 받지 않겠다. 그만하십시다”라며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시간 제한 없이 위원장 혼자서 얘기하는 법이 어디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여 의원은 얼굴이 굳어지더니 “내가 틀린 소리 했습니까?”라고 말했다.이에 표창원 의원이 “위원장 개인 발언이었다”고 지적하자 여 의원은 삿대질을 하며 “내가 왜 개인이야. 위원장으로서 한 거야. 사법부를 아끼는 마음에서”라며 반말로 화를 냈다. 그러면서 여 의원은 “내가 언제 회의를 불공정하게 이끌었나. 여야 막론하고 공정하게 이끌었지”라며 “저는 위원장 이전에 위원이다. 사법부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사법부가 잘못 돌아가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여상규 의원은 과거에도 분노를 다스리지 못 하는 언행으로 도마에 올랐다. 지난 9월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사법 농단과 관련한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 비율이 너무 높다고 말하자 여 의원은 (조 의원의 말이) 옳지 않다고 지적하며 사법부를 두둔했다. 다른 의원들의 추가 발언도 제한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위원장이 사회만 보면 됐지, 판사야 당신이?”라고 언성을 높이자 여 의원은 “뭐하는 거야 지금, 당신이라니?”라며 벌컥 화를 내고 회의를 3분간 정회시켰다. 여 의원은 올해 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오만한 태도를 보여 온라인 상에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1980년대 간첩조작 사건의 1심 판사로 무고한 시민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여 의원은 책임을 느끼지 못하느냐는 ‘그것이 알고싶다’ PD의 질문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 정말”이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故 강슬기, 남편에 무참히 살해 “25년형 이유는..”

    ‘그것이 알고싶다’ 故 강슬기, 남편에 무참히 살해 “25년형 이유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故 강슬기 사건을 재조명했다.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혼 소송 조정 중 남편에게 무참히 살해 당한 강슬기(가명) 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2017년 11월 강슬기 씨 남편 조씨는 강씨가 사는 빌라에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강씨를 20여 차례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강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강씨의 나이는 22세였으며 딸을 두고 있었다. 강씨의 지인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조씨는 평소에도 칼과 망치 등을 이용해 강씨를 폭행했다. 지인은 “(남편이) 옷을 벗겨놓고 때렸다고 한다. 아무것도 못 입고 6시간 동안 맞다가 소변을 먹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강씨는 사망 전 조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바 있지만 경찰이 이 사실을 조씨에게 알렸고 이에 화가 난 조씨는 강씨를 살해했다. 강씨의 몸에서는 스무 곳이 넘는 상처가 발견됐고 장기가 손상되고 뼈가 관통될 정도로 무자비한 공격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특히 조씨는 범행 도중 112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인 사실을 자수했고 이후에도 몇 차례 강씨를 더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조씨는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왜곡된 집착과 분노로 인한 범행으로 피해자는 젊은 나이에 어린 자녀를 남기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범죄는 어떤 것으로도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법정에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허물을 강조하면서 유족들에게 더 큰 고통을 가했다. 이런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남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 징역 3년…경찰 뇌물 혐의

    ‘성남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 징역 3년…경찰 뇌물 혐의

    경기 성남 지역 정치인들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이준석(37)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경찰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는 8일 뇌물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2년보다 더 높은 형량이다. 이씨에게 뇌물을 받고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이모(52) 전 성남수정경찰서 강력팀장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4000만원, 추징금 3771여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씨를 향해 “자신이 가담한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을 다수 직원으로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면서 조직폭력 담당 경찰관에게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뇌물을 제공하는 등 범행의 동기와 경위가 불순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관의 지인과 부인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후배 조직원이 운영한 회사의 허위 직원으로 등재해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뇌물을 제공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질책했다. 이씨는 자신과 자신이 몸담았던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과 관련된 형사사건이 발생하면 잘 봐달라는 취지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 전 팀장에게 3771만여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 전 팀장의 지인(친구의 부인) 송모씨와 이 전 팀장의 부인 박모씨를 코마트레이드와 후배 조직원이 운영하던 K 네트웍스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매달 260~270만원의 돈을 급여 명목으로 지급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송씨와 박씨가 이 전 팀장과 관련된 사람들인지 전혀 몰랐고, 자신에게 이 전 팀장을 소개시켜준 한 법무법인의 사무장이 자신을 이용해 이 전 팀장에게 뇌물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회사 운영의 전반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진 입장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직원으로 등재하는 것은 상식과 경험칙에 반한다”며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금품 공여와 경찰 직무 사이의 명시적 청탁관계는 드러나지 않아도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있다고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경찰관의 직무로 어떤 편의를 제공했는지는 확실히 확인되지 않는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의 유착 의혹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해당 보도를 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제기한 상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오늘(15일) 강제징용 피해자의 절규-국가는 왜 날 버렸나

    ‘그것이 알고싶다’ 오늘(15일) 강제징용 피해자의 절규-국가는 왜 날 버렸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겪은 고초와 피해보상 문제를 두고 은밀히 행해진 사법부와 청와대의 ‘재판 거래’ 의혹을 다룬다. 15일 방송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화태(樺太)에서 온 편지-국가는 왜 날 버렸나’ 편으로 꾸며진다. “일본의 종으로서, 매도 많이 맞고 죽을 뻔도 여러 번 당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故 여운택 할아버지는 지옥의 시간으로 회상했다.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 구타와 굶주림, 임금 착취 등,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참혹한 시간을 보낸 한국인 피해자는 103만여 명. 그들의 피해는 보상을 받았을까. 2012년 5월 24일, 대법원 앞에서는 사람들의 만세 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심 패소 판결을 깨고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취지의 파기환송이 결정된 것이다. 그간 일본과 한국 법정에서의 잇따른 소송 패소 후에 피해자들이 얻어낸 소중한 결실이었다. 하지만 파기 환송된 재판은 고등법원에서의 승소 이후 2013년 다시 대법원으로 재상고 되었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법원에서는 최종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최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연일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법 농단의 그늘 뒤에서, 권력자들의 이익을 위해 거래의 대상이 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 사법부와 청와대가 은밀한 거래를 하는 사이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하나둘씩 생을 달리하고, 얼마 남지 않은 피해자들은 오늘도 재판의 결론이 나기만을 염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 사법부는 왜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당한 강제징용 재판을, 그들이 겪은 지옥을 부당 거래한 것일까. 한편 이날(15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후 11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5억원대 소송...은수미 ‘조폭 유착설’ 보도 파장

    ‘그것이 알고싶다’ 5억원대 소송...은수미 ‘조폭 유착설’ 보도 파장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5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에 걸렸다. 11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상대로 은수미 성남시장이 손해배상과 정정 보도 청구 소장을 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앞서 지난 7월 21일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통해 조직폭력배와 유력 정치인의 유착관계를 파헤쳤다. 제작진은 은수미 시장이 2016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자동차와 운전기사 등을 후원받았다는 의혹을 제기, 코마 트레이드 대표이자 성남 국제마피아파 일원이었던 이준석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은수미 시장의 연관성을 되짚었다. 이날 방송 이후 논란이 일자 은 시장 측은 “선거기간 해명한 내용 외에 말할 것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정치공작이자 음해”라며 제작진에 정정 보도 등을 요구했다. 사진=SBS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통하면서 돈을 벌고, 본인들이 유통한 불법촬영물의 피해자가 찾아오면 돈을 받고 삭제해주는 웹하드 업체의 불법 행위를 엄정하게 수사해달라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26일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9일 등록된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해 특별 수사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16시 15분 기준으로 2만 888명이 참여했다. 청원이 올라온 지 한 달 안에 참여자가 20만명이 넘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정부부처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답변을 해야 한다. 이 청원은 지난달 28일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 나간 이후 올라왔다. 제작진은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웹하드 불법동영상의 진실’ 방송을 통해 ‘웹하드 카르텔’을 지적하며 웹하드 업체가 어떤 식으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고 이득을 취하는지 그 구조를 폭로했다. 청원인은 “웹하드 사업자들은 ‘국산야동’으로 불리는 피해촬영물들을 유통하면서 돈을 벌고, 웹하드 콘텐츠를 필터링 하는 필터링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피해촬영물 유통을 방조하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장의사까지 함께 운영하여 본인들이 유통시킨 피해촬영물의 피해자가 찾아오면 돈을 받고 삭제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들을 지속해오면서 몇 백억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부당수익을 창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웹하드는 피해자를 돈으로 보고 수익을 위해 살아있는 인간을 착취한 산업이었다. 피해 영상이 유포되면 재생되는 순간마다 피해가 반복된다. 누군가가 시청하고 다운 받는 것 자체가 폭력이기 때문”이라면서 “피해 영상을 유통하는 것을 통제하고 차단하는 것이야말로 디지털 성폭력 피해 규모를 줄이는 핵심이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정부의 결단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또 문제의 웹하드 업체들이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을 올리며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을 필터링으로도 수익을 창출하고, 디지털성범죄 영상물에 대한 삭제 비용을 피해자들에게 받으며 또다시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면서 “이것은 디지털성범죄를 이용해 거대한 산업이 굴러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 청원을 통해 ▲웹하드의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한 대통령 직속 특별 수사단 구성 ▲아청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수준으로 디지털성범죄 촬영물 유포자, 유통 플랫폼, 소지자 모두를 처벌하는 법안 신설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의 유통과 삭제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문제의 웹하드 업체 대표 처벌 ▲디지털성범죄 유통 플랫폼, 디지털 장의사, 숙박업소 관련 앱, 스튜디오 촬영회 등 디지털 성범죄물을 생산, 유통, 삭제하는 산업화 구조 자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알’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조명 “헌금, 확인된 것만 57억원”

    ‘그알’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조명 “헌금, 확인된 것만 57억원”

    ‘그것이 알고싶다’ 은혜로교회 목사에 대한 과거 교인들의 충격적 증언들이 쏟아져나왔다. 25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에 대해 조명했다. 20세가 된 과거 은혜로교회 교인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은혜로교회에 처음 가게 됐다고 말했다. 교회를 따라 이사를 갔는데 점차 집이 작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인은 “다 헌금때문이었다. 어차피 가면 그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인은 “한 달에 한 번씩 피지로 컨테이너를 보낸다. 컨테이너 작업하는 걸 도왔다. 심지어 초등학생도 걸어다니고 말할 수 있으면 일을 시켰다. 교회에서는 돈을 주고 그런 건 없었다”라고 전했다. 신옥주 목사는 설교 영상에서 “나이든 어른들보다 할머니들은 할 일이 없어. 그런데 쟤네들은 가서 할 일이 너무 많아. 혹시 애들 동창도 없고, 동창이 뭐 필요해. 세계가 우리를 따라 올 건데”라고 말했다. 증언에 따르면 신옥주 목사는 학교도 필요없다며 검정고시를 보냈다고. 다른 교인은 “피지에다 땅을 사라고 했다. 땅을 사면 영주권을 준다고 했다. 나한테는 돈이 없는데 그 설득을 많이 했다. 1억 2천만원 헌금을 하자 내 이름으로 달러를 바꿔서 하게끔 끌고 은행으로 갔다. 왜냐하면 교회 명의로 그 많은 돈을 하면 외환법으로 걸리지 않나”라며 “나는 스스로 도망친 게 아니고 간지 뭐 3개월 만인가? 일 못한다고 힘들고 밭고랑에 쓰러지고 넘어지니까 한국으로 쫓아냈다. 난 돈 다 뺏겨가지고 돈 한 푼 없는데 쫓아냈다”라고 밝혔다. 국제범죄수사대 형사는 “한 분 두 분 만나면서 피해사실이 드러나니까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해서 모든 사건을 접어두고 이 사건에 집중하게 됐다”라며 “교회에서 빠져나가서 성도들이 재차 송금한 것만 57억 원이고 성도가 직접 국외 송금한 것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57억 원은 100% 헌금이다”라고 밝혔다. 타작마당 제보 영상에는 10대의 딸과 어머니가 불려나왔고 타작기계 장씨라는 사람이 “솔직하게 털어놔야 한다. 소신껏 다 해”라며 딸과 어머니에게 서로를 때리라고 말했다. 장씨는 “원수의 뺨을 칠 때는 이렇게 확 쳐야지”라며 가족 간 폭력을 강요했다. 다른 교인은 “타작을 하더라도 도망 안 가고 자기 앞에 있는 자는 쭉정이가 아니라 알곡이라는 거다”라고 전했다. 교인이었다는 것을 후회하는 또 다른 교인은 “본다면 나는 울면서 무릎 꿇어야하는 죄인이다. 신옥주 내 코앞에 있으면 뺨 때리고 머리카락 쥐어뜯고싶다. 인생의 삶을 송두리째 집어삼킨 악마다”라고 분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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