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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이럴수가! 아들 피부가 온통 귤색이네”

    ‘귤을 너무 좋아하면 피부가 온통 귤색으로 변한다’ 중국 대륙에 한 초등학생이 귤을 너무 좋아해 많이 먹어 피부가 온통 귤색으로 변하는 바람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장본인은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 허촨(合川)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인 멍멍(蒙蒙·가명·11)군.멍멍군은 귤을 너무 좋아해 많이 먹은 탓에 온몸의 피부색이 귤색깔로 바뀌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고 초천도시보(楚天都市報)가 21일 보도했다. 멍멍의 어머니 셰(謝)여사에 따르면 그녀는 며칠전 아들의 손과 얼굴 등의 피부가 누런 귤색이어서 이상하게 생각돼 옷을 벗겨보니 온몸도 같은 색깔이어서 깜짝 놀랐다.화들짝 놀란 셰여사는 고대 멍멍군을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다.검사 결과는 피부는 귤색이지만 다른 장기의 기능은 모두 정상이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그녀는 멍멍군을 데리고 충칭(重慶)시내 신차오(新橋)의원으로 가서 다시 검진을 받았다.결과는 역시 정상.담당 의사는 셰여사에게 아들이 최근 어떤 과일을 먹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의사에게 “우리 아들은 귤을 너무 좋아한다.”며 “한번 먹었다 하면 적어도 45개가 기본”이라고 대답했다.셰 여사는 “매일 몇개나 먹는지 세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하루에 2∼3번씩 과일가게에 들러 귤을 사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담당 의사는 “귤을 그렇게 많이 먹었다면 아이의 피부색은 카로틴 성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약물 치료를 받을 필요 없이 귤을 먹지 않으면 본래 피부색을 되찾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차오의원 문진부 다스핑(達四平)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귤은 카로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양의 귤(500g∼1㎏)을 섭취하면 간장이 카로틴 성분을 비타민A로 분해하지 못한다.그러면 혈중 카로틴 성분이 급증,피부와 조직내 누런 색소가 침착돼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이 질환을 정밀 검사해 보면 환자의 손과 발,피부가 누런 황색으로 변하고 황달형 간염과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는 얘기다.다 교수는 “귤 등의 과일이 비록 몸에 좋기는 하지만,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이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11시35분) 신선대 전망대를 찾아 잔잔한 겨울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파도의 어울림이 환상적인 거제도의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둘러본다. 또, 역사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거대한 규모의 포로수용소 유적지를 들러 당시의 흔적들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겨울 먹을거리의 대명사인 굴요리를 맛본다.   ●행복의 오솔길(EBS 오전 6시20분) 귤은 하루에 두 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한 비타민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만큼 비타민이 풍부하다. 알맹이부터 귤껍질 잎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다는데…. 한겨울 간식으로도 그만이고 감기예방,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인 밀감요리부터 다양한 밀감의 숨겨진 효능과 활용법까지 알아본다.   ●게임의 여왕(SBS 오후 9시55분) 강재호는 정회장이 신전과 야합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자신을 도와달라 말했다. 거절당하는데, 은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은설에게 용서를 구하며 자신은 곧 소환될 것이며 이에 순응하겠다 말한다. 신전에게 분노한 은설, 아빠를 구하겠다며 신전을 찾아가 차에 태우고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는데….   ●행복주식회사(MBC 오후 4시40분) 가요계의 절대 카리스마 전진 VS 에너지가 넘치는 그녀 아유미. 상대 도전자 아유미를 만난 전진. 그들의 속고 속이는 팽팽한 신경전. 몰래카메라에 당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도전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정형돈을 만난 아유미. 과연 까칠한 뚱보의 방해공작 속에서 아유미는 무사할 수 있을 것인가.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55분) 명자는 설칠에게, 하남과 결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설칠의 친엄마가 하남의 엄마에게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며 눈물로 애원해서라는 사실을 말한다. 한편, 수표는 짐을 챙기러 집에 들른 일한에게 찬순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며 찬성해 줄 수 있느냐고 묻고, 일한은 당연히 찬성이라고 답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이탈리아 남쪽 지중해 최대의 섬으로, 영어로는 시실리(Sicily)라고 불리는 시칠리아. 시칠리아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교차점에 위치하여 3000년 동안 페니키아인과 그리스, 로마, 아랍, 노르만, 프랑스 등 주인이 끊임없이 바뀌어 왔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중해의 심장, 시칠리아로 떠나본다.
  • [주말탐방] 세밑 녹이는 구세군 3인

    [주말탐방] 세밑 녹이는 구세군 3인

    ‘땡그렁∼, 땡그렁∼’8일 밤 서울 명동 거리에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퍼지자 팔짱을 낀 커플이 자선냄비 앞에 발길을 멈췄다. 남녀는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지갑을 꺼내 들었다. 자신들의 행복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싶었을까. 자선냄비로 향하는 그들의 아름다운 손길은 차가운 겨울바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2006년 겨울. 차가운 잿빛 도심에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 자선냄비가 등장해 거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쁜 일상에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던 각박한 도시민들의 마음을 열게 만든다. 매서운 추위를 훈훈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종소리. 빨간 사랑을 전하는 구세군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 31년째 종소리를 울리는 양웅철(75)옹 “춥긴요, 더운데요?” 찬바람이 계단을 타고 밀려 들어오는 서울 영등포역 지하 대합실.31년째 겨울마다 종을 울리는 양씨는 코트도 걸치지 않은채 짙푸른 제복만 입고 있었다. 춥지 않으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예나 지금이나 여기 서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경제가 나빠지면 사람들 마음마저 각박해진다고 하는데, 자선냄비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나날이 늘어가는 것 같다.”면서 “어제는 한 남자분이 300만원이 든 봉투를 넣고 갔다.”고 말했다. 사실 그에게는 300만원이나 3000원이나 금액 상관없이 똑같이 소중하다.10년 전 시각장애인이 손에 쥐어주었던 돈처럼. “먼 발치에서 ‘여기 자선냄비 어딨냐.’고 소리를 치고 있더군요.‘저 여기있습니다.’라면서 다가갔더니 주머니에서 3000원을 꺼내 ‘이것 좀 냄비에 넣어달라.’고 하더라고요.” 머리에 과일 바구니를 이고 ‘앞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가라.’던 과일행상 아주머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 주려 샀다는 케이크를 냄비 옆에 놓고 가던 아저씨도 있었다.30년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자선냄비 앞으로 나오고, 퇴직을 한 뒤 다시 구세군 모자를 쓴 것도 그 ‘꼬깃꼬깃한 돈’ 때문이었을 게다. 그는 사람들의 훈훈한 마음은 여전하다고 한다. 살기가 좋아졌기 때문인지, 냄비쪽으로 와 ‘이거 날 달라.’며 떼쓰는 사람들이 없어졌을 뿐이다. 적으나마 자선냄비에 모금액을 넣는 사람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느낀다. “어떤 분들은 적은 돈을 넣으면서 미안한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돈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관심이 점점 늘고있다는 게 중요한 거죠.” 그의 곁에는 빨간 자선냄비와 함께 버스 무인요금 계산기를 변형시킨 ‘디지털 자선냄비’가 있다.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 새로 나온 자선냄비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그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평생 여기 서있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 연봉 4000만원 접고 구세군된 김기석(33)씨 “연봉이 딱 4분의1로 줄었지만 직장다닐 때 느끼지 못했던 기쁨이 있어 행복합니다.” 김 사관후보생은 지난해만 해도 한해 4000만원을 버는 촉망받는 대기업 사원이었다.‘배고파도 의미있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결심에 구세군의 길로 들어섰다.“허름한 옷차림의 할아버지가 주머니에 구겨넣은 돈을 통째로 털어 냄비에 넣었습니다. 그러더니 폐지가 잔뜩 쌓여있는 리어커를 끌고 가는 거예요. 그게 아마 저녁 값이었을 텐데….” 명동 한복판에서 마이크를 쥐고 진지하게 모금을 하는 젊은 구세군도 그럴 때면 ‘울컥’한다고 한다.“직장인일 때는 노숙자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그는 “밑바닥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희망인데 우리는 그것을 주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대 구세군답게 그는 모금에 적극적이다.‘오른손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보다는 더 많이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왜 여름에는 자선냄비가 나오지 않느냐, 연초에도 구세군이 나와있으면 신년 분위기가 더 좋지 않겠느냐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요. 기본을 지키되 시대의 흐름에 맞게 모금 형태는 다양화해야겠죠.”그러나 그는 무엇보다도 기본을 지키는 구세군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외되고 경쟁에서 뒤처지는 사람들을 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은 자선냄비가 밑바닥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라고 자신했다. # 3대째 자선냄비 지키는 여성사관 박은영(38)씨 사당역 자선냄비 옆에 선 박 사관에게 양복을 잘 차려입은 남성이 걸어왔다.“백화점이 어느 쪽이죠?”생긋 웃으며 길을 가르쳐준 박 사관에게 또 누군가가 다가와 “11번 출구가 어디냐.”고 묻는다.“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그만큼 구세군을 믿기 때문 아닐까요.”15살때부터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는 박 사관이 이 길에 들어선 것은 같은 일을 한 아버지 때문이었다. 종로2가로 아버지를 따라가 모금 활동을 하면서 이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취객들이 와서 행패를 부릴 때가 제일 힘들죠.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때는 자정까지 한 시간동안 앞에 서서 주정을 하는 통에 혼이 났죠.”종소리가 시끄럽다는 상인들, “내가 불우이웃”이라면서 모금함을 통째로 들고 가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감동적인 순간이 훨씬 많았단다. “올 들어 처음 모금을 시작한 지난 2일, 목발을 짚고 힘겹게 걸어와 돈을 넣고 가는 장애인의 뒷모습을 한동안 바라봤어요. 택시를 타고 가다가 잠깜 멈춘 뒤 돈을 넣고 가기도 하고, 어떤 분은 따듯한 차와 귤을 건네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에 이어 3대째 구세군 활동을 하고 있는 박씨는 자녀들이 ‘구세군이 되겠다.’고 한다면 어떨까. 그는 “큰아들이 이미 사관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의 학교 행사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105년 역사 구세군 변천사 매서운 겨울 추위를 녹이는 빨간 사랑을 담은 구세군 냄비가 첫 종소리를 울린 지 105년이 흘렀다. 구세군 자선냄비의 은은한 종소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도심 곳곳에서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올해는 지난 2일 오전 11시 시종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자정까지 전국 76개 지역 230개 장소에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린다. 올해의 목표액은 30억원이다. 빨간 자선냄비가 종소리를 울린 것은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당시 도시 빈민들과 갑작스러운 재난을 당해 슬픈 성탄을 맞게 된 1000여명의 사람들을 먹여야 했던 구세군 사관 조셉 맥피 정위가 난민을 구제할 방법을 고심하다가 떠올린 게 바로 쇠솥이었다. “쇠솥을 끓게 합시다.”란 구호와 함께 오클랜드 부두에 내걸린 주방용 쇠솥은 바로 불우한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으로 가득찼다. 현재 전세계 107개국으로 확산된 자선냄비의 시작은 이렇게 작고도 옹골찼다. 자선냄비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28년 12월15일 명동거리다. 당시 한국 사령관으로 재직하고 있던 스웨덴 선교사 조셉 바이(한국명 박준섭) 사관이 구세군 운영자금과 불우 이웃돕기의 활성화를 위해 들여왔다. 그 해 명동, 충정로, 종로 등 서울시내에 20여개의 자선냄비를 설치해 당시 화폐로 812원을 모았다. 그 시절엔 나무막대 지지대에 가마솥을 매달았다고 한다. 이어 자선냄비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빠르게 변모해 왔다.10년 전부터 톨게이트 모금, 소형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이 등장했고, 최근 들어서는 ARS, 휴대전화, 신용카드, 교통카드, 인터넷뱅킹 등에 의한 결제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기부금 형태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현금 위주였으나 지금은 현금, 수표, 금반지를 넣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로또복권도 종종 보인다. 온라인상에서는 신용카드 포인트, 싸이월드의 사이버머니인 ‘도토리’도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기부금이다. 이렇게 한푼 두푼 모아진 모금액은 기초생활보호자 지원, 심장병·백혈병 환자 치료지원,AIDS예방 및 말기암 환자 지원 등 여러가지 사회구호 사업에 쓰여진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구세군이 되려면? 구세군 하면 자선냄비 모금원을 떠올리기 쉽지만 구세군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교회다. 구세군 사관학교가 있는데, 신학대학이 목사를 배출하듯 목회자인 사관을 배출한다.2년 기숙사 생활을 이수하면 사관 자격이 생기고, 이후 2년 통신 과정과 대학원 3년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 구세군은? 1865년 윌리엄 부스가 런던 슬럼가에서 창립했고,1908년 11월에 한국 첫 교회인 서울 제일영이 개영됐다. 현재 우리나라 구세군 규모는 교회 241개, 교인 10만명 정도다. # 구세군은 왜 제복을 입나? 구세군이 준군대식 조직이기 때문이다. 일반 구세군 신도는 ‘병사’로, 성직자들은 다양한 계급으로 나눠진 ‘사관’으로 불린다.
  • 전남 풍수해보험 가입률 저조

    자연재해에 따라 피해를 보상해 주는 풍수해보험과 농작물재해보험이 인식부족으로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주택과 온실, 축사 등 3개로 제한된 풍수해보험은 시범사업지역인 곡성군과 여수시의 가입률이 15.0%,0.01%선에 그쳤다. 풍수해보험은 지난 5월부터 전국 17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중이고 가입률은 3.5%선이다. 올 5월 처음 시작된 곡성군은 지난달까지 주택의 경우 가입대상 8699가구 가운데 1805가구가 보험에 들어 20.7%를 기록했다. 그러나 축사 가입률은 6동에 그쳐 면적대비 1.0%선이고 온실은 실적이 없다. 주택의 경우 연간 보험료는 4만 2900원이고 이 가운데 국가가 2만 1200원을 보조한다. 개인은 2만 1700원만 내면 보험금으로 1500만원에서 2700만원까지 받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사과·배·복숭아·포도·단감·귤·떫은감 등 7개 과수작목에 한해 전국에서 운영된다. 올해 추가된 떫은감은 도내 시범지역으로 광양시와 영암군만 해당된다. 보험 가입방법은 해당 읍·면·동사무소에 찾아가 신청하거나 전화를 걸면 보험설계사가 집으로 찾아온다. 도 관계자들은 “풍수해와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업인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라며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보험가입대상 지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생활의 지혜] 귤을 신선하고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귤이 잠길 정도의 물에 소금을 조금 넣은 다음 손으로 잘 저어 섞어준다. 그 다음 귤을 넣고 1∼2분간 흔들어주면, 귤 표면의 농약도 제거되고 보름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 정보화마을 특산품 한자리에 모인다

    전국에 있는 정보화마을의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배추를 단돈 100원에 파는 등 우수 농산품의 폭탄 세일행사가 열린다. 푸짐한 경품추첨, 전통민속공연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도 제공된다. 정보화마을중앙협의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관(KINTEX)에서 ‘정보화마을 Festa 2006’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정보화마을이란 행정자치부가 2001년부터 농어촌 지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의 정보이용 생활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invil.org)를 통해 정보화마을의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농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305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정보화마을 홍보관이 마련돼 정보화마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국 109개 정보화마을에서는 특산물을 전시·판매한다.19개 마을에서 농촌체험관도 운영한다. 전국 9개 권역별로 구성된 정보화마을 부스에서는 사과, 배, 귤, 김치 등 맛과 품질이 뛰어난 450여개 품목의 국산 우수 농수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도자기 만들기, 한지공예, 허브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도 하고 김장 담그기, 주먹밥 만들기, 대형 인절미 만들기 등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 부르는 유해물질

    얼마 전, 중국 흑룡강이 유해 화학물질에 오염돼 주변 도시에서 난리가 났었다. 식수는 물론 세숫물까지 배급에 의존해야 했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많은 환경오염물질이 현대인을 위협하고 있다. 집과 물, 토양, 과일, 채소, 생선, 공기 등이 많게는 10배를 넘는 오염농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6월 남부일부지역에서 이타이이타이병이 집단 발병하기도 했다. 카드뮴 폐광에서 흘러나온 물이 농경지로 유입되고, 그곳에서 경작한 쌀로 밥을 지어먹은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 병에 걸린 것이다. 이타이이타이란 ‘아프다아프다’란 뜻으로, 카드뮴이 오랫동안 몸 속에 축적되면 폐암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광에서 생기는 또 다른 병인 진폐증은 비소가 광부들의 폐에 침착해 폐암을 일으킨다. 비소는 탄광뿐 아니라 담배연기, 황사, 먼지, 공사장 등에서도 발생한다. 이뿐이 아니다. 중국산 김치에 들어있어 문제가 된 납은 뼈를 약하게 만들고,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며, 신장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참치나 연어에 많은 수은은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과다하게 만들어 노화뿐 아니라 DNA나 세포 변형을 초래해 암과 노화, 당뇨병, 성인병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루미늄캔이나 주방용 호일 등에 함유된 알루미늄은 건망증의 원인이기도 하다. 인체는 30종이 넘는 미네랄을 필요로 한다. 미네랄이 부족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암이 발병한다. 특히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도 필요하지만, 부족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며, 셀레늄은 암환자에게서 부족하기 쉬운데 이것 역시 면역력 회복과 관계가 있다. 수은도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암의 원인이 되는데, 이 수은과 경쟁관계에 있는 것이 바로 아연이다. 아연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은이라도 활성산소를 더 많이 생성한다. 아연은 굴이나 전복에 풍부하게 들어있고, 마늘, 양파, 미역, 파래 등은 체내의 수은 배출에 도움이 된다. 카드뮴과 납은 클로렐라가 좋고, 알루미늄은 귤, 키위, 잣, 호두 등이 도움이 된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IT플러스] 삼성전자, 美서 HSDPA 스마트폰 첫 출시

    삼성전자는 두께 11.8㎜ 초슬림 디자인의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스마트폰’을 미국 최대 이통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폰과 HSDPA 기술이 결합돼 미국 시장에 나온 최초의 모델이다.2.3인치 LCD(액정표시장치),130만화소 카메라, 캠코더,MP3, 블루투스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 수능 15일 예비소집… 유의점 꼼꼼히

    수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점, 시험장 반입 금지·가능 물품을 숙지하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예비소집은 15일 오후 3시다. 응시원서 접수증에 표시된 장소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고 시험실 위치와 집에서 걸리는 시간, 교통편을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를 받으면 수험표에 기록된 ‘응시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원서에 기재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16일 수능일에는 오전 6시쯤에는 일어나 머리를 맑게 한다. 아침은 따끈한 것으로 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먹고 옷은 쌀쌀하더라도 더울 때 벗을 수 있도록 서너벌을 겹쳐 입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다. 시험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한다. 점심시간에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므로 도시락, 따뜻한 물, 초콜릿과 사탕, 귤을 가져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이 남으면 수험표 뒷면에 답을 적어 나중에 맞춰보는 것도 좋다. 답이 틀렸다고 해서 스티커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감독관이 준비한 수정테이프를 활용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과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 재발급은 오전 8시까지 가능하다.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지를 볼 경우, 부정행위가 된다. 응시자는 시험시간별로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위에 놓고 풀어야 하고 나머지 문제지는 보관 봉투에 담아 의자 아래에 내려놓아야 한다. 두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제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4명의 응시자가 이 규정을 위반해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매년 홀짝형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잘못 적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수리영역의 단답형 답안을 기재할 경우 정답이 일의 자리이면 일의 자리만 표기해야 하며 십의 자리에 표기를 하면 오답으로 처리된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생활의 지혜] 귤을 신선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방법

    귤이 잠길 정도의 물에 소금을 조금 넣은 다음 손으로 잘 저어 섞어준다. 그 다음 귤을 넣고 1∼2분간 흔들어주면, 귤 표면의 농약도 제거되고 보름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 [생활의 지혜]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려면

    비타민C가 풍부한 모든 녹황색 채소나 과일류는 모두 도움이 되지만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은 특히 배, 감, 깻잎, 매실장아찌, 무, 귤, 금귤, 오렌지, 파, 마늘, 생강, 미나리, 쑥갓 등을 평소에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 [생활의 지혜] 귤을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귤을 오랫동안 싱싱하게 보관하려면 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귤을 늘어놓은 다음 그 위에 다시 신문지를 깔고 귤을 늘어놓는 식으로 반복하면 된다.
  •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해충 발생 수입 금지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리알토 지역에서 우리나라 금지 해충인 귤과실파리가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산 과실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긴급수입규제 조치를 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해충 발생지역으로부터 84평방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등 감귤류와 키위, 아보카도, 포도, 멜론, 감 등은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아울러 이 지역 외 캘리포니아산 과실류는 ‘금지지역 밖에서 생산·포장됐음’을 확인해 주는 식물위생증명서를 첨부해야만 수입이 가능하다. 이번 수입금지조치로 미국산 과일류 수입이 금지된 곳은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란초 쿠쿠아몽가 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검역소 관계자는 “올들어 미 샌버나디노 카운티로부터 생산돼 수입된 오렌지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33) 乙科(을과)

    儒林(655)에는 ‘乙科’(둘째 천간 을/과거시험 과)가 나오는데,‘조선시대 科擧(과거) 합격자를 成績(성적)에 따라 나누던 세 등급 가운데 둘째 등급’을 말한다. ‘乙’의 字源(자원)에 대해서는 ‘제비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본뜬 것’‘봄에 새싹이 돋아나는 모양’‘물고기 창자’ 등 여러 異說(이설)이 있다.用例(용례)에는 ‘甲論乙駁(갑론을박:여러 사람이 서로 주장을 내세우며 상대편을 반박함),乙夜(을야:오후 9시부터 11시 무렵으로 二更이라고도 함),乙鳥(을조:제비)’ 등이 있다. ‘科’는 익은 벼를 뜻하는 ‘禾’(화)와 곡물의 분량을 되는 용기인 말의 상형 ‘斗’(두)를 합한 글자로,‘곡식을 말로 되다’가 본 뜻이다. 후대에 ‘등급별로 나누다’‘조목’의 뜻이 파생하였다. 그밖에 ‘법’‘과거’‘웅덩이’‘할당하다’의 뜻으로도 쓰인다. 용례에는 ‘科目(과목:가르치거나 배워야 할 지식 및 경험의 체계를 세분하여 계통을 세운 영역),盈科而後進(영과이후진:물은 웅덩이를 채운 뒤에 다시 흘러가듯이, 배움의 길도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닦아 나가야 한다는 말),罪科(죄과:죄와 허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 등이 있다. 조선시대의 科擧(과거)는 성격에 따라 文(문)·武(무)·雜科(잡과)로, 시기에 따라 式年試(식년시)와 別試(별시)로 구분하였다. 과거는 3년 주기로 실시하는 式年試가 원칙이지만 상황에 따라 여러 종류의 別試를 시행하였다.別試에는 국가의 경사가 있을 경우 실시하는 慶科(경과)와 성균관 및 四學(사학)의 儒生(유생)들을 위한 謁聖試(알성시)가 있다. 이밖에도 제주도 토산물인 黃柑(황감:귤)을 進上(진상)하면 成均館(성균관) 학생들에게 頒賜(반사:임금이 녹봉이나 물건을 내려 나누어 줌)하면서 실시하는 黃柑製(황감제) 등이 있었다. 文科는 지방에서 실시한 初試(초시)와 중앙의 覆試(복시:일명 會試라고도 함)가 있고, 다시 어전에서 실시하는 殿試(전시)가 있다.武科와 雜科의 경우는 式年科 실시 전년 가을에 初試(초시)를 시행하고, 다시 그 해 봄에 覆試(복시)를 실시하여 합격자를 결정하였다.文科에서는 初試와 覆試를 막론하고 初場(초장)에서는 四書五經(사서오경)에 대한 이해를 筆記(필기)와 口頭(구두)로 평가하였고,中場(중장)에서는 賦(부)·表(표)·(전)의 문장 능력을 평가하고,終場(종장)에서는 현안에 대한 對策(대책)을 작성토록 했다.雜科(잡과)는 기술 및 기능직의 시험으로서 中人層(중인층)이 應試(응시)하는데, 분야는 譯科(역과)·醫科(의과)·陰陽科(음양과)·律學(율학)이 있었다. 합격 정원은 小科에서 각 지방을 통해 1000명을 뽑았다. 성균관에서 실시하는 覆試(복시)에서는 200명을 선발하였다. 소과에 합격하면 生員(생원)이나 進士(진사)의 칭호를 주었다. 진사는 ‘士流(사류)에 나아갔다’, 생원은 ‘성균관의 연구원이 됐다’는 뜻인 바, 후에는 진사로 일원화했다.文科의 최종 합격 정원은 성적에 따라 甲(갑)·乙(을)·丙科(병과)로 구분하였다.甲科는 최종시인 전시에서 최고 득점한 3명을 말한다. 최고 등위인 壯元(장원)에게는 종6품을 내려 弘文館(홍문관)에서 일하도록 하였다.4위부터 10위까지를 乙科(을과)라 하고 정8품의 품계를 내렸다. 나머지 23명은 丙科(병과)에 해당하는데 정9품의 품계를 주었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데스크시각] 한미 FTA 소비자 입장 반영돼야/백문일 경제부 차장

    5·31 지방선거가 끝난 뒤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을 만났다. 그는 압승의 이유를 ‘세금폭탄’으로 설명했다. 유세장에서 이 말을 꺼냈더니 유권자들이 ‘경기침체’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세금폭탄이란 말을 자꾸 썼고, 그럴수록 ‘표’에는 보탬이 됐다고 했다. 사실 세금폭탄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지역에 해당되는 표현인데 왜 경기침체를 떠올렸을까. 같은 말이라도 정치권으로 건너가면 뜻이 와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국 양쯔강 이남에서 재배되는 귤이 양쯔강 이북에선 탱자가 된다는 고사성어도 비슷하다. 그래서 경제논리와 정치논리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테이블 위에 모든 이슈를 올려놓고 하나씩 치우는 ‘게임’과도 같다. 때문에 1차적으로 쌀의 관세화 여부나 개성공단 제품 문제도 논의의 대상이다. 합의하고 안 하고는 나중의 문제이다. 그런데 지금은 본게임이 시작하자 마자 승패를 결정내려는 듯하다. 특히 미국과의 FTA는 ‘제2의 외환위기’라는 등식이 팽배해 있다. 외환위기가 닥칠지, 제2의 성장기가 올지는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치적 쌓기’로 몰아붙이는 것도 FTA의 본질이나 핵심과는 거리가 멀다. 협상에선 피해를 보는 집단이 나오게 마련이다.4대 ‘선결조건’의 논란을 부른 농업이나 영화산업 쪽이 그럴 수 있다. 우리 쪽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이고 별도의 지원책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이들의 목소리가 전부는 아니다. 지금은 찬반의 형식 논리에 빠져 찬성쪽에 재계와 정부, 반대쪽에 농업인이나 영화인, 시민단체 등이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디에 있는가.FTA의 이해관계가 꼭 생산자들에게만 적용되는가. 만약 공산품 관세가 더 낮아져 외국산 자동차나 전자제품이 지금보다 싸게 들어온다면 소비자들은 이를 외면할까. 농산물이나 쇠고기 등이 미국에서처럼 싸진다면 국내의 주부들은 반대할까. 자녀를 미국 등으로 유학보내지 않고도 한국에서 영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어느 학부모가 거부할까. 국내산업의 육성도 감안해야 하지만 마냥 울타리를 쳐주고 보호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자칫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더 약화시킬 수도 있다. 협상은 ‘힘의 균형’이 이뤄졌을 때에 가능하다는 반박도 있을 법하다. 미국과의 협상은 골리앗을 상대로 한 다윗의 돌팔매질일지 모르나 승리는 다윗의 몫이었다. 정말 우리의 경쟁력이 모든 부분에서 월등해 세계 1위 제품뿐이라면 FTA를 두드릴 필요없이 그냥 국내 시장을 열면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슈퍼맨’이 아니다. 몇년전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당시 우리나라 경제부총리와 미 재계 대표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운좋게’ 참석한 적이 있다. 이때 미국측은 스크린 쿼터를 비롯해 자동차 관세 등의 분야를 꼬치꼬치 캐물었다. 결코 거대담론이 아니었다. 통계치까지 제시하며 부총리의 답변을 물고 늘어졌다. 과연 국내 재벌 총수들이 미국측 고위관료를 상대로 이같은 질문들을 쏟아낼 수 있을까. 미국 재계는 그만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오래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 왔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는 FTA 협상 전략을 너무나도 허술하게 짰고 논의의 장을 마련해 주지 않았다. 현실적인 거래인데도 극비 상황 다루듯 했다. 갑자기 툭 던져놓고 국민들에게 따라오라는 오만함도 드러냈다. 누구에게 이득이고 손해인지를 솔직 투명하게 밝혔어야 했다. 나쁜 것만 부각돼서도 안 되지만 좋은 것만 부풀려서도 신뢰를 받을 수 없다.‘제2의 외환위기’처럼 ‘흥선대원군의 판단착오’도 똑같은 무게로 다뤄져야 한다. 특히 소비자의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곤란하다. 국민 전체가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백문일 경제부 차장 mip@seoul.co.kr
  • FTA2차협상 쟁점·전망

    FTA2차협상 쟁점·전망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은 10일부터 닷새 동안 준비해온 ‘패’를 내보이며 본격적인 밀고당기기식 협상을 벌인다. 우리 정부는 2차 협상이 1차 협상에서의 탐색전에 이어 분야별·쟁점별 입장을 본격 조율하는 자리인 만큼 내줄 때 내주더라도 보수적·공세적인 양허·유보안을 제시, 기싸움에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섬유와 무역구제,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 등에서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의약품과 자동차, 농산물, 통신, 금융 등에서 거세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협상 전문가들은 유리한 분야와 불리한 분야를 연계, 최대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국내의 거센 FTA 반대 여론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농업·상품·섬유분야 협상의 핵심 쟁점은 역시 농업 부문. 우리 정부는 국민 정서와 직결되는 쌀만큼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반드시 제외시킨다는 방침이다. 고추와 마늘, 사과, 귤 등 여러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도록 양허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농산물 특별긴급관세 조항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저율관세할당물량(TRQ) 관리방식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허용하는 다양한 방식이 인정돼야 함을 강조할 방침이다. 정부협상단 관계자는 “미국의 최대 약점인 ‘존스법(미국 연안의 승객 및 화물 수송은 미국 국적 선박으로 제한)’ 개방 요구로 맞서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을 상품·섬유와 묶어 양허안을 교환한다는 전략이다. 일부에서는 쌀을 미국산 축산물에 대한 위생 검역 규정과 연계해 협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쌀 등 모든 농산물에 대한 예외 없는 개방이란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차 협상 때는 쌀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도입에 난색을 표명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쌀 국영무역방식 철폐도 요구했다. 섬유의 경우, 우리측은 예외 없는 관세 양허와 관세의 조기 철폐, 원산지 규정을 원사 대신 원단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무역구제·서비스·조달 등 정부는 미국에 반덤핑조치·상계관세 발동 요건 강화를 주장할 방침이다. 그러나 미국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반덤핑관세 부과 등 무역구제 같이 미국 국내법 개정 사안은 180일 전에 미 의회에 보고토록 돼 있어 한·미 FTA협상이 올 연말까지 서둘러 타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지난 7일 무역구제 분야는 다른 협상 내용과 별도로 추진돼 상품·서비스 분야의 협상을 연말까지 서둘러 끝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우리 정부는 또 미국측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정부조달시장은 중앙정부기관의 건설양허 하한선만 현재 13만SDR(19만 2400 미 달러)에서 10만SDR(14만 8000 미 달러)로 내리고,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높은 지방자치단체의 건설양허 하한선은 현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균미 이영표기자 kmkim@seoul.co.kr
  • [책꽂이]

    ●함께 못다 부른 노래(이범준 지음, 경제풍월 펴냄) 9대 국회의원과 성신여대 교수를 지낸 저자가 남편인 고 박정수 전 국민의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추억하며 적은 사랑과 인생 이야기. 저자를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여인”“자신의 세계를 단단하게 다듬어 올린 희귀종 여인”이라고 평한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의 말이 저자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1998년 한·러 외교 갈등이 악화돼 남편이 장관에서 해임된 사건의 뒷이야기도 실려 있다.1만 5000원.●상하이에서 집사기(장용허 지음, 이경민 옮김, 이지북 펴냄) 황푸(黃浦)강은 장강 하류의 지류로 뎬산후(澱山湖)에서 시작해 동으로 흐르는 상하이에서 가장 큰 강이다.‘상하이의 젖줄’로 불리는 이 강의 총 길이는 114㎞. 황푸강 양안의 개조 개발 계획이 드러나면서 토지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 책은 상하이 부동산에 대한 분석보고서다. 안제(按揭,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 핑팡미(平方米, 제곱미터), 궁탄(公, 공공시설 및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등 중국 부동산 전문용어도 소개한다.1만 3700원.●사진의 고고학(제프리 배첸 지음, 김인 옮김, 이매진 펴냄) 사진은 1839년 프랑스의 루이 자크 망데 다게르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니에프스, 톨벗, 콜리지, 웨지우드, 바야르 등 사진의 발명이 공인되기 전부터 사진을 만들고 찍었던 사람들이 여럿 있다. 미술사가인 저자는 이들을 ‘원시 사진가(proto-photographer)’라고 부른다. 누가 사진을 발명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사진을 처음 생각해냈는가에 초점을 맞춰 사진의 기원을 살핀다.1만 5000원.●위대한 장사꾼들(고로모가와 류센 지음, 조양욱 옮김, 경영정신 펴냄) 400년전 에도시대 큰 상인들의 성공경영 원칙을 소개. 부리(浮利, 뜬 이익)를 좇지 않은 400년 뚝심경영의 구리 특화 사업가 스미토모 도모요시, 고객만족경영의 화신인 포목업계의 미쓰이 다카토시, 일본 최초로 청주를 개발해 크게 히트한 고노이케 젠에몬, 오사카를 ‘천하의 부엌’으로 만든 요도야 고안, 귤 장사로 먼저 이름을 날린 마케팅의 귀재 기노쿠니야 분자에몬 등이 그 주인공이다.1만원.●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에바 일루즈 지음, 강주헌 옮김, 스마트 비즈니스 펴냄) 대중문화의 키워드인 오프라 윈프리의 성공신화를 이해와 비판의 눈으로 독해. 오프라는 아무리 가혹한 시련 가운데 서 있는 사람에게도 “나는 당신이 겪는 고통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또 작은 일도 생략하거나 넘겨짚지 않고 진지한 반응을 보인다. 저자(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는 오프라가 소외된 사람들을 중심에 세워 그들과 세상을 치유하고 있음을 밝혀낸다.1만 5000원.●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장귀연 지음, 책세상 펴냄) 비정규직은 고용계약 기간을 정해놓는 기간제 고용, 고용을 한 당사자와 실제 일을 시키는 사용자가 다른 간접 고용, 형식상 독립적인 사업주체로 계약하지만 실제론 사용자에 종속적인 특수 고용 등을 일컫는다. 비정규직의 역사적·구조적 메커니즘을 분석.4900원.
  • [농업 희망을 쏜다] (12) 실내인테리어의 첨병, 화훼산업

    [농업 희망을 쏜다] (12) 실내인테리어의 첨병, 화훼산업

    “물이 담긴 화분에서 자라는 선인장을 보고는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진짜 선인장이냐고 물으면서 직접 만져보곤 하지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하이드로21’의 남궁순(45) 대표는 ‘선인장에 물을 주면 죽는다.’는 ‘통념’을 바꿔버렸다. 또한 거름을 전혀 주지 않고 물 위에서만 자란 귤나무에서 귤이 열리게 하고 있다. 잎에 손을 대면 새소리와 함께 불이 켜지는 ‘웰빙 화분’도 만들었다. 이 모두가 ‘하이드로 볼’을 이용한 ‘수경(水耕)재배’의 결과다. 하이드로 볼은 점토(찰흙)와 물을 혼합해 옥수수를 튀겨내 듯 섭씨 1200도의 고온에서 발포시킨 알갱이다. 난화분에 있는 작은 돌이나 흙과 달리 기공(氣孔)이 많아 보습성이 강하고 공기가 잘 통한다. 그동안 국내에선 불가능한 재배법으로 인식됐지만 남궁 대표는 일본에서 허드렛일을 감수하는 장인정신으로 국내 유일의 하이드로 화훼 재배자가 됐다. ●그린 인테리어의 선구자 남궁 대표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때 서울 방배동 골목에서 카페를 운영했다. 유학 자금을 벌기 위한 방편이었지만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86년 부친이 대표로 있던 화훼산업에 뛰어들었다. 하이드로 볼을 사용한 화분을 일본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일이었다. 당시 국내에선 하이드로 개념이 전무했지만 외국에선 관엽식물을 흙 대신 하이드로 볼로 키워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하는 ‘하이드로 문화’가 이미 각광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부친의 사업은 이내 문을 닫아야 했다. 공동 사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투자자금을 모두 날렸다. 남궁 대표는 오기가 생겼다.“억울하기도 했지만 ‘하이드로 문화’가 국내에서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남궁 대표는 무작정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하이드로 관엽식물을 수입하던 일본 나고야의 수경재배 농장에서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였다. 물을 나르고 농장을 청소하는 일을 도맡아 했다.“나중에 알았지만 일본인 농장주가 저를 시험하느라 힘든 허드렛일을 시켰던 것입니다. 수경재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고 물과 기후, 온도를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죠.”3년이 지나서야 남궁 대표는 귀국을 결심했다. 일본인 농장주도 컨테이너 2개 분량의 자재를 그냥 내줬다. ●시행착오 끝 국내 최고가 하이드로 화분 출시 89년 ‘21세기 원예’로 간판을 바꿨다.650평 규모의 온실을 차리고 일본에서 배운 기술을 적용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잘 자라던 식물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선 잘 됐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 됐죠. 거의 자포자기 상태였습니다.” 온실이 일본이 아니라 한국에 있다는 데에 정신이 번쩍 든 것은 얼마 뒤였다. 일본 농장에 확인한 결과 물의 수소이온농도(ph)와 전극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같은 시행착오를 거쳐 국내 최초의 하이드로 화분이 나온 것은 90년대 초. 하지만 이번에는 판매가 문제였다. 남궁 대표는 최고가만 고집했고 소비자 가격을 처음부터 지정했다.“특정 가격 이하로 팔아서는 안 된다고 하자 꽃가게 주인들은 ‘미친 사람’으로 보더군요. 하지만 화훼시장도 언젠가는 공산품처럼 소비자 가격이 생산단계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설득하자 조금씩 수긍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코드를 찍어 화분의 크기에 따라 20가지 품목을 만들었고 국내에서 처음 화분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했다. 무엇보다 흙에서 지렁이가 나와 질겁하던 소비자들은 깨끗한 하이드로 화분에 관심을 표명했다. 물만 주면 되기 때문에 분갈이나 영양제가 필요없고 화분의 무게도 가벼웠다. 햇볕을 받지 않고도 잘 자라 책상이나 컴퓨터, 화장대 등의 실내 장식용으로 그만이었다. ●화분과 실내조명의 절묘한 조화 남궁 대표는 시장반응이 좋자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95년 일본 박람회에서 네덜란드산 ‘자기 화분’을 보고 생산업체인 ‘하이드로 휴즈만’을 찾아갔다. 사장은 “한국이 어디에 있느냐.”며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하이드로 전문가가 되겠다며 끝까지 매달리자 마침내 자기 화분의 지원을 약속해 줬다. 자신감을 얻은 남궁 대표는 수경재배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신제품 개발에 나섰다. 플라스틱 화분 바닥에 전기판을 깔아 잎에 미세한 전류를 통하게 했다. 인체에 전류가 흐른다는 사실에 착안, 손을 전도체로 활용했다. 잎에 손을 대면 불이 켜지고 새소리와 아로마 향이 나오게 했다. 디자인이 뛰어난 자기 화분에다 하이드로 볼로 청결함이 더해지고 실내 조명등으로도 인테리어가 가능해지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2000년 500만원에 불과하던 연간 매출이 매년 40∼50%씩 늘어나 지금은 전국 280개 화원에 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가격도 5000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다양하다. 온라인 주문에 따른 직배송 체제도 갖췄다. 남궁 대표는 내년에 식물농장과 동물원, 박물관, 공연장, 승마장, 전시장 등을 갖춘 농촌체험 테마관광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남양주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웰빙붐 타고 작년 생산액 1조 돌파 국내 화훼산업이 농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웰빙 붐’에 힘입어 재배 면적과 생산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아 국제농업 무역에서 ‘수지가 맞는’ 분야 중 하나다. 농림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화훼재배 농가수는 1만 2900가구다.1971년 1806가구이던 것이 90년 8945가구,1995년 1만 2509가구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2002년 이후부터 다소 정체되는 추세다. 전국 화훼 재배 면적은 7952㏊ 정도. 화훼 생산액은 지난해 1조 100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9.6% 증가하면서 처음 1조원대를 돌파했다. 전체 농업 생산액의 2.55%에 해당한다. 재배 면적이 전체 농경지의 0.44%밖에 안 되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성은 높은 편이다. 화훼 분야는 장미 등의 가지를 꺾어 생산하는 ‘절화(折花)류’, 선인장처럼 화분에 심는 ‘분화(盆花)류’,‘난(蘭)류’,‘관상수류’,‘정원류’ 등으로 구분된다. 부문별 생산액의 비중은 절화류가 44.5%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품목으로는 장미와 국화가 각각 40.4%와 22.8%를 차지한다. 절화류에 이어 분화류와 난류의 화훼시장 점유율은 각각 24.1%와 10.5%에 이른다. 분화류는 철쭉(7.9%)과 선인장(6.5%)의 비중이 높다. 최근에는 국화와 장미를 중심으로 한 ‘종자류’의 판매가 늘고 있다.‘기능성’ 화초의 등장에 힘입어 분화류 소비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유망하다. 지난해 화훼 수출은 5223만달러로 수입 2857만달러의 2배에 육박했다. 수출액은 90년 104만달러,2000년 2890만달러,2004년 4850만달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출 효자 품목은 난류(1874만달러), 장미(108만달러), 백합(1048만달러) 등이다. 수입 역시 난류와 백합류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올해부터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이 발효되면서 ‘신품종 개발’이 화훼산업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장미 등 해외로 빠지는 로열티는 연간 50억원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화훼 산업을 중심으로 ‘종자전쟁’이 거세질 것”이라면서 “최첨단 재배·유통 방식으로 화훼산업 전반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능성 식물’의 허와 실 “식물이 보약이다?”최근 웰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파나 악취를 없애 주거나 벤젠 등 새집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해물질을 중화시키는 식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기능성 실내식물’들이다. 실험으로 입증됐다는 학계의 발표에도 일부 농가에서는 ‘상술’에 불과하며 과대평가됐다고 볼멘 목소리다. 과연 어느 쪽 말이 맞을까. ‘실내식물이 사람을 살린다’의 저자인 손기철 건국대 원예학과 교수는 “식물은 크게 두 가지 효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실험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첫째, 광합성과 증산작용으로 실내 공기와 온도, 습도를 개선시킨다. 둘째, 녹색식물을 보면 사람의 심리와 정서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앞서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고 유독한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에코-플랜트’ 10가지를 발표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벤자민, 스파티필름 등이다. 하지만 국내 농가들의 시각은 그렇게 곱지만은 않다. 장미를 화분에 담아 파는 경기도 고양시 ‘아침농장’의 권오영 사장은 “세상에 해로운 식물이 어디 있느냐.”면서 “식물의 기능을 알리는 게 화훼산업 전체로도 나쁠 건 없지만 특정식물만 부각되면 다른 화훼농가들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언론에 소개된 기능성 식물이 대부분 수입종이어서 국산 농가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경기 연천에서 백합을 재배하는 정모씨는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특정 식물이 잘 팔린다 싶으면 도매상들이 무조건 수입한 뒤 기능을 마구 부풀려 광고한다.”면서 “이 경우 국내 농가의 판매가 뚝 떨어져 한해 농사를 망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희 상명여대 환경조경학과 교수는 “모든 식물이 환경에 좋은 기능을 갖고 있지만 특정 식물만 선택해 집중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NASA가 제시한 10대 식물의 실험방법도 정확하지 않으며 효능이 잘못 전달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식물마다 효능에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며 팔손이 화분의 경우 6평 남짓 방에 화분 3개만 설치하면 공기청정기 1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기철 교수도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 등이 많은 새집증후군에는 인도고무나무나 대나무야자, 싱고니움 등을 추천했다. 로즈마리는 기억력 향상에 좋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생활용품에 감귤 향 ‘폴폴’

    생활용품에 감귤 향 ‘폴폴’

    감귤 향이 나는 생활용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상큼하고 시원한 느낌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이전에 꽃 향이나 박하향을 주로 사용하던 것과는 달라진 현상이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감귤 향이 나는 생활용품을 모으다보니 생각보다도 많아 놀랍다.”며 “음식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면서 친숙한 느낌 때문에 생활용품에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귤 향은 다른 잡 냄새를 제거하고 그윽하며 은은한 잔 향이 오래간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집안 곳곳의 눅눅한 곰팡이 등의 매캐한 냄새를 잡기 위해 감귤 향의 생활용품이 애용되고 있다. 감귤 성분이 들어있어 나는 향이다. 알칼리성 식품인 감귤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또 말린 귤 껍질은 한약재 등과 함께 넣어 향긋한 입욕제로도 널리 쓰인다. 감귤 향 제품을 가장 많이 내는 LG생활건강은 기존의 ‘큐레어’ 샴푸 계열에서 벗어나 ‘큐레어 텐저린’(7000원)을 여름 한정 제품으로 내놓았다. 감귤 등의 상큼한 향이 오래 가며, 용기는 오렌지색을 적용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엄지윤 큐레어 브랜드 매니저는 “샴푸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신선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성을 일으키기 위해 특별히 기획한 제품”이라며 “산뜻한 오렌지 계열 향과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회사가 내놓은 주방세제 ’자연퐁’(5200원)은 피부에 순하며 설거지 후 상큼한 향이 남는 천연 오렌지 성분이 들어있다. 국내 최초로 방부제 성분을 뺀 주방세제로서 100% 먹을 수 있는 식향을 사용했으며,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인증을 거쳤다. LG생활건강이 출시한 주거 세제인 ‘홈스타 주방용’(3700원)도 천연 오렌지 기름이 들어있다. 청소를 한 다음 산뜻한 감귤 향이 은은히 풍긴다. 홈스타 주방용은 렌지후드·환풍기·가스렌지 등 주방의 각종 찌든 때와 기름 때를 말끔히 잡아 주부들에게 인기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피죤도 장마철을 맞아 시장에 선보인 ‘참숯 제습제 감귤’(1800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감귤 껍질 추출액을 넣어 향기 성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습기 제거와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참숯을 주 원료로 악취를 효과적으로 없애준 다음 감귤 껍질 추출액을 통해 이중탈취 효과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피죤 관계자는 “혈액순환 장애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피부 보호와 기관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감귤 껍질 성분을 제품에 넣었다.”며 “최근 웰빙 트렌드 속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제품은 옷이 눅눅해지기 쉬운 옷장, 악취가 쉽게 나는 신발장, 벌레나 검은 얼룩이 끼기 쉬운 욕실·화장실·주방 싱크대 아래·베란다의 수납장 등 그늘진 곳이나 집안 구석 구석에 놓고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아 고장이 생길 수 있는 컴퓨터와 같은 가전제품 옆에 두고 사용하면 습도 조절을 통해 열 발산을 도와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감귤 향이 나는 화장품 ‘라네즈 아이디얼 워터 클로스’(320호·1만 6000원선)를 내놓았다. 바를수록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수분이 들어간 립글로스(입술 색조화장품)로 특허출원도 받았다. 회사측은 “톡 터지는 미세한 물방울(워터캡슐)로 입술이 시원 촉촉하며 느낌이 매끄럽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의 ‘라네즈 뉴스타 화이트’에도 밀감 성분을 넣었다. 스킨 리파이너(2만 3000원)와 스타 화이트 멀티 프로텍터(2만원) 등의 제품군이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주 감귤의 임상실험 결과 추출물인 그린 텐저린이 멜라닌 생성을 확실히 낮췄다.”고 말했다. 애경의 여드름 제품 ‘A Solution’(1만 5000원)도 오렌지 오일이 들어 있어 여드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용기 색상도 감귤 빛으로 만들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가정 세정제 홈크리닉 시리즈 중 하나인 ‘홈크리닉 기름때 제로’(3300원)는 감귤 향이 들어 있다. 기름 때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렌지에서 추출한 리모닌 성분과 함께 녹차 추출물 등이 있어 가스레인지 등 조리기구의 기름때와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한국존슨은 오렌지 향이 나는 살충제인 ‘에프킬라 내추럴 후레쉬’(오렌지·4000원선)를 내놓았다.100% 감귤에서 추출 성분인 리모닌 성분이 들어 있다. 살충제 특유의 기분 나쁜 냄새를 없애고 감귤 향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살충 효과도 5시간 가량 지속된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건강 칼럼] 어깨를 지키자

    어깨 질환 중에 ‘오십대가 되면 생긴다.’해서 오십견으로 불리는 병이 있다. 물론 오십대 이전에도 생길 수 있는 병이다. 오십대가 되면 근육이나 인대 등의 기능이 떨어지고, 특히 순환장애가 잘 생긴다.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들게 되면 어깨를 둘러싼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여기에 혈액순환 장애가 겹치면 염증이 진행이 되어 그 부위가 엉기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어깨를 움직이거나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고 운동 반경도 좁아져, 혼자 옷을 입거나 물건을 들 때 통증이나 불편이 생기게 된다. 오십견이 온 경우 똑바로 서서 두손으로 막대기를 들고 허리를 약간 구부린 후 양팔을 시계추처럼 흔드는 운동을 하루 3번, 각 30회씩 해주면 도움이 된다. 운동 전후에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으로 통증 부위를 찜질해주면 더 좋다. 때를 밀듯 등 뒤로 수건을 걸쳐 잡는다. 이때 아픈쪽 팔이 아래로 가고, 정상 팔이 위로 가도록 잡고 비누칠하듯 가볍게 팔을 움직여주면 된다. 횟수는 막대기 운동과 같다. 어깨 부위를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한 뒤 잠자리에 들고, 잠옷은 어깨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입는다. 근육이나 인대 치유에 좋은 콜라겐이 많이 든 복, 아구 등이 좋고, 비타민C가 많은 키위, 귤도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역시 예방이다. 따라서 30,40대부터 아령 등을 이용해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친구 부인이 오십견으로 거의 일년간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병원에서 수술 권유도 있었으나, 필자의 병원에서 처음 일주일은 매일, 그 뒤에는 이틀에 한번, 그 다음에는 차츰 간격을 넓혀서 일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결과,6개월 뒤에는 완치가 되었다. 그 뒤로 이 환자는 운동과 마사지요법을 꾸준히 시행해 한번도 재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칼슘이 체내에 침착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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