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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기름때 제거하는 청혈주스 화제

    혈관 기름때 제거하는 청혈주스 화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엄지의 제왕’에서 피 해독 프로젝트로 ‘청혈주스’를 소개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청혈주스는 당근(400g), 사과(200g), 귤(100g), 양파(10g), 생강(10g)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주면 완성된다. 이때 양파나 생강향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살짝 볶거나 데쳐서 넣으면 된다. 청혈주스는 효소가 많아 위에 부담이 없고 장 기능의 활성화를 돕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양파와 생강이 함유돼 지방분해에도 효과적이며 주스 형태이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도 높아 다이어트에 탁월하다.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양파와 생강을 적게 사용해야 한다. 식이섬유 섭취로 면역력 향상을 돕는 해독주스와 비교했을 때 청혈주스는 수용성 비타민, 기름을 분해하는 생강, 양파 성분의 함유로 배변활동과 혈관의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소외이웃 찾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신달수 서울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담당관

    [기고] 소외이웃 찾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신달수 서울보호관찰소 사회봉사명령담당관

    지난 설날을 떠올리면 내 마음은 아직도 따뜻하다. 사회봉사명령담당관으로서 특별한 설을 보냈기 때문이다. 조금 생소한 사회봉사명령은 일반인의 자발적 봉사활동과는 다르다. 음주운전 등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법원은 집행유예와 함께 일정 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부과한다. 보호관찰소는 이런 대상자들을 사회복지기관 등에 배치하여 무보수로 일하게 한다. 봉사활동으로 대상자들이 범죄피해자에게 속죄하고 사회에 배상케 하는 것이다. 또 자신들보다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의 삶을 경험케 하여 재활 의지를 다지게 하는 것이다. 지난해 5월 법무부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도입했다. 국민으로부터 신청받아 꼭 필요한 곳과 꼭 필요한 사람에게 사회봉사명령자들을 배치하는 수혜자 중심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래서 전국 56개 보호관찰소에서 511건 신청을 받아 홀몸노인 주거환경개선 등에 연인원 8106명을 투입했다. 작년 서울보호관찰소는 사회봉사 국민공모로 서울 동대문구 소재 경로당 두 곳과 홀몸노인 여섯 가정에 도배·장판교체,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벌였다. 홀몸노인 돌보미와 동사무소 직원이 신청한 사연은 절실하고 딱했다. 조그마한 경로당과 쪽방촌에 홀로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집수리는 대기업이나 사회봉사단체에서는 소규모이고 사소한 작업이 많아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혼자 사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직접 좁은 집에 가득 차 있는 살림살이를 옮기면서 집수리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건축 특기와 자격이 있는 사회봉사 대상자와 직원을 배치했고 서울시 등에서 건축자재를 지원받아 최선을 다해 작업했다. 지난 1월 28일, 사회봉사 국민공모를 통해 도움을 주었던 경로당과 쪽방촌 할아버지·할머니들을 다시 찾았다. 직원들이 모은 쌀로 떡을 만들고 남양주농협에서 지원받은 쌀과 보호관찰 나눔봉사단에서 마련한 귤을 갖다 드렸다. 처음 경로당을 찾아갈 때 너무 적은 도움이라 망설여졌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반겨주고 따뜻한 커피까지 준 어르신들 덕분에 걱정은 금세 사라졌다. 그리고 오후에 찾아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과 전농동 쪽방촌에 사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설을 앞두고도 모두 홀로 집에 있었다. 문을 열면 부엌이고 한 걸음만 더 옮기면 바로 방인 좁은 집과 매서운 추위, 사람에 대한 그리움에 갇혀 있는 할아버지·할머니들. 그분들을 보며 마음이 짠했다. 아직도 좁은 길 끝까지 따라 나와 배웅해 준 정 할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봄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마음이 간절한 2월도 며칠 남지 않았다. 벌써 서울 강동구에서 신청한 ‘도시형 텃밭 가꾸기’ 지원 사회봉사 국민공모가 진행 중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서울보호관찰소를 비롯한 전국 보호관찰소는 사회봉사 국민공모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그래서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힘이 되고자 한다.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행복 나눔인 사회봉사 국민공모제. 국민들의 더 많은 신청과 관심, 그리고 지원을 기대해 본다.
  • 촉감 살린 ‘인공 손’ 세계 첫 임상시험 성공

    촉감 살린 ‘인공 손’ 세계 첫 임상시험 성공

    사물의 형태와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인공 손’(바이오닉 핸드)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임상시험에 성공했다. 독일·이탈리아·스위스 공동연구팀은 5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트랜슬래셔널 메디신’에 기고한 논문에서 인공 손 ‘라이프핸드 2’를 부착한 덴마크 남성이 눈을 가린 상태에서 물건의 촉감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부동산중개업자인 데니스 아보 소렌슨(36)은 10년 전 신년맞이 불꽃놀이를 하다 부상을 입어 왼쪽 팔꿈치 아랫부분을 절단했다. 사고 이후 의수(義手)를 사용하던 그는 이번 시험에 참가하기 위해 인공 손을 붙였다 떼는 수술을 두 번 받았다. 1주일간 매일 진행된 실험에서 소렌슨은 눈을 가린 채 귤, 야구공 등을 만져 구별했다. 소렌슨은 “놀랍다. 마술 같다”면서 “정상적인 팔로 만지는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의 전극봉 4개를 팔 상단의 신경과 연결했다. 인공 손의 손가락에 달린 센서가 물건을 만지면 컴퓨터가 이를 전자신호로 변경해 전극봉에서 다시 뇌로 전달하는 구조다. 연구팀은 2009년에 ‘라이프핸드 1’을 개발했지만 팔에 이식하는 시험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공 손이 상용될 때까지는 10여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온도나 직물의 질감도 느낄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토마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인공 손 외부에 달린 센서를 내부로 집어넣고 작게 만들어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몽골고원의 봄은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황사에 잿빛으로 물드는 경우가 많다. 사람도, 동물들도 예고 없이 불어닥치는 모래바람의 시련을 묵묵히 견딘다. 한편 2년생 낙타 한 마리가 진통을 시작한다. 보통 낙타들의 경우 3년생부터 새끼를 낳기 때문에 이는 무척 드문 경우다. 오랜 산고 끝에 결국 세상으로 나온 새끼는 척박한 모래땅 걷기를 반복한다. ■TV소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연희(김도연)는 노름빚 때문에 순금(박하영)이 잡혀 있다는 것을 알고, 수복(권오현)에게 순금을 자신이 키우겠다 말한다. 우창 아버지(김진국)의 홍삼을 가로챈 치수(김명수)는 돈더미에 올라앉고, 연희는 비밀리에 순금의 인삼 씨앗을 사들인다. 한편 수복은 연희가 있는 데서 순금에게 엄마가 죽었다고 말한다.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MBC 밤 11시 15분) 최수종·하희라 집을 찾은 아마존 원주민 가족들. 최수종과 원주민 가족의 아빠가 한국식 밥상을 준비했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한편 김정민 가족이 루미코 가족과 함께 1박 2일을 했다. 가족 대항 격파 대결부터 유치원에 간 원주민 아이들과 벌인 마술 쇼까지. 원주민 가족들에게 새롭고 신기한 일들이 가득한데….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귤로 스마트폰을 터치할 수 있다. 귤뿐만 아니라 바나나, 당근으로도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할 수 있다고 한다. 꾸러기 탐구대원들은 과일과 채소로 어떻게 스마트폰 화면을 움직일 수 있는지 이유를 탐구해 본다. 한편 작고 가벼운 돌은 물에 가라앉으면서, 왜 더 크고 무거운 얼음은 물 위에 뜨는 걸까. 얼음이 물에 뜨는 원인도 알아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최고의 양복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침내 완성된 양복들이 차례대로 출고를 기다리고 직원들은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옛날 방식 그대로 100% 수제 양복을 제작하는 서울 종로구의 한 맞춤 양복점. 낮은 천장을 하늘 삼아 50년 세월 동안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아는 자에게만 열려 있는 페티시 클럽의 좁은 문은 예약부터 쉽지 않다. 카페를 통해 인증 절차를 거치거나 다른 페티시 클럽을 이용해 본 사람만 고객이 될 수 있다.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 생겨난 페티시 클럽이다. 게다가 경찰의 눈을 피하고자 손님을 골라 받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황이다.
  • “친자식같이 줄곧 돌봐주니 살맛 나”

    “친자식같이 줄곧 돌봐주니 살맛 나”

    김래국(84·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할아버지는 구청 김태훈 홍보전산과 주무관과 매주 30분 이상 전화 통화를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함께 저녁을 먹고 산책도 한다. 할아버지는 “자식도 없는데 이렇게 줄곧 만나니 친자식 같다”면서 “사는 낙이 우리 태훈이랑 만나는 거야”라며 웃었다. 설을 앞둔 지난달 24일 귤 한 상자를 들고 할아버지 집을 찾은 김 주무관은 “할아버지, 허리가 아프시다면서요. 이리 누우세요”라며 한참 동안 허리를 주물러 드렸다. 그러자 말벗도 없던 할아버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어, 시원하다. 태훈이 손이 약손이야”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동작구가 2010년 11월부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직원 1대1 자매결연 사업이 5년째를 맞으면서 지역사회를 보듬는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직원 1200여명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꾸준히 희망과 사랑을 전하면서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 자매결연은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 첫해 고교 2학년이던 소녀 가장 이은실양은 어엿한 직장을 잡았고 판자촌에 살던 신숙자 할머니는 조그만 임대주택을 얻었다. 안타까운 사연도 줄을 이었다. 전은이 주무관은 “자매결연을 한 할머니가 지난해 11월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며칠 전만 해도 손을 꼭 잡고 ‘건강하게 오래 사셔야 해요’라고 인사도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렇게 동작구 직원들은 어려운 이웃과 일회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원하고 소통하고 있다.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던 이웃들이 이제 친형제, 친부모처럼 친해졌단다. 말벗뿐 아니라 집 도배와 공연 관람, 내복 전달 등 다양한 지원도 곁들인다. 각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직능단체 회원 334명도 1대1 결연사업에 기꺼이 동참했다. 구 도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도 후원 가구를 12가구에서 55가구로 늘리고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면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자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이 있어 더욱 따뜻한 복지 동작을 일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매일 기저귀 씹는 ‘오줌 집착증’ 임신부

    매일 기저귀 씹는 ‘오줌 집착증’ 임신부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소변에 젖은 기저귀를 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여성이 있다? 미국 뉴욕주(州) 퀸즈에 사는 키샤(22)라는 여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재 임신 중인 그녀는 오줌의 신맛에 반해(?) 소변에 젖은 기저귀의 냄새를 맡거나 씹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체로 임신을 한 여성들이 찾는 음식이 딸기, 귤, 레몬과 같이 신맛이 강한 음식을 선호하는데 비해 키샤는 특이하게도 오줌에서 더 강한 신맛을 찾은듯 하다. 키샤는 자신의 이상한 오줌 집착증 때문에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매일 오줌 기저귀를 제공받고 있다. 그녀가 가는 곳은 어디든 오줌 기저귀가 함께 한다. 부엌에서 요리할 때나 자기 전, 자던 중에도 기저귀 생각을 떨칠 수 없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키샤는 “난 오줌을 사랑한다. 그것은 놀라운 맛을 가지고 있다”라고 거침없이 말한 후 변함없이 오줌 기저귀를 입에 문다. 사진·영상=tlc.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트럭 전복소식 듣고 몰려와 사과 강탈하는 中주민들

    최근 중국에서 사과 20톤을 실은 트럭이 전복하자 이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들이 사고 현장에 몰려들어 모조리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강탈 사건은 지난 10일 허난성 난양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전복사고 소식을 전해 들은 인근 주민이 저마다 바구니 하나씩 들고 몰려와 도롯가에 쏟아진 사과를 주워담았던 것이다. 이 중에는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부터 나이 든 사람들까지 다양했다고 한다. 당시 차량 운전자를 포함한 3명의 탑승자는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상처를 살필 틈도 없이 너도나도 밀려드는 주민을 막아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경찰들 역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현장에 떨어진 사과는 거의 다 도난당했고 피해액은 7만위안(약 1230만원)에 달한다고 말한 차량 운전자는 망연자실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종종 화물트럭 전복사고 현장에 인근 주민들이 나타나 화물을 훔쳐가는 사건이 일어난다. 지난 2012년 9월 간쑤성 란저우시에서는 포도, 지난해 10월 후난성에서는 파인애플,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간쑤성 란저우시에서는 귤을 실었던 트럭이 전복해 인근 주민들이 이들 화물을 훔쳐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연희 계란 먹방, 입 쩍 벌리고 ‘우걱우걱’ 이래도 여신?

    이연희 계란 먹방, 입 쩍 벌리고 ‘우걱우걱’ 이래도 여신?

    ‘이연희 계란 먹방’ 배우 이연희가 계란 먹방을 선보였다.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출연 배우 이연희, 이기우, 허태희, 예원이 출연해 ‘라스코리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MC 규현은 “사전 인터뷰에서 털털하다고 했는데 그럼 이 자리에서 ‘미스코리아’에 나오는 먹방을 보여달라”며 삶은 계란과 귤을 꺼냈다. 이연희는 앞서 ‘미스코리아’에서 삶은 달걀을 한 입에 털어 넣는 ‘계란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 ‘귤 먹방’도 선보이며 예쁜 이미지를 깨는데 성공한 바 있다. 규현의 제안에 이연희는 거침없이 계란 껍데기를 깐 뒤 한 입에 넣고 우걱우걱 씹으며 ‘미스코리아’의 계란 먹방을 재연해 웃음을 줬다. 귤은 출연진들에게 나눠줬다. 네티즌들은 “이연희 계란 먹방, 저렇게 망가지려고 노력하는데도 예뻐”, “이연희 계란 먹방도 여신이면 어떡하지?”, “이연희 계란 먹방, 털털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이연희 계란 먹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아줌마 형사 글로리아(FOX 밤 12시) 베벌리힐스에서 잘나가던 미용사가 자신의 호화 주택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시체 옆에 총이 놓여 있고 손에는 화약이 묻어 있어 누가 봐도 자살로 보이지만 글로리아는 현장을 둘러본 후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한편 수사 결과 피해자가 단골손님 중 한 명과 바람을 피우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다. ■백만장자 게임, 마이턴(tvN 밤 11시) 진격의 거성 박명수가 드디어 ‘마이턴’에 입성했다. 하지만 거침없는 입담과 신랄한 독설의 거성 박명수도 단방에 제압하는 어마어마한 벌칙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회에서는 박명수, 손진영, 사유리로 이루어진 박명수 팀이 정준하, 김숙, 김신영으로 이루어진 정준하 팀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바디 오브 프루프 3:탈옥(OCN 밤 11시) 살인범 탈출 사건이 벌어진다. 한 살인범이 호송 중 이탈하고, 수사 과정 중 그의 감방 동료는 그자가 4년 전 재판에 가담한 자들에게 복수할 계획이라고 진술한다. 한편 범인은 당시 부검을 맡았던 메건을 찾아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다. 이에 메건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시신을 발굴하기 시작한다. ■베베★데빌(투니버스 밤 8시) 드디어 신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겠다고 결심한 여리. 하지만 신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은 터질 것 같고 좀처럼 입을 떼지 못한다. 신 역시 여리의 마음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불편해진 둘 사이를 보다 못한 마오가 마침내 해결책을 제시한다. 한편 엄마를 위한 선물 준비에 바쁜 베베데빌의 아기 악마들은 서툰 솜씨로 각자 최선을 다한다. ■참존 아시아투데이 제4회 전국 대학동문 골프최강전(J 골프 밤 11시) 이번 방송에서는 국민대와 성균관대의 4강전이 펼쳐진다. 4강전부터는 9홀 매치플레이(개인전-단체전)로 진행되며, 1인이 2회 연속 플레이를 할 수 없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민대와 초대 대회 챔피언 성균관대의 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과연 누가 결승에 오르게 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마루코는 아홉 살 2(애니맥스 밤 10시) 마루코는 사사키 아저씨 집에 있는 귤나무에 열린 귤을 맛보게 된다. 그런데 마루코가 맛본 덜 익은 귤은 신맛에 혀가 꼬부라질 지경이다. 귤 생각만 해도 침이 나온다는 마루코의 말에 리아는 매우 신 귤로 마멀레이드를 만들면 맛있다고 하면서, 껍질을 씹었을 때 나는 쓴맛이 어른들의 맛이라고 하는데….
  • 특별한 보양식, 마포곱창 짚불구이 곱창집 창업 아이템 눈길

    특별한 보양식, 마포곱창 짚불구이 곱창집 창업 아이템 눈길

    점점 추워지는 날씨,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체력보강과 건강관리를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겨울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독감 바이러스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춥다고 따뜻한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겨울이라도 가벼운 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면서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기온이 낮고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에는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겨울 보양식으로 겨울이 제철인 굴과 전복, 호흡기에 좋은 귤, 영양이 풍부한 곱창을 꼽을 수 있다. 곱이 꽉 찬 곱창은 콜라겐과 탄력섬유, 소화효소가 풍부해 사계절 건강 보양식으로 손꼽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에 먹으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재료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 마포곱창은 짚불에 굽는 특별한 조리법으로 재료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내 주목 받고 있다. 짚불에 구워 곱창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고 짚불에 구워 빠른 시간 안에 곱창을 바싹 구울 수 있어 쫄깃쫄깃하면서도 뛰어난 식감을 자랑한다. 처음에는 저렴한 가격에 반하지만, 나갈 때는 곱창 맛에 반해 단골이 늘어난다는 마포곱창은 짚불곱창 외에도 소특양구이, 소막창구이 등 다양한 일품 메뉴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맛집으로 손꼽히는 마포곱창은 곱창집 창업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 관리에 있어 철저한 현장교육과 지속적인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로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In&Out] ‘낯 뜨거운 사진전’ 불편한 배려

    [문화 In&Out] ‘낯 뜨거운 사진전’ 불편한 배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橘化爲枳·귤화위지)고 했던가. 남쪽의 귤을 북쪽으로 옮겨 심으면 과일 특유의 맛과 모양이 사라진다는 뜻이다. 서로 다른 토양과 기후가 그 이유다. 이 고사성어는 경계가 허물어진 오늘날의 문화 콘텐츠 이동 현상에도 적용된다. 최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개관한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36)의 ‘청춘, 그 찬란한 기록’전이 그렇다. 술과 약에 취한 듯 발가벗은 남녀가 뒤엉켜 있고 성기와 체모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들이 전시장에 가득하다. 욕망에 부푼 청춘 남녀는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일랑 아랑곳하지 않고 거침없이 알몸을 향유한다. 10대들의 불안과 방황, 탈선은 쾌락과 해방으로 승화되는 듯하다. 맥긴리의 사진은 틀림없이 예술이다. 일출, 일몰 전후 2시간의 영롱한 파스텔톤 색조의 햇빛이 담긴 사진들에선 장엄함마저 느껴진다. 14년간 작가가 펼쳐 온 예술 세계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온 이유다. 하지만 고대했던 작가의 한국 첫 전시는 어쩌면 오점을 남길지도 모르겠다. 누구보다 진솔하게, 그래서 때론 불편하게 피사체의 적나라한 모습을 앵글에 담아 온 작가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데 있어 미술관은 좀 더 치열하게 고민을 했어야 했다. 한데 그러지 못했다. 미국 뉴저지 태생인 작가의 작품은 독설가들이 포르노그래피라 몰아세울 여지가 있을 만큼 미국의 하위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유년 시절부터 다양한 예술가들과 어울리며 받은 영향도 한몫했다. “친구들의 집 지하에서 물담배(마리화나나 다른 흡입용 마약의 일종)를 피우면서 제인스 어딕션이나 스매싱 펌킨스의 음악을 들으며 놀았다”, “어린 시절 약에 취해 도시를 쏘다니며 옥상에 그라피티를 그리거나 술집을 전전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전시장 벽면에는 작가의 인터뷰 글귀가 ‘날것 그대로’ 새겨져 있다. 이 전시에는 청소년이나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관심이 적잖이 쏠려 있다. 그런데 침대나 샤워실에서의 노골적인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사진(성애), 피어싱과 문신을 한 남성끼리 격렬하게 키스하는 장면(동성애), 여성의 가랑이 사이로 털이 무성한 동물을 배치하거나 앳된 소녀 위에 양 한 마리를 올려놓은 사진(수간) 등이 빼곡하다. 사전 정보 없이 미술관의 명성만 믿고 연인끼리는 물론이고 부녀, 모자지간에 방문했다면 눈 둘 곳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작품들이다. 전시장 입구에서라도 전시 내용에 대해 귀띔해 주는 배려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들린다. 하지만 미술관 측의 고민은 없었다. 전시 기획자의 첫마디는 “인터넷에는 더한 것도 있는데…”였다. 미술관 측은 부모와 함께 온 미성년자는 동의를 얻어 관람시키고 인터넷 예매에선 어린이, 청소년 입장권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했다. 예전 한 미술관에서는 이보다 훨씬 ‘수위’가 낮은 김홍도의 춘화도를 전시하면서도 ‘19세 이하 출입 금지’ 방을 만들어 전시하거나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는 볼 수 없는 위치에 그림을 배치하는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 지난 6일 개관을 앞둔 전시장 밖에는 청소년 수십명이 몰려와 있었다. 예매 사이트에 전시가 ‘전체 관람가’로 표기된 탓이다. 어린이, 청소년에 대해서는 ‘현장 판매’를 한다는 문구만 있을 뿐 왜 현장 판매를 하는지, 부모를 동반해야 하는 이유 등과 관련해서는 한마디 설명도 없다. 한 여고생은 “미술관이 페이스북으로 보내 온 전시 안내를 읽고 학교를 조퇴하고 왔다”고 했다. 전시장 초입에 붙은 요란한 기념품 판매 문구가 입맛을 더 쓰게 만든다. ‘청춘에게 나중이란 없습니다. 청춘이라면 지금 가져야 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아이템. 라이언 맥긴리의’. 전시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한 뒤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안내글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지민 ‘과일찜’ 마음 열고 먹었지만 영…어떤 맛이길래?

    김지민 ‘과일찜’ 마음 열고 먹었지만 영…어떤 맛이길래?

    개그맨 김지민이 선보인 ‘과일찜’이 혹평을 받았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팔랑귀 특집’으로 배우 김지훈, 김광규, 김지민, 가수 천명훈, 장미여관 육중완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야간매점’ 코너에서 김지민은 “찐 키위를 먹은 할머니의 사연을 듣고 도전해 봤다”면서 “당도가 훨씬 많이 올라와서 더 달더라”며 ‘과일찜’을 선보였다. 그러나 과일찜을 맛본 MC들은 혹평을 쏟아냈다. 삶은 키위를 먹어본 유재석은 “시고 달고 뜨겁다”고 말했고 찐 귤을 먹은 박명수는 “너무 쓰다”며 놀라워했다. 박명수는 이어 찐 감을 시식하며 “맹 무 같다”고 말해 김지민을 당황하게 했다. 김지민은 마지막까지 “그래도 찐 과일이 더 달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유재석은 단호하게 “아니다. 확실히 더 맛이 없다. 만약 텁텁한 것을 먹고 싶다면 그 때 먹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기택 산은 회장 “제가 낙하산이라 오히려…” 돌발답변

    홍기택 산은 회장 “제가 낙하산이라 오히려…” 돌발답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자신을 ‘낙하산’으로 지칭한 의원의 질의를 받고서 되레 ‘낙하산의 장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산업은행 퇴직자의 유관기관 재취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홍 회장에게 “국책은행에 몸 담은 인사들이 민간기관에 재취업하는 것이 전관예우와 관련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은행장님께선 어떻게 보면 ‘낙하산’으로 임명이 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이 해결이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어떠신가” 물었다. 홍 회장이 18대 대통령직인수위 인수위원을 거쳐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임명돼 박근혜 정부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것을 지적한 것이다. 홍 회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낙하산으로 왔기 때문에 오히려 부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어떤 의미에서 적임자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홍 회장의 답변에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정무위원장이 웃으면서 “그럼 낙하산임을 인정하십니까”라고 물었고, 뒷자리 증인석을 비롯해 국감장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홍 회장은 멋쩍게 웃으며 “그걸 제가 답해야겠습니까”라며 상황을 모면했다. 그는 올해 초 인수위에서 기자들에게 모자를 쓴 채 귤을 나눠주다가 “홍기택 인수위원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홍기택이 누구야”라고 되묻거나 사진기자들을 피하기 위해 맑은 날 검은 우산을 펼쳐드는 등 엉뚱한 행동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엉뚱한 아이를 통해 본 인생의 성찰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엉뚱한 아이를 통해 본 인생의 성찰

    [와하 와하하의 모험] 다니카와 슌타로 지음/와다 마코토 그림/박숙경 옮김/소년한길/96쪽/1만 2000원   나이는 다섯살에서 열다섯살 사이다. 좋아하는 것은 베토벤 교향곡 제8번과 얼린 귤, 언젠가 박물관에서 본 토기 인형이다. 와하 와하하에 대한 짧은 소개다. 와하 와하하는 우리 눈에는 산만하고 엉뚱한 아이다. 매일 쓰는 밀짚모자가 바람에 날려 쫓아가는 걸 귀찮아하지 않고 오히려 신나한다. 그래서 바람에 더 잘 날리는 모자를 사러가는 이상한(?) 아이다. 하루는 ‘무엇’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선다. 지평선을 향해, 사막을 건너, ‘무엇’을 찾아 헤매는 와하 와하하에게 한 할아버지는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벌써 이름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무엇’이라는 것은 찾아낼 수 없을 거야.” 하지만 지쳐 쓰러진 그의 입에 한 소녀가 오렌지를 넣어주자 와하 와하하는 생각한다. ‘이거야말로 내가 찾던 ‘무엇’일 거야.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제일 중요한, 그 ‘무엇’ 말이야.’ 와하 와하하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세상이 뒤집힌다. 무엇이든 3초 안에 계산해낼 수 있는 계산센터지만 배추흰나비가 날아가는 속도는 계산해낼 수 없다든지, 멋진 줄무늬를 가진 호랑이가 원래는 연못에 떨어져 무지개송어에게 먹힌 호두였다든지 하는 식이다. 이렇게 12편의 짧은 글들은 딱히 기승전결이 있는 서사가 아니다. 때로는 끄적인 낙서 같은 맥락 없는 글들이지만 글에 담긴 ‘천생 아이들’의 모습은 긴 여운을 남긴다. 일본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는 와하 와하하를 통해 우리가 좇고 있는 물질, 빠름 등의 가치가 과연 의미있는 것인지 되묻는다. ‘어른의 나쁜 점, 아무것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꽃이 피어도 그걸 당연한 줄로만 안다. 장난치지 않는다. 무언가 득이 되는 일이 아니면 꼼짝도 않는다’라는 와하 와하하의 수첩 속 글귀가 우리를 뜨끔하게 하듯. 초등 3학년부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금&여기] 이스라엘과 창조경제/류지영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이스라엘과 창조경제/류지영 국제부 기자

    박근혜 정부의 ‘이스라엘 배우기’가 한창이다.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 구축을 본떠 ‘한국판 요즈마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이스라엘의 기술 군인 육성 제도인 ‘탈피오트’ 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창업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을 모델 삼아 우리 사회의 분위기를 바꿔 보겠다는 의도다. 기자가 서울신문 창간특집 기획인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 취재를 위해 찾아 간 이스라엘은 분명 배울 점이 많은 나라였다. 경제 수도인 텔아비브는 서울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이었다. 동성애를 금지하는 유대교(기독교)의 성지 나라에 ‘게이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도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이곳의 자유로움을 잘 말해줬다. 이런 개방성이 창조경제를 이끌어 내는 근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중동국가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위험한 나라였다. 건물마다 국제공항 수준의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거리에선 소총을 든 군인들이 수시로 민간인을 검문한다. 기자도 취재 마지막 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짐가방을 끌고 텔아비브 시내를 돌아다니다 누군가 폭탄 테러범으로 신고해 경찰들이 총출동하는 소동을 겪었다. 여권을 보여주고 가방을 열어 주고도 계속해서 폭언을 퍼붓던 경찰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주변국들이 모두 적국이다 보니 이스라엘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권’과 ‘사생활 보호’ 등이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역설적이지만 우리가 배우려는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는 이런 특수성의 산물이다. 탈피오트는 이스라엘 영재들에게 군 최고 기밀인 전자전(戰) 시스템을 구축하게 하고 그 대가로 퇴역 이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벤처를 중시하는 생태계 역시 전쟁 때문에 20~30년 뒤를 내다보며 큰 기업을 키워내기가 불가능한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정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아일랜드, 스웨덴, 두바이, 독일 등 수많은 나라들을 벤치마킹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성공적으로 한국화했다고 자부할 만한 사례가 얼마나 있는지 묻고 싶다. 그 나라만의 역사적·문화적 토양을 고려하지 않은 ‘무작정 따라하기’는 귤을 탱자로 만들 수밖에 없다. superryu@seoul.co.kr
  • “봄날의 차茶를 좋아하세요?”

    “봄날의 차茶를 좋아하세요?”

    꽃차 메말랐던 꽃잎이 다시 피어나듯이 아침에 마시는 차로는 꽃차가 제격이다. 메마른 꽃잎이 따뜻한 물을 머금으며 서서히, 선명하게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 하루의 시작이 상쾌해진다. 오늘 하루도 잘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절로 든달까. 꽃차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꽃잎이 크고 꽃받침이 단단해 떨기 채로 만드는 것은 ‘공예차工藝茶’, 얇고 잔잔한 잎파리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꽃차다. 공예차는 물을 부었을 때 꽃의 원형이 그대로 되살아난다. 때문에 만드는 사람의 손이 훨씬 많이 가고, 가격도 비싸 일종의 예술 작품으로 여겨지는 것. 중국에서는 예부터 귀한 손님들을 대접할 때, 모리화나 자스민 공예차로 찻잔 속 공연을 선보였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도 복숭아꽃차를 즐겨 마시며 찻잔 속 무릉도원을 꿈꿨다. 꽃차는 봄차와 가을차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봄에 따는 봄꽃차는 꽃잎이 얇아 자연 그대로 말리고, 가을에 따는 국화와 구절초 등은 가볍게 쪄서 따뜻한 온돌방에서 말린다. 다 말린 꽃은 솥에 넣어 보관해 향과 색을 유지한다고 한다. 다양한 꽃차 중에서 봄에 어울리는 차로 해바라기꽃차와 벚꽃차를 추천한다. 차 주전자 속에서 샛노란 꽃잎을 활짝 틔우는 해바라기꽃차는 보기에도 신비롭고 맛도 좋다. 구수하고 달큰한 대추향이 난다. 전체적으로는 국화차와 비슷하지만 더 깔끔하고 향긋하다. 반면 벚꽃차는 은은하고 여성스럽다. 살아있는 벚꽃은 향기가 강하지 않지만, 꽃잎을 말려 우려낸 차에서는 진한 허브향이 난다. 부유하는 연분홍색 벚꽃잎과 차향을 음미하다 보면, 아직 오지 않은 봄의 절정이 미리 느껴진다. 바람에 하염없이 흩날리는 벚꽃의 아련한 이미지가 차 한잔에서 우러나는 것. 해바라기차는 어지럼증과 감기에, 벚꽃차는 숙취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청량감을 주며 두통에 효과가 있는 목련차와 춘곤증을 없애 주고 불면증에 좋은 제비꽃차도 추천할 만하다. 꽃차는 두 번째 우린 것이 가장 좋고, 3번 이상은 우려 마시지 않아야 한다. 꽃 자체가 식물의 영양소를 응축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우리면 독성이 생길 수 있다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tea shop 꽃차 카페 사유思惟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사유는 제대로 된 꽃차를 취급하는 서울 시내에 몇 안 되는 카페다. 매화차, 목련차, 도화차, 벚꽃차, 아카시아차, 홍화차, 해바라기차, 국화차, 백화차 등을 위주로 만드는데, 메뉴에 있는 꽃차는 모두 꽃차 명인으로부터 직접 공수해 오는 것이라고 한다. 박물관 분위기와 어울리는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야외정원을 갖추고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다. 3월부터는 정원에 다양한 종류의 꽃을 심는다고 하니, 차를 즐기기 더 좋을 듯하다. 꽃차 이외에도 대추차, 식혜 등 직접 만든 전통차도 판매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3층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문의 02-2077-9779 홍차 오후의 마법과 만나는 시간 나는 마들렌 한 조각을 적셔 부풀게 한 차를 한 수저 입술에 기계적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과자 조각이 섞인 한 모금의 차가 입술에 닿은 순간 몸을 떨었다. 그 기쁨은 차와 과자의 맛에 이어지고, 그것을 무한히 넘어서, 도저히 같은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 기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마르셸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中 1 서양에서는 검은차black tea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붉은차紅茶로 부른다. 오후의 햇살을 머금은 듯한 홍차의 오렌지빛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 2 홍차 카페들은 우아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홍차의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홍차를 많이 마시는 나라는 영국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영국인들은 1년 동안 홍차를 1인당 1,500잔 넘게 마신다고 한다. 하루에 4잔은 기본이고 많게는 7~8잔을 마시는 것이다. 마시는 시간에 따라 아침식사 전엔 얼리티early tea, 아침 식사 때는 모닝티morning tea, 점심 후에는 애프터눈티afternoon tea 등 별칭도 제각각이다. 영국 사람들이 이렇게 홍차를 좋아하게 된 것은 18세기 초, 와인 대용품으로 서양에 보급된 홍차가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다. 당시 영국에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점심은 간소하게, 손님들을 초대하는 저녁은 8시 이후 성찬으로 즐기는 관습이 있었다. 오후 4시경이면 자연히 시장기가 감도는 시간. 영국의 부인들은 거실이나 정원에 모여 간식과 함께 홍차를 마시기 시작했고 이런 문화는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당시 영국에서는 ‘시계가 오후 4시를 치면 6시까지 영국 내의 모든 가정의 주전자가 한꺼번에 펄펄 즐겁게 소리를 내고, 도자기 찻잔에 설탕을 넣어 짤그랑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다소 과장된 말이 있었을 정도다. 영국인들은 홍차를 통해 오후 4시라는 황금의 시간을 발견해냈다.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며 차를 마시는 동안 길어진 해가 차탁을 비추고, 도자기로 만든 예쁜 찻잔 속에는 따뜻한 오렌지빛 홍차가 가득하다. 그 순간의 나른하면서도 행복한 기분은 오후 4시의 홍차를 맛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애프터눈티 문화의 탄생은 홍차의 맛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바로 이 마법 같은 시간에 있었던 게 아닐까. 실제로 홍차는 어떤 시간대에 마셔도 무난하다. 홍차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커피처럼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저녁에 마셔도 해롭지 않다고.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오후 시간이 가장 지겹게 느껴진다면, 바로 그때가 홍차가 필요한 순간이리라. 찻집을 찾지 않아도, 예쁜 찻잔에 우린 티백 홍차 한잔이면 마음을 편히 다독일 수 있다. 홍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순수한 홍차 잎으로만 우리는 기본차straight tea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기본차는 찻잎의 오래된 듯하면서도 고유한 향이 매력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나무껍질 맛이 되기 일쑤다. 특히 무발효차인 녹차를 즐겨 마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찻잎을 80% 이상 발효시킨 홍차가 낯설 수밖에 없다. 홍차 입문자라면 아무래도 꽃이나 과일, 허브향을 더해 만든 가향차flavored tea를 선택하는 게 현명할 것 같다.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봄에 어울리는 가향차로 두 가지를 꼽아 봤다. 얼그레이 프렌치 블루Earl Grey French Blue와 애프터눈 애프리콧Apricot Tea. 두 가지 모두 꽃향기와 과일향이 일품이다. 얼그레이 프렌치 블루는 베르가못 향을 입힌 얼그레이와 블루콘플라워를 섞은 것으로 달콤한 꽃향기가 매력적이다. 화려하지 않고 온화한 향이라 초봄에 마시기 좋다. 애프터눈 애프리콧은 대표적인 오후의 홍차다. 살구의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기분을 전환시켜 주기 때문에 화창한 봄날 오후 느긋하게 즐기면 좋을 듯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3 다르질링과 같은 기본적인 홍차는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먹으면 좋다. 찻잎 본연의 향과 쿠키의 달달함이 잘 어우러진다 4 이대 앞 카페 ‘클로리스 티 가든’은 영국식 티룸tea room으로 인기가 높다 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tea shop 홍차 카페 클로리스 티가든Cafe De Chloris 홍차 카페 체인점인 클로리스 티가든은 신촌, 역삼, 홍대, 삼청동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가장 오래된 신촌 본점이 분위기 면에서 가장 압도적이다. 영국 시골 가정의 티룸tea room을 그대로 카페에 옮겨온 듯, 가구 하나, 찻잔 하나에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실제로 영국 손님들이 와 보곤 고향집 생각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고. 클로리스 티가든은 홍차 본연의 맛을 추구한다. 주로 프랑스와 영국제 브랜드 홍차 20여 종을 취급하며, 독창적인 레시피의 다양한 밀크티도 선보이고 있다. 고풍스런 티테이블에 앉아 예쁜 다기로 향긋한 홍차를 마시다 보면 마치 영국 귀부인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주소┃신촌점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13-35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연중무휴) 문의 02-392-7523 www.cafechloris.co.kr 홍차 반짝 정리! 홍차는 크게 순수한 홍차로만 만든 기본차straight tea, 꽃이나 과일, 허브향을 더해 만든 가향차flavored tea로 나눌 수 있다. 세계 3대 홍차로 꼽는 다르질링Darjeeling, 우바Uva, 치먼Qimen이 가장 대표적인 기본차. 다르질링은 인도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홍차의 샴페인’이라 불리며, 시원한 맛이 매력이다. 우바는 스리랑카 중앙산맥 고지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밀크티와 어울리며, 오렌지색을 띤다. 중국 치먼에서 재배되는 홍차의 원조 ‘치먼’은 난향, 장미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가향차로는 얼그레이Earl Grey가 있는데, 기본 홍차에 베르가못 향을 입힌 것이다. 여러 산지의 차를 조합한 것도 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English breakfast는 아삼 지방의 차와 스리랑카의 실론차를 합한 것으로 복합적인 향을 낸다. 홍차의 맛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나이도 한다. 같은 홍차라도 각 회사마다 차를 섞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홍차 브랜드로는 영국의 트와이닝, 포트넘 메이슨, 립톤, 프랑스의 포션티, 애플티, 미국의 티즈, 스톡홀름의 쥬뗌므 등이 있다. ●fun fun tea lesson 고단한 봄날의 한방차 ‘귤피차’ 한방차 중에는 직접 만들어 볼 만한 것들도 많다. 구하기 쉬운 재료들로 간편하게 만들어 시간 날 때마다 마시면 체내 독소를 없애고 몸을 가뿐하게 해준다. 비싼 돈 주고 하는 디톡스 대신 귤피로 만든 한방차 디톡스는 어떨까. 귤피는 간의 기능을 도와 줘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도 풀어 준다. 귤피차 만들기 1 귤을 먹고 난 후 껍질을 버리지 말고 모은다. 2 소금물로 불순물을 잘 씻어낸다. 3 껍질 안쪽에 흰색 내과피는 떼버린다. 4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다음, 채 썰어서 잘 말린다. 5 다 마른 귤피는 종이 봉투에 넣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귤피차 마시기 1 귤피차는 끓이지 않고 뜨거운 물에 몇 조각 띄워서 마신다. 2 퇴근 후 저녁에 마시면 긴장으로 인한 피로를 풀어 주는 데 좋다. 3 스트레스만 받으면 체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귤피차를 가까이 두고 평소에 자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된다. -이상재 <한의사의 다방> 中 왕과 왕비가 사랑한 예술품, 홍차 찻잔 1720년대 이래 다기세트는 유럽풍 홍차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우아한 찻잔은 차 마시는 분위기를 북돋워 주고, 홍차의 품격마저 높여 준다. 귀하신 분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나라별 대표적인 홍차 찻잔 브랜드를 모아 봤다. 마이센 16세기 초, 못 말리는 도자기광이었던 독일 작센 공국의 아우구스트 2세는 최고의 장인들로 하여금 도자기를 만들도록 했다. 당시만 해도 서양 사람들에게 동양의 도자기 제작 기술은 최대의 수수께끼였는데, 마이센 장인들이 이 어려운 문제를 처음으로 풀었다. 1710년, 서양 최초의 도자기가 된 마이센 자기는 현재까지도 세계 최고로 꼽힌다. 웨지우드 1759년 설립돼 영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브랜드로 군림하고 있는 웨지우드Wedgwood. 조지 3세의 아내인 샬롯 왕비에게 납품된 이후 ‘여왕의 도자기Queen’s Ware’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재스퍼 콘란Jasper Conran, 베라 왕Vera Wang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만든 현대적인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로얄 코펜하겐 영국에 웨지우드가 있다면 덴마크에는 로얄 코펜하겐이 있다. 줄리안 마리 왕비의 후원으로 1775년 왕실 도자기로 인정받은 로얄 코펜하겐은 화려한 문양이 특징. 블루 플루티드(사진)의 문양은 모두 직접 그리는데 접시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1,197번의 붓질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국도자기 도자기 종주국인 우리나라 도자기도 유럽에 뒤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대통령 식기로 잘 알려진 한국도자기. 고故 육영수 여사가 일본 도자기 대신 처음 사용한 이래로 청와대에서는 쭉 한국도자기 제품을 쓰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최근 ‘프라우나’ 등 명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서강학파’ 보은인사 ‘4대천왕’ 사퇴할 듯

    4일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홍기택 중앙대 교수가 내정된 것은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정권 창출에도 기여한 인수위 출신을 전진 배치함으로써 금융권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서강학파’로 분류되는 홍 내정자는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지냈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이날 사임한 데 이어 금융 당국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향해서도 공개적으로 퇴진 압박을 넣어 ‘4대 천왕’의 줄사퇴가 불가피해 보인다. 홍 내정자는 국제금융 부문에서 이름을 쌓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창립 회원이기도 하다. 대학 동문인 박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인 경제·금융 정책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업무 처리가 꼼꼼하고 분석에 강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정보·기술(IT) 제품의 얼리어댑터(Early adopter·새로운 제품을 먼저 구입하는 소비자)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금융실무 경험이 전무한 점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인수위원과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를 겸직했다가 논란이 일자 그만두기도 했다. 인수위 시절 숱한 기행(奇行)으로도 유명했다. ‘뻗치기’(무작정 취재원을 기다리는 것) 중인 기자들에게 귤을 나눠줘 ‘귤 아저씨’로 불렸는가 하면 “팔 잡지 마라. 성감대다”라는 성감대 발언으로 눈총을 샀다. 청명한 날씨에 우산을 펴고 출근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지낸 전성빈 서강대 교수가 부인이다. 산은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한 관계자는 “금융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산은이라는 거대 조직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반면 정권의 실세로 꼽히는 만큼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산은금융지주 회장 발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팔성 회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잘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자진 사퇴를 주문했다. 우리금융 회장의 적임자를 묻는 말에는 “정부의 민영화 방침과 철학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라고 답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과 관련해 신 위원장은 “오는 6월까지 민영화 방식을 정할 것”이라며 “일괄매각이든 분할매각이든 전체적으로 다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금융은 무조건 돈만 잘 벌면 그만이라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공공 측면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이 특정 인사나 계층의 소유물로 인식돼선 안 된다”면서 “금융권에 투신해 은행장도 하고 지주사 회장도 하는 ‘스타’가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사외이사 제도에 대해선 “(역할이 너무 약하거나 강한) 극단에 치우쳐 있다”며 사외이사들이 서로 추천해 재선임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솔로로 돌아온 ‘재주소년’ 박경환

    솔로로 돌아온 ‘재주소년’ 박경환

    박경환(29)이란 이름은 낯설다. 하지만 음악 좀 들었다는 사람이면 남성 듀오 재주소년을 기억할 터. 2003년 어린 시절 친구 유상봉과 함께 ‘재주소년’을 결성했고, 1집 ‘재주소년’(才洲小年)으로 데뷔했다. 이후 3장의 정규 앨범과 1장의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수록곡 ‘귤’, ‘이분단 셋째 줄’, ‘명륜동’ 등을 통해 소년 감성을 표현하는 남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사람들은 재주소년을 일컬어 ‘포크의 귀환’이라며 반겼다. 하지만 2010년 11월 콘서트를 끝으로 급작스럽게 해체를 선언했다. “때가 되면 멋지게 마무리하자”가 그들의 약속이었다니, 팬들은 그들만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정서를 그리워하며 마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여행과 소규모 공연을 통해 홀로 서기를 준비하던 박경환이 2년여의 시간과 경험이 오롯이 담겨 있는 솔로 1집 ‘다시 겨울’을 들고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공유가 출연한 커피 CF에 삽입돼 친숙한 ‘2시 20분’이 타이틀곡이다. 이적은 이 앨범을 일컬어 “노래가 자랐다. 목소리는 소년 그대로지만 노래는 훌쩍 자랐다. 그 간극이 마음을 흔든다”며 극찬했다. ‘재주소년’에서 솔로로 돌아온 한층 성숙해진 박경환의 음악적 존재감을 14일 밤 12시 5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익살스럽게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옐로우 스트링 보이즈’도 같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의 현악 사중주로 구성된 옐로우 스트링 보이즈는 2008년 1집 ‘필링 오브 스프링’을 통해 봄과 닮은 활기찬 멜로디를 전했다. 그들의 첫 결과물에는 브람스, 드보르자크 등 클래식 레퍼토리뿐 아니라 스탠더드 재즈 명곡 ‘플라이 미 투 더 문’부터 김현철의 ‘춘천 가는 기차’, 만화 ‘컴퓨터 형사 가제트’ 테마곡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음악들이 담겨 있다. 최근 발표한 2집 ‘레터 프럼 옐로 스트링 보이스’도 심상치 않다. 조심스럽게 피어오르는 첫 곡 ‘아련’, 의미심장하게 이어지는 ‘국민체조’, 바흐의 미뉴에트 ‘러버스 콘체르토’와 코끼리의 흥겨운 몸짓을 표현한 ‘코끼리 댄스’ 등 어떤 소재를 만나든지 밝고 희망찬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불어넣는 재주가 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을 기다리는 이 즈음 듣기에 딱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모기 물리면 기뻐해야 한다고?

    모기 물리면 기뻐해야 한다고?

    앞으로 모기에 물리면 오히려 기뻐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는 미국의 명문고등학교 학생들이 세운 제약회사가 모기를 매개로 질병이 아닌 백신을 퍼뜨리려는 놀라운 계획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겐카운티아카데미(BCA) 학생들이 세운 ‘프로비타 제약’(Provita Pharmaceuticals)은 모기를 질병이 아닌 백신을 퍼트리는 ‘날아다니는 주사기’(flying syringes)로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친환경 전문 인해비타드(inhabitat)이 보도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타액에서 특정 바이러스에 관한 백신을 갖게 해 물린 사람은 그 질병에 걸리는 대신 항체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프로비타 제약의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미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시행했으며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B&MGF)’에서 연구지원금을 받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2012 구글 사이언스 페어의 결승 진출자이기도 한 죠슈아 마이어(16) CEO는 생명공학과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다른 학생들과 의기투합해 연구팀을 꾸린 뒤 제약 회사를 설립, 연구 지원을 위한 사업 계획도 시작했다. ‘날아다니는 주사기’의 첫 번째 목표는 (뇌염을 일으키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관한 예방 접종을 해주는 모기를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연구는 학교의 지원으로 캠퍼스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마이어 CEO는 “학교 실험실에서는 위험성 때문에 모기를 배양할 수 없지만, 우리는 연구의 어드바이저가 있으며 여러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동물 실험 시설을 보유한 파트너를 찾아 제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로비타 제약은 뉴욕시의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의 관심을 끌어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코아귤러’(Coagula)로 불린 연구팀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감염의 가능성을 줄이면서 (지혈이 잘되지 않는) 혈우병이나 폰 빌레브란트병(혈관성 혈우병)이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어 CEO는 코아귤러는 아직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식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다.”라고 극찬하거나 “너무 어려운 도전”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인해비타드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깔깔깔]

    ●이런! 맙소사 멀구가 과일가게에 들러 한 박스에 5000원짜리 귤을 사고 만원을 냈다. 그런데 과일가게 아저씨가 6000원을 거슬러 주는 게 아닌가. 그 순간 멀구는 머릿속에서 빠른 회전을 하고는 아저씨가 알기 전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집에 와 보니 귤을 가게에 놓고 와 버린 멀구. ●꾀돌이 멀구 초등학생 멀구가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벌을 받을 수 있나요?” “아니, 그럴 수는 없지.” “그렇지요? 제가 오늘 숙제를 안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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