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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기 패패패’에 “나를 욕하라” 욕받이 자처한 염경엽, 결국 4월 1등 했다

    ‘끝내기 패패패’에 “나를 욕하라” 욕받이 자처한 염경엽, 결국 4월 1등 했다

    연이틀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 트윈스가 최악의 위기를 벗어나며 4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4월 최종 성적은 17승 7패로 10개 구단 중 1위다. LG는 30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방문경기 KT 위즈전에서 6-5로 승리했다. 9회말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으며 끝내기 패배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랐지만 마무리 함덕주가 후속 타자들을 무사히 돌려세우며 진땀 승부를 지켰다. LG는 1회초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와 4회초 송찬의의 투런포로 경기 초반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KT가 5회말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 샘 힐리어드의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균형을 맞춘 뒤 6회초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가 또 터지면서 경기를 역전했다. 스윕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LG는 8회초 문보경, 박해민, 구본혁이 각각 1점씩 올리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6-5로 역전했고 불펜진이 무사히 승리를 지켰다. 1위 KT와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었지만 LG는 이 승리로 SSG 랜더스와 함께 KT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앞서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5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상대 전적을 1승 4패로 만들었다. 두 팀의 다음 맞대결은 6월 2~4일 열린다. 자칫하면 4월 내내 잘하고도 비난받을 수 있던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28~29일) 2경기를 통해 팬들은 화가 많이 나셨겠지만 선수들이 잘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 말고 감독 욕을 하시라”면서 “결정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은 분명히 감독이 욕을 먹을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보다 팬들의 말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걸 잘 아는 염 감독의 배려였다.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염 감독은 “엄청나게 욕을 먹어봤기 때문에 이제는 질 때는 기사도 안 본다”며 특급 노하우를 밝혔다. 염 감독은 “잘될 때만 가끔 본다”면서 “그게 제 멘털 관리 비법이니까 많이 욕하셔도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염 감독의 말대로 LG는 4월에 10개 구단 중 가장 잘했다. 개막 시리즈를 KT에 모두 내주며 최하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4월에 7년 만의 8연승을 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LG는 4월 팀타율 2위(0.275), 팀평균자책점 1위(3.05)로 투타에서 모두 견고한 성적을 거뒀다. 1위 KT가 4월에 16승 9패로 선전했지만 그보다 더 잘한 팀이 LG다. 자신을 욕하라는 말은 잘하고도 마지막 경기 때문에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당부였다. 염 감독은 “4월 성적은 90점”이라며 목표였던 ‘월간 5할+5승’ 이상을 이룬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 덕에 LG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성적은 17승 10패다. 염 감독은 “만약 오늘 패했다면 5월의 흐름이 안 좋게 갈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낸 걸 칭찬하고 싶다”면서 “4월 한 달 동안 어려움도 많았고 부상도 많았지만 고참들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5할 승률)+7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칭찬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마지막으로 안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역전승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덧붙였다.
  • [사설] 10년 만에 최대 임금 격차, 노동 개혁 더 머뭇댈 수가 없다

    [사설] 10년 만에 최대 임금 격차, 노동 개혁 더 머뭇댈 수가 없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65.2% 수준에 머물렀다. 정규직 시급이 3.2% 오르는 동안 비정규직은 1.3% 상승에 그친 결과다.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비정규직의 실질 임금은 사실상 뒷걸음질 친 셈이다. 비정규직이라는 고용 형태에 중소기업이라는 조건이 더해지면 격차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대기업 정규직이 1만원을 벌 때 300인 미만 사업체 비정규직은 4150원을 버는 정도에 불과하다. 고용 형태와 기업 규모가 임금 격차를 결정 짓는 이중적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고령층과 단시간 근로 등 고용 구조의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불균형이 심각하다.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부문 단기 기간제 노동자에게 ‘공정수당’을 주기로 한 것은 격차 완화를 위한 고육책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조건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정부가 먼저 모범적인 사용자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수당을 일부 보태 주는 방식으로 임금 격차를 메우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를 일반 기업까지 확대할 경우 비용 부담과 고용 위축이라는 부작용도 커질 수 있다. 결국 필요한 것은 임시 처방이 아니라 근본 대책이다. 같은 가치의 노동에는 합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임금 체계와 보상 기준을 다시 짜야 한다. 국회가 연내 법제화를 목표로 서두르고 있는 정년 연장 논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산업 현장의 숙련 인력 부족을 감안하면 계속고용 확대는 피하기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연공급제와 고용 경직성을 방치한 채 정년만 일률적으로 늘리면 혜택은 안정된 대기업 정규직에게 쏠리고, 비정규직과 청년 세대의 기회는 더 좁아질 수 있다. 정년 연장이 또 다른 격차 확대의 빌미가 되지 않도록 임금 체계 개편과 재고용 방식, 청년 일자리 대책을 연동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노동시장 격차는 수당 하나를 더 얹어 주고 정년 몇 년을 늘리는 단편적인 방식으로 해소될 문제가 아니다. 고용 형태와 기업 규모에 따라 노동의 가치가 재단되는 뒤틀린 현실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정년 연장, 청년 대책을 한 틀에서 다루는 사회적 타협안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노동시장 개혁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 대선 공약 HMM 부산 이전 합의…李 “해운산업 경쟁력 높이길 기대”

    대선 공약 HMM 부산 이전 합의…李 “해운산업 경쟁력 높이길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노사가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합의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HMM 노사가 부산 이전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어려운 협상을 이어온 노사 양측 모두 고생 많았다”며 “무엇보다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신 HMM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HMM 부산 이전과 관련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역시 HMM이 세계적 해운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건설적 논의를 이어가며 이전 작업을 원활히 마무리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HMM의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역 공약 중 하나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과 함께 지역 숙원 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 앞서 HMM은 노사는 이날 본사 부산 이전 노사합의서 서명식을 열었다. HMM은 5월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정관을 변경하는 방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HMM은 연내 대표이사 집무실을 부산으로 먼저 이전하며 사옥은 부산항 북항에 마련하기로 했다.
  • ‘한국 칭찬해’ 이란 언론, 李대통령 호평…“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국 칭찬해’ 이란 언론, 李대통령 호평…“더 적극적으로 해야”

    이란 반관영 매체가 미·이스라엘-이란 전쟁 국면에서 한국의 대이란 외교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인 한국이 군사적 대응에 동참하기보다 인도적 지원과 직접 대화를 택하며 ‘신중한 균형 외교’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지원·특사 파견”…한국 외교 ‘긍정 평가’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동안 한국의 행동에 대한 전략적 평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인도적 지원과 테헤란에 특사를 파견한 것은 최근 40일간의 전쟁 동안 이란에 대한 한국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밝혔다. 메흐르는 한국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50만 달러(약 7억 5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한 데 대해 “이란 위기를 단지 에너지 안보나 상업적 이익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인도적 결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李 발언도 주목…“글로벌 안정 연결 시도”통신은 특히 한국의 행보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 압박 기조와 일정한 거리를 둔 것이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메흐르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영토 공격 속에서 한국의 대응은 주목할 만했다”며 “미국의 압력, 에너지 안보, 인도적 고려, 테헤란과의 소통 채널 유지 필요성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호의적으로 해석했다. 메흐르는 이 대통령이 “평화를 향한 용기 있는 조처”를 촉구한 것을 두고 “위기 종식의 필요성을 단순한 지역적 요구가 아니라 글로벌 안정과 연결된 요구로 규정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과거 이스라엘 군 행태 비판 발언에 대해서는 “한국 정치 공간 안에 이스라엘의 반인도적 행동에 대한 민감성이 존재하며, 서울이 적어도 담론적 차원에서는 텔아비브와 완전히 일치하는 서사적 틀에서 거리를 둘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는 이란과”…특사 파견 의미 부각 한국이 이란에 외교부 장관 특사를 보낸 점도 비중 있게 다뤘다. 메흐르는 “이 조처의 중요성은 한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해협의 안보가 이란과의 대화 없이 관리될 수 없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맹국 참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점 역시 긍정적으로 봤다. 메흐르는 “전략적 관점에서 보수적이지만 의미 있는 균형 전략의 한 형태로 평가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이 타국이 시작한 분쟁에 따른 군사적·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현실적 접근을 취했다는 설명이다. “단순대응 넘어서야”…지원 정례화·역할 확대 주문다만 메흐르는 한국이 장기적 이익을 유지하려면 단순한 대응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신은 “한국이 서아시아에서의 장기적 이익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대응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위기관리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테헤란과의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두고, 인도적 지원을 상징적 수준에서 보다 정례적인 메커니즘으로 격상시켜야 한다”며 “해상 운송 안전, 에너지, 자국민 보호와 같은 문제에서 군사적 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외교적·기술적 경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흐르 통신은 이란 최고지도자가 관할하는 기관들과 연계된 매체로 평가된다. 일부 사안에서는 최고지도부의 기류를 반영하는 매체로도 해석된다. 이번 사설 역시 단순한 언론 논평을 넘어, 한국의 최근 대이란 행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란 내부의 정책적 판단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미동맹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한국과의 대화 채널 유지 필요성을 강조한 대목은, 이란이 전쟁 국면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 외교적 공간을 넓히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서울 강서구 20년 뒤 미래는 주민이 설계한다

    서울 강서구 20년 뒤 미래는 주민이 설계한다

    20년 뒤에도 서울 강서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주민들이 직접 논의하기 위한 공론장이 열린다. 강서구는 30일 ‘2046 강서구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앞두고 ‘지속가능발전 숙의공론장’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1년 제정된 ‘강서구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에 따라 구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왔다. 지속가능발전이란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미래 세대가 사용할 자원을 해치지 않는 발전을 가리킨다. 단순한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나 사회적 포용, 주민 참여 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발전계획을 세운다는 데 의미가 깊다. 공론장은 6월 16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선정된 주민은 경제, 사회, 환경, 거버넌스 등 4개 분야 중 하나를 골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게 된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다. 구민이나 지역 활동가, 지역사회 단체 관계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극장골 떠먹여준 손흥민의 환상 크로스…홍명보호 전술 선택지 넓혀

    극장골 떠먹여준 손흥민의 환상 크로스…홍명보호 전술 선택지 넓혀

    누가 뭐래도 로스앤젤레스(LA) FC의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34)이었다. 팀의 모든 골을 만들어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이징 커브’ 논란을 잠재우며 득점왕에서 도움왕으로 진화하는 손흥민의 활약은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한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톨루카(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전·후반 풀타임을 뛰며 도움 2개를 기록, LAFC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LAFC의 득점은 시작도, 마무리도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출발했다. 찰떡 호흡을 자랑하던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어깨가 더 무거워진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문전으로 날카롭게 파고들며 수비를 흔들었다. 그에게 수비 견제가 집중되면서 동료들에게 공간이 만들어졌고, 그는 이를 적극 활용했다. 선제골은 후반 6분 LAFC 티머시 틸먼이 터트렸다.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세르지 팔렌시아가 문전으로 찔러준 땅볼 패스를 손흥민이 감각적인 터치로 뒤로 내줬고, 공을 받은 틸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멕시코 프로리그 강팀인 톨루카의 반격도 매서웠다. 수비까지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왔고,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헤수스 안굴로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4강 1차전이 끝난다면 오는 7일 해발 2670m 고지대에 있는 톨루카의 홈구장에서 원정 경기를 뛰어야 할 LAFC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챔피언스컵은 원정 경기 득점에 가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LAFC로서는 홈에서 최소 실점 승리가 목표였다. 후반 추가시간 LAFC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또 한 번 해결사로 등장했다. 손흥민은 골대 가까운 쪽으로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은코시 타파리가 머리로 받아 극장골을 연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해 챔피언스컵에서만 7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올 시즌 8경기에서 7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성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시절의 폭발적인 득점력과는 거리가 멀어졌더라도, 적극적인 공간 창출과 날카로운 패스를 활용한 도움 능력은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 홍명보 감독의 전술 선택지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 ‘이 껌’ 씹으면 암 예방…방사선 치료 보완 가능성 열렸다

    ‘이 껌’ 씹으면 암 예방…방사선 치료 보완 가능성 열렸다

    미국 연구진이 특정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바로 암 유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물질이 첨가된 껌을 씹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UCLA, 로스앤젤레스 재향군인 의료 시스템, 캔자스 대학교 의료센터 등 공동 연구진은 껌 씹기를 통한 두경부암 예방 가능성 실험을 진행했다. 관련 논문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코, 구강, 인두, 후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인데, 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다. 전 세계 남성의 3분의 1이 HPV 양성이고, 5분의 1은 고위험 HPV-16에 감염되어 있으며, 이는 구강성교를 통해 전염된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89만건의 사례가 진단되고 있으며 환자의 절반 정도가 치료 후 사망한다. 두경부암 환자의 구강에서 HPV와 함께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g)와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Fn)이라는 박테리아가 월등히 높은 수치로 나타나며 예후 악화와도 관련 있다는 사실은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는 구강 내 미생물 생태계 균형을 깨뜨려 유익균을 감소시키고 유해균을 증식시킬 위험이 있다. 이에 연구진은 구강 내 문제의 미생물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연구는 실험실 기반 연구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껌을 씹게 한 임상시험은 아니다. 대신 암 환자와 건강한 자원자로부터 실제 생체 샘플을 채취한 뒤 실험을 진행했다. 타액 샘플은 LA 재향군인병원에서 치료받은 암 환자들에게서, 구강 세정제 샘플은 캔자스대 의료센터에서 수집했다. 구강 세정제 샘플은 참가자들이 구강을 헹군 식염수였는데, 이는 구강 전체 점막에 분포하는 미생물을 확인하고 농축된 타액과 다른 농도에서 껌 추출물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암 환자군은 두경부 편평세포암을 앓는 환자 46명, 대조군은 암을 앓지 않는 참가자 36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껌에는 2가지 활성 성분이 들어 있었다. 하나는 프릴(FRIL)이라는 단백질로, 강력한 항바이러스 성질을 가졌다. 콩과 식물인 랩랩콩(까치콩)에서 추출했다. 프릴은 바이러스 표면의 당 구조에 달라붙어 바이러스 입자를 뭉쳐 큰 덩어리로 만들어 세포 감염력을 떨어뜨린다. 또 다른 성분은 프로테그린-1이라는 항균 펩타이드로, 돼지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구내염 치료를 위한 인체 임상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프로테그린-1은 화학 결합으로 고정된 구조 덕분에 매우 안정적이어서 특정 유형의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항바이러스 껌의 효능을 시험하기 위해 연구진은 콩 추출물에 프로테그린-1을 섞은 혼합액을 환자의 타액 샘플과 함께 체온과 비슷한 37℃에서 1시간 동안 뒀다. 이후 HPV 검사 결과 암 환자의 타액 샘플 모두에서, 구강 세정제 샘플의 약 75%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콩 추출물로 처리한 샘플에서 타액 속 HPV의 약 93%가 포집돼 제거됐다. 구강 세정제 샘플에서는 HPV 양성 사례의 약 80%에서 바이러스가 뭉쳐진 것이 관찰됐고, 양성 샘플 22개 중 13개에서는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됐다. 박테리아의 경우 모든 샘플 유형에서 Pg와 Fn 박테리아 2종이 모두 99% 이상 사라졌다. 결론적으로 이 실험을 통해 해당 성분을 넣은 껌이 입안을 돌아다니면서 암 유발 물질을 물리적으로 뭉쳐서 버리거나(바이러스), 직접 사멸(박테리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이 성분들이 구강 내 미생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암을 유발하는 미생물만 골라서 제거했다는 점이다. 구강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건강한 미생물은 대부분 온전하게 살아남았다. 많은 연쇄상구균은 프로테그린-1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당 코팅을 생성한다. 반면 암과 관련된 Pg와 Fn은 이러한 보호막이 없어 공격에 취약했다. 이러한 선택성은 구강 내 모든 미생물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HPV 예방을 위해 100개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인후암 발병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다. 게다가 HPV 백신은 근육에 주사하여 전신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만, 구강과 후두의 습한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 반응은 유도하지 못한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구강을 통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전파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을 통해 HPV를 입안에서 직접 포획하고 제거하는 껌이 백신을 보완할 가능성이 확인됐지만, 실제 임상시험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안전성도 확인해야 한다. 실험에 사용된 콩 추출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물질”로 지정돼 있다. 또 껌 하나에 함유된 양은 인체 독성 시험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 양보다 6000배 적은 수준이다. 실험에 사용된 껌의 제형은 과거 코로나19 예방과 관련된 임상시험 평가에서 승인된 적 있다. 이렇게 개별 성분의 안전성은 입증됐지만, 구강암을 유발하는 미생물을 표적으로 하는 껌의 효과와 안전성은 향후 인체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
  • 내년 의대 490명 ‘지역의사’로 선발…10년 의무 복무

    내년 의대 490명 ‘지역의사’로 선발…10년 의무 복무

    내년도(2027학년도) 대입부터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과대학 정원 중 490명이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선발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지역의사제 운영을 위한 세부 기준을 담은 고시 3종을 제정·발령하고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인력 양성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지역의사 선발 규모는 2027학년도 490명을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613명씩 총 2942명이다. 정부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의과대학에서 증원된 정원을 활용해 이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간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선발된 학생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등록금과 교재비, 주거비 등을 전액 지원받는 대신 의사 면허 취득 후 선발 당시 공고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선발 방식은 ‘지역 밀착형’으로 설계됐다. 전체 인원의 70%는 대학 소재지와 인접한 도 단위 진료권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인접 시·도를 포함한 광역권에서 뽑는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해당 지역에 정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복지부는 의무복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련 과정에 대한 기준도 마련했다. 지역의사가 의무복무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9개 필수과목을 수련할 경우 레지던트 수련 기간 전부를 의무복무 기간으로 인정한다. 그 외 과목과 인턴 과정은 수련 기간의 절반을 의무복무 기간으로 인정한다. 반면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원받은 학비 등을 반환해야 하며 의사 면허 효력 정지 등 강력한 제재가 뒤따른다. 곽순헌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고시 제정으로 지역의사제를 위한 법령 체계가 완성됐다”며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과 다기관 협력 수련 제도화를 병행해 지역 근무가 자연스러운 선택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3기 신도시 학교난 ‘숨통’…7개 학교 신·증설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통과

    경기도 3기 신도시 학교난 ‘숨통’…7개 학교 신·증설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 통과

    경기도교육청이 2026년 정기 2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한 3기 신도시 개발 지구 등에 7개 학교 신·증설 사업이 30일 통과했다. 심사를 통과한 학생 배치시설 사업은 ▲(가칭)이천과학고 신설 ▲고양 창릉6초 ▲고양 창릉3중 ▲부천 대장1초 ▲평택 도일중 ▲시흥 장현1고 ▲광명 광명남초 증개축 총 7건이다. 이천과학고 신설 사업을 마지막으로 시흥·성남·부천·이천 지역 ‘경기 미래형 과학고’ 4교가 모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천과학고는 SK하이닉스 등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한 반도체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첨단 과학 기술 분야 인재 양성과 경기 동부권 교육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해 개발사업 지역인 평택·시흥 지역의 5개 학교가 신설 승인됐고 광명 지역 재개발에 따른 초등학교 증·개축 사업도 통과됐다. 이로써 대규모 주택 개발에 따른 적기 학생 배치 기반을 마련하고, 평택·시흥지역 중·고등학생 원거리 통학 문제 또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행정 수요 폭주하는 안산, 기초의원 감축은 형평성 위배”

    이은미 경기도의원 “행정 수요 폭주하는 안산, 기초의원 감축은 형평성 위배”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은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8)이 안산시의 기초의원 정수 축소 결정에 대해 지역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29일 실시된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정수와 지역구 시·군의원 선거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사를 앞두고, 이번 결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인구 변동에 따른 기초의원 정수 조정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경기도가 1420만 명의 최대 광역지자체임에도 불구하고 의원 정수 확대가 제한적이어서 지역 대표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그는 “인구 66만 명이 넘는 대도시인 안산시가 평택이나 안양 등 타 지자체보다 인구가 많음에도 기초의원 정수가 줄어든 것은 상식 밖의 결과”라며 “이는 단순한 숫자 조정을 넘어 지역 간 균형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형평성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정수 감축 대상인 ‘안산시 사선거구’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당 지역이 전국적인 다문화 밀집 지역임을 언급하며 “외국인을 포함해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복지, 안전, 생활 민원 등 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집중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인 행정 서비스가 타 지역보다 더 세밀하게 제공되어야 할 곳의 의원 수를 줄이는 것은 주민 대응력을 약화시키고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인 지역 대표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폭발적인 행정 수요가 있는 지역의 의원 정수를 줄이는 것은 주민 대응력을 약화시키고 지역 대표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번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생활권과 지역 여건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선거구 획정은 인구 비례에 따른 기계적 계산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과 균형 발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안산과 같이 행정 특수성이 뚜렷한 지역의 대표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 박찬우 국힘 천안시장 후보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하겠다”

    박찬우 국힘 천안시장 후보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하겠다”

    박찬우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는 30일 문화예술·관광 공약으로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과 야간·디지털 문화도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문화가 일상이 되는 창조문화도시 천안을 비전으로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흥·K-컬처·지역문화유산을 하나의 도시 서사로 통합해 문화가 도시 전반을 이끄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며 “문화예술을 도시계획, 도시재생, 도시공간, 경제와 연결하여 창조문화도시를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의 문화예술·관광 공약은 창의와 혁신, 다양성과 포용, 개방과 융합, 균형과 접근성 등 네 가지 기본 방향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구체적 공약은 △문화산업과 콘텐츠 경제 육성을 위한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 △천안문화예술센터 등 핵심 인프라 구축 △15분 생활문화권 △문화예술관광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 △천안역~삼거리~원도심 ‘문화축’ 조성 △공원·광장·하천 일상 속 문화 활동 공간 활용 등이다. 박 후보는 “예술과 디지털, 도시와 산업을 연결하는 융복합 문화도시를 구현하고, 모든 세대와 계층이 함께 누리는 포용적 문화복지를 확대하겠다”며 “수도권과 충청권, 세계와 연결되는 개방형 K-컬처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허원 경기도의원 “반도체 시대, 이천 철도망 확충 더는 늦출 수 없다”

    허원 경기도의원 “반도체 시대, 이천 철도망 확충 더는 늦출 수 없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이천2)이 반도체 시대에 발맞춘 이천 지역의 획기적인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기도의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허 위원장은 30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천의 주요 철도 현안을 점검하며 이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경기남부 동서횡단선(반도체선) ▲평택~부발 단선철도 등 이천을 관통하는 주요 노선의 국가 계획 반영 가능성이었다. 그는 이천이 수도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철도 접근성이 뒤처져 있음을 지적하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철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허 위원장은 “이천의 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단순 검토 단계에서 표류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강화하는 등 전략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은 화성 전곡에서 동탄을 거쳐 이천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반도체 산업벨트와 연계된 핵심 광역철도망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대정부 건의와 국회·정부 간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평택~부발 단선철도는 평택에서 안성, 용인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산업단지 개발 및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한 재추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끝으로 허 위원장은 “철도 사업은 한 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반영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천이 경기동부 산업·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천 철도망 확충 과제가 국가계획에 반영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오늘도 ‘빨간색’ 오세훈…국회에서 필승결의대회

    오늘도 ‘빨간색’ 오세훈…국회에서 필승결의대회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우리는 빨간색이다. 빨간색 입고 6·3 지방선거를 한번 이겨보자”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서울은) 자연스럽게 노선을 달리하는 모습이 비치기 시작했다”며 거리를 뒀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당 상징색인 빨간 조끼를 입고 “빨간색 옷을 입는 것이 망설여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줄 전국의 승리와 함께 한 번 다음 총선, 다음 대선 승리의 발판을 함께 만들어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몇 배 더 눈물과 피와 땀으로 얼룩진 선거를 치러야 역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문재인 정권과 박원순 시장 두 사람이 망가뜨린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진심 어린 반성이 없었다”며 “오늘날 공급 절벽, 공급 빙하기의 서울을 만들어 놓은 것을 서울 시민들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우리가 국민의힘이 아닌 척해도 우리는 국민의힘 후보다. 하얀 점퍼를 입고 다녀도 빨간 점퍼를 입은 국민의힘 후보”라며 “국민의힘은 헌법을 지키고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같은 얼토당토않은 부동산 정책을 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고 이재명 좌파 정당은 문제를 일으키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서울은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심장이자 본진”이라며 “신성한 수도 서울을 거짓과 선동 또는 멈춤으로 붙잡아온 세력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폭주로 입법·행정·사법 이 모든 것들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 반드시 대한민국 수도 1000만의 서울 시민이 균형추를 잡아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 인사들은 일정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에서 ‘마음체력 회복 서울’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의원,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시장의 개소식에 장 대표가 참석하는 데 대해서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미 보셨을 것이다. (서울은) 자연스럽게 당 지도부와 노선을 달리하는 그런 모습이 이미 비치기 시작했다”고 애둘러 말했다.
  • 4·3 영화 ‘내 이름은’ 단체관람 열기 후끈…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도

    4·3 영화 ‘내 이름은’ 단체관람 열기 후끈…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도

    제주4·3을 소재로 한 영화 ‘내 이름은’이 국내 단체 관람 열기와 함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15일 영화 개봉일에 오영훈 제주지사와 간부 공무원, 4·3희생자유족회 임원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한 데 이어 공직사회와 유관기관 중심의 단체 관람을 이어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개봉일에 국민 165명과 관람하면서 시선을 끈 데 이어 여성공직자회 ‘참꽃회’가 단체 관람에 참여했고, 지난 29일에는 제주도청 4·3지원과 직원과 4·3실무위원 등 40여명이 제주시 메가박스 아라점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도청 전 부서와 출자·출연기관, 관련 단체, 공무원 노조에도 관람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4·3평화재단도 교육청 등 협력기관에 단체 관람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4·3유족 문화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생존 희생자와 유족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복지 확대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관광업계도 동참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7일 임직원과 회원사를 대상으로 단체 관람을 진행했다. 강동훈 관광협회장은 “4·3은 제주의 아픔을 넘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사”라며 “관광인들이 제주의 진짜 이야기를 방문객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내 이름은’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추진한 4·3 영화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으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 30억여원(마케팅비 포함 40억여원)을 들여 제작됐다. 도는 촬영 장비와 장소 제공, 시사회 홍보비 지원 등에 나섰다. 작품은 대정, 한림, 김녕, 제주표선민속촌, 오라동 청보리밭 등 제주 전역에서 촬영된 ‘올 로케이션’ 영화다. 정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염혜란이 출연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공식 초청에 이어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지난 29일 우디네 누오보 조반니 극장 공식 상영 후 현지 관객들의 기립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고 재단은 전했다. 영화제 측은 “안정된 완성도를 유지한 수작”이라고 평가했고, 사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서사가 세계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작품”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430인 릴레이 상영회’가 이어지며 자발적 관람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개봉 2주 차에 16만 관객을 돌파했고, 학생 단체 관람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임문철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30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최근 4·3을 배경으로 한 영화 ‘한란’에 이어 ‘내 이름은’을 언급하며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와 함께 문화예술 콘텐츠 확산을 통해 4·3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영화·음악·국제포럼 등을 통해 제주4·3의 진실과 화해 정신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이사장은 “ ‘한란’·‘내 이름은’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호응을 받고 있으며 7월 뉴욕아시아필름페스티벌에 초대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4·3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광주시, 올해 개별공시지가 1.7% 상승

    광주시, 올해 개별공시지가 1.7% 상승

    올해 광주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광주시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이 되는 2026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이번 공시 대상은 총 37만여 필지로, 국토교통부가 조사하는 표준지를 기준으로 개별 필지에 대한 토지특성 조사와 지가 산정을 마쳤다. 이후 감정평가사의 검증, 지가 열람 및 의견 제출, 각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도 상승률인 1.94% 및 전국 평균 상승률 2.93%보다 낮은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2.27%), 남구(2.04%), 광산구(1.94%), 동구(1.25%), 북구(0.80%) 순이다. 광주 지역내 최고지가는 동구 충장로2가 우체국으로 ㎡당 1105만원(전년대비 122만원 감소)이며, 최저지가는 광산구 왕동 임야로 ㎡당 904원(전년대비 20원 증가)으로 나타났다.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 자치구 민원실이나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s://www.realtyprice.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로 온라인 제출하거나 관할 자치구에 우편, 팩스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결정지가의 적정여부 등을 조사한 후 변경이 필요한 개별공시지가는 6월 26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날 2026년 1월 1일 기준 지역 개별주택 7만4839호에 대한 가격도 5개 자치구별로 결정·공시했다. 올해 개별주택가격은 지난 1월 23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한국부동산원의 가격 타당성 검증을 거쳐 주택 소유자의 의견 청취, 자치구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올해 광주 개별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60% 상승했지만 이는 전국 평균인 2.3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1.69%, 서구 1.49%, 남구 1.67%, 북구 1.54%, 광산구 1.66% 상승했다. 개별주택 가격수준별 분포는 3억원 이하 주택이 6만5570호(87.61%),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이 7423호(9.92%), 6억원 초과 주택이 1846호(2.47%)다. 국토교통부가 함께 공시한 광주시 공동주택 49만1965호 가격은 전년 대비 1.27% 하락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1.41%, 서구 2.37%, 남구 1.77%, 북구 0.49%, 광산구 0.75% 하락했다. 공동주택 가격수준별 분포는 3억원 이하 주택이 43만4946호(88.41%),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주택이 5만3003호(10.77%), 6억원 초과 주택이 4016호(0.82%)다. 개별 및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해당 주택 소재지 자치구 누리집과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개별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나 주택 소재지 자치구 세무과에, 공동주택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나 주택 소재지 자치구 세무과 또는 한국부동산원 광주지사에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주택 특성과 인근 주택 가격과의 균형 등을 재조사하고, 한국부동산원의 검증과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 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 ‘이해관계자 중심주의와 펀드자본주의’ 학술세미나 실시

    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 ‘이해관계자 중심주의와 펀드자본주의’ 학술세미나 실시

    펀드자본주의 확산 속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의 의미와 과제 재조명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회장 강원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지난 29일 세종대학교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주의에서 바라본 펀드자본주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행동주의 펀드 확산 등 자본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해 기업의 장기 가치와 이해관계자 질서를 고려한 경영 패러다임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및 제도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권재열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펀드 자본주의를 단기 수익 중심 논리를 넘어 기업의 장기 투자와 이해관계자 질서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변화로 분석했다. 권 교수는 주주 중심주의가 자본시장 감시 기능에는 기여하나, 단기 수익 압박이 장기 성장 투자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교수는 “기업은 주주만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내부 구성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속에서 운영되는 사회적 유기체”라며, “기업지배구조 역시 단기적 수익 논리를 넘어 장기 가치 창출과 이해관계자 균형 관점에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ESG 확산과 기관투자자 역할 변화 등을 언급하며, 펀드 자본주의와 이해관계자 중심주의 간 긴장과 접점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교수는 “기업가치 판단은 단기 재무성과만으로 환원될 수 없으며 혁신 투자와 산업 경쟁력, 비재무적 가치까지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을 위한 균형 있는 제도 설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행동주의 펀드 사례와 MBK파트너스의 경영 방식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 “단기 수익 중심의 경영 개입이 장기 기업가치와 이해관계자 질서에 미치는 영향 역시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 세션에서 신현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의 목적을 장기적 기업가치 극대화로 정의하며, 이해관계자 중심주의와 주주가치가 대립 관계가 아님을 시사했다. 신 교수는 기업을 책임 있게 운영할 경영 주체와 감시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원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이 실제 작동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 있는 경영 체제와 소유·경영 구조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이해관계자 가치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영 구조가 무엇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 교수는 “주주 중심주의와 이해관계자 중심주의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기보다 현실의 제약과 외부효과를 함께 고려하는 균형적 시각이 필요하다”며 “이해관계자 중심주의 논의는 기존 주주가치 논리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확장하는 방향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윤경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물류학부 교수는 “이론과 현실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이해관계자 개념을 보다 총체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이 실제 제도와 시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제고와 폭넓은 합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장기 기업가치와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둘러싼 논의를 심화하고, 자본시장 변화 속 책임 있는 경영 주체와 지속가능한 지배구조 방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본선행보 돌입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본선행보 돌입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민 후보는 등록 직후 “시민이 맡겨주신 힘으로 검찰개혁의 거센 파도를 넘었고, 단식과 탄핵의 강을 건넜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향한 과정 역시 주권자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는 통합의 현장으로 간다”며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지역주도성장과 균형성장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통합은 미래이자 성장”이라며 “시민의 삶이 바뀌는 전남광주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후보 ‘K-교육 대전환’ 승부수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후보 ‘K-교육 대전환’ 승부수

    지식 넘어 ‘생애 주기별 성장 지원’으로 새패러다임AI빅데이터·교육밸리 ‘500만 메가시티’ 청사진 제시출장 중 도박·항공료 의혹 해명…“과장된 흑색 선전”전남광주통합교육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대중 후보가 제시한 ‘K-교육 대전환’은 단순히 학교 안의 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사회에 걸맞은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교육 행정의 근본적인 혁신을 담고 있다. 김 후보가 제시한 핵심 정책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높은 성적을 받아 서열화된 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삼았으나, 김 교육감은 이를 ‘좁고 한정된 선택’으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공부만 잘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은 깨졌다”며, 유치원에서 초·중·고로 이어지는 학생 개개인의 활동을 ‘AI 빅데이터 시스템’에 담아 관리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른바 ‘소버린(Sovereign) 교육 AI’ 개발이다. 이는 출생부터 사회 진출까지 학생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 데이터를 구축해, 단 한 번의 시험 성적이 아닌 축적된 재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김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기본사회 책임교육 10대 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는 기초학력 무한책임제, 독서 중심 평생문화교육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AI·디지털 미래교육 강화, 다문화 및 특수교육 지원 등이 포함된다. 동시에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성장교육 5대 과제’도 병행된다.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 성장’,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함께 성장’, 재능별 ‘맞춤 성장’ 등을 통해 서구 선진국 수준의 균형 잡힌 교육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특히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특별법을 통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고, ‘500만 메가시티’를 뒷받침할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동력은 권역별로 특성화된 ‘K-교육밸리’다. 광주의 AI, 나주의 에너지, 해남의 데이터 센터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인재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통합특별시 교육자치위원회’를 설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직접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화려한 청사진만큼이나 후보 개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도 확인됐다. 최근 불거진 해외 출장 중 카지노 방문 의혹에 대해 김 교육감은 “일과 후 숙소 내 카지노에 잠시 들른 적은 있으나 불법 도박은 결코 없었다”며 엄격한 처신을 약속했다. 또한 항공료 과다 책정 및 반환 논란에 대해서도 “행정적 착오로 비행기 요금이 비싸게 책정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반환 조치했다”며 마타도어(근거 없는 비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중의 ‘K-교육 대전환’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개인 맞춤형 교육’과 ‘지역 밀착형 성장’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대담한 시도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 간 이해관계가 얽힌 교육밸리 조성의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및 실행 방안이 향후 정책 추진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이 키우기 좋은 곳 어디?”…경기 과천시 1등

    “아이 키우기 좋은 곳 어디?”…경기 과천시 1등

    전국에서 아이들 성장환경에 가장 좋은 기초자치단체가 경기 과천시라는 아동전문기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상위 지역과 하위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 지역별 환경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재단은 30일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 연구 설명회를 열고 전국 229개 시군구의 아동 성장환경 종합점수를 공개했다. 이 지표는 국내 최초 건강·교육·복지·지역사회 4개 영역을 기준으로 아동이 성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평가했다. 종합점수 1위는 경기 과천시로 91.3점을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88.0점), 대구 중구(87.0점), 서울 강남구(86.6점), 서울 서대문구(85.3점)가 뒤를 이었다. 상위권 지역 10곳 중 7곳이 서울에 몰렸다. 반면 하위권 지역은 서울을 제외한 다양한 지역에 분산됐다. 최하위를 기록한 부산 중구는 61.0점을 기록해 1위인 과천시(91.3점)와 30점 이상 점수 차를 보였다. 이어 경기 동두천시(64.0), 전남 목포시(64.1점), 충북 보은군(65.8점), 경남 통영시(66.4점) 순이었다. 다만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해당 지표는 지역간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닌 지역별 아동 성장환경의 취약성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같은 시도 안에서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전국 1위인 과천시(91.3점)와 동두천(64.0점)과의 격차가 뚜렷했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가 88.0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한 반면 금천구는 75.7점으로 12점 넘는 점수 격차를 보였다. 지역 간 격차의 핵심은 교육·복지·지역사회 영역에서 나타났다. 상위 지역은 세 영역이 동시에 안정적이지만, 하위 지역은 세 영역 모두 취약했다. 17개 지역은 교육·복지·지역사회·건강 4개 영역 모두 취약했다. 초록우산은 보고서에서 “종합점수가 낮은 지역은 특정 한 분야보다 여러 생활 조건이 동시에 취약한 구조”라며 “정책 역시 교육·복지·지역사회를 연계한 통합 지원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역별로 보면 가장 큰 격차는 교육 영역에서 나타났다. 상위 10% 지역의 교육 평균 점수는 88.0점으로 하위 10% 지역(64.6점)과 23.4점의 격차를 보였다. 교육 영역은 중등 영어·수학 학습성취 하위등급 비율과 초등 기초체력 미달 비율을 지표로 점수를 측정했다. 이수진 초록우산 아동복지연구소 팀장은 “중학교 2학년은 학습 결손이 누적되는 단계”라며 “이때부터 벌어진 학습 격차는 좁히기 어렵기 때문에 학습성취 하위 등급 비율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엄유진 작가가 던진 숭고한 화두 [동신대 특강]

    엄유진 작가가 던진 숭고한 화두 [동신대 특강]

    8년의 간병기록을 ‘12가지 퀴즈’로 승화시킨 통찰기억은 관계의 쉼포 “결국 남는 것은 사랑뿐이다”“기억이 지워진 자리에는 상실의 잔해만 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일상의 소란함 속에 놓치고 살았던 생의 본질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29일 동신대 ‘제3기 여성 리더십 최고위 과정’ 강연장. 단상에 오른 엄유진 작가의 음성은 차분했으나 그 울림은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8년 전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어머니와 파킨슨병을 앓는 아버지를 돌보며, 그 고통의 궤적을 ‘인스타툰’이라는 현대적 서사로 기록해온 엄작가는 이날 ‘인생의 12가지 퀴즈’라는 화두를 던지며 원우들을 사로잡왔다. ◇ “상실은 소멸이 아닌, 새로운 서사의 서막” 엄 작가의 기록적 본능을 깨운 것은 20여 년 전 영국 유학 시절의 역설적인 사건이었다. 분신과도 같던 다이어리를 도난당하고 실의에 빠진 딸에게, 소설가이자 상담사였던 어머니는 ‘소설가가 되는 첫걸음’이라는 제하의 이메일을 보냈다. “일상을 기록한 자료를 잃어버린 억울함이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 복원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문호가 탄생했단다.” 어머니의 이 가르침은 훗날 어머니가 기억을 잃어갈 때 엄 작가가 버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정신적 지주가 됐다. “진정 소중한 것은 물건의 상실이 아니라, 관계의 붕괴와 건강의 상실”이라는 사실을 미리 일깨워준 예방주사였던 셈이다. 엄작가는 치매라는 천형(天刑)을 ‘신이 낸 퀴즈’로 치환한 대목이었다. 엄 작가는 가족 간의 갈등과 간병의 피로가 극에 달했을 때, 어머니가 던진 통찰을 공유했다. “가족 안의 불화는 신이 낸 퀴즈란다.” ‘퀴즈(Quiz)’의 어원이 라틴어 ‘Qui es?(너는 누구냐?)’에서 기원했듯, 고난은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과정이 아니라 그 시련을 대하는 내가 과연 어떤 존재인지를 증명해가는 실존적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어머니는 자신의 병증조차 유쾌한 은유로 승화시켰다. 성균관대 마지막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전한 “내 기억이 크리스마스 전구처럼 깜빡거릴 때, 내가 무언가를 놓치거든 크리스마스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알려달라”는 당부는, 질병의 공포를 설렘의 미학으로 덮어버린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 ‘Qui es?(너는 누구냐?)’… 시련을 퀴즈를 대하는 자세 파킨슨병을 앓는 아버지 역시 엄 작가에게 ‘존재의 그릇’에 대한 묵직한 가르침을 남겼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나, ‘나’라는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격이 달라진다”는 지적이다. 배우자와 자식, 나아가 국가와 인류까지 ‘자기 자신’의 범주에 포함하는 확장의 철학이다. 엄 작가는 간병 과정에서 겪은 ‘연민 피로(Compassion Fatigue)’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고백했다. 타인의 아픔을 내 것처럼 여기다 에너지가 고갈되어 정작 사랑하는 대상을 거부하게 되는 인간적 한계를 토로하며, ‘수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의 냉철한 균형이 간병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사실을 역설했다. 이제 어머니는 종종 딸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엄 작가의 목소리에는 슬픔보다 단단한 확신이 서려 있었다. “엄마가 나를 알아보는지, 내가 어떤 도구로 삶을 그려내는지는 지엽적인 문제입니다. 중요한 본질은 결코 잃어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생사고비를 반복했던 “살아보니 결국 남는 것은 사랑밖에 없더라”는 언명은 이제 엄 작가 삶의 견고한 구심점이 됐다. 강연의 말미, 엄 작가는 청중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당신이 지금 풀고 있는 생의 퀴즈는 무엇입니까?” 기억이 휘발되는 과정은 소멸의 전주곡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가장 단단한 ‘알맹이’만을 남겨가는 연금술적 여정이었다. 동신대에서 울려 퍼진 그녀의 기록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할 노년과 병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가장 따뜻한 인생의 해답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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