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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혁신도시 공방 정부로 불똥

    강원도 혁신도시 관련 후유증이 ‘진실 게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가 “건설교통부 등에 공공기관 이전·배치에 대한 모든 권한을 달라.”고 요청, 불똥이 정부로 튀고 있다. 강원도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도시 입지선정문제에 관해 정부가 권한과 책무를 가지고 있음에도 최근 모든 권한과 책무가 도지사에게 있는 것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향후 공공기관 이전·배치에 대한 모든 권한을 도지사에게 주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는 혁신도시의 입지선정 및 공공기관의 분산배치 등에 관한 권한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건교부 등은 공공기관의 분산배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중앙정부와 도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강릉시민 400여명은 이날 강원도를 항의 방문해 “정부의 입지선정 세부평가 기준표상의 ‘도로·철도·공항 등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이 강원도에서는 ‘수도권을 포함한 도로 철도와의 거리’로 바뀐 것이 건교부 지침이 아니라 도의 자체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진실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강원도 미래기획단 관계자는 “건교부가 주관한 지침시달회의에서 확인하고 입지선정위원회 논의과정에서 건교부에 재확인한 결과, 간선교통망과의 접근성에 수도권을 포함한다는 지침을 분명히 받았다.”고 정부에 책임을 전가했다. 그러나 도는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회의 녹취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할 뿐 구체적인 자료 제시는 못해 진실게임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도 “세부평가항목에 따른 갈등 등은 도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춘천시 유종수시장도 “최근 도에서 발표한 20만평 규모의 전략산업단지 조성 발표는 사전 협의도 없이 발표한 여론 무마용이다.”면서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님, 올 초 약속 지키셨나요/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님, 올 초 약속 지키셨나요/진경호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님, 기억하십니까. 올해를 여는 대통령의 모습은 그 전 어느 해보다 따뜻하고 활력이 넘쳤습니다. 탄핵을 딛고 일어서 선진한국을 기치로 우리 사회의 희망을 얘기했습니다.“민주주의의 핵심은 화해와 포용”이라며 통합과 관용을 강조했습니다.“많이 배웠고, 더 넓어지려 한다.”는 말로 집권 3년차 대통령의 성숙함을 내보였습니다. 보수언론들조차 “대통령 코드가 바뀌었다.”고 반겼습니다. 의욕도 넘쳤습니다. 경제활력 회복과 양극화 해소, 정부 혁신, 투명사회 건설 등 사회 구석구석에 눈길과 손길을 건넸습니다. 올 한해 많은 걸 이뤘습니다.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지방혁신도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 작업이 궤도에 올랐습니다.19년을 떠돈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주민 뜻에 따라 경주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잡겠다던 집값, 땅값은 8·31대책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국방개혁의 틀도 세웠고, 사법개혁도 착실히 준비돼 가고 있습니다. 고위공무원단제 도입 등 정부혁신 또한 숨가쁠 정도로 발빠릅니다. 어느 정부보다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물론 이루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 먼저 양극화 해소입니다.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백약을 무색케 합니다. 경기가 나아진다지만 서민들은 여전히 이 겨울이 춥습니다. 북핵 문제도 좀처럼 풀리질 않습니다. 미국과의 동맹은 불안불안하고, 일본과는 수교 40년만에 최악의 관계입니다. 최대의 사회협약인 노사정위원회는 기능이 정지됐습니다. 문제는 잃은 것입니다. 민심입니다. 화해와 통합입니다. 지금의 사학법 갈등은 물론 강정구 교수 논란,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 등 해묵은 정체성 논쟁으로 서로가 등을 돌렸습니다. 얼마전 대학교수들이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상화하택(上火下澤)을 꼽았습니다. 물과 불이 따로 논, 분열과 반목의 한해였다는 것입니다.2003년 참여정부 첫 해의 사자성어가 우왕좌왕이었고, 지난해는 당동벌이(黨同伐異)였습니다. 갈팡질팡하다 패를 갈라 싸우더니, 이마저도 지쳤는지 등 돌리고 앉은 형국이라는 게 이들이 매긴 참여정부 3년의 자화상입니다. 고약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니 말입니다.27전27패의 재·보선 성적표와 20%대의 낮은 지지율이 달리 뭘 뜻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여권에선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다.”는 당찬 목소리가 나옵니다. 엊그제 열린우리당 대선 3주년 기념 워크숍에서도 자화자찬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몇몇 고위인사는 틈만 나면 언론 탓, 보수 탓 하기 바쁩니다. 유신독재시대에 머문 국민의식을 꾸짖는 간 큰 공직자도 있습니다. 자찬과 남탓은 문 걸고 하는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 파문의 한 쪽에서 국민들은 또 다른 좌절을 맛보고 있습니다.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 이 정부의 비겁함 말입니다. 재기의 희망마저 잃는 듯해 몸이 떨립니다. 대통령께서 조만간 미래국정구상이라는 거대 담론을 내놓을 것이라 합니다. 연정론으로 한번 어리둥절했던 터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섭니다. 혹여라도 내년 지방선거나 후년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기를, 말 그대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틀이기를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너무 높이, 너무 멀리 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윗불이 뜨거울수록 아랫물은 차갑습니다. 반발짝 앞선 대통령의 열정이 국민과 사회를 따뜻하게 덥히는 상택하화의 새해를 기대해 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는 충분히 다이내믹합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가리봉 균형발전지구 지정

    가리봉 균형발전지구 지정

    서울 구로구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가 3종 일반과 준주거, 상업지역 등으로 대거 종상향됐다. 이에 따라 이곳은 호텔과 비즈니스시설,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면서 구로 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1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가리봉 도시환경정비 예정구역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 가리봉 균촉지구에서는 용도지역 변경에 따라 층고 제한 7·12층인 2종일반주거지역 7만 5000여평이 5000여평으로 대폭 줄어든다. 대신 3종 일반주거지역 2만 4000여평, 준주거지역 4만 1000여평이 새롭게 생긴다. 또한 준공업지역 7800여평이 없어지는 대신 일반상업지역 8400여평이 새로 조성된다. 자연녹지지역도 4600여평이 들어선다. 도계위는 다만 앞으로 이 지역의 정비계획이 수립될 때 이번 변경 내용과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경우 다시 심의를 받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 일대는 노후 주택이 80%에 달하는 낙후지역”이라면서 “이번 변경으로 가리봉 균촉지구 남·북에 위치한 구로 디지털산업단지를 지원하는 배후 상업·업무기능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계위는 또 종로구 송월동 1-44호 3300여평에 공원을 조성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서울시교육청 옆에 들어설 공원은 인근 교남 뉴타운의 핵심 테마인 ‘역사·문화의 복원’에 부합하고, 서울성곽·서대문 복원과 연계해 인왕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공사비는 270억원 정도 들 예정이다. 도계위는 그러나 성북구 보문동 4가 보문시장에 지하 4층, 지상 15층, 용적률 548.84%로 시장 건물을 새로 짓는 내용의 시장정비사업 시행구역 용적률 완화안은 상세한 도로 계획과 입점상인 대책을 더 검토하기 위해 보류시켰다. 성북구는 성북천 복원과 연계해 주변 노점상을 모두 새로 지어질 시장으로 흡수하겠다며 용적률 완화를 요청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만금 ‘계속’판결] 정부·전북도 등 각계 반응

    ●소송 당사자들 새만금 소송에서 1심을 깨고 농림부측의 손을 들어준 판결에 대해 원고측은 ‘환경권을 무시한 70·80년대 개발 독재시대의 판결’이라고 비판한 반면 피고측은 ‘순수한 법리와 상식에 의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원고측 김호철 변호사는 “재판부는 신중하고 신속하게 판결을 내렸다고 했지만 국가의 중요한 갈등을 풀기 위해 충분하게 심리했는지 의문”이라면서 “헌법은 물론 수십개의 법률을 만들어 보장하고 있는 환경권을 무시한 말도 안되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피고측 보조참가인인 전라북도측의 이석연 변호사는 “재판부가 환경보존과 개발의 논리가 아니라 순수하게 법리적 판단으로 정곡을 찔렀다.”면서 “국토의 균형발전과 대형 개발사업 좌절로 인한 국민적 실망을 해소하는 획기적 판결”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원고측의 상고 계획에 대해서도 법리판단에서 승소한 만큼 대법원에서도 승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정부·전북·환경단체 21일 법원의 ‘새만금사업 계속 추진’ 판결에 대해 정부와 전북도는 두손을 들어 환영했고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낮 법원 판결이 전해지자 전북도 새만금사업 추진협의회, 전북애향운동본부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전북도청 앞에 몰려와 풍물놀이 등 환영 행사를 가졌다. 강현욱 전북지사와 도청 간부들은 이날 도청 로비에서 TV를 초조하게 지켜보다 재판부가 새만금 사업 재개 판정을 내리자 일제히 환호했다. 강 지사는 “14년간 끌어온 새만금 사업이 이번 재판으로 탄력을 받게 돼 다행”이라면서 “국토확장과 용수확보 등 애초 사업의 취지를 인정해 준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새만금 사업이 다시 정상궤도에 들어서 탄력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환영했다. 김달중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당초 매립목적인 농지조성 등 취지를 유지하면서 국익이나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다각적인 토지이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갈등과 논쟁이 종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재판부를 비난했다.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는 “합리적 해결을 위해 판결 유보를 요청했으나 서울 고등법원 제4특별부가 기각 결정을 급하게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면서 “아무도 사업 목적과 방향이 무엇인지 모르는 대국민 사기극과 같은 잘못된 국가정책에 대해 단지 법리적 절차의 문제만으로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국민소득 5000달러 시대의 사고방식으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심리와 판결을 진행한 재판부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법원 판결을 크게 반겼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홍진표 정책실장은 “중요한 대규모 국책사업인 만큼 타당성 검토가 충분히 이뤄졌을 텐데 환경단체들이 일종의 ‘발목잡기’를 시도한 것에 대해 법원이 올바르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권 열린우리당 전병헌 대변인은 “새만금사업의 합법성과 당위성을 인정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며, 환영한다.”면서 “새만금사업에 대한 갈등과 논쟁을 종식하고, 이 사업이 환경과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판결은 사필귀정”이라면서 “남은 사업을 추진하고 또 완공 이후 관리에 있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데 정부는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 역시 “15년간 이어져 온 사업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면서 “새만금사업은 서해안시대를 열고 새 전북을 건설하겠다는 200만 전북 도민들의 염원”이라고 환영 논평을 냈다. 그러나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은 “새만금 방조제의 완공이 급격한 수질악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정부측 보고서마저도 무시한 것으로 환경우선 인식이 결여된 아쉬운 판결로서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서울 구혜영 김효섭기자 shlim@seoul.co.kr
  • [지금 전주에선] 김완주 전주시장“북부권 균형발전 계기될것”

    [지금 전주에선] 김완주 전주시장“북부권 균형발전 계기될것”

    “35사단 이전은 50년 동안 염원해온 전주시민의 승리입니다.” 김완주 전주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쳐준 시민들의 힘이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사단이전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35사단 이전의 의미는. -사단이전은 단순한 군부대 이전이 아니라 전주시는 물론 전북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다. 전주시가 북부권 개발을 계기로 환황해권시대를 주도하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본다. 전주의 미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을 정복했다고 생각한다. 사단이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사단이전은 전주시 5대 현안 가운데 가장 풀기 힘든 숙제였다. 자치단체가 국방부, 향토사단 등 여러 단계의 군지휘체계와 십수년간 마라톤 협상을 벌이는 과정은 엄청난 행정력과 정열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전주시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전주의 미래는 북부권 개발을 통해 익산과 군산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 동안 사단이 북부권의 문을 틀어쥐고 있어 발전축이 동서로 편중돼 있었다. 이제 전주의 발전축이 북부권으로 옮겨감으로써 도시발전의 고민이 해결될 전망이다. 군부대라는 걸림돌이 없어져 인근 완주, 김제와 연담개발이 가능해지고 지역교류가 활발해져 광역도시 건설이 촉진될 것이다. 100만 광역도시화 구상은. -전주시 전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이 같은 구상은 35사단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북부권을 개발해 익산, 군산, 새만금을 잇는 T자형 산업벨트와 환황해권 거점지역을 만들 계획이다. 대덕연구단지에 버금가는 500만평 규모의 국가제2연구단지를 유치해 세계적 첨단산업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용산-동인천 급행전철로 ‘44분’ 주파

    경인선(구로∼인천)간 2복선 전철 공사가 완료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동인천역 광장에서 경인2복선 전철(주안∼인천간,6.5㎞) 개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구로∼주안(20.5㎞)이 2002년 3월 개통된 데 이어 주안∼인천간이 완공됨에 따라 구로∼인천(27㎞) 전 구간이 2복선으로 운행되게 됐다. 주안∼인천 2복선 전철화 사업은 1996년 9월 착공,9년 3개월 만에 완공된 것으로 총사업비 1980억원이 투입됐다. 경인선이 2복선전철로 개량됨에 따라 인구가 밀집한 이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 및 혼잡도 완화와 지역개발 촉진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 복선에서는 직통열차를 운행할 수 없었으나 이번 개통으로 용산에서 출발하는 급행열차가 동인천까지 하루 205회 연장운행하며 급행열차 운행시 운행시간도 62분에서 44분으로 대폭 단축되게 됐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번 경인 2복선 전철화 사업과 함께 수도권 서남부의 수원∼인천, 소사∼정왕, 오리∼수원간 복선전철사업도 정상 추진, 수도권 균형발전과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전주에선] 군산·익산 등 연결 산업벨트 출발점 확보

    [지금 전주에선] 군산·익산 등 연결 산업벨트 출발점 확보

    “전주시민의 50년 숙원이 풀렸어요.”전주시내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 발전의 발목을 잡았던 향토사단의 이전 결정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반응이다.2005년은 전북 전주시가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뜻깊은 한 해로 받아들여진다. 굵직굵직한 숙원들이 한꺼번에 해결돼 중장기 도시발전계획 수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전북도청이 서부지역인 효자동 신시가지로 신축 이전한 것과, 전북 혁신도시가 전주 서부지역인 만성동 일대로 결정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올해 전주시의 가장 큰 수확은 전주시 북부권 개발을 가로막고 있던 향토사단인 35사단 이전 확정이다. 이로써 전주시의 균형발전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52년 만에 군부대 이전 지난 11월 21일은 전주시민들의 해묵은 숙원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김완주 전주시장과 이선철 35사단장은 이 날 지루하게 끌어오던 부대이전 합의각서에 마침내 서명했다.1953년 전주시 송천동에 군부대가 설치된 지 52년,1991년 전주시의회가 군부대 이전을 공식 요청한 지 14년 만이었다.35사단 이전은 전주시와 시의회는 물론 정치권,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합심해 일궈낸 끝질긴 노력의 결정체였다. 군사상 특별한 이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부대 이전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었기에 시민들이 느끼는 감회는 남다른 것이었다. 군부대 이전이 처음 거론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 도시가 팽창하면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북부권 개발이 시급했지만 군부대가 가로막고 있어 균형개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도시개발 전문가와 일부 정치권, 학계 등에서 개인의견으로 거론되던 35사단 이전문제는 1991년 전주시의회가 이전 건의안을 국방부에 제출하면서부터 공식화됐다. 이 때부터 14년 동안 사단 이전을 둘러싼 줄다리기와 공방은 지루하게 이어졌다. 당시 국방부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재원과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이유로 불가방침을 고수했다. 1999년 1월 30일 국방부는 35사단에 부대이전 검토지시를 내리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군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으면서 이전비용이 적게 드는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았다. 국방부, 완주군, 임실군 등과 5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올해 임실군 임실읍으로 이전부지를 확정했다.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 부대이전은 전주시가 이전할 부지와 시설을 조성해 35사단에 기부하고 송천동·전미동 일대 현 사단 부지와 시설을 양여받는 방식이다. 사단이 이전할 지역은 임실읍 정월리·대곡리 일대 215만평이다. 이 가운데 50만∼60만평에 부지를 조성하고 사단사령부, 병영, 훈련장, 직할대 등 345동의 건물을 건립한다. 대신 전주시는 현 사단 부지 30만평과 항공대부지 9만 6000평, 건물 370동, 기타 부대시설을 양여받는다. 전주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임실에 군부대를 지어 2011년 초까지 이전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현 사단부지개발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정도 소요된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이전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탄력받는 북부권 개발 35사단 이전이 확정됨으로써 전주시는 인구 100만명의 광역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반드시 넘어야할 난관을 극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북부권 노른자위인 사단부지를 개발함으로써 익산, 군산, 김제, 완주 등 인접 시·군과 연결되는 산업벨트의 출발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광역기반도시 실현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 동안 동서로 집중됐던 발전축이 북부권으로 옮겨가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전주시는 이곳을 교통과 교육, 주거,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신도시를 개발해 북부권의 핵심지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35사단 이전 추진 일지 ▲1953년 전주시 송천동에 군부대 설치. ▲91.6.29-전주시의회 국방부에 사단이전 건의안 제출. ▲91.9-국방부 이전불가방침 회신. ▲1993.6-시의회 2차 이전 건의. ▲98.12-사단이전 촉구 범시민위원회 구성. 시민 33만 4000명 서명. ▲99.1.30-국방부 35사단에 부대이전 검토 지시. ▲02.8.16-국방부 기부 대 양여방식에 의한 이전협의 승인. ▲04.9.24-임실지역 이전 요청. ▲04.9.24-전주시의회 국회청원. ▲05.7.28-합의각서 작성. ▲05.10.6-국방부 이전부지 실사. ▲05.11.9-국방부 정책회의 의결 확정. ▲05.11.21-이전 합의서에 서명.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행정도시, 보상시비로 또 지체 안 된다

    두 차례의 헌법소원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이번에는 보상문제로 시끄럽다. 정부가 그제부터 토지수용 대상지역의 보상가를 주민들에게 통보하자 “시세에 크게 못 미친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주변 땅값이 너무 올라 정부 보상금으로는 대토(代土) 매입이나 생존권 보장이 어렵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일부 주민은 토지공사를 찾아가 과격한 시위도 벌였다. 보상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을 경우 행정도시의 추진이 또 지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행정도시는 그러잖아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아 3년만에 겨우 확정된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그동안 관계기관과 전문가, 학계,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보상추진협의회를 통해 20여차례에 걸쳐 보상과 관련한 회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여기서 결정된 축산폐업보상이나 택지공급가 등을 정부측이 번복할 움직임을 보여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사정이 있겠으나 보상협의회의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존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주민들도 시가를 들이대며 보상금을 무리하게 올려달라고 고집할 일이 아니다. 법과 규정, 그리고 보상협의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보상에 착수하는 정부에 협력할 것을 당부한다. 행정도시의 건설은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특정지역 주민들의 자산가치를 올려주려는 사업이 아니란 얘기다. 당장의 보상도 중요하나, 행정도시 완공 이후 지역경제의 활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보상도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지역주민의 지지에 힘입어 결정된 정책인 만큼 이제는 협조가 필요하다.
  • [인사]

    ■ 법제처 ◇과장급 파견 △행정자치부 행정정보공유추진단 심현정■ 한국산업기술평가원 △국제기술협력실장 金秀丹△균형발전지원실장 李英漢△고객지원팀장 張賢淑■ 현대와이즈자산운용 (상무) △자산운용본부장 沈在德(이사)△부동산운용본부장 李昇榮△준법감시인 劉賢鍾△주식운용1팀장 鄭斗善■ KBS △시청자센터 KBS홀팀장 文今柱△〃 수원센터〃 嚴基伯△글로벌센터 콘텐츠전략〃 李晴基△TV제작본부 음향효과프로젝트〃 朴起完△라디오제작본부 라디오생방기술〃 禹鍾九△기술본부 DTV서비스개발프로젝트〃 朴瑄圭
  • 전주 5대권역 개발

    전북 전주시가 권역별 개발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키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 전역을 ▲구도심권▲서부신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서남부권▲남고산성 일대의 동부권▲35사단을 포함한 북부권▲중인리 완산체련공원 주변 남부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한다. 구도심권은 재건축, 재개발사업, 특화거리조성, 폐쇄된 전매청 일대 개발사업 추진으로 활기를 되찾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서남부권은 도청과 각종 기관들이 입주하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권은 기린봉, 남고산성 등을 중심으로 문화와 종교성지화사업, 한방타운조성, 후백제 재조명사업 등을 펼친다. 북부권은 35사단 이전부지를 최상의 주거공간으로 조성하고 인접 도시와 연담체계를 갖추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역 계룡시등 9개시군 확정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역 계룡시등 9개시군 확정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공주·연기와 함께 충청권 9개 시·군이 광역계획권역으로 지정된다. 또 행정도시는 환경·생태 보존구역과 행정·주거·상업구역으로 구분해 이중 도시구조로 만들어진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자문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9개 시·군을 행정도시 광역계획권으로 최종 확정했다. 광역계획권으로 지정된 지역은 충남 연기군, 공주시, 계룡시 전역, 천안시 일부(동면·병천면·수신면·성남면·광덕면), 충북 청주시, 청원군, 진천군, 증평군 전역, 대전시 전역으로 행정도시 예정지의 주변지역이 모두 포함됐다. 정부는 특히 광역계획권을 행정도시, 대전시, 청주시를 중심으로 한 3합형 도시구조(Tri-City)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각 중심도시의 강점과 이점을 살려 기능별로 특화하고, 지역간 기능을 연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다음주 충청권 9개 시·군을 광역계획권으로 지정, 발표하고 각 지역의 의견수렴을 거쳐 2007년 상반기까지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도시의 도시구조를 ‘이중 환상형(Two-Ring)’구조로 개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시 중앙부분인 내부 환상형구조(Inner Ring)는 환경·생태 보존구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외부 환상형구조(Outer Ring)는 행정·주거·상업지역으로 개발하되, 대중교통을 축으로 각 기능을 분산배치할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행정도시 이주 공무원 주택 특별공급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주하는 공무원이나 지방이전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 종사자들은 주택 특별공급 혜택을 받게 된다. 청약저축 금리도 1.5%포인트 내려 3.5∼4.5%로 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 개청하는 행정도시건설청에 근무하기 위해 지방으로 이주하는 공무원에 대해 연기·공주뿐 아니라 연접 시·군의 행정구역에서 주택을 특별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상 지원 대상이 되는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의 종사자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는 공장·학교 종사자의 지방이전 때와 마찬가지로 민영주택 10% 특별공급대상에 포함된다. 국민주택기금의 수지악화를 막기 위해 현재 가입기간 1∼2년의 경우 5%,2년 이상은 6%인 청약저축 금리를 3.5%,4.5%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또 주상복합아파트의 원활한 분양을 위해 건축회사 소속 근로자에게 주어졌던 우선 공급제도는 청약제도의 형평성을 감안해 폐지하고, 사업부지 소유자에 대한 우선공급만 인정키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춘천 우두지구 34만평 택지 개발

    춘천 우두지구 34만평 택지 개발

    강원도 춘천시 강북지역 주민들의 최대 현안이었던 신사우동 전원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14일 건설교통부가 신사우동 일대 우두지구 34만평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이번 개발예정지구는 인구 2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7285가구(임대 3107가구)가 건설된다. 토지공사 강원지역본부는 2006년부터 개발계획 수립과 토지이용계획 등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8년부터 토지보상과 함께 공사에 들어가 2011년 9월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택지로 개발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춘천 강북지역 개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도심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우두지구는 강원도농업기술원과 원종장 부지 등 도유지 5만 3000평을 포함해 개발할 예정이었으나 종자배양 등 이전에 따른 어려움으로 인해 개발예정지구에서 제외됐다. 신사우동 주민들은 “부지 선정 문제로 강원도와 갈등을 겪으며 사업이 1년 6개월 동안 보류돼 이 지역주민들이 불이익을 많이 받았다.”면서 “현실성 있는 보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민심 사분오열 되는데…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을 놓고 강원도내 민심은 사분오열돼 있지만 정작 해결에 나서야 할 도와 정부는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 13일 강원도 및 해당 시도에 따르면 춘천시와 강릉시는 혁신도시 무효화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며 연일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춘천시는 12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과 사회단체 등 1만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열고 비양심적인 선정위원들의 양심고백, 혁신도시 불공정 취소 등을 촉구하고 김진선 지사 퇴진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분도(分道)’를 주장하고 있는 강릉시도 15일 성내동 광장에서 ‘혁신도시 선정무효 강릉시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사회단체 회원 및 시민 1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태를 수습해야 할 강원도와 정부에서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정부(국가균형발전위원)는 “입지 선정은 이미 입지선정위에 위임한 것으로 도와 선정위가 우선적으로 문제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역할에 선을 긋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도 “정부에서 적극 나서 조기 진화해주기만을 바랄 뿐 갈등해소책이 무엇인지 막막하다.”며 해결책을 정부 측에 미루고 있다. 주민들은 “처음부터 애매한 평가기준을 마련한 정부와 강원도가 사태해결에 나서기보다 책임회피에만 급급해하고 있다.”면서 “분도(分道)와 강원도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영등포 뉴타운등 상업지 확대 배경은?

    서울시가 영등포 뉴타운지구와 마포 합정촉진지구의 상업지역을 5.5배 이상 확대해준 과정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의혹을 제기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는 12일 상임위를 열고 영등포 뉴타운지구와 마포 합정촉진지구의 상업지역이 갑자기 최고 5.5배 이상 확대된 배경을 물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영등포 뉴타운지구인 영등포동 2가,5가,7가 일원의 상업지역을 종전 1만 8065㎡를 10만 6337.7㎡ 늘려 12만 4453.3㎡로 확대했다. 또 마포구의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의 상업지역도 당초 계획된 6814㎡에 1만 826㎡를 추가,1만 7640㎡로 확대, 변경 결정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정승우(새천년민주당 구로) 의원 등은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도시계획변경 절차를 무시한데다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행 도시계획법상 상업지역확대 등 주요 도시계획을 변경할 때는 시의회의 의견청취를 먼저 끝낸 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의 상업지역 확대에 대해 도시계획상임기획단, 시의회 전문위원 등은 ‘과도한 상향 지양, 법적근거 불명확’을 이유로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는 데도 원안대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대해 장석효 서울시행정2부시장은 “사업추진과정에서 의욕이 앞서 시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빼먹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강원 혁신도시 선정논란 ‘일파만파’

    강원도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을 놓고 대학교수들이 성명서를 내고 탈락도시들이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는 등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강원도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강원대학교 교수모임’은 9일 “혁신도시 선정은 잘못된 결정”이라는 성명서를 내고 향후 전략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량적 평가가 어려운 심사를 수행 함에 있어서 사전에 수리과학적 검증에 기초한 합리적 의사결정 방법의 확립이 선행됐어야 함에도 개인간 편차에 대한 아무런 조치 없이 총점제 방식을 채택, 일부의 주관적 오류가 전체의 객관적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모임은 또 “도정 책임자의 무능과 편협한 정치행태로 강원도 발전에 필수적인 도민 통합의 기대는 무너지고 도민들을 극심한 갈등과 분열의 질곡에 빠뜨렸다.”면서 “이러한 사태를 야기한 지방행정과 정치권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민수 춘천 혁신도시유치위원장(전 춘천교대총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가 혁신도시 선정과 관련, 춘천시의 사전검증요청을 묵살한 만큼 시청 내에 별도의 사무실을 개설해 지사 퇴진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관내 3126개 반을 대상으로 특별반상회를 열어 시민·사회·종교단체와 연계한 대규모 시민궐기대회를 12일 열기로 했다. 강릉시도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궐기대회개최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여부, 분도(分道) 추진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비대위는 시장, 강릉시의회 등과 함께 “선정 결과에 승복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도와 정부 측에 전달했지만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다.”며 “23만 전 시민이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의사를 표출 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다.춘천·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토지거래 2010년까지 제한

    송파구 거여·마천, 강동구 천호 등 서울시 3차 뉴타운 후보지와 2차 균형발전촉진지구의 토지거래가 2010년까지 제한된다. 서울시는 7일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3차 뉴타운 후보지 11곳과 2차 균형발전촉진지구 3곳을 앞으로 5년 동안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정 면적은 모두 346만여평이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종로구 창신 ▲동대문구 이문·휘경 ▲성북구 장위 ▲노원구 상계 ▲은평구 수색 ▲서대문구 북아현 ▲금천구 시흥 ▲영등포구 신길 ▲동작구 흑석 ▲관악구 신림 ▲송파구 거여·마천 등 뉴타운지구 11곳과 ▲광진구 구의·자양 ▲중랑구 망우 ▲강동구 천호 등 균형발전촉진지구 3곳이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부동산 투기와 과도한 땅값 상승 등을 막기 위해 지정된다. 시군구 단위는 건설교통부 장관이, 시군구의 일부는 시도지사가 정할 수 있다.1,2차 뉴타운 지역은 이미 모두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구역 지정이 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거래할 때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구역 내 토지에 대해 용도에 맞는 실수요가 있을 때에만 거래가 허용될 수 있다.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모는 ▲주거지역은 54.5평 이상 ▲상업지역 60.6평 ▲녹지지역 30.3평 ▲공업지역은 200평 이상 등이다. 지정기간은 2010년 12월까지 잡혔다. 그러나 기간내에 개발사업이 끝나지 않으면 다시 지정할 수 있다. 도계위는 또 서초구 양재동 225일대 2만 9000여평 규모의 한국화물터미널에 용적률 399%를 적용해 37층, 연면적 12만 7000여평 규모의 건물을 지어 화물터미널과 대규모 점포, 창고 등으로 활용하는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자문안건으로 심의했지만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한 개발계획을 다시 세우라며 반려했다. 다만 이 부지에 대규모 복합시설을 짓는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 앞으로 한국화물터미널이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될 전망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이사관 승진△감사관 金榮鶴△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安哲植 ◇부이사관 승진△전략물자제도과장 沈成根△자본재산업총괄〃 李鍾建△정보시스템표준〃 金賢鎰△총괄정책〃 錢大天△저출산고령사회정책본부 파견 朴昌亨 ◇서기관 전보△장관비서실 朴鍾元△산업정책과 全民榮 ■ 한국기자협회 ◇승진△사무국 차장대우 金東琦■ 비상기획위원회 ◇과장 승진 △동원기획국 정부기능 鄭根卓◇과장 전보 △사무처 성과관리 黃炳樹△동원기획국 재정산업동원 金元植■ 한국보훈복지공단 △이사장 金夏競
  • 호남고속철 오송~광주 구간 2015년 조기 완공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일 호남고속철 충북 오송∼광주 구간을 오는 2015년까지 조기 완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원혜영 정책위의장, 호남 출신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호남고속철 구간 오송∼목포 가운데 1단계로 오송∼익산 구간을 2015년까지,2단계로 익산∼목포를 2020년까지 개통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당에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1단계 완공 구간을 광주까지 늘려줄 것을 요구했고, 이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34)]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혁신 공기업 탐방(34)]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진정한 외교가 무엇인지를 가끔 상기시킨다. 그럴 때마다 김 회장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 프로골퍼의 장정 등이 어떤 외교관보다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5일 “박찬호 선수 같은 엘리트 체육인이 나오기 위해서는 학교체육, 생활체육의 기반이 확고해야 한다.”면서 “대한체육회의 역량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자기가 원하는 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사는 3대 비결로 좋은 생각, 적게 먹는 것(小食)과 함께 좋은 운동을 꼽을 만큼 김 회장은 국민들이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김 회장을 만나봤다. ●사무총장등 공모로 조직에 활력 ▶대한체육회 사상 처음으로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을 공모했는데 어떤 이유인가. -직접 체육회에 와서 보니 조직이 상당히 관료화돼 있었다. 그래서 변화를 주고 자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제를 실시했다. 또 신설된 스포츠마케팅 사업부장과 스포츠의과학부장 직위도 공모를 통해 외부의 유능한 전문가를 임용, 경쟁을 유도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무처도 개편했다고 들었다. -일하는 사무처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국제업무의 전문성과 책임 행정을 위해 비상근 명예직이었던 KOC(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총무를 KOC 총무로 상근화했다. 이제야 스포츠 외교활동 및 국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사무처 직제는 대부제를 도입,85년 동안 유지해온 과 단위 중심의 1처1촌4실5부19팀 조직을 1처1촌4실9부제로 개편했다. 결과 결재단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1직급 1직위제 원칙도 없앴다. 모두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조직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종합적인 변화와 혁신의 방향을 설명해달라. -아직은 혁신 초기단계이지만, 우선적으로 임직원의 혁신 마인드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임직원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월 2회씩 부서별로 혁신 학습의 날을 시행하고, 전직원이 참가한 혁신 워크숍을 여는 등 임직원이 혁신과 변화에 대한 거부감에서 벗어나고 적극적인 사고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중단 없는 혁신 추진과 체계적인 혁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혁신 전담기구인 ‘혁신전략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도체육회 훈련비 증액지원 ▶학교체육이나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는. -학교체육, 생활체육이 안 되면 엘리트체육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 대학입학 때 학교성적 외에도 체육특기 등을 반영하는 것은 그만큼 학교체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체육을 생활화하면 국민건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범죄도 예방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미국의 경우 3대 메이저 스포츠가 열리는 날에는 청소년 범죄가 16%가량 떨어진다고 한다. 영웅효과가 생겨 범죄 청소년도 스포츠에 빠지기 때문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의료비를 적게 쓰고, 생산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체육회의 고객은 누구이며 고객을 위한 경영은 어떤 것들이 있나. -체육회는 54개의 가맹경기단체,16개 시·도체육회,15개의 해외지부를 두고 있다. 따라서 체육회의 고객은 이러한 가맹단체와 지부, 선수는 물론 더 나아가 국민 전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체육회는 가맹단체와 시·도체육회, 해외지부에 행정보조비, 경기력지원비, 훈련비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원규모는 매우 빈약하다. 따라서 체육회는 17년 동안 동결됐던 시·도체육회의 훈련비를 증액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의 수당, 경기단체 및 지부의 지원비 인상, 전국체전 해외지부 참가선수단의 지원 등 주요 고객인 체육인에게도 현실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체육회가 하고 있는 ‘스포츠 사랑 프로젝트’는 어떤 활동인가. -후진국이나 국내 오지에 스포츠 용품을 지원하는 것이 스포츠 사랑 프로젝트다. 세계 10위권의 스포츠 강국으로서 전 세계인을 우리의 고객으로 보고 한국 체육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체육인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모든 국민에게 스포츠 용품을 기증받아 지원규모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선수 인권 문제, 약물 복용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책은. -구타, 폭력, 금지약물 복용 등이 한국체육의 고질적인 병폐다. 체육회는 지난 7월 이사회를 개최해 선수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선수고충처리센터를 마련했다. 또 가해자에 대한 3진아웃제를 골자로 한 선수보호규정을 제정해 적극적으로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인권보호에 나서고 있다. 약물 복용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실제로 체육회는 지난 전국체전 한국신기록 수립 선수와 1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정에 따라 올림픽 수준으로 약물검사를 실시해 12명을 적발한 것처럼 선수 인권 보호문제와 약물복용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것이다. ●생활체육협의회와 통합 시급 ▶현재 KOC 분리·통합 등 체육단체의 구조조정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체육회는 대한올림픽체육회로 개칭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KOC를 분리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통합형이 추세다. 프랑스도 분리에서 통합으로 바꿨고, 독일도 내년 3월 통합할 예정이다. 분리하고 있는 일본조차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기구가 분리돼 있다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대한체육회가 통합돼야 할 것이다. ▶김운용 전 IOC 위원 사임 이후 한국스포츠의 외교력 저하를 우려하는 의견이 있는데. -기존의 스포츠 외교가 소수 인력에 의존해 왔다면, 앞으로는 유기적인 시스템에 의한 다자간 스포츠 외교 추진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선수 출신, 국제심판, 체육단체 임·직원 등 스포츠 행정가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에 파견해 국제체육인사와 인적 교류 확대 및 어학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또 각종 국제기구 임원에 선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추천할 예정이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5분거리서 즐길수 있는 체육시설 설치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추진하는 ‘한국형 골든플랜’은 의외로 단순하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걸어서 5분 거리에 체육시설을 갖춰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등이 골자다. 생활체육이 발달된 독일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체육시설이라고 해서 반드시 잘 갖춰진 실내 체육관이나 수영장을 말하는 게 아니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바비큐도 즐기면서 배드민턴이나 족구 등도 함께 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런 이유에서 김 회장은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지역에 체육기반시설을 갖출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생활체육 기반이 마련돼야 엘리트 체육이 가능해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체육을 정상화하는 것도 골든플랜의 한 축이다. 학교체육 전담부서를 만들고, 체육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전환할 뿐만 아니라 대입 최저체력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해 학생건강과 선수자원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의 골든플랜은 생활체육기반 확충 외에도 ▲새로운 엘리트체육 육성 시스템 도입 ▲국가대표 경기력 강화 ▲성장동력 확보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선수구조를 피라미드형으로 선진화하고, 지별역 특성화 종목을 육성해 선수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 새로 도입될 엘리트체육이다. 선수생애주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인 선수관리와 은퇴선수에 대한 취업·교육·복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밖에 국가 예산대비 체육예산을 선진국 수준인 1%까지 확보해야만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독일·호주·일본 등 체육기반시설이 보편화돼 있는 나라가 바로 스포츠 강국일 뿐 아니라 평균수명도 길다.”면서 “골든플랜의 핵심도 체육기반을 튼튼히 해 스포츠 G-7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치인출신 김정길 회장은 김정길 회장은 전문체육인이라기보다는 원칙과 소신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 김 회장은 1990년 3당 합당에 반대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김원기 국회의장 등과 행보를 같이했으며, 이후에는 통추(국민통합추진회의)를 함께 이끌었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셈이다. 김 회장이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2월 대한태권도협회장에 추대되면서부터다. 지난 2월에는 이연택 전 회장을 따돌리고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거머쥐었다. 체육계가 그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도 영향력있는 정치인 출신인데다 체육계의 현실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공약인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발전, 체육계 예산 증액 등 현안들도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 회장은 해외출장이 잦지만 시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건강하다고 자랑한다. 새벽에 귀국하더라도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헬스클럽에서 가볍게 운동한 뒤 업무를 본다는 것이다. ▲경남 거제(60)▲부산 동아고·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국민회의 부총재 ▲행정자치부장관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대한태권도협회장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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