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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전북 ‘통합 주공·토공’ 유치전 치열

    경남-전북 ‘통합 주공·토공’ 유치전 치열

    정부의 ‘주택공사·토지공사’ 통합안이 사실상 확정되자 두 기관이 이전키로 했던 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의 유치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통합 방향은 11일 발표된다. 두 기관을 각 지역에 먼저 이전한 뒤 새로운 통합 법인을 만들겠다는 안이 흘러나오지만 혁신도시 건설 일정을 감안하면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란 지적이다. ●양측 모두 범도민 차원 대책위 서둘러 두 지역의 도 단위 기관·단체도 가세해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주공은 진주로, 토공은 전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지만 통합되면 한쪽은 혁신도시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진주쪽은 ‘빠른 공사 진척도, 전북의 새만금사업 유치’ 등을 주장하는 분위기이고, 전주는 ‘전북이 낙후됐다´는 점을 내세운다. 경남도는 지난 7일 범도민 기구인 혁신도시대책(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5일 진주시와 주공 관계자 등이 참석, 대책위 구성을 결정했다. 대책위는 이달 말 발족 예정이다. 이태일 경남도의회 의장이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김태호 도지사 등은 고문을 맡는다. 위원은 진주의 ‘경남혁신도시 지키기 진주시민운동’ 임원 등 100여명이다. 김 지사와 경남도·진주시의 간부, 도내 출신 국회의원 등은 국토해양부, 국가균형발전위, 주공 등을 방문해 통합기관의 진주 유치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대결을 우려해 행보에 신중을 기하지만 전북에는 대형 새만금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키기 위해 통합기관이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통합기관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전북혁신도시에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는 최근 통합기관 유치 범도민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도민 100만명 서명운동 ▲도민 결의대회 ▲혁신도시 이전기관 도내 입주 당위성 설명회 ▲직능·시민·사회단체 릴레이 성명 등을 펼치기로 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도 7일 모임을 갖고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을 다짐했다. ●경남 ‘혁신도시 진척도´·전북 ‘낙후 배려´ 내세워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도 이날 정부의 토공·주공 통폐합 추진과 관련,“실용과 효율성만 앞세워 두 기관을 통폐합하려는 것은 영호남 지역의 갈등을 부추겨 국가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당초 계획대로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시·군이 토공 직원들을 상대로 가족투어를 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진주 강원식기자 shlim@seoul.co.kr
  • [구회의 의장 릴레이 인터뷰] 안광석 강북구의회 의장 “삼각산 아래 한옥마을 조성”

    [구회의 의장 릴레이 인터뷰] 안광석 강북구의회 의장 “삼각산 아래 한옥마을 조성”

    안광석(56)강북구의회 의장은 번동의 옛 드림랜드 부지에 강북대형공원(가칭)을 조성하는 데, 숨은 공로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주민공청회를 열고, 여론을 조성하면서 서울시 부시장단을 찾아다니며 ‘압박’을 가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안 의장은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북의 균형발전, 친환경 녹지공원 확대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왜 낙후한 강북구의 숙원사업에는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느냐.”며 서울시에 부지 매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물론 여러분이 함께 고생했고, 오 시장의 결단도 고맙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김현풍 구청장이 북한산의 옛 지명을 되찾자며 추진하는 삼각산 명칭복원 사업에 지지를 보낸다.”면서 “도시개발에서 뒤처지고, 또 특별한 세원도 없는 강북구에서 먹고 살 자원은 관광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역사 사업’ 속에 관광 목적을 담고 있는 김 구청장의 속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셈이다. 안 의장은 “삼각산 아래에 종로구의 북촌같은 한옥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사업, 고도제한 완화 등 우리 지역에는 할 일이 참 많다.”고 덧붙였다. 이런 지역에서 무슨 여야를 구분하고 당파니, 정쟁이니를 따질 것이냐고 되묻는다. 안 의장은 강북구의회에서 소수인 통합민주당 소속의 초선임에도 의장의 중책을 맡았다. 야당 의원들은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도 그를 신임한 셈이다. 그는 “솔직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등으로 나라 전체가 들썩였을 때 지방의원이 국회의원 흉내를 내는 모습을 보고 혀를 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랏일은 국회에 맡기고, 지방의원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의장은 “의원들에게 지방자치의 취지와 개념을 다시 일깨우고, 연구하는 의회,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 딸 중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막내 딸도 원하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사위를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이완구 충남지사

    [민선4기 중간 점검] 이완구 충남지사

    “정치권에는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무시당합니다.”이완구(사진) 충남지사는 지난 5일 민생 관련 당정협의회를 위해 충남도청을 찾아온 한나라당 의원들과 한바탕 말싸움을 벌인 뒤 기자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남과 주민을 위한 일에 지사가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을 서겠느냐.”고 반문했다. 재선 국회의원을 거친 이 지사는 이처럼 적극적이고 전투적이다. 치밀하고도 전략적이란 평도 듣는다. 이 지사는 평소 도청 직원들에게 “충남도청 공무원이 중앙을 리드해야 한다.”며 도정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그는 “원하는 것은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고 말했다.“16개 시·도가 경쟁하는 터에 앉아 대접 받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충남을 위하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싸움을 피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충남이 중앙을 리드해야” 그는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행정구역 범위와 법적 지위 등을 규정한 ‘세종시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여기에 재정 지원 확대와 세종시에 포함이 안된 연기군 잔여지역 대책도 담아줄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특별법은 지난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 상정됐지만 정치권의 당리당략 등으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이어 행정도시가 자족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첨단기업과 연구소, 우수한 대학도 유치해야 한다며 “내년까지 유치대상을 정하고 2012년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을 문화의 중심지로 이 지사는 산적한 이같은 현안 해결과 함께 후반기 도정의 모토로 ‘문화의 중심, 명품 충남’을 내세우고 있다.7대 역점 시책도 내놨다. 그는 “경제, 복지, 환경 분야를 아우르면서 문화자원을 키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2017년까지 모두 6702억원을 들여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재단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기간을 5일에서 10일, 예산을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백제옷 등을 판매, 주민 참여를 이끈다. 2010년에는 일본 나라현∼당진항∼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백제로드 크루즈를 띄우고 공주 송산리고분, 부여 능산리 등 백제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백제문화를 세계화할 계획이다. 계룡대가 있는 이점을 살려 세계군(軍)문화엑스포를 추진하는 것도 문화의 중심으로 키우려는 그의 구상이다. 2011년 보령 관창공단 등 5개 산단 112만 7000㎡에 외국인 투자단지를 조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는 11월 천안·아산산단에 대해서는 크리스털밸리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포스코 등 민자 4880억원을 끌어들여 태안군 이원·원북면 일대에 지열, 태양열, 해상풍력을 활용한 세계 유일 신에너지단지를 만들어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도 대비한다. ●도청신도시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 복지에서는 희망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가동,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고 화상 등 치료가 어려운 상처를 입은 어린이와 학생을 미국 슈라이너병원에 보내 치료받게 하는 인술사업도 추진한다. 이 지사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과 어린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삼 등 우수한 농산품을 집중적으로 개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2017년까지 향토숲 100군데와 미래숲 2만 4000㏊ 등 100년을 내다보는 숲도 가꾼다. 2012년 홍성·예산으로 옮기는 도청 관련 신도시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도 꾀하고 있다. 이 지사는 “도청 신도시를 디자인과 첨단기능이 함께 조화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취임 후부터 추진해온 실국장 책임경영제 등을 통해 성과중심의, 수요자 중심의 도정을 계속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그는 취임 후 2년간 적잖은 사업을 일궈냈다. ●태안 경제 휘청… 정부지원 시급 국방대 논산 유치와 당진, 경기 평택 지역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따냈다. 황해경제구역청은 최근 당진에 사무실을 열었다.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도청이전신도시 특별법’ 제정도 이끌어 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지난해 12월7일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는 시련이고 아픔이다.”면서 “120만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상처를 많이 치유해 줬지만 올여름 태안 피서객이 예년의 35% 수준이다. 지역경제가 거의 초토화됐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가 도민 800명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이 지사 취임 후 78.7%가 ‘도정이 달라졌다.’고 답했고 64.9%는 ‘도청 공무원과 행정이 변화됐다.’,78.1%는 ‘지역균형 발전에 효과가 있었다.’고 각각 응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지사는 “지난 2년간 일군 성과를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실천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정철식 성북구의회 의장“뉴타운 성공적 마무리 이끌 것”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정철식 성북구의회 의장“뉴타운 성공적 마무리 이끌 것”

    “합리적이고 효율적인….”“화합과 협력으로….” 정철식(67) 성북구의회 의장이 자주 쓰는 말투다. 정 의장은 5일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소통의 문을 열어 놓고 이념과 당색으로 의회가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의원들의 단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전반기 의회가 당략과 불협화음으로 한때나마 파행 운영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 잘못이 꼭 구청 공무원이나 의회 의장단 때문은 아니라고 말한다. 주민의 복지와 지역의 발전보다 의원 개인이 쌓아둔 불신과 욕심이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찻잔 모임’부터 만들겠다.”면서 “구청 공무원, 여야 의원 등 누구나 마음을 열고 발전적인 구상을 함께 해 보자.”고 말했다. 정 의장은 초대와 현 5대 의회에서 의정을 돌보고 있다. 지역 체육회의 산증인이고, 체육회는 그의 정치적 기반이다. 십수년을 성북체육회에서 일했다.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건전한 사고와 건강한 신체가 모든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정 의장은 “성북구는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뉴타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라면서 재개발 사업지를 일일이 열거했다. ▲녹색주거 중심형 모델로 개발하는 길음 뉴타운 ▲여유있는 기반시설과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장위 뉴타운 ▲경전철과 연계된 친환경 주거공간인 정릉 뉴타운 ▲도시기능 회복을 위한 동선·석관 재개발 ▲월곡 균형발전촉진지구 등이다. 그는 “지역의 역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구청에 협조하고, 또 때로는 견제와 감시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성북구에는 복지지원이 절실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많은 곳”이라면서 “수요자 중심의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서찬교 구청장이 정릉 산책로 개발 등 주민건강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며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Local] 전북, 광역경제권 시범사업 신청

    전북도가 새 정부의 광역경제권 시범사업으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 등 5개 사업을 신청했다. 도가 신청한 5개 광역경제권 시범사업은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휴먼친화형 다목적 차량과 상용차 부품·소재산업 ▲유기물을 이용한 전자 부품·소재산업 ▲친환경 고효율 광원부품산업 ▲지리산권 광역 관광벨트사업 등이다. 국가균형발전위는 이들 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1∼2개 사업을 내년도 전북지역 광역경제권 사업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광역경제권 사업으로 선정되면 국비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는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부품·소재산업과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지리산권 관광벨트산업 등이 파급효과가 커 균발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Local] 남동균씨 대구 정무부시장 내정

    [Local] 남동균씨 대구 정무부시장 내정

    대구시 정무부시장에 남동균(56) 전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비서관 겸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이 1일 내정됐다. 남 부시장 내정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기획예산처와 국방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경제·감사 업무를 담당했다.
  • 여·야 민생챙기기 장외대결

    18대 국회가 파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여야는 아예 ‘민생 투어’를 선언하며 장외 대결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대국민 소통에, 민주당은 지역별 조직 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는 2010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최근 서울 신촌에서 등록금 경감을 주제로 대학생들과 타운미팅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민심 행보에 나섰다. 박희태 대표측은 1일 “당의 화두는 화합과 소통”이라면서 “친박 복당 등으로 당내 화합은 기틀을 마련했으니 이제부턴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5∼6일엔 각각 대전과 대구를 방문한다.8일에는 광주,11∼12일에는 전북 지역을 방문한다. 시·도별 당정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지역 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농가와 수해지역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도 듣기로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충청권 민생투어에 나섰다. 충남 연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해 행복도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충북 충주와 진천을 방문해 기업도시·혁신도시 건설현장을 찾았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반(反)균형발전 ’으로 부각시켜 보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11일 김해에서 가진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1,2차례씩 지방에서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명박 정권의 지역발전 정책은 민심 수습용 미봉책”이라고 지적한 뒤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고,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인천 “지역발전정책은 역차별”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지역발전정책 기본 구상·정책’에 대해 경기도에 이어 인천시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선 지방개발’이 골자인 지역발전정책이 ‘인천 홀대론’으로 인식되면서 시와 시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새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각종 지원을 약속하면서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수도권 규제를 받지 않고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없도록 관련 법률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놓은 지역발전정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구상이 없는 데다 ‘새만금 종합구상’과 ‘제2허브공항 조성’ 방안은 인천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7∼11공구 34.7㎢와 청라지구 18㎢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는 등 각종 규제로 기업과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거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30일 임시회를 긴급 소집해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을 비난하면서 ‘지역발전정책 재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수도권 규제 철폐와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촉구하고,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날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정책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윤성(국회부의장) 의원은 “이 대통령이 새만금 사업을 10년 앞당기겠다고 해 인천으로선 충격이 크다.”고 밝혔고, 황우여 의원은 “출발이 빠른 인천을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도와주지는 못하고 찬물을 끼얹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우택 지사 “2~4년 뒤엔 투자유치 효과 느낄 것”

    정우택 지사 “2~4년 뒤엔 투자유치 효과 느낄 것”

    “2년 내지 4년이면 투자유치 효과가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을 겁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입주 기업들이 부지를 사서 공장을 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 지역수입, 소비력 등에서 효과가 클 것이라고 했다. 2010년 도민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 3만 3000달러 달성과 관련해서는 “충북의 GDP가 50조원은 돼야 하지만 취임 때 28조원에 불과했다.”며 “투자유치로 15조원을 추가로 늘려 놓았다.”고 자랑했다. 정 지사는 “모자라는 것은 투자유치를 더 늘리고 농업, 서비스업 등 부문의 생산력을 끌어올려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전국 첫 균형발전본부 설치,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 제정 등을 통해 중앙평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도는 도정 로드 맵인 ‘충북어젠다 2010’과 낙후지역 발전 전략인 ‘신지역발전 2020’을 제시하고 도정과 지역 발전의 동력을 재가동하고 있다. 정 지사는 “장관이나 국회의원 때보다 충북사랑을 더 느끼고 있다.”면서 “충북도 현안 사업을 챙기고 매일 도민을 만나면서 충북에 대한 사랑이 더 진하게 느껴져 무척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북도 재정이 열악한 것은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어 혼란스럽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4대 초광역개발권에서 충북이 제외된 것은 잘못이라면서 정부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지사는 “충북이 발전하려면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 세계화 등 할 일이 너무 많다.”며 “후반기에도 전국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고장으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학생등 10만명 해외취업 지원

    대학생등 10만명 해외취업 지원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10만명의 대학생과 청년들이 해외에서 취업과 인턴, 봉사 형식으로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하철·버스요금 등 물가 관리를 잘 한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가 안정 지자체에 대한 재정 지원방안’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해외취업 5만명, 해외인턴 3만명, 해외 봉사활동 2만명 등 글로벌 청년 리더 10만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재정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해마다 ▲정보기술(IT)·비즈니스·자동차 설계 등 해외취업연수 인원 연간 5000명 이상 ▲건설전문 인력 700명 ▲전문대생 해외인턴 800명 이상 ▲무역 전문인력 양성 인턴 1000명 대학생 재학생 해외 봉사단 2500명 ▲대학 졸업자들로 해외 봉사단 1000명 등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국가별·직종별 맞춤식 연수 강화, 대상별 프로그램 특화, 비자 등 외교적 문제 해결 노력 등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래 청년 리더’ 10만명 양성과 관련, 금융, 문화콘텐츠, 정보통신, 첨단의료, 신재생에너지·환경 등 앞으로 수요가 급증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부분의 수요에 부응하는 핵심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대학과 연구기관의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교수와 연구원은 창업 준비단계부터 휴직을 허용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과 버스요금 등 지방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내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시·도 자율편성 한도 확대 및 특별교부세 지원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미 상반기에 40억원은 지원했는데, 하반기엔 40억원 이상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B노믹스’ 성장엔진 다시 돌린다

    ‘MB노믹스’ 성장엔진 다시 돌린다

    쇠고기 파동에다 경제난, 금강산·독도 문제 등이 겹치면서 휘청대던 ‘이명박 국정’이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이명박 정부 5년의 지역발전 밑그림을 밝힌 데 이어 23,24일에는 당·정회의를 통해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소득세 등 각종 세제인하 방안을 발표했다.24일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대폭적인 행정형벌 완화, 금융업무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불과 나흘새 이명박 정부 5년의 국정 향배와 직결된 주요 정책들을 무더기로 쏟아낸 것이다. 이들 정책들은 분야와 내용, 성격이 서로 다르지만 지향점은 일치한다. 성장 잠재력 확충이다. 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전략을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도 전국을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도·농간 유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키로 한 점이나, 세제 완화로 꽉 막힌 부동산 시장에 숨통을 트기로 한 점, 행정처벌을 최소화해 자영업자들의 영업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기로 한 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대책은 고유가와 물가 급등에 따른 민생난을 풀어낼 대책과는 다소 거리가 먼 듯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자율기능과 경쟁력을 끌어올려 성장을 촉진할 동력이 된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청와대의 발빠른 정책 행보는 이 대통령이 이른바 ‘MB노믹스’의 가속페달을 밟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이날 국가경쟁력강화위가 올해 현재 31위인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지수를 이명박 정부 5년 안에 1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와 함께 ▲획기적 규제개혁 ▲엄정한 법 집행 ▲공공혁신 및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정책홍보 강화 등 4대 과제를 내놓은 것도 MB노믹스에 박차를 가하려는 포석이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MB노믹스 가속화에는 무엇보다 촛불집회나 금강산·독도 문제 등 대내외 상황변화와 고유가 등의 악재에 더 이상 눌려 있다가는 자신의 정책구상들이 싹을 틔워보기도 전에 시들고 말 것이라는 절박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행보를 부각시킴으로써 쇠고기 파동 이후 이어져온 정국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뜻도 엿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지난 몇 달 외부 악재와 시행착오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이 대통령은 ‘묵묵히 우리 일을 해나가고 하나씩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 국민들도 호응할 것’이라고 참모들을 독려해 왔다.”고 전하고 “하반기를 맞아 이명박식 국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본인도 23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국정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건국 60주년인 다음달 8·15광복절을 기점으로 ‘선진화’를 겨냥한 다각도의 정책들이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서울발령 싫지만 업무는 서울 종속”

    “서울발령 싫지만 업무는 서울 종속”

    정부대전청사가 개청 10년을 맞았다. 국민의 정부때인 1998년 7월25일 통계청을 시작으로,8월26일 관세청 이전을 끝마치며 현재의 진용을 갖췄다. 초기에는 햇볕을 피할 그늘조차 없었지만 이후 녹음이 조성됐고, 부지불식간에 사무실 공간이 좁아지는 등 10년 세월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대전청사에는 관세·조달·병무·산림·중기·특허·통계·문화재청 등 8개 차관청과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기록원·청사관리소, 감사원 대전사무소가 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도 입주해 있다. 1998년 당시에는 7개 차관청과 2개 1급청(통계·문화재청) 등 9개 외청이 내려왔다. 문화재청이 2004년 3월, 통계청이 이듬해 7월 차관청으로 승격했다. 철도청은 2005년 한국철도공사로 전환했고,2급 기관장이던 정부기록보존소는 2004년 5월 국가기록원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1급 기관으로 격이 높아졌다. 현재 근무인원은 6800여명(공무원 4948명)으로 1998년(공무원 410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특허청 직원은 955명에서 1511명으로 급증했다. 공무원이 늘면서 사무실 난이 심각해졌다.4동에 입주한 특허청은 감사담당관실 등 일부 부서를 3동에 배치하기도 했다. 요즘 대전청사 공무원들은 서울발령에 난색을 표한다. 얼마전 각 청에서 서울 근무 경쟁이 치열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풍속도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이전 10년을 맞아 청사공무원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95%가 대전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출·퇴근시간 감소(52.2%) ▲저렴한 주택가격(24.9%) ▲가족과 공유시간 확대(10.8%)▲쾌적한 생활환경(6.7%) 등의 순이다. 생활 불편에 대해선 문화예술 향유기회 부족(25.1%), 교육기회 부족(18.4%), 여가·오락공간 부족(13.4%) 등을 꼽았다. 서울출장과다를 지목하는 응답도 많았다. 또 대전으로 가족 모두 이주한 공무원은 65.8%이며 혼자 이사한 공무원은 29.5%로 조사됐다. 청사이전 효과에 대해서는 국토균형발전(45.5%)과 인구분산효과(31.1%), 청 단위 기관 집중배치에 따른 업무능률 향상(15.4%)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67.5%는 정부나 산하기관의 지방이전이 필요하고,73.1%는 지방이전이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방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퇴근을 준비해야 할 평일 오후 5시30분 A과장은 과천으로 향했다. 예산협의가 진행되는 7월이면 대전청사에서 흔한 장면이다. 그는 새벽 1시가 돼서야 대전으로 돌아왔다. 이곳 공무원들은 삶의 질은 향상됐지만 업무 추진에는 애를 먹는다. 권한이 국회 등 상급기관에 있고 업무 추진을 위해 상급기관이 있는 서울을 줄곧 오가야 하기 때문이다. 외청 국·과장들은 예산철이나 국회가 열리면 대부분 자리를 비운다. 연일 서울행에 업무는 마비 상태다. 그나마 KTX가 개통되면서 부담은 크게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과천으로 옮겨간 것은 곤란해진 부분이다. 국회나 중앙청사 출장시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했다. 하지만 과천은 승용차를 몰고가는 것이 수월하다. 고유가에, 줄어든 출장비에 대한 부담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상급부서의 밀어내기식 인사가 근절되지 않는 등 외청의 상대적 박탈감도 여전하다. 대전청사의 한 간부는 “대면 문화, 권위주의의 폐단”이라며 “IT강국이라고 강조하지만 여전히 찾아가지 않으면 되는 일이 없다.”고 토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경북 5조7000억… 최다 투자 유치

    [민선4기 중간 점검] 경북 5조7000억… 최다 투자 유치

    경북도는 민선 4기 전반기 동안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부었다. 산업 체제를 재편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등 ‘웅도 경북’ 신화 재창조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 도는 이 기간 무려 5조 7000억원의 사상 유래없는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유치, 경북도청 새 도읍지(안동·예천) 결정 등 현안을 무더기로 해결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반발도 컸다. 지역간 균형발전과 특정 지역의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는 것도 ‘발등의 불’이다. 도는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성과로 괄목할 기업 투자유치를 꼽는다. 쿠어스텍, 아사히글라스, 오릭스 등 14개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1조 7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소디프신소재, 포스코연료전지, 현대모비스 등 50개 국내 기업은 이 지역에 무려 4조여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유치 출장 거리 41만㎞ 이런 성과는 김관용 지사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된다. 김 지사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10바퀴인 41만㎞를 오간 셈이다.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돈을 끌어 들여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그는 도지사 공관을 해외 투자 유치와 통상 교류를 위한 전초기지로 탈바꿈시켰다. 외국 바이어를 접대하고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하는 장소로 활용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엔 산업자원부로부터 ‘외국인 기업유치 최우수상’과 ‘지역산업정책 대상’을 받았다. 김 지사의 이같은 노력은 한국언론인연합회로부터 ‘올해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받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자리도 3만 5000여개가 새로 생겼다.2006년 2.4%였던 실업률도 2.1%로 뚝 떨어졌다. ●전통산업, 첨단산업으로 재편 도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FEZ)을 유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미 디지털산업 ▲경산 학원연구 ▲영천 하이테크파크 ▲포항 융합기술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전통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재편하는 사업이 활발히 펼쳐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공동으로 조만간 경제자유구역청의 문을 여는 등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실시된 대통령 업무보고 때는 구미 국가산업 5단지, 포항 부품산업단지 조성 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이끌어 냈다. 산단 확충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필수적 요건이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6월 새 도청 이전지로 안동·예천을 결정했다.1981년 대구광역시가 경북도에서 분리된 지 27년 만에 해묵은 숙제를 해결한 셈이다. 김 지사 특유의 ‘결단’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도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부자경북’ 건설과 ‘경북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은 중요한 시기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300만 도민과 함께 경북의 자존심과 영광을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외지역 민심 수습 등 과제도 많아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새 도청 유치 탈락지역에 대한 보상대책 마련과 주민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이 급선무다. 도는 그동안 도청 이전이라는 ‘치적’ 쌓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도청 유치 탈락지역을 배려하는 노력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은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유치와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구축 등 굵직한 사업이 일부 지역에 국한된 탓이다. ‘동서 6축 고속도로’‘영남권 신공항’ 등 지난 10년간 지지부진했던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도청 이전, 낙동강·백두대간 프로젝트, 동해안 해양 개발 등 난제도 많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경북 이전 기업 감세등 인센티브 확대” “앞으로 경북에는 거대한 투자의 물결이 몰려 올 것입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2년 동안 국내·외 곳곳을 찾아 다니며 투자유치를 위한 씨를 뿌려 놓았다.”면서 “이제는 ‘수확’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LCD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구미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투자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한 기업 유치를 위해 조세 감면, 세제지원 확대 등 금융·세제 보완 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지방 이전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도청 이전과 관련, 반발을 의식한 듯 “이 사업은 선거 공약이자 300만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그런 만큼 도청이전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낙후지역 개발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낙동강운하 건설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그는 “중앙정부가 여론에 떠밀려 사업 추진을 못한다면 지방정부가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관련 용역을 실시하겠다.”며 “운하 사업은 낙동강의 준설과 물관리,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의장이기도 한 김 지사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가 수도권에 비해 지방발전을 우선하는 지역발전 정책 추진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이를 위해 재정 과 세제 측면의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권한을 지방에 대폭 위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B “독도·금강산 시간걸려도 원칙 지킬것”

    MB “독도·금강산 시간걸려도 원칙 지킬것”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저녁 5시20분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모여 있는 춘추관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 휴가를 떠나기 앞서 인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30여분간 국내외 현안을 놓고 환담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휴가 구상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많이 자고 오겠다. 쉬면서 자면서 생각을 좀 하겠다. 법장 스님의 수필집을 가져갈 생각이다. 나랑 워낙 가까운 스님이고, 기억하고 싶다. 운동은 테니스를 할 계획이고 바다에서 수영도 좀 해보려고 한다. 내가 휴가를 가야 공무원도 갈 테고, 내수진작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일정을 이틀 줄인 것은 부득이하게 외국 손님을 만나게 되어서 그렇다. ▶아들 시형군이 한국타이어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됐는데 의논은 했나. -했다. 어디를 보내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보냈다.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 ▶휴가 동안에 독도나 금강산 문제가 좀 해결될까. -그 문제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시간이 걸려도 적당히 얼버무려서 해결하기보다는 원칙에 맞게 해결하는 게 맞다고 본다. ▶9월 한·중·일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지나. -아직 일정이 안 잡혔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한국이 제안한 것이다. 첫 정상회담인데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하기로 한 것이다.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대북 특사는 구상을 하고 있나. -그건 갑자기 나왔다기보다는 신 정부 들어서면서 여러 가지 구상했던 것 중 한 가지다.(그러나 특사제안은)북한도 받기 힘들지 않겠나. 북한이 금강산 진상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 피격 여성이 무장을 했나? 관광객인데 뒤에서 쐈다. 남북을 떠나 국가간 통상적인 원칙에서도 벗어난 것이다. 다른 문제를 결부할 게 아니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북이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 정부 대 정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특사는 남북간 여러 문제를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다. ▶우리의 공동조사 요구에 북한은 계속 답이 없는데. -역사적으로 북한은 답을 잘 안 했다. 결과적으로 잘 되지 않겠나. 통미봉남은 있을 수 없다. 북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 한·미, 한·중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다. ▶미국 대선에 대비해 오바마와 매케인 진영의 인맥은 구축하고 있나. -한국 교민사회가 많이 성숙되어 있다. 양 진영의 선거참모로 중요한 자리에 참여하고 있다더라. 미국에 갔을 때 누군 만나고 누군 안 만나고 하기 뭐해서 귀국 후 양쪽에 편지를 보냈다. 당시 두 후보 모두 한·미관계에 관심을 표명했었다. 매케인은 부시 대통령을 통해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정중하게 못 만나는 이유도 설명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 등 정책이 뒤로 밀리는 느낌이다. -말로 뭐라고 하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 차근차근 다 잘할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 때 욕을 먹더라도 국가경쟁력 배양을 많이 해야 한다. 이해 당사자들과 마찰이 있어도 준비를 잘 해놓으면 우린 앞으로 가는 것이고, 순간을 무마하려고 했던 나라는 나중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지역개발 정책은 어떻게 되나. -‘선 지방 후 수도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광역은 수도권과의 이해관계를 생각해선 안 된다. 수도권 것을 떼어서 지역에 나누어 주는 것은 균형발전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행정구역에 얽매였었는데 이제는 통틀어서 생각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Zoom in 서울] 거여·마천지구에 9472가구 공급

    서울 남동지역의 대표적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송파구 거여동 202 일대가 2016년까지 9472가구가 입주하는 친환경 뉴타운으로 변신한다. 1인 세입자의 거주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한 채의 아파트 안에 전용 현관과 부엌·화장실을 갖춘 독립 생활공간을 마련, 세입자에게 임대할 수 있게 하는 ‘부분임대 아파트’ 458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 재정비 촉진계획안 발표 22일 서울시가 발표한 거여·마천 재정비 촉진계획안에 따르면 부분임대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상의 조합원 분양주택에 조성되며,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없는 1∼2인가구 세입자들이 집주인에게 임대료를 내고 입주하게 된다. 서울지역 뉴타운 가운데 부분임대 아파트가 조성되는 것은 북아현 뉴타운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관계자는 “1인 세입자의 재정착을 유도하고 전·월세를 주수입원으로 하는 노령 가구의 소득원을 확보해 줌으로써 재정착률을 30%대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부분임대 아파트 입주자에겐 기존의 임대주택 입주자들에게 적용되던 임대료 상한이나 임대보증금 보전 등의 보호장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재정착률 수치를 높이기 위해 임대주택법의 적용을 받는 임대주택 대신 ‘부분임대’라는 편법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부에선 제기된다. ●천마산∼성내천∼청량산 잇는 ‘녹지-수경축’ 거여·마천 뉴타운에 적용되는 용적률은 230∼250%로 테라스하우스와 연립주택, 아파트 등 4∼35층 규모의 다양한 주택이 들어선다. 임대주택은 1720가구다. 주변에 천마산과 청량산이 위치해 녹지가 많고 대기가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또 송파신도시와 마천임대주택단지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주변과 연계된 대규모 신도시 조성효과도 기대된다. 지구내 1.7㎞에 달하는 성내천 복개도로를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며 2곳뿐인 공원도 14곳으로 확대해 ‘그린 시티’의 면모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성내천 복원에 따른 대체 우회도로와 남북 연결도로도 신설돼 송파신도시·마천임대단지와의 연결도 원활해진다. 또 천마산∼성내천∼청량산을 잇는 ‘그린-블루 네트워크(녹지-수경축)’를 구축해 마천역·마천시장 등 생활권 가로와 역세권 등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달동네 역사관 설립 지원 거여·마천지구가 들어설 거여동 202 일대는 1970년대 도심 철거민이 집단 이주하면서 형성된 빈민촌으로 일부에선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기반시설이 열악하다. 시는 뉴타운 개발로 사라져가는 도시민의 생활사를 기록·보존하기 위해 민속 조사사업을 지원, 지구 안에 조성될 역사관에 거여·마천지역과 성내천 주변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담아낼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지자체 “지역경제 활성화 큰 기대”

    지방자치단체들은 정부가 21일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방안’에 대해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수도권 규제 완화를 주장해온 경기도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자체들은 또 행정·혁신도시 건설은 큰 틀을 바꾸지 않기로 한 데에 대해 안도하는 입장이었으며 국도·하천, 해양항만, 식·의약품 등 3개 분야의 특별행정기관을 올해 안에 지자체로 이관키로 한 결정도 반겼다. 충남도는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균형발전 정책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입주기관 이전 계획 등이 누락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남도는 혁신도시 쟁점인 경남의 주택공사와 전북으로 이전하는 토지공사 통·폐합 문제의 경우 지역간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우려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를 기대했던 경기도는 “지금은 규제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때”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지역경제활성화 촉진 방안에 대해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수도권 규제에 대해서도 “망국적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지방과 수도권을 구분해 편싸움을 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은 분열적이고 망국적 정책” 이라면서 “규제를 완화해야 외국으로 나간 기업이 돌아오고 외국기업들도 투자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과 대구, 광주를 잇는 외곽순환도로를 개통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는 것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초 부산항의 관리권 이양을 요구해 왔던 부산시는 정부가 부산항을 제외한 채 항만청과 국토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방정부로 이관할 것으로 알려지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기간을 애초 계획보다 10년 앞당겨 2020년에 끝내기로 한 데 대해 “새만금 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드러났다.”며 크게 환영했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내 제조업에 3000만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심의 절차가 생략되는 등 조세감면 절차가 간소화된 점은 앞으로 외자유치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는 원주∼강릉 복선철도를 건설과 동해안 에너지 벨트와 남북접경지역벨트 조성 사업 등이 정부의 지역발전 추진 전략에 포함됐다며 이를 환영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역 및 광역발전특별회계 신설 방안에 대해 “기존 균형발전특별회계를 광역발전특별회계로 형식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재원마련 대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당초 요구한 중소기업과 환경, 노동, 산림, 보훈 분야 등 5개 분야도 조속히 지방에 이관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이관절차와 방식, 이관대상 인력·예산·재산 등을 각 시·도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행복·혁신·기업도시 개발 어떻게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행복·혁신·기업도시 개발 어떻게

    국토해양부는 21일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회의에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균형발전 전략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행정복합·혁신·기업도시 축소 논란이 있었으나 현 정부는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행복·혁신·기업도시 등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지역성장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특히 혁신·기업도시가 축소될 가능성과 관련,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반발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으로 이전할 공기업이 민영화를 해도 예정대로 지방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확실하게 교통정리까지 했다. 혁신도시가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확실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통폐합 공기업이 이전할 혁신도시는 지방자치단체간 협의 등을 통해 결정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북 완주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두 공기업이 통합할 경우는 어디로 최종 목적지를 정해야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업·대학 등의 이전을 유도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을 추가한 것은 지역발전효과를 파급시키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해된다. 참여정부 지방발전정책의 줄기를 이어받고 가지와 잎을 무성하게 가꾸기 위한 대책이 보완됐다는 의미를 가진다. 행복도시에는 첨단기업·연구소·대학·비즈니스 지원기능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행정기능 수용만으로는 조기에 50만 인구를 충족하는 도시를 형성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 이전 기업·대학에는 싼값으로 땅을 공급하고 세금도 깎아 주기로 했다. 기업들의 지방행(行)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당근’의 핵심은 개발권이다. 핵심수요자인 기업에 도시개발권을 더 주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기업도시는 주로 개발사업자가 개발·분양해 왔다. 정작 수요자인 기업들은 인센티브가 적고 규제는 많아 참여가 저조했다. 기업들의 호응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세부기준이 나오지 않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기업들이 지방행을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청사진을 짤 수 없다는 점”이라며 이번 지원책의 특징은 수요자 맞춤형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이전 기업 또는 기업군이 각자 수요에 맞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토지 수용권, 도시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권, 시공권, 분양권 등을 더 주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기업도시 시행자가 개발구역 토지면적의 50% 이상을 확보해야만 토지 수용권을 준다. 따라서 이 ‘50%’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업도시 시행자가 해당도시 토지를 일정부분(20∼50%) 직접 사용해야 하는 규제와 개발구역 기준(330만㎡ 이상)도 완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국토해양부와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법(기업도시개발특별법)을 고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에 투자할 때, 현행 기업도시 규제 때문에 개별단위로 내려갔지만 앞으로 규제가 완화되면 협력업체들과 함께 지방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지경부측의 설명이다. 이 경우 기존 수도권 부지 매각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지금은 토지공사가 채권 형태로 사들이지만 앞으로 건당 50억원까지는 현금으로 사준다. 광역경제권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것도 지역발전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광역경제권 내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수도권 제2외곽, 부산·대구·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건설한다. 광역경제권간 교류를 위해서는 서울∼평택고속철도,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울∼행복도시고속도로, 제2남해안고속도로 조기완공, 수도권∼강원권 고속화철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균형발전특별회계 9조원으로 확대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균형발전특별회계 9조원으로 확대

    21일 정부가 발표한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방향은 크게 재정지원과 세제지원, 그리고 규제개혁 등 3가지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성을 최대한 발휘, 지역을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게 목표다. 먼저 재정지원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현재 7조 6000억원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오는 2010년부터 9조원 내외의 지역 및 광역발전특별회계로 확대 개편하는 것. 먼저 4조원의 지역계정은 기존의 210개 세부사업에서 20개 내외의 사업군으로 통합해 포괄보조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중앙정부가 정한 210개 세부 사업 중에서 지자체가 추진 사업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20개 사업군 안에서 스스로 세부내역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5조원의 광역계정 역시 광역권 전략사업에 우선 투자된다. 지자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을 유도,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예를 들어 대구와 경북이 따로 IT 산업을 육성하는 게 아니라 지자체들이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재정부 이용걸 예산실장은 “과거에는 행정구역 단위로 예산이 내려가면서 행정구역 간 유사한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지자체별 협의를 통해 올라오는 광역사업을 우선 지원, 광역경제권이 특색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제지원 방안에서는 기업유치 등 지자체의 지역발전 노력이 지방 재정여건 개선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발전인센티브 제도가 내년부터 새로 도입된다. 지자체의 기업 유치 결과로 법인세나 부가세 등이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많이 징수되면 세수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해당 지자체에 인센티브 형식으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재정부는 다만 기업 유치와 관련, 어느 정도를 지자체 노력의 결과로 볼지는 균형발전위원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수도권의 경우는 인센티브 제도의 대상에서 제외, 지방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규제개혁을 위해서는 시·도지사에게 중앙정부의 규제권한을 대폭 위임하는 ‘원스톱 인·허가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부와 각 부처 차관, 부시장·부지사 등이 참석하는 시·도 경제협의회 역시 정례화해 상시적인 규제개선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균발위→지발위 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발전위원회로 이름을 바꾼다. 참여정부 지방육성정책의 핵심이었던 ‘균형 발전’이 빠지고 ‘지역 발전’이 되는 것이다. 균형발전위원회 최상철 위원장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균형이라는 표현보다는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전 정책적 차원에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면서 “지역발전회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 개정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참여정부에서는 ‘균형’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16개 시·도와 기초자치단체들이 소모적인 경쟁으로 치달았던 것이다. 중앙정부의 예산 분배도 전략적, 분권적이기보다 산술적인 안배 위주였다는 게 현 정부의 생각이다. 최 위원장은 “대구에도 테크노파크가 있고 약 5㎞ 떨어진 경북 경산시에도 테크노파크가 있다.”면서 “(지난 정부는) 중복 투자와 질적인 경쟁을 무시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방 국토·항만청 연내 지자체 이관

    국토관리청과 항만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3개 청의 지방조직이 올해 안에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다. 노무현 정부 때 지방이전이 결정된 공기업들은 민영화 때 지방이전 이행을 전제로 매각된다. 기업유치 노력으로 법인세·부가세 징수액이 전국 평균 증가율을 웃도는 지자체에는 세수 증가분의 일정비율이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원된다. 새만금 사업은 사업 기간을 10년 앞당겨 2020년까지 개발이 완료된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방발전 추진이 선행된 뒤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보고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5년의 지방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는 회의에서 “전국을 초광역개발권, 광역경제권, 기초생활권으로 나누어 다원적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초광역개발권은 서해안신산업벨트, 남해안선벨트, 동해안에너지관광벨트, 남북교류접경벨트 등 4개 권역으로, 오는 10월까지 권별 특성에 맞는 발전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균발위는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혁신도시 등 노무현 정부 때 마련된 균형발전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전국을 5대 광역경제권으로 재편, 광역단체간 협력과 중앙정부 지원을 통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162개 시·군을 기초생활권 단위로 묶어 도농통합 차원의 발전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 이관을 검토해 온 8개 분야 특별지방행정기관 가운데 우선 1단계로 국도·하천, 해양·항만, 식품의약품 등 3개 분야를 올해 해당 광역자치단체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관 대상은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18개 국도사무소,10개 출장소,11개 항만청과 15개 해양사무소,6개 지방 식약청과 7개 수입식품검사소 등이다. 국토해양부는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 지방이전이 확정된 공기업의 경우 민영화하더라도 지방 이전을 전제로 매각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서 세워진 계획대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의 대다수는 2012년까지 지방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7조 6000억원 규모인 균형발전특별회계를 9조원 안팎의 지역 및 광역발전특별회계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기업도시의 법인세 감면 대상을 기존 제조·물류업 등에서 문화사업으로 확대하고 일몰시한도 2009년 말에서 2011년 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법인세 감면 대상에 지정될 경우 최초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의 법인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기존의 여러 지방균형발전계획을 원칙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라며 “지방에서는 수도권 규제가 지나치게 완화돼 지방 발전에 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며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적 추세에 맞춰 우리도 지금까지의 소(小)행정구역 단위의 발전 전략에서 벗어나 광역화한 발전전략을 추구해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광역 단위의 발전전략을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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