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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병 최저임금 도입 추진하겠다”

    “사병 최저임금 도입 추진하겠다”

    병역 의무라도 최소한 권리 보장해야청년의무공천 도입해 청년정치 확대“군인으로 봉사하면서 최소한의 인건비는 받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국가가 청년의 노고에 대해 화답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시대에 가장 어려운 계층이 바로 청년층”이라며 청년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청년 세대를 위한 2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첫째는 사병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해 청년들의 군 복무 부담을 줄여주자는 안이다. 이 후보는 “사병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자는 방안은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찬성하는 것”이라며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더라도 최소한의 권리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공약으로 이 후보는 청년 의무공천제를 내세웠다. 그는 “지방의회에 여성 의무공천제가 도입돼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으로 커가는 여성정치인이 많아진 것처럼, 청년의무공천제를 도입해 청년 정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2~3기 신도시에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도시의 경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토지를 개발해 민간에 넘겨주는 것인데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도시일몰제로 폐지되는 공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것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종시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문제”라며 “주민투표나 개헌을 통해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 특별법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원들 사이에는 바른말 하는 ‘강성’ 이미지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선 “대학 때 민주화운동하다 감옥살이를 할 정도로 진보적 이미지가 과거에 강했다”면서 “나 같은 이미지의 인물이 바른말을 하면 오히려 중도층을 잡아 당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 속도전에 가세하는 靑

    세종 행정수도, 서울 글로벌 경제도시경남 메가시티, 대구·경북 문화수도로김현미 “이전 바람직… 집값 때문 아냐”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서울은 글로벌 경제도시, 경남권은 메가시티, 대구·경북은 문화수도 등 ‘지역 다극 체제’로 장기적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이 띄운 행정수도 완성에 9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국정과제협의회도 힘을 보태 국가균형발전의 큰 틀을 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과 국정과제협의회의 첫 간담회를 열어 관련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공유하고 국가균형발전 로드맵을 논의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완성은 모든 지역과 국민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돼야 한다”며 “전국 거점 지역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거점 권역을 여러 개 만드는 ‘다극 체제’를 언급했다. 지난 20일 행정수도 완성 제안 후 세종시 주변 집값이 들썩이는 시장 혼란을 막고, 국가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도 “행정수도를 완성해 균형 발전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고 지역 다극 체제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행정수도 이전 이슈를 악용해 투기 심리가 작동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추진단은 개헌, 국민투표, 특별법제정 등 행정수도 이전 방식을 연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 세종 현장 방문, 13일 세종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이어간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국토교통위에서 “국가균형발전이나 수도권 과밀해소 차원에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위헌결정이 났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와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을 집값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은 단견”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집값 11% 올랐다’던 김현미 “국가가 공인한 통계”(종합)

    ‘집값 11% 올랐다’던 김현미 “국가가 공인한 통계”(종합)

    “국민 체감과 다르겠지만, 국가의 기본 통계”10월 중저가 주택 재산세율 인하 방안 발표“재산세 인상 유감…서민 부담은 줄어들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11% 올랐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가의 기본 통계 이외의 것을 말할 때는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래통합당 김은혜 의원이 “11% 올랐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국감정원 통계를 근거로 문 정부 3년의 집값 상승률을 답변했다. 당시 김 의원은 당 대변인 논평에서 “김 장관은 어느 나라에 살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은 “그 수치가 국민이 현장에서 느끼는 것과 다르다 할지라도”라면서 “국민 체감과 다르겠지만, 장관으로선 국가가 공인한 통계밖에 말할 수 없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날 김 장관은 중저가 주택에 대한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이 재산세가 중저가 주택에 대해서도 많이 부과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10월 중저가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산세는 자산가치에 비례할 수밖에 없고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다 보면 중저가 주택을 소유한 분들도 세금이 오를 수 있다”면서 “올 10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발표할 때 재산세율 인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중저가 주택에 대해선 재산세율을 인하하면 서민 부담이 상당히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재산세 인상에 대해 “가격이 올라서 국민들이 걱정하시게 된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세는 실물가치에 비례해서 세금이 매겨지는 것이라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공시가격 현실화는 조세의 공평성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오래된 과제였다”고 했다. 국토부는 표준주택과 공동주택 등 부동산 유형별 공시가격의 중장기 현실화율 목표를 설정하는 부동산 공시가격 로드맵을 10월 발표할 예정이다.“수도 이전, 집값 문제로 보는 건 매우 단견” 아울러 김 장관은 ‘임대차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나면 시장이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장관은 “지금 시급한 게 (임대차 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다. 시장이 불안한 건 이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행 전에 전·월세를 올리려는 움직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약갱신청구권 등은 프랑스, 미국 이런 데서도 다 시행되는 제도”라면서 “이 제도가 통과되면 기존 계약에도 적용돼 시장 안정세는 확실하게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여권이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으려고 ‘수도 이전’을 꺼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행정수도 이전을 집값 문제로 바라보는 건 매우 단견이다.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균형발전이나 수도권 과밀해소 차원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위헌 결정이 났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 국회 논의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비 반영 꼭 좀 부탁합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기재부 방문

    ‘국비 반영 꼭 좀 부탁합니다’, 김경수 경남지사 기재부 방문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정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 주요 사업 국비 확보를 위해 29일 세종시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 경남도는 김경수 지사가 이날 기재부를 방문해 안도걸 예산실장을 비롯해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등 예산 담당 핵심인사를 차례로 만났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기재부 예산 관련 인사들과 면담 자리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경남도 26개 주요사업 국비예산 2672억원을 꼭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내년도 국비 예산이 필요한 경남도 주요사업 추진 배경과 필요성,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16일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은 계속사업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지역공동체가 함께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 인재를 길러내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플랫폼 사업은 취지와 성격상 1년으로는 정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 연속성과 지속적인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 부전~경남 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전동열차 도입 등 권역별 광역교통망 구축 필요성도 강조하며 정부 재정 투입을 강력히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재부 주요 공무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 집중에 따른 폐해도 지적하며 유연한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지사가 국비반영을 건의한 주요 사업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 국비 300억원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255억원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90억원 ●회전익 주 기어박스 핵심기술 개발사업 85억원 등이다.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86억원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원센터 구축 39억원 ●양식어류 전용 스마트 가공단지 조성사업 105억원 ●한림-생림(국지도 60호선) 건설 400억 원 ●동읍-봉강(국지도 30호선) 건설 136억원 등도 포함됐다. 도는 정부 예산안 편성 막바지인 8월 초까지 수시로 기재부를 방문해 경남 주요사업 정부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하반기 오피스텔 전성시대…‘노원역 보미 더 클래스’ 분양

    하반기 오피스텔 전성시대…‘노원역 보미 더 클래스’ 분양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노원역 보미 더 클래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총 204실 규모의 노원역 보미 더 클래스 오피스텔은 창동 상계 광역중심생활권 핵심 입지를 선점하게 된다. 지역 내 17년 만에 200실 이상 규모의 오피스텔인 노원역 보미 더 클래스는 초고층의 조망권과 더불어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분양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이어 발표된 6.17 및 7.10 부동산대책과 8월 분양권 전매 행위 제한 시행을 앞둔 가운데 오피스텔 전성시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주택자와 법인 대상 주택 취득세율은 최대 12%까지 상향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이번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아 기존과 동일한 취득세 4.6%만 내면 된다. 또한 전매와 다주택 규제도 피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 84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7%(3992건) 늘었으며 서울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오피스텔 거래량이 5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을 앞둔 ‘노원역 보미 더 클래스’는 지역 내 많은 초∙중∙고교가 단지 인근에 자리하며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에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들이 완비돼 안정적인 정주 여건이 마련됐다. 롯데백화점, 창동하나로마트, 2001아울렛, 세이브존, 노원구청, 노원구 보건소, 의료보험공단,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리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 특히 업무, 판매, 문화생활서비스시설 확충 및 특화를 통해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재탄생되는 노원구는 다양한 개발계획이 잇따르고 있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직접 수혜지로 ‘서울 아레나’, ‘창업문화 복합단지’, ‘복합유통센터’ 등의 단계별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또한 GTX-C노선(수도권 광역 급행철도)과 연계된 49층 규모의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조성될 계획으로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와 창동 지하철 차량기지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노원 내 최고층인 20층 규모의 랜드마크 오피스텔 노원역 보미 더 클래스는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 노원역 더블역세권에 자리하며 지하철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 동부간선도로와 인접했으며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한 교통 여건을 완비해 출퇴근이 수월하다. 국가 균형발전 5개년 개발계획에 따라 2022년 착공이 예정된 ‘GTX-C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도 추진 중으로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단감염 0건… 모든 직원 휴일 없이 땀 흘린 동작방역 성과”

    “집단감염 0건… 모든 직원 휴일 없이 땀 흘린 동작방역 성과”

    서울 동작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기준 70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10위 안에 속하지만 지역 내 2차 감염은 한 건에 불과하다. 서울에서는 회사, 콜센터, 교회, 운동시설,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동작구의 집단감염은 전무하다. 해외 입국자 감염, 타 자치구 접촉자 감염, 가족 간 감염이 전부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역 내 2차 감염이 한 건뿐인 점이 동작구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큰 성과”라며 “동작구 직원을 총동원해 지역 내 감염을 철저히 예방해 왔고 앞으로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다른 자치구와 달리 지역 2차 감염이 단 한 건뿐이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2월에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한 뒤 모든 직원이 토요일, 일요일 할 것 없이 방역과 예방활동 캠페인에 나섰다. 소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방역수칙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부서별로 시설을 나눠 경제진흥과는 방문판매업소, 교육정책과는 학원과 도서관, 보건위생과는 유흥주점과 뷔페 등으로 나눠 전담했다. 팸플릿 들고 나가서 동작구 전체를 완벽하게 커버했다. 다른 자치구에서는 신도 수 2000명 수준의 대형 교회에서 확진자 수십 명이 나왔지만 동작구에 있는 양문교회에서는 신도 한 명이 감염됐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다. 모든 인원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예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헬스장에서만 딱 1명이 2차 감염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은 무엇인가. “보건소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려고 한다. 장승배기에 있는 보건소 외에 사당, 신대방, 흑석 등 보건지소 3개를 신설한다. 사당에 있는 분소를 지소로 승격시키고 올해 안에 신대방에 분소를 새로 만든다. 흑석 분소는 3년 내에 완성할 계획이다. 평소에는 가까운 거리의 보건지소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되고 코로나19처럼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는 감염병만 전담하고 다른 보건지소에서 일반 업무를 나눠 담당한다. 전국 최초로 장애인보호작업장에 예산을 투입해 마스크 생산공장을 설치한다. 10월부터 KF80과 KF94 마스크를 하루에 3만장씩 생산할 수 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도 동작구가 우선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공급받게 된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됐는데 지원 방안은 무엇인가. “동작구는 다른 구와 달리 산업단지, 업무단지가 없고 대부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지역 내 상업기능이 4.9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이 소진되면서 다시 고통에 허덕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켜내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4월부터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직원들이 밖에서 식사하고 있다.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어 구청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일반 기업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중앙대병원은 남성사계시장, 숭실대는 상도골목시장 등 관내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어 인근 전통시장을 전담해서 이용하기로 했다.”-상도4동에 이어 사당4동, 본동 등 연이어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됐는데. “동작구는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등 5개 생활 권역으로 나뉘어 있다. 구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당4동과 본동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거의 없다. 마을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소공원,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고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마을카페 등 수익사업을 운영하며 선순환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지난해에만 사당4동과 본동 도시재생사업 등 59개 공모사업을 유치해 573억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흑석동 주민의 20년 넘은 숙원 사업이다.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는 동네로 남아 있다. 인근에 있는 관악구는 인구 50만명에 고등학교가 11개인데 동작구는 40만명에 6개다. 관악구 고등학교는 학급당 20명이고 동작구는 28명으로 우리 주민이 차별받고 있다. 전체 학생의 60%가 다른 구로 진학을 하고 통학하는 데 30분 이상을 쓴다. 도시 계획의 완성은 고등학교다. 교육청과 조만간 학교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마무리 짓겠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창우 구청장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졸업 ▲연세대 일반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동작구 통합방위협의회 회장(2014~) ▲동작구 체육회 회장(2016~2018) ▲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실무요원(1998)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2003~2008) ▲문재인 대통령 후보 일정기획팀장(2012) ▲민선 6·7기 동작구청장(2010~) ▲부인 이정미(46)씨와 2녀
  • 與 수도권의원 ‘행정수도 이전 불만’ 솔솔

    與 수도권의원 ‘행정수도 이전 불만’ 솔솔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을 가동하며 개헌과 국민투표, 법 개정 등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당내에서 이전에 대한 ‘온도 차’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과 지도부·비수도권 의원들 간 미묘한 입장 차가 감지되고 있다.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들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라며 “방법론상의 차이가 있을 뿐 민주당과 저는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구를 지역구로 뒀던 김 전 의원뿐만 아니라 수도권 외 지역구 의원들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 호남 지역구 의원은 “공공기관 하나만 이전해도 지방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서울 기능의 분산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수도권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이란 대세는 어쩔 수 없다면서도 논의가 성급하다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국민의 의견을 묻지 않고 정치권에서 너무 성급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도 “주거, 교육 등이 갖춰지지 않는 한 단순 기관 이전만으로는 행정수도가 서울의 식민지나 다름없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이전 검토 가능성이 거론되는 공공기관을 지역구에 둔 의원들은 공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해당 공공기관 등을 이전하면 지역구가 입을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위치한 서울 관악갑의 유기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이전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지 않다. 실익보다 비용이 더 크다”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관악캠퍼스 면적은 410만㎡에 달한다”며 “이를 다 옮기고 그만 한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행정수도 이전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공약으로 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정당 유불리만 먼저 생각하는 전형적 계산 정치이자 정치 공학”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청년기본법 시행…정세균 “파격적일 만큼 젊은 위원 모실 것”

    청년기본법 시행…정세균 “파격적일 만큼 젊은 위원 모실 것”

    청년기본법, 청년 권리·책임 등 법제화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내달 5일 시행을 앞둔 청년기본법 시행을 계기로 청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청년기본법을 기본 틀로 해 청년들이 지금의 위기를 당당히 이겨내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청년기본법에 따라 설치되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관련, “파격적일 만큼 관례에서 과감히 벗어나 청년층을 대변하는 젊은 위원들을 모셔 청년의 어려움을 생생히 듣고 함께 해결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수돗물 유충 사태와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국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사안엔 한 치의 소홀함도 용납될 수 없다. 국민 안전에 대해선 행정력을 더욱 발 빠르게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정책조정위, 청년대표 등이 실질적인 정책 참여 이날 회의는 청년의 권리 및 책임, 청년정책의 수립·조정과 청년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청년기본법’이 다음 달 5일 시행됨에 따라, 법에서 위임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청년기본법은 청년의 범주(만 19~34세)를 정하고 청년의 권리 및 책임, 청년 정책의 수립‧조정 및 청년지원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총리가 주관해 5년마다 수립하는 청년정책 기본계획은 청년정책 관련 경제·사회환경의 변화, 청년참여 확대, 지역청년정책의 균형발전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지자체장은 연도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총리에게 제출해야 한다.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추진단은 총리가 위원장을 맡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사무국으로서 청년정책기본계획 수립,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구성·운영, 청년의 날(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기념행사 개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정책조정위는 위촉직 중 청년 위촉비율을 50% 이상으로 설정해 청년대표 등이 실질적인 정책에 참여하게 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고] 코로나 시대, 농산어촌이 대안이다/장원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

    [기고] 코로나 시대, 농산어촌이 대안이다/장원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

    경남 함양을 비롯한 지리산 인근 7개 농산촌 지방자치단체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다. 특별히 방역을 잘해서가 아니라 자연적 거리두기가 절로 되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의 면적은 서울시보다 넓은데 인구는 3~4%에 불과하다. 어디를 둘러봐도 숲이고 강이고 산이다. 이런 천연 방호물들이 코로나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코호트급 격리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최근 들어 농촌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귀농귀촌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와 같은 재해 발생 시의 가족 피난처로 ‘세컨드 하우스’를 구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주지하다시피 농산어촌이 죽어 가고 있다. 그동안 온갖 처방이 내려졌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엄청난 정부 예산이 투입됐지만 그 효과는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제에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또는 민간 영역에서 효과적인 유인책을 제시한다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을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마침 최근에 성공 사례가 하나 나왔다. 함양에 위치한 서하초등학교는 시골 면 단위의 작은 학교로 전교생 수는 10명에 불과했다. 이런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현재는 26명의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 학생들 전입으로 인해 늘어난 함양 인구는 총 50명에 이르고 있다.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도 살고 면 단위의 농촌도 살아나게 된 것이다. 어린 학생들과 젊은 학부모들이 들어오니 면 단위 시골 마을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게다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주택을 지어 주기로 했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함양군, 함양교육청, 경남도 등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른바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하나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극심한 도시 집중 현상을 완화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폐교 위기에 있는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 통폐합은 답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학교는 도시민들을 유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의 참여도 필요하다. 천편일률적인 농산어촌 살리기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로 말미암아 도시민들의 농촌 회귀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농촌 유토피아 사업을 저마다 제대로 특색 있게 해 나간다면 농산어촌이 오히려 도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농촌도 살고 도시도 살고 우리나라가 사는 길이다.
  • 세종시 행정수도, 국민투표로 결정?…여야 막론 투표 제안

    세종시 행정수도, 국민투표로 결정?…여야 막론 투표 제안

    여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 출범 더불어민주당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주장한 지 일주일만에 27일 당내 ‘행정수도완성추진 태스크포스(TF)’ 출범식을 가졌다. 태스크포스 추진단은 이날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민주당은 2020년을 행정수도 완성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대선까지 시간을 끌지 않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은 “국토균형발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뿐 아니라 1977년 임시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꿈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전국 순회 토론회를 열어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에 대한 다양한 제안과 국민 여론을 수렴해 추진 과제를 정할 예정이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전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고 한 데 이어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 광풍의 한가운데에서 행정수도이전 논의를 제기한 의도가 위기국면의 전환에 있는 것을 모든 국민은 알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그런 의도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정권에 대하여 많은 국민은 실소를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살리기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만으로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거의 없다며, 행정수도 완성 논의를 충청도 지역 모두를 살리는 방향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입법부와 행정부뿐 아니라 사법부도 함께 이전하는 동시에 세종시에만 청와대와 국회가 들어서면 인근 지방이 붕괴하므로 세종시를 중심으로 1시간 거리 내 충청남북도의 중소도시들을 ‘광역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나라의 행정기능을 집적시키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부동산값 상승, 투기 조장 지적 나와김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투표를 제안하며 “헌법은 중요 정책을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여권의 섣부른 행정수도 이전 제안으로 인해 투기현상과 지역감정 조성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 특위 구성’과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심 대표는 이날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집권여당은 특별팀을 꾸려 ‘끝을 보겠다’며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는 반면 보수야당은 국면 전환용이라며 논의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대로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제안돼 정쟁으로 치닫고 있는 사이 세종시 부동산 호가는 1억 원 상당이 올라 투기가 조장되고, 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지역감정이 촉발되는 등 부작용이 일고 있다”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있기에 이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행정수도’ 입단속 안 통하는 野충청 의원

    주호영 ‘행정수도’ 입단속 안 통하는 野충청 의원

    여당발 ‘행정수도 완성론’이 일으킨 정치권 파장에 미래통합당 일각에서도 동조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당 차원에서 함구령까지 내렸지만 지역 민심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사회적 공론화에 나선다. 이어 세종·충남·충북 등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통합당 대전시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모든 논의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당분간은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민주당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당부했지만 원외에서 공개적인 찬성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원내도 예외는 아니다. 통합당 충청권 의원 중 가장 먼저 행정수도 이전에 동조하고 나선 정진석 의원은 “(세종시가)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거점도시가 되려면 ‘메가시티 세종’으로 행정수도 계획을 전면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정 의원은 세종과 이웃한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같은 충청권이라도 세종과의 거리에 따라 온도 차가 있다.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은 “민주당의 국면 전환용 카드일 뿐”이라면서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충청권에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부산 지역 장제원 의원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론을 넘어 공공기관 대규모 지방 이전 등 논의를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총선 대승 취해 있어선 안돼… 내가 정권 재창출 필승카드”

    “민주, 총선 대승 취해 있어선 안돼… 내가 정권 재창출 필승카드”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한 김부겸(62·기호 2번) 후보는 “민주당이 총선 대승에 더이상 취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2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정당 득표율만 따지면 큰 승리가 아니었다. 그 위험요인을 깨달아야 가치 대 가치, 정당 대 정당이 펼치는 2022년 대선의 일대일 대결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차기 대선이 아닌 민주당 대표 도전을 택한 이유는. “총선 대구 선거 결과가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300만표에 달하는 민주당의 취약 지역 민심을 어떻게 세워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와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끝에 나온 결심이다.” -왜 이낙연·박주민 후보가 아닌 김부겸인가. “나는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건 사심 없는 후보다. 이낙연 후보처럼 7개월을 거쳐 가는 당대표는 안 된다. 박주민 후보는 활력을 넣고는 있으나 대선이라는 큰 파도를 넘어 본 경험이 없다. 대구에서 낙선해도 늘 40% 지지를 받아 온 김부겸이 임기 2년을 책임지고 정권을 재창출할 적임자이자 필승카드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을 어떻게 진단하나. “총선 때 우리에게 힘을 몰아준 국민의 뜻을 우리가 정확히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고 부끄럽다.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진전이 없다는 점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또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보여 주지 못한 상황에서 성인지 감수성 부족 등 ‘꼰대 정당’이라는 비판도 겹쳤다.” -소수 의견을 배제하는 당내 분위기에 우려가 나온다. “열린우리당 당시 우리가 제대로 헤쳐 나가지 못해 결국 노무현 대통령을 잃었던 상처와 트라우마가 아주 깊다. 정당도 자기 역사에서 배운다. 그 절박함으로 지금 우리는 고비를 하나씩 넘고 있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으로 존중받아야 하지만 강제적 당론도 정당의 규율로 지켜져야 한다.” -내년 4월 재보선과 2022년 대선을 좌우할 시대정신은. “국민에게 감당할 수 없는 절망감을 안겨 준 양극화를 풀어야 한다. 부동산 정책에서는 특히 불로소득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와 함께 내가 살 집을 갖고 싶다는 국민들의 건강한 욕망을 지원해야 한다. 1인·청년·신혼 가구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 또 재난이 오면 가장 먼저 위기를 맞는 약자들을 위해 전 국민 고용보험제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짜야 한다. 그것을 해내지 못하면 코로나19 재난에서 배운 게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행정수도 완성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완성을 위해 당연히 가야 할 길이다. 국토가 계속 투기자본들의 먹잇감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행정수도뿐 아니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말한 ‘메가시티’ 개념의 자생적 광역경제 거점 3~4개를 만들어야 한다. 야당 지도부도 다시 생각해 주길 바란다.” -개헌 논의의 적절한 시점은. “개헌의 적용 시점을 누구도 정치적 상황을 짐작할 수 없는 시기로 늦추고 논의를 시작하면 좋겠다. 코로나19로 힘든 국민 눈에 개헌 논의가 혹시 한가하게 비칠까 우려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표류할 수는 없다. 개헌은 필요하다. 분권은 물론 30년 동안 달라진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그동안 국가 운영의 틀에서 드러났던 맹점을 고쳐야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산 초라하다던 이해찬 또 “천박한 서울”… 통합 “지역감정 조장” 민주 “말꼬리 잡기”

    부산 초라하다던 이해찬 또 “천박한 서울”… 통합 “지역감정 조장” 민주 “말꼬리 잡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가리켜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데 대해 26일 정치권에서 집권당의 대표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토크 콘서트에서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다가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변에 아파트만 들어서 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당시 질문하는 기자에게 “××자식”이라고 욕설했고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했을 때는 “부산에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글로벌 10대 도시인 서울을 졸지에 천박한 도시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집권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은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정정보도 요청을 하며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이며 서울의 집값 문제 및 재산 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말꼬리 잡기로 일관하는 것이 과연 정당의 모습으로 적절한지 묻고 싶다”며 통합당을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전략 통했나… ‘행정수도 완성론’에 충청 야권 흔들

    민주당 전략 통했나… ‘행정수도 완성론’에 충청 야권 흔들

    여당발 ‘행정수도 완성론’이 일으킨 정치권 파장에 미래통합당 일각에서도 동조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당 차원 함구령까지 내려졌지만 지역 민심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사회적 공론화에 나선다. 이어 세종·충남·충북 등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통합당 대전시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모든 논의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당분간은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민주당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당부했지만 원외에서 공개적인 찬성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원내도 예외는 아니다. 통합당 충청권 의원 중 가장 먼저 행정수도 이전에 동조하고 나선 정진석 의원은 “(세종시가)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거점도시가 되려면 ‘메가시티 세종’으로 행정수도 계획을 전면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정 의원은 세종과 이웃한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통합당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 관련 발언을 해주길 기대하는 지역 여론을 의원들도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의원은 통화에서 “행정수도 이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지금은 시기도 아니고 방법도 잘못됐다”며 민주당의 이슈몰이에는 선을 그었다. “세종 쪽에서 사업을 하는 지역 주민들은 벌써 들떠있다”고 분위기를 전한 이 의원은 “대정부 질문 때 총리에게 ‘총 사업비가 얼마냐’, ‘어떤 기관이 내려가느냐’ 질문해도 답변을 못하지 않았느냐. 준비도 안 된 채 백지상태에서 하겠다는 건 정략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충청권이라도 세종과의 거리에 따라 온도 차가 나타난다.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궁색해지니 국면 전환용으로 불쑥 꺼낸 것”이라면서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충청권에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 지역 장제원 의원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면서 “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론을 넘어 공공기관 대규모 지방 이전 등 논의를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공공기관 이전 카드 ‘만지작’…100곳 이상 지방 내려갈 수도

    민주, 공공기관 이전 카드 ‘만지작’…100곳 이상 지방 내려갈 수도

    행정수도 이전에 연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권 집값 안정’을 명분으로 10여년 만에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1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내려갈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온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토크콘서트’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1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평가가 다 정리됐다”면서 “2차 혁신도시를 어떻게 추진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미 지난 22일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일각에선 이전 대상으로 KBS와 산업은행 등의 이름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과거 이 대표는 수도권 소재 100여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 대상이 되는 122개 기관은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옮겨가도록 당정 간에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2차 지방 이전 대상이 100여곳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차 이전 검토 대상 공공기관을 150여개로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346개의 공공기관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상과 규모를 아직 언급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1차로 이전한 153개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가 이제 막 이뤄진 상태인 데다가 추가 이전을 위한 수요 조사 등의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2차 이전 대상의 확정 시점에서도 신중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앞으로 공공기관을 신설할 때 입지 영향 평가를 통해 설립 위치를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현행 방식이 아닌 설립 단계부터 국토균형발전을 염두해 부지를 선정하자는 취지다. 공공기관 신설 시 입지 선정 단계에서 입지 영향 평가를 통해 각 공공기관 업무 성격과 특성에 맞는 지역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이 대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1차 혁신도시가 만들어진 후 나온 산하기관이 200개에 이르는데 만들기만 하면 수도권에 만들어졌다”며 “입지 선정부터 사전 평가를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해찬 “개헌할 때 ‘수도는 세종’ 문구 넣으면 위헌 해결”

    이해찬 “개헌할 때 ‘수도는 세종’ 문구 넣으면 위헌 해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개헌할 때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에 둔다는 문구를 넣으면 위헌 결정 문제가 해결된다. 다만 개헌이 언제 가능할지 몰라 막연하다”는 발언을 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서 노무현 정부 당시 행정수도에 대해 ‘관습헌법에 위배된다’ 헌법재판소 판단과 관련해 “헌재 판결이 여전히 실효성을 갖고 살아있어 헌재가 다시 판결하기 전에는 국회와 청와대 이전은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헌재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당시 한나라당)이 세종시에 행정수도를 만들면 수도권이 공동화되고 아파트 가격이 올라간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허구라는 게 드러났다.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하자는 의견에 대해 찬성 여론이 많은 만큼 헌재 결정을 새롭게 하는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헌재 재판관이 모두 바뀌었기 때문에 새로운 분들이 앞의 결정을 수정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절차상으로 검토할 사항이 많다”며 “헌재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히면서 논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일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의석이 소수인 데다 총선에서 참패했기 때문에 절망 속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을 많이 한다”며 “그분들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안정성이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과정을 잘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영봉 의원, 의정부시 주둔 군부대 이전 관련 주요 현안사항 논의

    이영봉 의원, 의정부시 주둔 군부대 이전 관련 주요 현안사항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민주, 의정부2)도의원은 지난 7월23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지역구국회의원 관계자와 경기도 관계 부서 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 주둔 군부대 이전과 개발에 관한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경기도 관계부서 담당자는 의정부시 주둔 미군부대(캠프 레드 크라우드, 캠프 잭슨)와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건의 추진 현황 및 옛 600 기무부대 부지개발 사업에 관한 진행현황과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구국회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영봉 도의원은 “의정부시 군부대 이전 및 개발에 관한 진행 및 현안사안을 점검하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 군협력담당 및 국방부에 국가안보를 위해 그동안 희생해온 의정부시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靑 “KBS·산은·IBK 세종시 이전, 검토 안했다”

    청와대가 24일 KBS,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의 지방 이전 방안이 검토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방안은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한 매체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방이전 기관으로 공영방송인 KBS와 국책은행들을 꼽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세부 계획을 내달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서울대와 KBS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또 다른 보도와 관련, 공지 메시지를 보내 “당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행정수도에 서울대·KBS 이전 검토

    민주, 행정수도에 서울대·KBS 이전 검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띄운 행정수도 이전 구상이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국회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여당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의제라는 설명이지만, 야당은 민주당의 ‘국면전환용’ 제안에 응해 줄 필요가 없다며 지도부 차원에서 선을 긋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일각에서 행정수도 완성 제안을 부동산 국면전환용으로 폄훼하고 있는데 저는 정치를 그렇게 얄팍하게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은 당 원내지도부의 히든카드”라며 “세제개혁에 이은 부동산 정책이라는 시선이 있는데, 전혀 별개”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우원식 전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행정수도완성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 실제 민주당은 행정수도가 공무원만을 위한 신도시에 그치지 않도록 서울대와 KBS까지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와 같은 기반시설이 갖춰져야 도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은 100여개 공공기관을 이전 대상에 포함시키는 안도 고민 중이다. 여권 잠룡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행법하에서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이 어려우면 제2 행정수도 형식으로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며 “부동산 문제 해결이라는 단기 과제 해결책으로 접근하면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은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동산 막자고 수도를 옮기자는데, 지금 세종시도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 세종시로 가서도 부동산이 과열되면 어떻게 할 거냐”며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정부 정책으로 내놓을 수 있는 것인지, 웃지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충청권 민심을 감안한 듯 ‘세종 국회분원’에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부처장들이 서울로 올라오는 비효율을 없애는 차원에서 분원을 설치하고, 필요하면 세종시에서 국회 상임위 회의를 하는 건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정책 제안과 국민 설득에 더 공을 들여야 진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영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 활동기능이 서울에 집중돼 있으니 그런 부분을 행정수도로 함께 이전해야 한다”며 “공공부문만 옮기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민주당이 진정성을 얻으려면 우선 공론화위원회 등을 거쳐 국민 의견부터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세종과 대전 합치자” 허태정 대전시장 제안…세종시장은 “논의된 바 없다”

    “세종과 대전 합치자” 허태정 대전시장 제안…세종시장은 “논의된 바 없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세종시와 대전시 합치자”고 전격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과 정부에서 ‘세종시로 청와대와 국회를 통째로 옮겨 행정수도를 완성하자’고 제안하고 추진에 나선 가운데 이 같은 제안이 나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미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두 도시는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공동체다. 대전시와 세종시의 (행정구역)통합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그는 “현재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는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과 움직임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지지와 협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두 도시를 통합하면 인구 200만 이상 광역도시로 행정수도의 기반이 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세종과 대전 인구는 각각 35만명, 150만명에 약간 못 미치고 있다. 대전 시민이 세종시로 많이 이사갔다. 허 시장은 “앞으로 (대전·세종시 통합 문제를) 시민사회, 정치권 등과 의견을 충분히 숙의해 나가고 관련 연구와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은 전국에서 과학기술 자원 집약도가 가장 높고 지역 정체성도 대한민국 디지털·그린 대전환 코드와 일치한다”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대전의 경쟁력을 내세운 뒤 행정수도 완성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전과 세종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지내고 있는 만큼 (두 도시가) 광역 거점도시로 발전과 협력을 주도하자는 제안이라면 찬성하지만 ‘(행정구역 통합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문제는 논의된 바도, 합의된 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비서실을 통해 “허 시장이 이러한 얘기를 한 진의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면서 “만약 행정구역을 통합하자는 제안이라면 말도 안되는 얘기다”고 강력 반대했다. 세종시의 한 시민은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으로 조성된 신도시와 (옛 충남 연기군 중심지) 조치원읍 등 구도심도 합쳐지지 않는데 대전시장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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