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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주가 올 최저치 추락/엔고·금융기관 채권처리방안 발표 영향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평균주가가 9일 전일에 비해 3백98엔 12전이 떨어진 1만5천44엔 18전으로 마감,올해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엔고현상으로 경기회복 전망이 어두운데다가 8일 대장성이 발표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처리방안에 대한 실망감이 겹쳐 초장부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오 한때 1만5천엔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금융기관인 은행은 물론 철강주 등도 속락,최저치를 경신했다. 거품경제의 붕괴로 인한 일본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40조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10부제 효과(외언내언)

    서울 자가용승용차 10부제가 4일뒤면 끝난다.서울시는 약속대로 10부제를 끝낼 것이나 단체든 개인이든 각자가 10부제를 가능한한 지속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한다.24일 내놓은 여론조사자료도 81.4%의 시민이 10부제를 지지하고 있다는 반응을 담고 있다. 서울시는 여론을 강조하며 10부제를 밀고 갔으면 하는 모양이다.그러나 10부제의 교통난 해소 효과란 관점에서 볼 때 사실상 그 의미는 적은 것이다.매일 증가하는 차량수만으로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무의미해진다. 10부제는 단지 여러 교통억제책의 일시적 보완책일 뿐이다.이번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시민들은 대중교통수단의 불편과 악폐를 강력히 지적하고 있다.택시의 승차거부 55.3%,합승강요 15.9%,버스의 난폭운행 16.2%에「버스가 잘 안온다」가 무려 41.6%나 된다.이런 조건에서 집에 차를 두고 나오기는 힘든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자가용승용차 이용자의 통행행태분석」이라는 상당히 체계적인 연구를 한 것이 있다.서울가구중 91.5%의 가구가 차를갖고 있는데 이중 47.9%가 하루 2회이하 이용한다.출퇴근만 한다고 볼 수 있다.이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의 질적향상을 통해 쉽게 승용차 이용을 줄이게 할 수 있는 대상이다. 직장에서 무료주차장을 쓰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77%,이를 유료화한다면 1개월당 평균주차비는 10만3천원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주차장유료화는 효력이 있을 것 같다.그러나 휘발유값 인상은 별로 효과가 없을 듯하다.유가를 40% 인상해도 포기율은 15.3%밖에 안된다.60% 인상에 40%,80% 인상에 이르러서야 57.7%가 된다. 교통난은 지금 인천 광주 부산에서도 최대현안이다.문제의 핵심은 한두가지 편법정책으로 해결할 단계가 지났다는 것이다.승용차통행은 개인들의 지혜에 맡겨두고 대중교통수단의 질을 높이는데 힘을 기울이는 것이 옳을 것이다.
  • 변화두려우면 회사를 떠나라/독 지멘스 “경영대수술”(현장세계경제)

    ◎비주력사업 정리… 1만2천여명 감원/생존차원서 개혁… 공격경영으로 전환/임원 40대로 과감히 교체… 경쟁력 강화후 주가 “껑충”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라』 독일 최대의 전자회사인 지멘스그룹은 요즘 온통 벌집 쑤셔놓은듯 분주하다.생존차원의 「경영 탈바꿈」작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횡적,종적 변화뿐아니라 전방위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개혁은 신사고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 향상」과 「고객만족」에 모아진다. 지멘스그룹은 우선 종래 사내의 권위주의적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고령의 회사간부들을 40대 젊은 세대로 대폭 교체했다.2단계의 중간 관리층을 없애 결제라인을 줄이고 조기 퇴직제를 통해 하위직의 인원감축도 단행됐다. ○결제라인도 줄여 현재 지멘스의 직원수는 38만2천명으로 92년이래 7.5%의 인력을 줄였으며 오는 9월말까지 1만2천명의 직원을 더 감축시킬 계획이다.올해 운영경비도 36억달러를 삭감한다. 물론 이같은 군살빼기 작업은 마르크화와 임금의 상승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에서 라이벌기업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의 히타치등과 맞서기 위해서다.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신제품 개발과 신속한 시장개척을 위한 특별전담팀도 만들었다.40명의 엘리트로 구성된 특별팀은 아이디어 창출과 능률향상에 관한한 주말 하이킹에서 워크숍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기법을 시도한다. ○개발전담팀 구성 이들 팀은 지멘스 자동화 작업을 적극 추진,정교한 첨단기계공작 시스템을 2년만에 개발해 냈다.이 새로운 기계 시스템의 개발기간은 종전의 6년보다 3분의1로 단축된 것이며 비용도 30%로 줄어 들었다. 이 기계시스템 개발을 위해 선발된 12명의 실무 엔지니어들은 한적한 시골에 사무실을 차리고 청바지와 셔츠차림으로 합숙했다.아이디어 창출과 기분전환을 위해 마라톤 선수를 고용하기도 했다. 지멘스측이 가장 힘을 쏟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방대한 조직망을 갖춘 실험연구소.연간 총매출의 9%인 54억달러를 기술혁신과 관련된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때문에 이 회사제품의 3분의 2정도가 5년이내의 최신 생산설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10년전에는 50%가 낡은 시설이었다. ○연구비 연54억불 지멘스측은 연구기술진에게 충분한 비용과 폭넓은 재량권을 주지만 다만 실무생산 파트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그만큼 회사 자체의 횡적,종적 연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지멘스 경영진들은 경영전략도 크게 전환시켰다.능률이 떨어지는 직원들의 봉급을 삭감한데 이어 적자를 내는 공장은 문을 닫고 20억달러상당의 비주력 사업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했다.특히 2백66개 사업부문의 관리사원들을 생산현장으로 전진배치했을 뿐아니라 서유럽에 근무하는 유능한 직원들을 초고속성장세가 지속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내보냈다. 지멘스측은 이와함께 비용절감을 위해 이윤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부품은 체코슬로바키아로,칩은 말레이시아,컴퓨터부문은 중국으로 생산라인을 집결시키고 있다.또 치솟는 마르크화에 맞서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는 달러로 핵심 부품의 25%를 구매한다. ○생산라인 이전도 지멘스의 거듭나기 운동을 지휘하고 있는 총설계사는 물론 올해 54세인 하인리히 폰 피러 회장.92년에 취임한 그의 경영방침은 회사내 상·하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한 사내 분위기 쇄신.그래서 그는 많은 간부들에게 직접 생산라인을 점검하게 한다. 피러 회장은 특히 결론없는 토론,회의를 위한 회의,보고용 서류더미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취임초부터 그는 미국의 최신 경영기법을 도입,「전사원을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사내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교육내용은 창의성·신속성,시장에 대한 민감한 반응등에 모아진다.특히 분야별로 팀을 구성한뒤 명확한 목표를 설정,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한다.물론 사원들의 봉급과 보너스는 문제해결의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이같은 피러 회장의 경영혁신에 힘입어 지멘스의 각종 주가가 2년만에 처음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요즘 불황의 늪에 빠져있음에도 불구,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지멘스의 평균주가가 10.3%가량 오른 것도 무리는 아니다.
  • 지수 연초비 120P 하락 불구/엔고 수혜주 강보합세

    ◎전자·반도체 등은 15% 폭등 폭락장세에서도 엔고 수혜종목들만은 예외다. 18개 엔고수혜종목의 평균주가는 종합주가가 연초보다 1백20포인트(­11.5%) 가까이 곤두박질쳤는데도 강보합세(0.01%)를 유지했다.특히 삼성전자,동부제강,현대자동차,삼성전관 등은 15%쯤 폭등했다. 이같은 현상은 엔화가 1달러당 80엔대로 급등하는 등 슈퍼엔고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일본업체들과 경쟁하는 국내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얻을 수 있어 수익성 호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수혜업종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체들이다.D램부문에서 세계시장의 70%를 일본과 양분하고 있어 슈퍼엔고현상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돼 수출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관 등 전기전자업종도 수혜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VTR·컬러TV 등 가전제품이 가격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유럽·미국등 해외시장에서 중저가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종도 각광받고 있다.특히 소형차는 일본제품과 경쟁관계에있는데다 국산화율(95%)이 높아 엔고의 이익을 고스란히 얻고 있다.
  • 군기강 확립·성취동기 부여 초점/확정된 군개혁안 주요내용

    ◎해외연수 활성화… 전문가 양성/하사관 복지·처우 획기적 개선/「1인 1기」 자격증 따도록 부축 22일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확정된 군 기강쇄신 중장기 계획안은 한마디로 장교나 하사관·사병등 군 구성요소들이 군인으로서의 기강을 확립하는 동시에 군생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자는데 취지가 있다.특히 군은 이번 개혁안에서 지금까지 막연한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의 강조를 통해 장교·하사관의 장기복무를 설득하던 구태의연한 접근방법을 버리고 이들이 적극적으로 군생활을 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군개혁위원장 편장원대장(육사18기)은 『지금까지 군은 장비등 유형전력확보에 치중해 왔으나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기등 무형자산이 군전력에 더욱 중요한 비중을 갖게 됐다』고 이번 개혁안의 기본정신을 밝혔다. 다음은 개혁안의 주요내용이다. ◇장교정예화=▲초등군사반(OBC) 교육기간(현행 18주)과 고등군사반(OAC) 교육기간(현행 20주),육군대학 교육기간(현행 8∼20주)연장 ▲석·박사 학위소지 장교들이 진급에서 불이익 없도록 배려 ▲핵·화학 등 첨단과학 분야 전문인력 양성 위해 대위때 해외위탁교육 실시 ▲장기복무 지원자에게 장려금 지원. ◇하사관 복무 활성화방안=▲국립묘지에 사병묘역과 분리된 별도의 하사관묘역 신설▲고참병 및 예비역 가운데서 하사관 선발확대 ▲전방근무 하사관에 대한 수당지급등 우대방안 강구. ◇사병 복무적응력 향상방안=▲병역특례제도 정비 ▲영창기간만큼 군복무기간연장 ▲법규위반시 형사소송절차 완료때까지 전역 보류 ▲1인1기술 자격증취득 유도 ▲정신교육 등 인성순화 위주의 신병교육 실시. ◇처우 및 복지개선=▲군 복무여건 열악성 감안,수당신설을 관계부처와 협의 ▲병영시설의 35%인 임시건물을 2000년까지 현대화 ▲침대생활에 익숙한 신세대사병을 위해 내무반 구조를 침상형에서 2층 침대로 개선 ▲간부용 관사를 국민평균주택수준으로 개선 ▲복지수익금의 일부를 재투자할 수 있도록 군인복지기금법 제정 ▲군인연금의 안정적 지급을 국가차원에서 보장.
  • 미 주가 또 수직상승/금리인상 유보로 47P 올라 최고치

    【뉴욕 로이터 연합】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 평균주가지수가 29일 신규주택 판매 감소 소식으로 금리가 상당기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한때 전날에 비해 무려 47포인트나 급상승했으나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주식매각으로 결국 8.99포인트 오른 4천1백60.80으로 폐장됐다.이것은 이전 최고치인 27일의 4천1백57.34를 이틀만에 경신한 것이다. 거래량도 3억8천5백만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 달러화폭락 진정국면/미·일·유럽 환시서 차례로 반등/1달러91엔선

    【도쿄·뉴욕·런던 외신 종합】 폭락을 거듭하던 미 달러화가 9일 일본·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외환시장에서 차례로 반등,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 달러당 88엔대까지 떨어졌던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90엔대로 개장한 뒤,계속 오름세를 타 하오 92.05엔까지 회복했다.이는 전날의 도쿄시장 종가보다 2.67엔이나 오른 것이며 이같은 달러 회복세에 힘입어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평균주가지수도 0.85%인 1백41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는 도쿄보다 먼저 열린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전날의 90.35엔에서 반등,91.45엔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런던 환시에서도 91.50엔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달러화는 일본엔화 뿐아니라 독일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반면 주요국 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보이던 마르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국면전환에 증권시장도 영향받아 뉴욕의 다우존스 평균공업지수는 0.4%,런던의 FOOTSIE 지수와 파리의 CAC40 지수는 0.5%씩 각각 상승했다.
  • 아주 증시 「베어링 파문」 확산/도쿄·대만 등 계속 약세

    ◎닛케이 평균주가 올 최저/도쿄 달러화 한때 사상 최저치 【도쿄·대북·싱가포르 로이터 AFP 연합】 베어링은행 파산위기 사건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1일 일본등 아시아의 주식시장 거래가 한산해지고 도쿄외환시장의 달러화시세가 한때 사상최저를 기록하는 등 베어링파산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도쿄 증권시장은 이날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올들어 최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닛케이 평균지수는 이날 낮 올들어 최저인 1만6천4백78.94를 기록했다가 전날보다 4백34.72(2.55%)포인트가 하락한 1만6천6백18.71에 폐장됐다. 또 베어링은행 파산의 영향이 도쿄외환시장에까지 미쳐 달러화가 이날 아침한때 사상최저인 96.30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도쿄 달러화시세는 하오들어 약간 회복돼 3시현재 96.55엔으로 마감했다. 지금까지의 달러화 최저시세는 지난해 11월 2일의 96.35엔이었다. 이날 달러화의 폭락에는 멕시코 금융위기에 대한 계속적인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현 달러화 시세 불만토로에 베어링은행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와함께 대만증권시장은 이날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6% 빠졌으며 싱가포르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영국과 싱가포르의 금융당국은 베어링은행 파산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는데 현재 확인된 적자액은 10억달러선이나 구체적인 액수는 7∼8주가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제4세대 항생제 개발/항균력 기존것보다 5배 강해

    ◎KIST 김중협 박사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응용과학연구부 김중협 박사팀이 새로운 제4세대 세파계 항생물질합성에 성공,국내제약사와 상용화연구에 들어간다. KIST 김은영 원장과 주식회사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기술실시료 24억원과 제품생산및 판매시부터 매년 매출액의 3%를 20년간 경상실시료로 KIST에 지급하는것을 조건으로 신약후보물질 CRB­604 상용화에 합의,25일 서울 홍릉 KIST회의실에서 공동연구조인식을 가졌다. CRB­604는 KIST가 6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것으로 그람 양성·음성균주,MRSA균주등 고질적인 내성균에 대해 기존의 제3세대 항생제보다 5배이상 뛰어난 항균력을 갖고 있다.
  • 미서 괴질 발병… 5명 급사/A군 연쇄상구균/근육·체내지방 파괴

    미국 버지니아주 셰난도 밸리에서 지난 6주 사이에 보통 종류와는 달리 생체내 침입성이 빠른 강력한 A군 연쇄상구균에 8명이 감염되고 이중 5명이 급사하자 미국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버지니아주 보건국은 국립질병통제센터(CDC)에서 두명의 역학(역학) 전문가 도착,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감염환자 3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사망한 환자들 가족들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보건국의 수잰 젠킨스 박사는 A군 연쇄상구균은 인두염(열두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것이 보통이나 이 특종균주는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감염자의 근육과 지방 조직을 급속히 파괴하면서 말기 쇼크 상태에 빠뜨리며 감염이 진단된지 24시간만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 수두백신 국산화 성공/녹십자

    (주)녹십자는 16일 목암생명공학연구소 박송용박사팀과 공동으로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 온 수두백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녹십자는 이 백신이 국내 수두환자의 수포에서 한국형 균주를 분리한 뒤 세포배양을 거쳐 개발된 것으로 항체생성이나 역가등에 있어 한국인에게 매우 적합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 에이즈 바이러스 「급소」 발견/균주전이 차단땐 치료 가능

    ◎미 컬럼비아 의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의 이른바 「급소」가 발견돼 이 급소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개발되면 AIDS의 정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의 제러미 루반 박사는 AIDS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균주인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1이 건강한 세포를 감염시키자면 그 세포로부터 사이클로필린A라는 단백질을 빼앗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것이 바로 HIV1의 「아킬레스건」(급소)이라고 말했다. 루반 박사는 HIV1의 사이클로필린A 흡수를 차단하면 HIV1은 그 힘을 잃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는 HIV1의 사이클로필린A 약탈을 차단하는 약의 개발이 AIDS 정복을 향한 새로운 목표가 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반 박사는 HIV1은 증식과정에서 사이클로필린A가 없으면 불구상태가 되어 다른 세포를 전염시키는 능력을 상실한다고 말했다.
  • 기존 항생제에 내성/새 박테리아 균주 출현

    ◎항균제 무용지물화 대책 시급 미국 의학자들은 11일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지닌 새 박테리아 균주가 발견됐음을 학계에 보고하고 이같은 균주의 출현은 기존 항생제가 아무 소용도 없게될 수 있음을 뜻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날 런던서 발행된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임상보고를 통해 이 내성 박테리아의 존재는 환자들의 병원을 통한 감염이 불가피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퀸즈메디컬센터의 제임스 래헐 박사의 연구팀이 이 전문지에 박테리움 아시네토박테르 아우마니에 의한 감염 케이스 보고내용에 따르면 몇몇 박테리아 균주는 일부 항생제,심지어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 가운데 하나에도 내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1년 9월부터 92년 9월까지 1년 사이에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실이 발견된 환자는 모두 59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결과 다양한 박테리아 균주가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최근 개발된 「이미페넴」 등 10가지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박테리아는청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침대와 테이블,차트,의료진의 손,기타 여러 장소에서 발견됐다. 래헐박사팀은 이들 박테리아의 확산이 「폴리마이신B」,「설박탐」 등 두가지 항생제를 사용하자 결국 중지됐으나 「설박탐」에 대해서도 이미 내성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불길한 박테리아가 발견됨으로써 항균제 무용지물화 이후의 대책이 긴급하다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수많은 생명을 구한 항생제가 곧 소용없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항생제에 강한 내성/「슈퍼세균」 “비상”

    ◎약물 남용 따라 변종세균 속출/페니실린 약효 30∼10%로 하락/과학자들,생명공학 이용 새 항생제 개발 노력 「영특한 작은 악마」 슈퍼세균을 잡아라­. 달 정복에 이은 컴퓨터기술의 혁명등으로 과학기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류는 6마이크로미터도 안되는 미물로 인해 또 한차례의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29년 페니실린이 등장하면서 퇴치된 것처럼 보였던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이른바 슈퍼세균으로 둔갑,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하며 인간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계 과학계는 『지금 세균을 퇴치 못하면 거꾸로 인류가 정복당한다』는 위기감이 팽배,세균과의 치열한 일전을 서두르고 있다고 미주간지 「타임」과 「포춘」 최신호는 전한다. 최근들어 항생제에 대한 세균의 내성정도는 항생물질의 오·남용으로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게 과학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페니실린의 경우 지난 40년대만 해도 폐렴구균에 1백%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약효가 30%에도 못미친다.화농증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도 40년대엔 페니실린으로 박멸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90%이상이 내성을 보이고 있다.또 페니실린에 이어 60년대에 나온 메칠시린 역시 포도상구균의 치료약으로 쓰였으나 80년대 들어 약효가 급격히 떨어져 요즘은 밴코마이신만이 유일하게 효과를 인정받는 정도.임질균 또한 이미 오래전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였으며 대장균의 코트라목시졸에 대한 내성도 80%를 넘어섰다. 이처럼 모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면서 개도국은 물론 공중보건체계가 잘 된 선진국에서도 감염성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9백만명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이중 1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체 내장균인 E 콜리균이 변형을 일으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또 결핵내성균이 36개주에서 검출되면서 LA교외의 한 중학교에서는 4백명이 집단 감염됐으며 백일해환자도 26년만에 가장 많은 6천5백여명에 이르렀다.이밖에 러시아 남부지역에서는 지난해 1천여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 4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괴박테리아 소동」 역시 연쇄상구균의 변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성균주가 속속 출현하는 데는 항생제 오·남용 말고도 지금까지의 안일한 항생제 제조방식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시판되는 항생제는 모두 1백60종에 이르지만 실제 이것들은 페니실린이나 메치실린등을 조금씩 땜질한 아류에 불과할 뿐이다.이 사이에 인간보다도 영특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세균들은 항생제의 속성을 모두 파악,내성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과학자들은 예전처럼 몇몇 성분의 바꿔치기로는 세균퇴치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생명공학을 이용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 형태의 항생제 개발노력은 크게 ▲개구리·상어등에서 얻은 초강력 항생물질로 세균을 직접 살상하는 방식 ▲특수 화학물질로 세균의 표피세포를 봉쇄하는 기법 ▲세균 세포안의 DNA나 RNA를 파괴하는 방법 ▲백신요법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중이다. 이중 세균 직접살상방식은 개구리·나방·상어·고래등에서 추출한 강력한 항생물질이 세균 세포벽의 전하를 바꿔 세포벽에 구멍을 낸다는 점에 착안한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박테리아 뿐 아니라 원형동물,암세포까지 죽이는 것으로 판명됐다.현재 FDA의 승인을 얻어 농가진·당뇨성 족부궤양·위궤양등에 임상 실험중이며 빠르면 3년안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균세포 표면에 있는 신진대사 기관을 특수화합물로 봉쇄,세균을 무력화시키는 연구도 이뤄져 곧 폐렴과 위염에 임상실험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균 세포의 DNA경보체계를 파괴하거나 리보솜을 공격,단백질합성을 막는 방법과 세균의 DNA를 이용해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백신요법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노력들이 결실을 거두게 되면 인류는 일단 「박테리아 재앙」을 모면할수 있겠지만 「영리한 악마」들이 또 어떠한 꾀를 내어 살아남을지 모르기 때문에 세균과의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페스트 예방책 미흡”질타/허술한 방역대책 따진 보사위(국감초점)

    ◎“백신·치료제 확보못한 이유 뭔가”/“과잉반응은 위기감 증폭” 우려도 30일 국립보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인도등지에서 발병한 페스트에 대한 정부의 방역대책에 질의의 초점이 모아졌다. 보사위는 이날 회의 도중 국립보건원 미생물 실험실이 영하 1백도 상태로 보관하고 있는 비병원성 페스트표준균주를 살펴봤으며 당초 예정에 없던 서상목보사부장관도 출석시켜 정부의 방역대책을 보고받았다. 여야의원들은 대부분 국립보건원에 페스트 예방백신은 물론 치료약도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은 사실을 들어 정부의 무대책을 질타했다. 맨 처음 질의에 나선 민주당의 양문희의원은 『페스트는 우리 의료진 가운데 전문가가 전혀 없는 의료계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보사부는 중앙 및 시도에 긴급방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13개 검역소에는 비상검역기동반을 구성,환자발생시의 긴급후송에 대비하고 ▲예방백신을 수입하는등 의사로서 나름대로의 대책을 제시했다. 역시 의사출신인 민자당의 주양자의원도 『페스트는 인도 뿐만 아니라탄자니아·우간다·페루·베트남·브라질·짐바브웨·미얀마 등에서 발견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돼 우리나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검역소의 검역 인원을 대폭 늘리라』고 요구.배명국의원(민자)은 『페스트는 주요감염 원인이 쥐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쥐가 12억마리나 되는 것으로 추산돼 심각성이 더욱 크다』면서 『페스트가 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제1종 전염병으로 지정됐는 데도 예방백신도 마련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강우혁·성무용의원(이상 민자)도 『지금까지 국립보건원에 페스트의 발생이 보고되거나 검사 의뢰를 받은 적이 있는가』고 묻고 『페스트 발생 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강제 검진을 실시할 필요는 없느냐』고 질문. 시각이 조금 다른 의원들도 있었다.페스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지만 정부가 앞장서 위기감을 증폭시킬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었다. 송두호의원(민자)은 『페스트에 대해 너무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도 국민을 불안하게 할 우려가 있다』면서 『항공기와 선박의 검역도꼭 필요할 때만 선별해서 하라』고 주문했다. 민주당의 한광옥의원은 『보사부가 페스트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홍보대책이 미흡했다』고 질책했으며 민자당의 박주천의원도 『장관이 대국민 담화나 신문광고등을 통해 페스트 방역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박상천위원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가운데 하나가 전염병의 예방』이라면서 『페스트가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면 그 자체로 우리나라는 엄청난 피해를 보기 때문에 정부가 면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 이에 대해 서상목보사부장관은 『우리나라에 페스트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설령 발생한다 하더라도 인도와 같은 상황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주,실명제 “최고 재미”/1년간 평균 98.7% 올라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난 1년동안 삼성과 롯데,동아그룹 등은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삼미와 우성건설,벽산그룹 등은 약세를 보였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30대그룹의 주가등락을 분석한 결과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그룹은 삼성이다.13개 계열사의 평균주가는 4만4천4백9원으로 지난해 8월12일의 2만7천4백52원보다 98.7%가 올랐다.그 다음은 롯데그룹(87.2%),동아그룹(66.9%),동국제강그룹(51.3%),한라그룹(45.9%) 등의 순이다.
  • 광복 49돌/해묵은 이념갈등 종식을 모색한다/정담

    ◎“「자유민주」 건국이념 통일로 승화돼야”/미군정·독재정권 친일파 수용이 갈등의 불씨/자유민주=보수·민족주의=진보 「기형적 틀」 형성/남북 이념적인 통합기회 없이 분단/6·25 겪으며 반공·반미로 첨예 대립/탈냉전시대 사상논쟁 재연은 역사의 아이러니 올해로 광복 49주년을 맞았다.그러나 반세기가 지나도록 자유민주주의라는 건국이념을 다시 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우리 현실이다.김일성사후 주사파문제가 예년에 없이 심각하게 부각되고 사회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의 정통성마저 부인하며 해묵은 사상논쟁이 재연되고 있다.새로운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수립을 앞두고 진덕규(이화여대),이택휘(서울교대·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이현희교수(성신여대)가 우리의 건국이념을 재조명해보고 현재에 갖는 의미,구현방법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택휘교수=광복 당시 남북한은 모두 통합된 민족국가를 세우는 것이 최대의 목표였고 국민적 합의도 얻고 있었습니다.그러나 광복과 함께 남한은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를,북한은 구소련의 사회주의를 수용해 이념적으로 통합될 기회를 갖지 못하고 분단이 고착됐습니다.광복전부터 내재해 있던 이념갈등은 그후 심화됐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현희교수=건국이념의 배경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내부적으로는 민족광복세력의 왕조체제청산과 미국과 소련등 외세에 의한 영향등을 우선 꼽을 수 있습니다.임시정부가 중심이 됐던 군주제청산은 민주체제로의 자주적인 노력으로 임시헌장에 절대 자주독립과 자유민주주의,나아가 전통사상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삼균주의정신을 담고 있습니다.그러나 광복후 남북의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건국이념은 올바로 설정되지 못했습니다. ▲진덕규교수=국민적 열망이었던 자주독립정신을 문서에 담은 것이 건국 초기의 헌법입니다.여기에는 의회정치와 개혁적인 경제정책,근대적인 시민사회와 선진문화 도입등을 분야별로 담고 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헌법정신,즉 건국이념은 이데올로기와 남북갈등으로 인해 반공으로 치우치게 됐고 결국 이데올로기의 경화는 삼균주의와 같은 임시정부의 이념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택=그렇습니다.항일운동은 여러 갈래로 나눠 진행됐지만 군주정치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는 이념적인 틀에는 모두 합의하고 있었죠.그러나 45년이후 남북간에 타율적으로 생겨난 이념갈등은 6·25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전쟁을 겪으면서 남한은 자유민주주의의 제1 요소로 반공을 부각시켰고 북한은 반미를 들고 나와 첨예하게 대립합니다.이같은 갈등은 60년대 국제적인 해빙무드와는 상관없이 계속되다 80년대 들면서 서서히 해소됐습니다.45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역학변화가 이번에도 남북에 영향을 줘 급기야 남한에 사상논쟁을 재연시켰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현=광복직후 서구의 특정 이념을 초월해 통합된 민족국가를 수립해야 한다는 데 국민적 합의가 모아졌다는 사실을 살펴봤습니다. 하나의 민족국가를 세우겠다는 국민들의 열망은 그러나 좌우대립으로 멀어져갔고 그 과정에서 남한이 48년 먼저 선거에 의한 단독정부를 수립하게 됩니다.사회 일각에는 이같은 남한의 단독정부수립을 분단고착과 연결지어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북한의 주장처럼 단정의 책임이 전적으로 남한에 있는지,또 단정수립이 정말 불가피했는지 등을 짚어봤으면 합니다. ▲진=단독정부수립을 남한의 이승만정권이 혼자서 주도했다고 보는 것은 정확한 역사인식이 아니라고 봅니다.왜냐하면 북한에는 이미 46년 실질적으로 정부가 세워진 것과 다름없을만큼 조직이 정비돼 있었고 남쪽마저 공산정권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진행중이었습니다.그래서 남쪽에서는 북쪽에 대응해 단독정부를 수립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과 절박감이 팽배했습니다. 게다가 미소공동위원회가 실패로 끝나 미국은 결국 유엔에 남북한 정부수립문제를 위임했고 총선이 가능했던 남한에서만 선거가 치러진 겁니다.다시말해 처음부터 단독정부를 수립해 분단을 획책한 것이 아니라 당시 주변상황이 남한 단독정부수립으로 이어지게 한 거지요.때문에 이승만정권이 단정수립으로 분단을 노렸다는 것은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이며 역사에 대한 몰이해·반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봅니다. ○무정부상태 계속 ▲이현=저 역시 단정수립에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시킬 의도가 있었다고 보지 않습니다.45년부터 48년까지 남로당은 대구폭동,여순반란사건,4·3제주사건등 전국적인 교란작전으로 정국을 무정부상태로 만들었습니다.당시 이승만박사는 「선 정부수립 후 통일」이 불가피 하다고 봤고 김구선생이 이끄는 한독당과 접촉을 합니다.한독당은 그러나 남한단독정부수립은 한반도의 영구분단을 가져온다며 반대하며 좌우연립정권 수립을 주장합니다.이박사는 공산세력을 절대로 끌여들여서는 안된다는 단호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한독당이 불참한 가운데 불가피하게 단독정부를 수립하게 됩니다. ○단정수립 불가피 ▲이택=단정수립이 과연 불가피했느냐 하는 문제는 현대 정치사의 주요 논쟁의 대상입니다.앞에서도 언급됐지만 북한은 46년에 이미 정부조직을 거의 완료해 놓고 남쪽에도 공산정권수립 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입증된 사실입니다.사료들을 종합해보면 단정수립의 책임은 상당 부분 북한 특히 소련에 있다고 봐야합니다.그러나 남한도책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이박사와 민족세력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미군정을 설득하고 단정수립을 지연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현=좌우합작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무정부상태에 가까운 치안상태와 내외의 역작용을 고려할 때 단정수립은 불가피했다고 정리를 해도 무리는 없겠군요.그렇다면 화제를 최근의 사상논쟁으로 돌려 그 원인과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운 건국이념이 현재에 갖는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진=건국이념의 현재의 의미를 논하기전에 먼저 현실인식과 당위성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단정이 수립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 까에 대한 가정은 얼마든지 해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실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겁니다.대한민국은 선거를 통해 수립된 합법적인 정부였지만 상해 임정세력들이 제헌의회에 불참하는 등 불완전한 부분도 있습니다.그러나 그후 5·30선거에는 임정세력들도 참여했고 특히 조소앙선생이 최다득표를 얻어 국민적합의가 생겨납니다.강조하고 싶은 것은 6·25전쟁은 자유민주주의의 건국이념을 변하게 했던 사건이 되었습니다.즉 공산주의와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건국이념으로 서의 자유민주주의를 반공으로 몰아가는 냉전적 대결성을 가열시키고 말았습니다. ▲이택=그렇습니다.이쯤에서 왜 이념적 갈등 또는 논쟁이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미군정이 군정의 편의를 위해 친일인사를 수용한 겁니다.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하면서 막상 항일민족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철저하게 배제됐습니다.이런 모순된 상황은 결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를 싹틔웠고 「자유민주주의=보수,민족주의=진보」라는 기형적인 이념적 틀을 만들었습니다. 이념적 왜곡은 70년대를 거치면서 더욱 커졌고 지금에 이릅니다.최근의 사상논쟁의 중요배경 역시 미군정과 그후 독재정권이 친일파를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했다는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진=친일파처리문제가 이승만 정권에 대한 정통성시비를 일으키는 면이 있습니다.대한민국에는 48년부터 50년대 초까지 정부·경찰·학교·법조계등 국가의 중간관료급에 친일파가 다소 남아있었지만 각료의 차관급이상에는 친일파가 비교적 적지않았습니다.그러나 50년대 중반기 이후 중요정책의 결정에 참여했던 고위직에도 친일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이는 당시 이승만정권이 국가의 1차적인 대결세력를 공산주의자들로,이들과 대립하면서 승리하기 위해 힘의 응집이 필요했기 때문에 일어났던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김일성 집권수단 ▲이현=최근 주사파 학생들은 남북한의 친일파숙청과정을 비교하면서 남한 정권의 정통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북한이 광복이후 인민위원회의 주요간부급에 친일파 또는 친일한 혐의가 있는 사람을 모두 배제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북한은 친일파의 숙청을 그 자체보다는 김일성 반대세력을 제거,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행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택=친일세력들은 6·25전쟁과 5·16혁명을 거쳐 80년대까지 모든 분야에서 충원됐고 이는 이념의 혼란을 가져온 주요 원인입니다.과거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은 30∼40년씩 방치해둬 어렵게 사는 반면 친일세력은 득세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된 겁니다.진보적 성향의 사람들은 이를 비판했습니다.소위 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친일세력이 대부분 일치하자 「이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자연히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됐다고 봅니다.대안마련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북쪽의 이념은 그래도 어느정도 정리된 것처럼 비친 것이 우리사회의 이념적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진=한국전쟁이후 3·15부정선거까지만 돌이켜 보아도 자유민주주의 정치질서와 속성이 얼마나 유린되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4·19혁명은 자유민주주의로 되돌아가서 이를 확립해 보려는 열망의 표출입니다.그러나 곧 박정희정권의 조국근대화 기치에 눌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열망도 빗나갔지만 6월 항쟁을 계기로 다시 국민과 정부는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으로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정의실현 ▲진=먼저 건국이념인 자유민주주의의 본질과 민족국가의 개념을 짚어봐야 합니다.민족국가수립의 적시성과 국민적 욕구와 합의가 확보되어 있었는지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사회주의 체제에서 말하는 민족주의의 개념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원래 민족주의는 계급을 초월한 개념입니다.그러나 사회주이는 이를 전략적·수단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택=민주주의는 통합된 민족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민주주의의 운영원리는 구성원들 사이에 도덕성과 사회적 정의를 과감하게 실현하기 위해 개혁을 지향하는 겁니다.정부가 먼저 주사파등을 수용,보다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현=반대세력은 용인하되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불순한 사상 제거를 전제로 한 건국이념을 정립해야 합니다.광복이전의 공산활동은 항일운동의 방편으로 행해졌기 때문에 8·15이후와는 구분돼야 합니다.따라서 대단합 차원에서 8·15이전에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공산활동을 한 사람도 독립운동자로포상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단군의 후손으로 「하나였다」는 주체적인 입장에서 45년 또는 48년이 아닌 임정의 임시헌법이 만들어진 19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경험을 토대로 한 건국이념으로 통일을 지향해야 합니다.
  • 공포의 콜레라/「0139균」 아시아 급속확산/WHO서 밝힌 신종균

    ◎작년 236명 감염… 인체면역성도 없어 마닐라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지역본부는 남아시아와 서태평양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새 콜레라균 「0139균주」가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WHO 아시아지역사무소의 설사병 전문가 세포 수멜라 박사는 「0139 콜레라균」이 보통의 「01 콜레라균」이나 「엘 토르」의 돌연변이체 균주일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것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현재로서는 새 균주에 대한 면역도 없다』고 덧붙였다. 콜레라 박테리아는 주로 오염된 식수나 비위생적 환경에서 만들어진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데 콜레라균에 급성 감염될 경우 다량의 체액과 전해질의 상실을 수반하는 중증의 설사·구토·근경련·허탈증세가 나타나며 초기단계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이 될수도 있다. 지난해 아시아지역에서 일반 콜레라 환자수는 모두 2만4천7백여명으로 그중 2.2%에 달하는 5백3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0139 콜레라균」에 감염된 환자는 2백36명이었다. WHO의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들어서는 첫 6개월동안 서태평양지역에서 2천8백12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그중 1백44명이 사망했으며 「0139 콜레라균」에 감염된 환자는 홍콩과 일본·싱가포르에서 모두 6명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멜라 박사는 「0139 콜레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해 3월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이 박테리아가 93년 5월에 중국으로,그뒤에 말레이시아로 번졌다고 말했다. 일본과 홍콩·싱가포르에서 발견된 「0139 콜레라균」은 감염된 관광객이나 이민노동자들을 통해 수입되었을지 모른다고 수멜라 박사는 설명했다.
  • 뽕잎/당뇨병 치료성분 들어있다/경희대 정성현교수 학술세미나서 발표

    ◎항당뇨 유효물질 추출… 혈당강하 특효/천연자원 이용 신약개발 연구에 청신호 예로부터 당뇨병의 민간처방으로 쓰여온 뽕잎이 실제 당뇨환자의 혈당을 내려주는 획기적 천연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돼 의·약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특히 당뇨환자들의 민간요법 남용으로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각종 민간처방의 효능 및 부작용을 과학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천연자원을 이용한 신약개발 노력이 국내에서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희대 약대 정성현교수는 최근 이 대학 동서약학연구소가 주최한 「전통약물로부터 신약개발」이란 학술세미나에서 『뽕잎으로 부터 항당뇨 유효물질을 분리,추출하는데 성공했다』며 『이 추출물이 식사후 혈당 강하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정교수는 또 『기존의 모든 당뇨병치료제들이 미생물 균주에서 배양한 미생물로 이뤄져 있는 반면,이 항당뇨물질은 뽕잎으로부터 분리한 천연추출물이어서 독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고 『오는 96년쯤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교수는 아직 이 유효물질에 대한 특허등의 보호장치를 마련하지 못해 정확한 성분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다만 『이 추출물이 인슐린 의존형 및 비의존형 당뇨병에 식후 혈당조절 목적으로 사용될수 있는 알파­글루코사이다제 저해제,즉 당흡수 억제제로서의 효능을 갖는다』고 말했다.즉 뽕잎 추출물은 체내에서 혈당치를 높이는 작용을 가진 알파­글루코사이다제라는 효소를 사전에 억제,결과적으로 식사뒤의 당흡수를 못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현재 당뇨병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설포닐우레아등의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분비를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촉진,저혈당으로 인한 혼수나 쇼크를 일으킬수 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따라서 의학계에서는 식사후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고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한편 정교수가 이번에 분리한 물질은 체내에서 당의 흡수를막아주기 때문에 비만 예방 및 치료제로서도 개발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져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약이 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교수의 이번 연구성과는 과기처가 주관하는 G­7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전통 약물로부터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해 누에가루,누에똥,천화분,하고초등 20여종의 천연물질의 혈당강하작용을 실험한 결과 나온 것이다.
  • 급락 달러화시세 반등/1불당 1백 1.31엔

    ◎미 시장개입 경고 등 영향 【뉴욕·런던·도쿄 외신 종합】 뉴욕과 도쿄 국제외환시장에서 전후최저치까지 시세가 하락했던 미달러화는 일본 중앙은행의 시장개입과 미정부관리들의 개입경고로 더이상의 붕괴에 대한 우려가 일단 해소,23일 반등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 기록한 전후최저치(100.65)보다 0.66엔 오른 달러당 101.31엔으로 종료,반등 종가로 폐장했다. 일본 주가 역시 반등세로 돌아서 23일 도쿄증시의 니케이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8.89포인트(2.2%)나 오른 2만1천40.21로 마감됐다.니케이 주가지수는 전날 1.1% 떨어졌었다. 이에앞서 달러화는 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역시 전날의 전후최저치(100.35)보다 0.60엔이 오른 100.95엔에 마감했으며 런던시장에서도 101.15엔의 폐장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달러화의 반등추세는 일본 중앙은행이 전날 시장개입에 나서 10억∼20억달러를 매입한데 이어 미국의 고위경제관리들이 추가하락의 경우 미국 중앙은행의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효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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