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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군제 법안」 난항/여야 논쟁의 시각차 “중계”

    ◎문민 통치 저해 요소 전혀 없다 이 국방/군권 1인 집중ㆍ정치 개입 우려 야 의원/“김대중 총재 방북문제 정부 입장은” 외무부 ▷국방위◁ ○…현행의 육ㆍ해ㆍ공 3군본부와는 별도로 3군을 통합지휘하는 작전권을 갖는 국군참모총장제의 신설을 골자로 하는 합동군제로의 군구조개편문제(일명 8ㆍ18계획)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간 최대 쟁점이 되고있다. 특히 이 국군조직개정은 노태우대통령이 직접 오는 7월1일로 합동군의 창설을 목표로 못박고 금번 회기내 처리를 누차 강조한 반면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국회대표연설등 기회있을 때마다 반대의사를 피력해 표결처리 강행시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합의 통과는 여권이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3당통합 이후 내각제나 이원집정제로의 정계개편에 대비해 문민통제로부터 군권을 배제시키려는 발상이라는 주장을 불식시키고 주한미군 철수에 대비한 자주적 군사지휘체제의 구축으로 「한국방위의 한국화」의 일환이라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느냐의 여부에 귀착될 듯하다. 8일 국방위에서 이상훈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에 따른 작전지휘권 인수와 유사시 육ㆍ해ㆍ공 3군의 통합전력의 극대화를 위해 국방참모총장제의 신설을 골자로 한 국군조직법 개정이 불가피함을 역설. 이에 대해 평민당의원들은 ▲군의 정치개입 가능성 증대로 인한 문민통치의 붕괴 ▲육ㆍ해ㆍ공 3군의 균형발전 저해 ▲위헌시비 가능성 등을 들어 이번 회기내 통과를 반대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다시 논의하자고 제의. 권노갑의원(평민)은 『군부의 정치개입으로 군사독재의 암흑시대를 경험한 국민들에게 군권을 국방참모총장 1인에게 집중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군구조개편은 또다시 군의 정치개입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회차원의 공청회 개최를 제안. 이에 대해 이국방장관은 『국방참모총장제의 신설로 문민통제의 원칙이 저해되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으나 국군조직법의 개정으로 헌법ㆍ정부조직법상의 문민통치를 위한 법률적 제도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반박하고 『성숙한 국민의식과 단련된 시민문화의 형성은 군의 정치개입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군도 과거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 황명수의원(민자)은 3당통합전 민주당이 합동군제에 반대했던 이유로 ▲남북 평화무드 저해 우려 ▲미군철수를 기정 사실화하는등 대미관계의 균열 ▲5공청산도 안된 상황에서의 군의 정치개입 가능성 등이었다고 지적하고 이제 현시점에서는 이들 반대사유가 모두 해소됐다고 주장. 황의원은 『전세계가 다 변하는데도 김일성은 안 변하는 마당에 우리도 북측의 속전속결 전략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92년까지 주한미군 감축안이 구체적으로 발표됐기 때문에 미국측에 자극을 줄 우려가 없고 ▲5공청산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된 현시점에서 국방참모총장에 군령권을 부여하더라고 군의 정치개입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 정웅ㆍ권노갑의원 등 평민당측은 다시 국방참모총장제가 군정과 군령을 이원화해 군정권과 군령권을 일원주의로 규정하고 있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함으로써 군구조개편안을 둘러싼 논쟁은 「법리논쟁」으로 비화. 이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군정ㆍ군령이 이원화 됐다함은 대만이나 터키와 같이 대통령이 국방부장관을 군령계선에서 제외시켜 직접 국군참모총장을 통해 군령권을 행사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라면서 개정될 조직법에 따르면 국방장관이 국방참모총장의 군령권과 각군 참모총장의 군정권을 통할하게 돼 있다고 설명. 한편 야당의원 뿐만 아니라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종곤의원(민자) 등 일부 여당의원들도 국방참모본부의 신설로 육군우위체제가 심화돼 3군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 특히 이같은 우려에 대해 과거 민주ㆍ공화당시절 똑같은 사유로 군구조개편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민자당의 김성룡ㆍ옥만호의원 등도 내심 공감. 이장관도 이 점을 인식했음인지 『국참본부의 육ㆍ해ㆍ공군 편성비율을 현재의 8대1대1에서 2대1대1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도록 직제령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국방참모총장직도 육ㆍ해ㆍ공군 어느 군에서도 임명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하고 국방참모총장과 차장 2인은 군을 달리하게 함으로써 각군의 전문성을 보장하겠다』며「정공법」으로 대응. 여12,무소속을 포함해 야5로 구성된 이날 국방위에서 야당측은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이번 회기내 통과반대 의지를 과시하려는 듯 잦은 의사진행발언과 필리버스터성 질의로 응수해 한차례 정회. ▷외무ㆍ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평민당측이 『여대야소가 된 지금에도 정부의 초당외교 방침은 유효하냐』면서 앞으로 자신들의 대북방접촉에 대해 정부의 사전보장을 얻어내려고 시도하는 모습. 최호중외무장관을 상대로 일문일답에 나선 조순승의원(평민)은 『평민당총재가 야당으로서 외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평양에 가겠다고 할때 외무부는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가』라고 묻자 최장관은 『여건과 상황에 따라 다각도로 검토해 볼 문제이고 정당인이 가는 것은 의견교환이지 교섭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바람직하다고 보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고 답변.
  • “희망ㆍ불안” 교차… 민정의 앞날(“대통합” 신당정국:6)

    ◎중간보스 결집력이 당내 위상 좌우/두 김총재 필적할 구심점 찾기에 고심/전 현직 당직자 등 대세잡기 활로 모색 민정당 소속 인사들 사이에는 통합 신당에서 자신들의 「위상」과 관련,희망과 불안이 엇갈리고 있다. 희망적인 관측의 저변에는 이번 신당창당이 형식적으로는 「합당」이지만 실제로는 민정당에 의한 민주ㆍ공화당의 「흡수통합」이란 생각이 깔려있는 듯하다. 노태우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으며 1백27석이란 최대 의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구심력만 갖춰진다면 민정당 출신이 신당내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리라 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 구심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민정당의 불안을 가져오고 있다. 끈끈한 계보 보스역할을 하기에는 노대통령의 「대통령직」이 너무 부담스럽고 노대통령을 제외한 여권인사들 중에 당장 김영삼 민주ㆍ김종필 공화당 총재와 견줄만한 비중있는 인물이 떠오르지 않은 상태다. 민정당 출신 인사중 상당수가 YSㆍJP계로 각각 떨어져 나가는 「공중분해」 현상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앞날에 대한 불안은 원내보다는 원외가 훨씬 심하다. 계보정치가 활성화되고 내각제 개헌이 이뤄질 경우 「금배지」는 총리선출의 한표가 되기 때문에 어떤 실력자도 당내 인사를 무시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원외인사들은 당장 지구당조직책에서 밀려난다는 위기감에 더해 앞으로 원내 중심으로 합종연형이 진행될 경우 더욱 불리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에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외에 비중있는 인사들이 다수 포진한 여권에서 원내외 갈등문제가 보다 심각하리란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당해체에서 3당합당으로 이어지는 최대의 정치격랑기를 맞은 민정당이 이를 헤치고 신당이란 새 전함의 방향타를 움켜쥘 수 있느냐 여부는 중간보스들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게 중론이다. 즉 박준병ㆍ이종찬ㆍ이춘구ㆍ이한동ㆍ김윤환 의원 등과 노대통령의 「대리인」으로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박철언 정무1장관 등 당내 지분과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얼마나 개인적 이해를 버리고 노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민정계보」를 지켜주느냐에 의해 신당에서 민정당의 위상이 정립되리라 보여진다. 민정당 소속인사중 원외의 대표격인 권익현 전 대표와 당적이 없는 김복동씨의 향배도 같은 관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들 중간보스들중 신당창당 발표가 나오기까지 막후대화를 주도했던 박준병 총장ㆍ박철언 장관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급격히 3당통합이 이뤄지게된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불만을 피력했다. 이들은 외유나 지방행을 통해 신당창당에 별로 협력할 뜻이 없음을 간접 표시했다. 그러나 당 주변에 짙게 드리운 「위기감」을 인지한 이들 중간보스들은 「우선 민정당 출신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인식아래 각자의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민정당 출신의 「일체감」을 가장 강조하고 있는 인사는 박철언 장관이다. 「신임」이나 「세」 면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박장관이지만 「경륜」에서는 미흡,1백27석의 거대계보를 노대통령을 대리해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른 중간보스들의 도움이 절실한 입장이다. 지난 26일 박장관과 이종찬 전 총장과의 회동에서도 「단합」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민정당 출신들이 신당의 대세를 잡은 후 다시 후계경쟁을 해보자는 구도라 볼 수 있다. 이 전총장은 27일 김윤환 전 총무와도 만나 노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정계보를 확고히 다져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하는 등 불만을 품었던 중간보스들중 빠른 상황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간보스들은 민정당 계보를 TK(대구ㆍ경북)와 SK(서울ㆍ경기) 등 양대 산맥으로 나눠 관리하고 충청권ㆍ호남권 등 소계보도 계속 특성을 살려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TK쪽은 김윤환 전 총무ㆍ박철언 정무장관 등이 SK쪽은 이종찬ㆍ이한동 의원 등이 「위탁관리」 할 수 있으며 박준병ㆍ이찬구 의원 등도 충청권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체계보의 상징적 구심역할을 박태준 대표가 신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맡게 되며 박정무장관이 실질적으로 노대통령과 각 하위계보를 연결하는 「전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YSㆍJP의정치력을 감안,박준규 전 대표를 신당의 최고위원으로 재기용 하거나 여당 내각의 「정치총리」로 발탁하자는 얘기도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또 여권체질에 익숙치 못한 YS계열이 균열조짐을 보일 때 이를 이용,민정세를 최대한 확장해 보자는 적극론도 개진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중간보스들의 「결집력」이 얼마나 강할 것이며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세」를 좇는 성향이 강한 것이 여권의 분위기며 벌써 YSㆍJP쪽과 「선」을 대는 인사가 여럿이라는 풍문도 있다. 구 공화당 출신중 몇몇이 JP계로 흡수되리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민정당내 중간보스들이 일단 협력하는 자세를 견지하더라도 5월 신당창당을 기점으로 14대총선이 다가올수록 자신의 정치장래와 관련한 세력전을 펼치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대부분의 중간보스들이 박장관의 「독무대」를 만들어 줄 수는 없다는 심정적 공감대를 형성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협력관계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민정당 일각에서는 여권내 가장 「끈끈한」 조직인 TK와 군부출신들의 단결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호용 전 의원을 정계에 복귀시켜 이 역할을 담당케 하자는 의견까지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불확실 요소에도 불구,민정호라는 거함이 신당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하리라는 데는 대다수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나타날 것인가가 민정호의 앞날을 결정지을 것 같다.
  • 백화점ㆍ호텔등 대형 판매ㆍ숙박시설/주민반대 없어야 신축 허가

    ◎건설부,「사전예고제」시범실시 건설부는 올해부터 백화점이나 호텔 등의 대형판매ㆍ숙박시설을 짓는 건축주가 건축지 인근 주민들에게 미리 건축계획을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고 주민들이 건축계획에 이의가 없을 경우에만 건축허가를 내주도록 하는 「사전 건축예고제」를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 등 6대도시의 일부 구청과 시ㆍ군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23일 건설부에 따르면 사전 건축예고제는 대형 건축물을 지을 때 인근 주택과 건물의 조망ㆍ채광ㆍ통풍 등 생활환경 및 사생활 침해와 공사때 지반의 굴토로 인한 균열 등의 피해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집단민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 제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건축관련 집단민원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이를 건축법 시행령에 명문화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는 지역에서는 건축주는 사업시행에 앞서 건축계획을 일정기간 사전공지한 후 주민들로부터 건축계획에 반대가 없음을 확인해야 하며 반대가 있을 때는 주민들과 보상문제 등을 원만히 합의해야만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건설부는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주민들의 민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자칫하다가는 건축활동을 크게 위축시키는 부정적 영향도 있다고 보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 건축법 시행령에의 명문화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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