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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6전투기 엔진에 결함/오산기지 27대에 비행금지 조치

    ◎미지 보도 오산의 미공군51비행단 소속 F16전투기의 엔진부분에 결함이 발견돼 지난12일 이후 F16전투기 27대에 대해 비행금지 조처가 내려졌다고 성조지가 29일 보도했다. 성조지에 따르면 최근 F16전투기 엔진에 대한 정기안전검사결과 프랫 휘트니사의 최신형 F­100­PW­220엔진의 밀폐장치에 균열이 생긴 것이 발견돼 비행금지조처와 함께 이 장치에 대한 교체지시가 내려졌다는 것이다. 오산공군기지측은 당초 정기검사에서 9백시간 이상의 비행을 한 F16기의 엔진에서 균열을 발견했으나 검사대상을 확대한 결과 6백시간 이상의 비행기록을 가진 엔진에서도 결함이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산기지는 모든 F16기에 대해 결함이 있는 엔진밀폐장치를 새것으로 교체하기 전까지 비행금지토록 조처했다. 한편 지난 86년부터 한국공군에 배치된 F16기의 엔진도 같은 프랫 휘트니사의 F­100­PW­220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군은 『우리의 F16기 엔진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부터 6백시간및 9백시간이상 비행한 전투기를 대상으로 점검 또는 개조작업을계속해와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야권 공조 언제까지(대선정국:21)

    ◎“대권이해 일치”… 「한시적 공조」 지속 예상/원내선 사안별로 공동전략 펼듯/“「국회볼모」로 민생문제 뒷전” 비난여론 부담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25일 야당대표회담에서 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 관철을 위해 공동투쟁키로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인 「야권공조」가 막을 올렸다. 민주·국민 양당은 두 대표의 합의에 따라 오는 29일 소집되는 국회에 함께 등원하되 국회의장단선출,대통령시정연설 일정만을 마친뒤 곧바로 단체장선거 관철투쟁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따라 국회는 개원은 하나 의사일정 미합의로 공전을 되풀이하는 구태를 재연케될 전망이다.여야모두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민생문제」는 국회의사일정을 볼모로 한 야당의 당략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야당이 이같은 비판여론에도 불구,강성공조에 의기투합한 것은 기본적으로 대여공조투쟁이 대선전략상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단체장선거를 대선성패의 관건으로 판단하고 있는민주당은 그동안 국민당을 끌어들여 단체장선거 관련 공조투쟁을 벌인 것이 적중했다고 자평하는 듯하다. 국회개원을 천연시켰다는 일부 비난은 있었지만 그간의 대여공세로 인해 단체장선거 연기의 위법성을 충분히 부각시켰음은 물론 국민당을 안전판으로 활용함으로써 「강성이미지」부담도 덜 수 있었다는게 민주당측의 계산이다. 민주당으로선 대선까지 넘어야할 수많은 고비를 「단독투쟁」보다는 공동투쟁 형식으로 짚어가는게 유리하다는 전제하에 국민당과의 공조를 지속시키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으로서도 다소 어정쩡해 보이는 당의 위상을 고정시키고,내부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민주당과의 공조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다. 야당공조의 시발점이 된 지난 2일 총무회담에서 국민당은 공작정치근절을 강력히 주장,합의문에 포함시킨 바 있다.신생정당 특유의 미약한 결속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압받는 야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는게 최상의 방책이며,그것을 실현하는 효과적 수단중의 하나가 바로 야당공조라는게 국민당의 일반적 사고다. 특히 현재 야당공조의 최대 목표인 단체장선거연내실시 관철은 국민당으로서도 실현의지와 상관없이 선거전의 대여공격소재로서의 활용가치가 충분한 만큼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한편으로,제3당으로서의 생존전략차원에서도 국민당은 야당공조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다.즉 민자당대 민주당의 긴장이 첨예화할수록 그 조정자로서의 제3당의 값어치가 올라가는 만큼 국민당은 일정한 한도까지는 민주당측 진영에 가담해 여야대결구도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민주·국민당의 이같은 당략적 이해관계로 인해 당분간 특히 원내전략에 있어 야당공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나 결국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우선 두당이 대선전에 있어 경쟁자인데다 공조에 임하는 기본동기가 상이하다는 지적이 많다.일시적 정략에 의한 공조는 결국은 여론의 비판을 받게 마련이며 따라서 이해가 갈릴 때는 균열이 생기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민주·국민 양당은 서로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늦추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국민당이 언제 여당과 손잡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으며 국민당은 노련한 민주당으로부터 어느 순간 「뒤통수」를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5일 야당대표회담에 앞서 민주당측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입장을 분명히 해야 만나겠다』고 토를 달았었으며 국민당도 『언제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대표회담 합의문이나 공동서명등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표회담합의사항인 「정치관계법제정및 개정특위」에 대해서도 이철민주당총무는 「양당공동특위」라고 해석한 반면 김정남국민당총무는 『우선 각당이 특위를 만들고 필요하면 공동특위를 구성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입장차를 나타냈다. 의장단선출후의 원내전략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국회를 최대한 공전시켜 여당의 양보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인 반면,국민당은 적절한 시기를 포착해 여야절충안을 내놓음으로써 조정자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극대화한다는 내심인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야당공조는 대선을 염두에 둔 민주당의 단체장선거관련 정치공세와 국민당의 「외줄타기」전략이 빚어낸 합작품으로,표면상의 공조다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힘과 지속력은 미약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방사성 물질든 감마레이기 도난 37시간만에 발견 회수

    ◎14일 울산 비파괴검사업체 운반차량서 “증발”/“경부고속도 휴게소에 있다” 제보받아/경찰,경쟁업체 「앙심범행」 수사 【울산·대구=이용호·이동구기자】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비파괴검사용 감마레이기(조사기)2대가 도난확인 37시간여만에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견됐다. 15일 하오10시20분쯤 경북 경산군 경부고속도로 서울기점 3백22㎞ 평사휴게소 시계탑 앞 잔디밭에서 지난 14일 상오 울산시 남구 부거동에서 도난당했던 비파괴 검사용 감마레이기 2대를 고려공업검사(주)대구출장소 직원과 경찰이 발견했다. 이 감마레이기는 지난 14일 경남 울산시 남구 부거동 824의10 도로변에 세워놓은 고려공업검사(대표 김남원·서울 용산구 남영동)소속 그레이스 승합차에 실려있던 것으로 이회사 울산지점 이영훈대리(30)가 이날 상오9시쯤 도난사실을 확인,경찰에 신고했다. 고려공업검사측에 따르면 이날 하오9시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남자로부터 대구출장소(소장 이종두·34)로 『평사휴게소 시계탑앞 잔디밭에 감마레이기 2대를 버리고간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함께 현장에 나가 기기를 회수했다. 발견당시 감마레이기는 파손된 흔적없이 도난시의 형태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경찰은 이 기기를 이날 자정쯤 울산 남부경찰서로 옮겼다. 감마레이기의 크기는 가로 35㎝,세로 15㎝,높이 40㎝가량이고 1개당 무게는 약 20㎏이다.겉에는 황색바탕에 분홍색의 삼각형 방사성 표시와 함께 「Gamma Amer Test 660」이라는 표시가 있다.안에는 강력한 방서선을 방출하는 이리듐(Ir)192가 들어있는데 방사선량은 각각 37큐리및 36큐리짜리로 용기는 납으로 돼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국 16개 비파괴검사업체중 울산에 출장소를 두고 있는 13개업체의 종업원및 전문기사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감마레이기가 분해 또는 파손될 경우 강력한 방사선이 누출돼 조사(조사)거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가까운 곳에서 쬐면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도난사실이 확인되기 직전인 14일 상오9시쯤 범인과 과기처 방사선 안전과 최모과장에게 도난사실을 귀띔하는 전화가 있었고도난사실이 보도된후 감마레이기가 버려진 장소를 분실회사에 전화로 연락해준 점등을 중시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감마레이기의 도난으로 고려공업검사가 받게 될 영업정지나 허가취소등 불이익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방을식안전관리담당자(39)는 울산에서만 연간 수주량 70여억원대의 시장을 놓고 13개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고 전문인력 스카우트가 극심했으며 10여년전부터 선발업체인 고려공업검사가 5∼6개 후발업체로부터 심한 견제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구멍난 방사성물질 안전관리/분해땐 방사선누출… 치명적(해설) 분실된 비파괴 검사용기기가 회수되긴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지난 90년 방사성 동위원소의 대량분실사건 이후 2년만에 또다시 방사성 물질 안전검사의 허점이 드러났다. 방사성동위원소는 반드시 방사성동위원소 취급자면허 소지자의 안전관리책임아래 사용되고 작업후에는 잠금장치가 돼있는 옥내 보관소에 보관해야 한다.그러나 이번사건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들어있는 조사기를 차내에 방치했을뿐만 아니라 최종 보관처리를 면허증도 없는 기능공에 맡겼다는 점에서 중대한 안전관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파괴검사◁ 비파괴검사란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투과력을 이용해 시멘트구조물 철근용접 쇠파이프등의 균열여부를 탐지하는 검사이다.X레이검사도 이중 하나이다. 원자력법에 따른 방사성동위원소 안전관리규칙에 따르면 방사성 동위원소는 감독자면허 일반면허 특수면허등 면허 소지자의 지시감독아래 사용해야 하며 사용후 반드시 외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저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이리듐◁ 74일의 반감기를 가진 방사성 동위원소이다.반감기란 방사성의 선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으로 이리듐의 경우 2반감기인 1백48일정도가 지나면 환경에의 영향력은 제로 상태에 가깝게 접어드는 것으로 보면된다. 일반인의 경우 이리듐의 피폭허용치는 연간 5백밀리뢴트겐으로 규정돼 있다.이번에 도난당한 이리듐은 납으로된 차폐용기안에 들어있어 표면에서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0밀리뢴트겐 정도로 미약한 수준이다.그러나 차폐용기가 열리거나 파손되면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유출돼 인체에 엄청난 피해를 주게된다.37큐리의 이리듐은 1m 거리에서 시간당 17뢴트겐의 방사선을 피폭시킬수 있는 양으로 이를 한시간 쬐었을 경우 1년간 허용피폭량의 34배를 한꺼번에 쏘인 것과 양이 같다.
  • 「그린태풍」파장 최소화에 신축대응/리우환경회담… 우리 정부의 입장

    ◎「청정기술」 제3국 이전 적극 촉구/재정부담문제엔 개도국입장 견지/「생물다양성협약」등 선진국과 “공동보조” 3일 리우에서 개막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 Conference on Environment & Development)에 임하는 한국의 입장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절박하다.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당초 예정대로 「리우 선언」과 「의제 21」이 채택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마저 제기되는 상황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양쪽 모두로부터 개도국으로서의 확실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국이 과연 자신의 입장을 얼마나 회담결과에 반영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전망은 한편으로는 비관적이기까지 하다.만약 한국이 지구환경파괴에 대한 역사적 책임이 전혀 없는데도 선진국과 동일한 환경규제의 1차적 책임을 떠맡고 더불어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마저 분담하게 될 경우 국내산업 전반에 미칠 여파는 상상외로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4일까지 예정된 리우회의는 미국,EC,개도국들의 목소리가 뒤엉켜 벌써부터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생물다양성협약에는 서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EC국가들로부터 회의 자체를 무산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고,개도국들은 자원개발 주권론을 강조하며 연대의 틀을 다지고 있다.이 와중에서 일본은 자신이 개발한 환경기술을 판매,이윤을 챙기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대부분의 사안에 있어 개도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스스로 개도국의 범위안에 남을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는 길뿐이다. 한국은 이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사전정지작업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4월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환경과 개발에 관한 제2차 개도국 각료회의」에 권이혁 환경처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을 보내 개도국은 환경규제로부터 면제돼야 할 뿐 아니라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환경기술에 대한 접근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개도국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개도국과 동류의식을 형성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개도국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기는 어려운 것이사실이다. 문제는 신흥공업국으로서 한국과 유사한 처지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해줄 만한 국가가 없다는 것과 한국의 경제력을 선진국그룹(OECD)에 가입할만한 수준으로 과대평가하고 있는 선진국의 압력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다.국제사회에서 정치·경제적인 영향력이 크고 환경기술이라는 칼자루를 쥔 선진국이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어느정도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지더라도 한국으로서는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적절한 기여와 협력은 제공하지만 환경규제 책임과 재정부담 문제에 있어서는 분명한 개도국으로서 환경규제의 1차적 책임으로부터는 면제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경제력에 상응하는 부담은 기꺼이 떠맡겠지만 현재의 경제력이 선진국으로 분류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고,이제까지 환경파괴 책임의 4분의3이 세계인구의 4분의1 정도에 지나지 않는 선진국에 있는 이상 선진국들의 책임까지 덜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이와함께 한국이 아직 개도국의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은 그러나 열대림과 그 안에 존재하는 생물등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생물다양성협약에 있어서 지구온난화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후변화협약과 달리 산업이익 확보차원에서 선진국과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사안에 있어서는 선진국과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이와함께 선진국들의 환경기술이전에 정부가 개입해 줄것을 촉구하고 있다.특히 국내 환경산업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고려해 비교적 쉬운 환경청정기술에의 접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선진국들이 주장하고 있는 지적소유권개념도 존중하면서 민간기업의 독점이윤 추구를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중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이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다소비국가인 점을 감안해 기후변화금지협약에 환경보호를 구실로 한 선진국의 일방적 무역규제조치 적용금지를 삽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개발단계가 선진국과 개도국의 중간단계에 있음을 들어양쪽의 대립을 완화하기 위한 중개역할을 표방하고 있다.재정지원과 기술이전문제에 있어 현실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있는 선진국과 선진국 성토위주로 회의분위기를 몰아가려는 개도국사이에서 현실성 있는 절충안을 내놓아 환경문제에 대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복안이다.군축·인권과 같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분야에 있어서는 다자간의 협상에 있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지만 환경문제는 비정치적인 문제일 뿐 아니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만큼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우루과이라운드에서 본떠 일명 「그린라운드」라고 불리는 유엔환경개발회의는 이번 리우회의에서 명쾌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라톤협상의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그만큼 각국의 이해가 난마처럼 얽혀있는 것이다.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이중의 압력을 받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선뜻 명확한 태도를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 북은 핵상호사찰에 응하라/장수근 북한부장(데스크시각)

    해빙무드에 힘입어 비교적 순항해오던 남북관계가 핵에 좌초,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상호핵사찰규정협상에 나섰던 남북핵통제공동위 대표들이 5·27 판문점 대좌에서 서로 얼굴을 붉힌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으로써 기대를 모았던 6월중순 남북핵상호사찰은 일단 물을 건너간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상황은 향후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남북관계 전반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주지하다시피 북한의 핵은 남북한의 차원을 넘어 세계의 문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핵을 무기화할 경우 냉전체제 붕괴후 도래한 평화정착구도에 균열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때문이다.즉 북한이 핵폭탄을 손에 쥐게 될 경우 북한은 이를 무기삼아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 온갖 주문 내지 공갈을 일삼으려들 것이기 때문에 핵개발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진전시키면서도 기회있을 때마다 「핵문제 해결없는 관계개선은 불가」라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을 허용했다. 그러나 IAEA사찰은 신고된 목록에만 의존하는 사찰이어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핵재처리시설등 핵심 시설을 숨겨 놓을 경우 찾아낼 수도,또 문제삼을 수도 없는 사찰이다. 이번 IAEA의 임시사찰팀이 북한이 방사능 화학실험실이라고 주장하는 핵시설을 핵재처리시설로 밝혀내더라도 현행 IAEA 핵안전협정체제내에서는 이를 강제 폐기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한미양국이 IAEA사찰과 함께 남북상호사찰의 실시를 남북관계진전과 대북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대북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런 IAEA 체제의 한계 때문이다. 5·27 핵통제위 남북대좌 결렬은 「함께 져야할 부담」을 남쪽에만 지우려는 북한측의 그릇된 인식에 원인이 있다고 우리측 공로명위원장은 지적하고 있다. 북한은 이른바 「의심동시해소원칙」을 고집,북측의 녕변 한 곳을 보여주는 대신 남한내 전미군기지를 보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위원장은 『핵사찰과 관련해쌍방이 의심이 가는 곳은 신성불가침의 성역이 없이 들어가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사찰 권한과 권리는 동서간의 모든 군축협정에서도 인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물질이나 핵무기의 은폐 내지 은닉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별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것도 핵문제해결의 또다른 장애가 되고 있다. 우리측은 비핵화공동선언 1항에 규정되어 있는 핵무기 불배비·불저장의무이행여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핵무기가 존재할 수 있는 군사기지에 대한 사찰이 불가피하다고 전제,일방의 통고로 24시간내에 의심지역에 대한 사찰을 실시할 수 있는 특별사찰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한 북한의 거부는 비핵화공동선언을 사문화시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란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이 핵문제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대목은 또 있다.지난해말 비핵화공동선언시 철회했던 「비핵지대화」주장을 판문점 핵통제위 접촉에서 또다시 카드로 들고 나오는게 바로 그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행태와 관련,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폭탄제조에 필요한 「시간벌기 전술」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즉 판문점 테이블에서 시간을 끌면서 뒷구멍으로 녕변의 방사능화학실험실을 풀 가동,핵사찰 규정마련→상호사찰의 수순이 밟아지기 전에 핵폭탄을 움켜쥐겠다는 속셈이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똑바로 깨달아야 할 것은 그같은 잔꾀로 남북상호핵사찰을 지연시키려 들 경우 그들에게 돌아갈 것은 국제사회로부터의 되돌이킬 수 없는 불신뿐이란 사실이다. 북한은 이제껏 입만 열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도 능력도없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해 왔다.김일성도 그랬고 연형묵도 그랬다.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이 여러 국제기구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미카네기재단의 연구원들과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도 녕변의 방사능화학실험실이 「의심스러운 구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정 북한이 「남북합의서」에서 약속했듯이 남북화해와 평화공존을 원한다면 핵에 관한한 모든 것을 숨김없이 밝히고 상호사찰과 특별사찰을 받아야 한다. 북한핵카드의 효용가치는 팀스피리트훈련중지와 주한미군전술핵의 철수,노대통령의 핵재처리시설불보유선언으로 충족됐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분명한 것은 북한이 핵을 더이상 「협상수단」으로 사용하려들 경우 남북경협은 물론 대미·대일수교 역시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결코 「살 길은 핵」이 아니며 「Balanceof Terror(공포의 균형)」도 데탕트시대엔 통하지 않는 전술임을 북한은 깨달아야 한다.
  • 당정비 주내 완료… 대선장정 “시동”

    ◎민자,체제 어떻게 강화하고 있나/무소속영입 곧 매듭… 개원협상 채비/“이번 대선은 정책싸움”… 민생정책 개발 역점/JC문제는 상황따라 세갈래 대응 여야가 모두 대통령후보를 확정하고 후보 체제로 당을 전환함에 따라 대선정국을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선출한 이후 즉시 당4역을 교체한데 이어 27일에는 중하위당직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이번주내 무소속 영입작업의 마무리및 국회직인선까지 완료,체제를 완전 정비한 상태에서 개원국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같이 민자당이 당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것은 명실상부하게 개원국회에서의 여야대화를 주도하고 이를 대선정국에까지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에 기인하고 있다. 민자당은 14대국회초반과 대선정국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당내결속을 통한 체제정비가 최우선과제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흐트러진 당전열을 재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민생정책을 개발·보완해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민자당이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대목은 당내화합을 통한 체제정비이다. 이미 민자당은 범여권결속작업을 가시화한데 이어 당4역의 조기 인선을 통해 당내결속의 일단을 표출했다. 김영삼대통령후보 체제로 전환한 이래 최초의 고위당직인사는 서울을 대표하는 김영구사무총장,대구·경북의 김용태원내총무,호남의 황인성정책위의장을 기용함으로써 명실공히 계파를 초월하고 지역적편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공화계출신의 김용채의원을 정무제1장관에 발탁함으로써 인선에 있어서도 더이상 계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27일 있을 중하위당직인선과 관련해서도 김사무총장은 『이제 당내 계파가 없어진 만큼 인물위주·능력위주의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고 밝혀 민자당이 고질적인 당내계파지분 싸움에서 탈피했음을 입증했다. 김사무총장은 또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당사무처요원들의 균열해소책과 관련해서도 『사무처요원들이 계파적갈등과 전국구 배정소외등불만이 많았던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사무처 분위기쇄신과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대선실무팀으로 전환될 사무처요원들의 단합을 유도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체제정비와 당내결속과정에서의 가장큰 걸림돌은 경선에 나섰던 이종찬의원문제이다. 현재로선 무소속영입과 범여권결속작업과 함께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이의원문제도 대승적 차원에서 포용하자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 이의원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지도부는 3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것같다. 첫째는 이의원이 경선과정에 승복하고 당의 결속대열에 동참할 경우 포용한다는 것이다. 둘째,이의원이 새정치모임을 계속하며 당내 세확보를 병행하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일 경우,당내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비해 이의원과 지지세력을 분리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이미 이의원진영에 동참했던 박태준최고위원·박철언의원등이 경선에 승복하고 이의원과 제한적인 동지애를 나누고 있는 것은 이와관련한 주요변화로 볼수 있다. 셋째는 이의원이 적극적인 당내투쟁을 벌이며 폭탄선언등을 통해 해당행위를 계속할 경우 지체없이 당기위를 열어 조기에 제명조치,더이상 당이 후유증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여하튼 이의원 징계문제는 이의원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 민자당지도부의 생각인듯 하다. 특히 민자당은 대선정국주도및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더이상 당이 당내갈등과 소모적인 정치적 이슈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민자당이 대통령후보 경선이 끝나자 마자 정부부처장과 당정책팀이 대규모 참석한 환경관련 당정회의를 개최한 것이나 두차례의 지방자치관련 당정회의를 주도한 것은 당이 민생정국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다. 민자당은 계속해서 교통문제·남북문제·물가 등 경제문제·치안문제 등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당정회의와 정책토론회등을 활발히 벌여 명실상부하게 일하는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있다. 민자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당정합의로 모색하고 있는 점도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고 사회적 여건과 민생에바탕한 정국운영을 주도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민자당은 당내결속·당체제정비→무소속대폭영입·원내안정세력확보→개원국회에서의 여야대화주도권확보→민생국회·민생정국으로의 전환→정책대결을 통해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고 정권재창출의 결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태 「피플파워」에 밀려나는 「정치군부」/수친다퇴진 이후의 정국

    ◎권력독점 종식… 정계 지각변동 예고/잠롱 중심 새민선정부 들어설 가능성 군부를 등에 업고 집권한 수친다총리 망명이후의 태국정국은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 것인가. 유혈시위를 주도한 민주시민들의 염원대로 민선정권이 탄생되느냐,아니면 얼굴만 바꾼 군출신이 또다시 권력을 장악할 것인지의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태국 헌정사에 대규모 유혈사태라는 오점을 남긴 수친다의 사임및 국외망명으로 파국직전의 정국이 수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어떤 모습으로 가닥이 잡혀나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권력장악에 집요한 노력을 기울여 온 수친다의 몰락은 외견상으론 주변여건의 세불리와 푸미폰국왕의 권위에 복종하는 형태를 갖췄지만 실제로는 시민항쟁에 군부실세가 밀려난 것이다. 이같은 대세의 흐름은 급속한 경제발전에 힘입어 등장한 신흥중산층이 정치세력화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며 군부엘리트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태국정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다 너무 많은 살상자가 발생,일사불란하던 군에서 역쿠데타의 가능성을 보이는등 균열 조짐을 보인 것도 그가 밀려나게 된 원인이다. 그러면 신정부구성과 관련,누가 수친다의 뒤를 이어 새총리로 등장할 것인가. 우선 최근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온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이 주목되고 있다.수친다의 사임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잠롱은 최근 국왕알현을 계기로 향후 정계 재편과정에서 그의 입지와 발언권이 크게 강화될 것만은 분명하다. 잠롱은 이번 사태를 맞아 일개 야당지도자에서 「국민의 지도자」로 부상했으며 그의 인기는 반수친다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하지만 그는 군의 정치개입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데,이는 자신의 한계이자 태국의 민주화세력이 당면한 고민이다. 또 유혈사태의 종식을 위해 푸미폰국왕과 함께 중재역을 맡았던 프렘 틴술라논다 전총리(81∼85년 재임)가 다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프렘 전총리는 수친다가 총리사퇴서를 제출하기 직전인 22일 밤 자신의 집에서 수친다를포함한 군부실력자들과 만나 수친다퇴진 결정등 사태수습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주도했다.프렘 역시 군출신이지만 현재의 군수뇌부들과는 달리 국민적 반감의 대상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평화적 정권교체와는 정반대 현상으로 새로운 군부실력자가 쿠데타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수친다와 함께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자라는 원성을 사고있는 카세트 총사령관 및 이사라퐁 육군사령관의 거취문제가 군부향배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있다. 한편 많은 현지분석가들은 헌법개정이 완료되더라도 친군부 5개 정당에 의한 집권구도만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의 정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유혈사태의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공포사격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발포한 군의 과잉진압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등은 앞으로의 정국향방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 통일이후 한반도는 어떤 모습일까/영 이코노미스트부설연 예진

    ◎「통일한국」 아시아의 강국 된다/남한여당이 정치주도… 지역감정 사라져/북 노동력 남쪽 몰려 노동시장 혼란 초래/경공업분야 대북투자 확대… 중국·러시아 국경인접지역 크게 발전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당사자들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장래에 돌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통일한국은 동북아에서 일본에 이어 2인자로 부상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경제·시사문제 전문지인 영국의 「디 이코노미스트」지부설 정보분석기관인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가 최근 이같은 전망과 통일후 한국의 모습을 그린 「남북한관계 보고서」를 내 놓았다.이 보고서는 EIU가 남북한은 물론,중·소·미·일등 주변 강대국의 광범위한 관련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1백17쪽 분량으로 여러 면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중요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보고서 내용을 부문별로 정리,소개한다. ○제반희생 감내해야 ▷통일감당능력◁ 남한사람들은 통일이 가능한한 늦게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할 것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차기정권을 맡는 남한정부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북한경제를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EIU는 그 상황이 오더라도 다음 이유로 낙관론을 갖고 있다. 첫째,한국은 동서독선례를 통해 값비싼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둘째,동서독의 경우 통일에 따른 제반문제가 무계획적으로 처리됐지만 남한은 정부의 리더십하에 계획에 의한 통일 처리가 가능하다.셋째,북한주민은 현상태가 최악이기 때문에 통일후 이보다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다.넷째,민간부문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과 1천만이산가족의 강한 가족적 유대는 동·서독간에 볼수 없었던 많은 투자가 북한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다섯째,대부분의 한국인에게 통일은 그들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감격스러운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수년간의 남북통합에 따른 제반희생을 감내할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게할 것이다. ○광업분야 투자 확대 ▷좋아지는 분야◁ 북한은 풍부한 철·석탄·아연·금을 가지고 있으며 통일후 이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직업이 보장될 것이다.금강산·백두산 개발과 일본시장을 겨냥한 스키장등 휴양시설은 개발전망이 밝다.남한의 노동 집약적인 경공업분야 기업들은 북한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다.러시아·중국·남북한 국경인접지역이 크게 발전할 것이다. ○농업인력 실업자로 ▷나빠지는 분야◁ 북한은 산악지역이 많아 농사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분단후 어쩔 수 없이 무리하게 경작지를 확대해 농토가 황폐화 되고 있다.북한인구의 4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통일후 이중 많은 인력이 실업자로 전락할 것이다.북한은 화학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왔으나 기술이 국제수준에서 크게 미달하고 저임금에 강제징집된 인민병사에 의해 마구잡이 식으로 건설됐다.북한의 화학분야를 살리려면 남북경제를 단절시켜 놓고 남한의 재벌이 북한기업을 인수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평양에는 정부관료를 포함,2백만 주민이 살고 있는데 통일후 이들의 지위는 약화될 것이다. 북한의 경우 노동인력중 여성이 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통일후 실업문제 해결 방안으로 여성은 가정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국제교통 요충지로 ▷국제적 위상◁ 풍부한 자원,노동력,국내시장의 확대,국제교통요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등으로 통일한국은 분명히 강대국이 될 것이다.그러나 경제적으로 일본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이다.아시아의 대륙국가중에서 인구,총GNP,1인당GNP,경제구조,지역적 역할,군사력등의 변수를 항목별로 보면 통일한국보다 더큰 나라가 있을수 있지만 종합적으로 평가할때 통일한국은 아시아대륙국가의 최강자가 될 것이다. 중국·러시아등 주변국은 통상파트너로서,투자및 기술의 공급원으로서 통일한국을 필요로 할 것이다.한국은 과거와 같이 이 지역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독립변수의 역할을 하게돼 한국역사의 패턴이 뒤바뀌게 될 것이다. ○정치세력 달라질듯 ▷통일한국의 정치◁ 북한은 동독에서와 마찬가지로 통일을 이룩한 남한의 여당을 지지할 것이다.이 경우 여당은 일본 자민당 같은 양상을 보일 것이다.정치세력 판도와 정치이슈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남한에서의 야당지도자에 대한 지지가 줄어들고 지역감정문제도 통일에 따른 새로운 이슈에 밀려 뒷전으로 물러날 것이다.장기적으로 현대정치의 특징인 이데올로기·계층에 기초한 정당이 출현할 것이다. 북한을 지역기반으로 한 정당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북한사람들은 남한의 번영과 통일을 가져온 정당을 높이 평가하고 그 정당과 동질감을 획득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설사 북한 지역당이 나온다 해도 북한 전역의 통일정당이 나오기는 힘들다.전통적인 지역 라이벌인 평안도와 함경도가 새로운 투자유치를 위해 싸우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통화가치 보장 필요 ▷통화동맹◁ 북한1원은 명목상으로 1달러가 조금 안되거나 남한 7백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돼있다.그러나 진실된 환율은 어느 누구도 알수 없다. 북한주민의 평균월급이 월 1백원인 점을 감안할때 적정환율은 주요 정책목표를 균형시키는 환율이 될 것이다.즉 북한의 임금을 투자유인이 발생할 정도로 낮게 유지하면서 동시에 남한으로 넘어올 유인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수준의 소득을 보장해줄수 있는 환율이어야 한다.특히 남북통합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할 물가상승을 보전할수 있는 소득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인구이동 통제 중요 ▷노동력 이동◁ 남한 노동시장은 점점 고갈돼가고 있으므로 북한에서 노동력이 유입될 경우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노동력 문제를 완화시킬수 있을 것이다.남한의 기업인은 북한노동자의 유입으로 인한 임금하락 추세를 환영할 것이다.그러나 남한의 노조는 이를 저지할 것이므로 노·사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어 통일의 축제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남한경제가 다시 저임금 경제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수 있다.결론적으로 북한 저임금 노동자의 과도한 남한유입은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남한이 필요로 하고 수용할수 있는 정도보다 많은 인력이 실업자로 쏟아져 들어와 경제·사회·정치적인 대혼란이 초래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인구의 남한유입을 어느 정도 통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즉 유토피아적인 환상에 젖어 DMZ(비무장지대)장벽을 허물어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이는 노동력 이동뿐 아니라 수백만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인구이동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통일시기와 비용/통일 생각보다 빨리 95년쯤 올지도/한국은 향후 10년간 6천억불 부담 한국은 2000년까지는 확실히(Certainly)통일될 것이며,95년까지 통일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고(Probably),더 빨리 통일될 수도 있다(Possibly).통일은 독일처럼 한 체제가 다른 체제를 흡수·통합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본기관의 견해로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통일보고서」에서 제시한 평양이 현노선을 고수하고 북한경제가 장기침체를 겪은후 2000년에 경제통합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경우와 같은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본다.이경우 한국정부는 10년간 투자자금으로 매년 90억∼1백억달러,보조금으로 매년 60억∼1백60억달러를,민간부문은 매년 3백50억달러 정도를 각각 부담해야 할 것이다. 남한은 통일비용 조달을 위해 통일세 신설,통일채권 발행 이외에 해외차입이 필요할 것이며 한국정부는 해외차입을 재벌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통일과 관련한 경제운영에서 주도권을 쥘수 있을 것이다. 엄청난 규모의 실업보험금 지급을 막기 위해 북한의 경쟁력 없는 기업들을 가능한한 조속히 재건시켜야 한다.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하는 것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고 한국정부가 원하지 않더라도 외국인 직접투자의 유입은 불가피할 것이다.이 경우 역사적·지리적 여건상 일본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게될 것이며 한국은 이를 피하기 위해 외국인투자 도입선 다변화를 보다 희망하게 될 것이다. 남북이 통일되면 군사비절감이 가능하겠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즉 통일후에도 한국은 정예화된 군사력을 유지하고자 할 것이며 이는 여전히 많은 비용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다만 남북한 모두 군사인력의 감축은 가능할 것이다.아마도 북한 인민군(1백만명 이상으로 추정됨)이 대부분 해체되고 남한군이 주력이 될 것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북한인민군의 실업문제는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할 것이다.일부는 남한의 고갈된 노동시장에 인력공급원이 될수 있겠지만 남한기업은 광산업 같은 일부분야를 제외하고는 훈련되고 교육이 잘된 남한 노동력을 선호할 것이다. ◎북한의 개혁전망/김일성체제 고수싸고 내부진통 예상/중국처럼 점진적 개방정책 택할것 김일성체제는 이제 개혁을 하느냐 현 노선을 고수할 것이냐 하는 선택에 직면해 있다.어느쪽을 선택해도 위험은 따를 것이다. 북한경제는 루미나아와 같은 민중봉기나 북한내부의 쿠데타를 유발할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바깥 세상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자신들의 생활이 비참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김일성집권 초기의 민족주의적 자존심,경제적 성공은 희미한 옛 기억이 되고 있다.상대적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중간관리층은 외부세계에 대해 상당히 알고 있으며 날마다 상부의 모순된 지시를 이행하는데 넌더리가 나 있다.특권 계층인 수천명의 고위 당정 간부와 외교관들은 정책 노선이 강·온파로 나뉘어져 있을뿐 아니라 세대간 격차문제도 안고 있다.젊은 관료집단에게서는 김일성의 게릴라시절 동료들이 가졌던 충성심을 찾을 수 없다. 외관상 북한은 안정되고 통일되어 있는것 같지만 내막은 놀랄 정도로 균열돼 있다.때만 오면 급속히,그리고 완벽하게 무너져 내리기 쉬운 사회이다. 김일성의 후계자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은 북한주민의 생활수준을 높이고 경제소생에 필요한 자본 도입처로서 남한과 일본이 있다.남한보다는 일본에 매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과는 정치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까이 하기엔 한계가 있다.김일성 이후의 북한은 중국처럼 점진적 개혀과 개방을 선언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이 중간에 낄 수도 있으나 결국 남한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제7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 대상 정욱장씨(인터뷰)

    ◎“그 옛날 영웅시대의 무대 형상화”/“구조물·인물 공간배치가 가장 어려워”/역사를 소재로… 작품속에 남성만 다뤄 『인간적이고 영웅적이던 시대에 대한 그리움,회한 따위의 감정을 담았습니다.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대한 반감에서 아름다왔웠 옛날을 동경하는 것이지요』 제7회 서울 현대조각공모전에서 「그날 이후 92­Ⅱ」로 대상을 받은 정욱장씨(32)는 주로 역사를 소재로 작품화하는 작가다.지난해 제6회때도 이집트의 제례의식을 연상시키는 작품 「하늘과 땅 91­Ⅳ」를 출품,특선을 차지했다. 『역사속의 인간을 다루기 때문에 인간을 포용하는 역사를 의미하는 주변 구조물의 설정은 필연적이고 이에따라 그 구조물과 인물과의 조화,즉 공간적 배치문제가 항상 가장 어려운 문제로 등장합니다』 정씨는 구상에 가까운 작품을 추구하나 그의 주인공은 아름답지만은 않다.인체의 근육과 뼈가 그대로 드러나는가 하면 커다란 두드러기들이 몸 도처에서 발견된다. 막 흙속에서 발굴된 듯한 그 형체들은 마치 역사를 깨고나온 영웅의 모습과 같다.『저는 작품속에 남성만을 다룹니다.지금까지는 남성이 역사를 지배해왔고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것도 남성이란 의미에서입니다』 그래선지 그의 작품에선 여성적인 선보다는 남성적인 힘이 더 느껴진다. 정씨는 공모전 출품 두번만에 대상을 탔다고 은근히 자랑한다.지금까지는 자기세계가 확립되지 않아 출품을 망설여왔다는 것.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나이지만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정씨는 서울미대 조각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부산 동아대와 동의대 강사로 나가고 있다. ▷입선자명단◁ △유경원(세월따라)△노정용(역사와 시간)△구용성(현실…)△남상욱(일기 속에서)△이영송(MOON+문)△김성태(비단길)△김재일(물·나무·바람)△박동수(정지된 문명Ⅱ)△김하기(고인돌이 바라본 우리들 세상)△진양진(쉬어가는 새)△민병동(날 울리는 내 공간)△조선봉(무의미한 지시)△박형미(산은 강이 되어 흐른다)△이호관(선인­풍류)△정현(재현92)△김동숙(문턱에서)△최은동(7070의 흔적들)△이진용(내가 사는 도시)△표인숙(두가지 제안)△이용재(자신을 위한 곡)△김무기(돈키호테)△금중기(형­끝없는 암시)△강원택(기념비­선Ⅰ)△백인곤(생성의 마지막Ⅱ)△안상규(시간 위의 짧은 삶)△심이성(역사의 중량)△장백순(공간)△이상철(92­Mass로부터)△김정훈(흔적+굴레)△양장현(균열+형상)△주송열(회귀92­2)△이세덕(목놓아 외치고 싶소)△임현민(Vision)△이문영(변형­921)△문경수(아침을 여는 소리)△김용수(철학도의 일기)△김연경(묵시공간)△조생연(휴식)△홍재익(당간­허상Ⅰ)△김영석(체험의 우상)△이태형(조락의 예감)△표찬용(클레인의 환영)△김진수(Olddays)△김태오(Opendream)△김승영(헌시)△박성호(Blaock city 92­Ⅰ)△전종무(심연)△박진환(출토­우리들의 유산)등 2점△박정협(절규­경의선)△나영미(인간·자연의 재현)△전성호(메시아­13)△차주만(가을에 보내는 시)△윤덕수(아틀란티스Ⅲ)△박계훈(불확실성에 대한…)△김상일(맥)△박용수(명상록)△이강모(문명에 가려진 과거)△김성복(시대문화)△한상업(공간속의 기억)△김태성(문명)△신범돈(칼의 무게)△강신영(내가 본 도시)△김병철(잊혀진 공간)△홍장오(흔적)△박대성(아버지의 기억 이후)
  • 급속 산업화속 이집트 고대유적 수난

    ◎용지부족에 옛 궁전터 잠식 갈수록 심각/피라미드 코밑에 주택·공장 즐비/스핑크스 8백여개 모래에 묻혀/오물·배기가스에 석조건축물 부식 가속 이집트의 명물인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등 고대유적들이 인구급증에 따른 택지 부족때문에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유적의 훼손은 이집트정부로서도 뽀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 이집트에서는 24초 마다 신생아가 태어나,지난54년에 2천1백만명에 지나지 않았던 인구가 최근엔 5천8백만명으로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났다.그런데 국토의 96%가 사막지대인 이집트에서 이들이 살수 있는 터전이라고는 고대 문화유적이 자리잡고 있는 4%밖에 안되는 나일강 유역의 경작지뿐.자연히 유적지의 잠식은 불가피하게 됐던 것이다. 수도 카이로에서 약13㎞정도 떨어진 고대문화유적이 많은 기자지역은 카이로의 폭증하는 인구때문에 피라미드 바로 앞에까지 아파트가 들어선지 이미 오래다.특히 이지역내 「나사렛 엘 삼멘」마을은 도시화된 대표적 케이스.스핑크스에서 고작 1백30m정도 떨어진이곳은 20년전만해도 「모세의 왕궁」,「파라오의 향수궁전」등 그럴듯한 이름의 관광토산품가게 몇곳이 고작이었다.그러나 요즈음은 20만명의 주민에다 매년 1백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도시로 변해 버렸다. 기자지구에 있는 스핑크스의 경우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상체의 보존상태는 그런대로 괜찮다.그러나 발등 하체부분은 훼손정도가 심각하다.발아래 주거지와 공장등이 들어선데다 차량통행이 늘고 이에 따른 배기가스유출로 석조의 부식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이에대한 고고학자들의 우려와 불만은 대단하다.보스턴대학의 한 지리학교수는 유물훼손의 책임이 대부분 나사렛 엘 삼멘 주민들에게 있다고 비난한다.즉 이들이 내버리는 오물과 폐기물등이 바람에 휘날려 자연현상에 따른 균열로 약해질대로 약해진 석회덩어리들을 부식시킬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관광객들로 인한 훼손도 막대하다.이들이 몰고온 승용차에서는 배기가스가 나오고 지하무덤에 들어가서 내쉬는 숨은 박테리아나 곰팡이들이 서식하기에 알맞은 습도를 만들어 준다.이러한 것들이 문화재를 부식시킴은 물론이다. 인구증가에 따른 유적훼손은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7백㎞정도 떨어진 관광명소 룩소르에서도 심하다.기자와 룩소르는 유엔이 「세계유적 보존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룩소르의 유물들은 이미 인구 10만명을 초과하며 팽창하고 있는 도시의 현대건축물과 주택에 의해 파묻혀버렸다.이 가운데서 가장 큰 손실은 룩소르 사원과 카르낙 신전단지를 연결시켰던 2·4㎞정도의 거리에 줄지어 서있던 8백여개의 스핑크스들이 대부분 모래더미밑에 파묻혀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편 파로우크 호스니 문화장관이 유적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놓은 완충지대 설치계획도 좌절되고 말았다.유적지 부근의 마을에 높은 담을 설치,유적물과 분리시키고 대다수 주민들을 약1㎞정도 떨어진 새 마을로 이주시키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생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기르고 있는 거위를 죽일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바람에 난관에 봉착했다. 경제개발에 전력하고 있는 이집트가 문화재보호를 위한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세계적인 유적보호활동이 펼쳐지지 않는 이상 고대문화의 찬란한 한 페이지는 영원히 모래바람에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 뜨거워지는 민자경선 이모저모/중간판도 점검속 부동표 흡수 총력

    ◎범계파추대위 주축 대세장악 속보/김대표진영/개인연설회 정책토론장 활용 전략/이후보진영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 진영은 24일 후보등록을 전후한 중간 세점검에 주력하는가 하면 후보등록이후 전당대회까지의 대세장악을 위한 전략을 숙의하는등 경선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김영삼대표진영◁ ○…김대표진영은 이날 김윤환전총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갖고 후보등록및 계파별 지지결의대회 개최문제등 향후 일정과 관련한 세부계획을 마련.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진영은 ▲25일 김대표후보등록과 함께 민정계추대위 준비모임및 민주계 지지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어 ▲28일 범계파추대위를 공식 발족시키기로 결정. ○권익현 전대표 참여 김대표진영은 25일 상오9시 후보등록을 마친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지구당위원장및 중앙위원회 분과위원장이 참석하는 대규모 김대표후보추대위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갖고 김대표야말로 민정계가 지지하는 후보임을 내외에 천명한다는 계획. 이와관련,김대표진영은 김대표의 범계파적 위치를 강조하기 위해등록때 김재순 김정례고문을 대의원대표로 명시해 중앙당에 후보등록하기로 했으며,등록서류에는 민정계지구당위원장 80여명과 중앙위분과위원장 10여명의 서명도 포함시킬 방침. 또 민정계의 25일 김대표지지모임에는 현역의원·지구당위원장·중앙위 분과위원장등 9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는 권익현전민정당대표위원이 특별히 참석,격려사를 할 계획. 김대표진영은 당초 27일 김대표 범계파후보추대위 결성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하루 연기했는데 이와관련,이웅희의원은 『멀리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감안해 화요일로 일정을 늦췄다』고 설명. ○…그동안 표면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고 있던 순수 민주계는 이날 최형우장관주재로 별도의 모임을 갖고 25일 민정계의 추대위 준비모임에 이어 민주계도 지지결의대회를 통해 김대표 추대결의문을 채택키로 결정. 최장관은 이날 『현재 부동표는 20%선이며 앞으로 민주계는 손이 미치지 않는곳을 찾아다니며 침묵속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밑바닥표 훑기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 최장관은 또 공화계와의 연대문제에 대해 『윗분들은 내락상태에 있다』고 상층부의 원만한 교감상태를 강조. 민주계는 이날 이의원측이 TV토론회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경선과정에서의 과열경쟁은 당의 대국민 이미지 실추와 당조직의 균열을 초래해 결국 본선 패배라는 상처만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 구체적 사례를 미국의 경선사를 예로들어 설명. 민주계는 『77년 미공화당의 포드와 레이건의 혈전,84년 민주당의 먼데일과 글린 하트의 사투등은 집권실패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 ○밑바닥표 훑기 주력 민주계는 특히 『84년 뉴햄프셔 예비선거때 상호비방으로 점철된 먼데일과 글린의 TV토론은 공개토론과 모든 후보의 공정한 발언기회란 대의명분에는 충실했을지 모르지만 결국 당력의 무분별한 소모로 집권실패의 서곡에 불과했다』고 주장. 한편 김대표는 이날 전남에 이어 전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오찬석상에는 외유중인 이연택 공천섭 황인성위원장과 불참한 강현욱위원장을 제외한 10명 전원이 참석. ▷이종찬후보진영◁ ○…지구당위원장의 지지도와는 달리 일반대의원표 저변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후보캠프는 이날하오 광화문선거대책사무실에서 박태준명예위원장주재로 제1차 중앙대책회의를 열고 정책·홍보·조직 등 각 분야별로 구체적 플랜을 마련하는 등 포괄적인 경선전략을 논의. 박최고위원과 이후보를 비롯,7인 중진협멤버와 선대본부 핵심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23일의 청와대 4자회동결과가 자유경선의 2대골간인 공정한 기회균등과 페어플레이정신을 강조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15개 시도후보 연설회의 선거공영제도입 등을 당선관위에 거듭 촉구키로 결정.더욱이 이날 회의는 5월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이 단합속에 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대통령을 당총재로 재추대키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 ○내주엔 본격 홍보전 회의는 또 노대통령도 엄정하고 공정한 관리자역을 자임하고 나선만큼 대의원들이 후보들의 정치적 신념이나 국정운영능력,정책적인 비전 등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합동연설회 개최및 전당대회장에서의 정견발표,신문·TV 등을 통한 토론회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견을 집약,이를 공론화한다는 전략을 수립. 특히 이같은 문제는 대국민명분론에서도 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이중 일부는 관철될 것으로 이후보 캠프는 낙관적인 전망. 이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후보들간의 세싸움이 아닌 건전한 정책대결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경우 축제분위기는 물론 오는 12월의 대선에서도 승자와 패자가 어우러져 민자당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 회의는 이와함께 각 시도의 대의원추천작업이 완료됐다고 판단,이날하오 당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치기로 결정. 이에따라 장경우부본부장은 이날 하오5시 당선관위로 이원경위원장을 방문,1천1백60여명의 대의원추천서 사본과 함께 등록구비서류 일체를 제출. ○…이후보캠프는 대의원추천과 관련,서울·경기·전남북·경북·충북 등 12개 시 도는 하한선인 50명을 무난히 넘겼으나 제주는 50명에 약간 미달됐고 김대표의 아성인 부산·경남은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예상대로 극히 미미한 실적을 거뒀다는 후문.심명보선거대책본부장은 후보등록과 관련,『후보추천서명과정에서 확인된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화같은 염원은 대의원들의 용기있고 양심적인 투표권행사를 통해 달성될 것이며 이는 곧 「새인물 새정치 새나라」창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설명을 발표 이후보진영은 이처럼 후보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25일 상오 프레스센터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힐 계획. 이후보측은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감정타파 ▲세대교체 ▲경선의 정책대결 등을 주요이슈로 삼아 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집권당의 당내민주화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힌다는 복안.이후보는 이를 위해 이날 하오 시내 모처에서 심명보본부장·장부본부장·최재욱대변인·박범진비서실장 등 핵심측근들과 함께 밤샘작업을 하며 수차례의 기자회견문독회를 비롯,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서작성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완료. ○별도 정책팀 구성 이후보캠프는 또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아래 김중위정책위원장이 주기적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러분야의 정책대안을 제시,「능력있는 새인물 이종찬」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 이의원진영은 특히 오는 28일의 관훈클럽토론회가 대추격전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여기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어 별도의 정책팀까지 구성했다는 것.
  • 이종찬씨 후보추대 배경/당화합·정권재창출 위한 선택

    ◎경선이슈로 「세대교체」 떠오를듯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17일 극적으로 출마를 포기한데 이어 민정계7인 중진협의체가 이종찬의원을 민정계대표주자로 추대함에 따라 대통령후보경선구도의 윤곽이 잡혔다. 일단 민정계가 진통을 거듭한 끝에 이같은 결론은 내림으로써 민자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는 김영삼대표와 이종찬의원이 나서게 됐다. 박최고위원이 불출마를 결심하고 민정계가 이종찬의원을 대표주자로 추대한 배경은 그동안 박최고위원의 출마를 꺼려왔던 민주계의 입장과 3당합당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당내외의 공감대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민자당은 김대표지지그룹의 주장과 민정계단일후보선출이라는 두가지 이해를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은셈이 됐다. 민자당 당내화합및 계파색 탈색과 모양좋은 경선이라는 일석이조의 선택으로 김대표­이의원의 대결구도를 창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박최고위원의 불출마표명과 이의원의 후보 확정으로 김대표의 입지는 어느때보다강화됐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이의원이 민정계대표주자임을 내세워 소장파의원들을 규합해 세대교체론을 확산해 나갈 경우 당내에서는 계파간 이해쪽에서 세대교체쪽으로 경선이슈가 옮겨갈 조짐도 크다. 따라서 19일부터 시작되는 후보등록후 당내 세력확장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의 기본배경은 민자당내에서 더 이상 경선후보문제를 놓고 대결구도로 치닫게 될 경우 당내화합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정작 대선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박최고위원의 출마포기배경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신이 용퇴를 함으로써 민정계후보단일화가 도출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다. 박최고위원은 이의원의 출마결심이 확고함에 따라 최소한 민정계 분열을 방지하는 결단을 택했다. 둘째로 민정계단일후보 선출문제를 둘러싸고 진통이 계속될 경우 민정계내 균열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김대표지지세력과도 불협화음이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도 곁들여 있다고 볼수 있다. 민정계 관리자로서 박최고위원은 민정계 단합과 민자당 단합의 두가지 모두를 충족할수 있는 최대공약수의 「살신성인」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 신문의 날에(사설)

    오늘은 「신문의 날」이다.36주년째 맞는 날이다.올해의 신문의 날 표어는 「사회에는 정의를,독자에겐 신뢰를」.신문협회·편집인협회·기자협회로 구성되는 신문 3단체가 공동으로 공모하여 당선시켰다. 근년에 이르러 신문은 「책임」과 「신뢰」의 역할을 의심받고 있다.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신뢰에 균열이 생겼다는 질책을 받고 있는 것이다.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그렇게 함으로써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거나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뜻일,올해의 표어도 그런 맥락의 하나일 것이다. 신문이 하는 일이면 그게 바로 정의이고 가치기준이라고 믿어주었던 시대에 태어나서 장년에 이르러가는 우리 신문이 이토록 정당성의 의심을 받고 불신을 당하게 되었다는 일이 고통스럽다. 그러나 신문은 사회의 목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신문은 시대의 타구의 기능도 하고 있다.토해 놓은 모든 것을 담아내고 그 배설된 것들의 정체를 분별하여 체내의 기관들에 대한 건강을 점쳐 보고 예진해보고 그리고 처방을 모색 해보는 기능이 신문에는 있다.그가 담아낸 내용물을보고짧은안목으로그기여와공헌정도를속단하는것은부당하다고도할수있다. 항상 부정적이고 저항적인 역할로만 길들여진 「신문관」이 우리 독자들에게는 고착되어 있기도 하다.그래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도,비판하는 쪽이 용기가 있다고 믿고 있고,온당하게 긍정적 안목과 균형을 추구하는 매체의 노력에 대해서는 인색하고 경멸과 매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독자들이 많이 있다.그 수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많기도 하다.신문도 기업으로 살아남지 못하면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마는 것이 민주화시대의 토양이다.그러므로 독자가 길들여진 대로 거기 영합하며 제작하는 신문이 훨씬 쉽고 수지를 맞춰 재무구조를 탄탄히 해가는 방법도 된다. 그러나 그렇게만 해서도 안된다는 것을 우리 신문인은 뼛속깊이 알고 있다.정치가 폭풍속에 휘몰리면 함께 폭풍속에 휘말리며 증언을 해야하고,사회가 늪속을 허우적거리면서라도 사회를 지켜보아야 한다.그러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의견끼리의 갈등도 노정시키고 혼미속을 헤매게도 된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신문을 옳은 안목과 성숙한 논리로 바로 세우지 못하면 바로 그때문에 신문의 생명은 단축되고 사회와 국가를 해치게 되며 소생할 자생력도 소진시키게 된다는 것을 신문인들은 스스로 알고 있다. 신문의 날 표어가 정의와 책임,신뢰를 강조하는 것은 신문에 그렇게 기대할만한 능력이 있고 가치가 있다는 것의 증좌다.신문인은 그것도 알고 있다.시대가 그렇듯이 다양해진 신문의 모습때문에 다소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스스로 공정하고 공명하게 살아남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끊임 없이 반성하고 끊임 없이 정진함으로써 자구하며 살아남는 것만이 신문의 지향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다짐한다.
  • 철거아파트 대상/파괴등 현장실험/주공

    대한주택공사는 6일 아파트의 안전및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재개발지역내 철거대상 아파트에 대해 균열검사나 파괴실험등 각종 현장실험을 실시키로 했다.
  • 울산 굴착공사장 붕괴/식수공급 3시간 중단

    【울산=이용호기자】 29일 상오5시쯤 울산시 중구 학산동 57의1 폭포타운 신축공사장에서 지하터파기 공사중 축대가 붕괴되는 바람에 인근을 지나는 직경 1백㎜의 대형 송수관이 파열돼 이 지역 주민 1백여명의 식수공급이 3시간가량 중단됐으며 복개천 도로 2백여m가 균열되고 역전시장 영세상가 8개 점포가 내려앉았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14대 국회의원선거/해외 언론의 시각

    ◎로스엔젤레스 타임즈/유권자들 정파싸움에 불만 표출 한국의 유권자들은 24일 실시된 총선을 통해 경제불안과 정치인의 파벌싸움에 대한 불만을 분출,노태우대통령에 대한 거부의 뜻을 밝히면서 집권 민자당의 과반수의석 재확보를 저지시켰다.민자당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패배를 시인하면서도 무소속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에 나서 겨우 과반수의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3당합당 이후 72%에 달하던 의석점유율과는 거리가 멀다. 유권자들의 항의표시는 민주당의 예상밖의 강세와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중요정치세력 부상 등 두갈래로 나타났다.선거결과는 정부·기업간 밀월관계를 균열시키고 대권경쟁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김영삼 민자당대표는 대통령후보 지명획득을 위해 당내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으며 정국민당대표와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대통령선거 출마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집권여당은 안정을 강조했고 내각책임제로의 개헌을 위해 3분의2 의석확보를 노렸으나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뉴욕타임즈/개혁과 민주화노력 정당성 입증 집권 민자당이 예상보다 적은 의석을 얻어 창피를 당하긴 했지만 총선결과 전체를 따져보면 노태우대통령의 민주화를 향한 비전이 아주 정당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민들은 지난 4년간 노대통령이 추진해온 개혁에 힘입어 이번 총선 투표를 통해 종래의 낡은 정당구조를 뒤흔들면서 오는 겨을의 대통령선거전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었다. 신당인 국민당이 출현하여 이제까지의 정치 패턴을 깨트리면서 한국 유권자들은 한편으로 여당의 절대다수를 거부했고 한편으로 오는 겨을의 대통령선거에 새로운 인물이 참여하도록 고무했다. 한국민들은 새세대 정치인들을 애타게 고대하고 있으며 오늘 그들은 양극화된 기존의 정치적 대립보다 어떻게 하면 경제난국을 극복해 갈 것인가 하는 실제문제들을 더 걱정하고 있다.이처럼 한국유권자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진 걸 볼 때 노대통령의 민주화노력이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음을 알 수 있다. ◎독매신문/정국 유동적… 정계개편 가능성 커 집권민자당의 총선패배로 한국의 정국은 유동적이 되었다.12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의 민자당후보가 불투명해졌으며 정계개편의 가능성도 없지않다. 민자당패배의 주요원인은 「거대여당」의 출현을 거부한 한국유권자들의 견제심리와 인플레·무역적자증대등 경제에 대한 불만때문이다.새로 구성될 국회는 냉전종식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환경의 변화,남북관계의 진전,경제과제등을 안고있다. 여·야당은 민의를 정확하게 받아들여 건전한 정당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민자당의 패배로 한국정국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사회가 혼란·격동의 위기로 빠져든다는 차원의 이야기는 아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성숙화의 과정을 착실히 밟고있다. 북한은 특히 이번선거결과를 이유로 핵의혹문제의 해결을 늦추거나 머뭇거려서는 안된다.건설적인 대화를 추진,화해와 교류를 통한 통일의 길을 확실하게 걷기를 기대한다. ◎르 몽드/김영삼대표 대권도전에 큰 위협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자당은 도덕적 패배를 당했다.민자당의 패배는집권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의 표현이며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결과는 지난 88년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의정활동에 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집권당이 이번 선거에서 진 것은 거대정당의 독주가 유권자들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집권당의 패배로 김영삼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차기대권도전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됐다.그는 이번 총선을 이끌었는데,이번 패배의 책임은 그에게 돌아갈 것 같다.이같은 상황에서 민자당안의 정적들로부터 그에대한 공격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당의 괄목할만한 부상의 주목된다.국민당을 창당한 정주영씨는 설사 차기 대통령후보로 나서지는 못한다하드라도 최소한 차기대통령을 둘러싼 투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도시가스관 터져 열차 한때 불통/어젯밤 신길동서

    ◎경부선 상·하행 1시간 이상 연착/승객 1만여명 열차에 갇혀 큰 불편 29일 하오6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24의 2 신길교 밑을 지나는 직경 3백㎜의 도시가스관이 파열돼 가스가 새어 나오는 사고가 일어나 이 다리밑을 통과하는 경부선 상·하행선 운행이 1시간15분동안 중단되고 소방차 5대가 긴급출동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사고로 하오3시 부산을 떠나 서울로 향하던 새마을호 14호열차 등 모두 17편의 열차운행이 일시 중단돼 2천여명의 승객이 열차안에서 대기하는 등 커다란 불편을 겪었으며 경부선 상·하행 열차가 1시간40분씩 연착하기도 했다. 사고가 나자 서울도시가스(주)측은 하오6시20분쯤 긴급복구반을 투입,다리밑을 지나는 고압선을 차단하고 열차운행을 통제한 채 밸브잠금작업에 들어가 하오7시20분쯤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서울도시가스는 이날 사고가 다리를 통행하는 자동차와 다리밑을 지나가는 열차의 운행시 발생하는 진동으로 균열이 발생한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구 소군 해체냐 존속이냐/오늘 CIS 정상회담서 집중거론

    ◎러연등 잇따른 독자군 창설로 위기/통합군 불발땐 독립국연 유지 암운 러시아가 독자군 창설계획을 구체화함으로써 구 소련 소멸이후 태어난 각 공화국들의 구심체 역할을 해온 독립국가연합(CIS)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또한 이같은 러시아의 「홀로서기」 움직임은 14일 벨로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개최되는 CIS 정상회담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있다. 본래의 창설취지보다 훨씬 느슨해져 따로따로 노는 듯한 독립국가연합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호 연대성과 유대관계를 보강해 지금보다 긴밀한 연합체제를 구축하리라는 전망은 당초부터 어려웠다. 오히려 지난번 정상회담 때보다 구성국간의 의견대립은 한층 심화되는 것은 물론 조정의 실패로 독립국가연합이 결정적인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러시아의 독자군 창설계획이 터져나온 것이다. 정상회담 바로 하루전날에 표면화된 러시아의 태도는 11개 구성국간들의 관계가 국가연합의 명칭과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알력과 반목상태에 놓여있음을 명확히 요약해준다. 독립국가연합은 구성국이 11개로 늘어난 지난해 12월21일 알마아타 정상회담과 이의 출범을 공식화한 12월30일 민스크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방위 부문에 있어 전략핵을 필두로한 핵전력의 단일중앙통제에는 일단 합의점에 도달했으나 재래식 전력에 관해서는 이견조정에 실패했었다. 조직을 재편하고 무기 및 3백70만명에 달하는 구 소연방의 군사력을 분할하는 문제로서 당시 똑같이 합의에 실패한 통화와 개혁스케줄 등 경제분야보다도 이번 민스크 재회동의 실질적 동기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연방의 옐친 대통령은 맨처음엔 독립국가연합의 군사조직 형태로서 구성국의 개별군사력이 배제된 통합군으로 통괄되기를 주장했으나 두번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몰도바 벨로루시 등이 통합군 개념과는 상반된 독자군 창설을 요구함에 따라 한발 뒤로 물러섰었다. 우크라이나 등 원하는 공화국들은 독자군 창설을 할 수 있으나 이와함께 국가연합의 합동군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옐친은 러시아는 독자군 창설없이 합동군 참여방침을분명히 했었다. 기존 구 소연방군의 병력 등 군사력의 대부분이 분할·훼손되지 않고 온존하는 통합군이나 합동군 모델이 러시아의 최대국적 기득권을 유지해주면서 국가연합의 군사유대도 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같이 일단 모양새에서 국가연합에 어울리는 군사조직 재편안을 고수했던 러시아는 12일 옐친의 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노프 장군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 회견을 통해 독자군 창설로의 방향 선회를 명백히 했다. 그는 옐친 대통령이 「아마도」 14일 정상회담을 전후해 독자군관련 포고령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하면서 창설되는 러시아군이 지원병 위주로서 최대 1백50만명 규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러시아 독자군은 현재 러시아에 배치된 구 소련군은 물론 발트3국 및 동유럽 주둔군도 궁극적으로 포함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같은 러시아의 방향전환은 우크라이나 등이 갖고 있는 국가연합의 군사관에 러시아가 동조했다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나 독자군이란 개념 자체가 국가연합의 창설 취지에 반하는 현실이 보다 심각하게 지적된다. 구 소련군의 전력과 구성국간의 분쟁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때 독자군으로의 각개각진은 독립국가연합의 충돌 및 파국적 상황전개 시나리오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또 재래식 전력과 병력의 사분오열은 전세계의 안보와 직결된 핵전력의 안전한 통제에도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 볼코노프 장군은 러시아군이 창설되더라도 독립국가연합의 통합군체제가 유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번째 정상회담 이후 연쇄적으로 돌출된 흑해함대 관할권 싸움과 기왕에 배치된 구 소련군에 대한 각 공화국의 일방적 자국 편입 강행 등을 상기하면 통합체제와 독자군 방위가 무리없이 양립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가 매우 어렵다. 다만 정상회담을 통해 독립국가연합 정상들이 이제까지와는 달리 연합체제의 대국적 입장에 서서 조정력을 발휘한다면 느슨하나마 서로를 묶어주는 고리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 임산부 신발은 볼 넓은것이 좋아(알아둡시다)

    ◎바닥은 스펀지 요철처리된 것을 ○…임신 3개월이 되면 이른바 「임신 증후군」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그중 하나가 발의 변화인데 이에 따른 적절한 신발선택이 중요하다 임신 3개월이 되면 발이 조금씩 붓기 시작하며 4개월에 접어들면서 붓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발바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5개월이 되면 움푹 들어간 부분까지 균열이 확산되고 6,7개월부터는 부증현상이 극에 달해 평발처럼 변하게 마련이다. 이런 증상이 올때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며 볼이 넓은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임신 3개월부터는 굽이 3㎝이상인 것은 발과 허리에 부담을 주게됨으로 2㎝짜리가 적당하며 너무 낮아도 허리와 태아에 힘을 가하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발의 부증현상이 심하거나 임신 6개월이 넘으면 신발 사이즈를 한치수 정도 늘려 신어야 한다.가급적이면 신발 바닥이 요철처리된 것을 고르되 푹신푹신한 스폰지류면 더욱 좋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꿀이 진짜인지 여부를 알아보려면 꿀을 숟가락에 묻혀 떨어뜨려 보면 간단히 알아 볼 수 있다. 꿀을 숟가락에서 조금씩 떨어뜨려보아 물엿처럼 주르르 흘러 내리면 가짜이고 응축되어 또박또박 잘라서 떨어지면 진짜 꿀이다. ○…카레는 끓일수록 맛이 좋아진다.전 날 먹다 남긴 카레를 다시 먹을 때는 물을 붓지말고 우유나 요구르트를 넣어 데우는 것이 좋다.질척거리지 않고 카레 특유의 감칠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미 주도 「신국제질서」 구축의 전기로/걸프전 1년…그 파장 재평가

    ◎아랍­이스라엘 반목씻고 평화 모색/저유가시대 초래… 미 전쟁의도 관철/후세인 건재속 부시 승전보는 퇴색… 재선 적신호 중동지역은 물론 세계정세에 질서재편을 불러일어킨 걸프전의 포성이 울린지 17일로 만1년이됐다. 개전43일,지상전 1백여시간만에 최첨단무기를 갖춘 미국 주도 다국적군이 완승을 거둔 걸프전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미국주도의 새로운 세계질서를 구체화시켰고 중동평화회담의 전기를 마련했다. 여하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걸프전은 미국의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을 제고시켜 「팍스아메리카나(미국주도하의 평화)」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전쟁종결과 함께 후세인대통령의 몰락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강화를 예고하는듯 했지만 패자인 후세인은 아직 권좌를 지키고있 으며 승자인 부시대통령은 재선에 적신호가 켜졌다.미국경제의 침체로 인해 걸프전에서 얻은 부시의 영광이 퇴색됐기 때문이다.전쟁에서 참패한 국가지도자가 권좌를 유지하는 아주 드문 경우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전쟁이후 아랍국가들간의 균열이 표면화하고 있는 반면 물과 기름사이로 여겨지던 아랍­이스라엘간 평화협상이 진행되는등 중동정치판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걸프전기간중 다국적군 참여여부를 놓고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아랍국가들은 같은 형제국들끼리 단결하기보다는 친미실리외교를 경쟁하는 형국으로 발전했다.한편으로는 사담 후세인의 세약화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이란·시리아·이집트등 여러 중동지도자들간의 주도권다툼도 치열해졌다.걸프전 직후 이들 국가간에 최신무기구입 경쟁이 한바탕 벌어졌던 것이 그 실례다.전쟁뒤 아랍정상회담 불발과 회교권국가 정상회담에서 화해를 모색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요르단등이 다국적군편에 섰던 걸프협력회의(GCC)회원국들의 냉대를 감수한 것도 아랍권 균열의 한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수만명의 희생자를 낸 전쟁의 참화는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으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굶주림과 환경파괴,공포와 적대감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라크 국제금수조치로 이라크는 전후복구는 커녕 국민의 생계유지 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유엔아동기금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5세이하의 영아 3백30만명 가운데 30%에 달하는 90만명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5세이하의 영아 사망률은 걸프전 이전의 1천명당 28명에서 현재는 1백4명으로 늘어났다.자식의 굶주림을 지켜보다못한 부모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있다. 상품 품귀로 물가는 걸프전 이전의 10배이상 올랐으며,신화폐는 영국에서 제조한 기존화폐에 비해 제조기술이 낙후,전체 통화의 20%가 위조지폐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수도 바그다드를 제외하고는 상하수도시설조차 복구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80%이상 파괴된 이라크의 정유시설 복구에만도 2천억달러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걸프전 발발이후 하늘을 검은 연기로 뒤덮게 한 쿠웨이트의 유전화재는 서방측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진화됐으나 후세인에 대한 악몽은 아직도 가시지않고 있다. 석유생산은 전전 35% 수준을 회복했으나 유정화재로 흘러나온 6억배럴의 석유로 인한 지하수 오염에는 거의 손을 쓰지못하고 있다.그나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전수출물량의 20%수준만 쿠웨이트에 할당해놓고 있어 원유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되더라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걸프전 직전 배럴당 41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원유가격이 개전 하룻만에 10.56달러로 일시에 폭락했다.최근에 와선 배럴당 16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OPEC가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21달러에도 훨씬 못미치고 있다.OPEC는 유가안정을 위한 감산노력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있다.현재 쿠웨이트가 정상수준의 원유를 수출하지않고 있고 이라크도 수출이 봉쇄돼있는 상태인데도 중동산유국들의 손발이 맞지않아 「저유가 시대」를 맞고있는 것이다. 걸프전을 주도한 미국등 서방측은 세계최대 원유자원 매장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선확보라는 전쟁의도를 관철시킨 셈이다.또한 전후복구사업도 침체된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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