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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선/레일 52곳 절손·균열/어제 전철단전… 출근길 1시간 불통

    ◎93년 교체이후/일부터널 석유비치 “화재위험” 레일을 전면 교체한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지난해와 올해에 레일절손 및 균열사고가 50여건이나 발생했다.일부 지하터널에는 모터카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수백ℓ이상의 석유드럼통을 비치해 두고 있어 화재의 위험성도 높다. 시민교통환경연구소 등 4개 민간단체는 17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지하철개혁 시민협의회」(공동대표 장을병·홍성우)를 발족하고 『지하철1호선 39·2㎞의 전면적인 례일교체작업을 93년까지 마쳤으나 교체 1년도 되지 않은 지난해 2월부터 레일의 절손 및 균열사고가 52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특히 『레일사고의 대부분이 K사제품에서 생겼으나 지하철공사는 제품의 재질검사를 레일제작업체인 K사에 맡기는 등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모터카의 연료인 석유를 평소 터널내에 비치해둔채 사용하고 있어 화재가 나면 옮겨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서울∼남영역 사이 17일 상오7시50분쯤 수도권전철 서울역과 남영역사이에서 단전사고가일어나 이 구간 상행선이 10분,하행선은 1시간가량 전동차운행이 중단됐다. 사고는 하행선에서 K435호 전동차가 서울역을 떠나 남영역으로 들어가기 직전 갑자기 공급선이 끊기면서 일어났다. 사고직후 철도청측은 사고전동차의 승객 1천여명을 내리게 한뒤 서울역과 구로역사이의 모든 전동차운행을 중단시키고 긴급복구반 30여명을 보내 복구작업을 했다.
  • 서울 2기 지하철/설계·시공·감리 “총체적 부실”

    ◎남광 등 4개사 1년6월∼2년 입찰제한/7개업체 과태료·영업정지 등 처분/일부구간 전면 재시공 서울시는 16일 시공중 균열이 발견된 지하철 5,8호선의 5­52,5­50,8­10,8­3공구 등에 대한 감사 결과 부실공사가 설계잘못과 부실시공,감리소홀 및 감독태만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공구의 설계 업체인 남광엔지니어링 등 4개사에 대해 1년6월∼2년간 시 발주공사의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경남기업·신일건업 등 7개 시공·감리업체에는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시공도면을 사전에 검토하지 않은 감리사 4명은 자격 정지와 함께 형사고발키로 했다. 또 관리·감독을 게을리한 김학재 지하철건설본부장 등 관련 공무원 31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시는 4개 공구 모두 설계 회사가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1∼2m 짧게 설계한 도면을 시공사가 검토나 수정없이 그대로 공사에 적용했고 감리사도 시공전에 도면을 검토하지 않아 부실을 초래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8­10공구 모란역∼차량기지 유치선구간 4백7m중 구조계산서와 도면이 달라 철근이 부족하게 시공된 45m를 전면 재시공하고 나머지 구간에는 슬라브를 추가 시공하거나 중앙기둥을 설치하는 등 8월말까지 보완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지하철 부실공사 안팎/“관행”이유 시방서를 참고자료로만 여겨/작년 첫발견뒤 눈가림 덧칠… “안전 불감증” 서울지하철 5,8호선 4개 부실공구에 대한 서울시의 감사 결론은 설계·감리·시공·감독의 전과정이 총체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이는 2기 지하철의 다른 구간에도 이같은 부실 요인이 잠복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부실은 잘못된 설계에서부터 잉태됐다.4개 공구의 설계사들은 설계의 기준이 되는 시방서를 관행이라는 이유로 참고 자료로만 여겼다. 감리사들도 시공에만 치중한 나머지 도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설계 부실이 감춰진 채 시공사에게로 넘어간 것이다.문제 공구의 감리사들은 『설계 내용까지 세부적으로 조사해 수정할 의무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시공사들 역시 공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설계 도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8호선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공받은 도면대로 공사했을 뿐』이라며 『설계 잘못까지 일일이 찾아낼 인력도 없으며 관행상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감독관청인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눈뜬 장님이었다.전 공정에 걸쳐 설계·감리·시공사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만을 「기원」할 뿐인 것이다.올해초 이들 공구에서 균열이 처음 발견됐을 때 지하철본부는 『전문가가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드러난 4개 공구의 부실은 유형도 비슷하지만 꼼꼼히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예방할 수 있었던 부실이다.모두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짧게 했거나 빼먹었다.게다가 콘크리트 양생을 부실하게 해 부실공사를 자초했다. 5­52공구를 설계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철근 길이를 시방서 규정인 8.04∼9.06m보다 짧은 6.9m로 잘못 설계했다.공사 현장에서 주로 참조하는 「재료표」에는 6.0m로 표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잘못도 저질렀다.감리사인 동명기술공단과 시공사인 신일건업은 도면을 정밀 검토하지 않고 잘못 표기된 재료표대로 감리·시공했다. 8­10공구의 시공사인 건영은 구조물이 완성된 뒤 「콘크리트 표준 시방서」에 따른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아 천장과 벽면의 균열을 발견치 못했다.지난 해 4월 균열을 발견한 이후에도 눈가림식 시멘트 덧칠만 했다.거푸집안 콘크리트를 2개층으로 나눠치면서 최소 3∼4시간 안에 작업해야 하는데도 11시간40분∼12시간이 지난 뒤 작업했다.5­50공구와 8­3공구도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짧게 설계,시공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이같은 부실이 2기 지하철 1단계 구간 83㎞ 모든 공구에서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국보86호 경천사 10층석탑/복원위해 상륜부 해체

    문화재관리국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내에 있는 국보 제86호 경천사10층석탑(경천사십층석탑·사진)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하기 위해 9일부터 해체작업에 들어간다. 문화재관리국은 일본에 반출됐던 이 석탑이 반환될 때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산성비·대기오염 등으로 탑 전체 표면에 균열이 가고 있어 해체·보존작업에 나서,그 첫작업으로 9일 상오10시30분 탑의 맨꼭대기 장식부분인 상륜부를 해체한다고 말했다.해체작업은 오는 10월8일까지 완료되며 해체된 부재는 한국자원연구소와 원자력연구소의 연구를 거쳐 보존처리실에 보관된다.문화재관리국은 석탑 보존처리가 완료되면 서울 용산 가족공원내에 신축되는 중앙박물관내에 탑을 복원할 계획이다.
  • 중,북경 군·경에 비상령/지도부 경질 저항 대응/홍콩지 보도

    ◎신임 시서기에 위건행 임명/전서기 진희동 가택연금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최근의 부패파문에 대한 책임을 물어 27일 진희동 북경시당위원회 서기를 전격 해임,가택연금시키고 위건행당정치국위원겸 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를 신임 북경시당위서기로 임명함에 따라 중국 중앙정치무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북경의 외교가에선 진희동의 전격 경질과 관련,현재 북경군구의 38집단군이 다른 파벌의 반발과 북경내에서의 군사적인 실력행사방지를 위해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나 공식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이와 관련,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와 이스턴 익스프레스도 중국은 북경시 지도부의 전격 경질후 인민해방군과 폭동방지경찰인 인민무장경찰에 북경을 보호하도록 비상경계령을 하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스탠더드지는 강택민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북경시지도부 경질에 따른 「내부저항과 소요」를 막기 위해 이같은 경계령을 하달했다고 말했다. 북경외교계의 한 소식통은진북경시서기의 해임에 이어 북경시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 최고수뇌인 장양기공안국장도 동반해임됐으며 차기 국장은 강택민 주석 등 친상해계열인사가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등 사후 대비 권력투쟁 점화/북경시 당서기 경질안팎/당권파,비리척결 내걸어 입지강화/북경방 큰 반발… 인사바람 거세질듯 진희동 북경시 당서기의 경질은 등소평사후를 향한 권력투쟁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의 서기직 「인책 사직」(신화사 표현)조치는 외면적으로는 경제비리를 둘러싼 중앙지도자급에 대한 첫 사정성 문책 인사다.그러나 「이 사건」은 실질적으로 부패척결이란 외면적 명분 아래 당권장악을 위한 사정작업이 본격화할 것과 중앙의 지도세력 사이의 균열이 노출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중국최고 권력기구의 구성원인 당 중앙 정치국위원을 「죄를 물어」 사실상 쫓아냈다는 것은 중앙무대의 합의 메커니즘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진희동은 등소평과 같은 사천성 출신.등의 총애를 받아 중앙무대에서의출세를 거듭해 왔다.그는 북경대를 중퇴한 뒤 49년부터 지금까지 북경에서 잔뼈가 굵어온 북경시의 카리스마이기도 했다.이러한 그의 해임 소식은 반 상해방 연합세력에 충격파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북경시민들에겐 「닭모가지를 비틀어 원숭이를 겁주게 한다」는 경구를 되뇌게 하고 있다.강택민 주석 등 당권파가 사정을 무기로 지도급인사에 대한 숙청을 통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이다. 올해초부터 북경은 이러한 맥락에서 대대적인 인사조치와 사정작업이 벌어질것이란 풍문으로 뒤숭숭했다.그러나 진희동이 제물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러나 강택민 등 당권파의 힘이 여타 세력의 힘을 압도할 수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북경시 후임서기로 교석(전인대 상무위 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위건행 당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 임명된 것도 이러한 분석을 설득력있게 하고 있다.이 점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계파 사이의 이합집산과 이들을 다스리려는 강등 집권세력의 혼전도 가속화될 것이며 이러한 경향은 합의를 통한 문제 처리에서 상당방에 대한 상처주기와 목자르기 식으로 나타나리라는 불안이 북경 정치무대에 자리잡고 있다. 북경시 공안당국이 공안과 무장경찰에 1주일전부터 비상경계령을 지시한 것이나 강이 북경군구의 38집단군의 비상경계령을 지시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것 등 모두 흉흉한 북경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것이다. 진희동에 대한 등소평의 신임은 대단한 것이었으며 그는 등의 가신그룹 또는 원로들의 수제자라는 칭호를 받아왔었다.이같은 그에 대한 경질인사는 한편 등이후의 권력·인사재편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앞으로 벌어질 편가르기와 인사재편 조치 등의 예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 요직 두루 거친 교석계 실력자/위건행은 누구인가 젱 올해 64세로 지난49년 공산당에 입당한 이래 공산당의 주요 요직을 두루맡아온 탄탄한 경력의 소유자로 청렴결백한 이미지를 풍긴다는 것이 북경외교가의 중평. 특히 84년부터 87년까지 당조직부 부부장·부장 등 당조직관리의 핵심역할을 맡았왔으며당감찰부장·전국총공회 집행위주석 등을 역임했다. 92년부터 당중앙기율위원회 서기직을 맡아 보는등 사정업무의 총사령탑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같은해 10월 당중앙정치국위원으로 선출됐다. 강택민 주석의 최대라이벌인 교석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동향인 절강성 신창현 사람으로 교석이 당조직부장일때 부부장이었고 부장직을 승계한 인연이 있다.이붕 총리와는 같은 시기 소련유학한 친분이 있다.등사후 전환기에 넓은 대인관계와 탄탄한 조직력을 배경으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기우뚱 아파트」옆동은 “침하”/부산영도

    ◎지반약해 건물 7∼8㎝내려앉아/“지하주차장 무리한 공사로 피해”검찰 잠정결론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1지구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108동과 109동이 기울어진 데 이어 106동은 건물 전체가 내려앉고 있다. 22일 입주자들에 따르면 아파트단지 가운데 바다쪽으로 가장 낮은 데 있는 106동은 기초공사 때 파일을 박지 않아 지반이 약해지고 함몰돼 건물이 전반적으로 7∼8㎝이상 내려앉았으며 비가 오면 토사가 많이 유출돼 붕괴위험이 높다. 106동 전체의 외벽이 갈라지고 현관계단의 균열과 침하,아파트내부의 안벽과 방바닥의 균열 등이 다른 동보다 심하다.바다쪽 현관계단 중 맨밑부분의 높이 10㎝정도는 아예 없어졌고 반대쪽 입구의 현관계단 제일 아래층은 거의 부서졌다. ◎김 도개공사장 해임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 영도구 동삼동 도시개발공사 아파트의 부실시공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인호)는 22일 아파트가 기울어진 것은 지하주차장 공사를 하면서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를 무리하게 팠기때문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짓고 무리하게 굴착한 경위와 그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부실시공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한 책임을 물어 김병효 도개공 사장을 이날 해임했다.
  • 지하철구조물 총점검하라(사설)

    지난 3월 제2기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장에 수십군데의 균열이 발견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더니 이번에는 7호선 도봉차량기지의 바닥이 진입선로보다 45㎝나 낮게 시공되는 바람에 차량이 출입할 수 없게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빚어졌다.이번 사태는 도봉차량기지의 설계가 토목및 건축의 기준점을 잘못 선정한 때문이라고 하는데 서로 수치가 다른 도면으로 시공했으니 그것이 제대로 맞을 리가 없지 않은가.단순한 실수라고 탓하기엔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다. 첨단기법이 총동원되어야 하는 지하철공사에서 설계도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해 이같은 엄청난 결함을 유발시켰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모든 건설공사는 설계·시공·감리의 과정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어느과정에서라도 찬찬히 살펴보고 점검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결함을 누구도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간 결과로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시공을 다시 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울시지하철본부와 시공회사인 한신공영은 진입선로의 지반을 낮추거나 차량 기지의 철골구조물을 들어올리는 보수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보수공사에만 6개월이 소요돼 올 연말로 예정된 7호선의 개통이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엄청난 추가예산이 들게 됐고 개통시기도 늦어지게 됐으니 이런 낭비가 또 어디에 있는가.그동안 투입된 막대한 예산과 인력·시간은 누가 어떻게 보상한단 말인가. 이런 결함을 초래한 시공회사및 관련 공무원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지하철의 부실시공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사인 만큼 어물쩍 넘겨버려서는 안된다.우리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부실공사와 관련된 제재는 보다 엄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발견된 곳 말고도 다른 여러곳에서 비슷한 유형의 결함이 잠재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지하철 구조물에 대한 정밀진단을 철저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부실하게 건설된 지하철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상상하면 안전점검 및 진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부산 「기우뚱」 도개공 아파트/옆동도 균열 발견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도개공아파트 입주민들은 19일 건물의 기울기현상이 확인된 108동 외에 인근 109동도 건물에 이상이 있다며 긴급구조안전진단을 요구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따르면 109동 옆 높이 10m의 옹벽 중간 이음부분에 최근 폭 2∼3㎝,길이 10㎝ 가량의 틈이 생기는 등 균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부산 도개공은 지난 18일 부산시와의 대책회의 석상에서 지난달 27일부터동삼 1단지내 9개동을 점검한 결과 108동 외에는 하자가 없다고 밝혔었다.
  • 서울 도봉 지하철기지 오측 시공/검사고 바닥 낮아 차량 “부도”

    ◎뒤늦게 발견… 공사중단 소동/건설본부/“설계·시공과정 조사… 원인규명” 서울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에 이어 7호선(건대 입구∼의정부시)의 도봉 차량기지도 잘못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와 시공사인 한신공영(주)에 따르면 도봉 차량기지(의정부시 장암동 166)의 차량검사고와 주공장의 바닥이 진입선로보다 45㎝나 낮게 시공되는 바람에 차량이 출입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시와 한신공영은 최근 기지 입구의 철골 공사를 마치고 진입선로 개설공사를 하다 이 사실을 발견하고 선로 공사를 중단했다. 이는 설계 잘못 때문에 빚어진 결과다.검사고와 주공장의 표고는 지표면보다 15㎝ 높게,진입선로의 표고는 지표면보다 60㎝가 높게 설계됐다는 것이다. 검사고 등을 재시공하는 데는 6개월 정도가 걸려,올 연말로 예정된 7호선의 개통도 그만큼 늦어지게 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와 한신공영은 진입선로의 지반을 낮추거나 검사고 등의 철골 구조물을 들어올리는 보수공사를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거대한 구조물을 들어올려 재시공할 경우 또다른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차량검사고는 가로 79m,세로 1백80m,높이 12m의 8개 선로 규모이고 주공장은 가로 1백10m,세로 3백10m,높이 7·6m로 한 개의 선로를 갖추게 된다.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이런 일이 빚어진 원인을 정확하게 가리기 위해 설계와 시공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의 관계자는 『설계가 잘못됐더라도 시공자가 설계를 확인할 책임이 있는만큼 보수공사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도봉 차량기지는 7호선 전동차의 유지 및 검수를 위해 92년 4월 착공,지난 해 10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 등이 늦어지며 완공시기가 올 연말로 늦춰졌었다. 차량기지의 실시설계와 감리는 동아엔지니어링이,건축설계는 환경스페이스가 각각 맡았다. ◎토목·건축 기준점 산정 잘못탓/지하철 건설 주먹구구식 반증 최근 지하철 5,8호선의 일부 구간 터널에서 균열이 발견된 데 이어 7호선 도봉 차량기지의 설계 잘못이 밝혀짐으로써 모든 지하철 노선에 대한 부실시공의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봉 차량기지의 설계가 잘못된 것은 토목 및 건축의 기준점을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다.서로 높이가 다르게 설계된 도면에 따라 시공했으니,검사고 등의 바닥이 선로보다 45㎝나 높아지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빚어졌다. 설계­시공­감리로 이어지는 3자 중 누구 하나라도 제 역할을 충실히 했더라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이다.공정의 60% 이상이 진행된 뒤에 뒤늦게 알고 재시공 소동을 벌이는 것은 지하철 건설이 주먹구구식임을 반증하고 있다. 건설현장의 기본은 측량을 통한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이다.설계시 임의의 토목 기준점을 정한 뒤 각 구조물과의 거리와 방향을 결정하고 토목 기준점 위에 건축 기준점을 설정해 구조물과 지표면의 높이를 정한다. 이런 기본이 잘못 됐는데도 도봉 차량기지의 실시설계자 겸 감리자인 동아엔지니어링,건축설계자인 환경스페이스와 시공을 맡은 한신공영(주),감독관을 파견한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공사 중 단 한 차례도 도면 확인을 하지 않았다.
  • 안광구 청장에 듣는 「특허행정 선진화」(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특허 사업화 알선센터」 하반기 설치/전자출원시스템 99년 가동… 인력 등 절감/실용신안·의장부문 무심사제 도입 추진/교육부와 협조… 국교·지역내 발명교실 운영 특허청은 올해 87명의 인력을 증원했다.「작은 정부」정책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이 인력을 늘린 것은 특허심판관의 절대수 부족으로 특허심사기간이 평균 2년11개월이나 걸려 기술보호를 제대로 못해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국내의 특허출원은 세계 5위권(93년 기준)수준으로 한해평균 11% 이상씩 증가,인력증원에도 불구하고 심사기간은 3년으로 연장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안광구 특허청장(53)을 만나 특허행정의 개선방안과 WTO체제 출범이후 고조되고 있는 산업재산권과 관련,통상압력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았다. ­첨단기술의 수명은 날로 단축되는데 특허심사기간은 자꾸 길어져 특허가 나오면 기술수명이 끝나고 만다는 「특허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까. ○인력수급계획 수립 ▲독일의 경우 지난해 특허출원건수는 19만건인데특허청의 직원숫자는 2천6백명이었습니다.우리는 특허출원건수는 비슷한데 직원이 6백60명입니다.일손이 달리니 처리기간이 길어진 것은 당연합니다.그래서 임시방편적인 인력증원이 아니라 10년후를 내다본 출원증가추세에 맞춰 체계성있는 충원계획을 세우고자 전문기관에 의뢰해 「특허행정 인력수급 10개년계획」을 수립중입니다.특허심사기간 2년 실현을 목표로 장기전망을 해보니 2004년까지 2천4백명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인원 확보가 관건입니다. ­언제까지 인원만 늘리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특허청은 지난해 전산화7개년계획을 대폭수정해 1999년부터 전자출원시스템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특허 실용신안 의장 등의 DB구축사업이 끝나고 전자출원시스템이 본격화되면 약1백40명의 심판관인력이 절감될 것입니다.특허청은 또 실용신안과 의장에 대해서는 먼저 등록을 해준 뒤 분쟁이 생기면 사후에 해결토록 하는 무심사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각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12월말까지는 도입여부를 결정할 작정입니다. ○발명분위기 진작 ­WTO체제의 출범이후 세계는 기술전쟁·특허전쟁의 상황에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발명분위기를 보다 진착시켜야 할 것으로 보는데요. ▲먼저 기업체의 직무발명과 학생발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일본은 특허·실용신안의 96%가 기업체의 직무발명에서 나오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8만8천개의 제조업체중 2.5%만이 특허·실용신안을 갖고 있습니다.직무발명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곳도 0.4%에 불과해요.정부는 지난해 발명진흥법 제정을 통해 직무발명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최근에는 「직무발명 보상규정 표준안」을 제정해 전국 기업체에 배포하는 등 직장내 발명 활성책을 쓰고 있습니다.학생발명도 20세기말까지는 1천6백40개의 전국 모든 국민학교에 발명반을 설치하는 사업을 펴고 있고 교육부와 협조해 「발명공작교실」을 지역내에 설치하는 사업도 올해부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는 발명의 사업화정책을 들 수있습니다.특허의 사업화율은 81년 22%에서 93년 39%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사장률이 높습니다.특허청은 전문기관이 발명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줘 금융기관 등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발명평가제도」를 실시하려고 합니다.또한 발명자와 사업자를 연결시켜주는 「특허복덕방」인 「특허기술사업화 알선센터」를 발명진흥회에 설치해 하반기부터 운영함으로써 발명인의 사기를 높여줄 계획입니다. ­독일특허법원장을 초청하는등 특허법원 신설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평가제도 도입키로 ▲정부는 지난해 법원조직법과 특허법을 개정해 특허심판제도를 정비했습니다.골자는 현재 특허청이 특허분쟁에 대해 1심과 2심을 모두 맡고 있는 것을 고쳐 98년 3월1일부터는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을 각기 설치,1심은 특허심판원에서 맡고 2심은 특허법원에서 맡는다는 것입니다.정부는 특허청의 경험많은 심사·심판관들이 특허법원의 「기술심리관」으로 참여해 판결의 신뢰도를 제고토록 하는등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서 73개 조문의 무역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UR/TRIPS협정)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달라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한국은 이미 영업비밀보호법·저작권법·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등 관련법령의 정비작업을 꾸준히 벌여왔습니다.앞으로 상표법을 개정해 색채상표를 도입하고 특허법을 고쳐 특허권의 존속기간을 현행 출원공고일로부터 15년에서 출원일로부터 20년으로 연장할 계획입니다.또 강제실시권의 발동요건에 불공정경쟁행위의 시정 및 비상사태를 추가하는 등 법령 정비작업을 올가을 정기국회때까지 마치겠습니다. ­미국하원 지적재산권위원회 산하 한·중·일 소위원회의 의원단 일행이 21일 방한한다고 듣고 있습니다.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의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십시오. ▲산업재산권 압력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대응할 작정입니다.세계화 추세에 맞춰 법도 개정하고 불법상표·복제 등에 대한 단속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정부는 대검 지적재산권침해단속본부와 전국 19개 지방검찰청의 단속기관을 통해 지난 한해만도 1백만점을 압수한 실적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보호를 받으려면 남의 것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세계화시대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같은 관점에서 문제시 됐던 것이 중국에서의 한국상표 도용 사례였는데 이제는 우리 산업재산권의 보호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9개국과 협력 모색 ▲그렇습니다.정부는 지난3월말 중국에서 한·중 특허청장회담을 열어 양국 특허청에 애로신고창구를 개설하고 긴밀한 항시연락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러시아 호주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 모두 9개국과도 특허청장 회담을 가져 국제무대에서 공조 협력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청장은 63년 제1회행정고시에 최연소자로 합격,상공부 산업정책국장과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를 지내고 93년 3월부터 특허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정통 상공관료.서울대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와 뉴욕대학 경제학석사학위도 갖고 있다.「무역거래법」「일본기업 왜 강한가」등 4권의 저서도 펴낸 그는 강의와 저술을 즐기는 문사형 관리다. ◎특허 전산화 7개년계획/98년까지 모든 특허자료 DB구축/새달중 특허정보센터 설립… 내년 본격 서비스 발명인이 특허 출원을 했을때 특허심사관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그 발명이 이전에 있었던 것인지,정말 새로운 것인지를 알아보는 일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의 특허등록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다. 특허청에 해마다 추가되는 자료건수는 1백만여건.이렇게 늘어나는 특허관련 자료는 특허심사 과정을 지체시킬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무게만도 9백t에 이르러 특허청 건물에 균열을 일으키는 등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왔다. 특허청이 92년부터 98년까지 「산업재산권 행정 전산화 7개년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하지만 정보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이 계획은 대대적인 수정을 해야만 했다.정보검색의 효율화,자료보관의 편이성 뿐만 아니라 급격히 발전된 정보통신기술을 빌려 특허출원과 등록도온라인으로 하고 축적된 기술정보를 산업계에 서비스하는 새로운 차원의 전산화계획이 마련된 것이다. 「특허행정 전산화 수정기본계획」으로 불리는 이 개념에 따르면 98년까지 모든 국내외 특허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구축이 완료되며,99년1월부터는 발명인이 종이서류를 들고 특허청에 찾아갈 필요없이 온라인컴퓨터로 특허출원을 할 수 있는 「전자출원시스템」이 시행된다.또 특허기술정보센터가 기술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급,기술개발을 계획하는 산업체들이 중복기술 개발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98년까지 총 5백50억원이 투입되는 특허DB 구축사업은 98년까지 매년 20∼30%씩 자료를 전산화하되 활용빈도가 높은 산업분야부터 단계적으로 완료,활용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특허청은 이미 미국전산자료 도입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일본특허청이 과거 10년간 수집해온 전산자료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또 국내 특허 및 실용신안의 과거분 출연자료 70만건에 대해서도 올해 8만건 등 초록 가공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올해 말까지 영문 및 국문·일문자료검색시스템을 통합개발하고 7∼8월쯤에는 주전산기와 주변기기를 설치,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준비를 마치며 하반기부터는 우선 완성된 반도체·자동차·고분자화학 분야에 대해 시범적으로 전산검색을 개시할 방침이다. 전산출원시스템은 시스템 개발문제 뿐만 아니라 전자서류에 대한 법적 효력 인정문제 등 제반 법령정비도 필요한 제도.이에 따라 특허청은 이달말 전자출원마스터플랜이 나오는대로 시스템개발 및 관련법 정비에 들어가기로 했다.특허청은 전산출원시스템 실시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96년7월부터는 현재 3부를 제출토록 돼 있는 특허출원서류중 1부를 특허청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의한 플로피디스크로 제출토록 의무화,온라인출원의 적응기간을 가진뒤 99년1월부터 온라인 출원을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98년까지 총 1백57억이 투입되는 특허기술정보센터는 가입자가 단말기를 통해 특허청이 축적한 특허DB·기술자료·상표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정보서비스 사업을 벌이며 재단법인 한국발명진흥회에 부설형태로 설립된다.5월중 현판식을 목표로 현재 발명진흥회와 특허청의 특별팀이 가동중이다.특허기술정보센터는 내년초 10∼20개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기간을 거친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 지하철 5·8호선/균열 2곳 또 발견

    ◎최 서울시장/짧은 철근 사용… 전면 보수계획 서울 2기 지하철 5호선 52공구와 8호선 10공구에 이어 5호선 50공구와 8호선 3공구에서도 시방서의 기준보다 짧은 철근을 사용해 균열이 생기는 등 결함이 발견됐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8일 『지하철 5­52 및 8­10공구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2기 지하철 1단계구간인 83.5㎞의 구조물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길동사거리∼둔촌아파트간 5­50공구와 송파사거리∼훼밀리아파트간 8­3공구에서도 같은 유형의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5­50공구는 전체 84.5m중 28m에서 시방서보다 3∼4m 짧은 철근이 들어가 천장등에서 너비 0.1㎜의 작은 균열이 다수 발견됐으며 8­3공구도 1백22m 구간중 75m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시장은 『이같은 균열이 지하철 진행방향으로 발생해 방치할 경우 안전상에 치명적인 결함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기둥을 세우고 슬래브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보수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조만간 나오는 2기 지하철 전구간에 대한 대한토목학회의 진단결과를 토대로 3기 지하철등 앞으로의 지하철 건설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시장은 『고덕·상일 등 2기 지하철 일부에서는 준공검사가 나기도 전에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방서대로 시공되지 않았을 때는 보완공사를 하도록 한뒤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지하철 터널구간 “만신창이”/균열 1,363곳­누수 985곳

    ◎1∼3호선 73곳 균열폭 1㎜이상/2호선 59곳은 A급위험지 판정/터널보수 전담반 새달부터 운영 운행중인 서울 지하철 1∼4호선 터널구간의 균열과 이로인한 누수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서울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연초까지 운행중인 1백31㎞의 지하철 1∼4호선의 안전상태를 점검한 결과 이중 1백14.9㎞의 터널구간에서 1천3백63곳 7천8백88.5m의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9백85곳 3천4백93.8m에서는 물이 새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성수대교 붕괴이후 전문가들을 동원,88개소에서 균열이 있다고 발표한 조사결과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2호선 신촌에서 이대방향의 경우 시멘트로 땜질을 해놓았지만 많은 물이 새고 이대∼아현역구간은 많은 균열현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균열이 2호선에서만 7백66곳 4천6백56.8m이고,물이 새는 곳은 3백66군데 1천6백30.5m에 이르고 있다. 이중 폭1㎜ 이상의 균열이 생긴 곳은 43곳,4백65.4m이며 0.5∼1㎜ 크기는 1백37곳,9백20.4m였다. 지하철공사가 물이 흘러내려 안전위험도 A급으로 판정한 곳은 59군데 2백54.5m이며 터널 벽면에 물이 고여있는 곳은 1백60군데 7백26.5m에 이른다. 3호선은 균열은 비교적 덜하지만 갈라진 곳 대부분에서 물이 새고 있어 위험한 노선으로 꼽히고 있다.벽면 1백79곳에서 모두 8백76.5m의 균열을 보였으며 폭1㎜이상인 곳은 3곳 8.5m이다. 누수지역은 1백73곳 7백36.7m이며 A급위험지역이 32곳 1백61m나 된다. 건설된지 21년째인 1호선은 각 지하터널에서 양측 벽면 2백61곳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균열길이는 모두 1천3백35.5m에 달한다. 균열 폭이 1㎜이상인 곳만 27군데 1백41m이다.47곳 1백57m에선 물이 새고 있다. 4호선도 1백57곳,1천19.7m의 벽면이 갈라진 데 비해 물이 새는 곳은 2백87군데 1천79.6m이다. 동국대 김생빈(토목공학) 교수는 『벽면이 갈라진 틈으로 물이 새면 철근에 녹이 슬어 터널 내구연한이 크게 단축된다』며 『물이 새는 곳은 물론 균열된 곳에 대한 보수공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이에대해 『균열과누수현상을 효율적으로 진단·보수하기 위해 올해 6억원을 들여 컴퓨터진단기 1대를 구입,모든 하자상태를 전산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4월부터는 터널보수를 전담하는 토목보수반을 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다리수명 50년 이상으로”/97년까지 1조2천억 투입

    ◎정부관리체계 개선안/안전점검 3단계로 실시 정부는 28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점검통제회의를 열고 다리의 수명을 50년 이상으로 설정하고 1백%의 안전도를 확보하기 위한 사전예방을 골자로 하는 「교량안전관리체계 개선안」을 확정,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올해 4천3백억원의 다리 안전관리예산을 확보한데 이어 96년과 97년 4천억원씩 8천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하고 98년부터는 각종 다리의 건설에 필요한 액수의 1% 정도를 안전관리를 위해 쓰기로 했다. 정부는 전국의 1만1천6백여개 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분기별로 한차례씩 파손의 위험이 있는 부분을 눈으로 살피는 일상점검 ▲해마다 한차례 이상 물에 잠긴 부분을 포함한 다리 전체의 균열 등을 정밀조사하는 정기점검 ▲5년마다 한차례 이상 중요한 다리의 낡은 정도를 조사하고 중·장기 보수계획과 보강공법을 제시하는 정밀안전점검으로 나누어 실시하기로 했다. 또 안전점검자에 대한 자격제를 도입,다리를 관리하는 기관의 토목분야 공무원 대신일정한 기술자격과 학력및 경력을 갖추고 5년마다 한차례 이상 실시하는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하여금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 국회특위서 논의계속 합의 “의미”/현 민자총무

    ◎「선거법」 여야 대타결 하던날/야선 「분리론」 수용불가피성 거듭 강조/야는 “무혈의 승리” 환호… “수고했다” 악수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팽행한 대치정국이 「대타협」으로 마무리되던 14일 여야는 엇갈리는 손익계산에 상반된 표정을 지으면서도 파국위기를 대화로 해결한 데 대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여야협상◁ ○…이날 하오 3시4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3역회담에서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우리 헌정사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파국이란 말을 했지만 그런 속에서도 늘 합의점은 있었다』고 막후협상을 통해 사실상 합의된 기초단체장 공천안에 만족감을 표시. 민주당의 김병오 정책위의장은 『사실 이번 173회 임시국회는 농어촌대책,한국은행법개정,물가및 가뭄문제등을 다루어야 하는데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제기된 선거법개정론으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꼴이돼 유감』이라고 그동안의 파행책임이 민자당의 법개정 시도에 있었음을 강조.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민주당측이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이렇게 좋은 분들인데 협상 때는 너무 빡빡해 애를 먹이더라』고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 1시간 남짓 비공개로 열린 회담이 끝나고 합의문을 발표한 뒤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현상태로 지방자치제를 실시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으므로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 ○…여야는 전날부터 막후 채널을 총동원,공천범위를 둘러싼 서로의 안들을 놓고 조율을 벌였으나 이날 상오 2시쯤 민자당의 김윤환 정무장관과 민주당의 강창성 의원이 「분리론」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진 상오 8시부터 타결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민자당의 김 총장은 이날 아침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더 이상 양보의 여지가 없느냐』고 최종의사를 타진한 뒤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권노갑 부총재 등과 만나 민주당의 확고한 당론임을 확인,고위당직자회의에 보고. 현 총무는 이를 바탕으로 낮 12시 40분쯤 운영위원장실에서 신총무와 만나 광역의원비례대표제 도입,국고보조금감축등 부대조건들에 대한민주당의 동의를 요구.30여분 동안의 회담을 마친뒤 현총무는 『우리당의 의원총회를 열어 분리론에 대한 총의를 얻은뒤 3역회담을 열어 최종합의사항을 타결할 것』이라고 발표. ▷민자당◁ ○…하오 1시 30분 의원총회에서 현경대 원내총무는 『우리가 제기한 기초선거 공천배제 정신을 살리기 위해 몇가지 안을 제기하는 막후협상을 어제 하오부터 잇따라 벌여오면서 대화와 타협에 의한 해결을 추구했다』고 「분리론」 수용의 불가피성을 설명. 이춘구 대표도 『김영삼대통령께서 출국전에 좋은 방향을 모색하되 그때 그때 상황을 고려,당이 권한을 갖고 대처하도록 위임했다』고 기초선거 공천의 전면배제라는 처음안에서 후퇴한 것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한 뒤 『완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차선으로서 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해나가는데 주력하자』고 당부. 이어 김범명 의원은 『단체장보다는 기초의원의 공천을 허용하는 것이 주민자치라는 우리당의 명분에 맞다』고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대화론」을 내세운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회의는 종결.회의장을 나서는 의원들의 일부는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모양이 우습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 김덕룡 사무총장은 3역회담이 끝난 뒤 『그동안 여러가지 고통이 많았으나 이정도로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서 『기초의회의 의원공천을 배제함에 따라 국고보조금 1백74억원을 절약,국민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강조. 김 총장은 그러나 『한때 사의를 내비춘 것이 사실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리가 있느냐』고 강하게 부인하며 『만약 그렇다 해도 여러분 앞에서 얘기할 것이며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역설. 현경대 원내총무는 당론에 혼선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당론을 집약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민주사회의 보편적인 의사결정과정』이라고 주장. ▷민주당◁ ○…단독처리와 실력저지의 파국을 피해 극적인 타협을 이뤄내자 「무혈승리」라고 환호.열흘 가까이 「철야대기」와 「비상소집」에 시달려 온 의원과 당직자들은 이날 하오 여야총무의 합의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수고했다』면서 자축. 이기택 총재는이 「벼랑끝 대타협」을 민주당과 국민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처음부터 우리당의 「꽃놀이 패」였다』고 기염. ○…의원들은 이번 타협안이 기초의회선거의 공천을 않는 쪽으로 한발 물러선 것임에도 불구하고 「압승」으로 평가.특히 대치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민자당 지도부의 균열이 심각한 양상으로 부각되자 『기대밖의 소득을 얻었다』고 고무된 표정.이총재는 『아무리 해바라기 생리라지만 소장파 실세 몇몇이 끌고가려 해서 중진들이 끌려가겠느냐』고 민주계 소장파와 민정계 중진들의 대립구도를 힐난.또 박상천의원은 『민정계의 조직적 반발로 김덕용사무총장이 결국 오리알이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여권내부의 갈등기류가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 한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치에 맞지 않지만 파국을 면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논평.
  • 「공천배제」 둘러싼 여야대치를 보며/강태훈 단국대교수·정치학

    ◎「의장억류」 정당화 될 수 없다 국회가 또다시 공전되고 있다.6월에 실시될 기초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여당인 민자당은 정당공천배제를,야당인 민주당은 공천배제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민자당의 논리는 주로 정당공천제가 실시되면 공천장사가 만연해질 것이며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특정정당에 소속되면 한국과 같은 권위주의적 풍토속에서는 그들이 중앙당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예속된다는 것이다.한편 야당은 정당공천을 배제하게 되면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당정치의 본질왜곡일 뿐만 아니라 정당대신 돈과 지연,학연으로 얽혀진 사당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이다.물론 여야의 논리 모두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해야 될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공천배제냐 불가냐가 아니라 여당과 야당이 이 정치쟁점에 임하는 자세에 있다.정당공천제가 우리의 정치현실에 바람직한 것인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이 문제에 관하여 문외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실제로 민주당 당무기획실에서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면 정당공천배제여부에 대해서는 찬성이나 반대보다도 「잘 모르겠다」가 27%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이 문제에 관하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여야가 빨리 타협하여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당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야당을 의회의 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구체적 타협안을 야당에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다. 야당은 무조건 협상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여당이 제출한 개정안의 문제점을 들추어내 국민의 편에서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그것은 대화와 협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우선 야당이 일체의 협상과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은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보여진다.야당은 또한 국회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 개정통합선거법이 날치기로 통과될 것을 두려워하여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외부출입을가로막고 내무위원장과 민자당간사의 지방격리라는,상식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행동을 자행하였다.물론 그동안 문민정부하에서 여당이 변칙사회 등의 수법을 동원하여 법안을 변칙적으로 통과시켰다는 점을 상기할 때 야당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다른 이성적 방법을 도외시하고 국회의장,부의장의 외부출입금지 등의 물리적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금번 정당공천에 관한 여야간의 격렬한 대치상황을 볼때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민주 대 독재라는 흑백논리적 체제논쟁과 흡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현 문민정부하에서는 체제의 정통성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여야 대결은 협상과 타협이 가능한 정책논쟁이어야 한다.각축하는 정치세력들간의 체제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정책 대결은 민주 대 반민주,이데올로기나 인종,종교 등의 심각한 사회적 균열에 따른 정치적 대결과는 달리 타협이 가능한 것이다.특히 지자제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문제는 이데올로기나 체제논쟁이 아닌 여야의 당리당략이 얽힌 원내에서 타협 가능한 정치쟁점이다.따라서 여당은 다수당이라 하여 다수결의 원칙을 마구 적용하여 야당을 무시하고 선거법 개정안의 강행통과만을 기도해서는 안될 것이다. 흔히 민주주의 의사결정의 대표적 방식인 다수결의 원칙은 다수의 횡포가 아니라 소수의 권리를 존중하는 다수결원칙이다.영국에서 의회민주주의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도 여당이 야당의 의견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국정에 반영하기 때문이다.야당도 여당의 법안개정의도가 당리당략에 있다고 하여 장내에서의 대화와 협상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하지 말고 국회안으로 들어와 여당과 합의하여야 할 것이다.여당과의 협상을 일체 거부하게 되면 강행통과의 명분을 주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섰다하여 과거 한국정치가들의 관행,의식,문화가 하루아침에 변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외치고 있는 현상황에서 여야정치인들의 정치행태가 조금씩이라도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마포대교 부분 통제/상판 보수

    ◎21·22일 8시간씩 여의도방향 2차선 마포대교를 비롯한 서울시내 3개다리가 보수작업으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마포대교는 마포측 14∼16번 교각사이 2개지점의 상판균열 보수작업이 21·22일 두차례에 걸쳐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상오 6시까지 실시된다.이에따라 이 기간 동안 도심에서 여의도방향의 편도 3차선 가운데 2차선의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또 성수교 주형보의 볼트 조임공사로 성수교아래 광나룻길과 연결된 용비교 우회도로도 19일부터 21일까지 차량이 다닐수 없다. 교좌장치를 보수하는 성동구 마장동 명문예식장앞 제2마장교는 19일부터 7일간 양방향 중앙 2개차선의 차량이 통제된다.통제시간은 매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이다.
  • 지하철 2개공구 터널 “균열”/서울 5.8호선 0.4㎜

    ◎크기… 안전사고 위험 서울 지하철 5호선 방이동 현대아파트 앞길과 8호선 성남모란시장앞 단대천변 등 2개 공구의 터널 천장 4백여m에서 허용치가 넘는 심한 균열이 발생,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10일 지하철 5호선 5­52공구 방이∼오금구간과 8호선 8­10공구 모란∼차량기지 구간의 터널 천장에서 각각 0.4㎜과 0.1∼0.4㎜ 가량의 균열이 상당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는 또 긴급조사 결과 균열이 계속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균열의 상태가 통상 발생하는 가로방향이 아닌 전동차 진행방향인 세로방향이라는 점에서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금명간 대한토목학회에 정밀진단을 의뢰,균열의 원인과 보수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이와 관련,『속단할 수 없지만 상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면서 『정밀진단 결과 최악의 경우로 판단되면 별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화시대 리더/이남영교수 숙명여대·비교정치학(신 지도자론:9)

    ◎지역 균열적 정치 지양해야 한다/미래통찰에 국가 경영능력은 필수/우리문화 가꿔 민족 자긍심 높여야 세계는 급속히 변화해 가고 있다.정치적으로 양극체제는 종말을 고하고 불안정한 다극체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경제적으로는 WTO체제의 성립과 더불어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그리고 급속히 발전하는 정보,통신,교통부분은 세계를 하나로 묶는 접착제 구실을 가속화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직시하여 21세기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자는 것이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세계화전략의 핵심이 된다. 세계화시대에 일류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 부문에서의 자기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특히 정치부문에서의 자기혁신은 필연적이다.지금까지의 정치의 주제가 주어진 국제정치상황에서의 정권의 다툼에 있었다면,세계화시대의 정치의 주제는 우리나라의 생존이 된다.즉 여야를 초월해서 1차적인 정치의 목적은 살벌한 약육강식의 국제정치질서하에서 국가의 생존전략의 마련에 있는 것이다. 이렇듯 정치의 주제가 달라진다면,정치를 담당하는 지도자들의 역할과 기능이 달라져야 한다.여기에서는 세계화시대를 주도해 나갈 정치지도자의 자질문제를 간략히 거론해 보기로 한다. ○사회통합의 능력 우리사회의 정치는 불행하게도 지역균열적인 속성을 오랜기간 경험해 왔다.따라서 국가적인 에너지를 집결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화시대를 맞이하여 과감하게 지역균열적인 정치를 지양해야 한다.즉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적인 요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빨리 이땅에서 사라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일류국가를 만들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국민에게 심어줄 수 있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이 국가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이러한 지도자들만이 결국 망국적인 지역주의적 요소를 제거하고 사회통합을 이끌어 경쟁력 있는 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경영능력 과거에는 통치력이 지도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주요 요소였다.그러나 세계화시대에는 경영능력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제1의 덕목이 될 것이다.국민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다양한 내부적인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생존하듯이 양질의 정책을 국민에게 공급함으로써 정치지도자는 살아남을 것이다.끊임없는 정책개발과 효율적인 정책의 추진 없이는 세계화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 예측능력 세계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그 변화의 방향을 잘 예측하여 대비하는 것이 세계화시대의 생존을 위해 긴요하다.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미래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미래의 사회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그렇기 때문에 더욱 지도자들은 미래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을 구비해야 한다.정보사회를 미리 예견하고 준비한 미국과 일본이 세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은 우연이 결코 아니다.다른 나라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가 일류국가가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한 진리이다. ○민족문화의 파수꾼 세계화의 와중에서 우리의 것을 지키고 가꾸는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아니된다.세계화시대의 지도자는 우리의 것을 잘 가꾸고 세련화시켜 세계속에 전파시키는 전도사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민족의 자존심,자긍심 없는 세계화는 공허한 것이다.만일 세계화과정을 통해 우리사회가 미국의 1개 주 정도의 위치로 전락하고 만다면 그러한 세계화는 결국 한국민족의 도태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 한남대교 상판이음새 균열/1개차선 5시간 통제

    29일 상오 9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교 남단에서 80여m 지점인 두번째 교각 상판축 이음새 용접부위가 5㎝ 정도 떨어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서울시는 강북에서 강남쪽 편도 4차선중 1개차선의 교통을 5시간 20여분동안 통제하고 보수용접공사를 벌여 이날 하오 3시쯤 교통소통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상판이음새 부분의 수축작용으로 용접부위가 균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대규모 댐이 지진유발 가능성”/한국자원연 전명순박사 논문서 주장

    ◎물무게,단층속 힘의 균형 파괴/대전일대 잦은 징진 대청댐과 관련 시사/미·인서도 완공 5년뒤 “강진” 지진은 지각변동이라는 자연현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이 현상은 인간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19일 한국자원연구소 자원탐사연구부 선임연구원 전명순박사(42)가 발표한 「지진과 한반도」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지진은 유발지진이라고 불리며 한반도에서도 이에대한 우려가 없지않다. 유발지진의 최초의 사례는 1935년 미국의 콜로라도강에 후버댐이 건설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 지역은 원래 우려할 정도가 아닌 작은 지진들만 일어나던 곳이었으나 댐건설후 저수를 시작한 후 지진의 규모가 커지고 발생빈도도 증가,1940년에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유발지진중 최악의 것은 1967년 인도의 코니아에서 발생한 지진이었다.원래 이 지역은 지진 활동이 없던 곳이었으나 1962년 댐이 완성돼 물을 채우면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처럼 댐건설이 지진을 유발시키는 것은 저수지 물이 단층내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저수지에 물이 가득해지면 물이 저수지 바닥 암석의 빈 구멍과 작은 균열로 스며들어가 그곳에 있는 단층의 마찰력을 적게함으로써 단층이 미끄러지기 쉽게 하면서 암석내 힘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것이다.따라서 수압이 어느 한계를 넘으면 단층이 미끄러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전명순박사는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대전일대에 80년대 이후 작은 지진이 빈발하는 것은 81년부터 시작한 대청댐의 저수에 의한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다각적인 지진및 자연이용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 지하 상수도관 동파/대구 5만가구 단수

    【대구=남윤호기자】 16일 하오10시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원호청사거리 앞길 지하상수도관이 파열돼 17일 상오5시부터 하오5시까지 남·수성구일대 26개동 5만여가구에 수돗물공급이 중단돼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사고는 지하 2·5m에 묻혀 있는 직경 1천5백㎜의 상수도관 제수밸브가 낡은데다 날씨가 추워져 밸브가 수축되면서 70㎝정도의 균열이 생겨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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