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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비확산硏 “北, 핵무기 수출하지 않았다”

    美 비확산硏 “北, 핵무기 수출하지 않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 외무성이 핵무기 보유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북한이 연간 37∼50기까지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몬테레이국제연구소의 핵비확산연구센터가 13일 발표한 ‘북한 핵 보유 성명 특별보고서’는 북한이 94년 미국과의 제네바 합의에 따라 동결했던 200㎿ 및 50㎿급 원자로를 완성했다면 연간 37∼50기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아직까지 핵무기나 핵 물질을 수출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6불화우라늄의 수출은 핵 물질 수출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할 경우 ▲북한내 핵시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해당 시설을 정확하게 공격할 능력이 있어야 하며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을 막아야 한다는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그 23·29기,SA-2,SA-5 지대공 미사일 및 대공포를 보유한 북한의 방공망도 우수하지만 미국의 스텔스 전폭기와 정밀유도탄을 탑재한 폭격기들이 북한내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초기 90일 동안 30만∼50만명의 병사와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북한의 핵 보복공격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면 ▲평양에 대한 외교적 압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경제제재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강화 등을 채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만약 미국과 일본이 앞장서서 북한에 강경조치를 취한다면 6자회담 참가국 사이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6자회담의 미래와 관련, 이 보고서는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대화는 물론 다른 대안도 반대하기 때문에 관련국 모두 6자회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북한이 핵 실험을 하기 전까지는 6자회담 체제가 형식적이나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을 강력히 압박하거나 군사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보일 때까지는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awn@seoul.co.kr
  • 美 ‘중동평화 구상’ 유럽 끌어안기

    ‘동맹강화를 통한 외교적 압박’ 콘돌리자 라이스 신임 미국 국무장관의 첫 해외 순방을 계기로 부시 2기 외교 프로그램이 가동됐다. 이라크 전쟁으로 껄끄러워진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들과의 균열을 봉합하고 그 바탕에서 중동평화 구축과 이란 등 ‘폭정의 전초기지’ 흔들기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스 장관은 6일과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방문에 이어 8일 파리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뒤 이번 유럽과 중동 순방 결과를 토대로 유럽연합(EU)과의 협력강화 및 중동평화 구상 등을 밝힐 예정이다. 라이스 장관의 유럽 순방은 오는 22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EU·나토정상회담에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유럽정상들과의 만남을 위한 정지 작업의 성격도 띠고 있다. 유럽 국가들과의 협조를 다진 뒤 중동평화 등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것이 라이스의 접근법이다. 일단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된 국가들에 시간을 준 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동맹국들과 단계적인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라크전쟁 등 부시 1기 외교정책이 동맹국 의견을 무시한 채 독선으로 치우쳐 유럽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화와 동맹과의 협조를 중시는 하겠지만 여전히 ‘힘에 바탕을 둔 공세적인 강한 대외정책’을 펼쳐나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다만 ‘자유 및 민주의 확산’이란 부시 2기의 외교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맹과 유럽국가들의 힘이 필요하고 이를 충분히 이용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라크에서 민주정부가 정착되기 전에는 미국도 힘에 부쳐 다른 지역에 대한 무력공격이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라이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첫 방문국 영국에서 핵개발 등과 관련, 이란을 공격할 것이냐는 질문에 외교적 수단을 강조하면서도 “미국 대통령은 (무력사용을 포함한)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란의 농축우라늄프로그램을 해결하기 위해선 협상과 함께 제재가 동반돼야 한다.”고 확인했다. 또 “이란이 민간용 핵발전이라는 구실아래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의 경고를 보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라이스가 유럽순방을 통해 이란을 강하게 몰아붙이고 있다.”고 평했다. 무력행사가 힘든 상황에서 강한 외교적 수사를 통한 명분 쌓기를 시작한 셈이다. 라이스는 지난 4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라크 민주화, 이란 핵 개발, 팔레스타인 정상화 등 중동문제에 초점을 맞춘 2기 외교정책의 우선순위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라이스는 10일까지 영국과 독일, 폴란드,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유럽 8개국과 이스라엘 및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순방한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상임위원회 탐방](5)-교문위

    [상임위원회 탐방](5)-교문위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의 평가방법 등 새로운 교육방침을 발표했다. 이런 교육청의 업무를 비롯해 서울시의 교육·문화업무를 감시·감독하는 곳으로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있다. 위원회에는 김충선 위원장을 비롯해 김갑룡, 김종화, 박덕경, 서인종, 이광국, 이일희, 이은석, 이정선, 유승주, 장기만, 장영호, 김명숙, 박래학 의원 등 1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으로 풀어낼 수 있는 서울의 교육현안과 문화 서울을 만들어내는 데 역할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열성에 그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등을 서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행사로 전환할 것 등 총 231건을 지적하고 개선했다. 또 서울시내 사립 초·중·고교에서 운영하는 통학버스의 상당수가 미등록 차량으로 밝혀져 탑승학생에 대한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2005년도 교육비 특별회계심사에서는 시급성이 뒤지는 학생·교원의 금강산 통일체험교육 등 6개 사업의 비효율성을 지적해 175억 1228만원을 감액조정하고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동북중학교의 교실외벽 균열보수비 등 12개 사업을 증액편성했다. 올해는 강남·북간 불균형으로 인한 교육격차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강북 뉴타운지역에 자립형 사립고를 시범유치해 고교평준화로 인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에 일조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간 교육격차를 좁히기 위해 교육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공교육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월성 교육제도’를 도입하는 등 의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교육제도를 연구·검토한다. 문화부문에서는 600년 역사를 가진 서울을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전통의 도시, 문화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문화도시로 끌어올리는 것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김충선 위원장은 “교육·문화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사업을 확충하고 자발적인 시민참여가 가능한 역동성있는 교육·문화정책을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무너진 베를린장벽’ 엄마는 몰라

    ‘무너진 베를린장벽’ 엄마는 몰라

    ●굿바이 레닌(KBS2 10일 낮 12시30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며칠 전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열성 공산당원인 어머니 크리스티아네(카트린 사스)는 아들 알렉산더(다니엘 브뢸저)가 장벽을 넘어갈 자유를 달라며 시위하다 경찰에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다. 8개월 뒤 깨어났을 때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독일은 통일됐으며 이념보다는 자본의 논리가 탄탄하게 자리잡았다. 공산당이 통제하던 식품점은 대형 슈퍼로 둔갑했다. 어머니가 깨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어머니가 조금만 흥분해도 생명이 위독할 것이라는 의사의 경고를 들은 알렉산더는 기상천외의 거짓말을 꾸미기 시작한다.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를 과거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꾸며 놓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엄마가 찾는 구 동독 시절 오이피클 병을 구하고, 급기야는 엄마를 위해 동독의 발전과 서방의 붕괴를 담은 TV 뉴스까지 친구와 함께 제작하기에 이른다. 알렉스가 만든 그럴듯한 ‘거짓 세상’은 과거 동독이 꿈꾸던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다. 영화는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풍경에 의문을 던지는 동시에, 급격한 역사적 변화가 개인의 미시적 삶에 미치는 균열들을 유쾌한 방식으로 포착해낸다. 이념을 초월한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진한 사랑도 감동을 낳는다. 웃다가도 가슴을 찡하게 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다가도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작품. 유럽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했고, 독일에서는 당시 역대 자국영화 사상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서독 출신의 볼프강 베커 감독의 2003년 작품.118분.
  • [클릭 이슈] ‘연예인 파일’수사 파장 어디까지?

    [클릭 이슈] ‘연예인 파일’수사 파장 어디까지?

    전국에 핵폭풍을 몰고 온 이른바 ‘연예인 X파일’ 사건이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처럼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연예인들은 파일 제작 책임자인 제일기획 등을 상대로 집단 형사고소와 광고 출연 거부라는 초강수로 맞서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런 가운데 파일 작성에 참여한 기자·리포터의 인터뷰 과정을 담은 녹취록의 존재 유무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의 파장은 더욱 요동치고 있다. 과연 이 사건의 종착점은 어디며, 게임의 승자와 패자는 누가 될까. 또 사건이 남기게 될 ‘양지’와 ‘음지’는 어떤 모습일까. 몇몇 화두를 중심으로 짚어봤다. ●“끝장볼 것”vs“협상 가능성” 파일에 연루된 99명의 인기 연예인들은 지난 21일과 26일 각각 ‘연예계 X파일 비상대책위(비대위)’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을 통해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측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이들은 “이번만은 다르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전지현·박신양 등 스타 연예인들이 대거 소속돼 있는 싸이더스HQ 관계자는 “그동안 숱한 연예인들이 언론사·기업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소위 ‘왕따’의 우려 때문에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이번엔 개별적이 아닌 집단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들은 집단 대응 움직임에 동참을 하면서도, 내심 제일기획과의 조속한 협상을 바라고 있어 해당 연예인들간의 ‘균열 조짐’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 특히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하지 않는 연예인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톱스타야 별 상관 없겠지만, 상당수 연예인들은 길게는 2년 이상 진행될 소송 기간 동안 활동 입지도 줄고 금전적 손해도 엄청나게 볼 것”이라면서 “제일기획측에서 최소한의 ‘성의’를 보인 뒤 협상에 응하는 수순이 서로가 ‘윈-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승자 없는 게임?” 이번 사건과 관련,“모두가 패자.”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소송에 휘말린 연예인·기획사, 파일을 제작한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 정보를 건넨 연예 담당 기자와 리포터 등은 소송의 결과와 상관 없이 모두 “손해 보는 장사”라는 얘기다. 국가 차원에서도 ‘한류열풍’이 급속히 사그라지는 등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의 ‘클릭수’를 높이는 데 호기를 잡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만 이익을 봤다.”고 꼬집는다. 법률전문가들은 제일기획과 동서리서치는 파일에 수록된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문에 응한 기자와 리포터들은 형사소송의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개인정보 제공의 대가(20만원 상품권)를 받았기 때문에 민사상으로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한 스포츠지 기자는 “무엇보다 취재원과 회사측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장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독 보다 약 될까?” 한편 이번 사건을 둘러싼 ‘그늘’도 많지만,‘양지’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연예인들은 결과야 어떻든간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개인정보의 유통 방식을 한차원 성숙하게 만드는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래원 등이 속한 블루드래곤 관계자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번 소송은 의미가 있으며, 그 핵심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전제한 뒤 “정부부처의 밥그릇 싸움으로 수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기본법’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 근거 없는 허위정보로 연예인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녹취록’의 존재 등이 이번 소송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법무법인 ‘한결’측은 “기자와 리포터들이 동서리서치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의 일부를 담은 CD형태의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으며, 소송 추이를 봐가며 적절하게 활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입수경로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설문 조사시 응답자들의 협력 정도가 가려질 수 있어 기자·리포터들은 물론 설문 담당 관련자들까지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예인들의 추가 소송은 물론 검찰 수사도 더 광범위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연예계에 보다 강력한 핵 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클릭 이슈] 환경운동연합 손전등 납품사건

    [클릭 이슈] 환경운동연합 손전등 납품사건

    국내 환경운동의 대표주자 최열(56)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도전의 시기’를 맞았다. 안팎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건 때문이다. 환경운동 현장 지킴이로 1980년대 초부터 다져온 굳건한 위상이 급격히 흔들릴 정도는 아니지만 여파가 심상찮아 보인다.20여년간 유지해온 ‘최열 아성(牙城)’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조짐이다. ●“기업구매 협조” 보도로 타격 요즘 최 대표는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이달 중순, 한국방송(KBS)이 내보낸 ‘기업상대로 장사하는 환경단체’란 보도 탓이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환경운동연합 산하 에코생활협동조합이 기업과 여러 단체에 자가발전 손전등 등을 판매하면서 최 대표 명의의 구매협조 공문을 발송한 것이 빌미가 됐다. 환경단체들이 포스코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상대로 환경훼손 논란을 제기한 뒤여서 시기상 “업체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으로 보도됐다. 파문이 일자 최 대표는 “시민단체를 향한 도덕적 자기점검의 요구를 수용한다.”면서 에코생협 이사장 직을 전격 사퇴했다. 하지만 사태가 이것으로 끝난 건 아니다. 최 대표는 25일 KBS측에 정연주 사장 면담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최근 기자와 두 차례 만난 자리에서도 “가만히 넘어가지는 않겠다.KBS를 항의방문해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수용되지 않으면 후속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단단히 벼르기도 했다.“공갈이나 협박도 없었고 물건을 강매하거나 돈을 챙긴 것도 아니다. 비상근으로 활동하다보니 누구에게 판 건지도 몰랐다.”고도 항변했다. 특히 포스코나 한수원에는 구매협조 공문을 보낸 사실조차 없어 “왜곡된 보도”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사정은 최 대표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시민단체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경위야 어떻든 ‘환경의 상품화’ 문제는 좀 더 진지하게 논의돼야 할 문제”라거나 “기업과의 선긋기가 한층 강화돼야 하는데 (최 대표는)그런 거리두기에 다소 둔감한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다. 물론 그의 생각은 다르다.“선진국 환경단체도 친환경제품을 판매한다. 기업을 꼭 (환경단체의)감시대상으로만 봐야 하는 건 아니다.”고 반박한다.‘손전등 파문’이 앞으로 시민단체의 영리행위와 범위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내부 반발로 리더십 위기 내부 파열음은 최 대표에게 더 큰 ‘위기’다. 지난달 초 환경운동 진영에선 이런 위기를 드러내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젊은 활동가들이 최 대표를 비롯한 지휘부와 협의없이 광화문 시민광장 바닥에 주저앉는 농성에 전격 돌입한 것이다. 최 대표 등 7∼8명의 환경단체 대표들이 정부 개발정책에 반대하며 1주일간 진행하던 농성을 뾰족한 명분없이 ‘흐지부지’ 접은 직후였다. 한 관계자는 이를 “일종의 하극상”으로 규정했다.“환경비상시국에서 지율 스님이나 새만금 삼보일배 등 종교지도자들의 목숨을 건 행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자기 헌신적 모습이 없었다.‘보여주기식’ 농성에 그친 지휘부에 대한 반발”이라는 것이다. 환경운동 진영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지만 이를 뚫고 나갈 전략이나 비전이 없다는 자탄도 나온다. 관계자는 “정부와 관계설정도 교착상태에 빠졌고 여론도 냉담하다. 지난 10여년간 (최 대표가 주도해 온)성장동력이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와 ‘회사원식’의 느슨한 운동방식 등 ‘내부 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높다.“배우면서 닮는다고, 환경단체가 정부를 상대로 싸우면서 관료화됐다.”는 자기비판도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최열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 필요” 그러나 최 대표의 반응은 냉담했다.“(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은)일부의 의견일 뿐”이라는 것이다.“운동은 관념만으론 안되고 입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끊임없이 실천하고 창의적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그것은 (지휘부가 아니라)활동가들의 몫”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눈높이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 환경단체의 향후 활동방향 설정 등 현안과 맞물려 ‘최열 리더십’ 논란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클릭 이슈] 문화재 보존 해법은 무엇인가

    [클릭 이슈] 문화재 보존 해법은 무엇인가

    지난해 9월 유홍준 문화재청장 취임후 ‘문화재 보존방식’을 둘러싼 설전이 뜨겁다. 취임 이전 미술사학자(명지대 교수)로 문화재 행정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그가 무분별한 복원의 폐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문화재 보존관리정책이 잇따라 재검토되고 있는 것. 그러나 복원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며 ‘유홍준식 보존정책’을 비판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아 문화재 복원문제는 당분간 문화재계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재검토되는 문화재 복원계획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보로 지정된 석조문화재 6건에 대한 보존대책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석가탑, 감은사지탑 등 안전진단에서 문제가 드러난 문화재의 보수 및 복원계획이 담긴 보고서였다. 문화재청은 지난 21일 옛 국립중앙박물관 회의실에서 보고서 내용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그러나 이 문건은 지난해 10월 이미 문화재위원회에서 사실상 해체 및 복원 결정이 났던 석가탑의 경우 장기간 지켜본 뒤 보수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바뀌는 등 유 청장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되면서 ‘해체’ 또는 ‘복원’보다는 장기간의 ‘정밀관찰’이나 ‘부분 보수’쪽으로 상당히 기울어 있었다. 유청장은 앞서 지난 연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수 진남관은 해체복원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석가탑과 다보탑, 감은사지 동·서 3층석탑 해체및 보수계획 복원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복원이 완료된 미륵사지 동탑을 ‘20세기 최악의 복원사업’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충북 보은 법주사의 청동대불, 전남 화순 쌍봉사 대웅전, 철원 도피안사의 철조 비로자나불좌상 등의 예를 들어 복원의 폐해를 강력 비판했다. 유 청장은 “차라리 그대로 두었다가 무너지면 그때가서 복원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문화재 복원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해체·복원의 불기피성 주장도 적지 않아 문화재 해체·복원에 대한 유청장의 이같은 거부감에 대해 문화재청이나 문화재연구소 일부 전문가들은 “실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빚어진 현상”이라고 반감을 나타냈다. 문화재연구소의 한 간부는 “석가탑의 경우 정밀 안전진단 결과 더 이상 두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 해체·복원이 사실상 결정됐었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까지 통과한 사안이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다른 간부는 “기존의 해체복원 방안도 충분한 관찰과 추가적 검사를 전제로 한 것이었는데 청장 발언 이후 기존의 정책이 모두 무분별한 것으로 비쳐졌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전문가들 “원형손상 더 심해져” 이들은 “무너지면 그때가서 복원해도 늦지 않다.”는 청장의 말은 무분별한 해체복원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나온 상징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목조 문화재의 경우 무너지면서 목재가 늘어지거나 부러질 수 있으며, 석조 문화재도 붕괴 과정에서 석재가 추가로 부서져 원형 손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분 보수를 통해 무너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그것마저 한계에 다다르면 해체·복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미륵사지 동탑 등 충분한 조사와 검토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해체복원의 결과물은 유 청장의 지적대로 문제가 적지 않음을 시인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특별관리중인 문화재-석가탑 해체·복원 보수유지로 전환 현재 논의의 중심이 되는 문화재는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국보 제21호)과 다보탑(국보 제20호), 감은사지 서삼층석탑 및 동삼층석탑(국보 제112호), 미륵사지 서탑(국보 제11호), 경주 첨성대(국보 제31호) 등 6개다. 이들은 모두 7∼8세기 건립된 우리나라 최고의 석조 문화재로, 오랜 세월이 경과함에 따라 균열과 풍화, 내부 공동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어 ‘특별관리’에 들어간 지 오래됐다. 지난 21일 국립문화재연구소 배병선 건조물연구실장은 이들 석조문화재의 현재 상태와 보존관리 대책을 브리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은사지 서삼층석탑은 맨 꼭대기층을 덮은 옥개석의 탈락 우려가 있고 옥개 받침석이 파손되는 등 옥개석 구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구소측은 최소한 꼭대기층인 3층의 해체보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국사 3층석탑은 당초의 해체복원 계획에서 장기계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균열 및 이격 부위 등 위험 부위에 각종 계측장치를 부착해 실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가기로 했다. 모니터링 도중 안전상 도저히 버틸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해체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벌어지거나 파손된 부위를 석재로 메우는 방법(의석 처리)을 쓰고, 표면강화제 처리로 더 이상의 부식이나 파손을 막는 방식으로 보수를 진행하게 된다. 다보탑은 누수가 석탑 훼손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난간부 해체후 누수경로를 파악해 누수를 막고, 균열된 부재를 접합·강화처리할 계획이다. 미륵사지 서탑은 4년 전부터 해체조사가 시작돼 이미 1층만 남기고 모두 해체된 상태다.1층까지 해체조사가 완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보수 및 복원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의회]“지방의원 유급제 시급”

    인천시의회는 여성들의 기(氣)가 센 곳이다. 지난 2000∼2002년 이영환 전 의원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역의회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박승숙 의원이 4대 2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광역의회 사상 등장한 여성 의장 2명을 모두 인천시의회가 배출한 셈이어서 ‘여인 천하’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박 의장은 여성이 안(가정)과 밖(사회)을 모두 경험해 책임감과 지구력, 도전정신 등이 남성 못지않은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술자석에서 ‘오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도전정신을 반영이나 하듯 취임하자마자 내세우는 주장부터 당찼다. 그는 지방의원 유급제와 보좌관제 도입을 강하게 요구한다. 의원들이 생계유지와 함께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 부담을 떨치고 날로 전문화되는 지방행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도들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법에서 ‘명예직’이라는 지방의원 신분규정이 삭제됐음에도 유급제 전환을 위한 관련법 제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모순입니다.” 아울러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권 독립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현재와 같이 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직원들이 집행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장이 인사권을 갖는 의회직을 신설해야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주장이다. 시의회 내부의 자정 분위기 유도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에도 적극적이다.“시의원도 인간이다 보니 부지불식간 실수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제재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오히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윤리위 구성을 위한 조례안은 현재 운영위원회에 상정된 상태인데 대다수 의원들이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어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의장에게도 만만찮은 과제가 있다. 의장선출 당시 일었던 계파간 갈등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곧바로 치유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한번 생긴 균열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고 있다. 박 의장은 “최근들어 상호간에 신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목소리를 낮추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희망 주는 언론을 기대한다/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시간의 바뀜에 누구보다 민감한 것이 언론인가 보다. 다시 맞은 새해에 언론들은 하나같이 기대와 희망, 비전과 혁신, 그리고 미래를 노래하고 있다. 바로 엊그제까지 지면을 채웠던 갈등과 반목, 비난과 공격, 분열과 증오의 목소리는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새해맞이 언론 보도와 같기를 기원하고 싶다. 하지만 새해의 신선한 공기가 시들해질 무렵이면 다시 분열과 갈등의 보도가 고개를 쳐들고 일어날까 염려되기도 한다. 그래도 우리는 언론이 이제 화합과 비전을 전달하는 파수꾼이 될 때가 됐다는 기대를 해보게 된다. 비록 그것이 새해벽두 부질없는 꿈에 지나지 않는다 해도 희망을 주는 언론을 고대할 수밖에 없다. 사실 그동안 정치권력과 언론, 시민 모두 할 만큼 했다. 애당초 서로 적당한 선에서 공존의 방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서로를 죽일 듯이 덤벼들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갈 데도 없다. 보수언론과 야당의 대통령 인정 안 하기는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까지 몰고갔다. 노무현 정부와 진보언론의 보수언론 손봐주기는 일부 언론사를 조직폭력 수준의 집단으로 몰아붙였고 언론사의 소유권까지 문제삼았다. 지식인층과 시민단체들은 정치권과 언론의 균열구조 속에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함몰되어 무모한 편가르기에 열중했다. 거기에는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자성의 공간이 없었다. 이편이나 저편이나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울타리 안에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상기시킬 여유조차 없었다. 결국 편을 나누고 선전과 공격을 일삼은 소모전은 서로의 손에 이렇다 할 소득을 안겨주지 못했다. 죽어라 싸운 뒤 거의 만신창이가 되어 새해 새 출발을 하는 권력과 언론은 다시금 소모전에 빠질 것인가.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싸움에 지쳐 더 이상 싸우지 못하고 화합에 나설 수밖에 없는 ‘지침의 미학’ 같은 것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정치권력과 언론권력 모두 지쳤기 때문에 원색적인 싸움을 계속할 만한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한동안 권력과 언론의 싸움에 편들기를 하며 응원과 비난전을 즐겼던 시민들 역시 눈에 띄게 심드렁해져 버렸다. 대신에 사람들은 힘든 국민을 달래고 화합과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바라고, 희망과 긍정을 전달하는 언론에서 감동을 받는다.(서울 신문 1월1일자 여론조사) 때마침 지난달 초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자이툰 부대 방문은 대통령과 언론 관계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 보수든 진보든 대부분의 언론은 먼 곳까지 달려가 파병 장병을 챙기는 대통령을 환영했다. 평소 노골적으로 대통령을 비방하던 보수신문 인터넷판의 대글들은 감동과 기대로 채워졌다. 그 순간 대통령은 우리의 대통령으로, 언론은 우리의 언론으로, 시민은 우리들 시민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그곳에는 분명 우리 모두가 타고 있는 대한민국호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이제 더욱 분명해지는 사실은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저편을 없애버리고 싶은 심리, 또는 저편을 제거하려는 목표와 전략은 틀렸다는 것이다. 저편이 잘못했고 틀려먹고 부족하더라도 우리는 서로 적당히 충고해서 고쳐 쓸 수밖에 없다. 이편이나 저편이나 크게 다를 바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서로 공격할 형편도 안 된다. 우선은 불황 속에서 민생 챙기기가 정치권력과 언론 모두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언론은 대통령이 밉더라도 존중하는 자세를, 대통령은 언론이 못마땅하고 혼내주고 싶어도 인정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가 배려와 관용으로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 국민은 정치와 언론 모두로부터 희망을 고대하고 있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새 박물관이전 보신각종 서울신문이 구해

    보물2호 ‘보신각종’이 지난 21일 용산 새 국립박물관으로 옮겨가면서 현재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 걸려 있는 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높이 372㎝, 너비 273㎝, 무게 24t으로 그 크기와 무게가 성덕대왕 신종을 능가하는 단일 문화재로는 최대규모인 보신각종은 조선 세조14년(1468년)에 만들어져 정릉사와 원각사를 거쳐 임진왜란 이후 종루에 보관됐다. 고종 32년(1895년) 종루에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걸게 되면서부터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해방 이후 새해 첫날,3·1절, 광복절에 각각 열리던 타종행사에 쓰이던 종의 표면에 균열이 발생하자 1984년 1월15일자 서울신문은 ‘보신각종이 수명을 다했다’는 내용의 특종기사를 보도했다. 그 결과 1984년 1월20일 윤보선 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신각 새종 중주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서울신문사안에 ‘보신각종 중주사무국’을 꾸렸다. 이후 거국적인 모금운동이 펼쳐진 끝에 모두 8억원의 성금을 거둬 지금의 새 종을 만들었다. 디자인 및 조각은 서울대 미대 강찬규 교수가 맡았고 서울대 공대 생산기술연구소에서 제작했다.1985년 8월15일 보신각에 걸렸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보신각 신종’인 셈이다. 원래의 종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구한말 항일구국의 선봉 대한매일신보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서울신문이 보물2호를 지켜낸 것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아시아 대지진] 안다만 단층선 균열생겨 발생

    미 지질조사국(USGS)은 26일 이번 지진은 환태평양 지진대 상의 1000㎞에 걸친 안다만 단층선에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대형 지진의 여파로 안다만 단층선상에서 응력의 균형을 잡기 위한 조정과정이 전개되면서 이 지역에서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르게 될 것으로 전망, 향후 동·서남아 지역의 피해가 확대될 것임을 경고했다. 이같은 안다만 단층선의 균열 발생은 1965년 투조 윌슨의 ‘판구조론’(Plate Tectonics)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아체지역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의 경계지역에 놓여있는데, 안다만 단층선의 균열발생은 이들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의 충돌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지구표층, 즉 수십km 혹은 그 이상의 두께를 가진 암석권이 유라시아판과 인도판, 태평양판, 북미판 등 10여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 판은 서로 부딪히거나 밀고, 때로는 서로 포개지면서 각각 매년 수cm 가량 점성이 있는 틀 위를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미끄러짐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지진이란 설명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열린세상] 개혁의 추진과 사회적 합의/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개혁의 시대이다. 모든 나라의 집권자들이 개혁을 주창하고 있다. 영국은 ‘새로운 영국:의회와 행정부의 책임성, 분권화, 사법개혁’, 일본은 ‘내각기능의 강화와 행정의 슬림화’, 미국은 ‘시민, 결과, 그리고 시장 지향적인 정부’, 독일은 ‘어젠다 2010’을 개혁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영국의 대처 총리와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변화를 선창한 이래, 개혁은 식을 줄 모르는 세계적 물결이 되었다. 구조적으로 보자면, 개혁은 세계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노동과 자본 같은 생산요소가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상황 속에서 유독 각국의 공공부문은 수출이나 수입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고정요소로 잔존하게 되었다. 이 공공부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드느냐가 그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어버렸고, 이 공공부문을 효율화하려는 노력이 개혁의 물결로 나타났다. 집권자 개인의 차원에서 보자면, 개혁은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효과적 전략이다. 국가를 운영한다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일인데,‘개혁’이라는 구호를 통해 국가운영의 제반 정책을 탈정치화시키고 자신의 운신 폭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 자치단체장이나 작은 조직의 리더조차도 개혁의 플래카드를 내걸기 일쑤이다. 개혁의 내용을 살펴보면, 선진국과 후진국 간에 재미있는 차이가 발견된다. 선진국은 예외없이 효율성 제고를 개혁의 내용으로 하는데 반해, 후진국은 부패척결과 참여의 확대를 내용으로 한다. 전자가 경제개혁의 성격을 띠는 것이라면, 후자는 정치개혁의 성격을 띤다. 한국의 경우 경제개혁과 정치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이중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인데, 사실은 두 상이한 개혁 사이에 이질적 가치가 충돌하게 되어있다. 한국의 역대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근사한 개혁의 플래카드를 내걸어 왔다.YS정부는 세계화,DJ정부는 구조조정과 생산적 복지를 구호로 내걸었다. 구호 자체는 모두 첨단의 이론을 반영한 근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개혁의 결실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당시의 정권들이 개혁의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었는지 의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개혁의 피로를 느끼는 일부 사람들은 아예 개혁의 유용성마저 부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의 개혁주체들은 자신들의 치적을 자랑하지만,IMF경제위기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지도자들에게 권리를 백지위임하며 희생한 국민들의 기대에는 어림없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개혁이 성공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추진주체의 도덕성, 개혁의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 개혁 프로그램의 실행을 위한 치밀한 계산과 과실의 배분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허점이 생기면 개혁은 성공하지 못한다. 많은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개혁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좌초하는 것은 이러한 요인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제 노무현 정부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취임사에서 노 대통령은 4대 국정운영의 원리를 제시하며, 개혁의 프로그램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기대했던 개혁의 추진과 성과는 미미하고, 집행력에 벌써 상당한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개혁주체들이 참여정부의 상대적인 도덕성을 과신하며, 사회적 합의와 집행전략의 계산을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갈등을 유발하는 개혁의 전선이 너무 넓고 사회적 균열이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다. 개혁의 전선을 통합적 관점에서 체계화하여 메시지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막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적 합의의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단지,‘과반’을 확보하는 전략으로써는 정치적으로 생존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국가발전을 위한 개혁을 성공시키기 어렵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마음만 합치면 기적을 이루어내는 민족’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무현이라는 인물 자체가 실제로 국민에게 신바람을 일으킬 만한 상징적 가치와 정치적 가능성을 보유하는 존재였다.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왜 그러한 가능성이 사장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때이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 車업계 “내수 살리자” 공격 마케팅

    車업계 “내수 살리자” 공격 마케팅

    “이대로는 안 된다.” 자동차업계가 영업사원을 대폭 신규채용하는 등 국내 판매망의 전열을 정비하고 나섰다. 꺾이는 경기에 한숨만 내쉬던 업계가 수동적 방어자세에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환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판매는 신규 영업인력을 1000명 이상 수혈키로 했다. 영업조직의 대폭 확대다. 대우도 파격적이다. 최장 1년간 월 100만원의 고정급을 준다. 한달에 석대 이상 차를 팔면 대당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얹어준다. 해외연수도 보내준다.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은 지난 1일 송년모임에서 “언제까지나 경기 탓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내년에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물론 GM대우가 내년에 대형차(스테이츠맨)·경차(프로젝트명 M200) 등 신차 4종을 잇따라 내놓는 것도 영업조직 확대와 무관치 않다. 신규사원 지원서는 6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dm.co.kr) 등에서 받는다. 쌍용차도 현재 216개인 영업조직을 내년에 250개 안팎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 상하이차의 인수대금이 연말에 입금되는 대로 내년 영업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 2일 국내 판매책임자(영업본부장)를 넉달 만에 전격 교체했다. 회사측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최근 GM대우와 르노삼성의 추격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데 따른 충격요법으로 풀이된다. 각종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11월 판매실적이 전년동월은 물론 전월보다도 줄어든 터라, 기아차가 느끼는 위기의식은 예사롭지 않다. 새 사령탑을 맡은 김익환 부사장(홍보 겸임)이 맨먼저 한 일도 ‘균열간 영업조직 아우르기’이다. 업계 1위인 현대차도 ‘뉴쏘나타’의 할인혜택까지 늘려가며 영업을 바짝 죄고 있다. 기존 현대차 고객이 새 쏘나타를 사면 10만원을 깎아주던 데서 이달부터 20만원을 깎아주고 있다. 현대카드로 사면 30만원을 할인해주는 만큼 최고 50만원을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신차에 대해서는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라도 좀체 할인혜택을 주지 않는 업계의 관행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시장에서 팔린 자동차(99만 7000대)는 100만대를 밑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나 줄었다. 메리츠증권 이영민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만큼 뻗어나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자동차 내수가 어느 정도 바닥을 친 만큼 업계가 영업망 재정비를 통해 능동적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안수길은 민족주의에 죄의식”

    소설 북간도. 일제시대 북간도 이주민의 4대에 걸친 고난을 그린 5부작 장편 대하소설로 안수길의 만주문학 걸작. 안수길과 북간도는 항상 이렇게 거론된다. 그런데 이 작품이 사실은 민족주의라는 압력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안수길 개인으로 보자면 오히려 혼란스러움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동아대 한수영 교수는 3일부터 ‘동아시아 역사와 기억 속의 만주’를 주제로 동아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만주, 혹은 체험과 기억의 균열’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 내용을 발표한다. 한 교수에 따르면 이북 출신으로 일제 때는 북간도로, 해방 뒤에는 남한으로 쫓겨갔던 안수길은 항상 ‘이주냐 정착이냐.’는 문제를 안고 살았던 작가다. 안수길의 관심사는 뿌리내리기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북간도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30년대 ‘만주국’은 실제 토지소유에 대한 법적 문제나 조선인 집단부락의 안보 문제 등을 해결해줬다. 일제 괴뢰정부라는 지금의 인식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이런 성향은 해방 이전에 쓰여진 ‘목축기’‘원각촌’ 같은 초기작에 드러난다. 그러나 해방 뒤 안수길은 민족주의적 시각을 요구받는다. 이제 만주는 부정되어야 할 공간이다. 이 때문에 북간도는 인물과 일상사가 살아 있던 1∼3부와 만주독립운동사가 전면에 배치되는 4∼5부가 확연히 갈린다. 더구나 안수길이 직접 체험한 30년대 만주국 시절은 10여쪽 분량으로 ‘가볍게’ 정리된다. 이는 민족주의의 의도적인 전진배치라고 한 교수는 읽는다. 정작 왜 우리는 여기로 쫓겨나왔나를 다루지 못한, 민족주의 시각에 대한 죄의식과 만주콤플렉스가 뒤엉킨 책인 셈이다. 이런 콤플렉스는 60년대에 발표한 작품 ‘효수’‘나자 머자니크’에서 해소된다. 여기서는 정착지로서 만주, 독립운동지로서 만주가 아닌 ‘타자’로서의 만주가 그려진다. 한 교수는 소설 북간도가 민족주의적이라서가 아니라 “만주에 대한 허위와 자기기만을 정직하게 반성하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훌륭한 성과라고 결론지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24%[명단]

    사법고시 여성합격자 역대 최다 24%[명단]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 본격적인 ‘사시 1000명 시대’로 진입한 가운데 여성 합격자 비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군법무관 임용시험 합격자도 처음으로 여성의 비율이 남성을 추월하는 등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법무부는 올해 제46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1009명과 제18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 합격자 15명의 명단을 2일 발표했다. 사시 2차 합격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합격자 명단은 인터넷 서울신문 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시 2차 합격자는 남자 763명(75.62%), 여자 246명(24.38%)이다. 여성 합격자는 지난해 190명(21%)보다 56명이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02년 2차 시험의 239명(23.92%)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명을 선발한 군법무관 임용시험 2차에서는 여성 8명이 합격해 반수를 넘어서는 ‘여초’ 현상을 보였다. 예년 2∼3명에 불과했던 여성 군법무관 합격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군의 여성차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군법무관 임용시험 경쟁률은 15대1로 5대1인 사시보다 높았다. 이번 사시에서 법학 전공자와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74.13% 대 25.87%로 나타났다. 또 2차 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31.5점, 평균 47.36점이었다. 군법무관 2차 시험의 최저 합격점수는 총점 342점, 평균 48.86점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오는 15일부터 3일간 3차 면접시험을 실시한 뒤 24일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 한편 법무부는 2차 시험 문제 가운데 모 대학 고시반의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었던 50점짜리 형사소송법 1번 문제에 대해 “두 문제에 예시된 사례는 기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질문의 취지나 배점 등에 차이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이 시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도 어려워 채점 결과를 그대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무부는 논란의 책임을 물어 앞으로 해당 문제은행 출제위원은 국가고시 위원으로 위촉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법무부는 내년도 제47회 사시 및 제19회 군법무관 임용시험 일정을 이날 함께 발표했다.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응서원서를 교부, 내년 1월6일부터 1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1차 시험은 2월27일, 합격자 발표 및 2차시험 장소 공고는 4월29일로 확정됐다.2차 시험은 6월21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12월2일, 최종 합격자는 3차 시험(12월13∼15일)을 거쳐 12월23일 발표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제46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명단 (응시번호순) 11100023 장정주 11100061 곽상호 11100073 추교진 11100089 신동환 11100109 김주혁 11100144 박병규 11100185 정대영 11100295 최종필 11100355 박영수 11100451 최혜원 11100509 이원표 11100530 박성철 11100551 황수현 11100652 박종선 11100655 노윤상 11100680 이종광 11100683 강자영 11100698 박성화 11100711 김호경 11100749 윤정원 11101103 이성복 11101111 황현아 11101279 임은수 11101333 박성찬 11101598 김지현 11101769 전광희 11101830 이우만 11101929 강신범 11101937 김성룡 11102061 최우진 11102266 이한본 11102372 전미정 11102410 김명준 11102506 이정엽 11102609 윤 평 11102613 정성민 11102626 최규진 11102670 이광헌 11102681 김학겸 11102975 최석림 11103003 나강민 11103079 강소현 11103112 서범석 11103212 강수구 11103260 최정규 11103274 박영준 11103292 박상수 11103299 이수균 11103322 유민종 11103370 정남숙 11103402 장성두 11103493 이윤희 11103566 김영민 11103592 김진혁 11103593 이승민 11103630 배관진 11103635 오유경 11103808 이규성 11103811 왕호습 11103901 김동선 11103993 서지용 11104019 정왕재 11104214 김칠구 11104261 이재경 11104316 이승기 11104317 신지혜 11104318 백주연 11104374 조현락 11104393 김윤주 11104415 이정진 11104568 송광석 11104571 박일규 11104640 김도연 11104677 이보영 11104730 이혜정 11104827 김선민 11105014 김준혁 11105080 윤정노 11105120 이호석 11105201 김형원 11105384 송인호 11105415 마 순 11105479 안국현 11105503 김민산 11105532 여경은 11105555 강종협 11105563 지윤섭 11105564 박지훈 11105568 황정열 11105579 윤상우 11105632 하종민 11105679 황규경 11105690 온대현 11105727 이승주 11105732 강신업 11105876 이지연 11105898 남영주 11105925 임정윤 11106002 이동현 11106132 오대영 11106183 이용은 11106253 김상훈 11106375 이광일 11106464 이임표 11106489 최지현 11106520 임창현 11106577 김영란 11106630 윤형주 11106653 최문수 11106794 정윤아 11106798 정호석 11106843 김희영 11107016 도영오 11107074 유 진 11107208 김일진 11107276 이창민 11107299 신순옥 11107304 이재은 11107450 홍봉주 11107453 김혜진 11107467 배진호 11107476 박세환 11107564 최승준 11107595 김진호 11107648 강석률 11107667 김신규 11107695 김현정 11107730 최우제 11107743 오미영 11107879 김윤정 11107883 정만선 11107906 성 빈 11107912 장종필 11107954 김성진 11107987 권창환 11107998 조무연 11108021 강기언 11108116 임황순 11108175 김옥수 11108288 김기현 11108330 홍석표 11108331 최혜승 11108332 주민정 11108375 김경환 11108411 김광순 11108424 최덕순 11108434 유재혁 11108687 이재연 11108815 김경래 11108845 채지혜 11109094 원종우 11109101 변영진 11136002 이도식 11136003 김주은 11136004 소정수 11136006 김상문 11136007 신준익 11136013 김성범 11136015 김동욱 11136021 이 진 11136022 류경은 11136023 송성영 11136028 최용락 11136031 김현우 11136034 김경남 11136042 조윤철 11136043 엄성윤 11136045 강창일 11136049 이재희 11136050 백광현 11136051 설지혜 11136052 김학재 1136053 길준호 11136055 최준용 11136059 최단비 11136060 김준범 11136061 이진욱 11136064 최현오 11136067 김종수 11136071 송태원 11136072 김희동 11136075 박경홍 11136079 김동호 11136080 조현선 11136082 조아리 11136085 장인호 11136089 한수연 11136092 송원일 11136102 추경준 11136103 하효진 11136104 이병군 11136106 장현선 11136112 최환석 11136114 주재현 11136115 강유진 11136117 오현일 11136118 이혜성 11136119 조건웅 11136123 김용균 11136125 이현규 11136126 정유선 11136127 현광활 11136128 이정운 11136132 임태완 11136134 강남석 11136137 류일청 11136139 성은지 11136140 박상인 11136142 신은숙 11136144 유완석 11136145 김태완 11136150 김 참 11136155 류상현 11136159 정창훈 11136165 박진묵 11136170 방성현 11136171 김정옥 11136175 이준채 11136178 허진민 11136180 정일권 11136186 박경규 11136194 이정상 11136199 남철우 11136202 이 욱 11136205 장재윤 11136206 여치동 11136208 문종일 11136210 윤소현 11136211 고일영 11136224 허정현 11136229 곽균열 11136237 소민호 11136238 권구철 11136239 김영아 11136245 김승일 11136249 서용구 11136254 서정식 11136255 조지영 11136263 김완기 11136269 정충원 11136270 정승일 11136274 최광선 11136276 김대환 11136280 배현미 11136282 서보형 11136285 조중일 11136291 김진희 11136296 공영일 11136304 용순덕 11136305 박세연 11136308 이상혁 11136310 송봉준 11136311 이인수 11136317 정기승 11136319 황병각 11136329 오정민 11136330 윤권원 11136336 전상우 11136339 오대환 11136341 김영환 11136346 박병철 11136347 윤봉규 11136349 김승기 11136353 유춘호 11136355 이진호 11136358 신상철 11136359 이상용 11136364 우경순 11136368 이창엽 11136374 박형진 11136378 유동현 11136379 오정국 11136381 현영수 11136382 이승희 11136385 류희상 11136392 이현우 11136395 황재훈 11136400 조동희 11136401 황정임 11136402 원서연 11136403 박정민 11136406 심용재 11136407 이경식 11136409 신현두 11136413 소택영 11136414 이춘우 11136417 황일우 11136420 진상욱 11136421 신동주 11136423 이재욱 11136424 최원영 11136425 윤현규 11136426 이창임 11136433 한광수 11136436 길경주 11136437 손태진 11136438 정현순 11136439 한상원 11136443 송종화 11136444 박나리 11136445 천헌주 11136446 박상범 11136454 전 훈 11136455 김동현 11136458 이동희 11136460 신사도 11136461 정한별 11136462 남기정 11136463 강창식 11136469 정지은 11136476 원영일 11136495 손영실 11136496 이주형 11136505 송준현 11136510 노정윤 11136513 이상숙 11136518 조미화 11136529 정다은 11136530 김봉률 11136532 서충식 11136536 김동훈 11136543 조동환 11136546 전 성 11136551 김미진 11136554 한상형 11136566 박순애 11136567 박창은 11136568 오승민 11136569 김주현 11136578 이정화 11136584 류정민 11136585 최용환 11136587 박준형 11136591 고진흥 11136593 박승혜 11136600 김동명 11136603 권오건 11136607 박규석 11136615 오승준 11136618 김성규 11136619 남성덕 11136624 조민행 11136627 이주희 11136630 김주관 11136644 윤 덕 11136647 양희진 11136649 안정한 11136651 배진재 11136660 심 판 11136661 이양원 11136667 박은경 11136668 김종훈 11136671 이재성 11136681 용석남 11136687 변환봉 11136689 변우섭 11136695 정 용 11136701 서선일 11136702 황병삼 11136703 김현곤 11136704 권영국 11136706 김현재 11136711 이정희 11136716 조대행 11136720 현진희 11136722 왕성국 11136728 박윤경 11136731 서동석 11136733 김유진 11136734 이 민 11136736 김성수 11136741 장진영 11136746 김여경 11136750 송성현 11136753 문상원 11136754 정창래 11136763 신혜성 11136768 최성진 11136771 강신열 11136772 최상민 11136776 오성규 11136777 손윤경 11136786 박 철 11136791 성승현 11136797 김성중 11136807 민경택 11136820 조준성 11136825 박현숙 11136827 진화원 11136828 윤경호 11136835 이상훈 11136836 유철희 11136842 장진영 11136844 김재성 11136845 탁기주 11136856 임재남 11136857 이현철 11136858 지창구 11136860 황진우 11136863 이순명 11136864 김영석 11136880 정유진 11136881 강민구 11136889 송찬흡 11136891 김진형 11136899 임종석 11136904 윤지영 11136907 임연진 11136908 이애정 11136912 김태주 11136918 김혜연 11136921 남효정 11136922 여경진 11136923 정호진 11136925 주형훈 11136927 김범준 11136928 노희준 11136936 김선아 11136941 이태근 11136947 원은자 11136954 김태훈 11136955 임응수 11136957 송주희 11136959 박종혁 11136961 박태신 11136964 류태일 11136965 이형범 11136966 황선기 11136969 황보현 11136971 주규환 11136973 나현채 11136976 임소정 11136978 김문수 11136979 이강우 11136988 소창범 11136990 강동환 11136995 이상엽 11136997 임성룡 11137002 장기석 11137004 이규진 11137006 윤영원 11137013 김주복 11137014 김성진 11137018 김범수 11137019 김상순 11137026 김서원 11137034 박철경 11137035 권홍철 11137037 이종권 11137041 박찬훈 11137042 이기철 11137044 남상권 11137051 류홍열 11137056 이상욱 11137061 이문섭 11137062 이창섭 11137065 박소은 11137067 이해빈 11137072 이명재 11137073 장재익 11137074 이승환 11137075 이지영 11137077 이동현 11137078 이봉민 11137085 한종무 11137086 오미영 11137092 안혜림 11137093 김욱태 11137094 박중규 11137095 김정두 11137100 길명철 11137102 김종규 11137104 장영재 11137105 한종환 11137107 전아람 11137108 홍진영 11137110 김정주 11137111 박가현 11137115 강은주 11137116 권기호 11137123 박영만 11137124 박기년 11137128 성보석 11137129 여연심 11137131 김경렬 11137135 장환석 11137136 최철호 11137137 정성언 11137140 이동환 11137145 정용주 11137147 이호진 11137148 박준섭 11137154 김삼용 11137156 이준범 11137157 윤중렬 11137159 호규찬 11137163 조준오 11137164 이수경 11137165 허익수 11137166 박재용 11137167 박상수 11137172 이지형 11137174 오석현 11137178 안영신 11137179 문일환 11137180 하동길 11137181 김세욱 11137182 이준민 11137183 김희진 11137184 이세정 11137185 강동원 11137186 이수암 11137191 문하경 11137193 김규식 11137195 이소림 11137196 김민겸 11137197 황형주 11137199 안준영 11137211 박은주 11137212 배철성 11137213 박지용 11137214 김동욱 11137216 김홍섭 11137217 최성아 11137218 배헌수 11137226 신영국 11137228 임인섭 11137238 유정현 11137240 서정희 11137241 문지석 11137244 박건영 11137245 남대주 11137246 장은희 11137248 양승현 11137251 이은철 11137252 신일수 11137253 송영복 11137255 김영호 11137257 안익성 11137260 정하경 11137261 진재경 11137263 오세풍 11137272 박형진 11137276 이남억 11137279 최용수 11137293 이종훈 11137294 정다운 11137309 박준범 11137310 김선희 11137314 강순영 11137315 김민철 11137318 김민석 11137322 박세길 11137323 김은영 11137324 서인덕 11137325 조수경 11137326 고의중 11137327 이희숙 11137328 이수정 11137331 김성민 11137333 김정헌 11137336 이태현 11137346 이연경 11137347 정승혜 11137348 김익현 11137349 박지윤 11137350 최연석 11137371 홍정일 11137372 김준영 11137373 박정열 11137375 김정훈 11137376 이진욱 11137377 김상용 11137380 윤병관 11137384 최정은 11137385 윤선경 11137386 강보경 11137388 김한근 11137392 김광호 11137396 이광진 11137398 김윤식 11137404 김용우 11137407 이윤근 11137418 육대웅 11137424 송현순 11137425 김장곤 11137435 조재철 11137436 김정연 11137440 손인준 11137444 우동선 11137446 이승환 11137447 김혜선 11137450 조호성 11137451 박종선 11137455 문영기 11137458 이재훈 11137461 한민열 11137462 서재옥 11137471 김 현 11137474 손계준 11137476 박지영 11137477 정홍철 11137480 김경민 11137485 차동경 11137486 이수진 11137489 홍민영 11137490 김지현 11137491 서여진 11137492 문경훈 11137493 이상훈 11137496 김승우 11137498 손형주 11137501 최영관 11137505 윤남현 11137508 최수봉 11137520 한주실 11137521 이지훈 11137525 공일규 11137528 이선호 11137529 신동준 11137530 이숙미 11137531 김정택 11137532 신지정 11137535 노정주 11137536 강성필 11137539 김성욱 11137540 이치현 11137541 이율림 11137545 고상범 11137547 정장석 11137548 장한익 11137555 나하나 11137559 이영근 11137563 강용구 11137568 이우상 11137573 이승규 11137581 정혜선 11137583 이유현 11137584 류준구 11137585 박지환 11137586 서전교 11137589 임채권 11137602 이탁순 11137604 유상호 11137605 임수혁 11137608 손명지 11137611 노연주 11137615 이대우 11137619 손탁현 11137621 윤원일 11137629 이수현 11137630 배창원 11137632 김기표 11137636 조원석 11137640 김태형 11137647 김용신 11137651 신상훈 11137654 조정명 11137659 이종기 11137663 홍계선 11137664 김상준 11137671 김태영 11137676 정진우 11137681 김종수 11137682 노영진 11137685 기수현 11137687 최희정 11137694 성병규 11137695 신동호 11137696 박종일 11137704 이상섭 11137705 강형래 11137712 김형규 11137717 김정민 11137718 고은별 11137721 안성용 11137722 설정은 11137726 한종훈 11137729 이재훈 11137730 박주송 11137742 이금호 11137752 김한규 11137772 이지은 11137774 이진욱 11137775 류수홍 11137785 김창균 11137802 황영주 11137805 조선영 11137807 김지현 11137814 강기남 11137815 이정기 11137820 구본준 11137822 최윤환 11137823 하대영 11137829 이재만 11137831 오대호 11137842 김지훈 11137843 김차곤 11137844 정성균 11137849 채동우 11137851 천대원 11137855 김병채 11137861 류상훈 11137866 성정훈 11137876 조은수 11137877 김주영 11137892 박진석 11137903 김태우 11137907 김계현 11137911 권은집 11137913 임호현 11137914 고정한 11137916 한재상 11137921 유영춘 11137930 최미라 11137937 정재헌 11137938 구정훈 11137940 유진범 11137942 황인목 11137957 박정교 11137960 박성구 11137963 조무연 11137966 임웅찬 11137968 김덕은 11137971 이석동 11137976 정재호 11137987 이광철 11137989 김수홍 11137991 김경준 11137992 이규원 11138004 이상헌 11138017 박헌홍 11138020 전은한 11138024 박현진 11138025 정원석 11138026 김태윤 11138030 오주석 11138031 이민규 11138035 장진호 11138039 김장범 11138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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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11138306 전휴정 11138307 정혜운 11138308 강호민 11138309 구본우 11138317 배윤경 11138319 남태욱 11138324 김국식 11138326 임상빈 11138328 김소현 11138330 정경주 11138332 우진택 11138333 김현우 11138338 이성우 11138342 최형승 11138343 조영욱 11138346 최영휘 11138349 하 령 11138355 이경은 11138360 강희경 11138364 공성록 11138365 박현경 11138366 강은옥 11138367 김지연 11138379 안재열 11138383 송봉주 11138384 허성규 11138385 김보현 11138386 남연화 11138387 송지훈 11138393 안용식 11138408 김대홍 11138409 임상수 11138412 김지영 11138413 박성범 11138414 안순섭 11138419 차현철 11138425 조성재 11138431 김정찬 11138433 김이경 11138445 최재욱 11138448 장영일 11138449 오흥록 11138455 정용진 11138457 김종철 11138460 박윤희 11140001 옥치돈 11140100 문은경 11140242 이용관 11149012 정영호 11149022 이보현 11150092 이정기 11150200 최일환 11159006 손영찬 11159014 조진규 11159019 이태순 11169004 이상옥 11169010 김민조 11169012 이유희 11169015 김영호 11169018 차병문 11169019 이희우 11169021 문 옥 11169023 소정운 11169024 강판천 11169028 김성운 11169029 추길환 11169031 김경지 11170002 한호동 11170131 유병진 11170151 이용희 33300007 윤도연 33300011 박성용 33300018 조 인 33300029 김기천 33300043 최종혁 33300089 부광득 33300115 장재원 33300322 성종훈 33300444 최재만 33300465 안수정 33300472 정윤섭 33300508 문형석 33300514 김주연 33300524 윤지혜 33300528 이수웅 33300536 손경애 33300542 김광훈 33300575 박지영 33300585 김민규 33300587 복동일 33300616 조용민 33300689 이장욱 33300708 박원철 33300738 홍종기 33300746 정현주 33301137 이학승 33301220 오지연 33301248 서재식 33301468 서종수 33301560 김수연 33301631 오만석 33301632 송명현 33301690 사공민 33301691 성미경 33301732 김진필 33301764 김은미 33301800 박진무 33301849 김승룡 33301947 김은수 33301959 주장선 33302050 김광중 33302216 송준구 33302260 신지현 33302264 지영선 33302382 심홍걸 33302407 윤수정 33302425 남궁태형 33302452 박준석 33302468 유종권 33302478 김미은 33302539 이진규 33302596 이소정 33302607 손은영 33302634 이향희 33302647 심재광 33302657 박준상 33302670 김봉진 33302721 차정현 33302842 강연욱 33302846 류인성 33302888 곽정훈 33303003 이혜민 33303009 고세경 33303040 장재원 33303041 김기원 33303046 이중재 33303049 최용대 33303098 이환범 33303112 이용구 33303122 박상배 33303178 육삼신 33303186 김도현 33303225 김용진 33303228 이강임 33303234 조상준 33303358 나수진 33303395 허승혜 33303396 지현정 33303397 김지영 33303398 구은미 33303422 박희성 33303490 주수옥 33303510 김광남 33303568 성승용 33303718 이민형 33303754 김호용 33303756 진수장 33303764 조영성 33303775 이기숙 33303870 이종근 33303972 채명성 33303982 이 석 33303999 이성환 33304025 김승주 33304236 박영준 33304278 김태형 33304326 민병국 33304473 이주성 33304479 임주호 33304505 심승우 33304509 나 경 33304610 이주희 33304625 장재덕 33304741 서범석 33304792 김창규 33304819 방종훈 33331016 박향철 33331020 이지현 33331101 김종운 33331119 조준우 33340049 김병준 33340126 김성현 33340153 우 철 33340219 조재철 33350028 오영진 33350125 이미정 33350126 손주환 33350129 이국희 33360055 정몽구 33360208 류재규 33370051 김완수   군법무관임용시험 합격자 명단 (응시번호순) 22209011 이인희 22209013 배 찬 22209017 김난형 22209019 엄세용 22209025 고건영 22209032 박성완 22209081 윤현정 22269003 박성희 33300017 배상윤 33301372 최정윤 33301606 이지훈 33302601 구영우 33302996 김민정 33303091 이명재 33304622 손복희  
  • [좋은도시 만들기] 시범아파트 ‘흉물’

    [좋은도시 만들기] 시범아파트 ‘흉물’

    저소득층을 위해 국·공유지에 지은 서울시내 시범아파트가 건축후 30년이 지나면서 ‘도심 속 흉물’로 자리잡고 있다. 건물 곳곳에 금이 가, 붕괴우려가 있는 실정이지만 안전진단도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데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부담하지 않는 한 재건축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들이 앞다퉈 임대아파트를 적극 짓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시범아파트처럼 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중산층을 위한 주택공급 차원에서 1970∼76년 12개 지구에 98개동 2923가구가 건립됐다. 이 가운데 마포구 용강동·창전동과 서대문구 연희동·냉천동, 용산구 한남동·이촌동, 종로구 옥인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8개 단지 44개동 1354가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아파트는 균열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안전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건물의 구조 및 상태를 파악하는 안전진단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건설안전기술원 건축국 오강호 본부장은 “시범아파트의 경우 안전성을 위협하는 철근 부식이나 콘크리트 중성화 등이 상당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토지를 매입, 재건축 등을 추진하는 옥인동과 여의도동을 제외한 다른 시범아파트의 경우 건축 제한을 받거나 작은 부지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이다. 시범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건물 노후화 등을 이유로 토지 소유자인 서울시 등에 건축 제한을 완화하거나, 시민아파트처럼 매입 후 택지개발지구내 우선입주권을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정일 건재? 권력분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인민군 제109군부대 직속 중대들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 초상화 제거 등 체제 균열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일축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위대한 김정일 영도자께서는 조선인민군 제109군부대 직속중대들을 시찰하시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자동차 중대를 둘러본 뒤 침실, 식당, 취사장, 세목장, 일일창고, 축사 등을 시찰하면서 군인들의 사업과 생활을 점검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인민군 군인들은 꾸준한 전투 정치훈련을 통하여 모두가 불사신의 용사들로 자라났다”면서 “이 대오가 당과 인민 정권, 사회주의 제도를 지키고 있기에 우리의 조국은 난공불락”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날 이명수·현철해 대장들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김국태·김기남 비서 등이 수행했다고 밝혔으나, 군부대 시찰 날짜는 적시하지 않았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NYT “反김정일포스터 나붙어”

    |뉴욕 연합|북한에 최근 김정일 정권을 비판하는 포스터들이 공공장소에 부착되고 휴대전화를 통해 내부 동정이 외부에 알려지는 등 권력균열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북한내 지인으로부터 올 가을 북한 동북부의 3개 도시에서 반(反)김정일 포스터가 나붙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한국계 미국인 목사 더글러스 신의 진술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휴대전화가 반정부 활동의 무기가 되고 있다.”는 일본 간사이 대학 이영화 조교수의 발언도 전하면서 외부로 편지를 보낼 수도 없고, 국제전화도 걸 수 없으며, 감시 없이는 외국인과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던 체제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북 라디오 전파 송신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미국의 북한인권법 제정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것도 총체적 정보통제가 위협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또 최근 북한내 호텔 등에서 김정일 초상화가 사라졌다는 증언을 소개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을 완화하고 신격화된 자신의 이미지가 미국의 공작에 의해 퇴색될 가능성에 대비, 미리 자신의 격을 낮추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소개했다. 김정일 일대기를 저술한 브래들리 마틴은 NYT에 “많은 북한 주민들이 곧 외부세계가 김정일을 조롱하고 있으며, 백두산에서 태어났다는 그의 출생 기록도 거짓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문위원 칼럼] 정파적 언론의 함정/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언론은 사회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평범한 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들의 관심사, 얘깃거리를 반영하는 공간이 바로 언론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언론은 시민생활과는 동떨어진 엉뚱한 곳에서 파당과 균열의 정치판을 반영하는 거울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때로는 아예 정치판에 직접 뛰어들어 춤을 추는 ‘정치하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한국언론은 이제 누가 정파적 언론이라 불러도 별로 대꾸할 말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한의 핵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억제 수단이라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부시 행정부를 겨냥한 전략적인 외교적 수사일 수도 있고, 아니면 미국과의 외교적 조율에 정통하지 못한 요령부재의 실언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전쟁 반대 뜻을 전한 것”이라며 “우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북한 입장을 대변”했다면서 “경솔”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제 어떤 신문과 방송이 노 대통령의 발언을 어떻게 보도했을까 하는 점을 별로 궁금해 하지 않는다. 선거나 대통령 탄핵, 헌법재판소 판결 때마다 언론사간 편갈림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언론의 큰 문제는 이편저편으로 갈라진 정파적 언론들이 거의 필연적으로 공격 저널리즘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다는 데 있다. 공격 저널리즘의 폐해는, 언론이 상대편 정파를 때리고 못살게 굴고 언론간에도 서로 비방하는 데 골몰하는 동안 지켜야 할 아름다운 제도나 문화·사회적 유대 그리고 언론 자신의 미덕도 파괴하고 만다는 데 있다. 노 대통령의 북핵 발언의 경우, 전략이든 실언이든 별로 중요치 않을 수도 있다. 설사 실언이었다 해도 그렇게 대서특필할 일은 아니었다. 실언은 실언이기 때문에 가십이지 뉴스는 아니다. 가십이 대단한 뉴스처럼 둔갑할 때는 필시 신문의 정파적 이해와 공격심리가 도사리고 있기 십상이다. 어떤 신문은 노 대통령의 발언 보도 직후, 미국의 반대 의견을 찾아 나서는 괜한 순발력까지 발휘했다.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은 억하심정이 발동한 결과이다. 거기에는 제도로서 대통령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 국가적 외교 전략에 대한 애정 어린 이해나 다른 의견을 가진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 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올 들어 탄핵과 총선, 그리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거치면서 언론들은 노골적인 정파성을 드러내 왔다. 좀 과장해서 한국 언론은 이제 친노무현 언론과 반노무현 언론만 있을 뿐이다. 이런 언론의 정파적 분열현상은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온갖 사회제도와 시민의 신뢰를 파괴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한번은 여당을, 또 한번은 야당에 유리한 판결을 함으로써 양 진영 언론의 공격을 받아 신뢰의 위기에 빠져 있다. 대통령이나 정당들도 정파적 언론의 비방과 선전, 공격의 희생 제물이 된 지 오래다. 언론사 간에도 서로 손봐주겠다고 물고 싸우는 바람에 스스로의 신뢰를 땅바닥에 떨어뜨리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정쟁은 민생과는 무관하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유권자로부터 냉소와 외면을 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분열과 갈등, 공격의 정파적 함정에 빠져든 한국 언론은 일상과 현실을 살아가는 독자들로부터 점차 외면을 받고 있다. 정치권과 언론, 언론과 언론은 서로 “너 때문이야.”를 외치며 공격과 비방에 몰두하느라 정파적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위기는 무엇이 위기인지 모를 때 찾아오는 법이다. 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포항 송유관 파손 기름 1만ℓ 유출

    22일 오전 10시15분쯤 상수도보호구역인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명2리를 지나는 송유관 일부가 파손돼 항공유 1만여ℓ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유출된 기름중 1000여ℓ가 형산강 일대와 주변 농지로 흘러든 것으로 알려져 상수원과 농지의 2차 오염이 우려된다. 사고가 나자 포항시와 소방당국이 2차 오염의 확대를 막으려고 흡착제와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긴급방제작업을 벌였다. 파손된 송유관은 국방부 소유로 지난 71년 매설돼 포항에서 경기도까지 이어진 지름 20.3㎝ 크기의 한국종단송유관(TKP)으로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를 맡고 있으며, 총 연장은 452㎞에 달한다. 경찰은 송유관에 찍힌 흔적이 있고, 한 건설업체가 최근 사고현장 부근에서 하천개수공사를 했다는 주민 진술 등으로 미뤄 공사과정에서 생긴 송유관의 균열이 유압을 견디지 못해 파손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기름 유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시는 유출된 항공유가 상수원에 유입됐거나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유강정수장의 형산강 취수를 이날 오전 11시를 전후해 중단하고 영천댐 등에서 유입하는 물의 양을 늘렸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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