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균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100억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재취업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27억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21
  • [World cup] 한솥밥 첼시 공격수들 ‘적으로’

    [World cup] 한솥밥 첼시 공격수들 ‘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년 연속 챔피언 첼시의 공격 선봉장 두 명이 맞대결을 펼친다.‘야생마’ 디디에 드로그바(28)가 이끄는 코트디부아르와 ‘왼발의 마법사’ 아르연 로번(22)이 빛나는 네덜란드가 17일 오전 1시 슈투트가르트에서 독일월드컵 ‘죽음의 C조’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에서 정면충돌하는 것. 드로그바와 로번은 2년 동안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어온 동료다.05∼06시즌 드로그바는 29경기 16골, 로번은 31경기 7골을 합작하며 ‘로만군단’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번이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은 뒤 올린 크로스를 드로그바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해결하는 루트가 첼시의 가장 효율적인 득점공식이었다. 하지만 월드컵에선 둘이 함께 웃기가 힘들게 됐다. 드로그바는 11일 팀이 아르헨티나에 1-2로 지는 걸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그는 홀로 빛났다.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아르헨티나 골문을 위협하다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네덜란드에마저 질 경우 팀이 ‘죽음의 조’에서 희생양이 되는 만큼 모든 실력을 쏟아부을 각오다. 다만 전방의 드로그바에게 공을 배급해줄 수 있는 디디에 조코라(26·생테디엔), 카데르 케이타(25·릴) 등 미드필더진의 도움이 절실하다. 로번은 같은 날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당대 최고의 왼쪽 윙포워드임을 확실하게 뽐냈다. 폭발적인 돌파와 수비의 저지를 뚫는 힘, 거리를 가리지 않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으며 네덜란드 팀을 ‘로번과 10명’으로 불리게 만들 만큼 군계일학으로 빛났다. 하지만 그의 독단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팀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점이 변수다. 팀 동료 로빈 판 페르시(23·아스널)가 1차전 뒤 “로번은 팀 동료가 득점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한다. 가끔 그는 자신에게는 좋지만 팀에는 좋지 않은 플레이를 한다.”고 맹비난하며 팀워크에 균열이 일었다. 네덜란드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기 위해 로번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與 ‘서민경제 박차’ 예고

    “국민과 동떨어져 있었다.”,“민생문제 해결하지 못했다.”,“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없었다.”…. 14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블린호텔에 모인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5·31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지적한 말들이다.당 지도부는 이를 위해 서민경제를 우선순위에 놓고 당 단합에 주력키로 했다. 아울러 정계개편 논의는 정기국회 이후 진행하기로 했다. 지도부는 선거 패배 원인과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하루 종일 워크숍을 가졌다. 김근태 의장은 워크숍에 앞서 “당이 새롭게 일어나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만큼 지도부의 표정은 시종일관 무겁고 진지했다.●선거 패배 “총체적 민심이반” 선거의 패배 원인에 대해 지도부는 갖가지 진단을 내놓았다. 반성문은 민생문제를 소홀히 했고 균열을 드러내는 양상으로 비쳐졌다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당정청 혼선에 대한 책임도 곁들여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서민경제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 의장이 강조하는 서민경제 활성화 방안도 이같은 문제 의식의 연장선상에 있다. 정책과 비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정청 간 혼선을 빚은 점도 지적됐다. 최근 부동산 정책 수정을 중심으로 확전 양상을 보였던 당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개혁’과 ‘실용’을 구분해 배타성을 보였던 점도 지적 대상이었다. 한 관계자는 “개혁은 우리당의 가치이고 실용은 개혁을 구현하는 방법”이라며 소모적 구분이라고 지적했다. 워크숍에서는 열린정책연구원과 당 전략기획실이 최근 2년치 당 지지율 추이에 대한 기조발제도 있었다.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은 자체 분석자료를 통해 “무능과 오만이 ‘묻지마 투표’로 연결됐다. 신(新) 열린우리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민생에 집중했을 때 지지율이 높았고 갈등 양상을 보였을 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내놓은 진단과 해법이 ‘따로 따로’ 행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형준 국민대학원 교수는 “선거결과 국민 80% 정도가 청와대의 책임을 물을 정도로 서민경제 파탄의 주 책임자는 청와대다. 그럼에도 당청간 협력만 원칙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정계개편 논의는 정기국회 이후 정계개편에 대비한 논의도 비중있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9월 정기국회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워크숍에서는 주로 당 수습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피해갈 수 없는’ 중차대한 사안임이 확인된 셈이다. 우 대변인은 “수습과정에서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지도부의 갑론을박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구혜영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이 이른바 ‘현금이 오가는 사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등 간판만 그럴 듯한 제조업을 걷어치우고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경기 침체와 기존 업종의 시장 포화에 따른 고육책의 일환으로 업종을 바꾸고 있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환경설비업체 ㈜세스넷은 지난 12일 생소해 보이는 레고(장난감)교육프로그램 업체로 업종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등록 업종의 분류가 ‘기계제조업’에서 ‘교육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는 관공서에서 발주한 설비공사에서 실력을 발휘해 한때 ‘잘 나가던’ 중소기업이었으나 건설업체를 끼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공사를 ‘싹쓸이’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다 레고 학습 전문업체를 인수하면서 매출액이 본래 주업종과 역전되고 말았다. 임직원들은 학부모들의 높은 자녀 교육열이 놀이마저 과외공부를 시킨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셈이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불과 몇개월 사이에 회사에 현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고객 전화가 빗발치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면서 “회사 목표는 웅진씽크빅이나 교원나라와 어깨를 견주는 종합교육서비스업체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장차를 생산하던 한성에코넷㈜은 같은 날 전자상거래 업체로 주력 업종을 변경했다. 건설경기는 부침이 큰 만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현금 회전이 빠른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한 직원은 “특장차도 10여년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외주 등의 형태로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주력업종을 바꾼 18개 기업 가운데 16곳이 디지털 기기·부품 등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은 서비스업·도소매업·정보제공업 등 영업관련 업종으로 변신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정보기술(IT) 등 관련 업종의 경쟁 과열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장비 제조업체 리젠·피델릭스·백금정보통신·케이앤컴퍼니는 한때 위성방송·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 각각 컴퓨터운영업·전자부품제조업·기계장비도매업 등으로 돌아섰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주가를 날리던 인크루트·엠피오·디자유투어개발·엔탁스소프트도 각각 온라인정보제공업·가정용품제조업·여행보조업·화학품제조업 등으로 제 갈길을 찾아 변신했다. 기업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새 길을 선택했지만,IT·제조업 기반에 균열이 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위원은 “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경우 연예 관련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신규사업 및 주가 전망이 밝다.”면서 “국내 가전·디지털기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김연수 연구위원은 “유행을 타는 산업은 선발업체의 시장선점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노하우도 없이 만만하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알 자르카위 사망 이라크 안정 찾을까

    알 자르카위 사망 이라크 안정 찾을까

    이라크 저항 테러의 ‘사령탑’으로 자살폭탄 공격과 외국인 납치, 인질 참수 등을 주도한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39)가 절명함에 따라 개전 후 3년이 지나도록 유혈이 거듭되고 있는 이라크가 안정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 지난 2004년 종전 선언 뒤에도 여전히 유혈이 계속 빚어지는 데다 동맹국과의 균열로 사상 최악의 지지율 하락과 철군 압력에 허덕이는 조지 W 부시 정부에도 다시 없는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알카에다 조직의 결속력 약화를 불러와 이라크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기대도 있지만 비관론도 만만찮다. ●미·이라크·요르단 2주전부터 치밀한 합동작전 미군은 이라크 보안군이 주민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67명의 사망자를 낸 암만 호텔 테러 이후 그의 검거에 전력을 기울여온 요르단군과의 합동 작전을 편 끝에 그를 살해할 수 있었다.2주 전부터 치밀한 공습 계획을 짠 미군은 바그다드 북동쪽 50㎞ 떨어진 바쿠바의 한 가옥에서 회의를 주재하던 알 자르카위에게 불의의 일격을 가했고 그는 10분 만에 절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오디오 성명만을 발표하던 알 자르카위는 지난 4월25일 처음으로 비디오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때부터 미군은 그의 행적을 면밀히 추적해 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실 그는 미군의 체포 직전 수차례나 포위망을 빠져나가 ‘망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2004년 팔루자의 저항세력 은거지에 숨어 있다 이라크 보안군에 의해 체포됐으나 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 틈을 타 달아났다. 지난해 5월에는 그의 조직이 웹사이트를 통해 그가 미국인과의 전투 도중 다쳤으며 해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며칠 뒤 그가 무사히 이라크에 돌아왔다는 성명이 발표됐다. 지난해 2월20일에는 미군이 바그다드 서부 유프라테스강 근처에서 그가 탄 차량을 정지시켰으나 운전사와 동료들이 체포되는 사이 그는 달아났고 컴퓨터만 압수됐다. 미군은 두 차례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수색 작전을 폈지만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알카에다 타격 얼마나” 관측 엇갈려 알 자르카위가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충성을 서약한 것은 2004년의 일이다. 그 뒤 이라크 저항세력은 시리아 등을 통해 유입되는 알카에다 지원을 받아 더욱 극렬한 공격에 나섰고 종파 분쟁을 부채질했다. 따라서 그의 사망으로 당분간 이라크 저항세력의 알카에다 연결 고리는 위축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잘마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도 “큰 승리”라고 표현하며 저항세력 패퇴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라크 새 정부가 서둘러 정파간 대립으로 비워뒀던 국방장관과 내무장관 후보를 서둘러 지명한 것도 그의 공백을 틈타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라크의 종파 분쟁은 알 자르카위와 무관하게 존재해 왔다는 분석도 만만찮아 이라크 안정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이라크인들은 미국에 대해 좀더 인내해줄 것”을 요구했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그의 죽음으로 유혈이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낙관론을 경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말 그가 미군 공격으로 부상해 위독하다는 소문이 나돈 이후 후계구도를 미리 짜뒀다는 분석도 있다. 영국 BBC는 “이라크 알카에다는 원맨 밴드가 아니다.”라는 말로 함축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재건축 어려워진다

    재건축사업 추진단지의 90% 이상이 8월25일부터 강화되는 재건축추진 단지의 안전진단 판정기준 강화로 안전진단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전망이다. 여기에 7월12일부터 기반시설 부담금이 부과되고,9월25일부터 재건축 개발부담금제가 차례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재건축 사업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건교부는 “3·30 대책의 후속조치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개정한 데 이어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강화방안을 조만간 확정, 시행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 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기관 협의 등을 거쳐 고시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기준 개정을 통해 안전진단 평가 배점에서 45%를 차지하고 있는 구조안전성의 가중치를 높이고 15%인 비용 분석 가중치를 낮추기로 했다. 구조안전성은 건물의 기울기, 침하, 내하력(콘크리트 강도, 철도배근 및 하중 상태), 내구성(콘크리트 중성화, 염분함유량 균열, 철근부식, 표면노후화) 등 안전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항목이고, 비용분석은 개·보수 비용과 재건축 비용을 따져 사업성을 결정하는 내용으로 주관적 판단이 개입할 요소가 많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비용분석 항목 점수를 후하게 받아 조건부 재건축 또는 재건축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구조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안전진단 통과가 가능하지만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의 상당수가 구조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어 판정기준을 합리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도 “기준이 강화되면 사업추진 단지중 95% 이상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건교부는 또 예비 안전진단평가 항목 기준을 높이고 시·군·구청장이 운영하는 예비평가위원회의 기능을 시설안전공단이 맡도록 해 안전진단 1차 평가 운영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근태 비대위 체제’ 가닥

    지도체제 구성을 놓고 난항을 겪던 열린우리당이 지난 5일 중진들의 회동에서 제안된 ‘8인 인선위’ 결정을 고비로 수습 국면을 맞고 있다. 중진모임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당의 위기상황에 방패막이 역할을 부여받은 데다 다양한 계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들이 많아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동영 의장의 물밑 당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중진들의 제안이 거부될 확률은 낮아 보인다. 우상호 대변인은 6일 “경륜있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교환은 당 수습국면의 중대 전환점”이라며 중진모임의 제안이 연석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진의원 20여명은 후속 지도체제를 포함, 선거 평가와 당의 진로를 놓고 3시간 동안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에 대한 논의도 비중있게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태(얼굴) 불가피론과 중진 역할론, 재창당 수준의 논의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김 최고위원의 역할을 놓고 “당헌상 승계 요건이 된다.”,“본인이 독배를 마시겠다고 하지 않느냐.”는 추대론과 함께 “우리당이 좌파 이미지로 굳어진다.”,“대권주자가 맡으면 갈등의 소지가 있다.”는 비토론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참석했던 한 의원은 “김 최고위원이 십자가를 맨다고 한 마당에 고마운 일 아니냐. 결국 현 상황에서는 대안이 없다는 데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지도체제 구성을 놓고 분열상마저 보이는 마당에 더 이상의 균열은 없어야 한다는 절박감도 작용한 것 같다. 김근태 최고위원측의 민평련은 이날 조찬모임에서 “중진들의 의견을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인선위가 비대위 전권을 추인받으면 인선위는 비대위 구성에 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한다. 비대위원장의 경우 당내에서는 ‘김근태 추대론’과 ‘중립인사 추대론’으로 나눠진 분위기지만 김 최고위원쪽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인선위원 가운데 임채정·문희상·이용희 의원과 김한길 원내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추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 지도부 출범을 주장한 신기남 의원도 힘을 보태는 형국이다.이부영 전 의장도 다른 대안이 나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당내 중도보수 의원모임인 ‘안개모’ 회장인 유재건 의원은 중립 인사를, 김덕규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김 최고위원의 공동책임론을 거론하고 있다. 한시적 관리체제냐 당 정체성을 반영하는 실질체제냐를 둘러싼 비대위 위상 논란도 가열될 전망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10)정치 경제적 효과

    국내 기업인들은 오래 전부터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요구해 왔다. 세계 최대의 내수시장을 가진 미국에 관세를 물지 않고 수출할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좋은 결과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이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스크린쿼터나 농산물 시장개방 등에 대한 한국 내부의 반발이 워낙 거셌기 때문이다. 한국은 올해 들어 미국이 바라던 이같은 선결요건을 모두 들어줬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라는 선물까지 더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까. ●“국내 투자 늘면 한·미동맹 견고” 노무현 정부는 동북아 중심전략을 국정과제의 핵심으로 정했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대외신인도, 의료·법률·금융 서비스 시장의 낙후성 등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게다가 대북정책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은 한·미 동맹의 틀에 균열을 가져왔다. 경제자유구역과 금융허브 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참여가 절실한데 지금까지는 미미한 형편이다. 국제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도 북한 문제를 빌미삼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저평가하고 있다. 지금 같은 한·미간 외교적 기조나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한국이 동북아 허브의 중심이 되기보다는 중국과 일본의 틈새에서 희생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마저 제기됐다. 하지만 FTA라는 경제적 고리로 미국과 손을 잡는다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로의 직·간접 투자가 늘면 싫건 좋건 한·미 동맹은 견고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 역시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훼손되는 것은 국익 관점에서 바라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예상되는 한·일, 한·중 FTA 체결에서 우리나라가 기득권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흐트러진 긴장감을 조여, 경쟁력을 제고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중국 팽창 견제하려는 미국의 노림수 미국이 일본을 제쳐두고 지난해 한국을 FT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자 혈맹을 자처하던 일본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한국과의 FTA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중국 때문이다. 사실 미국이 FTA를 통해 한국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실익은 우리보다 적다. 그 대신 미국은 한국과의 FTA로 한국과 중국의 접근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증대에 힘썼으나 ‘아세안+한·중·일’의 동아시아 공동체 논의에서는 배제되고 있다. 특히 역사인식 문제로 한국과 중국이 일본에 똑같은 반감을 나타내자 미국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이 경제원조를 통해 북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듯 한국 경제가 중국권에 포함될 경우 한·중 협력은 정치·외교 등으로 강화될 수 있다. 미 조야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유현석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유연성을 둘러싼 한·미 갈등을 봉합할 필요가 있는 미 행정부가 해결의 실마리를 FTA에서 찾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반대세력과의 협상이 더 큰 문제 한·칠레 FTA 체결과 쌀 협상 반대 등을 겪으면서 국내 시민단체와 농민들의 협상력과 조직력은 크게 강화됐다. 여기에다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영화인들의 시위는 대중적 인기도와 맞물려 국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으로 불거진 외국계 자본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과 한국내 반미감정 등은 한·미 FTA를 경제·통상 문제가 아닌 ‘친미 대 반미’ 또는 ‘신자유주의 대 반신자유주의’의 이념적 문제로 몰고갈 가능성을 안고 있다. 또한 미국과 FTA 협상을 맺고도 국내 이해관계 때문에 국회에서 비준되지 않을 경우 한·미 동맹은 물론 국내에서의 정치적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게 뻔하다. 이 때문에 한·미 FTA 협상은 국가간 협상보다 국내 협상이 더욱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유 교수는 “한·미 FTA의 잠재적 피해 집단과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기적 대책을 병행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미간 이해 관계자들의 압력을 지나치게 의식, 자국의 이익만 추구하면 FTA도 놓치고 한·미 동맹도 붕괴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통상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외환銀이름 보존? 폐기?

    외환銀이름 보존? 폐기?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가 가시화하면서 외환은행이 행명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일 통합은행명이 외환은행으로 결정된다면 국내 은행업계의 인수·합병(M&A) 역사상 피인수은행의 이름이 살아남은 첫 사례가 된다.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지난 24일 ‘통합 후 외환은행의 은행명이 브랜드 전략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고 합의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지난 24일 ‘통합 후 외환은행의 은행명이 브랜드 전략에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고 합의했다.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제3의 외부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 웨커 행장은 지난 29일에도 거듭 외환은행의 행명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외환은행(Korea Exchange Bank)’이라는 이름이 어떤 식으로든 존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셈이다. 외환은행은 특히 외환위기 이후 끊임없이 계속된 은행 M&A 시장의 마지막 매물인데다, 그동안 한 번도 다른 은행과 섞이지 않은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행명 존속 여부에 관심이 더욱 크다. ●자존심 싸움 아닌 마케팅 차원의 접근 필요 국내 은행 M&A에서는 정부에 의한 일방적인 대등합병을 제외하고는 한결같이 인수은행 이름이 곧 통합은행명이 돼 왔다. 신한과 조흥의 통합에서는 노사정이 ‘통합은행명을 조흥으로 한다.’고 합의까지 했지만 결국 신한은행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국민과 외환의 결합은 브랜드 가치라는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경쟁 은행들이 벌써 외화송금 및 수출입금융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지키고 있는 외환은행이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전략을 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외환’ 브랜드의 파괴력을 방증한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30일 “과거 합병은 영업 행태가 비슷한 은행간 결합이었기 때문에 통합은행명 결정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과 외환은 주력 분야가 전혀 달라 일방적으로 결정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 중심의 국민은행과 외환·기업금융 중심의 외환은행이 합쳐져 국민은행이 될 경우 외환은행의 특색이 반감되고, 고객 이탈이 많아 통합 이후 ‘글로벌 뱅크’를 지향하는 국민은행의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도 “신한은행이 숱한 반발 속에서도 통합은행명을 신한은행으로 한 것은 최고(最古)은행인 ‘조흥 브랜드’를 포기해도 영업에서 크게 잃을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국민과 외환의 통합은행명 결정은 역사나 전통과 같은 자존심이 아니라 브랜드 가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중시해 ABN암로(ABN은행+암로은행)처럼 두 은행명을 함께 쓰거나,BOA가 네이션스은행에 합병됐지만 통합은행명이 BOA로 유지되는 것처럼 피인수은행명을 쓰는 예가 흔하다. ●경쟁 은행들 벌써 외환은행 간판 내려진 이후 대비 그러나 자산규모나 인력, 점포수 등에서 월등히 앞서는 국민은행이 인수은행으로서의 자존심을 접고 행명을 양보할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직 행명을 거론할 때가 아니지만 국민은행이 사라질 수 있겠냐.”고 말했다. 외환은행 내부에서도 “영문명에 ‘Exchange’ 정도가 살아남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대기업금융 중심의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됐지만 지금은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외환은행이 장은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경쟁 은행들은 외환은행 행명이 시장에서 사라지면 독점적으로 누렸던 외환 관련 업무에 균열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벌써부터 모든 지점에 달러화나 유로화 이외의 외국통화를 대량 공급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업무 담당자는 “고객들은 지난 40년 동안 외화하면 외환은행을 떠올렸다. 외환은행의 간판이 내려질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 “두은행 결합 외환등 상품시장별 심사” 강대형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30일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두 은행의 결합심사 기준에 대해 “외환 등 상품시장별로 경쟁제한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두 은행의 외환부문 시장점유율이 50%가 넘는 것과 관련,“검토가 필요하지만 외환 부분을 따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지리적 획정에는 “소비자들이 거래 은행을 바꿀 때 대체 은행을 찾을 수 있는 거리 등 소비자들의 은행 이용 행태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그늘진 삶에 쏠린 따스한 시선들

    그늘진 삶에 쏠린 따스한 시선들

    소설가 이혜경(46)이 세번째 창작집 ‘틈새’(창비)를 펴냈다. 올해 이수문학상을 수상한 ‘피아간(彼我間)’을 비롯해 2002년 소설집 ‘꽃그늘 아래’ 이후 발표한 단편 8편과 미발표 신작 ‘섬’을 묶었다. 그늘진 삶에 애정어린 시선을 두는 작가의 섬세함은 이전 작품들과 다르지 않다. 지평은 넓어지고, 문장은 한층 농밀해졌다. 여기에 더해 이번 소설집에선 가족, 친구, 이웃 등 인간 관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균열에 현미경을 들이댄 작품들이 두드러진다. ‘피아간’은 유난히 핏줄에 집착하는 아버지의 죽음과 입양을 인정하지 않는 식구들의 눈을 피해 가짜 출산을 앞둔 딸의 이야기가 교차 편집된다. 제목 그대로 나와 남, 우리와 그들을 구분짓는 핏줄, 그 질긴 집착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밖에서’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무의식적 집단폭력을 다룬다. 서로의 사생활에 대한 지극한 관심,‘우리는 하나’라는 믿음이 때로 타인을 억압하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산에 나무가 한 가지뿐이라면 재미없잖아.…그런데도 왜 사람은 그게 안 되는지 몰라. 다른 빛깔, 다른 말, 다른 문화, 다르다는 것에 겁을 먹거나 불쾌함을 느끼거나…”(104쪽) ‘그림자’에는 끈끈한 관계의 늪에서 벗어나 타인과 거리를 두고 고립된 섬처럼 살아가는 주인공이 나온다. 환자와 의사를 연결해주는 병원 네트워크 담당자인 그는 정작 자신은 누구와도 네트워크를 형성하려 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한발짝 다가올 때마다 맘속으로 ‘금 넘어오지 마’라고 외치는 주인공의 모습은 파편화된 도시인의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 이밖에 불법체류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을 그린 ‘물 한모금’, 가전제품 수리기사로 평범한 삶을 살던 남자가 갑작스러운 아내의 이혼 요구로 방황하는 표제작 ‘틈새’ 등은 삶의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쓰다듬는 작가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게 한다.95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대의 ‘영웅’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나

    현대의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비되는가.24일 중앙대에서 열린 문화사회연구소와 중앙대대학원 총학생회의 공동콜로키움 ‘우리 사회의 영웅 깨기’는 이 주제를 다뤘다.●하인스 워드, 인종적 위협에 대한 진정제 ‘하인스 워드’는 인종문제에 대한 반성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어딘가 불편하다. 이제껏 말 없다가 미국에서 성공하니까 떠받들어서다. 반짝하다 말 것이라는 건 누구나 짐작한다. 김성윤 문화사회연구소 운영위원도 이런 비판에 동의했다. 그를 떠받들어 “인종갈등의 잠재적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코시안 문제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려 든다.”는 것이다.그러나 김 위원은 이미 존재하는 균열에 주목한다. 즉, 저임금 노동자로 살아갈 대부분의 혼혈인들 스스로가 ‘하인스 워드 스토리’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하인스 워드 현상’을 비판하고 냉소하기보다, 이 존재하는 균열을 더 확대하는 것이 지금의 과제라는 주장이다.●박근혜·강금실, 페미니즘으로 바라보기 김신현경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연구원은 대표적 여성정치인으로 꼽히는 박근혜와 강금실이 대척점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구분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이라는 사적인 관계로 정치라는 공적인 영역에 진출했다. 그렇기에 변치 않는 머리스타일과 ‘수첩공주’라는 비난과 이번 피습 사건에까지, 여전히 ‘딸’,‘여자’라는 틀에 갇혀 있다고 봤다. 반면 강금실은 허무적 인문주의자, 법을 아는 커리어우먼, 페미니스트적 기질 등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강금실이 한국 사회 여성으로는 드물게 공적인 영역에서 사적인 발언을 하고도 무사할 수 있는 바탕이다. 그러나 한계도 있다. 강금실은 경기여고-서울법대를 거친 엘리트다. 모든 여성이 강금실일 수는 없다는 얘기다. 김신 연구원은 그렇기에 이제 ‘여성’이 아니라 여성적인 무엇에 페미니즘이 주목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황우석-디지털 문맹의 해일 진중권 중앙대 교수는 황우석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 소위 ‘황빠’현상을 논의했다. 진 교수가 보기에 새로운 구술문화, 영상문화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같은 미디어가, 외려 문자문화 이전 시기로 퇴행한 현상이 바로 ‘황빠’다. 한마디로 합리주의·이성주의에 기반한 문자문화의 토대가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구술·영상문화란 결국 무익하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황우석 비판자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 가운데 하나인 ‘우리도 알 만큼 안다.’는 말을 그 증거로 내세웠다. 구술·영상문화의 시대에 문자에 근거해 이성·합리로 대중을 계몽한다는 지식인의 특권이란 이미 낡은 것으로 치부된 지 오래다.‘잘난 척한다.’는 소리는 그래서 나온다. 그러나 문자와 계몽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그저 소리와 그림으로만 돌아간 것이라면, 합리주의 이전의 주술시대와 다를 바 없다. 이를테면 ‘계몽은 성취되지 않았으나 계몽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 황빠의 진정한 문제는 여기에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한국 vs 토고 ‘포백 싸움’

    ‘포백vs포백, 누가 더 센가.’ 또 한번의 ‘4강 신화’를 벼르는 아드보카트호의 수비형태는 ‘포백’으로 굳어진 상태다. 물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상대 전력과 경기 상황에 따라 스리백과 혼용할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지만 당초부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전 도입에 실패한 한국대표팀 사령탑과 마찬가지로 이 수비형태의 신봉자다. 독일행까지 남아 있는 기간 보완할 점도 있지만 서서히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나온다.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조별리그 첫 상대 토고 역시 포백수비로 나선다. 유럽축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아프리카팀의 전형적인 수비형태다. 그렇다면 서로가 첫 승의 제물로 여기는 대한민국과 토고의 ‘수비싸움’은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묘하게도 양팀 모두 4명 수비수와 미드필더들간의 호흡이 생명인 이 포백수비가 아직은 불안정하고 뭔가가 부족한 양상을 똑같이 띠고 있다. 지난 14일 토고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확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토 피스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석 달 동안 가장 크게 뜯어고친 건 수비라인이었다. 월드컵 본선을 코앞에 두고 전체적인 전력 향상엔 시간적 한계가 있다고 판단, 차라리 가장 큰 결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력을 강화한 것. 이날 줄기찬 오버래핑으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양쪽 윙백 아시미우 투레와 리치몬드 포르손은 사실 피스터 감독이 측면 보강을 위해 긴급 수혈한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피스터 체제의 이 수비라인은 ‘단방 처방’이고 잠시 ‘약발’을 받았을 뿐이라는 저평가도 나왔다. 나머지 3개국의 공격라인을 상대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분석. 전문가들은 “다레 니봄베-마사메소 창가이 등으로 수비벽의 장신화는 이뤘지만 반응속도와 순발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투레의 깊숙한 오버래핑으로 빈 뒷공간을 제공할 우려가 깊다.”고 진단했다. 김상식-김영철(이상 성남) 등 K-리그에서 몇 안되는 포백 전담 선수를 고스란히 엔트리에 올린 아드보카트호 역시 고민은 비슷하다. 가장 최근 평가전인 앙골라전에서 한국대표팀은 실점은 없었지만 호흡이 생명인 중앙수비수간의 간격이 벌어지는 장면이 연출됐고, 윙백 조원희가 섣부르게 오버래핑을 하다 복귀가 늦어지는 등 수비라인의 균열과 엇박자를 드러내기도 했다. 16강 진출의 잣대를 수비로 삼고 있는 양팀이 유일하게 다른 건 대표팀의 포백수비가 한국엔 ‘새로 갈아입은 옷’이고 토고엔 ‘이미 걸치고 있던 옷’이라는 점. 과연 어느팀이 먼저 매무새를 매끄럽게 고쳐 본선 첫 승을 이끌어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국은 동아시아 유일패권국 아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하는 새 저서를 내고 16일(현지시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보즈워스 전 대사는 ‘태양을 쫓아서(Chasing the sun)’라는 저서에서 “이제 미국은 동아시아의 유일 패권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즈워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인구와 경제력에서 세계의 새 중심지가 되고 있는 동아시아는 미국의 미래에 결정적 요소”라고 진단했다. 보즈워스는 “한·미 양국이 동맹관계에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수사적인 말들을 늘어놓더라도 북한 문제 처리방법을 둘러싼 심오한 이견은 이미 실질적 균열을 야기했다.”며 “이같은 균열이 치유되려면 아마도 조지 부시 정권이 끝나는 2009년 초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보즈워스는 남북 통일과 관련,“이미 한반도 통일이 진행 중이라고 단언하는 사람도 있지만 남북 통일은 특정한 정책의 결과라기보다 북한의 붕괴로 갑작스럽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dawn@seoul.co.kr
  • 5·3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명단

    ■ 경기도 ●수원시장 염태영(45·우·정당인) 김용서(65·한·수원시장) 이대의(57·민·정당인) ●성남시장 이재명(41·우·변호사) 이대엽(71·한·성남시장) 장영하(48·민·변호사) 김미희(40·노·약사) ●의정부시장 박영하(57·우·변호사) 김문원(65·한·의정부시장) ●안양시장 이승민(41·우·변호사) 신중대(59·한·안양시장) 김규봉(50·민·메리카코리아나 사장) 강현만(41·노·정당인) ●부천시장 방비석(51·우·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홍건표(61·한·정당인) 이혜원(40·노·정당인) 박상규(56·국·회사임원(코리아정보기술(주)이사)) 김제광(39·무·부천시의회 의원) ●광명시장 방호현(40·민·정당인) 이병렬(44·노·정당인) 김인겸(55·국·자영업) 이연호(45·무·주택관리사) 김경표(44·우·메가시네마 대표이사) 이효선(51·한·현대자동차 직원) ●평택시장 유성(41·우·사회단체 대표) 송명호(50·한·평택시장) 남정수(37·노·정당인) 이익재(61·국·평택시의회의원) 차화열(45·무·송탄IC주유소 대표) ●양주시장 임충빈(62·무·공무원) 이흥규(49·우·정당인) 이범석(56·한·정당인) 윤광노(59·민·정당인) ●동두천시장 오세창(55·우·정치인) 최용수(60·한·동두천시장) 노시범(48·무·무직) ●안산시장 부좌현(50·우·정당인) 박주원(47·한·겸임교수) 김동현(61·민·변호사) 이하연(48·노·정당인) 김봉구(50·국·정당인) 손동걸(60·무·농업) ●고양시장 김유임(41·우·고양시의회의원) 강현석(53·한·고양시장) ●과천시장 김진숙(51·우·과천시민정책포럼 대표) 여인국(50·한·과천시장) ●의왕시장 이수영(48·우·정당인) 이형구(60·한·의왕시장) 김원봉(61·민·정당인) 신하철(72·국·정당인) ●구리시장 박영순(58·우·정치인) 지범석(49·한·기업인) ●남양주시장 이해일(60·우·정당인) 이석우(58·한·정당인) 김종범(46·민·남양주시의회의원) ●오산시장 곽상욱(41·우·(주)현대영어스쿨 대표이사) 이기하(41·한·삼보IT직업전문학교장) 임명재(54·민·대명화학 대표) 신건호(57·국·국민중심당 경기도당 지역경제위원회 위원장) 박신원(60·무·오산시장) 이춘성(50·무·미도산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조윤장(44·무·한국테러리즘연구소 연구위원) ●화성시장 박광직(41·우·변호사) 최영근(46·한·화성시장) 박봉현(58·무·정치인) ●시흥시장 이연수(52·한·시흥미래발전포럼 대표) 이명운(58·민·시흥시의회 의장) 정종흔(62·무·시흥시장) ●군포시장 김윤주(57·우·군포시장) 노재영(55·한·정당인) 임채영(48·민·대림개발주식회사 이사) 송재영(45·노·정당인) 이종근(48·국·이종근 경영지도사 사무소 대표) 조용민(41·무·비정규직 건설 일용근로자) ●하남시장 유병직(42·우·국회의원 보좌관) 김황식(55·한·정당인) 김시화(48·민·사회복지사) 박우량(50·무·행정전문가) 이교범(54·무·공무원) ●파주시장 윤건(63·우·정당인) 유화선(58·한·정무직 공무원) 최수회(56·무·무직) ●여주군수 권재국(50·우·정당인) 이기수(56·한·정당인) 김효정(64·국·정당인) 윤승진(49·무·여주군의회의원) 임창선(66·무·여주군수) ●이천시장 이완우(49·우·(주)경우 대표이사) 조병돈(57·한·정당인) 이세구(60·민·새마을금고 이사장) 박재한(57·무·무직) ●용인시장 이우현(49·우·용인시의회의원) 서정석(56·한·정당인) 김현욱(42·무·명지산업개발 대표) 이정문(59·무·용인시장) ●안성시장 한영식(54·우·(주) 보경종합건설 회장) 이동희(62·한·안성시장) 정장훈(63·무·회사원) ●김포시장 유영록(43·우·정당인) 강경구(59·한·정당인) 김창집(45·민·치과의사) 김동식(45·무·김포시장) ●광주시장 신동헌(54·우·KBS 프리랜서 PD) 조억동(49·한·광주시의회의원) 이윤수(67·민·정치인) 손동원(48·무·광주시의회의원) 이우경(53·무·광주시의회의원) ●포천시장 서장원(48·우·정당인) 박윤국(50·한·포천시장) 홍찬기(66·무·(주)한·중 문화교류 회장) ●연천군수 이운구(52·우·관인 초로서예학원 원장) 김규배(58·한·연천군수) 강보원(62·무·연합건설(주) 대표이사) 최의순(35·무·시민단체 활동가) ●양평군수 유병덕(65·한·정당인) 김건호(58·무·농업) 우정규(45·무·뷰닉스 이사) 한택수(59·무·공무원) ●가평군수 조영욱(67·한·정당인) 양재수(66·무·가평군수) 이진용(48·무·정치인) ■ 울산 ●중구청장 조용수(53·한·중구청장) 이철수(59·무·울산사회교육연구소장) ●남구청장 임동호(37·우·정당인) 김두겸(48·한·공무원) 김진석(42·노·정당인) ●동구청장 김원배(46·우·정당인) 박정주(53·한·정당인) 김종훈(41·노·울산광역시의회의원) 정천석(54·무·동구문화원 자문위원) ●북구청장 강석구(45·한·진산선무(주)대표이사) 김진영(41·노·현대중공업(주)) 이재경(50·무·구의원) ●울주군수 박진구(71·우·정당인) 엄창섭(65·한·공무원) 김성득(54·무·울산대학교 교수) ■ 대전 ●동구청장 권득용(49·우·(주)푸른환경 회장) 이장우(41·한·대전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김정태(59·국·정당인) 박병호(60·무·구청장) ●중구청장 전종구(51·우·학교법인 한빛학원 이사) 이은권(47·한·정당인) 박용갑(49·국·정당인) 박태우(43·무·정치인) 이기호(43·무·정치인) ●서구청장 김용분(42·우·시민운동가) 가기산(64·한·서구청장) 김경시(51·국·서구의회의원) ●유성구청장 노중호(43·우·출판업) 진동규(48·한·유성구청장) 신현관(47·노·한국화학연구원 근무) 박종선(42·국·(주)오너스 샵 대표이사) ●대덕구청장 박영순(41·우·정당인) 정용기(44·한·정당인) 송인진(50·국·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정책연구원) 김창수(51·무·대덕구청장) ■ 광주 ●동구청장 임택(42·우·구의원) 유태명(62·민·동구청장) 양회창(51·무·(주)동호 대표이사) ●서구청장 김종식(58·우·공무원) 전주언(58·민·정당인) 강기수(54·노·정당인) 신현구(46·무·정치인) ●남구청장 김화진(47·우·남구지방자치연구소 소장) 안영신(47·한·교수(동강대학)) 황일봉(48·민·남구청장) 김창훈(43·노·(사)시민의소리 상임이사) 강도석(51·무·문학가) 최영호(41·무·정치인) ●북구청장 이형석(44·우·정당인) 김천국(48·한·정당인) 송광운(52·민·정당인) 오창규(39·노·정당인) 나정만(47·무·정치인) ●광산구청장 이상갑(38·우·변호사) 전갑길(48·민·정당인) 이승남(36·노·정당인) 김익주(43·무·광산구의회의원) 송병태(67·무·공무원) ■ 인천 ●중구청장 이상용(49·우·정당인) 박승숙(69·한·정당인) ●동구청장 허인환(37·우·공무원) 이화용(55·한·동구청장) 윤대영(53·민·동구의회의장) 문성진(39·노·정당인) ●남구청장 박우섭(50·우·남구청장) 이영수(55·한·정당인) 신영현(62·민·정당인) 정수영(39·노·정당인) ●연수구청장 안귀옥(48·우·변호사) 남무교(64·한·정당인) 박광래(43·민·대학교수) 이혁재(33·노·정당인) ●남동구청장 박순환(41·우·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 윤태진(58·한·남동구청장) 신맹순(64·민·2000년대를 내다보는 인천연구소장) 배진교(37·노·정당인) ●부평구청장 노재철(71·우·무직) 박윤배(54·한·부평구청장) 곽영기(58·민·정당인) 한상욱(44·노·정당인) ●계양구청장 박형우(48·우·정당인) 이익진(65·한·운수업) 윤창호(59·민·정당인) 김종열(42·노·회사원) ●서구청장 박균열(57·우·정당인) 이학재(41·한·서구청장) 권중광(61·민·정당인) 이상구(42·노·정당인) ●강화군수 유병호(65·한·강화군수) 최미란(41·노·정당인) 김윤영(57·무·자영업) ●옹진군수 김철호(56·우·옹진군의회의원) 조윤길(56·한·정당인) 김필우(57·무·농업) ■ 강원도 ●춘천시장 황석희(61·우·한국전력공사 감사(비상임)) 이광준(50·한·무직) 김종수(47·노·회사원) 유종수(63·무·춘천시장) ●원주시장 원창묵(45·우·건축사) 김기열(63·한·원주시장) 이용옥(72·민·자영업) 김광림(63·무·생명환경운동가) ●강릉시장 정부교(50·우·건축사) 최명희(51·한·정당인) 김봉래(40·노·정당인) 선복기(64·무·무직) 심재종(57·무·21C 새강릉정책포럼 회장) ●동해시장 김학기(58·한·정당인) 최경순(53·우·상공회의소 회장) 김진모(69·무·무직) 오원일(51·무·정치인) ●삼척시장 안호성(50·우·정당인) 김대수(64·한·정당인) 신상균(53·무·삼덕기업(주) 감사) 이정훈(44·무·삼척시의회 의원) ●태백시장 김동욱(48·우·대한석탄공사 노동조합 위원장) 박종기(58·한·정당인) 김강산(55·무·태백문화원장) 김용희(51·무·무직) 나창덕(57·무·(주)포스벨 상임기술고문) 박무봉(45·무·정당인) 장경덕(54·무·대성의원 관리원장) 정원교(64·무·농업) ●정선군수 신선웅(61·우·무직) 유창식(52·한·자영업) ●속초시장 황돈태(66·우·정당인) 채용생(52·한·한나라당 강원도당 정책자문위원) 최용철(59·무·무직) ●고성군수 김성진(53·우·한국파이로(주) 대표이사) 함형구(58·한·고성군수) 김원기(47·무·무직) ●양양군수 김남웅(59·우·농업) 이진호(59·한·양양군수) 정상철(60·무·농업) ●인제군수 김장준(60·우·인제군수) 박삼래(55·한·인제군의회 의장) ●홍천군수 최기석(49·우·홍천군의회 부의장) 노승철(62·한·홍천군수) ●횡성군수 고석용(58·우·정당인) 한규호(55·한·정당인) 전인택(58·무·상업) ●영월군수 엄민현(53·우·영진기업 대표) 박선규(49·한·정당인) 이상춘(67·민·정당인) ●평창군수 이석래(49·우·농업) 권혁승(54·한·평창군수) 박정렬(35·무·농업) 이경진(52·무·삼원측량 대표) ●화천군수 이현대(62·우·농업) 정갑철(61·한·화천군수) 장동화(53·노·농업) ●양구군수 최형지(45·우·농업) 전창범(53·한·무직) 박경섭(51·민·정당인) 김현택(48·무·한반도 정중앙 미래연구소장) 원종성(53·무·행정사) ●철원군수 문경현(59·우·정당인) 정호조(58·한·정당인) 김용빈(41·노·농업) ■ 대구 ●중구청장 김정태(49·우·열린우리당 대구시당 대외협력 수석부단장) 윤순영(53·한·분도문화예술기획대표) 정재원(63·무·중구청장) ●동구청장 이승천(44·우·대구미래대학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재만(47·한·영진전문대학 디지털경영계열 겸임교수) ●서구청장 윤진(59·한·서구청장) 서중현(54·무·정치인) ●남구청장 임병헌(52·한·정당인) 김현철(45·무·남구의회의원) 이신학(61·무·남구청장) ●북구청장 이철우(48·우·치과의사) 이종화(56·한·북구청장) ●수성구청장 김형렬(46·한·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성수(57·무·(주)디씨시스템 회장) ●달서구청장 정판규(46·우·정당인) 곽대훈(50·한·정당인) 강신우(42·노·민주노동당 달서구위원회 위원장) ●달성군수 이종진(56·한·무직) 김문오(57·무·무직) 석창순(61·무·무직) 양시영(62·무·무직) 표명찬(61·무·달성군의회의장) ■ 부산 ●중구청장 김은숙(61·한·정당인) 이인준(56·무·중구청장) ●서구청장 박극제(54·한·남일자동차 대표이사) 김영오(66·무·서구청장) ●동구청장 정현옥(64·한·동구청장) ●영도구청장 김희겸(42·우·개인사업) 어윤태(60·한·전문 경영인) 한영중(44·민·자영업) 김유덕(62·무·무직) 이재인(41·무·(주)마린소프트 대표이사) 장세훈(53·무·(주)부산이오컨백스 회장) ●부산진구청장 김영재(50·우·주식회사 동성바텍 대표이사) 하계열(60·한·정당인) 민병렬(44·노·정당인) ●동래구청장 김은호(40·우·정당인) 최찬기(54·한·아마란스화장품 CEO) 이진복(48·무·동래구청장) ●남구청장 박기욱(56·우·정당인) 이종철(62·한·정당인) ●북구청장 전재수(35·우·정당인) 이성식(56·한·동아대학교 교수) ●해운대구청장 홍순헌(43·우·교수) 배 덕 광(57·한·해운대구청장) ●기장군수 손현경(43·우·경성대학교 외래교수) 최현돌(56·한·기장군수) ●사하구청장 이해수(50·우·정당인) 조정화(41·한·정당인) ●금정구청장 박춘길(60·우·금정구의회의원) 고봉복(60·한·부산시의회의원) 김문곤(66·무·금정구청장) 윤석천(71·무·금정문화원 원장) ●강서구청장 구대언(51·우·대지수산 대표) 강인길(47·한·강서구청장) 윤무헌(62·민·정당인) 김원준(63·무·무직) 조명래(42·무·체육인) ●연제구청장 이창용(45·우·정당인) 이위준(63·한·연제구의원) ●수영구청장 이남중(50·우·정당인) 박현욱(51·한·정당인) ●사상구청장 윤경태(45·우·정당인) 윤덕진(68·한·공무원) 이호승(55·무·무직) 정대욱(53·무·샛별유치원 이사장) ■ 서울 ●종로구청장 김영종(52·우·건축사) 김충용(67·한·종로구청장) 정흥진(61·민·정당인) 전재갑(64·무·시인) ●중구청장 전장하(58·우·정당인) 정동일(51·한·기업인) 최형신(67·민·약사) 박복수(57·무·신당종합사회복지관 전문위원) 유재택(46·무·한국외대 정치외교학 강사) ●용산구청장 정남길(44·우·용산구의회 의원) 박장규(71·한·용산구청장) 성장현(51·민·정당인) 김종민(35·노·정당인) 김중완(43·무·건설사 대표) 명영호(56·무·정치인) ●성동구청장 오성욱(46·우·변호사) 이호조(61·한·정당인) 정병채(51·민·한국 청소년 한마음 연맹 법인이사) 김성기(34·노·정당인) ●광진구청장 김태윤(44·우·변호사) 정송학(52·한·정당인) 김기동(59·민·정당인) 이중원(40·노·정당인) 김광해(62·국·시민운동가) 권혁모(58·무·무) 정국환(67·무·무직) ●동대문구청장 유준상(58·우·정당인) 홍사립(61·한·동대문구청장) 유운영(59·민·정당인) ●중랑구청장 김준명(52·우·(주) 우영 고문) 문병권(56·한·공무원) 강병진(67·민·정당인) ●성북구청장 진영호(62·우·미기재) 서찬교(63·한·공무원) 조경복(53·민·치과의사) 박창완(47·노·정당인) ●강북구청장 강영조(65·우·정당인) 김현풍(64·한·강북구청장) 신승호(56·민·강북구의회 의원) 김정남(57·무·상업) ●도봉구청장 이동진(45·우·정당인) 최선길(66·한·도봉구청장) 홍우철(51·노·회사원) ●노원구청장 서종화(40·우·대통령자문 차별시정위 위원) 이노근(52·한·한나라당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김학주(51·민·정당인) 최창우(49·노·사회운동가) 김양섭(58·국·정희건설 대표) 정재복(60·기·알즈너 강남대리점 대표이사) 이기재(65·무·노원구청장) ●은평구청장 고연호(43·우·우진무역개발(주)대표) 노재동(64·한·은평구청장) 송재영(50·민·정당인) 정두형(65·무·현대건축사 대표) ●서대문구청장 문석진(50·우·공인회계사) 현동훈(47·한·서대문구청장) 이동거(59·민·(주) 매일환경 연구청장 책임자) 이상훈(34·노·민주노동당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 고은석(67·무·임대업) ●마포구청장 김충현(59·우·정당인) 신영섭(50·한·정당인) 정형호(50·민·세무사) 홍순광(36·노·정당인) 박홍섭(63·무·마포구청장) ●양천구청장 유선목(54·우·서울시의원) 이훈구(57·한·정당인) 문영민(55·무·양천구의회의원) 추재엽(50·무·양천구청장) ●강서구청장 이창섭(43·우·강서구의원) 김도현(63·한·디지털사상계 대표) 고재익(52·무·강서구의원) 유영(58·무·강서구청장) ●구로구청장 남승우(45·우·정당인) 양대웅(64·한·구로구청장) ●금천구청장 최병순(54·우·건우종합건설(주) 대표이사) 한인수(60·한·금천구청장) 나이균(63·민·정당인) 최석희(41·노·정당인) 여병용(64·국·정치인) ●영등포구청장 정경환(43·우·정당인) 김형수(58·한·영등포구청장) ●동작구청장 서승제(46·우·대한티엠에스(주) 고문) 김우중(63·한·공무원) 김기옥(63·민·호남대 교수) 김익수(40·무·동작구의원) 윤여연(51·무·인쇄업) ●관악구청장 진진형(71·우·세무사) 김효겸(52·한·전문경영인) 김희철(58·민·관악구청장) ●서초구청장 서병찬(54·우·(주)신우이엔씨 대표이사) 박성중(47·한·정당인) 정내현(59·민·기술사) ●강남구청장 이판국(50·우·기업인) 맹정주(58·한·정당인) ●송파구청장 이유택(67·우·송파구청장) 김영순(56·한·정당인) 김종호(62·민·의사) 김현종(42·노·정당인) 민경엽(50·무·기업인) ●강동구청장 손석기(49·우·정당인) 신동우(52·한·강동구청장) ■ 충청북도 ●청주시장 오효진(61·우·정당인) 남상우(61·한·충청포럼21 대표) ●충주시장 권영관(59·우·정치인) 한창희(52·한·공무원) 최실경(66·무·자영업) ●제천시장 권기수(59·우·정당인) 엄태영(48·한·제천시장) ●단양군수 이규천(52·우·정당인) 김동성(57·한·정당인) 이영희(54·국·정당인) 김천유(58·무·무직) 박주진(71·무·농업) 이완영(53·무·매포진흥지업사) ●청원군수 변장섭(49·우·청원군의회의원) 김재욱(58·한·청원발전 연구소 소장) 박노철(57·국·법무사) 김병국(53·무·(주)충북택시장 대표이사) ●영동군수 정구복(49·우·경성전기 기술이사) 손문주(68·한·영동군수) ●보은군수 이향래(55·우·농업) 박종기(66·한·보은군수) 김기준(40·국·전 충청투데이 신문사 지방부장) ●옥천군수 한용택(57·우·열린우리당 충청북도당 부위원장) 안철호(65·한·기업인) 손만복(55·국·정당인) 이근성(56·무·노란이 농장 대표) ●음성군수 이원배(65·우·정당인) 김학헌(60·한·정당인) 박수광(59·무·공무원) ●진천군수 유영훈(51·우·정당인) 김경회(53·한·진천군수) 남명수(63·무·군의회의원) ●괴산군수 김문배(58·한·괴산군수) 임각수(58·무·무직) ●증평군수 김영호(53·한·증평세림신경외과 원장) 연기복(52·무·기성상사 대표) 유명호(64·무·증평군수) ■ 충청남도 ●천안시장 구본영(53·우·(주)동양이엔피 사외이사) 성무용(62·한·자치단체장) 임형재(58·국·정당인) 양승연(50·무·어머니 슈퍼 근무) ●공주시장 남상균(49·우·정당인) 김선환(54·한·정당인) 이준원(41·국·공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오영희(59·무·공주시장) 조은호(62·무·무직) ●보령시장 이병준(65·우·정당인) 신준희(68·한·정치인) 이준우(59·국·정치인) ●아산시장 곽용구(47·우·정당인) 강희복(64·한·아산시장) 김광만(49·국·정당인) ●서산시장 조규선(57·우·서산시장) 조한구(60·한·정당인) 이복구(60·국·정당인) 김오경(42·무·서산태안사회정책연구소장) ●태안군수 김세호(56·우·반도자동차운전전문학원 대표) 명귀진(69·한·농업) 진태구(60·국·태안군수) ●금산군수 최영준(43·우·정당인) 유숭열(58·한·진산자연휴양림 대표) 박동철(54·국·정치인) 강봉구(54·무·(주)미래원토건 근무) 길호섭(62·무·정치인) 박찬중(59·무·정치인) ●연기군수 최준섭(50·우·정당인) 김준회(64·한·정당인) 이성원(68·민·연기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기봉(69·국·연기군수) 김부유(42·무·사회운동가) 성태규(43·무·한성디지털대학교평생교육원겸임교수) ●논산시장 황명선(39·우·정당인) 박원래(56·한·논산대우약국 대표) 임성규(66·국·논산시장) 이창원(48·무·세무사) ●계룡시장 이기원(53·한·계룡시의원) 최홍묵(57·국·계룡시장) ●부여군수 김무환(57·한·부여군수) 윤경여(56·국·동성이앤지(주) 대표) ●서천군수 나소열(47·우·서천군수) 노박래(56·한·정당인) 전영환(43·국·치과의사) ●홍성군수 이두원(41·우·농업) 이종건(64·한·정당인) 김석환(61·국·정당인) ●청양군수 이희경(57·한·정당인) 김시환(63·국·공무원) ●예산군수 안세용(55·우·회사원) 최승우(64·한·정당인) 김영호(58·국·정당인) 이용면(56·무·상업) 이준호(68·무·자영업(체험학습원)) ●당진군수 민종기(55·우·당진군수) 이덕연(50·한·당진군의회의원) 손창원(36·노·노동자) 이철환(60·국·정당인) ■ 전라북도 ●군산시장 함운경(42·우·열린우리당 열린 정책연구원 교육연구센터 소장) 한상오(36·한·정당인) 문동신(68·민·비전 새군산포럼 대표) 권형신(60·무·무직) 김귀동(55·무·변호사) 송웅재(60·무·무직) 조현식(55·무·전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 최관규(44·무·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NNCA) 연구원) ●익산시장 이한수(45·우·정당인) 고현규(47·한·정당인) 허영근(61·민·정당인) 박경철(50·무·익산시민연합 상임대표) ●정읍시장 김생기(61·우·정당인) 이민형(61·민·정당인) 이효신(39·노·농업) 강광(69·무·바르게살기운동 정읍시협의회 회장) 허준호(48·무·정읍유한회사삼동대표) ●남원시장 윤승호(52·우·정당인) 최중근(66·민·정당인) 김영권(59·무·남원변화발전포럼대표) 황의돈(49·무·농업) ●김제시장 황호방(51·우·정당인) 최수(55·민·정당인) 이건식(61·무·정치인) 이홍규(45·무·정치인) 황성호(61·무·농업) ●완주군수 최충일(63·우·공무원(완주군수)) 임정엽(47·민·정당인) ●진안군수 송영선(55·우·상업) 김정길(57·민·상업) 신중하(43·노·농업) 박관삼(60·무·한국통신대학 행정학 강사) ●무주군수 윤완병(50·우·정당인) 강평수(65·민·(주)대우인터내셔널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 백광철(45·노·농업) 갈성로(56·기·무직) 김원수(50·무·무주군의회 의원) 이경주(36·무·회사원) 홍낙표(51·무·정치인) ●장수군수 최용득(59·우·농업) 배한진(48·민·춘추건설대표) 장재영(61·무·장수군수) ●임실군수 강완묵(46·우·농업) 박영은(53·민·금광파이프(주) 대표) 김진억(66·무·공무원) 심민(58·무·무직) 윤재붕(48·무·(유)대기개발대표이사) ●순창군수 강인형(59·우·순창군수) 임양호(51·무·자영업) ●고창군수 정길진(65·우·정당인) 이강수(54·민·고창군수) 정원환(49·무·양돈업) ●부안군수 강수원(71·우·무직) 이병학(49·민·정당인) 문창연(58·기·농업) 김경민(51·무·정치인) 김종규(54·무·부안군수) ■ 전라남도 ●목포시장 김정민(53·우·목포대학교 교수) 천성복(43·한·(주)미래2000 목포지사장) 정종득(65·민·목포시장) 박기철(41·노·정당인) ●여수시장 김강식(50·우·남해안발전연구소 소장) 김용우(52·한·에이즈 퇴치 강사) 오현섭(55·민·정당인) 심정우(46·무·호남대학교 교수) ●순천시장 이은(53·우·정당인) 황선호(49·한·(주)기가정보통신 회장) 노관규(45·민·변호사) 이수근(38·노·정당인) ●나주시장 김대동(60·민·민주당 전남도당원) 김영화(61·무·무직) 신정훈(41·무·나주시장) ●광양시장 서종식(47·우·변호사) 이성웅(64·민·광양시장) 김정태(38·노·정치인) 박필순(45·무·고려대학교 외래교수) ●담양군수 최형식(50·우·담양군수) 이정섭(57·민·정치인) 강대령(39·무·박사과정) ●장성군수 고일갑(39·우·조선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이병직(62·민·정당인) 유두석(56·무·무직) ●곡성군수 고현석(63·우·곡성군수) 허기하(54·민·정당인) 조형래(56·무·자영업) 박정하(50·무·곡성신문 발행인) ●구례군수 서기동(56·우·정당인) 전경태(58·민·공무원) 이몽룡(59·무·무직) ●고흥군수 진종근(57·우·공무원) 박병종(52·민·정당인) ●보성군수 정종해(59·민·정당인) 김종표(59·기·(주)기전 윈텍회장) 하승완(54·무·보성군수) ●화순군수 전형준(50·민·다산건설(주)대표이사) 이영남(49·무·화순군수) ●장흥군수 김점중(47·우·가축인공수정사) 김성(46·민·정당인) 김인규(52·무·장흥군수) 백광준(55·무·장흥군의회 의원) ●강진군수 황주홍(54·민·강진군수) ●완도군수 김종식(55·우·완도군수) 홍종기(57·한·영진수산 대표) 박현호(54·민·정당인) ●해남군수 박희현(61·민·해남군수) 민화식(66·무·농업) ●진도군수 박연수(57·우·정치인) 김경부(67·민·지방정무직) 김상헌(46·무·자영업) 이동진(60·무·경영인) ●영암군수 김일태(61·우·정당인) 장경택(58·민·정당인) ●무안군수 서삼석(46·우·무안군수) 나상옥(52·민·농축산업) ●영광군수 정기호(51·민·의사) 강종만(51·무·금융업) ●함평군수 안병호(58·민·정당인) 이석형(47·무·함평군수) ●신안군수 김수용(46·우·정당인) 김청수(64·민·정당인) 고길호(61·무·신안군수) ●전주시장 송하진(54·우·꿈 힘 멋 전주포럼 상임대표) 진봉헌(49·민·변호사) 김민아(36·노·정당인) ■ 경상북도 ●포항시장 황기석(50·우·(주)늘솔조경 대표이사) 박승호(48·한·포항국제화포럼 공동대표) 김병일(49·노·정당인) 김대성(51·무·포항사랑정책연구소 대표) 박기환(57·무·공인회계사) ●울릉군수 이석준(56·우·(주)바이오쉴드 이사) 최수일(54·한·울릉군의회 의원) 정윤열(63·무·무직) ●경주시장 이상두(65·우·정치인) 백상승(70·한·경주시장) ●김천시장 박보생(55·한·무직) 김정국(63·무·김천시의회의장) 전영수(44·무·학원경영) 최대원(50·무·대구대학교 겸임교수) ●안동시장 김명호(46·우·정치인) 김휘동(61·한·안동시장) 김윤한(47·무·시민운동가) ●구미시장 남유진(53·한·경영지도사) 최근성(41·노·민주노동당 경상북도 위원장) 신수식(43·무·시민단체 대표) 채동익(58·무·(사) 구미 중소기업 협의회 자문위원) ●영주시장 김주영(57·한·정당인) 권영창(63·무·영주시장) 박시균(68·무·청봉의료재단 성누가병원 이사장) 최영섭(41·무·정치인) ●영천시장 손이목(57·한·공무원) 이남희(54·무·무직) 이태곤(58·무·겸임교수) ●상주시장 이정백(55·한·정당인) 강영석(40·무·무직) 김태희(57·무·농업) 민정기(45·무·상주시의원) 정송(51·무·무직) ●문경시장 신현국(54·한·안동대학교 초빙교수) 박인원(69·무·문경시장) 함윤철(45·무·건설업) ●예천군수 김수남(63·한·예천군수) 오창근(58·무·무직) ●경산시장 최병국(50·한·공무원) 서정환(60·무·정치인) ●청도군수 이원동(57·한·청도군수) 김하수(47·무·겸임교수) ●고령군수 김인탁(56·한·고령주유소 대표) 이태근(58·무·고령군수) ●성주군수 우인회(54·우·정당인) 이창우(68·한·성주군수) 오근화(52·무·성주군의회의원) 전수복(76·무·성주군의원) 최성곤(45·무·계명대학교 교수) ●칠곡군수 배상도(67·한·칠곡군수) 박창기(49·무·(주)화동개발 대표이사) 장세호(49·무·무직) ●군위군수 장욱(51·한·정당인) 김휘찬(55·무·군위농업협동조합장) 박영언(67·무·공무원) 이명원(51·무·제일인쇄소 대표) ●의성군수 김주수(54·한·경북대학교 초빙교수) 김복규(66·무·무직) 전병오(57·무·빙계온천대표) 최유철(52·무·법무사) ●청송군수 윤경희(46·한·정당인) 배대윤(57·무·공무원) ●영양군수 남정태(66·우·정당인) 권영택(43·한·영양여자중고등학교 이사장) 권경호(64·무·정당인) 김공박(62·무·사단법인 도시행정발전연구소 이사장) 오근목(54·무·사업) 이호근(57·무·무직) 이희지(57·무·무직) ●영덕군수 김병목(54·한·영덕군수) 남효수(43·무·(주)바이오크랩 대표이사) 박문태(50·무·영화상영업) 정라곤(56·무·무직) ●봉화군수 김희문(50·한·봉화자동차운전전문학원장) 박현국(46·무·농업) 엄태항(57·무·약사) ●울진군수 신정(64·우·(주)아시아엘에스디앤씨 대표이사) 김용수(66·한·울진군수) 임광원(55·무·무직) 장정윤(59·무·시인) 주승환(68·무·고려공업검사(주) 연구소장) ■ 경상남도 ●창원시장 진광현(41·우·열린우리당 김두관 최고의원 정책보좌관) 박완수(50·한·창원시장) 손석형(47·노·두산중공업 근무) ●마산시장 양운진(56·우·평생교육시설 들꽃온누리고 교장) 황철곤(52·한·마산시장) 이상기(66·국·정당인) 권영건(59·무·정당인) ●진주시장 강주열(41·우·정당인) 정영석(59·한·진주시장) 하정우(37·노·정당인) ●진해시장 이재복(59·한·금화개발 대표) 김용호(54·무·무직) 이찬수(52·무·수필가) 주정우(65·무·사업) ●통영시장 박청정(63·우·세계해양연구센타소장) 진의장(61·한·공무원) 강부근(59·무·기초자치발전연구소장) 김미희(41·무·무직) 안휘준(46·무·치과의사) 황종인(42·무·회사대표(메트로마트)) ●고성군수 백두현(39·우·정당인) 이학렬(54·한·정무직공무원) 제정훈(61·무·무직) 최평호(57·무·무직) 하태호(46·무·겸임교수) ●사천시장 김수영(60·한·사천시장) 송도근(58·무·무직) 정만규(65·무·만구수산주식회사 회장) ●김해시장 이봉수(49·우·정당인) 김종간(55·한·가야대학교 겸임교수) 유신현(50·무·김해-마산 지하철 유치위원회 위원장) 유효이(59·무·정치인) 주정화(47·무·김해문화센터관장) ●밀양시장 엄용수(41·우·공인회계사) 박태희(49·한·정당인) 김종상(64·무·선녀상사) 이창연(40·무·밀양경제발전연구소 소장) 이태권(62·무·농업) ●거제시장 변광용(40·우·정당인) 김한겸(56·한·거제시장) 변성준(41·노·회사원) 배길송(64·무·경영인) 설계현(51·무·자영업) 윤성기(51·무·자영업) 황양득(38·무·무직) ●의령군수 한우상(58·한·의령군수) 박민웅(44·노·농업) 김채용(56·무·정치인) ●함안군수 조영규(58·한·(사)더불어사는사회연구소 이사장) 진석규(57·무·함안군수) ●창녕군수 이수영(59·한·사업) 장병길(45·노·농업) 김윤현(55·무·온누리 청소년수련원 원장) 김종규(57·무·정무직 공무원) ●양산시장 정병문(42·우·영풍농장 대표) 윤장우(50·한·정당인) 김영태(54·무·자영업) 손유섭(68·무·무직) 오근섭(58·무·양산시장) ●하동군수 조유행(59·한·하동군수) ●남해군수 정현태(43·우·정당인) 하영제(52·한·남해군수) 김용직(49·무·남성유체기술산업 대표) ●함양군수 천사령(63·우·함양군수) 이철우(57·한·정당인) 최은아(44·민·인산암센터 대표이사) ●산청군수 정막선(74·우·정당인) 이재근(53·한·정당인) 권철현(58·무·산청군수) 박용범(58·무·무직) ●거창군수 최용환(42·우·농업) 강석진(46·한·거창군수) 이상학(56·무·두진바이오 대표) ●합천군수 김기태(44·우·정당인) 심의조(67·한·합천군수) 이병기(60·무·자영업) 이병웅(53·무·제조업) 이창규(59·무·경상남도의회 의원) ■ <범 례> ●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노=민주노동당 국=국민중심당 미=한미준 기=기타정당 무=무소속. 후보자는 이름 나이 정당 직업 순.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명단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제정으로 기초 단체장(시장·군수)과 기초의원을 뽑지 않고 도지사와 도의회 의원만 선출합니다.
  • 친구 죽음의 진실찾기 ‘학교괴담’

    TV판 ‘여고괴담’이 전파를 탄다. EBS는 10일부터 청소년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미스터리를 소재로 한 24부작 ‘비밀의 교정’(매주 수·목 오후 7시25분)을 방송한다. 성장통 속에서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고교생 6명을 통해 현재 청소년의 모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세밀하게 그린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 시청자에게도 감동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드라마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해 친구들에게 인기가 높은 남학생 ‘승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서 시작된다. 무엇하나 나무랄 데 없는 남학생의 죽음은 그를 둘러싼 세상에 작은 변화와 균열을 가져온다. 남아 있는 사람들의 세상이 그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의해 미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승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풀어간다. 그의 여자친구 ‘수아’는 충격으로 인해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며,‘진우’는 강력한 라이벌의 상실로 방황한다. 다른 친구들도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드라마는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채택하지만 전반적으로 경쾌하고 코믹하게 진행된다. 또 24부를 관통하는 고정 출연자와 연속된 이야기의 ‘시리즈 드라마’이면서 총 6개 에피소드를 갖춘 ‘옴니버스식’으로 진행, 새로운 내용에 맞는 참신한 형식을 갖췄다. 드라마가 끝날 때 비로소 6개 에피소드가 지닌 비밀과 죽음의 진실이 모두 밝혀진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좌절, 상처와 성장이 오롯이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EBS 문화사시리즈 ‘명동백작’과 ‘지금도 마로니에는’을 만들었던 이창용 PD가 연출을 맡았다. 극본을 쓰는 연미정 작가는 ‘국화꽃 향기’‘해적 디스코왕 되다’ 등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단편을 쓴 실력파 작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고구려고분 상태 양호”

    “北고구려고분 상태 양호”

    북한의 유일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구려 고분군’ 가운데 폐쇄돼온 벽화고분 3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북한 고구려 벽화고분 등 10기를 현지조사한 결과, 벽화고분들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단은 고구려 벽화고분 16기 중 8기와 벽화가 없는 고분 2기를 조사했으며, 이들 중 진파리 1호분과 4호분, 호남리 사신총은 폐쇄분으로 그동안 접근이 금지됐다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진파리 1호분·4호분 벽화는 현재까지 남아 있는 부분의 선이 뚜렷하고, 색상도 매우 양호했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그러나 벽화 회벽이 조금 벗겨졌고, 회벽과 석벽 사이 결속력이 약한 듯한 현상이 관찰됐다. 호남리 사신총도 안정적으로 보존돼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안악 3호분이나 수산리 고분, 덕흥리 고분 등도 대체로 보존상태가 양호했으나 부분적으로 균열현상이 보였고, 안료층에서 박락(剝落)과 박리(剝離) 위험이 있어 보존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정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독도 해양광물 2008년부터 탐사

    독도 해양광물 2008년부터 탐사

    최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독도에 대한 영유권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엔 342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과 외교, 환경부 등 7개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78억원을 들여 독도와 주변해역에 대한 생태계 정밀조사 및 장단기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복원과 환경보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독도의 침식과 균열 등의 변화를 예측, 보강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정부는 68억 7000만원을 들여 2008년부터 독도해역 광물자원에 대한 정밀탐사를 시작해 미래에너지인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포함한 해양광물자원의 분포도를 작성하고 어패류 방류와 인공어초 조성 등 수산자원의 증강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99억여원을 들여 접안시설과 경비대 청사 등 기존 시설물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 독도경비대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시설 등 신규 시설물 설치 여부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한다. 현재 정주민으로 거주하고 있는 김성도씨 부부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어업인숙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독도 관련 지식 정보의 원활한 생산보급을 위해 35억여원을 들여 전문연구기관을 선정, 독도 생태계 및 해양과학 관련 민간학술 포럼 개최, 홍보책자 발간 등 학술·연구활동을 지원한다. 또 울릉군이 독도에 대한 효율적 행정관리를 하도록 선박건조 등을 지원하는 한편 서울에 독도박물관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사회평론집 ‘한반도식 통일’ 펴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계간 ‘창작과 비평’의 편집인 백낙청(68) 서울대 명예교수가 오랜 만에 사회평론집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을 펴냈다. 지난 98년 ‘흔들리는 분단체제’를 낸 지 8년 만이다. 오랜만의 출간을 맞아 백 교수는 2일 서울 서교동 세교연구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백 교수는 책을 통해 다소 파격적인 주장을 내놨다. 북·미, 북·일 관계 등 남북을 둘러싼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해보이는데 그는 바로 지금이 분단체제가 해체되고 통일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노학자의 덕담인지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남측대표로서의 기대인지 잠시 헷갈린다. 그러나 백 교수는 차분했다. 분단으로 인해 남북이 쌍둥이처럼 억압적인 정권에 의해 통치됐다는 게 분단체제론이라면,87년 남한이 민주화를 통해 억압정권의 사슬을 끊으면서 이미 분단체제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97년을 기점으로 격하게 흔들렸다. 왜 97년인가.“기본적으로 먹고 살게 해줘야 체제가 유지되는데 북에는 식량난이 있었고 남에는 금융위기가 있었다.”면서 “남북 모두 체제에 대한 강한 의심이 생겨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에 얹혀진 김대중·김정일의 6·15정상회담은 결정타다.“속도가 느릴 수도 있고 때로는 역류할 수도 있지만 대세는 이미 (통일쪽으로) 기울어졌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백 교수는 ‘통일’에 대한 고정관념도 바꾸자고 제안했다. 자꾸 서로 오가고 만나다 정들면 어느새 통일이 되어 있지 않겠느냐는 것. 거창하게 내걸 게 아니라 어깨에 힘 빼고 자연스레 하자는 것이다. 이런 논리 위에 서있기에 백 교수는 최장집 고려대 교수를 비판한다. 백 교수가 낙관론에 서 있다면 최 교수는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 비관론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하다는 과제도 백 교수는 통일, 최 교수는 통일보다 평화를 강조한다.80년대 NL(민족민주)과 PD(민중민주)간 논쟁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프로야구] 양준혁 홈런 300-1

    전력이 비슷한 팀끼리의 승부는 미세한 균열에서 갈리곤 한다. 단순히 실수나 불운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박빙의 승부에서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능력 역시 팀 전력이다.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1·2위 SK-삼성전도 마찬가지.SK는 ‘삼성킬러’ 고효준을 선발로 내보냈고,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로 맞불을 놓아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두 팀은 나란히 1·3·6회 1점씩을 쌓아 3-3의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7회말 1사뒤 삼성 김재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승부처라고 판단한 조범현 SK 감독은 좌완투수 정우람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왼손타자 박한이는 중전안타를 때렸고 재치있는 김재걸이 득달같이 3루로 내달렸다. 마음이 급했던 중견수 박재홍이 3루로 뿌린 공은 3루측 더그아웃으로 굴러들어갔다. 삼성은 1점을 도망간 뒤 계속된 1사 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팀배팅을 의식한 박종호가 우익수플라이를 날리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5-3,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6-3 승리. 삼성은 이날 승리로 사상 첫 팀통산 16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2타점을 뽑아낸 ‘위풍당당’ 양준혁이 돋보였다. 양준혁은 특히 3회초 솔로아치를 뿜어내 개인통산 300홈런에 단 1개 만을 남겨놓았다.3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장종훈(340개)과 이승엽(324개)뿐이다.9회 권오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철벽마무리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아 9세이브(1위)째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1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하며 꼴찌 LG를 11-7로 눌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6타자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한 것은 85년 삼미가 해태를 상대로 세웠던 기록과 타이다. 한화의 ‘돌아온 수호신’ 구대성은 11-7로 앞선 8회 2사만루의 위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리 전통과학 뒤집어보기

    서양의 근대과학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전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과학을 연구하고 생활화했을까. 혹자는 우리 전통과학의 역사에서 과연 ‘과학’이라 할 만한 것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그런가 하면 또 한편에선 과학적인 것으로 칭송받는 우리의 몇몇 유물들도 따지고 보면 값싼 국수주의의 산물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우리 과학 유물들의 과학성이 서구의 그것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진다는 얘기다. 서울대 국사학과 문중양 교수는 이런 자기비하적인 의구심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서구식 잣대로 우리 과학을 재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가 펴낸 ‘우리 역사 과학기행’(도서출판 동아시아)은 서양 근대과학과는 사뭇 다른 패러다임의 우리 전통과학 세계를 다룬 책이다. 저자는 우리 전통과학을 그것이 처한 특정한 시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 속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복원한다. 고대 신라인들의 하늘에 대한 관념은 우리와 어떻게 달랐는지, 조선 건국을 주도한 사대부들이 어떤 의도로 ‘천상열차분야지도’라는 천문도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라는 세계지도를 국책사업으로 만들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저자의 표현대로 “그들의 세계관 속에 푹 빠져 봐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첨성대, 석불사 석굴, 훈민정음, 앙부일구, 금속활자, 거북선, 수표교, 혼천시계, 천하도 등 열여덟 가지 주제를 정해 각 유물에 담긴 의미를 짚어간다. 저자에 따르면 첨성대는 단순한 천문대가 아니다. 첨성대의 기능에 관해 처음으로 언급한 문헌은 15세기말 ‘신증동국여지승람’. 여기에 이후천문(以候天文) 즉 ‘천문을 물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외형상 전혀 천문대일 것 같지 않은 첨성대가 천문대로 알려지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역사 기록에 근거한 것이다. 우리 역사 기록은 첨성대가 근대적인 의미에서 ‘천문을 관측’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천문에 대해 묻던’ 구조물임을 분명히 한다. 천문을 묻는 행위는 단지 천문현상을 관측하는 일 뿐만 아니라 풍년을 기원하고 천변재이로부터 무사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활동까지 포함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첨성대는 1500년전 신라인들의 염원을 담은 상징적 조형물 또는 그 염원을 풀기 위한 일종의 제단이었다는 설이 힘을 얻게 된다. 임진왜란의 일등 공신은 거북선이 아니다(?). 우리에게 거북선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러나 ‘거북선 신화’에만 빠져 있을 뿐 정작 그 거북선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어떻게 싸웠는가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의 수군은 이미 판옥선이라는 우수한 군함과 막강한 화력의 화포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거북선은 그 가공할 위력의 판옥선에 덮개를 씌워 ‘돌격용’ 군함으로 조금 개량한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거북선은 뚜껑이 덮인 밀폐된 구조였기 때문에 기동성과 전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돌격선으로서 적의 예봉을 꺾는 임무를 수행했을 뿐 조선 수군의 주력은 어디까지나 판옥선이었다. 임진왜란 동안 거북선이 단지 3∼4척밖에 만들어지지 않은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는 것. 요컨대 이순신 장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거북선이 아니라 조선 수군의 대형 화포와 1555년에 개발한 판옥선이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신비스럽고 미신적이기까지 한 원형 천하도(天下圖)를 통해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세계관을 들여다보는가 하면, 서양 천문도와 전통 천문도를 단순히 혼합한 것에 불과한 혼천전도(渾天全圖)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기도 한다.17세기 이후 그려진 조선의 이 ‘황당무계한’ 천하도가 비록 객관적인 지리정보를 전해주진 않지만, 그런 천하도의 등장 자체가 유가의 정통적 세계인식에 균열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다. 이학박사 출신의 사학자라는 독특한 지적 배경을 갖고 있는 저자가 내리는 과학유물에 대한 평가는 일견 낯설고 거북스럽게 비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통과학의 패러다임이 서구 과학의 그것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전제 아래 우리 과학문화를 평가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은 적극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것은 결코 우리의 과학문화유산에 대한 어설픈 지적 분장(扮裝)이 아니기 때문이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이승원 교수가 본 ‘나비와 전사’

    달라이라마는 이렇게 말했다.“오늘 우리가 보는 무수히 많은 별자리는 차츰차츰 조금씩 발견되어 온 것이다. 망원경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더 많은 별자리를 발견할 것이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능력을 많이 가질수록 볼 것이 더 많아진다.” 한동안 세계를 바라보았던 우리의 망원경은 근대주의와 민족주의였다. 이는 그 어떤 담론보다 우리의 삶을 겹겹이 둘러쌌던 철옹성이자, 반세기 동안 한국의 지성사를 지배해 온 굳건한 패러다임이었다. 그러나 근대성의 그물에 걸려들지 않는 마이너리티의 목소리는 철저하게 배제되었으며, 근대성의 견고한 지반 위에 형성된 ‘근대적 앎의 매트릭스’는 우리의 사유의 폭과 깊이를 오히려 감퇴시켰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나비와 전사’(휴머니스트 펴냄)에서 근대주의나 민족주의라는 표상들은 “승화되어야 할 무엇이 아니라 과감하게 놓아버려야 할 뗏목”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에 동감은 하지만, 이미 우리의 ‘뇌수’와 ‘세포’에까지 각인된 근대적 인식틀을 어떤 방식으로 내파할 수 있을 것인가.‘나비와 전사’는 이러한 질문에 한 가닥 실마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푸코와 박지원 그리고 불교의 인식론적 틀을 무기로 중세와 근대와 탈근대의 불연속적인 단절의 지층들을 묘파해 간다. 그럼으로써 근대성의 ‘외부’와 그 ‘너머’를 사유할 수 있는 인식론적이자 존재론적인 망원경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한국 근대성의 기원들이다. 근대적 시공간과 지식, 민족, 기독교, 문학, 사랑, 위생, 섹슈얼리티 등 그동안 우리가 숭고하게 떠받들었던 담론들은 저자의 예리한 시선으로 재배치된다. 푸코, 박지원, 허준, 옹녀, 장금이, 나우시카처럼 전혀 계열화되지 않는 이질적인 존재들은 어느덧 현실의 장으로 걸어나와 균질화된 근대적 지식과 사유에 균열을 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근대성에 포획되지 않는 소수자들의 우발적인 마주침은 근대 외부의 다양한 사유를 겹쳐지게 하는 ‘헤테로토피아’의 세계를 구성하기에 이른다. 우리는 앎과 일상과 혁명의 문제를 절름발이로만 따로따로 물어왔던 것은 아닐까. 앎은 ‘현학’이 아니다.“일상의 흐름 속에서 표현되지 않는 앎은 앎이 아니다.” 따라서 “공부와 일상이 겹쳐질 때, 지식은 비로소 근대적 표상으로부터 탈주하여 삶의 역동적인 흐름 속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곳곳에 스며있는 앎에 대한 성찰은 “지식이 일상과 하나가 되고, 일상이 곧 혁명이자 비전이 되는 코뮌”을 만들기 위한 실천과 연결된다. 장금이가 “걸으면서 사랑하기”를 온몸으로 실천해 갔다면, 저자는 “걷고 또 걸으면서” 자신을 붙들어 맸던 근대주의라는 “견고한 대지와 결별”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삶의 공동체를 구성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국의 근대성’에서부터 ‘나비와 전사’에 이르는 일련의 저작들을 통해서 저자가 집요하게 추구하는 삶과 지식의 실천윤리는 ‘몸을 바꿔라!’는 테제이다. 몸이란 “외부로 소통하는 창”이다. 몸을 바꾸는 행위는 앎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과 동일한 말이다. 공부를 기반으로 코뮌을 구성하고 이를 동력으로 삼아 몸과 일상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저자가 진정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이다. 저자는 말한다.“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모쪼록 저자의 전위적인 욕망과 독자들의 욕망이 역동적으로 접속하기를. 그리하여 ‘사막’에서도 삶과 지식의 공동체를 구성하기를. (인천대 강사·한국문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