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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건조 중”

    美 “北, SLBM 탑재 신형 잠수함 건조 중”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운용하기 위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매트가 미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건조 중인 잠수함은 디젤과 배터리가 동력원이며 함폭은 약 11m, 최대 수중 배수량은 2000t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는 북한 해군이 나진급 프리깃함을 건조한 이후 가장 큰 크기의 잠수함이다. 미군 정보기관은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계속 감시 중이다.●“中, 北에 무기 기술이전” 주장도 미군 정보기관은 이 잠수함이 현재 북한의 유일한 SLBM 운용 잠수함인 고래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의 뒤를 이어 신형 SLBM을 탑재·운용하는 주력 잠수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내년부터 SLBM을 쏠 수 있는 두 개의 잠수함을 운용하면서 ‘해상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한·미 정부 당국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핵실험이 수차례 진행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만탑산에 아직 사용하지 않은 갱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탑산이 암반 약화로 인한 균열과 변형이 생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LANL)의 한 핵실험 전문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용하지 않은 복잡한 갱도 두 곳 중 한 곳에서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중국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특히 북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매우 중요한 무기와 장비,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8월, 지난 2월과 5월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중국의 JL1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의 변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창 변호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이런 문제를(무기 기술 이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美 “北 위성발사도 유엔제재 위반” 한편 미 국무부는 전날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유엔 회의에서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그레이스 최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어떤 위성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수원지법 “식물뿌리로 인한 누수방지 시공 안했다면 아파트 하자”

    아파트 공사 시 수목의 뿌리가 파고들어 방수층을 손상하는 것을 예방하는 ‘방근시트’를 시공하지 않았다면 하자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1부(부장 명재권)는 성남시 소재 A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아파트 사업주체인 LH를 상대로 제기한 하자보수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입주 4년 만인 2013년 지하주차장 상부에 방근시트가 누락돼 하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이유로 LH를 상대로 31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하자보수금 등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LH가 설계도면에 따라 시공해야 할 부분을 시공하지 않거나, 부실·변경 시공함으로써 아파트 공용·전용 부분에 균열과 누수 등의 하자가 발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면 이 틈새로 수목의 뿌리가 파고들어 전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국토교통부 조경설계기준 상 원칙적으로 방근시트를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방근시트 재료비 차액 2억800여만원을 포함해 하자보수금 9억5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LH는 방수층만으로도 방근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방수층과 방근층은 별개여서 방수층만으로는 방근층을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A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변호인은 “이번 판결은 법원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상부 조경의 방근시트 미시공 하자를 처음으로 인정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자의 그림은 투쟁이다

    여자의 그림은 투쟁이다

    자화상 그리는 여자들/프랜시스 보르젤로 지음/주은정 옮김/아트북스/368쪽/2만 5000원나를 드러내는 ‘셀피’로 뒤덮인 세상이다. 입술을 도드라지게 내밀고 얼굴이 최대한 갸름해 보이는 각을 요령 좋게 찾아낸 한 컷. 타인이나 풍경 대신 ‘나’를 내세운 이 ‘21세기형 자화상’에는 남들에게 멋지게 보이려는 기대와 만족함, 순간의 충동을 결빙하는 것 외에 다른 이야기는 형편없이 부재한다.‘나를 어떻게 보여 줄까.’ 이 간명하지만 간단치 않은 화두를 위해 시대의 요구와 갈등하며 치열하게 성찰한 이들이 있었다. 16세기부터 현재까지 지난 400여년간 백인 남성 중심으로 쓰인 미술사에서 주목받지 못한 여성 화가들이다. 이들은 ‘네잎클로버’처럼 드물 것 같지만 의외로 시대별로 풍부한 자화상을 그려 내며 ‘대상’에서 ‘주체’로 자신만의 특별한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 책의 출발이 된 것은 미술사회사를 연구하는 저자의 서랍 속에 차곡차곡 모인 여성 화가들의 자화상 이미지들이었다. 저자에게 자화상은 ‘이것이 내가 믿는 바이다’라는, 화가의 생각을 밝히는 언어였다. 때문에 자화상 속 여성 화가들의 구도, 자세, 눈빛, 손짓, 소도구, 빛과 어둠의 배치 등을 면밀하게 살피는 동시에 그들의 삶까지도 폭넓게 들여다봤다. 그 결과 시대와 사회가 요구한 ‘전형’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얼굴을 탐색했던 이들 역시 미술사의 주인공들이자 치열하게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예술가들이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저자는 최근까지도 여성의 자리를 허용하지 않았던 미술계에 여성 화가의 자화상을 하나의 독창적인 장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성 대가들은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 대가를 모방하기 위해, 예술적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자화상을 그렸다. 르네상스 거장 티치아노의 초상화를 밑거름 삼아 평생 자화상에 매달렸던 렘브란트, 옥스퍼드대 명예 학위를 받고 학위 가운을 입은 모습을 초상화로 남긴 조슈아 레이놀즈가 그 예다. 하지만 여성 화가들은 자신이 ‘소수’이고 ‘주변’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자신의 이미지가 남성 화가의 자화상과 다른 프레임과 편견에 싸여 관찰될 것이라는 것도 각오한 채였다. 여성 화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보여 주는 방식을 매번 새롭게 고안해 내야 했던 이유다. 여성에 대한 미술 교육, 직업으로서의 활동이 거의 가로막혔던 16·17세기엔 여성에게 조신함을 필두로 한 품격을 강요했다. 하지만 여성 화가들은 전통을 과감히 뚫고 나왔다.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고 팔을 의자에 걸친 채 보는 이에게 말을 거는 듯한 유디트 레이스터르의 자화상(1633년 작)은 절제를 미덕으로 했던 과거 여성 자화상들의 질서를 단숨에 부정한다. 남성 화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천재성’, ‘창조의 광기’를 헝클어진 머리와 비대칭의 구조 등으로 극적으로 표현한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자화상(1630년대)은 남성 못지않은 활력과 독창성으로 당대의 기준에 균열을 낸다. 이들의 분투는 페미니즘 논의가 활발해진 20세기에 이르면 상상의 여력을 뛰어넘는 파격과 실험으로 이어진다. 여성 예술가들의 유쾌하면서도 전위적인 시도는 그간 화폭을 지배했던 성 역할의 경계를 간단히 무너뜨린다. 고통과 열정으로 뒤섞인 삶의 기록을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스타일로 구현했던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1944년 작), 거구의 나체에 낙서처럼 낙인을 찍어 미의 기준에 의문을 제기한 제니 새빌의 작품(낙인찍힌·1992년 작)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에선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편견을 지닌 이들에게 저자는 180여점의 도판을 증거로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여성의 자화상이 보여 주는 다양성은 여성은 뛰어난 모방가이기는 하지만 독창성은 없다는 오랜 믿음이 거짓임을 드러낸다. 당대의 지배적인 여성성의 개념에 부합해야 한다는 요구 속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과시하고 신념을 밝히며 당대의 기준에 대한 이해를 보여 주는 빼어난 이미지를 찾는 데 이들은 용케 성공했다.’(299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부, 붉은불개미 사멸 잠정 결론…“여왕개미도 죽은 듯”

    정부, 붉은불개미 사멸 잠정 결론…“여왕개미도 죽은 듯”

    외래 붉은불개미가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된 무리를 마지막으로 모두 사멸했다고 정부가 잠정 결론을 내렸다. 번식 가능성을 나타내는 여왕 불개미도 이미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 합동으로 부산항 감만부두(배후지역 포함)를 비롯해 내륙컨테이너기지 등 전국 34개 주요 항만을 조사한 결과 붉은 불개미가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여왕개미의 경우 합동 조사에서 사체가 발견되진 않았으나, 최초로 발견된 개미집의 규모나 범위를 감안하면 이미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민간 조사위원인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와 검역본부에 따르면 여왕개미는 번식기가 되면 교미를 한 뒤 스스로 뒷다리를 이용해 양 날개를 잘라버려 더이상 비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여왕개미는 한 번에 최대 15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지만, 번식기라고 해서 무조건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서식 환경에 따라 개체 수를 조절하거나 영양보충을 위해 알을 일부 먹기도 한다. 서식 환경이 좋은 경우 한 번에 7000마리 규모의 개미집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 발견된 개미집의 경우 균열이 생긴 아스팔트 콘크리트 틈새에서 발견됐고, 전체 개미집 규모는 1000여마리 정도였다. 당국은 교미를 한 뒤 날개를 자른 여왕개미가 부산항에 반입된 컨테이너에 정착해 국내로 유입됐고, 막 번식을 시작하던 시점에 발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최초로 불개미가 발견된 지점에서 30㎝ 범위 내에만 개미집이 있었고, 알이 있던 방은 2개 정도였던 점을 보면 큰 규모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현장을 관찰한 관계기관 전문가들 역시 ‘여왕개미가 죽었을 것 같다’고 1차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여왕개미가 알을 낳고 있었기 때문에 날개가 없었다”며 “날개가 없는 상태에서는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므로 최초 발견 이후 취한 소독 등의 조치가 개미 집단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해서는 발견지점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는 전량 소독 후 반출하도록 했고 이외에는 10일 정오부터 소독 절차 없이 반출을 허용했다. 발견 장소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 적재 장소에 대해서는 19일까지 소독 등의 추가 조처를 하고 매일 정밀조사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최소 2년간 부두 전체에 대한 예찰 조사를 하고, 균열지 충전과 잡초 제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34개 주요 항만에 대해서는 주 2회 이상 예찰 조사를 계속 시행한다. 관계부처에서는 국무조정실에 설치된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국경 검역 강화를 위해 식물방역법의 검역대상 품목을 개미류 혼입 가능성이 큰 목제가구, 폐지 등으로 확대해 12월 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붉은 불개미 분포국가 중 우리나라와 교역량이 많은 중국, 일본 등의 수입물품에 대해서는 검사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 야외활동 때 개미 등 곤충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을 것과 장갑 착용 및 곤충기피제(DEET 등 포함) 사용을 권고했다. 아울러 개미에 물리거나 벌에 쏘인 후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서 응급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서도 ‘아이폰8 배터리 불량’…“삼성 갤노트7 전철 밟을 수도”

    중국서도 ‘아이폰8 배터리 불량’…“삼성 갤노트7 전철 밟을 수도”

    대만과 일본, 캐나다, 그리스에서 아이폰8 배터리 불량 신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중국 내륙에서도 처음으로 배터리 불량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중국 관찰자망(觀察者網)과 홍콩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저우에 사는 류모씨는 새로 산 아이폰8 플러스의 배터리가 팽창해 액정 부분이 균열이 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류씨는 지난 3일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을 인터넷 쇼핑몰인 징둥(京東)에서 구매했으며, 5일 배송을 받고 포장을 개봉했을 때 이미 배터리가 부푼 상태였다고 전했다. 관찰자망은 이번 불량 신고는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례이자 세계에서는 7번째 사례라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6번의 사고가 배터리를 충전할 때 일어났던 것과 달리 이번 사고는 대기상태에서 배터리가 부풀었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관찰자망은 설명했다. 현재 문제가 발생한 아이폰8 플러스는 판매처인 징둥이 회수해 갔으며, 불량이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을 알려지지 않고 있다.관찰자망은 “배터리 불량 사고가 우연히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결함 문제이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사건이 중국 내에서 아이폰8 판매에 난처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일단 제품 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애플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고로 손해를 입은 삼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배터리 불량 신고가 잇따르자 애플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배터리 팽창 문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조사하고 있다”는 성명을 내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8’ 27일부터 예약판매 검토

    아이폰8 시리즈가 이달 말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코리아는 이달 27일 이통 3사를 통해 아이폰8 예약판매에 들어가 다음달 3일 국내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보다 일주일 빨리 첫선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애초 이달 중순 출시가 유력했지만 명절 연휴 등이 겹치면서 일정이 늦춰졌다. 국내 출고가는 부가세를 포함해 100만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 출시는 이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12월 출시가 유력했지만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본과 캐나다 등에서 “아이폰8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애플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애플은 6일(현지시간) “(배터리 팽창 문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조사하고 있다”는 공식 성명을 내놨다. 지난달 말 대만 여성이 구매한 아이폰8플러스가 충전 중 배터리가 팽창해 균열이 생긴 것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캐나다, 그리스에서도 비슷한 사례 6건이 보고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아이폰8의 초기 반응이 좋지 않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아이폰8, 배터리 팽창 논란…“갤노트7처럼 불 붙은 제품은 없어”

    아이폰8, 배터리 팽창 논란…“갤노트7처럼 불 붙은 제품은 없어”

    애플이 아이폰8 배터리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IT매체 더 버지 등 외신은 8일 애플이 “(배터리 팽창 문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조사하고 있다”는 공식 성명을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캐나다 등에서 아이폰8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가장 먼저 보고된 것은 지난달 말 알려진 대만 사례다. 대만 여성이 구매한 아이폰8플러스가 충전 도중 배터리가 팽창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이어 일본, 중국, 캐나다, 그리스에서도 비슷한 사례 6건이 현재까지 보고됐다. 배송 직후 혹은 충전 도중 아이폰8의 내장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다만 작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와 달리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에는 배터리에 불이 붙은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달 말 국내에 아이폰8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 코리아는 이달 27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아이폰8 예약판매에 들어가 다음 달 3일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2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더버지는 “아이폰8의 판매량에 비하면 보고된 피해 사례는 적은 편”이라면서도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를 상기해볼 때 애플은 배터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개미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신고부터”

    독개미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신고부터”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독개미인 ‘붉은 불개미’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붉은 불개미가 서식할 만한 장소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수입 컨테이너 내·외부, 컨테이너 야적장, 목재 야적장, 수입식물 보관 창고, 공항과 항만 주변 아스팔트 균열부위 등지에서 붉은 불개미가 나올 수 있다. 붉은 불개미를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농림축산검역본부(054-912-0612)로 신고해야 한다.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지역본부에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된다.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종이다. 몸속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어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의식장애를 유발해 사망할 수도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항에서 처음 불개미가 나타난 곳에는 1000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텔 제국의 역습…8세대 코어 프로세서

    [고든 정의 TECH+] 인텔 제국의 역습…8세대 코어 프로세서

    인텔이 데스크톱 버전의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정식으로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8세대라고 해도 사실 이전 세대의 코어 프로세서와 획기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 한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난 부분이 바로 CPU의 코어 숫자가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키워드로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정리했습니다. -코어 수는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인텔은 고성능 PC 사용자를 겨냥한 별도의 고성능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칩셋을 판매해왔습니다. 하지만 CPU는 물론 메인보드도 가격이 비싸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6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이 구조를 깬 것이 AMD의 라이젠입니다. 일반 소비자도 합리적인 가격에 6코어, 8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자 인텔의 독점 구도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해결할 가장 간단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은 인텔도 코어 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이 나온 것이 8세대 프로세서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어 i7 8700K 프로세서는 전 세대 동급 모델인 코어 i7 7700K와 비교해서 코어서 4개에서 6개로 정확히 50%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여러 벤치마크에서 다수의 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인 경우 그만큼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가격이 359달러로 이전 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기존의 4코어 프로세서 가격에 6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는 6코어까지 필요 없다”는 사용자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변화는 고급형 소비자 모델이 아니라 중급형, 보급형 모델까지 이어져 대부분 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예를 들어 코어 i3-8100 프로세서는 4코어 프로세서지만 가격이 120달러 수준으로 비슷한 스펙인 코어 i5-7400의 190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었습니다. 상위 프로세서의 가격이 내려가니 하위 제품 역시 가격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좀 더 앞서 출시된 노트북용 8세대 프로세서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과거 2코어 모델을 4코어 모델이 대체하면서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에 두 배 많은 코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CPU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가격 대 성능비가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300시리즈 메인보드 하지만 새 프로세서 출시가 환영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데스크톱 버전에서는 300시리즈 칩셋을 사용한 새로운 메인보드를 구매해야 커피레이크로 알려진 8세대 데스크톱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인텔은 6코어 CPU 지원 및 DDR4 2666 메모리 지원 등을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관련 전문 매체인 wccftech 등에서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이 주장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6코어 프로세서가 전력을 더 소모하긴 하겠지만, 이미 나와 있는 구형 Z270 메인보드는 대부분 오버클럭을 위해 훨씬 많은 전력 소모를 감당할 수 있는 전원부를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 AMD도 220W라는 엄청난 TDP를 갖춘 CPU를 출시했지만, 이미 나와있는 메인보드로 감당이 가능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동시에 메모리 역시 대부분 정규 클럭인 DDR4 2400보다 훨씬 높은 클럭을 지닌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출시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인텔의 주장의 근거가 약해지는 셈입니다. 인텔은 계속해서 CPU 소켓과 칩셋을 바꿔가면서 새 CPU를 사용하려면 새 메인보드를 사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기술을 빨리 도입하는 장점도 있겠지만, 구형 메인보드 사용자 입장에서는 항상 손해 보는 느낌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쟁자 후발 주자로 항상 인텔 대비 우수한 가격 대 성능비를 무기로 삼아온 AMD는 저렴한 가격의 4-8코어 프로세서인 라이젠과 16코어까지 지원하는 쓰레드리퍼를 연속으로 출시해서 인텔의 독점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당연히 시장을 지키기 위한 인텔의 역습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AMD의 역시 차기 프로세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 등장할 예정으로 알려진 새 라이젠 프로세서는 14LPP 공정의 개선판인 12LP 공정으로 제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폭적인 성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라이젠의 약점으로 지적된 낮은 클럭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인텔의 역습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전에 당장 대응할 무기는 사실 가격 인하 정도가 유일합니다. 따라서 AMD가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할지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프로세서라면 더 저렴한 가격에 사고 싶은 게 당연하므로 기대가 가는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CPU 시장의 경쟁 구도는 소비자에게는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인텔의 독점구도가 깨지는 것은 사실 인텔에도 장기적으로 유리한데, 경쟁사를 이기기 위해 기술 혁신에 투자하고 경형 합리화를 진행하면서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인텔, AMD 두 회사가 더 좋은 프로세서로 경쟁하기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한미 FTA 개정협상한다...개정 착수 합의, 내년초 공식 선언할 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개정협상에 들어간다. 양국 FTA 협상단은 4일(현지시간) 한·미 FTA 개정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압박 속에 양국이 개정협상 착수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협상이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식 협상 선언은 이르면 내년 초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시각 4일 오후 10시30분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2차 특별회기 협상 직후 “양측은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어 “우리 측은 경제적 타당성 평가, 공청회, 국회보고 등 한·미 FTA의 개정협상 개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8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공동위 이후 한 달 반 만에 우리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국 수석대표인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는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벌였다. 앞서 1차 공동위 때는 영상회의로 합을 겨뤘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은 한·미 FTA 관련 각종 이행 이슈들과 일부 협정문 개정 사항들을 제기했고, 우리 측도 이에 상응하는 관심 이슈들을 함께 제기하면서 향후 한·미 FTA 관련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본격적인 개정협상은 미국의 자국내 개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FTA 개정 절차를 진행한다면 미국은 미 무역촉진권한법(TPA)에 따라 FTA 개정협상 개시 90일 전에 행정부가 의회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방관보 공지, 공청회 등 절차를 거친 뒤 협상 개시 30일 전에 협상 목표도 공개해야 한다. 개정협상을 위해서는 이런 절차를 거친 양국간 합의가 필수적인 만큼 양측은 추후 협상을 통해 FTA 개정 합의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결과에 따라 자동차와 철강, 농업 등 국내산업에 미칠 여파도 주목된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 한·미 FTA와 미 무역적자와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하는 FTA 효과분석 내용을 미국과 공유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하지만 김 본부장이 1차 공동위 때부터 줄곧 언급해왔던 ‘개정협상 전 공동조사’란 표현은 발표자료에서 빠졌다. 대신 “한·미 FTA 관련 양국의 관심사항을 균형 있게 논의했다”라고만 언급됐다. 양측이 공유한 주요 효과분석 내용은 미 FTA가 양국교역 및 투자 확대, 시장점유율 증가 등 양국에 상호호혜적으로 작용했다는 점, 미국의 대(對)한국 수입보다 한국의 대미 수입과 관세철폐 효과간 상관 관계가 더 크다는 점 등이다. 대미 수입 규모가 대폭 증가한 자동차, 정밀화학, 일반기계, 농축산물 등의 품목에서는 관세 철폐와 수입 증가 간 연관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장기적으로도 한·미 FTA를 바탕으로 양국 간 균형된 경제적 혜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공유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한·미 FTA 발효 이후 자국의 무역적자가 심해졌다며 전면 개정을 요구했고 우리 측은 한·미 FTA 호혜성이 더 크다며 협정의 경제적 효과 등을 먼저 공동분석하자고 맞서왔다. 이번 발표에서 우리 측이 원하는 한·미 FTA 효과 등에 대한 공동분석이라 표현이 빠진 것은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차 공동위에서 우리 측은 선(先) 공동조사로 배수진을 쳤었다. 그러나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 서한까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세가 급변했다. 김 본부장은 협상 전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서한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실제 우리 측에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폐기 카드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 견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와 기업들이 반대해 실제 한·미 FTA 폐기가 어려운 상황을 역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 협상팀에게 FTA를 폐기할 수 있다는 이른바 ‘미치광이’ 전술 구사를 지시할 정도로 한·미 FTA 개정에 매달려왔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미 FTA 폐기안의 미 의회 통과가 어렵다는 점을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폐기 카드를 흔들면서 개정 압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외교 안보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를 수세로 모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FTA를 “끔찍한 협정으로 폐기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밝혀왔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명분을 실어주는 동시에 협정을 미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우리의 경제적 실리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전략으로 전환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협력실 박사는 “멕시코, 캐나다 등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FTA)도 미국 내 재협상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였다”며 “미국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규모나 군사적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와 인식차가 크다는 점에서 폐기라는 파국으로 치닫게 두기보다는 안보를 비롯해 다양한 경제적 실리를 챙기는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정대상 품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 본부장은 미국 측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분야의 개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법률시장, 전자상거래 등 서비스 시장 추가 개방도 거론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미 FTA 개정 협상한다...양국 사실상 합의, 내년초 협상 공식 선언할 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개정협상에 들어간다. 양국 FTA 협상단은 4일(현지시간) 한·미 FTA 개정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압박 속에 양국이 개정협상 착수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협상이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식 협상 선언은 이르면 내년 초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시각 4일 오후 10시30분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2차 특별회기 협상 직후 “양측은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FTA의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어 “우리 측은 경제적 타당성 평가, 공청회, 국회보고 등 한·미 FTA의 개정협상 개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8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1차 공동위 이후 한 달 반 만에 우리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양국 수석대표인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는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벌였다. 앞서 1차 공동위 때는 영상회의로 합을 겨뤘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은 한·미 FTA 관련 각종 이행 이슈들과 일부 협정문 개정 사항들을 제기했고, 우리 측도 이에 상응하는 관심 이슈들을 함께 제기하면서 향후 한·미 FTA 관련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본격적인 개정협상은 미국의 자국내 개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가 ‘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FTA 개정 절차를 진행한다면 미국은 미 무역촉진권한법(TPA)에 따라 FTA 개정협상 개시 90일 전에 행정부가 의회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방관보 공지, 공청회 등 절차를 거친 뒤 협상 개시 30일 전에 협상 목표도 공개해야 한다. 개정협상을 위해서는 이런 절차를 거친 양국간 합의가 필수적인 만큼 양측은 추후 협상을 통해 FTA 개정 합의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 결과에 따라 자동차와 철강, 농업 등 국내산업에 미칠 여파도 주목된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한·미 FTA의 상호 호혜성, 한·미 FTA와 미 무역적자와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하는 FTA 효과분석 내용을 미국과 공유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하지만 김 본부장이 1차 공동위 때부터 줄곧 언급해왔던 ‘개정협상 전 공동조사’란 표현은 발표자료에서 빠졌다. 대신 “한·미 FTA 관련 양국의 관심사항을 균형 있게 논의했다”라고만 언급됐다. 양측이 공유한 주요 효과분석 내용은 미 FTA가 양국교역 및 투자 확대, 시장점유율 증가 등 양국에 상호호혜적으로 작용했다는 점, 미국의 대(對)한국 수입보다 한국의 대미 수입과 관세철폐 효과간 상관 관계가 더 크다는 점 등이다. 대미 수입 규모가 대폭 증가한 자동차, 정밀화학, 일반기계, 농축산물 등의 품목에서는 관세 철폐와 수입 증가 간 연관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장기적으로도 한·미 FTA를 바탕으로 양국 간 균형된 경제적 혜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공유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한·미 FTA 발효 이후 자국의 무역적자가 심해졌다며 전면 개정을 요구했고 우리 측은 한·미 FTA 호혜성이 더 크다며 협정의 경제적 효과 등을 먼저 공동분석하자고 맞서왔다. 이번 발표에서 우리 측이 원하는 한·미 FTA 효과 등에 대한 공동분석이라 표현이 빠진 것은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차 공동위에서 우리 측은 선(先) 공동조사로 배수진을 쳤었다. 그러나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 서한까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세가 급변했다. 김 본부장은 협상 전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서한은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실제 우리 측에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폐기 카드가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 견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와 기업들이 반대해 실제 한·미 FTA 폐기가 어려운 상황을 역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 협상팀에게 FTA를 폐기할 수 있다는 이른바 ‘미치광이’ 전술 구사를 지시할 정도로 한·미 FTA 개정에 매달려왔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미 FTA 폐기안의 미 의회 통과가 어렵다는 점을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폐기 카드를 흔들면서 개정 압력 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외교 안보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를 수세로 모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FTA를 “끔찍한 협정으로 폐기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밝혀왔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명분을 실어주는 동시에 협정을 미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우리의 경제적 실리를 적극적으로 챙기는 전략으로 전환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협력실 박사는 “멕시코, 캐나다 등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FTA)도 미국 내 재협상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였다”며 “미국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규모나 군사적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와 인식차가 크다는 점에서 폐기라는 파국으로 치닫게 두기보다는 안보를 비롯해 다양한 경제적 실리를 챙기는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정대상 품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 본부장은 미국 측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분야의 개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법률시장, 전자상거래 등 서비스 시장 추가 개방도 거론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에 취업한 중국인 근로자 “이것 때문에 후회돼”

    한국에 취업한 중국인 근로자 “이것 때문에 후회돼”

    #중국 후난성 창사 출신의 샤오원(24세, 여)은 한국에 취업을 한 뒤 줄곧 두통에 시달렸다. 더욱이 최근 몇 개월 동안에는 이유도 없이 손이 떨리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어지럼증이 몰려오는 등 증세가 악화됐다. 그는 최근 고향으로 돌아와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척추 관련 질환을 얻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샤오원 씨가 한국에서 이 같은 질환을 얻은 이유를 대대적으로 보도, 장시간 휴대폰과 컴퓨터 등을 사용해야 했던 한국의 근로 환경 탓이라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근로자들이 평소 근로 시간 중 컴퓨터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가 상당하고,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휴대폰 사용량이 과다한 탓에 이 같은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후난성 제2인민병원 통증과 양지웅(杨支雄) 주임은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중에 이 같은 척추 관련 질환을 얻을 위험성은 극히 드물다”면서 “과다한 회사 업무에 노출되면서 장기간 컴퓨터 사용을 한 근로자에게 이 같은 질병이 드러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이트 칼라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경추골에 손상이 가해지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 근로한 뒤 이 같은 질병은 얻은 샤오원 씨의 경우 하루 1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컴퓨터 책상에 앉아있어야 하는 환경에서 목 뒤 쪽의 근육과 인대 등 연골 사용량이 과다해졌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근로 환경 속에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목 근육의 균열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척추 관련 질병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한 ‘21세기 인류가 가진 10대 난치병’ 가운데 목 디스크, 척추 질환이 포함돼 있다. 이들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35세 미만의 사무직 근로자의 목 디스크, 척추 질환 발병률이 매년 급증해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일명 ‘회사원 질병’이라 지칭, 컴퓨터와 휴대폰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 샤오원 씨의 질병은 진단한 후난성 제2인민병원 통증과 측은 이 같은 ‘회사원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사용 1시간 마다 주기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할 것 △점심시간 및 휴식 시간 중 바른 자세로 휴식을 취할 것 △냉방기, 선풍기의 바람이 인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 △수면 중 목 베개의 높이가 지나치게 높으면 경추 질환을 유발하므로 10센티미터 정도로 유지할 것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명불허전’ 김남길X김아중, 애틋한 재회 후 이별 결심 ‘시청자 울린 눈물 엔딩’

    ‘명불허전’ 김남길X김아중, 애틋한 재회 후 이별 결심 ‘시청자 울린 눈물 엔딩’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이 애틋한 재회를 했지만 끝내 이별을 결심했다.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15회에서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김아중 분)이 달하고 애틋한 데이트를 끝으로 이별을 고하는 ‘맴찢’ 엔딩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날 조선으로 돌아간 허임과 서울에 남은 최연경은 각자의 위기를 맞았다. 허임은 가까스로 연이(신린아 분)를 만났다. 연이의 병이 마음의 상처 때문에 더 커진 사실을 알게 된 허임은 온 정성을 다해 연이를 치료했다. 최연경은 과거의 과오 때문에 수술을 거부하는 최천술을 진심을 다해 설득하고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위기를 극복한 허임과 최연경이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함과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연이의 치료를 끝낸 허임은 다시 서울, 최연경의 곁으로 돌아왔다. 허임을 본 최연경은 단숨에 달려가 그를 끌어안았다. 애타는 헤어짐 끝에 재회한 두 사람은 데이트를 즐기며 평범한 연인의 모습으로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허임은 망설임 끝에 자신의 결심을 전하기 위해 “미안하오”라는 말로 입을 뗐다. 허임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알게 된 최연경은 “고마워요. 돌아와 줘서. 마지막 인사 할 수 있게 해줘서.”라고 말하며 애써 미소 지어보였다. “이제 돌아가요. 당신이 있어야 되는 곳으로.”라며 먼저 이별 인사를 전하는 최연경의 모습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애틋함으로 눈물의 엔딩을 선사했다. 최종회까지 단 1회만을 남기고 펼쳐진 허임과 최연경의 애틋한 감정들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재회는 서로를 향한 마음의 크기만큼 애틋했다. 달콤한 데이트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는 동시에 이별을 직감한 두 사람의 슬픈 눈빛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허임은 위기를 맞은 조선에 꼭 필요한 의원이었고 최연경은 서울이 가장 어울리는 의사였다. 각각의 위치에 두 사람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있었고, 진짜 의원인 두 사람은 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기에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은 애절할 수밖에 없었다. ‘단짠’을 오가며 매회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김남길, 김아중의 케미는 종영을 앞두고 정점을 찍었다. 특히 15회에서 보여준 허임과 최연경의 데이트는 달달함 속에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의 마음을 표현해야만 했다. 이미 서울에 돌아올 때부터 조선에 남기로 결심한 허임의 아픈 마음을 깊이 있는 눈빛 안에 담아낸 김남길과 허임의 결정을 예감하고 먼저 결단을 내린 최연경의 절절한 속내를 섬세하게 포착한 김아중의 연기는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침통의 비밀도 모두 드러났다. 허준은 “그 침통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모르겠지만 침통의 도움으로 새로이 의원의 길을 걸어갈 기회를 얻었다”며 “의원이 귀한 시대에 하늘이 내린 의원을 지키기 위해서 아닐까 짐작한다”고 설명했다. 침술은 가난한 민초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의술이었고, 약재 조달이 어려운 전란에서 허임은 조선에 꼭 필요한 의원이었다. 최연경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떠나는 허임에게 허준은 “오면 다시 갈 수 없음을 아느냐”고 물었고 허임은 고개를 끄덕이며 결국 조선으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진정한 의원 허임의 결심이 드러난 가운데 서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한 침통이 가진 조선왕복의 힘이 언제까지 발휘될지도 결말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른 대망의 ‘명불허전’ 최종회는 오늘(1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명불허전> 15회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국 쓰촨서 규모 5.4 지진 발생…규모 7.0 강진 발생 50일 만에 또 지진

    중국 쓰촨서 규모 5.4 지진 발생…규모 7.0 강진 발생 50일 만에 또 지진

    중국 지진대망이 30일 오후 2시 14분(현지시간) 중국 쓰촨(四川)성 칭촨(靑川)시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지진이 발생한 위치는 북위 32.25도, 동경 105.0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9㎞로 확인됐다. 이날 지진은 지난달 8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던 지우자이거우(구채구·九寨溝)현에서 남동쪽으로 150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 지진과 관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에서 산사태가 생겼고, 일부 집들의 벽에 균열이 발생했다. 낙석으로 차량이 훼손되는 등 일부 재산 피해가 있었다. 쓰촨성 재난당국은 지진 발생지 주변의 철도 운행을 중단하고 철로 등 관련 설비를 점검했다. 긴급 중단이 된 철도 운행은 현재는 재개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한·미 이간질하는 아베의 꼼수정치

    최근 잇따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엄중하다. 그런 만큼 한·미·일 3국은 단일 대오를 형성해 발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의 행보를 보면 정반대다. 북핵 해법을 위한 한·미 간 메신저 역할을 하는 척하면서 오히려 두 나라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 나아가 아베 총리는 북핵 위기를 정권 안정을 위한 호재로 삼아 ‘전쟁이 가능한 나라’를 향해 가고 있다. 미국 백악관 측은 최근 일본의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왜곡 보도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청와대 측에 밝혔다고 한다. 이는 우리 측이 일본 언론이 한·미·일 3국 공조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얼마 전 후지 뉴스 네트워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북한에 대화를 구걸한다’, ‘거지 같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의 통화 내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외교적 관례다. 설혹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 정책이 마음이 들지 않아 다소 거친 표현을 썼더라도 일본 측이 자극적인 막말까지 하면서 언론에 흘린 것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 한·미 정상 간의 불협화음을 강조함으로써 미·일 간의 우의를 더 다져 보겠다는 얄팍한 수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그런 통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하니 아니면 말고 식으로 치고 빠지는 저열한 외교라고밖에 볼 수 없다. 어디 그뿐인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23일 “북한 비상사태 시 일본에 10만명 단위로 북한 난민이 몰릴 것”, “무장한 난민을 체포할지, 사살할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일본 고위 관료가 마치 한반도에 전쟁이 금방 발발할 것처럼 말하는 게 과연 적절한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북핵 위기가 다 죽어 가던 아베를 살린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부인 아키에가 연루된 사학 스캔들로 20%대로 하락했던 지지율이 50%대로 반등했다. 아베 정부가 최악의 상황에 대한 공포, 불안 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정권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국내 정치용 발언인 셈이다. 아베는 이참에 임기가 1년이 넘게 남은 중의원 해산, 조기 총선을 통해 지지율 저하로 동력을 상실했던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개헌’의 야욕을 본격하고 있다. 지금 같은 엄중한 시기에 남의 나라 불행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내달리는 아베를 보면서 한·일 간의 신뢰 회복은 더욱 멀게만 보인다.
  • [한반도 긴장 고조] “日 왜곡보도로 한·미·일 공조 균열” 靑 강경대응

    美도 “매우 실망·우려스럽다” 청와대가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에 대해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 강경 대응에 나섰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3일 백악관 고위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일본 언론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정상회담 발언 내용을 몇 차례에 걸쳐 왜곡 보도하고 있다”며 “향후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식으로는 북핵 국면에서 일본과의 공조가 어렵다며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그것이야말로 한·미·일 3국 공조에 균열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도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일본 극우 매체 산케이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는 힘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힘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22일 닛폰 TV 등은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대북 인도지원 결정과 관련해 미·일 정상이 문 대통령을 “지금 인도지원을 할 때인가”라고 몰아세웠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동행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화를 냈다”고도 전했다. 그동안 일본의 왜곡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선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던 청와대는 지난 22일 닛폰 TV의 보도를 기점으로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전환했다. 닛폰 TV 보도 당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직접 나서 ‘악의적 보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위기를 부추길수록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최근 더 잦아진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선 아베 총리를 치켜세우고 문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식의 왜곡 보도가 계속되면 최근 훈풍이 불기 시작한 한·일 관계가 다시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군사옵션 ‘죽음의 백조’ NLL 넘었다

    美 군사옵션 ‘죽음의 백조’ NLL 넘었다

    트럼프 “리틀 로켓맨 오래 못가” 北리용호 “美 공격 기미 보이면 가차 없는 선제행동 취할 것” 文대통령, NSC소집… 대응 점검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에 ‘예방적 선제행동’을 거론했다. 이 발언 직전 미국은 전략폭격기를 북한 동해상 국제 공역으로 전개했다. 제72차 유엔총회를 기점으로 격발된 북·미 간 ‘말 전쟁’이 격화하고 있고 ‘군사적 위협’도 점점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국가안보회의(NSC) 전체회의를 열고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한 북한 주요 동향과 우리의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외교안보 부처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도록 지시했다. 또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한 확고한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강화해 나가도록 강조했다.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그 추종 세력이 우리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군사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예정보다 하루 미뤄 행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라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미국에 가담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할 의사가 없다”며 국제사회의 균열도 유도했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시리아를 일일이 거명하며 연대감을 내세우기도 했다. 리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강한 인신공격적 발언을 쏟아냈다. “권모술수를 가리지 않고 한 생을 늙어 온 투전꾼이 미국 핵 단추를 쥐고 있는 위험천만한 현실이 국제평화에 최대 위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대망상이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에게마저 고통만을 불러오는 최고통사령관”이라고 비판했다. 또 ‘거짓말 왕초’, ‘악통령’(악의 대통령) 등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 대한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방금 북한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들었다. 만약 그가 ‘리틀 로켓맨’(김정은)의 생각을 되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시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여러 대가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 공역을 비행했다. 미국 폭격기와 전투기가 북한 동해 공해상까지 비행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으로 비행한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 중 이번이 휴전선(DMZ)의 가장 북쪽까지 간 것”이라면서 “이는 그동안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화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무찌를 수 있는 많은 군사적 옵션을 가지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북한에 경고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미 국방부는 한국과 일본의 전투기들은 이번 작전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이번 작전에 참여한 항공기의 수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움직인 것”이라고 밝혔다. 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로 미국에 대한 경고 성명을 낸 데 이어 “북한의 다음 수순이 ‘태평양 수소탄 시험’일 수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추가 도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허리케인 휩쓴 푸에르토리코, 댐 붕괴 위기…7만명 대피령

    허리케인 휩쓴 푸에르토리코, 댐 붕괴 위기…7만명 대피령

    초강력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푸에르토리코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댐 붕괴 위기까지 찾아와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85년 만에 찾아온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인 ‘마리아’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이날 오후 리카르도 로셀로 주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서부 지역 과자타카 댐에 균열이 나타나는 등 붕괴 위험이 있다”면서 “과자타카댐에서 강으로 이어지는 지역에 사는 7만 명의 주민들은 지금 이 방송을 듣는 즉시 대피하기 바란다”고 긴급 소개령을 내렸다. 과자타카 댐 아래쪽 퀘브라딜라스, 산세바스티안, 이사벨라 등 해안 지역 마을은 저지대여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곳곳에서 산산태, 해일 등을 경고하고 있어 주민들의 이주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또다른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산사태로 3명이 매몰되고, 홍수로 2명이 익사하는 등 푸에르토리코에서만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푸에르토리코 대부분 지역이 정전 상태여서 허리케인의 피해는 아직 정확한 집계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수색 작업이 본격 시작되면 사망·실종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푸에르토리코는 강풍과 폭우로 전력 인프라 등이 대부분 파괴돼 몇 개월 동안 피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테마별 농촌여행 1] 가을과 함께 깊어지는 포도의 고장, 안성

    [테마별 농촌여행 1] 가을과 함께 깊어지는 포도의 고장, 안성

    올해 초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tvN의 드라마 ‘도깨비’를 보면 김신(공유 분)이 한 사찰에서 풍등을 날리는 장면이 있다. 풍등이 날아가며 비춰지는 눈으로 덮인 사찰의 모습은 불교가 아닌 사람도 절로 경건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 아름다운 사찰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경기도 안성시이다. 안성은 예로부터 기후가 안정적이고 토질이 좋아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해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포도와 쌀이 유명한데, 안성 쌀은 임금님께 공물로 바칠 정도로 맛 좋은 고급 쌀이었다. 이와 관련된 축제들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최근 안성 포도축제를 성황리에 마쳤고, ‘남사당의 발상지’답게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2017’을 개최한다. 깨끗한 자연이 공존하고 가을과 함께 맛이 깊어지는 포도가 있는 곳, 안성은 숨겨진 보물이 많다.[코스1]석남사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석남사는 안성에서 가장 높은 서운산 동북쪽 기슭에 위치해있다. 신라 문무왕 20년에 창건되고, 고려 광종의 아들 혜거국사에 의해 크게 중건된 사찰이다. 수려한 산 풍경과 어우러진 석남사 경내에는 16나한을 모셔놓은 보물 제823호 영산전, 경기도 유형문화제 제108호 대웅전, 향토유적 제11호 고려 오층석탑, 향토유적 제28호 석종형 부도 등 다양한 유적들이 있다. 특히 유려한 지붕 끝이 아름다운 영산전과 학이 나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지붕을 가진 대웅전은 석남사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는 특별한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코스2] 석남사 마애여래입상 석남사에서 10분 정도를 걸어가면 보이는 고려전기의 불상인 마애여래입상은 높이 약 7m, 너비 6.5m에 달하는 거대한 암벽에 조각돼있다. 석남사를 아래로 굽어보며 3중의 원형 두광(부처나 보상의 정수리에서 나오는 빛)과 신광(부처나 보살의 몸에서 발하는 빛), 양련(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의 연화좌를 갖추고 있다. 비록 얼굴이 새겨진 암벽에 균열이 있지만 거의 온전한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불상이 만들어진 고려전기에 제작된 것 중에서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코스3] 인처골 마을 옛날 어느 선인이 ‘어진 사람들이 많이 나올 곳’이라는 예언을 하여 인처(仁處)골이라고 불렸다는 인처골 마을. 서운산으로부터 내려오는 계곡에서 다양한 음지·양지 식물이 자라며, 삼한시대에 발견된 약수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감나무 단지 등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엿볼 수 있다. 인처골 마을은 안성 포도를 직접 수확해서 맛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포도뿐만 아니라 고구마, 배 등 다양한 제철과일을 수확할 수 있고 포도비누 만들기, 포도 푸딩 만들기, 와인족욕 체험까지 각종 체험이 가능하다. 여유로운 인처골 마을에서 포도 수확을 체험하고 족욕을 즐기면서 쉬다 보면 어느새 몸에는 활력이 가득 돌고 있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수 임명동의안 통과…야3당 균열, 한국당 제안 ‘정치연대’ 쉽지 않을 듯

    김명수 임명동의안 통과…야3당 균열, 한국당 제안 ‘정치연대’ 쉽지 않을 듯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권 3당의 공조에 균열이 생겼다.야 3당은 지난 11일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서 공조 위력을 과시했지만, 열흘 만에 공조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날 ‘김명수 인준안’ 표결 결과는 출석 의원 298명 가운데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나왔다. 김 후보자에 대한 ‘지지·우호표’는 130명이라는 게 정설이었다. 찬성 160명이라는 결과가 나온 데는 국민의당 의원(40명) 가운데 25명 안팎이 찬성표를 던졌고,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에서 5명 이내의 이탈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표심만 보면 김이수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때 반대표를 던진 의원 중 상당수가 열흘 뒤에 이뤄진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는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국민의당의 대거 찬성은 표결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표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원 전체를 상대로 파악해 본 결과 반대보다는 찬성 의견이 다소 많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전혀 없다면 김 후보자는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표결 직후에도 “이성적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격으로 보더라도 흠결은 보이지 않았고, 사법부 독립이나 사법개혁에도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면서 당분간 야3당 공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본적으로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이념적 토대나 지역적 기반이 모두 달라 굳건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됐기 때문이다. 김이수 전 후보자 인준안 부결 직후 한국당이 제기한 ‘정치적 연대론’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선명하고 강한 야당에 보조를 맞춰줄 것으로 본다”며 “헌재소장 부결을 계기로 야3당이 정책·입법 공조뿐만 아니라 정치적 연대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야3당 공조는 깨졌지만 한국당과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이념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명수 부결’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두 정당의 논리대로 ‘사법부 좌경화’를 막아야 한다는 동일한 인식은 재확인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표결을 계기로 이번 정기국회 과정에서 주요 현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을 한 편으로 하고, 한국당·바른정당을 다른 편으로 하는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로 입장이 엇갈려 있는 데다 극한 감정싸움까지 벌이긴 했지만 동일한 뿌리를 가진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결정적 순간에는 서로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이 이번 표결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역시 보수통합론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경제 정책에서부터 국정원 적폐 청산, 방송 장악, 안보 이슈,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이르기까지 같은 이념적 지향점을 보이고 있어 언제든 연대를 할 수 있다. 4당 교섭단체 체제에서 합종연횡 구도가 다시 바뀔 수 있는 형국이다. 물론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의 향후 관계, 또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의 향배에 따라 정국 흐름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도 있다. 정치권에선 물론 바른정당·한국당 의원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열린 토론, 미래’와 바른정당·국민의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의 야3당 공조와 정국 구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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