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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강타한 ‘Z세대의 분노’… 바퀴벌레국민당 대규모 시위

    인도 강타한 ‘Z세대의 분노’… 바퀴벌레국민당 대규모 시위

    국회 앞 모여 교육부 장관 해임 촉구대법원장 ‘바퀴벌레’ 발언으로 출범일주일 만에 팔로어 2200만명 돌파“민주적 시위로 정부에 책임 물을 것” 인도 Z세대(1995∼2007년생)가 주도하는 바퀴벌레국민당(CJP) 운동이 확산하며 수도 뉴델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도 청년 정치운동 온라인 단체 CJP 지지자들은 이날 뉴델리 국회 인근 잔타르 만타르 기념비 앞에서 첫 거리 시위를 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 220만명이 응시한 의대 입학 국가시험을 앞두고 문제가 유출된 사건을 규탄하며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CJP 지지자들은 바퀴벌레가 그려진 티셔츠와 가면을 쓴 채 “바퀴벌레들이 온다, 다르멘드라 프라단은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CJP는 지난달 16일 수리야 칸트 인도 대법원장이 실업 상태의 젊은이들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발언을 풍자하며 출범한 운동 단체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밈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일주일 만에 22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모았다. 연방의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 팔로어 수가 88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집권당 지지세를 훌쩍 넘은 것이다. CNN은 인도에서 높은 청년 실업률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CJP가 젊은 세대의 분노를 가장 크게 대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인도에선 3억 6000만명이 넘는 15~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권까지 교체시킨 방글라데시와 네팔 등 인접국의 Z세대 시위 바람이 인도로 넘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집회에서는 CJP를 만든 미 보스턴대 졸업생 아비지트 딥케(30)와 저명한 기후 활동가이자 교육개혁가인 소남 왕축(60)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딥케는 연설에서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며 “평화롭고 민주적인 시위를 통해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슈토시 란카 CJP 대변인은 프라단 장관을 일주일 내로 해임하라고 요구하며 정부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부산서도 재선거 요구 집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부산서도 재선거 요구 집회

    지난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이후 부산에서도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오후 6시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는 시민 350여 명이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재선거’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선관위 앞 도로 양쪽 인도를 메우고 있다. 집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전부터 많은 시민이 모여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오후 8시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이후에도 침묵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선관위 앞에서는 지난 4일 자정쯤부터 100여 명이 모여 개표 중단을 요구했으며 이후로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150명이지만, 지난 6일에도 5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많은 시민이 몰리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에서 투표용지가 추가로 송부된 투표소는 모두 8곳이다. 이 중 3곳에서는 투표 용지가 부족해 투표인들이 현장에서 10분 정도 대기한 다음 투표를 마쳤다. 나머지 5곳은 투표용지 부족을 우려해 추가 송부를 요청했던 곳으로 실제로 용지가 부족하지는 않았다.
  • 훼손된 한 표가 불붙인 분노… 잠실로 몰린 2030

    훼손된 한 표가 불붙인 분노… 잠실로 몰린 2030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경찰 추산 최대 3만여명이 모인 이번 시위는 기존 보수 성향 집회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시위 참가자 중 20·30세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들은 ‘부정선거’ 대신 ‘공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총학생회협의회가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진상규명을 공식 요구했다. 대학가의 조직적 움직임과 현장 시위가 맞물리며 청년 세대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는 태극기와 ‘재선거’ 손팻말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일부는 돗자리를 펴고 전날부터 밤샘 농성을 이어 갔다. 전날 밤 10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3만여명이 모인 이번 시위 참가자는 대부분 청년층이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30대 24.8%, 20대 21.5%를 기록했다. 이번 시위는 태극기 집회로 대표되던 기존 보수 성향 집회와는 다른 결을 보였다. 일부 청년 참가자들은 올림픽공원역 인근에서 성조기를 판매하는 상인을 직접 막아섰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여기는 광화문이 아니다”라는 글이 확산됐다. 밤샘 시위가 이어졌던 지난 5일 저녁에는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연설하려 하자 한 시민이 말을 끊으며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하도록 놔두시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성조기와 특정 유명인을 내세우던 기존 보수 집회 문법을 청년들 스스로 거부한 셈이다. 시위 현장 입구에는 SNS를 통해 요청된 물과 커피, 음료, 피자 등 식음료가 무료로 끊임없이 제공됐다. 주변에 배치된 커피 트럭에서도 무료 음료수가 시위 참가자들에게 전달됐다. 지원을 위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까지 만들어졌다. 해당 방엔 오후 5시 기준 97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은 자신들을 ‘부정선거론자’로 규정하는 시선에 선을 그으면서 “정당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명경민(31)씨는 “특정 정당을 응원하러 나온 것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러 나온 것도 아니다”라며 “12·3 계엄 사태 때도 국회로 달려갔고, 이번에도 국민으로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시위에 참여한 조혜은(28)씨는 “잠실에서 사전투표를 했던 만큼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왔다”며 “단 한 명이라도 투표하지 못했다면 공정성이 훼손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4050 기성세대가 주축이었던 보수 성향 집회에 청년층이 대거 참여한 현상은 최근 2030 유권자들의 정치 지형 변화와도 맞물린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2030 남성뿐 아니라 진보 성향이 우세하다고 평가받던 2030 여성층에서도 보수 후보 지지세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4~5일 잠실7동 제2투표소 앞 밤샘 시위에 참가했던 자영업자 구동주(39)씨는 “현 정부가 대기업은 때리고 중소기업만 챙기는 모습을 보며 공정이 무엇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오히려 역차별이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에 반발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역시 같은 맥락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청년들은 집값·취업난 등 구조적 박탈감을 시위 참가의 또 다른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김민성(21)씨는 “부모 세대는 월급을 모아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우리는 평생 모아도 서울에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렵다”며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결혼도 미루게 된다. 이런 현실에 대한 분노가 시위로 분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 온 86세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올림픽공원 시위에 참가한 황서진(29)씨는 “진보 정당에 문제가 생겨도 무조건 감싸는 부모님 세대를 보며 오히려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청년층 사이에서는 정치적 소비문화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됐다. 최근 보수 성향을 갖게 됐다는 서시아(33)씨는 “스타벅스가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소비됐다고 느꼈다”며 “정부가 나서서 불매를 독려할 정도의 사안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총리와 대학생들의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전국총학생협의회 관계자는 “간담회는 정치적 입장을 묻기 위한 것이 아닌, 청년 유권자로서 투표 과정에서 겪은 문제와 향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감시체계 강화와 참정권 침해 피해자 전수조사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대·서강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도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검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한 독립적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르포]사흘째 울려 퍼진 “재선거”… 잠실 개표소 앞 떠나지 않는 사람들

    [르포]사흘째 울려 퍼진 “재선거”… 잠실 개표소 앞 떠나지 않는 사람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주변. 경기장 일대는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다. 태극기와 ‘재선거’ 팻말을 든 시민들이 출입구마다 자리를 잡고 “재선거”를 외쳤다.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구호에 맞춰 태극기가 일제히 흔들렸고, 손수 그린 태극기를 머리 위로 들어 보이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개표소의 모든 출입구를 나눠 지키며 투표함 반출 여부를 주시했다. 출입구 앞마다 수십명씩 모여 서 있었고, 곳곳에서 “재선거하라”는 외침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장 내부에는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옮겨져 개표를 마친 투표함과 보안 직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20~30명은 전날 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선관위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참가자 절반가량이 20·30대로 보였다.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올림픽공원 실시간 인구는 1만 2000~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0대는 17.9%, 30대는 23.1%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유모차를 끌고 오는 등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경기장 외벽에는 시민들이 직접 적은 종이들이 빼곡하게 붙었다.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라’, ‘재선거 실시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가 바람에 펄럭였다. 그 옆에서는 10대 학생들, 20~30대 청년들이 바닥에 쪼그려 앉아 또 다른 손팻말을 만들고 있었다. 송파구 주민이라고 밝힌 오모(39)씨는 “참정권이 침해됐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단 한 명이라도 투표하지 못한 사람이 생겼다면 공정성이 훼손된 것”이라며 “뉴스로만 보다가 화가 나 직접 나왔다”고 밝혔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김모(26)씨도 “투표용지가 부족해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결국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에 왔다”며 “참정권 침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벤츠 승용차 한 대가 즉석 ‘메시지 보드’로 변신하기도 했다. 차주는 차량 지붕 위에 ‘마커와 티슈 준비했습니다. 한 말씀씩 적어 주세요’라고 적힌 안내문과 펜이 담긴 상자를 올려뒀다. 참가자들은 검은색 차체 위에 ‘재선거하라’, ‘자유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 등의 문구를 빼곡하게 적어 내려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은 시민들의 메시지로 가득 채워졌다.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시민들이 두고 간 음료와 간식 상자가 줄지어 놓였다. 생수와 음료를 나르는 사람들,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 길을 안내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사진은 이쪽에서 찍어 달라”, “통행하는 사람이 있으니 선 안으로 들어가 달라”고 외치며 현장 정리에 나섰다. 한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에서는 전날부터 이틀간 하이브가 주최한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시위 참가자들이 같은 공간에 뒤섞이면서 오후 들어 공원 일대는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 트럼프, 종전 포기?…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박살내고 올린 영상 [핫이슈]

    트럼프, 종전 포기?…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박살내고 올린 영상 [핫이슈]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10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하고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4기를 격추했다”면서 “이란의 추가적인 해상 공격을 막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 섬에 있는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4척을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대응 공격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군의 레이더 기지 공격을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이란 군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은 휴전과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최근 2주 동안 더욱 빈발하는 추세다. 앞서 미군은 지난 1일에도 게슘 섬과 고루크를 공습했고, 이란은 지난 3일 쿠웨이트·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드론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트럼프 “이란과의 합의 도출, 시간 좀 걸릴 것”양측은 서로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전면전은 꺼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위스콘신주 농업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시점에 와 있다”며 “(합의) 서류이거나 아주 강경한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 곧 합의를 할 수 있지만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장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크고 작은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자 이란의 불신은 더욱 커져가고, 이는 교착 상태에 놓인 종전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중동 국가들이 이란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보복 공습’을 받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이에 대한 걸프 동맹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이 중 6발은 요격되고 7번째 미사일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란은 바레인에 있는 미 제5함대 사령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NBC 방송에 “이란은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과 거리가 먼 트럼프의 행보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말을 수 주째 하면서도 이란을 자극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6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군함이 침몰한 모습을 담은 AI 합성 영상을 게재하며 이란을 자극했다. 전황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면서 중재국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모신 라자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6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전격 방문해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등 최고위급 인사들을 연쇄 회동했다. 한동안 종전 협상을 막후에서 주도하던 카타르가 뒤로 빠지고 파키스탄이 다시 전면에 등판할 만큼 중동 외교전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이스라엘, 결국 선 넘었다…“7개월 아기에 총 쏜 군인들” 전 세계 발칵 [핫이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관할 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한 마을에서 생후 7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 WAFA 통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생후 7개월 팔레스타인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아기는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다. 차량 안에 있던 아기와 가족들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기의 할머니는 WAFA 통신에 “자동차가 완전히 멈춘 상태였는데도 점령군(이스라엘군)이 10m 거리에서 우리에게 총을 쐈다”면서 “발포할 만한 위험도, 정당한 이유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자신들을 향해 돌진하는 것으로 의심해 발포했다”면서 “부상자들은 작전과 무관한 민간인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고한 사람들이 본 피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번 사건의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무력으로 정착촌 확대하는 이스라엘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과 시민들이 함께 폭력을 동원해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2023년 10월 7일 이후 1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이 중 최소 24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은 이른바 ‘E1 프로젝트’를 통해 동예루살렘 동쪽에 이스라엘 정착촌을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서안지구를 쪼개고 동예루살렘으로부터 단절시키는 게 핵심이다.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독립 국가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이스라엘이 불법 영토 장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호주, 캐나다를 포함한 7개 서방 국가는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지구 내 군사적 긴장을 악화하고 있다고 규탄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서방 국가 증가한편 유럽에서는 이스라엘의 폭압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프랑스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는 지지안을 주도한 데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해결 방안으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국제사회가 재차 강조하는 데 적극 나섰다. 지난해 프랑스와 영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등 10개국이 유엔 총회를 앞두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면서 팔레스타인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159개국이 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유엔 총회에서 ‘두 국가 해법’ 이행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시키기도 했다. 이 결의에는 한국을 포함한 142개국이 찬성했고, 미국과 이스라엘 등 10개국은 반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오는 12일 파리에서 12개국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단체 등이 한데 모이는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는 프랑스를 포함한 10개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계기가 된 ‘뉴욕 선언’ 채택 1주년을 기념하고, 팔레스타인의 국가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유엔은 최근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 등과 함께 성폭력 가해국(단체)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상대로 가혹한 성적 학대와 고문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적극 부인했다.
  • “잠실 시위대에 빵·커피 보내달라” 아이유에 선결제 요구…이동욱도 ‘불똥’

    “잠실 시위대에 빵·커피 보내달라” 아이유에 선결제 요구…이동욱도 ‘불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게 빵과 커피 등을 선결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창을 캡처한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사진에는 “언니, 잠실 투표소에 커피차 보내주세요”, “잠실에 스타벅스 선결제 해주세요”, “부정선거 때문에 잠실에 사람들 모였어요. 선결제 해주시나요?”, “선관위 시위하는데 선결제 안 하면 모순인 거 알죠” 등의 댓글이 담겼다. 이들이 선결제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아이유가 지난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하는 팬들을 후원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아이유는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모인 이들에게도 아이유가 식사와 간식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유 외에도 탄핵 정국 당시 선결제를 했던 배우 이동욱, 그룹 소녀시대 유리 등 다른 연예인들의 SNS에도 같은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욱의 SNS에는 “투표권이 제한되고 박탈되었는데 왜 목소리를 안 내시는 거죠?”, “이 시국에 피드를 올리다니 대단하네. 너는 봄인가보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소녀시대 유리 SNS에도 “우리도 음료든 아니면 응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지금 잠실 투표 사태를 보고만 있나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하는데 이번에도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일방적으로 선의를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팽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개표소가 위치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2만 50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6·3선거 부정선거”, “재선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지난 3일 서울 강남구·광진구·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개표 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투표소 출입구를 봉쇄하면서 투표 마감 35시간 만에 투표함 두 개가 반출되기도 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5일 “일부 지역의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퇴를 발표했다.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이번 사태는 K-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수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명백히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학가로 번지는 ‘참정권 침해’ 규탄 목소리[취중생]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학가로 번지는 ‘참정권 침해’ 규탄 목소리[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시위대에 의해 반출이 어려웠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 두 개도 반출돼 개표까지 마쳤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를 둘러싼 파장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본투표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투표소 다음으로 규탄 목소리가 빠르게 번지는 곳은 대학가입니다. 대학생들은 소셜미디어(SNS)와 대자보를 통해 선관위의 책임 있는 사과와 진상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3학년생 신현규(26)씨는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A1 크기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용지 부족과 야반도주식 투표함 반출, 선관위는 민주주의를 관리할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대자보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단순 행정 착오가 아니라 헌법상 참정권과 선거 절차의 정당성을 훼손한 일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민주주의는 독재와 다름없다’고 적힌 대자보 앞에서 학생들은 걸음을 멈췄습니다. 대학생들은 이번 사태가 정치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신씨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하지 못했다는 건 정치적 신념에 따라 옳고 그름이 나뉘는 게 아니라 절대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여권이든 야권이든 이 문제가 흐지부지되는 움직임이 보이니 학생들 더 분노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총학생회 차원의 성명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총학생회 차원의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을 넘어 총학생회 차원에서 신속하게 의견을 낸 것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선거 관리 실수가 아니라 학생 유권자들이 함께 대응해야 할 민주주의 절차 훼손 문제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인 김하은(23)씨는 “민주주의의 근간이 선거인데, 투표용지 부족은 그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라며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간 국민이 존재하는 만큼, 선관위를 규탄하고 비판함으로써 앞으로 똑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학생이자 청년으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대학가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에 서 있던 공간입니다. 최루탄 가스가 폐부를 찔러도 독재 타도와 직선제 쟁취를 외쳤던 선배들의 역사를 배우며 자란 후배들이, 이번에는 선거 관리의 기본 절차가 무너진 현실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내기는커녕 국민의 참정권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는 선관위를 향한 대학가의 목소리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는 ‘피로 싹 틔운 민주주의의 꽃을 시들게 하려는가’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냈습니다. 이들은 “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헌법기관으로서 독립된 지위를 누리는 선관위가 오히려 그 독립성을 방패로 삼아 무능함을 숨기고자 하는 시도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학생들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즉각 반응한 배경엔 청년층 전반에 쌓인 정치 불신이 있다고 분석됩니다. 공정과 상식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청년층의 특성도 한몫 했습니다.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20대는 취업난과 주거 문제, 경제활동에서의 소외감 속에서 ‘나는 손해 보고 있다’는 인식이 커졌고,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고 느끼는 사안에 대해 더 강하게 반발하는 흐름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 역시 특정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 절차와 참정권이라는 기본 원칙이 훼손됐다는 점에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세 자녀 앞 집단 성폭행”…프랑스 관광객 덮친 2인조, 끝내 사형 [핫이슈]

    “세 자녀 앞 집단 성폭행”…프랑스 관광객 덮친 2인조, 끝내 사형 [핫이슈]

    파키스탄에서 프랑스 국적 여성을 상대로 중대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 2명의 사형 판결이 유지됐다. 이 사건은 2020년 고속도로에서 연료가 떨어져 멈춘 차량을 노린 범행으로 파키스탄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국영 APP통신과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라호르고등법원은 전날 아비드 말히와 샤프카트 알리의 항소를 기각했다. 두 사람은 2021년 3월 집단 성폭행, 납치, 강도, 테러 혐의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측은 항소심에서 검찰 주장에 허점이 있고 1심 판단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장 증거와 피해자 진술, 피고인의 자백 등을 근거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기름 떨어져 멈춘 차…도움 기다리던 중 범행사건은 2020년 9월 9일 시알코트-라호르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국적의 파키스탄계 여성 피해자는 세 자녀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연료가 떨어져 도로에 멈춰 섰다. 피해자는 도움을 기다리며 차량 문을 잠갔지만, 범인들은 유리창을 깨고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질렀고, 돈과 보석, 은행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증거를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추적해 범행 며칠 뒤 두 남성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확보한 DNA 시료는 두 사람의 것과 일치했다. 피해 여성도 재판 과정에서 두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알리는 치안판사 앞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탓 발언에 분노…전국 시위로 번져이 사건은 파키스탄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당시 라호르의 한 고위 경찰 간부가 피해자의 이동 경로와 시간대를 문제 삼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파키스탄 시민들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시각을 강하게 비판했다.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도 이어졌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의 성범죄 수사와 처벌 체계를 둘러싼 논쟁으로도 번졌다. 현지에서는 성범죄 피해자가 사회적 낙인과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찰 수사 부실과 사법 절차의 허점 때문에 가해자가 처벌을 피하는 사례가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사건 당시 일부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은 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항소 기각으로 두 피고인에 대한 사형 판결은 유지됐다. 파키스탄은 사형제를 운용하는 국가 중 하나로, 사형은 교수형 방식으로 집행된다.
  • 이스라엘·레바논, 美 중재로 휴전 합의

    이스라엘·레바논, 美 중재로 휴전 합의

    헤즈볼라 철수 전제로 공동성명트럼프 “협상, 빠르면 주말 결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선행 조건 중 하나였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다시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회담을 가진 후 공동성명을 내고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했을 당시 교전 중단에 합의했으나 최근까지 무력 충돌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양측을 중재했다. 이번 휴전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군사 행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원도 철수하는 걸 전제로 한다. 양측은 또 레바논 정부군이 비정규 무장세력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통제하는 시범 구역을 신속히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정식 군대가 아닌 헤즈볼라 등이 개입할 수 없는 구역을 조성한 뒤, 레바논 정부가 해당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겠다는 취지다. 미국·이스라엘·레바논 3국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포괄적인 평화·안보 협정을 향한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양측은 다른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가 레바논의 미래를 볼모로 잡으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안정을 저해하는 이란의 주변국 공격 및 대리 세력 지원 행위를 규탄했다. 특히 미국은 레바논 군대가 역량을 강화하고 자국 영토에서 효과적으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며 사실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력 분쟁에 개입해온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합의가 성사된다면 주말 중에라도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선관위 부실 선거 관리 규탄 및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헌정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야기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선거 관리 부실의 진상 규명을 위한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용지 부족’ 참극 빚고도 치졸한 책임전가…선관위의 선거 관리 부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수많은 시민의 참정권이 박탈당했을 땐 문제없다고 버티던 선관위였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의 승리가 명백해지자 태도를 바꿨습니다. “잠실 7동 개표가 안 끝나 당선을 확정할 수 없다”며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도대체 어느 나라 기관이란 말입니까. 유권자 절반의 투표용지만 인쇄해 투표소를 마비시켰습니다. 부족한 용지는 비닐봉투에 담아 날랐습니다. 출구조사가 생중계되는 와중에 밤 10시까지 투표를 연장했습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스스로 박살 낸 장본인이 바로 선관위입니다. 특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94%가 송파, 강남 등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기막힌 우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권을 짓밟아놓고 이제는 시민의 정당한 주장마저 정치적 방패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자 서울시민을 향한 명백한 조롱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서울시민의 참정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에 모욕을 준 선관위의 행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준엄한 국민적 심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선관위가 유독 특정 지역구만 투표용지를 적게 인쇄한 경위와 의도, 그밖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을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고질적인 조직 내 비리와 부실 선거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국회 차원의 ‘선관위 비리 및 선거 관리 부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투표소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시민들의 분노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선관위의 고의적 직무유기와 표적 부실 의혹을 끝까지 파헤쳐 이 헌정 참극의 모든 책임자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입니다. 2026. 6. 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선관위 앞에서 열린 규탄 집회

    선관위 앞에서 열린 규탄 집회

    보수 단체 회원 등 참석자들이 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선 당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트럼프 “이번 주말 이란과 합의 가능성”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합의...트럼프 “이번 주말 이란과 합의 가능성”

    미국 중재로 회담...헤즈볼라 철수 전제 美, 레바논군 지원...이란에 대한 경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선행 조건 중 하나였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이 다시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회담을 가진 후 공동성명을 내고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돌입했을 당시 교전 중단에 합의했으나 최근까지 무력 충돌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양측을 중재했다. 이번 휴전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 지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군사 행동을 전면 중단하고 대원도 철수하는 걸 전제로 한다. 양측은 또 레바논 정부군이 비정규 무장세력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통제하는 시범 구역을 신속히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정식 군대가 아닌 헤즈볼라 등이 개입할 수 없는 구역을 조성한 뒤, 레바논 정부가 해당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겠다는 취지다. 미국·이스라엘·레바논 3국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포괄적인 평화·안보 협정을 향한 진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양측은 다른 국가나 비국가 행위자가 레바논의 미래를 볼모로 잡으려는 어떤 시도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안정을 저해하는 이란의 주변국 공격 및 대리 세력 지원 행위를 규탄했다. 특히 미국은 레바논 군대가 역량을 강화하고 자국 영토에서 효과적으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를 지원하며 사실상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력 분쟁에 개입해온 이란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합의가 성사된다면 주말 중에라도 이뤄질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이란이 문서에 서명하는 데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 송언석 “국민 뜻 겸허히 수용…견제와 균형 복원 엄중한 주문”

    송언석 “국민 뜻 겸허히 수용…견제와 균형 복원 엄중한 주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6·3 지방선거로 표출된 국민의 요구와 경고를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국민들께서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엄중히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장동혁 대표는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진행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달리 아직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현명한 국민”이라며 “대통령과 여야 정당 어느 한편의 손도 들어주지 않으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과 여야, 중앙-지방정부, 광역-기초단체 등 정치권 전반에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복원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서울, 인천, 경기 화성 등지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의 투표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중대한 사건”이라며 “투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표를 개시하고, 개표를 중단하지 않으면서 서울시선관위에 책임을 전가한 중앙선관위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선관위에 대한 외부통제 방안 등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전쟁 포기했나…“이란 공격은 미국 때문” 황당한 저자세 [핫이슈]

    트럼프, 전쟁 포기했나…“이란 공격은 미국 때문” 황당한 저자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쿠웨이트 공격을 두고 미국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로부터 ‘이란이 쿠웨이트를 공격했는데 미-이란 간 휴전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앞서 이란은 같은 날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으며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추진하기 위해 역내 국가들의 영토와 기 반시설을 식민주의적으로 이용한 것을 규탄한다”면서 “‘지난밤 침략’에 대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지도부가 직접적이고 명백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언급한 ‘지난 밤 침략’은 지난달 30~31일 미군이 이란 고루크와 게슘섬에 있는 레이더 및 드론 통제 시설을 공습한 일은 의미한다. 당시 미 중부사령부는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일에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회피해 이란으로 향하던 유조선 1척을 미사일로 무력화했다. 이란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공격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고, 지난 밤에는 우리가 그들을 공격했다”면서 “일부는 우리가 다른 이유로 강력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그들이 약간 자극받았고 보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한데 우리가 다른 문제로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했던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반응한 것이고,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먼저 원인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이 정도 수준의 ‘저자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자세는 쿠웨이트를 겨냥한 이번 공습으로 이란을 규탄하기 보다는 두둔하고 나선 것으로 보이며, 그 배경에는 긴장을 완화하고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란 전쟁의 특성상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역내 지역들이 꾸준한 피해를 입어 왔다는 점에서 미군기지가 있는 중동 내 미국 우방국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주일 내 이란과 합의 끝날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일주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반복했다. 그는 “협상은 매우 순조롭다고 듣고 있다”며 “합의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약 일부일 내로(like over the weekend)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국 대표단은 지난주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거부하고 추가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협정에 서명하면 그들은 핵무기나 핵폭탄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않겠다는데 동의하는 것”이라며 “원래는 ‘개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는데 ‘그들이 구매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제가 말했다. 그 문제로 2주간 협상이 이뤄졌는데 결국 우리가 얻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그 문건에 서명한다면 우리가 그것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이론적으로 그들은 서명에 거의 근접했고 우리는 사실 그들과 매우 잘 지내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이 MOU에 서명하는 즉시 개방될 것이며, 이미 미국의 기뢰 제거함이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레바논 갈등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분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휴전 및 종전 조건인 ‘레바논 공격 금지’ 조항을 무시한 채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집중포화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 2일부터 양국은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로 평화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 및 헤즈볼라 측과 각각 소통한 결과 양측 모두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 문제를 (대이란 협상과) 분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송파 투표지 절반만 준비했다… 초유의 투표 일시 중단

    송파 투표지 절반만 준비했다… 초유의 투표 일시 중단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14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고 장시간 대기하던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과거 ‘소쿠리 투표’와 ‘투표지 반출’에 이어 상상하기 힘든 일이 또다시 벌어진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개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일 투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허 사무총장은 또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서울 송파구 등 14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로 이송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가락2동·잠실2동·잠실4동·잠실7동·문정2동, 강남구 청담동, 광진구 구의3동 등 7개 동이었다. 이들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고 밤늦은 시간까지 투표가 연장되기도 했다. 투표가 늦어지면서 서울 지역은 개표까지 지연됐다. 중앙선관위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수 선거관리정책실장은 “투표용지는 과거 선거에서의 투표율과 예상 사전투표율을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일부 투표구의 경우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준비했던 투표 용지 분량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날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지방선거 잠정 최종 투표율은 61.0%로 앞선 2022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을 10% 포인트 웃돌았다. 중앙선관위는 관행상 전체 유권자 수의 70% 수준의 투표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송파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 수의 50%에 해당하는 투표용지만 인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앙선관위는 설명했다. 윤 실장은 또 ‘몇 표 차이로 선거 당락이 갈리기도 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소송 절차 등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한국 같은 고도로 발전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선거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에서 선관위는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허 사무총장은 “제가 사무총장으로서 선거를 지휘 총괄하고 책임지게 돼 있다”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발생한 ‘소쿠리 투표’ 논란과 지난해 대선에서 불거진 ‘투표지 반출’ 의혹에 이어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앙선관위의 전반적인 관리 체계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4일 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송파구 현장 곳곳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가 넘도록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일부 유권자들은 폭염을 견디다 못해 돌아가는 경우도 속출했다. 한 유권자는 “오후 6시 넘어서 투표소에 온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며 관리관에게 따지기도 했다. 이에 일부 투표소는 유권자들에게 대기표를 나눠 주며 투표 마감 시각인 6시 이후에도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잠실4동 제5투표소에서 만난 60대 남성 A씨는 “오후 4시 45분에 투표장에 왔더니 용지가 없다고 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왔다”며 “초등학교 선거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락2동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은 “2026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선관위가 일을 이렇게 하니 자꾸 공정성 시비가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항의 집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자정을 넘겨서까지 투표함을 반출하지 못했다. 현장에는 약 300명의 인파가 운집했으며, 선관위 요청으로 경찰 기동대가 출동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관위 앞으로도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 등 400명가량이 심야에 몰려와 선관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밤새 벌어졌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 흉기에 쓰러진 영국 10대… ‘백인 역차별’ 정쟁 비화

    영국에서 귀가 중이던 백인 청년이 시크교도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받고 경찰 오인으로 사망한 사건이 인종 갈등으로 번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영국 사우샘프턴 형사법원은 지난해 12월 백인 학생 헨리 노박(당시 18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비크룸 디그와(23)에게 최소 복역 기간 21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발생 당시 경찰의 미흡했던 대응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디그와는 범행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노박이 자기 터번을 벗기는 등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했다고 거짓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노박이 바닥에 쓰러진 채 “흉기에 찔렸다”,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호소했으나, 한 경찰관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은 노박을 용의자로 판단해 수갑을 채웠고, 노박은 그 직후 숨을 거뒀다. 노박의 아버지는 선고 후 법원 앞에서 경찰의 대응을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죽음이 “더 이상 분열과 증오, 긴장을 조장하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족의 이러한 뜻과는 달리 정치권은 이 사건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우익 성향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는 이번 사건을 ‘백인 역차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에서 백인들의 권리보다 소수 민족의 권리가 우선시되고 있다며 “완전히 냉혹한 분노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좌파 노동당 정부의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은 패라지 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지는 않았으나 “비극을 이용해 개인적인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을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중도우파 제1야당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갈라치기 하는 이런 헛소리는 이제 됐다”며 “사람들을 선동하거나 화를 부추겨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 선거 전날인데…시청 전광판에 “시장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논란

    선거 전날인데…시청 전광판에 “시장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논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강원 태백시청 내 전광판에 특정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문구가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동구 더불어민주당 태백시장 후보는 3일 ‘태백시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에 따르면 최근 한때 태백시청 로비 전광판에 이상호 국민의힘 태백시장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김 후보는 “고의적인 관권선거다. 공직사회가 특정 정치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비치는 순간 민주주의와 공정 선거의 가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경위로 해당 게시물이 게시됐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 측 관계자는 “실무자 확인이 필요하지만 어느 후보의 당선 결과가 나오든 그에 맞춘 준비를 위한 전광판 테스트 과정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 후보가 당선되면 당장 출근해야 하고 김 후보가 당선되면 그에 맞춘 시기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미리 확인 차원의 테스트인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도 성명서를 통해 “2일 밤 태백시청 로비 전광판의 문구 게시와 관련해 상대 후보 측이 앞뒤 사정을 무시한 채 오직 선거에 악용하려는 목적으로 악의적인 ‘관권선거’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면서 “이번 전광판 문구 게시와 ‘아무런 연관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도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기도 전 선거 결과를 예측해 전자현수막을 게시한 건 개인의 실수를 넘어 태백시 공무원을 동원한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이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꽃 지방선거를 관권선거로 물들인 태백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태백시는 해당 문구의 게시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관련자들의 역할 등을 명확히 조사해 명명백백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공공 홍보 매체 운영 기준 점검과 개선책 마련,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요구했다.
  • 복면쓰고 국제공항 잠입해 비행기에 낙서…칠레 국민이 불안해하는 이유 [여기는 남미]

    복면쓰고 국제공항 잠입해 비행기에 낙서…칠레 국민이 불안해하는 이유 [여기는 남미]

    치안 불안으로 고민하는 칠레에서 공항 안전이 도마에 올랐다. 한 남성이 칠레 최대 국제공항에 잠입해 항공기에 그래피티(공개된 장소의 벽이나 표면 등에 글이나 그림을 남기는 낙서 행위)를 그린 사건이 발생하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민간항공총국(DGAC)은 1일(현지시간) 오전 사건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민간항공총국은 공항의 안전과 보안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용의자 검거를 위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책임 규명을 위한 내사를 예고했다. 사건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문제의 용의자는 이날 새벽 공항 계류장에 잠입해 항공기 엔진에 래커로 그래피티를 남겼다. 계류장은 화물 적재나 적하, 정비, 항공기 주기 등을 위해 설정된 구역으로 일반의 출입은 제한되는 곳이다. 공항 측이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를 의뢰하자 소셜미디어(SNS)에는 당국을 조롱하듯 용의자의 인증샷이 돌기 시작했다. 사진에는 그래피티를 그리는 용의자, 그래피티 앞에서 포즈를 잡은 용의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에는 “불법이 아니라면 그래피티라고 할 수 없다”는 설명이 달려 있었다. 칠레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국제공항 동쪽 외곽 울타리에 구멍을 뚫고 잠입했다. 사진에 등장하는 용의자는 1명이지만 누군가 사진을 찍어준 것으로 보여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은 칠레 최대의 국제공항이다. 이 공항 이용자는 연간 연인원 2600만명에 달해 칠레의 전체 인구(약 2000만명)보다 많다. 사건이 발생하자 칠레에선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제공항이라면 보안이 가장 철저해야 할 시설 아닌가. 공항도 이렇게 쉽게 뚫린다니 어이없다”, “예전에는 군부대 초소도 털리더니 이번엔 공항이. 이제 칠레에서 안전한 곳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다국적 범죄조직의 활동이 확인되는 등 치안 불안이 심각해지면서 이번 국제공항 그래피티 사건을 장난으로 보기보다는 안전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했던 칠레는 최근 범죄가 늘면서 치안 확립이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칠레 경찰은 지난달 말 전국 16개 지방에서 전국적인 범죄자 검거 작전을 전개해 범죄 용의자 1220명을 검거했다. 경찰력 4858명과 경찰 차량 1270대가 투입된 초대형 작전이었다. 경찰은 작전에서 총기 64정과 실탄 300여발, 마약류 55㎏, 자동차 200여대를 압수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원오 후보의 네거티브 주장 중단과 시민 앞의 정당한 검증 수용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를 단순 ‘네거티브’로 치부하며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의혹 검증을 회피하려는 정 후보 측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네거티브’ 앵무새가 된 정원오 후보, 시민의 정당한 검증이 그토록 두려운가 선거를 단 하루 앞둔 오늘까지도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끝내 반성과 해명 대신 ‘네거티브’라는 앵무새 같은 변명 뒤로 숨어버렸다. 이날 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한 시민들의 정당한 의혹 제기를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라며 깎아내렸다. 참으로 뻔뻔하고 오만한 태도다. 술 먹고 경찰을 폭행한 과거, 멕시코 칸쿤 초호화 외유성 출장과 측근의 로켓 승진 의혹, 그리고 고액 후원자 업체들에 대한 수백억 원대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은 야당이 지어낸 소설이 아니다. 철저히 사실에 기반한 시민들의 엄중한 검증 요구다. 자신의 떳떳하지 못한 과거와 부도덕한 비리 의혹이 아프게 찌르자, 내놓은 답변이 ‘네거티브’라는 상투적인 뭉개기란 말인가.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 앞에 겸허히 진실을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다.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한낱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정 후보의 모습에서 천만 서울을 이끌 자격은커녕, 유권자를 향한 일말의 존중조차 찾아볼 수 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정 후보가 이번 선거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싣는 선거”라며 또다시 정권의 맹목적인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선 점이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내보이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 초법적 대통령,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며 폭주하는 정권의 그늘에 기생해 어떻게든 시장 자리를 도둑질해 보겠다는 비겁한 고백과 다름없다. 숨는 자가 범인이고, 대답하지 못하는 자가 무능한 자다. 권력 뒤에 숨는 의혹투성이 후보에게 서울의 미래를 단 1초도 맡길 수 없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권력이 아무리 사법기관을 동원해 선거판을 흔들고 흙먼지를 일으켜도, 서울 시민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정의와 매서운 표심까지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내일 단 하루,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무너진 법치를 바로 세우고 위대한 서울의 상식을 증명해 주십시오. 침묵하지 않는 시민의 힘이 그 어떤 오만한 권력보다 강하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주십시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낮은 자세로, 겸손한 마음으로 위대한 천만 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2026년 6월 2일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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