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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단 시국미사 파문] 종교계, 파장 확산 전전긍긍

    종교계는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주교구 신부들의 시국미사를 둘러싼 논란이 종교계로 확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개신교·불교의 일부 진보단체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시국선언과 금식기도 모임을 이어갈 태세여서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종교계는 정의구현사제단 시국 미사 이후 25일까지 종단, 혹은 교단 차원의 공식적인 논평이나 대응 없이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25일까지 공식적으로 시국과 관련한 선언이나 집회를 선언한 종교 단체는 개신교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목정평)와 정의평화기독인연대, 불교계의 실천불교전국승가회(실천승가회) 등 3개 단체. 목정평은 다음 달 16~25일 서울광장에서 의장단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금식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개신교 평신도 단체인 정의평화기독인연대는 다음 달 초 시국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이르면 28일쯤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부재에 대한 규탄과 참회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종교계는 이 같은 선언과 기도모임에 ‘종교도 정치·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정작 종교계 연대 행동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실천승가회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 미사 이전에도 시국 선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불교계의 대표적인 진보적 승려단체”라며 “이들의 시국선언을 조계종 전체의 입장으로 봐선 안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목정평 총무 원용철 목사도 “목정평의 금식기도 모임은 정의구현 사제단 미사 이전에 결정된 사안”이라며 “지난 대선 무효 선언 말고도 교회 갱신과 회개를 위한 자정 운동의 성격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정웅기 운영위원장은 “종교계에서도 시국과 관련한 성직자나 신도들의 단체행동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면서 “일부 종교계의 발언과 집단행동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몰아간다면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정치권과 종교계 모두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명동성당 폭발물 협박 소동… “사제단 시국선언에 화나서”

    명동성당 폭발물 협박 소동… “사제단 시국선언에 화나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협박범은 4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유모(69·무직·충남 아산시)씨가 182 경찰민원콜센터로 전화해 “경남 진해의 특수폭발물 파괴 해군 예비역 출신”이라면서 “명동성당에 3㎏ 다이너마이트 2개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성당 측에 협박 사실을 알리고 군 폭발물 처리반과 함께 탐지견 등을 투입해 긴급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수색 결과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오후 1시쯤 철수했다. 경찰은 유씨가 아산의 온양1동 옛 등기소 앞에서 공중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한 뒤 추적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아산역 앞에서 검거했다. 천주교 신자라고 밝힌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 미사에서 나온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발언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는 “유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80여명은 이날 오후 명동성당 앞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시국 미사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집회를 가졌다. 또 천주교 전주교구 홈페이지는 누리꾼의 글이 쏟아지면서 지난 23일부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종교적 양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종교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심각한 문제” 등으로 시국 미사에 대한 찬반 양론이 엇갈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靑 “정권 정통성 흔들기 불용” 강력 경고… 종교계와 갈등 본격화

    靑 “정권 정통성 흔들기 불용” 강력 경고… 종교계와 갈등 본격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를 기점으로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면서 청와대와 종교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그간 가톨릭 사제들이 교구별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등을 규탄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해 온 데 이어, 급기야 지난 22일 전주교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직접 요구하는 미사까지 열었다. 더욱이 가톨릭에 이어 개신교계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가 다음 달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열흘간 서울광장에서 ‘정권퇴진 금식기도회’를 열기로 하는 등 연말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청와대는 일부 사제들의 의견이긴 하지만 종교계에서 박 대통령 퇴진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는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국성명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추후 다른 교구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종교계 안팎의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청와대 내부에서는 전주교구가 이번 미사를 사실상 ‘정권 흔들기’ 차원으로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당초 지난 10월 중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가톨릭 지도자 초청 오찬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사실 등을 들어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과 가톨릭의 ‘불편한 관계’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박 대통령 퇴진 촉구는 물론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불러왔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청와대와 여권을 자극한 것이다. 이정현 홍보수석도 전날 “그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하면서 “흔들리는 지반 위에선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심 가치가 바로 서지 않으면 국민 행복도, 경제 활성화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 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일부 사제단의 언행이 대한민국과 박 대통령의 정체성 및 정통성을 뿌리째 흔드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전체가 이번 시국미사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고한 ‘대응 전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22일에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고 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는 말로 시국미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與 “北 주장 유사… 종북구현사제단” 野 “연평도 인식은 동의 못해” 선그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북한 연평도 포격 옹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미사가 주말 정국을 뒤흔들었다. 새누리당은 주말인 23일과 일요일인 24일 이틀동안 일제히 공세를 퍼부었다. 전날 사제단의 입장을 거들던 민주당도 연평도 포격도발 옹호 발언의 ‘폭발력’을 의식한 듯 이날은 한 발 물러섰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일부 사제들이 북한 및 통합진보당과 유사한 주장으로 국가와 사회를 분열로 이끌고 있다”면서 “사제복 뒤에 숨지 말고 종북성향을 국민들 앞에 드러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원내대변인은 ‘종북구현사제단’이라는 표현까지 꺼내들었다. 이어 “꽃다운 목숨을 바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닌지, 연평도 포격도 북한의 자기방어인지, 박 대통령도 사퇴해야 하는지 밝히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신야권연대’에 사제단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황우여 대표도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연평도 주민들로서는 ‘악’ 소리가 날 사안”이라면서 “천주교에서도 한 말씀 해줬으면 한다”며 가톨릭계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면서 “거짓을 진실로 말하는 게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냐”고 몰아붙였다. 유승민 국방위원장은 비판 성명서를 내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박창신 원로신부의 망언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황진하·한기호 의원 등 군 장성 출신 의원들도 “북한 정권의 폭정과 도발행위까지 무작정 옹호해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고 가는 행태는 종교인의 본분을 한참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사제단의 박 대통령 퇴진 요구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박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는 자초한 일”이라고 사제단을 거들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파문이 커지자 한 발 물러섰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시국미사는) 대통령과 여당이 어느 측면에서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불행한 사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박 신부의 연평도 포격 관련 언급에 대해 “신부들의 충정은 이해가 가지만 연평도 포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 기울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은 국민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이슈 중 하나”라면서 “자칫 당에 후폭풍이 불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朴대통령 사퇴하라” 규탄 미사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朴대통령 사퇴하라” 규탄 미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제들이 불법 대선 개입을 문제 삼아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규현 신부 등 전주교구 사제들은 22일 오후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신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사제들은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루카 8,14~15)”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므로 사퇴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사태의 직접적이고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은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청와대 뒤에 앉아서 국민과 대화하거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은 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사제들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를 표명하는 선거를 불법과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기관을 동원해 무시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고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고집불통의 독재 모습을 보이는 대통령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창신 원로신부는 강론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하며 책임있는 박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며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부는) 노동자·농민을 잘살게 해주자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낙인찍으면서 종북 논리를 선거에 이용하며 집권을 연장해 왔다”며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사제들은 1시간 20분가량의 미사를 마친 뒤 900여m 떨어진 인근 대형마트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이 미사에 대해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은 성명을 내고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의식화된 일부 사제들이 만든 임의단체로 국책사업들에 반대하면서 좌파적 정치 선동과 종북 행각으로 교회와 국민을 분열시켜온 망국적 집단”이라며 비난했다. 이들은 “사제단 사제들은 좌파·종북적 분열 책동을 중단하든가 사제복을 벗고 정치에 나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역시 시국미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기도란 잘 되기를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은 지난 10개월간 참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민 행복을 위해 진력해왔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런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원종합건설 오치복 회장, 독도 수호 위한 규탄서 발표

    제원종합건설 오치복 회장, 독도 수호 위한 규탄서 발표

    최근 독도지킴경영으로 눈길을 끌었던 제원종합건설의 오치복 회장이 독도 수호를 위한 규탄서를 발표해 화제다. ㈜제원종합건설의 오치복 회장은 지난 18일 연이어 쏟아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군국주의 망언과 관련하여 ‘아베 총리 망언규탄 및 종식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아베 총리의 잇따른 역사왜곡 발언과 독도망언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에 양국 간 역사를 직시하고 나아갈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아베 총리가 계속해서 쏟아내는 독도 영유권 망언과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가까운 이웃국가로서 선린우호의 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자국의 이익만 챙기는 태도와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선전하며 한일관계의 미래를 절망으로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아베 총리는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중단하고 잘못된 역사관에서 벗어나 과거의 잘못을 속죄해야 한다”며 “세계평화발전과 상호번영을 위해, 또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과 정상적인 관계복원을 위해 속죄의 지도력, 평화의 지도력, 이웃사촌의 지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원종합건설은 최근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가 기획한 파주 ‘글로벌 CEO 평화마을’에 입주를 확정하고 독도 주권운동과 남북 평화 운동 등 애국 운동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정원 트위터 글 121만건 추가 발견… 정국 더욱 경색

    국정원 트위터 글 121만건 추가 발견… 정국 더욱 경색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 121만여건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자 대치 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 21일 야당은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개입이 드러났다며 특검 도입을 위한 총공세를 펼쳤고 여당은 검찰 수사가 부실, 과장됐다며 경제활성화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일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에 이어 이날 오전 긴급 최고위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정회 시간을 이용해 시청 앞에서 광화문광장까지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민주당이 거리에 나선 것은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9차 국민결의대회 이후 12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국회 의사 일정 거부를 주문하는 등 강경론도 재부상했다. 김한길 대표는 가두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 트위터 글이 100만건 단위를 넘어선 마당에 여전히 대통령이 특검 거부를 고집한다면 기어코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와 법무부,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 등이 검찰 특별수사팀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 차장이 공소장을 변경하지 말고 참고 자료로 내자고 강력히 제기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당장 해임하고 수사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차장이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수사 결과를 사전 보고했다며 검찰과 새누리당의 공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검찰이 2차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공소 사실 및 증거 목록에서 철회한 국정원 트위터 글 2만 7000여건에 대해 ‘국정원 외부 조력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거론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1997년 한보철강의 부도를 시작으로 30대 그룹 절반이 도미노처럼 쓰러졌고, 그해 11월 21일 바로 오늘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픈 기억이 있다”면서 “조속히 정쟁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특위, 특검 문제를 양당이 한발씩 양보해 해결하자”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감사원장 임명동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맞바꾸자는 정치적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야당의 임명동의안 처리 불가 방침은 부당한 정치 공세”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부실,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성동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차 공소장 변경은 당시 철회된 2만 7000여건을 제외한 2만 8000여건을 봇(bot)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으로 리트위트한 건수 121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내용은 줄고 건수만 늘어난 것”이라면서 “검찰이 정보기관 심리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부실·과장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엔, 정치범 즉각 석방 촉구 ‘北 인권 결의안’ 채택

    유엔이 북한 내 모든 정치범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 결의안을 표결 절차 없이 컨센서스(의견일치)로 채택했다. 유엔은 19일(현지시간) 제68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인권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결의안을 확정했다. 북한 인권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모든 정치범의 조건 없는 즉각 석방과 강제 북송된 탈북민에 대한 처우 개선, 인권 상황 공개를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아울러 결의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한에서 고문과 불법 구금이 계속되고 있으며 양심과 표현의 자유는 물론 경제·사회·문화적 자유가 제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탈북자에 대한 강제 송환을 금지하며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희망하는 내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함됐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내달 유엔 총회에 공식 상정된다. 한편 결의안 채택에 대해 북한은 20일 “강력히 규탄·배격한다”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해마다 벌이는 반공화국 ‘인권결의’ 조작놀음은 인권의 정치화와 선택성, 이중 기준의 극치”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野 “양특은 선택이 아닌 필수”

    민주당은 19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전반에 관한 특별검사와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등 이른바 ‘양특’을 여권이 수용하라고 몰아붙였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뒤 새누리당이 특검은 ‘수용 불가’라고 못 박으며 특위를 제안하자 이를 공식 거부하면서 대여 강경 태세를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대여 협상의 주역인 전병헌 원내대표가 온건 노선을 택해 정국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은 피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우상호·박영선·윤호중·김기식·설훈 의원 등은 전날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경호경찰의 국회 본청 앞 충돌 등을 들어 대정부 질문 등 예정된 국회 일정을 거부하자는 등 강경론을 폈으나 전 원내대표의 직권에 따라 일단 대정부질문에 임했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 브리핑에서 “MB(이명박) 정권 때 광화문에 쌓았던 ‘명박산성’에 이어 국회 본청 앞에 유례없는 ‘근혜차벽’을 쌓은 청와대의 만행을 규탄하고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면서 “의총 종료 직후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을 찾아 국회 본청 앞 차벽을 묵인한 부분에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김한길 대표도 의총에서 “민주주의는 흥정 대상일 수 없다”면서 “특검과 특위, ‘양특’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새누리당의 제안은) 고름을 파내지 않고 겉에 반창고만 붙이겠다는 것인데 고름을 파내려면 특검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특위 안에는 입법권이 빠져 있는 것으로 보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수순으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남재준 국가정보원장·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했지만 관철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해임건의안은 발의 뒤 첫 본회의에 보고되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향후 노선을 둘러싸고도 당내 강온 양론이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지만 지도부가 분명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등 혼선도 노출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오영식·우상호 의원 등은 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새누리당과 물밑 협상을 하지 말고 공개 협상을 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과 특위는 암수자웅이고 일심동체이지만, 새누리당의 제안으로 일단 특위는 기정사실화됐다”며 특위와 특검을 순차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전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또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도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타종과 함께하는 ‘제 1회 독도 풍선 함성대회’ 열린다

    타종과 함께하는 ‘제 1회 독도 풍선 함성대회’ 열린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위원장 이찬석)는 새해를 맞아 내달 31일 광화문광장 및 종각일대에서 ‘제 1회 독도 풍선 함성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독도 풍선 함성대회는 새해 시작과 함께 독도 주권 운동이 힘을 보태기 위한 행사로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과 종각 일대에 집결하는 수백만 국민들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를 유도하고 단합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된 것이다. 본 행사는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하고 글로벌 CEO평화마을과 토종 비즈니스 클럽 포나배(사무총장 유현우, 김경자), ㈜제원종합건설(회장 오치복)이 후원으로 진행된다. 제야의 종소리가 끝나는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새해맞이 함성을 독도는 우리땅으로 대체하여 독도 사수의지를 알리고 전국민의 담합된 애국심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베정권을 규탄하고 독도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아베규탄 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이찬석 위원장은 “독도를 사수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각오가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는 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단결을 통해서 일본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與 35차례 열렬 박수… 野 무표정 ‘침묵 시위’

    與 35차례 열렬 박수… 野 무표정 ‘침묵 시위’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현장에서 여야의 태도는 상반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입·퇴장 때를 포함해 35차례나 박수를 치며 열렬하게 화답했다. 반면 야당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입장할 때만 기립했을 뿐 단 한 차례의 박수도 치지 않았고, 퇴장 시에는 자리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야당 의원들의 반감은 엉뚱한 곳에서 ‘폭발’했다. 박 대통령 퇴장 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당이 규탄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5~6명이 청와대의 경호용 버스를 옮겨줄 것을 요구하다가 경호 담당 직원들과 격한 몸싸움이 벌어진 것. 강기정 의원이 “차를 빨리 빼라”며 버스에 발길질을 하자 22경찰경호대 운전 담당 현모 순경이 “누구길래 차량을 발로 차느냐”며 강 의원의 상의 뒤편을 잡는 등 실랑이가 벌어 졌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강 의원의 뒤통수에 부딪친 현 순경의 입술이 터져 피가 나기도 했다. 현 순경은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치료를 받았다. 청와대 경호실 측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폭력 행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면서 “국회의원이니 손을 놓으라고 여러 번 말했음에도 팔을 꺾었다”며 경호실 측의 과잉대응을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직전까지 원고 문구를 가다듬는 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에서는 ‘경제’가 46회나 등장했고, ‘창조경제’도 13회 거론됐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을 연상시키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또 “매년 정기국회 때마다 직접 시정연설을 하겠다”며 국회 존중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연설문 가운데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포함해 무엇이든 국회에서 여야가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저는 존중하고 받아들일 것”이라는 대목은 새누리당과의 교감하에 박 대통령이 직접 써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신뢰’를 상징하는 군청색 계열의 차이나코트와 바지 정장 차림으로 연설 예정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20분 일찍 국회에 도착했다. 본청 입구 왼쪽에서 삭발 단식 농성 중인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정당해산 철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의장접견실로 가 강창희 국회의장 등과 10여분간 환담한 뒤 연설장소인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환담장에는 강 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정홍원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야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연설은 총 29분 동안 이어졌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할 당시 일어나지 않았고, 연설 내내 항의의 표시로 ‘민주’라고 적힌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청와대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확인 결과 정부가 제출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단 한 건도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측은 “당정 협의를 거쳐 의원입법 형식으로 제출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재판중 특검 수용 못해” 민주 “특검·특위는 패키지”

    새누리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여야 합의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민주당이 요구해온 국회 차원의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고, 또 다른 정쟁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들어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전제로 국정원개혁특위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특검 없는 특위는 없다”며 ‘양특’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위는 한 패키지”라면서 “하나는 수용하고 하나는 양보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제안한 특위의 성격과 수준이 불분명하다며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야권은 박 대통령이 ‘야당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여야 합의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불통 연설”이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시정연설 직후 규탄대회를 열고 반발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말씀은 많았지만 정답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히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지난 1년 동안 민주주의 후퇴에 대한 책임에 대한 언급이 없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의원단은 “한마디로 지독한 ‘불통시대’를 확인한 것에 불과했다”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요란한 빈 수레였다”고 평가절하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대통령만이 (국정원 등에 대한) 문제를 풀 수 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유엔 ‘남수단군 유엔 직원 성희롱’ 규탄

    유엔 ‘남수단군 유엔 직원 성희롱’ 규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수단군(軍)과 경찰들이 유엔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하고 위협행위를 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5월 7일부터 11월 5일까지 남수단에서 유엔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과 협박, 폭행, 체포, 억류 및 유엔 차량 탈취행위가 모두 67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지난 15일 뉴욕에서 남수단 외교관들과 공식 접촉을 갖고 반 총장의 항의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도 18일 남수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67건의 대부분이 유엔 헬기 피격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난 남수단의 정규군 인민해방군(SPLA)과 경찰들에 의해 자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유엔의 한 여직원이 수도 주바에서 심하게 구타당하고 한 시간 동안 억류된 사고가 발생했는데 외교관들은 이 사건에 살파 키르 대통령 호송대가 관여되어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남수단 정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하며 지난달 19일 일어난 사건을 포함해서 협정을 위반한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새누리당 “강기정 의원 적반하장…피해자는 靑 경호실 직원”

    새누리당 “강기정 의원 적반하장…피해자는 靑 경호실 직원”

    새누리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청와대 경호실 직원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은 강기정 민주당 의원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홍지만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사건의 피해자는 경호실 직원”이라면서 “폭력을 휘두르고 적반하장 식으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의 특권의식에서 아직도 많이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뒤 규탄집회를 갖기 위해 국회 본관 앞 계단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의 버스를 향해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실에 파견근무 중인 경찰경호원 현모 순경과 마찰을 빚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용서할 수 없는 폭행 행위를 당했다”고 호소했고,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 상황을 설명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반면 청와대 경호실은 청와대 경호실에 따르면 현 순경이 강 의원에게 폭행당해 입술 안팎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에 민주당 “미지근한 물로는 밥 못짓는다” 실망

    朴대통령 시정연설에 민주당 “미지근한 물로는 밥 못짓는다” 실망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민주당은 “꽉 막힌 정국을 풀자는 야당의 요구를 대통령이 또 다시 외면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향후 국회 대정부질문 등 의사일정을 통해 대여(對與)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말씀은 많았지만 정답은 없다. 미지근한 물로 밥을 지을 수는 없다. 국민은 아직 배고프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계단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에게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등 현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우리 국회가, 그리고 야당과 국민이 시정을 요구한 것은 하나도 시정되지 않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내용이었다”면서 “형식적인 국회 존중의 발언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그 어떤 표현에서 어떤 의지에서, 어떤 행동에서 그 진정성이 담겨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모든 당력을 총력으로 모으고 또 민심과 함께 우리들의 3대 요구를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기존보다 진일보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시정연설을 계기로 정치권이 정쟁을 중단하고 야당이 예산안과 관련 법안 처리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야당의 요구를 상당히 수용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규탄집회를 갖기 위해 본관 계단으로 내려오던 중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 직원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큰 실망”…불통 지적 행동 나설 것 예고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큰 실망”…불통 지적 행동 나설 것 예고

    민주당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향후 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현안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야당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통해 야당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미지근한 물로는 밥을 지을 수가 없다. 말씀은 많았지만 정답은 없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즉각 행동에 들어갔다. 소속 의원들은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계단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 등 현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황교안 법무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촉구결의안도 각각 이날 중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9∼25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대정부질문에서 시정연설의 허구성을 따지고 현 정부의 실정과 공약파기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과 국정원 개혁특위 요구 뿐 아니라 ‘복지공약 파기’ 등 민생·복지 문제에도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NLL(북방한계선) 논란’에서 탈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당 정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이번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원내 지도부에서 박근혜정부의 ‘불통·교만·독선’ 문제는 반드시 한 꼭지 이상 넣도록 지침을 내렸다”면서 “정쟁에 휘말려 국민으로부터 정치권이 싸잡아 욕먹는 프레임에 빠지지 않는다는 기조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도 나오지만 민주당은 당분간은 국회 의사일정에 비중을 두고 대여 투쟁에 임할 방침이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예산·법안의 처리 등이 계류돼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고민도 적지 않다. 특검 도입·특위 구성의 문제만 하더라도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찬성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다면 원내 과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힘만으로 얼마든지 통과가 가능하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임명동의 문제에서 민주당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만약 직권상정한다면 그날로 국회는 끝”이라고 경고했다. 예산·법안 처리를 특검과 연계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민생 발목잡기’라는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어 선뜻 결정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대선개입 특검을 놓고 연대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특검 관철 수단으로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는 점도 부담되는 대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이 유출한 시민단체 내사보고서 ‘사찰 의혹’

    현직 경찰관이 재야단체 간부에 유출한 내사보고서를 본 시민단체가 경찰의 사찰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춘천시민연대 등은 14일 “우편으로 입수한 경찰의 비밀문건을 보면 시민단체의 합법적인 기자회견이나 활동을 반정부 활동으로 보고 내사 착수의 계기로 삼았다”며 “내사 착수 배경이 불법행위 등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이라기보다 합법적 활동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사찰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변호사 등과 법률 검토를 거쳐 곧 강원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해명을 들은 뒤 오는 19일 규탄 집회를 벌일 계획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범죄, 안보 위해활동 여부에 대한 정보 수집이나 수사는 법령에 따른 정당한 활동”이라며 “다만, 당사자들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확인돼 종결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문건은 30대 경찰관이 2010년 강원경찰청 보안부서 근무 때 다룬 3급 비밀문서로, ‘업무를 배우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집에 가져가 보관하던 중 동료에 대한 앙심 때문에 유출했다. 경찰은 문서를 유출한 경찰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 13일 구속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흘 노숙 탈북단체 방청권 싹쓸이… 이석기, 미소 띠며 피고인들과 악수

    33년 만에 내란음모 사건 첫 공판이 열린 12일 수원지법 주변은 갈등의 현장 그대로였다. 경찰은 오전 9시부터 블루유니온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과 통합진보당 관계자 100여명이 몰려들자, 9개 중대 병력 80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보수단체 측은 수원지법 좌측 건너편 인도에, 통진당 측은 법원 우측 건너편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오전에는 비교적 양측 모두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나 진보당 측이 낮 12시 30분 내란음모 사건을 규탄하며 “이석기 의원을 석방하라”며 구호를 외치면서 침묵이 깨졌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진보당 구호에 맞서 “이석기를 사형시켜라”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방청권을 놓고도 한판 대결을 벌였다. 재판을 앞두고 방청권을 얻기 위해 사흘간 노숙을 벌인 탈북자 중심의 보수단체 회원들과 진보당 당원들은 법원 앞에 마련된 방청권 배부소에서 점심식사도 거른 채 진을 치는 등 한 자리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결국 오후 1시부터 배부된 방청권 26장은 15분 만에 통일미래연대 소속 탈북회원들이 전부 차지했다. 앞서 탈북회원 60여명은 방청권을 얻기 위해 사흘 전부터 배부처 옆에서 밤샘 대기해왔다. 법원 측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다음 재판부터 방청권은 추첨을 통해 나눠 주기로 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법원 주변에는 언론사 차량들과 시위대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뒤엉켜 주차전쟁이 벌어졌다. 시위를 우려한 경찰의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일부 민원인들은 재판에 늦었다며 경찰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전 내내 계속된 이 같은 혼란은 오후 1시 30분쯤 이석기 의원이 탄 호송버스가 나타나면서 일단락됐다. 검은색 양복에 흰색 셔츠를 입고 나타난 이 의원은 담담한 모습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법정에 들어선 이 의원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과 악수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다. 진보당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은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피고인 측은 피고인 7명과 김칠준·이정희 등 16명의 변호사가 참석하면서 자리가 부족해 법정경위석까지 차지했다. 이 의원 등 피고인들은 형사12부 김정운 부장판사의 재판과정 설명에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이 진행되자 굳은 표정으로 아래쪽을 응시했다. 공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과 변호인단·피고인 의견 진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내란 음모’ 첫 공판 참석한 이석기, 여유있게 웃으면서 악수까지

    ‘내란 음모’ 첫 공판 참석한 이석기, 여유있게 웃으면서 악수까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내란 음모’ 사건 공판이 12일 오후 열렸다. 33년 만의 첫 ‘내란 음모’ 사건 재판이다.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는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피고인 7명이 입장했다.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 의원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과 악수를 나누는 여유까지 보였다. 피고인 가운데 한명인 진보당 경기도당 김홍열 위원장은 방청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피고인 7명에 더해 김칠준, 이정희, 심재화 등 변호사 16명 등 23명은 피고인석이 모자라 법정경위석까지 차지해 자리를 잡았다. 재판이 시작되자 수원지법 형사12부 김정운 부장판사의 재판과정 설명이 진행됐다.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과정을 듣던 피고인들은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이 이어지자 굳은 표정으로 아래쪽을 가만히 응시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수원지법 정문 앞에는 이른 시각부터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맞불’ 집회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상황을 주시하는 경찰 기동대 등 수백명이 북새통을 이뤘다. 블루유니온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은 수원지법 왼쪽 건너편 인도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이석기 엄벌’ 등의 구호를 외쳤고, 법원 오른쪽 건너편 인도에서는 진보당 당원 등 진보단체 회원 100여명이 정당연설회를 갖고 ‘국정원 규탄, 이석기 석방’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의 대치상황에 따른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경우를 대비해 편도 2차로인 법원 진입도로 중 각 1개 차로씩을 경찰버스 10대로 막았고, 경찰 병력 9개 중대(여경 1개 소대) 등 800여명을 배치했다. 한편 재판에 앞서 오후 1시 방청권 배부가 시작되자 통일미래연대 소속 탈북회원 26명이 차례로 줄을 서 방청권을 받아갔다. 이들을 비롯한 탈북자 60여명은 방청권을 받기 위해 사흘 전인 지난 9일 오후부터 법원 앞에서 밤샘 대기를 해왔다. 형사 110호 법정 98석 가운데 취재진 방청권 30장과 수사 및 재판 관계자 42장을 제외한 26장만 일반에 배부됐다. 수원지법은 방청권 경쟁이 치열해 지자 2차 공판부터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배부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원샷 특검’ 꺼내든 민주… 패배·위기 탈출구로 강경 노선 선택

    [뉴스 분석] ‘원샷 특검’ 꺼내든 민주… 패배·위기 탈출구로 강경 노선 선택

    민주당이 8일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대선 관련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겨 진상을 규명하자고 했다. 김한길 대표는 “더는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대선 관련 모든 의혹 사건 일체를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검 대상은 기소된 사건을 제외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경찰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 국정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수사 관련 직권남용 의혹, 국가보훈처 대선 개입 의혹, 국군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의혹,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의혹 등 6가지로, 이를 모두 포괄하는 ‘원샷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강온파 틈새에서 균형을 잡던 김 대표가 이번엔 강경파 쪽으로 기울었다. 정기국회는 여야의 특검 충돌로 또다시 멈춰섰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 채 오전 대검청사 앞에서 검찰 수사 항의집회를 열었다. 검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수사와 관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등은 서면 조사한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검찰을 규탄했다. 하지만 의원들이 몰려가는 사이 일이 꼬였다. 김 의원이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기로 한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예방까지 거부하며 집회에 참여하려 했던 김 대표도 불참했다. 127명의 의원들도 직전에야 집회 사실을 통보받아 절반에 불과한 60여명만 참석했다. 민주당은 “규탄집회 방침에 놀란 여권이 소환 조사키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략 부재를 노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주도한 특검 전략에는 지도부 내에서도 이견이 노출됐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정쟁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민주당의 강경 입장 선회는 총선과 대선에서 연패한 뒤 10·30 재·보선마저 참패하면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다시 주목받자 이를 경계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재·보선 참패는 민주당만의 위기가 아니라 야권 전체의 위기라는 분위기도 퍼져 간다. 안 의원이 정의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민연대’ 참여를 시사하고, 민주당은 안 의원이 제기한 특검 카드를 받아든 것이 이를 방증한다. 안 의원이 제기한 특검에 민주당이 동조, 공동보조를 취해 가는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 등 선거연대로 발전할 여지를 탐색하는 의도까지 엿보인다. 민주당은 강경 노선을 쉽게 포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을 공격함으로써 NLL 회의록의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반전을 시도하면서, 예산 정국에 이어 내년 6·4지방선거까지 숨가쁘게 이어질 격랑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 보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9일 서울광장에서 국민결의대회를 열고 12일에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당분간 장외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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