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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외교·경제 전방위 ‘고사작전’

    美, 北 외교·경제 전방위 ‘고사작전’

    고려항공 조사… 영업활동 제한 대북거래 中 기업 추가 제재 시사 미국 정부가 최근 세계 각국에 북한과의 외교·경제 관계를 격하하거나 단절할 것을 요청했다. 또 북한 고려항공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단둥훙샹실업발전’ 이외에 다른 중국 기업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은 외교적 회담과 방문을 자국의 국제적 합법성의 중요한 표시로 여기고 있다”며 “우리(미국)는 이번 달에 전 세계 우리 공관들에 주재국 정부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외교적, 경제적 관계를 격하하거나 끊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25일 현재 75개국이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몇몇 국가는 북한 관리들과 예정돼 있던 회담과 방문을 취소 또는 격하시켰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특히 “북한은 대부분 중국행인 석탄 수출로 연간 10억 달러(약 1조 985억원)의 수입을 올리는데 이는 전체 수출액의 3분의1에 해당한다”며 “북한의 석탄·철광 수출과 관련한 구멍을 틀어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정부가 민생 목적의 석탄·철광 수출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유엔 안보리가 이를 제재안에 포함시킬지 주목된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은 현재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에서 벗어나 독자 핵 능력 보유를 추진하지 않을까 매우 신경 쓰고 있다”며 “이런 것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노력을 배가하는 데 있어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대니얼 프라이드 국무부 제재정책조정관은 이날 같은 청문회에서 ‘훙샹 이외에 다른 중국 기업도 조사하느냐’는 질문에 “재무부와 국무부가 세계의 많은 기업들을 조사하고 있다. (불법행위 연루 기업 조사에는)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코리 가드너 동아태 소위원장이 ‘중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냐’고 계속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프라이드 조정관은 또 고려항공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와 동맹들이 고려항공의 (영업)활동을 축소하고 능력을 제한한 것이 사실”이라며 “제3세계 국가들이 기착을 제한했다. 우리는 북한 체제에서 고려항공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고려항공이 사실상 북한군에 소속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운반하고 외국 노동자들의 불법 자금 등을 수송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서울포토] “정세균은 즉각 사퇴하라” 규탄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서울포토] “정세균은 즉각 사퇴하라” 규탄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정세균 의장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법사위 국감, 野 단독으로 개회하고 30분만에 종료…새누리 불참

    법사위 국감, 野 단독으로 개회하고 30분만에 종료…새누리 불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9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사회로 개의했다. 야당은 국회 의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여당을 규탄하고 신속한 복귀를 촉구하며 30분만에 회의를 종료했다. 야당 간사가 위원장 직무 대리 자격으로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여당의 출석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위원장석에 앉아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이 직무를 거부·회피하거나 직무대리자를 지정하지 않은 때에는 소속 의원 수가 많은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리할 수 있다”면서 개의를 선언했다. 이어진 의사진행 발언에서 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보이콧하고 있는 새누리당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새누리당이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는 광고를 낸 것을 봤다. 일하고 싶다면 국정감사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가장 큰 임무는 바로 국정감사”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성호 의원은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국정감사는 특정 정당이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회에서 국민이 준 권한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해산돼야 한다”고 가세했다. 야당 의원들은 특히 인사혁신처에서 특별감찰관보와 6명의 감찰담당관에 대해 당연퇴직 의견을 제시한 것에 대해 “국감을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특별감찰관 제도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귀하디귀하게 실현된 공약 가운데 하나”라며 “특별감찰관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경우 특별감찰관보가 직무를 수행하도록 해 공약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납득할 수 없는 절차로 당신의 공약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이 자의적으로 해석돼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특별감찰관보는 여전히 기관 증인으로서 자격이 있다”며 “특별감찰관보에 대한 해임 통보는 청와대 수석의 부당한 업무 집행에 대한 감사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라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은 약 30분 동안 야당 의원들의 의견을 들은 뒤 “묵언 수행하는 기분으로 대법원과 법무부의 국정감사장을 지켰다”며 “국회법에 따라 야당 제1교섭단체 간사로서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야당 간사로서 원하는 것은 오로지 한가지다”며 “새누리당 권성동 법사위원장께서 국정감사장에 출석해서 회의를 이끌어주기 바란다”며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평양의 아침 모습… 등교를 서두르는 학생들

    北 평양의 아침 모습… 등교를 서두르는 학생들

    2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의 학생들이 등교를 서두르고 있다.미국은 이날 각국에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외교적, 경제적 관계를 격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평양 출근길에 만난 청순미 돋보이는 여학생

    北 평양 출근길에 만난 청순미 돋보이는 여학생

    28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의 복잡한 출근길에 한 여학생이 책을 펴들고 공부를 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각국에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외교적, 경제적 관계를 격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백남기씨 부검 영장 발부… 법원 “절차는 유족과 협의”

    경찰 “영장 집행 계획은 미정” 투쟁본부 “강제집행 막을 것” 지난 25일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경찰이 재신청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이 28일 발부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하며 ‘부검 장소와 참관인, 촬영방법 등에 대해 유족과 잘 협의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백씨에 대한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아니라 서울대병원 등 다른 곳에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영장 집행 계획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 미정이며 유족과 잘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25일 영장을 신청했으나 “부검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26일 기각됐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밤 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이 27일 보강자료를 요구하자 다음날인 이날 오전 자료를 추가 제출했다. ‘백남기 농민 국가 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와 시민 700여명은 “법원의 결정과 관계없이 경찰의 부검 강제집행으로부터 백남기 어르신을 지킬 것”이라며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법원이 유족과 협의를 통해 부검을 진행토록 했지만 수사 당국과 투쟁본부 간의 대치상황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족과 투쟁본부 측은 “살수차로 사망한 것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는데 부검을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이날 오후 천주교인권위원회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과학적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검찰 측 주장은 형사법상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일 뿐더러 ‘강제수사는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서 해야 한다’는 대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문희상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며 “야 3당이 조만간 특검법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이 백씨 사망 당일인 지난 25일 ‘신고하지 않은 백씨 분향소 설치를 사전에 차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지방청에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표창원 더민주 의원은 이날 경찰청이 작성한 ‘백남기 농민 사망에 따른 지역별 분향소 설치 등 대비 철저 지시’라는 제목의 업무 연락 문서를 공개하고 “경찰이 시민의 순수한 추모마저 불법으로 간주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린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정현 투트랙 제안에도… 출구 못찾은 與

    이정현 투트랙 제안에도… 출구 못찾은 與

    김영우 “환영” 입장 밝혔지만 친박계 위주 다수 강력 반발 2野, 李대표 단식중단 촉구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촉발된 대치 정국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 3일째인 28일 한때 국회에 해빙의 기운이 돌기도 했지만 잠깐뿐이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29일부터 국정감사에 참여하라. 나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단식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을 때만 해도 새누리당이 ‘투 트랙’ 전략으로 대응 방침을 전환하는 것으로 기대됐다. 새누리당이 대야 규탄을 계속 잇더라도 국감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이 대표의 발언에 의원들은 뒤숭숭해졌고, 긴급히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국감 복귀 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국감 참여를 강력히 주장한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원 대다수가 “이대로 복귀하는 것은 야당에 패배를 인정하는 것밖에 안 된다”며 국감 보이콧을 계속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현역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은 “이 대표가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이라면서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오늘 투쟁하자 해 놓고 오늘 복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감 참여에 대해 주로 친박(친박근혜)계는 강경하게 반대했고, 비박계 일부는 찬성의 뜻을 밝혔다. 결국 새누리당은 29일부터 지도부의 릴레이 단식 투쟁까지 곁들이면서 저항 강도를 한층 높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대표의 국감 복귀 방침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일단 지켜보겠다” 정도로 반응을 조정했다. 상임위원장이 여당 소속인 상임위원회의 사회권도 이번 주까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뤘던 국회 정상화 공감대는 다시 없던 일로 돼버렸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 단식을 풀면서 정 의장 규탄 현수막을 내리고 정 의장이 유감 표명을 하자는 쪽으로 얘기했으나, 정 원내대표가 규탄대회 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더민주에 비해 다소 온건한 입장을 유지하며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식은 단식이고 국감은 국감”이라며 새누리당 이 대표가 단식을 철회하고 국감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새누리 “李 ‘국감 복귀’ 제안 거부”

    정진석 등 오늘부터 릴레이 단식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8일 국정감사에 복귀하자고 소속 의원들에게 제안했으나, 의원 다수의 반대에 부닥쳐 국감 복귀가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지난 24일 새벽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에 항의하며 26일부터 시작된 국감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 단식 투쟁 사흘째에 돌입한 이정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내일부터 국감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끝까지 남아 정 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단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제안은 의원총회에서 뒤집혔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눈물겨운 충정은 이해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대표의 요청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진석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29일부터 지도부가 ‘릴레이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의 제안이 의총에서 거부된 데 대해 “수긍한다”면서 “국민과 당 의원들을 향한 충정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 이정현 “국감 복귀” 거부…서청원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새누리, 이정현 “국감 복귀” 거부…서청원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 전면 거부에 나선 새누리당이 이정현 대표의 ‘국감 복귀’ 요청에도 불구, 지도부의 동조 단식을 선언하며 오히려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새누리당은 28일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 결과 “이 대표의 눈물겨운 충정은 이해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대표의 요청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민경욱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현재의 비상대책위원회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원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의회주의를 복원하는 한길로 가기로 했다”며 지도부의 동조 단식 돌입을 선언했다. 이번 의총은 이정현 대표의 ‘깜짝 발언’으로 소집됐다.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게 나와 새누리당 소신”이라며 즉각적인 국감 복귀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발언 직후 열린 의총에서 의원들은 이 대표의 ‘국감 복귀’ 요청을 거부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이어 정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29일부터 지도부가 ‘릴레이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역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이라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오늘 ‘투쟁하자’고 해놓고, 오늘 복귀하자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의총에서 수용되지 않은 데 대해 “그런 부분에 대해 수긍한다”며 “국민을 향해, 국회의원을 향해 내 충정을 말한 것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염동열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혼선을 빚은 끝에 일단 현재의 ‘단일대오’를 풀지 않기로 했지만, 당내에선 정 의장 및 야당과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적지 않다. 지도부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린 것도 이런 ‘균열’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의원은 “전략적 사고를 통해 투트랙으로 가자”며 국감 복귀를 요청했고, 유승민 의원은 “지도부가 국감을 바로 수행하는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전날 국감을 재개하려다가 동료 의원들에 의해 사실상 ‘감금’당한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지금이라도 대표께서 단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회의 일정은 지켜져야 한다. 그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이 아닌 의무”라고 적었다. 그는 지도부의 ‘경고’에도 29일 예정된 국방위 국감을 열겠다고 밝혔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 의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조건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언급, 현실적으로 어려운 정 의장의 사퇴를 고집하는 대신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는 선에서 매듭을 짓자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내일부터 국정감사 하자... 단식은 계속”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 국정감사 복귀를 주문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단식 투쟁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내일부터 국정감사에 임해달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나라를 위해 일해야한다는 게 당원들과 제 소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실한 국감을 통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예산을 바로 쓰고 있는지 국민께 갑질은 안 하는지를 감시하고 바로 잡도록 해 달라”고 했다. 단식농성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직권남용 혐의’ 정세균 의장 내일 고발…“권한쟁의 심판 청구도”

    與 ‘직권남용 혐의’ 정세균 의장 내일 고발…“권한쟁의 심판 청구도”

    새누리당은 29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와 허위 공문서 작성·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도 청구할 계획이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2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정세균 의원을 형사 고발하는 법적 조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에는 정 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 처리한 지난 23∼24일 본회의 때 일방적으로 차수와 의사일정을 변경해 권한을 남용하고 의원들의 권리행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국회법 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라는 보도자료를 국회 사무처에서 내도록 한 것은 허위 공문서 작성·유포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본회의 차수와 의사일정을 변경하면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치지 않아 새누리당 의원들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내용으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를 제출키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의원들이 모은 특별당비를 당 예산에 반영해 16개 신문 1면에 정 의장을 규탄하고 새누리당의 입장을 설명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故백남기씨 부검 재청구… 유족 “경찰에 희생… 못 맡겨”

    경찰이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사경을 헤매다 지난 25일 숨진 농민 백남기(69)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26일 오후 늦게 재신청하면서 백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긴장감이 이어졌다. 백씨의 유가족과 관련 단체 등은 경찰의 영장 재신청을 비판하고 나섰다. ‘백남기 농민 국가 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는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학적·법적 관점에서 부검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백씨의 큰딸 도라지씨는 “경찰의 손에 돌아가신 고인의 시신에 다시 경찰의 손이 닿게 하고 싶지 않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자들과 검사가 검시했고, 10개월간의 의료기록이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고인의 사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라지씨는 이날 부검에 반대한다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백씨 변호인단 단장인 이정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국과수 법의학자들이 검시 후 의견을 제출했는데, 부검을 한다 해도 그 의견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리라고 보여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백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권위 있는 법의관들에게 문의한 결과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며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태다. 이에 수사를 맡고 있는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밤 영장을 재신청한 이후 부검의 필요성과 관련한 자료를 보강하라는 법원의 요구가 있어 추가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남춘, 표창원 의원 등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은 이날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이철성 경찰청장과 면담하며 백씨 부검과 관련한 논란을 하루빨리 끝내 줄 것을 당부했다. 표 의원은 “경찰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고인의 명예와 생명, 유족의 아픔과 충격, 시민들의 분노와 추모 분위기를 감안해 무리하게 다시 소명하거나 영장을 재청구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요청했다”며 “이 청장 측에서 충분히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北 인권 ICC 회부’ 유엔 올해도 추진할 듯

    북한의 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유엔총회 북한 인권 결의안이 올해로 3년 연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마련한 북한 인권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 인권 ICC 회부’를 담은 결의안이 올해도 추진되느냐는 질문에 “통상적으로 북한 인권 결의는 10월 말 추진돼 왔다”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권 실태를 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은 2014년과 2015년 잇따라 추진돼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바 있다.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제3위원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면 유엔총회 표결에 부쳐진다. 최근 1년 새 북한 인권 상황에 별다른 개선이 없고, 이미 두 차례 통과한 만큼 유엔총회 결의는 확실해 보인다. 결의안은 2014년, 2015년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ICC에 재판 진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는 문제는 유엔 안보리 합의가 필요하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반대로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벼랑 끝에 몰린 도이체방크… 올들어 주가 반토막

    벼랑 끝에 몰린 도이체방크… 올들어 주가 반토막

     벼랑 끝에 몰린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독일 정부에 손을 내밀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택담보대출증권을 부실판매한 혐의로 미국 정부에 140억 달러(약 15조 5000억원)의 벌금을 물어낼 위기에 처한 이 회사는 독일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지만 주가가 다시 폭락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전주말보다 7.2% 떨어진 10.53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3년 이후 33년 만에 최저치다.  이 은행의 주가는 연초 대비로는 55% 추락해 시가총액이 145억 유로(18조원)에 불과할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이날 주가 폭락을 촉발한 것은 도이체방크의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 당국과 싸움에서 독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독일 주간지 포쿠스의 보도다.  포쿠스는 아울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17년 독일 선거 전에 도이체방크에 대한 구제금융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도이체방크가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설까지 나온 배경에는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미국 당국의 벌금에 직면한 도이체방크의 취약한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법무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저당증권(MBS)을 대량으로 유통한 도이체방크에 벌금으로 140억 달러를 내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당국이 제시한 액수를 절대 낼 수 없다고 맞받아치면서 독일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없애지 못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도이체방크가 불안정한 재정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데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이같이 낮은 상황에서 증자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고, 주가는 벌금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데 딜레마가 있다. 더군다나 도이체방크는 자산이 1조 9000억 유로에 달한다고 하지만 상당부분이 파생상품에 쏠려있고 예금은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중형 은행 수준인 4470억 유로에 불과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는 도이체 방크가 JP모건체이스나 바클레이즈와 비교해 위험한 트레이딩을 할 때 훨씬 단기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베어스턴스나 리먼 브러더스를 파산에 이르게 한 사업모델이다.  도이체방크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세금을 통한 은행 구제를 강력하게 규탄해온 독일 정부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WSJ은 지적했다.  독일 정부는 남유럽 국가들이 위기에 처한 은행을 세금으로 구제하기 전에 채권자들이 손실을 상당부문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한편,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안드레아스 우터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재정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독일 정부는 도이체방크에 대한 구제금융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도이체방크는 독일에 있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포토]국회의장실앞 새누리당 의원총회

    [서울포토]국회의장실앞 새누리당 의원총회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의장실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2016.9.27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경, 백남기씨 부검 영장 기각 불구 재청구…유족 반발

    검·경, 백남기씨 부검 영장 기각 불구 재청구…유족 반발

    작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다 25인 숨진 백남기(69)농민의 시신 부검 영장이 기각됐지만, 경찰은 26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27일 오후 늦게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는 백씨의 사망원인을 보다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백씨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재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즉각 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백씨의 시신 부검과 진료기록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시신 부검 부분을 기각하고 진료 기록 확보 부분만 발부했다. 경찰은 이에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해 백씨와 관련한 진료·입원 기록들을 확보했다. 법원은 사인 규명에 부검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추가 소견, 부검 진행의 절차적 타당성 소명 등 여러 항목의 자료를 조목조목 명시해 경찰에 문서로 추가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7일 중 최대한 신속히 추가 자료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투쟁본부’와 백씨의 유족은 사인을 경찰 물대포 피격으로 규정하고 부검에 반대하고 있다. 투쟁본부는 영장이 발부되면 검·경이 영장을 강제 집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현재 300명가량을 서울대병원에 집결시킨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첫 국감 파행] 丁 “맨입으로 안돼” 발언 파문… 與 “丁 사퇴까지” 릴레이 시위

    [20대 첫 국감 파행] 丁 “맨입으로 안돼” 발언 파문… 與 “丁 사퇴까지” 릴레이 시위

    새누리당은 야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가결시킨 것에 항의하며 26일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했다. 그러면서 해임건의안 처리 당시 본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강하게 규탄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지난 24일 새벽 의장석 발언 녹취록을 내세워 공세를 퍼부었다. 정 의장은 당시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나, 세월호든 뭐든 다 갖고 나오라는데, 그게 안 돼.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 그래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 의장이 야당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임을 자인한 것”이라면서 “생니를 뽑은 격이며, 인격 살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등 여야 대립을 풀기 위해 방미 전부터, 또 방미 과정에서도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 노력을 계속했고,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의결 당일까지도 지속적으로 협의했다”면서 “해임건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국회 최고지도자로서 극한 대립을 막기 위해 중립자 역할을 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정 의장의 대화 상대가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정 의장이 자신의 속내를 밝힌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당시 정 의장에게 대구 갔다 올라왔는데 상황이 왜 이렇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며 “정 의장이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공세는 계속됐다. 이정현 대표는 정 의장을 ‘정 의원’으로 지칭했다. 그는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정 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당 최고위도 ‘정세균 사퇴 관철 비대위’로 전환했다. 본회의장 앞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를 시작으로 릴레이 1인 시위가 시작됐다. 야당은 “국감 일정 정상화”를 외치며 새누리당을 질타했다. 더민주 우 원내대표는 “국회를 무력화시키려고 청와대와 교감한 것이냐. 정말 끝장을 보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의회 민주주의 운운하며 단식투쟁하는 것은 자학 개그”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트위터에 “살다 보니 희한한 일도 본다. 대통령께 말 한마디 못하고 국회의장을 향해 무기한 단식이라. 푸하하 코미디 개그”라고 힐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백남기대책위, 투쟁본부로 전환…“전국 주요 지역 분향소 설치”

    백남기대책위, 투쟁본부로 전환…“전국 주요 지역 분향소 설치”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가 투쟁본부로 전환, 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때까지 총력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남기 대책위는 2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이 운명함에따라 대책위를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로 전환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특별검사를 도입하고 살인 물대포를 추방해 다시는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매일 오후 7시에 장례식장 앞에서 추모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29일 비상시국선언을 한 후에는 법조·학술·문화계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 대학로에서는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말했다. 투쟁본부는 전국 주요 지역에 분향소를 설치, 국민의 추모 열기를 모아 11월 12일 민중총궐기까지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씨 장례 절차의 경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 백남기 어르신을 고이 보낼 수 있게 되기 전까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장례식이 상당기간 늦춰질수 있음을 시사했다. 투쟁본부 측은 “부검은 불필요하니 검찰의 시신 탈취를 막을 것”이라며 백씨 시신 압수영장 재청구에 대한 반대 입장도 확인했다. 고 백남기씨 빈소에는 이틀째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천주교 관계자들, 일반인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져 점심시간 후에는 분향소 바깥까지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표창원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등 정치인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어제 오후 동안에만 조문객이 2000여명 오셨는데, 오늘도 비슷하게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리용호 핵폭주 재확인… “핵무력 강화”

    北리용호 핵폭주 재확인… “핵무력 강화”

    “미국 핵, 강한 핵으로 종식” 위협… 北 “반 총장 망발 대가 치를 것”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핵전쟁 연습’이라고 지칭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24일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 무력의 질적·양적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5차 핵실험이 성공적이었다면서 미국의 위협과 제재에 맞선 무력 대응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미국에 의하여 강요되고 있는 핵전쟁 위험을 강력한 핵 억제력에 의하여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겠다”고 위협하는 등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풍계리 핵실험장 2번 갱도뿐 아니라 3번 갱도의 입구에도 대형 위장막을 설치해 이른 시일 내 6차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특히 그는 미군이 5차 핵실험 대응 조치로서 이뤄진 B1B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비행에 대해 “우리를 또다시 위협한 데 대해 미국은 그 대가를 상상도 할 수 없이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은 5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발언을 거듭 내놓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우리에 대한 제재놀음에 계속 가담하면 그 대가를 값비싸게 치를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25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반 총장의 발언에 대해 “최근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이 우리가 핵탄두 폭발시험을 단행한 직후 유엔사무총장의 직권을 남용해 극히 불순한 망발들도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반 총장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가 단합해 적절한 행동을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백남기 농민 끝내 사망...책임 소재 놓고 시민단체와 검·경 갈등 심화될 듯

    백남기 농민 끝내 사망...책임 소재 놓고 시민단체와 검·경 갈등 심화될 듯

    1차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혼수상태에 빠졌던 농민 백남기(69)씨가 25일 숨졌다. 박씨가 사망하면서 책임 소재, 사망 원인, 부검 여부 등을 놓고 시민사회단체와 검찰 및 경찰 간에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씨를 치료해 온 서울대병원은 오후 1시 58분 백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백씨의 장녀 도라지씨와 부인 박경숙씨 등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백남기대책위)에 따르면 백씨는 전날까지 이뇨제를 투약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 수혈·항생제투여·영양공급 등을 할 수 없는 위독한 상태였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뒤로 넘어졌다.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진 백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백씨가 끝내 사망하면서 대책위와 검찰·경찰의 갈등은 한층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씨의 부검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대포를 맞아 중태에 빠진 것이므로 추가 부검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반면 검경은 백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 등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잉진압 논란과 책임 공방도 더 가열될 전망이다. 백씨가 중태에 빠진 이후 시민사회단체들은 백남기대책위를 꾸리고, 백씨의 부상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장기농성을 이어왔다. 대책위는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물대포 살수를 강행한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라며 강신명 전 경찰청장과 구은수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국가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2억4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그러나 물대포 살수와 백씨의 부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불명확하다”며 ‘과잉진압’을 인정하지 않아왔다. 백씨 사건은 이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백남기 청문회’에서도 논란이 됐다. 야권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 강 전 청장에게 과잉진압 인정과 백씨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으나, 강 전 청장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원인과 법률적 책임을 명확히 하고서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전남 보성군에서 농사를 지어온 백씨는 정부에 쌀 수매가 인상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자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2년에 한국가톨릭농민회 부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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