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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원 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 “아군끼리 악의적인 음해 가짜뉴스·흑색선전 즉각 중단하라”

    박승원 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 “아군끼리 악의적인 음해 가짜뉴스·흑색선전 즉각 중단하라”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당내 경선이 임박해 오자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9일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오후 공천심사 대기 중 상대후보 여성 선거사무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모 언론사 기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맞서 박 예비후보는 “앞으로 허위사실 유포나 흑색선전, 가짜뉴스 배포 행위에 대해 단호히 법적 조치를 취하고 엄중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모 언론사 기사내용 그대로 얘기하면 비좁은 로비에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당락을 좌지우지할 만한 후보자 면접을 목전에 앞둔 시기였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일면식도 없는 관계’인 ‘상대 후보측 보좌관’에게 ‘그자리에 있던 다른 보좌관들이 모두 목격하고 들었을 정도로 노골적인 희롱성 발언을 수차례나 했다는 주장과 기사가 과연 앞뒤가 맞는 얘기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당락 이전에 도의회 원내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선의의 경쟁자이자 같은 당의 동지들에게 장시간 면접에 대기하는 것이 안쓰러워 면접 후 모두 다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한 것을 왜곡하고 유력 후보를 공격하는 재료로 삼는 현실에 참담함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면접 당일 오후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매우 추운 날씨여서 건강 해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챙기시라고 말한 것“이라며 ”상대 후보 보좌관이 불쾌감을 느꼈다는 말을 듣고 전화를 걸어 이미 유감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6월 지방선거는 아군끼리의 싸움이 아닌 광명시 발전을 가로막아온 적폐와의 싸움인데 악의적으로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해 허위사실을 만들어 내고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작금의 현실을 개탄하고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당일 현장에 있었던 박승원 후보 측 관계자는 “악의적인 왜곡 보도를 한 모 언론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당내 경선과정에서 허위사실이나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 것에 철저한 확인과 검증을 거쳐 민주당 경기도당 가짜뉴스신고센터에 신고하는 등 단호히 법적 조치를 취하고, 엄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잠재적 살인자 낙인” vs “책임 회피로 보일 것”

    “잠재적 살인자 낙인” vs “책임 회피로 보일 것”

    의사회 “정부, 잘못된 관행 묵인” “유족에 상처” 자성의 목소리도‘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 관련 의료진 구속을 두고 의료계 집단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8일 대한의사협회와 16개 시도의사회는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 규탄 집회’를 열고 “법원은 구속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대한민국 중환자실의 사망을 의미하는 장례식장 콘셉트로 진행됐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자는 “단순히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의료진을 살인자 취급하고 인신 구속까지 시킨다면 우리는 중환자실을 떠날 수밖에 없다”면서 “의사들이 진료에서 손을 놓도록 몰아가는 정부와 사법기관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도 “진료 현장에서는 의료 행위가 ‘교도소 담벼락을 걷는 것’에 비유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강대식 부산시의사회 회장은 “‘잘못된 관행을 묵인하고 방치해 지도·감독 의무 위반 정도가 중하다’는 영장 발부 사유가 의료진에게만 국한된 것이냐”면서 “잘못된 관행들을 묵인, 방치하고 심지어 조장까지 했던 진정한 적폐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냐”고 화살을 돌렸다. 한편 간호사 연대, 행동하는 간호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이대목동병원 사건 대책위’는 “대책위의 움직임이 의료인에 대한 무조건적 감싸기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이날 예정된 집회를 취소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 시점에 시스템 탓만 하는 것이 의료인으로서 책임 회피로만 보일 수 있고, 유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내부 자성의 목소리도 크다”면서 “향후 논의를 통해 잘못된 관행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평소에는 자신들을 전문직이라고 하는 의료인들이 이런 사건에서는 힘없는 어린아이가 되는 것은 이중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긴장감 도는 법원…오늘 친박 6500명 대규모 집회

    긴장감 도는 법원…오늘 친박 6500명 대규모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친박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급심 선고로는 사상 처음 생중계되는 만큼 전날 오전부터 각 방송사 중계차량들과 뉴스용 테이블 등이 민원인 주차장을 선점했다. 서울중앙지법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6일 오전부터 법원청사 출입문을 일부 통제할 예정이다.국민계몽운동본부 등은 지난 1일부터 중앙지법 앞에서 24시간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봄비가 내려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이들은 천막 네 채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기독교인은 철야 기도를, 불교인은 3000배 수행을 벌였다. 농성을 개인 유튜브로 생중계하고 있다는 지대홍(66)씨는 “30명 정도 천막에 상주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0명 정도 천막을 방문해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박 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재판부와 검찰을 규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재판 생중계를 결정한 재판부를 비난하는 글귀도 눈에 띄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지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김세윤 부장판사의 얼굴 사진에 눈을 뚫고 입에 엑스표를 친 피켓을 놓고 재판부를 압박하는 모습도 보였다. 선고 당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대한애국당 등이 대규모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65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법원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사 정문에 있는 차량 출입문을 폐쇄한 뒤 오후 1시부터는 정문의 보행로까지 통제하고 방청권 소지자나 신원이 확인되는 사람들만 선별적으로 들여보낼 예정이다. 선고 공판이 열리는 417호 형사대법정을 가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는 서관 1층의 주요 출입구들도 오후 1시부터 폐쇄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포토] 바른미래당 ‘방송장악금지법 처리 촉구 규탄대회’ 피켓시위

    [서울포토] 바른미래당 ‘방송장악금지법 처리 촉구 규탄대회’ 피켓시위

    바른미래당은 5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담은 방송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촉구하며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민주당이 과거 야당 시절 방송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해 놓고 집권 이후 해당 법안의 처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적폐이자 구태’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방송장악금지법 처리 촉구 및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자 “모든 의료진에게 책임 전가는 안 된다”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자 “모든 의료진에게 책임 전가는 안 된다”

    이대목동병원 사망 사건 관련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자가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를 규탄하며 법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최 당선자 등은 3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의료진에 책임 떠넘기는 검·경찰 강력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대목동병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울남부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가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남부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는 “경찰의 수사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후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청구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 당선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은 비극적인 일”이라며 “의료계는 사건의 직접 원인을 밝혀 책임질 사람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의료진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의료행위는 선의를 전제로 한다. 의료인은 환자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의료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의료행위는 결과를 담보할 수 없다. 최악의 결과가 생명 소실이다. 안타까운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의료진에게 사법적 책임이 과중하게 처분된다면 앞으로 고난도 의료행위는 불가능”이라며 “의료계는 의료진의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직접 원인을 밝혀야 하고 재판에서 법리적으로 판단하자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4·3 70주년 추념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의 4·3 70주년 추념사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제주도민 여러분,    돌담 하나, 떨어진 동백꽃 한 송이,  통곡의 세월을 간직한 제주에서  “이 땅에 봄은 있느냐?”  여러분은 70년 동안 물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제주의 봄을 알리고 싶습니다.    비극은 길었고,  바람만 불어도 눈물이 날 만큼 아픔은 깊었지만  유채꽃처럼 만발하게  제주의 봄은 피어날 것입니다.    여러분이 4.3을 잊지 않았고  여러분과 함께 아파한 분들이 있어,  오늘 우리는 침묵의 세월을 딛고  이렇게 모일 수 있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4.3의 통한과 고통, 진실을 알려온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제주도민들께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70년 전 이곳 제주에서  무고한 양민들이 이념의 이름으로 희생당했습니다.  이념이란 것을 알지 못해도  도둑 없고, 거지 없고, 대문도 없이 함께 행복할 수 있었던  죄 없는 양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학살을 당했습니다.    1948년 11월 17일 제주도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중산간 마을을 중심으로 ‘초토화 작전’이 전개되었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없으면  ‘도피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중산간 마을의 95% 이상이 불타 없어졌고,  마을 주민 전체가 학살당한 곳도 있습니다.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당시 제주 인구의 10분의1, 3만 명이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념이 그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학살터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한꺼번에 가족을 잃고도  ‘폭도의 가족’이란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숨죽이며 살아야 했습니다.    고통은 연좌제로 대물림되기도 했습니다.  군인이 되고, 공무원이 되어 나라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자식들의 열망을  제주의 부모들은 스스로 꺾어야만 했습니다.    4.3은 제주의 모든 곳에 서려있는 고통이었지만,  제주는 살아남기 위해 기억을 지워야만 하는 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말 못할 세월동안  제주도민들의 마음속에서 진실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4.3을 역사의 자리에 바로 세우기 위한 눈물어린 노력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1960년 4월 27일 관덕정 광장에서,  “잊어라, 가만히 있어라” 강요하는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제주의 청년학생들이 일어섰습니다.  제주의 중고등학생 1천500명이  3.15 부정선거 규탄과 함께 4.3의 진실을 외쳤습니다.    그해, 4월의 봄은 얼마 못가  5.16 군부세력에 의해 꺾였지만,  진실을 알리려는 용기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4.3 단체들이  기억의 바깥에 있던 4.3을 끊임없이 불러냈습니다.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등  많은 단체들이 4.3을 보듬었습니다.    4.3을 기억하는 일이 금기였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불온시 되었던 시절,  4.3의 고통을 작품에 새겨 넣어  망각에서 우리를 일깨워준 분들도 있었습니다.    유신독재의 정점이던 1978년 발표한,  소설가 현기영의 ‘순이 삼촌’.  김석범 작가의 ‘까마귀의 죽음’과 ‘화산도’.  이산하 시인의 장편서사시 ‘한라산’.  3년간 50편의 ‘4.3연작’을 완성했던  강요배 화백의 ‘동백꽃 지다’.  4.3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조성봉 감독의 ‘레드헌트’.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  임흥순 감독의 ‘비념’과 김동만 감독의 ‘다랑쉬굴의 슬픈 노래’.  故 김경률 감독의 ‘끝나지 않는 세월’.  가수 안치환의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    때로는 체포와 투옥으로 이어졌던 예술인들의 노력은  4.3이 단지 과거의 불행한 사건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알려 주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4.3의 진실을 기억하고 드러내는 일이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민과 함께 오래도록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알려준 분들이 있었기에 4.3은 깨어났습니다.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의 승리가 진실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2000년, 김대중 정부는 4.3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고,  4.3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4.3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께 사과했습니다.    저는 오늘 그 토대 위에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와 함께,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유해 발굴 사업도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계속해나가겠습니다.    유족들과 생존희생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배·보상과 국가트라우마센터 건립 등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4.3의 완전한 해결이야말로  제주도민과 국민 모두가 바라는  화해와 통합, 평화와 인권의 확고한 밑받침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지금 제주는 그 모든 아픔을 딛고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4.3 영령들 앞에서  평화와 상생은 이념이 아닌,  오직 진실 위에서만 바로 설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좌와 우의 극렬한 대립이  참혹한 역사의 비극을 낳았지만  4.3 희생자들과 제주도민들은  이념이 만든 불신과 증오를 뛰어 넘어섰습니다.    고 오창기님은 4.3 당시 군경에게 총상을 입었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3기’로 자원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습니다.  아내와 부모, 장모와 처제를 모두 잃었던 고 김태생님은  애국의 혈서를 쓰고 군대에 지원했습니다.    4.3에서 ‘빨갱이’로 몰렸던 청년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조국을 지켰습니다.    이념은 단지 학살을 정당화하는 명분에 불과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화해와 용서로  이념이 만든 비극을 이겨냈습니다.    제주 하귀리에는  호국영령비와 4.3희생자 위령비를 한자리에 모아  위령단을 만들었습니다.  “모두 희생자이기에 모두 용서한다는 뜻”으로 비를 세웠습니다.  2013년에는 가장 갈등이 컸던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가  조건 없는 화해를 선언했습니다.    제주도민들이 시작한 화해의 손길은  이제 전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엔 낡은 이념이 만들어낸  증오와 적대의 언어가 넘쳐납니다.    이제 우리는 아픈 역사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불행한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만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도 4.3을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낡은 이념의 틀에 생각을 가두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보수와 정의로운 진보가  ‘정의’로 경쟁해야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보수와 공정한 진보가  ‘공정’으로 평가받는 시대여야 합니다.    정의롭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면, 보수든 진보든,  어떤 깃발이든 국민을 위한 것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삶의 모든 곳에서 이념이 드리웠던 적대의 그늘을 걷어내고  인간의 존엄함을 꽃피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이것이 오늘 제주의 오름들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4.3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  국민 여러분,    4.3의 진상규명은 지역을 넘어  불행한 과거를 반성하고 인류의 보편가치를 되찾는 일입니다.  4.3의 명예회복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으로 나가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제주는 깊은 상흔 속에서도  지난 70년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외쳐왔습니다.  이제 그 가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으로 이어지고,  인류 전체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로 전해질 것입니다.    항구적인 평화와 인권을 향한 4.3의 열망은  결코 잠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대통령인 제게 주어진  역사적인 책무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추념식이  4.3영령들과 희생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우리 국민들에겐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  “제주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3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 정부 “영토 주권 훼손 규탄”… 주한 日대사 불러 엄중 항의

    정부 “영토 주권 훼손 규탄”… 주한 日대사 불러 엄중 항의

    정부는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왜곡 교육을 강화한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이 확정된 데 대해 30일 일본 정부에 엄중 항의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해 독도 관련 역사 왜곡 내용을 담은 고교 학습지도요령이 발표된 데 대해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이런 정부 입장을 전달했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항의했다. 교육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라며 “우리의 영토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역사 왜곡을 심화·확대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부정하고,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려는 억지 주장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등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역사인식에 근거해 제국주의 침략사의 어두운 과거를 반성·사죄하라”며 “근린 국가 간의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데 국제적 이해와 협조를 배려하는 ‘근린제국 조항’도 적극적으로 이행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커버스토리] 좌·우 ‘영토 전쟁터’ 된 그곳… 광장

    [커버스토리] 좌·우 ‘영토 전쟁터’ 된 그곳… 광장

    각종 정치·사회 이슈가 사회를 휩쓸 때마다 광장은 늘 인파로 뒤덮였다. 광장에 모인 시민의 목소리는 사회를 바꿔놓기도 했다. 2016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는 우리 사회의 적폐를 솎아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하지만 광장이 아직은 좌우 세력 간 대결의 장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권의 부침에 따라 광장은 진보·좌파의 영역이 됐다가 보수·우파의 영역으로 바뀌기도 한다. 서울 도심 내 집회 장소를 둔 진보·보수 세력 간 영토전쟁의 흐름을 짚어본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심판 선고를 받은 지 1년째인 지난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세력은 ‘서울역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였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진보세력은 ‘광화문광장’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진보 단체의 주 무대였던 서울 도심 대부분의 집회 장소를 보수 단체가 점령한 것이다. 최근 들어 서울 도심 집회 장소를 놓고 진보·보수 세력이 서로 빼앗고 빼앗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돌아보면 1980~90년대 대규모 집회·시위는 군사정권의 독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때문에 참여하는 단체들의 정치적 성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이 광장을 장악했고 이를 막으려는 정부와 충돌을 빚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집회 세력은 정권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으로 분화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세력과 찬성하는 진보 세력이 선명하게 갈렸다.정치적 이념에 따라 크게 양분됐다. 대표적인 것은 지난해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광화문광장은 방한에 반대하는 진보 세력이, 서울시청 앞은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 세력이 점령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찬반을 놓고 두 세력이 충돌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최근 보수 단체들의 집회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서로 다른 목적의 집회를 여는 단체들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첫 번째 계기는 2002년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어 숨진 심미선·신효순양 사건이었다. 한·미 주둔군지휘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서 재판을 받은 사고 장갑차 운전병 마크 워커와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가 무죄 판결을 받자 분노한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 거리로 나왔다. 당시 광화문은 차도로만 이뤄져 있어 도로 옆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인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정희선 상명대 지리학과 교수는 2004년 논문 ‘서울시 집회·시위 발생 공간의 특성과 변화 : 1990~2003’에서 “시위를 강력하게 탄압하던 1990~91년에는 진압 경력이 들어올 수 없는 명동성당이나 대학교 교내 등 ‘성역형’ 공간에서 주로 집회가 이뤄졌다”면서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과 미선·효순양 사망사건, 이라크 파병 반대 집회 영향으로 서울 교보문고·동화면세점 앞 등 광화문 광장이 부각된 ‘광장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보수 단체가 본격적으로 집회를 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어버이연합이 설립되면서부터다. 주로 70대 이상의 노인층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어버이연합은 초창기 종북 세력에 대한 반대나 국가 안보 위기 등을 앞세워 서울역 광장, 종묘공원 등 주로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촛불집회 등에 비하면 당시까지는 미미한 수준이었다.2008년 광우병 파동이 벌어지면서 다시 촛불을 든 대규모 시위대가 등장했다. 이때 어버이연합과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 단체들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세력을 규탄하며 집회를 열였다. 진보 단체의 촛불집회와 보수 단체의 ‘맞불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당시 촛불집회는 광화문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개최돼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당사가 있었던 여의도 등지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는 서울역광장을 중심으로 열린 후 촛불집회가 열렸던 청계광장으로 진출해 양측이 충돌하기도 했다. ‘진보 단체=광화문, 보수 단체=서울역’이라는 ‘영토공식’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시기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진보의 시청 광장 진출 계기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시청앞 광장까지 진보 진영의 영토가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경복궁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된 뒤에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지냈다. 이후 대한문에 시민분향소가 마련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를 포함한 진보 진영의 영토는 광화문에서 시청 앞과 대한문 앞까지 커졌다. 같은 해 9월 공사를 마치고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된 광화문광장의 등장으로 집회 시위의 영토는 또 다른 변곡점을 맞는다. 광화문광장이 미국대사관 100m 이내 거리에 있어 집시법상 허가를 받아야 하는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어 서울시의 결정에 따라 집회·시위의 개최 여부가 갈린다. 광화문광장을 개장했던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에는 집회·시위보다는 대형 행사가 주로 열렸다. 그러다 2011년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 당선되면서 집회 시위의 허가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2012년에는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 이후 병으로 숨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고자 등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되면서 대한문 앞 광장은 진보 진영의 영토로 재확인됐다. 2014년 6월 14일 세월호 참사는 광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고, 그동안 대형 행사 위주로 사용되던 광화문광장은 본격적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광장’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광화문광장을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촛불’로 상징되는 진보 진영의 영토가 광화문광장으로 집중되는 사이 보수 진영의 영토확장이 이뤄졌다. 그때까지 서울역을 중심으로 집회를 열어 왔던 보수단체들은 대한문 앞 광장을 집회장소로 쓰기 시작했다. 과거 진보 진영의 영토로 여겨졌던 대한문 앞 광장이 보수 진영으로 넘어간 셈이다. 진보와 보수의 집회·시위 영토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보수 단체들은 매주 토요일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영토를 넓히고 있다. ●“광장,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 대변하는 상징으로”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대한문 앞 광장의 경우 오랜 시간 쌍용차 희생자들의 빈소가 유지되면서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소’라는 상징성을 보여줬다”면서 “‘태극기 집회’로 불린 보수 단체 집회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면 자신이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느낀 70대 이상의 고령층 비중이 높은데,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소인 대한문 앞 광장에서 이들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중요한 것은 과거와 달리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고, 우리에게는 이들의 목소리도 결국 우리나라 민주화 발전의 결과물이라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집회 장소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시대적 상황과 집회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서이종 서울대 교수는 “‘태극기 집회’를 여는 보수 진영이라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싶지 않겠나. 결국 집회 장소는 정치적 세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또 그 세력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미친개 논평’ 장제원 뒤늦게 “경찰 사랑해”…검찰 고발·사퇴 촉구 이어져

    ‘미친개 논평’ 장제원 뒤늦게 “경찰 사랑해”…검찰 고발·사퇴 촉구 이어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경찰을 ‘미친개’에 빗대 발언한 것을 두고 한 시민이 장 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나섰다. 퇴직한 경찰들과 시민사회단체 또한 장 의원의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시민 신모씨는 경찰 15만명에 대한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장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의원의 행위는 단순한 모욕과 명예훼손이 아닌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것이며, 방송과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 15만 경찰에 대한 사회적 평가나 명예를 훼손하려는 것”이라며 “장 의원의 발언은 경찰과 그 가족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정신적 피해를 줬다. 다시는 이런 망언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퇴직 경찰관 단체인 무궁화클럽과 민주경우회,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등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과 장 의원은 전국 경찰에게 사과하고 즉각 대변인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은 치부가 드러날 것이 두려워 법률과 적법 절차에 따라 정당하게 수사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장 의원의 발언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적법한 수사를 흔드는 구태다. 범죄 수사는 경찰의 기본 직무로서, 경찰 수사는 정치권력의 외압으로부터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전 정부에서 경찰을 ‘미친개’로 부린 것부터 먼저 사과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반성을 토대로 자유한국당 의원 전체와 홍준표 대표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이철성 경찰청장 등을 향해서도 “모멸적 발언 앞에서 경찰 수뇌부가 묵묵부답하고 있다. 엉터리 발언을 꾸짖고 10만 경찰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미친개’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한국당 수석대변인인 장 의원은 지난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하자 곽상도 의원, 최교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사냥개를 자임하고 나선 정치공작”, “광견병 걸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등 비난 발언을 했다. 이에 일선 경찰들은 경찰 내부망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항의 인증샷을 올리고, 장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장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 논평이 많이 거칠었다. 경찰을 사랑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MC 게임즈 ‘페미니즘 사상검증’ 논란에 민주노총·민우회 항의 성명

    IMC 게임즈 ‘페미니즘 사상검증’ 논란에 민주노총·민우회 항의 성명

    게임회사 대표가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시민·노동단체가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민주노총은 27일 ‘IMC 게임즈는 여성노동자에 대한 페미니스트 사상 검증과 전향 강요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민주노총은 “IMC 게임즈는 26일 밤 ‘원화 작가가 메갈 트위터 이용자로 의심된다’는 게임 이용자 항의에 따라 회사 대표가 직접 당사자를 개인 면담한 내용을 게시했다”면서 “여성이 반사회적인 사상인 페미니즘에 물들었다는 이유로 해고까지 불사하겠다는 여성혐오 게시글을 큰 충격과 공포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여성혐오주의자와 반 페미니스트들은 ‘한남’이라는 표현이 불쾌하다면 그 어원을 생각해보고 그간 여성에 행한 차별과 폭력을 돌아봐야 할 것”이라면서 “IMC 게임즈는 지금 당장 여성노동자에 대한 사상검증과 전향 강요를 중단하고 성 평등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여성민우회도 ‘IMC 게임즈의 노동권 침해 및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규탄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민우회는 “성차별에 강경히 반대하는 것이 메갈이라면 우리는 메갈이다”라면서 “우리는 변질된 페미니즘과 그렇지 않은 페미니즘을 판별하여 허락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민우회는 “한국사회는 더이상 기존의 남성중심적 권력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페미니스트를 공격하는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된다”면서 “또 사측이 직무와 무관하게 노동자의 정치적 입장을 검열, 판별, 검증하여 유무형의 불이익을 가하는 것은 노동권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콘셉트를 그릴 원화가 A씨는 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와 관련한 게시물을 트위터에 옮기고 민우회 계정 등을 팔로했다는 이유로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았다. A씨는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팔로를 취소하고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IMC게임즈의 김학규 대표는 “A씨와 직접 면담한 결과 메갈 활동에 동참한 적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면서 “당사자가 정직원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쉽게 해고가 곤란하다던가 하는 문제를 떠나 정말로 반사회적인 사상을 추구하는 사람은 동료로서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공지해 ‘페미니즘 사상검증’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시장 비서실장 “직권남용 수사에 피해자 없다” 주장, 정치권 공방은 여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직권남용 수사에 피해자 없다” 주장, 정치권 공방은 여전

    경찰의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혐의 수사와 관련해 박기성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지방경찰청이 직권남용 혐의로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했지만, 직권남용으로 인한 피해자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박 실장과 시청 공무원 등이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회사 현장소장에게 압력을 넣어 특정 레미콘 업체를 선정하게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울산시청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박 실장과 고위 공무원, 레미콘업체 사장 등 3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날 박 실장은 “경찰이 울산시청 압수수색을 진행한 지 11일이 지났지만, 그동안 조사를 받은 적이 없고 소환통보도 없었다”며 “누가, 무슨 피해를 당하였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건설회사 현장소장을 피해자로 보고, 저와 도시국장을 직권남용 협의로 입건했으니 피해자는 당연히 현장소장”이라며 “그러나 현장소장은 경찰의 참고인 진술에서 ‘피해를 본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실장은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직권남용 사건의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압수수색은 시급한 사안으로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경찰청에 보고되지 않고 울산청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 조직의 간부로서 부적절한 정치적 개입과 정치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울산시장 측근 등을 수사하는 경찰을 ‘미친개’나 ‘사냥개’ 등에 비유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울산 경찰의 수사, 나아가 경찰조직에 전체에 대한 참기 힘든 모욕적 언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표현 방식이 지나치게 거칠어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민중당 등 울산지역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공작수사 저지 규탄대회’ 등 경찰의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민중당 울산시당 등은 김기현 시장을 포함한 전면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과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 등은 27일 울산경찰청을 방문, 울산경찰청장 면담을 갖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TX조선 노조, 인력구조조정 철회때 까지 전면파업

    STX조선 노조, 인력구조조정 철회때 까지 전면파업

    STX조선해양 노조가 생산직 인건비 75%를 줄이는 회사 인력구조조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26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STX조선 노조는 이날 창원시 진해구 진해조선소에서 휴직자 300여명을 포함해 노조 소속 전체 생산직 700여명이 전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회사가 생산직 인력 구조조정을 철회할 때까지 전면파업을 계속할것이라며 회사측이 인력 구조조정을 철회하면 복지·임금삭감 등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 진해조선소는 수주해 놓은 선박 17척 가운데 지난해 4월 수주한 화학제품 운반선 5척 건조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협력업체 직원 1100여명은 노조 파업과 관계없이 선박 건조작업을 계속 하고 있고, 선박건조작업 초기 단계여서 노조 파업으로 당장 공정에 문제가 생기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노조 파업이 2주 넘게 계속되면 선박건조 공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노조와 협상을 계속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STX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창원시 진해구 안민터널 인근에 모여 회사측을 규탄하는 현수막 선전활동을 했다. 27일 오후 2시에는 창원광장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고용 유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할 예정이다. 정부와 STX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8일 중견조선소 처리방안을 발표하면서 STX조선 생존 조건으로 회사측에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자구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조확약서 제출을 4월 9일까지 요구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오는 30일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이날까지 15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국당-경찰 ‘미친개’ 공방 격화…일선경찰 “당사 경비 철수하라”

    한국당-경찰 ‘미친개’ 공방 격화…일선경찰 “당사 경비 철수하라”

    경찰의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미친개’ 비난 발언을 두고 일선 경찰들의 분노가 주말 내내 가열됐다. 자유한국당 측도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찰 지휘부에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 내부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비난 발언의 장본인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을 규탄하는 글과 항의 피켓 ‘인증샷’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한국당은 지난 16일 울산지방경찰청이 아파트 건설현장 비리 수사와 관련해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하자 ‘야당 파괴를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광견병 걸린 미친개’ 등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했다. 홍 대표는 경찰에 영장청구권을 부여하는 당론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언을 접한 일선 경찰들은 내부망과 SNS 등에서 “면책특권을 남용한 협박이자 공무집행방해” “그까짓 수사권 안 받겠다”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돼지 눈으로 보면 세상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 눈으로 보면 세상이 부처로 보인다’는 뜻의 한문 경구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을 쓴 항의 피켓 인증샷은 첫날인 지난 23일 1000명이 훨씬 넘는 참여자를 기록한 데 이어 주말에도 계속돼 이날까지 참여 인원이 3000여명에 달했다. 서울의 한 지구대는 입구에 해당 문구를 쓴 현수막을 내걸었고, 부산 사상구에 있는 장제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는 전국 경찰 온라인 모임 ‘폴네티앙’ 회장인 류근창 경위가 장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한국당으로부터 ‘정치경찰’로 지목받은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심한 모욕감으로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압수수색 시점을 한국당이 문제삼는 데 대해 영장이 검찰과 법원을 거쳐 발부되는 수사구조를 들어 반박했고, 자신이 과거 여당 유력인사와 만났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도 시점과 대화 내용 등을 볼 때 ‘억지’라고 맞받았다. 한 경찰관은 “자유한국당 당사 앞을 경비하는 경찰 경비병력을 철수하라”고 경찰청에 요구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댓글에는 “왜 국가 인력을 당사 지키는 데 쓰는가”라는 등 지지하는 의견이 다수 달렸다. 한국당도 지지 않고 경찰을 상대로 ‘정치공작 게이트’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황운하 울산청장에 대해 “자신의 불법 권한남용을 정당화시키고, (경찰조직의) 집단적 공분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경찰 수사권 독립의 영웅으로 미화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말꼬투리를 잡아 경찰 전체를 모욕했다며 침소봉대를 일삼는 세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장 수석대변인이 지목한 대상은 일부 정치경찰에 한정돼 있음에도 경찰 조직 자체가 모욕을 당했다며 조직적 행동을 구사하는 것은 정권의 사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인권이사회, 北인권결의안 채택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북한 인권 문제를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UNHRC는 2003년부터 매년 3월 총회 때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 오고 있으나 올해는 남북 대화 국면을 고려해 표현이 부드러워졌다.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7차 총회에서 UNHRC는 북한에서 자행되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인권 침해를 비판하면서 북한이 국내외의 인권 침해 범죄를 인정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표결 없이 동의(컨센서스) 형식으로 채택됐다. UNHRC는 북한이 자원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용하면서 주민 절반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언급했다. 이어 사상·표현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를 허용하고 출신 성분에 따른 차별의 철폐, 강제수용소 폐지, 고문·자의적 처형의 중단 등을 북한에 촉구했다. 유엔총회가 지난해 말 채택한 결의안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책임자 규명을 위한 추가 대북 제재를 고려하도록 한 권고를 환영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주도한 올해 인권결의안에는 북한 지도층에 대한 책임 규명과 북한 인권 문제의 ICC 회부 등 강한 기조는 유지됐지만 남북 대화 국면을 고려해 북한 당국이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는 표현을 담았다. UNHRC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참가로 이뤄진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고 “유엔인권이사회가 올해 결의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조성된 남북 대화의 모멘텀과 최근 남북 관계의 진전을 환영하고, 북한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남북 대화를 포함한 대화의 중요성에 주목한 점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경찰, 야당대표 일행 공항검색대 무단통과 시킨 울산공항 관계자 수사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장 등 울산공항 관계자 2명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일행을 보안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시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1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장 등 2명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들은 지난 8일 홍 대표 등 3명이 김포로 가는 항공기를 탑승하는 과정에서 보안검색 절차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항공보안법 시행령 제15조에 규정된 보안검색 면제 대상이 아닌 승객을 항공기에 곧바로 탑승시켜 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울산공항 관계자는 “당시 공항 내 시위자들 때문에 일반 통로에서 귀빈 통로로 탑승 동선을 바꿨다”며 “이 과정에서 보안검색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벌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울산지사장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정갑윤·강길부·이채익·박명우 울산지역 국회의원은 경찰의 김기현 울산시장 비서실장과 동생 비위 혐의 수사와 관련, 울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이번 경찰의 수사는 편파수사, 기획수사, 공작수사다”고 항의했다. 의원들과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의 만남은 30여 분간 진행됐다. 정 의원은 “경찰이 시장 비서실을 압수 수색한 지난 16일은 김기현 시장을 비롯해 5명의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이 발표된 날이었다”며 “공천 사실을 널리 알리고 당 차원에서 결의를 다지는 그날, 울산경찰청은 시장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비서실을 압수 수색하면서 소금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 시장 동생에 대한 소문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선거를 목전에 둔 지금 수사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특히 수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황 청장이 울산의 유력 여당 인사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더는 경찰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으며, 사건을 검찰로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청장은 “이번 수사에는 어떤 의도도 없다”며 “비서실 압수수색이나 시장 동생 체포영장 발부는 시기가 공교롭게도 집중된 것일 뿐, 경찰이 그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황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이나 체포영장 등은 법원도 필요성을 인정해 발부한 것이고, 그전에 기각과 재신청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시기를 맞출 수도 없다”며 “경찰 수사의 신뢰성은 사회적 자산인데, 이런 오해를 받는다는 점에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강조했다. 황 청장은 또 울산지역 여당 유력 정치인과 만났다는 것에 대해 “울산청장 부임 후 이 자리에 있는 의원들과도 만났고, 같은 취지에서 그 여당 인사도 두 차례 만났다”면서 “이는 울산경찰청의 현안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청장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당은 이번 경찰의 수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2일부터 울산경찰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당원들을 동원해 울산경찰청 앞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문형주 서울시의원 “본회의 시민방청 불허는 알 권리 억압”

    문형주 서울시의원 “본회의 시민방청 불허는 알 권리 억압”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바른미래당, 서대문3)은 20일 열리는 제279회 임시회에서 선거구별 의원정수 의결 관련 본회의 시민 방청 불허함을 질타하며 시민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문 의원은 “지방의회 회의공개는 지방자치법과 의회규칙에 규정되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무엇이 두려워 시민의 알 권리를 억압하려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문 의원은 “본회의에 시민 방청을 불허한 것은 직권을 남용하여 시민 자유권을 앗아가는 행위”라며,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구 의회의원 선거구와 의원정수를 의결하는 만큼 당연히 시민이 알아야 하는 사항임에도 오히려 은폐하고 비공개 회의로 진행하는 것은 시민 선거권과 참정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문형주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시민행복과 시민주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시민의 평가를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며 “더이상 시민의 눈과 귀를 속이지 말고 시민의 알 권리와 시민 자유권을 보장하라”고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민주평화당, 기초광역의원 선거구획정 규탄

    [서울포토] 민주평화당, 기초광역의원 선거구획정 규탄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0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기초광역의원 선거구획정을 규탄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씨줄날줄] 영·러 스파이 암살 분쟁/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영·러 스파이 암살 분쟁/이순녀 논설위원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 사건을 둘러싸고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이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하며 공개 해명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서방국도 러시아 규탄에 가세했다. 일각에선 신냉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소도시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독성물질에 노출돼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러시아 군정보부 요원이던 스크리팔은 2006년 내부 정보를 영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가 2010년 미·러 스파이 교환 때 풀려나 영국으로 건너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물질은 러시아에서 1970~80년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안정제 노비촉으로 확인됐다. 생화학 무기 중에서도 독성이 가장 강한 물질이다. 그러나 러시아는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공동 조사를 요구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와중에 13일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인 니콜라이 그루시코프가 반체제 활동을 벌이다 2013년 영국에서 의문사한 러시아 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친구로 알려지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테러 경찰이 수사를 맡아 사망 원인과 러시아 정부의 연관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영국 내 반정부 러시아 부호와 스파이들의 독살과 의문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이후 끊이지 않아 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알렉산드로 리트비넨코다. 정보요원 출신으로 푸틴을 비판하다 영국으로 망명한 알렉산드로 리트비넨코는 2006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옛 동료를 만나 방사성물질인 폴로늄 210이 든 녹차를 마시고 3주 뒤 사망했다. 푸틴 정부의 비리를 폭로한 부호 망명객 알렉산더 페레필리흐니도 2012년 런던 인근 집 근처에서 조깅 도중 의문사했는데 검시 결과 위장에서 독성 성분이 검출됐다. 영국 정부는 13일 반푸틴 활동을 했다가 자국에서 석연찮게 숨진 러시아인 14명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다. 앰버 러드 내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련의 국내 사망사건을 경찰과 정보기관 MI5가 재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레조프스키와 페레필리흐니 사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재로선 정황만 있고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러시아 정부가 순순히 자백할 리 없으니 현실적으로 의문사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coral@seoul.co.kr
  • “전직 대통령 잇단 소환 참담… 모든 의혹 밝혀야”

    “당장 구속하라” “정치보복 그만” 검찰청 앞 진보·보수단체 날세워 14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풍경은 쓸쓸했고,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전직 대통령이 법의 심판대에 오른 것에 씁쓸해했다. 그러면서도 “철저한 수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목소리는 ‘이구동성’이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주변에 모인 시민단체 회원들의 목소리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규탄과 옹호 두 갈래로 갈렸다. 진보단체 회원들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정치 보복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총 등 진보단체는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오래전 확인한 사실임에도 이제야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면서 “권력을 사유화한 파렴치한 중범죄자를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향후 범죄 관련자들과 말을 맞추고 증거인멸을 시도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환경연합은 이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에 4대강 사업 비리가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4대강 비리의 법적 책임을 물을 뿐 아니라 복원 비용 환수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모든 것을 떠나서 국가적으로는 매우 불행한 상황”이라며 “만일 이 같은 과정이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치 보복의 성격을 띤다면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1인 시위자로 나선 박현자(62)씨는 “MB 힘내세요. 자유대한민국에 최선을 다하시고 일하신 것 기억합니다. 고맙습니다.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나왔다. 박씨는 “어린 나이에 행상하고 살며 지금까지 노력하신 분”이라면서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받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자들과 박씨 사이에 일촉즉발의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경찰이 제지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시민·대학생단체 “성폭력 규탄”… 집단행동 제2 촛불 번지나

    시민·대학생단체 “성폭력 규탄”… 집단행동 제2 촛불 번지나

    안희정 제3 피해자 존재도 밝혀 20여개大 ‘전국대학생네트워크’ “대학교수의 성폭력 치명적 위험 해결 전담기구·학생 참여 보장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동력 삼아 각종 시민·학생 단체들이 성폭력을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미투 운동이 ‘제2의 촛불시위’로 격상되면서 세력화할지 주목된다.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는 13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씨에 대한 2차 가해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폭력과 싸우는 것은 2차 피해와 싸우는 것과 같다”면서 “2차 피해는 진실에 대한 눈을 가리고 성폭력 문제를 지속시킨다”고 비판했다.정지원 변호사는 “피해자에게 ‘왜 첫 성폭행이 발생했을 때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비난하는 것은 폭로의 어려움과 피해자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 또 다른 범죄 행위이고, 피해자에게 불륜 혐의를 씌우는 것은 피해자들을 다시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피해자를 향한 비난과 공격에 대해 엄중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2일 자필 편지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를 만들어 유통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부적절한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는 안 전 지사 측의 입장도 반박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안 전 지사는 얼굴만 찡그려도 모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냈던 유력 대권주자였다”면서 “위치가 곧 위력이었던 사람을 제대로 처벌할 수 없다면 우리는 뜬눈으로 성폭력이 일어나는 현실에 눈감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배복주 전성협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안 전 지사의)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알고 있고, 제보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배 상임대표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알고 있기로 최소 (추가 피해자가) 1명 이상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 피해자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두가 동의 없는 성관계”라고 공개했다. 20여개의 대학교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네트워크 준비위원회도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수에 의한 성폭력을 규탄하며 2차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대넷은 “대학 내 교수들에 의해 자행되는 성폭력은 학생의 학업과 진로까지 인질로 잡아 피해자의 증언을 가로막는다”면서 “피해자가 증언을 하면 ‘꽃뱀’으로 낙인찍히고 스스로 피해 사실을 증명해야 하며 학업과 미래가 단절될 수 있다는 치명적 위험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대넷은 또 “피해 학생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학내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사건 처리 과정에 학생 참여를 보장해 대학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강범석 서강대 총학생회장은 “2001년 술자리에서 재학생을 성추행한 서강대 모 교수는 복직했고, 학생들은 여전히 그 교수의 수업을 들어야만 졸업할 수 있다”면서 “학교와 교육 당국은 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차안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도 “학교 측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만나지 않도록 분리 조치를 전혀 하지 않는 등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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