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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냐 경제냐… 미국은 무엇을 선택할까

    정의냐 경제냐… 미국은 무엇을 선택할까

    바이든 ‘인종갈등’ 비판하며 강공 전환 트럼프 ‘경제 V 반등’ 예측… 결집 호소 민주당, 대선 접전지 8곳중 5곳서 앞서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및 7개 주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세 번째 도전 만에 대선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튿날 “(조지 플로이드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선전한 5월 고용지표를 토대로 “V자를 넘어 로켓 회복”을 할 거라며 맞섰다. 향후 5개월간 대선판에선 ‘정의 대 경제’ 프레임으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6일 성명에서 “11월 3일(대선일)까지 미국인의 표를 얻으려 싸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 나라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기고, 경제를 재건하며, 모두가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아주 많은 이들이 그들(흑인)의 목숨을 덜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느낀다”고 언급한 뒤,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흡한 대처도 비판했다. 인종차별 시위 확산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5월 고용지표 개선을 치적으로 부각하려 애썼다.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봤던 일자리가 4월보다 외려 250만개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다”며 “조지(플로이드)가 내려다보며 이것(일자리 지표 상승)이 우리나라에 위대한 일이라고 말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이에 대해 “비열하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여전히 국민 목숨보다 경제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이 담겼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조용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강공 전환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전을 틈타 승기를 잡으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바이든은 플로이드 사망 이후인 최근 열흘간 대선 접전지(8개 주) 설문조사에서 애리조나·플로리다·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 등 5곳에서 이겼다. 위스콘신에선 동률이었고 5월 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6% 포인트나 뒤졌던 텍사스에서는 1%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4% 포인트 뒤졌다.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는 ‘오바마 향수’로 흑인 지지 기반을 갖춘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는 호재다. 바이든 캠프는 체포된 시위대원 석방을 위해 보석금을 냈고 흑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직권 남용 경찰에 대한 기소 기준을 낮추고 가혹행위를 금지하는 경찰 개혁에 나설 거라는 보도도 나왔다. 다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약점이자 시위대의 주력인 진보적 청년층을 끌어들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USA투데이는 “트럼프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는 바이든에게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 했다”며 “교회 연설과 시위대 사진촬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세간의 평가를 전했다. 이번 시위에 군 동원까지 거론하며 과도한 강경 기조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도 내부 분열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미트 롬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진핑 訪日 먼저”… 아베, 홍콩보안법 규탄 거부

    “시진핑 訪日 먼저”… 아베, 홍콩보안법 규탄 거부

    센카쿠열도 갈등 이후 관계개선 총력일본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비난하는 성명에 동참해 달라는 미국 등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관련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가 홍콩보안법 도입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 전 동참 의사를 타진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영국과 캐나다가 주도한 공동성명은 결국 일본이 빠진 채 4개국 명의로 발표됐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지향하는 일본은 구미 국가들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중국을 배려했으나 미국 등에서는 일본에 대해 실망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일본의 이번 결정이 각국과의 균열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자격 방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갖은 공을 들여 왔다. 2012년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일본이 국유화하면서 냉각됐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자신의 외교 업적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시 주석의 국빈 방문에는 이번 홍콩보안법 성립 이전에도 집권 자민당 일각을 포함해 곳곳에서 반대 의견을 표명해 왔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우리도 중국에 문제 제기는 하고 있다”며 홍콩보안법 사태에서 미국 등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외무성은 지난달 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보안법이 가결되자 쿵쉬안유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통일부, 北 통전부 비난에 “남북 정상합의 이행해 나가겠다”

    통일부, 北 통전부 비난에 “남북 정상합의 이행해 나가겠다”

    北 요구한 ‘강력한 조치’엔 언급 없어정부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남북 간 합의사항을 준수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는 7일 “정부의 기본입장은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준수하고 이행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북한 통전부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등 조치를 언급하며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이후 처음 나온 정부 입장이다. 다만 북한이 언급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통전부는 “남쪽에서 (대북전단 제재) 법안이 채택돼 실행될 때까지 우리도 접경지역에서 남측이 골머리가 아파할 일판을 벌여도 할 말이 없게 될 것”이라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를 언급하고, 이어서 여러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 제1부부장의 담화 발표 이전부터 대북전단 살포 관련 법률 준비를 해왔다”며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 판문점 선언 이후 내부적으로 논의해 온 조치들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와 북한 통일전선부 논평과 별개로 탈북민 단체 설득과 대북전단 관련 법안 검토 등 지금까지 추진해 온 조치들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통일부는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중단을 강제하기 위한 법률을 검토 중이라면서 국회 협조를 구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입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연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를 통해 대북전단 문제를 지적하며 탈북민을 규탄하는 시위와 논평 등 내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일부 “남북정상 합의 이행해 나간다” 구체적 대응은 삼가

    통일부 “남북정상 합의 이행해 나간다” 구체적 대응은 삼가

    정부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데 대해 “남북 간 합의사항을 준수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다시 한번 내놓았다. 통일부는 7일 “정부의 기본 입장은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준수하고 이행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 전 북한 통전부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등을 언급하며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이후 처음 나온 정부 반응이다. 하지만 통일부는 북한이 언급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 발표 이전부터 대북전단 살포 관련 법률 준비를 해왔다”면서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 판문점 선언 이후 내부적으로 논의해 온 조치들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제1부부장 담화와 통일전선부 논평과 별개로 탈북민 단체 설득과 대북전단 관련 법안 검토 등 지금까지 추진해 온 조치들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겠다는 원칙을 재천명한 셈이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중단을 강제하기 위한 법률을 검토 중이라면서 국회 협조를 구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입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통전부는 다음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쪽에서 (대북전단 제재) 법안이 채택돼 실행될 때까지 우리도 접경지역에서 남측이 골머리가 아파할 일판을 벌여도 할 말이 없게 될 것”이라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를 언급하고, 여러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연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대북전단 문제를 지적하며 탈북민을 규탄하는 시위와 논평 등 내부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란 경찰 총격으로 차량에 불, 아프간 소년의 절규 ‘#물좀주세요’

    이란 경찰 총격으로 차량에 불, 아프간 소년의 절규 ‘#물좀주세요’

    “물 좀 주세요. 내 몸이 타고 있어요.”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년은 이란 국경 경비요원들이 총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한 차량 건너편 갓길에서 이렇게 절규했다. 이란 중부 아프간과 국경을 이루는 야즈드 지역에서 벌어진 참변에 3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다친 가운데 아프간 국민들이 소년의 외침을 해시태그로 사용해 이란 공권력을 규탄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란 국경 경비요원들이 45명의 아프간 난민을 강가에 세워두고 총구를 겨눠 강으로 뛰어들게 해 모두 목숨을 잃었다는 폭로가 나온 지 한달 뒤에 끔찍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아흐마드 타라호미 야즈드 부지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차량이 마약이나 불법 입국자들을 태운 것으로 경관들이 의심해 검문을 하려 했는데 차량이 검문에 응하지 않고 계속 달리자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타이어를 맞혔는데 차량이 타이어 휠만으로도 계속 달리는 바람에 불꽃이 일어난 것이 화재의 발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외무부는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이 동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 동영상을 보면 참혹한 시신이 눈에 띄고, 차량 트렁크에도 불에 탄 시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압둘 가푸어 리왈 테헤란 주재 아프간 대사는 자국 대표단이 파견돼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날 BBC에 털어놓았다. 아울러 3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이란 체류 아프간 난민들이 제대로 대우 받지 않는다는 것은 오랫동안 이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권 변호사 알리 누리는 “이란은 아프간 난민들을 죽일 권위가 없다. 국경을 닫거나 모든 아프간 인을 축출하면 되지 죽여선 안된다”고 페이스북에 썼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일부 아프간 인들은 최근 미국에서 이어지는 경찰 폭력 반대 시위를 연결했다. 자비드 아흐마드 카엠 중국 주재 아프간 대사는 “소년은 물 좀 달라고 절규하는데 누구도 주지 않았다. 그는 화상을 입었다. 인간애는 어디 있나? #부끄러운일(shameful)”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활동가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하미드 핫산드는 “아프간 인들은 이란 정권에 의해 불태워져 죽고 강물에 던져졌다. 이란에서도 매주 수십명의 아프간 인들이 #조지플로이드(GeorgeFloyd)가 되고 있다. 이란 정권의 인권 침해는 매우 위험한 지경”이라고 트윗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북한, 탈북자 대북전단 규탄 군중집회

    [포토] 북한, 탈북자 대북전단 규탄 군중집회

    북한 청년들이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하는 군중집회를 열었다고 노동신문이 7일 보도했다.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 모인 북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주먹을 불끈 쥐고 군중집회를 하고 있다. ‘민족반역자이며 인간 쓰레기인 탈북자들을 찢어죽이라’라고 쓰인 대형 선전물도 걸려 있다. 2020.6.7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 75세 밀쳐 머리 다치게 한 美 경찰 둘 기소, 얼굴 공개

    75세 밀쳐 머리 다치게 한 美 경찰 둘 기소, 얼굴 공개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 한국과 일본, 호주 등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주 버펄로의 75세 백인 남성을 밀쳐 다치게 한 경찰관 둘이 6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버펄로 경찰 기동대응팀에 소속된 로버트 매케이브(32)와 에런 토글라스키(39)로 나란히 2급 폭력 혐의가 적용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리 카운티 검찰은 기자회견에서 “이들 경찰은 위협적이지 않은 75세 남성이 땅에 머리를 부딪칠 정도로 강하게 밀쳤다”면서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물론 두 경관은 무죄를 주장했다. 둘은 지난 4일 밤 8시쯤 시위 진압에 동원돼 시위에 참여한 마틴 구지노(75)를 밀쳤다. 한 사람은 손을 썼고, 다른 한 명은 진압봉으로 가슴을 밀어냈다. 구지노는 뒤로 넘어졌고 귀 부위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해당 장면은 현지 기자가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공개됐고, 거센 비판 여론을 불러왔다. 버펄로 경찰은 처음에 구지노가 제풀에 다쳐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동영상이 폭로되자 현장에 있지 않았던 지휘관이 엉터리로 보고했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매케이브와 토글라스키에게 무급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에 기동대응팀 소속 경찰관 57명은 항의의 표시로 시위 진압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소방관 등이 가세한 100여명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정직 조치가 지나치다고 규탄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현지 경찰관 노조의 존 에반스 총장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경찰청장 조지프 그라마글리아로부터 광장을 깨끗이 치우라는 명령을 받았을 뿐이다. 구체적으로 50명 미만, 15~40명 이런 식으로 특정하지도 않았다. 요원들은 그저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다. 난 얼마나 접촉이 이뤄졌는지 알지 못한다. 내 추정에 그는 넘어진 것이다. 뒤로 걷다 넘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지노는 앰뷸런스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심하게 머리를 다쳤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지사는 “전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고 완전히 영예롭지 못한 일”이라며 “경관들은 법을 집행해야지 남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구지노와도 통화했다. 그가 살아 있음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들의 행동에 대해 “기본적인 품위와 인간성을 혼란스럽게 한다. 왜, 왜 그것(경찰관들의 행동)이 필요했나? 어디 위협이 있었느냐?”면서 해당 경찰관들을 파면할 것을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서울 도심서 열린 인종차별 규탄 집회

    [포토] 서울 도심서 열린 인종차별 규탄 집회

    시민과 외국인들이 6일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미국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추모 집회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 명동에서 청계천까지 침묵 행진을 했다. 2020.6.6 연합뉴스
  • [핵심은] ‘소신 지킨 죄’로 징계받은 금태섭

    [핵심은] ‘소신 지킨 죄’로 징계받은 금태섭

    ‘소신 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되는 이슈에 대해서 용기 있게 자기 생각을 밝히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중략)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등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함구령을 내리고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금태섭 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경고 유감’이라는 제목으로 게시한 글의 일부입니다. 말미에는 “이게 과연 정상인가”라고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금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금 의원이 지난해 12월 본회의 표결 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였습니다.■ 핵심 ① 당론과 소신의 충돌 민주당 지도부는 ‘공수처 찬성’을 당론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금 의원은 “나는 형사소송법과 검찰 문제의 전문가이고, 내 지식과 경험으로는 새로운 권력기관을 만든다는 것을 도저히 찬성하기 어려웠다”며 반대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기권한 것이고요.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국회의원이 소신껏 선택한 기권이라도 당론, 즉 당의 전체 의견을 거스르는 행위는 징계 사유라고 봤습니다. 민주당 당규에 따라 “당의 강령이나 당론에 위반하는 경우 징계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금 의원은 징계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그는 해당 당규는 당원 또는 당직자에 한하는 것으로 국회의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수처에 관한 토론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토론 없는 결론에 무조건 따를 수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 핵심 ② 민심 위에 당심 있나 민주당은 이번 4·15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했습니다. 전체의 60%에 이르는 압도적인 의석수입니다. 유권자가 민주당에 이토록 거대한 힘을 실어준 까닭은 무엇일까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데 제대로 써달라는 뜻일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심보다 당심을 더 우위에 둔 것 같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국회법보다 당론이 우선하는가’라는 질문에 “당론에는 ‘권고적 당론’과 ‘강제적 당론’이 있는데 지난번 금 의원이 기권한 건 강제 당론(에 어긋나는 것)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가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헌법 46조 2항은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돼 있습니다. 국회법에도 국회의원의 양심을 존중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국회법 114조의 2는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규정합니다. 여기서 양심은 개인적 소신이 아니라 민심을 등에 업은 소신을 뜻합니다. ■ 핵심 ③ 반대 없는 정치를 반대한다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소신이라는 이름으로 공수처를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검찰주의적 대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던 금 전 의원의 행위에 대해서는 평가가 있어야 한다”며 “(징계를) 거두어 주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박용진 의원도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강제 당론과 권고 당론은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조항은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응천 의원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원이 자기 소신을 가지고 판단한 걸 징계한다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의 양심이 당론과 항상 일치할 수는 없습니다. 정치는 선택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난립하는 가치 가운데 무엇이 더 국가를 이롭게 할지 판단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비록 그것이 당론과 배치되는 소수의견일지라도 말이죠.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 여자친구 성폭행 의대생, 집행유예→징역 2년 ‘법정구속’

    여자친구 성폭행 의대생, 집행유예→징역 2년 ‘법정구속’

    여자친구를 때리고 성폭행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북대학교 전 의대생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5일 강간 등 혐의 기소된 A(2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부터 당심에 이르기까지 표면적으로는 반성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피해자를 강간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여러 정황상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 강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예비 의료인으로서 피고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한 사안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또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내고 상대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해를 가한 범죄 역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8년 9월 3일 오전 전주시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B씨가 “앞으로 연락하지 말고 찾아오지 말라”고 하자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A씨는 또 지난해 5월 11일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6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검사와 A씨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또한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는 예비 의대생에게 재판부가 관대한 양형 기준을 적용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전북대학교는 지난 4월29일 A씨를 제적 처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리 목에서 네 무릎 치워!” 플로이드 첫 추모식 8분 46초 ‘침묵의 애도‘

    “우리 목에서 네 무릎 치워!” 플로이드 첫 추모식 8분 46초 ‘침묵의 애도‘

    “우리의 목에서 네 무릎을 치워라!” 백인 경관의 무자비한 폭력에 희생돼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에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시킨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의 영면을 기원하는 첫 추도식이 4일(이하 현지시간) 플로이드가 숨을 거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거행된 가운데 앨 샤프턴 목사가 조사를 통해 외쳤다. 샤프턴 목사는 “플로이드의 이야기는 흑인들의 이야기가 됐다”며 “400년 전부터 우리가 원하고 꿈꾸던 사람이 될 수 없었던 이유는 당신들(백인)이 무릎으로 우리(흑인)의 목을 짓눌렀기 때문”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으로 일어나 (백인들을 향해) ‘우리의 목에서 너희들의 무릎을 치우라’고 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플로이드의 발자취를 좇아 6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래퍼드 추모식, 8일 텍사스주 휴스턴 추도식, 9일 휴스턴 비공개 장례식으로 이어진다. 래퍼드는 플로이드가 태어난 곳이고, 휴스턴은 그가 삶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다. 미니애폴리스 추도식은 노스센트럴 대학(NCU)에서 유족들과 시민, 지역 정치 지도자와 인권운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거행됐다. 시민단체 ‘내셔널액션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추도식에는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 미네소타주가 지역구인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플로이드의 형과 동생 등은 “우리는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를 원하며, 플로이드는 그것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평화롭게 시위에 참여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유족의 변호인 벤저민 크럼프는 “우리는 백인과 흑인에 따로 적용되는 두 가지의 사법 제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플로이드가 잠든 관 앞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렸다. 연단 뒤에는 ”이제는 숨 쉴 수 있다“는 문구를 담은 플로이드의 대형 걸개그림이 걸렸다. 노스센트럴 대학은 시민들이 기부한 5만 3000달러(약 6400만원)로 흑인 청년을 위한 플로이드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추모식은 TV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침묵의 순간’으로 명명된 플로이드 애도 행사도 미국 전역에서 이어졌다. 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 46초 동안 목이 짓눌려 숨진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해 미국 시민들은 같은 시간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침묵으로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메인홀에서 침묵의 시간을 가졌고, 뉴욕주와 아이오와주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주전역에 ‘침묵의 애도’ 시간을 선포했다. 마이애미주의 한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한쪽 무릎을 꿇은 채 8분 46초 플로이드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까지 열흘째 항의 시위와 집회가 이어졌는데 밤마다 펼쳐지던 폭력 사태와 약탈 행위는 이틀 전부터 잦아들었고, 미국의 시위 사태는 경찰 폭력의 희생자 플로이드를 차분하게 추모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폭력시위 진정됐지만 체포자 1만명 넘어

    폭력시위 진정됐지만 체포자 1만명 넘어

    플로이드 죽인 경찰에 ‘2급 살인’ 추가 적용흑인 사망 규탄 시위가 9일째에 접어든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LA), 필라델피아 등 미국 주요 도시의 약탈·폭동은 진정세로 접어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 전역에서 체포된 시위자는 1만명을 넘었다.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16번가에 모인 시위대는 행진 후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고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합창했다. 주위 도로를 차단한 경찰은 침묵한 채 지켜봤다. 뉴욕·LA·시애틀 등지에서도 폭력 사태는 없었다. 시애틀은 오후 5시부터 내렸던 통금령을 오후 9시로 4시간가량 늦췄다. 평화 시위의 배경에는 시위대 및 경찰의 충돌 자제, 야간 통금령, 주방위군 배치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또 가해 백인 경찰을 엄벌하라는 시위대의 요구사항이 수용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미네소타주 검찰은 이날 가해 경찰 데릭 쇼빈에게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에 더해 ‘2급 살인’을 추가 적용했다. 최고 형량은 징역 25년에서 40년으로 늘었다. 현장에 있었던 경관 3명에게도 2급 살인 공모 혐의가 적용됐다. 버지니아주도 흑인 차별의 상징으로 오랜 기간 논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리치먼드 시내에서 철거하기로 했다. 전직 대통령들은 이번 시위가 사회변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타운홀 미팅 연설에서 “분노했다면 이제 사회를 바꾸자”며 “당신이 분노를 느낄지라도 희망적이 돼라. 왜냐면 변화가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성명에서 “국민이 정부보다 더 낫다”며 사회시스템을 개혁하라고 촉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산 5개 여성단체연대, 오거돈 구속수사 촉구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등 5개 여성단체 연대 관계자들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영장 기각을 규탄했다. 이들은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강제 성추행하고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기막힌 사태가 빚어져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한다”며 “정치인은 그 사회적 책임이 무거운 만큼 범죄에 대한 처벌 또한 더 엄중히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 전 시장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오거돈은 변명과 꼼수로 회피하지 말고 ‘참회한다’는 자신의 말에 책임지고 구속 수사에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0개월째 가입자 뚝… 알뜰폰은 왜 ‘계륵’ 됐나

    10개월째 가입자 뚝… 알뜰폰은 왜 ‘계륵’ 됐나

    이통3사, 비싼 신제품·5G에만 보조금 “경쟁 밀려 소비자 선택권 줄어들 우려”통신망을 빌려 사업을 하며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알뜰폰’이 10개월 연속 가입자가 감소해 10%대 점유율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알뜰폰 시장이 계속 위축되면 이통 3사의 시장지배력이 한층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뜰폰 이용자는 746만 76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806만명으로 바로 직전 달에 비해 3만명가량 줄어든 이후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약 60만명이 줄어들면서 알뜰폰의 시장 점유율은 10.77%가 됐다. 알뜰폰 이용자가 줄어든 이유는 이통 3사와의 마케팅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올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이 연쇄적으로 나올 때 이통 3사는 보조금을 지급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알뜰폰은 주로 대형마트나 가전매장에서 파는 ‘자급제폰’을 이용해 개통하는 일이 많은데 비싸진 스마트폰 가격을 감당 못한 소비자들이 이통 3사의 보조금을 받고 휴대폰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았다. 심지어 지난 3~4월에는 이통 3사가 알뜰폰에서 옮겨 오는 고객들을 겨냥해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포착되자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노력을 돈으로 무산시키는 약탈적 행위이며 알뜰폰의 존립기반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알뜰폰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이용자는 다섯 달째 380만명대를 방어해 냈지만 2G, 3G 가입자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통 3사가 약 634만명을 보유한 5G 부문에서 알뜰폰 이용자는 1061명(점유율 0.017%)에 그쳤다. 알뜰폰 이용자 성향상 가격이 비싸면 잘 이용하지 않는데 알뜰폰 5G 요금제가 아무리 싸게 나왔다 하더라도 LTE보다는 고가여서 유입이 적었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알뜰폰의 점유율이 계속 줄어들면 시장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 이통 3사가 알뜰폰 업자에게 제시하는 도매대가를 좀더 낮추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0개월 연속’ 줄어든 알뜰폰 가입자…저렴해도 외면당한 이유는?

    ‘10개월 연속’ 줄어든 알뜰폰 가입자…저렴해도 외면당한 이유는?

    알뜰폰, 시장 점유율 10%대 무너질 위기 통신망을 빌려 사업을 하며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는 ‘알뜰폰’이 10개월 연속 가입자가 감소해 10%대 점유율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알뜰폰 시장이 계속 위축되면 이통 3사의 시장지배력이 한층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알뜰폰 이용자는 746만 76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806만명으로 바로 직전 달에 비해 3만명가량 줄어든 이후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약 60만명이 줄어들면서 알뜰폰의 시장점유율은 10.77%가 됐다. 알뜰폰 이용자가 줄어든 이유는 이통 3사와의 마케팅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올초부터 스마트폰 신제품이 연쇄적으로 나올 때 이통 3사는 보조금을 지급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알뜰폰은 주로 대형마트나 가전매장에서 파는 ‘자급제폰’을 이용해 개통하는 일이 많은데 비싸진 스마트폰 가격을 감당 못한 소비자들이 이통 3사의 보조금을 받고 휴대폰을 구매하는 사례가 많았다. 심지어 지난 3~4월에는 이통 3사가 알뜰폰에서 옮겨 오는 고객들을 겨냥해 수십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포착되자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노력을 돈으로 무산시키는 약탈적 행위이며 알뜰폰의 존립기반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알뜰폰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이용자는 다섯 달째 380만명대를 방어해 냈지만 2G, 3G 가입자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통 3사가 약 634만명을 보유한 5G 부문에서 알뜰폰 이용자는 1061명(점유율 0.017%)에 그쳤다. 알뜰폰 이용자 성향상 가격이 비싸면 잘 이용하지 않는데 알뜰폰 5G 요금제가 아무리 싸게 나왔다 하더라도 LTE보다는 고가여서 유입이 적었다. 더군다나 5G폰은 LTE폰보다는 다소 가격대가 높아 보조금 없이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알뜰폰의 점유율이 계속 줄어들면 시장 경쟁이 약화될 수 있다. 이통 3사가 알뜰폰 업자에게 제시하는 도매대가를 좀더 낮추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텅 비었던 ‘뉴욕 타임스 스퀘어’ 메운 시위대

    [포토] 텅 비었던 ‘뉴욕 타임스 스퀘어’ 메운 시위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이후 인종차별 규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시위대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한동안 한산했던 타임스 스퀘어 거리가 시위대로 붐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트럼프, 미국 전역 시위 확산에도 여유로운 행보

    [포토] 트럼프, 미국 전역 시위 확산에도 여유로운 행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2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세인트 존 폴 2세 국립 성지를 방문하고 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이후 인종차별 규탄 시위가 확산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교회를 깜짝 방문한 것을 두고 지지자를 제외한 대부분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YT)등 현지언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 독도 방문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 독도 방문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는 지난 2일 독도를 방문,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강력 규탄하고,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실효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임을 천명하며 독도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날 ‘독도수호 결의대회’는 독도수호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독도수호특위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울릉군청 방문, 울릉·독도 해양연구기지 견학, 울릉·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 및 독도탐방, 세미나 개최, 독도박물관 견학 등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독도수호 결의대회에는 홍성룡 위원장과 김화숙, 한기영 부위원장을 비롯 강동길, 김기대, 김정태, 김제리, 박순규, 양민규, 이광호, 황인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첫째 날인 1일에는 울릉군청을 방문, 김병수 울릉군수로부터 독도와 울릉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울릉군 경제의 어려움을 들은 독도수호특위 위원들은 서울시와 울릉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등 간담회가 진행됐다.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서는 김윤배 대장으로부터 독도 해양영토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김 대장은 “서울시·서울시교육청 독도교육 조례 제정, 소위 다케시마의 날 규탄대회 개최,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 등 그동안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특위의 활동과 노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독도 해양주권이 가지는 중요성과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둘째 날인 2일에는 독도경비대 위문품 전달과 독도 탐방, 울릉경비대 위문 방문이 진행됐다. 독도 탐방 직후, 홍성룡 독도수호특위 위원장은 “고종황제께서 독도칙령을 반포한지 120주년이 되는 해에 독도를 방문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라면서, “독도 영토의 중요성과 의미, 소중함을 현장체험을 통해 피부로 느끼고자 이번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위원장은 “보다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독도에 직접 발을 딛고 독도의 소중함을 체험하게 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시교육청·서울시 독도 교육 조례를 독도수호특위 공동발의로 제정한 바 있다”라며, “조례시행과 더불어 현재 계획 중인 독도전시관 운영이 활성화되면 독도는 반드시 지켜야 할 소중한 우리 영토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정태 위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은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이 한층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실효적 지배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대응논리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중앙정부와 전국 시·도의회, 관련 단체 등과의 협력·연계를 통해 독도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독도경비대 및 울릉경비대 위문방문에는 라면, 과자, 피자, 치킨, 티셔츠 등이 위문품으로 전달됐다. 셋째 날인 3일에는 ‘독도의 진실과 극일, 독도 수호를 위한 실천 방안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모든 위원들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 측면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인 근거 ▲독도수호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주제 중 하나를 택일하여 각자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그동안 독도수호특위 활동결과를 정리하고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번 울릉·독도경비대 위문방문 등 독도수호 결의대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한 후 현지인과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 기자 질문에 21초 동안 머뭇거린 트뤼도 캐나다 총리

    “…” 기자 질문에 21초 동안 머뭇거린 트뤼도 캐나다 총리

    대략 21초 동안 그는 답을 하지 못했다. 말을 가려서 해야겠다는 듯 몇 번 입술을 달싹거리기만 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나 총리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흑인이 사망한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기자의 질문을 들어보자. “총리는 그동안 미국 대통령의 말과 행동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주저해 왔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시위대에 군대를 투입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어제 우리는 대통령이 사진 찍는 행사를 위해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는 것을 봤다. 난 총리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또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 총리는 어떤 메시지를 우리에게 보낸다고 생각하는가?” 트뤼도 대통령은 몇 차례 망설인 끝에 느릿하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미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공포와 경악 속에 지켜보고 있다. 지금은 사람들을 끌어모을 때이다. 하지만 귀기울여 들을 때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과 수십년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정의롭지 못한 일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게 되는 때이다. 우리 캐나다인들도 우리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 흑인 캐나다인과 소수인종 캐나다인들이 매일 현실로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넬슨 와이즈먼 토론토 대학 교수는 “트뤼도 총리는 이런 질문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의 대답은 트럼프를 언급하지 않은 채 트럼프를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신을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뒤 군대를 동원하겠다는 강한 진압 의지를 천명하고 “특별한 장소로 이동하겠다”며 백악관 입구를 걸어서 나갔다. 이때 길 건너 라파예트 공원에서는 수천명이 평화로운 시위를 열고 있었다. 경찰은 로즈가든 연설이 진행되던 중 섬광탄, 고무탄, 최루탄 등을 쏴가며 강제 해산했다. 그 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가 두렵지 않다고 과시하듯 공원을 거쳐 인근 세인트 존스 성공회 교회로 걸어갔다.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으려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캐나다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5% 에 이른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2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뒷담화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입방아에 올랐다. 트뤼도 총리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면서 “‘그’의 팀원들조차 매우 놀라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위선적인 사람”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흑인사망 시위 격화...워싱턴DC,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흑인사망 시위 격화...워싱턴DC,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미국 수도 워싱턴DC가 흑인 사망 항의 시위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수가 다시 늘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워싱턴DC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쇄 완화를 위한 1단계 재개 프로그램 시행 이후 발병이 급증한 만큼, 보건부는 ‘봉쇄 완화 2단계’ 조치로 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서 14일간 감소세가 나타나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업장과 공공장소에 대한 추가 재개라는 2단계 완화 조치가 미뤄지게 됐다고 CNN은 전했다. 현재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전역이 봉쇄령 완화 시기와 맞물려 발생한 흑인사망 규탄 대규모 시위로 코로나19 발병이 더욱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는 시위 현장이 또 다른 감염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56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는 8857명, 누적 사망자수는 468명으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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