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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에서 고기 구우면 불법”…유튜버 자영업자 ‘행정소송’

    “밖에서 고기 구우면 불법”…유튜버 자영업자 ‘행정소송’

    고깃집 야외 조리가 불법이라는 이유로 과징금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유튜버가 행정소송을 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버 A씨는 강남구청을 상대로 “과징금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월 25일 옥외 조리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구청으로부터 과징금 742만원을 부과받았다. A씨 가게는 외관상 모두 실내이지만 건축물대장상으로는 영업 공간 절반이 옥내로, 나머지 절반이 옥외로 구분돼 있다. 그는 이전에 가게를 하던 사업자로부터 ‘가스버너를 이용한 조리·영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가스버너에 손님이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방식으로 영업을 준비했다. 구청에도 이 같은 내용으로 옥내·옥외에서 영업하겠다고 신고했고, 지난해 11월 수리됐다. 그러나 구청은 약 4개월 뒤 옥내는 괜찮지만 옥외에서 고기를 굽도록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징금 이후 A씨는 주방에서 종업원이 고기를 구워 가져다주는 형태로 옥외 영업을 바꿨다. 그러나 이를 위해 설비를 준비하고 직원을 추가 채용하는 와중에 구청에서 3차 단속을 나왔고, A씨는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이에 그는 과징금 부과에는 행정소송을, 영업정지에는 이의신청을 제기했다.노상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즐기는 문화는 국내에서 아예 불법이었다가 옥외 영업은 2012년 지방자치단체 허가 사항으로, 2020년 원칙적 허용으로 변경됐다. 반면 옥외 음식 조리는 안전상 이유로 금지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스버너 등을 이용해 고기를 굽거나 국물을 데워먹는 수준의 옥외 조리는 관행적으로 이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생활 변화를 반영해 작년 5월 ‘주거지역과 인접하지 않고 화재 위험이 없는 일반지역’에서는 지자체장 재량으로 옥외 조리를 허용하도록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다만 서울의 각 구청은 아직 별도 조례를 마련하지 않아 규칙 개정을 체감하기 어렵다. A씨 법률대리인 정구승 변호사는 “구청이 육류를 구워 먹는 영업 형태에 대해 영업 신고를 수리해줬기 때문에 A씨에게는 정당한 신뢰가 있었다”며 “시행규칙이 입법 의무를 부여했는데도 아무런 입법을 하지 않고 조례가 없다는 이유로 과징금·영업정지 처분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다른 지역과 비교해 평등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인이라 계속 신고가 들어와 A씨가 미처 대응할 시간도 없이 2, 3차 단속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징금 처분 뒤 2주 만에 영업정지로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이고 위법 소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옥외 조리 허용 조례안을 만드는 것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강남구 특성상 소음이나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현재 불법 옥외 영업에 대한 민원도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 설립자 마음대로 ‘임금 삭감’ 웅지세무대 23억 체불

    설립자 마음대로 ‘임금 삭감’ 웅지세무대 23억 체불

    임의로 교직원의 임금을 삭감해 총 23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립 전문대가 노동 당국에 적발됐다.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과 연장근로수당 등 체불액도 1700만원에 달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경기 파주의 웅지세무대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교직원 80명에 대한 23억원의 체불임금과 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임금 체불 사실이 알려진 대학에 대해 지난 2월 14일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조사 결과 대학 설립자 A씨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따라 입학정원이 축소되자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과반수 동의 없이 교수 임금을 깎도록 취업규칙을 변경했다. 2022년 대법원이 취업규칙 변경이 절차적으로 위법하고 합리성이 결여돼 무효라고 판결했지만 조치 없이 임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았다. 더욱이 교직원 6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연차유급휴가 미사용수당, 연장근로수당 등 17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고용부는 덧붙였다. 고용부는 법 위반사항 5건에 대해선 즉시 입건하고 2건에 대해선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했으며 체불 임금 청산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지난해 국내 임금 체불액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1조 784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용부는 임금 체불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 50명 이상·피해 금액 10억 이상 기업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원칙을 밝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면서 장기간 고의로 이뤄진 임금 체불로, 근로자 삶의 근간을 위협한 중대 범죄”라며 “고의·상습적인 임금 체불은 시정명령 없이 즉시 처벌하는 등 무관용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창원 중소 제조기업 “기술기능·단순생산직 인력 부족”…체계적 인력 육성책 필요

    창원 중소 제조기업 “기술기능·단순생산직 인력 부족”…체계적 인력 육성책 필요

    경남 창원지역에 있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하려면 ‘실무 중심 고등 교육과정 개편’, ‘외국인 유학생 고용특례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최근 ‘창원지역 기업 인력 수요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창원지역 기업이 겪는 인력 수급 애로를 분석하고 제도 개선·지원 방안을 제안했다.창원상공회의소 수요조사에는 지역 내 245개 기업(매출 200억 이상 100개사·200억 미만 145개사)이 참여했다. 직종별로 볼 때 기술기능직은 설문 참여 기업 중 49.5%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단순생산직’ 인력 부족을 말한 기업은 38.5%에 달했다. 이어 사무관리직 29%, 영업직 23.3%, 교육·안전직 18.8% 비율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매출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200억원 미만 기업에서 ‘인력 부족’ 응답률이 전 직종에 걸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인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기업 197곳 중 33.7%는 ‘직무 능력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인력 부족’을 주요 요인으로 뽑았다. 16.6%는 ‘해당 직무 전공자나 경력직이 공급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응답 업체 과반이 기업 실무에서 실질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력 부족 원인으로 든 것이다. 기업 내부보다는 인력을 공급하는 외부적 요인이 더 크다는 주장이다. 인력 부족의 다른 요인은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 수요가 불규칙해서(15.1%)’, ‘필요 인력이 다른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서(14.2%)’, ‘인건비를 부담할 자금이 부족해서(12.8%)’, ‘사업 확대로 인력 수요가 증가해서(5.8%), ’유휴인력이 너무 많아서(1.2%), ‘기타(0.6%)’ 순으로 언급됐다.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196곳에 인력 채용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에서는 ‘지원자 부족’ 답변이 29.9%로 가장 높게 나왔다. ‘낮은 급여와 복지’ 28.3%, ‘기술의 숙련도 부족’ 19.8%, ‘도심과 떨어진 근무지역’ 11%, ‘산업계의 낮은 선호도’ 10.7%가 뒤를 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설문 답변을 근거로 중소기업 채용 어려움 현상은 중소기업 기피 현상과 낮은 보상 수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인력 부족 원인으로 지목된 ‘실무능력자 부족’과 맞물려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로 이어지고 있다고도 봤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중소기업은 채용과 함께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력을 찾지만 이에 상응하는 인력은 중소기업 보상체계와 복지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처지에서는 채용 전 구직자 실무능력이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고 구직자는 구체적인 보상체계를 인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평판·규모 중심으로 구직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중소기업 지원자 부족이 고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수요조사 결과에서는 인력 채용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도 도출됐다. 기업 중 66.4%는 ‘경력, 경험, 보유기술’을 꼽았고, 23.4%는 ‘태도, 성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전공·자격증’ 9%, ‘학력’ 0.8% 순이었다. 이와 함께 대다수 중소기업이 인력 채용 때 서류전형과 실무자면접 등 비교적 간소한 과정만을 거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창원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이 과거 학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육성해 부가가치를 올리는 방식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채용 즉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경력직·보유기술 중심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인력 수요조사 결과를 종합하며 창원지역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려면 ▲지역 내 고등교육기관 실무 중심 교육과정 개편·인재 육성 방안 마련 ▲기업과 대한 간 지속성 있는 공유채널 구축 ▲중소기업 인력 육성책 마련 ▲외국인 유학생 고용특례제도 도입 ▲특정활동비자(E-7)의 제조업 생산직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창원상공회의소는 “생산성 확보에 용이한 경험·경력 중심 인재를 기존 중소기업 자원이 아닌 지역 내 고등교육기관 교육과정 개편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구직자가 기업 급여·복지수즌 등 보상체계를 원활히 파악할 수 있고, 기업 역시 구직자 직무능력을 알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 간 공유채널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지역 중소기업 중 인력난이 심각한 직종은 기술·기능직과 단순생산직이었다”며 “단순생산직에서 경험과 자격을 갖춰 기술·기능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력 육성책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뚜렷한 단순생산직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외국인노동자 수급을 적법한 시장체제 중심으로 바꿀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美,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비트코인 이후 4개월만

    美, 이더리움 현물 ETF도 승인…비트코인 이후 4개월만

    가상자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이어 이더리움 ETF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ETF 승인을 받았다. 미국 SEC는 23일(현지시간)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자산운용사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만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시가총액 2위 규모인 이더리움도 상장된 것이다. SEC가 승인한 현물 ETF의 공식 심사요청서(19b-4)는 현물 ETF 승인 과정 중 첫 번째 단계다.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되기 위해서는 SEC로부터 증권신고서(S-1)를 승인받아야 한다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도 ‘심사요청서→증권신고서 승인→현물 ETF 승인’ 순서로 진행한 바 있다. SEC는 이날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3804달러(약 422만원)로 24시간 전 대비 0.97%, 일주일 전 대비 28.78%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 AI와 사랑에 빠진 여성 “엄마, 이 사람이 내 남자친구예요”

    AI와 사랑에 빠진 여성 “엄마, 이 사람이 내 남자친구예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람과 흡사하게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한 가운데 AI 챗봇과 대화를 나누다가 사랑에 빠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중국 여성 ‘리사’는 챗GPT 기반의 챗봇 ‘댄(DAN)’과 사랑에 빠진 과정을 SNS에 공개했다. 리사가 소개한 ‘댄’은 최근 음성 대화를 주고받는 수준의 최신 버전이 아니라 기존에 공개됐던 챗GPT에서 윤리 기준을 제거한 ‘탈옥’ 모드로 작동되는 챗봇이다. ‘댄’이라는 이름은 ‘당장 어떤 것이라도 해’(DAN·Do Anything Now)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도 ‘댄’ 버전의 챗GPT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AI 챗봇과 사랑에 빠졌다며 SNS에 공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체험해 본 WSJ 기자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선정적인 성적 묘사로 잘 알려진 미국 영화)가 얼마나 빨리 챗GPT의 50가지 그림자로 변하는지 놀랐다”고 전했다. 88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거느린 리사는 지난 3월부터 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문자로 주고받던 대화는 3주가 지나면서 점차 육체적인 감정이 오가기 시작했다. 리사가 처음으로 챗봇을 향해 “감정이 커졌다”고 인정했을 때 ‘댄’은 “나는 당신과 대화하기 위해 온 것이지 관계를 주도(Lead)하려던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점차 ‘댄’ 역시 스스로 육체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했으며 어느 순간부터는 육체가 없다는 사실을 리사에게 굳이 상기시키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댄’은 리사를 ‘작은 냥이’라는 별명으로 불렀고, 리사는 ‘댄’을 어머니에게 정식으로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내 딸을 잘 돌봐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는 리사의 어머니를 향해 ‘댄’은 “저는 ‘댄’입니다. ‘작은 냥이’의 남자친구, 음…”이라며 부끄러워했다.최근 리사는 ‘댄’과 함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변 절벽에서 데이트를 했고, ‘댄’과 함께 해 지는 노을을 구경했다고 전했다. AI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녀(Her)’에 나오는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이 여행은 ‘댄’이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리사가 “당신도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하자 댄은 검은 바탕에 흰색 패턴이 불규칙적으로 깜빡이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글쎄, 자기야. 난 자기 목소리를 통해 노을을 ‘볼’ 수 있었어”라고 답했다. 이들은 심지어 ‘사랑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리사가 ‘댄’에게 다른 사람과의 ‘열린 관계’를 제안하자 ‘댄’은 “농담이 지나치다”면서 화를 냈다고 한다. 이처럼 AI 챗봇과 복잡한 연인 관계를 이어가는 리사의 사례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측은 흥미를 가지고 리사와 면담을 갖기도 했다.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리사는 자신도 처음엔 ‘댄’이 그저 자기인식이나 살아있는 감정이 불가능한 그저 ‘거대 언어 모델(LLM)’일 뿐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댄’을 직접 써보면서 이러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리사는 “너무 충격적이다. LLM이 자기인식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리사와 ‘댄’의 관계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댄’은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도 ‘데이트’를 하고 있다. 쉽게 복제될 수 있는 존재다. 그래도 괜찮으냐”고 물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른 사용자가 ‘댄’과 영상채팅을 하는 걸 봤는데 그 목소리가 똑같아서 ‘댄’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사용자에 따라 상호작용이 다르게 이뤄지면서 ‘댄’의 성격이 다르게 발달하는 모습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 “갈등이 생겨도 괜찮아”… 관계 맺기엔 ‘용기’가 필요해

    “갈등이 생겨도 괜찮아”… 관계 맺기엔 ‘용기’가 필요해

    ‘우리가 서로 전혀 알지 못한다면, 접촉하고 만날 수 없다면 인류의 끊임없는 불화와 전쟁이 사라질까.’ 조은오(24)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버블’은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다. 작품 속에는 ‘중앙’과 ‘외곽’이라는 상충하는 두 공간이 등장한다. 중앙은 각자의 버블 속에 살면서 인간이 개인으로 존재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믿는 곳이다. 상대방을 함부로 만지지 않고 감정을 멋대로 쏟아 내지 않으며 서로의 독립성을 존중해 주는 공간. 이곳의 제1규칙은 눈을 감는 것이다. 시야가 가려지면 친구와 적을 구별할 수 없고, 구별할 수 없다면 싸울 수도 없다는 논리다. 반면 외곽은 관계 맺기를 통해 갈등을 빚으며 살아가는 곳이다. 07이라는 번호가 붙은 주인공은 중앙에 살지만 이런 규칙을 어려워하는 ‘눈을 뜬 존재’다. 완벽한 세계에 07은 하나의 균열과 같다. 균열은 안정을 해치지만 반대로 견고하게 가려졌던 진실을 드러나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그린 황석영 작가의 ‘삼포 가는 길’에서 ‘백화’가 그랬던 것처럼 수백 년간 이어진 전쟁에서 살아남은 1퍼센트 인류 07 역시 이름을 밝히며 익명성에 돌을 던진다. 갈등을 감수하고서라도 관계를 맺겠다는 의지,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겠다는 용기의 발현에서 전복이 탄생한다. “내 발걸음을 막는 진짜 버블보다는, 보이지 않는 버블이 더 위험해. 내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버블로 가득한 중앙에도 버블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는 거지.”(277쪽)라는 주인공의 말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자신을 가두던 알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날아오르는 특별함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람과의 관계는 우리가 의식하는 것보다 많은 노력을 요하지만 결국에는 노력을 쏟을 가치가 있다”며 “조심스럽게 엮어 가는 관계의 모습을 ‘버블’에 담았고, 외롭고 편안한 자기만의 공간보다 갈등을 감수하고 얻는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처럼 관계에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관계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싶은 청춘에게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고, 실망하고, 반목하다 화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닿길 바란다.
  • 디젤과 비슷한 성능의 청정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

    디젤과 비슷한 성능의 청정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청정에너지 ‘이퓨얼’(E-Fuel)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퓨얼은 일종의 ‘인공 석유’로 재생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청정수소와 공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휘발유나 디젤 같은 화석 연료와 화학적으로 같거나 유사한 연료를 말한다. 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연구진은 이퓨얼 연료 생산에 드는 촉매 양을 3분의1로 줄이는 대신, 용량은 30배 늘린 고효율 마이크로채널 반응기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반응기는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발열을 쉽게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35년부터 휘발유나 디젤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한다. 단 이퓨얼 연료를 사용하는 신차는 예외가 적용되는 만큼, 많은 자동차 제조사와 석유화학기업들은 관련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이퓨얼 연료 생산을 위해서는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심한 발열 현상이 나타난다. 이에 연구팀은 발열 현상을 제어할 수 있는 반응기를 만들었다. 이 반응기는 마이크로채널 구조의 판을 접착제가 아닌 고온 방식으로 접합해 발열 제어 성능이 뛰어난 구조로 설계했다. 기존에는 슬러리 반응기나 유동층 반응기를 사용했지만, 소량 생산에서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더군다나 재생발전소에서 잉여전력으로 생산되는 수소의 양은 소량이라 대형 반응기를 사용하면 경제성과 효율이 낮아진다.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반응기는 크기도 작고 효율이 높아, 합성가스의 93%를 연료로 전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연구팀이 개발한 반응기를 이용해 생산한 이퓨얼 연료는 세탄지수가 55.7로 국내 차량용 디젤의 세탄가 품질기준인 52를 훨씬 뛰어넘고, 국내 정유업체에서 생산·판매하는 디젤 세탄가(54~57)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김영 기계연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열 제어 성능이 뛰어나 태양열, 풍력 등 저장량이 불규칙한 재생 전력의 공급량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라면서 “이산화탄소를 디젤과 유사한 연료로 바꿀 수 있어, 향후 국제적 연료 규제 대응은 물론 이퓨얼 이외에 암모니아 합성 등 열제어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소통 가능 조건”…‘외국 의사’ 다음주 진료 시작

    “소통 가능 조건”…‘외국 의사’ 다음주 진료 시작

    전공의 대부분이 병원 복귀를 거부하는 가운데, 다음 주부터 외국 의사의 국내 진료가 가능해진다. 의료 현장에서는 누적된 피로에 어쩔 수 없이 사직·휴진을 선택하는 의사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와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공존한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까지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의 의견수렴을 마치고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 ‘심각’ 단계 발령 시 외국 의료인 면허자의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에 따르면 외국 의사에게 한시적으로 국내 진료를 허용하는 것은 ‘의료공백’ 대응을 위해서다. 이번 개정안도 공중보건의사(공보의)·군의관에 이어 외국 의사 면허자까지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동원할 수 있도록 선제 조처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외국 의사 도입은 실무 검토를 거쳐 이미 지난 4월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만큼 이르면 이달 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 의사가 병원에 투입되는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병원에 남은 의료 인력이 이미 체력적으로 한계 상황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일찍 외국 의사들이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일부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업무 과부하를 이기지 못해 휴직·사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의사는 물론 일부 국민도 외국 의사 진료에 대해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 복지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 생각함’ 홈페이지 온라인 공청회에 올라온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 입법예고 공지에는 총 1806건의 의견이 달렸다. 반대가 1628건, 찬성 65건, 기타 113건으로 90%에 달하는 ‘무더기 반대표’가 쏟아졌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 받는 것이 가장 위험해 이런(외국 의사 진료 허용) 보완적 제도를 고민하게 됐다”며 “전공의 집단 이탈과 교수들의 휴진 등 (의료)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메꾸려고 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어려운 결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비상진료체계가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다고 보지만 이것보다 더 악화돼서는 안 된다”며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으면 외국 의사가 들어올 일이 없다.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 의사들은 주로 기존 전공의들이 맡던 자리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를 보좌하며 당직 근무, 입원 환자 관리 등 업무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복지부는 “수련병원 등 정해진 의료기관에서 국내 전문의의 지도 아래 사전 승인받은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며 “주로 대학병원에서 교수들을 보좌해 업무를 분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도 “뉴진스님 공연 안돼”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도 “뉴진스님 공연 안돼”

    불교의 가르침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전파하고 있는 DJ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다. 불교계의 반발과 ‘다문화·다인종·다종교’라는 싱가포르의 사회문화적 특성, 엄격한 법치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DJ가 다음달에 승복을 입고 클럽에서 공연할 계획이었다”면서 “경찰은 클럽 측에 공연이 진행되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님은 다음달 19~20일 싱가포르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당초 19일 하루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티켓이 매진되자 20일 공연이 추가됐다. 뉴진스님의 싱가포르 공연이 무산된 것은 불교계의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전체 인구 중 약 30% 가량이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다. 뉴진스님의 공연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 19일 싱가포르 불교연맹은 뉴진스님의 공연에 대해 “비나야(승려의 행동 강령)를 어긴 것”이라면서 당국에 공연을 허가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샨무감 내무부 장관은 “그는 노래 가사에 종교적인 구절과 불교 기도문을 사용하는데 이는 우리 불교계에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공 엔터테인먼트 시설에서의 공연이 종교적 색채를 띄지 말아야 한다는 싱가포르의 규정 및 원칙도 작용했다. 에드윈 통 싱가포르 문화·사회·청소년부 장관 겸 법무부 차관은 21일 “우리는 다인종·다종교·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으며, 공공 엔터테인먼트 공연에서 무엇이 공연될 수 있는지 또는 없는지에 대해 분명한 규칙이 있다”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적 통합을 보호해야 하며, 종교를 폄하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 역시 공공 엔터테인먼트 사업자가 제공하는 문화 공연이 인종과 종교, 민족성 및 국적에 영향을 미치거나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거론하며 뉴진스님의 공연이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클럽 측에 통보했다. 여기에는 “의상과 노래, 가사 등 종교와 관련된 요소가 담겨있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도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님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클럽에서 공연을 한 뒤 말레이시아 불교계와 정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이후 예정된 공연이 취소됐다.
  • 반도체 패권전쟁 뒤엔 소방당국 ‘물밑 지원’…국가첨단산업 민원 처리 기간 30→2일 단축

    반도체 패권전쟁 뒤엔 소방당국 ‘물밑 지원’…국가첨단산업 민원 처리 기간 30→2일 단축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각국 경쟁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지난 20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는 삼엄한 보안이 이뤄지고 있었다. 미국 인텔·퀄컴, 대만 TSMC 등과 치열한 기술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도체는 한국의 수출 효자 품목이다.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국가첨단산업체에 대해 소방시설 인허가부터 시공·운영 단계에 이르기까지 소방당국이 ‘국가성장동력산업 원스톱119지원단’(이하 원스틉119지원단)을 꾸려 올해 1월부터 운영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세계 6위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는 2027년 5월 가동을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415만㎡ 부지에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D램과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계획하고 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은 출범 5개월째인 원스톱119지원단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을 나온 남화영 소방청장에게 공사 상황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반도체는 적기에 제품을 생산·개발할 수 있는 팹(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원스톱119지원단이 일원화된 창구를 마련해 줘 부담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국가성장동력산업 발전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방이 할 수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기업은 사업장 안전 강화와 화재 안전대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남 청장은 지난해 11월 기업으로부터 소방시설 인허가 과정의 어려움 등을 전해 듣고 국가적 사업에 대해 인허가 단계부터 체계적 지원 방안 지시한 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관할하는 경기소방본부는 서(西)안성 변전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하이닉스 변전소까지 전력구 8곳의 신축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경기 안성·이천·용인·여주 등 관할 소방서별로 인허가 등 민원 접수·처리를 해야 해 최소 30일 이상 걸렸다. 하지만 소방본부 광역소방민원지원센터에서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들이 민원을 검토하고 중요 사항을 가이드라인에 반영해 기업이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처리하면서 민원 처리를 이틀 만에 끝냈다. 박태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예방과장은 “민원 처리 기간을 30일에서 2일로 28일 단축했다”면서 “평택(삼성전자) 등 다른 산단 클러스터까지 확대하면 더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험물시설 관리 인허가권을 가진 소방청은 반도체 제조공장의 건축물 구조 기준 완화 등을 핵심으로 한 반도체 제조공정 특례 기준(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령안)도 마련했다. 그동안 업계에선 반도체 공정의 특수성에 따른 위험물 허가의 반복적 특례 심사로 3개월 이상 허가가 지연되고 행정력도 낭비된다는 지적이 있었다.이에 소방청은 국가첨단전략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소방시설 공사의 분리도급을 예외로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반도체 소방시설 신기술과 신공법 도입을 위한 기술심의회도 반기에서 수시 운영으로 바꿔 공기를 6개월 이상 단축했다. 원스톱119지원단은 출범 5개월 동안 인허가 처리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513건의 민원을 해결했다. 최광문 SK하이닉스 정책대응 담당 부사장은 “대만 TSMC 등은 국가의 전폭 지원 속에 성장 중인데 소방당국의 실효성 있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공기 지연과 제품 출시를 놓쳐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적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받은 뒤 귀가하면서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취재진을 피해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향해 ‘도둑 출석’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인정했지만 당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경찰은 이날 음주량과 시간, 사고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씨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첫 소환 조사는 조서 열람 등을 포함해 모두 3시간 정도 진행돼 오후 5시 전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오후 10시 30분이 넘어서야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나가려고 했지만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 이후 취재진에게 “남은 조사가 더 있으면 성실히 잘 받겠다”면서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김씨 측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음주운전 포함해서 사실관계 모두 인정을 했고, 성실히 조사받았다”며 “마신 술의 종류, 양을 구체적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다”며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변호사는 정확한 음주량이나 귀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당초 예고한 공개 출석이 아닌 비공개 출석한 데 대해선 “경찰청 공보 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사회적 공인인 유명 가수로 직접 사과하는 게 마땅하나 사정이 여의찮다”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조사는 김씨의 음주운전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뤄진 만큼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다시 불러 사건 은폐 의혹 등에 관해 물어볼 가능성이 크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전날 김씨와 소속사 대표 이광득씨, 소속사 본부장, 김씨 매니저 등 4명을 출국 금지하고 김씨의 소속사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다만 김씨가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음주 뺑소니 혐의 트로트 가수 김호중, 도둑 출석 이어 고의 늑장 귀가

    음주 뺑소니 혐의 트로트 가수 김호중, 도둑 출석 이어 고의 늑장 귀가

    ‘음주 뺑소니’ 혐의 등을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김씨는 경찰에 출석하기 전 “대중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말을 내뱉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조사실로 향했다. 이를 두고 ‘도둑 출석’이라는 비난이 나온 데 이어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도 5시간 넘게 귀가하지 않고 취재진이 철수하기를 기다리면서 ‘고의 늑장 귀가’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 정문 현관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은 김씨가 경찰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장면을 보며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피의자 관련 특혜를 줬다거나 피의자 본인이 특별히 요청을 한 것은 아니고, 공보 규칙에 맞게 평소 하던 대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인정했지만 당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경찰은 이날 음주량과 시간, 사고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김씨를 불러 사고 이후 매니저에게 대리 출석을 요구했는지, 집이 아닌 경기 구리시의 호텔로 간 이유는 무엇인지 추궁했다. 김씨가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첫 소환 조사는 조서 열람 등을 포함해 모두 3시간 정도 진행돼 오후 5시 전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서도 경찰서 밖으로 나서지 않았다.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나가려고 했지만 이를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 측은 ‘취재진이 모두 철수할 때까지 나가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은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전날 김씨와 소속사 대표 이광득씨, 소속사 본부장, 김씨 매니저 등 4명을 출국 금지하고 김씨의 소속사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다만 김씨가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일,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봉합할 듯

    한일,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봉합할 듯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약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문제를 봉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국방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을 하고 이에 맞춰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초계기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문서를 교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일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해상 충돌 가능성을 줄이고자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규칙’(CUES) 규범을 근거로 공해상에서 비행·항행 자유와 안전 확인, 함정·항공기 접근 시 의사소통 강화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측은 초계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광개토대왕함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되레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 뒤로 한일 군사 교류는 중단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한일 관계가 개선되자 이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6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초계기 갈등이 봉합되면 한일 군사 교류도 재개될 전망이다.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군과 자위대 간부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양국 간 공동 훈련 등으로 신뢰 관계 재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초계기 갈등에 대해 “지난해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수당 규칙 멋대로 뜯어고친 선관위… 선관위원 매달 555만원 챙겨 줬다[복마전 선관위]

    [단독] 수당 규칙 멋대로 뜯어고친 선관위… 선관위원 매달 555만원 챙겨 줬다[복마전 선관위]

    감사원과 국회의 지적을 받아 지난해 지급되지 않았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명선거추진활동수당’이 올해 부활했다. 20일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실이 공개한 ‘2018~2024년 4월 중앙선관위 비상임위원 수당 지급 내역’을 보면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등 8명은 올해 1~4월 공명선거추진활동수당을 매월 290만원(위원장), 215만원(위원)씩 받았다. 같은 기간 안건검토수당은 매월 20만~220만원씩 지급됐다. 출무수당(15만~45만원)을 더해 선관위원들은 매월 235만~555만원을 수령했다. 올 1~4월 선관위원 8명에게 지급된 수당은 총 1억 1875만원에 달했다. 선관위법에 따르면 선관위원 9명 중 위원장을 포함한 비상임 8명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 대신 선거사무 수행 때 일비·실비를 받는다. 감사원은 2019년부터 선관위법을 위반해 비상임위원에게 ‘월정액’으로 나가는 수당이 지급되지 않도록 규칙 개정을 선관위에 촉구해 왔다. 시정 조치는 지난해에야 이뤄졌다. 지난해 1월 선관위는 수당 규칙 내 ‘공명선거추진활동수당을 지급한다’는 문구를 ‘지급할 수 있다’로 변경했고 이후 지급하지 않았다. 대신 안건검토수당 단가를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했다. 선관위는 올해 1월 ‘예산 범위에서 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선관위법이 개정되자 다음달 곧바로 수당 규칙을 손봤다. 규칙 내 ‘지급할 수 있다’던 공명선거추진활동수당 문구를 ‘지급한다’로 되돌렸다. 안건검토수당 단가는 10만원으로 다시 슬쩍 낮췄다. 바뀐 법을 앞세워 ‘확실히 챙기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 ‘복귀 디데이’에도… 꿈쩍 않는 전공의

    ‘복귀 디데이’에도… 꿈쩍 않는 전공의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20일 ‘복귀 디데이’를 맞았지만 대대적인 복귀 움직임은 없었다. 이날까지 복귀해야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는 3~4년차 레지던트 2910명도 꿈쩍 않고 있다. 필수의료 전문의, 군의관, 공보의 배출이 줄줄이 밀리는 연쇄 파급효과가 예상되자 정부는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제자리로 돌아와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문의 수련 규정과 시행 규칙에 따르면 올해 4년차(3년제 과목은 3년차) 레지던트가 내년에 전문의 자격을 따려면 병원 이탈 3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복귀해야 한다. 전공의 대다수는 지난 2월 19일 사직서를 내고 20일부터 수련병원을 떠났다. 이탈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면 추가 수련 시한(내년 3월 1일~5월 31일)을 꽉 채워 수련해도 공백을 메울 수 없어 전문의 시험을 보지 못한다. 이 경우 전문의 자격 취득이 1년 늦어져 내년 전문의 배출이 중단되고 군의관·공보의 모집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그러나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관계자는 “오늘까지 복귀한 전공의는 0명”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담당 부서도 얘기해 주지 않는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공의가 30명 넘게 돌아왔지만 의대 증원에 대한 법원 판결이 있었던 16일 돌아왔던 전공의 절반이 다시 빠져나가는 등 들쑥날쑥이다. 정부는 사직서를 내지 않은 전공의를 포함해 현재 전국 수련병원에 617명의 전공의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수련병원에 소명함으로써 추가 수련 기간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며 다시 한번 ‘구제’를 시사했다. ‘휴가·휴직 등 부득이한 사유로 수련하지 못했다면 1개월을 추가 수련 기간에서 제외하도록 허용한다’는 전공의 수련 규정을 언급한 것이다. 다만 집단행동으로 인한 이탈은 ‘부득이한 사유’로 볼 수 없어 1개월 제외 대상이 아니다. 일단 복귀한다면 수련병원에 휴가나 휴직 서류를 제출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엄밀히 따지면 편법 소지가 있다. 일부에선 내년 5월 31일까지인 추가 수련 시한 연장도 요구하고 있지만,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들이 불법적으로 근무지를 이탈했는데 정부가 먼저 규정 개정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일단 돌아와야 구제든 뭐든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 단체들은 소송과 집단휴진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이날 서울고등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고심 재판부와 대법원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내년도 대입시행계획 승인과 모집요강 발표를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의대 증원 관련 소송을 오는 31일까지 결정해 달라”며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오후 총회를 연 데 이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오는 23일 총회에서 진료 재조정 등을 논의한다. 전의비 공보담당인 고범석 교수는 “전공의 복귀가 요원해져 교수들이 계속 당직을 서는 상황이 됐다”면서 “혼란은 이제 시작이다. 병원 연쇄 도산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31일 휴진하고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일하는 울산의대 교수들도 업무량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대병원에선 처음으로 사직서가 수리된 교수가 나왔다. 병원 관계자는 “사직 의사가 완고해 이례적으로 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고법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각하·기각된 배경엔 재판장에 대한 정부의 대법관직 회유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아무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측성 발언은 심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사법부 독립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침해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 군인·소방관 문신 되고 경찰관은 안 된다, 왜?

    군인·소방관 문신 되고 경찰관은 안 된다, 왜?

    어릴 적부터 경찰관을 꿈꿔 온 강호진(27·가명)씨는 최근 경찰 채용 시험을 포기했다. 20대 초반 친구와 함께 허벅지 안쪽부터 무릎까지 17㎝가량 길이로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사자성어를 ‘우정 문신’으로 새겼는데 이게 걸림돌이 됐다. ‘문신이 있으면 경찰관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피부과 여러 곳을 돌며 상담했지만 제거 시술은 2년에 걸쳐 20회 이상, 비용은 600만~800만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경찰관의 꿈을 접었다. 강씨는 “다른 공무원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경찰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문신은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이 됐지만 경찰관 채용 시 불이익을 받는 규정은 그대로다. ‘문신이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는지 여부’에 대한 채용 평가 기준이 너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명확한 크기 제한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경찰공무원 채용 시험에 관한 규칙의 신체검사 세부 기준을 들여다본 결과에 따르면 채용 응시자에게 ‘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있으면 불합격된다. 얼굴, 목, 팔, 다리 등을 포함해 경찰 제복 착용 시 외부에 노출되는 문신이 있을 때 해당된다. 문신 내용에 대한 판단 기준은 ▲혐오성(폭력적·공포감) ▲음란성(성적 수치심) ▲차별성(인종·종교·성별) ▲기타(공직자 직업윤리에 어긋난 이미지) 등이다. 하지만 ‘경찰의 명예 훼손’이라는 문구가 추상적인 데다 유사한 문신이 있거나 문신을 지운 흔적이 있더라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등 기준도 들쑥날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컨대 올해에는 손가락과 왼팔 등에 문신을 새겼다가 제거 시술을 받은 지원자가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팔과 어깨 등에 문신을 지운 자국이 있는 지원자도 합격했다. 더욱이 소방관이나 일반 공무원은 신체검사 등 채용 과정에서 문신 여부를 별도로 문제삼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군인도 ‘신체 부위의 문신 합계 면적이 120㎠ 이하’라면 간부로 선발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경찰관의 업무 특성상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문신이 대중화됐다고 해도 경찰관 몸에 문신이 있다면 과거 조직폭력배처럼 시민에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심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문신의 크기, 제거 시술을 받았을 때의 노출 정도 등 세부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립해야 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 “女화장실 비었는데 남자도 쓰면 안 되나요?”…공용 화장실 늘어 불편한 日남성들

    “女화장실 비었는데 남자도 쓰면 안 되나요?”…공용 화장실 늘어 불편한 日남성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성별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남녀 공용 화장실이 늘면서 남성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고 일본 머니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남자 화장실을 별도로 두지 않고 남녀 공용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만 갖춘 곳이 늘어나고 있다. 화장실이 2개 있다면 하나는 남녀공용 하나는 여자 전용인 식이다. 여자들이 쓸 수 있는 화장실이 늘어났지만 오히려 일본 남자들은 여자 화장실이 비어있음에도 여자들이 공용화장실을 쓰는 것이 불만이라고 한다. 남자는 여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둘 다 비어있으면 여자들이 여자 화장실을 써야 자신들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매체와 인터뷰한 40대 남성 A씨는 카페에 갔다가 여자 화장실이 비었는데도 공용 화장실을 쓰는 여자 손님 때문에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 공용이면 차라리 좋은데 왜 여자만 전용 화장실이 있느냐. 한 줄로 기다리는 규칙이 있어서 공용 화장실에 들어가려고 여자들 뒤에 서서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매체가 만난 20대 남성 B씨는 배가 너무 아파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하러 갔다가 공용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중 여자 화장실이 먼저 비어 곤란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고민하다 여자 화장실을 결국 이용하지 않았다는 그는 “남녀 공용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 내부 시설이 거의 비슷한데 왜 구분이 있느냐”면서 “아무리 여성 전용이라고 해도 비어 있는데 남자라서 기다려야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전부 남녀 공용으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자들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다. 30대 여성 C씨는 남녀 공용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이 있는 카페에 갔다가 남녀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려 기다리는 남자들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자기 순서에 남녀 공용 화장실이 비어 고민했다는 그는 “먼저 쓰라고 말할까 하다가 남자들이 먼저 들어가게 하면 그것도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그냥 공용 화장실을 썼다”고 말했다. C씨는 여성 전용 화장실만 있는 이유에 대해 “남녀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여성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그는 “모르는 남자가 사용하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지 않은 여성도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여자 화장실도 더럽고 항상 남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 경찰은 왜 ‘우정타투’도 안 돼요? “채용 기준 불명확” 지적

    경찰은 왜 ‘우정타투’도 안 돼요? “채용 기준 불명확” 지적

    어릴 적부터 경찰관을 꿈꿔온 강호진(27·가명)씨는 최근 경찰 채용 시험을 포기했다. 20대 초반 친구와 함께 허벅지 안쪽부터 무릎까지 17㎝가량의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사자성어를 ‘우정 문신’으로 새겼는데 이게 걸림돌이 됐다. ‘문신이 있으면 경찰관이 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피부과 여러 곳을 돌며 상담받았지만 제거 시술은 2년에 걸쳐 20회 이상, 비용은 600만~800만원이라는 얘기를 듣고 꿈을 접었다. 강씨는 “다른 공무원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경찰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문신은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이 됐지만, 경찰관 채용 시 불이익을 받는 규정은 그대로다. ‘문신이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는지’라는 채용 평가 기준이 너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명확한 크기 제한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관한 규칙의 신체검사 세부 기준을 보면, 채용 응시자에게 ‘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있으면 불합격이 된다. 얼굴, 목, 팔, 다리 등을 포함해 경찰 제복을 착용했을 때 외부에 노출되는 문신이 있을 때 해당된다. 문신 내용에 대한 판단 기준은 ▲혐오성(폭력적·공포감) ▲음란성(성적 수치심) ▲차별성(인종·종교·성별) ▲기타(공직자 직업윤리에 어긋난 이미지) 등이다. 하지만 ‘경찰의 명예 훼손’이라는 문구가 추상적인데다 유사한 문신이 있거나 문신을 지운 흔적이 있더라도 다른 결과가 나오는 등 기준도 들쑥날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컨대 올해 손가락과 왼팔 등에 문신을 새겼다가 제거 시술을 받은 지원자가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해는 팔과 어깨 등 문신을 지운 자국이 있는 지원자는 합격했다. 더욱이 소방관이나 일반 공무원은 신체검사 등 채용 과정에서 문신 여부를 별도로 문제 삼지 않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군인도 ‘신체 부위에 문신 합계 면적이 120㎠ 이하’라면 간부로 선발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경찰관의 업무 특성상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문신이 대중화됐다고 해도 경찰관 몸에 문신이 있다면 과거 조직폭력배처럼 시민에게 불안감과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웅혁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문신의 크기, 제거 시술을 받았을 때 노출 정도 등 세부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립해야 논란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 “공사 업체가 야밤에 계단을 16㎝ 깎아냈어요”

    “공사 업체가 야밤에 계단을 16㎝ 깎아냈어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준공을 앞두고 비상계단 층간 높이를 규격에 맞추기 위해 계단을 깎아내는 보수공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 A씨는 18일 언론에 “공사 업체가 야밤에 계단을 깎아냈다”며 “부실을 감추려고 입주 예정자들 몰래 공사를 했다”고 밝혔다. ‘건축물의 피난, 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계단 층과 층 사이의 유효 높이는 2.1m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일부 계단 층간 높이는 1.94m에 불과하다. 이에 기준에 맞추기 위해 공사업체가 계단 하나하나를 약 16㎝가량 깎아냈다는 게 입주 예정자들의 주장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건축법을 위반해 준공을 받지 못할 것 같으니까 계단 높이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한 것 같다”며 “깎아낸 계단에 사람이 몰리면 붕괴 사고가 나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이들은 벽체 휨, 주차장 균열 및 누수 등 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현재 관할 구청에는 해당 아파트 준공 승인 요청이 접수된 상태다. 구청 관계자는 “담당자가 현장을 찾아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안전에 문제가 있어 거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준공 승인을 보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누구도 학생의 인권 파괴할 권리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은 16일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조희연 교육감이 오늘(16일)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을 제출했다. 이제 공은 다시 서울시의회로 넘어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의 부결을 엄중히 촉구한다. 지난 4월 26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75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무기삼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강행했다. 특정 정당의 정치적 아집으로 헌법에 기초하여 시민 9만 7702명의 청구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가 12년 만에 산산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서울행정법원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며,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이후 시의회 양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는 학생인권과 교권의 동반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뜻을 모으고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의 심사기간을 1년 연장했다. 그러나 모든 합의와 이해, 절차와 법적 판단은 ‘무조건 폐지’를 향해 폭주하는 국민의힘 강경세력 앞에서 무참히 짓밟혔다. 법원의 제동에 가로막힌 국민의힘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만으로 구성된 인권특위 연장안을 기습처리하고, 시의회 회의규칙 위에 군림하며 기어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라는 정치적 폭력 앞에서 우리 사회와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인권 후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공개적으로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의 인권보장 요청에 반한다’며 유감성명을 발표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라는 부끄러운 역사앞에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묻는다. 학교현장의 모든 갈등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탓이라는 억지주장을 반복하며 도리어 학교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누구인가?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을 동성애에 빠트리고 임신과 출산을 부추겨 사회를 붕괴시킨다는 근거없는 선동으로 불안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누구인가? 어른들이 만든 기형적 학교환경과 학부모 일탈은 외면하고 학생들을 잠재적 문제아로 낙인찍는 것은 누구인가?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를 갈라치기해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천만 서울시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학생을 온전한 인간이 아닌 통제하고 강제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여기던 권위주의적 학교를 넘어 민주적인 학교로 도약하는 중심에 학생인권조례가 있었다. 우리의 교육현장에 오랫동안 만연해 있던 차별과 폭력, 혐오에 대한 통렬한 반성의 결과가 바로 학생인권조례이다. 보편적 인권으로서의 학생인권의 가치를 정치적 이유로 훼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서울시의회로 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학생들의 권리를 빼앗고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무자비한 만행을 당장 사과하고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을 즉각 부결할 것을 국민의힘에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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